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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네타냐후에게 굴욕당했다”…보복 자제 무시하고 이란 공격 [핫이슈]

    “트럼프, 네타냐후에게 굴욕당했다”…보복 자제 무시하고 이란 공격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공격을 자제하라고 촉구했음에도 이스라엘은 이란을 상대로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스라엘이 이날 이란 서부와 중부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란 국영 TV는 수도 테헤란과 북서부 타브리즈, 중부 이스파한 등 3개 도시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이란, 휴전 발효 후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 공격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베이루트 남부 외곽 헤즈볼라의 거점을 타격하자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며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은 지난 4월 8일 미국과 이란 간 휴전 발효 후 처음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이란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충분하니 이제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합의를 맺자”며 소셜미디어에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는 “보복 공격을 하지 말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특히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네타냐후 총리가 처음에는 이를 반대했지만 결국 보복을 보류하는 데 사실상 동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전화 인터뷰에서도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그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면서 “내가 모든 결정을 내린다. 그(네타냐후)는 결정권을 갖고 있지 않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란의 이스라엘 타격에도 종전 협상을 타결하려는 자신의 의지는 굳건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스라엘에 확전을 자제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트럼프는 전쟁에 대한 통제력 잃었다”그러나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지 몇 시간 만에 이스라엘은 보란 듯이 이란에 보복 반격을 가했다. 이에 대해 미 민주당의 대권 잠룡 중 하나로 꼽히는 크리스 머피(코네티컷) 상원의원은 소셜미디어에 “이번 전쟁은 트럼프와 미국 권력 전반에 굴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트럼프가 네타냐후에게 보복하지 말라고 하겠다고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공격이 감행되면서 그 굴욕감은 더욱 커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는 오래전에 이 전쟁에 대한 통제력을 완전히 잃었다. 그의 심각한 무능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이란-이스라엘 미사일 공방...일촉즉발 중동

    이란-이스라엘 미사일 공방...일촉즉발 중동

    월드컵 앞둔 트럼프는 “10일까지 합의 가능” 이스라엘과 이란이 지난 4월 휴전 이후 2개월만에 서로의 본토에 직접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는 등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이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다.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측에 확전 자제를 촉구했지만 통하지 않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라맛다비드 공군기지를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과 남부 지역에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공격한 데 대한 보복을 가한 것이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건 지난 4월 8일 미국과의 휴전 이후 처음이다. 이란은 총 11발의 미사일 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스라엘은 모두 방공망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도 이란의 공격을 받은 지 수 시간 만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이란 국영TV는 수도 테헤란과 북서부 타브리즈, 중부 이스파한 등 3개 도시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란 남서부 마흐샤르에 있는 석유화학공장도 피해를 입었다고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전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란 테러 정권은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 우리 영토를 직접 공격해 새로운 구도를 만들려 하고 있다”며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보복 자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이란 공격을 단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겨냥해 “그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내가 모든 결정을 내린다”고 압박했지만, 통제가 먹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예멘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방공망도 가동됐다고 밝혀 이 지역 후티 반군도 군사작전을 전개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3월 이란의 편에서 참전한 후티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정 이후 공격을 멈춘 상태였다. 후티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이날 시행한 군사작전 및 미사일 공격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을 향해 “미사일을 쐈으니 이제 그만하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합의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란과 10일까지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며 협상 의지를 재확인했다. 오는 11일 북중미 월드컵 개막 전에 협상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중으로 보인다.
  • “日남성 48% 성매매 경험”…‘성 관광객’ 몰리는 일본의 진짜 문제 따로 있다 [핫이슈]

    “日남성 48% 성매매 경험”…‘성 관광객’ 몰리는 일본의 진짜 문제 따로 있다 [핫이슈]

    성매매를 위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해 사회적 논란이 된 일본이 성 매수자가 아닌 성매매를 하는 여성만을 처벌하려는 조치가 우려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4일(현지시간) “성매매 관광객들이 일본의 성매매·유흥 산업에 대한 공분을 키우고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한 토론은 여성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에 사는 34세 여성 A씨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까지 병원에서 일했지만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일을 그만뒀다. 싱글맘인 그는 가족을 부양해야 했고 결국 더 높은 수입에 이끌려 성매매 업계에 발을 들였다. 처음에는 성인 영상물 배우로, 나중에는 고객의 집이나 호텔을 직접 방문하는 성매매 종사자로 전향했고, 현재 두 시간 동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3만 엔(한화 약 30만 원)을 벌고 있다. A씨는 일본의 거대한 성 산업에 종사하는 수십만 명의 여성 중 한 명이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연간 2조~5조 엔 규모로 추산되는 일본의 성매매 관련 산업은 이미 남성들의 사회생활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2022년 현지의 한 연구에 따르면 일본 남성의 48%가 성매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이러한 수치는 영국의 11%와 매우 비교된다. 30대 남성 B씨는 이코노미스트에 “내 주변 남자들은 대부분 한 번쯤 성매매를 경험해 봤을 것”이라고 말했고 63세 남성 C씨는 “회사에 입사한 뒤 동료들과 함께 선배들에 이끌려 일종의 통과의례처럼 성매매 업소에 끌려갔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성매매 산업을 대하는 일본 당국의 문제이코노미스트는 일본에서 성매매에 종사하는 여성과 성매매를 위해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당국의 조치가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한다. 일본 당국은 최근 발생한 두 가지 사건을 계기로 성매매 단속을 규정하는 법률과 관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그중 하나는 지난해 일본으로 인신매매된 뒤 도쿄의 한 성매매 업소에서 강제로 일하던 12세 태국 소녀가 구출된 사건이다. 또 다른 사건은 도쿄 유흥가 인근에 있는 유명 공원 주변에서 호객 행위를 하는 성매매 여성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외신의 보도였다.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에서는 공공장소에서 호객행위를 하거나 고객에게 접근하는 것이 불법”이라며 “성매매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공개적으로 고객을 기다리는 모습은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논란을 더욱 가중시키는 것은 고객 중 일부가 엔화 약세에 이끌려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라는 사실”이라며 “일부 일본인들은 이러한 사실에 매우 분노한다. 분노의 이면에는 상처받은 자존심이 자리 잡고 있다. 1970~80년대 당시 일본 경제 호황기에는 일본 남성들이 해외로 성매매를 하러 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국가가 직접 나섰지만 ‘반쪽 처벌’ 논란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까지 나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지만 당국의 조치는 더 큰 논란을 낳았다. 성매매 매수자가 아닌 성매매 종사자에 대해서만 조치를 취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논란이 된 오쿠보 공원 주변에서 성매매 호객 행위를 하던 여성들이 체포·구금됐다. 이와 관련해 현지에서는 당국이 성매매 매수자들을 처벌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한다. 여성인권단체 PAPS의 카나지리 카즈나는 이코노미스트에 “경찰에 연행되는 여성들 앞에 성매매하는 남성들이 비웃으며 서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본 현지법에 따르면 1956년 제정된 매춘방지법은 성매매 행위가 이뤄져도 그 자체에 대해서는 처벌하지 않고 이를 알선하거나 업소를 관리한 사람을 처벌해 왔다. 또한 대중을 상대로 성매매를 권유하거나 접객을 하다 적발되면 6개월 이하 금고형이나 2만 엔(한화 약 19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현행 법률상 성인 간 성매매 시 매수자에 대한 벌칙 규정이 없고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를 했을 때만 처벌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1월 해외 언론이 일본을 ‘새로운 섹스 투어리즘(성 관광) 국가’로 지정하자 “매매춘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부 현지인들은 성매매에 대한 강경책이 성매매를 음성화시켜 여성들이 폭력에 더욱 노출될 수 있다고 보고, 독일과 네덜란드처럼 성매매 산업을 완전히 합법화하고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성매매 종사자 옹호 단체인 시엔테(Siente)의 나카야마 미사토는 이코노미스트에 “성매매를 범죄화하는 것은 여성을 단순히 피해자로만 취급하여 그들의 주체성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성매매는 나쁜 것이 아니다. 생계를 유지하는 정당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성매매와 관련한 일본 당국의 대대적인 정책 변화는 어려워 보인다. 현재 법무부는 노상 성매매에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공공연하게 성매매를 권유하는 여성들은 사회적 무질서의 상징이 됐다”고 지적했다. 현재 일본 당국은 성매매 당사자와 상대방을 모두 처벌하는 규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성 매수자 전체를 처벌 대상으로 바꿀 경우 외국인도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세번째 방북 시진핑 “군국주의 부활” 일본에 강한 경고

