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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보드]리한나, 뮤비서 바비인형 변신 “영상 유출됐다”

    [빌보드]리한나, 뮤비서 바비인형 변신 “영상 유출됐다”

    리한나(Rihanna)가 17일 공개된 ‘Who’s That Chick‘ 뮤직비디오에서 화려한 네온사인이 가득한 원더랜드를 선보였다. 레이디 가가(Lady Gaga)로부터 영감을 받은 듯한 바비인형 같은 모습으로 등장한 리한나는 밝은 핑크색 타이즈와 러플로 장식된 파란 블레이저를 입고 춤추며 돌아다닌다. “나는 단지 춤을 추고 싶을 뿐/다른 건 상관 없어”라고 노래를 부르며 백댄서와 함께 풍차를 돌리듯 허공에서 팔을 휘젓는다. 리한나는 노래가 슬로우 템포로 느려지자 옷이 잔뜩 쌓여있는 곳의 꼭대기에 올라가 남자 댄서를 집어 던지기 시작하고 곧 비트가 다시 빨라진다. 마지막에 남은 댄서 두 명마저 카메라 밖으로 밀어버리는 것으로 보아 이것은 리한나만을 위한 쇼. 리한나는 자신의 트위터에 “‘Who’s That Chick’은 온라인 뮤직비디오이자 도리토스 광고였는데 유출됐다”며 “여러분들께서 헷갈려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LOUD 앨범과 연관된 작업은 절대 아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 뮤직비디오는 빌보드코리아(http://www.billboardk.com/)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진 = 뮤직비디오캡처 빌보드코리아 / 서울신문NTN 뉴스팀 ▶ [빌보드]헤이 먼데이, 제이슨 데룰로를 꿰뚫어 보다▶ [빌보드]저스틴 비버, ‘CSI’ 출연..뮤지션게스트 명성 잇나▶ [빌보드]레이디가가, ‘묻지마’ 軍정책 반대집회서 연설▶ [빌보드]케이티 페리, 결혼 앞두고 리한나와 처녀파티▶ [빌보드] ‘美아이돌’ 우승 판타지아, 자살기도 사건공개
  • 소니, 헤드폰·이어폰 브랜드 ‘피큐’ 첫선

    소니, 헤드폰·이어폰 브랜드 ‘피큐’ 첫선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소니코리아(이하 소니)는 스타일리시한 젊은이들을 위해 ‘피큐(PIIQ)’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피큐는 아티스트, 스케이터, 스노보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동적인 활동을 즐기는 10대~20대 젊은층에게 어필할 제품이다. 스타일리시하고 세심한 디자인과 독보적인 소니만의 사운드 기술을 결합했다 이번 피큐는 MDR-PQ1, MDR-PQ2, MDR-PQ3, MDR-PQ4, MDR-PQ5 등 개성있는 스타일과 제품 특성을 가진 5종의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스테레오 헤드폰 MDR-PQ1, MDR-PQ2, MDR-PQ3는 스노보드 부츠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다. 스테레오 헤드폰 MDR-PQ1은 40mm 대형 드라이버 유닛을 탑재하고 있어 강한 비트의 음악을 즐겨 듣는 소비자들에게 풍부한 사운드를 선사한다. 또한 코드 분리가 가능하고 단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무 타입 선을 적용해 장시간 착용시 느껴지는 불편함을 줄였다. MDR-PQ2는 헤드밴드와 귀덮개 부분이 부드럽고 매끄러운 행거 구조로 돼 있으며 30mm의 드라이버 유닛을 탑재해 깨끗하고 파워풀한 사운드 퀄리티를 제공한다. 이어 MDR-PQ3는 내구성이 강한 고무 코팅의 헤드밴드와 하우징을 채택해 격렬한 야외 활동 시에도 부담 없이 착용 할 수 있다. 세 제품 모두에 내구성이 높은 플랫 코드를 적용해 착용 시 선꼬임을 방지했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MDR-PQ1,2,3 각각 12만 9천원, 6만 9천원, 3만 9천원이다. 한편 스테레오 이어폰 MDR-PQ4, MDR-PQ5는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이어 클립 디자인이 특징이다. 가격은 MDR-PQ4, 5 각각 2만 9천원, 1만 9천원이다. 김태형 소니코리아 퍼스널 오디오팀 팀장은 “피큐 시리즈는 오직 소니에서만 선보일 수 있는 음향 기술에 젊은층을 위한 세심하고 특별한 디자인이 반영된 제품”이라며 “국내 헤드폰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소니는 피큐 출시를 발판으로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아토마우스 어떻게 탄생했을까

