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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배구선수 잇단 학폭에 “운동부 일상화된 폭력, 엄정 대응”(종합)

    이낙연, 배구선수 잇단 학폭에 “운동부 일상화된 폭력, 엄정 대응”(종합)

    이재영·이다영 이어 송명근·심경섭까지배구 학폭 가해에 李 “재발방지책 마련”李 “학창시절 상처 받은 피해자들께 위로”이재영·이다영, 국가대표 무기박탈 중징계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소속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 선수에 이어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의 송명근·심경섭 선수까지 학교폭력 가해 전력이 드러나 논란이 된 데 대해 “집단 생활을 하는 학교 운동부의 일상화된 폭력이 다시 드러났다”면서 “엄정한 대응과 함께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겠다”고 밝혔다. “성적지상주의 인권침해 뿌리 뽑아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법만으로 부족하다. 성적 지상주의에 따른 각종 인권침해를 뿌리 뽑아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학창 시절 씻기 힘든 상처를 받은 피해자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도록 다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회는 지난해 체육계의 만연한 폭력을 막기 위해 국민체육진흥법을 개정했다”며 성적에 따른 인권침해 근절을 다짐했다.이재영·이다영, 학폭 피해자에 “냄새난다” “니네 애미, 애비” 영구제명 청원에 방송·광고 모두 삭제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의 중학교 동창이라 주장하는 A씨가 재학 중 두 선수에게 심한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작성자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사람이 4명이라며 21가지의 피해사례를 열거했다. 그는 두 사람이 “‘더럽다’ ‘냄새난다’고 옆에 오지 말라고 했다. 매일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부모님을 ‘니네 애미, 애비’라고 칭하며 욕설을 퍼부었다”면서 “가해자가 함께 숙소를 쓰는 피해자에게 심부름을 시켰는데 이를 거부하자 칼을 가져와 협박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피해자 학부모 등의 추가 폭로가 잇따라 나왔다. 두 선수는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반성한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의 영구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고, 방송가에서도 두 사람이 출연했던 영상을 삭제됐다. 두 선수가 지난해 출연했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채널 ‘노는 언니’, 채널A ‘아이콘택트’ 등 예능 프로그램 다시보기와 클립 영상에서 삭제됐다. 기아자동차 광고 영상 역시 내려졌다.피해자, 송명근·심경섭에 급소 맞아봉합 수술…“부× 터진 놈이” 조롱 구단, 두 선수 출전정지 결정 현직 남자배구 선수들의 학교폭력 피해도 곧바로 제기됐다. OK금융그룹의 송명근과 심경섭 선수가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고, 이들은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현직 남자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입니다”의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작성자 A씨는 당시 고교 1학년이었던 A씨는 3학년 선배들에게 노래를 불러보라는 강요를 당했고 이를 거절하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급소를 맞은 A씨는 숨을 쉴 수 없었고 응급실로 실려가 고환 봉합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어 A씨는 “이후에도 그 사람들은 ‘부× 터진 놈이’라고 놀리고 다녔다”면서 “평생 이 고통 속에 살아야 하는데 당시 그 부모가 와서 ‘우리 애는 그럴 애가 아니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그냥 조용히 넘어가자고 했던 엄마 말을 들었던 내가 너무 후회가 된다”고 토로했다. A씨는 “심지어 감독조차 그 당시에 이 일을 덮고 싶어서 조용히 넘어가자고 사정사정하더라”면서 “내가 배구에 대한 미련만 없었어도 그때 용기 내서 다 말했어야 하는 건데 싶은 후회를 10년을 갖고 살았다”며 사과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 선수들을 이번 시즌 더 이상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이재영·이다영 무기한 출전정지”배구협회 “국가대표 자격 무기박탈” “부적절한 행동 일벌백계” 중징계 흥국생명 구단은 이날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정지’라는 자체 징계를 내렸고, 대한민국배구협회도 이들에게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결정했다. 배구협회는 올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주력 선수인 둘을 제외할 경우 전력 손실이 크지만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부적격한 행동에 대해 일벌백계한다’는 차원에서 중징계를 결정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대표팀의 주전 레프트와 세터로 지난해 열린 도쿄 올림픽 지역예선에서도 주축 선수로 활약했었다. 협회는 “현재 제기되고 있는 학교폭력 사건들에 대해 강력한 조처를 하지 않을 경우 유사한 사건의 재발 방지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국가대표 지도자 및 선수 선발 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올림픽 정신을 존중하고 준수하며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국가대표팀에 임할 수 있는 지도자 및 선수만을 선발하겠다”고 강조했다.협회는 한국배구연맹(KOVO)과 함께 학교폭력 재발 방지 및 근절을 위해 공동 대응할 계획이라며 폭력 없는 스포츠 문화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국배구연맹 16일 비상대책회의 스타 선수들의 과거 학교폭력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한국배구연맹(KOVO)은 16일 비상대책회의를 연다. 사무총장 주관으로 열릴 회의에는 연맹 자문 변호사와 연맹 경기운영본부장, 대한배구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최근 불거진 배구계의 학교폭력과 관련, 근절과 예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재영·이다영 母 ‘장한 어버이상’ 취소 배구협회는 학폭 가해자로 드러난 흥국생명의 이재영·이다영 선수의 어머니 국가대표 배구선수 출신 김경희씨에게 지난해 ‘2020 배구인의 밤 행사’ 수여한 ‘장한 어버이상’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두 선수가 학창 시절 동료 선수들에게 폭력을 가한 사실이 확인된데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부적절한 영향력 행사 등이 폭로돼 상을 전격 취소하기로 했다. 협회는 국가대표 세터 출신인 김씨가 쌍둥이 딸을 한국 최고의 선수로 길러낸 공로를 인정해 지난해 2월 ‘장한 어버이상’을 수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학교폭력 자매선수 배구계 퇴출 청원 이어 남자배구도