    세번째 방북 시진핑 “군국주의 부활” 일본에 강한 경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첫 해외 순방으로 8일 북한을 방문했다. 지난 2019년에 이은 7년 만의 방북으로 중국 최고지도자 가운데 북한을 두번이나 방문한 사례는 시 주석이 처음이다. 그는 2008년 국가 부주석으로 처음 중국 중앙정부직을 맡은 이후 첫 해외순방지로도 북한을 선택했다. 시 주석은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 실은 기고문을 통해 ‘중조(중국과 북한) 친선’을 강조했다. 그는 “시대가 어떻게 바뀌고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여도 전통적인 중조친선은 언제나 불패의것”이라며 “최고위급의 전략적 인도는 중조관계의 최대의 우세”라고 밝혔다. 이어 “역사를 돌이켜보면 중조 두 나라 노세대 영도자들은 서로 친근하게 사귀고 허물없이 지냈다”면서 “최근년간 나는 김정은 총비서동지와 6차례 상봉하고 긴밀한 전략적 의사소통을 유지하면서 중조관계발전의 설계도를 함께 마련하였다”고 했다. 2019년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8년부터 네 차례나 중국을 찾았다. 이번 방북은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의 2차 대전 8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에 이은 답방으로 북한의 체급이 상승했다는 방증으로 여겨진다. 특히 시 주석은 노동신문 기고문에서 “패권주의와 강권정치를 반대하며 군국주의 부활을 꾀하고 지역의 안전과 안정에 위해를 주는 모든 야욕과 책동을 반대해야 한다”면서 미국과 일본에 대해 경고했다. 시 주석은 앞서 중미정상회담과 중영정상회담에서 이례적으로 일본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보여 미국 측 관계자들이 당황할 정도였다고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달 중국 방문에서 시 주석은 일본의 국방비 증액에 따른 재무장을 강도 높게 힐난했고, 지난 1월 중국을 찾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에게도 일본의 군사력 강화를 비난했다. 한편 일본은 시 주석이 김 위원장과 만나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두만강 프로젝트’에 대해 안보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달 중러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중국·러시아의 접경지대인 두만강 하류 지역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두만강 프로젝트’는 1991년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시작됐고, 한국, 중국, 러시아, 몽골이 핵심 회원국으로 활동 중이며 북한은 한때 탈퇴하는 등 사업의 부침이 심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두만강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은 동해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산케이신문은 최근 중국의 동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 3월 말부터 동북 3성 등을 관할하는 중국 해군 북부전구 함선 5척이 동해를 항해했다고 전했다. 북극해 항로를 중시하는 중국이 두만강을 통해 동해에 진출하면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사할린 제도 사이의 소야해협(라페루즈 해협)을 통해 북극해로 이어지는 최단 거리 부동 해로를 확보하게 된다.
  • [영상] 트럼프, ‘선거 조작 증거’ 묻자 폭발…NBC 인터뷰 중 자리 떴다 [핫이슈]

    [영상] 트럼프, ‘선거 조작 증거’ 묻자 폭발…NBC 인터뷰 중 자리 떴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송 인터뷰 도중 2020년 대선 조작 주장에 대한 근거를 요구받자 진행자와 설전을 벌인 끝에 자리를 떴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방송사를 “비뚤어진 언론”이라고 비난하며 인터뷰를 조기 종료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방영된 NBC 시사 프로그램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진행자 크리스틴 웰커와 2020년 대선, 1·6 의회 난입 사태, 이른바 ‘반무기화 기금’을 두고 충돌했다. 가장 격한 장면은 선거 조작 주장과 관련한 문답에서 나왔다. 웰커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2020년 대선이 조작됐다는 주장과 캘리포니아 선거 부정 의혹에 대한 근거를 요구하자, 그는 NBC를 향해 “편향되고 비뚤어진 방송”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만하자. 충분히 했다”는 취지로 말한 뒤 마이크를 정리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영상에는 웰커가 인터뷰를 이어가려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더는 응하지 않고 현장을 떠나는 장면이 담겼다. “비뚤어진 방송” 비난 뒤 인터뷰 종료 공방은 캘리포니아 개표 절차를 둘러싼 발언에서 더 거칠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캘리포니아 선거 결과가 선거일 이후에도 확정되지 않는 점을 문제 삼으며 “지금 캘리포니아에서 다시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늦게 집계되는 우편투표 등이 선거 결과를 바꾸는 데 이용될 수 있다는 취지였다. 이에 웰커는 “그게 캘리포니아의 투표 방식”이라는 취지로 맞섰다. 캘리포니아는 우편투표, 투표함 제출, 임시투표, 서명 확인·보정 절차 등을 폭넓게 허용해 개표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선거 조작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2020년 대선을 “조작된 선거”라고 거듭 주장했다. 웰커가 이를 뒷받침할 증거를 요구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기보다 언론을 비판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NBC뿐 아니라 ABC, CBS, CNN 등 주요 방송사를 함께 비난하며 미국 언론 전반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도 그가 1·6 사태와 선거 조작 주장에 대해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인터뷰를 끝냈다고 지적했다. 선거·언론·이란까지 충돌한 인터뷰 인터뷰는 초반부터 날이 서 있었다. 웰커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했던 17억 7600만 달러(약 2조 7500억원) 규모의 ‘반무기화 기금’ 문제를 물었다. 이 기금은 연방 수사나 기소의 피해자를 보상한다는 명목으로 거론됐지만, 1·6 의회 난입 사태 관련자까지 보상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논란을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아이디어”라며 기금 구상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다만 경찰을 공격한 의회 난입 가담자까지 세금으로 보상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명확한 선을 긋지 않았다. 그는 바이든 전 행정부가 사람들의 삶을 망가뜨렸다고 주장하며 기존의 ‘사법 무기화’ 주장을 반복했다. 공방은 곧 2020년 대선 문제로 번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이 조작됐다는 주장을 되풀이했고, 웰커는 “증거가 없다”는 취지로 맞섰다. 양측의 말이 겹칠 정도로 분위기가 격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더는 인터뷰를 이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악시오스는 이번 인터뷰의 주요 장면으로 반무기화 기금, 이란 문제, 새 전쟁 가능성, 농가 비용 문제 등을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실패할 경우 군사적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그러나 인터뷰의 주목도는 마지막 충돌 장면에 집중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자의 질문을 받던 중 자리에서 일어나 인터뷰를 끝내는 모습이 영상으로 확산하면서, 미국 정치권에서는 그의 선거 불복 주장과 언론 공격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 ESPN “한국, A조 2위로 32강 진출 확률 77%”

