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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월성1호’ 수사팀, 文정부 김수현·문미옥 압수수색

    檢 ‘월성1호’ 수사팀, 文정부 김수현·문미옥 압수수색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및 경제성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 형사4부(부장 김태훈)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이던 김수현 세종대 교수와 과학기술보좌관이던 문미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정부 청와대 ‘윗선’ 개입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1일 대전지검에 따르면 검찰 수사팀은 지난 25일 김 전 수석과 문 전 보좌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둘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에 지시해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수석은 2017년 7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월성 1호기 조기폐쇄, 원전 설계 수명 연장 금지, 신규 원전 백지화를 산업부 국정 과제로 확정하자 기후환경비서관, 산업정책비서관 등 7명으로 짜인 컨트롤타워 ‘에너지전환 TF’의 팀장을 맡았다. 이 TF는 ‘탈원전’에 대한 언론 비판 대응과 관련 부처의 전략 수립과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보좌관은 2018년 4월 청와대 내부 보고 시스템에 ‘월성 1호기 방문 결과, 외벽에 철근이 노출되어 정비를 연장한다’는 보고서를 올렸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월성 1호기의 영구 가동 중단은 언제 결정하느냐’는 댓글을 달았고, 청와대 관련 인사들을 통해 산업부 등으로 하달되며 월성1호 조기폐쇄로 이어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 사건으로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재훈 전 한수원 사장 등은 재판 중이다. 감사원 감사관 면담 하루 전인 2019년 12월 1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월성 1호 관련 자료 530건을 삭제해 공용 전자기록 등 손상 혐의로 기소된 산업부 간부 공무원 3명은 징역 1년~1년 6월을 각각 구형 받고 선고를 앞두고 있다.검찰은 “월성 1호기를 즉시 가동 중단하면 한수원에 1481억원의 손해를 끼칠 것을 알면서도 부당 지시를 내려 조기 폐쇄를 강행했다”고 했다. 이 사건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때 ‘산 권력’을 겨누고 수사했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총장 직무정지 등과 김오수 검찰총장의 소극적 태도로 문재인 정부 내내 수사가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취임 후 대전지검은 지난 7월 새 수사팀을 꾸려 보강 수사에 나섰다. 지난 8월 대통령기록관을 압수 수색했고, 9월에 백 전 장관을 배임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하며 김 전 수석·문 전 보좌관의 조기폐쇄 관여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압수수색 등 증거확보를 본격화하면서 청와대 ‘더 윗선’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 정부, 화물연대 파업 위기경보 ‘심각’ 최고단계 격상(종합)

    정부, 화물연대 파업 위기경보 ‘심각’ 최고단계 격상(종합)

    육상화물운송 분야 첫 ‘심각’ 격상이상민 “매일 3000억 손실, 문제 심각”“심각 타격 예상시 업무개시명령 발동”국토부, 화물연대 총파업 후 첫 만남 고비정부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총파업 닷새째를 맞아 집단 운송 거부로 인한 물류 피해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며 위기경보단계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육상 화물운송 분야에서 위기경보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28일 오후 열리는 화물연대와 총파업 이후 첫 면담에서 원만하게 파업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대로 업무개시명령 카드를 본격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업무개시명령은 다음날 열리는 국무회의 의결이 필요한 만큼 이날 면담 결과가 고비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육상화물운송분야 위기경보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정부는 위기 발생 때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이뤄진 위기경보체계를 발동한다. 국토부는 화물연대의 총파업 예고 직후인 지난 15일 위기경보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올렸으며 파업이 시작되기 전날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이번 위기경보단계 상향은 화물연대의 운송거부가 전국적으로 확산한 점, 항만 등 주요 물류 시설의 운송 차질이 지속되고 있는 점, 수출입 화물 처리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국토부는 밝혔다.위기경보단계가 최고 수준으로 올라감에 따라 정부의 대응 체계도 범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로 강화됐다. 이날 오전 10시 국토부와 행정안전부, 경찰청, 국방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유관기관은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중대본 첫 회의를 열고 총파업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방안 등 범정부 종합 비상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화물연대 총파업에 따른 국가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집단운송 거부사태가 발생해 국가물류체계와 국민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면서 “지난 6월 집단운송 거부사태 등 과거의 사례를 볼 때 하루 약 3000억원의 손실 발생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번 집단운송거부로 전국 항만 컨테이너 장치율은 현재 62.4% 수준이며, 운송거부 4일간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상시의 28.1% 수준에 그쳤다.이 장관은 화물연대가 요구하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확대 관련, “컨테이너와 시멘트 운송 분야는 화물연대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일몰제를 3년 연장하기로 하는 등 해결책 마련을 위해서 노력해 왔다”고 언급하며 파업의 책임과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화물연대 측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페이스북에서 언급한 업무개시명령 발동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장관은 “화물연대 소속 극소수 강경 화물운송종사자의 집단적 운송거부행위로 국가물류체계가 마비될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국가 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속적인 집단 운송거부와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화물차주들에 대한 위협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국토부에서는 화물연대와 지속적으로 대화하되, 운송방해·협박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경찰청과 협력해 불법행위자 현장검거 및 운송차량 보호 등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면서 “불법행위가 심각해짐에 따라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으로 경찰청은 불법행위자 현장검거를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하는 한편, 정상적인 운송 보호를 위한 신속대응팀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정부와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대화에 나선다. 화물연대 김태영 수석부위원장과 국토부 구헌상 물류정책관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 공식 대화는 이달 15일 이후 13일 만으로, 총파업 시작 후 첫 교섭이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를 영구화하고 품목을 확대하라”고 요구하는 반면 국토부는 “안전운임제는 3년 연장하되 품목 확대는 안 된다”는 입장이 뚜렷하다. 국토부는 전날 “주거니받거니 협상할게 없으므로 협상 아닌 대화를 하는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이다. 특히 일부 언론에서 안전운임제 일부 품목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자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와 품목 확대에 대해 이미 정부 입장을 밝힌 만큼, 화물연대와의 면담에서 안전운임제 품목 확대와 관련한 논의를 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화물연대와의 첫 협상이 결렬되면 정부가 오는 2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화물연대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국토부 장관은 운송사업자나 운수종사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집단으로 화물운송을 거부해 국가 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거나,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으면 업무개시를 명할 수 있다. 이를 위반하면 화물차 기사 등을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1차 불응 때 30일 이하 운행정지 처분이 내려지고, 2차 불응 때는 화물운송자격이 취소돼 화물차 운행을 할 수 없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4일 화물연대가 무기한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했다고 전한 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물류 시스템을 볼모로 잡는 행위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무책임한 운송 거부가 지속한다면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포함해 여러 대책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었다.  전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경제 불안정성이 크고 정부와 민간이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업무개시명령 발동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지만, 다양한 검토가 실무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 경상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 ‘새 정부의 원전정책 변화에 발빠른 대처 주문’

