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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 잣대 엄격…선거법 위반 철퇴

    공직자 잣대 엄격…선거법 위반 철퇴

    상당수 지방자치단체장이 민선 4기 출범 1년 남짓 만에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줄줄이 낙마 또는 낙마 위기에 처해 있다. 공직선거법 강화로 사소한 선거 관련 위반 행위에도 잣대를 엄격히 대는 것이 큰 이유다. 일부 지자체에는 각종 민생 현안이 ‘올 스톱’되는 등 부작용도 도출되고 있다. 보궐선거는 연말 대통령 선거 전후에 이뤄질 전망이어서 6개월 정도의 공백이 불가피하다. ●공천 대가·당비 대납 등 선거법 위반 최다 광주·전남지역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낙마한 단체장은 김인규 장흥군수와 전형준 화순군수, 고길호 신안군수 등 3명이다. 대법원은 지난 26일 선거를 앞두고 1억원을 특정 교회에 헌금한 김 군수의 부인 김모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전 군수도 취임 두달 만에 당비를 대납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뒤 1심 선고를 앞두고 중도 사직했다. 고 군수는 지난해 6월말 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벌금 200만원이 확정돼 5·31 당선자 가운데 전국 최초로 당선이 무효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대구·경북지역에서도 낙마가 잇따랐다. 김희문 봉화군수는 지난 1월 이 지역 단체장 가운데 최초로 단체장직을 상실했다. 공천 대가로 측근을 통해 지역구 국회의원 보좌관에게 5000만원을 줘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받았다. ●업무추진비 제공·뇌물 수수 등 다양 이원동 청도군수도 지난 12일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업무추진비 3000여만원 경찰 등에게 제공)로 1,2심에서 벌금 200만원이 선고된 원심을 확정, 단체장직을 상실했다. 또 손이목 영천시장은 선거에서 재산을 허위로 신고해 지난달 28일 대법원에서 원심이 확정돼 단체장직을 상실했다. 영천은 정재균·박진규 시장에 이어 민선시장 3명 전원이 선거법 위반과 뇌물 수수 등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김종규 전 경남 창녕군수도 뇌물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2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뒤 지난해 지자체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대법원이 원심을 확정, 군수직을 상실했다. ●당선 무효 선고… 상고도 적잖아 1심에서 당선 무효(본인 벌금 100만원 이상, 배우자 등 관계자 300만원)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받아 언제 그만둬야 할지 기로에 선 단체장도 적잖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선거에 공무원을 동원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1,2심에서 당선 무효형인 벌금 600만원을 선고받고 8월말 대법원 상고심을 앞두고 있다. 유두석 전남 장성군수도 당적 논란을 둘러싸고 상대 후보를 비방한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고 상고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대법원 상고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윤 군수는 1심에서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벌금 500만원 등의 선고를 받았다. 윤 군수는 지방공무원법상 규정(금고 이상의 형)에 따라 군수 권한이 정지됐고, 항소심에서도 같은 형량을 선고받아 상고한 상태다. 이인준 부산 중구청장, 이병학 전북 부안군수, 진석규 경남 함안군수, 박희현 전남 해남군수 등도 학력 위조 등 선거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공천 과정에서 돈을 건넨 혐의 등으로 단체장직 상실에 해당하는 1심 선고를 받았다. 이들은 항소하거나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전남도선관위 지도과 김정현씨는 “2005년 개정된 공직선거법은 예전에 관행처럼 인정됐던 사소한 사안도 일절 금지하도록 내용이 강화됐다.”며 “확정 판결이 진행될수록 직책을 잃는 단체장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승진·공사 등 비리 혐의도 많아 박희현 전남 해남군수는 선거법위반과 별개로 승진 인사 등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강종만 전남 영광군수는 하수종말처리장 사업추진 과정에서 사업자로부터 3차례에 걸쳐 1억원 상당을 받은 혐의로 5개월째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김진억 전북 임실군수 역시 지난해 하수처리장 공사 특허공법을 선정해 주는 대가로 권모씨로부터 2억원의 뇌물을 받기로 약속한 각서를 받았다가 지난달 법정 구속됐다. 엄창섭 울산시 울주군수는 뇌물 수수 혐의로 울산지검에 소환될 예정이어서 낙마 위기에 처했다. 엄 군수는 지역 설계 용역업체 등으로부터 비서실장이 1억 6000만원을 받은 혐의에 연루돼 있다. 엄 군수측은 이 돈은 빌린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생 행정 공백 불가피 민선 이후 3번 모두 단체장이 중도 낙마한 영천시의 경우 씨족간 싸움 등 서로간에 감정의 골이 깊어져 있다. 또 낙마에 따른 민생 현안 추진도 사실상 중단될 위기를 맞고 있다. 행정 공백과 재보궐선거 비용 부담으로 인한 혈세 낭비도 우려된다. 해당 지역 한 부자치단체장은 “확정 판결이 날 때까지 직무를 대신할 수 있도록 법으로 보장돼 있지만 실제로 이를 행사하기가 어렵다.”며 “매우 시급한 사항이 아니면 결재를 미루거나 하지 않는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Local] 함평 월야면 우회도로 개통

    국도 22호선인 전남 함평군 해보면 해보리에서 월야면 외치리까지 5.7㎞ 우회도로가 최근 개통됐다. 이 도로는 월야면 면 소재지를 우회, 이전 도로보다 15분가량 이동시간을 줄인다. 이로써 광주에서 함평군을 거쳐 영광군 영광읍 학정리를 잇는 21㎞ 구간 가운데 18.8㎞가 왕복 4차선으로 뚫렸다. 마무리가 안 된 구간은 광주 광산구 삼거동에서 해보면 해보리까지 2.2㎞로 추석 이전에 마무리된다.
  • 전남 ‘머무는 해양관광’ 이끈다

    전남 ‘머무는 해양관광’ 이끈다

    ‘바다 관광시대, 전남이 이끈다.’ 전남지역이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겨냥,‘해양관광 건설’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3면이 바다인 전남은 섬 1965개(유인도 279개), 해안선 6431㎞, 갯벌 1054㎢가 펼쳐진 해양관광의 보고다. 전남도는 오는 2010년까지 7개 단지에 민간자본 등 1700여억원을 유치, 해양 리조트단지를 만들어 ‘보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시대를 연다. ●어떻게 개발되나 이와 관련,4개 민간업체는 7일 올해 1048억원을 투자키로 하고 전남도와 투자 협약식을 갖는다. 도는 이 가운데 3개 업체를 선정해 국비와 지방비를 지원한다. 동광레저개발㈜은 우주센터가 보이는 고흥군 동일면에서 민자 130억원을 투입한다. 바다 낚시터와 갯벌체험장, 해수온천탕, 해양레포츠 시설을 세운다는 것.㈜형민레저관광산업은 해남에서, 함평나비레저개발은 함평에서, 신화종합건설은 완도에서 펜션 등을 짓겠다고 투자의향서를 냈다. 한편 지난해 신안군 증도에서 문을 연 ‘엘도라도 리조트(콘도 103실)’는 해양관광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배로 가야 하는 접근성의 불편을 뒤엎고 사계절 바다 정취를 즐기려는 수도권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사업 진척은 지난해에는 3개 민간 업체가 666억원을 투자키로 전남도와 협약식을 마쳤다. 이 가운데 ㈜KL하우징이 다음달 말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뒤편인 신지도 3만 8541㎡(1만 1659평)에서 펜션(6동) 건설에 들어간다. 이 회사에서 80억원, 국비와 지방비로 40억원이 투자된다. 여기에는 원형극장과 야외 수영장 등이 부대시설로 갖춰져 명사십리 해수욕장과 조화를 이루게 된다. 또 대호관광개발㈜이 146억원으로 영광군 백수읍 바닷가에 펜션(17동)과 수영장, 온천장 등을 짓는 공사를 연말에 시작한다. 보성건설㈜도 여수시 바닷가(3만여평)에 펜션과 해양레포츠시설 등을 짓기 위해 부지를 찾고 있다. ●마구잡이 개발 우려도 자치단체마다 앞다퉈 민간자본을 유치하면서 마구잡이 개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영업 목포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해양 관광시대를 맞아 리조트 건설이나 크루즈 선박 운항 등에 반대하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입법을 추진 중인 낙후지역 개발특별법이 난개발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신영호 전남도 해양보전계 직원은 “전남은 비교우위인 해양자원을 활용해 해양레포츠 시대를 앞당기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2014년까지 농촌테마공원 24곳

