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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년만에 치른 소대장 영결식/연천 DMZ서 심창섭소위 유골 발견

    ◎6·25 백마고지전투서 산화… 현장에 묻혀/신분증 등 찾아내 신원확인… 훈장 추서 「군번 120728.이름 심창섭.소속 보병 제9사단 28연대 2대대 5중대.계급 소위」 6·25당시 임관 6개월도 못돼 격전의 백마고지전투에서 전사,전우들에 의해 포연이 자욱한 그 자리에 묻힌 심소위의 유골과 유품이 42년만에 발굴돼 17일 현장에서 영결식이 치러졌다.심소위의 유골은 대전국립묘지에 안장된다. 전방 열쇠부대 수색대대 소대장 권오윤소위(25)등 수색대원 10명은 지난 6월15일 연천북부 비무장지대에서 진지보수작업을 위해 땅을 파내려가던중 흩어진 유골을 찾아냈다. 초여름의 더위속에서 땀을 흘리며 삽을 놀리던 대원 이상현상병(22)이 땅에 묻힌 유골과 가죽지갑,글자를 알아보기 힘들만큼 빛바랜 신분증 1개등을 발견한 것. 수색대원들은 이 유골이 전투끝에 산화한 선배장병의 것으로 직감,헌병대에 보고하고 정밀조사에 들어가 유골일체와 「심창섭」이라고 새겨진 플라스틱도장,실탄 10발이 들어 있는 카빈소총을 추가로 찾아냈다. 열쇠부대는 이 유품들을 즉시 국방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지문감식등을 의뢰하는 한편 육군본부 병적과의 참전장교연명부와 국립묘지의 위패봉안자명부등을 통한 신원확인작업에 나섰다. 지문감식에는 실패했지만 참전장교연명부와 국립묘지에서 전사·위패봉안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한달여만인 지난달 중순 신원이 최종확인됐다. 국군문서보관소는 심소위에 대해 「52년5월24일 소위임관,52년10월9일 강원 철원지구에서 두부파편창으로 전사,본가에 봉송」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백마고지는 52년10월6일부터 15일까지 열흘동안 피아간에 뺏고 뺏기는 혈전이 펼쳐진 격전지.양측 합해 1만3천여명의 전사자가 발생했고 고지의 주인이 무려 24번 바뀐 것으로 전사에 기록돼 있다. 육군은 당시 23세의 꽃다운 나이로 장렬하게 순국한 심소위의 혼령을 위로하기 위해 17일 상오 부대안에서 참전동지·유가족등이 참가한 가운데 영결식을 치르고 심소위에게 1계급특진과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 독자로 대가 끊긴 심소위의 가장 가까운 친척으로 이날 영결식에 참석한 심재홍씨(47)는『항상 위패만 국립묘지에 봉안돼 있어 안타까웠다』면서 『고인도 이제는 편안히 눈을 감을 수 있을 것』이라고 눈시울을 적셨다.
  • 배문한신부 영결식

    【수원=조덕현기자】 물에 빠진 신자 3명을 구해낸뒤 숨진 배문한신부(60·수원 가톨릭대학장)의 영결식이 8일 상오 수원시 조원동성당에서 천주교 성직자와 신도,학생등 1천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영결식이 끝난뒤 유해는 배신부가 학장으로 재직하던 경기도 화성군 봉담면왕림리 수원 가톨릭대학으로 옮겨져 이 학교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노제가 치러진 뒤 이날 하오 경기도 안성군 양성면 미리내성지 성직자묘역에 안장됐다.
  • 외국까지 생중계 새체제확립 부각/일언론 분석

    【도쿄 연합】 일본언론들은 20일의 김일성 추도대회에서 김정일의 연설은 없었지만 이를 계기로 김정일체제가 사실상 출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언론들은 19일의 영결식과는 달리 북한 중앙TV가 추도대회 광경을 북한 국내 뿐아니라 일본 등 외국에까지 생중계한 것은 김일성후계 체제의 출발을 내외에 의도적으로 과시하려는 저의가 깔려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 김 장례식서 조총련 부상/정·부의장 윗자리 차지

    ◎경제난 해결 포석인듯 【도쿄 연합】 일본언론들은 19일의 김일성 영결식에서 재일조총련의 한덕수의장과 허종만 수석부의장이 김정일의 부근에 자리를 잡았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의 NHK­TV는 장례위원회 명단에 들지도 않은 재일 조총련의 두 간부가 영결식에서 김정일의 주변에 자리잡은 것은 특기할 만한 일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앞으로의 김정일 신체제가 조총련을 중시한다는 자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일본 아시아연구소의 고마키 테루오(소목휘부)부장은 『재일 조총련의 정·부의장이 영결식에서 윗자리를 차지한 것은 김정일이 경제문제와 관련,재일 조총련과의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데 목적이 있을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교도통신도 재일 조총련의 한의장이 오진우 인민무력부장 바로 옆에 3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허부의장의 모습이 부각된 것으로 미루어 김정일 신체제는 북한의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재일 조총련을 더욱 의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일본언론들은 이날 영결식에서 김용순노동당 비서의 부각과 함께 김정일의 계모이며 김일성의 부인인 김성애와 김정일의 이복동생인 김평일(주핀란드 대사)의 모습이 보이지 않은 사실,그리고 군부의 인물들이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 평양시내 40㎞ 운구… 2백만 광적 애도/김일성 장례식 이모저모

