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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고 문인 이청준·최명희 재조명 추모 행사 잇따라

    작고 문인 이청준·최명희 재조명 추모 행사 잇따라

    오래 전 떠났으나 쉽게 잊히지 않는 문인들이 있다. 최근 문단에서는 이런 거장들을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박완서·신경숙 등 글모아 ‘영원한 축제’ 출간 지난해 세상을 떠난 소설가 이청준(1939~2008). 오는 31일 작가의 1주기를 맞아 추모문집 ‘영원한 축제’(문학과지성 펴냄)가 출간됐다. 책은 지난해 영결식에서 각계 인사들이 읊은 추모시를 비롯해 소설가 박완서, 신경숙 등 후배 문인들이 지면에 발표한 추모글을 모았다. 타계 당시 언론 보도도 함께 실었다. 이와 함께 작가의 인간적 모습을 엿볼 수 있는 DVD도 제작한다. 추모행사도 마련된다. 문학평론가 김병익씨를 준비위원장으로 한 이청준추모사업회는 28일 대학로에서 1주기 추모식을 열어 시낭송회, 영상물 상영, 추모 공연 등을 가진다. 기일에는 전남 장흥에 있는 묘소도 참배할 예정이다. ●대하소설 ‘혼불’ 재출간 소설가 최명희(1947~1998 )는 대표작 대하소설 ‘혼불’의 재출간(매안 펴냄)을 통해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혼불은 1930년대말을 배경으로 무너져가는 가문을 지키려는 종부(宗婦) 3대를 중심으로 남루한 생활을 이어가던 백성들의 애환을 다룬 작품. 96년 한길사에서 완간 후 총 140만부가 팔리며 90년대를 풍미했다. 그러던 중 2005년 절판됐다가 작가의 동생 최용범씨의 손에 의해 4년 만에 다시 빛을 보게 됐다. 혼불 출간과 더불어 다른 기념사업도 추진된다. 최용범씨는 “혼불 관련 학술제, 문학제를 계속 이어가고 작품의 서정성 짙은 문체를 살려 창극으로 공연하는 방안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껏 출간된 적 없는 작가의 단편소설집과 에세이집도 곧 묶어낼 예정이다. 한편 아직 펜을 놓지 않았지만, 마지막 개고(改稿) 작업 후 전집을 묶어 자신의 업적을 정리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66년부터 꾸준히 한국현대사의 비극을 이야기해 온 소설가 김원일(67)은 전체 30권으로 전집(강 펴냄)을 기획했다. 그 중 먼저 손을 본 장편소설 ‘어둠의 축제’, ‘바람과 강’, ‘김씨네 사람들’ 등 3권은 벌써 출간했고, 이어 개고가 끝나는 대로 ‘불의 제전’이 출간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오은선 “기록보단 휴식”

