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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2회 쇼핑하면 사망률 27% 낮아져”…장바구니에만 담아도 효과?

    “주 2회 쇼핑하면 사망률 27% 낮아져”…장바구니에만 담아도 효과?

    쇼핑이 우울증을 완화하고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2일 장수 전문 매거진 ‘롱진’은 “주 2회 쇼핑하는 사람들의 사망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7% 더 낮다”면서 “쇼핑이 실제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온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2011년 대만 연구진이 노인 1850명을 10년간 추적한 연구 결과 일주일에 1~2회 쇼핑을 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사망률이 2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쇼핑이 ▲외출과 신체 활동을 유도하고 ▲스스로 선택하는 과정에서 자율성과 통제감이 회복되며 ▲사회적 접촉과 감각 자극을 늘려 뇌 기능과 감정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쇼핑을 통해 정신·신체 전반의 회복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2년 영국 리버풀대학교와 캐나다 UBC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소비 금액이 커질수록 오히려 감정 회복 효과가 떨어진다. 연구진은 “10만원 이하의 소소한 소비가 스트레스 완화에 가장 효과적이었다”며 “충동적 소비가 아닌 의도된 소비에서 심리적 보상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내가 선택하고 계획한 대로 소비했다는 통제감’에서 도파민이 분비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2013년 국제학술지 ‘소비자 심리학 저널(Journal of Consumer Psycholog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실제 물건을 사지 않고 구경만 하는 ‘윈도우 쇼핑’을 하거나 온라인 숍에서 사고 싶은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는 것, 물건을 비교 검색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정 회복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선택지를 탐색하고 상상하고 기대감을 갖는 과정 자체가 주의를 분산하고 도파민 자극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과정은 특히 슬픔, 무기력, 우울과 같은 감정 완화에 효과적이며 분노와 같은 감정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정신과 전문의 “우울증 치료에 ‘쇼핑 테라피’”“계획적·통제된 소비할 때 긍정적 감정 커져” 앞서 오진승 정신의학과 전문의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멘탈탄탄’에서도 “쇼핑이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를 소개하며 ‘쇼핑치료(Retail Therapy)’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쇼핑하면 우울증 치료 정말 될까?’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재병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이베이츠라는 회사가 미국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51.8%가 힘든 하루를 보낸 뒤 기분을 개선하기 위해 쇼핑치료를 했다”고 전했다. 이 전문의는 쇼핑치료의 개념에 대해 “쇼핑과 구매를 부정적인 감정을 치유하거나 완화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좋은 일이 있을 때 기분이 좋아서 쇼핑하거나 일상생활에서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해 마트에 가는 등의 행위는 쇼핑치료의 범주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전문의는 “쇼핑하는 것 자체가 부정적인 감정을 감소시킨다”면서 “쇼핑의 주도권은 ‘나 자신’이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음이 힘들고 지쳤을 때, 외적 상황들은 내 마음대로 안 되지만 쇼핑은 내가 선택할 수 있다”면서 “색상도 내 마음대로 고르고 브랜드도 내 마음대로 고른다. 내가 주도권을 쥐고 내가 선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상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슬픔과 무력감을 느낄 때 쇼핑은 내 마음대로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쇼핑치료’의 효과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윈도우 쇼핑을 하거나 장바구니에 담기만 해도 쇼핑치료에 해당된다”면서 “꼭 결제하지 않아도 된다. 돈을 안 써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진승 전문의는 “쇼핑치료의 핵심은 계획적으로 소비하는 것”이라면서 “너무 감정에 치우쳐서 구매하는 것보다는 미리 좋아하는 품목들을 정해두고 ‘오늘 많이 힘들다, 우울하다’는 생각이 들 때 미리 계획했던 물건들을 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지금 힘들다고 즉흥적으로 소비하고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계획적이고 통제된 소비를 할 때 더 즐거운 감정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전자담배 12년, 내 폐는 70살…심근경색도” 美 24세男의 충격 고백

    “전자담배 12년, 내 폐는 70살…심근경색도” 美 24세男의 충격 고백

    12세 때부터 전자담배를 피워온 미국의 한 24세 남성이 “폐가 영구적으로 손상돼 70살 수준의 상태가 됐다”고 고백했다. 이 남성은 소셜미디어(SNS) 틱톡을 통해 전자담배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며 네티즌들과 소통하고 있는데, 이 남성의 영상들은 많게는 400만개의 추천을 받았다. 영국 데일리메일과 미국 피플지 등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 주(州)에 거주하는 제이콥 템플(24)은 12세 때 일반적인 연초담배보다 전자담배가 건강에 덜 나쁠 것이라는 생각에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12년 동안 흡연을 이어간 제이콥은 24세가 된 뒤 어느날부터인가 기침이 계속되더니 하루는 잠을 자는 도중 돌연 심한 흉통을 겪기 시작됐다.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어 침대 위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신음했다.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그의 혈중 산소 농도(산소포화도)는 80%였다. 혈중 산소 농도가 80% 미만일 경우 고도 저산소증으로 분류되는데, 심각한 호흡곤란과 청색증이 나타나며 장기간 지속되면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병원에서 그는 급성 심근경색까지 겪었다. 그는 “거의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돌이켰다. “심근경색에 폐 손상…호흡 어려워”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돌아온 그는 의료진으로부터 “전자담배 중독이 폐에 영구적인 손상을 남겼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그는 “폐 아래쪽에 있는 작은 기관지(세기관지)들이 영구적으로 흉터를 입었다”면서 “이제 나는 70세 노인의 폐를 얻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나는 평생 숨을 100% 들이마시거나 내쉴 수 없다”면서 “숨을 쉴 때마다 지푸라기를 들이마시는 것 같다. 산소를 충분히 들이쉴 수 없으니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호소했다. “한번 손상된 폐는 다시는 회복할 수 없다”는 그는 “내 영상은 지금도 전자담배로 맛깔나는 공기를 들이키는 사람들을 위한 공익광고다. 제발 멈춰라”라고 경고했다. 제이콥의 사례는 “전자담배가 연초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흡연자들의 인식에 경종을 울린다고 데일리메일은 분석했다. 국내에서도 흡연자들의 관대한 인식 속에 전자담배 흡연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일반 연초담배 흡연률은 2014년 24.1%에서 2023년 19.6%으로 꾸준히 낮아졌다. 그러나 같은 기간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률은 1.1%에서 4.5%로 증가했으며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률은 2019년 이후로 5~6%선에 이르고 있다. 특히 2023년 기준 20대와 30대의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률은 각각 8.4%였으며 40대의 흡연률도 7.2%에 달했다. 30대의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률도 8.6%에 이르는 등 20~40대 사이에서 연초담배 대신 전자담배를 택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20~40대 전자담배 흡연률 8% 안팎그러나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덜 해로운 담배”는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금연 길라잡이’를 통해 액상형 전자담배에 함유된 유해성분으로 니코틴과 카보닐화합물인 포름알데히드, 아크롤레인, 중금속에 해당하는 니켈, 크로뮴, 아연, 납, 휘발성 유기화합물인 벤젠, 톨루엔, 첨가제인 멘톨, 디아세틸, 아세토인 등 최소 20여종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국제암연구소가 발암물질로 분류한 것들이며, 기관지와 호흡기, 신장, 피부, 간 등에 악영향을 끼친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일반 연초담배보다 훨씬 많은 알코올을 포함하고 있어 흡연 시 강한 독성과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을 다량 뿜어낸다. 또한 일반 연초담배보다 더 많은 첨가제를 사용하는데, 이들 물질은 흡연자가 더 빠르게 니코틴에 중독되도록 하거나 기관지염 폐쇄증, 신부전증, 중추신경 자극 등을 유발한다고 보건복지부는 경고한다. 전자담배가 심각한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는 2019년 미국에서 의심 사례가 보고되기 시작하면서 고개를 들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0년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중증 폐질환 환자가 누적 2800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도 60여명에 달했다. 그럼에도 흡연자들은 전자담배를 ‘담배를 끊기 위해서’라는 잘못된 명분과 실내 및 실외 구역에서 티가 덜 난다는 이유 등으로 찾고 있는데다 청소년들에 대한 전자담배 판매 규제가 허술한 탓에 보건당국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 반지·목걸이가 ‘스와핑’ 신호?…승무원이 폭로한 ‘은밀한 세계’

    반지·목걸이가 ‘스와핑’ 신호?…승무원이 폭로한 ‘은밀한 세계’

