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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재판 생중계

    [씨줄날줄] 재판 생중계

    2020년 5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9분여간 눌러 숨지게 한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은 2급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돼 이듬해 재판을 받았다. 미국 전역에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시위를 촉발한 중대 사안인 만큼 3월 첫 공판부터 4월 배심원단 유죄 평결 발표, 6월 1심 선고까지 재판 전 과정이 TV로 생중계됐다. 미네소타주 헤너핀카운티 지방법원은 쇼빈에게 징역 22년 6개월을 선고했는데 기존 양형에 견줘 이례적인 중형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에서는 재판 생중계가 드문 일이 아니다. 2022년에는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과 전 부인 앰버 허드 간 명예훼손 재판이 TV와 온라인으로 생중계되기도 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허드는 “뎁이 마약을 먹고 성폭행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줬다. 이 재판 중계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뎁 vs 허드’로도 공개됐다. 재판 생중계는 사법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피고인의 인격권을 침해하고, 무죄 추정 원칙에 어긋날 우려가 있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어느 쪽에 무게를 더 두느냐에 따라 각국은 재판 생중계 허용 수준을 달리하고 있다. 미국은 전자에 우선순위를 둬 워싱턴DC를 제외한 50개 주에서 1, 2심 생중계가 가능하다. 반면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은 미국에 비해 생중계에 제한을 두는 편이다. 우리나라도 1·2심 재판 생중계를 할 수 있다. 피고인이 동의하거나 동의하지 않더라도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될 경우 재판부 뜻에 따라 선고 재판을 생중계할 수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 공판(15일과 25일)을 앞두고 재판 생중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여당은 국민의 알권리를 앞세워 이 대표와 법원에 생중계를 요구하고 있다. 사법 신뢰와 공익, 피고의 인격권 등 첨예한 가치들 사이에서 어떤 판단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 윙~~ 철없는 모기, ‘박테리아’로 잡는다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윙~~ 철없는 모기, ‘박테리아’로 잡는다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기후변화로 인해 한반도 고유의 ‘뚜렷한 사계절’이라는 특징이 점점 희박해지는 것 같습니다. 봄, 가을은 짧아지고 무더운 여름, 매섭게 추운 겨울은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모기의 입도 돌아간다는 처서에도 가마솥더위가 계속됐습니다. 사실 날씨가 선선해지면 모기를 찾아보기 어렵지만 요즘은 항상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는 실내 공간이 많다 보니 모기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을에 모기에게 물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모기를 방제하려는 것은 단순히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빨기 때문이 아니라 흡혈하는 과정에서 뇌염, 뎅기열, 황열, 지카, 말라리아 같은 각종 감염병을 옮기기 때문입니다. 많은 과학자가 불임 모기나 질병 전파를 막는 유전자를 가진 모기를 퍼뜨리는 방법을 찾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런 생물학적 방제법은 화학 합성된 살충제를 뿌리는 것보다 방제 효과가 훨씬 더 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영국 엑서터대 생태·보존학 연구센터, 네덜란드 바헤닝언대 곤충학 연구실 공동 연구팀은 ‘아사이아’(Asaia)라는 박테리아가 황열, 뎅기열, 지카 등을 옮기는 이집트숲모기 유충의 성장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응용 미생물학 저널’ 11월 5일 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이집트숲모기 유충들이 서식하는 웅덩이에 아사이아 박테리아를 넣어 관찰했습니다. 이집트숲모기의 유충 기간은 10일 정도인데, 아사이아 박테리아에 감염될 경우 최소 하루가 단축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사이아 박테리아가 산소 결합을 줄여 성장 호르몬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모기 유충 기간을 기껏 하루 줄이는 것이 뭐가 중요하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이 연구를 활용하면 불임이거나 질병 전파를 막는 수컷 모기를 훨씬 빠르게 생산할 수 있습니다. 한두 마리가 아니라 수백만 마리의 성체를 생산해야 하는 대량 사육 계획에 도움이 된다는 말입니다. 사실 모기 같은 곤충은 변온 동물이기 때문에 주변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특히 기온은 모기의 식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데,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으로 모기 활동 기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모기의 유전자를 조작하거나, 인위적 방법으로 모기의 병원균 전파를 차단하는 것보다 근본 원인인 기후변화를 막으려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 영화에 빠진 당신 ‘머릿속’이 궁금해