    경상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 ‘새 정부의 원전정책 변화에 발빠른 대처 주문’

    경상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최덕규)는 제336회 정례회 기간인 지난 22일 제2차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를 개최해 동해안전략산업국으로부터 원자력대책과 관련한 주요업무를 보고 받았다. 이날 회의는 원자력 관련 2022년도 역점 및 신규시책 보고와 함께 지난 정부에서 있었던, 월성1호기 조기폐쇄, 영덕 천지 원전 백지화,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 등으로 인해 발생한 지역의 직·간접 피해에 대한 경북도의 대응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한수원이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에 따른 7,277억원 규모의 비용 보전을 정부(산업부)에 신청한 것과 관련해, 비록 아직 구체적인 비용 보전 범위와 규모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경상북도에서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자체적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영구정지된 월성 1호기의 해체를 비롯해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인력양성을 위해 경주에 유치된 중수로 원전해체기술원이 부지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조속히 부지를 확정하는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탈원전 정책으로 천지원전 건설이 취소됐고, 이에 따라 영덕군이 반환한 영덕 천지원전 특별지원사업 지원금 409억원에 대해 최근 정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는데, 경북도에서 영덕군과의 공조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영덕 천지원전은 영덕의 문제가 아닌 경북의 문제인 만큼 경북도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 최덕규(경주) 위원장은 “지금 우리 경북은 경주 SMR 국가산단 조성, 울진 원자력활용 수소생산·실증 및 국가산단 조성, 원전지역주민 보호를 위한 원자력방재타운 조성 등 여러 국책사업 유치를 위한 도전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도의회 차원에서 지역원전산업 활성화와 원전정책 개발에 더욱 노력하고 정부의 정책동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투표하는 개인주의의 힘… 붉은물결 누른 ‘Z세대’ 美 정치 뒤집다[글로벌 인사이트]

    투표하는 개인주의의 힘… 붉은물결 누른 ‘Z세대’ 美 정치 뒤집다[글로벌 인사이트]

    “Z세대(투표 가능 연령 1997~2004년생)가 ‘붉은 물결’(Red Wave·공화당 압승)을 막아 세웠다.”(미국 주간지 타임)미국 중간선거의 승부가 ‘상원 민주당·하원 공화당’으로 확정되면서 공화당 압승을 점쳤던 여론조사가 크게 빗나갔다. Z세대의 ‘진보 표심’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정치에 대한 냉소가 심해 투표소에 나오지 않을 거라던 Z세대는 ‘임신중단권(낙태권) 폐지’에 분노하며 진보의 손을 들어줬고 새 정치 세력으로 등장했다. 21일 미국 청년 정치를 연구하는 터프츠대 소속 싱크탱크 서클(CIRCLE)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 수성에 결정적 역할을 한 펜실베이니아·네바다주에서 민주당을 찍은 청년층(18~29세)의 비율은 공화당의 두 배를 훌쩍 넘겼다. 중간선거 당일인 지난 8일 밤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펜실베이니아에서 청년층의 70%가 민주당에 몰표를 보냈다. 공화당은 28%를 얻는 데 그쳤다. 그 결과 민주당 소속 존 피터먼 후보는 51%를 득표해 공화당 메메트 오즈 후보(46.5%)를 눌렀다. Z세대의 표가 피터먼 상원의원에게 쏠린 이유 중 하나로 디지털 디렉터인 소피 오타(26)가 꼽힌다. Z세대를 타깃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관리하는 역할을 했다. 트위터에서 ‘하트 3개가 있는 웃는 얼굴’ 이모지를 피터먼의 상징처럼 만들었고, 유세 중에 들른 아이스크림 가게 등 평범한 순간을 찍은 동영상으로 틱톡에서 각종 밈을 생산했다.그는 지역 언론에 “우리 팀은 선거운동 중에 조잡한 순간들을 찍어 동영상으로 내보냈다. (밈) 스티커를 만들어 24시간 만에 50만 달러(약 6억 7000만원)의 정치자금을 모집한 적도 있다”면서도 “오즈 후보의 SNS 전략은 모두 공화당 중앙당의 교본에서 나온 것 같았다”고 말했다.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상원 수성을 결정지은 네바다 승패도 청년 표심이 좌우했다. 민주당 캐서린 코테즈 매스토 상원의원이 48.9%를 득표해 공화당 애덤 랙설트 후보(48%)를 근소하게 이긴 데는 청년층의 64%가 지지한 게 결정적이었다. 하원에서는 역대 첫 Z세대 의원이 나왔다. 우버를 운전하며 정치의 꿈을 키웠던 맥스웰 프로스트(25) 민주당 후보는 플로리다주 10선거구에서 72세 노병으로 자신을 알린 캘빈 윔비시 공화당 후보를 눌렀다. 25세는 미 연방 하원의원 출마 하한 연령이다. 터프츠대는 이번 중간선거에 1300만명 이상의 청년층이 투표해 지난 30년간 중간선거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27%)을 기록했다고 추정했다. 또 이들의 민주당 투표율은 63%, 공화당 투표율은 35%로 28% 포인트의 격차가 났으며, 이는 대선과 중간선거를 통틀어 30년 만에 두 번째로 큰 격차라고 했다. 이들을 투표소로 이끈 건 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결정이었다. 에디슨 리서치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44%가 낙태권 폐지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고 인플레이션(21%), 범죄(13%), 총기규제(9%), 이민문제(7%) 순이었다. 인플레이션(32%), 낙태권 폐지(22%), 범죄(13%), 총기규제·이민(12%) 순서인 65세 이상 노년층과 극명하게 대비됐다. 낙태권 폐지는 미국에서 국가가 개인의 권리를 빼앗은 첫 번째 사례로 평가되며 Z세대의 공분을 샀다. 청년들은 지난 6월 25일부터 워싱턴DC 대법원 앞에 모여 “내 몸, 내 선택”(My Body, My Choice)이라며 권리 보장을 부르짖었다. Z세대가 민생 문제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경제적 문제는 인플레이션보다 질 좋은 일자리의 감소, 부유층의 부동산 독식 등 구조적 원인이 더 크다. 포천에 따르면 최근 뉴욕 등에서 사업주가 구인 공고 때 연봉을 정확히 표기하도록 했는데, 설문조사 결과 여타 연령층에서 90% 이상의 호응을 끌었지만 Z세대는 66%만이 지지했다. 어차피 단기 일자리 종사자가 많아 연봉 투명성이 중요치 않다는 해석이다. Z세대는 세계 2차대전 이후 지난 75년간 가장 어린 나이에 가장 많은 혼란을 직면한 세대로 평가받는다. 9·11테러가 벌어질 즈음 태어나 수백만명의 부모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집을 잃었고 코로나19 봉쇄를 겪었다. 이들은 현존하는 다른 세대보다 자산 형성에 훨씬 긴 기간을 투입해야 한다. 노동조합, 정당 등이 아니라 SNS로 소통하고 뭉친다. 일례로 갤럽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18~34세 가운데 노조 가입률은 불과 3%다. 따라서 기존에는 Z세대가 무력감에 빠져 있고 개인화돼 있으며 정치세력으로의 구심점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17명이 사망한 2018년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고교 총기 난사로 같은 해 중간선거에서 30%에 육박하는 투표율을 보이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첫 Z세대 하원의원인 프로스트도 2016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사건의 생존자다. 타임은 “1969년 베이비붐 세대의 비(非)백인 비율은 18%였지만 Z세대는 48%가 유색인종”이라며 “새로운 정체성을 지닌 인구(Z세대)의 증가는 미국의 정치 시스템을 영구적으로 뒤집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 ‘文 부부 모욕’ 안정권 보석 신청 기각…법원 “도주 우려”

