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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룡 DNA로 ‘암’ 완치 가능?…특수 면역체계 발견

    공룡 DNA로 ‘암’ 완치 가능?…특수 면역체계 발견

    고대공룡 화석 속에 잠들어있는 DNA가 악성 질병 완치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영국 맨체스터 대학 자연사 연구진은 7200만 년 전 백악기 때 생존했던 것으로 여겨지는 육식공룡 화석에서 스스로 질병을 치유하는 특수 DNA면역체계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북아메리카에서 발견된 이 공룡화석의 주인공은 높이 약 8m에 달하는 몸무게 2.5톤에 달하는 백악기 육식공룡 고르고 사우루스다. 연구진은 티라노사우루스와 생김새와 습성이 유사했던 이 공룡이 복합골절과 감염 등으로 망가진 몸을 이끌고 이곳저곳을 배회하다 화석화된 것으로 추정했다. 조사에 따르면, 공룡의 오른쪽 다리는 복합골절에 뼈 감염 증세가 있었고 왼쪽 다리는 아예 부셔진 상황이었다. 앞다리도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흥미로운 것은 해당 뼈 속 DNA가 여전히 자가 치료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어 꼬리 부분에서는 특정 암 세포에 감염됐다 회복된 흔적도 발견되기도 했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질병을 앓고 있던 이 공룡의 최종 사망원인은 뇌종양인 것으로 연구진들은 추측했다. 연구를 주도한 맨체스터 대학 자연사학과 필 매닝 교수는 “고르고 사우루스의 DNA 속에는 뼈 감염부터 암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질병을 자연 치유해내는 놀라운 특수면역체계가 숨겨져 있다”며 “이 DNA는 앞으로 인간 면역 시스템 개선과 암 치료제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닝 교수는 악어와 같은 파충류들이 박테리아로 가득한 늪지대에 살며 불가피한 사고로 다리나 다른 몸 부위를 잃더라고 질병에 감염되지 않는 까닭을 오랫동안 연구해왔다. 이번 연구는 파충류의 조상이라 할 수 있는 공룡DNA 속에 감염을 방지하는 특수면역체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기에 차기 동물생태학, 수의학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지난 주 진행된 영국왕립학회 연례 과학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사진=wikipedi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우주 식인종? 小은하 삼키는 ‘우산 은하’ 포착

    우주 식인종? 小은하 삼키는 ‘우산 은하’ 포착

    작은 은하들을 삼키며 스스로의 몸집을 키워나가는 ‘우산 은하’가 포착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우주과학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호주 천문 관측소(Australian Astronomical Observatory) 연구진이 포착한 ‘우산 은하’의 상세한 이미지를 1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최근 호주 천문 관측 연구팀이 미국 하와이에 있는 수바루 광학적외선망원경과 켁 반사망원경을 이용해 사자자리와 처녀자리 근처에 위치해 있는 거대 나선은하인 ‘NGC 4651’의 움직임을 관찰하는데 성공했다. 지구에서 약 6,200만 광년 떨어져 있는 이 은하는 중심에 긴 막대가 있고 항성무리가 사방으로 넓게 퍼져있는 모습이 파라솔을 연상시키는데 이에 ‘NGC 4651’이라는 정식명칭보다는 ‘우산 은하’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최첨단 적외선 전파추적 기술을 이용해 은하가 내뿜는 가스 잔재의 흔적을 되짚는 방식으로 ‘우산 은하’의 움직임을 포착해냈다. 흥미롭게도 이 은하는 다른 소규모 형태의 은하들을 흡수하며 크기를 키워나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호주 천문 관측소 캐롤라인 포스터 연구원은 “우리는 새로운 천문관측기술을 활용해 은하의 움직임을 보다 세밀히 추적할 수 있었다”며 “이 우산은하는 다른 작은 은하를 자신의 일부분으로 합병시키면서 성장하고 있다. 이는 은하들이 생존해나가는 여러 방식 중 하나를 보여주는 중요한 발견”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영국왕립천문학회월간보고’(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사진=R. J. GaBany/Subaru Telescope Blackbird Obs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천천히 ‘코로나’ 분출하는 태양 포착 (NASA)

    천천히 ‘코로나’ 분출하는 태양 포착 (NASA)

    태양 분출이라고 하면 엄청난 양의 물질을 빠른 속도로 뿜어내는 것을 떠올리기 쉽지만, 천문학자들은 이런 태양이 이보다 큰 물질을 마지못해 천천히 분출하는 보기 드문 현상을 관측했다. 나사(NASA, 미국항공우주국) 발표에 따르면 이런 속도가 느린 분출은 지난해 1월 17일 발생해 3일간 이어졌고 이는 태양을 관측하는 여러 위성을 통해 확인됐다. 영국 웨일스 에버리스트위스대학 나탈리아 알제이트 박사팀이 이런 현상의 원인을 최근 영국 포츠머스에서 개최된 영국왕립천문학회(RAS) 주관 2014 국가천문학회의에서 발표했다. 태양의 최외곽 대기에서는 코로나가 발생한다. 코로나는 자기를 띤 물질인 플라스마로 구성돼 있으며 그 온도는 수백만 도에 달하고 한 번 분출 시 우주 공간을 향해 수백 마일까지 확장한다. 이에스에이(ESA, 유럽우주기구)와 나사의 소호(SOHO, 태양 및 태양권 관측소) 탐사선은 이런 코로나로부터 나오는 거친 ‘호흡’(puff)들을 관측했다. 3일간의 코로나 호흡에서 초기에는 엄청난 양의 물질이 분출했으며 약 12시간이 흐른 뒤부터는 그 양이 감소했다. 알제이트 박사팀은 나사 에스디오(SDO, 태양역학관측소) 위성과 나사 스테레오(STEREO, 태양지구간관측소) 위성이 같은 기간 다른 파장으로 촬영한 고해상도 이미지를 분석해 이런 호흡이 태양 분출의 크고 작은 규모 사이의 관계에 대한 원인을 추측했다. 알제이트 박사는 “코로나를 극자외선으로 관측한 결과, 이런 호흡의 근원이 일련의 활발한 제트는 물론 관련 플레어임을 확인했다”면서 “태양에서 우주로 뿜어져 나오는 물질인 이런 제트는 국한적이고 돌발적으로 에너지를 방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내부 자기장의 변화는 플레어가 원인이 된다고 한다. 플레어는 극도로 뜨거워진 플라스마가 매우 짧은 시간에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분출하는 형태를 말한다. 또한 이런 호흡이 코로나 분출을 더디게 했고 몇몇 제트가 분출할 때까지 태양 표면에서는 거친 반응이 일어난 것이다. 이런 현상은 연구팀이 태양을 각기 다른 시점에서 관측한 다양한 위성을 통해 입체적인 형태로 분석할 수 있었다. 즉 태양의 호흡을 통해 느린 코로나 분출이 일어나는지 예측하고 빠르거나 느린 분출 사이 관계에 관한 메커니즘을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알제이트 박사는 “우리는 느린 분출이 확실히 어떤 과정으로 일어나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 “최근 기술 발전으로 태양으로부터 작고 빠르거나 크고 느린 분출을 일으키는 제트에 대한 실마리를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거대 에너지 천천히 분출하는 태양…원인은?

