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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문학에 ‘한강 효과’… 작품 해외 판매 2배 늘었다

    K문학에 ‘한강 효과’… 작품 해외 판매 2배 늘었다

    한국문학 작품 해외 판매량이 1년 만에 두 배 넘게 껑충 뛰었다.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효과로 보인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지난해 번역원에서 번역·출판 지원을 받은 한국문학 도서의 해외 판매량이 약 120만부를 기록해 전년(약 52만부)보다 130%가량 늘어나는 등 도서 출간 종수와 판매량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6일 밝혔다. 평균 도서당 판매량은 1271부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5000부 이상 판매된 도서는 45종이었다. 이 가운데 한강의 ‘희랍어 시간’(영어), 손원평의 ‘위풍당당 여우꼬리’(러시아어) 등 24종은 1만부를 돌파하기도 했다. 번역원은 ‘한강 효과’가 결정적이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출간된 한강의 작품은 28개 언어권의 77종에 이른다. 이 작품들은 지난해 31만부가 팔렸다. 대부분 언어권에서 과거 출간작까지 재조명돼 판매가 동반 상승했다. 스페인 등 일부 국가에서는 ‘노벨상 수상 작가’라는 타이틀을 활용해 책을 재출간하거나 표지를 바꾸는 등 후속 마케팅도 이어지고 있다.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영국 부커상 효과도 톡톡히 봤다.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정보라의 ‘저주토끼’와 1차 후보였던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은 지난 3년 연속 4000부 이상 판매되는 인기를 누렸다. 이 밖에 튀르키예에서 2023년 출간된 황보름의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지난해 8만부 이상 판매됐고 폴란드에서는 김호연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2만부 이상 팔렸다. 그래픽노블이나 판타지 등 장르문학에 대한 관심도 확장되는 추세다. 이영도의 ‘눈물을 마시는 새1’(독일어)은 2만부 이상, 김금숙의 ‘풀’(스페인어)은 2022년 이후 3년 연속 1만부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전수용 번역원장은 “한국문학의 세계적 확산 가능성을 수치로 입증한 사례”라며 “향후 언어권별 전략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번역원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국 문학의 독자층이 확대되고 유수의 해외 출판사들이 한국 문학 출간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들 출판사의 유통망과 마케팅 역량이 더해져 한국 문학의 해외 시장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 세계적인 동굴 저음 매력 속으로 푸~욱

    세계적인 동굴 저음 매력 속으로 푸~욱

    “한국의 소프라노 가수를 떠올리라고 하면 금방 몇 명 생각나죠. 또 오페라나 클래식에 관심이 없어도 ‘스리 테너’를 아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그런데 남성 성악 가수는 그렇지 않아요. 음악을 즐길 여유도 많지 않았고 공급도 부족했다고 봅니다. 이제는 우리가 만들어 가야죠.” ‘세계적인 베이스’라는 수식어가 당연하게 따라붙는 연광철(60)에게서 냉정한 현실과 그것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이 묻어나는 말이 나왔다. 큰 인기를 얻는 한국 소프라노도 있고 루치아노 파바로티·플라시도 도밍고·호세 카레라스로 묶이는 ‘스리 테너’는 이름이 술술 나올 정도이지만, 저음 가수에 대한 관심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데 대한 안타까움이다.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53), 바리톤 김기훈(34)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저음 가수들과 처음으로 한 무대에 오르는 ‘싱 로우 앤 소프트’ 공연이 더 소중하고 의미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연광철은 독일 베를린 국립 오페라극장에서 10년간 솔리스트로 활동하며 700회 이상 무대에 올랐고, 1996년 세계적인 음악 축제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 데뷔해 150회 넘는 공연을 했다. 독일 정통 가곡 ‘리트’의 거장으로도 평가받는다. 2018년에는 베를린 국립극장에서 궁정 가수 ‘캄머쟁어’ 칭호를 받았다. 사무엘 윤은 2012년 동양인으로는 처음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개막작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의 주역으로 발탁돼 세계 오페라 무대의 주목을 받았다. 쾰른 오페라극장 종신 가수로 있다가 서울대 교수로 부임했다. 2022년 캄머쟁어 칭호가 주어졌다. 김기훈은 2021년 영국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에서 한국 성악가 최초로 우승하며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 데뷔하는 등 세계 클래식계에서 보폭을 넓혀 가고 있다. 이들 모두 개인 활동과 해외 공연, 후학 양성 등 일정이 촘촘히 짜여 있어 합동 무대 얘기가 나온 지 3년 만에 공연이 성사됐다. 사무엘 윤은 공연에 대해 “저음 가수 셋이 얼마나 많은 것을 보여 줄 수 있는지, 또 그 소리는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여 드릴 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오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24일 청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공연은 1부 오페라 아리아, 2부 가곡으로 꾸며진다. 보통 오페라 아리아는 오케스트라 연주를 바탕으로 하고 가곡은 피아노 반주를 덧대지만 이번 공연은 반대로 구성했다. 저음 성악의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시도다. 1부에선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비롯해 리하르트 바그너의 ‘탄호이저’와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주세페 베르디의 ‘돈 카를로’와 ‘리골레토’ 등 다양한 오페라 속 유명 아리아를 들려준다. 특히 ‘피가로의 결혼’ 가운데 피가로 아리아를 세 성악가가 각자의 개성으로 부르는 점이 눈에 띈다. 한 캐릭터가 성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흥미로운 시간이다. 반주는 이탈리아 토리노 왕립극장에서 한국인 최초 종신 오페라 코치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김정운이 맡았다. 2부에서는 저음 현악기인 첼로 10대와 더블베이스 2대로 구성된 코리아쿱현악앙상블이 협연한다. 연광철은 “오페라는 하나의 배역이 끝까지 가는데 가곡은 3~5분으로 짧지만 보여 줄 그림이 많다. 훨씬 더 다양한 색깔과 해석으로 채울 수 있을 거라 본다”고 설명했다. 셋은 친분이 두텁지만 한 무대에 동시에 선 적은 없다. 막내인 김기훈은 “연광철 선생님과 식사할 때마다 오페라 ‘돈 카를로’에 나오는 필리포 왕으로 함께 출연하고 싶다고 졸랐다”면서 “이런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두근두근 떨린다”고 한껏 들뜬 표정으로 말했다. 이어 “이런 기획으로 성악계가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아니더라도 이런 공연 콘셉트를 이어 시즌2 공연을 하고 한국 관객들의 다양한 클래식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무엘 윤도 “관객과 성악가가 함께 무언가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게 꿈”이라고 강조했다.
  • ‘호빗’보다 더 오래전에 산 종족… 최소 104만 년 전 유물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호빗’보다 더 오래전에 산 종족… 최소 104만 년 전 유물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불과 10만 년 전까지만 해도 지구에는 현생 인류 외에 최소 여섯 종의 인간이 살고 있었는데 지금은 다 사라졌다. 그중에는 J R R 톨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호빗처럼 키가 1m에 불과한 ‘호모 플로레시엔시스’란 종족도 존재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서 흔적 발견 인도네시아와 호주 고고학자들이 ‘호빗’의 섬인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과 이웃하고 있는 술라웨시섬에서 호빗보다 훨씬 이른 시기인 최소 104만 년 전 초기 플라이스토세(빙하기)에 살았던 초기 호미닌(인간족)의 흔적을 발견했다. 이들은 선사시대 다른 인류가 육지를 거쳐 이동한 것과는 달리 바다를 건넌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는 인도네시아 선사 고고학·역사 연구 센터, 술라웨시 고고학 연구센터, 반둥 지질학 박물관, 국립 지질조사국, 하사누딘대, 반둥 공과대, 인도네시안 고고학협회, 환경·해양·지속 가능 문화 고고학 연구 센터, 고고 측량학 연구센터, 호주 울릉공 대학, 서던 크로스대, 그리피스대, 뉴잉글랜드대 소속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이 연구는 과학 저널 ‘네이처’ 8월 7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술라웨시섬 남부 칼리오 유적지 인근 옥수수밭의 사암 퇴적층에서 석기 유물 7개를 발굴했다. 발굴된 장소는 초기 플라이스토세 시기에 호미닌들이 도구를 제작하고 사냥 등 활동을 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석기 유물들은 강바닥에서 얻은 것으로 추정되는 큰 자갈에서 떼어 낸 작고 날카로운 돌조각들이다. 연구팀은 유물이 발굴된 사암의 고(古)지자기 연대 측정과 해당 지층에서 발굴된 돼지 화석의 탄소 연대 측정을 통해 유물이 최소 104만 년 전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호주 연구진 “월리스 선 넘은 증거” 앞선 연구에서 호빗이 발견된 플로레스섬에서 최소 102만 년 전부터 호미닌이 거주했던 것으로 밝혀졌고, 술라웨시섬의 다른 지역인 탈레푸에서는 약 19만 4000년 전 거주 흔적을 발견했다. 또 플로레스섬 북쪽에 있는 필리핀 루손섬에서도 약 70만 년 전 호미닌의 증거가 발견된 바 있다. 그런데 이번 연구로 그보다 훨씬 오래전에 호미닌이 살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애덤 브룸 호주 그리피스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동물 종의 진화 경계선으로 알려진 월리스 선을 넘어 존재했던 인간의 삶과 이동의 증거”라고 말했다. 월리스 선은 1859년 영국 박물학자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가 정한 생물 지리학적 경계선이다. 동남아시아와 호주의 생물학적 경계선인 이 선의 서쪽에서는 아시아 종과 연관된 생물만 발견되고, 동쪽에는 아시아와 호주 기원 종들이 혼재돼 있다. 브룸 교수는 “이번 발견은 호모 에렉투스가 월리스 선이라는 생물학적 장벽을 넘어 이 섬에 정착하고, 수십만 년에 걸쳐 왜소화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 일본, 트럼프에 뒤통수 맞았나… 알고 보니 ‘기존 관세+15%’