    아토마우스 어떻게 탄생했을까

    김창열 작가의 물방울 그림과 이동기 작가의 아토마우스 캐릭터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미술 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졌을 법한 호기심이다. 서울 방이동 소마미술관에 가면 이들의 작품 세계가 어디에서 출발했고, 어떤 과정으로 발전했는지 엿볼 수 있다. 한국 현대미술 작가 70명의 드로잉 작품 300여점을 모은 ‘한국 드로잉 30년:1970~2000’전에서다. ●현대미술의 실험·변화·성과 조명 소마미술관이 2008년에 선보였던 ‘한국 드로잉 100년:1870~1970’전의 후속으로 마련된 전시는 드로잉이라는 근원적인 매체를 통해 1970년대 이후 한국 현대미술이 걸어온 실험과 변화, 성과 등을 총 6개 전시실로 나눠 조명하고 있다. 드로잉은 전통적으로 작품 구상 초기 단계의 습작이나 스케치를 의미해 왔지만, 이번 전시에선 작가의 생각과 의도가 날것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면 그림뿐 아니라 비디오·일기장 등 무엇이든 드로잉의 영역 안으로 끌어들여 개념 확장을 시도한 점이 색다르다. 전시작 절반 정도는 한 번도 전시를 위한 패널로 만들어진 적이 없는 미공개작이다. 한국 실험미술 1세대의 드로잉으로 꾸민 1전시실에선 김창열 작가가 1960년대 말 나무와 합성수지로 제작한 오브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원이 퍼져 나가는 형상의 작품은 물방울 그림의 근원을 짐작게 한다. 5전시실에 걸린 그의 1971년 회화 작품에선 물방울 모양이 좀 더 뚜렷해졌다. ●설계도 등으로 현대사 재구성하기도 김차섭 작가의 에칭 작품인 ‘선 하나’는 엉뚱하게도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에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디자이너가 우연히 이 그림을 보고 새로운 반도체 회로도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건용의 신체 드로잉과 성능경의 작업사진, 김범의 블루프린트 드로잉 등은 작가들이 미술의 현대화를 위해 어떤 고민을 했는지를 보여준다. 3전시실은 드로잉으로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재구성하는 시도를 했다. 강요배의 ‘제주 4·3항쟁도’, 오경환의 ‘DMZ 풍경’, 조정래의 소설 ‘한강’에 수록한 이종구의 삽화, 이철수의 민중미술 판화 작품 등은 작가적 시선으로 담아낸 역사의 순간을 보여준다. 특이하게도 현대중공업이 그리스에서 수주한 1호 선박인 ‘아틀란틱 바론호’의 설계도와 70년대 아파트 설계도가 나란히 걸렸다. 전시를 기획한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드로잉은 우리의 삶 속에도 있다. 이들 설계도는 한국 산업화의 결정적 순간을 보여주는 드로잉”이라고 설명했다. 드로잉의 영역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6전시실을 꼼꼼히 살펴보자. 한국 전통 회화의 전환을 보여주는 김호득과 유근택, 조각가 정현 등 1990년대 이후 한국 실험미술의 방향을 담은 드로잉 작업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전수천 작가가 2005년 흰 방수천으로 감싼 기차로 북미 대륙을 7박8일간 횡단하며 대지 위에 선을 그은 ‘무빙 드로잉’ 프로젝트는 드로잉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 밖에 이동기 작가의 아토마우스 캐릭터가 1993년과 2002년에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비교해 보거나 김호득, 오원배, 설원기, 황주리 등이 그린 자화상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성순 소마미술관 명예관장은 “국제적인 전시가 많이 열리고 있는 와중에 한국 현대작가들의 작업이 어디에서 왔는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11월21일까지 열린다. 관람료 1000~3000원. (02)425-1077.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올 가을엔 부드러운 낙타 색깔 패션을”

    “올 가을엔 부드러운 낙타 색깔 패션을”

    “H&M은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합니다. 1호점 근처인 서울 명동 중앙길에 2호점을 낸 것은 H&M이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매장을 운영하는지 보여주고 싶어서입니다.” 서울 명동의 외국 스파(SPA) 브랜드 전쟁이 16일 문을 여는 H&M 2호점으로 더욱 격화됐다. 빠른 제조와 유통을 특징으로 하는 스파 브랜드는 스웨덴의 H&M을 비롯해 일본의 유니클로, 스페인의 자라 등이 명동에 모두 매장을 내고 경쟁 중이다. 15일 2호점 매장에서 만난 한스 안데르손 H&M코리아 지사장은 “내년 봄부터 여러 개의 매장을 더 열 예정”이라며 “서울 여의도 IFC몰에도 내년 가을쯤 매장이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2호점을 1호점 인근에 낸 것은 탈의실 앞에 늘어서는 장사진을 없애 고객 편의를 확보하려는 이유도 있다. 2호점 매장의 지하 1층은 탈의실과 휴식공간으로 꾸며졌다. 안데르손 지사장은 “한국 패션은 신선하고 독창적이며 (명동) 눈스퀘어 5층에 있는 젊은 한국 디자이너들의 패션을 좋아한다.”며 “이미 2명의 한국 디자이너가 H&M에서 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1호점이 아이들 옷도 파는 가족 중심형 매장이라면 2호점은 젊은 층을 겨냥했다. 올 가을 H&M이 제안하는 패션 코드는 1980년대 디스코 열풍에서 영감을 얻은 스타일과 부드러운 낙타 색깔 등이 한데 어우러진 패션이다. 격전장에 매장을 잇따라 낸 것과 관련, 안데르손 지사장은 “스포츠 경기도 경쟁자가 많아야 관중이 많듯 명동에는 좋은 경쟁자가 많아서 좋다.”며 “조건만 맞으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안에 매장을 내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제빵왕’ 전미선, 4살배기 아들 ‘최초공개’

    ‘제빵왕’ 전미선, 4살배기 아들 ‘최초공개’

    KBS 2TV ‘제빵왕 김탁구’의 탁구엄마 배우 전미선이 아들 박세영 군을 소개했다. 16일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한 전미선은 네살 난 아들과의 행복한 시간, 남편과의 알콩달콩 결혼생활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전미선은 2005년 영화 ‘연애’를 촬영하면서 만난 박상훈 촬영감독과 결혼해 아들 박세영군을 낳았다. 전미선의 아들 세영 군은 “밥보다 빵을 좋아한다”고 말해 ‘제빵왕’ 엄마의 아들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전미선은 “데뷔 초 낯가림이 심해 배우라는 직업을 포기하려 했다”며 연기자의 길을 접으려고 했던 사연도 털어놓았다. 또 전미선은 “막노동이라도 하려고 건설현장에도 갔었다”며 “하지만 건설현장에서 ‘병원비가 더 나온다’는 말을 듣고 돌아섰다”며 방황했던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한편 전미선은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주인공 탁구(윤시윤 분)의 엄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 KBS 2TV ‘여유만만’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한혜진, 숏팬츠로 각선미 과시…공항패션 ‘시선집중’ ▶ ’생존’ 위한 예능에 ‘발목 잡힌’ 가요계 ▶ 씨스타, 민낯 안무영상 공개…”폭풍 각선미” ▶ 이연희, SM 아이돌과 美서 셀카놀이에 푹 빠져 ▶ ”학교가 팔렸다” 140억 뒷거래 명문사립 j여고는 어디?
  • 정구호 제일모직 전무 ‘주목해야할 9명의 디자이너’에 뽑혀