    학교폭력 자매선수 배구계 퇴출 청원 이어 남자배구도

    학교폭력 가해자로 사과에 나선 여자배구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 선수의 배구계 퇴출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됐다. 지난 12일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구타와 칼로 살인협박을 하였다고 합니다”라며 배구계 퇴출을 요구한 청원자는 쌍둥이 자매 선수들이 운동선수가 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사과할 생각도 없다가 피해자가 폭로를 하니 부랴부랴 사과문을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리는 보여주기식 사과를 통해 이 상황을 모면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운동하는 어린 학생들이 학교폭력에 시달려서는 안되며, 폭력을 일삼던 아이들이 프로 선수단에 입단해서 활동하는 모습도 보기에 역겹다며 퇴출을 주장하는 또 다른 청원도 있었다. 학교폭력 의혹에 구단과 배구연맹 차원의 조사와 징계 요구도 있었다. 다른 청와대 청원자는 “야구구단 및 협회들도 최근에 학교 폭력 사실이 드러난 선수들에 대한 제명 및 지명철회 등 강력하고 당연한 조치를 행했던 것처럼 만약 여자배구 선수들의 학교 폭력이 사실이면 배구연맹은 해당선수들에 대한 영구제명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우리나라 배구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라면 학교폭력은 더욱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면서 사과를 한다고 해도 배구연맹과 배구선수들 전체에 대한 이미지에 손실이라고 덧붙였다. 개인적인 해결이 아닌 제대로된 조사와 엄정한 처벌만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부연했다. 한국배구연맹은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교 폭력 문제가 발생하자 대한민국 배구협회, 협회 산하 초·중·고·대학 연맹들과 협의해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폭력 근절 교육 방안을 찾기로 했다. 하지만 13일 한 포털사이트를 통해 현직 남자 배구선수의 학교폭력을 주장하는 피해자도 나타났다. 남자 배구선수의 학교폭력 피해자는 10여년 전 고교 1학년생이던 때 2학년과 3학년 선배들로부터 급소를 가격당해 고환 봉합 수술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다영·이재영 팀 숙소 떠났다…안정 취해야 하는 상황”(종합)

    “이다영·이재영 팀 숙소 떠났다…안정 취해야 하는 상황”(종합)

    이다영·이재영 쌍둥이 자매 학교폭력 파문오늘 경기 불참…“상태 매우 좋지 않아”“징계도 선수가 받아들일 수 있을 때 해야”이다영, 김연경 언팔해 불화설 또 불지펴 학교폭력 논란으로 사과한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이다영(25) 쌍둥이 자매가 팀 숙소를 떠나 11일 경기에 불참했다. 흥국생명 구단은 심리 치료 등으로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회복을 도울 예정이지만 두 선수가 언제 다시 코트에 복귀할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재영·이다영 자매에 대한 학교폭력 폭로가 나오면서 진상규명 촉구와 동시에 이들을 배구계에서 영구퇴출해야 한다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오는 등 파문이 커지는 상황이다. 쌍둥이 자매는 지난 10일 각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적절한 시점에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큰 충격에 빠진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현재 팀 숙소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정 경기에도 불참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쌍둥이 자매를 징계하라는 요구가 있는 걸 잘 안다”면서도 “현재 두 선수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심신의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징계라는 것도 선수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정신적·육체적 상태가 됐을 때 내려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지금은 처벌보다 선수 보호가 먼저라는 뜻을 내비쳤다.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재영·이다영으로부터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글이 등장했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와 초등·중학교 배구선수단에서 같이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려 쌍둥이 자매의 가해 사실을 열거한 뒤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은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부모님을 ‘니네 애미, 애비’라고 칭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심부름을 시켰는데 이를 거부하자 칼을 가져와 협박했다”, “툭하면 돈 걷고 배 꼬집고 입 때리고 집합시켜서 주먹으로 머리를 때렸다” 등의 피해사례를 밝혀 충격을 줬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만약 여자배구선수들의 학교 폭력이 사실이면 배구연맹은 해당 선수들에 대한 영구제명을 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배구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라면 이는 더욱이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는 청원글이 등장했다. 또 다른 청원글은 “이 2명의 선수는 운동선수가 될 자격이 없으며 배구계에서 영구퇴출을 통해 스포츠는 단순히 운동만 잘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논란이 확산하자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자필로 쓴 사과문을 올렸다. 이들은 각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과문을 올리고 학교 재학 시절 잘못한 일을 반성하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재영은 “학창 시절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며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이다영 또한 “학창 시절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힘든 기억과 상처를 준 언행을 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깊은 죄책감을 느끼며 자숙하고 반성하겠다”고 썼다. 하지만 인스타그램 사과문을 본 피해자는 “허무하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사과문을 올린 뒤 이다영이 김연경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로우’(친구끊기) 하면서 불화설에 다시 불을 지피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재영·이다영 영구퇴출” 청원→인스타 언팔…식지 않는 논란(종합)

    “이재영·이다영 영구퇴출” 청원→인스타 언팔…식지 않는 논란(종합)