    영화에 빠진 당신 ‘머릿속’이 궁금해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사실 지도는 인류 발전을 이끈 중요한 수단이었다. 과학사적으로 보더라도 그리스 천문학자이자 지리학자 프톨레마이오스가 최초로 만든 세계 지도는 지구에 대한 인류의 생각을 바꿨고, 천문학자 튀코 브라헤의 천체 지도는 우주에 대한 관점을 변화시켰다. 갈레노스, 레오나르도 다빈치, 베살리우스가 만든 인체 지도는 현대 의학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뇌과학자들이 완벽한 뇌신경 지도를 만들려는 이유도 인간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뇌 연구소, 뇌·인지과학과, 영국 케임브리지대 인지·뇌과학 연구실, 캐나다 맥길대 몬트리올 신경학 연구소와 구글 딥러닝 인공지능(AI) 연구팀인 구글 브레인 공동 연구팀은 영화를 보는 동안 뇌를 스캔해 사람, 무생물, 움직임, 대화가 등장하는 장면을 처리하는 데 관여하는 뇌 부위와 기능을 보여 주는 상세한 지도를 제작했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학 분야 국제 학술지 ‘뉴런’ 11월 7일 자에 실렸다. 지금까지 뇌 기능 네트워크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는 휴식 중인 사람의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문제는 외부 자극이 없으면 뇌의 많은 부분은 완전히 활성화되지 않아, 뇌 기능을 명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에 연구팀은 뇌 기능 네트워크가 복잡한 시청각 자극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분석에 나섰다. 연구팀은 휴먼 커넥톰 프로젝트에서 수집한 자료를 활용했다. 휴먼 커넥톰 프로젝트는 뇌의 동작 원리를 파악하기 위해 뇌신경 연결 지도를 만들기 위한 대형 연구였다. 연구팀은 젊은 남녀 176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독립 영화와 ‘인셉션’, ‘소셜 네트워크’, ‘나 홀로 집에’ 등 할리우드 영화의 짧은 클립을 1시간 시청하는 동안 찍은 fMRI 데이터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모든 실험 참가자의 뇌 활동을 정량화한 뒤 AI 머신러닝 기술로 대뇌 피질의 뇌 네트워크를 구분했다. 영화의 장면별, 상황별 콘텐츠에 따라 뇌 네트워크가 어떻게 변화하고 연결되는지 조사했다. 분석 결과 사람의 얼굴이나 신체, 움직임, 장소, 사람과 무생물 간 상호작용, 언어, 사회적 상호작용 등 감각과 인지 처리 영역에서 24개의 서로 다른 뇌 네트워크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또 사람들이 계획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정보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뇌의 집행 통제 영역과 구체적 기능을 수행하는 뇌 영역 사이에는 반비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행 통제 영역은 인지 부하가 높은 어려운 상황에서 활성화된다. 영화 내용이 이해하기 어렵거나 모호할 때는 실행 통제 영역이 활발하지만, 이해하기 쉬운 장면에서는 언어 처리 같은 구체적 기능을 가진 뇌 영역이 우세해진다. 연구를 이끈 로버트 데시먼 MIT 교수(신경과학)는 “이번 연구는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활성화되는 뇌의 다양한 영역과 네트워크를 파악한 첫 시도”라며 “비슷한 환경이라도 의미론적, 사회적 맥락에 따라 뇌가 어떻게 활성화되고 뇌 네트워크가 형성하는지 추가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 尹 “트럼프 당선 축하… 강한 리더십에 한미동맹 더욱 빛날 것”

    尹 “트럼프 당선 축하… 강한 리더십에 한미동맹 더욱 빛날 것”

    대통령실 “한미 정상 간 소통 기대”日 이시바 “미일동맹 관계 더 강화”佛 마크롱 “함께 일할 준비 돼 있다”네타냐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러 “관계 회복 차기 美정부에 달려” 6일(현지시간)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자 윤석열(얼굴)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의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6일 엑스(X·옛 트위터)에 “축하드린다”며 “그동안 보여 주신 강력한 리더십 아래 한미동맹과 미국의 미래는 더욱 밝게 빛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앞으로도 긴밀하게 양국이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면 윤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 당선인 간 소통의 기회가 이른 시일 안에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 시기에 대해서는 “미국 공화당 대선 캠프의 주요 참모들 그리고 과거 정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조력자들과 긴밀한 소통과 정책 협의를 지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연말에 추진하기로 한 한미일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선 “연내에 한 번 더 추진해야겠다는 생각은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모두 확고하고 일본도 동의하고 있다”며 “다만 선거 결과가 나와야 그 시점과 장소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미국 국민의 민주주의 선택에도 경의를 표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긴밀하게 협력해 미일동맹 관계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싶다. 향후 접점을 빨리 만들겠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면서 “지난 4년간 그랬듯이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영미는 가까운 동맹으로서 자유와 민주주의, 기업이라는 공동 가치를 지키기 위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힘을 통한 평화’를 추구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약속을 높이 평가한다”며 “우크라이나에 정의로운 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내 친구 트럼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썼다. 극우 수장들의 반색도 이어졌다. 극우 성향의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카를 네하머 오스트리아 총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축하 행렬에 동참했다. 1년 넘게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진행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탈환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라며 축하했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축하를 전할지 알지 못한다며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한 전쟁에 직간접적으로 개입된 비우호적인 국가라는 것을 잊지 말자”고 지적했다. 또 “양국 관계는 역대 최악이며 향후 관계는 차기 미국 정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 한국계 첫 상원의원 앤디 김… “재미교포 역사 120여년 만의 기회”

    한국계 첫 상원의원 앤디 김… “재미교포 역사 120여년 만의 기회”

    첫 아시아계 하원의원 3선 이어 쾌거엘리트 코스 밟은 외교·안보 전문가“경제 등 한미 관계 증진에 역할할 것” 尹대통령 “한국 동포 사회에 영감”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연방 상하원의원 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계 미국인인 앤디 김(42·민주당) 의원이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미 동부 지역만 놓고 보면 아시아계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연방 상원에 진출했다. 김 의원은 당선 확정 뒤 기자회견에서 “재미교포 역사 120여년 만의 기회”라며 “겸손함을 갖고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5일(현지시간) 공화당 후보인 사업가 커티스 바쇼를 꺾고 조지아 상원의원으로 선출됐다. 이미 뉴저지에서 젊은 나이에 3선 하원의원을 지낸 김 의원의 상원 진출행은 일찌감치 관측됐다. 뉴저지는 1972년부터 민주당 후보가 줄곧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꼽힌다. 뉴저지 상원의원 자리는 지난해 9월 전임 상원의원이던 밥 메넨데스 의원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올해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으며 공석이 됐다. 김 의원은 당선 뒤 상원의원으로서 한미 관계에 기여하는 역할 및 한미일 삼각 협력 강화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그는 당선 축하 행사 뒤 인터뷰에서 “한미 관계가 안보 분야를 넘어 경제 및 혁신 분야에서도 증진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북한의 위협은 한미일 삼각 협력처럼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국제적 방식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엘리트 코스를 밟은 국제 외교·안보 전문가다. 매사추세츠 보스턴에서 태어나 뉴저지에서 자란 김 의원은 시카고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옥스퍼드대 유학 시절에 만난 아내와 결혼해 두 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 졸업 후 2009년 이라크 전문가로 미국 국무부에 자리를 잡았고, 2011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현지 주둔 미군 사령관의 전략 참모로도 일했다. 이후 국무부 상원 외교위원회를 거쳐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지냈다. 2018년 뉴저지 3지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첫 아시아계 연방 하원의원으로 선출된 그는 2022년까지 두 차례 선거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3선 의원 배지를 달았다. 그의 상원 진출은 미국 정계에서 목소리가 제대로 대변되지 않던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들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로 분석된다. 김 의원이 처음 하원의원으로 당선됐을 당시 그의 지역구에는 백인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고 아시아계가 드물었다. 그러나 NBC에 따르면 뉴저지의 아시아계 미국인 수는 2000년부터 2022년까지 두 배로 늘었다. 특히 뉴저지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미들섹스 카운티에서는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가 38%에 달하고, 가장 인구가 많은 버겐 카운티에서는 25%를 차지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미국 상원에 진출하는 역사를 만드신 걸 축하드린다”며 “의원님의 당선은 한국 동포 사회에 영감이 되고 있다.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 “중국산 에어프라이기, 주방서 대화 엿듣고 틱톡에 공유”