    2014년까지 농촌 지역에 농업을 주제로 휴양과 체험·관광 시설을 갖춘 ‘농업·농촌 테마공원’ 24곳이 생긴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경기 안성과 충북 음성, 충남 서천, 전남 영광 등 4곳에 조성된다. 농림부는 4일 국내 관광수요를 농촌으로 유치하고 도시와 농촌 교류 및 농촌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농업·농촌 테마공원 조성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14년까지 총사업비 1200억원을 투입하며, 올해 추진되는 4개 지구에는 16억원을 지원한다. 농촌 테마공원 사업은 농촌의 자연과 문화, 향토자원을 활용해 휴식과 레저,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우선 올해에는 경기 안성에 ‘축산과 경종(耕種)’을 주제로 한 농축산 테마공원이 만들어진다.안성목장 부지를 활용해 목장체험장, 가축방목장, 승마장, 농·축산 종합박물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충북 음성, 충남 서천, 전남 영광군에는 각각 원남, 동부, 불갑저수지 주변을 중심으로 ‘수변 테마공원’이 조성된다.음성 공원에는 연꽃단지, 영농학습관, 수목원. 피크닉장 등 시설이 마련된다. 서천 공원에는 수변생태 탐방로, 물버들생태공원, 수변 관망데크 등이 추진된다. 영광 공원의 경우 수상골프연습장, 습지·초지 생태원 등이 만들어진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Seoul In]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26일 오전 10시∼오후 5시 지하철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에 있는 광진광장에서 7개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다. 인제·철원군에서는 감자·황태·산나물 등을 판다. 인제·영광군에서는 굴비 소금 복분자주를, 문경시와 보은군은 사과 친환경쌀 고구마 등을 판다. 보령시는 머드화장품을 내놓았다. 새마을부녀회는 재활용 의류와 저공해 비누 등을 선보였다. 가정복지과 450-1490. 마포구(구청장 신영섭) 성산2동 주민자치센터에 작은 공부방을 개설해 25일 공개한다. 유아방과 다목적실이 효율적으로 이용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열람실로 개조하고,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 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4시이다. 성산2동사무소 375-3271∼5.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홍제3동, 홍은1·2동 등의 주민자치센터에서 각각 운영하던 주민건강관리 강좌를 서울여자간호대학과 연계한 ‘홍은권역 주민건강대학’으로 통합 개설했다.6월7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서울여자간호대학 지역간호사업소 김경희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서 대화기술법, 손·발 마사지 등을 강의한다. 주민자치과 330-1046.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주민 민원서비스를 고객의 입장에서 처리할 수 있는 팀별 ‘업무 매뉴얼’을 작성하고 이를 직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업무 매뉴얼은 기존의 업무편람보다 업무 추진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되 모든 처리를 수요자 위주로 하도록 만들었다. 업무의 세부 내용, 첨부물의 서식 등은 팀장 책임 아래 자율적으로 가감하도록 했다. 기획예산과 2127-4315.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간선도로 옆에 있는 가로가판대에 공공용 홍보물을 붙이기로 했다. 가판대의 빈 공간에 공익성이 강한 홍보를 하고 무분별한 상업용 광고물을 붙이지 못하게 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홍보물은 구청이 직접 제작을 하거나 심의를 강화해 규격과 색상, 그림 등을 통일하고 품격을 높이기로 했다. 도시계획과 731-1530.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19일 오후 2시30분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제11회 ‘소귀골 음악회’를 연다.4·19민주화혁명을 기념하기 위한 음악회는 1부는 ‘진혼’을 주제로 구립청소년교향악단과 소프라노 이연화, 베이스바리톤 이혁 등이 출연해 귀에 익은 클래식과 가곡을 들려준다.‘화합’을 주제로 한 2부는 여성타악 퍼포먼스, 가수 권진원·박강성·김수희 등이 나오고 ‘통기타를 사랑하는 모임’ 등이 연주를 선보인다. 강북문화원 999-8109.
  • [지역명품의 재발견] 제주 추자굴비

    ‘영광굴비 물렀거라, 추자굴비 납신다.’ 제주가 추자도 청정바다에서 잡은 참조기 굴비를 명품으로 만들기로 했다. 추자도 특산품 하면 멸치젓을 꼽지만 알고 보면 추자도의 특산품은 추자 참조기다. 물살이 빠르고 수심이 깊은 암반층으로 구성된 청정해역인 추자도 근해는 한류와 난류가 교차해 예로부터 고급어종인 참조기가 산란, 회유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황금어장이다. 추자도 연해에서 잡히는 참조기는 연간 7500t가량으로 국내 전체 1만 1000t의 절반을 넘는다. 그러나 그동안 추자도에서는 굴비를 소금에 재는 염장기술, 굴비를 엮는 기술 등이 부족해 잡히는 생조기를 전남 영광군에 공급하는 역할에 만족해 왔다. 추자산 굴비는 2004년부터 국내 대형할인점과 손잡고 ‘추자도 굴비’라는 자체 브랜드로 공급을 시작했지만 영광굴비의 아성에 가려 아직은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제주시는 최근 추자도 어민과 수협 등이 참가하는 ‘추자 참조기굴비 육성위원회’를 구성하고 추자굴비 명품브랜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시는 7월까지 15억원을 들여 참조기 굴비 가공공장 현대화를 통해 위생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지역 유통업체에 대해서는 수산물이력제 등록 등을 통해 추자 참조기의 차별화에 나선다. 서울 제주향우회 등을 통해 추자 참조기 굴비 소비운동을 벌이고 TV홈쇼핑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김창선(47) 추자면장은 “추자도에는 중국 등 외국 수산물이 전혀 들어오지 않아 ‘혹시나 값싼 저질의 외국산과 섞어 파는 게 아닌가.’라는 원산지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추자도는 제주항에서 북쪽으로 약 45㎞ 떨어진 곳에 위치한 제주도의 부속섬이다. 상·하추자, 추포, 횡간도 등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뤄져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Seoul In] 광진구-보령시 자매결연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3일 충남 보령시 대회의실에서 정송학 광진구청장과 신준희 보령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식을 가졌다. 광진구와 보령시는 행정 경제 문화 체육 청소년 등 분야에서 우호교류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도·농간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구는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금동관 모형을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자매결연한 곳은 강원도 인제군, 전라남도 영광군, 경상북도 문경시, 충청북도 보은군에 이어 5개로 늘었다. 총무과 450-1467.
  • 6년만에 유괴된 딸 찾은 모정(母情)

    6년만에 유괴된 딸 찾은 모정(母情)