    ◎곳곳 전군 수십대 배치… 경비 대폭 강화/김성애·평일모자 TV서 모습 안보여 김일성의 장례식은2백여만명에 이르는 평양주민들의 광적인 애도 속에 치러졌다고 북한 방송들이 보도. 이날 상오 10시께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의사당(주석궁)을 출발한 운구행렬은 금성거리∼영웅거리∼보통문∼천리마거리∼통일거리∼옥류교∼김일성광장 등 평양시 일원의 40㎞의 시가지를 지나 주석궁으로 되돌아가 영구는 다시 이곳에 안치됐다.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이날 릴레이식 녹음중계로 사이사이 조곡을 내보내면서 운구행렬이 지나는 연도의 근로자와 군인 및 학생들의 울부짖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도. 남녀 아나운서들은 『하늘과도 같고 태양과도 같은 수령님,우리들의 효도를 받지 못하고 그렇게 간단 말입니까』라며 울음을 터뜨려 말끝을 제대로 잇지 못하기도. 이날 영결식에는 오진우인민무력부장,강성산정무원총리,이종옥·박성철·김영주·김병식부주석,김영남부총리겸 외교부장 등 장의위원 전원이 참석,김정일의 건재를 과시. 김일성의 시신이우리의 장례풍속과는 달리 다시 주석궁에 되돌아옴으로써 특수처리된 그의 시신은 영구보존될 것으로 관측됐다. ○…북한은 이날 장례식 식순과 운구행렬의 코스는 물론 장지까지 철저히 보안을 유지했으며 해외홍보 TV용 장례장면도 검열을 거쳐 하오 3시가 넘어서야 첫송출. 이와 관련,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운구행렬에 사용된 관이 주석궁에서 김일성 시신을 담고 있던 수정관이 아닌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 ○…운구되기에 앞서 수정관 속에 안치된 김일성의 시신앞에는 공화국영웅메달과 노력영웅메달등 생전에 그가 받은 각종 훈장과 메달들이 놓여있었고 시신옆에는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정일」 명의의 화환이 배치. 김정일은 당정군간부들을 대동한채 식장에 들어서 곧바로 김일성시신앞으로 가 조곡이 연주되는 가운데 참배.이 순간 엄숙히 서있던 참석자들은 큰 슬픔과 비애에 젖어 가슴을 저미며 흐느꼈다고 북한TV가 보도했으나 김성애·김평일 모자의 얼굴은 끝내 비치지 않아 주목. ○…김일성 영구가 평양시내 주요 시가지를 지나는 동안 연도에는 주민들이 몰려나와 『수령님 못 가십니다』를 외치며 길바닥에 주저앉아 땅을 치며 대성통곡했다고 북한방송들이 보도. “인민의 심장속 영생” ○…북한방송들은 이날 중계방송을 마치며 『김일성 수령의 심장은 비록 고동을 멈추었으나 수령은 인민들의 심장속에 영생할 것』이라며 앞으로 김정일을 혁명무력의 최고지도자로 받들어 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 또 「당신이 없으면 조국도 없다」 「당신만 있으면 우리는 이긴다」를 비롯한 김정일 찬양가요를 집중적으로 방송해 영결식 시작전 조곡 일변도의 애도분위기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목. ○…미국 CCN방송은 이날 하오 북한방송국이 그들의 의도대로 촬영,편집한 녹화실황을 장시간에 걸쳐 방송. CNN방송에 따르면 영결식을 마친 뒤 김주석의 시신이 들어있는 검은 관은 붉은 천으로 절반이 덮인 채 흰꽃으로 지붕을 단장한 검은 리무진 위에 놓여 출발. 운구행렬이 김정일의 배웅과 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주석궁 정문을 빠져나가자 국가장의위원 등 상당수의 북한 당정군 고위 간부들은 손으로 눈물을 닦기도. ○…북한은 김일성의 장례식을 앞두고 경비강화를 위해 지난 17일까지 평양시내 요소요소에 전차를 배치했다고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이 한국 정부소식통을 인용해 19일 보도. ○…운구행렬의 길 양쪽으로는 평양교외및 지방에서 올라온 시민들이 늘어서 통곡하면서 애도하는 모습들. 한 외교관은 광장곳곳에 종이조각들이 너저분하게 흩어져있는 것으로 보아 이들이 운구행렬을 구경하기 위해 이곳에서 밤을 지샌 것같다고 전언. ○…김일성의 장례식은 거창하게 치러질 것이라는 일반의 예상을 뒤엎었다. 평양에서 취재활동을 하고 있는 한 중국기자는 서울신문 북경지국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영결식은 주석궁을 출발한 운구차량이 천리마거리와 창광거리를 거쳐 김일성광장까지 간 후 다시 주석궁으로 되돌아오는게 전부였다고 전언. ◎단동·연길·도문서 본 북표정/북상사원 「조문귀국」 차량 이어져/“TV속 김정일 다리 절고 있었다” 김일성주석의 영결식인 19일 요란한 평양의 추도분위기와는 달리 단동·연길·도문등에 머무르고 있는 상사원등 북한의 요원등은 조용한 가운데 북한직영 음식점 등에 모여 자체 추도식을 갖고 업무를 준비하는등 정상을 되찾아가는 모습. 또 평양·회령 등에 있는 북한의 국영상사들도 전화나 팩시밀리를 통해 중국측 무역담당자들과 중단된 무역업무를 논의하는등 사실상 업무를 재개. 단동에서 북한과 무역업무를 해온 김모씨(42·단동시 신안가)는 『22일 북에서 사람이 나와 철강재 등을 인도해 주겠다고 전화로 통보해 왔다』고 전언. 단동시와 연길시에 남아있는 국가상업부소속 협동무역회사·고려무역회사 직원들도 19일 『그간 무역이 이뤄지지 못해 안됐다.내일부터 사업을 다시 논의하자』고 정상적인 무역활동 재개를 중국측 상대방에 통보.도문에 무역사무실을 두고 있는 한 조선족 무역업자도 북한의 거래업체(국가직영)에서 21일부터 정상업무를 재개하며 사업논의를 위해 22일쯤 상담원들을 파견하겠다고 전해왔다고 설명. 단동시 중국국제여행사 양기선 부경이도 『북한측이 김주석사망 이후 단절됐던 단동∼평양간 단체여행코스의 재개를 통보해 왔으며 여행단의 입북도 이미 허가했다』며 『오는 24∼25일쯤부터 2백∼5백명에 이르는 대규모 관광단의 입북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썰렁한 신의주쪽 모습과는 달리 신의주가 내려다보이는 단동시의 압록강공원과 철교에는 쌍안경을 이용해 북한쪽을 살피는 여행객들로 만원.또 압록강을 오르내리는 중국측 유람선도 관광객들의 요구에 따라 신의주쪽에 다가서서 항해하는 모습. 한편 단동과 도문등 북한과의 접경지대에서는 북한의 중앙TV를 시청한 조선족들이 이날 영결식장에 나타난 김정일이 약간 저는등 거동이 불편한 모습이었다며 김정일의 와병설에 관심을 기울이는 표정.
  • 김일성영결식/김성애 14위로 참석