    이재영·이다영 학교폭력 논란 일파만파“배구계에서 영구퇴출해야” 국민청원“운동만 잘 하면 되는 것 아냐” 지적이재영·이다영 인스타 자필 사과문에피해자 “허무…반성하며 살아가길”이다영, 김연경 언팔…불화설 불지펴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이다영(25) 쌍둥이 자매에 대한 학교폭력 가해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다. 진상규명 촉구와 동시에 이들을 배구계에서 영구퇴출해야 한다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다.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자배구선수 학교폭력 사태 진상규명 및 엄정대응 촉구합니다’라는 청원글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더 이상 체육계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범죄에 대해 지켜보고 있을 수 없어서 이렇게 청원한다”며 “이는 단순히 개인들의 문제가 아닌 우리나라 체육계의 신뢰와 도덕성의 문제”라고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그는 “만약 여자배구선수들의 학교 폭력이 사실이면 배구연맹은 해당 선수들에 대한 영구제명을 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배구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라면 이는 더욱이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존경하는 대통령님 흥국생명 배구단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배구계 영구퇴출을 청원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또 다른 청원글도 “이들은 사과할 생각도 없다가 피해자가 폭로를 해 이슈화가 되니 부랴부랴 사과문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보여주기식 사과를 통해 이 상황을 모면하고자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2명의 선수는 운동선수가 될 자격이 없으며 배구계에서 영구퇴출을 통해 스포츠는 단순히 운동만 잘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두 청원글은 모두 100명 이상의 사전 동의를 받아 관리자가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재영·이다영으로부터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글이 등장했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와 초등·중학교 배구선수단에서 같이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려 쌍둥이 자매의 가해 사실을 열거한 뒤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은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부모님을 ‘니네 애미, 애비’라고 칭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심부름을 시켰는데 이를 거부하자 칼을 가져와 협박했다”, “툭하면 돈 걷고 배 꼬집고 입 때리고 집합시켜서 주먹으로 머리를 때렸다” 등의 피해사례를 밝혀 충격을 줬다. SNS를 통해 관련 내용이 급속도로 퍼지자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자필로 쓴 사과문을 올렸다. 이들은 각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과문을 올리고 학교 재학 시절 잘못한 일을 반성하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재영은 “학창 시절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며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이다영 또한 “학창 시절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힘든 기억과 상처를 준 언행을 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깊은 죄책감을 느끼며 자숙하고 반성하겠다”고 썼다. 흥국생명 구단은 피해자들을 접촉해 사과하겠다는 뜻을 건넸다. 흥국생명 구단은 “선수들은 학생 시절 잘못한 일을 뉘우치고 있다.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 사과문을 본 피해자는 “허무하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피해자는 “글 하나로 10년의 세월이 잊혀지고 용서되는 건 아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과거의 일을 곱씹으며 반성하면서 살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유퀴즈, 이재영·이다영 출연분 다시보기 삭제 또한 사과문을 올린 뒤 이다영이 김연경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로우’(친구끊기) 하면서 불화설에 다시 불을 지피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이다영은 “나잇살 좀 쳐먹은 게 뭔 벼슬도 아니고 좀 어리다고 막대하면 돼? 안 돼”, “곧 터지겠찌이잉. 곧 터질꼬야아얌. 내가 다아아아 터트릴꼬얌” 등의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김연경 저격’ 논란이 일었다. 이다영은 “괴롭히는 사람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은 죽고싶다”라는 글도 올렸고, 이는 학교폭력 피해자가 폭로를 결심하는 데 영향을 줬다. 한편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학교폭력 논란을 인정하자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온더블럭’(유퀴즈)에서 자매의 출연분이 삭제됐다. 유퀴즈 측은 11일 VOD 서비스 채널 ‘티빙’에서 이재영·이다영이 출연했던 51화 ‘업글 인간’ 편의 다시보기를 삭제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당시 유퀴즈 방송에 출연해 ‘롤모델’로 김연경을 꼽으며 “운동선수로서 갖춰야할 멘탈이 너무 좋고 배우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남인순 “피해자에게 큰 상처”… 6개월 지나고서야 늑장 사과

    남인순 “피해자에게 큰 상처”… 6개월 지나고서야 늑장 사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피의사실을 유출한 의혹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사건 발생 6개월 만에 사과를 했다. 최근까지도 의혹을 부인했지만 국가인권위원회가 박 전 시장의 성희롱을 인정하는 조사 결과를 내놓자 결국 고개를 숙인 것이다. 침묵을 이어 왔던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도 입을 열었다. 남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인권위 직권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인권위 권고사항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제가 서울시 젠더특보와의 전화를 통해 ‘무슨 불미스러운 일이 있는지’ 물어본 것이 상당한 혼란을 야기했고, 이는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는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지칭했던 것에 대해서도 “정치권이 피해자의 피해를 부정하는 듯한 오해와 불신을 낳게 했다”며 “저의 짧은 생각으로 피해자가 더 큰 상처를 입게 됐다. 다시 한번 피해자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여성계 출신인 남 의원은 당 최고위원이던 지난해 7월 박 전 시장 사망 전날, 피소 사실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최근까지도 이를 부인해 왔다. 또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피해호소인이라는 용어를 써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민주당 신영대 대변인도 공식 논평을 통해 “인권위의 결과를 존중하며, 피해자와 서울시민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여성위도 입장문을 내고 “성폭력 가해자 영구제명, 징계시효 폐지 등 재발 방지 대책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권인숙 “정의당 비판 당 논평, 부끄럽고 참담”

    민주 ‘인권위 박원순 성폭력 인정’에 사과피소 사실 유출 부인하던 남인순도 “불찰” 더불어민주당이 국가인권위원회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인정 결정 이후 뒤늦은 사과에 나섰다. 박 전 시장의 피의사실을 유출한 의혹을 받은 남인순 의원도 사건 발생 6개월 만에 사과했고, 침묵하던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도 입을 열었다. 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26일 공식 논평을 통해 “인권위의 결과를 존중하며, 피해자와 서울시민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남 의원도 “사건 당시 제가 서울시 젠더특보와의 전화로 ‘무슨 불미스러운 일이 있는지’ 물어본 것이 상당한 혼란을 야기했고, 이는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는 불찰”이라고 했다. 또 “피해자에게 피해호소인이라고 지칭해 정치권이 피해자의 피해를 부정하는 듯한 오해와 불신을 낳게 했다”고 사과했다. 여성계 출신인 남 의원은 당 최고위원이던 지난해 7월 박 전 시장 사망 전날, 피소 사실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최근까지도 이를 부인해왔다. 여성위도 입장문을 내고 “성폭력 가해자 영구제명, 징계시효 폐지 등 재발 방지 대책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박 전 시장 사건과 정의당 김종철 전 대표 성추행 사건에 대해 너무 달랐던 당의 반응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여성학자 출신인 권인숙 의원은 전날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김 전 대표 성추행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논평을 낸 데 대해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했다. 민주당도 같은 문제와 과제를 안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충격과 경악이라며 남이 겪은 문제인 듯 타자화하는 태도가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른 당 비난할 여유가 없다”며 “민주당은 반복되어 일어나는 권력형 성범죄의 원인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책무를 잊으면 안 된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민주당 “인권위 ‘박원순 성희롱’ 판단 존중”…당 여성위도 입장문(종합)

    민주당 “인권위 ‘박원순 성희롱’ 판단 존중”…당 여성위도 입장문(종합)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신영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피해자와 서울시민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2차 피해 없이 피해자가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인권위의 권고사항을 이행하겠다. 국회에서도 성인지 강화와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법적, 제도적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성인지적 정당문화를 위해 더 낮은 자세로, 더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 하겠다. 뼈를 깎는 쇄신의 노력으로 공당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도 입장문에서 “오랜 시간 고통받아온 피해자와 가족, 실망을 안겨드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통렬히 반성하고 각성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여성위는 “당내 성평등 교육을 활성화하고 여성 대표성을 확대하겠다”며 “성폭력 가해자 영구제명, 징계시효 폐지 등 재발 방지 대책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인권위는 전날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한 성적 언동 일부를 사실로 인정하며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서울시 등 관계기관에 피해자 보호와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을 권고하기로 의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팀 킴에 갑질·직권남용·채용 비리… 김경두 일가, 컬링연맹서 영구 제명