    한국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해 32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왔다. 미국 최대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간) 한국이 속한 A조 예상 1위로 멕시코, 2위로 한국을 지목했다. 매체는 FIFA 랭킹을 비롯해 승리 마진, 경기의 중요성, 홈 경기 이점 등을 고려해 산출하는 벨기에 루뱅 가톨릭대 DTAI 연구소의 ‘엘로레이팅’을 근거로 삼았다. 한국은 이 점수가 1754점으로 전체 참가국 48개국 중 20위, 이에 따른 32강 진출 확률은 77%로 집계됐다. A조의 체코는 1691점(31위), 진출 확률 60%로 평가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526점(45위), 진출 확률 35%에 머물렀다. 영국 스포츠 데이터 분석 전문 매체 옵타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을 70.1%로 예측했다. 슈퍼컴퓨터로 수천번의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 멕시코의 진출 확률이 87.2%로 가장 높았고, 한국이 2위였다. 체코는 64.2%로 뒤를 이었다. 전 세계 수천 개의 리그에 관한 데이터를 다루는 소파스코어 역시 한국의 A조 2위 통과를 점쳤다. 
  • 한은 부총재보에 이지호·김제현 국장 임명

    한은 부총재보에 이지호·김제현 국장 임명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5일 이지호(왼쪽·56) 조사국장과 김제현(오른쪽·55) 인사경영국장을 각각 부총재보로 임명했다. 이 부총재보는 조사·통계 업무를, 김 부총재보는 경영 관리 업무를 맡는다. 이 부총재보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한은에 입행해 금융시장국, 통화정책국, 조사국 등을 거쳤다. 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을 지냈다. 특히 조사국장으로 일하면서 성장과 물가 흐름에 대한 전망을 분기별로 세분화하고 공표해 경제전망을 고도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부총재보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1996년 입행해 정책기획국, 금융시장국 등에서 경험을 쌓고 비서실장, 커뮤니케이션국장, 인사경영국장 등을 거쳤다.  이날 부총재보 2명을 임명한 것은 신 총재가 지난 4월 21일 취임한 이후 첫 간부 인사다. 임기는 2029년 6월 4일까지 3년이다.
  • 생후 7개월 아기에도 총 쏜 이스라엘… 프랑스 “제재할 것”

    이스라엘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폭력이 계속되자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일부 국가가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프랑스가 유럽의 다른 국가와 함께 서안지구 폭력 사태에 연루된 이스라엘 정착민에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초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제재를 추진해왔으나 만장일치 합의를 하는 데 실패하면서 국가별 제재로 선회한 것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로이터에 영국과 노르웨이가 국가 차원의 제재를 위해 프랑스와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논의 중인 제재에는 자산 동결과 입국 금지 등이 포함됐으며, 각국이 다른 제재 대상을 채택할 수도 있다. 앞서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전날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헤브론의 텔루메이다 마을에서 생후 7개월 된 남자아이와 아이의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가 타고 있던 차량에 총을 쐈다고 밝혔다. 아이의 부모는 크게 다쳤고, 아이는 끝내 숨졌다. 아이의 아버지 파드 아부 하이칼은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와의 인터뷰에서 군인들이 차량을 멈추라는 신호를 보내 차를 세웠으나 군인들이 계속 총격을 가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스라엘군은 차량이 병사들을 향해 빠르게 돌진해 발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국제 사회의 비난 속에서도 서안지구에서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하는 중이다. 유엔에 따르면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이후 최소 240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108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 “AI, 도구 넘어 ‘창작의 시대’…인간의 설계·선택에 달렸다”[월요인터뷰]

    “AI, 도구 넘어 ‘창작의 시대’…인간의 설계·선택에 달렸다”[월요인터뷰]