    日, 美관보에 ‘일괄 15%’ 대상서 빠져5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도 이견“미국 각료에게 들었던 내용과 달라설명과 함께 합의 이행 강력히 요청”美, 반도체·의약품도 품목 관세 예고미국이 7일(현지시간)부터 적용하는 미일 상호관세 세율이 ‘일괄 15%’가 아닌 기존 관세에 15%를 추가 부과하는 방식인 것으로 확인돼 일본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인근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국 상호관세 발표가) 미국 측 각료로부터 들었던 것과 내용이 다르다”며 “미국 측에 설명을 요구하고, 합의 내용 이행을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달 23일 대미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자동차 관세도 기본 세율 2.5%를 포함해 15%로 타결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기본 관세율을 포함해 상호관세가 최대 15%를 넘지 않도록 하는 특례 조치에 미국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관세율이 15% 미만인 품목은 상호관세 15%가 적용되고, 기존에 관세율이 15%를 넘었던 물품은 상호관세가 별도로 추가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미 정부가 연방 관보에 게재한 대통령 행정명령에는 이 특례 조치가 유럽연합(EU)에만 적용된다고 명시돼 있다. 일본은 기존 관세에 15%가 추가 부과되는 ‘기타 국가’로 분류됐다. 예를 들어 일본산 의류에 기존 관세 4%가 적용돼 있다면 추가 관세 15%를 더해 총 19%의 관세율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반면 특례 대상국인 EU는 총 관세율이 15%로 제한된다. 미일 합의 내용을 점검하기 위해 미국을 찾은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를 수정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8일까지 워싱턴DC에 머물면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등과 회담할 예정이다. 일본이 관세 합의의 대가로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5500억 달러(약 764조원)를 놓고도 양국 설명이 엇갈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일본이 약속한 대미 투자 금액에 대해 “야구 선수가 받는 계약금과 같은 것”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대로 투자에 쓸 수 있는 돈이다. 이건 우리 돈”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 발언과 관련해 “일본 기업과 경제에 이점이 없으면 협력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69개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행정명령은 7일 0시 1분(미 동부시간·한국 오후 1시 1분)부터 발효된다. 영국과 포클랜드 제도가 가장 낮은 10%의 관세를 적용받고 한국·EU 등 40개국에는 15%가 부과된다. 반면 브라질(50%)과 스위스(39%), 남아프리카공화국(30%), 인도(25%) 등은 고율의 관세로 미국 시장에서 고전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주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도 발표할 예정이다.
  • 美국방 정책차관 “한국, 강력한 대북 방어에 적극적 역할 할 것”

    美국방 정책차관 “한국, 강력한 대북 방어에 적극적 역할 할 것”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한국에 北 전담·국방비 증액 압박중러 해군 훈련에 미일영 맞불 훈련중국 해양 팽창에 美 경고 의미인 듯 이달 말로 예상되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동맹 현대화’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향후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주한미군에 대북 억제를 넘어 중국에 대한 견제 등 더 큰 역할이 맡겨질 수 있다는 것으로, 이 경우 동북아 정세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트럼프 정부의 새 국방전략 수립을 이끌고 있는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엑스(X)에 “안규백 국방장관과 매우 생산적인 전화 통화를 가졌다. 한국은 강력한 대북 방어에 더욱 적극적으로 앞장서며 국방비 지출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통해 모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한국은 지역 안보 환경에 대응해 동맹을 현대화해야 할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 우리는 공동의 위협으로부터 방어하고 전략적으로 지속 가능한 동맹을 보장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북한군을 전담하는 등 대북 방어와 국방 지출 측면에서 한국에 더 큰 역할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정부는 동맹 현대화에 공감대를 이룬다는 입장이다. 다만 아직 ‘대원칙’ 외에 세부 논의는 거의 이뤄진 것이 없어 당장 정상회담에서 급진전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러시아 해군이 동해에서 연합훈련을 마치고 6일 서태평양 해역 공동 순찰에 들어가자 미국이 일본, 영국 등과 함께 서태평양에서 ‘맞불’ 훈련에 나섰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태평양 제해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이 중국의 해양 팽창에 대해 경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관영매체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러 양국 해군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해역에서 전날 ‘해상 연합-2025’ 훈련을 마쳤고 이날 공동 순찰에 들어갔다. 중국 해군은 이번 훈련 주제가 ‘전략 통행로 안전의 공동 수호 및 서태평양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미국이 4~12일 서태평양 필리핀해에서 일본·영국·호주·노르웨이·스페인 등 동맹 5개국과 연합훈련을 한다고 미 해군연구소(USNI) 뉴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리핀해는 중국 해군 전력이 남중국해·동중국해를 거쳐 태평양 원양으로 진출하려면 거쳐야 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잠수함 대적 훈련 등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아파트 1800원에 팝니다” 경매 나왔다…낙찰가 보니 ‘깜짝’