    팀 킴에 갑질·직권남용·채용 비리… 김경두 일가, 컬링연맹서 영구 제명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컬링 은메달 신화를 작성한 경북체육회 ‘팀 킴’에 대한 갑질 논란의 장본인으로 지목된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일가가 영구 퇴출됐다. 대한컬링연맹은 지난 25일 제3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팀 킴 호소문을 계기로 진행한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감사 결과 처분 요구에 따라 징계 혐의자인 팀 킴의 전 지도자 김경두 일가를 영구제명 징계했다고 30일 밝혔다. 연맹은 김 전 부회장과 장녀·사위의 회계 부정과 횡령·배임, 김 전 부회장의 직권남용과 조직 사유화, 채용 비리 등에 대한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팀 킴은 평창올림픽에서 국내 컬링 사상 처음 올림픽 은메달 신화를 쓴 그해 11월 지도자인 김경두 일가로부터 인권침해와 갑질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연맹은 “국민적·시대적 요구를 수용하면서 조직의 파벌 형성과 파행을 주도하고 통합을 저해하는 컬링계의 고질적인 문제 고리를 단절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김경두 일가의 컬링에 대한 모든 관여와 악영향을 영구히 차단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맹 공정위는 지도자로 등록하지 않은 김 전 부회장의 부인과 아들이 2015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지도자로 출전할 수 있도록 방조한 전 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 민모씨에 대해 자격정지 5년 징계를 결정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팀 킴’의 갑질폭로 후 2년…‘김경두 일가’ 영구제명 결정

    ‘팀 킴’의 갑질폭로 후 2년…‘김경두 일가’ 영구제명 결정

    대한컬링경기연맹이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팀 킴’의 호소문을 통해 ‘갑질 의혹’이 불거진 김경두 일가에 영구제명 징계를 내렸다. 30일 컬링연맹에 따르면 연맹은 지난 25일 제3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팀 킴이 발표한 호소문을 계기로 진행한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감사 결과 처분 요구에 따라 징계 혐의자인 팀 킴의 전 지도자 김경두 일가를 영구제명했다. 연맹 공정위는 지난해 2월 문체부의 특정감사 결과 처분 요구가 있었으며, 같은 해 4월 징계 혐의자들이 재심 요청을 했으나 문체부가 6월 말 기각·각하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김경두 전 연맹 부회장과 장녀·사위의 회계 부정과 횡령·배임, 김경두 전 부회장의 직권남용과 조직 사유화, 채용 비리 등에 대한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팀 킴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국내 컬링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은메달 신화를 이뤄내며 국민적 사랑과 응원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그해 11월 팀 킴 선수들은 지도자인 김경두 일가에 인권 침해와 갑질 피해를 봤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연맹은 “국민적·시대적 요구를 수용하면서, 조직의 파벌 형성과 파행을 주도하고 통합을 저해하는 컬링계의 고질적인 문제 고리를 단절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김경두 일가의 컬링에 대한 모든 관여와 악영향을 영구히 차단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맹 공정위는 체육정보시스템에 지도자로 등록하지 않은 김경두의 부인과 아들이 2015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지도자로 출전할 수 있도록 방조한 전 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 민모씨에 대해 자격정지 5년 징계를 결정했다.또 2020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할 경북체육회 믹스더블 대표를 정할 때 선발전 없이 한 팀만 출전하도록 한 코치와 선수들을 지난 8월 징계한 데 이어, 전 경북컬링협회 회장 오모씨에 대해서도 직무태만 책임을 물어 자격정지 3년을 결정했다. 징계를 받은 경북체육회 코치와 선수들은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피해자·가족 “선수들은 살려야”… 철인3종협회 강등 피했다

    피해자·가족 “선수들은 살려야”… 철인3종협회 강등 피했다

    준가맹 강등 땐 지원금 대폭 삭감 우려에피해 선수들 “최숙현 죽음 의미 사라져” 협회 임원 전원 해임… 체육회가 직접 관리이기흥 회장 “2차 피해 없도록 정비할 것” 가해자 3명 재심 기각… 2명 영구제명 확정대한체육회가 고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선수 사건과 관련해 대한철인3종협회를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 또 최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한 3인방에 대한 영구제명 등의 징계가 확정됐다. 대한체육회는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긴급 안건으로 상정된 철인3종협회 관리단체 지정 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철인3종협회 기존 임원은 모두 해임되고 체육회가 구성하는 관리위원회가 대의원·이사회를 맡아 협회를 운영한다. 앞서 박석원 협회장은 이번 사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체육회 이사회는 이날 철인3종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하거나 준가맹단체로 강등 또는 제명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준가맹단체 강등은 선수들의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컸다. 체육회 가맹단체가 준가맹단체가 되면 인건비 지원이 2억 3000만원에서 3500만원으로 줄어드는 것 외에 선수들을 위한 경기력 향상 지원금이 1억 4200만원에서 8200만원으로 삭감되고 국제대회 출전 지원금도 받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에 최 선수의 가족과 이번 사건 관련 피해 선수들, 철인3종 실업팀 및 동호회 선수 등 30여명은 이사회 개최에 앞서 “살려 달라”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들은 “준가맹단체 강등은 최 선수의 죽음, 용기를 낸 피해자들의 국회 증언 의미가 사라지는 것”이라며 “선수들을 두 번 죽이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이사회는 이기흥 체육회장이 사과하고 큰 글씨로 ‘통렬하게 반성하겠다’고 쓴 문구가 담긴 관련 영상이 상영되며 시작했다. 이사회 뒤 이 회장은 “준가맹단체 강등은 (이번 사건과 무관한) 선수들이 여러 불이익을 받고 진로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고심했다”면서 “선수들에게 2차 피해가 가지 않도록 협회 내부의 문제점을 소상히 살피고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수들과 부모들은 이사회 결과에 “다행”이라며 일제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철인3종협회의 징계를 받은 3인의 재심 신청을 이날 오후 3시간 30분가량 심의한 뒤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최 선수에게 폭행·폭언한 혐의를 받는 김모 경주시청 감독과 장모 선수의 영구제명이 확정됐다. 뒤늦게 사과한 김모 선수도 10년 자격정지 처분이 유지됐다. 김병철 스포츠공정위원장은 “소명 기회를 부여했지만 징계 혐의자 3명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3명이 제출한 소명 자료와 그동안 확보한 증거, 진술, 조서 등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면서 “어떤 경우라도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게 공정위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대한체육회가 7년 전에도 약속한 지도자 징계 이력 DB 아직 안하는 이유는?