    거대 에너지 천천히 분출하는 태양…원인은?

    태양 분출이라고 하면 엄청난 양의 물질을 빠른 속도로 뿜어내는 것을 떠올리기 쉽지만, 천문학자들은 이런 태양이 이보다 큰 물질을 마지못해 천천히 분출하는 보기 드문 현상을 관측했다. 나사(NASA, 미국항공우주국) 발표에 따르면 이런 속도가 느린 분출은 지난해 1월 17일 발생해 3일간 이어졌고 이는 태양을 관측하는 여러 위성을 통해 확인됐다. 영국 웨일스 에버리스트위스대학 나탈리아 알제이트 박사팀이 이런 현상의 원인을 최근 영국 포츠머스에서 개최된 영국왕립천문학회(RAS) 주관 2014 국가천문학회의에서 발표했다. 태양의 최외곽 대기에서는 코로나가 발생한다. 코로나는 자기를 띤 물질인 플라스마로 구성돼 있으며 그 온도는 수백만 도에 달하고 한 번 분출 시 우주 공간을 향해 수백 마일까지 확장한다. 이에스에이(ESA, 유럽우주기구)와 나사의 소호(SOHO, 태양 및 태양권 관측소) 탐사선은 이런 코로나로부터 나오는 거친 ‘호흡’(puff)들을 관측했다. 3일간의 코로나 호흡에서 초기에는 엄청난 양의 물질이 분출했으며 약 12시간이 흐른 뒤부터는 그 양이 감소했다. 알제이트 박사팀은 나사 에스디오(SDO, 태양역학관측소) 위성과 나사 스테레오(STEREO, 태양지구간관측소) 위성이 같은 기간 다른 파장으로 촬영한 고해상도 이미지를 분석해 이런 호흡이 태양 분출의 크고 작은 규모 사이의 관계에 대한 원인을 추측했다. 알제이트 박사는 “코로나를 극자외선으로 관측한 결과, 이런 호흡의 근원이 일련의 활발한 제트는 물론 관련 플레어임을 확인했다”면서 “태양에서 우주로 뿜어져 나오는 물질인 이런 제트는 국한적이고 돌발적으로 에너지를 방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내부 자기장의 변화는 플레어가 원인이 된다고 한다. 플레어는 극도로 뜨거워진 플라스마가 매우 짧은 시간에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분출하는 형태를 말한다. 또한 이런 호흡이 코로나 분출을 더디게 했고 몇몇 제트가 분출할 때까지 태양 표면에서는 거친 반응이 일어난 것이다. 이런 현상은 연구팀이 태양을 각기 다른 시점에서 관측한 다양한 위성을 통해 입체적인 형태로 분석할 수 있었다. 즉 태양의 호흡을 통해 느린 코로나 분출이 일어나는지 예측하고 빠르거나 느린 분출 사이 관계에 관한 메커니즘을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알제이트 박사는 “우리는 느린 분출이 확실히 어떤 과정으로 일어나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 “최근 기술 발전으로 태양으로부터 작고 빠르거나 크고 느린 분출을 일으키는 제트에 대한 실마리를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6000℃ 태양도 지구처럼 ‘소나기’ 내려…‘코로나 레인’ 포착

    6000℃ 태양도 지구처럼 ‘소나기’ 내려…‘코로나 레인’ 포착

    평균 표면온도가 약 6000℃에 달하는 불타는 태양도 지구처럼 소나기나 비가 올까? 온도차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극단적이긴 하지만 분명 태양도 대기변화에 따라 비가 내리는 모습이 영상으로 포착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영국왕립천문학회(Royal Astronomical Society)는 NASA(미 항공 우주국) 태양활동관측위성(solar dynamics observatory)과 스웨덴 태양관측망원경(Swedish 1-m Solar Telescope)이 촬영한 태양 표면에 내리는 ‘코로나 레인’의 생생한 모습을 공개했다. 약 36,000㎞ 상공의 우주 정지궤도와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라 팔마 천문대에서 모두 촬영된 영상 속에는 뜨거운 태양 표면을 뒤덮는 플라즈마 형태의 빗방울이 선명히 보인다. 흡사 갑작스런 대기 불안정으로 쏟아지는 지구의 소나기를 연상시키지만 태양의 ‘코로나 비’는 시간당 주위 200,000㎞ 표면을 적시는 엄청난 규모며 온도 역시 비교할 수 없이 뜨겁다는 극명한 차이가 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이 ‘태양 비’ 역시 생성 원리가 지구와 놀랍도록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더블린 트리니티대학·노르웨이 오슬로대학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뜨거운 고밀도 플라즈마 구름층이 태양 대기에 형성돼 빗방울 화 되어 표면으로 떨어진다. 이때 대기를 가열시키는 원천은 강력한 태양 플레어 폭발 현상이다. 이 태양 비는 지구처럼 집중 호우형태나 폭풍 형상을 띠며 대기의 질량 순환을 돕는데 연구진에 따르면, 태양의 자동 온도 조절 장치로 작용한다. 태양 표면이 지나치게 뜨거워지는 것을 방지하는 냉각수 역할이라는 것인데 이는 지구에 내리는 비와 유사한 성격을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영상 보러가기 동영상·사진=NASA SDO/Swedish 1-m Solar Telescop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신비의 ‘태양 속 태양’…사상 첫 포착