    ‘文 부부 모욕’ 안정권 보석 신청 기각…법원 “도주 우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로 기소된 영상 플랫폼 ‘벨라도’ 대표 안정권(43)씨가 1심 재판 중 보석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호성호)는 모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안씨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보석을 허가할만한 별다른 이유도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 “도주 우려 없다” vs “입 맞출 가능성 있다” 안씨는 지난달 19일 보석 심문 당시 “방어권을 행사해야 하는데 구속 상태에서 45일이 지났다”며 “경추 디스크와 하반신 신경마비 증상으로 인해 몸이 불편한 상황이니 재판부가 현명하게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안씨의 변호인도 “표현 행위로 인한 인신구속은 매우 부당하다”며 “수사기관이 모든 증거를 동영상으로 확보한 상태이고 피고인에게는 부인과 자녀도 있어 증거를 숨기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앞으로 상당히 많은 증인을 신문해야 할 듯하다”며 “피고인이 불구속 상태가 된다면 증인들과 말을 맞춰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맞섰다. 또한 “재판을 시작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구속 당시와 달라질 사정이 없고, 관련 영상을 삭제해 증거를 인멸하거나 벨라도 관계자들과 입을 맞춰 허위 진술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영종경찰서에서는 관련 범죄로 19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는데, 출석에 불응해 체포영장을 집행해서 조사를 할 수 있었던 점, 14차례 관련 범죄로 조사로 받고 있어 중형이 예상돼 두려움을 느끼고 도주할 우려가 있는 점 등 여러 정황을 고려해 보석신청을 기각해달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文 전 대통령 모욕 혐의로 구속 기소검찰, 유튜브 지지자 후원으로 수익 강조 안씨는 문 전 대통령 퇴임 직후인 지난 5월 12일부터 30일까지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서 7차례 집회를 열면서 확성기를 이용해 48차례 욕설하는 등 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그가 사저 인근에서 시위하며 유튜브로 생중계 방송을 했고 지지자들의 후원을 받아 많은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앞서 문 전 대통령 측은 지난 5월 안씨를 모욕 등 혐의로 고소했다. ● 안씨, 이재명 대표 비방 방송 혐의尹 취임식 특별 초청 사실 알려지기도 안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로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방하는 방송을 13차례 한 혐의도 받는다. 이와 별도로 그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이나 모욕 등 혐의로 15차례 기소됐다. 지난달 31일,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 인근에서는 안씨의 지지자들이 모여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한편 안씨는 앞서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특별 초청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안씨와 유튜브 방송을 진행했던 친누나는 대통령실 행정요원으로 근무한 사실이 밝혀진 후 논란이 일자, 지난 7월 사의를 표했다. 안씨가 운영한 유튜브 채널 ‘GZSS TV’는 폭력적인 언행 등을 이유로 2020년 유튜브로 영구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자체 영상 플랫폼인 벨라도를 통해 인터넷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
  • 계정 부활된 트럼프, 트위터로 진짜 안 갈까

    계정 부활된 트럼프, 트위터로 진짜 안 갈까

    머스크, 트럼프 트위터 계정 부활20분만에 팔로워 100만명 돌파트럼프는 “트위터 복귀 안해” 언급WP “트럼프 참모도 복귀 가능성 언급”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월 6일 의회난입참사로 영구정지시켰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22개월 만에 복원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 복귀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머스크는 1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트럼프 계정(@realDonaldTrump)을 복구할 것”이라고 밝혔고 실제 해당 계정이 다시 열렸다. 계정 복원 즉시 팔로워가 급증했고, 20여분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머스크는 전날부터 24시간 동안 트럼프 계정의 복원을 묻는 설문조사를 했고, 15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해 ‘찬성 51.8%, 반대 48.2%’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보수 패러디 사이트 바빌론 비, 트랜스젠더 배우 엘리엇 페이지에 대해 혐오 콘텐츠를 게재했던 캐나다 심리학자 조던 피터슨, 머스크 자신을 조롱하려 트위터 계정명을 ‘일론 머스크’로 바꿨던 미국 코미디언 캐시 그리핀 등의 계정도 복구됐다. 머스크의 이런 행보는 자신이 그간 주장한 ‘절대적인 언론의 자유 보장’과 트위터의 흥행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계정 복원을 묻는 머스크의 설문조사 중에 지지자들의 참여를 독려하면서도 “걱정 말라. 우리는 아무 데도 안 간다. 트루스 소셜은 특별하니까”라며 자신이 계속 트루스 소셜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트루스 소셜 소유권의 90%를 갖고 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결국 트위터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에게 트위터는 수천만명의 청중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가장 힘있는 확성기”라며 “트럼프 참모 중 일부는 ‘복귀는 없다’는 트럼프의 약속을 의심한다”고 전했다. 계정 중단 직전 트럼프 계정의 팔로워는 8800만명이었다. 데릭 존슨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NAACP) 협회장은 “아직도 트위터에 자금을 지원하는 광고주는 즉시 모든 광고를 중단해야 한다”며 “머스크의 플랫폼에서는 여전히 증오심 표현과 폭력적인 음모를 토해낼 수 있다”고 머스크를 비판했다.
  • 머스크, 트럼프 트위터 복구…정작 트럼프는 “트위터 안 써”