    정구호 제일모직 전무 ‘주목해야할 9명의 디자이너’에 뽑혀

    제일모직의 정구호(48) 전무가 1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1년 봄·여름 뉴욕 컬렉션에서 두 번째 패션쇼 무대를 선보이며 차세대 디자이너로 주목받았다. 지난봄 ‘헥사바이구호’란 브랜드로 뉴욕 컬렉션에서 종교적인 옷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데뷔를 했던 정 전무는 이번 쇼를 통해 뉴욕의 패션 명사들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뉴욕매거진(www.nymag.com)은 이번 컬렉션에 참여한 100여명의 디자이너 가운데 주목해야 할 9명의 디자이너 중 한 사람으로 정 전무를 추천했다. 뉴욕매거진은 “금욕적인 색깔과 해체에 초점을 맞춘 구호의 디자인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여성스러운 패션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소개했다. 내년 봄·여름을 겨냥한 ‘헥사바이구호’의 디자인은 해부학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인체의 신경과 근육 조직을 섬세한 원단 주름으로 표현했다. 인대의 유기적인 연결을 떠올리게끔 하는 새로운 실루엣과 독특한 레이어링(겹쳐 입기) 패션이 특징이다.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본질인 ‘몸’을 새로운 패션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제일모직의 디자이너들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해부학 책을 공수해 수개월 동안 근육과 신경 조직을 공부했다고 한다. 뉴욕 최고의 남성복 디자이너 톰 브라운을 비롯해 200여명의 뉴욕 패션인사들이 ‘헥사바이구호’의 패션쇼를 참관했다. ‘헥사바이구호’의 옷은 서울 청담동의 제일모직이 운영하는 복합 문화공간 ‘10 꼬르소 꼬모’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연극리뷰] ‘썽난 마고자’

    [연극리뷰] ‘썽난 마고자’

    먼저 자문자답 하나. 이명박 대통령에게 무엇을 기대했나. ‘산업화 세대의 신화’라는 사람에게. 개인적인 기대를 꼽으라면 그 세대에 대한 책임감이다. 그 세대의 빛나는 신화를 뒷받침한, 묵묵한 일꾼들을 위무(慰撫)해줄 의무 같은 것 말이다. 그러나 그럴 기미는 별로 없어 보인다. 재정 건전성을 이유로 노인들에게 공돈을 못주겠다고 하더니 기초노령연금 대상자마저 줄이는 방안도 검토한단다. 비교해보자. 대통령이 휴가지에 들고갔다는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교수는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의 예를 든다. 조던이 그렇게 돈을 많이 벌 수 있었던 것은 ‘다섯 명이 빨간 공 적당히 튀기면서 주고받다가 그물에 집어넣는 기술을 높게 쳐주는 사회 덕분’이다. 경쟁을 이겨낸 자유시장의 영웅은, 그 경쟁의 장을 제공해주는 사회적 조건과 배경 덕을 본다는 얘기다. ‘오마하의 현인’이라는 워런 버핏도 자신의 부와 명성에 대해 “금융·주식시장이 발달한 미국에서 태어난 덕분”이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조던은 세금을 더 내고, 버핏은 아낌없이 재산을 기부한다. 일본 자민당의 전후 50년 집권에 대해 많은 학자들은 전쟁세대를 깍듯이 모셨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2차대전 총동원 체제를 겪고 피폭까지 당했던 그 세대들의 노고에 ‘복지’라는 이름으로 국가 차원의 보상을 제공한 것이다. 대한민국 정체성과 고도성장 신화를 칭송하는 한국의 보수주의자들은 식민지, 분단, 전쟁, 개발독재 시절을 살아낸 산업화 세대들에게 어떤 보상을 제공했던가. 그들 중 일부는 지하철이나 동네어귀에서 폐지를 줍고 있다. 다음달 3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무대에 오르는 ‘썽난 마고자’(민복기 작·연출, 극단 차이무 제작)는 이 문제를 다룬다. G20(주요 20개국) 회의를 앞두고 정부는 탑골공원 성역화 작업에 나선다. 실제 목적은 ‘국격’을 위해 허름한 차림의 노인네들을 탑골공원에서 몰아내자는 것이다. ‘썽’이 난 탑골공원 ‘마고자들’은 철거반대 투쟁에 돌입한다.작품이 너무 무거울 것 같다고? 그런 걱정은 접어도 좋다. 순도 100% 코미디다. 현실 풍자가 강렬해 공연 내내 마음껏 웃겨준다. 특히 탑골공원 사수를 위해 골리앗 농성, 아니 ‘등나무 휴게터 농성’을 벌이는 전직 선생님 황 영감(이중옥), 방앗간 사장 이 영감(송재룡), 마도로스 출신 성 영감(성요한), 미모의 최 여사(공상아)가 선보이는 앙상블은 최고다. 애드리브마저도 능청스럽다. 그 중에서도 김 여사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인 3명이 선보이는 만담 장면은 백미로 꼽을 만하다. 동시대를 다루는 예술은 반시대적이라는, 프랑스 문학 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명제도 함께 음미해보길. 2만~2만 5000원. (02)747-101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외교부, 대사 딸·사위도 특채”