    신비의 ‘태양 속 태양’…사상 첫 포착

    이론상으로만 존재하고 실체는 확인되지 않았던 미스터리별의 정체가 40년 만에 규명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우주과학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미국 콜로라도 대학 보더 캠퍼스·영국 캠브리지 대학·로웰 천문대·카네기 천문대 공동 연구진이 이론 속에만 존재해왔던 하이브리드 항성의 실체를 포착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HV2112’라고 불리는 이 항성은 지구로부터 20만 광년 떨어진 왜소은하-소 마젤란 성운에 위치해있으며 칠레 천문대의 6.5m급 광학 망원경인 ‘마젤란 클레이 망원경’에 포착됐다. 이 항성의 겉모습은 오리온자리에 위치한 태양질량 20배 크기 적색 거성인 베텔기우스와 유사하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적색항성, 중성자 별로 나뉘는 2개의 천체가 함께 공존하고 있는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쉽게 말해 태양 속에 또 하나의 태양이 있는 형태인데 우주에서도 극히 드문 형태다. 본래 이 항성은 지난 1975년, 영국 캠브리지 대학 천문학자 안나 지트코프와 물리학자 킵 쏜에 의해 이미 이론화된 바 있다. 이들은 당시 우주에 존재하는 거대 질량의 두 항성이 공존하다 질량이 더 큰 항성이 초신성 폭발(슈퍼노바)로 최후를 맞이한 뒤, 남은 중성자별을 흡수한 형태가 존재할 것이라 예측하고 이를 ‘쏜-지트코프 천체’라 이름 붙였다. 그 뒤, 40년 간 이론 속에만 존재했던 미스터리 천체는 최근 지구로부터 2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실제로 살아 숨쉬고 있던 것이다. 해당 항성은 이중 천체인 만큼 타 항성과 차원이 다른 강렬한 스펙트럼 광선을 우주로 전파하는데 ‘HV2112’는 거대한 양의 루비듐, 리튬 광선을 내뿜는 것으로 드러나 최초로 실체가 규명된 제1호 쏜-지트코프 천체로 확인됐다. 이를 처음 이론화한 뒤, 40년 후 관측에 성공한 영국 캠브리지 대학 천문학과 안나 지트코프 박사는 “과거 우리의 이론적 예측이 사실로 규명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해당 항성에 대한 정확한 모델링 구축을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영국왕립천문학회월간보고’(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에 게재될 예정이다. 사진=Penn State University/Phil Massey, Lowell Observator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英최장수 잉꼬커플의 75년 해로비결은…‘부부싸움’

    英최장수 잉꼬커플의 75년 해로비결은…‘부부싸움’

    영국 내 최장수 노부부가 75년간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을 ‘잦은 부부싸움’이라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영국 최장수 잉꼬부부로 알려진 조셉 리틀우드(98), 셀리 리틀우드(99)의 75년 해로 사연을 9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현재 영국 북서부 그레이터맨체스터 주(州) 채더튼에 거주하고 있는 리틀우드 부부가 처음 만난 건 81년 전인, 1933년 한 댄스파티에서였다. 당시 영국 국왕은 조지 5세였고 독일에서는 이제 막 히틀러가 수상에 취임했으며 미국에서는 오리지널 킹콩 영화가 상영 중이었다. 당시 금융회사 사원이었던 남편 조셉과 제분소 여공이었던 아내 셀리는 천천히 사랑을 쌓은 끝에 1939년 지역 가톨릭교회에서 소박한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하지만 신혼의 단 꿈은 오래 가지 않았다. 1939년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며 남편인 조셉이 군대에 징집되었던 것. 연합군 소속으로 북아프리카에 파견돼 이집트 카이로 등지에서 적군 폭격기의 항공 고도계측을 관찰하는 레이더 병으로 복무하게 된 조셉은 1945년 종전까지 아내를 볼 수 없었다. 리틀우드 부부는 신혼 직후 약 6년간을 헤어져 지냈는데 그들은 전쟁터를 넘나드는 손 편지를 주고받으며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조셉은 셀리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이들 부부는 75년 간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며 영국 내 최장수 잉꼬부부로 유명세를 타게 됐는데 최근 이혼과 별거가 흔해진 젊은 부부들과 비교하면 독보적이다. 이들이 밝히는 75년 해로비결은 무엇일까? 놀랍게도 비법은 ‘잦은 부부싸움’이다. 언뜻 들으면 잘 이해되지 않지만 설명을 들어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부인인 셀리 리틀우드는 “서로 모르던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살게 되면 사소한 부분부터 큰 부분까지 마찰이 발생되지 않을 수 없다. 이럴 때 마다 말다툼을 하면서 서로의 간극을 좁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기서 말하는 다툼은 단순한 부부싸움이 아니라 평소에 몰랐던 서로의 불만을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뜻이다. 부부싸움 주제를 1가지에 국한하지 말고 여러 가지 주제로 옮기며 하다보면 어느 새 부부가 서로를 깊게 이해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오랜 세월이 지나도 무너지지 않는 부부만의 ‘의리’와 ‘정’이 쌓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최근 결혼 75주년 기념식을 가진 리틀우드 부부는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요즘 젊은 부부들이 안타깝다는 견해를 밝히며 “쉽게 쌓은 벽돌은 쉽게 무너진다. 우리는 8년이 넘게 연애한 뒤, 결혼 직후에도 6년을 떨어져 지내며 사랑을 키웠다. 인내심을 가지고 한 걸음씩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편, 리틀우드 부부는 100세를 눈앞에 둔 최근에도 사소한 말다툼을 자주한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자녀들은 “저게 부모님만의 사랑방식”이라며 “두 분의 인생은 누가 봐도 멋지다. 마치 카지노에서 잭팟을 터트린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이론 속 신비의 ‘이중태양’…40년 만에 실제 포착