    “아파트 1800원에 팝니다” 경매 나왔다…낙찰가 보니 ‘깜짝’

    영국의 해변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 한 채가 1파운드(약 1800원)의 파격적인 시작가로 경매에 나왔다가, 무려 7만 3000파운드(약 1억 3000만원)에 낙찰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른바 ‘씨 브리즈’(Sea Breeze)로 불리는 침실 2개짜리 아파트는 지난 7월 경매 사이트 ‘폴 포시 옥션스’(Paul Fosh Auctions)를 통해 공개됐다. 해안에서 도보 1분 거리인 이 아파트는 노후 주택으로 수리가 필요한 상태였지만, 파운드화 기준 시작가가 단돈 1파운드로 책정돼 큰 화제를 모았다. 이는 현지에서 아이스크림 한 개 가격보다도 저렴한 수준이다. 경매 기간 동안 90건의 입찰이 들어왔고, 총 15명의 입찰자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최종 낙찰가는 7만 3000파운드로 결정됐다. 이는 처음 제시된 가격보다 7만 3000배 높은 금액이다. 해당 아파트는 내부가 공사 중인 상태로, 최근 1차 리모델링을 마친 뒤 내부 마감재와 전기·배관 마무리 공정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를 진행한 폴 포시 옥션스의 션 로퍼는 “주방 가구는 이미 설치돼 있으며, 마무리 도장 및 실내 마감만 완료하면 즉시 거주하거나 임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전히 리모델링을 마치고 고급 가구를 갖추면, 단기 임대의 경우 연간 3만 5000파운드(약 6300만원)까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 임대 시에는 월세 기준 900~1000파운드(약 160만~180만원) 수준의 임대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기내식 바퀴벌레 이어 또… “좌석 바꿔주고 청소” 비위생 지적에 사과한 에어인디아

    기내식 바퀴벌레 이어 또… “좌석 바꿔주고 청소” 비위생 지적에 사과한 에어인디아

    지난 주말 샌프란→뭄바이 여객기서 발생“정기적인 살충에도 지상서 유입되기도”6년 전과 작년엔 기내식서 바퀴벌레 나와비행기 안 쥐 때문에 운항 차질 빚은 적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해 인도 뭄바이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여객기에서 바퀴벌레가 나와 승객이 불편을 겪은 가운데 항공사 측이 사과했다고 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USA투데이 등이 전했다. 사건은 토요일인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해 인도 콜카타를 경유, 뭄바이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발생했다. 운항 도중 승객 2명이 바퀴벌레 몇 마리가 기어다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항공사 측은 당시 상황에 대해 “불편을 겪은 해당 승객들을 다른 좌석으로 이동시켜 편안한 비행을 보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콜카타에서 주유를 위해 경유하는 동안 지상 승무원들이 심층 청소를 실시해 문제를 해결했다”며 “이후 해당 항공기는 제시간에 뭄바이에서 이륙했다”고 부연했다. 항공사 측은 “승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정기적인 살충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상 운항 중 곤충이 비행기 유입되는 경우가 있다”고 해명했다. 또 “에어인디아는 이번 사건의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시행하기 위해 종합적인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운항 중 여객기에서 바퀴벌레가 나온 일로 에어인디아 측이 사과를 한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 17일에는 인도 델리를 출발해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기내식으로 나온 오믈렛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두 살배기 딸과 비행기에 탑승한 수예샤 사반트라는 이름의 여성은 “아이와 함께 오믈렛을 절반 이상 먹었을 때 죽어 있는 바퀴벌레를 봤다”며 승무원에게 이를 알렸다. 여성은 이후 당시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이로 인해 결국 식중독 증상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에어인디아 측은 이후 “고객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기내식 제공 업체와 함께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2월 인도 중부 보팔에서 뭄바이로 가는 비행기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승객이 기내식으로 나온 인도식 채소 스튜 삼바르에서 바퀴벌레를 발견했고, 일행이 이를 촬영해 SNS에 올려 논란이 확산했다. 비위생 논란이 커지자 당시 에어인디아 측은 “이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기내식 업체에 즉각 강력히 경고했다”며 “내부적으로 시정 조치를 취했으며 당사 고위 관계자가 피해 승객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에어인디아는 2015년 5월 뭄바이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려던 여객기 안에서 쥐가 발견됐다는 승객의 신고가 접수돼 회항하기도 했으며, 2017년 8월엔 뉴델리발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가 쥐 때문에 9시간 늦게 도착하기도 했다.
  • 고작 20살에 대통령 됐다고?…가상세계 만들던 ‘이 남자’ 진짜 땅에 ‘나라’ 세웠다

    고작 20살에 대통령 됐다고?…가상세계 만들던 ‘이 남자’ 진짜 땅에 ‘나라’ 세웠다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가 영유권을 두고 다투는 땅에 20세의 한 청년이 자신만의 나라를 건국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이 실험적인 프로젝트로 400명의 시민을 모집하고 정부 체계까지 갖췄지만, 크로아티아 당국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현재는 추방된 상태다.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출신 대니얼 잭슨은 다뉴브강 유역의 작은 삼림지대에 ‘베르디스 자유공화국’이라는 나라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이곳은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사이의 경계 분쟁으로 어느 나라도 관할권을 주장하지 못하는 0.5㎢ 크기의 땅이다. “베르디스는 제가 14살 때부터 품고 있던 아이디어였습니다”라고 잭슨은 말했다. “처음에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작은 실험에 불과했어요. 우리 모두 뭔가 특별한 것을 만들어보고 싶었거든요.” 잭슨은 2019년 5월 30일 공식적으로 이 공화국의 독립을 선언했다. 그가 차지한 이 지역은 지도상에서 ‘포켓 3’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현재 바티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로 여겨진다.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에서 가상세계를 구축하는 일로 생계를 유지하는 디지털 디자이너인 잭슨은 18세가 되면서 베르디스를 실제 기능하는 정부로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18살 때 법률과 국기를 만들면서 현실에서 베르디스를 구축하기 시작했습니다”라며 “지금은 정부를 구성하고 훌륭한 내각도 갖췄어요”라고 말했다. 베르디스의 공식 언어는 영어, 크로아티아어, 세르비아어이며 유로화를 화폐로 사용한다. 이곳은 크로아티아의 오시예크시에서 배를 타고서만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정착하려는 시도는 큰 저항에 부딪혔다. 2023년 10월 크로아티아 경찰은 정착민들과 잭슨을 구금한 뒤 추방시키고 그에게 평생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잭슨은 “그들은 우리를 추방했지만 그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습니다”라며 “우리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만 했어요”라고 주장했다. 현재 ‘망명정부’를 운영하고 있는 잭슨은 “크로아티아 당국과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그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또한 크로아티아의 입국 금지에도 불구하고 그는 베르디스에 접근할 권리를 계속 주장하고 있으며, 언젠가 그곳에서 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성공한다면 저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고 선거를 치를 것”이라며 “저는 권력에 전혀 관심이 없어요. 그냥 평범한 시민이 되고 싶습니다. 이 경험은 제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고, 제가 성취한 것이 꽤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베르디스는 처음에 4명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1만 5000여명 지원자 중 선별된 400명 이상 시민이 등록돼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가 그 땅으로 돌아가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 조난된 英 등산객, 목숨값 1만4000유로…이탈리아 헬기 구조비 폭탄