    AI와 예술의 경계 기술 발전, 예술 표현에 영향 미쳐AI, 창작 과정 개입 가능성 높지만핵심은 구조·질문 던지는 인간의 몫디지털 시대 미술관의 역할큐레이션, 정보 아닌 해석·서사 영역SNS 전시 소비 ‘프로모션 도구’ 그쳐오감의 공간·물리적 경험 대체 불가스스로를 정의하는 예술카메라·컴퓨터 등장에도 창작 여전서예·자수·도예 등 더 각광받기도AI와 예술, 긴 역사적 맥락 살펴야새로운 기술은 늘 예술의 경계를 흔들어왔다. 원근법은 평면에 깊이를 만들었고, 카메라는 회화의 역할을 다시 묻게 했다. 이제 이 질문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앞으로 옮겨왔다. 창작의 영역까지 파고드는 기술 앞에서 예술은 또 한 번 스스로를 정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1일 도쿄 롯폰기힐스 53층에서 만난 가타오카 마미(61) 모리미술관 관장은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설 것”라며 “더 긴 역사와 다양한 지역을 함께 보면 AI를 어디에 위치시켜야 할지 보다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은 바뀌어도 예술이 스스로를 묻는 방식은 변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2020년부터 모리미술관을 이끌어온 일본 대표 큐레이터에게 AI와 예술의 경계를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AI는 예술을 어떻게 바꿀까. “기술은 발전해오면서 예술 표현 방식에 계속 영향을 미쳐왔다. AI도 그 연장선에 있다. 다만 생성형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창작 과정에 개입할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창작의 주체가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AI는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설계하는 인간의 역할을 더욱 부각시킨다. 어떤 이미지를 생성하더라도 결국 프롬프트를 설계하는 것은 인간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결과물이 아니라, 구조와 질문이다. 즉, 창작의 핵심은 여전히 인간의 설계와 선택에 있으며, 그 역할은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다고 본다.” -AI가 큐레이터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큐레이션은 단순히 작품을 ‘선택’하는 작업이 아니라, 전시의 주제를 설정하고 작가와 논의하며 작품을 공간에 배치하고 전체의 흐름을 구성하는 일이다. 이런 구조와 서사는 AI가 대체하기 어렵다. AI는 정보를 수집하는 보조 역할은 할 수 있지만, 무엇을 묻고 어떻게 해석할지는 결국 인간의 판단에 달려 있다.” 그는 큐레이터가 축적된 작가 이해와 맥락을 바탕으로 전시를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정보에만 의존할 경우 전시는 불완전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큐레이션은 정보가 아니라 해석과 구조의 문제”라며 “AI가 이를 대체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거듭 강조했다. -모리미술관의 방향성은. “국제성과 현대성이 무엇인지를 계속해서 묻는 일. 과거 국제성은 서구에서 발신된 흐름을 비서구권이 따라가는 구조로 이해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지난 30여 년 동안 미술은 다극화됐다. 각 지역의 역사와 사회적 맥락을 동등하게 다루는 것이 국제적 미술관의 역할이 됐다. 이런 변화 속에서 모리미술관은 국제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그 안에서 무엇을 중시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끈질기게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시아 전반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일본과 이 미술관을 어떻게 어디에 위치시킬 것인지가 우리가 안고 있는 중요한 과제다.” -현대성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현대성은 단순히 새로운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중요한 건 긴 인간의 역사와 지구의 시간을 오늘의 시점에서 어떻게 해석하느냐다. 그래서 우리는 최신 기술뿐 아니라 도예나 텍스타일 같은 전통 수공예에도 같은 비중으로 주목한다. 모리미술관은 미술에 국한하지 않고 건축과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를 함께 보며, 동시대 세계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최근 아시아 미술이 글로벌 미술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며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 미술의 부상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의 결과다. 인도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경제 성장과 인구 확대가 맞물리며 시장의 활력이 커지고 있다. 아트페어 현장에서도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다. 다만 이는 최근 갑작스럽게 나타난 현상이 아니라, 모리미술관이 개관 초기부터 주목해온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그는 “지난 3월 열린 아트 바젤 홍콩에서 아시아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장으로 평가하는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중동과 유럽의 전쟁,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아시아가 대안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 같은 흐름이 글로벌 미술 시장에서 아시아의 영향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국 미술 시장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한국 미술은 상당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 이른바 고향을 떠나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존재가 크다. 이들은 한국 밖에서도 작가와 큐레이터로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 미술의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디아스포라 커뮤니티는 단순한 인적 네트워크를 넘어, 시장을 지탱하는 경제적 기반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그 점에서 한국 미술은 국제적으로도 강한 존재감을 갖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콘텐츠가 넘치는 시대다. 미술관의 역할은 여전히 유효한가. “디지털 환경에서 이미지를 소비하는 시간이 늘었지만, 공간적, 물리적 경험은 이를 대체할 수 없다. 전시 이미지는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지만, 그것만으로 작품이 전달되지는 않는다. 작품의 크기와 질감은 물론, 사운드와 진동, 향기까지 포함된 오감의 요소는 사진으로 구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SNS는 전시를 알리는 ‘프로모션 도구’로 기능할 뿐, 관람 자체를 대신하지 않는다. 오히려 온라인에서 이미지를 충분히 접한 뒤 실물을 확인하기 위해 미술관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미술관이 제공하는 경험의 핵심은 여전히 현장에서의 체험에 있다.” 현대 미술이 어렵다는 인식이 많다고 하자 그는 오히려 “왜 현대 미술이 어렵다고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예술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가 그만큼 복잡해졌다”고 했다. 정치와 국제 정세가 단순하지 않듯, 그 현실을 담아내는 예술 역시 쉽게 읽히기 어렵다는 친절한 설명을 덧붙였다. “현대미술은 지금의 세계를 반영하고 투영하는 작업이다. 때문에 그 안에는 다양한 사회적·정치적 맥락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작가가 무엇을 전달하려 하는지, 어떤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이해하려는 한 걸음이 필요하다.” -‘한 걸음’이란. “타인의 생각에 관심을 기울이는, 그런 과정이 없다면 흥미를 갖기 어렵다. 이는 정치와도 닮았다. 뉴스 역시 헤드라인만으로는 표면적인 정보만 보일 뿐이다. 그 뒤에 있는 역사와 이해관계를 함께 봐야 맥락이 드러난다. 기자는 이를 해석해 전달하지 않나. 미술도 마찬가지다. 미술관과 큐레이터는 왜 이 전시인지, 왜 이 작가인지,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한다. 이러한 맥락을 함께 읽어갈 때 비로소 현대미술은 흥미롭게 다가온다.” -AI가 확산되는 지금, 인간의 ‘창작’은 무엇으로 증명된다고 보나.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비슷한 질문이 반복돼 왔다. 1960년대 컴퓨터, 1990년대 인터넷에 이어 지금은 AI가 그 자리에 있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했다고 해서 인간의 창작 행위가 사라진 적은 없다. 손으로 글을 쓰는 행위도, 서예의 붓질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AI가 모든 것을 대체하는 시대가 온다고 하더라도, 이는 상당히 먼 이야기라고 본다. 오히려 최근에는 자수나 텍스타일, 도예처럼 인간의 손으로 만드는 작업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AI만을 중심으로 현재를 바라보면 시야가 좁아질 수 있다. 더 긴 시간의 흐름과 다양한 지역의 맥락 속에서 바라볼 때, AI가 어디에 놓여야 할지 보다 선명해질 수 있다.” ■ 가타오카 관장은 영국 미술지 아트리뷰가 선정하는 ‘세계 미술계 파워 100인’에 꾸준히 이름을 올려온 일본의 대표 큐레이터. 일본 싱크탱크인 닛세이기초연구소와 도쿄 오페라시티 아트갤러리를 거쳐 2003년 모리미술관에 합류했다. 2020년부터 모리미술관 관장을 맡고 있다. 2012년 광주비엔날레 공동 예술감독을 맡았으며 2018년 시드니 비엔날레, 2022년 국제예술제 ‘아이치 2022’의 예술감독을 지냈다. 현재 2027년 헬싱키 비엔날레 공동 큐레이터를 맡고 있다. 국제미술관협의회(CIMAM) 이사(2014~2022년)와 회장(2020~2022년)을 지냈으며, 현재 교토예술대학 대학원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 “한국, ‘전투기 엘리트 국가’ 됐다”…KF-21의 ‘이것’에 쏟아진 극찬 [밀리터리+]

    “한국, ‘전투기 엘리트 국가’ 됐다”…KF-21의 ‘이것’에 쏟아진 극찬 [밀리터리+]

    한국이 KF-21 보라매 전투기를 위해 개발한 AESA 레이더로 전투기 엘리트 국가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말레이시아 기반의 국방·안보 전문 매체인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DSA)는 6일(현지시간) “KF-21 AESA 레이더가 인도 태평양 공군력 경쟁의 전략적 판도를 바꿀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AESA 레이더는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로, 기존 기계식 레이더처럼 안테나를 물리적으로 돌리지 않고, 수백~수천 개의 송수신 모듈(T/R Module)이 전자적으로 전파의 방향을 바꿔 목표를 탐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안테나를 기계적으로 회전시킬 필요가 없어 거의 동시에 여러 방향을 스캔할 수 있고, 수십 개 이상의 표적을 탐지·추적하고 일부는 공격용 유도 정보까지 제공할 수 있다. 더불어 레이더 신호를 다양한 주파수로 빠르게 변경할 수 있어 적의 전파방해(재밍)에 강하고, 일부 송수신 모듈이 고장 나도 전체 레이더가 완전히 작동 불능이 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매체는 “이 레이더의 등장은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첨단 ESA 기술이 그동안 미국과 영국, 프랑스, 스웨덴, 이스라엘을 포함한 소수의 군수산업 강국에만 집중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KF-21 보라매 다목적 전투기를 위해 개발된 한국의 APY-016K AESA 레이더는 한국이 전투기급 AESA 사격 통제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엘리트 국가 대열에 합류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해당 매체는 AESA 레이더를 탑재한 KF-21 보라매 전투기가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는 인도 태평양 영공에서 한국군의 가시거리 밖 교전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자체 개발 AESA 레이더가 가져온 변화KF-21에 탑재된 자체 개발 AESA 레이더인 APY-016K는 단순히 기술력의 발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APY-016K는 국산 기술 통제권과 KF-21의 수출 경쟁력과 함께 한국 방산 생태계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의미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국이 설계와 생산 기술을 보유한 AESA 레이더인 APY-016K는 한국이 독자적으로 탐지 거리를 향상하거나 AI 기반 표적 인식·새로운 미사일 연동 등의 성능 개량을 외국 업체의 개발 일정과 관계없이 진행할 수 있다. 더불어 KF-21을 사실상 구매 확정했거나 구매 가능성이 높은 국가들에 판매할 경우 한국이 협상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 무엇보다 한국이 미국이나 유럽 업체로부터 핵심 레이더를 구매하는 국가가 아닌 스스로 설계하고 생산하며 향후 수출까지 주도할 수 있는 국가가 됨으로써 강력한 방산 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투기 자체 개발보다도 AESA 레이더, 엔진, 전자전 장비 같은 핵심 기술의 자립이 훨씬 어려운 영역으로 여겨지는 국방산업 관점에서 KF-21 전투기가 더욱 큰 상징성을 갖는 이유다. 매체는 “해외 레이더 공급업체에 크게 의존하는 많은 수출 의존형 전투기 프로그램과는 달리, APY-016K는 한국이 외부 정치적 승인 없이도 독립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전자전 개조 및 향후 역량 확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자율성은 미래의 전투기가 현대 전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기체 성능뿐만 아니라 임무 소프트웨어, 센서 융합 및 전자기 스펙트럼 제어에 점점 더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서 더욱 전략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KF-21 눈독 들이는 나라 어디?KF-21은 최대 속도 마하 1.81(시속 약 2200㎞), 항속거리 2900㎞에 달하는 초음속 전투기로 미국 F/A-18E/F, 프랑스 라팔, 유럽 유로파이터와 견줄 수 있는 4.5세대 전투기다. 전 세계에서 4.5세대 이상 초음속 전투기 개발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스웨덴, 유럽 컨소시엄(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에 이어 한국이 여덟 번째다. 총사업비 16조 5000억원이 투입된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방위력 증강 사업으로 꼽힌다. KF-21은 오는 2028년까지 초도 물량 40대가 양산되고, 공대지 능력을 강화한 기종은 2029년부터 2032년까지 총 80대가 양산될 예정이다. 군은 2032년까지 KF-21 120대를 실전 배치해 F-4, F-5 전투기를 완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F-21이 열 수출길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기종은 이미 뛰어난 가격 경쟁력과 유연한 확장성을 바탕으로 다수 국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KF-21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는 16대 도입 계약을 이달 말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동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KF-21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 트럼프와 맞서라고?…“한국도 나토에 포함해야” 파격 제안 나온 배경 [핫이슈]