    크루즈 여행 중 일부 승객들이 착용하는 ‘검은 반지’와 ‘파인애플 장식’이 단순한 패션이 아닌, 특정한 의미를 지닌 신호로 사용된다는 전직 승무원의 주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출신의 루시 사우서턴(28)은 10년간 크루즈 선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윙족’의 은밀한 신호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조회수 100만회를 넘기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윙족은 합의로 파트너를 교환하거나, 다른 사람·커플과 성적 관계를 맺는 취향을 가진 사람들 또는 커플을 의미한다. 이들은 보통 부부나 연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다른 커플 또는 개인과 일시적으로 관계를 공유하는 것을 허용하거나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시는 “검은 반지나 파인애플 모양의 액세서리는 일부 스윙족 사이에서 서로를 알아보는 비공식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는 크루즈에서 사용하는 공식 표식은 아니지만, 스윙 커뮤니티 내에서 은밀하게 통용되는 암호라는 것이다. 그는 과거 선상 스파숍에서 일하던 때를 떠올리며, 한 커플이 시술을 위해 탈의한 채 대기하던 중 동료 직원이 이들이 착용한 ‘거꾸로 된 은색 파인애플 목걸이’를 유심히 본 것이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루시는 커플에게 “목걸이가 귀엽다”며 의미를 물었고, 이들은 웃으며 “우리는 스윙어다. 이건 우리를 식별할 수 있는 신호”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루시는 스윙어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은어도 소개했다. 루시에 따르면 ‘유니콘’은 커플과 관계를 맺고자 하는 독신 여성을, ‘코뿔소’는 단독으로 활동하는 남성을 의미한다. ‘인어’는 결혼한 여성이 단독으로 커플과 관계를 맺는 경우를, ‘레인보우’는 성별이나 파트너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와도 관계를 맺고자 하는 사람을 뜻한다. 다만 그는 “검은 반지를 착용했다고 해서 모두가 스윙어라는 의미는 아니다”며 “특히 오른손에 착용한 경우에는 단순한 패션일 가능성이 높다. 반드시 다른 명확한 신호가 함께 있을 때만 해석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이런 문화가 일부 사람들에겐 익숙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승객은 이런 의미를 전혀 모른 채 착용하거나 장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해가 없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처음 탑승한 크루즈에서 파인애플 무늬 반바지를 입었더니 뷔페에서 시선을 많이 받았다”, “밸런타인데이에 아내가 선물한 검은 반지에 이런 의미가 있었다니, 대화를 좀 해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미국의 한 누리꾼도 크루즈 여행 중 객실 문에 파인애플 장식이 걸려 있는 것을 보고 의문을 가졌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다른 누리꾼들로부터 해당 장식이 스윙 커뮤니티의 상징이라는 설명을 듣고 놀라움을 표했다.
  • 매일 러닝하고 헬스했는데 피할 수 없었다…혈액암이 준 경고

    매일 러닝하고 헬스했는데 피할 수 없었다…혈액암이 준 경고

    결혼을 앞두고 있던 한 여성이 혈액암 판정을 받으며 예식을 중단해야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영국 왓퍼드에 거주하는 살마 샤(45)는 지난 5월 약혼자 말론(43)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월 건강 이상 증세로 병원을 찾은 뒤, 결혼 준비를 모두 중단하게 됐다. 살마는 초기에는 감기 증상과 목 부종을 겪었지만, 이후 지속적인 피로감과 야간 발한, 목 뒤 혹이 나타나면서 증세가 악화됐다. 정밀검사 결과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 그는 평소 러닝과 헬스를 즐기며 건강에 자신이 있었지만 “감기와 감염이 반복됐고 목이 심하게 부어오르자 뭔가 심각한 문제라는 걸 직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 준비를 하다가 병원에 앉아 장례식과 유서를 준비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살마의 암세포는 뇌와 척수까지 전이된 상태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네 차례 항암 치료를 받은 결과, 골수 내 암세포는 1% 미만으로 줄어들었으나 완치를 위해서는 조혈모세포 이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골수에서 림프구로 분화하는 미성숙 백혈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혈액암의 일종이다. 국내에서는 전체 백혈병의 약 20%를 차지하며, 소아 환자가 약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 환자는 소아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고 치료가 복잡하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으로는 극심한 피로감, 창백함, 원인 불명의 발열, 반복적인 감염, 쉽게 생기는 멍과 잦은 출혈, 야간 발한, 림프절 비대 등이 있다. 암세포가 뇌와 척수로 전이될 경우 두통, 구토, 시력 이상, 마비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은 혈액검사와 골수검사를 통해 이뤄지며, 유전자검사를 통해 특정 염색체 이상 여부를 확인해 예후와 치료 방침을 결정한다. 특히 필라델피아 염색체(Ph+)가 양성인 경우, 일반 항암화학요법만으로는 완치율이 매우 낮아 표적치료제와 조혈모세포 이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 “사랑해”보다 “사랑해♥”…문자에 이모지 넣어야 하는 ‘과학적 이유’

    “사랑해”보다 “사랑해♥”…문자에 이모지 넣어야 하는 ‘과학적 이유’

    온라인상에서 문자 메시지 등을 주고받을 때 이모지를 활용하는 사람이 친밀감과 관계 만족도를 더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UT) 오스틴 캠퍼스 소속 연구팀은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저널(PLOS one)에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인터넷을 통해 미국에 거주 중인 성인 260명을 모집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벌였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이모지가 전혀 없는 답장을 받는 그룹 ▲이모지가 포함된 답장을 받는 그룹 가운데 1곳에 무작위로 배치했다. 이어 참가자들에게 친한 친구들 간의 비공식적 텍스트 메시지 대화 15개를 읽어보도록 했다. 이모지가 포함된 메시지의 경우 이모지는 텍스트와 감정적으로 일치하는 것들만 쓰였다. 긍정적인 내용에는 긍정적인 이모지를, 부정적인 내용에는 부정적인 이모지를 짝짓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자신을 각 메시지의 발신자로 상상하고, 인간관계 측면에서 대화 상대의 답장을 살펴봤다. 대화를 마친 후에는 대화 상대의 반응성, 친밀감, 호감도, 관계 만족도에 대한 설문에 응했다. 반응성이란 대화 상대의 발화에 대한 긍정적·즉각적인 반응을 뜻한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이모지를 사용해 답장을 하는 상대가 그렇지 않은 상대보다 자신의 말에 더 반응하는 것 같다고 인식했다. 이모지가 포함된 답장을 받은 참가자들은 상대의 반응성에 5점 만점 중 평균 4.43점을 부여했다. 반면 이모지가 없는 답장을 받은 이들은 3.57점만을 매겨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대화 상대의 반응성이 크다고 느낄수록 친밀감도 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모지가 포함된 답장을 받은 이들은 반응성 인식과 친밀감 사이에 비례 관계가 나타났다. 관계 만족도 역시 이모지를 사용한 대화가 더 컸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이모지가 메시지에 감정적 깊이를 더하고 대화 상대의 참여를 키운다는 걸 시사한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모지의 활용이 상대방과의 친밀감 및 관계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같은 효과는 얼굴 표정이 그려진 이모지와 단순 사물 이모지를 막론하고 나타났다. 이에 연구진은 “이모지가 어떤 유형인지보다는 이모지의 존재 자체가 중요하다”면서 “어떤 이모지를 쓸지 고민하지 않고 간단한 기호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대화의 효과를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충전기 꽂은 휴대전화, 베개 아래 두지 말라”…애플의 경고, 왜

    “충전기 꽂은 휴대전화, 베개 아래 두지 말라”…애플의 경고, 왜

    최근 한국을 비롯해 영국, 미국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자 휴대전화 충전에 유의하라는 경고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애플(애플 UK)은 최근 영국 일부 지역의 기온이 섭씨 33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지속되자 웹페이지 내 아이폰 사용자 가이드를 업데이트하고 안전 수칙을 안내했다. 애플은 “장시간 작동 중이거나 전원에 연결된 기기, 전원 어댑터, 무선 충전기에 피부가 닿는 상황을 피하라”며 “특히 전원에 연결된 기기, 전원 어댑터 또는 무선 충전기 위에서 잠을 자거나 담요, 베개, 몸 아래에 (기기를) 두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 “아이폰, 전원 어댑터, 무선 충전기를 사용 또는 충전 중일 때는 환기가 잘되는 곳에 두라”며 “이러한 안전 지침을 따르지 않을 경우 화재, 감전, 부상, 또는 아이폰이나 기타 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영국 화재 안전 관련 업체 파이어치프 글로벌도 ‘베개나 담요 아래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하면 화재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 업체의 전무인 로리 폴라드 전무이사는 “휴대전화 충전 중 열이 발생하는데, 베개나 담요로 휴대전화를 덮으면 그 열이 빠져나오지 못해 과열·화재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연성 재질로 만들어진 침대 옆 탁자 위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8월 개막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8월 개막