    조난된 英 등산객, 목숨값 1만4000유로…이탈리아 헬기 구조비 폭탄

    │산사태로 폐쇄된 코스 진입…“경고판 안 보였다” 주장│구조팀 “살아있는 게 기적”…헬기 택시화 경계 목소리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산맥에서 조난된 영국인 등산객이 헬리콥터로 구조됐지만, 구조비로 우리 돈 2000만원 넘는 금액을 청구받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현지 당국이 돌로미티산맥에서 구조한 영국인 등산객에게 구조비로 총 1만4225유로(약 2289만 원)를 청구했다”고 보도했다. “등산로 폐쇄” 표지판 무시…악천후 속 조난사건은 지난달 31일 오후 3시 30분쯤, 돌로미티산맥 해발 2500m 지점에서 발생했다. 구조를 요청한 인물은 60세 영국 남성으로 알려졌다. 그는 “계속되는 낙석으로 더 이상 이동이 어렵다”며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당시 해당 지역은 산사태 위험으로 수십 개 등산로가 폐쇄된 상태였다. 그러나 이 남성은 ‘등산로 폐쇄’, ‘진입 금지’ 등 경고 표지판을 무시한 채 폐쇄 구간에 진입했고 스스로 대피가 불가능해지자 구조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표지판은 영어와 이탈리아어로 명확히 설치돼 있었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악천후 속에서 헬리콥터 2대를 동원해 약 93분간 구조 작업을 벌였다. 구조대 관계자는 가디언에 “당시 기상 조건을 고려하면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말했다. 헬기 이용료만 1800만 원…“택시처럼 보지 말아야” 보도에 따르면 청구된 구조 비용 중 1만1160유로(약 1800만 원)는 헬기 이용료였으며 나머지는 구조 인력과 장비 사용 비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돌로미티 지역 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헬기는 긴급 상황에서만 투입돼야 한다”며 “택시처럼 이용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을 오를 땐 자연에 대한 존중과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최근 이탈리아 북부 일대가 이상고온과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낙석 위험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등산객 대상 사고 예방을 위한 경고판 설치와 등산로 통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 “등산로 폐쇄” 무시하다 헬기 2대 출동…英 등산객, 구조비 2300만원 청구

    “등산로 폐쇄” 무시하다 헬기 2대 출동…英 등산객, 구조비 2300만원 청구

    │낙석 경고판 지나쳐 조난…악천후 속 구조대 투입│“자연은 관광지가 아니다”…현지 당국 경고 쏟아져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산맥에서 조난된 영국인 등산객이 헬리콥터로 구조됐지만, 구조비로 우리 돈 2000만원 넘는 금액을 청구받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현지 당국이 돌로미티산맥에서 구조한 영국인 등산객에게 구조비로 총 1만4225유로(약 2289만 원)를 청구했다”고 보도했다. “등산로 폐쇄” 표지판 무시…악천후 속 조난사건은 지난달 31일 오후 3시 30분쯤, 돌로미티산맥 해발 2500m 지점에서 발생했다. 구조를 요청한 인물은 60세 영국 남성으로 알려졌다. 그는 “계속되는 낙석으로 더 이상 이동이 어렵다”며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당시 해당 지역은 산사태 위험으로 수십 개 등산로가 폐쇄된 상태였다. 그러나 이 남성은 ‘등산로 폐쇄’, ‘진입 금지’ 등 경고 표지판을 무시한 채 폐쇄 구간에 진입했고 스스로 대피가 불가능해지자 구조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표지판은 영어와 이탈리아어로 명확히 설치돼 있었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악천후 속에서 헬리콥터 2대를 동원해 약 93분간 구조 작업을 벌였다. 구조대 관계자는 가디언에 “당시 기상 조건을 고려하면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말했다. 헬기 이용료만 1800만 원…“택시처럼 보지 말아야” 보도에 따르면 청구된 구조 비용 중 1만1160유로(약 1800만 원)는 헬기 이용료였으며 나머지는 구조 인력과 장비 사용 비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돌로미티 지역 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헬기는 긴급 상황에서만 투입돼야 한다”며 “택시처럼 이용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을 오를 땐 자연에 대한 존중과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최근 이탈리아 북부 일대가 이상고온과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낙석 위험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등산객 대상 사고 예방을 위한 경고판 설치와 등산로 통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 엉덩이 모양에 SNS 난리…해저 1000m서 포착된 귀여운 불가사리

    엉덩이 모양에 SNS 난리…해저 1000m서 포착된 귀여운 불가사리

    │스폰지밥 닮은꼴에 ‘뚱이 실사판’ 반응 쏟아져…전 세계 밈으로 확산 아르헨티나 인근 해저에서 촬영된 불가사리 한 마리가 독특한 외형으로 전 세계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다. 유명 애니메이션 ‘스폰지밥 네모바지’의 캐릭터 ‘뚱이’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으로 온라인에서는 밈(meme·유행 콘텐츠)으로까지 확산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이브 사이언스,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수심 1000m 이상 깊이의 심해에서 포착된 이 불가사리는 등 뒤 양쪽 돌기가 두툼하게 부풀어 올라 마치 엉덩이처럼 보이는 독특한 형태다. 탐사에 참여한 연구원은 “운동광도 부러워할 엉덩이”라며 웃었고 누리꾼들은 “뚱이가 바지를 잃어버렸다”, “바닷속에도 헬스장이 있다”, “이 엉덩이가 대부분보다 낫다”, “그 엉덩이 연구 좀 하자” 등 댓글을 남기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엉덩이 불가사리’는 어디서 발견됐나 해당 생물은 아르헨티나 국립 과학기술연구위원회(CONICET)와 미국의 슈미트 해양연구소(SOI)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20일간의 심해 탐사 도중 발견됐다. 탐사 지역은 아르헨티나 대륙붕 남서부에 있는 마르델플라타 해저 협곡으로, 깊이 3500m에 이르는 남미 최대급 해저 협곡이다. 차갑고 영양분이 풍부한 해류와 따뜻하고 염분이 높은 해류가 만나는 생태적 요충지여서 전 세계 해양 중에서도 가장 역동적인 지역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다. 탐사에는 원격조종 수중로봇(ROV)인 ‘서배스천’(SuBastian)이 투입됐다. 이 로봇은 실시간 HD 영상 송출뿐 아니라 로봇 팔을 이용한 생물 표본 채집도 가능해 해저 생태를 실시간 관찰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엉덩이 같다”…과학자도 인정한 구조 영상 속 불가사리는 중심부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른 형태인 데다 짧고 굵은 다섯 개의 촉수가 넓게 퍼져 있다. 이에 탐사 중계 연구진도 이 생물에 스페인어로 ‘엉덩이 큰 별’(Estrella culona)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현장에 참여한 무척추동물 전문가 마리엘라 로마넬리 박사는 “불가사리는 엉덩이라는 기관이 없는 생물이지만 이 개체는 중심 원반이 유난히 비대해 사람들에게 그런 이미지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퍼시픽 아쿠아리움의 해양 생물 큐레이터 *네이트 자로스는 “불가사리가 먹이를 먹을 때 팔(촉수)을 이완하면 중력에 의해 내부 조직이 아래로 쳐질 수 있다”며 이런 ‘인간적인 외형’은 생리적 이유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공개되는 해저 생태계…과학의 일상화” 이번 탐사는 일반인 누구나 유튜브 등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탐사대의 다니엘 라우레타 소장은 “과학이 더는 먼 이야기나 전문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불가사리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스타부트’(Starbutt)라는 해시태그까지 붙으며 밈으로 확산 중이며, 한 누리꾼은 직접 뜨개질로 만든 인형을 올리기도 했다. “스폰지밥과 뚱이 실사판” 사례는 이전에도 한편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를 연상케 하는 해양 생물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과학자들은 뉴욕 동쪽 해역에 있는 깊이 2510~2668m의 해저산 ‘리트리버 시마운트’(Retriever Seamount)에서 노란색 해면과 분홍색 불가사리가 나란히 붙어 있는 모습을 촬영한 바 있다. 당시 NOAA의 해양 생물학자 크리스토퍼 마는 “이런 비교는 보통 피하지만… 이건 진짜 ‘스폰지밥과 뚱이’다”며 SNS에 사진을 공유해 화제를 모았다. 보랏빛 해삼부터 문어·킹크랩까지…신종 생물 다수 포착 이번 탐사에서는 뚱이 닮은 불가사리 외에도 ‘작은 고구마’라는 별명을 얻은 보랏빛 해삼, 식육성 해면동물, 문어, 킹크랩, 형형색색의 산호 등 지금까지 관찰되지 않았던 다양한 심해 생물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탐사대는 이달 10일까지 서배스천을 투입해 생물 표본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며 일부 종은 학술 보고 및 신종 등록을 거칠 전망이다.
  • (영상) “뚱이가 바지 잃은 줄”…심해 카메라에 잡힌 ‘엉덩이 불가사리’ [포착]