    트럼프와 맞서라고?…“한국도 나토에 포함해야” 파격 제안 나온 배경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의 안보 무임승차를 주장하며 연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탈퇴를 언급하는 가운데 한국도 나토에 포함해야 한다는 파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구이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변화된 세계 속에서 나토는 유럽과 북미를 넘어 호주·브라질·인도·일본·한국 등 새로운 회원국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나토는 일부 지역에 안전과 안정을 제공하기 위해 결성됐지만 이제는 전 세계에 이를 제공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면서 “나토는 ‘북반구 엘리트’의 클럽으로만 남아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1949년 결성된 나토는 최근 방위비 분담금과 이란 전쟁을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여러 차례 공식 석상에서 나토 탈퇴를 언급하며 유럽 국가에 대한 압박을 가해왔고 독일에 주둔하는 미군 5000명을 감축하는 등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했다. 더불어 알렉서스 그린키위치 미국 유럽사령부 사령관 겸 나토 유럽군 최고사령관은 지난 3일 미국이 나토 동맹국에 제공하는 전력을 축소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상태다. 크로세토 장관의 파격적인 제안은 나토 내 최대 군사국인 미국의 입장 변화와 압박이 동맹을 분열시키는 상황 속에서 한국과 브라질 등 신흥 강대국에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방어력을 갖춘 유럽 대륙을 건설해야 한다”면서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영국·노르웨이·튀르키예·우크라이나 등 유럽 13개국이 함께하는 새로운 유럽 방위동맹 창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아이디어가 현실이 된다면 미국 주도의 나토 외에 유럽 주도의 방위 동맹이 새롭게 구축되는 셈이다. 특히 크로세토 장관은 우크라이나를 새로운 유럽 방위 동맹에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토가 한국 등 비유럽 국가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덴마크 총리를 지낸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전 나토 사무총장도 지난달 코펜하겐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일본,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와 EU가 합심해 필요하면 미국과 맞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 국방장관 “유럽, 재래식 방위 먼저 책임져라”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교착에 빠진 상황에서 미국은 여전히 동맹국 압박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82주년 기념식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유럽이 먼저 재래식 방위를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앞서 지난달 말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도 “우리의 집단적 방위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서 제 역할을 다하기를 거부하는 동맹국들은 우리가 일하는 방식의 분명한 변화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시기 장관의 특사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를 방문해 미국이 유사시 유럽 동맹국들에 대한 전략폭격기와 군함, 잠수함 등의 군사 지원을 크게 줄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브리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계획이 현실화할 경우 미국이 위기 상황에서 유럽에 제공하는 전투기 수량은 3분의 1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미국이 유럽에 제공하는 무장 드론 규모도 대폭 축소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유럽은 정찰용 드론도 자체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 푸틴, 결국 패배할까…“우크라, 러 드론 91% 요격” 전황 뒤집혔다 [밀리터리+]

    푸틴, 결국 패배할까…“우크라, 러 드론 91% 요격” 전황 뒤집혔다 [밀리터리+]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드론 수천 대와 미사일 수백 발을 막아내며 유리한 전황을 이끌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5월 한 달간 대규모 공습을 통해 8351발의 공중 무기를 발사했다. 이는 4월의 약 6700발보다 많은 수치”라고 밝혔다. 주목할 만한 성과는 드론과 미사일 요격률이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이란제 샤헤드를 포함해 다양한 유형의 드론 8150대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했지만, 우크라이나 방공부대가 이 중 7476대를 요격하며 91.73%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도 211발 중 112발을 요격해 53%의 성공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5월 대규모 공격 중 공중 목표물 요격률은 90.75%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파괴된 미사일 중에는 킨잘 공중 탄도미사일 2기, Kh-101 순항미사일 50기, 이스칸데르-M/KN-23 탄도미사일 10기,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11기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기록적인 작전 압박 속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요격미사일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우크라이나는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갖춘 패트리엇 미사일 조달에 있어 파트너 국가들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3일 우크라이나를 4개월 만에 예고 없이 깜짝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이 현재 패트리엇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정기적으로 계속 공급하고 있다”면서 “다만 현재 전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수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밀리고 있다” 평가 잇따라올해 들어 러시아는 심각한 병력 부족 현상과 내부 반발 등으로 불리한 전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0일 CNN은 “러시아가 전선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인명 손실과 경제적 부담이 겹치며 푸틴 대통령이 당초 침공 목표 달성에도 실패한 채 갈수록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러시아는 올해 병력 우위를 앞세워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돌파와 점령지 확대를 노렸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방 정보당국은 러시아군 사상자가 현재 월 3만~4만명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영국 정보당국은 최근 러시아군의 사망자 수가 50만명에 육박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의 병력 보충 속도가 사망자 수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드론 전력을 활용해 러시아 본토와 군수시설까지 공격 범위를 넓히며 전쟁 양상을 바꾸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드론은 러시아 군사기지와 탄약고, 에너지 시설 등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까지 타격하고 있다. 전선에서는 러시아군이 드론 공격에 노출되는 10~15㎞ 구간을 사실상 ‘킬존’(kill zone)으로 만들어 러시아군이 통과하지 못하는 상황도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내부에서는 장기화한 전쟁에 지친 기업과 국민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정권에 대한 반발심을 키운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러시아 의회 의원이 공개적으로 급증하는 국방비 지출과 경제 왜곡으로 장기전 지속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젤렌스키 “북한 없이는 못 싸우잖아”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4일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러시아를 ‘중국에 의존하는 쇠퇴하는 강대국’으로 묘사하는 등 자극했다. 이어 “러시아는 북한의 도움 없이는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러시아를 압박했다. 공개 서한을 받은 푸틴 대통령은 “편지에 무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면서 “러시아의 목표를 충족하는 최종 합의가 나오기 전까지 두 정상 간 회담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우크라이나는 ‘자극적인’ 공개 서한과 더불어 군사적 압박도 이어갔다. 서한이 공개되기 불과 몇 시간 전 우크라이나군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향해 드론 공격을 감행하며 장거리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한에서 “잘 알다시피 이 거리는 우리의 능력 한계가 아니다”라고 적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ESPN “한국, 2위로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 예측