    이론 속 신비의 ‘이중태양’…40년 만에 실제 포착

    이론상으로만 존재하고 실체는 확인되지 않았던 미스터리별의 정체가 40년 만에 규명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우주과학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미국 콜로라도 대학 보더 캠퍼스·영국 캠브리지 대학·로웰 천문대·카네기 천문대 공동 연구진이 이론 속에만 존재해왔던 하이브리드 항성의 실체를 포착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HV2112’라고 불리는 이 항성은 지구로부터 20만 광년 떨어진 왜소은하-소 마젤란 성운에 위치해있으며 칠레 천문대의 6.5m급 광학 망원경인 ‘마젤란 클레이 망원경’에 포착됐다. 이 항성의 겉모습은 오리온자리에 위치한 태양질량 20배 크기 적색 거성인 베텔기우스와 유사하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적색항성, 중성자 별로 나뉘는 2개의 천체가 함께 공존하고 있는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쉽게 말해 태양 속에 또 하나의 태양이 있는 형태인데 우주에서도 극히 드문 형태다. 본래 이 항성은 지난 1975년, 영국 캠브리지 대학 천문학자 안나 지트코프와 물리학자 킵 쏜에 의해 이미 이론화된 바 있다. 이들은 당시 우주에 존재하는 거대 질량의 두 항성이 공존하다 질량이 더 큰 항성이 초신성 폭발(슈퍼노바)로 최후를 맞이한 뒤, 남은 중성자별을 흡수한 형태가 존재할 것이라 예측하고 이를 ‘쏜-지트코프 천체’라 이름 붙였다. 그 뒤, 40년 간 이론 속에만 존재했던 미스터리 천체는 최근 지구로부터 2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실제로 살아 숨쉬고 있던 것이다. 해당 항성은 이중 천체인 만큼 타 항성과 차원이 다른 강렬한 스펙트럼 광선을 우주로 전파하는데 ‘HV2112’는 거대한 양의 루비듐, 리튬 광선을 내뿜는 것으로 드러나 최초로 실체가 규명된 제1호 쏜-지트코프 천체로 확인됐다. 이를 처음 이론화한 뒤, 40년 후 관측에 성공한 영국 캠브리지 대학 천문학과 안나 지트코프 박사는 “과거 우리의 이론적 예측이 사실로 규명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해당 항성에 대한 정확한 모델링 구축을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영국왕립천문학회월간보고’(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에 게재될 예정이다. 사진=Penn State University/Phil Massey, Lowell Observator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英 75년 잉꼬커플의 비결은…‘부부싸움과 으~리’

    英 75년 잉꼬커플의 비결은…‘부부싸움과 으~리’

    영국 내 최장수 노부부가 75년간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을 ‘잦은 부부싸움’과 이러한 작은 갈등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다져지는 ‘의리’라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영국 최장수 잉꼬부부로 알려진 조셉 리틀우드(98), 셀리 리틀우드(99)의 75년 해로 사연을 9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현재 영국 북서부 그레이터맨체스터 주(州) 채더튼에 거주하고 있는 리틀우드 부부가 처음 만난 건 81년 전인, 1933년 한 댄스파티에서였다. 당시 영국 국왕은 조지 5세였고 독일에서는 이제 막 히틀러가 수상에 취임했으며 미국에서는 오리지널 킹콩 영화가 상영 중이었다. 당시 금융회사 사원이었던 남편 조셉과 제분소 여공이었던 아내 셀리는 천천히 사랑을 쌓은 끝에 1939년 지역 가톨릭교회에서 소박한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하지만 신혼의 단 꿈은 오래 가지 않았다. 1939년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며 남편인 조셉이 군대에 징집되었던 것. 연합군 소속으로 북아프리카에 파견돼 이집트 카이로 등지에서 적군 폭격기의 항공 고도계측을 관찰하는 레이더 병으로 복무하게 된 조셉은 1945년 종전까지 아내를 볼 수 없었다. 리틀우드 부부는 신혼 직후 약 6년간을 헤어져 지냈는데 그들은 전쟁터를 넘나드는 손 편지를 주고받으며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조셉은 셀리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이들 부부는 75년 간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며 영국 내 최장수 잉꼬부부로 유명세를 타게 됐는데 최근 이혼과 별거가 흔해진 젊은 부부들과 비교하면 독보적이다. 이들이 밝히는 75년 해로비결은 무엇일까? 놀랍게도 비법은 ‘잦은 부부싸움’이다. 언뜻 들으면 잘 이해되지 않지만 설명을 들어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부인인 셀리 리틀우드는 “서로 모르던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살게 되면 사소한 부분부터 큰 부분까지 마찰이 발생되지 않을 수 없다. 이럴 때 마다 말다툼을 하면서 서로의 간극을 좁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기서 말하는 다툼은 단순한 부부싸움이 아니라 평소에 몰랐던 서로의 불만을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뜻이다. 부부싸움 주제를 1가지에 국한하지 말고 여러 가지 주제로 옮기며 하다보면 어느 새 부부가 서로를 깊게 이해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오랜 세월이 지나도 무너지지 않는 부부만의 ‘의리’와 ‘정’이 쌓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최근 결혼 75주년 기념식을 가진 리틀우드 부부는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요즘 젊은 부부들이 안타깝다는 견해를 밝히며 “쉽게 쌓은 벽돌은 쉽게 무너진다. 우리는 8년이 넘게 연애한 뒤, 결혼 직후에도 6년을 떨어져 지내며 사랑을 키웠다. 인내심을 가지고 한 걸음씩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편, 리틀우드 부부는 100세를 눈앞에 둔 최근에도 사소한 말다툼을 자주한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자녀들은 “저게 부모님만의 사랑방식”이라며 “두 분의 인생은 누가 봐도 멋지다. 마치 카지노에서 잭팟을 터트린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독거미가 꿀벌 구하나?…“거미독 넣은 농약, 꿀벌 무해 확인”

    독거미가 꿀벌 구하나?…“거미독 넣은 농약, 꿀벌 무해 확인”

    세계에서 가장 강한 독성을 가진 거미 중 하나가 전 세계 꿀벌의 구세주가 될지도 모르겠다. 과학자들이 이런 거미로부터 추출한 맹독으로 만든 생물농약이 특정한 주요 해충만 죽이며 꿀벌이나 애벌레는 물론 우리 인간에게는 전혀 해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수년간 야생과 양봉 농가에서 서식하는 꿀벌의 개체 수는 유럽과 북·남미, 아시아 전역에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런 현상의 원인 중 하나로 화학 농약을 꼽고 있다. 지난해 과학자들은 일부 농약(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이 꿀벌의 뇌에 영향을 줘 식량 조달에 필수적인 기억과 위치파악 능력을 떨어뜨리고 벌 둥지 전체에 위협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은 이런 농약을 2년간 일시적으로 금지했다. 이번에 영국 뉴캐슬대학 꿀벌연구소 제랄딘 라이트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호주에 서식하는 호주 깔때기그물거미의 ‘독’과 눈풀꽃에 속하는 스노드롭의 ‘렉틴’(단백질의 일종) 성분을 결합해 만든 ‘생물농약’(Hv1/GNA)으로 꿀벌들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이런 바이오 농약은 다른 애벌레나 우리 인간에게도 영향을 주지 않았다. 연구진은 “벌이 야생에서 경험하는 것보다 많은 독을 급성 또는 만성적으로 꿀벌에 투여한 결과 벌의 생존 능력은 매우 경미한 영향밖에 없었으며 학습과 기억 능력에는 측정 가능한 변화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영국왕립학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4일 자로 게재됐다. 한편 이 생물 농약은 지금까지 진행된 여러 연구를 통해서도 주요 해충 종에게는 매우 독성이 강하지만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사진=위키피디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제2의 지구’…불과 13광년만 가면 존재해