    ‘포용디자인(Inclusive Design)’을 전면에 내세운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오는 8월 30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막을 올린다. ‘너라는 세계: 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라는 주제로 11월 2일까지 65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디자인이 어떻게 인간과 사회를 포용할 수 있는지를 집중 조명한다. 총감독을 맡은 최수신 미국 샤바나 칼리지 오브 아트 앤 디자인 학부장 “이번 비엔날레는 포용디자인을 통해 다양성과 연결, 공존의 가치를 디자인 언어로 재해석하려 한다”며 “모든 사람이 편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4개 전시관…‘너라는 세계’를 향한 디자인의 응답전시는 하나의 대주제 아래 △세계 △삶 △모빌리티 △미래 등 네 개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각 전시는 디자인이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인간과 사회를 어떻게 감싸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전달한다. △세계: 디자인의 국경 없는 연대 1전시관 ‘포용디자인과 세계’에서는 전 세계 디자인계가 어떻게 포용의 철학을 구현해왔는지 살핀다. 특히 영국 왕립예술대학원(Royal College of Art)의 헬렌 함린 센터가 출품한 ‘롤레이터(Rollater)’는 전동 스쿠터와 밸런스 보드 기능을 융합해 다양한 연령층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보행 보조기기다. 고령자나 장애인뿐 아니라 일시적 이동 제한을 겪는 누구에게나 유용한, 경계를 허무는 디자인이다. 이 외에도 국내외 디자인 대학생들의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포용디자인 프로젝트가 함께 전시돼 차세대 디자이너들의 고민과 실천도 소개된다. △삶: 일상에 스며든 배려의 미학 2전시관 ‘포용디자인과 삶’은 디자인이 일상 속에서 어떻게 ‘배려’를 구현하는지를 보여준다. 대표 전시는 미국 스마트디자인의 ‘옥소 굿그립 감자칼(OXO GoodGrips Potato Peeler)’. 이 제품은 관절염으로 고생하던 아내를 위해 고안됐지만, 누구나 쉽게 잡고 사용할 수 있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재탄생해 세계적 히트상품이 됐다. 이곳에서는 작은 변화가 사용자 경험을 얼마나 크게 바꿀 수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다. △ 모빌리티: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이동의 자유 3전시관 ‘포용디자인과 모빌리티’는 모두를 위한 이동권을 주제로, 이동성과 접근성의 확장을 시도한 디자인을 전시한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볼륨스퀘어(Volume Square)’는 특수 재난 대응용 모바일 팝업 병원으로, 노약자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도 긴급상황에서 안전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디자인이 ‘생존의 권리’까지도 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 미래: 인간과 기계의 공존을 상상하다 4전시관 ‘포용디자인과 미래’에서는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접목된 디자인의 미래상이 펼쳐진다. 영국 디자이너 다니 클로드(Dani Clode)가 제작한 ‘세 번째 엄지손가락(Third Thumb)’은 사용자의 새끼손가락 아래에 장착하고, 발가락 움직임으로 제어하는 로봇 보조 장치다. 장애인은 물론, 일반 사용자에게도 손의 기능을 확장해주는 이 제품은 인체 기능 보완과 증강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한다. ◇국제 심포지엄·72시간 챌린지…확장된 디자인 담론개막 당일에는 국제 심포지엄(International Symposium)도 열린다. 포용디자인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 디자이너, 연구자들이 참여해 ‘디자인은 어떻게 세상의 경계를 허무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전략과 역할을 공유한다. 한편, 참가자들이 3일간 제한된 시간 내에 창의적 디자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72시간 포용디자인 챌린지’도 주목된다. 국내외 디자인대학 학생들이 참여하는 이 프로젝트는 실시간 워크숍 형식으로 진행돼 관람객들과의 상호작용도 가능하다.
  • 영국해협 코앞까지 간 러시아 잠수함, 일촉즉발…흑해 함대의 도발

    영국해협 코앞까지 간 러시아 잠수함, 일촉즉발…흑해 함대의 도발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이어가는 러시아의 공격용 잠수함이 영국 해안을 따라 항해하다가 영국 해군의 추적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영국 왕립 해군은 2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영국 해군 헬리콥터와 군함이 북해와 영국 해협을 항해하는 러시아 잠수함을 감시했다”고 전했다. 영국 해군은 러시아군의 킬로급 잠수함인 노보로시스크호가 북해를 거쳐 영국 해협으로 진입하는 것을 확인한 뒤 곧장 리버급 해상 초계함인 HMS 머지를 출동시켰다. 이와 동시에 해군 항공대대의 와일드캣 헬리콥터와 다목적 해상 헬리콥터인 멀린 항공기 등도 현장에 배치됐다. 러시아 잠수함은 영국 해협에 진입하기 직전 영국 해군의 감시 속에서 멀어졌다. 이후 현장에 배치된 HMS 머지는 러시아 잠수함 감시 임무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에 인계했다. 멀린 항공기와 와일드캣 헬리콥터 역시 각각 콘월과 서머싯에 있는 비행장으로 복귀했다. HMS 머지의 사령관인 댄 워들 중령은 “이번 작전은 영국의 해상 이익을 보호하려는 해군의 지속적인 노력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전했다. 앞서 HMS 머지는 지난 3개월 동안 영국 해협으로 접근하는 러시아 군함을 감시하는 임무를 6번이나 수행했다. 영국 해군의 구축함인 HMS 던컨과 호위함인 HMS 트렌트도 불과 일주일 전 영국 해역에서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 소속의 어드미럴 그리고로비치급 호위함 등을 감시하기 위해 출동했었다. 이날 영국 해협에 긴장감을 가져온 잠수함 노보로시스크호는 디젤-전기 추진 방식으로 소음이 특히 적어 ‘블랙홀 잠수함’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이 잠수함은 러시아 해군의 최신 디젤 잠수함 전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노보로시스크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특별히 자랑하는 흑해함대 소속으로 흑해 연안 및 지중해 지역에서 해상 차단과 정찰, 대함 및 대잠 작전 임무를 수행한다. 한편 러시아 잠수함이 영국 턱밑을 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6월 러시아의 핵 추진 잠수함 ‘카잔’이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를 잠항한 것으로 확인돼 긴장이 고조됐다. 당시 핵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러시아 해군의 카잔 핵잠수함은 스코틀랜드에 있는 영국 해군기지 ‘클라이드’ 아래를 잠항해 쿠바로 향한 것으로 추정됐다. 영국 3대 해군기지 중 하나인 클라이드 기지는 영국 핵무기의 본거지인 만큼 영국 해군의 전략 핵잠수함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군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영국 해역 주변의 취약점을 파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당시 퇴역 중령이자 현재 국방 및 안보 컨설턴트 전문가로 활동하는 스튜어트 크로포드는 “영국 제도의 아킬레스건은 아일랜드다. 아일랜드는 현재 러시아의 공격을 감시하거나 대응할 군사적 능력이 거의 없으며, 러시아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 [포착] “선 넘었다”…영국 코앞까지 간 러시아 잠수함, 일촉즉발 상황 발생

    [포착] “선 넘었다”…영국 코앞까지 간 러시아 잠수함, 일촉즉발 상황 발생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이어가는 러시아의 공격용 잠수함이 영국 해안을 따라 항해하다가 영국 해군의 추적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영국 왕립 해군은 2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영국 해군 헬리콥터와 군함이 북해와 영국 해협을 항해하는 러시아 잠수함을 감시했다”고 전했다. 영국 해군은 러시아군의 킬로급 잠수함인 노보로시스크호가 북해를 거쳐 영국 해협으로 진입하는 것을 확인한 뒤 곧장 리버급 해상 초계함인 HMS 머지를 출동시켰다. 이와 동시에 해군 항공대대의 와일드캣 헬리콥터와 다목적 해상 헬리콥터인 멀린 항공기 등도 현장에 배치됐다. 러시아 잠수함은 영국 해협에 진입하기 직전 영국 해군의 감시 속에서 멀어졌다. 이후 현장에 배치된 HMS 머지는 러시아 잠수함 감시 임무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에 인계했다. 멀린 항공기와 와일드캣 헬리콥터 역시 각각 콘월과 서머싯에 있는 비행장으로 복귀했다. HMS 머지의 사령관인 댄 워들 중령은 “이번 작전은 영국의 해상 이익을 보호하려는 해군의 지속적인 노력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전했다. 앞서 HMS 머지는 지난 3개월 동안 영국 해협으로 접근하는 러시아 군함을 감시하는 임무를 6번이나 수행했다. 영국 해군의 구축함인 HMS 던컨과 호위함인 HMS 트렌트도 불과 일주일 전 영국 해역에서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 소속의 어드미럴 그리고로비치급 호위함 등을 감시하기 위해 출동했었다. 이날 영국 해협에 긴장감을 가져온 잠수함 노보로시스크호는 디젤-전기 추진 방식으로 소음이 특히 적어 ‘블랙홀 잠수함’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이 잠수함은 러시아 해군의 최신 디젤 잠수함 전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노보로시스크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특별히 자랑하는 흑해함대 소속으로 흑해 연안 및 지중해 지역에서 해상 차단과 정찰, 대함 및 대잠 작전 임무를 수행한다. 한편 러시아 잠수함이 영국 턱밑을 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6월 러시아의 핵 추진 잠수함 ‘카잔’이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를 잠항한 것으로 확인돼 긴장이 고조됐다. 당시 핵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러시아 해군의 카잔 핵잠수함은 스코틀랜드에 있는 영국 해군기지 ‘클라이드’ 아래를 잠항해 쿠바로 향한 것으로 추정됐다. 영국 3대 해군기지 중 하나인 클라이드 기지는 영국 핵무기의 본거지인 만큼 영국 해군의 전략 핵잠수함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군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영국 해역 주변의 취약점을 파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당시 퇴역 중령이자 현재 국방 및 안보 컨설턴트 전문가로 활동하는 스튜어트 크로포드는 “영국 제도의 아킬레스건은 아일랜드다. 아일랜드는 현재 러시아의 공격을 감시하거나 대응할 군사적 능력이 거의 없으며, 러시아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삼성, 1.4㎚ 경쟁서 대만에 1년 뒤져…샤오미 레이쥔 中 최고 부자 등극

