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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거 부족한데 희생양을” 태국 판사가 법정에서 총 쏴 극단 선택

    “증거 부족한데 희생양을” 태국 판사가 법정에서 총 쏴 극단 선택

    태국의 한 판사가 법정에서 사법 제도를 비판하는 일종의 성명을 낭독한 뒤 곧바로 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카나콘 피안차나 판사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얄라 법원에서 살인과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된 5명의 무슬림 피고인들에게 무죄를 선언한 뒤 미리 준비한 듯한 성명을 꺼내 읽은 뒤 법관 선서를 하고 곧바로 자신의 가슴을 겨눠 권총 방아쇠를 당겼다고 영국 BBC가 5일 전했다. 병원으로 후송된 그는 상태가 호전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수 쓴 것으로 보이는 25쪽의 성명에는 재판을 둘러싸고 누군가 압력을 행사한 것 같은 정황이 담겨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태국 남부 얄라 지역은 말레이시아 케다와 페락주와 접경을 이룬 곳이며 불교를 숭상하는 태국에서도 무슬림들이 많은 사는 지역이다. 치안이 좋지 않아 무장집단이 활개를 치는 곳이다. 2004년 이후 7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을 정도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이 판사는 페이스북에 성명을 올렸는데 “누군가를 처벌하려면 분명하고 믿을 만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따라서 확실하지 않다면 그들을 벌할 수 없다”면서 “다섯 피고인들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선고하지 않을 것이며 그들도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법 절차는 투명하고 믿을 만해야 한다. 무고한 이들을 처벌하는 일은 희생양만 만들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순간에도 이 나라 1심 법원의 동료 판사들은 나와 같은 취급을 받고 있다. 법관 선서를 지키지 못한다면 명예롭지 못하게 사는 것보다 죽는 게 낫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판사 감독관들이 1심 판결 내용을 미리 검열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어 피안차나 판사가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이라고 전했다. 그 뒤 페이스북 글은 접속이 되지 않고 있지만 법정 안의 사람들은 피안차나 판사가 전직 국왕의 초상화 앞에서 법관 선서를 하더니 갑자기 품속에서 권총을 꺼내 방아쇠를 당겼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피안차나 판사가 왜 극단을 선택했는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법원행정처 대변인 수리얀 홍빌라이는 AFP 통신에 “개인적 스트레스” 탓에 방아쇠를 당겼다고 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그가 이날 판결을 비롯해 일련의 재판들에서 증거가 부족한 이들에 대해 유죄를 선고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인권단체들은 보안군이 말레이 무슬림이 다수를 차지하는 지역에서 무슬림 용의자들의 혐의를 날조해내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피안차나 판사의 극단적인 선택이 알려진 뒤 얄라 법원 앞에서 꽃들이 바쳐지고 있다. 그가 성명을 통해 남긴 구호 ‘판결은 판사에게 돌려주라, 정의는 국민에게 돌려주라’는 태국의 사법제도에 문제가 많다는 점을 인식하는 이들애게 상징적인 구호가 되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동정] 부산대 백점기 교수 공학계 영국 왕실 최고 영예 칭호

    △ 부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백점기 교수(선박해양플랜트기술연구원장)는 9월 30일 공학계 영국 왕실 최고 영예인 FREng(Fellow of Royal academy of ENGineering) 칭호를 받았다. 영국왕립공학학술원은 1일부터 백 교수 영문 이름을 Jeom Kee Paik FREng로 표기하기로 했다. FREng 칭호 부여 기념행사는 영국 왕실 인사가 참석하는 11월 7일 런던에서 열린다.
  • 트뤼도 총리 ‘블랙페이스’(흑인) 분장 논란…흑인 코미디언 일침

    트뤼도 총리 ‘블랙페이스’(흑인) 분장 논란…흑인 코미디언 일침

    영국의 유명 코미디언이 얼마 전 불거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인종차별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캠브리지 킹스칼리지에서 영국왕립텔레비전협회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서 코미디언이자 배우로 유명한 레니 헨리(61)가 트뤼도 총리를 언급했다. 헨리는 등장과 동시에 청중들을 향해 “안녕하세요, 저스틴 트뤼도입니다”라고 인사하며 비판의 물꼬를 텄다.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 18일, 트뤼도 총리가 정계 입문 전 교사로 일했던 사립학교 웨스트포인트그레이아카데미 파티에 얼굴은 물론 목과 손 등 피부를 짙은 갈색으로 칠하고 터번을 쓴 채 등장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아라비안나이트’를 주제로 열린 파티에 피부색을 칠하고 나타난 사람은 트뤼도 총리가 유일했다. 캐나다 매체 글로벌뉴스 역시 19일 1993년~1994년 무렵 트뤼도 총리가 얼굴을 검은색으로 칠하고 흑인 특유의 곱슬머리 가발을 쓴 사진을 공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트뤼도 총리는 “흑인 가수이자 인권운동가인 해리 벨라폰테를 흉내내기 위해 분장을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트뤼도 총리는 과거 게이잡지 표지 모델로 나서는 등 공개적으로 성소수자를 옹호했으며, 페미니즘 정책에 수십억 달러의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트럼프의 인종차별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등 소수자의 편에 서왔다. 그러나 평소와 다른 트뤼도 총리의 과거 행적에 지지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헨리의 이번 풍자 역시 이 같은 트뤼도 총리의 과거 행적을 비꼰 것으로 볼 수 있다. 헨리는 트뤼도 총리를 풍자함과 동시에 미디어 사업에서 다양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했다. 그는 “다양성에 관해 지금 당장 생각해야 할 때”라면서 “다양성은 더 나은 사회를 만든다. 미디어 산업 발전을 위해 소수 민족에 대한 표현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19세기 미국에서는 백인이 일부러 피부색을 까맣게 칠하는 일명 ‘블랙페이스’ 분장이 유행이었다. 과장된 몸짓으로 우스꽝스럽게 흑인을 묘사하는 이 같은 흐름은 흑인 인권운동이 시작되면서 인종차별로 치부돼 금기시됐다. 헨리는 과거보다 나아졌지만 아직도 미디어의 인종차별이 알게 모르게 만연해 있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트뤼도 총리가 과거 흑인 비하를 일삼았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총리 연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미 건설사 뇌물 사건의 검찰 수사에 압력을 가한 정황이 드러난 상황에서 인종차별 스캔들까지 겹친 터라, 그가 악재를 극복하고 다음달 21일 총선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50년 뒤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전문가들 예측한 미래 모습 보니