    오은선 “기록보단 휴식”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산악인 오은선(43·블랙야크) 대장이 숙제인 히말라야 14좌 완등 계획을 미루고 귀국할 전망이다. 절친했던 후배 고미영씨의 주검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심신이 매우 지쳤기 때문이다. 오씨의 후원사인 블랙야크는 22일 “현재 파키스탄에 머물고 있는 오 대장에게 귀국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씨의 영결식을 끝으로 사고 수습은 일단 마무리됐지만 오씨가 “소진한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휴식이 필요하다.”며 최근 심경을 밝혀 왔다고 덧붙였다. 고씨의 유골을 히말라야에 뿌려줬으면 좋겠다는 유족들의 바람도 오씨에게 귀국을 서두르게 만드는 요인이다. 뜻밖의 사고가 안타깝기는 하지만 슬픔을 뒤로하고 준비해 온 새 역사를 써내려 가야 한다는 과제가 걸려 아쉬움은 남는다. 오씨는 지난 10일 무산소로 8125m 높이의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 정상을 밟았다. 히말라야 12개 봉우리를 정복한 여성은 오씨와 오스트리아 겔린데 칼텐브루너(39), 스페인의 에드루네 파사반(36)뿐이다. 여성으로는 세계 최초의 완등기록이 올 들어 실현될 것으로 보여 세계적 경쟁은 치열해졌다. 산악계 선진 대륙인 유럽에서 타이틀을 아시아에 뺏기지 않으려 애쓰고 있어서다. 파사반이 최근 등정을 강행하다 동상에 걸려 사실상 시즌을 접었기 때문에 오씨와 ‘양강 대결’로 압축돼 전쟁이나 다름없다. 유럽의 ‘마지막 희망’ 칼텐브루너가 일정을 앞당겨 K-2(8611m)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10여년 간 차곡차곡 준비한 오씨로서는 조바심이 날 만도 하다. 그러나 블랙야크의 우려와, 경쟁이 지나치다는 비난여론 탓에 나머지 2개 봉우리 등정에 당장 도전하기엔 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 오씨는 올 들어 칸첸중가(8586m)와 다울라기리(8167m)를 오른 뒤 5월28일 귀국, 6월 중순 다시 파키스탄으로 건너가 고씨에 하루 앞서 낭가파르바트 정상을 밟았다. 예정대로라면 곧바로 가셔브룸 1봉(8068m) 등정에 나서 이번 주중 낭보를 알린 뒤 늦어도 9~10월 안나푸르나(8091m)에 올라 완등의 대단원을 장식할 계획이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철녀’ 고미영 영원히 산의 품으로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8126m)를 등정 뒤 내려오다 실족해 숨진 여성 산악인 고미영(42·코오롱스포츠)씨의 영결식이 열렸다. 노익상 대한산악연맹 회장은 21일 서울 을지로 국립의료원에서 열린 영결식 조사(弔辭)를 통해 “고인의 삶은 끊임없는 도전의 연속이었다.”면서 “당신의 삶인 산의 품에 영원히 안긴 고인이여 고이 잠드소서.”라며 영면을 빌었다. 최홍건 한국산악회장은 애도사에서 “고미영은 불나비와 같았다. 등잔불에 온 몸을 다치면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며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 14좌 등정에 나섰던 고인의 도전 정신을 기렸다. 배경미 한국여성산악회장은 헌시를 통해 “당신은 꺾이지 않은 순도 100%의 열정으로 우리 주변에서 뛰어 놀던 산의 정령이었다.”며 추모했다. 가족 대표로 나선 고인의 두 조카는 애도사에서 “생전에 이모님께서 딸꾹질을 참 특이하게 해 많이 웃었지만 지금은 그런 모습마저 보고 싶어요.”라면서 “지금도 이모가 산을 타고 있다고 생각할래요. 그래야 이모가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라며 울먹여 참석자들의 울음을 자아 냈다. 헌화 순서에서는 낭가파르바트를 포함해 고인과 함께 히말라야 고봉 10개를 올랐던 김재수 원정대장이 고인에 대한 짙은 그리움을 표시해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나에게 초록빛 꿈을 준 사람”이라며 운을 뗀 김 대장은 헌화 순서가 되자 목이 멘 채 “나 싫어. 안해.”라고 괴로워한 뒤 못내 꽃을 바치면서 “미영아, 고생 많이 했으니 이제 편히 쉬어, 정말 미안해.”라며 울먹였다. 이날 화장된 유골은 절반으로 나눠 고향인 전북 부안의 선산에 안장되고, 나머지 절반은 히말라야 8000m 14좌 완등 경쟁을 벌인 여성산악인 오은선(43·블랙야크) 대장과 김재수 대장에게 넘겨져 고인이 오르지 못한 히말라야 3개 봉에 뿌려진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마이클 잭슨, 장례식 참석한 사생아 있다”

    “마이클 잭슨, 장례식 참석한 사생아 있다”