    5살 때 유괴당한 외동딸을 찾기위해 전국에 「펜·팰」을 맺어 호소하기 6년만에 드디어 딸을 찾았다. 이 집념 강한 모정(母情)의 주인공은 그동안 딸을 찾으려다 지쳐 「송장 2번」의 인생을 살았다는 이야기. 춘천시 소양로 2가 24 박옥자(朴玉子·45)씨 집에 세든 박미영여인(35) 집에는 6년전에 행방불명됐던 외동딸 오진숙양(11)을 맞으면서 온통 잔치기분에 들떠 있었다. 행상을 다니던 박여인이 딸 진숙양을 잃어버린 것은 65년 한겨울. 행상을 나갔다가 돌아오니 청천 벽력이었다. <당신 딸 진숙이를 데려간다. 그렇게 알고 찾지 마시오!> 세든 방 문틈에 끼워놓은 쪽지 한 장뿐이었다. 박여인은 부산 모여고 2학년에 재학하던 54년 그때 육군에 복무하던 오유식(吳有植)상사와 사귀다가 홀어머니를 남겨두고 결혼했었다. 오씨가 일선지구로 전속을 하자 남편따라 일선지구를 전전, 그동안 상철(相喆)군(13·춘천국교5년)과 진숙(珍淑)양의 남매를 낳고 가난하지만 그런대로 행복했었다. 그러나 군대생활로는 가족들의 장래가 어둡다고 오씨는 제대, 사업을 한다고 이리뛰고 저리뛰다가 실의에 빠져있던중 64년 고혈압으로 불귀의 객이 되어버렸다. 하루 아침에 과부가 된 박여인 앞에 남은 유산이라고는 아비없는 어린 남매와 가난뿐. 이 때부터 세식구의 입에 풀칠을 하기위해 삯바느질을 하다가 행상을 시작했다. 피륙 보따리를 머리에 이고 간성 대진에서부터 속초 울진 등 강원도 일대는 안가본 곳 없이 다 다녔다. 이처럼 고달픈 생활 속에서도 며칠만이고 솜같이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돌아오면 어린 남매가 「버스」정류장에 나와 엄마 오기만 기다리고 있는 것이 대견해 고생도 몰랐었다. 그러다가 지난 65년1월, 강바람이 살을 에는 듯이 휘몰아치던 날 행상에서 돌아와보니 진숙양 대신 문틈에는 당신 딸을 데려간다는 쪽지한장. 그때부터 딸을 찾기 위해 신문 잡지등 「펜·팰」난을 뒤적여 열심히 편지를 보냈다. 그렇게 해서 맺어진 벗이 전국 곳곳에 60여명. 딸을 찾기 위한 애절한 호소는 전국 곳곳에서 메아리져 되돌아 왔다. 당신 딸과 처지가 비슷한 어린이가 있으니 한번 와서 확인해보라는 편지가 몰려들었다. 이번에는 행상 보따리 대신 편지에 적힌 주소쪽지 하나를 들고 전국을 누볐다. 그러나 몇백리씩 고생해가며 찾아가봐도 번번이 허탕, 엉뚱한 사연을 안은 인연 없는 어린아이들 뿐이었다. 이렇게 딸을 찾아 한달에 2~3회 「출장」을 나가다보니 가난위에 빚더미만 쌓이게 됐다. 나중에는 「양키」물건을 암매하면 벼락부자가 된다는 「브로커」를 따라 물건을 사러갔던 68년12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단속반에 걸려 징역 6개월을 선고 받았다. 서툰 도둑질이 첫날밤에 들킨다더니 「양키」물건 한번 만져보고 징역살이를 하게 되자 홧병에 영양실조가 겹쳐 다죽게 됐다. 딸이 징역살이를 한다는소식에 부산에 살던 친정어머니 이숙화노파(68)가 달려와 고아아닌 고아가 된 외손자 상철군을 맡아 지금 세든 집에 식모살이로 들어가 월급 3천원씩 받아 뒤를 거뒀다. 박여인이 교도소에 들어간 4개월째 되던 68년 4월초, 박여인이 죽었으니 시체를 인수해가라는 연락이 왔다. 그 1주일 뒤 또다시 두 번째로 시체를 인수해 가라고 재차 연락이 왔다. 그랬는데 죽었다던 박여인이 살아온데는 한국인 수녀와 미국인 수녀의 사랑의 「릴레이」덕택이었다. 박여인이 죽었다던 지난 4월 10일, 매주 교도소를 방문하던 성심여대 수녀원 한순희수녀(현 미국「샌디에고」대학에서 수학중)가 들것에 실려 나가는 시체에 마지막 「미사」를 드리다가 목숨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 치료를 맡겠다고 나섰다. 한수녀는 죽더라도 절차에 의해 처리하겠다고 약속, 「골롬반」병원으로 옮겨 온 의료진을 동원, 산소호흡을 시켜 겨우 20시간만에 회생시켰다. 그리고 다시 한달동안 가료, 지난 5월8일 어머니 날을 기해 퇴원시켰던 것이다. 병원에서 퇴원한 박여인은 또다시 딸을 찾기 위해 「펜·팰」을 열심히 하는 한편 법원의 도움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춘천가내공업「센터」에 일자리까지 얻었다. 이같은 기구한 어머니에게 지난 5월초순 전남 영광에 있는 「펜」벗 김선미씨(32)로부터 자기 시댁이 있는 영광군 군남면 옥슬리에 진숙이 같은 아이가 있으니 한번 와보라는 연락이 왔다. 연락을 받은 박여인은 그동안 많이 속기도 했지만 직장에서 5천원을 가불해서 영광으로 갔다. 가보니 이 마을 이용석씨(43)의 고명딸로 입적, 그 집에서 심부름을 하고 있는 영희양이 바로 6년전에 잃었던 자기딸이 아닌가. 다짜고짜 붙들고 울어버렸다. 어리둥절한 진숙양은 진짜 어머니의 돌연한 출연에 『엄마 저여자가 누구야』하면서 가짜 엄마품으로 달아나버렸다. 이씨는 어떤 방법으로 진숙이를 데려왔는지 경로를 밝히지 않았다. 단지 그같이 어수룩한 시골 사람이 진숙이를 유괴했을 것 같지는 않고 누가 유괴해다가 팔아버렸을 것 같다는 얘기. <춘천(春川)=김선중(金瑄中) 기자> [선데이서울 70년 7월 2일호 제3권 27호 통권 제 92호]
  • 전남 ‘청정에너지원 보고’

    전남 ‘청정에너지원 보고’

    서·남해안 바닷가가 대체에너지인 청정에너지원으로 넘쳐나고 있다.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태양광과 조력, 풍력 발전소가 경쟁하듯 도열하고 있다. 더구나 1994년 온실가스 배출감소를 의무화하는 교토의정서에 따라 이들 무공해 에너지원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7일 전남도와 시·군에 따르면 서해안인 영광군에서 남해안인 광양시에 이르는 바닷가에는 태양광 발전소 25개가 들어서 전력 7.1㎿를 만들어내고 있다. 함평과 무안 1곳씩 2곳만 서해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나머지 발전소는 모두 남해안에 있다. 순천만이 내려다 보이는 별량면에는 7곳에서 태양전지판을 펼쳐놓고 빛을 모은다. 여기다 보성 4곳, 광양 3곳, 고흥·강진·장흥·해남 각 2곳, 영암 1곳이 가동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최대 발전용량인 1㎿(1000㎾)를 생산하는 곳은 3곳. 한라정공이 무안군 해제면, 남해에너지가 강진군 신전면, 서울마린이 순천시 별량면에서 운영한다.22개 발전소의 발전 규모는 33∼850㎾ 규모이다. 전남지역 바닷가는 내리쬐는 햇빛이 전국에서 가장 많고 알맞게 바람도 불어 태양광 발전 효율이 가장 높다. 더구나 서해안시대를 맞아 대중국 교역 교두보로 부상한 무안반도가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무안 국제공항(11월 개항)을 낀 주변에는 무안 산업교역형 기업도시가 내년에 착공된다. 그 동안 기업도시에 걸림돌이던 외자유치도 최근 중국에서 1600억원을 투자키로 해 태양광 등 신소재 산업지대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 충무공의 명량대첩 전승지인 해남과 진도 바다 사이 울돌목(명량해협)에는 1㎿급 조류발전소가 시험 설치 중이다.2012년까지 50㎿급 상업발전이 목표이다. 물살이 초속 11노트인 울돌목을 비롯해 신안군 임자도와 지도 사이 등 서·남해안에는 1만 4000㎿ 전력 생산이 가능한 조류발전 후보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풍력발전소는 신안군 자은도 백산리에서 착공돼 발전기를 설치하고 있다. 해남군 황산면 외입리에서도 허가를 얻어 착공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서·남해안에서 ‘태양광 발전소에 미래가 걸려 있다.’며 발전소 허가를 신청한 곳이 자그마치 120곳에 이르고 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전남은 태양광과 조력·풍력 등 청정에너지원의 보고이고 이를 활용한 관련산업은 전남의 미래를 바꿀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4) 전라남도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4) 전라남도