    50년 뒤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전문가들 예측한 미래 모습 보니

    50년 뒤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해저 터널로 이웃 나라에 쉽게 가고 호버보드를 이용해 새로운 스포츠를 하며 주택은 스스로 청소해 집안일을 줄어 여가를 즐기는 모습이 일상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예측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매체는 28일(현지시간) 최근 삼성전자가 발표한 한 미래 기술에 관한 보고서에 담긴 이런 내용을 소개했다.삼성전자가 의뢰해 영국 기술산업협회 ‘테크UK’의 회장 겸 영국 코딩연구소(IoC)의 공동소장인 재클린 데 로하스와 영국왕립공학회의 기술·교육이사 리스 모건 박사 그리고 식품 미래학자인 모르게인 게이 박사 등이 작성한 이번 보고서는 오는 2069년까지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를 예상한다.보고서는 50년 안에 영국과 유럽 본토 또는 다른 국가들 사이에 해저터널이 구축돼 빠르게 오가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 영국의 경우 유럽 본토까지 차를 타고 1시간 안에 갈 수 있다는 것이다.또 보고서는 도심 지역에서 교통 체증을 줄이기 위해 하늘을 나는 택시와 버스가 보편화하고 해외여행 등 장거리 비행 시에는 재사용 가능 로켓을 통해 대기 상층부를 통과하는 우주선을 타고 런던과 뉴욕 사이를 30분 안에 이동하게 되리라 예측했다.건강 분야에서는 가상의 동반자와 요양보호사가 일상화되고 사람들은 체내 이식용 센서를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언제 어디서나 살필 수 있게 될 것이다. 3D 프린터를 사용한 인공장기의 대량 생산으로, 장기 이식이 필요한 환자가 갑자기 생겨도 즉각 대응할 수 있고 곤충이 주요 단백질 공급원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다. 그뿐만 아니라 미래의 주방은 확장 가능한 조리대나 자급자족 가능한 곤충 재배 시설을 갖추게 될 것이다.이에 대해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재클린 데 로하스는 “앞으로 50년은 우리가 일과 여가에 있어 지금껏 본 것 중 가장 큰 기술적 변화와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디지털 혁명은 250년 전 산업 혁명이 그랬던 것처럼 미래의 삶이 어떻게 변할지에 관한 모든 예측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보고서는 영국인들이 어떤 미래가 현실이 되기를 가장 원하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조사 대상의 63%는 로봇 기술로 작동하는 스스로 청소하는 주택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건강 상태를 모니터하는 체내 센서, 하늘을 하는 택시 및 버스 순이었다.‘삼성 KX50: 더 퓨처 인 포커스’(Samsung KX50: The Future in Focus)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이번 보고서는 삼성전자가 런던 킹스크로스(KX) 콜 드롭스 야드에 조성한 초대형 체험 매장 ‘삼성 KX’의 개점을 기념하기 위해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작성된 것이다. 오는 9월 3일 문을 여는 이 매장은 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욕 837’처럼 제품 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기술과 문화 전시를 볼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구성된다. 사진=삼성전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태국 국왕 “왕실 홈페이지에 후궁 시니낫 사진과 약력 올려라”

    태국 국왕 “왕실 홈페이지에 후궁 시니낫 사진과 약력 올려라”

    태국 왕실 홈페이지가 국왕의 새 후궁 사진들을 이례적으로 공개해 왕실 홈페이지 접속이 폭주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후궁’이나 ‘애첩’이란 시대착오적인 표현을 쓰게 돼 유감이다. 영어 단어 ‘consort’의 뜻에 가장 근접한 표현이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왕비와 성대한 결혼식을 올린 지 두달 만인 지난 5월 태국 국왕 마하 바지라롱코른(67)에게 후궁으로 책봉돼 화제를 모은 시니낫 웡바지라팍디(34)가 조종사 헬멧의 끈을 조여 매고 낙하산 점프 훈련을 받는 장면 등이 담겨 있는 사진들이다. 물론 근엄한 표정으로 국왕과 함께 포즈를 취한 사진도 있지만 탱크탑을 걸친 채 조종석에 앉아 있는 다소 선정적인 사진, 푸들 반려견을 안은 국왕이 낙하산 점프 훈련을 앞둔 수니낫을 달래는 사진 등이 눈길을 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자들의 접속이 폭주해 홈페이지 구동이 중단될 정도였다. 앞서 AFP통신은 태국 왕실에서 후궁이 책봉된 것은 거의 한 세기 만의 일이라고 보도했다.태국 왕실은 성명을 통해 국왕이 시니낫의 사진들과 함께 “조종사 훈련생, 간호사, 경호원 등의 경력을 거친 그녀의 약력을 왕족들의 약력과 나란히 배치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왕비 수티다(41)는 승무원 출신으로 그녀 역시 왕실 경호팀 부대장을 지냈으며 오랜 기간 바지라롱코른 국왕의 파트너로 공적 모임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바지라롱코른 국왕은 지난 2016년 부친이자 선왕인 부미볼 아둘랴데지가 세상을 떠난 뒤 즉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러 미녀와 이혼한 말레이 전 국왕, 가족이 고른 여성과 재혼 준비중”

    “러 미녀와 이혼한 말레이 전 국왕, 가족이 고른 여성과 재혼 준비중”