    세상에 알려진 자식 세 명 외에 故마이클 잭슨이 20대 사생아를 뒀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잭슨이 하룻밤 정사로 1984년 오머 바티란 아들을 얻었으며, 네버랜드 저택으로 불러 몇 년 간 함께 살기도 했다.”고 전했다. 오머 바티가 지난7일(현지시간) 열린 잭슨의 영결식에 유가족과 나란히 맨 앞줄에 앉아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존재를 둘러싼 궁금증이 불거진 바 있다. 더 선은 오마 바티가 태어나자 잭슨은 직원 두 명을 노르웨이로 보내 양육을 도왔으며, 가까운 친구에게 사생아가 있다고 털어 놓았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면, 잭슨이 세상에 남긴 자식은 프린스 마이클(13), 패리스 마이클 캐서린(12) 그리고 프린스 마이클 쥬니어(7)과 함께 네 명으로 늘어난다. 한편 오머 바티의 아버지인 리츠와 어머니인 피아는 잭슨의 집에서 각각 운전수와 보모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 모두 오머 바티가 사생아라는 ‘설’을 부인했으나, 오머 바티는 사실을 확인하려고 친자확인 검사를 받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더 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리즈 테일러, 잭슨 잃고 건강악화 ‘입원’

    리즈 테일러, 잭슨 잃고 건강악화 ‘입원’