    달리기·공차기·줄넘기 같은 학교체육이 왜 중요한가. 아이들의 기초체력을 튼실히 하는 밑바탕이기 때문이다.‘창의적인 인재육성’ 등 거창한 액자속 구호는 그 다음이다. 그러나 학교체육은 여전히 운동선수들만의 엘리트 체육으로 인식되고 있다. 입시에 떠밀린 아이들은 자꾸 움츠러들고 학부모들의 성화로 체육시간은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육상분야 육성 결실 “정부가 초등학교 기초학력 증진에 기울이는 노력만큼 기초체력 증진에도 힘써야 한다.” 전남도교육청 학교체육(육상·수영·체조) 담당 장학사들이 이구동성으로 주장하는 말이다. 대입 내신 산출과목에서 예·체능과목을 빼자는 논의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펄쩍 뛰었다. 지난해 전남도교육청은 초·중·고 운동팀 551개에 합숙훈련비, 숙식비, 출전수당 등 제반경비로 25억여원을 지원했다. 단순계산하면 팀당 450만원꼴이다. 이 돈으로 운동팀을 꾸리기에는 역부족이다. 기본종목인 육상과 수영, 체조종목의 저변이 열악하다. 그나마 나은 게 육상이다. 초·중·고 육상팀은 113개이고 선수는 741명이다. 그러나 고등부 선수층이 100명이 안되는 피라미드 구조이다. 이 와중에 달리기 종목에 3년 동안 집중투자해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해 전국체전 고등부에서 종합점수로 5위(메달순위 3위)를 기록했다. 광주와 전남이 나눠진 이후 최고성적이다.2005년에는 9위였다. 더구나 육상만을 놓고 따지면 서울에 이어 전국 2위로 경기도를 제치는 쾌거였다. 금·은·동메달을 합쳐 20개를 땄다.400m에서 전남체고 이세영(2년)양을 포함해 4명이 대회신기록을 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초등학교 육상육성 중심학교를 선정해 운영하겠다는 전남도교육청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기폭제가 됐다. 2004년부터 22개 교육청별로 1개교씩 22개교와 보성군과 여수시가 지원하는 2개교 등 모두 24개교를 대상으로 했다. 해마다 이들 학교에 300만원을 지원하고 전문 체육코치 15명을 배치했다. 지난해 전국체전 고등부 유망주 121명중 72명이 올해 2∼3학년으로 올라가 기량이 절정에 이른다. 그래서 올 전국체전(광주)에 거는 기대감이 남다르다. ●저변확대가 시급하다 전국소년체전에서 전남은 16개 시·도 가운데 2005년과 2006년에 12위,13위 등 하위권에서 맴돌았다. 하지만 29개 종목중 18개에서 메달을 따 희망을 던져줬다. 더구나 수영·육상·양궁 등 기록경기에서 17개 메달을 거머쥐어 기본종목에 공들인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소년체전에 걸린 금메달 수는 육상 47개, 수영 82개, 체조 30개 등 159개이다. 이는 소년체전 30개 전 종목 금메달 418개의 38%이다. 올림픽도 마찬가지다. 이 3가지 종목을 소홀히 하고는 좋은 성적을 내기가 어렵다. 현재 전남에는 초등 6개, 중학교 2개 등 8개 학교에 수영장이 있다. 정규레인(50m) 수영장은 전남체육중 1곳이다. 그러나 실력만은 뒤지지 않는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여수 부영여고 김달은·고은(17·2년) 쌍둥이 자매가 대회신기록, 목포 전남제일고 이지은(17·2년)양이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학교 수영장은 난방비가 많이 들어 제대로 문을 못연다. 도교육청에서 수영장 1개 레인에 660만원씩 1억 7600여만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3∼9월에 학교 수영장을 찾은 사람은 학생과 지역주민 등 6만여명이었다. 학교체육과 주민 생활체육이 함께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입증했다. 염세철(46) 도교육청 수영담당 장학사는 “수영장 1곳의 연간 운영비가 1억원을 넘기 때문에 수영장은 운동선수는 물론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 개념으로 여겨 자치단체가 적극 나서서 도와줘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굴비로 유명한 전남 영광군은 초등학교 체조 선진지역으로 이름이 높다. 영광 초·중·고를 나온 김대은(22·전남도청), 김승일(” “)군은 아테네올림픽 개인종합 은메달과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평행봉)을 목에 걸었다. 그래서 겨울철이면 영광으로 전국에서 체조선수들이 전지훈련차 모여든다. 훌륭한 운동팀이 지역경제는 물론 지역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이젠 맞춤형 체력평가 시스템이다 도교육청은 학교체육에 일대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교육인적자원부의 도움을 받아 시범학교를 선정해 ‘맞춤형 학생건강체력 평가시스템’을 선보인다. 걷기·달리기·줄넘기·윗몸일으키기 등으로 아이들의 순발력과 민첩성, 근력, 심폐지구력을 높여 보자는 것이다. 선진국의 체력장보다 한단계 앞선 개념이다. 김천옥 육상 담당 장학사는 “학교체육은 학생들 체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국가의 의료비 지출을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장담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사설 수영장’ 훈련에도 금 휩쓸어 ‘수영 명문’인 전남 여수 문수중학교를 찾은 지난 26일. 눈을 씻고 찾아봐도 수영장은 커녕 수족관도 보이지 않았다. 알고 보니 이 학교 수영선수들은 오후 3시쯤 학교수업을 마치고 사설 수영장으로 연습하러 간다. 이마저 2곳은 부도가 났고 1곳만 남았다. 수영장 레인이 정규(50m)에 못미친 25m. 이렇다 보니 선수들은 대회출전 때까지 자신의 정확한 기록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나간다. 이 학교만의 일이 아니다. 전남 제1의 도시인 여수에는 시립 수영장이 없다. 비인기 종목인 학교수영의 현주소이다. 김영일(65) 교장은 “여수시에 수영장 하나 지어달라고 그렇게 호소해도 ‘쇠 귀에 경 읽기’더라.”고 고개를 저었다. 수영선수 9명(남자 4명) 가운데 대다수가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이다. 수영장 사용료(월 6만원)도 내기에 벅차다. 개교(1993년)한 지 10년 남짓이라 선배의 후원도, 기댈 언덕도 없다. 그러나 1999년부터 학교 수영부가 꾸려진 뒤 짧은 시간에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다.2003∼2006년 내리 4년 동안 전국 소년체전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몰아쥐었다. 국가대표상비군인 정다래(15·3년)양은 지난해 소년체전 평영(200·100m)에서 은, 동메달을 차지해 유망주로 떠올랐다. 여수 부영여고로 진학한 김고은·달은(17) 쌍둥이 자매는 문수중의 자랑이다. 언니 고은양은 국가대표 상비군이고 동생은 국가대표다. 이들이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금 2개, 은 4개, 동메달 2개를 차지했다. 여수에는 초등 4개, 중·고교에 1개씩 6개교에 수영부가 있다. 창단부터 지금껏 8년 동안 선수들을 발굴해 키워낸 ‘메달 제조기’ 안종택(40) 코치는 “문수중 선수들이 사설 수영장에서 연습하는 것을 보고 전지훈련하러 왔던 대도시 학교 선수들이 하루 만에 모두 달아났다.”고 웃었다. 지난해 수영부에 들어간 돈은 2000만원가량. 학교와 도교육청, 여수시체육회 등에서 주는 훈련비와 장비구입비, 출전수당, 간식비 등을 모두 합친 돈이다. 양재호(34) 감독은 “돈이 부족해 방학 때 전지훈련이라야 고작 제주도로 1주일 갔다 오는 게 전부”라고 말했다. 글 사진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박창우 여수시수영연맹 회장 “어린선수에 기업들 후원 많아졌으면” 전남 여수시수영연맹 박창우(58) 회장은 여수 수영계의 대부이자 산증인이다. 여수에서 이 사실에 이의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박 회장은 13년 전 여수에 처음으로 창단된 한려초등학교 수영부의 초대감독을 맡아 유망선수 발굴과 훈련 등을 도맡으며 여수 수영발전의 초석을 놓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여수는 바닷가이지만 그 때까지는 수영 불모지나 다름 없었다.”면서 “혼자 뛰다 보니 터무니없는 오해와 질시 등으로 힘든 일도 많았다.”고 기억했다. 그의 주특기는 꿈나무 발굴과 육성이다. 장소는 수영장이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수영장에 놀러오면 아이들 신체조건을 눈여겨본다. 부영여고 쌍둥이 자매도 박 회장이 이렇게 찾아서 키워낸 유망주이다. 이들 자매를 초등학교 4학년 때 수영장에서 보고 무릎을 쳤다고 한다. 그는 “쌍둥이 자매는 키는 물론 손발이 유달리 커서 수영선수로 안성맞춤이었는데 아이들 부모가 워낙 반대해 설득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털어놓았다. 박 회장은 “초등학교에서는 선수가 아니라 건강이나 취미 위주로 수영을 가르친 뒤 소질과 적성에 따라 중학교 때부터 직업선수의 길로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등학교에서는 메달에 집착하지 말고 기초체력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경험으로 보면 어린 선수들은 강압할수록 운동에 질려서 실력이 붙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처지가 어려운 선수들과 자매결연해 도움을 준다면 어린 선수들이 맘놓고 운동에 몰두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오늘 아침 서울 영하 8.3도…추위 내일 절정