    대사의 딸과 사위가 전형절차를 바꾸는 편법을 통해 외교통상부 직원으로 특별채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8일 “외교부가 2006년 5급 특채에서 선발된 합격자들을 6급으로 발령내고, 얼마 뒤 다시 특채공고를 내 앞서 불합격된 탈락자 중 고위 관료 자녀 2명을 5급으로 채용했다는 제보가 있다.”면서 “특히 처음 선발과정에서는 면접과 필기시험으로 평가했으나 두 번째 모집 과정에선 필기시험을 없애고 면접만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당시 대사의 딸 홍모씨가 합격했고, 다음해인 2007년 10월에는 홍 대사 사위인 박모씨도 5급으로 외교부에 특별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감사원은 이미 지난해 2월 정부부처의 공무원 특별 채용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적발하고 보완을 지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진영 의원이 공개한 감사원의 ‘행정안전부 기관운영감사 결과 처분요구서’에 따르면 감사원에서 중앙행정기관 39곳의 2006년 이후 특채 실태조사를 한 결과 외교통상부는 2006년 2월 시험공고도 내지 않고 계약직 경력자 1명을 일반직으로 채용했다. 기획재정부와 국방부, 노동부, 조달청, 통계청, 국가인권위 등도 별정직·계약직 공무원을 공고 없이 일반직으로 특별채용했다. 감사원은 행안부 장관에게 “특채 제도가 본래 취지에 어긋나게 변칙·부당 운영되지 않도록 특채 관련 용어의 정의, 채용절차와 방법 등 운영의 원칙과 세부기준을 정립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조치했다. 이 감사는 2006년 1월~2008년 9월 행정안전부가 수행한 업무 전반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지난해 2월 감사결과가 최종 확정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대학생들에 무료 공책 ‘프리노트’ 인기

    대학생들에 무료 공책 ‘프리노트’ 인기

     최근 대학가에 무료 공책인 ‘프리노트’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기업들이 이 노트 안에 후원금 형식의 광고를 실어 학생들은 구입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이름도 ‘프리노트’다.  검은색 스프링 노트인 ‘프리노트’는 70~80 페이지가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고, 10여 페이지가 기업들의 광고로 채워져 있다. 필기를 할 수 있는 공간 외에 일정표와 달력도 함께 들어있다. 기업들은 자신의 홍보를 할 수 있어 좋고, 학생들은 공짜로 노트를 사용할 수 있어 좋다. 시중에서 이 정도 노트를 구입하려면 4000원 정도가 든다.  이 아이디어는 티엠지코리아(http://free-note.kr) 김재봉 대표가 내놓았다. 김 대표는 미국 에이비에스노트북(ABSNOTEBOOK)에서 영감을 얻어 국내 최초로 공짜 노트를 만들었다.  에이비에스노트북은 2007년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대 경영대학원 ‘켈로그 스쿨’ 학생이 1인 기업으로 시작한 비즈니스 아이템이다. 2008년 20만권에서 시작돼, 2010학년 1학기 기준 200만권 이상이 배포됐다.  김 대표는 “프리노트는 후원 기업과 학생에게 모두 이득이 되는 ‘캠퍼스 미디어’”라며 “지하철역에서 무료로 가져가는 신문과 같은 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은 1주일에 평균 4일동안 프리노트를 들고 다닌다.”면서 “또 한학기(4개월) 동안 광고가 계속 노출되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프리노트의 광고 효과는 분명했다. ‘엠브레인’이라는 별도의 외부 리서치 회사를 통해 광고 효과를 조사한 결과, 1학기 후원기업의 브랜드 선호도 및 구매 의향도가 평균 20%정도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1학기 광고에는 LG전자·한국야쿠르트·P&G·3M·DHC KOREA·EXR·하나투어·아이리버와 같은 국내외 주요 대기업과 한국관광공사 등 공기업이 참여했다. 2학기 광고에는 고용노동부·한국장학재단·한국방문의해위원회 등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의 참여가 확대됐다.  2010학년도 2학기분 프리노트는 이미 지난 9월 6일부터 전국 130여개 대학에 10만부가 배포됐다. 현재는 내년 1학기 프리노트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은 티엠지코리아의 홈페이지에 있는 연락처로 하면 된다. 각 대학의 학과 행정 조교가 학생수 등을 적어 신청하면 택배로 학과 사무실에 전달된다. 11월 중순까지 신청 가능하고, 20만부 정도 물량이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1) 경기 화성 전곡리 물푸레나무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1) 경기 화성 전곡리 물푸레나무