    ESPN “한국, 2위로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 예측

    한국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해 32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왔다. 미국 최대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간) 월드컵 조별리그 예상 순위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이 속한 A조 예상 1위로 멕시코, 2위로 한국을 지목했다. 매체는 벨기에 루뱅 가톨릭대 DTAI 애널리틱스 연구소의 ‘엘로레이팅’을 근거로 삼았다. 엘로레이팅은 피파 랭킹을 비롯해 승리 마진, 경기의 중요성, 홈 경기 이점 등을 고려해 산출한다. 한국은 1754점으로 전체 참가국 48개국 중 20위였다. 이에 따른 32강 진출 확률은 77%로 집계됐다. A조의 체코는 1691점(31위), 진출 확률 60%로 평가됐다. 남아공은 1526점(45위), 진출 확률 35%에 머물렀다. ESPN은 “FIFA 랭킹 22위로 아시아 예선을 무패로 통과했고, 최근 팀 전력이 예년만 못하더라도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영국 스포츠 데이터 분석 전문 매체인 옵타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을 70.1%로 예측했다. 슈퍼컴퓨터로 수천번의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 멕시코의 진출 확률이 87.2%로 가장 높았고, 한국이 2위를 기록했다. 체코는 64.2%로 그 뒤를 이었다. 옵타 측은 한국의 강점으로 월드컵 아시아 예선 무패와 월드컵 본선 진출 이력을 꼽았다. 한국은 1986년 이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는데, 이보다 오랜 연속 진출 기록을 보유한 나라는 브라질(23회), 독일(19회), 아르헨티나(14회), 스페인(13회)뿐이다. 전 세계 수천 개의 리그에 대한 데이터를 다루는 소파스코어 역시 한국의 A조 2위 통과를 점쳤다. 소파스코어는 A조를 “개최국 멕시코를 제외하면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가장 예측 불허의 조”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출전 선수 구성과 최근 경기력을 고려할 때 멕시코와 한국이 조 상위 2개 자리를 채울 것이라는 주장이 가장 타당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체코의 저항이 만만치 않겠지만 손흥민을 필두로 한 한국의 공격진 무게감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젠슨 황이 눈독 들이는 ‘K-피지컬AI’… 생태계 지원 법안 속도 낼까 [주목, 이 주의 법안]

    젠슨 황이 눈독 들이는 ‘K-피지컬AI’… 생태계 지원 법안 속도 낼까 [주목, 이 주의 법안]

    매일 수많은 법안이 발의되고 있지만 이 중 언론에 보도되는 법안은 쟁점 법안 등 일부에 그칩니다. 서울신문은 매주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안에 주목해 3개 정도 추려 소개를 합니다. 법안 발의 배경부터 핵심 내용, 통과 시 파장 등을 압축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산업계 목소리 담은 ‘피지컬 AI 특별법’ 황정아 민주당 의원, 지난 5일 대표 발의 ‘원스톱 규제 샌드박스 승인 타임아웃제’피지컬 인공지능(AI) 산업을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피지컬 AI 개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지난 5일 발의됐습니다. 이 법안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피지털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한국을 찾은 시점에서 발의돼 더 눈길을 끌었습니다. 민주당 AI 강국위원회 산업분과 간사인 황정아(초선, 대전 유성을)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물리적 공간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피지컬 AI 생태계를 촉진하고 지원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피지컬 AI 산업 도약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규제 특례, 실증 지역 구축 등 산업계의 요청 사항을 폭넓게 담고 있습니다. 앞서 민주당 AI 강국위원회 산업분과는 지난 4월 토론회를 통해 피지컬 AI 특별법 제정을 위한 산업계의 의견을 듣었습니다. 로봇 운행 및 학습을 위한 원본 데이터 활용 규제 완화, 글로벌 핵심 인재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제조업에 AI 접목을 위한 기초 인프라 구축도 법안에 담겼습니다. 또한 피지컬 AI 관련 혁신 기술을 실증하기 위한 시범 지역 지정을 전격 도입해 사업자가 실제 물리 공간에서 기술을 검증하는 ‘피지컬 AI 특화 실증 테스트 베드’ 설치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피지컬 AI 안전 확보를 위한 성능 인증제와 보험 가입 의무화뿐 아니라 피지컬 AI 관련 규제 샌드박스 신청 창구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일원화하고 60일 이내 거부 통지를 하지 않을 경우 규제 특례가 자동으로 지정된 것으로 보는 ‘원스톱 규제 샌드박스 승인 타임아웃제’도 도입했습니다. 글로벌 핵심 인재 양성 및 유치, 제조업 AI 접목을 위한 학습 데이터 구축 및 무상 제공에 대한 법적 근거도 명시하는 한편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 구축을 위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피지컬 AI 개발 촉진위원회 신설도 담았습니다. 황 의원은 “AI가 단순히 화면 속 정보를 처리하는 단계를 지나 우리 삶의 현장에서 직접 움직이며 산업 구조 자체를 근본적으로 뒤바꾸고 있다”며 “기술 패권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서는 현장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낡은 법과 제도를 과감히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참전국 각각 기리는 ‘6·25 참전 날 지정법’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28일 대표 발의참전국 22개국별 기념일·참전용사 장학사업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정희용(재선, 경북 고령·성주·칠곡)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8일 ‘유엔 참전국별 6·25 전쟁 참전의 날 지정법’(유엔 참전용사의 명예 선양 등에 관한 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현행법은 6·25 전쟁에 참여한 유엔 참전국의 공헌을 기념하기 위해 해마다 7월 27일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참전한 22개국 각각의 헌신을 기릴 만한 기념일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 법안은 유엔 참전국(미국·영국·호주·네덜란드·캐나다·프랑스·뉴질랜드·필리핀·튀르키예·태국·남아프리카공화국·그리스·벨기에·룩셈부르크·에티오피아·콜롬비아·스웨덴·이탈리아·인도·덴마크·노르웨이·독일) 22개국이 전쟁 당시 대한민국에 최초로 도착한 날짜를 각 국가별 ‘6·25 전쟁 참전의 날’로 지정·기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훈을 기리기 위한 디지털 교육 콘텐츠 개발 및 보급을 할 수 있게 합니다. 아울러 국가보훈부 장관이 유엔 참전용사 손자녀를 대상으로 장학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현재도 보훈부가 유엔 참전용사 후손에 대한 장학금 지급 등의 사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법적인 명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정 의원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먼 이국땅에서 기꺼이 희생과 헌신을 선택한 모든 유엔 참전국의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숭고한 희생과 헌신의 가치가 미래 세대에도 올바르게 계승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베 등 폐쇄 명령까지 가능한 ‘일베 방지법’ 이훈기 민주당 의원, 지난 4일 대표 발의조치명령 불이행·방치…폐쇄 명령 가능이훈기(초선, 인천 남동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등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악의적으로 확산되는 조롱·혐오 행태를 규율하기 위한 ‘일베 금지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온라인상에서 조롱·혐오는 사진, 영상, 게시글 등이 집단적 유행처럼 번지는 ‘밈’의 형태로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특정 대상에 대한 조롱과 왜곡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소비되거나 반복된 노출을 통해 사회적 인식으로 굳어지는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행 정보통신망법은 명예훼손형 불법 정보, 허위 조작 정보, 차별·폭력 선동 등을 중심으로 규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적시 없이 비하적 언사, 조롱성 이미지, 희화화된 밈으로 이뤄지는 반복적 조롱과 집단적 희화화 표현은 여전히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입니다. 해당 법안은 일베식 조롱·혐오 행태를 개인 차원의 일탈로 치부하지 않고, 중대한 사회적 문제로 규율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반복 유통 사실을 알고도 방치하는 사이트 운영자에게 책임을 묻고, 국가·사회 차원의 실효적 대응 수단을 마련하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조롱·혐오 정보 개념을 신설하고 이를 고의로 반복 게재·유통한 자에 대한 형사처벌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조롱·혐오 정보가 반복적으로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사이트에 대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조치 명령 근거를 신설하고, 조치 명령 불이행과 중대한 방치에 대해서는 폐쇄 명령까지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번 법안은 인간의 존엄과 인격권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려는 것”이라며 “온라인 혐오 조장 행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 이스라엘, 결국 선 넘었다…“7개월 아기에 총 쏜 군인들” 전 세계 발칵 [핫이슈]