    삼성, 1.4㎚ 경쟁서 대만에 1년 뒤져…샤오미 레이쥔 中 최고 부자 등극

    ●삼성, 1.4㎚ 양산 일정 2029년으로 연기 [대만 디지타임즈] 삼성전자가 지난 1일 서울에서 비공개로 진행한 ‘세이프 포럼(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Forum) 2025에서 업데이트된 공정 로드맵을 공개하며 1.4㎚ 공정 노드 양산 일정을 2029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원래 일정보다 2년 늦어진 것이자 경쟁사인 대만 TSMC의 2028년 양산 목표보다도 1년가량 뒤처진 것입니다. 이는 삼성이 2㎚ 공정 안정화에 집중하고 지속적인 수율 미흡·낮은 공장 가동률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 전환을 의미합니다. ●美, 중국인 2명 간첩 혐의로 체포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미국이 중국 국민 2명을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미국 군인 및 해군 기지 관련 비밀 정보를 수집하고 중국 국가안전부(MSS)를 위해 미 군인을 모집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난 금요일 미 연방수사국(FBI)과 미 해군범죄수사국 직원들이 두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명은 오리건주에서, 다른 한 명은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미국에서 중국 정보기관을 위해 임무를 수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러시아, 일본 미사일 훈련에 경고 신호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러시아가 일본에 ‘태평양에서의 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며칠 전 일본은 홋카이도 영해에서 지대함 미사일 Type 88 시험 발사를 실시했습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이 자국 영해에서 실시한 첫 번째 장거리 미사일 실사격 훈련입니다. 이에 러시아는 일본의 조치에 대규모로 대응했습니다. 이틀 뒤 태평양 함대(TOF)는 일본해(동해)와 오호츠크해에서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 훈련에는 40여척의 함정과 5000명의 군인, 30대의 항공기가 동원됐습니다. 기사는 “모스크바는 도쿄에 분명한 신호를 전달했다. 너희는 미사일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함대를 가지고 있다. 태평양에서는 도발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홍콩, 달러 페그제 시험대 올라 [미국 블룸버그통신] 홍콩 통화 당국은 지표 가격 변동이 현지 통화가 허용된 거래 범위 하한선에 근접했다는 신호에 따라 페그 방어를 위해 홍콩 달러 200억 2000만 달러(약 3조 5000억원)를 사들였습니다. 홍콩 달러는 거래 범위 양 끝을 오가며 변동성을 보였으며, 이는 달러 페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쟁을 촉발했습니다. 달러 페그제는 자국 통화가치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환율정책입니다. 자국의 통화 가치가 떨어지면 정부가 이를 사들이고, 오르면 이를 내다 팔아 일정한 수준을 유지합니다. 통화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치 방어를 위해 과도한 달러화를 사용해 국가 경제를 어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홍콩은 1983년부터 미 달러당 7.75~7.85홍콩달러로 통화가치를 고정하는 페그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대만, 중국 인기 앱 5개 ‘고위험’ 경고 [일본 산케이] 대만 국가안전국은 2일 동영상 공유 앱 ‘틱톡’ 등 대만인도 즐겨 쓰는 중국산 인기 앱 5개를 대상으로 한 정보 보안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개인정보 과도 수집’ 등 모든 앱이 ‘고위험’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분석 대상은 틱톡의 중국 본토 버전인 도우인과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샤오홍슈, ‘중국판 카카오톡’ 위챗, ‘중국판 엑스’ 웨이보, 바이두 클라우드입니다. ●리창,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차 브라질 방문 [중국 인민망] 2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리창 총리가 5~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제17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리 총리는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의 초청으로 9~10일 이집트도 공식 방문합니다. ●中, 미래 에너지 전쟁 주도권 잡아 [미국 뉴욕타임스] 중국이 빠른 속도로 청정 에너지원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미 태양광 패널과 풍력 터빈, 배터리, 전기 자동차 및 기타 여러 청정 에너지 산업의 기술 주도권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은 5분 안에 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공개하며 전기차의 가장 성가신 문제 가운데 하나인 ‘긴 충전시간’을 해결했습니다. 중국은 전 세계 특허의 절반 이상인 약 70만 건의 청정 에너지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때 미국이 독주했던 원자력 분야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2035년에는 태양광과 풍력이 석탄과 천연가스를 제치고 세계 2대 전력 공급원으로 부상합니다. 2009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미 행정부는 신흥 에너지 기술에 대한 대출 보증을 제공하기 시작했는데, 이 시기 테슬라는 4억 5600만 달러 대출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테슬라의 성공에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가 끝나고 나서야 워싱턴의 정책 입안자들은 청정 에너지 경쟁에서 중국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석유와 천연가스는 미국의 지정학적 영향력을 제공합니다. 그런데 에너지 전환은 경쟁국인 중국에 영향력을 양도하는 것이기에 미국에 매우 나쁜 일입니다.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 中 최고 부자 등극 [프랑스 rfi] 중국 샤오미 테크놀로지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레이쥔은 중국 외 지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입니다. 그런데 그가 중국 최고 갑부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는 테슬라 모델Y 대항마인 샤오미 YU7을 출시했습니다.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에 이어 전기차까지…기술업계 저명한 리더로 변신한 그는 놀라운 업적을 남겼습니다. 진짜 충격은 지난달 말 YU7을 출시하면서 일어났습니다. 테슬라 모델 Y에 직접 대응하는 전기 해치백 SUV로, 단 3분 만에 20만대 선주문을 확보했고 18시간 뒤에는 29만대가 넘는 인증 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실적 호조로 당일 샤오미 주가는 8% 상승했습니다.덕분에 샤오미의 시장 가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레이쥔은 중국 부호 1위에 올랐습니다. ●中 지리차, 영국 진출… 첫 모델은 EX5 [영국 로이터] 중국 자동차 제조사 지리가 영국에서 전기차 브랜드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첫 차량은 전기차 SUV인 EX5로, 4분기 출시될 예정입니다. 제조사는 성명을 통해 EX5가 영국 자동차 구매자의 기준을 충족하고자 ‘집중적인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는 영국 시장에 맞춤형으로 설계된 ‘다양한 고품질, 접근 가능한 차량 라인업’의 첫 번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달라이 라마, 명확한 후계 계획 발표 [영국 BBC방송] 망명 중인 티베트 불교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자신이 세상을 떠나도 후계자가 있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답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다람살라에서 열린 히말라야 지역 종교 지도자 회의 개막식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달라이 라마 제도는 계속될 것임을 확인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달라이 라마 사무국 구성원들이 과거의 전통에 따라 티베트의 주요 불교 종파 지도자 및 다른 종교 지도자들과 협의해 후계자를 찾고 인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삼성, 1.4㎚ 경쟁서 대만에 1년 뒤져…샤오미 레이쥔 中 최고 부자 등극 [한눈에 보는 중국]

    삼성, 1.4㎚ 경쟁서 대만에 1년 뒤져…샤오미 레이쥔 中 최고 부자 등극 [한눈에 보는 중국]