    태풍이 사납게 불어닥쳤다. 바람이 지나가자 하늘이 파랗게 드러났다. 티끌 먼지까지 모두 휩쓸어간 때문이다. 큰 나무로 다가서는 길 위로 여름내 비바람 맞고 늦여름 햇살을 받은 풀들이 무릎 위까지 웃자랐다. 비탈 길을 오르는 발길에 여린 풀들이 차인다. 큰 나무 아래 오래된 집 한 채가 있다. 대문 앞 마당에서 팔순을 내다보는 노파가 참깨를 턴다. 영감님을 떠나보낸 지 20년째 홀로다. “나무가 사람 손을 타면서 눈에 띄게 고와졌어. 옛날에는 장정들도 가까이 가지 않던 나무였어. 생김새도 음산했지. 줄기에 구멍이 큼지막하게 났잖아. 그 안에 천년 된 구렁이가 산다고 했거든.” ●나무 앞 오래된 집의 노파 더듬더듬 노파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2004년이야. 고추 모종을 심다가 나무를 바라봤는데, 꽃이 활짝 피어난 거야. 오십 년째 여기 살면서 저 나무에 꽃이 피는 건 처음 봤어. 하도 신기해서 동네의 구십 된 노인에게 이야기했더니, 그 양반도 처음이래. 고목에 꽃이 피었으니, 좋은 일이 있을 거라 했지. 그러곤 2006년에 한번 더 피었는데, 올해는 안 폈어.” 이 나무가 천연기념물에 지정된 것이 2006년이다. 이전까지 거의 버려지다시피 한 나무를 찾아내 문화재청에 천연기념물 지정을 처음 건의한 때가 2004년이었다. 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해서 마을 사람들의 살림살이가 좋아질 일은 없다. 마을의 자랑거리이기야 하겠지만, 천연기념물 관리 규정에 의한 제약이 뒤따르는 까닭으로 마을 사람들은 오히려 귀찮아하는 편이다. 이 때문에 이 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뛰어다닌 게 바로 ‘나’라는 이야기를 밝히지 않았다. 나무의 신비로운 개화 이야기를 듣고는 못내 참지 못하고, 내 정체를 드러내고 말았다. 노파는 가볍게 웃으며, ‘그까짓 건 뭣하러 했어. 이제 와서 취소할 수야 없을 테니, 앞으로 관리나 잘했으면 좋겠네.’ 하고 만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물푸레나무 이 나무를 찾아내기 전까지 공식적인 기록에 의하면 천연기념물 제286호인 경기 파주 무건리 물푸레나무가 우리나라에서 나이나 규모면에서 가장 큰 물푸레나무였다. 150살에 키 15m의 무척 아름다운 나무다. 다른 종류의 나무에 비하면 나이나 키가 턱없이 작다. 관련 학자들의 기록에 의하면 목질이 단단한 물푸레나무는 쓰임새가 많은 까닭에 제대로 자라기 전에 베어내 쓴다는 것이다. 오래도록 크게 자라지 못하는 이유다. 아무리 쓰임새가 요긴했다 해도 나무를 베어내기만 했으리라고는 믿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아직 어디엔가 살아있는 물푸레나무를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나라 안 곳곳의 물푸레나무를 찾아다니던 중에 이곳 경기 화성 서신면 전곡리 웅지마을까지 찾아오게 됐다. 그리고 마을 뒷동산에서 한 그루의 커다란 물푸레나무를 찾아냈다. 그때가 2003년이었다. 우선 키가 무건리 나무보다 훨씬 큰 20m라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나이도 한눈에 무건리 나무와는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오래돼 보였다. 300 살은 넘어 보이는 이 나무는 나중에 문화재청의 정밀 조사 끝에 350살로 결론내려졌다. 나무를 찾아내고 기뻤지만, 문제가 있었다. 나무는 한국전쟁 전까지만 해도 마을에서 동제와 기후제를 올리던 당산나무였다고 했지만, 지금은 나무에 제를 올릴 사람이 없다. 나무 근처에 옹기종기 모여 있던 마을이 죄다 흩어진 상태다. 나무 바로 아래에는 예의 노파가 사는 살림집 한 채만 덩그마니 놓여 있고, 그 바로 아래에는 공장이 들어와 있었다. 당산나무였을 때의 영화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고, 나무 주위로는 키 작은 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차서 나무 가까이에 접근하기조차 어려웠다. 돌보는 이 없이 버려지다시피 한 상태였다. 이대로라면 나무는 언제라도 사람의 기억으로부터 완전히 사라지고 말 것이라는 조급함이 일었다. 어떻게든 나무를 보호해야 하겠다는 마음에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를 두드렸다. 그때가 2004년이었다. 나무도 그걸 알았던 것일까. 마을의 구순 된 노인도 한번 보지 못했던 꽃을 그해에 처음 피웠다. 그로부터 3년에 걸쳐 문화재청 전문가들이 이 나무를 정밀하게 조사했다. 고목에서 꽃이 피었다고 신기해했던 노인도 나무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짐작하지 못했다. 그리고 마침내 2006년 4월에 나무는 드디어 나라에서 인정하는 최고의 지위인 천연기념물 제470호로 지정됐다. 생식능력을 상실할 만큼 오래 살아온 나무는 새로 태어나는 기쁨을 자축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해 그해 5월 다시 꽃을 피웠다. ●나무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하여 말 없이 살아가는 나무이지만, 필경 나무도 살아있는 생명체인 이상 사람과 끊임없이 느낌을 나누며 살아간다. 다만 그의 표정이나 그의 온몸에서 배어나오는 식물성의 언어를 인간의 언어에만 익숙한 우리가 알아보지 못할 뿐이다. 햇살 따가운 여름에 더 싱그러운 물푸레나무. 목질이 단단한 물푸레나무는 웬만한 태풍쯤은 너끈히 이겨낸다. 지난 태풍 정도는 물푸레나무에게 아무런 부담도 주지 못했다. 나무 주변에 무성하게 돋아난 이름 모를 풀과 관목들이 성가실 뿐이다. 나무를 더 잘 보호하고 오래도록 그가 들려줄 생명 이야기를 귀에 담아내는 건 그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의 몫이다.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가는 길:전곡리 물푸레나무는 찾아가는 길이 비교적 까다롭다. 서해안고속도로 비봉나들목으로 나가 제부도로 이어지는 지방도 306호선을 타고 송산면 소재지까지 간다. 지방도 309호선으로 갈아타면 곧 나오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마을 길을 타고 칠곡리에 들어선다. 이 길을 따라 3㎞ 남짓 가면 오른쪽으로 주유소가 나오는데, 주유소 바로 앞에서 좌회전하여 마을 길로 들어서야 한다. 마을 길에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으로 난 작은 길의 끝에 나무가 있다. ●이번 호부터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가 매주 1회 독자를 찾아갑니다. 고씨는 중앙 일간지 기자를 거쳐 충남 태안의 천리포수목원에서 오랜 기간 나무와 더불어 살아온 ‘나무 스페셜리스트’입니다. 앞으로 전국의 ‘큰 나무’를 찾아 그 안에 담겨 있는 옛날 사람들의 이야기와 오늘날에도 여전히 어우러져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길섶에서] 과거, 현재, 미래/구본영 수석논설위원

    가을에 찾아오는 때아닌 여름을 뉴요커들은 ‘인디언 서머(Indian Summer)’라고 부른다고 한다. 요즘 날씨에 딱 어울리는 표현이다. 입추와 처서를 훌쩍 넘겼건만 여전히 후텁지근하다. 유난히 무더웠던 한여름을 보낸 뒤끝이라 그런 것인가. 어서 시간이 흘러 가을이 왔으면 하는 조바심만 앞선다. 그러다가 옛 친구가 블로그에 올린 영감어린 시를 읽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특히 “시간이 시작된 후/오늘은 언제나 사람의 친구였습니다/그러나 인간은 무지한데다 슬픔을 이기지 못해/어제와 내일만 바라봅니다 …”라는 대목에서였다. 돌이킬 수 없는 과거나 불확실한 미래에 얽매이지 말고 고달프더라도 오늘 최선을 다하라는 권면이 아닌가! 오늘 하루를 성실하고 즐겁게 살라는 메시지에 블로그를 찾은 많은 친구들이 동의했다. 그중 “어제는 ‘history(역사)’, 내일은 ‘mystery(불가사의)’, 그러나 현재는 ‘present(선물)’”라는 서양 속담을 인용한 댓글이 무엇보다 마음에 와 닿았다. 구본영 수석논설위원 kby7@seoul.co.kr
  • 공정성 집중점검…지자체 ‘자기사람 심기’도 조사