    【내외】 19일 평양 금수산의 사당에서 치러진 김일성영결식에 김일성으 처인 김성애가 서열14위로 참석,주목되고 있다. 북한방송들이 9일 보도한 영결식 참석자 명단에 따르면 지난 9일 발표된 2백73명의 「국가장의위원회」명단에서 1백4위에 올라있던 김성애가 노동당정치국원겸 평남도당책임빗 서윤석의 뒤를 이어 14위로 거명됐다. 김정일의 이복동생인 김평일의 참석여부는 밝혀짖 않았다. 1김정일 2오진우(노동당 정치국상무위원겸 인민무력부장) 3강성산(노동당 정치국원겸 정무원총리) 4이종옥(노동당 정치국원겸 부주석) 5박성철(〃) 6김영주(〃) 7김병식(사회민주당 위원장겸 부주석) 8김영남(노동당 정치국원·부총리겸 외교부장) 9최광(노동당 정치국원겸 군총참모장) 10계응태(노동당 정치국원겸 당비서) 11전병호(〃) 12한성룡(〃) 13서윤양(노동당 정치국원·평남도당책겸 인민위원장) 14김성애(미망인) 15김철만(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16최태복(노동당 정칙구 후보위원겸 당비서) 17최영림(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겸 부총리) 18홍성남(〃) 19양형섭(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겸 최고인민회의 의장) 20홍석형(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겸 국가계획위원장) 21연형묵(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자강동당책겸 인민위원장) 22김기남(당비서) 23김국태(〃) 24황장엽(〃) 25김중린(〃) 26서관희(〃) 27김용순(〃) 28김환(〃) 29김복신(〃) 30김창주(〃) 31김윤혁(〃)
  • 북,김일성장례 19로 연기/장의위 발표/추도대회는 20일에 따로

    ◎권력승계 활용·조문파문 악용 술책 추정/정부 북한은 당초 17일 치른다던 김일성의 장례식을 19일로 연기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가장의위원회는 15일 공보를 통해 「주민들의 김일성 조문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절절한 심정과 요구를 반영해」 오는 18일까지 주민의 참배를 받고 19일 장례식을 거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북한관영 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이와함께 김일성을 추모하는 추도대회를 20일 열기로 했다고 아울러 발표했다. 이 공보는 김일성시신이 안치된 금수산의사당에 『수도의 시민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각계층 인민들이 끊임없이 찾아와 조의를 표하고 있으며 조의 참가자들은 날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정부는 16일 상오 이홍구통일부총리주재로 통일안보정책조정 간담회를 열어 북한정세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북한의 내부동향을 계속 예의주시키로 했다. 관계당국은 북한이 김일성 장례식을 돌연 연기한 것은 김정일의 권력승계 구축에 김일성사망을 최대한 활용하고 조문파문이 일고있는 남한의 국론분열을 조장하려는 이중포석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장례식연기는 추모분위기를 이용,김정일권력승계를 확고히 굳혀야할 내부적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장례식과 추도대회를 분리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이 당국자는 특히 『장례식을 영결식 이외에 별도의 추도대회를 여는 등 이원화한 것은 대규모 군중 추도대회를 사실상의 추대식으로 이용하기 위한 책략으로 상정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북한이 우리쪽에서 일고 있는 조문파문을 노려 국론분열을 부추기기 위해 장례식을 연기했을 가능성이 많다』고 분석하고 이와함께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친북세력을 최대한 평양으로 유인하려는 목적도 담겨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 당국자는 이밖에 『북한 내부에서 장례식이 끝나기 전에 마무리를 지어야 할 핵심부의 재편작업을 둘러싸고 진통이 뒤따르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말해 장례식 연기가 북한내부의 권력투쟁과 연관되어 있을 개연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이세기민자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상오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관계당국의 분석내용을 인용,『김일성장례식 연기는 추모분위기를 김정일권력승계를 굳히는데 이용하기 위한 북한내부의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북한의 대남비방은 앞으로 상당히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남북관계의 앞날을 우려하게 하는 사태』라고 말했다.
  • 권력안정·대남교란 “다목적 책략”/북은 장례식 왜 연기 했을까