    오늘 아침 서울 영하 8.3도…추위 내일 절정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28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3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영하의 추위에 꽁꽁 얼어붙었다. 특히 이번 추위는 강한 바람까지 동반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8.3도,대관령 영하 13.8도,태백 영하 11도,철원 영하 10.1도,동두천 영하 10.1도,문산 영하 9도,충주 영하 9.6도,인천 영하 6.9도,대전 영하 4.6도,대구 영하 2도,부산 영하 0.6도 등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렀다. 기상청은 이날 “오늘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강한 한기에 의해 서해상에서는 눈 구름대가 발달해 전라남북도 지방과 충남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 아침기온이 크게 낮아진 매서운 추위가 낮 동안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강원 산간지방과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내린 뒤 그대로 얼어붙어 빙판길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5도로 전날보다 낮고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2∼5m로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 10∼20㎝,전라남북도(전남 서해안은 29일까지),충남서해안,제주도산간(29일까지) 3∼10㎝,충청남북도(서해안 제외),서해5도,제주도(산간 제외) 1∼3㎝ 등이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전라남북도(전남서해안은 29일까지),충청남북도,제주도(산간은 29일까지),서해5도,울릉도.독도(29일까지) 5㎜ 내외 등이다. 한편 오전 7시30분 현재 울릉도와 독도에 대설경보가 발령중이며,광주광역시,전라남도(나주시 담양군 장성군 화순군 순천시 영암군 무안군 함평군 영광군 목포시 신안군(흑산면제외),전라북도(고창군 부안군 군산시 김제시 완주군 임실군 순창군 익산시 정읍시 전주시 남원시)에 대설주의보,서해 전해상,남해서부 전해상,제주도 전해상,경남서부 남해앞바다,남해동부 먼바다,동해남부 먼바다,동해중부 전해상에 풍랑주의보,서해5도,충청남도(태안군 당진군 서산시 보령시 서천군 홍성군),전라남도(여수시 해남군 완도군 무안군 영광군 목포시 신안군(흑산면제외),대흑산도홍도,전라북도(군산시),울릉도독도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28일 오전중으로 전라남도(곡성군 구례군 해남군 진도군),전라북도(진안군 무주군 장수군),제주도(제주도산간) 지역에 대설 예비특보가,28일 낮 충청남도(태안군 당진군 서산시 보령시 서천군 홍성군)에 대설예비특보,부산앞바다,경남중부남해앞바다,동해남부앞바다에 풍랑 예비특보,이날 낮 강원도(강릉시 동해시 삼척시 속초시 고성군 양양군 평창군)에 강풍 예비특보 등이 각각 발표됐다. 29일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전남서해안지방은 구름 많고 한때 눈(강수확률 40%)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에서 영하 4도,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5도로 전망되며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부먼바다,동해남부먼바다와 동해중부전해상에서 2∼4m로 높게 일고,그 밖의 해상에서는 1.5∼4m로 일다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강풍을 동반한 갑작스러운 추위는 29일 절정을 보인 뒤 30일부터 차차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뉴시스
  • [산이 좋아 산으로] 전남 영광 불갑산~모악산

    [산이 좋아 산으로] 전남 영광 불갑산~모악산

    영광군 불갑면과 함평군 해보면 경계에 곧게 누운 불갑산(516m)∼모악산(347.8m)은 ‘사회과부도’식 산맥 개념에 의하면 ‘추풍령 부근에서 남서방향으로 뻗어 나와 전라북도 남동부의 무주·진안을 거쳐 전라남도 함평만까지 뻗었다.’는, 우리나라에서 평균 높이가 가장 낮은 노령산맥에 속한다. 최근에는 호남의 심장부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영산강을 주축으로 내장산에서부터 영광∼함평까지 이어진 이 산줄기를 ‘영산기맥’이라 하여 별도로 종주산행을 즐기는 이들도 많다. 불갑산과 모악산은 서해의 가장 끝쪽에 엎드렸지만 그 핏줄을 가만히 짚어보면 결국 영산기맥을 타고 호남정맥에 닿아, 호남정맥에서 백두대간까지 이어지니, 우리나라 내륙 산줄기 중 백두산의 자식이 아닌 산은 극히 드물다 하겠다. 대륙성기후로 한랭건조하고 겨울이면 폭설로 몸살을 앓는 전남 영광. 법성포 구수한 굴비 냄새에 밀려 걸음은 자꾸 산을 떠나 바다로, 혹은 바다를 등에 지고 산으로만 향한다. 불갑산은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의 은신처가 될 만큼 작은 체구에 비해 수림이 울창한 산이기도 하다.1949년 여름, 트럭 2대 병력이 불갑산 빨치산 토벌작전을 끝내고 귀대 길에 함평 양림마을 주민 31명을 무고하게 학살, 위령비를 건립했을 정도. 반면 불갑사(www.bulgapsa.org) 옆 동백골은 천연기념물 제112호 참식나무 자생지이자 북방한계선이 된다. 탁 트인 정상은 ‘연꽃의 열매를 닮았다’ 해서 연실봉이라 불리는데, 그 위에 서면 영광과 함평 일대, 가야 할 모악산 능선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펼쳐진다. 모악산은 불갑산에서 약 2.5㎞ 떨어진 봉우리로, 연실봉에 비하면 전망도 높이도 보잘 것 없지만 그것은 차라리 자식에게 모든 걸 내어주고 흡족하게 돌아서는 어머니의 모습처럼 후덕하다. 영광의 불갑산이 불갑사 중심으로 다양한 등산로를 선보인다면, 서쪽으로 다소 물러선 모악산은 함평군 용천사와 용문사를 통해 오르는 길이 발달돼 있다. 두 산을 연결하는 산행은 더디 걸어도 5시간쯤 걸리며, 각 산을 하나씩 따로 떼어 하는 산행은 3시간을 넘지 않는다. 불갑사에서 출발해 정상인 연실봉으로 오르는 대중적인 코스는 6개 정도인데, 동백골과 해불암(불갑사 5대 암자 중 하나로 주변 경치가 뛰어나 예부터 호남지역 참선 도량의 4대 성지로 꼽히던 곳)을 거쳐 정상을 오가는 코스가 약 4.5㎞로 1시간30분 걸리고, 수도암에서 도솔봉을 통해 불갑사로 내려서는 코스는 3.5㎞이며 역시 1시간30분 걸린다. 불갑사에서 동백골∼구수재를 찍고 연실봉∼해불암∼불갑사로 내려서는 길은 대략 2시간 잡으면 넉넉하고,4.2㎞의 불갑사∼구수재∼도솔봉∼수도암은 3시간 잡는 것이 여유 있다. 거리를 조금 늘려 불갑사∼구수재∼연실봉∼노루목을 거쳐 불갑사로 돌아오는 길이 6㎞로 3시간 걸리고, 수도암에서 연실봉과 덫고개(덕고개)를 지나 불갑사로 하산하는 길은 6.4㎞로 3시간 걸린다.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고려한다면 이보다 다소 넉넉히 잡아야 하지만 어디를 거치든 불갑사 원점 회귀 산행은 부담이 적다. # 여행 정보 서해안고속도로 영광IC에서 23번 국도를 타고 영광읍내를 거쳐 함평 방면으로 8㎞ 진행하면 불갑면에 닿는다. 호남고속도로는 정읍IC로 들어선 다음 고창을 거쳐 영광으로 진입할 수 있고, 광주·목포·전주를 통해서도 영광 이동이 가능하다. 서울 기준 4시간이 조금 덜 걸린다. 대중교통의 경우 출발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이겠지만 광주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하다. 영광읍내에는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다. 불갑사 경내에선 보물 제830호로 지정된 대웅전 소슬 빗살문의 섬세한 조각과 색감이 제일 도드라진다. 그 외 사천왕상이 지방문화재 제159호로 지정돼 있고,1644년 중건된 만세루는 문화재자료 제166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글 사진 황소영(월간 MOUNTAIN 기자)
  • [사고] 1회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시상식