    김황식 감사원장이 6일 “공무원의 인사 전반으로 감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 문제가 최근 정치적 어젠다로 설정된 ‘공정 사회’와 맥을 같이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딸의 특채로 소위 기득권층의 특혜에 대한 국민의 들끓는 비판 여론도 크게 작용했다. 김 원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정의 의미가 ‘공평과 정의’의 의미인지, ‘공명정대’를 줄인 말인지는 알 수 없으나 공정의 기준에는 ‘법과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공정사회는 자유로운 경쟁을 보장하고 낙오자를 배려하는 제도가 있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김 원장은 “특히 최근 국회의 인사청문회가 공직자는 납득할 수 있는 이력자가 선정돼야 한다는 인식을 국민에게 심어줬고 인사권자(대통령)도 그런 기준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를 공정사회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다시 말하면 공직자의 선발도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한 과정을 거쳐서 납득할 만한 사람이 선정돼야 한다는 것이 김 원장의 생각이다. 이런 측면에서 김 원장은 하반기 감사에서는 특별채용제도를 비롯해 공무원의 모든 선발행위가 당초 목적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집중 점검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6·2 지방선거 이후 지방자치단체장의 특채가 자기 사람 심기 수단으로 전락하지 않았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단지 외교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감사원의 인식이다. 하지만 공무원의 인사제도 전반에 대한 감사가 지금 당장 현장감사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현재 행정안전부의 자체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데다 실태 파악과 자료수집 등 감사를 위한 정지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공무원의 인사제도 전반을 별도의 감사로 진행할 것인지, 예정된 기관운영감사나 공직감찰활동 과정에서 이 부분을 감사할 것인지도 확정되지 않았다. 지자체 감사는 자치행정감사국이 맡기로 예정돼 있지만 국가기관에 대한 감사는 어느 국에서 맡을지 정해지지 않았다. 따라서 공무원의 인사에 대한 감사는 빨라도 추석연휴는 지나야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제15회 부산영화제, 장예모가 열고 강동원이 닫는다

    제15회 부산영화제, 장예모가 열고 강동원이 닫는다

    부산국제영화제(PIFF) 조직위원회는 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 상영작과 국내외 게스트를 공식 발표했다. 내달 7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제15회 부산영화제는 67개국에서 온 영화 308편을 준비했다. 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작은 홍콩 거장감독 장예모의 영화 ‘산사나무 아래’가 선정됐다. 폐막작은 배우 강동원, 송혜교 등이 주연하고 한국의 장준환·일본의 유키사다 이사오·태국의 위시트 사사나티엥 감독이 부산을 소재로 한 옴니버스 영화 ‘카멜리아’가 상영된다. 올해 부산영화제는 유일한 장편 경쟁부문 ‘뉴커런츠’, 세계적인 거장의 신작과 화제작, 9개국에서 온 영화를 월드프리미어로 소개하는 ‘갈라 프리젠테이션’, 한국영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한국영화의 오늘’ 등 총 11개 부문에서 308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전체 초청작은 지난해(70개국·355편)보다 하향 조정 됐지만,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는 103편, 자국 외에 처음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52편으로 역대 최다다. 특히 경쟁부문 ‘뉴커런츠’의 출품작 13편은 모두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한국 영화계의 ‘살아있는 여신’으로 불리는 여배우 김지미의 ‘한국영화 회고전’과 지난 5월 별세한 고(故) 곽지균 감독 추모전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한국·스페인 수교 60주년 기념 ‘프랑코 정권기 스페인 걸작전’, 한국·체코 수교 20주년 기념 ‘체코영화 특별전’ 등 다채로운 세계영화 특별전도 선보인다. 올해 부산영화제를 찾는 해외 게스트도 화려하다. 프랑스 대표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와 일본의 톱스타 아오이 유우, 중국 여배우 탕웨이, 장예모 감독, 올리버 스톤 감독 등 세계적인 영화인들이 부산을 장악할 전망이다. 영화배우와 감독을 직접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야외무대 행사도 해운대 해수욕장과 남포동 PIFF 광장에서 열린다. 올해 핸드프린팅 주인공으로는 배우 김지미, 미국의 올리버 스톤 감독, 일본의 와다 에미 의상감독 등이 선정됐다. 또 대만의 마크 리 촬영감독과 일본의 와다 에미 의상감독이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해 영화인들과 만난다. 또한 1996년부터 부산영화제의 태동을 함께한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사퇴한다. 이에 부산영화제 조직위는 김동호 위원장의 업적을 기리고자 영화제 기간 중 14일까지 부산 해운대 피프 파빌리온에서 사진전 ‘열정-김동호와 Friends’를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제15회 부산영화제는 오는 10월 7일부터 15일까지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5개 극장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은 10월 7일 오후 7시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 상영관에서 레드카펫 행사와 함께 열리고, 10월 6일 오후에는 남포동 PIFF 광장에서 전야제가 마련된다. 개·폐막작 예매는 오는 27일 오후 5시부터, 일반 상영작 예매는 29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다. 특히 세계 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을 위한 실시간 예매 시스템을 갖춘 부산영화제는 올해부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영화 예매는 물론 출품작 정보와 상영관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 = 제15회부산국제영화제, 서울신문NTN DB, 영화 ‘사랑을 부르는 파리’의 줄리엣 비노쉬, ‘백만엔걸 스즈코’의 아오이 유우, ‘만추’의 탕웨이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12세 초등생 투신자살 ‘경악’…술-담배 때문 추정▶ ‘미코출신’ 최윤영, 3살 연하남과 깜짝 비밀결혼…이미 딸 출산▶ 전유성, 위출혈 후 근황공개 “혈색 나쁜건 금단현상”▶ 신정환, 방송펑크내고 필리핀 억류…개인사정 문제▶ ‘한국판 힐튼’ 20대 명품녀…“파리 본사에서 구입”▶ 전 국립극단 연극배우 서희승 별세…향년 58세
  • [창의교육…아이폰에서 노벨상까지] (7)국어·영어·사회의 창의력 교육