    ◎「후광」 더 이용 세습체제 구축 강화/「조문파문」 부추겨 국론분열 속셈/김정일 권력승계에 이상기류 관측도 북한이 16일 돌연 김일성장례식을 연기한다고 발표해 그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이 그토록 우상화해온 신성불가침적 존재인 김일성의 장례식을 석연치 않은 이유를 들어 이틀이나 연기한데다 그간의 사회주의국가 최고지도자들의 장례식에서 일정이 연기된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북한 국가장의위원회는 『전국각지의 각계인민들의 김일성수령에 대한 조의참가가 날로 늘어남에 따라 이같은 인민들의 절절한 심정과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그 배경을 밝히고 있긴 하다.하지만 북한정권의 종래 행태나 속성으로 보아 이같은 피상적인 설명을 액면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때문에 정부당국과 북한전문가들은 ▲세습체제구축강화를 위한 내부결속 다지기 ▲조문파문확산을 겨냥한 대남교란목적 ▲김정일후계체제의 이상기류 등 크게 3가지 측면에서 그 가능성을 짚어보고 있다. 다만 현재로선 외부보다는 그들 내부의 필요성에 따라 장례식을 연기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편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우선 김일성장례식을 김정일의 후계체제강화에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연기했다는 시각이 제기된다.아직 입지가 불안한 김정일로선 그에게 권력을 물려준 아버지 김일성의 「후광」을 좀더 이용하기 위해서라도 북한주민들의 조문행렬이 계속 이어지는 것을 바랄 것이라는 관측이다. 장례식을 영결식(19일)과 추도대회(20일)로 2원화한 것도 마찬가지 맥락일 수도 있다.즉 일단 실제장례식은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주석궁 등에서 간단히 치르고 김정일의 후계체제를 대내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군중집회성격의 대규모추도대회를 별도로 갖기 위한 계산이라는 것이다. 말하자면 평양의 김일성광장 등에서 북한의 정당·사회단체 등을 총망라한 가운데 열릴 추도대회는 곧 김정일추대식의 성격을 띠게 된다는 것이다.이 경우 1백만명이상의 군중집회를 소집하기 위해선 북한의 원시적 교통체계 등을 감안한다면 상당한 준비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장례식일정의 연기가 불가피한것으로 추측된다.물론 김정일의 요즈음 건강상태가 무더운 날씨속에 2∼3시간을 버틸 형편이 아니라는 점도 또 다른 연기배경일 수 있다. 북한의 과거행태로 보아 김일성조문과 관련한 논쟁이 확산되고 있는 우리측을 겨냥해 교란 내지 선동을 더욱 부추기려는 복선도 상당히 깔려 있는 것으로 감지된다.이는 북한이 최근 김영삼대통령에 대한 비방을 재개하고 학생운동권등에 대해 조문단파견을 선동하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 특히 북측이 장례식을 주사파등 남쪽의 극렬반정부운동권행사와 연계해 치르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첩보도 있다.이는 경직된 북한식 사고로는 남한이 그 정도의 선전선동에는 흔들리는 체제가 아니라는 것을 의외로 간과하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김정일로의 권력승계의 이상기류를 반영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즉 김정일이 김일성만한 권력장악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핵심요직인사문제에 대한 북한 권력핵심부간 내부적 합의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는 것이다.이를테면 김정일이 당총비서와 국가주석직을 모두 차지할 것인지,아니면 국가주석직은 이른바 혁명1세대에게 물려줄 것인지 내부입장정리가 덜 끝났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김정일의 권력승계에 결정적 이상이 생겼다고 보는 전문가는 많지 않다.장례식연기발표 이후에도 북한방송들을 통한 김정일받들기 분위기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보다는 김정일이 장례식추도사 등을 통해 밝힐 향후 북한체제의 지향노선에 대한 당정치국위원들간의 이견해소차 좀더 시간을 갖기 위해 장례식이 연기됐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장례식연기의 정확한 진상은 폐쇄적인 북한사회의 속성상 어차피 시간이 지나야만 드러나게 마련이다.다만 정부로선 이 여러가지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장례식이 미뤄졌을 경우 북한체제의 불안정성이 그만큼 확대될 것으로 보고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일성장례 연기/일,“김정일승계 이상” 제기