    대한체육회가 7년 전에도 약속한 지도자 징계 이력 DB 아직 안하는 이유는?

    대한체육회가 최근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이후 ‘스포츠폭력 추방을 위한 특별 조치 방안’을 발표했지만 7년 전부터 반드시 도입하겠다고 약속했고 올해 사업 목표에 포함된 대책은 빠져 있어 논란이다. 체육회가 지난 19일 발표한 대책은 “각종 인권 침해 방지를 위해 경기인(선수·지도자·심판) 등록 및 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만 돼 있고, 2013년 체육회가 체육계 폭력 근절 주요 대책 가운데 하나로 발표했던 체육 지도자 등록 정보에 징계 정보를 반드시 함께 기재하겠다는 내용은 빠져있다. 이에 대해 체육회 관계자는 “해당 안은 경기인이 체육회에 등록할 때 요건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며 “문체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징계 정보 시스템을 일원화해서 공유하는 시스템과는 다른 대책”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여태까지는 체육회에서 징계 기록을 모아서 엑셀 파일로 보관해 왔다. 이를 체육단체가 공유하는 DB 시스템은 지금까지는 예산을 배정받지 못해서 만들지 못했고, 이번달에 업체 선정해 만들고 있는 단계”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 3월 9일에 10억이나 내려줬다. 현재 업체 선정 단계에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최초에는 유관 기관 간에 완전히 정보를 공유하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했는데 징계정보에 개인정보가 다수 포함돼 있어 이를 공유하는 것에 대해 행정안전부에서 반대하는 등 논란이 있었다. 그래도 문체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해당 지도자를 체육단체 등에 채용할 때 결격 사유가 있는지 없는지 정도를 통보해주는 징계정보관리시스템을 만들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체육회가 올해 초 작성한 ‘2020년 대한체육회 기본계획 문서’에 따르면 과거 물의를 일으킨 체육 지도자들의 징계 이력을 입력하는 체육단체 통합관리시스템을 올해 만들어 비위 관련 영구제명된 지도자의 체육단체 재취업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내용이 포함 돼 있다. 사실 이마저도 새롭고 획기적인 대책이 아니었다. 2013년 1월 문화체육관광부,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체육회가 발표한 대책에 이미 동일한 내용이 담긴 적이 있다. 당시 체육회는 “징계 내역 등의 정보를 포함해 체육단체가 지도자 등록·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같은 해 10월 문체부는 ‘스포츠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추진 방안’을 수립해 “성폭력·폭력 행위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지도자·임원 등이 징계 기간 중 다른 체육단체의 지도자 등으로 복귀해 활동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한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 등에 규정과 전산시스템 등을 정비하고, 개인정보 이용동의서를 사전 확보해 체육단체 간 징계정보 등을 공유·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조재범 성폭력 사건이 공론화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력 가해자의 영구제명과 국내·외 취업 원천 차단을 첫번째 대책으로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때 체육회는 7년 전과 마찬가지로 성폭력 사건 신고를 의무화하고, 은폐·축소 시에는 강력히 처벌하는 내용의 법령 개정, 비위지도자 등에 대한 정보 공유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약속은 지금까지 지켜지지 않았다. 감사원이 지난 2월 발표한 대한체육회 특정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감사원은 2013년 징계이력 통합관리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대책을 발표한 이후 체육회가 이를 이행하지 않았고 문체부도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가 비위를 저지른 체육 지도자들이 그대로 현장에 남아있음에도 정보공유조차 안 되고 있고 피해자들은 끙끙 앓는 현실이다. 체육회는 학교운동부 지도자의 비위 사실을 체육단체에 통보해 징계하도록 했으나 87.9%가 통보하지 않았고, 통보된 경우에도 방치되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성추행 비위 행위가 소속 단체에 통보되지 않아 징계처분 없이 그대로 재직하는 부당한 경우도 있었다. 선수 영입비 명목으로 지급받은 공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A펜싱팀 감독은 금품 수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고도 감독직을 계속 수행했다. 고등학생 선수에게 성인물 사진을 전송해 물의를 빚었던 전 국가대표 수영팀 B감독은 징계 조치 없이 감독직 사퇴로 사건이 종결되어 이후에도 교육지원청 전임지도자로 근무하기도 했다. 2014년 4월 성추행으로 제명된 C코치가 2년 여 뒤 한 휠체어컬링팀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사례도 있었다. 체육회는 폭력 행위 지도자 등의 취업 등을 제한하기 위한 체육 지도자 자격증 취소 정지 제도를 2012년 도입했으나 최근 5년간 제재 실적이 1명에 그치는 등 사실상 관련 업무가 방치된 상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또 ‘원 스트라이크 아웃’… 2005·2008·2016년에도 소리만 요란