    ●삼성, 1.4㎚ 양산 일정 2029년으로 연기 [대만 디지타임즈] 삼성전자가 지난 1일 서울에서 비공개로 진행한 ‘세이프 포럼(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Forum) 2025에서 업데이트된 공정 로드맵을 공개하며 1.4㎚ 공정 노드 양산 일정을 2029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원래 일정보다 2년 늦어진 것이자 경쟁사인 대만 TSMC의 2028년 양산 목표보다도 1년가량 뒤처진 것입니다. 이는 삼성이 2㎚ 공정 안정화에 집중하고 지속적인 수율 미흡·낮은 공장 가동률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 전환을 의미합니다. ●美, 중국인 2명 간첩 혐의로 체포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미국이 중국 국민 2명을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미국 군인 및 해군 기지 관련 비밀 정보를 수집하고 중국 국가안전부(MSS)를 위해 미 군인을 모집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난 금요일 미 연방수사국(FBI)과 미 해군범죄수사국 직원들이 두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명은 오리건주에서, 다른 한 명은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미국에서 중국 정보기관을 위해 임무를 수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러시아, 일본 미사일 훈련에 경고 신호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러시아가 일본에 ‘태평양에서의 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며칠 전 일본은 홋카이도 영해에서 지대함 미사일 Type 88 시험 발사를 실시했습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이 자국 영해에서 실시한 첫 번째 장거리 미사일 실사격 훈련입니다. 이에 러시아는 일본의 조치에 대규모로 대응했습니다. 이틀 뒤 태평양 함대(TOF)는 일본해(동해)와 오호츠크해에서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 훈련에는 40여척의 함정과 5000명의 군인, 30대의 항공기가 동원됐습니다. 기사는 “모스크바는 도쿄에 분명한 신호를 전달했다. 너희는 미사일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함대를 가지고 있다. 태평양에서는 도발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홍콩, 달러 페그제 시험대 올라 [미국 블룸버그통신] 홍콩 통화 당국은 지표 가격 변동이 현지 통화가 허용된 거래 범위 하한선에 근접했다는 신호에 따라 페그 방어를 위해 홍콩 달러 200억 2000만 달러(약 3조 5000억원)를 사들였습니다. 홍콩 달러는 거래 범위 양 끝을 오가며 변동성을 보였으며, 이는 달러 페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쟁을 촉발했습니다. 달러 페그제는 자국 통화가치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환율정책입니다. 자국의 통화 가치가 떨어지면 정부가 이를 사들이고, 오르면 이를 내다 팔아 일정한 수준을 유지합니다. 통화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치 방어를 위해 과도한 달러화를 사용해 국가 경제를 어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홍콩은 1983년부터 미 달러당 7.75~7.85홍콩달러로 통화가치를 고정하는 페그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대만, 중국 인기 앱 5개 ‘고위험’ 경고 [일본 산케이] 대만 국가안전국은 2일 동영상 공유 앱 ‘틱톡’ 등 대만인도 즐겨 쓰는 중국산 인기 앱 5개를 대상으로 한 정보 보안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개인정보 과도 수집’ 등 모든 앱이 ‘고위험’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분석 대상은 틱톡의 중국 본토 버전인 도우인과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샤오홍슈, ‘중국판 카카오톡’ 위챗, ‘중국판 엑스’ 웨이보, 바이두 클라우드입니다. ●리창,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차 브라질 방문 [중국 인민망] 2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리창 총리가 5~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제17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리 총리는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의 초청으로 9~10일 이집트도 공식 방문합니다. ●中, 미래 에너지 전쟁 주도권 잡아 [미국 뉴욕타임스] 중국이 빠른 속도로 청정 에너지원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미 태양광 패널과 풍력 터빈, 배터리, 전기 자동차 및 기타 여러 청정 에너지 산업의 기술 주도권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은 5분 안에 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공개하며 전기차의 가장 성가신 문제 가운데 하나인 ‘긴 충전시간’을 해결했습니다. 중국은 전 세계 특허의 절반 이상인 약 70만 건의 청정 에너지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때 미국이 독주했던 원자력 분야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2035년에는 태양광과 풍력이 석탄과 천연가스를 제치고 세계 2대 전력 공급원으로 부상합니다. 2009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미 행정부는 신흥 에너지 기술에 대한 대출 보증을 제공하기 시작했는데, 이 시기 테슬라는 4억 5600만 달러 대출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테슬라의 성공에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가 끝나고 나서야 워싱턴의 정책 입안자들은 청정 에너지 경쟁에서 중국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석유와 천연가스는 미국의 지정학적 영향력을 제공합니다. 그런데 에너지 전환은 경쟁국인 중국에 영향력을 양도하는 것이기에 미국에 매우 나쁜 일입니다.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 中 최고 부자 등극 [프랑스 rfi] 중국 샤오미 테크놀로지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레이쥔은 중국 외 지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입니다. 그런데 그가 중국 최고 갑부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는 테슬라 모델Y 대항마인 샤오미 YU7을 출시했습니다.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에 이어 전기차까지…기술업계 저명한 리더로 변신한 그는 놀라운 업적을 남겼습니다. 진짜 충격은 지난달 말 YU7을 출시하면서 일어났습니다. 테슬라 모델 Y에 직접 대응하는 전기 해치백 SUV로, 단 3분 만에 20만대 선주문을 확보했고 18시간 뒤에는 29만대가 넘는 인증 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실적 호조로 당일 샤오미 주가는 8% 상승했습니다.덕분에 샤오미의 시장 가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레이쥔은 중국 부호 1위에 올랐습니다. ●中 지리차, 영국 진출… 첫 모델은 EX5 [영국 로이터] 중국 자동차 제조사 지리가 영국에서 전기차 브랜드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첫 차량은 전기차 SUV인 EX5로, 4분기 출시될 예정입니다. 제조사는 성명을 통해 EX5가 영국 자동차 구매자의 기준을 충족하고자 ‘집중적인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는 영국 시장에 맞춤형으로 설계된 ‘다양한 고품질, 접근 가능한 차량 라인업’의 첫 번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달라이 라마, 명확한 후계 계획 발표 [영국 BBC방송] 망명 중인 티베트 불교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자신이 세상을 떠나도 후계자가 있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답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다람살라에서 열린 히말라야 지역 종교 지도자 회의 개막식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달라이 라마 제도는 계속될 것임을 확인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달라이 라마 사무국 구성원들이 과거의 전통에 따라 티베트의 주요 불교 종파 지도자 및 다른 종교 지도자들과 협의해 후계자를 찾고 인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바지 사이 ‘툭’ 노출된 채 질주…우승 뒤 속옷 모델 ‘러브콜’

    바지 사이 ‘툭’ 노출된 채 질주…우승 뒤 속옷 모델 ‘러브콜’

    미국의 육상 선수가 국제 대회 도중 아찔한 노출사고를 겪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속옷 브랜드로부터 뜻밖의 모델 제안까지 받았다. 3일 로이터 통신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허들 선수 크리스 로빈슨(24)은 지난달 24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골든스파이크 대회 남자 400m 허들 결승에 출전했다. 경기 중 약 150m를 달렸을 때 로빈슨의 반바지 사이로 중요 부위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장면은 TV 생중계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로빈슨은 처음에는 반바지를 손으로 잡아 수습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곧바로 경기에 집중했다. 그는 끝까지 속도를 유지하며 48초05의 기록으로 7명 선수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이번 시즌 그의 최고 기록으로, 개인 최고 기록(47초95)보다 단 0.1초 느린 수준이다. 결승선을 통과한 뒤 앞으로 굴러 트랙에 누운 로빈슨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브라질의 마테우스 리마를 0.6초 차이로 제쳤다. 체코의 비트 뮐러는 48초41로 3위를 기록했다. 이후 재미있는 디자인으로 유명한 속옷 브랜드 시네스티가 로빈슨에게 신제품 ‘매그넘 파우치 볼 해먹’의 모델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은 평균보다 47% 더 큰 전면 포켓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로빈슨은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빈슨은 지난달에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릴레이선수권대회 혼성 1600m 계주(4✕400m)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며 뛰어난 기량을 입증했다. 한편, 허들 경기는 특성상 돌발 상황이 적지 않다. 미국의 한 고등학교 허들 선수는 마지막 장애물에 걸려 넘어졌지만, 앞으로 두 차례 구른 뒤 극적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파리올림픽에서는 프랑스 장대높이뛰기 선수 앙토니 아미라티가 경기 중 중요부위가 바에 걸리는 해프닝 이후 한 성인사이트로부터 3억원 상당의 웹캠 출연 제안을 받기도 했다.
  • 트럼프 “베트남 상호관세 46%→20%”…아시아 국가 중 첫 합의

    트럼프 “베트남 상호관세 46%→20%”…아시아 국가 중 첫 합의

    미국과 베트남 간에 무역 합의가 타결됐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나는 조금 전 베트남과 무역 합의를 했다”며 “자세한 것은 추후 공개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또 럼(To La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대화 후 베트남과 막 무역 합의를 했음을 발표하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내용과 관련 미국 영토로 들어오는 모든 베트남산 상품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환적(제3국이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 상품에 대해서는 4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4월 베트남에 대해 46%의 상호관세율을 책정했는데, 이번 합의를 계기로 이를 20%로 대폭 인하하기로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대가로 베트남은 이전에 해본 적이 없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무역을 위한 시장에 미국이 완전히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은 미국에 시장을 개방할 것이며 이는 미국이 베트남에 무관세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또는 대형 엔진 차량이 베트남으로 수출될 것이라는 기대를 피력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 무역 상대국들과 진행중인 협상에서 아시아 지역 국가와 합의를 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상호관세 유예 기간 만료 시점을 시한으로 삼아 각국과 관세율, 무역균형, 비관세 장벽 철폐 등을 둘러싼 무역 협상을 진행해왔다. 베트남에 앞서 영국과 지난달 최종 합의를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에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지난 4월 9일 발효했다가 13시간 만에 90일간 유예(중국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다. 유예 기간은 오는 8일까지다.
  • [최석영 칼럼] 한미 ‘7월 패키지’, 이기는 협상이 되려면