    ◎일부선 “김일성가족간 알력” 추측/“조문객 모두 수용… 김정일 체제구축” 시각도 【도쿄 연합】 북한이 김일성주석 추도식을 돌연 연기한 이유를 놓고 일본의 한반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북한 체제 안에 별다른 문제가 발생한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는 이즈미 하지메(이두견원)교수(시즈오카대)는 전인구의 7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조문객을 모두 수용하기 위한 것으로 우선 풀이하고 있다.김정일비서를 중심으로 한 북한지도부가 이같은 거국적 슬픔을 김정일체제 구축에 최대한 이용하려 장례식 연기결정을 내린것 같다는 분석이다. 이즈미교수는 국민의 슬픔이 깊으면 깊을수록 후계자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부풀릴 수 있을것으로 북한당국은 추정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장의일정도 두개로 나누어 19일 영결식에선 김일성에게 이별을 고하고 다음날 추도대회는 실질적 후계체제 출범의 날로 활용하려 하는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일성의 죽음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 전문가들은 시각을 달리한다. 현대 코리아연구소의 다마키 모토이(옥성소)이사장은 북한 장례위원회의 발표내용을 액면 그대로 믿어서는 안된다면서 실제로는 ▲정권 후계작업에 뭔가 장애가 생겼거나 ▲추도대회에 참석할 군중에 대한 경비에 자신이 없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했다. 다마키이사장은 일단 발표한 장례일정을 변경한다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로서 권력승계의 지연을 의미한다면서 추도대회에 예상 이상의 주민이 운집할 것으로 보이자 군부나 공안당국이 돌발사태 경비에 자신감을 잃었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9일 김의 사망사실을 발표하기 직전 내부적으로 불순분자의 색출을 강력히 지시한 사실이 있는 등 장례식을 계기로 민중의 불만이 폭발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설명이다. 이 연구소의 사토 가쓰미(좌등승사)소장은 김정일의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아니면 사인을 둘러싸고 김일성일족간에 뭔가 알력이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사토소장은 김정일이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말까지 두달동안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으며 공식석상에 나왔을때도 안색이 매우 좋지 않았고 지난 11일 김일성 시신을 공개했을 때도 몹시 여윈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 순종 장례식 비디오테이프 첫 공개

    ◎돈화문서 출발 훈련원영결식뒤 장지로/4분40초짜리 16㎜촬영… 일군이 앞장서/미 남가주대서 보관 조선왕조 마지막 왕인 순종황제의 장례식 과정을 상세하게 담은 비디오테이프가 9일 국내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 비디오테이프는 서울시 산하 서울학연구소가 올해초 실시한 사료탐사 과정에서 미국 남가주대내 한국전통문화관에 보관중인 것을 입수한 것이다.이 테이프는 교포신문 신한민보사 사장 김운하씨가 자신의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아 도서관에 기증한 것.활동사진으로 촬영된 것을 복사한 이 필름의 원 촬영자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당시 국내활동이 자유로웠던 미국인이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상영시간은 4분40초이고 제목은 「융희황제의 장례식」으로 돼 있다. 테이프는 순종의 장례일인 1926년 6월10일 장례행렬이 돈화문앞에서 출발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맨앞에는 말을 탄 일본경관이 섰으며 그뒤로 일본 해군군악대와 기병·보병등이 따르고 혼백을 모신 신련(신련)과 수백개의 만장이 보인다.행렬후미에는 상복을 입은 수많은 백성들이 울며 뒤따른다. 장례행렬은 단성사앞과 하랑교(당시 청계천에 있던 다리중의 하나)를 지나 황금정3정목(현 을지로 3가)에서 왼쪽으로 돌아 영결식장인 훈련원(현 동대문운동장)에 이른다.훈련원에서 영결식을 거행한 뒤 동대문과 청량리를 지나 유택인 경기도 양주군 미금면 금곡리의 유릉에 도착한 모습들을 세세히 담고 있다. 사료팀 관계자는 『장례식 당일에 학생들을 중심으로 3·1운동과 유사한 형태의 6·10만세운동이 전개되는등 순종의 장례일은 민족사적 의미가 있다』며 『이번에 발견된 장례식 장면이 당시의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허귀범소방관 영결식/훈장추서·1계급 특진

    내쇼날프라스틱화재현장에서 순직한 고 허귀범소방교(34)의 영결식이 3일 상오10시 서울 영등포소방서에서 유족과 동료소방대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허의욱영등포소방서장은 조사를 통해 『유능한 일꾼을 잃은 것은 소방조직의 큰 손실』이라고 애도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영결식에서 고인은 옥조근정훈장추서와 함께 소방사에서 소방교로 1계급 특진했다.
  • 과로경관의 잇단 순직/김학준 전국부기자(현장)