    ‘제2의 지구’…불과 13광년만 가면 존재해

    불과 얼마 전, 지구에서 560광년 떨어진 용자리 근처에서 발견된 ‘케플러-10C’ 행성은 지구무게의 17배에 달하는 크기에 대부분이 암석으로 구성되어 있어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대기와 물이 존재해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지구 유사 행성, 즉 ‘슈퍼지구’를 찾고자 하는 노력은 세계 각국 우주센터에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카네기 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런 지구 유사 행성 중 가장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을 가진 행성이 우리 태양계에서 (기존 지구 유사 행성 후보들보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인) 13광년 떨어진 곳에 있다고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카네기 연구소 천문학자 파멜라 아리아가다 박사는 국제 학술지인 ‘영국왕립천문학회월간보고’(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 이번 달 호에 지구에서 13광년 떨어져있는 ‘캅테인 B(Kapteyn B)’가 가장 ‘슈퍼지구’에 근접한 행성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구로부터 13광년 떨어져있는 캅테인B는 태양계로부터 25번째로 가까운 외계 행성으로 캅테인 항성계의 구성 행성 중 하나다. 캅테인 항성계는 거대 오메가 센타우리 성단에서 파생된 적색왜성에 기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후에 이 항성계는 우리 은하에 흡수되면서 현재 위치에 고정된 것으로 천문학자들은 추측한다. 캅테인 B의 생성연대는 약 115억년에 달해 지구의 2배를 훌쩍 넘는다. 미국 하와이 마우나케아산 전파망원경과 칠레 ALMA 전파망원경에 관찰된 이 행성에서는 미세한 떨림이 포착됐는데 연구진은 이것이 지구와 비슷한 ‘중력’이 존재하는 증거라고 판단한다. 또한 역사가 오래된 만큼 만일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이들은 고도로 발달된 지능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지구 규모의 5배에 달하는 캅테인 B는 액체 상태의 물이 풍부하고 기후가 온난해 생명체가 살기에 알맞은 환경으로 추정된다. 인근 행성인 캅테인 C(Kapteyn C)도 있지만 이곳은 물이 존재하기에 너무 기온이 낮아 생명체 징후가 발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 연구진은 말한다. 행성이름은 네덜란드 천문학자 야코부스 캅테인에서 이름을 따왔다. 연구진은 차세대 장비를 활용해 해당 행성의 대기 상태를 측정하는 세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Planetary Habitability Laboratory (UPR Arecibo)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거스를 수 없는, 스포츠 비디오 판독 시대