    [최석영 칼럼] 한미 ‘7월 패키지’, 이기는 협상이 되려면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국제정세가 유동적인 가운데 미국과의 관세협상 타결 시한도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4월 초 상호관세를 발표한 후 협상 시간을 벌기 위해 7월 8일까지 적용유예를 선언한 바 있다. 영국, 일본, 유럽연합(EU) 및 인도 등과 함께 우선 협상 대상국이 된 우리나라는 5월 장관급 회의에서 ‘7월 패키지’ 추진을 발표하고 후속 협상에서 균형무역, 비관세, 디지털, 경제안보, 원산지 및 상업적 고려 등 6대 분야에 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지난달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협상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지난주 워싱턴에서 첫 고위급 회동을 했다. 와중에 미국은 한국의 방위비를 현재보다 2배인 국내총생산(GDP)의 5%로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별개 사안으로 치부됐던 방위비마저 테이블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협상 국면으로 전환됐다. 한미 간 무역협상은 언제나 민감하고 국내 파급효과가 컸다. 미국은 동맹국이자 최대 수출 및 투자처이면서도 우리의 시장개방을 압박해 왔기 때문이다. 1990년대 슈퍼301조에 따른 시장개방 협상에 이어 2000년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추가 협상은 결과적으로 선방했으나 개방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고통과 갈등을 겪어야 했다. 2008년 소고기 수입 위생 조건을 둘러싼 어설픈 협상과 대응으로 이명박 정부는 집권 초기 큰 위기를 겪었다. 2018년 한미 FTA 개정과 철강 쿼터 협상에서 문재인 정부는 트럼프 1기 정부의 일방적 요구를 수용했다. 트럼프 2기 정부의 강압적 청구서를 받아 든 한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첫째, 한미 양국이 윈윈할 수 있도록 협상 패키지와 주고받을 카드의 조합을 엄선해야 한다. 산업협력·투자와 균형무역 패키지 등 호혜적 카드는 물론 상호관세와 품목별 관세의 예외 또는 면제 등 공세적 카드를 구성해야 한다. 미국의 비관세 장벽 철폐 요구에 대해서는 개방의 실익을 검토하면서 마지노선을 포함한 신축성의 한계를 설정해야 한다. 방위비 인상 요구는 불편하지만 국방력 강화의 기회로 삼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또한 한미 간 선제 타결을 하는 경우에도 추후 합의하는 다른 나라보다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둘째, 미국의 압박과 협상 시한에 유념하되 구속될 필요는 없다. 미국은 20여개국과의 협상이 지연되자 일방적 관세 부과를 위협하는 한편 시한 연장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강대국은 상대의 양보를 압박하는 전형적 전술로 레드라인과 데드라인을 활용한다. 미국은 한미 FTA 협상 막바지에 데드라인을 변경하면서 추가 양보를 밀어붙였다. 미국의 패스트트랙처럼 법정 시한이 정해진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조정 가능한 것이다. 다만 협상 과정에서 시종일관 깊은 신뢰와 진정성을 상대에게 각인시켜야 한다. 셋째, 미국과 다른 나라 간 협상 내용과 형식은 물론 미국 사정도 모니터링해야 한다. 영국 및 중국과 타결한 프레임워크 합의는 문안 작성 이전에 골격을 먼저 타결함으로써 정치적 승리를 선언하는 방식이다. 합의문의 상세를 유추할 수 있는 반면 상당한 모호성으로 추후 분쟁의 빌미가 되는 맹점이 있다. 국가안보 이유로 거부됐던 일본의 US스틸의 인수를 승인하고 영국 자동차에 쿼터 내 저율 관세를 부과한 선례도 검토해야 한다. 또한 트럼프의 상호관세 조치가 위법이라는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의 판결과 후속 항소심의 추이는 물론 미중 간 협상에서 트럼프의 조급증과 중국의 대항조치가 미국 협상력을 약화시켰다는 분석도 유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대통령실이 컨트롤타워가 돼야 한다. 방위비와 비관세 장벽 등 포괄적 의제를 다루려면 정상의 개입이 필수적이지만 협상 과정에서 수석대표에게 전권을 줘야 한다. 협상 대표에게 조기 타결을 닦달하면 역효과를 낼 수 있다. 협상 의제의 정치적 민감성이 크기 때문에 정부와 이해당사자 간 긴밀한 소통이 필수적이다. 미국의 연방 및 주 정부와 의회, 산업계, 싱크탱크 등을 통한 로비와 아웃리치 활동도 긴요하다. 이번 협상은 한미 동맹과 FTA에 기반한 새로운 경제안보 파트너십 구축의 시금석이라 할 만큼 엄중하다. 최석영 법무법인 광장(유) 고문·전 주제네바 대사
  • 집에 잠긴 돈, 흐르게 하면 노후가 편안… 주택연금이 해법[전경하의 집중]

    집에 잠긴 돈, 흐르게 하면 노후가 편안… 주택연금이 해법[전경하의 집중]