    대한체육회가 지난 19일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이 일어난 뒤 뒤늦게 관련 대책을 쏟아냈지만 스포츠계의 근본적인 혁신을 위해서는 보여 주기식 대책 나열보다는 단 하나라도 의지를 갖고 제대로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대책에 포함된 ‘체육계 폭력 지도자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중대한 사안의 경우 영구제명)가 대표적이다. 스포츠계 폭력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무관용 원칙의 하나로 전가의 보도처럼 언급돼 온 방안이다. 2005년 당시 교육인적자원부는 학교체육 정상화 대책을 발표하며 폭력 지도자를 체육계와 격리시켜 선수들을 보호하겠다며 ‘삼진아웃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이에 체육회는 1번 적발 시 지도자 자격 5년 정지, 2번 적발 시 10년 정지, 3회 적발 시 영구제명 등의 징계 양정 기준을 개정하고 “5년 정지는 실질적으로 지도자 지위가 없어지는 일”이라며 사실상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나 다름없다고 홍보했다.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스포츠계 성폭력 근절 대책에도 성폭력 지도자에 대한 영구제명 조치가 포함돼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한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가 지도자를 상습 폭력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 발생하자 문체부는 이듬해 ‘폭력 지도자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포함한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술집에서 후배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하자 문체부가 발표한 ‘폭력 방지 대책’에도 ‘원 스트라이크 아웃’이 언급된다. 하지만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이 지난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체육회 산하 종목 단체에서는 가해자에 대한 징계를 감경하고 사건 조사를 지연시키는 등의 구태가 여전했다. 최근 5년간 문체부 스포츠비리신고센터와 주요 체육단체의 구제 기구에서 처리한 폭력·성폭력 사건 349건 가운데 부실 처리 의심 사례가 132건(38%), 특별한 사유 없이 조사가 1년 이상 지체된 경우도 28건(8%)이나 됐다. 또 상당수 종목 단체 징계위원회는 ▲징계 혐의자가 국위를 선양해서 포상을 받았다거나 ▲지역 유망주라거나 ▲징계 기준이 너무 엄격해서 징계 혐의자가 받을 피해가 크다는 등의 이유로 징계 양정 기준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경란 전 문체부 산하 스포츠혁신위원장은 “체육회가 가해자 엄벌과 감시 체계 강화를 요지로 한 대책을 내놨지만 한국 스포츠계 구조 개혁과 인적 카르텔의 뿌리를 깨지 않고서는 제2, 제3의 최 선수 사건은 끊임없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15년 전에도 꺼낸 ‘무관용 원칙’…대한체육회, 故 최숙현 사건 대책 발표

    15년 전에도 꺼낸 ‘무관용 원칙’…대한체육회, 故 최숙현 사건 대책 발표

    사건 터질 때마다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솜방망이 징계 사건조사는 미적미적 반복한번도 제대로 실현한 적 없는 ‘탁상대책’대한체육회가 지난 19일 가혹행위를 폭로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이 일어난 뒤 뒤늦게 관련 대책을 쏟아냈지만 스포츠계의 근본적인 혁신을 위해서는 보여주기식 대책 나열보다는 단 하나라도 의지를 갖고 제대로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대책에 포함된 ‘체육계 폭력 지도자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중대한 사안의 경우 영구제명)’가 대표적이다. 스포츠계 폭력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전가의 보도처럼 언급되어온 방안이다.지난 2005년 당시 교육인적자원부는 학교체육 정상화 대책을 발표하며 폭력 지도자를 체육계와 격리시켜 선수들을 보호하겠다며 ‘삼진아웃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이에 체육회는 1번 적발시 지도자 자격 5년 정지, 2번 적발시 10년 정지, 3회 적발시 영구제명 등의 징계 양정 기준을 개정하고 “5년 정지는 실질적으로 지도자 지위가 없어지는 일”이라며 사실상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에 다름 아니라고 홍보했다. 2007년 여름 한 여자 프로농구 감독의 성폭력 사건이 알려진 뒤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스포츠계 성폭력 근절 대책에도 성폭력 지도자에 대한 영구제명 조치가 포함돼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한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가 지도자를 상습 폭력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 발생하자 문체부는 이듬해 ‘폭력 지도자 원 스트라이크아웃 제도’를 포함한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2014년에도 문체부는 경찰청과 함께 종목 사유화, 횡령, 폭력, 성폭력 등을 4대악으로 규정짓고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 및 합동수사반’을 운영하며 ‘무관용 원칙’을 언급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술집에서 후배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하자 문체부가 발표한 ‘폭력 방지 대책’에도 ‘원 스트라이크 아웃’이 언급된다. 지난해 스포츠혁신위원회 1차 권고에도 미국 ‘세이프 스포츠’ 사례와 같이 체육계 내부와 독립된 강력한 독립기관이 가해자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이 지난 15일 발표한 자료 따르면 체육회 산하 종목 단체에서는 가해자에 대한 징계를 감경하고 사건 조사를 지연시키는 등의 구태가 여전했다. 최근 5년간 문체부 스포츠비리신고센터와 주요 체육단체의 구제 기구에서 처리한 폭력·성폭력 사건 349건 가운데 부실 처리 의심 사례가 132건(38%), 특별한 사유 없이 조사가 1년 이상 지체된 경우도 28건(8%)이나 됐다. 또 상당수 종목 단체 징계위원회는 △징계 혐의자가 국위를 선양해서 포상을 받았다거나, △지역 유망주라거나 △징계 기준이 너무 엄격해서 징계 혐의자가 받을 피해가 크다는 등의 이유로 징계 양형 기준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경란 전 문체부 산하 스포츠혁신위원장은 “체육회가 가해자 엄벌과 감시 체계 강화를 요지로 한 대책을 내놨지만 한국 스포츠계 구조 개혁과 인적 카르텔의 뿌리를 깨지 않고서는 제2, 제3의 최 선수 사건은 끊임 없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故 최숙현 폭행’ 김규봉 감독, 영구제명 재심 출석 못할수도