    ◎동료들,“실적위주는 근무여건 개선돼야” 「요즘 같아서는 솔직히 근무하기가 겁이 납니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잔무처리를 위해 밤샘근무를 하다 과로로 순직한 고 김남식경장(47)의 영결식이 열리고 있는 2일 상오 서울 동부경찰서 앞마당. 영결식장에 참석한 김경장의 동료들은 한결같이 경관순직을 들먹이며 자신들의 앞날이 걱정되는 듯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3월11일 이 경찰서 권기섭상경이 성동구 성수동 영동대교에서 차량검문을 하던중 뺑소니승용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지 불과 2달만에 김경장이 또 과로로 사망했기 때문이다. 동부경찰서에는 92년 신진화경위가 상황실 근무중 과로로 사망한 것을 비롯,2건의 순직사고가 발생하는등 66년 경찰서 창설이래 지금까지 모두 15건의 순직사고가 발생했다. 이같은 순직률은 다른 경찰서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이라는 것이 동부서 직원들의 설명이다. 송중환경무과장은 『빈발하는 순직을 방지하기 위한 굿이라도 해야 될 판』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동료 경찰관들은 현재와 같은경쟁·실적위주의 근무여건 속에서는 과로순직이 계속 일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며 개선책을 요구했다. 『업무과다는 이해할 수 있으나 다른 경찰서와 경쟁을 붙여 범인검거 실적에 하나하나 점수를 매겨 순위를 정하는 심리적 부담은 견디기 힘듭니다』 한 경찰관은 『살인·강도·방화범을 붙잡으면 1명당 3점,강간·절도·폭력범은 2점으로 경찰을 그만두려는 마음이 없으면 승진과 직접 연관되는 점수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고 김경장의 부인 엄주영씨(41)는 『범죄소탕작전이 일년내내 이어지고 있어 남편이 집에 돌아오지 않는 날이 많았다』면서 『꼭 무슨 작전이나 소탕령을 벌여야만 범죄가 없어지느냐』고 반문했다. 실적이 없는 경관은 살아남을 수 없는 현재의 제도가 개선되지 않는 한 경찰순직자들은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다. 영결식장에서 한 경찰관은 오는 7월10일 끝나는 1백80일 작전에서 자신의 점수가 얼마나 될 것인지를 계산해보며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 재클린 케네디 추모(뉴욕에서/임춘웅칼럼)

    고 존F 케네디 대통령의 미망인 재클린여사가 지난 19일 임파선암으로 세상을 떠나 23일 알링턴국립묘지에 묻히기 까지,그리고 또1주일이 다되도록 미국민들은 또한번 케네디 추모분위기 속에 묻혀 살았다.그동안 미국의 신문 TV들은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재클린여사의 일생과 그의 죽음을 통해 본 케네디가의 영광과 좌절,케네디의 죽음을 재조명했다. 연일 수백명씩의 관광객과 뉴욕의 시민들은 재클린여사의 유해가 안치돼있던맨해튼 그의 아파트앞에 몰려들어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추모대열 속에는 케네디 대통령이나 재클린 퍼스트 레이디시대를 직접 경험하지 못했던 많은 젊은세대들도 끼어있었다. 23일 고인의 영결식은 미국에서 가장 유력한 CBS TV와 CNN이 각각 생중계를 했고 빌 클린턴 대통령도 알링턴국립묘지 영결식에 직접나와 고인을 회상했다. 미국의 역대 어느 대통령 미망인도 사후 이처럼 대대적인 국민의 추모를 받아본 일이 일찍이 없다.역사상 가장 인기있는 퍼스트 레이디였던 32대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의 미망인 엘리노어여사 까지도 이런 대접을 받지는못했다. 재클린여사에 대한 이러한 추모는 재클린 개인의 인기도 작용하고 있다.텔리비전시대가 만들어낸 최초의 스타 퍼스트 레이디,그녀의 우아함과 지성미가미국민들에게 심어준 강력한 인상,그 엄청난 비극들의 주인공에 대한 연민같은 것들일 것이다. 그러나 재클린에 대한 이러한 미국민의 관심의 뿌리는 역시 「케네디」에 있다.이는 이번 재클린여사에 대한 각종 추모행사에서도 중심은 케네디 대통령,케네디가문과 재클린의 관계에 있었던것만 봐도 알수있다.케네디대통령은 고인이 된지 31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어느 현직대통령도 케네디만큼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인물은 없었던 것 같다.매년 11월(케네디가 암살된 달)이 되면 어김없이 그의 죽음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케네디가 회상되며 그의 죽음 10주년·30주년 하는 특별한 계기가 되면 그 요란함이란 외국사람들이 상상키 어렵다. 「케네디」가 이처럼 미국민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살아남아있는 진정한 이유는 무엇일까.그것은 그의 극적인 죽음이나 인간적인 매력때문이 아니라 한 치인으로서 케네디가 미국역사에 남긴 비전과 용기때문일 것이다.미국은 가장 빛나는 역사를 가진 나라의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50∼60년대에 걸쳐 미국사회는 적지않은 문제점을 안고있었다. 끊임없는 흑백간의 인종분규,빈부문제,냉전에의 대응등이 그런 문제들이었다.케네디는 이런 문제점들에 당시로서는 대단히 진보적인 비전을 제시했고 과감한 정책을 추진했다.그는 핵전쟁을 무릅쓰고 쿠바미사일 위기를 극복하는 용기를 보여주었으며 무엇보다 미국의 오랜 지배체제에대한 과감한 도전을 시도했다. 대통령이 되기전 케네디는 「용기있는사람들」이란 책을 썼었다.그리고 보스턴에 세워진 케네디기념도서관은 90년부터「케네디 용기상」을 제정해 수여하고 있다.제1회 수상자는 인종문제에 너무 진보적이란 이유로 재선에 실패한앨라배마주출신의 하원의원을 지낸 칼 엘리옷이었다.미국민들은 케네디를 통해 미국의 꿈을 그리고 있는것 같다. 그래서 그들은 이루어지지 않고있는 꿈의 실현을 위해 케네디를 끊임없이 되새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 서수종의원 국회장