    러시아 모델과 결혼하기 위해 왕위까지 버렸다가 1년여 만에 이혼한 말레이시아 전 국왕이 재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데일리메일은 12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클란탄주(州)의 술탄 무하맛5세(50)가 미스 모스크바 출신 모델 리하나 옥사나 보예보디나(26)와 이혼 후 가족이 고른 다른 여성과 재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러시아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이 소식통은 보예보디나는 이혼을 계속 부인하고 있지만, 무하맛의 가족은 이미 재혼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무하맛 5세는 지난해 6월부터 보예보디나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다 11월 모스크바 근교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국왕 자리를 내놓았다. 그가 보예보디나와의 결혼을 위해 왕위를 포기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들의 사랑은 ‘세기의 로맨스’로 불리기 시작했다. 지난 5월에는 아들 ‘레온’도 품에 안았다. 그러나 출산 두 달 만인 7월 무하맛 부부의 이혼 소식이 전해졌다. 보예보디나는 이혼은 사실무근이라며 펄쩍 뛰었지만, 클라탄주 왕실은 그녀가 변호사를 통해 이혼 증명서를 전달받았다며 이혼을 기정 사실화했다. 한쪽은 이혼했다는데 다른 한쪽은 이혼한 적 없다는 묘한 상황이 연출되자 무하맛 부부의 이혼을 둘러싸고 온갖 낭설이 돌았다. 특히 “아들 레온이 무하맛의 핏줄이라는 객관적 증거도 없다”는 무하맛 측의 말은 친자 논란 때문에 이혼했다는 추측을 정설로 굳히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하지만 사랑을 위해 왕위도 내던지는 과감함을 보였던 무하맛이 가족이 골라준 여성과 재혼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는 이들의 이혼에 다른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을 일으킨다.이런 의문은 러시아 유력지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Komsomolskaya Pravd)의 최근 보도에서도 드러난다. 이 신문은 최근 러시아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결혼 초부터 이어진 말레이시아 다른 8개 주의 술탄과 가족의 극심한 반대가 무하맛 부부의 이혼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특히 무하맛의 모친 텐쿠 아니스 빈티 텐쿠 압둘 하미드(70) 여사가 보예보디나를 탐탁지 않게 여겼으며, 그녀와 결혼할 경우 국왕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며 아들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무하맛은 가족의 반대에 등 떠밀리듯 국왕 자리를 내놓았다는 후문이다.신문이 인용한 러시아 소식통은 “무하맛의 가족은 러시아 미인대회 출신 어머니와 정형외과 의사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보하보예드가 술탄의 아내로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보예보디나가 수영장 성관계 장면을 촬영하는 리얼리티쇼에 출연하거나 노출이 심한 의상을 착용하는 등 모델 활동 당시 전력이 들통난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무하맛 부부가 결혼생활을 하는 중에도 무하맛의 모친은 신분에 어울리는 새 신부를 물색했으며, 마땅한 여성을 찾게 되자 이혼을 종용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이 소식통이 무하맛 부부의 아들 레온이 친자가 아니라는 소문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고 전했다. 친자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보예보디나의 친구 릴리야 나스타에바도 영국매체 ‘더 선’ 측에 “레온은 무하맛을 쏙 빼닮았다”면서 “보예보디나 역시 언제든 친자확인 검사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 근교에서 아들과 함께 지내고 있는 보예보디나는 여전히 이혼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불화설과 이혼설을 넘나들며 ‘막장 드라마’로 치달은 무하맛 부부의 세기의 로맨스가 결국 무하맛의 재혼으로 마무리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인비야 4년 만에 V버디 퍼팅 해볼래?

    인비야 4년 만에 V버디 퍼팅 해볼래?

    4년 만에 브리티시여자오픈 정상 탈환에 나선 박인비(31)가 제시카 코르다, 앤절라 스탠퍼드(이상 미국)와 대회 1라운드에 나선다. 1일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시즌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메이저 우승컵 쟁탈전인 이 대회 조직위원회가 31일 발표한 1라운드 조 편성을 보면 박인비는 코르다, 스탠퍼드와 함께 1일(한국시간) 오후 3시 14분에 1번홀을 출발한다. ●박, 메이저 8승 기회… 고진영·박성현 등 경쟁 메이저 통산 7승을 기록 중인 박인비가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건 2015년 이 대회에서였다. 올해 우승하면 박인비는 4년 만에 메이저 우승컵을 8개로 만들 수 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도 꽉 채울 수 있다. 한국 선수의 브리티시여자오픈 최다 우승 횟수도 7회로 늘린다. 한국 선수들은 브리티시오픈이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2001년 이후 6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지난주 에비앙 챔피언십을 포함, 올해 네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2승을 거둔 고진영(24)은 제시카의 동생인 넬리 코르다(미국), 스즈키 아이(일본)와 함께 1일 밤 8시 38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에비앙 대회 선두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했지만 4라운드 초반 무너지는 바람에 공동 6위로 대회를 접었던 박성현(26)은 머리나 앨릭스(미국) 등과 함께 오후 3시 3분에 첫 티샷을 한다. 지난 6월 US오픈 정상에 올랐던 이정은6(23)는 브리트니 랭(미국) 등과 오후 7시 43분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상금 1위 자격으로 두 번째 메이저대회에 나선 최혜진(20)은 오후 5시 53분에 경기를 시작한다. ●지난해 챔피언 홀 “우승 트로피 두 달 전 도난당해” 지난해 선두 폰아농 펫람(태국)에게 1타 뒤졌다가 마지막 날 2타 차로 밀어내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던 조지아 홀(잉글랜드)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시 받은 우승 트로피를 도난당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캐런 스터플스(2004년)에 이어 잉글랜드 선수로는 14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신고했던 홀은 “2개월 전 런던 외곽 치스윅의 건물 주차장에서 누군가가 트렁크에 실어 놨던 트로피를 가져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홀이 잃어버린 우승 트로피는 진품이 아니라 모조품이다. 대회를 주관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진짜 트로피는 시상식에서만 사용한 뒤 세인트 앤드루스의 본부에 보관한다. 우승자가 가져가는 트로피는 모조품이다. 홀은 “보험사에 물어봤더니 모조품도 7000달러 안팎의 가치가 있다더라”고 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법정 나타난 ‘별거’ 두바이 왕비…“두 자녀 후견권 달라”

    법정 나타난 ‘별거’ 두바이 왕비…“두 자녀 후견권 달라”