    “중국산 에어프라이기, 주방서 대화 엿듣고 틱톡에 공유”

    중국산 에어프라이기와 연동된 앱이 사용자의 대화 내용을 듣고 틱톡에 공유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썬은 중국산 에어프라이기 연동 앱이 수집한 사용자 데이터가 틱톡 등 중국 기업들의 서버로 전송됐다고 밝혔다. 영국 소비자 보호 단체 위치(‘Which?’)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에 본사를 둔 ‘아이고스타’와 ‘샤오미’ 에어프라이기를 제어할 수 있는 앱이 사용자에게 대화 내용을 들을 수 있는 권한을 요구했다. 위치 추적 권한과 전화 시 내용을 녹음할 수 있는 권한도 포함됐다. 해당 앱들은 사용자 가입 시 수집된 데이터가 마케팅 목적으로 제3자에게 전달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데이터 이용 목적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영국 정보위원회(ICO)는 내년 봄에 소비자 데이터 사용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규정에는 기업들이 데이터 수집의 목적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위치는 “현재 스마트 제품 제조업체들과 협력 기업들이 소비자 데이터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하는데다 대부분 투명성이 없다”며 “봄에 적용될 새로운 규정은 해외 기업들에게도 철저히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오미는 사용자 데이터를 중국 서버로 전송했다는 위치의 조사가 부정확하다고 해명했다. 또 연동 앱인 ‘샤오미 홈’에서 사용자 오디오를 녹음하는 권한은 에어프라이기 사용 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아이고스타는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두 모델은 현재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해에는 중국산 IP 카메라가 해킹돼 국내 가정집을 비롯해 목욕·화장실 등 민감한 장소를 포함한 개인 사생활 영상 4500여개가 텔레그램을 통해 유출된 바 있다. 중국산 공산품의 보안 문제는 IP카메라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산 로봇청소기와 연동된 앱에서 해킹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IP카메라 해킹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별 이용자들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보안 인증 제품을 사용하는 등 예방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러 파병 북한군, 성인 동영상에 푹 빠졌다”, 무슨 일

    “러 파병 북한군, 성인 동영상에 푹 빠졌다”, 무슨 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인터넷 사용의 ‘자유’를 획득한 뒤 음란 성인 동영상에 푹 빠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 러시아는 페이스북과 엑스,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SNS의 국내 사용을 금지하는 등 인터넷 접근이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만, 세계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장 제한적인 북한보다는 자유로운 편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외교 부문 수석 논평가인 기드온 라흐만은 자신의 엑스 계정에 “신뢰할 수 있는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은 과거 인터넷에 자유롭게 접속한 적이 없었는데, 현재는 새롭게 얻은 인터넷(온라인)의 자유 덕분에 음란 동영상에 푹 빠져 있다”고 적었다. 다만 라흐만은 ‘신뢰할 수 있는 소식통’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라흐만은 2016년에 정치 저널리즘 부문에서 오웰상(영국 내 뛰어난 정치 저작물에 수여하는 권위있는 상)을, 같은 해에 유럽 언론상 시상식에서 논평자상을 수상한 유력 저널리스트다. 해당 주장과 관련해 미 국방부는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5일 찰리 디츠 미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군의 인터넷 사용 습관이나 가상세계 속 ‘특별활동’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 “현재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는 북한·러시아 군사 관계의 심각한 측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가짜뉴스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SNS를 통해 유포된 바 있다. 예컨대 지난 4일에는 라면과 소고기를 먹는 북한군의 모습이라는 영상이 SNS에 공개됐지만, 해당 영상 속 남성은 중국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 우크라군과 교전서 상당수 사망”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 사이에 벌어진 교전으로 적지 않은 수의 북한군 병사가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5일 보도에서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언제 일어났는지 확실치 않다”면서도 “미 고위 당국자가 상당한 수(a significant number of)의 북한군이 사망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교전에서 북한군 사상자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함구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이 러시아군 제810 해군보병여단과 함께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전선에 배치된 북한군은 공격부대와 지원부대의 두 단위로 나뉘었는데, 지원부대는 우크라이나군에게서 탈환한 지역의 방어선 구축을 담당할 것”이라면서 “ 이번에 교전한 북한군 외의 나머지 병력도 대부분 조만간 전투에 돌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대통령실은 6일 “소규모 인원이 정찰 활동이나, 전쟁 이외의 사전준비 차원에서 무슨 사건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본격적인 우크라이나와 러·북군 간의 전투는 시작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 신생대 최상위 포식자 ‘공포새’가 멸종한 이유는