    전국의 아름다운 숲·도로·공원·자연경관 등 우수한 지역자원을 발굴·소개하여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기반조성을 위한 ‘제1회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지역자원 경연대회’의 시상식이 오는 7일 오후 3시 정부중앙청사 대강당 별관2층에서 개최됩니다. 영예의 대상은 경북 의성군 사곡면 화곡리 ‘산수유 꽃피는 마을’이 차지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합니다. 제1회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지역자원 경연대회의 100선에 입선한 12개의 지방자치단체를 별도로 선정하여 기관표창도 같이 수여합니다. ●시상부문 10명(기관9, 개인1) ▲기관 경북 의성군, 전남 순천시, 경남 진주시, 전북 고창군(2), 경북 울진군, 강원 양구군·영월군, 충북 청주시, ▲개인 박정명 ●기관표창 12개기관 (광역4, 기초8) ▲전남도, 강원도, 경남도, 제주특별자치도, 경기 수원시, 강원 춘천시·영월군, 전북 순창군, 전남 해남군·영광군, 경북 울진군, 경남 남해군 ●주최 행정자치부·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 서울신문사
  • ‘눈칫밥’ 보리, 소 먹이로 부활

    ‘눈칫밥’ 보리, 소 먹이로 부활

    ‘총체 보리’가 소 먹이로 각광을 받으면서 보리농사가 다시 늘고 있다. 우리의 주식이었던 보리는 해마다 그 수요가 급감해 처리에 골머리를 앓았다. 쏠쏠한 소득원이던 보리는 정부에서 “제발 심지 말라.”고 할 정도로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농촌진흥청이 1998년 사료용 보리 사업화에 성공한데 이어 2004년부터 축산 농가에서 본격적으로 보리를 사료로 쓰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사료용 보리가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다.20일 전남·북도에 따르면 두 지역 31개 시·군에서 올해 식량용이 아닌 소 사료용으로 파종한 보리는 전남 4700㏊, 전북 7400㏊ 등 1만 2100㏊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전남 나주시 1000㏊, 영광군 500㏊, 전북 정읍시 2340㏊, 김제시 1870㏊ 등이다. 나주시는 올 보리 파종면적이 2004년 117㏊에 비해 755%나 증가했다. 김제시도 올해 2004년 205㏊에 비해 812%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소를 많이 키우는 곳에서 보리재배가 크게 늘었다. 나주시 영광군 함평군 장흥군 영암군 정읍시 김제시 장수군 등이 대표적인 보리 재배면적 증가 지역이다. 사료용 보리는 전남·북에서 별도로 합산하는 식량용 보리 재배면적(3만 9000㏊)의 31.0%에 달한다. 사료용과는 달리 식량용 보리는 해마다 줄고 있다. 식량용 보리농사는 수매할 물량을 미리 농가에 배정해 심도록 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수매를 하지 않는다. 식량용을 전국적으로 보면 해마다 생산량 기준으로 5%, 면적으로는 5∼7%씩 줄고 있는 추세이다. 보리는 사료용이나 식량용이나 같은 품종이지만 수확시기와 수확 방식에 따라 구분된다. 식용은 보리가 다 익은 뒤 알곡을 털어 낸다. 그러나 ‘총체보리’로 불리는 사료용은 알곡이 70∼80%쯤 익었을 때 줄기와 알곡을 통째로 베어내 비닐 포장지로 500㎏씩 돌돌말아 밀봉한 뒤 발효시킨다. 줄기와 이삭을 모두 수확한다고 해서 ‘총체 보리’라고 한다. 이전에 축산농가는 짚이나 수입한 마른풀(조사료)을 소 먹이로 사용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이 같은 조사료는 자급률이 80%선이다. 때문에 보리 사료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소의 청정사료로 안성맞춤이다. 전통적으로 축산업이 성한 나주시의 경우 2005년 283농가가 494㏊에서 사료용 보리를 키워 38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축산농가도 청정사료에 따른 고급 원유 생산으로 납품가가 올라 45억여원의 추가소득을 기록했다. 나주시는 이들 농가에 트랙터와 사료용 포장 및 운반기계 구입비를 일부 지원, 복합영농으로 유도하고 있다. 소득으로 볼 때 사료용 보리는 ㏊당 110만원선으로 겉보리나 쌀보리의 67%,58% 수준이나 수확비용을 빼면 거의 90%선이다. 임영주 전남도 농정국장은 “사료용 보리는 식량용 보리재배 농가에 대체 소득작물로 부상했다.”면서 “내년에 사료용 보리 재배농가에 110억원을 지원하는 등 2009년까지 파종면적을 9000㏊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호남의 태양은 ‘화수분 배터리’다

    호남의 태양은 ‘화수분 배터리’다

    호남지역이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신 재생에너지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전북도와 전남도에 따르면 호남지역은 일조량이 많을 뿐아니라 부지매입비가 적게 들어 태양광발전소 최적지로 알려지면서 사업을 추진하려는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은 올해까지 전북 24개소 2만 466㎾, 전남 102개소 7만 1675㎾ 등 모두 126개소 9만 2041㎾에 이른다.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이 추진되는 지역이다. 태양광 발전을 해서 한전에 전기를 팔기 좋은 섬지역이 많기 때문이다. 15일에는 전남 영광군에서 영광솔라파크 건설 착공식이 열렸다. 영광솔라파크는 한국수력원자력이 홍농읍 성산리와 계마리의 영광원자력발전소 인근 1만 8000평 부지에 최대 3000㎾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사업비 233억원이 투입돼 2008년 3월 완공된다. 영광솔라파크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1500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연간 854t의 석유 대체효과와 연간 2123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지역도 태양광발전소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동양기전은 고창군 흥덕면에 960억원을 투입해 1만 5768㎾의 전기를 생산하는 ‘고창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전북도와 고창군, 농협, 국민은행, 동양기전은 16일 도청 회의실에서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고창 태양광발전소는 미국 파워라이트사가 개발한 태양추적 방식으로,4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연간 20여억원의 에너지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창군에 1700㎾, 임실군에 300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5년 8개소 525㎾, 올해 16개소 1만 9941㎾의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 허가가 났다. 전북도 관계자는 “태양광발전소는 무공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자치단체마다 경쟁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면서 “호남지역은 땅값이 싼 평야지대와 해변이 많아 태양광발전소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발전차액보전금지원 제도에 따라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기를 당 677원에 최장 15년까지 매입해주고 있어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투자가 급증構?있는 추세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수출 수산물 맛대맛] 영광 굴비 美 동포에게