    ‘故 최숙현 폭행’ 김규봉 감독, 영구제명 재심 출석 못할수도

    김규봉 감독이 21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오는 29일 열리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직접 출석하지 못할 수도 있다.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선수 폭행 혐의 등으로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은 김규봉 경주시청 감독과 장윤정 선수, 선수 자격 10년 정지 징계를 받은 김도환 선수의 재심은 29일 열린다. 경찰은 지난 17일 김 감독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고, 대구지법은 21일 오후 2시 30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기로 했다. 만약 영장이 발부되면 김 감독은 2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체육회 공정위에 출석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대해 체육회 관계자는 “구속이 된 상태로도 법률 대리인을 통해 소명할 수는 있다”며 “직접 출석 여부가 징계 양형에 미칠 유불리는 공정위원들이 판단할 몫”이라고 밝혔다. 체육회 공정위는 감사원 감사위원 출신의 김병철 위원장을 비롯해 법조인 5명, 체육계 인사 3명, 대학교수 3명, 인권전문가 2명 등 14명으로 구성돼 있다. 세 사람이 대한체육회에 제출한 재심 신청서를 보면, 김 감독과 장 선수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추가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 감독은 신청서에서 “징계 결정에 대한 사안은 아직 검찰과 경찰에서 조사중이며 징계위원회에서의 징계 사유에 대한 소명자료를 준비할 시간과 징계 수위에 대한 재심을 요청하는 바입니다”라며 “본인은 법률 대리인을 통한 법률 조력을 받고자 하오니 빠른 시일 내 법률 대리인을 통해 재심 사유 및 이유에 대한 소명하는 서류를 추가로 제출하겠습니다”라고 썼다.장 선수 역시, 신청서에서 “구체적인 이유는 법률 대리인을 선임하여 조력을 받고자 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법률 대리인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재심신청 사유에 대해 소명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과 장 선수 측이 내세울 근거는, 평소에 최 선수를 아끼는 행동을 했다는 식의 녹취록 등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주말동안 증거자료를 아직 제출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함께 재심 신청서를 제출한 최 선수의 남자 선배 김도환 선수는 재심 신청서에서 “솔직하게 말씀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의 생각에는 진실을 말하면 어렸을 때부터 함께 지내 온 감독님과 선배를 신고하는 것은 아니라는 저의 짧은 생각이었습니다”라며 김 감독과 장 선수의 폭언·폭행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김 선수는 “10년 자격 정지 처분은 운동만을 위해서 땀 흘린 10년의 세월이 사라지는 것이다”라며 징계 기간 감경을 희망했다. 김 선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감독과 장 선수의 폭언·폭행이 있었다고 고백했고, 고인이 된 최 선수 납골당 유골함 앞에 가서 용서를 비는 등의 사죄의 뜻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김 감독의 설거지 폭행 녹취록, 장 선수의 녹취록 등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고, 경찰은 경주시청 전·현직 선수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길섶에서] ‘꿈의 구장’과 관중/이종락 논설위원

    대만과 일본에서 관중이 제한적으로 입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프로야구인 KBO리그가 언제쯤 관중을 허용할지를 두고 팬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349만명 이상인 미국도 메이저리그가 24일 개막해 예정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 옥수수밭에 건립된 임시 경기장에서 8월 1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꿈의 구장’ 매치다. 영화 ‘꿈의 구장’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큰 승부 조작사건인 1919년 ‘블랙삭스 스캔들’이 소재다. 꿈에서 “야구장을 지으면 그들이 올 것”이라는 계시를 받은 주인공 케빈 코스트너가 옥수수밭에 경기장을 만들자 스캔들로 영구제명된 ‘맨발의 사나이’ 조 잭슨 등 선수들이 유령으로 나타나 시합을 한다는 판타지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주인공은 농장이 경매처분에 놓여 야구장 건립을 고민했지만 “야구장을 지으면 관중들이 몰려온다”는 딸의 얘기에 힘을 얻고 공사를 강행한다. 이 영화는 야구 경기를 보러 미국 전역에서 몰려오는 자동차 행렬을 보여 주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아무리 훌륭한 시설의 야구장이라도 관중이 들어서야 꿈의 구장이 된다는 점을 이 영화는 시사했다. 코로나 시대가 관중의 소중함을 거듭 일깨워 주고 있다. jrlee@seoul.co.kr
  • 故 최숙현 폭행 혐의 선수·감독 모두 재심 신청

    故 최숙현 폭행 혐의 선수·감독 모두 재심 신청

    고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에게 폭행·폭언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중징계를 받았던 경주시청팀 김모 감독과 남녀 선수 2명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다. 최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했던 김 감독과 여자 선배 장모 선수와 남자 선배 김모 선수는 14일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 재심 신청서를 이메일로 제출했다. 각 종목 단체 스포츠공정위 결정에 이의가 있을 경우 일주일 안에 상급 단체의 스포츠공정위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체육회는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이달 중 스포츠공정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대한철인3종협회는 최 선수가 세상을 등진 지 열흘 만인 지난 6일 스포츠공정위를 열어 7시간 마라톤 논의 끝에 김 감독과 장 선수를 영구 제명하고, 김 선수에겐 10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들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이어 협회 공정위 소명 자리에서도 가혹행위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협회 공정위는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최 선수의 진술과 다른 피해자들의 진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혐의 정도가 매우 중하다고 판단, 최고 수위의 징계를 결정했다. 김 선수는 9일 뒤늦게 혐의 사실을 인정하고 고인의 납골당을 찾아 사죄하기도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최숙현 호소에도… 철인3종협회, 가해자 올림픽 출전만 관심

    최숙현 호소에도… 철인3종협회, 가해자 올림픽 출전만 관심

    고 최숙현 선수가 가혹행위 피해를 호소하던 순간 대한트라이애슬론(철인3종)협회는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고심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성과에 시선이 쏠려 피해 사실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면서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협회 홈페이지의 2020년 정기대의원총회 회의록에는 최 선수가 핵심 가해자로 지목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주장 장모 선수의 이름이 5차례 등장한다. 총회는 2월 14일 열렸고 최 선수는 앞서 같은 달 6일 경주시청에 피해를 호소하는 진정서를 냈다. 하지만 이날 협회는 총회에서 총 14건의 안건을 상정하고도 최 선수 관련 안건은 상정하지 않았다. 14건의 안건 중에는 고교 지도자가 미성년자인 선수에게 수차례의 성폭력으로 영구제명된 안건이 포함되기도 했다. 협회는 오히려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있는 장 선수의 사기 진작을 위해 올림픽 출전권 획득 시 선수에게 1000만원, 해당 선수의 지도자는 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는 안건을 논의했다. 박석원 철인3종협회장은 지난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2월 10일 협회가 사태를 파악했고 보고를 받은 건 14일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협회가 이보다 앞서 최 선수의 상황을 인지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 선수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경주시청에서 부산시청으로 팀을 옮겼는데 이 과정에서 이적동의서를 협회에 제출해야 했기 때문이다. 스포츠 에이전트 출신 장달영 변호사는 “전국 1위의 팀 유망주가 최하위권 팀으로 이적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사전 교감 없이 이뤄졌을 리가 없다”고 했다. 박찬호 부산시청 감독도 “지난해 9월 대회에서 경주시청 감독이 먼저 말을 꺼냈는데, 보통 애제자는 잘 내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당시 좀 의아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 선수의 또 다른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팀 운동처방사 안주현(45)씨는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날 오후 경찰에 구속됐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최숙현 호소에도… 철인3종협회, 가해자 올림픽 출전만 관심