    결혼으로 맺어졌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왕자와 이웃나라 요르단 공주가 머나먼 이국땅 영국에서 법정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법정 공방이 오가면서 아랍 왕족의 가정사 일부가 조금씩 베일을 벗고 있습니다. 동화처럼 사랑으로 가득 찬 현실이 아닌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두바이 통치자의 별거 중인 부인이자 요르단 공주가 영국 런던 고등법원에 신청한 강제 결혼 보호 명령 사건의 예심에 30일(현지시간) 출석했다고 BBC와 가디언 등이 보도했습니다. 공주는 UAE를 떠날 때 데리고 왔던 두 자녀 후견권과 강제 결혼 보호 명령 및 괴롭힘 방지 명령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지만 두 자녀의 두바이 귀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올해 칠순인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과, 부인이자 현재 요르단 국왕의 이복누이인 하야 빈트 알 후세인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들은 2004년에 결혼했으며, 하야 공주는 그의 여섯번째 부인이 됐습니다. 당시 이들 부부의 나이가 스물다섯살 차이여서 화제가 됐답니다. 이들이 파경에 이르기 전에는 완벽한 커플로 묘사되면서 종종 국제 행사에 같이 등장하곤 했습니다.두바이 왕자와 요르단 공주의 가정사는 이달 초 하야 공주가 “생명의 위협” 때문에 영국 런던에 들어왔다는 보도가 나면서 불거졌습니다. 국제적으로 광범위하게 보도된 이후 커플은 성명에서 “소송은 두 자녀의 안녕이 관심이지만 이혼과 금전은 관심사가 아니다”고 발표했습니다. 요르단에서 태어난 하야 공주는 영국 왕실과도 가까운, 타계한 후세인 압둘라 요르단 국왕의 딸입니다. 현재 통치자인 국왕 압둘라 2세의 배다른 누이입니다. 영국 사립학교에서 교육을 받았고, 옥스포드대에서 철학과 정치, 경제학을 공부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의(IOC)에서 봉사했으며, 유엔 세계식량프로그램(WFP) 친선대사로 활동했습니다. 반면 셰이크 무함마드는 UAE 부통령이자 총리이며 두바이의 통치자입니다. 고돌핀 경마장을 소유한 억만장자이며, 지난달에는 그의 말이 로열애스콧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여왕으로부터 트로피를 받기도 하였다고 가디언이 전합니다. 그러나 승마 애호가인 하야 공주는 그 대회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다른 부인들에게 모두 23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전합니다. 하야 공주가 달아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름을 쓰지는 않았지만 아랍어로 배신과 반역의 여성을 비난하는 시를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하야 공주는 이달 초 런던 중부 켄싱턴궁 근처의 8500만 파운드의 타운하우스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처음에 독일로 달아나 그곳에 망명을 신청하려 했으나 마음을 바꿔 영국으로 간 것이죠. 지금은 하야 공주가 영국에 머무르고 싶어 합니다. 남편이 계속 그녀의 두바이 귀환을 요구하면 UAE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영국으로선 외교적 골칫거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공주의 측근들은 하야 공주가 최근에 셰이크 무함마드의 딸들 가운데 한 명인 셰이카 라티파가 지난해 두바이로 돌아온 미심쩍은 사건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들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세이카 라티파는 어떤 프랑스 사람의 도움으로 선박을 이용해 UAE를 탈출했습니다만 인도 연안에서 무장한 대원들에 의해 붙잡혀 두바이로 귀환됐습니다.이 사건에 대해 하야 공주는 당시에 셰이카 라티파는 “이용당하기 쉽고” “지금 두바이에서 안전하다”고 주장하면서 두바이의 평판을 옹호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인권 옹호단체들은 셰이카 라티파 공주가 그녀의 의지와는 반대로 유괴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중에 하야 공주는 이 사건과 관련된 새로운 정보를 파악하게 됐고, 남편 가족들로부터 적의와 학대가 점점 증가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 것으로 측근들이 전합니다. 앞서 2000년 7월 셰이크 무함마드의 또 다른 딸인 셰이카 샤므사 알 막툼이 집을 탈출했습니다. 그녀는 당시 19살이었지요. 대저택의 끝까지 랜드로버를 몰고가서 차를 버리고 담을 빠져나와 도망쳤습니다. 당시 머리기사가 다뤄졌으며, 1년 뒤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포착됐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두바이로 돌아갔습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레알 구단, 개러스 베일에 “중국 가지 마” 지단 얼굴 어떻게 보지

    레알 구단, 개러스 베일에 “중국 가지 마” 지단 얼굴 어떻게 보지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구단이 개러스 베일(30·웨일스)의 중국행을 가로막았다. 베일은 3년 계약으로 100만 파운드(약 14억 7000만원)의 주급을 주겠다는 중국 슈퍼리그 장쑤 수닝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거의 굳어진 것으로 보도됐다. 레알이 베일의 이적을 막판에 막은 이유는 이적료를 챙기겠다는 것이었다고 영국 BBC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아울러 같은 포지션인 윙어 마르코 아센시오가 발목 이상으로 2019~20시즌 대부분을 결장해야 하기 때문에 공격 옵션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도 작용했다. 베일은 2013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이적했는데 8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당시 세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처음 3년 동안 네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한 차례씩의 프리메라리가와 코파 델레이(국왕컵), 세 차례씩의 UEFA 슈퍼컵과 클럽월드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4년과 2016~18년 챔스리그 우승 때 세 골에다 승부차기 한 킥 성공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 뒤 부상에 발목을 잡혀 네 시즌 동안 라리가 선발 출전이 79회에 그칠 정도에 클럽에 기여한 것이 없었다. 지난 시즌 42경기에 출전했는데 홈 관중들로부터 야유나 들어야 했다. 레알의 지난 시즌 성적은 12패에 승점 68로 챔피언 바르셀로나보다 무려 19나 뒤진 3위였고, 챔스리그 16강전에서 아약스(네덜란드)에게 나가떨어지는 등 거의 20년 만에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베일은 팀 동료들로부터 ‘그 골퍼’란 별명으로 불렸고, 골키퍼 티보 쿠르티아는 늦잠을 자고 싶어서 선수들 식사에도 함께 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성토했다. 오죽했으면 지난주 지네딘 지단 감독마저 베일이 “떠나는 것이 거의 확정적”이라 관심을 접었다면서 그가 떠나면 “모두에게 최선”이라고 털어놓기까지 했을까. 이미 지단이 지난 3월 다시 지휘봉을 잡았을 때도 그의 에이전트 바넷에게 안 좋은 소식이란 말이 퍼질 정도로 지단은 베일을 원하지도, 그의 플레이스타일을 좋아하지도 않았다. 반면 플로렌티노 페레스 구단 회장은 이따금 웨일스 대표인 베일을 싸고 돌았다. 그는 미국 투어로 진행된 프리시즌 첫 경기 바이에른 뮌헨에게 1-3으로 졌을 때 출전하지 않았는데 지단 감독은 경기 뒤 “우리는 그가 빨리 떠났으면 좋겠다. 그게 모두에게 최선일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팀으로 그가 이적하도록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바넷은 AFP 토인에 “지단은 불명예 자체다. 레알을 위해 많은 일을 한 선수에게 일말의 존중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베일은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아스널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로 이겼을 때 벤치 멤버로 뛰어 한 골을 넣었다. 하지만 지단은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딱잘랐다. 지난 26일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를 7-3으로 이겼을 때 막판 30분만 출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스웨덴에서 스카이다이빙 비행기 추락, 탈출하려던 아홉 명 참변