    지난 15일 타계한 고 서수종의원(민자)의 영결식이 19일 상오 국회의사당앞 광장에서 이만섭국회의장과 김종필민자당대표,이기택민주당대표를 비롯한 국회및 정당관계자,유가족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장으로 엄수됐다.
  • 고 김호길총장 영결식 엄수

    【포항=이동구기자】 동료교직원과 체육대회중 사고로 숨진 고 김호길포항공대총장의 영결식이 4일 상오 포항공대학교장으로 엄숙히 치러졌다. 포항공대 강당앞 광장에서 진행된 이날 영결식은 상오7시30분 고인의 명복을 비는 추념을 시작으로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애도하는 김영삼대통령의 조의전문낭독과 고인의 약력소개,장수영장례위원장(부총장)의 고별사,헌화·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고인의 유해는 경북 안동군 임동면 지례리에 안장됐다.
  • 독립유공자 정대윤씨

    독립유공자인 정대윤씨(69)가 4일 상오5시쯤 서울 강동구 둔촌동 서울보훈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한국독립사,독립운동사 등을 저술했다.발인은 6일 상오7시 서울보훈병원(474­8699),영결식은 상오11시 대전국립묘지 애국지사 묘역에서 거행된다.
  • 고 조공참총장 등 6명 영결식

    【성남=박해옥·박은호기자】 헬기추락사고로 순직한 조근해공군참모총장과 부인 조인화씨등 희생자 6명의 합동영결식이 5일 상오10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장으로 치러졌다.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친지를 비롯해 이회창국무총리,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이병대국방부장관,신상우국회국방위원장,이양호합참의장,김동진육군참모총장,김홍렬해군참모총장등 정부 관계자및 각군 장성,공군 장병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이날 상오7시 서울 강서구 등촌동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가진 발인에 이어 공군군악대의 진혼곡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거행된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경례와 종교의식,약력보고,조사,고인들의 육성녹음방송,헌화및 분향순으로 1시간 진행됐다. 이어 조총장내외의 유해는 하오3시쯤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묘지 장군묘역에,강성육소령등 순직장병 4명의 유해는 대전국립묘지에 각각 안장됐다.
  • “조 총장 탑승” 확인에 군당국 경악/헬기추락 참사현장 이모저모