    고 최숙현 선수가 가혹행위 피해를 호소하던 순간 대한트라이애슬론(철인3종)협회는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고심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성과에 시선이 쏠려 피해 사실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면서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협회 홈페이지의 2020년 정기대의원총회 회의록에는 최 선수가 핵심 가해자로 지목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주장 장모 선수의 이름이 5차례 등장한다. 총회는 2월 14일 열렸고 최 선수는 앞서 같은 달 6일 경주시청에 피해를 호소하는 진정서를 냈다. 하지만 이날 협회는 총회에서 총 14건의 안건을 상정하고도 최 선수 관련 안건은 상정하지 않았다. 14건의 안건 중에는 고교 지도자가 미성년자인 선수에게 수차례의 성폭력으로 영구제명된 안건이 포함되기도 했다. 협회는 오히려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있는 장 선수의 사기 진작을 위해 올림픽 출전권 획득 시 선수에게 1000만원, 해당 선수의 지도자는 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는 안건을 논의했다. 박석원 철인3종협회장은 지난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2월 10일 협회가 사태를 파악했고 보고를 받은 건 14일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협회가 이보다 앞서 최 선수의 상황을 인지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 선수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경주시청에서 부산시청으로 팀을 옮겼는데 이 과정에서 이적동의서를 협회에 제출해야 했기 때문이다. 스포츠 에이전트 출신 장달영 변호사는 “전국 1위의 팀 유망주가 최하위권 팀으로 이적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사전 교감 없이 이뤄졌을 리가 없다”고 했다. 박찬호 부산시청 감독도 “지난해 9월 대회에서 경주시청 감독이 먼저 말을 꺼냈는데, 보통 애제자는 잘 내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당시 좀 의아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 선수의 또 다른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팀 운동처방사 안주현(45)씨는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날 오후 경찰에 구속됐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협회가 故 최숙현 선수 사건 알고도 뭉갠 또 다른 증거

    협회가 故 최숙현 선수 사건 알고도 뭉갠 또 다른 증거

    대한철인3종협회가 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선수의 문제를 알고도 뭉갠 또 다른 증거가 또다시 확인됐다. 대한철인3종협회가 지난 2월 14일 오후 4시에 연 2020년 정기대의원총회 회의록에는 최숙현 선수 이름이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는다. 다만, 최 선수의 주요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팀 주장 장윤정의 이름은 5번 나온다. 총회가 열리는 시점 직전인 2월 6일에 이미 최 선수는 경주시청에 진정서를 낸 상태였다. 하지만 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장 선수가 만약 도쿄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내면 1000만원, 또 다른 주요 가해 지목인인 김규봉 감독에게는 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등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협회는 최 선수가 세상을 등진 뒤에야 김 감독과 장 선수를 영구제명하고 등록 선수와 관계자 전원을 조사한다고 밝혔다.박석원 대한철인3종협회 회장은 지난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2월 10일에 협회가 사태를 파악했고 보고를 받은 건 14일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2월 10일까지 협회가 몰랐다는 해명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 대한철인3종협회 경기인 등록규정 18조에는 ‘전문선수가 소속단체 또는 등록지를 변경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이적동의서를 협회에 제출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 최 선수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부산시청으로 팀을 옮겼다. 또 다른 규정인 20조에 따르면, 등록 절차에 따라 이적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전문 선수로 활동할 수 없기 때문에 협회는 최소한 1월 1일 이전에 상황을 파악했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에이전트 출신인 장달영 변호사는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국 1등 팀의 유망주 선수가 최하위권 팀으로 이적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사전 교감 없이 이뤄졌을리가 없다”고 했다. 경주시청은 시로부터 9억원의 보조금을 받아 운영하지만, 부산시청은 2억원 남짓으로 선수 7명 가운데 4명만 돈을 받는 등 처우가 열악한 팀이다. 박찬호 부산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도 “지난해 9월 전북 익산에서 있었던 대회에서 김 감독이 먼저 말을 꺼냈다”며 “통상 애제자는 잘 내어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당시 상황이 좀 의아했다”고 밝혔다. 한편, 무자격 팀닥터 안주현(45)씨는 사건이 공론화된 뒤 처음으로 포토라인 위에 섰다. 안씨는 이날 오후 1시 45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검은색 모자와 안경으로 알굴을 가린 채 검은색과 은색이 섞인 점퍼에 베이직색 바지를 입고 대구지법에 모습을 들어섰다. 안 씨는 피해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으며, 성추행을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혐의는 다 인정합니다”라고 답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경주시체육회, 고 최숙현 선수 폭행 ‘팀닥터’ 성추행 등 혐의로 추가 고발

    경주시체육회, 고 최숙현 선수 폭행 ‘팀닥터’ 성추행 등 혐의로 추가 고발

    경북 경주시체육회가 고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해 경주시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팀 운동처방사 안주현(45)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8일 오전 9시 30분쯤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에 나와 성추행과 폭행 혐의로 안씨에 대한 고발장을 냈다. 시체육회는 지난 5일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수들로부터 ‘팀닥터’ 역할을 한 안씨가 성추행했다거나 폭행했다는 추가 진술을 확보했다. 이 단체는 이런 진술을 바탕으로 최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안씨를 성추행과 다른 선수 폭행 등 혐의를 추가 수사해 달라고 고발했다. 여준기 체육회장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전·현직 선수로부터 추가 진술을 받았고 법률 검토를 거쳐 고발장을 냈다”며 “고인 명복을 빌며 경주시체육회가 무한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안씨는 김규봉 감독,선배 선수 2명과 함께 최 선수가 폭행 가해자로 고소한 4명 중 1명이다. 경주경찰서는 3월 초 최 선수 고소에 따라 5월 29일 김규봉 감독에게 아동복지법 위반·강요·사기·폭행 혐의를, 안씨와 선배 선수 2명에게 폭행 혐의를 각각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현재 대구지검이 수사를 맡고 있다.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0시 27분쯤 소셜미디어에 “엄마 사랑해.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숨졌다. 한편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내 가혹행위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금까지 전·현직 선수 27명 가운데 15명을 상대로 피해 진술을 받은 데 이어 2명에 대해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고 최숙현 선수가 한때 소속돼 있던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내 괴롭힘 피해 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선수는 피해를 봤는데도 경찰 면담을 거부하고 있다”며 “하지만 김 감독이 대한철인3종협회에서 영구제명돼 그동안 피해 진술을 하기 꺼리던 선수들에게 태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운동처방사 안씨가 물리치료사 등 자격이 없는데도 다친 선수에게 의료행위를 했다는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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