    스웨덴에서 스카이다이빙 비행기 추락, 탈출하려던 아홉 명 참변

    스웨덴 북서부에서 14일(이하 현지시간) 스카이다이버들을 태운 비행기가 추락해 아홉 명이 목숨을 잃었다. 목격자들은 비행기가 회전을 하며 곤두박질해 숲에 추락했다고 전했고, 이 모습을 멀리서 찍은 이도 있었다. 깁스아에로 항공사의 GA8 에어밴은 스카이다이버들이 즐겨 타는 기종이었는데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우메아 공항을 이륙한 뒤 30분쯤 뒤 우메 강 위의 한 섬에 추락했다고 영국 BBC가 경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15일 전했다. 사망한 아홉 명 모두 스웨덴인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몇몇 스카이다이버들이 추락 직전 기내에서 뛰어내리려 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전했다. 목격자 페터 라르손은 일간 다겐스 나이헤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이한 소리를 들었는데 보통 소음처럼 들리지 않았다. 고개를 들어 쳐다보니 비행기 한 대가 회전하며 곤두박질치고 있었다”면서 “처음에 난 곡예비행인가 생각했지만 곧바로 뭔가 잘못됐음을 직감했다”고 털어놓았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6세 소년이 추락 장면을 동영상에 담았다고 보도했는데 BBC의 사진설명에 소개된 악셀 페테르손이 아닌가 추정된다. 지난달 중순 문재인 대통령이 스웨덴 방문 때 예방했던 칼 구스타브 16세 스웨덴 국왕은 페이스북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아홉 명의 목숨을 앗아간 우메아 외곽에서의 오늘 비극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약 3주 전에도 미국 하와이에서 스카이다이빙 비행기가 추락해 11명이 목숨을 잃은 참극이 일어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감히 욕실의 공주님 사진을” 하사 사우디 공주 파리서 궐석 재판

    “감히 욕실의 공주님 사진을” 하사 사우디 공주 파리서 궐석 재판

    얼마전 한국을 다녀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누이동생인 하사 빈트 살만공주가 조만간 프랑스 파리 법정에 서게 된다. 하사 공주는 2016년 9월 파리를 찾았을 때 경호원 라니 사이디가 이집트 출신 작업 인부 아슈라프 에이드를 무기로 공격하고 자신의 발에 입을 맞추도록 명령했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져 9일(이하 현지시간) 첫 공판이 열렸다. 파리의 아베뉴 포크에 있는 사우디 국왕의 아파트를 청소해야 했던 에이드가 원래 모습을 기억하기 쉽게 하려고 휴대전화로 욕실을 촬영하자 하사 공주는 사진을 판매할 목적으로 촬영한다고 판단해 드잡이가 벌어졌다. 그녀는 재판을 앞두고 인터넷 전화 스카이프로 법정에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나오지 않았고 경호원만 가족들과 함께 참석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둘은 나란히 국제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다. 당연히 경호원은 이날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에이드도 이날 공판에 나오지 않았다. 하사 공주의 변호인 에마뉘엘 모이네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주님은 사려 깊고 겸손하며 누구나 친근하게 다가가며 교양 있는 여인”이라면서 사우디 법에는 “공주님에 관한 어떤 이미지도 촬영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고 주장했다. 3년 전 프랑스 언론 보도 가운데 에이드가 공주로부터 다음과 같은 말을 들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 개는 죽여야 돼. 그는 살 자격이 없어. 공주와 왕실에게 그딴 식으로 말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게 될거야.” 에이드는 경호원이 자신을 두들겨 패고 두 손을 묶고 공주의 발에 입을 맞추도록 시켰다고 경찰에 털어놓았다. 경호원 사이디는 이날 법정에서 “공주가 도와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달려갔더니 둘이 휴대전화를 잡고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내가 그를 붙잡아 제압하긴 했다. 그 뒤에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에이드는 몇 시간 뒤 휴대전화를 뺏긴 채 풀려났고, 며칠 뒤 누군가에게 끌려가 흠씬 두들겨 맞았다. 공주와 에이드의 변호인들은 에이드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피해 사실을 부풀려 소송을 걸었으며 며칠 뒤 2만 1000유로(약 278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서를 보내왔다고 지적했다. 공주는 시비가 벌어진 직후 프랑스를 떠났기 때문에 에이드를 납치해 폭행하도록 교사했다는 혐의를 입증하기 어려운데도 검찰은 기소했다. 법원이 국제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은 그 뒤 하사 공주가 사우디를 떠나지 못한다는 점을 인정했다는 뜻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공주의 측근들은 그녀가 집에 연금된 상태라고 전했다. 모이네 변호인도 공주가 스카이프 전화를 받은 곳은 중동의 자택이었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멋진 신세계] 별 찾는 기술로 암세포까지 찾아낸다

    [유용하 기자의 멋진 신세계] 별 찾는 기술로 암세포까지 찾아낸다

    전파망원경을 비롯해 각종 장비로 깜깜한 우주에서 별(항성)을 찾는 천문학자,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복되지 못한 몸속 ‘암세포’를 찾는 의사. 언뜻 생각하기에 천문학자와 의사 둘 사이에는 아무런 공통점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천문학에서 별을 찾는 방법을 이용해 몸속 작은 암세포를 찾는 기술이 공개됐다. 영국 엑서터대 수학과, 생명과학과, 의대 공동연구팀은 항성과 행성의 형성을 연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컴퓨터 코드를 활용해 몸속에서 막 생겨나기 시작한 아주 작은 암세포까지 찾아낼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영국 랭커스터대에서 열린 영국왕립천문학회 연례학술회의(NAM 2019)에서 발표됐다. 먼 우주에 존재하는 별이나 행성을 찾아내기 위해 천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빛을 검출하고 분석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같은 영상에서도 암 조직은 빛을 낸다는 데 착안했다. 연구팀은 별과 행성을 찾는 데 활용되는 컴퓨터 코드를 몸속에서 미세하게 빛을 내는 ‘작은 우주’ 암조직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도록 바꿨다. 연구팀은 유방암과 피부암 분야에 이번 기술을 우선 적용키로 하고 동물실험을 실시한 결과 암 발생 초기 단계에서도 빠르게 종양조직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현재의 영상의학 기술만으로도 조기에 암을 발견할 수 있게 돼 환자들의 생존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매년 약 6만명의 여성이 유방암 진단을 받고 그중 1만 2000명이 사망한다. 찰리 제인스 엑서터대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암과는 전혀 상관없는 천문학 분야 연구 성과가 의학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 줌으로써 ‘기초과학이 왜 필요한가’라는 의문에 대한 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dmondy@seoul.co.kr
  • UAE 두바이 통치자의 부인 하야 공주, 왜 런던에 숨어 지낼까