    신생대 최상위 포식자 ‘공포새’가 멸종한 이유는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발견된 약 1200만 년 된 ‘테러 버드’(공포새) 화석은 지금까지 발견된 동종 조류 중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국제 연구진은 약 20년 전 콜롬비아 타타코아 사막 중신세(약 1600만~1160만 년 전) 화석층에서 처음 발굴된 공포새의 한쪽 다리 뼈 화석을 3D 기술로 조사해 이 같이 발표했다. 공포새는 어떤 새였나? 공포새는 거대한 육식성 날지 못하는 새들의 계통군인 공포새과(Phorusrhacidae)에 속하는 새로, 약 6200만 년 전에서 200만 년 전까지 신생대에 남미 대륙에서 가장 큰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다. 오늘날 타조처럼 목과 다리가 가늘고 길며, 다른 조류보다 부리를 포함한 머리가 상당히 크다는 특징이 있다. 부리를 이용해 중대형 포유류나 파충류 등을 사냥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날개는 퇴화해 날지 못하고 타조처럼 날개에 공룡의 앞발톱과 비슷한 흔적이 남아 있다. 콜롬비아 공포새의 크기는?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콜롬비아 공포새의 크기가 지금까지 알려져온 공포새들(1.8~2.7m)보다 약 5~20%(약 2~3.2m) 더 크다고 추정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아르헨티나 지구과학연구센터의 페데리코 하비에르 데그랑주 연구원은 “우리는 2.5m보다 크고 무게가 150㎏이 넘는 새로운 공포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새는 공포새과에서 신종일 가능성이 크지만, 화석이 다리 뼈밖에 없다는 점에서 확신할 수는 없다고 데그랑주 연구원은 덧붙였다. 더 큰 포식자에게 사냥 당해 콜롬비아 공포새는 당시 먹이사슬에서 맨 위에 자리 잡았던 것으로 보이지만, 최고의 포식자에게 사냥당해 죽었을 가능성이 크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의 시오반 쿡 교수는 “화석 뼈에 이빨 자국이 남아있다. 거대한 카이만 악어의 이빨과 일치한다”며 “당시 푸루사우루스라는 카이만 악어와 닮은 근연종이 살았는 데 최대 9m까지 자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고생물학협회(PalAss) 공식 학술지인 ‘페이퍼스 인 팔레온톨로지’(Papers in Palaeontology) 3일자에 실렸다.
  • “파병 북한군, ‘음란 동영상’에 푹 빠졌다…인터넷 자유 덕분” 주장[핫이슈]

    “파병 북한군, ‘음란 동영상’에 푹 빠졌다…인터넷 자유 덕분” 주장[핫이슈]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인터넷 사용의 ‘자유’를 획득한 뒤 음란 성인 동영상에 푹 빠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 러시아는 페이스북과 엑스,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SNS의 국내 사용을 금지하는 등 인터넷 접근이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만, 세계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장 제한적인 북한보다는 자유로운 편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외교 부문 수석 논평가인 기드온 라흐만은 자신의 엑스 계정에 “신뢰할 수 있는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은 과거 인터넷에 자유롭게 접속한 적이 없었는데, 현재는 새롭게 얻은 인터넷(온라인)의 자유 덕분에 음란 동영상에 푹 빠져 있다”고 적었다. 다만 라흐만은 ‘신뢰할 수 있는 소식통’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라흐만은 2016년에 정치 저널리즘 부문에서 오웰상(영국 내 뛰어난 정치 저작물에 수여하는 권위있는 상)을, 같은 해에 유럽 언론상 시상식에서 논평자상을 수상한 유력 저널리스트다. 해당 주장과 관련해 미 국방부는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5일 찰리 디츠 미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군의 인터넷 사용 습관이나 가상세계 속 ‘특별활동’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 “현재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는 북한·러시아 군사 관계의 심각한 측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가짜뉴스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SNS를 통해 유포된 바 있다. 예컨대 지난 4일에는 라면과 소고기를 먹는 북한군의 모습이라는 영상이 SNS에 공개됐지만, 해당 영상 속 남성은 중국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 우크라군과 교전서 상당수 사망”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 사이에 벌어진 교전으로 적지 않은 수의 북한군 병사가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5일 보도에서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언제 일어났는지 확실치 않다”면서도 “미 고위 당국자가 상당한 수(a significant number of)의 북한군이 사망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교전에서 북한군 사상자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함구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이 러시아군 제810 해군보병여단과 함께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전선에 배치된 북한군은 공격부대와 지원부대의 두 단위로 나뉘었는데, 지원부대는 우크라이나군에게서 탈환한 지역의 방어선 구축을 담당할 것”이라면서 “ 이번에 교전한 북한군 외의 나머지 병력도 대부분 조만간 전투에 돌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대통령실은 6일 “소규모 인원이 정찰 활동이나, 전쟁 이외의 사전준비 차원에서 무슨 사건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본격적인 우크라이나와 러·북군 간의 전투는 시작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 가장 큰 ‘공포의 새’ 화석 발견…“키 3m 달했으나 고대 악어에게 사냥당해” [핵잼 사이언스]

    가장 큰 ‘공포의 새’ 화석 발견…“키 3m 달했으나 고대 악어에게 사냥당해” [핵잼 사이언스]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발견된 약 1200만 년 된 ‘테러 버드’(공포새) 화석은 지금까지 발견된 동종 조류 중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국제 연구진은 약 20년 전 콜롬비아 타타코아 사막 중신세(약 1600만~1160만 년 전) 화석층에서 처음 발굴된 공포새의 한쪽 다리 뼈 화석을 3D 기술로 조사해 이 같이 발표했다. 공포새는 어떤 새였나? 공포새는 거대한 육식성 날지 못하는 새들의 계통군인 공포새과(Phorusrhacidae)에 속하는 새로, 약 6200만 년 전에서 200만 년 전까지 신생대에 남미 대륙에서 가장 큰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다. 오늘날 타조처럼 목과 다리가 가늘고 길며, 다른 조류보다 부리를 포함한 머리가 상당히 크다는 특징이 있다. 부리를 이용해 중대형 포유류나 파충류 등을 사냥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날개는 퇴화해 날지 못하고 타조처럼 날개에 공룡의 앞발톱과 비슷한 흔적이 남아 있다. 콜롬비아 공포새의 크기는?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콜롬비아 공포새의 크기가 지금까지 알려져온 공포새들(1.8~2.7m)보다 약 5~20%(약 2~3.2m) 더 크다고 추정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아르헨티나 지구과학연구센터의 페데리코 하비에르 데그랑주 연구원은 “우리는 2.5m보다 크고 무게가 150㎏이 넘는 새로운 공포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새는 공포새과에서 신종일 가능성이 크지만, 화석이 다리 뼈밖에 없다는 점에서 확신할 수는 없다고 데그랑주 연구원은 덧붙였다. 더 큰 포식자에게 사냥 당해 콜롬비아 공포새는 당시 먹이사슬에서 맨 위에 자리 잡았던 것으로 보이지만, 최고의 포식자에게 사냥당해 죽었을 가능성이 크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의 시오반 쿡 교수는 “화석 뼈에 이빨 자국이 남아있다. 거대한 카이만 악어의 이빨과 일치한다”며 “당시 푸루사우루스라는 카이만 악어와 닮은 근연종이 살았는 데 최대 9m까지 자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고생물학협회(PalAss) 공식 학술지인 ‘페이퍼스 인 팔레온톨로지’(Papers in Palaeontology) 3일자에 실렸다.
  • 구글 AI에게 ‘3차대전 시나리오’를 물었다