    [창의교육…아이폰에서 노벨상까지] (7)국어·영어·사회의 창의력 교육

    DNA의 일정 부분을 증폭시키는 중합효소연쇄반응(PCR)법을 1983년에 개발한 캐리 멀리스는 1993년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PCR로 인해 안정적으로 DNA가 공급되면서 생명공학은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이 기술이 없었으면 인간 게놈 프로젝트도 불가능했다. 그런데 사실 멀리스는 생물학 전공이 아니었고, 학자의 길을 걷지도 않았다. 조지아공대와 버클리대에서 화학을 전공한 멀리스는 생명공학 회사에서 짧은 DNA 사슬을 만드는 일을 한 적도 있지만, 주로 소설을 쓰고 상담과 강연을 통해 생계를 유지했다. PCR 개발은 생물과 화학의 융합, 정통 과학자가 아닌 이의 노벨상 수상 사례로 알려져 있다. 이 사례가 주는 또 다른 시사점은 창의성이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 있을 때 전문 분야에서의 혁신이 일어난다는 점이다. 2009년 개정 교육과정의 첫 번째 목표가 창의·인성 교육이다. 이 말은 창의·인성 교육이 수학이나 과학뿐 아니라 국어·영어·사회 등에도 적용된다는 말이다. 이른바 ‘암기 과목’으로 치부되던 인문계 과목에서 창의성 교육이 어떤 식으로 구현될 수 있을까. 그보다 이들 과목에서 창의성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루터대 노승빈 교수는 그동안 창의성이라는 개념에 대한 잘못된 통념이 인문계 과목에서 창의성이 필요한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창의성이 소수에게만 주어지는 재능이고, 수학·과학 등에서 새로운 문제해결 능력을 구할 때 필요한 능력이라는 믿음이 문제라는 것이다. 노 교수는 “이런 통념 때문에 창의적인 사고는 훈련된 체계적·조직적·논리적인 것이 아니라 생각이 떠오를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영감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창의성이 영감이나 직관일 뿐이라면 훈련을 통해 길러낼 동기부여가 될 리 없다는 뜻이다. 노 교수는 이 밖에 한국적 상황이 창의성 교육을 정규교육에서 뒷전에 놓이게 만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어 수업의 경우 진도를 맞추기에도 빠듯하고, 영어 수업이 정확성을 향한 오류와 수정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한 창의성을 계발하기 위한 수업이 뒷전에 놓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국어 과목에서는 창의성이 어떤 역할을 할까. 인하대 신명선 국어교육과 교수는 “창의성은 국어에서 필수적인 속성의 하나”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국어 능력과 창의성은 문제해결 능력이라는 점에서 비슷한데, 창의성은 문제 해결보다 발견의 과정에서 더 필요하기도 하다.”고 했다. 문제 해결 또는 발견에 효과적인 창의성을 신 교수는 ‘일상적인 창의성’이라고 칭했다. 일상적인 활동을 할 때 창의적인 산물·아이디어·행동 등을 내놓는 것은 사회생활을 할 때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생존 능력으로, 국어를 통해 가르치는 의사소통과 연결된다는 얘기다. 협성대 최식인 교수도 창의성이 일상적인 생활에서 뗄 수 없는 개념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 벤처붐이 조성될 때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창업 사업을 시도할지에 대해 70%가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면서 창의성 교육이 진로 교육 등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인문계 과목에서 창의·인성 교육을 실시할 경우 학습 동기를 유발하고,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하지만 ▲시간 부족 ▲답부터 찾으려는 경향 ▲확산적 사고력보다 논리적인 이해력을 중시하는 풍토 등 때문에 현장에서 창의성 교육이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창의성을 키우기 위한 교육법과 평가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창의성을 북돋우기 위한 수업법을 소개한다. ●브레인스토밍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 아이디어 생성을 많이 하기 위해서는 집중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놓고 토론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단, 아이디어에 대한 평가를 내리거나 결론을 꼭 내려야 한다면 독특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거나 발표하는 데 위축될 수도 있다. 어떤 사안에 대한 입장을 모자 색깔로 정하고 특정 색깔의 모자를 썼을 때 특정 입장을 밝히는 ‘육색모자 기법’을 활용할 수도 있다. 빨간색 모자를 쓰면 원인을 분석하는 역할을, 파란색 모자를 쓰면 문제해결이 가능한 경우의 수를 찾는 역할을 담당하는 식으로 모자색에 따라 다른 역할을 맡기는 방법도 있다. ●마인드 맵 어떤 사안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기 위한 방법이다. 단순하게 관련 있는 것끼리 묶을 수도 있지만, 목적이나 내용 등을 생각해 순서화하고 논리적으로 배치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다양한 방법으로 마인드맵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유창성과 독창성을 기를 수 있다. ●스캠퍼 이야기의 구성 요소를 바꾸어 보는 방식이다. 옛날 이야기의 등장 인물을 현대인으로 바꾸어 보는 식이다. 두 개 이상의 그림이나 이야기를 연관지어 새로운 이야기를 꾸미는 방식도 가능하다. ●교육연극 팀을 짜서 연극을 만드는 수업도 국어나 영어 교육에서 가능한 방식이다. 기발한 접근이 요구되는 상황을 잇따라 다루면서 동기 부여와 함께 실용적인 수업이 가능한 방식이다. 설정한 상황에 맞춰 연극을 할 수도 있고, 기존 작품을 연극으로 재현할 수도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女談餘談] 자기 성찰/김민희 경제부 기자