    (영상) “뚱이가 바지 잃은 줄”…심해 카메라에 잡힌 ‘엉덩이 불가사리’ [포착]

    │아르헨티나 심해서 포착…美·英 매체 “스폰지밥 친구 닮은꼴” 아르헨티나 인근 해저에서 촬영된 불가사리 한 마리가 독특한 외형으로 전 세계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다. 유명 애니메이션 ‘스폰지밥 네모바지’의 캐릭터 ‘뚱이’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으로 온라인에서는 밈(meme·유행 콘텐츠)으로까지 확산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이브 사이언스,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수심 1000m 이상 깊이의 심해에서 포착된 이 불가사리는 등 뒤 양쪽 돌기가 두툼하게 부풀어 올라 마치 엉덩이처럼 보이는 독특한 형태다. 탐사에 참여한 연구원은 “운동광도 부러워할 엉덩이”라며 웃었고 누리꾼들은 “뚱이가 바지를 잃어버렸다”, “바닷속에도 헬스장이 있다”, “이 엉덩이가 대부분보다 낫다”, “그 엉덩이 연구 좀 하자” 등 댓글을 남기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엉덩이 불가사리’는 어디서 발견됐나 해당 생물은 아르헨티나 국립 과학기술연구위원회(CONICET)와 미국의 슈미트 해양연구소(SOI)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20일간의 심해 탐사 도중 발견됐다. 탐사 지역은 아르헨티나 대륙붕 남서부에 있는 마르델플라타 해저 협곡으로, 깊이 3500m에 이르는 남미 최대급 해저 협곡이다. 차갑고 영양분이 풍부한 해류와 따뜻하고 염분이 높은 해류가 만나는 생태적 요충지여서 전 세계 해양 중에서도 가장 역동적인 지역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다. 탐사에는 원격조종 수중로봇(ROV)인 ‘서배스천’(SuBastian)이 투입됐다. 이 로봇은 실시간 HD 영상 송출뿐 아니라 로봇 팔을 이용한 생물 표본 채집도 가능해 해저 생태를 실시간 관찰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엉덩이 같다”…과학자도 인정한 구조 영상 속 불가사리는 중심부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른 형태인 데다 짧고 굵은 다섯 개의 촉수가 넓게 퍼져 있다. 이에 탐사 중계 연구진도 이 생물에 스페인어로 ‘엉덩이 큰 별’(Estrella culona)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현장에 참여한 무척추동물 전문가 마리엘라 로마넬리 박사는 “불가사리는 엉덩이라는 기관이 없는 생물이지만 이 개체는 중심 원반이 유난히 비대해 사람들에게 그런 이미지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퍼시픽 아쿠아리움의 해양 생물 큐레이터 *네이트 자로스는 “불가사리가 먹이를 먹을 때 팔(촉수)을 이완하면 중력에 의해 내부 조직이 아래로 쳐질 수 있다”며 이런 ‘인간적인 외형’은 생리적 이유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공개되는 해저 생태계…과학의 일상화” 이번 탐사는 일반인 누구나 유튜브 등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탐사대의 다니엘 라우레타 소장은 “과학이 더는 먼 이야기나 전문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불가사리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스타부트’(Starbutt)라는 해시태그까지 붙으며 밈으로 확산 중이며, 한 누리꾼은 직접 뜨개질로 만든 인형을 올리기도 했다. “스폰지밥과 뚱이 실사판” 사례는 이전에도 한편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를 연상케 하는 해양 생물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과학자들은 뉴욕 동쪽 해역에 있는 깊이 2510~2668m의 해저산 ‘리트리버 시마운트’(Retriever Seamount)에서 노란색 해면과 분홍색 불가사리가 나란히 붙어 있는 모습을 촬영한 바 있다. 당시 NOAA의 해양 생물학자 크리스토퍼 마는 “이런 비교는 보통 피하지만… 이건 진짜 ‘스폰지밥과 뚱이’다”며 SNS에 사진을 공유해 화제를 모았다. 보랏빛 해삼부터 문어·킹크랩까지…신종 생물 다수 포착 이번 탐사에서는 뚱이 닮은 불가사리 외에도 ‘작은 고구마’라는 별명을 얻은 보랏빛 해삼, 식육성 해면동물, 문어, 킹크랩, 형형색색의 산호 등 지금까지 관찰되지 않았던 다양한 심해 생물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탐사대는 이달 10일까지 서배스천을 투입해 생물 표본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며 일부 종은 학술 보고 및 신종 등록을 거칠 전망이다.
  • “‘○○ 식품’ 8주 끊었을 뿐인데 실화냐”…‘저절로’ 살 2배 빠진 비결은