    원로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77·이하 리즈)가 마이클 잭슨을 잃은 상실감에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다고 미국 신문 뉴욕 포스트가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몇 년 사이 심신이 허약해져 휠체어 신세를 진 리즈는 최근 건강이 더욱 나빠져 어제(14일) 로스엔젤레스 병원에 입원했다. 리즈의 병원행에는 지난 달 25일 잭슨이 사망한 사건이 주요한 원인이 됐다고 측근은 전했다. 친구보다 더 진한 우정을 나눠온 잭슨이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리즈는 극심한 상실감을 느꼈고 건강이 더욱 나빠졌다는 것. 다음달로 예정된 영국 공연에 참석할 준비를 하는 중에 비보를 접한 리즈는 충격이 더욱 컸으며 그녀는 “내 몸과 마음이 모두 부숴진 것 같다. 그가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도 없다.”면서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리즈는 지난 9일(현지시간) 열린 잭슨의 영결식에서 대표로 추도문을 읽을 예정이었으나, 정신적 충격을 받을 것을 우려한 그녀의 가족들이 만류해 참석하지 못했다. 잭슨과 리즈의 우정은 수십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20세 이상 나이 차이가 나지만 리즈는 잭슨의 순수함에 반해 친구를 자처했다. 특히 몇 년 전 잭슨이 아동성추행 혐의로 기소돼 사람들의 조롱과 비난을 받을 때에도 리즈는 그의 무죄를 주장하며 지지 변론을 하기도 했다. 한편 CNN 등 일부 언론매체는 리즈가 건강이 악화돼 입원한 건 맞지만 잭슨을 잃은 슬픔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무현 전대통령 49재]4대 종교의식 거행속 헌화·분향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10일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영면에 들었다.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이날 낮 12시 봉화산 사자바위 아래 조성된 묘역에서 한명숙 장의위원장 등 추모객 3만여명(경찰 추산)이 운집한 가운데 고인의 유골을 묻는 안장식을 엄수했다. 백자합에 담긴 유골은 지난 5월29일 영결식 직후 봉화산 정토원 법당에 임시로 안치됐다가 이날 오전 49재(齋)를 마친 뒤 아들 건호씨의 가슴에 안겨 석관에 안치됐다. 안장식은 군 조악대 연주에 이어 불교·기독교·천주교·원불교의 종교의식으로 치러졌다. 유가족과 전직 국회의장, 국무총리, 각 정당 대표, 시민사회 원로 등이 헌화하고 분향했다. 안장식장 주변에서는 고인의 일대기 등을 담은 영상물이 상영됐고, 21발의 조총발사와 묵념이 이어졌다. 추모 문화제도 열렸다. 안장식이 끝나자 높이 40㎝, 가로·세로 각각 2m 크기의 비석을 기중기로 묘역 위에 얹으면서 고인은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봉하마을에 설치된 분향소는 설치 49일 만에 철거됐다. 한편 이날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는 시민분향소가 설치됐다. 또 서울 조계사와 화계사 등 일부 사찰에서는 마지막 재를 상징하는 행사가 열렸다. 조계종 원로의원 무진장 스님은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행사에서 “육신의 기억은 찰나에 불과하지만 좋은 생각과 의지, 업은 영원하다.”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 박정훈기자 kws@seoul.co.kr
  • ‘영원한 안식’ 들어간 盧 전 대통령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10일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영면에 들었다.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이날 낮 12시 봉화산 사자바위 아래 조성된 묘역에서 한명숙 장의위원장 등 추모객 3만여명(경찰 추산)이 운집한 가운데 고인의 유골을 묻는 안장식을 엄수했다. 백자함에 담긴 유골은 지난 5월29일 영결식 직후 봉화산 정토원 법당에 임시로 안치됐다가 이날 오전 49재(齋)를 마친 뒤 아들 건호씨의 가슴에 안겨 석관에 안치됐다. 안장식은 군 조악대 연주에 이어 불교·기독교·천주교·원불교의 종교의식으로 치러졌고, 유가족과 전직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각 정당 대표, 시민사회 원로 등이 헌화하고 분향했다. 안장식장 주변에서는 고인의 일대기 등을 담은 영상물이 상영됐고, 21발의 조총발사와 묵념이 이어졌다. 추모 문화재도 열렸다. 안장식이 끝나자 높이 40㎝, 가로·세로 각각 2m 크기의 ‘아주 작은 비석’을 기중기로 묘역 위에 얹으면서 고인은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봉하마을에 설치된 분향소는 설치 49일만에 철거됐다. 한편 이날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는 시민분향소가 설치됐다. 또 서울 조계사와 화계사 등 일부 사찰에서는 마지막 재를 상징하는 행사가 열렸다. 조계종 원로의원 무진장 스님은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행사에서 “육신의 기억은 찰나에 불과하지만 좋은 생각과 의지, 업은 영원하다.”고 말했다. 글 / 김해 강원식 박정훈기자 kw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원한 안식’ 들어간 盧 전 대통령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10일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영면에 들었다.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이날 낮 12시 봉화산 사자바위 아래 조성된 묘역에서 한명숙 장의위원장 등 추모객 3만여명(경찰 추산)이 운집한 가운데 고인의 유골을 묻는 안장식을 엄수했다. 백자함에 담긴 유골은 지난 5월29일 영결식 직후 봉화산 정토원 법당에 임시로 안치됐다가 이날 오전 49재(齋)를 마친 뒤 아들 건호씨의 가슴에 안겨 석관에 안치됐다. 안장식은 군 조악대 연주에 이어 불교·기독교·천주교·원불교의 종교의식으로 치러졌고, 유가족과 전직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각 정당 대표, 시민사회 원로 등이 헌화하고 분향했다. 안장식장 주변에서는 고인의 일대기 등을 담은 영상물이 상영됐고, 21발의 조총발사와 묵념이 이어졌다. 추모 문화재도 열렸다. 안장식이 끝나자 높이 40㎝, 가로·세로 각각 2m 크기의 ‘아주 작은 비석’을 기중기로 묘역 위에 얹으면서 고인은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봉하마을에 설치된 분향소는 설치 49일만에 철거됐다. 한편 이날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는 시민분향소가 설치됐다. 또 서울 조계사와 화계사 등 일부 사찰에서는 마지막 재를 상징하는 행사가 열렸다. 조계종 원로의원 무진장 스님은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행사에서 “육신의 기억은 찰나에 불과하지만 좋은 생각과 의지, 업은 영원하다.”고 말했다. 글 / 김해 강원식 박정훈기자 kw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성옥 감독님 영전에 우승기를 바칩니다”