    이스라엘, 결국 선 넘었다…“7개월 아기에 총 쏜 군인들” 전 세계 발칵 [핫이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관할 구역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한 마을에서 생후 7개월 아기가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 팔레스타인 WAFA 통신은 지난 5일(현지시간) “서안지구 헤브론에서 생후 7개월 팔레스타인 아기가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시 아기는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았다. 차량 안에 있던 아기와 가족들은 이스라엘군으로부터 어떤 경고 메시지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아기의 할머니는 WAFA 통신에 “자동차가 완전히 멈춘 상태였는데도 점령군(이스라엘군)이 10m 거리에서 우리에게 총을 쐈다”면서 “발포할 만한 위험도, 정당한 이유도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스라엘군은 “해당 차량이 자신들을 향해 돌진하는 것으로 의심해 발포했다”면서 “부상자들은 작전과 무관한 민간인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무고한 사람들이 본 피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이번 사건의 경위를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무력으로 정착촌 확대하는 이스라엘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군과 시민들이 함께 폭력을 동원해 서안지구에서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강압적인 정책으로 인해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에서 2023년 10월 7일 이후 1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어린이 사망자는 이 중 최소 240명에 달한다. 이스라엘은 이른바 ‘E1 프로젝트’를 통해 동예루살렘 동쪽에 이스라엘 정착촌을 건설하려고 하고 있다. 이는 서안지구를 쪼개고 동예루살렘으로부터 단절시키는 게 핵심이다.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인들이 독립 국가를 건설하지 못하도록 이스라엘이 불법 영토 장악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프랑스, 영국, 호주, 캐나다를 포함한 7개 서방 국가는 지난달 22일 이스라엘 정부가 서안지구 내 군사적 긴장을 악화하고 있다고 규탄하기도 했다.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서방 국가 증가한편 유럽에서는 이스라엘의 폭압을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움직임이 점차 확산하는 분위기다. 프랑스는 지난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하는 지지안을 주도한 데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적 해결 방안으로 ‘두 국가 해법’ 이행을 국제사회가 재차 강조하는 데 적극 나섰다. 지난해 프랑스와 영국, 호주, 캐나다, 벨기에 등 10개국이 유엔 총회를 앞두고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하면서 팔레스타인을 주권 국가로 인정한 나라는 159개국이 됐다. 프랑스는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유엔 총회에서 ‘두 국가 해법’ 이행을 지지하는 결의를 채택시키기도 했다. 이 결의에는 한국을 포함한 142개국이 찬성했고, 미국과 이스라엘 등 10개국은 반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는 오는 12일 파리에서 12개국 외무장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시민단체 등이 한데 모이는 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회의는 프랑스를 포함한 10개 국가들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계기가 된 ‘뉴욕 선언’ 채택 1주년을 기념하고, 팔레스타인의 국가화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유엔은 최근 이스라엘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친이란 무장단체 후티 반군 등과 함께 성폭력 가해국(단체)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상대로 가혹한 성적 학대와 고문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이를 적극 부인했다.
  • 19세 안드레예바, 생애 첫 메이저 프랑스오픈 우승

    19세 안드레예바, 생애 첫 메이저 프랑스오픈 우승

    19세 러시아 신성 미라 안드레예바(8위)가 2026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172만 3000유로)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품었다. 안드레예바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4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야 흐발린스카(114위·폴란드)를 1시간 22분 만에 2-0(6-3 6-2)으로 제압했다. 그는 생애 처음 오른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거침없이 우승까지 내달렸다. 2022년 프로로 데뷔한 안드레예바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서는 5차례 정상에 올랐으나 프랑스오픈에서는 2024년 4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2007년생인 그는 1992년 18세에 프랑스오픈 3연패를 달성한 모니카 셀레스(미국) 이후 이 대회 최연소 여자 단식 챔피언이 됐다. 메이저 대회 전체에서는 2023년 US오픈에서 우승한 코코 고프(4위·미국)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10대 선수다. 안드레예바는 우승 상금 280만 유로(약 50억 3000만원)를 받는다. 흐발린스카는 오픈 시대 에마 라두카누(2021년 US오픈 우승·영국)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예선 통과자의 결승 진출을 이룬 데 만족해야 했다. 1세트 초반은 4게임 연속 상대 서브 게임이 브레이크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펼쳐쟀다. 그러나 안드레예바의 힘과 샷 정확도가 흐발린스카에 앞섰다. 안드레예바가 흐발린스카의 4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한 이후부터 안드레예바 우위로 경기의 무게감이 기울었고, 2세트는 안드레예바가 5-0으로 치고 나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코트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백핸드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올린 안드레예바는 그대로 코트에 주저앉아 프랑스오픈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 “구조 못해요” 죽은 줄 알았던 남편…장례의식 도중 살아 돌아왔다

    “구조 못해요” 죽은 줄 알았던 남편…장례의식 도중 살아 돌아왔다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에서 실종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 50대 네팔인 셰르파(등반 안내인)가 기적적으로 생환했다. 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셰르파 다와(57)는 전날 오전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실종 6일 만에 구조됐다. 쓰레기 수거팀이 산에서 기어서 내려오는 다와를 발견했다. 다와는 영국 해병대원 출신 등산가 크리스 스롤과 함께 지난달 29일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뒤 하산하다가 실종됐다. 그는 “하산 도중 산소가 고갈되면서 뒤처졌다”며 “주머니에 있던 초콜릿과 얼음을 깨물어 먹으며 버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며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다와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은 “다와의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라며 “탈수 증세가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와의 아내는 구조 작업이 불가능하다는 구조 당국의 설명을 듣고 희망을 버렸다고 한다. 가족들은 이미 다와의 장례의식도 치르고 있었다. 아내는 “남편을 처음 봤을 때 너무 놀랐다. 남편이 절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듣고 힘들었다”며 “살아 돌아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안전하게 돌아온 모습을 내 눈으로 보면서도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 “남자 키 175㎝, 존재감 없어”…‘1억 3000만원’ 사지연장술로 8㎝ 늘린 美변호사