    거스를 수 없는, 스포츠 비디오 판독 시대

    인간의 눈보다 기계에 의한 판정을 선호하는 시대가 찾아왔다. 중계 기술이 발전하면서 심판의 오심은 실시간으로 발각되고, 공정해야 할 판정을 인간의 힘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비디오 판독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다. 인간은 결국 신성한 판정의 영역을 기계에 넘길 수밖에 없을까. 최근 치명적인 오심이 잇따라 발생한 프로야구는 이르면 7월부터 비디오 판독을 확대할 예정이다. 홈런 여부를 가릴 때만 쓰였던 비디오 판독이 아웃과 세이프 판정에도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정금조 한국야구위원회(KBO) 운영육성부장이 최근 미프로야구(MLB) 사무국을 방문해 비디오 분석 기술 등에 대해 자문했다. 그동안 KBO는 여건을 갖추려면 상당한 비용이 든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명했지만, 따가운 여론의 질책에 결국 손을 들었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최근 심판의 합의 판정을 없애고 비디오 판독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팀당 1회만 허용하던 것을 최소 두 차례로 늘리기로 했다. 심판들이 머리를 맞대는 것보다 기계의 힘을 이용하는 게 오심을 줄이는 해답이라고 본 것이다. ●한국배구연맹도 심판 합의 판정 없애 비디오 판독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됐다. 미국에서 30년째 최고 인기 스포츠 설문 1위를 차지한 미프로풋볼(NFL)이 1986년 처음 도입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중계 기술이 좋지 않았지만 판정의 신뢰성이 높아졌고, 1991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와 2002년 미프로농구(NBA)가 뒤를 따랐다. 2006년에는 테니스가 메이저대회에서 ‘호크 아이’(Hawk-Eye)로 불리는 획기적인 공 추적 시스템을 가동했다. 시속 200㎞가 넘는 공의 진행 속도를 인간이 정확히 인-아웃으로 판정하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코트 지붕에 설치한 고속 카메라의 힘을 빌린 것이다. 이 카메라는 초당 60프레임의 속도로 촬영해 공이 바닥에 떨어진 장소를 오차 범위 3㎜ 안팎까지 측정했다. 선수에게는 공정한 판정, 팬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를 안겼다는 좋은 평가를 들었다. ●NFL 1986년 첫 도입… MLB는 2008년부터 미국 4대 스포츠 중 가장 보수적이란 평을 듣던 미프로야구(MLB)도 2008년부터 기계에 문호를 개방했다. 지난해까지는 홈런성 타구에 대해서만 비디오 판독을 허용했으나 올해 아웃과 세이프 판정까지 확대했다. MLB 사무국은 30개 구장에 300억원을 투입해 각각 12대의 카메라를 설치, ‘제2의 심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기계들은 지난 5일까지 치러진 451경기에서 인간이 내린 판정 220개를 다시 심판대에 올려 45%인 99개의 오심을 바로잡았다. 심판 수준 역시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는 MLB 사무국은 당초 판정 번복 확률을 20% 정도로 예상했지만 훨씬 웃돌았다. 현재 팀당 1회의 챌린지, 즉 리플레이 화면을 통한 재심 요청이 가능한데 요청한 대로 판정이 번복되면 챌린지 권한은 남지만 번복되지 않으면 7회 이후 챌린지 권한을 쓸 수 없다. 물론 7회 이후에도 심판장 재량으로 챌린지를 허용할 수는 있다. 감독으로선 승부를 결정적으로 가르는 상황에 챌린지 권한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한다. 팬들로선 이런 점을 감안해 관전하는 흥미로운 포인트가 하나 늘어난 셈이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란 표현으로 심판의 권위를 철저하게 존중해 온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새달 13일 막을 올리는 브라질월드컵에서 골인 여부는 기계의 판단을 받도록 했다. 1㎜ 단위까지 식별 가능한 14대의 초고속 카메라가 다양한 각도에서 공의 위치를 확인해 공이 골 라인을 넘으면 주심의 손목 수신기에 알려준다. 국내에서 비디오 판독 활용에 앞장선 종목은 프로배구다. 2007~08시즌부터 팀당 1회에 한해 판독 요청을 할 수 있게 했고, 반응이 좋자 플레이오프 때는 일시적으로 2회로 늘렸다. 프로야구는 2009년 MLB를 따라 홈런에 대한 판독을 허용했고, 플레이오프에서만 판독을 인정하던 프로농구도 2011~12시즌부터 모든 경기로 확대했다. 올림픽에서도 비디오 판독은 대세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26개 종목 중 판독이 없는 종목은 축구와 핸드볼, 배구 등 9개에 불과했다. 요트와 조정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통해 결승선 통과 시기를 판단하고, 사격도 전자 표적지 안에 마이크로칩이 부착돼 있어 판독이 필요 없다. 따라서 사실상 6개 종목만이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있다. 비디오 판독이 늘어난 배경에는 선수들의 억울한 눈물이 배어 있다. 테니스에서는 2004년 US오픈 때 세리나 윌리엄스와 제니퍼 캐프리아티(이상 미국)의 8강전이 도화선이 됐다.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첫 번째 게임 듀스 상황에 윌리엄스가 백핸드로 친 볼을 선심은 라인 안쪽에 떨어졌다고 판정했다. 그러나 주심이 번복해 아웃을 선언했는데, 리플레이 화면을 보면 이 볼은 라인 안에 떨어졌다. MLB가 올해 판독을 확대한 것은 2010년 나온 희대의 오심 영향이 컸다. 디트로이트 투수 아르만도 갈라라가는 클리블랜드전에서 퍼펙트게임까지 아웃카운트 단 하나를 남겨놓고 1루심의 오심으로 역사적인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9회 2사에 타석에 들어선 클리블랜드 타자는 평범한 땅볼을 쳤고, 1루 커버에 들어간 갈라라가는 타자보다 명백히 먼저 베이스를 밟았다. 그러나 심판이 세이프를 선언하는 바람에 모든 이들이 머리를 감싸쥐었다. 그 심판은 이튿날 오심을 인정하고 눈물로 사과했지만 엎질러진 물이었다. ●FIFA도 브라질 월드컵 골인 기계로 판단키로 비디오 판독이 모두를 웃게 만든 것은 아니다. 한때 횟수 제한 없이 판독을 허용했던 국내 여자프로농구는 지난 시즌 사실상 폐지했다. 감독의 판독 요청 권한을 없애고 심판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만 버저비터에 한해 실시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관계자는 “너무 잦은 요청으로 경기 흐름이 끊기는 폐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악용된 사례도 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실격당하고 안톤 오노(미국)에게 금메달을 빼앗겼다. 김동성에게 진로 방해를 당한 듯 ‘할리우드 액션’을 취한 오노와 이를 인정한 심판은 우리 국민의 공분을 샀다. 선수와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100% 신뢰하는 것도 아니다. 추신수가 활약하고 있어 친숙한 MLB 텍사스의 론 워싱턴 감독은 지난 4월 시애틀과의 경기 도중 홈 아웃 판정이 비디오 판독 후 세이프로 바뀌자 거세게 항의했다가 퇴장당했다. 앞서 존 패럴 보스턴 감독도 뉴욕 양키스전에서 비디오 판독에 항의하다 퇴장당했고 “시스템을 믿지 못하겠다”며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카메라도 각도와 위치에 따라 비디오 판독이 요청하는 모든 그림을 담아낼 수 없다는 것이다. ●쇼트트랙 김동성 비디오 판정 후 뺏겨 심판이 없는 스포츠인 골프는 기계보다 인간의 눈을 우선 잣대로 하도록 룰을 개정해 이색적이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실골프협회(R&A)는 올해부터 고화질(HD) TV나 온라인 미디어 등에 멈춘 공의 움직임이 포착됐더라도 플레이 당시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면 선수에게 벌타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골프에서는 멈춘 공이 바람이나 중력이 아닌 다른 이유로 움직이면 1벌타를 받고 제자리로 원위치한 뒤 플레이해야 한다. 그러나 기계만 잡아낼 수 있을 정도로 미세한 움직임은 제재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다. 데이비드 릭먼 R&A 이사는 “기술의 발전을 골프에 적용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개정안은 스마트폰과 영상 기술을 어디까지 사용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알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계보다 인간의 감각과 판단을 더 그리워하는 시대가 다시 돌아올까. 추락할 대로 추락한 심판에 대한 신뢰가 회복됐을 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종의 기원은 심해…1억8000만년 전 ‘바다조상님’ 화석 발견

    종의 기원은 심해…1억8000만년 전 ‘바다조상님’ 화석 발견

    끝이 보이지 않는 수천 미터 바다 속 심해는 인류에게 공포의 대상이기도 또는 풀어내야할 과학적 도달점이기도 하다. 수년 간 학계에서는 성게, 불가사리, 조개 등 각종 해양 생물을 비롯한 현 자연 생태계가 이 심해에서 기원했다는 추측이 오고가고 있으나 확실한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최근 이 가설을 뒷받침 해줄 유력한 증거가 나타났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유럽 고생물학 연구진이 알프스 산맥 일대에서 약 1억 8,000만년 전 쥐라기 시대 번성했던 것으로 여겨지는 고대 심해 해양생물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알프스 산맥 인근 글레센바흐 조지 계곡의 산사태로 드러난 중생대 퇴적층에서 발견된 이 무척추해양생물의 번성 연대를 약 1억 8,000만년 전 쥐라기 시대로 추정한다. 중요한 것은 이 이름 모를 생물이 현대 바다 생태계에 널리 분포하는 2,500여 가지 해양 동물들의 ‘궁극적 조상님’이며 얕은 바다에서 깊은 바다로 생태계가 이동한 것이 아닌 본래 깊은 바다가 해양 생물들의 다양성이 보존된 첫 창구였다는 이론을 증명해줄 유력한 증거라는 점이다. 연구진은 얕은 연안지역 보다는 깊은 바다에 더 다양한 생물군이 분포해 있다는 기존 가설이 해당 화석을 통해 증명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 해당 연구를 주도한 룩셈부르크 국립 자연박물관 고생물학자 벤 투이는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깊은 심해가 다양한 생물종들의 마지막 피난처일 것으로 생각 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21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사진=라이브 사이언스닷컴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무려 1700만년…세계서 가장 오래된 ‘정자 화석’ 발견