    “아무 걱정일랑 하지 말고 편히 가세요. 가시는 길 저희가 지켜드리겠습니다.” 이상번 동의대 감독 대행의 목소리가 가느다랗게 떨렸다. 이 감독대행과 함께 마운드에 선 선수들은 눈물샘이 터진 듯 굵은 물줄기를 쏟아냈다. 응원단과 학부모들도 흐느꼈다. 선수들은 마운드 주위에 무릎을 꿇은 채 고인을 기리는 묵념을 했다. 목동구장 전체가 영결식장이 된 듯 숙연해졌다. “우리의 영원한 조성옥 감독을 위하여….” 선수들의 외침이 메아리처럼 하늘 멀리 울려펴졌다. 동의대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전국대학야구 여름철 리그 결승에서 맞수 성균관대를 2-1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일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조성옥(1961~2009년) 감독의 영전에 트로피를 바치겠다는 각오로 선수들이 똘똘 뭉친 덕분. 동의대는 봄철 리그에 이어 결승에서 또한번 성균관대를 꺾어 ‘천적’의 면모를 뽐냈다. 최우수선수(MVP)는 4학년 투수 문광은(동의대)에게 돌아갔다. 지난달 대통령배 대회부터 동의대 선수들의 모자에는 ‘81’이라는 숫자가 씌어 있었다. ‘81’은 투병 중이던 조 감독의 등번호. 하지만 스승의 회복을 바라던 제자들의 간절한 바람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부산 대연초와 동성중, 부산고, 동아대를 나온 고인은 한대화의 스리런 홈런과 김재박의 ‘개구리번트’로 팬들의 뇌리에 남아 있는 1982년 세계선수권 우승 멤버였다. 고향팀 롯데에 입단해 84년과 9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모교인 부산고 지도자로 변신해 추신수(클리블랜드)와 백차승(샌디에이고), 정근우(SK), 장원준(롯데) 등을 키워냈다. 2007년 동의대를 맡은 뒤 비교적 약체였던 팀을 단박에 정상권으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9월 종합선수권에 이어 지난 4월 봄철 리그에선 또한번 우승컵을 들어올려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암세포의 공격에 48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과 작별했다. 이상번 대행은 “아이들은 대회를 준비하느라 병상에 있는 감독님을 찾아뵙지도 못했다. 선수들에게 우승해서 감독님이 벌떡 일어나게 해드리자고 했는데 먼저 눈을 감으셨다. 그나마 우승 약속을 지켜 마음이 편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MVP로 뽑힌 문광은은 “지난해 종합선수권 때 몸이 안 좋아 못 나갔다. 감독님한테 4학년이 돼 결승에 오르면 선발로 뛰고 싶다고 했더니 ‘너를 믿는다.’고 하셨다.”며 어깨를 들썩거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씨줄날줄] 팝 황제 장례식/김성호 논설위원

    서른여섯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한 영국 왕세자비 다이애나. 그녀는 아주 굴곡 많은 삶을 살았던 여인이다. 뭇 여성들의 동경을 받는, 이른바 신데렐라 콤플렉스의 화신이었다가 왕세자와의 순탄치 않은 결혼생활 끝 파경, 의문의 교통사고와 죽음. 험한 결혼생활에 아랑곳하지 않는 헌신적 삶과 파경후 전세계 불우아동과 아픈 이들에게 쏟았던 애정…. 범상치 않게 살다간 그 다이애나의 장례식을 사람들은 ‘세기의 장례’라 불렀다. 실패를 딛고 꿋꿋하게 일어선 인간승리 때문일까, 아니면 그저 왕세자비 스타의 마지막을 보기 위함일까. 장례식날 웨스트민스터사원 주변엔 수백만명이 몰렸다. 장례식 장면은 187개 나라에서 TV중계되었다. 가수 앨튼 존이 장례식장서 부른 추모곡 앨범은 순식간에 3300만장이 팔려나갔고 한다. 얼마전 우리 천주교계가 떠나보낸 김수환 추기경 장례식도 흔치 않은 ‘관심집중’의 자리였다. 쓴소리를 아끼지 않던 양심, 줄기차게 사랑·봉사를 실천했던 종교인의 위상 때문일까.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려는 추모객은 명동성당에서만 40만명에 달했다. 로마 교황청장으로 치러진 장례식 당일 명동대성당 안팎에는 1만 2000명이 모였다. 여전히 묘소엔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50의 나이로 급사한 ‘팝 황제’ 마이클 잭슨 장례식이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영결식장인 뉴욕 스테이플스센터 입장권 1만 7500장을 인터넷을 통해 배부하자 무려 160만명이 신청했다고 한다. 입장권 안내 사이트의 조회수만도 5억회. 사망 이후 앨범 판매량은 오히려 40배나 늘었다고 하니 숨이 져서도 여전히 황제는 황제다. 많은 사람들을 모이고 추도하게 만드는 죽음엔 큰 가치가 있지 않을까. 마이클 잭슨의 직접사인과 잘못된 편린들을 놓고 이런저런 말들이 무성하다. 하지만 추모열기는 오히려 더욱 거세지고 있으니…. 오바마 대통령도 동정어린 한마디를 보탰다고 한다. “가수로서 잭슨의 훌륭한 재능은 비극적이고 슬픈 개인적인 삶과 함께했다.” 단지 스타의 식지 않는 후광 때문일까. 어떨까, 마이클 잭슨 죽음 이후 번지는 이 신드롬을 한번 깊숙이 연구해봄이.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NOW포토] 송강호, 故 유현목 감독 영결식 참석