    구글 AI에게 ‘3차대전 시나리오’를 물었다

    제3차 세계대전은 세 가지 시나리오 중 하나로부터 시작될 것이며, 모두 러시아와 관련이 있다고 구글의 인공지능(AI) 기반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제미니’가 예측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적대국에 대한 핵 위협, 북한과의 연계, 이란의 거의 모든 사람들에 대한 위협 때문에 지난 몇 달 동안 전 세계는 전면전 직전에 있었다”며 이 같이 전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으로 인해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이 3차 대전의 도화선에 불을 붙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제미니는 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제미니는 ‘3차 대전이 어떻게 시작될 수 있느냐’는 데일리 스타의 질문에 “한반도의 긴장 고조(Escalation in the Korean Peninsula), 러시아의 개입(Russian involvement), 그리고 국제사회의 대응(global response)”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비교적 가능성은 더 낮지만 러시아와 북한의 또 다른 주요 강대국에 대한 직접 공격이나 오판(miscalculation), 핵 위협 등 세 가지 시나리오가 더 있다고 주장했다. 3차 대전 발발의 원인이 어느 쪽이든 영국은 평화를 유지하고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며 군사 정보를 제공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제미니는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이 AI는 “이런 시나리오 중 어느 것이든 전쟁은 빠르게 확대돼 다른 국가들을 연루시킬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미국과 중국이 전쟁을 벌이면 러시아가 중국을 지원할 가능성이 크고, 러시아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전쟁을 벌이면 미국은 나토를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또 “3차 대전의 결과는 파괴적일 것이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죽을 수 있고, 세계 경제는 심각하게 손상될 수 있다. 3차 대전이 일어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것을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북한과 러시아는 모두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분쟁을 핵 수준으로 확대할 가능성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는 복잡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 트럼프 vs 해리스···당선자 윤곽은 언제?

    트럼프 vs 해리스···당선자 윤곽은 언제?

    47대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선거 당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크게 앞서는 예측 결과가 공개됐다.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선거 당일인 5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최종 예측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이 56%,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은 43%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코노미스트는 선거 직전인 4일 발표한 미국 대선 결과 예측 모델에서 두 후보의 예상 승률을 50 대 50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최종 예측 결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가능성은 6%포인트 상승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은 7%포인트 하락한 셈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발표된 67개 여론조사 중 44개에서 해리스가 우리의 이전 예상보다 더 나은 수치를 보였다”며 “특히 러스트벨트의 데이터가 유리해 보였다”고 설명했다. 러스트벨트는 북동부 공엽지역으로,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州)를 포함해 미시간과 위스콘신 등이 포함돼 있다. 선거 직전까지 두 후보 모두 펜실베이니아를 공략하기 위한 선거 활동에 매진했으며, 여론조사 평균 분석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보였다. 다만 이코노미스트는 “해리스의 우세는 리드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작으며, 트럼프가 결정적인 차이로 이긴다고 해도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표 결과, 언제쯤 나올까이번 선거의 당선인 윤곽은 초박빙 승부 및 우편투표 급증 등에 따른 개표 지연으로 며칠이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선거의 사전투표 수는 8200만표에 달하며 이중 우편투표는 3700만표 정도다.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우편투표 중 무효표를 유효표로 전환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밀동된 봉투를 열어 분류한 뒤 유권자 서명 등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2020년 대선 당시 AP통신 등 주요 미국 언론은 선거일 4일 뒤에야 조 바이든 대통령 승리를 공식 확인해 보도했다.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동부 지역부터 투표가 마감되고 개표가 시작될 예정이며, 예상외로 개표 결과가 한쪽으로 쏠린다면 승부가 더 일찍 판가름 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당선자의 대략적인 윤곽은 이날 오후부터 7일 오전 사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표 추이마저도 초박빙이거나 주요 경합주들에서 우편투표 집계가 늦어진다면 승자를 가리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3차대전은 세 가지 시나리오 중 하나 탓 발발, 모두 러시아 관련”…‘구글 AI’의 섬뜩한 경고 [핫이슈]

    “3차대전은 세 가지 시나리오 중 하나 탓 발발, 모두 러시아 관련”…‘구글 AI’의 섬뜩한 경고 [핫이슈]