    UAE 두바이 통치자의 부인 하야 공주, 왜 런던에 숨어 지낼까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통치자(에미르)의 부인이 목숨을 잃을 것이 두려워 영국 런던에 머무르고 있어 밀접한 두 나라 외교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고 영국 BBC가 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2004년 셰이크 무함마드 알막툼(69)과 결혼한 요르단 왕실의 하야 빈트 알후세인(45) 공주가 주인공. 남편의 여섯 번째 부인이자 가장 어린 배우자였다. 남편은 여러 부인들과의 사이에 23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도셋의 브랸스톤 학교를 다닌 뒤 옥스퍼드 대학에서 공부할 정도로 영국 생활이 익숙하다. 압둘라 요르단 국왕의 배다른 누이이기도 하다. 영국 여왕이 매번 참석할 정도로 권위있는 경주마 대회인 애스콧 대회에 2012년 나란히 참석해 여왕 부부와 인사를 나눴다. 영국에서 유명한 경주마 마굿간 고돌핀의 주인이기도 하다. 그런데 지금은 남편으로부터 달아나 런던에서 숨어 지내며 두바이에 돌아가면 목숨을 잃을지 모른다고 얘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남편 셰이크 무함마드는 인스타그램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여인으로부터 “반역과 배신”을 당했다는 분노의 시를 올려놓은 적이 있다. 하야 공주는 올해 초 독일로 달아나 망명을 신청했다. 지금은 런던 한복판 켄싱턴 팰리스 가드의 8500만 파운드(약 1252억원) 나가는 타운하우스에서 지내고 있다. 그녀는 대법원에 소송을 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그러면 그녀는 왜 두바이의 사치스러운 생활을 마다하고 런던에서 숨어 지낼까? 남편의 딸들 가운데 한 명이자 지난해 아버지로부터 달아나 각국 언론의 화제가 된 셰이카 라티파가 고국에 돌아오는 과정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라티파 공주는 한 프랑스 남자의 도움을 받아 바다를 통해 UAE를 떠나는 데 성공했으나 인도 앞바다에서 무장군인에게 붙잡혀 두바이로 돌아왔다. 두바이 당국은 공주가 “이용당하는 데 취약했다”며 “지금은 두바이에서 안전하다”고 밝혔지만 인권단체들은 딸의 의사와 관계없이 강제로 끌고 간 것이라고 비난했다. 당시 두바이 당국이 어쩔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나서 변호하기도 했던 하야 공주는 그 뒤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고 남편 집안과도 계속 관계가 틀어지고 험악해지자 더 이상 두바이가 안전하지 않다고 여기게 됐다는 것이다. 그녀와 가까운 소식통은 자신도 라피나 공주처럼 납치당해 두바이로 송환될까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 주재 UAE 대사관은 부부 사이의 일이라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녀의 런던 체류는 조금 더 복잡한 국제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선 셰이크 무함마드가 하야 공주를 UAE로 돌려보낼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영국 정부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요르단 왕실도 난감하기 짝이 없다. UAE에서 일하며 본국으로 송금하는 요르단인이 25만명 가까이 되기 때문이다. 두바이와 갈등을 감당해낼 자신이 없는 것이다. 요르단으로선 두바이에 시집 간 공주가 얌전히 남편 곁으로 돌아가는 것이 최상인 상황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하메네이 돈줄 죈 트럼프… 이란 “백악관, 정신적 장애”

    하메네이 돈줄 죈 트럼프… 이란 “백악관, 정신적 장애”

    이란 반미감정만 확대… 실효성 의문 폼페이오 “국제동맹” 유엔 “대화재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에 대해 경제 제재를 가하기로 하자 당사국인 이란이 강하게 반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제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란을 포위하는 ‘국제 동맹’ 구축을 촉구했다. 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즉각적인 대화 재개를 촉구해 미국과 미묘한 온도 차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이란이 미군 무인기를 격추한 것에 대해 보복 공격을 하는 대신 이란 최고지도자와 최고지도자실에 경제적 제재를 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이란 혁명수비대의 고위사령관 8명도 제재 대상”이라며 이번 제재로 미국 내 이란 자산 수십억달러가 동결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의 이 같은 추가 제재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돈줄’을 최대한 차단해 고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이란 국민의 반미 감정만 고조시킬 뿐 최고지도자는 미국과는 별다른 왕래가 없어 실효성이 의문시된다. 한 정치평론가는 “미국의 이번 제재는 이란 국민 전체에게 모멸감을 줘 반미 감정이 더 커지게 됐다”며 “이란이 미국과 협상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내다봤다. 이란은 이날 하산 루하니 대통령이 TV 연설에서 직접 미국에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백악관이 정신지체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제재에 관해서는 “터무니없고 어리석다”고 깎아내렸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제재 대상에 포함된 데 대해서도 “회담을 요청한 대상에게도 제재를 가했다”며 격분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살만 국왕,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걸프 해역의 해상 운송 안전을 확보하는 동맹을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무부 고위관리는 “폼페이오 장관과 미 해군이 ‘선제적 억지력’을 확보하는 ‘센티널’(감시) 프로그램을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브라이언 훅 국무부 이란특별대표는 현재 중동 지역의 마약·무기 밀매를 막기 위해 30여국이 구성한 다국적 해군의 임무 범위를 이란 위협을 저지하는 데까지 확장하는 안을 고려해보자고 제시했다. 여기에는 중동과 유럽, 아시아 국가를 아우른다. 국제사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추가 제재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며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오후 긴급회의에서 당사국들의 최대한 자제를 촉구했다.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은 “어느 쪽도 전쟁을 원하지 않겠지만 우발적인 전쟁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염려스럽다”면서 “우리는 긴장 완화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문 대통령, 소셜벤처 행사에서 나오미 캠벨과 조우