    무려 1700만년…세계서 가장 오래된 ‘정자 화석’ 발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정자 화석이 확인됐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와 독일 등 국제 연구팀이 호주 리버슬레이 화석유적에서 발견됐던 한 고대 갑각류 화석에서 1700만년 전 생성된 정자 세포를 찾아냈다고 영국왕립학회보(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14일 자로 발표했다.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정자 화석 중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 이 정자 화석은 이른바 ‘조개물벼룩’으로 불리는 한 패충류 화석에서 발견됐다. 이 패충류 화석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의 마이크 아처 교수가 지난 1988년 발굴됐던 것이다. 이후 갑각류 전문가인 존 닐 라트로브대학 교수팀이 이 화석에서 연조직을 확인했으며, 독일과 프랑스의 연구팀이 정밀 분석을 통해 이 조직에서 생식기 등의 장기를 확인, 이례적으로 커다란 정자 세포가 들어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염색체와 DNA를 포함한 이 정자 세포는 이 작은 수컷 패충류의 생식기 안에 단단히 감긴 형태로 확인됐으며 실제 길이는 1.3mm에 해당해 해당 갑각류의 전체 길이보다 더 긴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 화석이 발굴된 리버슬레이 유적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는 곳으로 이전에도 육식 캥거루나 거대 오리너구리 등 호주 특유의 선사시대 동물의 화석이 종종 발견됐다. 아처 교수는 “예기치 않던 깜짝 선물과 만나는 것에 익숙해 있었지만, 정핵까지 보존된 정자 화석이 발견될줄 몰랐다”면서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정자 화석 중에서도 지질학적으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돌고래 지능이 ‘사람’처럼 진화 중”

    “돌고래 지능이 ‘사람’처럼 진화 중”

    돌고래의 지능지수는 인간 아이큐(IQ)로 측정해보면 70~80 정도로, 4세 유아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여느 동물들에 비해 월등한 지능을 갖춘 돌고래지만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어 더 똑똑해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일부 생물학자들에 의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스위스 취리히 대학 연구진이 이와 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취리히 대학 연구진은 최근 호주 서부 샤크 만(Shark Bay)에서 발견된 ‘남방큰돌고래(Indo-Pacific Bottlenose Dolphin)’ 무리 들을 관찰하던 중 한 가지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돌고래 무리 중 일부가 ‘천연해면스펀지’를 부리에 부착한 채 이동하는 모습이 관측된 것이다. 해면스펀지를 사용할 경우 수영 중 마주치기 쉬운 날카로운 바위나 사냥하기 까다로운 생물체에 접근할 때 입 주변부를 보호해 줄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해당 무리 수컷 돌고래의 50%는 태생적으로 ‘해면스펀지’를 활용할 줄 알았으며 암컷의 60%도 열심히 ‘스펀지 활용법’을 배우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취리히 대학 진화 생물학자 미카엘 크루젠과 시나 크레이커는 해당 돌고래의 습성이 어떤 기원에서 발생했는지 궁금해졌고 스폰지를 사용하는 돌고래 11마리와 사용하지 않는 돌고래 27마리의 지방산 조직샘플을 추출한 뒤 이를 화학적으로 분석하는 실험에 돌입했다. 이후 얻어낸 결과는 놀라웠다. 스펀지를 사용하는 돌고래와 그렇지 않은 돌고래의 생체구조가 완전히 다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크루젠 박사는 “도구를 사용하는 포유류는 역사상 몇 종이 되지 않는다. 이 돌고래는 도구를 사용하며 획기적으로 진화한 인간과 비슷한 습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의 설명대로라면,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남방큰돌고래는 기존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생태계의 새로운 지점을 개척하는 종이 된다. 어쩌면 자연먹이사슬 구조를 전면적으로 재편하게 될 수도 있다. 아직 연구진에게는 과제가 남아있다. 이 천연해면스펀지가 돌고래의 사냥기술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추측되기 때문이다. 기존 돌고래들은 음파탐지를 통해 사냥감을 추적했지만 이는 깊은 물속 바닥에 숨어있는 물고기들에게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여기서 연구진은 해면스펀지가 돌고래의 음파탐지능력을 수면 밑바닥까지 증폭시키는 것으로 추정하지만 아직 여기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크루젠 박사는 “아마도 곧 다가올 미래에 밝혀질 습성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연구진은 해면이 아닌 조개를 이용하는 돌고래 종류에 대한 연구도 추가적으로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지난 23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사진=라이브 사이언스닷컴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英왕세손 몸에 함부로 손을 대다니…호주총리 곤혹

    英왕세손 몸에 함부로 손을 대다니…호주총리 곤혹

    ”감히 왕세손 몸에 손을 대다니…”  토니 애벗 호주총리가 영국 윌리엄 왕세손의 ‘몸’에 함부로 손을 댔다가 곤혹을 치루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호주 의회에서 열린 윌리엄 왕세손 환영 공식행사에서 애벗 총리는 왕세손의 등에 손을 대는 ‘결례’를 범했다. 영국왕실은 지금도 ‘보통사람’이 ‘로열패밀리’에게 악수를 제외하고 함부로 손을 대는 것을 의전에 어긋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호주는 과거 이와 같은 사례로 한차례 ‘손’을 크게 데인 바 있다. 지난 199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호주 의회를 방문했을 당시 폴 키팅 호주 총리가 여왕을 안내하며 등에 손을 대는 실수를 한 것. 곧바로 영국언론은 키팅 총리에게 ‘오즈의 도마뱀’(The Lizard of Oz)이라는 별명과 함께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이후에도 이같은 사례는 여러차례 있었다. 지난 2009년 영국 버킹엄궁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환영식에서도 미국 미셸 오바마 여사가 엘리자베스 여왕과 어깨동무 비슷한 포즈를 해 영국 언론의 비난을 받았다. 이에대해 당시 버킹엄궁 측은 “두 사람의 친밀함과 존중의 표시”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으며 이번 왕세손 사건 역시 영국 왕실에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영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이 “사라지지 않은 구시대의 의전”이라며 비난한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이는 왕실예법으로 오랜시간 내려온 전통”이라며 반박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모유 못먹고 크면 심장병 위험 높다”

    “모유 못먹고 크면 심장병 위험 높다”