    머스크, 트럼프 트위터 복구…정작 트럼프는 “트위터 안 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공언했던 대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이 복구됐다. 영구정지 제재를 받아 차단된 지 22개월 만이다. 머스크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계정을 복구할 것”이라고 밝혔고,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realDonaldTrump)이 부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은 복구되자마자 팔로워가 엄청난 속도로 늘고 있다. 계정이 되살아난 지 3시간 만인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11시 20분 현재 90만명을 넘어섰다.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복원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 18일 자신의 팔로워를 상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복귀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작해 24시간 동안 진행했다.이 설문조사에는 약 1500만명이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51.8%가 트럼프 복귀에 찬성했다. 설문 참여자 중에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등 일부 국가 지도자들도 포함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은 2021년 1월 6일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서 그의 지지자들이 폭동을 일으킨 후 이틀 만에 영구정지 제재를 받았다. 폭동을 선동하고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는 이유였다. 임기 마지막 달엔 그가 올렸던 트윗 중 허위정보 딱지가 붙어 공개제한 조치를 받은 트윗이 471개에 달했다. 영구정지 직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8300만여명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트루스 소셜’이라는 소셜미디어를 직접 설립해 현재 선전 플랫폼으로 활용 중이다. 그의 트위터 계정이 되살아났지만 정작 트럼프 전 대통령 본인은 트위터 복귀에 관심이 없다면서 트루스 소셜에서 계속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19일 머스크의 설문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설문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트위터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 설문조사 참여를 독려하면서도 “걱정하지 말라. 우리는 아무 데도 안 간다. 트루스 소셜은 특별하니까!”라고 밝혔다.
  • 국내 첫 원전해체硏 부산·울산에 첫 삽

    국내 첫 원전해체 전담 연구소 건립사업이 31일 첫 삽을 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원전해체연구소, 울산시, 부산시는 이날 울산 울주군 서생면 명산리 663 일원에서 ‘원전해체연구소 착공식’을 개최했다. 앞서 울산시와 부산시는 2019년 4월 원전해체연구소를 공동 유치했다. 원전해체연구소는 울산 울주군 서생면과 부산 기장군 장안읍 경계 지점 13만 7954㎡ 부지에 사무동·연구동·실물모형시험동·실증분석동 등 5개 동으로 건립된다. 건축물은 2025년 7월까지 1·2단계로 나뉘어 건립되고, 제염 성능평가 분석장비 등 240종의 연구 장비는 내년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구축된다. 준공은 2026년 하반기다. 원전해체연구소는 영구 정지된 원전을 안전하게 해체하기 위한 기술을 실증·개발하고 방사성폐기물 분석, 인력 양성 등 원전해체산업을 지원하는 종합 플랫폼 기능을 한다. 무엇보다 연구소는 원전해체 기술의 자립을 주도하면서 관련 산업 육성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원전해체 시장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지역 중소·중견기업에 해체기술 사업화와 기술 협력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2020년 8월 원전해체연구소 법인을 설립하고 실무 준비를 진행했다. 이날 원전해체연구소 착공에 이어 내년에는 경북 경주 ‘중수로해체기술원’이 착공된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고리 1호기 등의 본격 해체를 앞두고 해체연구소가 안전한 원전 해체 기술 확보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태원 참사’ 적나라한 사진‧영상 SNS 유포에 ‘자정 목소리’

    ‘이태원 참사’ 적나라한 사진‧영상 SNS 유포에 ‘자정 목소리’

    지난 29일 밤 이태원에서 벌어진 참사로 15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참사 현장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들이 온라인상에 여과없이 유포됐다. 그동안 국내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었던 대규모 압사 사고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시시각각 전해져 전 국민의 트라우마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태원 참사’ 직후부터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목격자들이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들이 쏟아졌다. 시민들이 집단으로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모습부터 사고를 당한 시민들의 모습이 모자이크 처리도 없이 무분별하게 공유됐다.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도 퍼졌고, ‘이태원 참사’ 관련 게시물에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댓글까지 달려 희생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 정부‧네이버‧카카오‧트위터 “자제 부탁” 정부와 주요 포털 사이트 등은 ‘이태원 참사’ 관련 무분별한 게시글 작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31일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일부에서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사상자들을 혐오하는 발언이나 허위조작 정보, 자극적인 사고 장면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자제를 촉구했다.트위터코리아는 “이태원 사고 현장 이미지와 영상을 트위터에 올릴 때 미디어 관련 정책을 참고하고 문제 있는 게시물을 발견하면 신고해 달라”면서 “민감한 게시물의 리트윗 자제를 부탁한다.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트위터의 ‘민감한 미디어 관련 정책’에 따르면 실시간 동영상, 프로필 헤더, 리스트 배너 이미지, 커뮤니티 커버 사진에 과도하게 잔혹한 미디어를 게시하거나 폭력 콘텐츠, 성인 콘텐츠 등의 표시가 불가능하다. 이를 어기면 콘텐츠 삭제 요청, 계정 일시 잠금 처리, 계정 영구 정지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 카페’ 공지글을 통해 “사고와 관련된 게시글 및 댓글 작성 시 주의를 요청드린다”며 “특히 피해자의 신원이 드러날 수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의 게시글이나 댓글, 사고와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사실 등의 유포나 공유는 자제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이어 “카페 운영정책에 위배되는 콘텐트를 발견하시면 게시글 신고하기 및 네이버 고객센터를 통해 신고해주시기 바란다”며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카카오는 ‘다음 카페’ 공지사항을 통해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 사고와 관련된 게시글 및 댓글 작성과 관련해 주의를 요청한다”며 “피해자의 신원이 드러나는 사진이나 영상 업로드, 사고와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사실 유포·공유는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사고 사망자와 유족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내용물을 발견하면 신고하기, 고객센터를 통해 신고해달라”고 했다. ● ‘이태원 참사’ 관련 63건 삭제 요청 경찰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 온라인상에 무분별하게 사진이나 영상 등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사이버 수사관 46명을 투입한 사이버 대책 상황실을 편성·운영 중이다. 현재 경찰은 ‘이태원 참사’ 관련 허위 유포 6건을 입건 전 조사 중이다. 63건에 대해서는 삭제·차단 요청을 했다. 일부 사이트에서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거나 조롱하고 혐오하는 게시물이 게재돼 경찰은 관련 게시물을 모니터링하며 위법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위법으로 간주되면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
  • [특파원 칼럼] 한국식 민주주의와 중국 특색 사회주의/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한국식 민주주의와 중국 특색 사회주의/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침략자들로부터 우리의 자유를 지켜야 합니다. 큰 자유를 지키려면 작은 자유는 일시적으로 희생하거나 절제할 줄 알아야 하죠. 침략자들은 우리 내부에 허점이 생기기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누릴 것을 다 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지 못하는 ‘환상적 낭만주의자’라고 하지 않을 수 없어요.” 신냉전에 돌입한 작금의 안보 위기를 강조하는 듯한 이 내용은 언뜻 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 지은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나온 애국 발언 같다. 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4년 10월 1일 국군의 날에 한 연설 내용이다. 당시 3선 개헌(1969년)도 모자라 국회를 해산하고 제3공화국 헌법까지 정지시킨 ‘10월 유신’(1972년)을 정당화하려던 말이다. 시 주석은 지난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20기 1중전회에서 당 총서기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재선출돼 ‘1인 천하’의 집권 3기를 열었다.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7명)는 ‘시진핑계’가 독식했다. 그간 경쟁 파벌이던 상하이방(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과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은 권부에서 제거됐다. 이제 그 누구도 시 주석에게 불편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독주 체제다. 서구 매체들은 “개혁개방 이후 유지됐던 중국의 집단지도체제가 사실상 종언을 고했다”고 평가했다. 40대 이상 한국인들은 권위주의 시대를 경험했기에 지금의 중국 상황이 낯설지 않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러고 보면 시 주석은 박 전 대통령과 닮은 점이 많다. 불굴의 의지와 지도력으로 최고 자리에 올랐고 공과 과가 뚜렷하다는 것, 언론의 자유가 사회 갈등과 계층 분규의 원인이 되기에 강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본 것 등이 비슷하다. 특히 이 둘은 ‘조국이 외부의 강력한 위협과 맞서고 있어 기존 상식을 뛰어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세계관도 공유했다. 박 전 대통령은 ‘북한이 당장이라도 쳐들어올 수 있는데 국가의 존망보다 더 중요한 일이 뭐가 있느냐’며 반대파를 탄압했다. 시 주석도 ‘미국이 우리를 무너뜨리려고 혈안이 돼 있는데 내부에서 갈등하고 반목해서 되겠느냐’는 논리로 경쟁 파벌을 제거했다. 두 사람은 서구의 민주주의와도 거리를 뒀다. 인권과 절차적 정당성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지상 가치로 여기는 민주주의 국가들의 태도는 당시 한국이나 지금의 중국에 ‘돼지 목에 걸린 진주 목걸이’라고 판단한 듯하다. 대신 박 전 대통령은 ‘한국식 민주주의’를 내놨고, 시 주석은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선보였다. 각국의 정치 상황과 발전 단계를 감안해 ‘맞춤형 이데올로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역사는 말해 준다. “수식어가 붙은 민주주의는 늘 불순하다”는 것을. 민주주의 앞에 뭔가를 붙여서 말하려는 이들은 다른 의도를 숨기고 있다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한국식’이라는 말로 종신집권을 정당화하려고 했다. 사회주의 앞에 뭔가를 잔뜩 달아 놓은 중국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중국 내 관변학자들이 다양한 설명을 내놓지만, 결국 시 주석의 최종 목표는 영구 집권을 향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박 전 대통령이나 리콴유 싱가포르 전 총리처럼 ‘권위주의 통치로 사회를 안정시켜 중국을 세계 1위 경제대국으로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하는 듯하다. 그러나 하나 간과한 것이 있다. ‘진정한 대국’으로 도약하려면 민주와 인권 등 인류 보편의 가치를 무시해선 안 된다는 사실 말이다.
  • 檢, ‘월성1호’ 공무원 모두 징역 구형…밤에 몰래 자료 없앤 그들