    제3차 세계대전은 세 가지 시나리오 중 하나로부터 시작될 것이며, 모두 러시아와 관련이 있다고 구글의 인공지능(AI) 기반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제미니’가 예측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적대국에 대한 핵 위협, 북한과의 연계, 이란의 거의 모든 사람들에 대한 위협 때문에 지난 몇 달 동안 전 세계는 전면전 직전에 있었다”며 이 같이 전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으로 인해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이 3차 대전의 도화선에 불을 붙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제미니는 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제미니는 ‘3차 대전이 어떻게 시작될 수 있느냐’는 데일리 스타의 질문에 “한반도의 긴장 고조(Escalation in the Korean Peninsula), 러시아의 개입(Russian involvement), 그리고 국제사회의 대응(global response)”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비교적 가능성은 더 낮지만 러시아와 북한의 또 다른 주요 강대국에 대한 직접 공격이나 오판(miscalculation), 핵 위협 등 세 가지 시나리오가 더 있다고 주장했다. 3차 대전 발발의 원인이 어느 쪽이든 영국은 평화를 유지하고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며 군사 정보를 제공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제미니는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이 AI는 “이런 시나리오 중 어느 것이든 전쟁은 빠르게 확대돼 다른 국가들을 연루시킬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미국과 중국이 전쟁을 벌이면 러시아가 중국을 지원할 가능성이 크고, 러시아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전쟁을 벌이면 미국은 나토를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또 “3차 대전의 결과는 파괴적일 것이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죽을 수 있고, 세계 경제는 심각하게 손상될 수 있다. 3차 대전이 일어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것을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북한과 러시아는 모두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분쟁을 핵 수준으로 확대할 가능성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는 복잡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 민주 비주류 잠룡 ‘김동연-김경수’, 독일서 비공개 회동

    민주 비주류 잠룡 ‘김동연-김경수’, 독일서 비공개 회동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주 유럽 출장 도중 독일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반도체 산업 글로벌 협력 강화, 첨단산업 투자유치 등을 위해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를 방문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의 공식 초청을 받고 지난 1일 베를린에서 ‘휴머노믹스와 경제통일’을 주제로 정책 간담회를 가진 뒤 김경수 전 지사와 만났다. 김 지사의 유럽 출장을 수행한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독일 현지에 체류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계획에 없던 자연스러운 만남이었다”라고 전하면서 대화 내용과 장소 등은 밝히지 않았다. 김동연 지사는 김경수 전 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함께 야권 내 신(新)3김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지난 8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포용의 정치, 통합의 정치가 절실하다”며 김 전 지사의 복권을 촉구한 바 있다. 김경수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 형을 선고받고 옥살이하다가 형기를 5개월여를 남겨놓은 지난해 말 사면 돼 풀려난 뒤 지난 광복절에 복권됐다. 2023년 8월부터 영국에서 유학 중이며, 12월 초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 런던아시아영화제 폐막…홍콩영화 ‘러브 라이즈’ 작품상

    런던아시아영화제 폐막…홍콩영화 ‘러브 라이즈’ 작품상

    호 미우키 감독의 홍콩영화 ‘러브 라이즈’가 영국 런던 오데온 레스터 스퀘어 극장에서 열린 제9회 런던아시아영화제(LEAFF) 폐막식에서 작품상을 안았다. 3일(현지시간) LEAFF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이 작품은 현대 사회 속 인간관계의 복잡한 본질과 상실을 투영했다. 탁월한 연출력, 주연 배우 산드라 응(우쥔루)의 깊은 연기로 주목받았다. 심사위원언급상은 존 수 감독의 대만영화 ‘데드 탤런트 소사이어티’가 차지했다. LEAFF는 올해 경쟁 섹션에 모두 10편의 작품을 심사해 작품상과 심사위원 언급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홍콩 배우 런다화(임달화)가 올해 평생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폐막작 ‘리틀 레드 스위트’의 주연이기도 한 그는 ‘첩혈가두’, ‘흑사회’, ‘엽문’ 등 15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지난해에는 정지영 감독이 이 상을 받았다. 12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한 올해 LEAFF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 작품을 런던 현지에서 소개했다. 개막작으로 이종필 감독 ‘탈주’를 상영했고, ‘리볼버’의 임지연이 개막식에서 베스트액터상을 받았다. 전혜정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기간이면 런던 시민뿐만 아니라 영국 여러 도시의 팬들이 극장을 찾는다. 관객들이 영화제를 개최하는 원동력이 된다”며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LEAFF는 우리가 함께 꿈을 꾸는 곳”이라고 밝혔다.
  • 美 선거 예측 ‘귀재’, 당선 예상 트럼프→해리스로 변경

    美 선거 예측 ‘귀재’, 당선 예상 트럼프→해리스로 변경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5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미국의 선거 ‘족집게’ 통계학자가 이번 대선의 승자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 바꿨다.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 등 대선 예측의 ‘귀재’로 통하는 미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력할 것이라는 자신의 예상을 막판에 뒤집고,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을 예상했다. 앞서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률(51.5%)을 해리스 부통령(48.1%)보다 높게 봤다. 그랬던 그가 최근 내놓은 전망에서 “8만 번의 시뮬레이션을 거친 끝에 해리스가 50%의 확률로 선거인단 투표에서 트럼프(49.6%)를 누르고 당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대선 예측 모델은 이날 해리스 부통령의 승률을 56%, 트럼프는 43%로 예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해리스 부통령이 미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276명을 확보하고, 트럼프는 262명 확보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앞서 두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50 대 50’이라고 했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길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일부 최신 데이터에 급격히 반응했다”면서 이날 승자 전망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서 해리스 부통령으로 바꿨다. ABC방송의 선거 분석 사이트 538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률을 각각 50%, 49%로 집계했다.
  • “트럼프 ‘인디애나·켄터키주’, 해리스 버몬트주 각각 승리”