    ◎졸업 연습하던 공사,비보 접하자 허탈/국방부 긴급대책회의… 공군장 국방부와 계룡대 공군본부 등은 사고경위파악과 사후대책마련에 긴박하게 움직였으며 졸업식 예행연습을 준비하던 공군사관학교는 조총장의 비보를 듣고 침통한 분위기였다. ○…조공군참모총장이 헬기를 타고가다 추락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국방부는 이날 하오6시 이병대장관주재로 긴급 주요간부회의를 열고 사태수습에 나섰다. 국방부는 이날 회의에서 조총장등 순직자의 영결식을 5일 K16비행장(서울공항)에서 공군장(장례위원장 최동환공군참모차장)으로 치르기로 하는 한편 서울 화곡동 국군수도통합병원에 분향소를 마련했다. ○…조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될 졸업식 및 임관식 예행 최종 리허설을 위해 연병장에 도열해 있던 공사 배양일교장과 장교 및 생도들은 이날 하오 3시30분쯤 사고 소식을 전해듣고 크게 허탈해 하는 모습. 공사의 한 고위간부는 『요직을 두루 거쳐 공군업무에 능통하고 상하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아온 조총장의 갑작스런 별세는 우리 공군 전체의큰 손실』이라며 크게 애통해 하기도. ○…공사측은 또 하오 6시부터 생도식당에서 조참모총장과 충북도내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42기 졸업 축하연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헬기추락사고로 축하연을 취소. 공사는 이날 축하연에 조총장 내외와 도내 각급 기관장 부부를 초청했으나 사고소식이 알려진 하오 4시30분쯤 초청인사들에게 전화로 『내부사정 때문에 행사가 취소됐다』고 긴급히 알렸다. ○…계룡대 공군본부는 조참모총장이 헬기사고로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참모차장 최동환중장을 위원장으로 한 사고 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등 사고수습에 착수. 공군본부대책위는 즉시 헬기가 추락한 경기도 용인군 외사면 근삼리 현장에 관계자와 기술진등을 보내 시신 수습 및 사고원인 조사에 나섰으나 정확한 사고원인은 현장에서 기체를 수습한 뒤 정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 ○…조총장의 전용헬기를 레이더를 통해 지켜보던 공군작전사령부 상황실 근무요원들은 이 헬기가 추락,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자 아연실색.대부분 조종사경력을 지니고 있는 상황실요원들은 조총장이 유능한 조종사 선배였다는 점에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 한 장교는 『조총장은 능력과 인품에서 후배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었다』며 울먹거리기도. ○…사고소식을 들은 서울 동작구 대방동 산95의1 공군참모총장 서울공관의 관리책임자 최병철중사(31)는 『조총장은 2일 하오5시쯤 부인과 함께 육사졸업식을 참관하고 이곳에서 하룻밤을 지낸뒤 3일 하오2시쯤 청주로 가기 위해 공관을 떠났다』며 믿기지 않는다는 모습. 최중사는 『주로 계룡대공관에 머무는 총장이 일주일에 한두차례 청와대와 국방부 업무보고를 위해 들렀다』며 『이날 아침 공관을 나설때 총장은 정복차림으로,부인 조여사는 양장을 곱게 차려입고 매우 밝은 표정이었다』고 울먹이기도. ○…기상청은 사고시간대인 이날 하오2시부터 3시 사이 사고지역은 비가 내리지 않고 있었으나 하늘이 흐려 시정(시정)은 6㎞로 다소 좋지 않은 편이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사고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이천관측소의 관측결과용인군 외사면지역의 경우 비는 하오4시 이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됐으나 하늘이 흐려 시정은 6㎞ 정도였다』며 『시정 6㎞는 시계가 다소 나쁜 편일 뿐 시정장애를 입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또 『사고시간대중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5.7m로 다소 강한 바람이 불기도 한 것으로 관측됐으나 평균풍속은 초속 3.2m의 약한 서북서풍이 불고 있었다』면서 『이 정도의 풍속은 헬기를 조종하는 데 큰 문제가 있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한양아파트 317동 240호 조총장의 집에서는 노모 남증숙씨(86)와 큰어머니 권필녀씨(78)가 이날 하오4시50분쯤 사고소식을 전해듣고 한때 실신하기도. 그러나 주위사람들이 충격을 염려해 조총장 부부가 숨진 사실을 알리지 않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만 말해 이날 하오11시까지도 아들 부부의 무사함을 비는 기도를 계속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참변을 당한 조종사 강성육소령(35)의 자택인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조종사아파트 자동 601호에는 비보를 듣고 달려온 노모(69)가 며느리 박명순씨(35)를 부둥켜 안고 오열하다 끝내 실신. 부인 박씨도 사고소식이 믿기지 않는듯 허공만 바라보고 있었고 노모는 군의관의 링거를 맞고 깨어난 뒤에도 아들의 이름을 계속 불러대는등 침통한 분위기. ◎차세대 헬기 기종… KAL서 생산/전투·정찰·수송 등 다목적 전술기 3일 추락한 공군 15전투비행단소속 UH­60헬기(일명 블랙호크)는 지난 91년 미국 시코르스키사가 제작한 것을 도입,그동안 군고위관계자등 요인들의 수송용으로 활용해 왔다. 이 기종은 한국군 차세대 헬리콥터 도입계획에 따라 92년 대한항공이 미국 시코르스키사와 기술면허 계약을 맺고 생산하고 있는 다목적 헬기이다. 두개의 엔진이 장착돼 3명의 승무원을 제외하고도 11명의 완전무장 병력을 공수할 수 있는 이 헬기는 저공공격 및 부상병후송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 헬기는 최대속도 시속 2백96㎞로 2천2백20㎞의 항속거리,6백㎞의 작전행동반경을 가지고 있다. 미 육군의 기본장비인 이 헬기는 대장갑차와탱크미사일을 장착하고 전투·정찰·지휘·의무지원등의 임무를 전천후로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용이다. 국방부는 90년부터 UH­60헬기 1차사업을 통해 95년까지 81대를 구입키로 하고 현재 50대를 보유하고 있다. 제원은 ▲엔진 쌍발모터 ▲주회전기 16.36m의 4개 날개 ▲길이 19.76m ▲높이 5.13m ▲무게 4천8백19㎏ ▲최고속도 1백60노트 ▲무장 중기관총 2문·미사일·로켓·지뢰살포기 ▲최대체공시간 4시간51분등이다. ▷군용기 추락사고 일지◁ △77·7=비무장지대에서 미육군소속 CH46헬기 북괴 포격에 격추.미군3명 사망 △78·9=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에 공군F4D 팬텀기 추락.4명 중화상 △84·3=미해병대 소속 CH­53D헬기 포항에 추락 △84·7=충북 영동군 매곡면 상공에서 UH1H헬기 추락.김홍한육군대장등 5명 사망 △84·10=미U2기 오산서 추락 △92·2=경북 선산군 장천면에서 육군소속 UH1H헬기 추락.이현부중장등 7명 사망 △93·8=경북 성주군 금수면에서 해군 LYNX706헬기 추락 10명 사망
  • 탁명환씨 영결식

    고 탁명환씨의 영결식이 21일 하오3시 서울 노원구 상계동 동부적십자혈액원 광장에서 유족과 장례위원장 문상희목사등 각계 인사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영결식이 끝난뒤 탁씨의 유해는 유언에 따라 학생들의 해부실험용으로 쓰이기 위해 연세대 의대 해부학교실에 기증됐다.
  • 동아일보 명예회장/김상만씨 별세

    일민 김상만 동아일보사명예회장이 26일 하오8시15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별세했다.향년 85세. 김명예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노환으로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별세했다. 지난 1910년 전북 부안에서 출생한 김명예회장은 일본 와세다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뒤 동아일보사이사로 언론계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45년간 동아일보사에서 상무·부사장·사장·회장·명예회장을 역임했다. 고인의 빈소는 고려대 인촌기념관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오는 30일 상오10시 고김상만선생 장례위원회(위원장 현승종)주관으로 거행된다.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군 화도면 금남리 선영. 유족으로는 부인 고현남여사(86)와 장남 병관씨(동아일보사회장)등 2남 3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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