    “‘○○ 식품’ 8주 끊었을 뿐인데 실화냐”…‘저절로’ 살 2배 빠진 비결은

    영양소 구성을 동일하게 맞춘 음식이라도 가공 정도에 따라 체중 감량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연구진의 실험에서 가공을 최소화한 음식을 먹은 그룹이 고도로 가공된 음식을 먹은 그룹보다 두 배나 많은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이 지난 4일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진이 성인 5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8주간 서로 다른 식단을 제공했다. 한 그룹은 오트밀이나 직접 만든 스파게티 볼로네제 같은 최소 가공 식품을 먹었고, 다른 그룹은 오트바나 냉동 라자냐 같은 고도 가공식품을 섭취했다. 4주의 휴식 기간 후에는 식단을 서로 바꿔서 실험을 계속했다. 두 식단 모두 영국 정부의 공식 건강 식단 지침에 따라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 염분, 섬유질 등의 영양소 구성을 동일하게 맞췄다. 참가자들에게는 충분한 양의 음식을 집으로 배달해 주고, 평소처럼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먹도록 했다. 특별한 칼로리 제한은 두지 않았다. 실험 결과 두 그룹 모두 체중이 감소했지만 그 정도는 크게 달랐다. 최소 가공식품을 먹은 그룹은 체중이 2.06% 줄어든 반면, 고도 가공식품을 먹은 그룹은 1.05%만 감소했다. 이는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차이다. 칼로리 섭취량으로 계산해보면, 최소 가공식품 그룹은 하루 평균 290㎉를 덜 섭취한 반면, 고도 가공식품 그룹은 120㎉만 줄었다. 최소 가공식품을 먹으면 고도 가공식품을 먹을 때보다 자연스럽게 식사량이 줄어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성인 남성의 하루 권장 칼로리 섭취량이 2500㎉, 여성이 2000㎉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차이다. 더욱 주목할 점은 최소 가공식품 그룹의 체중 감량이 지방량과 체수분 감소에서 나온 것으로, 근육량은 유지됐다는 사실이다. 더 건강한 방식으로 체중 감량이 이뤄진 셈이다. 연구진은 건강한 식단 지침을 따르되 가공도가 낮은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인 몸무게 관리에 더 효과적이라고 결론내렸다. 연구를 이끈 새뮤얼 디켄 박사는 “2%의 체중 감소가 미미해 보일 수 있지만, 참가자들이 의도적으로 식사량을 줄이지 않은 채 단 8주 만에 나타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결과를 1년 단위로 확대 적용하면 최소 가공식품을 섭취한 그룹에서는 남성 13%, 여성 9%의 체중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반면 고도 가공식품 그룹에서는 남성 4%, 여성 5%의 감소에 그쳐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현저히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완도군, 해조류산업 경쟁력 강화 본격화

    완도군, 해조류산업 경쟁력 강화 본격화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인 전남 완도군이 기후변화 대응 및 해조류산업 활성화를 위해 해조류 우량 종자 및 신품종 개발, 종자 보급 등 해조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먼저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수산종자연구소와 김 우량종자 개발을 위한 용역을 추진해 4개의 지역 품종을 개발했으며, 1종은 품종 출원 중이며 향후 재배 시험을 거쳐 품종 등록을 할 예정이다. 또 해조류의 기능성 물질 추출을 통한 해양바이오산업 기반 마련과 해조류의 유용한 성분을 활용하기 위해 2020년부터 기능성 해조류인 감태 시험 양식을 추진하고 있다. 갈조류인 감태는 기능성 물질인 폴리페놀의 추출원으로 이용되며 대량 양식이 이뤄지면 고수온기 전복 대체 먹이 활용과 의약품, 기능성 물질의 안정적인 원료로 공급될 전망이다. 특히 해조류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해조류 블루카본 신규 인증, 해조류 활용 해양바이오산업 기반 시설 구축, 해상 풍력과 수산업 공존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산업은 ‘해조류와 전복 추출물의 코로나 바이러스 침투 억제 연구’ 결과가 특허 출원 중이며, 감태와 곰피, 청각 등 해조류 성분이 미세먼지 유사 물질에 대한 염증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메디시나’에 게재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는 미국 나사에서 조명하고 영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해조류 관련 종사자들이 찾아올 정도로 해조류 양식에 최적지”라며 “해조류가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해조류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 미국서 부진한 윤이나 국내서 반등 계기 삼을까…KLPGA 후반기 첫 대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7일 개막

    미국서 부진한 윤이나 국내서 반등 계기 삼을까…KLPGA 후반기 첫 대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7일 개막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후반기 첫 대회인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가 7일부터 제주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 앤 리조트(파72)에서 열린다. 무엇보다도 이번 대회는 지난 대회 챔피언으로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LPGA)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가 9개월 만에 다시 국내 나들이에 나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지 주목된다. 윤이나는 지난 시즌 KLPGA 투어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석권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무대에 도전했지만 올 시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LPGA 투어 17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차례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7차례 컷 탈락했다. 가장 최근에 출전한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에서도 1라운드 4위로 출발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2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 5개, 더블 보기 1개로 8타를 잃으면서 컷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지난해 11월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윤이나는 6일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게 돼 뜻깊고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게 돼 무척 설렌다”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타이틀 방어를 저지하기 위한 경쟁자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우선 올 시즌 상반기에만 2승을 거둔 방신실이 강력한 라이벌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대회 조직위원회는 1라운드 조편성에서 장타자인 윤이나와 방신실, 황유민을 붙여놔 경쟁심을 유도하도록 했다. 방신실은 지난달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과 롯데 오픈에서 각각 우승과 공동 5위를 차지하는 등 기세가 좋다.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 오픈을 치르고 돌아온 방신실은 “제주도는 바람을 잘 읽고 안정적인 티샷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영국에서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 샷을 연습하며 준비했다. 그때의 감각을 이번 대회에서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상반기에만 3승을 거둔 이예원과 시즌 첫 승을 올린 배소현이 휴식차 불참하는 상황에서 3주간의 휴식을 마치고 다시 우승을 노리고 있는 박현경도 시즌 2승을 벼르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버디 폭격기’ 고지우는 이번엔 고향 제주에서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고지우는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고향의 좋은 기운을 받아 우승을 목표로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하겠다”며 “휴식기 동안 충분한 휴식과 체력 훈련을 병행해 컨디션이 좋고 샷 감도 많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이들 외에도 한국오픈 우승자인 이동은과 노승희, 김민선, 박혜준, 박보겸 등도 2승을 노린다. 평균타수 1위, 톱10 10번 등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유현조는 시즌 첫 정상을 향해 달린다.
  • WP “미중 무역전쟁서 베이징 승리”…TSMC, 2㎚ 기술 유출 시도 적발