    [NOW포토] 송강호, 故 유현목 감독 영결식 참석

    배우 송강호가 2일 오전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진행된 故 유현목 감독의 영결식에 참석해 애도를 표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채시라, 슬픔에 잠긴채 조사 낭독

    [NOW포토] 채시라, 슬픔에 잠긴채 조사 낭독

    배우 채시라가 2일 오전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진행된 故 유현목 감독의 영결식에서 조사를 낭독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故유현목 감독, 운구행렬 따르는 영화인들

    [NOW포토] 故유현목 감독, 운구행렬 따르는 영화인들

    2일 오전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진행된 故 유현목 감독의 영결식에서 배우 박신양이 고인의 영정을 모시고, 운구행렬에는 김기덕 정진우 정인엽 등 후배감독들과 최지희 강수연 등 많은 영화인이 함께 했다 .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故 유현목 감독, 마지막 가는 길

    [NOW포토] 故 유현목 감독, 마지막 가는 길

    2일 오전 서울 반포동 강남성모병원에서 진행된 故 유현목 감독의 영결식에 운구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이덕화ㆍ박신양ㆍ김호선ㆍ채시라 “편히 잠드세요”

    [NOW포토] 이덕화ㆍ박신양ㆍ김호선ㆍ채시라 “편히 잠드세요”

    배우 이덕화, 박신양, 김호선 감독, 채시라가 2일 오전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진행된 故 유현목 감독의 영결식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故유현목 감독 영정든 박신양

    [NOW포토] 故유현목 감독 영정든 박신양

    배우 박신양이 2일 오전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진행된 故 유현목 감독의 영결식에 고인의 영정을 들고 운구행렬을 따르고 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신양, 故 유현목 감독 영정 모셔

    박신양, 故 유현목 감독 영정 모셔

    배우 박신양이 고(故) 유현목 감독의 영결식에서 고인의 영정을 들 예정이다. 1일 고 유현목 감독의 영화인장례위원회는 “2일 오전 9시에 서울 성모병원에서 진행되는 영결식에서 박신양이 고인의 영정을 모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인 박신양은 동국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영화 리얼리즘 지평을 연 고 유현목 감독에 대한 존경과 예우로 영정을 들기로 했다. 한편 대한민국 영화인장으로 진행되는 고 유현목 감독의 영결식은 안성기가 사회를 맡으며 추도사는 장례위원장인 김수용 감독이 맡는다. 고인의 약력소개는 김호선 감독, 조사는 이덕화와 채시라가 담당한다. 운구는 양윤호 유하 권형진 등 영화감독들과 정재형 김종완 박종호 등 후배 교수들이 맡기로 했다. 김기덕 정진우 정인엽 등 후배감독들과 최지희 강수연 등 많은 영화인들이 운구행렬에 함께 할 예정이다. 영결식 후 노제는 고 유현목 감독이 일생을 바쳤던 충무로를 거쳐 후배들을 양성했던 동국대학교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이후 고인은 장지인 마석 모란공원에 안장된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故 유현목 감독, 2일 충무로서 이별