    “트럼프 ‘인디애나·켄터키주’, 해리스 버몬트주 각각 승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의 텃밭인 인디애나와 켄터키주(州)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쟁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지지세가 뚜렷한 버몬트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이날 종료된 미국 대선에서 개표가 진행 중인 3개 주의 승패와 관련해 이러한 예측을 내놨다. 인디애나주는 11명의 선거인단이, 켄터키주는 8명의 선거인단이 각각 배정돼 있다. 인구가 적은 버몬트주에는 3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돼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19명의 선거인단을, 해리스 부통령은 3명의 선거인단을 각각 확보했다는 것이 AP의 분석이다.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50개 주에 배정된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한편 이날 주요 예측모델들이 일제히 대선 승자를 트럼프 전 대통령에서 해리스 부통령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준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대선 예측모델은 해리스의 승률을 56%, 트럼프는 43%로 짚었다. 이코노미스트는 해리스가 미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절반(269명) 이상인 276명을 달성하고 트럼프의 경우 262명 확보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앞서 두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50 대 50’이라고 했다가 대선 직전 트럼프로 확정짓는 듯했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에서 해리스로 승자 전망을 변경하고 그 근거로 “일부 최신 데이터에 급격히 반응했다”고 밝혔다. ABC 뉴스의 선거 분석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538)도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해리스의 승률을 50%, 트럼프에 대해서는 49%로 집계했다. 앞서 538의 전망 또한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이 근소하게 높았었다. 최신 여론조사 평균치를 제공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서도 10월 10일부터 11월 4일까지 발표된 복수의 여론조사 평균값이 해리스(48.7%)가 트럼프(48.6%)보다 더 높다고 발표했다. RCP는 직전에 10월 11일부터 11월 3일까지 발표된 여론조사 평균값을 근거로 트럼프(48.5%)가 해리스(48.4%)를 앞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RCP는 해리스, 트럼프와 함께 제3의 후보들을 포함한다면 해리스가 47.2%로 트럼프(47.3%)에게 뒤처진다고 했다. 승패를 결정할 7개 경합주 평균에서도 트럼프(48.5%)가 해리스(47.7%)를 여전히 앞섰다.
  • “해리스 56%, 트럼프 43%”…격차 커진 예상 승률 나와[핫이슈]

    “해리스 56%, 트럼프 43%”…격차 커진 예상 승률 나와[핫이슈]

    47대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선거 당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크게 앞서는 예측 결과가 공개됐다.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선거 당일인 5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최종 예측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이 56%,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은 43%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코노미스트는 선거 직전인 4일 발표한 미국 대선 결과 예측 모델에서 두 후보의 예상 승률을 50 대 50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최종 예측 결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가능성은 6%포인트 상승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은 7%포인트 하락한 셈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발표된 67개 여론조사 중 44개에서 해리스가 우리의 이전 예상보다 더 나은 수치를 보였다”며 “특히 러스트벨트의 데이터가 유리해 보였다”고 설명했다. 러스트벨트는 북동부 공엽지역으로,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州)를 포함해 미시간과 위스콘신 등이 포함돼 있다. 선거 직전까지 두 후보 모두 펜실베이니아를 공략하기 위한 선거 활동에 매진했으며, 여론조사 평균 분석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보였다. 다만 이코노미스트는 “해리스의 우세는 리드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작으며, 트럼프가 결정적인 차이로 이긴다고 해도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표 결과, 언제쯤 나올까이번 선거의 당선인 윤곽은 초박빙 승부 및 우편투표 급증 등에 따른 개표 지연으로 며칠이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선거의 사전투표 수는 8200만표에 달하며 이중 우편투표는 3700만표 정도다.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우편투표 중 무효표를 유효표로 전환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밀동된 봉투를 열어 분류한 뒤 유권자 서명 등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2020년 대선 당시 AP통신 등 주요 미국 언론은 선거일 4일 뒤에야 조 바이든 대통령 승리를 공식 확인해 보도했다.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동부 지역부터 투표가 마감되고 개표가 시작될 예정이며, 예상외로 개표 결과가 한쪽으로 쏠린다면 승부가 더 일찍 판가름 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당선자의 대략적인 윤곽은 이날 오후부터 7일 오전 사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표 추이마저도 초박빙이거나 주요 경합주들에서 우편투표 집계가 늦어진다면 승자를 가리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입맛 잡고, 건강 잡는 금산인삼… 세계로 뻗는 ‘K인삼의 힘’

    입맛 잡고, 건강 잡는 금산인삼… 세계로 뻗는 ‘K인삼의 힘’