    문 대통령, 소셜벤처 행사에서 나오미 캠벨과 조우

    “노르휀 재단의 CEO가 한국과 매우 흥미롭고 훌륭한 행사를 한다고 초청해서 오늘 행사에 참석했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매우 감사합니다. 올 7월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고, 매년 2~3번 갈 정도로 한국의 많은 것을 사랑합니다.”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영국 출신 세계적 모델 나오미 캠벨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과 함께 사회적 기업 투자기관 노르휀 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에릭 엥겔라우 닐슨 노르휀 재단 CEO의 소개를 받아 캠벨과 반갑게 악수했다. ‘한·스웨덴 소셜벤처와의 대화’라는 제목으로 열린 행사에는 양국 소셜벤처와 투자자,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소셜벤처란 사회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창업된 기업이나 조직을 뜻한다. 문 대통령은 “노르휀 재단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혁신 창업가를 지원하는 곳이다. 꼭 한번 와보고 싶었다”며 “사회적 혁신기업들에 의해 사회는 발전하고 포용성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함께한 소셜벤처 기업 중에는 드론을 활용해 네팔 대지진 현장 복구를 도운 기업이 있고, 시각 장애인의 정보접근권을 위해 점자 스마트워치를 만들어낸 기업, 낙후지역 농민을 위한 일기예보 모델을 개발한 기업, 글로벌 탄소절감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든 기업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모두 혁신 마인드로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선 기업들이다.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 활동에 감사드린다”며 “소셜벤처 기업을 뒤에서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는 노르휀 재단에도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시장에서도 기업의 재무적 성과만 보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파급효과, 임팩트를 함께 보고 있다. 이른바 ‘임팩트 투자’가 새로운 흐름이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스웨덴도 이런 변화를 이끌고 있다. 스웨덴 복지가 궁극적으로 기업에서 출발한다는 말이 과장이 아닌 것 같다”며 “한국도 최근 서울 성수동을 중심으로 소셜벤처 기업들이 자생적으로 출현, 얼마 전 그곳에서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셜벤처라는 단어에 ‘포용’과 ‘혁신’이 그대로 녹아있다”며 “한국은 스웨덴에서 배우고, 스웨덴과 함께 포용과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닐슨 재단 CEO는 “성장을 해도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기후변화일 수도 있고 정신질환일 수도 있다”며 “해결책도 사람이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임팩트 기업가 정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톡홀름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와우! 과학] 물고기도 짝과 헤어지면 비관적으로 행동 변한다

    [와우! 과학] 물고기도 짝과 헤어지면 비관적으로 행동 변한다

    물고기도 사람처럼 좋아하는 상대와 떨어지게 되면 비관적으로 변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NN 등에 따르면, 프랑스 부르고뉴대 연구진이 일부일처제 습성을 지닌 한 관상 열대어 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사람처럼 일부일처제이면서도 번식 난도가 낮은 중앙아메리카 원산 컨빅트 시클리드를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이는 열대어를 처음 기르는 사람들에게 흔히 입문용으로 추천되는 종이기도 하다.우선 연구진은 암컷 33마리에게 마음에 드는 수컷을 고르도록 내버려 둔 뒤 그 상대와 짝이 되지 못하게 했을 때의 반응을 조사했다. 그 결과, 원하는 상대와 짝이 되지 못한 암컷은 문제에 부닥쳤을 때의 반응이 비관적인 것으로 추정되는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를 좀 더 자세히 보면 실험에서는 먹이가 든 긍정적인 상자와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부정적인 상자를 수조에 넣은 뒤 이들 물고기가 색과 위치를 외우도록 해 구별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고 나서 애매모호한 상자를 추가로 넣어 마음에 둔 상대와 떨어지기 전과 떨어진 뒤부터 암컷들의 반응을 관찰하니 선호하는 상대와 함께 있는 암컷은 곧바로 애매모호한 상자를 확인하러 갔지만, 그렇지 못한 암컷은 이런 반응이 무뎌지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컵에 든 절반의 물을 보고 ‘아직 절반이나 남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낙관주의이며 ‘절반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비관주의”라면서 “물고기들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선호하는 수컷과 짝이 된 암컷은 알을 더 빨리 낳았으며 알을 지키는 시간도 늘어나는 등 번식을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하는 경향도 확인됐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12일자)에 실렸다. 사진=부르고뉴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文 ‘바이오 육성’에 스웨덴 아스트라 7500억 투자…역대 최대

    文 ‘바이오 육성’에 스웨덴 아스트라 7500억 투자…역대 최대

    스웨덴의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2020년부터 5년간 한국에 7500억원을 투자한다. 정부가 바이오헬스 분야를 국가 3대 중점 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의지를 보이면서 글로벌 제약사가 화답한 것이다. 레이프 요한손 아스트라제네카 회장은 14일(현지시간) 한국무역협회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한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서 모두 6억 3000만 달러(한화 7467억원)를 투자하는 계획안을 공개했다. 요한손 회장은 “의료바이오 산업은 한국과 스웨덴의 공통 핵심 산업으로 양국은 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러스터 등의 영역에서 협력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투자를 통해 공동 혁신의 의지를 다지고 산업역량 강화와 생태계 구축에 힘써 헬스케어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투자는 주로 연구개발(R&D) 증진, 양질의 일자리 창출, R&D 전문가 육성, 국내 환자의 신약 접근성 제고 등에 쓰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은 이번에 ‘한·스웨덴 보건의료 양해각서’를 개정해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양국의 투자와 협력이 계속되고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은 “이번 투자는 한국 정부의 요청에 글로벌 제약기업이 부응한 것”이라면서 “아스트라제네카의 협업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무역협회도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1999년 스웨덴의 아스트라와 영국의 제네카가 합병해서 만든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매출 221억 달러(한화 26조 200억원)를 기록한 세계 11위 제약기업이다. 주로 심혈관, 위장, 호흡기 질환과 통증 치료 분야의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에는 1980년 아스트라가 유한양행과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진출했다. 이번 서밋은 한·스웨덴 양국 정상이 경제협력 방향과 관련해 기업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로,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과 스테판 뢰벤 총리가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문 대통령의 순방에 동행한 52개사 100여명의 경제사절단, 스웨덴 측에서도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양국에서 230여명이 집결했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서밋 후 브리핑에서 “오늘 행사에서는 333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투자 유치와 관련해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이라며 “연구개발 분야의 외국인 투자 평균이 3000만 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큰 규모의 투자임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개발 분야에 집중한 투자라는 점에서 우리 혁신에 도움을 주고, 아스트라제네카를 통한 직접 고용도 20%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투자 유치는 바이오헬스를 비롯해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차 등 정부의 3대 산업 중점육성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요한손 회장은 서밋에서 “지난달 22일 (한국의 바이오헬스 혁신전략 회의에서) 한국이 3대 중점사업 가운데 하나로 바이오헬스를 꼽았을 때, 스웨덴 기업들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며 “한국과 협력하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투자배경을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마다가스카르섬 여우원숭이가 슬퍼하는 이유 알고보니…