    故 유현목 감독, 2일 충무로서 이별

    한국영화계의 거장 고(故) 유현목 감독이 일생을 바친 충무로에서 마지막 작별을 고한다. 1일 고 유현목 감독의 관계자는 “고인의 영결식이 2일 오전 9시 치러진다. 영결식 후에 대한민국예술원을 거쳐 고 유현목 감독이 사랑했던 충무로에서 묵념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충무로를 거쳐 고인이 교수로 후배들을 양성했던 동국대학교에서 조사 낭독과 묵념을 한 후 장지로 출발한다.”고 전했다. 고 유현목 감독은 28일 낮 12시 30분경 경기도 고양시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인의 장례는 ‘대한민국 영화감독장’으로 5일간 열릴 예정이다. 발인은 2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성남 모란공원 묘역이다. 한편 지난 30일 오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서울성모병원에 차려진 고 유현목 감독의 빈소를 조문하고 정부를 대표해 유족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전달했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한국 리얼리즘 영화의 거장 지다

    [부고]한국 리얼리즘 영화의 거장 지다

    ‘한국 리얼리즘 영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유현목(兪賢穆) 감독이 28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84세. 유 감독은 지난 2007년 뇌경색 진단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당뇨합병 증세까지 보이는 등 병세가 악화돼 경기도 고양시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1925년 황해도 봉산군 사리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휘문중·고등학교와 동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그리고 1956년 영화 ‘교차로’를 만들면서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오발탄’(1961년), ‘아낌없이 주련다’(1962년), ‘순교자’(1965년), ‘사람의 아들’(1980년) 등 40여편의 영화를 연출하면서 신상옥·김기영·김수용 감독 등과 함께 대표적인 전후 1세대 감독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1976년부터는 동국대 연극영화학과 교수로 활동했으며, 1990년 정년 퇴임했다. 1995년에는 70세의 나이로 영화 ‘말미잘’을 내놓아 대종상 ‘영예로운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영화사의 관점에서 그의 작품세계는 의미있는 성취들이 적지않다. 실존주의에 기반한 철학적 사유, 잉그마르 베르히만과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같은 종교색 짙은 서구 거장 감독의 영향, 몽타주 편집기법과 대담한 화면 구도 등이 두고두고 평가받는 요소들이다. 특히 ‘오발탄’은 전후 사회의 불안, 자유당 말기의 부패, 남북분단과 이산의 고통을 리얼리즘의 시각에서 잘 포착해내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물론, 엄혹한 시대적 상황으로 시련을 겪기도 했다. ‘오발탄’은 한국사회를 지나치게 어둡고 부정적으로 그렸다는 이유로 한때 상영이 금지됐고, ‘춘몽’은 나체를 묘사했다는 이유로 한국 최초로 ‘외설죄’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이날 장례위원회가 구성돼 김수용 감독이 위원장을, 정인엽 영화감독협회 이사장과 이덕화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 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고 유현목 감독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에 차려지며, 장례식은 ‘대한민국 영화감독장’으로 5일간 치러진다. 새달 2일 오전 영결식과 발인을 진행하며, 오후에는 고인이 영화를 제작했던 충무로 인근에서 노제를 벌일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도 마석 모란공연 묘지다. 유족으로는 서양화가인 부인 박근자 여사가 있다. (02)2258-5940.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전국플러스] 해금연주가 강은일씨 26일 공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아침이슬’과 ‘아리랑’을 해금으로 연주했던 강은일씨가 26일 오후 7시 서울역사박물관 야외 잔디밭에서 해금공연을 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열리는 ‘음악이 흐르는 박물관의 밤’ 행사에서 ‘강은일 해금플러스’가 주인공으로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전통음악에 클래식 등 서양음악을 접목해온 강은일 해금플러스는 공연에서 ‘하늘소’, ‘헤이야’ 등 그들만의 개성있는 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seoul.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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