    檢, ‘월성1호’ 공무원 모두 징역 구형…밤에 몰래 자료 없앤 그들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관련 문서를 삭제한 산업통상자원부 고위직 공무원 3명에게 모두 징역형이 구형됐다. 대전지검은 24일 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박헌행)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산업부 공무원 A(53)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B(50)씨와 C(45)씨에게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들은 월성 원전 관련 문서를 파기해 공용 전자기록 등 손상, 방실 침입, 감사원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날 “이들은 월성 원전 업무 실무자로 청와대 관계자, 산업부 장관 등의 지시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이 월성 1호기를 불법 가동 중단하도록 했다”며 “당시 여야 합의로 감사가 진행되자 불법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감사 방해를 공모한 뒤 감사 중에 산업부 사무실에 들어가 동료 사무관 컴퓨터에 있던 위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 530개를 무단 삭제했다”고 했다. 이어 “A씨와 B씨의 순차적인 지시로 C씨가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관련 자료를 삭제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국가기관의 시스템을 훼손한 것으로 위법성이 결코 적지 않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근원적 불법은 청와대 관계자와 장관 등의 위법한 지시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밝혀 재판이 진행 중인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의 엄벌을 예고했다.C씨는 감사원 감사관과 면담 하루 전인 2019년 12월 1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고, A씨와 B씨는 이를 지시한 혐의다. 검찰은 2018년 4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월성1호 영구 가동중단은 언제 결정하느냐”고 물은 뒤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등을 통해 백 전 산업부 장관이 즉시 가동중단을 산업부의 최대 현안으로 삼자 이들 공무원이 지시를 따랐다가 이를 감추기 위해 자료를 대량 삭제한 것으로 보고 수사했다.이 사건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때 ‘살아있는 권력’을 겨누고 수사를 하던 중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총장 직무정지로 지지부진하다 총장 복귀 하루 만에 구속영장이 전격 청구돼 관심이 집중됐다.
  • 높아진 불확실성… ‘유통 빅3’ 인사도 불확실

    높아진 불확실성… ‘유통 빅3’ 인사도 불확실

    ‘교체냐 연임이냐.’ 연말 정기 임원 인사를 앞두고 ‘유통 빅3’(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내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고물가·고환율 등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소비위축 불안감이 커진 데다 예상치 못한 악재가 이어지며 ‘판 짜기’에 나선 각 기업의 고민이 깊어진 모습이다. 19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초 정기 인사를 실시했던 신세계그룹은 시기를 다소 낮춘 이달 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에서는 특히 증정품 발암물질 검출로 논란을 빚은 송호섭 스타벅스(SCK컴퍼니) 대표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송 대표의 임기는 2025년까지지만 이번 논란으로 인사 대상에 포함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송 대표는 지난 4일에 이어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종합 감사에도 출석한다.내년 3월로 임기가 끝나는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의 연임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강 대표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공을 세우는 등 안팎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지난 2분기 적자 전환(영업손실 123억원)한 이마트 실적이 복병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 밖에도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 김장욱 이마트24 대표 등이 내년 3월 임기 종료 대상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보다 2~3주 앞당겨 인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롯데 인사에선 최근 순혈주의를 지양하고 외부 인사를 파격 발탁해 온 기조를 이어 갈지 주목된다.유통사업 부문에선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이영구 롯데제과 대표,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 이갑 호텔롯데 면세사업부 대표,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 황영근 롯데하이마트 대표 등이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정지선 회장부터 전 임직원이 대전 아울렛 화재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인사의 시기와 폭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정 회장을 비롯해 정호진·김형종 사장의 3자 대표이사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로, 큰 변수가 없는 한 이 체제는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계열사에서는 김민덕 한섬 대표, 이재실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가 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
  • “‘반 시진핑 현수막‘ 언급 中 SNS 이용자 계정 차단”

    “‘반 시진핑 현수막‘ 언급 中 SNS 이용자 계정 차단”