    1차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에 이어 2차 베이비부머(1964~1974년생)도 은퇴를 시작했다. 은퇴 이후에는 알아서 통장으로 들어오던 월급은 없다. 경제적으로 큰 충격이다. 국민연금 수령은 1년씩 늦춰져 1969년생부터 65세가 돼야 받을 수 있다. 그나마 충분하지도 않다. 은퇴 자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집이다. 집에 잠긴 돈을 흐르게 만들어야 노후가 편안하다. #3년 전 수도권 중소 도시의 62㎡(공급 면적 기준) 아파트를 담보로 주택연금에 가입한 A씨. 매월 주택연금으로 103만원을 받는다.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더한 연금액(47만원)의 두 배가 넘는다. 가끔 공공근로도 하기 때문에 혼자 살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주택연금 가입 전에는 자식들에게 매달 생활비를 받느라 눈치가 보였으나 지금은 반대다. 형편이 넉넉지 않은 자식네 손주에게는 매달 용돈도 준다. 주택 담보로 매월 연금 받는 대출 주택연금은 살고 있는 본인 명의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매달 연금을 받는 역모기지론, 즉 대출이다. 그래서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금 수령에서 소득으로 잡히지 않는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주택법상의 주택, 주거 목적 오피스텔 등도 가입 가능하다. 공공기관인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은행에 보증서를 발급하고 은행은 보증서를 근거로 주택연금을 지급한다. 수령 기간으로는 확정 기간과 종신형이 있다. 종신형의 경우에도 같은 금액을 계속 받거나(정액), 10년 등 일정 기간만 더 받거나(초기 증액), 서서히 지급액을 늘리는(정기 증가) 방식이 가능하다. 또 수령한 금액이 주택 처분 가격을 초과해도 추후 상속인에게 청구하지 않는다(비소구). 받은 돈이 처분 가격보다 적으면 차액을 상속인에게 돌려준다. 주택 가격이 높을수록, 가입 시점의 나이가 많을수록 월 수령액이 커진다. 다주택은 총공시가 12억 이하여야 주택연금은 2007년 7월 출시 이후 꾸준히 가입 조건이 완화됐다. 부부 모두 65세 이상 조건은 부부 중 연장자가 55세 이상으로, 6억원 이하 주택은 12억원 이하로 확대됐다. 다주택자라도 보유 주택의 공시가격 합산이 12억원 이하라면 가입할 수 있다. 공시가격 12억원은 시세로는 약 17억원이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있으면 일부를 받아 대출을 갚고 잔여분으로 연금을 수령할 수도 있다. 주택연금은 담보대출(저당권)과 신탁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저당권은 주택에 근저당을 설정해 담보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2021년 6월 이전까지는 이 방식만 가능했다. 가입자 사망 이후 배우자가 주택연금을 계속 받으려면 공동 상속인이 동의해야 한다. 공동 상속인인 자녀가 그동안 받은 주택연금을 추가 비용까지 더해 갚으면 집의 소유권이 상속된다. 가입자 사망 이후 홀로 남은 배우자와 자녀 사이에 법적 분쟁이 잇따르자 신탁이 도입됐다. 신탁은 등기상 소유자가 주택금융공사다. 자녀 동의 없이 주택연금 수급권이 자동으로 배우자에게 넘어간다. 신탁은 저당권 방식과 달리 임대가 가능하다. 단, 보증금은 공사가 관리하고 정기예금 수준의 운용 수익을 주는 구조다. 하나銀 내집연금 12억 넘어도 OK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5월 내놓은 주택연금(내집연금)도 신탁 방식이다. 지난해 12월 금융 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12억원이 넘는 주택에 한해 가입할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 역할을 하나생명보험이 하는 형태다. 하나은행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 역시 비소구다. 또한 주택 처분 가격이 수령액보다 많으면 잔여 재산은 상속된다.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 주택연금 가입도 늘지만 중도 해지도 늘어난다. 집값이 벼락같이 오르던 2021년의 경우 중도 해지가 4118건이었다. 최근 10년간 가입자 사망에 의한 해지보다 중도 해지가 두 배 이상 많다. 중도 해지하려면 받은 연금과 이자, 초기 보증료(주택 가격의 1.5%)와 매년 발생하는 연보증료(보증 잔액의 0.75%)까지 더해 갚아야 한다. 매월 연금을 받았으니 이자는 월 복리다. 수령 기간이 길수록 연금 이외의 금액이 커진다. 연금박사상담센터에 따르면 5억원짜리 집을 담보로 매월 150만원을 받다가 5년 뒤 해지하면 1억 1000만원을 갚아야 한다. 받은 연금은 9000만원이지만 보증료, 대출 이자 등이 더해져서다. 주택 가격 상승분이 추가 비용을 만회하고도 남는지 따져 봐야 한다.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 상속 재산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손해 보는 구조는 아니다. 주택금융공사 연금은 재가입 제한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은 해지 이후 3년 이내 재가입이 안 된다. 가격 상승기에 해지했다가 집은 못 팔고 가격은 다시 내려가 손해를 입는 경우도 있다. 하나금융의 내집연금은 해지 이후 즉시 재가입할 수 있다. 단, 3회까지만 가능하다. 많은 연구기관들이 주택연금에 주목하는 까닭은 우리나라 인구구조와 자산구조에 있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20.3%인데 10년 뒤에는 30% 안팎으로 전망된다. 노인 빈곤율은 38.2%(2023년 기준)다. 노인 10명 중 4명이 중위소득의 절반 이하 소득으로 살고 있다는 뜻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압도적 1위다. 주택연금 활용하면 노인 빈곤 완화 빈곤율은 ‘처분가능소득’이라는 현금 흐름으로 따진다. 집이나 땅 등 부동산 보유는 고려되지 않는다. 자산가라도 다달이 들어오는 돈이 적으면 빈곤층이 된다. 우리나라 노인의 자가 보유율은 78.2%, 자가 점유율은 75.7%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다. 생애 주기상 다른 나라도 그렇다. 다만 전체 자산에서 실물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나라가 유독 높다. 주택연금 가입자는 14만명 수준이다. 가입 요건을 충족한 가구의 2%로 추산된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10월 전국 55~79세 주택 보유자 3820명에게 주택연금에 관해 아는지 물었다. 대부분(95.9%) 들어 봤다고 답했다. 가입을 꺼리는 이유로는 받는 연금 총액이 집값보다 적은 손실 우려, 자녀에게 주택을 온전히 물려주고 싶은 상속 희망, 주택 가격 상승이 연금 수령액에 반영되지 않는 구조 등을 꼽았다. 한은은 주택연금이 활성화되면 노인 빈곤이 완화되고 소비 촉진 등을 통해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택연금이 노인 빈곤을 개선했다는 연구 결과(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5년)도 있다. 주택연금은 다른 나라에도 있다. 우리나라 주택연금 모델은 미국의 역모기지다. 1998년 시작됐는데 공적 상품이 시장의 90%가량 차지한다. 우리나라와 달리 상품 가입 이후 주택 가격 상승을 반영해 대출 한도를 매년 조정한다. 대출 한도는 가입자가 일정 요건에 따라 인출할 수 있는 금액에 영향을 미친다. 영국은 민간 중심이다. 보험사들이 1970년대부터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현재 80여개가 있다. 주택 일부만 담보로 설정할 수도 있다. 일본에서는 1990년대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도입했다가 2010년대 들어 대형 은행들까지 참여했다. 홍콩은 미국과 우리나라 상품을 벤치마킹해 2011년 도입했다. 초기 보증료 분할 납부, 대면 상담 의무화 등이 특징이다. 작은 주택 갈아타기도 고려할 만 주택연금 가입에 앞서 집의 크기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먼저 자녀가 성장한 이후에는 부부 가구 또는 단독 가구가 될 확률이 높다. 거주 인원에 비해 큰 주택은 관리비 등 유지 비용 부담뿐 아니라 정서적 외로움을 겪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은퇴 이후에는 출퇴근 시간을 줄이려 직장 근처에 살 이유도, 자녀 교육 때문에 학원가 근처에 살 이유도 없다. 2023년 고령층의 주택 다운사이징을 지원하는 제도가 도입됐다. 부부 중 1명이 60세 이상이어야 하며 1주택 보유자가 대상이다. 현재 살고 있는 공시가격 12억원 이하 집보다 저렴한 집으로 이사하면 그 차액을 개인형퇴직연금(IRP)에 1억원까지 넣을 수 있다. 연금 계좌에서 발생한 운용 수익을 연금으로 수령하면 3.3~5.5%의 연금소득세가 부과된다. 올해부터는 기초연금 수급자가 10년 이상 장기 보유한 부동산 양도 차익을 연금 계좌에 넣을 수 있고 1억원 한도로 양도소득세가 10% 세액공제된다. 개선은 되고 있지만 다른 나라보다는 지원이 약하다. 호주의 경우 주택 가격 제한이 없고 55세 이상이면 1인당 30만 호주달러(약 2억 6000만원)를 퇴직금 계좌에 넣을 수 있다. 부부라면 60만 호주달러 납입이 가능하다. ‘6080 주택연금 확대’ 공약 주목 고령자 입장에서는 낯선 동네로의 이사가 사회적 고립이나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사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부대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맞춤형 주거 매물, 이사·입주 연계형 금융상품, 주택연금과의 연계 등이 필요하다. 고액 자산가는 금융회사에서 상담이 가능하지만 중산층 이하는 그렇지 못하다. 거주 대상 지역의 노인복지센터가 적극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중 ‘가입 대상 주택 가격 요건 완화 등 6080 맞춤형 주택연금 확대 추진’이 있다. 현재도 일부 은행에 역모기지 상품이 있는데 종신형이 아닌 데다 받은 금액이 주택값을 넘을 경우 그 금액을 청구하는 구조(소구)라 관심 밖이다. 하나금융의 내집연금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에 대한 특례가 적용돼 가능했다.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 대상 주택은 세법에 따라 2027년 말까지 재산세가 25% 감면된다. 조만간 세법 개정안에 연장 여부가 담겨야 한다. 이참에 주택 보유자는 물론 민간 금융사도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주택연금 전반을 업그레이드해 보자. 전경하 논설위원
  • 윔블던 최고의 적 ‘폭염’

    윔블던 최고의 적 ‘폭염’

    최근 유럽 전역이 고온 건조한 ‘열돔’(Heat Dome)에 갇히면서 지난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막한 테니스 메이저 대회 윔블던(총상금 5350만 파운드·약 997억원)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영국 국영방송 BBC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개막일 당시 런던의 낮 최고 기온은 32.3도에 이르며 역대 윔블던 개막일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런던의 폭염은 이미 선수들의 경기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 2차례 준우승 경력이 있는 세계 59위 온스 자베르(31·튀니지)는 개막일 오전 11시에 열린 대회 1회전 도중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결국 기권을 선언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와 138위 파비오 포니니(38·이탈리아)의 경기를 지켜보던 한 관중이 폭염에 쓰러지면서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 이때 알카라스는 자신의 아이스박스에서 차가운 물병을 챙겨 코트 반대편으로 달려가 탈진한 관중을 돌보던 보안요원에게 물병을 건네는 스포츠맨십을 발휘했고, 관중들은 박수갈채로 그를 응원했다. 지난달 프랑스오픈을 우승한 알카라스 역시 더운 날씨에 고전하며 4시간 37분의 접전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 코코 고프(21·미국)는 2일 열린 여자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세계 2위인 고프는 42위 다야나 야스트렘스카(25·우크라이나)에 0-2(6-7<3-7> 1-6)로 졌다. 남녀 통틀어 메이저 단식 최다 25회 우승에 도전하는 노바크 조코비치(38·세르비아)는 이날 남자 단식 1회전 중 갑작스레 찾아온 복통을 극복하고 알렉상드르 뮐러(28·프랑스)에 3-1(6-1 6-7<7-9> 6-2 6-2)로 이겼다. 조코비치는 3세트 초반 복통으로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해 약을 먹고 경기를 이어갔다. 그는 경기 후 “위장염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약을 먹은 뒤 기적처럼 에너지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 자기랑 냉랭? 사랑한다고 먼저 말해요, 달달해져요