    WP “미중 무역전쟁서 베이징 승리”…TSMC, 2㎚ 기술 유출 시도 적발

    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합의하면 연내 시진핑과 회담” [일본 산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해 국제사회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CNBC방송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연내에 (시진핑 주석과) 대면 회담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히며 무역 합의가 최우선 과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무역 정책이 실질적인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中 제조업체들, 공장 해외 이전 계획 재검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중국 제조업체들의 생산 전략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미중 무역 전쟁 이후 많은 중국 기업이 미국 관세를 피하고자 ‘차이나+1’ 전략을 채택, 동남아시아에 생산 기지를 건설해왔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관세 정책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간 관세 격차를 줄여 이러한 전략의 이점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옥스포드 경제 연구소의 루이즈 루 아시아 경제학자는 “차이나+1 전략이 엄청난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일부 기업은 중국으로 회귀하거나 아예 더 먼 지역에서 새로운 기지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벨기에 기업 드래곤 소싱의 리차드 라우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관세율 30%, 멕시코 관세율 20%가 된다면 그들은 어디로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관세율 차이가 크지 않다면 굳이 생산 기지를 옮길 동기가 사라진다”고 설명했습니다. WP “미중 무역전쟁서 중국이 승리”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흥미롭게도 워싱턴포스트(WP)의 칼럼니스트 맥스 부트는 트럼프가 선포한 미중 무역 전쟁에서 오히려 중국이 승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지난 4일자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의 관세를 10%로 낮추는 데 만족하며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 관세를 30%로 낮추는 데 동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부트는 트럼프가 이 합의를 ‘역사적인 무역 승리’로 포장했지만, 이는 단순히 휴전일 뿐이며 중국의 덤핑 판매나 지적 재산권 도용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들은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인도의 러시아 석유 구매에 관세 위협 [미국 블룸버그통신]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를 계속 구매하는 것에 대해 인도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인도 외무부는 “인도를 표적으로 삼는 것은 부당하고 불합리하다”고 반발하며 “국익과 경제 안보를 지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에너지 구매 국가에 대한 미국의 2차 제재 압박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인민해방군(PLA) 장성들 행사 불참…다양한 추측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 중국 인민해방군 창설 98주년 기념 리셉션에 현역 장성 7명이 불참해 중국 군부 내부의 동향에 대한 여러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홍콩 성도일보는 지난해 행사와 비교해 볼 때 주빈 테이블에 주요 장성들이 대거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작년에 참석한 육군, 공군, 무장경찰 사령관 등 다수가 올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불참 배경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없었지만, 최근 먀오화 전 해군 정치위원 제독이 심각한 징계 위반으로 해임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부 내 개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트럼프가 맺어준 인연…중러 군사협력 갈수록 강화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 협력이 더욱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예비역 대령인 코로트첸코는 현재 동해에서 진행 중인 ‘해상 협력-2025’ 군사 훈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도전과 위협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공동 대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태평양 함대는 이번 훈련이 방어적 성격이며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양국이 지역 내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中, S&P 서비스업 PMI, 14개월 만 최고치 [영국 로이터 통신] 민간 부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중국 서비스업 활동은 신규 수출 주문 증가 등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14개월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S&P 글로벌 중국 일반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7월에 52.6으로, 전달의 50.6에서 상승했습니다. 이는 주로 소규모 수출 중심 기업들의 활발한 활동을 반영하는 지표로 여겨집니다. TSMC, 2㎚ 기술 유출 스캔들…배후는 누구? [대만 디지타임즈]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사 TSMC가 차세대 2나노미터(㎚) 공정 기술 관련 기밀 정보 유출을 시도한 혐의로 여러 직원을 해고했습니다. 내부 조사 결과 9명의 직원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3명은 2㎚ 시범 생산 라인에서 직접 근무하며 휴대전화로 민감한 자료를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건은 TSMC가 올해 하반기 2㎚ 노드 대량 생산을 앞둔 시점에서 발생해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中, 자율주행 배송 시장 급성장 [중국 환구망] 중국의 무인 상용차 기업 신석기(新石器)의 자율주행 차량 배치 규모가 7500대를 넘어서며 도시 배송 물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레벨4(L4)급 자율주행 주행 거리는 4200만㎞를 돌파했으며, 올해 안에 1만대 규모 L4급 무인 차량을 보유한 세계 최초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순펑(SF)과 징둥(JD) 등 주요 택배 플랫폼의 무인 배송 차량 구매 주문에서 신석기 차량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리오토, 충돌 테스트 영상 공개 역효과 논란 [중국 차이신] 중국 신흥 전기차 제조사 리오토(Li Auto)가 신형 SUV i8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공개한 충돌 테스트 영상이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영상은 i8이 8t 트럭과 정면 충돌하는 상황을 보여주는데, 트럭 운전석이 심하게 변형돼 트럭 제조사인 청롱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청롱 측은 영상이 대중을 오도하고 브랜드 명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으며, 리오토 측은 “단순한 물리적인 현상일 뿐 트럭의 안전 결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中 휴머노이드 로봇, 박사 과정 입학 [중국 환구망] 상하이희극학원이 인간형 로봇 ‘쉐바 01’을 연극 및 영화 전공 박사 과정에 입학시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키 175㎝에 유창한 표준 중국어를 구사하는 이 로봇은 인간과 언어 및 신체로 상호작용하며 중국 전통 연극 연구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 소식은 예술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역할과 미래에 대한 활발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 WP “미중 무역전쟁서 베이징 승리”…TSMC, 2㎚ 기술 유출 시도 적발 [한눈에 보는 중국]

    WP “미중 무역전쟁서 베이징 승리”…TSMC, 2㎚ 기술 유출 시도 적발 [한눈에 보는 중국]

    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합의하면 연내 시진핑과 회담” [일본 산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해 국제사회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CNBC방송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연내에 (시진핑 주석과) 대면 회담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히며 무역 합의가 최우선 과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무역 정책이 실질적인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中 제조업체들, 공장 해외 이전 계획 재검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중국 제조업체들의 생산 전략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미중 무역 전쟁 이후 많은 중국 기업이 미국 관세를 피하고자 ‘차이나+1’ 전략을 채택, 동남아시아에 생산 기지를 건설해왔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관세 정책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간 관세 격차를 줄여 이러한 전략의 이점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옥스포드 경제 연구소의 루이즈 루 아시아 경제학자는 “차이나+1 전략이 엄청난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일부 기업은 중국으로 회귀하거나 아예 더 먼 지역에서 새로운 기지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벨기에 기업 드래곤 소싱의 리차드 라우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관세율 30%, 멕시코 관세율 20%가 된다면 그들은 어디로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관세율 차이가 크지 않다면 굳이 생산 기지를 옮길 동기가 사라진다”고 설명했습니다. WP “미중 무역전쟁서 중국이 승리”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흥미롭게도 워싱턴포스트(WP)의 칼럼니스트 맥스 부트는 트럼프가 선포한 미중 무역 전쟁에서 오히려 중국이 승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지난 4일자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의 관세를 10%로 낮추는 데 만족하며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 관세를 30%로 낮추는 데 동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부트는 트럼프가 이 합의를 ‘역사적인 무역 승리’로 포장했지만, 이는 단순히 휴전일 뿐이며 중국의 덤핑 판매나 지적 재산권 도용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들은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인도의 러시아 석유 구매에 관세 위협 [미국 블룸버그통신]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를 계속 구매하는 것에 대해 인도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인도 외무부는 “인도를 표적으로 삼는 것은 부당하고 불합리하다”고 반발하며 “국익과 경제 안보를 지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에너지 구매 국가에 대한 미국의 2차 제재 압박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인민해방군(PLA) 장성들 행사 불참…다양한 추측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 중국 인민해방군 창설 98주년 기념 리셉션에 현역 장성 7명이 불참해 중국 군부 내부의 동향에 대한 여러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홍콩 성도일보는 지난해 행사와 비교해 볼 때 주빈 테이블에 주요 장성들이 대거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작년에 참석한 육군, 공군, 무장경찰 사령관 등 다수가 올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불참 배경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없었지만, 최근 먀오화 전 해군 정치위원 제독이 심각한 징계 위반으로 해임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부 내 개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트럼프가 맺어준 인연…중러 군사협력 갈수록 강화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 협력이 더욱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예비역 대령인 코로트첸코는 현재 동해에서 진행 중인 ‘해상 협력-2025’ 군사 훈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도전과 위협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공동 대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태평양 함대는 이번 훈련이 방어적 성격이며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양국이 지역 내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中, S&P 서비스업 PMI, 14개월 만 최고치 [영국 로이터 통신] 민간 부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중국 서비스업 활동은 신규 수출 주문 증가 등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14개월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S&P 글로벌 중국 일반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7월에 52.6으로, 전달의 50.6에서 상승했습니다. 이는 주로 소규모 수출 중심 기업들의 활발한 활동을 반영하는 지표로 여겨집니다. TSMC, 2㎚ 기술 유출 스캔들…배후는 누구? [대만 디지타임즈]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사 TSMC가 차세대 2나노미터(㎚) 공정 기술 관련 기밀 정보 유출을 시도한 혐의로 여러 직원을 해고했습니다. 내부 조사 결과 9명의 직원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3명은 2㎚ 시범 생산 라인에서 직접 근무하며 휴대전화로 민감한 자료를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건은 TSMC가 올해 하반기 2㎚ 노드 대량 생산을 앞둔 시점에서 발생해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中, 자율주행 배송 시장 급성장 [중국 환구망] 중국의 무인 상용차 기업 신석기(新石器)의 자율주행 차량 배치 규모가 7500대를 넘어서며 도시 배송 물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레벨4(L4)급 자율주행 주행 거리는 4200만㎞를 돌파했으며, 올해 안에 1만대 규모 L4급 무인 차량을 보유한 세계 최초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순펑(SF)과 징둥(JD) 등 주요 택배 플랫폼의 무인 배송 차량 구매 주문에서 신석기 차량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리오토, 충돌 테스트 영상 공개 역효과 논란 [중국 차이신] 중국 신흥 전기차 제조사 리오토(Li Auto)가 신형 SUV i8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공개한 충돌 테스트 영상이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영상은 i8이 8t 트럭과 정면 충돌하는 상황을 보여주는데, 트럭 운전석이 심하게 변형돼 트럭 제조사인 청롱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청롱 측은 영상이 대중을 오도하고 브랜드 명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으며, 리오토 측은 “단순한 물리적인 현상일 뿐 트럭의 안전 결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中 휴머노이드 로봇, 박사 과정 입학 [중국 환구망] 상하이희극학원이 인간형 로봇 ‘쉐바 01’을 연극 및 영화 전공 박사 과정에 입학시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키 175㎝에 유창한 표준 중국어를 구사하는 이 로봇은 인간과 언어 및 신체로 상호작용하며 중국 전통 연극 연구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 소식은 예술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역할과 미래에 대한 활발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 “같은 양 먹어도 살 더 빠진다”…다이어트 핵심, ‘이것’ 위주 식단