    [수출 수산물 맛대맛] 영광 굴비 美 동포에게

    전남 영광 굴비가 미국 동포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지난 11일 동안 농수특산물 판매전에서 가장 인기를 끈 굴비는 9만 8000달러(9800만원)어치를 팔았고 450만달러(45억원)어치를 수출하기로 계약했다.14일 영광군에 따르면 미국 뉴욕과 워싱턴,LA에서 한인 교포들을 대상으로 한 영광군 특산품 판매전에서 굴비와 젓갈류 등 23개 품목을 팔아 21만달러(2억여원)어치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굴비는 마른 굴비와 고추장 굴비가 날개돋친 듯 팔렸고 새우젓 등 젓갈류 5만 7000달러어치를 판매했다. 영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귀향길이야 가을여행이야”

    ‘한가위에는 가족과 함께 고향집 주변 명승지를 찾자.’4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립공원인 장흥 천관산의 꼭대기에는 40여만평 억새가 은빛 물결로 출렁이면서 멀리 보이는 회진만 푸른 바다와 멋진 조화를 이룬다. 안양면 억불산에는 얼마 전 문을 연 천문과학관에서 망원경으로 보름달과 별을 헤아리며 소원을 빌고 산 아래 수문리에서 키조개와 바지락 무침으로 허기를 달랠만 하다.‘환상의 운전길’이라는 수문리에서 보성 율포리의 해안도로를 달려 해수녹차탕에서 몸을 씻고 전어 구이와 무침으로 힘을 얻는다. 운전대를 살짝 돌리면 초록 애벌레마냥 구릉에 걸려 있는 녹차밭이 싱그럽다. 보성 벌교읍에서 특산물인 참고막을 까먹고 태백산맥의 홍교를 지나면 전통민속마을인 순천 낙안읍성이 들어오고 홍시 달린 감나무가 반긴다. 보름달 아래 석성 위를 거닐고 초가삼간 주막에서 쌀 막걸리로 목을 축여도 좋다. 국도 2호선(부산∼목포)으로 들어서 20분쯤 가면 순천만 다대포 갈대밭이 들어온다. 석양녘에 물든 조각배와 짱뚱어가 뛰노는 갯벌을 보노라면 한폭의 그림이 연상된다.‘전어의 원조’라는 광양시 망덕포구는 영·호남의 관문으로 사계절 관광객들이 붐빈다.‘밤나무 고장’인 광양은 지금 밤송이가 툭툭 터져 반질반질한 알밤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서해안으로는 굴비 철을 맞은 영광군의 해안도로가 칠산 앞바다 갈매기 소리와 해넘이로 이국적인 멋을 연출한다. 법성포에는 굴비정식, 굴비고추장 뿐 아니라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에 조성한 성역화 사업이 마무리 돼 볼거리가 적잖다. 이밖에 담양 추월산과 담양호, 대나무골 주제공원, 죽물박물관 등도 권할만 하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시·군·구별 지방자치경쟁력’ 강남구·성남시·청원군 상위

    ‘시·군·구별 지방자치경쟁력’ 강남구·성남시·청원군 상위

    서울 강남구와 경기 성남시, 충북 청원군이 전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기초자치단체로 선정됐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원장 정세욱)이 지난 5∼8월 전국 230개(특별 자치도인 제주도 제외) 지자체들의 경영자원·경영활동·경영성과 등 3개 분야를 평가해 30일 발표한 ‘2006년도 한국지방자치경쟁력조사’ 결과, 자치구 가운데 강남구(종합평점 584점), 시 단위에서는 성남시(554점), 군 단위에서는 청원군(542점)으로 각각 1위에 차지했다. 자치구에서는 강남구에 이어 서울 서초·중·종로·영등포구가 2∼5위를 휩쓸었다. 시 단위에서는 성남시에 이어 경남 창원시, 충남 천안시, 경기 수원시, 경북 구미시, 충북 청주시가, 군 단위에서는 충북 청원군에 이어 울산광역시 울주군, 충북 단양군, 충북 증평군, 부산광역시 기장군이 뒤를 이었다. ●서울 자치구 1∼5위 독식 구별로는 강남구가 전년도 3위에서 1위로 도약하고, 이어 서초구, 중구, 종로구, 영등포구가 2∼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였던 중구는 1위와 10점차로 3위로 물러섰지만 잠재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인구와 주택보급률, 도로포장률, 사회복지시설수 등 기초자원과 기반시설 등 29개 지표로 평가한 ‘경영자원부문’에서는 서초구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강남구(3위), 종로구(6위), 영등포구(7위), 송파구(8위), 관악구(9위), 중구(10위) 등 7개 자치구가 ‘톱 10’에 포함됐다. 인구성장률과 지역고용률, 학급당 학생수 등 주민소득과 고용, 환경오염, 교육문화 등 18개 지표로 평가한 ‘경영성과부문’에서는 중구(1위), 강남구(2위), 서초구(4위), 종로구(5위), 영등포구(6위), 강서구(7위), 용산구(8위)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충북권 지역 경쟁력 강세 충북권 약진도 돋보였다. 행정도시 건설, 호남고속철도 분기점 확정 등으로 각종 지표가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먼저 청원군과 단양군이 종합평가에서 1·3위를 차지했다. 증평군도 4위로 새롭게 상위권에 진입했다. 기초시에서는 청주시가 5위를 차지했다. 경영자원부문 평가에서 옥천군이 지난해 10위에서 1위로 10단계 도약했고, 단양군이 5단계 상승한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증평군(5위), 청원군(6위) 등 향후 국토발전의 흐름이 충청권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남·북, 경북 여전히 낮아 전통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아 왔던 전남·북과 경북 지역은 상대적으로 갈수록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종합 평가에서 전남·북은 군 단위에서 전남 영광군 10위를 차지한 것이 유일하다. 또 지역경쟁력의 기초가 되는 경영자원부분에서는 한 곳도 포함되지 못했다. 경북도 구미시(5위)와 칠곡군(7위) 등 2곳만이 종합평가 10위내에 포함됐을 뿐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과거 제조업을 근간으로 하던 지역경제 기반이 무너지면서 새로운 경쟁력 패러다임으로서의 첨단지식 및 첨단기술산업과 문화관광, 환경자원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도로, 철도, 항구, 공항, 상수도 등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문화예술, 관광, 복지부분 등의 소프트웨어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지역이 전반적으로 지역 경쟁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전북 3개군 ‘꽃무릇 축제 관광벨트’로

    전북 고창군과 전남 영광, 함평군이 꽃무릇을 주제로 한 관광벨트를 구성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서해안고속도로로 연결되는 이 3개군은 6일 영광군청 회의실에서 ‘꽃무릇축제 관광벨트 공동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서 3개군은 축제에 공동 참여하고, 홍보하며 필요한 정보를 공유키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이달 15·16일 개최되는 영광군 ‘불갑사 상사화축제’와 16·17일 열리는 함평군 해보면 ‘용천사 꽃무릇축제’,28일부터 10월1일까지 열리는 고창군 ‘꽃무릇길 걷기행사’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3개군은 축제를 알리는 홍보물을 공동으로 제작해 이를 동시에 알림으로써 관광객들이 여러 지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들 자치단체가 공동협약을 맺은 꽃무릇은 불갑사 주변에 50만평의 자생지가 펼쳐져 있다. 이는 3개군 산사 주변에 널리 분포되고 이를 주제로 한 축제를 각각 개최하고 있어 관광벨트화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김성호기자의 종교건축 이야기] (11) ‘원불교 발상지’ 영광 영산성지