    마다가스카르섬 여우원숭이가 슬퍼하는 이유 알고보니…

    무분별한 벌목과 인간이 만들어 낸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에 지구에 살고 있는 생물의 터전인 숲이 사라지고 있다. 최근 영국과 스웨덴 생물학자들은 식물 멸종 속도가 포유류, 양서류, 조류 등 동물의 멸종 속도보다 2배 빠르다는 연구결과가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 프랑스에서 열린 유엔 환경계획 산하 ‘생물다양성과 생태계를 위한 정부간 과학정책기구’(IPBES) 제7차 총회에서 채택된 ‘전지구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서비스 평가에 대한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 전체에서 벨기에 면적에 버금가는 3만 6000㎢의 숲이 파괴됐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파괴된 아마존 열대우림은 서울시 면적의 13배에 달하는 7900㎢이다. 숲의 파괴는 사람들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만 직접적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동물들은 그 피해가 더 심각하다. 미국 듀크대 진화인류학과, 영장류 장내미생물 연구프로젝트(PMP), 미네소타대 컴퓨터과학공학과, 버지니아공과대(버지니아텍) 어류·야생환경보존과, 생명과학과, 에모리대 환경과학과, 스토니브룩대 인류학과,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생명과학과 공동연구팀은 삶의 환경이 바뀌면 동물들의 장내미생물이 변화되면서 생존 자체를 위협할 가능성이 크고 결국 멸종 위험성을 높인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학회에서 발행하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올로지 레터스’ 13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농경지와 목초지로 조성하기 위해 매년 수천 ㎢의 숲이 개간되고 있는 마다가스카르 섬에 살고 있는 12종 128마리의 여우원숭이 장내미생물의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팀은 특히 마다가스카르에만 살고 있는 시파카 여우원숭이와 마다가스카르와 마요트에만 사는 갈색 여우원숭이에 주목했다. 갈색 여우원숭이는 주로 과일을 먹고 시파카 여우원숭이는 잎을 주식으로 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장내미생물이 건강상태를 결정하는만큼 장내미생물 상태와 분포의 변화가 종의 생존에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했다. 그래서 연구팀은 이들 원숭이의 변을 채집해 장내미생물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진 ‘16S rRNA’ 유전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서식 영역에 따라 장내 미생물이 눈에 띄게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일부 여우원숭이들은 뻣뻣한 잎을 소화시키기 쉽게 하기 위해 다른 종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장내미생물을 갖고 있는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갈색 여우원숭이는 섬의 어느 곳에 서식하든 간에 비슷한 종류의 장내미생물을 갖고 있었지만 잎을 주식으로 삼는 시파카 여우원숭이의 장내미생물은 서식지가 조금만 차이가 나더라도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서식지가 파괴돼 섬 내 다른 곳으로 이동하더라도 적응하기 어려운 이유는 해당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의 특정 섬유소를 소화시킬 수 있는 장내미생물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리디아 그린 듀크대 박사(생태학)는 “섭취하는 음식이 제한적인 동물들에게 있어서는 서식지 환경파괴는 음식물 제공이 완전히 차단되는 것과 마찬가지 상황”이라며 “무분별한 개발과 벌목으로 산림이 파괴하는 것은 해당 지역에서 사는 동물 전체의 생태계 먹이사실을 붕괴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물고기도 좋아하는 짝과 헤어지면 비관적으로 변한다

    [핵잼 사이언스] 물고기도 좋아하는 짝과 헤어지면 비관적으로 변한다

    물고기도 사람처럼 좋아하는 상대와 떨어지게 되면 비관적으로 변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NN 등에 따르면, 프랑스 부르고뉴대 연구진이 일부일처제 습성을 지닌 한 관상 열대어 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사람처럼 일부일처제이면서도 번식 난도가 낮은 중앙아메리카 원산 컨빅트 시클리드를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이는 열대어를 처음 기르는 사람들에게 흔히 입문용으로 추천되는 종이기도 하다.우선 연구진은 암컷 33마리에게 마음에 드는 수컷을 고르도록 내버려 둔 뒤 그 상대와 짝이 되지 못하게 했을 때의 반응을 조사했다. 그 결과, 원하는 상대와 짝이 되지 못한 암컷은 문제에 부닥쳤을 때의 반응이 비관적인 것으로 추정되는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를 좀 더 자세히 보면 실험에서는 먹이가 든 긍정적인 상자와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부정적인 상자를 수조에 넣은 뒤 이들 물고기가 색과 위치를 외우도록 해 구별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고 나서 애매모호한 상자를 추가로 넣어 마음에 둔 상대와 떨어지기 전과 떨어진 뒤부터 암컷들의 반응을 관찰하니 선호하는 상대와 함께 있는 암컷은 곧바로 애매모호한 상자를 확인하러 갔지만, 그렇지 못한 암컷은 이런 반응이 무뎌지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컵에 든 절반의 물을 보고 ‘아직 절반이나 남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낙관주의이며 ‘절반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비관주의”라면서 “물고기들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선호하는 수컷과 짝이 된 암컷은 알을 더 빨리 낳았으며 알을 지키는 시간도 늘어나는 등 번식을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하는 경향도 확인됐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12일자)에 실렸다. 사진=부르고뉴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6월은 목성 볼 기회…쌍안경 있으면 4대 위성 관측도” NASA

    “6월은 목성 볼 기회…쌍안경 있으면 4대 위성 관측도” NASA

    밤하늘에 뜬 별 등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이다. 이번 달 내내 목성을 자세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CNN은 6일(현지시간) 최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발표를 인용해 6월은 목성이 가장 크고 밝게 보이는 시기이므로, 쌍안경만 있어도 목성의 4대 위성까지 볼 수 있다고 전했다.목성의 4대 위성은 망원경으로 관측이 가능해 갈릴레이 위성이라고도 불리는 가니메데와 칼리스토, 이오 그리고 유로파를 말한다. 참고로 목성에서 발견된 위성은 현재 기준으로 79개다. 이에 대해 NASA는 홈페이지를 통해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은 맨눈으로 봐도 빛나는 보석처럼 보이지만 쌍안경이나 소형 망원경을 통해 바라보면 훨씬 더 멋지다”고 해설했다. 심지어 오는 10일에는 목성과 지구 그리고 태양이 일직선상에 놓인다. 즉 목성을 가장 또렷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만일 이날 날씨가 좋지 못해 관측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목성은 이달 내내 관찰하기 쉬운 상태이므로 걱정할 필요 없다는 것이 NASA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이후 14일부터 19일 중에는 달과 목성 그리고 토성이 늘어선 아름다운 밤하늘을 볼 수 있다. 달은 지구 주위를 공전하므로, 그 위치는 매일 밤 변하게 된다. NASA는 “밤마다 달의 움직임을 주의해서 보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실 목성은 남반구에서 가장 잘 보이지만, 이번 우주 쇼는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다. 영국왕립천문학회의 천문학자 로버트 매시 박사는 “행성은 항성과 달리 깜빡 깜빡 빛나는 일이 없어 지평선에 가까운 위치에서도 뚜렷하게 보인다”면서 “관측을 시도하려면 남쪽 지평선 부근의 잘 보이는 곳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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