    태어날 때 몸무게가 적었고 모유를 먹고 자란 기간이 짧았던 사람들이 성인이 된 뒤 심장질환과 관련된 만성염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연구팀이 젊은 성인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C-반응성 단백질(CRP)이 출생 시 체중이나 모유수유 기간과 높은 연관성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영국왕립학회보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가 23일자로 발표했다. 여기서 C-반응성 단백질은 간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을 말하며 염증이 발생하면 농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주로 염증반응지표로 쓰인다. 연구를 이끈 노스웨스턴대학의 토마스 맥데이드 박사는 “출생 시 몸무게가 1파운드(약 454g) 많아질 때마다 CRP 농도는 약 5%씩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3~12개월간 모유수유를 받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CRP 농도가 20~30% 정도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RP 농도가 높은 것을 통해 알 수 있는 만성염증은 이전 여러 연구를 통해 심혈관계 질환과 관계가 높다고 알려졌지만 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번 연구로 모유 수유가 젊은 성인들의 CRP 농도를 낮추는 약물과 효능이 같거나 더 큰 것을 나타낸다고 외신들은 말한다. 24~32세 사이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인종이나 학력적 배경 등 매우 다른 사회경제적 환경에서 자라난 영향이 아님을 입증하기 위해 형제자매간 비교한 데이터도 포함했다. 미국 국립아동건강ㆍ인간발달연구소(NICHD)의 앨런 구트마허 소장은 “이 연구결과는 성인이 된 뒤 심장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모유 수유에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모유수유에 대해 어린이의 건강과 생존을 보장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표현한다. 이 기구는 양육 시 6개월까지는 모유만 먹이길 권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세계 인구중에서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인구는 40%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모유 먹고 크면 심장병 걸릴 가능성 낮아”

    “모유 먹고 크면 심장병 걸릴 가능성 낮아”

    태어날 때 몸무게가 적었고 모유를 먹고 자란 기간이 짧았던 사람들이 성인이 된 뒤 심장질환과 관련된 만성염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연구팀이 젊은 성인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C-반응성 단백질(CRP)이 출생 시 체중이나 모유수유 기간과 높은 연관성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영국왕립학회보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가 23일자로 발표했다. 여기서 C-반응성 단백질은 간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을 말하며 염증이 발생하면 농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주로 염증반응지표로 쓰인다. 연구를 이끈 노스웨스턴대학의 토마스 맥데이드 박사는 “출생 시 몸무게가 1파운드(약 454g) 많아질 때마다 CRP 농도는 약 5%씩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3~12개월간 모유수유를 받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CRP 농도가 20~30% 정도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RP 농도가 높은 것을 통해 알 수 있는 만성염증은 이전 여러 연구를 통해 심혈관계 질환과 관계가 높다고 알려졌지만 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번 연구로 모유 수유가 젊은 성인들의 CRP 농도를 낮추는 약물과 효능이 같거나 더 큰 것을 나타낸다고 외신들은 말한다. 24~32세 사이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인종이나 학력적 배경 등 매우 다른 사회경제적 환경에서 자라난 영향이 아님을 입증하기 위해 형제자매간 비교한 데이터도 포함했다. 미국 국립아동건강ㆍ인간발달연구소(NICHD)의 앨런 구트마허 소장은 “이 연구결과는 성인이 된 뒤 심장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모유 수유에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모유수유에 대해 어린이의 건강과 생존을 보장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표현한다. 이 기구는 양육 시 6개월까지는 모유만 먹이길 권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세계 인구중에서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인구는 40%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로버트웰치,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 열고 아시아 진출

    로버트웰치,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 열고 아시아 진출

    5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 주방명품 브랜드 ‘로버트웰치(Robert Welch)’가 ‘로버트웰치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 최초로 롯데백화점 본점 8층 팝업스토어에 문을 연다. 아시아 시장 중에서 최초로 한국을 택한 것으로 알려진 로버트웰치(www.robertwelch.com)는 영국왕실과 수상관저에 주방용품을 공급하며 프리미엄 주방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로버트웰치는 설립자 로버트웰치 이후 현재 그의 아들 루퍼트웰치와 딸 엘리스가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패밀리 비즈니스 형태로 운영되는 디자이너 브랜드이다. 로버트웰치의 수많은 디자인들은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현재까지도 여러 대학과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런던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Victoria and Albert Museum), 대영박물관(영국박물관, British Museum),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 Museum of Modern Art)이 있다. 이와 같이 로버트웰치의 제품은 품질과 디자인을 인정받으며 ▲블루밍데일(Bloomingdales) ▲메이시스(Macy’s) ▲윌리엄소노마(William Sonoma) ▲존루이스(John Lewis) 등 해외 유명 백화점과 편집숍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지금까지 아시아에서는 샹그리릴라호텔, 두바이 7성급호텔(버즈 알 아랍) 등 고급호텔 및 프리미엄 레스토랑에서 제공되는 용품으로만 볼 수 있었던 로버트웰치, 이제는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제품을 만나볼 수 있어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로버트웰치 코리아는 이번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기간에 방문하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자사 에스프레소 스푼을 회사소개와 함께 증정할 예정이다. 행사기간은 4월 3일까지로 수량은 한정돼 있다. 이번 행사기간에는 특별히 루퍼트 사장이 직접 롯데백화점을 방문하는 등 한국 시장 및 아시아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기대를 내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다에 살면서 바닷물 안먹는 바다뱀의 비밀

    바다에 살면서 바닷물 안먹는 바다뱀의 비밀

    드넓은 대양에 사는 바다뱀이 바닷물을 먹지 않고 산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미국 플로리다 대학 연구팀이 기존의 연구결과를 뒤집는 대양에 사는 바다뱀의 비밀을 밝힌 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있다. 이번 연구의 대상이 된 뱀은 태평양 등에 서식하는 노란 바다뱀(yellow-bellied sea snake)으로 이 종은 대양에 살면서 바닷속에 알을 낳는 희귀종이다. 학계에서는 바다생물들이 특수한 생체기관 덕분에 바닷물을 마시더라도 체내의 염분 농도를 조절해 살 수 있는 것으로 파악해 왔다. 마찬가지로 바다뱀 역시 혀 밑에 있는 특수한 분비샘이 이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플로리다 대학 연구팀의 조사결과 노란 바다뱀은 바다에 살면서도 바닷물을 전혀 먹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논문의 공동저자 콜먼 시히 III 박사는 “노란 바다뱀은 마치 사막의 낙타처럼 6~7개월 정도 물을 먹지 않고 버틴다” 면서 “이 뱀이 바닷물 대신 먹는 것은 바로 담수”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코스타리카 해역에 사는 수백마리의 뱀들을 잡아 실험을 통해 얻어졌다. 그렇다면 뭍으로 올라오지도 않는 노란 바다뱀들은 어떻게 담수를 먹을 수 있을까? 콜먼 박사는 “노란 바다뱀은 기온과 바람의 변화를 통해 비가 오는 시기를 안다” 면서 “비가 오면 빗물이 바다 위에 뜨는데 이때를 이용해 오랜시간 참아왔던 갈증을 채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에 실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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