    자기랑 냉랭? 사랑한다고 먼저 말해요, 달달해져요

    “사랑은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다.” 프랑스 작가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 나오는 구절이다. 2003년 영국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서는 “사랑은 우리 주변에 가득한 것”이라고 말한다.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다는 본능적 욕구인 ‘사랑’은 부부로서, 부모와 자식으로서,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우리가 경험하는 것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가장 포괄적인 감정이다. 영화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사랑은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 같지만 사랑에 관해 설명해 보라고 하면 “뭔지는 알겠는데 설명은 쉽지 않다”고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표준국어대사전에 ‘사랑’은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이라고 풀이돼 있지만 명쾌하지 않다. 그래서 사랑은 문학, 미술, 음악에서 중요한 소재이자 심리학, 철학 심지어 과학 분야에서도 중요한 연구 주제 중 하나다. 그런가 하면 사회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인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에서 “현대인은 사랑의 문제를 사랑할 줄 아는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사랑받는 문제이며, 사랑을 능력 문제가 아니라 대상의 문제로 생각하기 때문에 사랑은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는 것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사랑을 느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인간 발달·가족연구실, 계산·데이터 과학 연구소, 클레어몬트 대학원대 심리학과, 캘리포니아 어바인대 인지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사랑한다는 표현을 주고받는 것이 사랑의 감정을 증폭시키며, 궁극적으로는 삶에 대한 만족감과 웰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7월 3일자에 실렸다. 심리학과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사랑은 거창한 것이 아닌 작고 규칙적인 행동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긍정성 공명’에 해당한다. 긍정성 공명은 긍정적 감정을 다른 사람들과 나눠 감정을 확산시키는 것을 의미하는데, 사랑의 감정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일상적인 작은 사랑의 행동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성인 남녀 52명에게 4주 동안 하루 여섯 번 “지금 얼마나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나요”, “현재 얼마나 행복한가요”라는 질문에 대해 1점(전혀 사랑받고 있지 않다)에서 7점(매우 사랑받고 있다) 척도로 답하도록 했다. 또 실험 참가자들은 매일 마지막 설문 이후 “얼마나 사랑을 표현했나요”라는 질문에 100점 척도로 답하게 했다. 이후 연구팀은 시간에 따른 두 응답의 변화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사람들은 타인에게 사랑을 표현할 때 자신이 더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즐거우니까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면 즐거워진다는 말처럼 사랑을 자주 표현하면 사랑의 감정이 강화된다는 것이다. 또 사랑받는다고 느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행복감과 심리적 안정감, 웰빙 점수가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랑받는 느낌은 다른 감정들보다 더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지타 오라베츠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교수(정서 신경과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사랑이 전염성을 갖고, 서로 사랑받는다고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사랑을 말과 행동으로 내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 ‘오겜3’ 첫 주 시청 조사 93개국서 모두 1위

    ‘오징어 게임’ 시즌3가 공개 첫 주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로 꼽혔다. 2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의 ‘톱10’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지난주(6월 23~29일) 비영어권 TV쇼 부문에서 3억 6840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이번 시리즈가 지난달 27일 공개됐으니 사흘 만에 전 세계에서 약 3억 7000만 시간을 시청했다는 의미다. 이를 전체 러닝타임(6시간 8분)으로 나눈 시청 수는 6010만이었다. 시즌3는 지난주 비영어권 TV쇼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영어권 TV쇼, 영어·비영어 영화까지 합쳐도 단연 시청 수가 높았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영국, 일본, 아르헨티나 등 조사 대상인 93개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콘텐츠가 공개 첫 주에 모든 국가에서 1위를 달성한 것은 ‘오징어 게임’ 시즌3가 처음이다. 시즌2의 경우 지난해 12월 공개 첫 주에 91개국에서 1위를 했다. 
  • 20년 만에 한국 온 영국 로열발레 “대표작 아우른 스냅숏 같은 공연”

    20년 만에 한국 온 영국 로열발레 “대표작 아우른 스냅숏 같은 공연”

    “20년 만에 한국을 찾아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오늘의 새로운 로열 발레를 보여 주는 자리입니다. 젊은 안무가와 무용수를 모두 만나고 우리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아우르는 로열 발레의 스냅숏이지요.” ●디렉터 오헤어 “다양한 레퍼토리 매력” 2012년부터 영국 로열 발레를 이끌고 있는 디렉터 케빈 오헤어는 2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 퍼스트 갈라’(5~6일)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특히 공연 제목이 ‘더 퍼스트 갈라’인 데 대해 “많은 훌륭한 갈라 공연 속에서 로열 발레 무용수들이 우리만의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시간이라는 걸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로열 발레의 무용수이자 안무가인 조슈아 융커의 신작 ‘스펠스’를 세계 초연한다는 점도 언급하면서 “새로운 안무작은 우리에게는 생명선을 이어 나가는 일이나 마찬가지다. 꾸준히 새 작품을 보여 주면서 장르의 경계를 계속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로열 발레는 영국 발레의 어머니로 불리는 니넷 디 밸루아가 1931년 창단한 빅웰스 발레를 전신으로 한다. 이 발레단은 1946년 로열 오페라 하우스의 상주단체가 됐고, 10년 후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에게서 ‘로열’ 칭호를 받았다. ●‘지젤’·‘해적’부터 신작 ‘스펠스’ 초연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수석 무용수 바딤 문타기로프는 로열 발레의 매력으로 레퍼토리를 꼽았다. ‘지젤’, ‘호두까기 인형’ 같은 클래식 발레는 물론 프레더릭 애슈턴의 ‘신데렐라’, 케네스 맥밀런의 ‘로미오와 줄리엣’ 등 전막 발레를 레퍼토리로 갖고 있다. 웨인 맥그레거, 크리스토퍼 휠든 등 현대무용, 뮤지컬 등을 넘나드는 안무가도 합류해 작품 구성을 넓히고 있다. 문타기로프는 “규모와 다양성, 깊이 면에서 로열 발레의 레퍼토리는 늘 내게 도전 과제를 던지는 듯하다”면서 “이번 갈라에서 보여 주는 ‘지젤’과 ‘해적’도 다른 느낌이라 매번 도전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소개했다. ‘백조의 호수’와 ‘돈키호테’로 무대에 오르는 전준혁(퍼스트 솔리스트)은 “로열 발레에는 세계에서 발레를 가장 잘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고 자신한다. 동료들이 춤추는 모습이 너무나 멋있어서 그 자체로 행복을 느낀다”면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본에서 태어난 한국인으로 2003년 로열 발레에 입단한 최유희(퍼스트 솔리스트)는 ‘아스포델 초원’ 파드되를 선보인다. 그는 “22년 전에 오헤어와 한국에서 공연한 적이 있다”면서 “둘째 아이를 낳은 지 9개월 만에 처음 오르는 무대라 더욱 특별하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 엄마~ 뇌에 전기 자극 주면 수학 잘한대[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엄마~ 뇌에 전기 자극 주면 수학 잘한대[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인공지능(AI) 시대가 될수록 문해력으로 대표되는 읽고 이해하는 능력 그리고 수학 이해력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문해력과 수학 이해력의 특징 중 하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가 벌어진다는 점입니다. 특히 수학 이해력은 사회경제적 조건과 같은 외부 환경 요인만큼 뇌의 특성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점점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옥스퍼드대, 스완지대, 서리대, 캐나다 맥길대 의대, 몬트리올 더글러스 정신보건대 연구소, 토론토 서니브룩 연구소, 토론토대, 미국 스탠퍼드대 공동 연구팀은 뇌신경 연결 상태를 측정하면 수학 학습 능력을 예측할 수 있고, 이 신경 네트워크에 약한 전기 자극을 주면 수학 실력이 다소 향상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생물학’ 7월 2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18~30세 남녀 72명을 대상으로 5일 동안 매일 일정 시간 단순 계산, 복잡한 증명이 필요한 계산 등 다양한 형태의 수학 문제를 풀게 했습니다. 연구팀은 실행 기능과 계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배외측 전전두피질(dlPFC), 기억 회상에 관련된 후두정피질(PPC)에 약한 전기 자극을 주고 전기 자극 전후 수학 점수를 평가했습니다. 연구팀은 양자 자기공명분광법으로 뇌의 학습과 변화 능력에 관여하는 뇌 속 화학물질의 변화를 측정하고,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 활동을 살펴봤습니다. 연구 결과 dlPFC, PPC, 장기 기억과 관련한 해마 간 연결이 강할수록 수학 이해력이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dlPFC와 PPC 영역 간 연결이 약한 사람들은 dlPFC에 약한 전기 자극을 받은 뒤 문제 풀이 능력이 이전보다 향상된 점이 관찰됐습니다. 수학과 관련해 신경 생물학적 단점을 가진 사람들의 최소한의 수학 학습을 돕기 위해 외부에서 뇌를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로이 코언 카도시 서리대 교수는 “최근 많은 연구에서 생물학적 요인이 환경적 요인보다 수학 교육 성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까지는 학습 능력 개발을 위해 교사 재교육이나 커리큘럼 재설계 등 환경 변화에만 초점을 맞췄을 뿐 학습자의 신경생물학적 특성은 간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카도시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학습 능력의 신경생물학적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개발한다면 더 많은 사람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고 다양한 진로 접근도 돕게 될 것”이라며 “학습 능력 향상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소득, 건강, 웰빙의 불평등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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