    “남자 키 175㎝, 존재감 없어”…‘1억 3000만원’ 사지연장술로 8㎝ 늘린 美변호사

    사지연장술로 키를 8㎝ 늘린 미국 남성이 2차 수술을 받아 키를 190㎝까지 늘리겠다고 밝혀 화제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거주하는 변호사 휴고 라미레즈는 키를 175㎝에서 183㎝로 늘리는 사지연장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과 재활 치료 등에 총 7만 유로(약 1억 3000만원)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미레즈는 평균 이상의 키였지만 자신의 신장에 늘 불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175㎝인 남성은 사회생활이나 직장 생활에서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느꼈다”며 “더 큰 존재감과 자신감을 갖고 싶었다”고 수술 이유를 설명했다. 사지연장술은 대퇴골이나 정강이뼈를 인위적으로 절단한 뒤 금속 장치를 삽입해 뼈 사이 간격을 조금씩 벌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뼈가 재생되는 과정에서 길이가 점차 늘어나는 원리다. 라미레즈가 받은 수술 역시 대퇴골에 특수 금속 막대를 삽입한 뒤 하루 약 1㎜씩 길이를 늘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목표 신장에 도달하기까지 3개월이 걸렸으며 그 과정에서 상당한 통증을 겪어야 했다. 수술 후 회복 과정도 쉽지 않았다. 그는 한동안 보행기와 목발에 의존해야 했고, 근육과 관절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집중 재활 치료를 받았다. 라미레즈는 “다시 걷는 법을 배우는 수준이었다”며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 수술로 허벅지 뼈를 연장한 라미레즈는 향후 정강이뼈(경골)를 추가로 연장해 최종적으로 190㎝까지 키를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183㎝가 되고 나서야 진짜 나 자신을 찾은 느낌”이라며 “예전에는 굽이 높은 신발을 신은 아내가 나보다 커 보였지만 이제는 내가 더 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용 목적 사지연장술 증가…감염·신경 마비 등 부작용 주의해야사지연장술은 원래 외상이나 선천성 질환으로 인해 팔다리 길이가 다르거나 뼈가 결손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수술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외모 개선과 자신감 향상 등 미용 목적으로 건강한 성인이 사지연장술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부 정형외과에서 사지연장술이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 8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개그맨 허경환과 김준호가 병원을 찾아 사지연장술 상담을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당시 허경환은 “결혼 못 한 게 168㎝의 키 때문일 수도 있다. 최근에 소개팅도 키 때문에 힘들었다”고 털어놓으며 “177㎝까지 크고 싶다”고 밝혔다. 같은 키인 김준호 역시 “아내 김지민이 158㎝인데 나보다 다리가 길다”며 콤플렉스를 토로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해당 수술이 뼈가 붙지 않는 불유합, 신경 마비와 손상, 다리 변형, 심부 감염, 관절 구축, 골수염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는 고위험 수술인 만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HD현대, 소형모듈원자로 자동차운반선 개발 속도…영국선급서 기본인증

    HD현대, 소형모듈원자로 자동차운반선 개발 속도…영국선급서 기본인증

    HD현대가 소형모듈원자로(SMR) 추진 자동차운반선 개발에 속도를 낸다.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포시도니아 2026에서 영국선급(LR)으로부터 ‘용융염 원자로(MSR) 적용 대형 자동차운반선’ 개념 설계에 대한 기본 인증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MSR은 핵연료와 냉각재를 섞은 용융염을 연료로 사용하는 SMR의 한 종류로, 안전하고 효율이 높아 해상 원자력 발전에 최적이라고 평가된다. 컨테이너선을 MSR 엔진 방식으로 개발 중인 HD현대는 자동차운반선까지 개발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MR 추진 자동차운반선은 연료 걱정 없이 고출력을 유지할 수 있어 장거리를 고속으로 운항할 수 있고, 탄소 배출이 없어 친환경성도 확보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글로비스, 지마린서비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된 가운데 HD현대는 선박 개념설계와 기술 검토를 담당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운반선 운항 경험을 바탕으로 방안을 제시했고 지마린서비스는 선박 관리 관점의 검토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MSR 기술 검토를 각각 맡았다. HD현대는 박람회가 열리는 동안 업계에서 처음 개발 중인 LP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안전성을 강화한 타입-B 탱크 적용 LPG 운반선 등 다양한 기술에 대해 글로벌 선급으로 인증을 받았다고도 전했다. 또 HD현대중공업이 그리스 최대 조선소인 스카라망가스 조선소와 그리스 해군·해경 함정, 무인수상정(USV)을 포함한 유·무인 복합체계 사업에 공동 참여하는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협력도 확대했다. 포시도니아는 노르웨이 노르시핑, 독일 국제조선해양기자재박람회(SMM)와 함께 세계 3대 조선·해양 박람회로 꼽힌다.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자회사 아비커스는 HJ중공업과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 컨트롤’의 표준사양 채택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는 주요 선사 및 선급과 협력해 선도적인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며 “기술 개발과 투자를 통해 탄소중립 선박 시대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 “끝났어?” 한마디에 싸늘…전문가가 꼽은 침대 위 최악의 금기어 [라이프+]

    “끝났어?” 한마디에 싸늘…전문가가 꼽은 침대 위 최악의 금기어 [라이프+]

    연인 사이의 사적인 순간에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분위기를 순식간에 망칠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상대를 재촉하거나 몸의 자연스러운 반응을 지적하는 말은 자존감을 건드리고 관계의 신뢰까지 흔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틱톡에서는 연인 사이에 어떤 말을 하면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지를 공유하는 영상이 퍼졌고 곧이어 반대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과 행동을 꼽는 흐름도 이어졌다. 영국 매체 타일라는 성 상담 전문가와 관계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침대 위에서 피해야 할 말과 행동 5가지를 소개했다. 가장 먼저 언급된 말은 “아직 안 끝났어?”, “언제 끝나?”처럼 상대를 재촉하는 질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말이 상대에게 “빨리 끝내라”는 압박으로 들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별과 관계없이 친밀한 순간의 ‘수행 압박’은 불안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성·관계 전문가 애나벨 나이트는 “상대가 서두르라는 압박을 받으면 자신이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거나 스스로를 의식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압박이 오히려 긴장을 키워 친밀한 시간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숨소리·땀 지적도 금물…“자연스러운 반응”“왜 이렇게 숨을 거칠게 쉬어?”라는 말도 피해야 할 표현으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친밀한 순간 숨이 가빠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성 상담 전문가 리 노렌은 “숨이 조금 더 깊고 거칠어지는 것은 완전히 정상”이라며 “그 부분을 지적하면 불필요한 긴장만 만들고 흐름을 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평소와 다르게 숨이 지나치게 가빠 보인다면 비판하듯 묻기보다 몸 상태를 걱정하는 방식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땀에 대한 지적도 마찬가지다. “땀이 이렇게 많이 나는 게 정상인가?”라는 말은 상대가 통제하기 어려운 신체 반응을 문제 삼는 표현이 될 수 있다. 나이트는 “땀은 신체 활동 중 자연스럽게 나는 것”이라며 “오히려 상대가 그만큼 노력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상대를 민망하게 만들기보다 배려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말보다 더 아픈 표정…“불쾌한 얼굴은 관계 해칠 수도”전문가들은 말뿐 아니라 표정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불쾌하거나 혐오감을 드러내는 표정은 상대에게 말보다 더 강하게 전달될 수 있다. 나이트는 “친밀한 순간 불쾌한 표정을 받으면 상대는 거절당했다거나 매력적이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며 “이는 정서적 상처와 신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처음이야?”라는 질문도 피해야 할 말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이 질문이 상대의 경험 부족을 비꼬는 말처럼 들릴 수 있다고 봤다. 상대가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이라면 친밀한 순간이 아니라 사전에 조심스럽게 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비난하거나 지적하기보다 부드럽게 방향을 바꾸는 방식이 낫다고 조언했다. 상대가 좋아하는 행동을 더 하거나 원하는 것을 차분히 말하는 식이다. 결국 핵심은 말의 내용보다 태도다. 전문가들은 친밀한 관계일수록 상대가 가장 취약해지는 순간에 놓인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담처럼 던진 한마디도 상대에게는 오래 남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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