    중국에서 최대 정치행사인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집권을 비난하는 현수막 시위 관련 게시물을 올린 소셜미디어 웨이신(위챗) 이용자 수백명의 계정이 차단됐다. AFP 통신은 17일(현지시간) “시 주석의 3연임을 결정지을 20차 당대회가 지난 16일 개막하면서 삼엄한 경비와 검열이 펼쳐지는 가운데 지난 13일 베이징의 한 고가도로에서 펼쳐진 시위와 관련한 게시물을 위챗에 올린 누리꾼 수백명의 계정이 차단됐다. 일부는 영구 폐쇄됐다”며 “위챗 계정이 차단된 누리꾼들은 위챗 계정 복원을 절박하게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챗은 한국의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서비스로 전자 결제와 코로나19 건강코드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앱 하나로 모든 업무를 다 처리할 수 있는 편의성 덕분에 중국에선 ‘위챗 없이는 살 수 없다’는 말까지 나온다. AFP에 따르면 한 베이징 주민은 지난 14일 “(게시물을 올린) 실수를 진지하게 반성했고 지침을 엄격히 준수할 것을 약속한다. 나는 당신의 회사가 (동결한) 내 계정을 해제해주기를 바란다. 앞으로는 절대 부적절한 영상이나 사진을 다시 올리지 않겠다”는 글을 다른 소셜미디어에 올렸지만 이것도 삭제됐다. 위챗 계정이 영구 폐쇄됐다는 한 누리꾼은 “나는 계정이 차단된 뒤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으며 내 행동을 반성하고 있다. 이 계정을 10년간 사용했고 거기에는 친구로부터 받은 많은 귀중한 사진과 메시지가 있다”는 글을 올렸다. 광저우의 한 누리꾼은 AFP에 “베이징 현수막 시위에 대한 지지를 표하는 사진을 위챗 단체 대화방에서 공유하자 16일 하루 동안 일부 기능이 제한됐다”며 “단체 대화방에서 답글 등을 달지 못해 고립감을 느꼈다. 계정이 영구 폐쇄된 이용자들에게는 더 동정심을 느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북서쪽으로 9㎞가량 떨어진 고가도로 쓰퉁차오에는 시 주석을 비판하는 두 장의 현수막이 걸렸다. ‘봉쇄 말고 자유가 필요하다.영수 말고 선거권을 요구한다’, ‘독재자와 나라의 도적인 시진핑을 파면하자’ 등 중국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과 시 주석을 비판하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시위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관련 상항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트위터 등 중국의 검열이 미치지 못하는 해외 소셜미디어에서는 해당 현수막 시위 관련 사진, 영상과 지지 글이 ‘쓰퉁차오 현수막’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퍼져나가고 있다.
  • ‘성폭력 혐의’ 브라질 전직 국가대표 체조감독 징역 109년

    ‘성폭력 혐의’ 브라질 전직 국가대표 체조감독 징역 109년

    재판은 상당히 지연됐지만 법의 심판은 엄중했다. 사건이 불거진 지 6년 만에 열린 선거공판에서 성폭력 혐의로 기소된 브라질의 전 국가대표 체조감독에 1세기가 넘는 징역이 선고됐다.  브라질 상베르나르두두캄푸 1심 형사재판부는 3일(현지시간) 열린 선고공판에서 카르벨료 로페스에게 징역 109년 8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많고, 장기간 범죄가 이어진 점 등을 들어 중대 범죄로 보고 각각의 범죄에 대한 죗값을 치러야 한다면서 이같이 판결했다.  피해자는 40명이 넘지만 카르벨료는 사건 당시 미성년자였던 1명을 포함해 4명의 제자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현지 언론은 “피해자 1명당 25년 2월씩 죗값을 치르게 된 셈”이라고 보도했다.  재판부의 처분은 판결문을 입수한 현지 언론이 보도하면서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변호인 측은 “재판에서 진실이 드러나지 않았다”면서 항소를 예고했다.  20년 넘게 지도자 생활을 한 카르벨료는 2016년 스캔들에 휘말렸다. 한 TV프로그램의 보도에서 성폭력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프로그램에선 카르벨료가 지도하거나 지도했던 제자 체조선수 42명이 무더기로 성폭력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선수들은 “카르벨료에게 도덕적, 신체적, 성적 폭력을 당했다”고 말했다.  상베르나르두두캄푸 MESC 클럽 등지에서 지도자로 활동한 카르벨료는 2016 리우올림픽 출전을 앞둔 브라질 국가대표 남자체조팀 감독이었다.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카르벨료의 제자인 디에고 이폴리토는 “감독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적이 없다”고 처음엔 감독을 옹호했지만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파문이 확산하자 결국 “피해자들의 말이 맞다. 감독의 성폭력이 있었다”고 했다.  브라질 체조연맹은 올림픽 개막 한달을 앞두고 카르벨료를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파면했다.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카르벨료의 성범죄는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장장 18년간 계속됐다. 연습과 훈련을 빌미로 한 부적절한 신체 접촉에서 시작된 성폭력은 점차 대담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피해자는 “돌이켜 보면 윤리적으로 적절하지 않은 일이 많았다”면서 “성폭력과 심리적 폭력을 동시에 당했다”고 말했다.  앞서 2019년 브라질 스포츠최고재판부(STJD)는 카르발료에게 종신 자격정지를 선고했다. 카르발료는 평생 체조와 관련된 직업에 종사할 수 없게 됐다. 체육계에서 사실상 영구 퇴출된 셈이다.  카르발료는 당시 “거짓말에 속아 재판부가 잘못된 판정을 내렸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제자들이 하나같이 거짓 증언을 하고 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사진=징역 109년을 선고받은 카르벨료. (출처=에페)
  • 남자배구 드래프트 전체 6순위 KB손보행 박현빈 “전 학폭 장본인”

    남자배구 드래프트 전체 6순위 KB손보행 박현빈 “전 학폭 장본인”