    “같은 양 먹어도 살 더 빠진다”…다이어트 핵심, ‘이것’ 위주 식단

    열량을 비롯해 영양상으로 비슷한 식단을 먹더라도, 초가공식품보다 최소가공식품을 섭취했을 때 체중 감량 효과가 두배로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새뮤얼 디킨 박사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음식의 가공 정도가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소가공식품(채소, 과일, 우유 등)은 자연에서 얻은 식품의 특성이나 영양을 최대한 보존하는 형태로 최소한의 가공만을 거친 식품을 의미한다. 반대로 초가공식품(라면, 햄, 즉석조리식품 등)은 감미료나 방부제, 색소 등 각종 첨가물이 들어간 음식을 뜻한다. 연구팀은 평소 열량의 50% 이상을 초가공식품에서 섭취하는 체질량지수(BMI) 25~40㎏/㎡ 성인 55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두 그룹은 8주간 각각 초가공식품과 최소가공식품 식단을 먹었다. 이어 4주간 평소대로 식단을 유지한 뒤, 8주간 서로의 초가공·최소가공 식단을 바꿔 먹는 2×2 교차 무작위 통제 식이 시험을 했다. 이러한 교차 설계는 동일한 참가자가 두 식단을 모두 경험하도록 해, 체질·생활 습관 등의 개인차가 시험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참가자 개인이 각자 자신의 시험 대조군이 된다는 것이다. 두 식단은 열량을 비롯해 지방, 포화지방, 단백질 등 영양상으로 동일했다. 섭취량은 제한되지 않았으며, 총 50명이 이 전체 과정을 완료했다. 시험 결과, 두 그룹 모두 체중이 감소했으나 감량 폭이 차이 났다. 최소가공식품 그룹은 체중이 평균 2.06% 줄어, 초가공식품 그룹(1.05%)보다 감량 폭이 두배가량 더 컸다. 특히 최소가공식품 그룹은 체지방과 체내 총수분량이 감소했지만 근육량이나 지방을 제외한 체중에는 변화가 없었다. 신체 구성이 더 건강한 상태로 개선된 것이다. 연구진은 “초가공식품보다 최소가공식품을 위주로 섭취하는 게 체중 감량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디킨 박사는 “체중 2% 감소는 크지 않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는 단 8주간 참가자들이 섭취를 줄이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이 결과를 1년으로 확대하면 남성은 13%, 여성은 9%의 체중 감소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 ‘탈모인 성지’ 튀르키예서 머리카락 심던 관광객 사망

    ‘탈모인 성지’ 튀르키예서 머리카락 심던 관광객 사망

    탈모인의 성지로 유명한 튀르키예에서 모발 이식을 받던 영국 관광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튀르키예 뉴스 매체 OdaTV에 따르면 영국 출신의 38세 남성은 이스탄불 베식타스 지역에 있는 개인 클리닉에서 미용 시술을 받았다. 그는 5시간 동안 진행된 수술 직후 몸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했고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숨졌다. 영국인 관광객의 시신은 부검을 위해 법의학 연구소로 옮겨졌고, 경찰은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튀르키예는 저렴한 비용과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모발 이식 시장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다. 튀르키예 의료관광위원회에 따르면, 매년 100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모발 이식 등을 위해 터키를 방문한다. 그러나 폭발적으로 증가한 수요 속에서, 관리되지 않은 시술과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튀르키예에서 모발 이식을 받던 환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8세의 영국인 앤 토울슨은 터키 이스탄불의 병원에서 복부 성형술과 지방흡입을 받기 위해 찾았다가 수술 9일 후 귀국했지만, 이후 팔의 부기와 통증에 시달리다 사망했다.
  • 美무대서 두☆ 충돌…손흥민, LAFC 입단 발표 임박

    美무대서 두☆ 충돌…손흥민, LAFC 입단 발표 임박

    손흥민(33)과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맞붙는 드라마가 현실이 될 전망이다. 10년 동안 동행했던 토트넘 홋스퍼와 결별하고 로스앤젤레스(LA) FC로 이적하기 위한 절차를 거의 마무리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손흥민이 5일 미국 LA로 출국했다. 이날 오후 6시 10분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 들어선 손흥민은 곧바로 배웅 나온 팬들에게 향했다. 그는 오후 6시 47분까지 37분 동안 200여명의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 줬고, 출국 시간 탓에 사인을 해 주지 못한 팬들에게는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허리를 숙여 작별 인사를 건넸다. 손흥민은 떠나며 “너무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앞서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손흥민 이적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손흥민이 LAFC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르면 7일(한국시간)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복수의 소식통은 손흥민이 이적료 약 2600만 달러(약 360억원)에 LAFC로 합류한다고 확인했다”며 “MLS 역대 최고 이적료”라고 전했다. 현재 MLS 역대 최고 이적료는 지난 2월 애틀랜타 유나이티드가 에마뉘엘 라테 라스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2200만 달러(305억원)다. 영국 BBC 역시 “손흥민이 이적료 약 2000만 파운드(368억원)에 LAFC와 계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BBC는 “손흥민은 MLS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는 계약을 승인했다”면서 “손흥민의 LAFC 이적은 추가 행정 서류 작업과 메디컬 테스트만 남았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토트넘과 결별한다고 발표했다. 다음날인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고별전을 치렀다. 손흥민이 그동안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던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닌 미국을 선택한 것은 월드컵 출전 의욕이 크게 작용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미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무대이기 때문에 LAFC에서 뛰는 것 자체가 월드컵 준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손흥민 역시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저에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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