    [김성호기자의 종교건축 이야기] (11) ‘원불교 발상지’ 영광 영산성지

    전남 영광군은 이런저런 명물과 사연들로 이름난 곳이지만 종교계에선 단연 ‘원불교의 고장’으로 통한다. 그중에서도 영광읍 중심부로부터 약 10㎞ 떨어진 백수읍 길룡리 일대는 원불교가 시작된 제1성지로 연중 순례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교조 소태산 박중빈(1891~1943) 대종사가 탄생해 구도, 대각하고 원불교의 문을 연 근원성지. 소태산 대종사가 탄생한 이후 원불교의 교법을 제정하기 위해 변산으로 자리를 옮기기 이전까지 29년간에 걸친 ‘구도자의 혼’이 묻어있는 곳이다. 그런 만큼 탄생가, 구도지, 대각지를 비롯해 교단 초기의 각종 행적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사적, 유물들이 곳곳에 보관 전시되고 있다. 주위에는 영산수도원, 영산원불교대학교, 대안학교인 영산성지고등학교, 영산성지송학중학교 등이 둘러서 있어 거대한 원불교 단지를 이루고 있다.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대종사는 이곳 길룡리 영촌마을의 평범한 농가에서 태어나 1916년 26세의 나이로 깨달음을 이룬 인물. 지금도 길룡리 주민들에게 소태산 대종사는 어려서부터 자연현상과 생로병사에 대해 의심이 많았던 범상치 않은 인물로 전해진다.“만유가 한 체성이며 만법이 한 근원이로다. 이 가운데 생멸 없는 도와 인과 보응되는 이치가 서로 바탕하여 한 뚜렷한 기틀을 지었도다.”라고 대각의 기쁨을 표현했다는 소태산 대종사. 그가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라는 표어를 내세우고 9인의 제자들과 함께 생활불교, 대중불교를 표방하며 창시한 게 바로 원불교다. ●5만평 간척지 ‘정관평´… 낙원 건설 의지 서려 전남 영광은 예로부터 조창이 있었고 쌀·소금·굴비 생산이 많아 ‘삼백고’,‘옥당골’로 불렸던 곳. 특산물과 ‘먹을 것’이 풍부했던 만큼 이 것들을 진상해 출세하려는 관리들이 다투어 눈독을 들였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6·25전쟁중에는 민간인이 2만 1000명이나 사망했고 전국에서 부녀자와 어린이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넓은 지역이다. 이에 비해 지금의 영산 성지가 있는 길룡리 일대는 대대로 궁벽산촌이었고 지금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성지에서 동쪽으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선진포에서 법성포까지 배를 이용해 다닐 만큼 바닷물이 성지 인근까지 들어왔고 성지 앞은 개펄지대였다. 소태산 대종사가 대각후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이 바로 바닷물을 막아 이 개펄을 농토로 만든 간척사업인 방언공사다. 제자들과 함께 2차례에 걸친 공사 끝에 모두 5만평 200마지기의 논·밭을 일구었다고 한다. 이른바 정관평으로, 중국 당태종의 연호인 정관에서 따 평화 안락한 낙원세계 건설의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대종사는 정관평 간척사업을 하면서 저축조합을 운영했는데 이 저축조합을 독립운동 자금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한 일경들에게 붙들려 수감되는 등 숱한 고초를 겪었다고 한다. 지금 이 정관평 논·밭 가운데 130마지기는 원불교 교무들이,70마지기는 주민들이 나누어 경작하고 있다. 성지 한가운데 자리잡은 초가집 영산원은 대종사와 제자들이 방언공사를 하면서 공사 사무실 겸 집회소로 썼던 원불교 최초의 건물. 지금 전국에 퍼져있는 교당들의 효시 격이다.1918년 지금의 성지에서 400m 떨어진 생가 터 옆에 지은 구간도실(九簡道室)이 원래의 건물로 1923년 성지를 조성하면서 현재의 위치로 옮긴 것이다. ●아홉칸 방 ‘구간도실´엔 ‘백지혈인´ 전설이… 구간도실이란 가로 세칸, 세로 세칸의 아홉 칸 방에서 제자들이 함께 공부하고 기도하는 집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 그런데 이 구간도실에는 원불교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백지혈인(白紙血印)’이란 이적의 전설이 담겨있다. 방언공사를 끝낸 대종사가 여덟 명의 제자들에게 각각 칼을 나누어주고 원불교의 큰 뜻, 즉 공도를 위해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사무여한(死無餘恨)’의 정신을 시험했던 것. 대종사로부터 자결할 것을 명령받은 제자들이 자결하기 전 흰 종이에 맨 손가락으로 도장을 찍었는데 모두 핏자국이 나타났다는 이야기다. 교단의 신성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전설로 통하지만 원불교 교역자인 교무들은 한결같이 교역의 으뜸정신으로 되새긴다. 영산원 맞은편의 초가 법모실은 대종사와 2대 교주 정산 종사의 인연을 보여주는 건물. 정산 종사는 경상도 성주 출신으로 증산교를 찾아 정읍에 들어와, 원불교 총장을 지낸 김삼룡 박사의 조모 집에 기숙하고 있었다고 한다. 당시 정산 종사와는 아무런 안면이나 인연이 없었던 대종사가 직접 정산 종사를 찾아가 연을 맺어 정산 종사와 가족들이 모두 옮겨 살았던 곳이 바로 이 법모실이다. 대종사와 정산 종사의 인연은 후계 전통이 되어 최고 지도자는 임기중 반드시 후계자를 양성해 지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영산원, 법모실을 중심으로 둘러선 대종사 탄생가·일원상을 새긴 옥녀봉·방언공사를 마친 뒤 이를 기념한 삼밭재 마당바위·대종사가 자주 찾아 정진했다는 선진포 입정터·깨달음을 얻은 노루목 대각터·만고일월비·정관평 방언답·방언공사 제명바위·구간도실터·구인기도봉 등에는 모두 나름대로의 사연이 담겨 있다. 석가모니불의 영산회상에 연원을 두었다는 영산. 소태산 대종사와 제자들은 ‘영산회상’을 재현할 것이라는 뜻에서 이름붙여 일군 이곳을 떠나 1924년 전북 익산군 북일면 신룡리(현재 익산시 신룡동)에 본산인 총부를 세웠다. 하지만 대종사가 득도했다는 대각터에 세워진 대각기념비에는 지금도 ‘만고일월(萬古日月)’의 글씨가 또렷하다. 대종사의 뒤를 이은 정산 종사의 제의로 새겨진, 원불교의 과거이자 미래의 압축 상징이다. kimus@seoul.co.kr ■ 1916년 개교 ‘원불교’는 1916년 소태산 대종사가 개교한 원불교는 흔히 불교와 혼동된다. 그러나 불교와는 엄연히 구별되는 한국의 대표적인 민족종교중 하나다. 전통적으로 불교가 출가승 중심의 수행과 승단 구조를 갖는데 비해 원불교는 불교의 ‘처처불상’, 즉 ‘우주 만물 어디에든 불성(佛性)이 있다’는 원칙 아래 출가승 아니라도 누구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생활불교의 특성이 강하다. 그래서 수행을 통한 깨달음과 견성보다는 종교적 신앙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현실 세계에서의 실질적인 도덕 훈련을 강조한다. 불상 대신 원(圓)을 모시는데 이 일원상(一圓相)은 시작과 끝이 없는 불생불멸과 인과보응의 진리를 형상으로 표현한 것이다. 교단에선 특히 ‘은혜’를 중시하며 사은(四恩), 즉 ‘내가 받은 천지(天地)·부모(父母)·동포(同胞)·법률(法律)의 4가지 은혜를 돌려 갚는다’는 것을 핵심 교리로 세우고 있다. 현재 국내에 15개 교구 550여개 교당과 180여 기관, 국외에 5개교구 14개국 51개 교당과 9개 기관 등을 두고 교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신도수는 140만명. 심성계발훈련, 마음공부확산, 은혜심기운동, 남북 통일운동, 종교협력운동 등을 통해 교세가 급속히 확장되고 있으며 현재 국내 4대종교중 하나로 꼽힌다. 서울 부산 익산에 원음방송국을 연데 이어 최근 군종 진입과 함께 평양에 국수공장을 설립하고 캄보디아에 무료 구제병원을 연 것을 계기로 일반인들에게 훨씬 친숙해졌다. 한국 최초의 대안(代案) 중·고등학교인 영산성지고, 성지송학중학교를 비롯해 새터민 청소년 교육기관인 한겨레중·고등학교 등 7개교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영어·중국어를 비롯해 체코어·힌두어 등 21개 언어로 교서 번역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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