    남자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KB손해보험의 지명을 받은 박현빈(18·성균관대·세터)이 학교폭력으로 징계를 받은 사실을 털어놓았다.한국배구연맹(KOVO)은 4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남자부드래프트가 끝난 뒤 박현빈이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에 ‘품위 손상 행위 사실’을 기재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8년 인하사대부중 3학년 재학 당시 주장으로 후배들에게 언어폭력과 얼차려를 행사해 출석 정지 10일과 전학 처분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박현빈의 자진 신고로 이를 접한 KOVO는 지난달 27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지명시 1라운드와 2라운드 출전 정지의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KOVO는 “학교폭력 조치사항으로 ‘전학’ 등의 조치를 이행한 점, 자진 신고한 점, 4년 전 중학생 시절 발생한 점을 고려해 신인선수 드래프트 참가 자격을 제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징계에 따라 박현빈은 2022~23시즌은 3라운드가 돼야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KOVO는 이재영-다영 자매의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사실이 불거진 뒤 2021년 2월 학교 폭력 연루자에 관해 최고 영구제명 징계를 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 또 신인드래프트 시 학교 폭력과 관련한 서약서를 의무로 제출하도록 했다. 박현빈은 이 제도를 도입한 2021~22시즌 첫 사례다.빠른 발이 돋보이는 세터인 성균관대 1학년 박현빈은 당초 1라운드에서도 상위 순번에 지명될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학교 폭력 징계 전력에 부담을 느낀 일부 구단이 지명을 포기했고, 전체 6순위 지명권을 가진 KB손해보험이 그를 호명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드래프트가 끝난 뒤 “중학교 시절 저지른 과오이고, 피해 선수와도 원만하게 해결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박현빈은 “어렸을 때 불찰로 그런 행동을 했다. 정말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 프로 무대에서는 ‘실력이 좋은데 인성까지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피해 선수들과도 지금까지 연락하고 지낸다”고 밝힌 박현빈은 “오늘 드래프트에 나오기 전에도 응원 메시지를 많이 보내주더라. 지금도 미안하고, 고마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 울산 원전해체연구소 새달 31일 착공

    국내 원전해체 산업을 이끌 원전해체연구소가 다음달 31일 착공한다. 울산시는 2025년 7월까지 울주군 서생면과 부산 기장군 장안읍 경계지점 13만 7954㎡ 부지에 원전해체연구소(건축 전체면적 1만 9789㎡)를 1·2단계로 완공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원전해체연구소는 건물 건축과 함께 내년부터 2026년까지 제염 성능평가 분석장비 등 총 240종의 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원전해체연구소는 다음달 31일 1단계로 사무동, 연구동, 목업(실물크기 모형) 시험동을 착공해 2024년 9월 완공할 예정이다. 2단계로는 내년 2월 실증분석동과 방사화학분석동을 착공해 2025년 7월 준공할 계획이다. 원전해체연구소는 영구 정지된 원자력발전소를 안전하게 해체하기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 방사성폐기물 분석, 교육·훈련 등 인력양성 기능을 수행한다. 앞서 울산시와 부산시는 2019년 4월 공동으로 원전해체연구소를 유치했다.
  • 아동수당법 등 국민의힘 10대 법안 발표…“민주당 7대 법안은 포퓰리즘”

    아동수당법 등 국민의힘 10대 법안 발표…“민주당 7대 법안은 포퓰리즘”

     국민의힘이 25일 부모급여를 도입하는 아동수당법 개정안 등 정기국회 최우선 10대 법안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7대 법안에 대해 포퓰리즘이라며 강력하게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약자·민생·미래를 위한 정기국회 최우선 10대 법안’을 발표했다. 10대 법안은 크게 민생 및 안전, 약자 동행, 미래 도약 세 분야로 나눠져 있다.  민생 관련 부모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부터 부모급여를 도입하는 아동수당법, 온라인 스토킹을 처벌하고 전자장치부착명령 대상에 스토킹 범죄를 적용하는 스토킹범죄 처벌법, 수사기관이 보이스 피싱 범인을 검거하는 즉시 계좌의 지급정지를 요청할 수 있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특별법 개정안 등이 담겼다. 이밖에도 1·2기 신도시의 용적률·건폐율 등을 완화하는 노후신도시 재생지원 특별법, 재난 대비 체계를 강화하는 재난관리자원의 관리법 제정안도 포함됐다.  약자 동행 관련 영구임대 주택의 공동관리비를 국비로 지원하는 장기공공임대주택법, 납품단가 연동제가 담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법 개정안과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법 제정안을 추진한다. 미래 도약 관련 국가첨단전략사업의 지원을 확대하는 반도체특별법, 대학의 인재양성을 지원하는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법 개정안 등도 있다.  성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 7대 법안에 대해 “정말 민생과 관련 있는 법안인가하는 아쉬운 점이 있다”며 “민생회복보다 당리 당략 위한 포퓰리즘 법안은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법안심사 소위에서 단독으로 의결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현재 쌀값 하락의 주범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인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 밀어붙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책임과 사과 없이 이제 와서 양곡법을 날치기 처리하는 것은 사법리스크를 피하려는 꼼수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일명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강성 민주노총을 보호하기 위한 불법 파업 조장법”이라며 “반대 여론이 찬성보다 높다. 국민조차 납득 못하는 민주당의 내편 챙기기 입법”이라고 깎아 내렸다. 이민영 기자
  • [나우뉴스] 저격수 등 특수부대 투입된 英 여왕 장례식…“역사상 최대 작전”

    [나우뉴스] 저격수 등 특수부대 투입된 英 여왕 장례식…“역사상 최대 작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를 슬퍼하는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저격수를 포함한 영국 특수부대가 장례식을 앞두고 ‘역사상 최대 작전’을 진행 중이다. 영국 왕실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시신은 이날 에든버러 홀리루드 궁전에 도착했다. 전 세계에서 수백 명의 외국 고위 인사 및 영국 전역에서 수십 만 명의 시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영국 특수부대 SAS와 경찰 등 1만 여 명이 일명 ‘유니콘 작전’에 투입됐다. 유니콘 작전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스코틀랜드 지역에 체류하다 세상을 떠날 경우 빨동하는 왕실과 국가의 장례 프로토콜을 의미한다. 1960년대 부터 신속한 연락과 정보 전달, 지체 없는 장례 수행을 위한 자원 확보, 국가원수의 유고에 따른 공공질서 유지 등이 프로토콜의 목적으로 작성되기 시작했다.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SAS와 경찰 등은故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마지막 여정지인 에든버러 곳곳에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작전 태세에 돌입했다. 이번 작전에는 SAS와 현지 경찰, 영국의 3대 정보 기관인 GCHQ(영국 정보통신본부), MI5(영국 자국 내 정보를 담당하는 보안국), MI6(해외 정보를 대상으로 하는 비밀 정보국) 등이 대거 투입됐다. 이들은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테러리스트 및 크고 작은 활동 단체들의 잠재적 위협에 대비하는 임무를 수행 중이다.전 군사정보장교인 필립 잉그램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세계 지도자 대부분이 런던에 올 것”이라면서 “GCHQ는 동맹 스파이기관과 함께 특정 위협을 감지하고, MI5 및 MI6은 위협에 동참하려는 조직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례 없는 규모의 고위 인사, 외국의 왕족, 국가 원수들이 장례식을 위해 영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역사상 최대 작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에든버러 홀리루드궁전 옆 건물 옥상에 무장한 SAS 요원들이 배치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경찰 소속 저격수도 완전 무장한 채 엘리자베스 2세의 관을 실은 영구차가 도착하기 전후로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았다. 에든버러 곳곳에는 철제 울타리가 세워졌고, 경찰이 촘촘히 배치돼 통행을 제한했다. 현지 경찰은 장례식이 열리는 9월 19일까지 런던 상공을 비행 금지 구역으로 설정했다. 또 제복을 입은 경찰뿐만 아니라 사복 경찰들도 군중들 사이에 섞여 만일의 사태를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치러질 장례식에 참석할 계획을 밝혔고, 나루히토 일왕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장례식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연방 국가 및 유럽 지도자, 왕실에서도 대거 장례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 의사를 밝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시신은 현재 에든버러 홀리루드 궁전에 안치돼 있으며, 12일 성 자일스 대성당에서 왕실 일가가 참석한 가운데 장례 예배가 거행된다. 여왕의 관은 공군기편으로 버킹엄궁으로 이동, 14일 웨스트민스트 사원으로 옮겨져 19일 장례식을 치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착] 저격수 등 특수부대 투입된 英 여왕 장례식…“역사상 최대 작전”