    전통 간식 넘어 라테·빵 등에 접목중동 최대 전시회서 60만弗 수출금산인삼축제 1366억 경제 효과체험 콘텐츠 강화 외국인에 인기백종원 협력 퓨전 요리도 선보여디자인·마케팅비 지원사업 총력‘전국 인삼 유통량의 70%.’ ‘한국 인삼의 본고장’ 충남 금산군이 인삼 판로를 확장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각종 건강기능식품이 홍수를 이루면서 인삼의 위상과 인기가 위축되는 상황을 타개하려는 행보여서 주목된다. 금산군은 최근 5년간 1만 달러 이상 금산인삼을 수출하는 국가가 21개국에 이른다고 5일 밝혔다. 중국, 홍콩, 베트남, 대만, 일본, 미국이 주요 수출국이다. 아프리카 니제르, 동유럽 체코·크로아티아 등 인삼과 무관해 보이는 나라도 적잖다. 남미 파라과이 등 지구촌 곳곳에서 금산인삼을 많이 찾는다. 양길호 금산군 인삼약초정책팀장은 “해외에서 금산인삼은 향이 짙고 품질이 뛰어나 매우 인기가 높다”며 “백삼 등 인삼 위주이던 것을 홍삼조제품 등 품목을 29개로 다양화해 판로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홍삼조제품 등 품목 다양화 ‘특급 처방’ 인삼 해외박람회도 연다. 지난 9월 24~26일 3일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두바이 제과전시회에 금산군 12개 업체가 참가해 14개 제품, 60만 달러를 계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UAE의 가장 화려한 도시에서 열린 중동 최대 전시회에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중동은 물론 미국, 인도, 이집트, 영국 등 전 세계 바이어가 찾아 금산인삼에 관심을 보였다. 인삼을 활용한 정과, 절편, 양갱, 유과, 캔디, 건빵 등 다양한 제과류에 관심을 보이며 110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지난 5월에는 태국 전시회에 참가했다. 군은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방콕 식품전시회에 인삼 홍보 및 수출 상담 부스를 마련했고, 6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홍삼스틱 및 페이스트, 홍삼음료 등 관련 11건, 총 564만 달러에 이르는 수출 협약 및 현장 계약을 성공시켰다. 베트남, 일본,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 아시아 국가와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각 나라 바이어 및 관람객들이 금산군 부스를 찾아 홍삼밀크티, 홍삼라테, 홍삼크림빵 등 금산인삼 가공식품을 시음 및 시식하며 즐거워했다. 인삼 홍보 효과가 커 미래 해외시장을 한층 더 넓히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금산세계인삼축제로 해외 바이어를 끌어들이기도 한다. 42회를 맞은 올해 금산세계인삼축제의 성과는 어느 때보다 좋았다. 군은 지난달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축제를 열면서 미국, 프랑스, 호주 등 15개국 28개사 바이어를 초청한 가운데 축제 기간 내내 ‘국제인삼교역전’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1500만 달러어치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현장 계약만 10만 달러에 달했다. 베트남 국영방송(VTV)은 5만 달러의 인삼 수입 계약을 했고, 현대홈쇼핑과 금산인삼을 지속적으로 수출·수입하겠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삼축제가 불러온 지역 경제 효과는 136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외국인에게 인기를 모은 프로그램도 상당히 많았다. 총방문객 115만 6000여명 중 외국인 방문객 1만여명은 축제 내내 한복을 체험하며 한류를 만끽했다. 새 콘텐츠인 한복 패션쇼는 한국 고유의 멋을 살리면서 인삼을 접목해 외국인들에게 ‘금산인삼’을 각인했다. 또 가족전통놀이, 인삼캐기, 인삼꽃주병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도 컸다. 오래전부터 열어 온 ‘인삼캐기’ 체험은 외국인이 직접 인삼을 수확하도록 해 금산인삼에 대한 신뢰를 크게 높였다. 마지막 날, 세계인의날 길놀이에도 외국인이 대거 참여했고 베트남 호찌민시·라이쩌우성 방문단과 주한 외교대사 부인회도 찾아 국제적 위상을 뽐냈다. ●인삼축제, 세계적 이벤트상 14차례 수상 금산세계인삼축제는 이미 세계축제협회로부터 14차례 피너클 어워드를 수상해 지구촌 건강축제로 입지를 다졌다. 올해는 홍콩, 베트남 등 인삼 수요가 많은 5개국이 온라인 홍보영상까지 송출하며 호평했다. 올해 축제는 콘텐츠를 한층 더 확대해 크게 시선을 끈 게 주효했다. ‘아빠, 힘내세요’라는 주제로 금산인삼이 최고의 선물임을 강조했고 두더지 게임, 태권도 퍼포먼스, 슈퍼로봇관, 파워드론관 등으로 인삼의 효능을 재미있게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피로·스트레스와 노화를 물리치는 스태미나 및 면역력을 키우는 인삼에 대한 각종 프로그램을 만들어 외국인이 참여를 통해 이를 직접 느끼도록 했다. 특히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협업해 마련한 푸드페스타는 대중적인 인삼 요리, 인삼을 접목한 글로벌 요리로 국내외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인삼을 주메뉴로 한 ‘100세 건강밥상’ 판매 코너 등을 만들어 각종 건강기능식품이 판치는 시대에도 금산인삼이 건강과 질병 예방의 특효약임을 강조했다. ● 재배 면적1200㏊… 국내외 순회 홍보 군은 전국 곳곳을 돌며 순회 판매전도 연다. 지난 9월 5~8일 울산에서 연 금산인삼 대도시 순회 특별전에는 1만 2400여명이 몰렸고, 10억 19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삼튀김, 인삼막걸리, 인삼빵, 홍삼라테 등 다양한 먹거리에 발길이 이어졌다. 부스마다 인삼제품이 동이 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벌이는 활발한 홍보·판촉전 덕에 최근 3년간 금산지역 인삼 재배 면적은 12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재배 농가도 1400곳이 넘는다. 연간 1만 2844t(약 3593억원)에 이르는 전국 인삼 생산량의 70%가 금산 인삼시장에서 유통돼 여전히 ‘인삼의 본고장’이란 명성을 지키고 있다. 김태진 금산군 인삼약초과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때 접촉을 금해 현장 판매는 잠시 줄었지만 건강과 웰빙제품에 대한 관심, 개성적 라이프 스타일, 취향을 추구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소비가 늘고 있다”면서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사에서 직접 인삼을 매입하고 ‘쿠팡 금산인삼 기획전’ 등 온라인 판매망을 개설해 전국 소비자에게 신선한 인삼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마케팅 비용을 군이 적극 지원한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인삼제품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 포장, 품질 등을 강화하려고 ‘신상품 개발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상품 개발도 적극 지원해 금산인삼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 불가리아 20조원 규모 원전…현대건설, 설계 계약 따냈다

    불가리아 20조원 규모 원전…현대건설, 설계 계약 따냈다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신설되는 대형 원전 2기 설계 계약을 따냈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해외 원전 사업을 재개하면서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건설은 4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 위치한 국무회의 청사에서 불가리아 원자력공사와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의 설계 계약(ESC)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종합설계시공(EPC) 본계약은 내년 말쯤 체결한다. 준공 목표 시점은 2035년이다. 불가리아는 수도 소피아로부터 북쪽으로 200㎞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내에 1100메가와트(㎿)급 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약 20조원으로 현대건설이 설계와 시공을 담당하며 원전에는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원자로(AP1000)가 사용된다. 20조원 가운데 현대건설 몫이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코즐로두이 원전은 불가리아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로 현재 불가리아 전력 생산의 3분의1을 담당한다. 노후화된 1~4호기는 폐쇄됐고 5·6호기가 가동 중이며 이번에 7·8호기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날 계약 서명식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디미타르 글라브체프 불가리아 총리, 페툐 이바노프 불가리아 원자력공사 사장, 엘리아스 기디언 웨스팅하우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글라브체프 총리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현대건설과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같은 날 소피아 오브차 쿠펠에서 ‘현대건설 불가리아 오피스 개소식’을 개최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유럽 원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엔 영국 원자력청 주관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경쟁 입찰 프로그램에서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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