    [포착] 저격수 등 특수부대 투입된 英 여왕 장례식…“역사상 최대 작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를 슬퍼하는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저격수를 포함한 영국 특수부대가 장례식을 앞두고 ‘역사상 최대 작전’을 진행 중이다. 영국 왕실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시신은 이날 에든버러 홀리루드 궁전에 도착했다. 전 세계에서 수백 명의 외국 고위 인사 및 영국 전역에서 수십 만 명의 시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영국 특수부대 SAS와 경찰 등 1만 여 명이 일명 ‘유니콘 작전’에 투입됐다. 유니콘 작전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스코틀랜드 지역에 체류하다 세상을 떠날 경우 빨동하는 왕실과 국가의 장례 프로토콜을 의미한다. 1960년대 부터 신속한 연락과 정보 전달, 지체 없는 장례 수행을 위한 자원 확보, 국가원수의 유고에 따른 공공질서 유지 등이 프로토콜의 목적으로 작성되기 시작했다.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SAS와 경찰 등은故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마지막 여정지인 에든버러 곳곳에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작전 태세에 돌입했다. 이번 작전에는 SAS와 현지 경찰, 영국의 3대 정보 기관인 GCHQ(영국 정보통신본부), MI5(영국 자국 내 정보를 담당하는 보안국), MI6(해외 정보를 대상으로 하는 비밀 정보국) 등이 대거 투입됐다. 이들은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테러리스트 및 크고 작은 활동 단체들의 잠재적 위협에 대비하는 임무를 수행 중이다.전 군사정보장교인 필립 잉그램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세계 지도자 대부분이 런던에 올 것”이라면서 “GCHQ는 동맹 스파이기관과 함께 특정 위협을 감지하고, MI5 및 MI6은 위협에 동참하려는 조직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례 없는 규모의 고위 인사, 외국의 왕족, 국가 원수들이 장례식을 위해 영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역사상 최대 작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에든버러 홀리루드궁전 옆 건물 옥상에 무장한 SAS 요원들이 배치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경찰 소속 저격수도 완전 무장한 채 엘리자베스 2세의 관을 실은 영구차가 도착하기 전후로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았다. 에든버러 곳곳에는 철제 울타리가 세워졌고, 경찰이 촘촘히 배치돼 통행을 제한했다. 현지 경찰은 장례식이 열리는 9월 19일까지 런던 상공을 비행 금지 구역으로 설정했다. 또 제복을 입은 경찰뿐만 아니라 사복 경찰들도 군중들 사이에 섞여 만일의 사태를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치러질 장례식에 참석할 계획을 밝혔고, 나루히토 일왕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장례식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연방 국가 및 유럽 지도자, 왕실에서도 대거 장례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 의사를 밝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시신은 현재 에든버러 홀리루드 궁전에 안치돼 있으며, 12일 성 자일스 대성당에서 왕실 일가가 참석한 가운데 장례 예배가 거행된다. 여왕의 관은 공군기편으로 버킹엄궁으로 이동, 14일 웨스트민스트 사원으로 옮겨져 19일 장례식을 치른다.
  • “월성1호 조기폐쇄 손실 요구했다”…공문과 회신 오가

    “월성1호 조기폐쇄 손실 요구했다”…공문과 회신 오가

    한국수력원자력이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전에 이에 따른 손실 등 비용보전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부장 박헌행)가 23일 진행한 백운규(57) 전 산업부 장관, 채희봉(55) 전 청와대 산업정책 비서관, 정재훈(61)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에 대한 3차 공판에서 산업부 A 전 국장이 증인으로 나서 “한수원이 비용보전을 요구해 한수원 이사회의 조기폐쇄 의결 하루 전인 2018년 6월 14일 달래기용으로 ‘비용보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산업부 회신 공문을 백운규 장관에게 보고했다”며 “이 공문은 B과장 전결인데 부담스러워해 내가 전결 처리했다”고 밝혔다. A·B씨는 원전 관련 자료 삭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5000여억원을 들여 전면 수리한 월성1호기의 조기폐쇄에 따른 손실을 정부가 보전해야 하는 문제를 놓고 산업부와 한수원의 실랑이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증언은 백 전 장관이 조기폐쇄시 비용보전 부분이 중요하고, 한수원은 업무상 배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하지만 산업부는 경제성 평가 조작을 통해 조기폐쇄를 해도 손해가 없다는 허위 결론을 만들어내 손실 또한 보전하지 않아도 된다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월성 1호기는 2018년 6월 15일 한수원 이사회 의결로 ‘즉시 가동 중단 및 조기 폐쇄’하기로 결정됐다.백 전 장관은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을 직접 지시하고 한수원에 손해를 입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채 전 비서관은 한수원에 조기폐쇄 및 즉시 가동중단케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로, 정 전 사장은 이들 지시에 따라 평가 조작한 혐의로 각각 재판에 넘겨졌다. 정 전 사장은 사장 재임시 손실보전 여부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월성 원전 1호기가 경제성이 없는 것처럼 평가를 조작, 즉시 가동중단 결정을 끌어내 한수원에 1481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월성1호 조기 폐쇄는 2018년 4월 초 문재인 대통령이 ‘월성1호기 영구 가동 중단은 언제 결정 하느냐”고 청와대 참모들에게 물은 뒤 당시 채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백 전 장관, 산업부 간부 공무원과 한수원 등으로 이어지며 전격 진행됐고, 조기폐쇄 관철을 위해 경제성 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A씨와 B씨는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담 하루 전인 2019년 12월 1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삭제한 혐의로 기소됐다.이 사건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때 ‘살아있는 권력’을 겨누고 수사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총장 직무정지로 지지부진했지만 총장 복귀 하루 만에 A씨 등의 구속영장이 청구돼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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