    [女談餘談] 자기 성찰/김민희 경제부 기자

    대학을 마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어느덧 5년차다. 내가 가야 할 지향점과 좌표는 과연 무엇인지 고민하게 될 때가 있다. 사회인으로서, 기자로서 새 출발을 할 때 품었던 그 길대로 지금 나는 가고 있는 것일까. 세상을 여유롭고 지혜롭게 관조하지 못하고 그저 바로 코앞만을 바라보고 뛰는 100m 단거리 육상 선수 같다는 느낌이 밀려올 때 그런 생각은 더욱 간절해진다. 하지만 이른 아침 바쁘게 집을 나서 출입처에 도착하고,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 취재를 하고 마감시간에 맞춰 기사를 만들고, 저녁 취재활동을 모두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가 잠자리를 펴는 쳇바퀴 같은 삶에 변화가 오는 것은 아니다. 최근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릴레이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시중은행장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일가(一家)를 이뤘고 모든 은행원들이 꿈꾸는 최고의 자리까지 오른 인물들이다. 이들에게는 재미있는 공통점이 하나 있었다. 대부분 하루에 30분이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점이다.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명상을 한다. 가부좌를 틀고 자신 안으로 빠져들면서 하루를 보낼 힘을 얻는다고 했다.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오전 7시30분 출근을 하면 오전 9시까지는 비서실장도 방으로 들이지 않는다. 조간신문을 보거나 책을 읽으면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고, 그게 영감(靈感)이 돼 돌아온단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의 경우 일요일 저녁은 오롯이 자기만의 시간이다. 소문난 책벌레인 그는 책을 통해 지력(知力)을 기른다고 했다. 자기성찰의 시간을 갖고 내면의 힘을 기르는 게 CEO들의 힘이었던 것이다.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를 구상해 보는 자기성찰은 개인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건강한 자기성찰을 하고 있을까. 쉽사리 고개를 끄덕이진 못할 것 같다. 왜 철새들이 뛰놀고 물고기가 숨쉬는 강을 개발해야 하는지, 집값이 떨어지는 구조적 원인은 외면하고 규제 완화라는 대증요법을 쓰는지, 공직자 후보의 위장전입은 이제 기삿거리도 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보는 사람이 없다. 물어보는 게 쉽지 않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haru@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지방재정 정말 안전한가?/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지방재정 정말 안전한가?/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우리 지방자치단체의 살림살이 실상이 조만간 밝혀진다. 감사원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상태를 파헤쳐 보겠다며 ‘지방재정 건전성 감사’를 준비하고 있다. 늦어도 연말까지는 서울시를 비롯한 몇몇 지자체의 곳간 상태가 온전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매년 100여곳의 자치단체를 감사하고 있다. 기관운영감사와 결산감사가 주류를 이룬다. 그런데 이번 지방재정 건전성 감사는 그동안의 정례적인 감사와는 사뭇 다르다. 연간 예산의 사용 내역을 확인하는 결산감사 수준이 아니라 민선 자치가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15년여 동안의 지자체 자금흐름을 전체적으로 들춰볼 계획이다. 민선 5기가 시작되자마자 성남시가 지불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한 데 이어 호화청사 및 선심성 정책이 잇따르면서 지자체의 재정상태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감사원뿐만 아니라 행정안전부 등도 현재 지방자치단체의 일반적인 재정상태는 파산을 우려해야 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런데도 감사원이 갑자기 지방재정 상태를 파헤쳐 보겠다며 칼을 빼든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첫째는 최근 그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지고 있는 지방채무의 증가세에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지방채 채무잔액은 25조 6000억원으로 국가 예산 대비 18.6%(일본은 152%)로 낮은 수준이지만 전년(2008년) 대비 32.9%나 증가하는 등 급증세를 보였다. 특히 지방공기업 부채는 47조 3000억원으로 지방채 잔액의 2.5배에 달하고 연평균 22.1%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감사원은 분석하고 있다. 두 번째 이유로는 지방자치단체의 장밋빛 공약사업에 대한 의구심이다. 재정자립도와 예산규모 등을 고려할 때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정책이나 공약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자치단체들이 많기 때문이다. 전남의 한 지자체는 재정자립도가 17.3%에 불과한데도 7조원이 소요되는 장기임대주택 1만가구의 공급을 공약사업으로 내걸고 추진하고 있다. 또 한 자치단체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틀니와 임플란트를 공급하겠다며 2000억원의 예산을 배정하기도 했다. 광역자치단체장의 주요 공약사업만 최소 2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감사원은 이번 지방재정 건전성 감사는 특히 이와 같은 부분에 방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현직 자치단체장이나 전임자들이 장밋빛 공약을 내걸고, 이를 실천하면서 과연 정당한 방법으로 지방재정을 운영할 수 있었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선거를 의식한 단체장이나 이에 비위를 맞추려는 공직자들이 채무를 숨긴 채 성과만을 홍보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특히 감사원은 자치단체들이 그동안의 무리한 재정지출을 감추기 위해 분식회계 등 불·탈법적으로 재정상태를 숨겨왔다면 국가 및 지방재정 문제의 심각성이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집중 감사를 펼칠 계획이다. 만약 감사과정에서 분식회계 등 회계부정 사실이 밝혀질 경우, 전임 단체장에게도 엄정한 책임을 지게 할 방침이다. 실제로 일본의 유바리 시는 분식회계로 수년간 심각한 재정상태를 감추며 인기성 공약사업을 남발하다 파산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감사를 통해 적어도 이런 자치단체를 확인하고 미리 대처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감사에 나서는 감사원의 각오다. 올해 국가 예산 256조원 가운데 53.5% 정도인 139조 9000억원을 자치단체가 집행한다고 한다. 자치단체의 살림살이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은 국가 재정상태를 견고히 하는 것과 다름없는 일인 셈이다. 그러기에 민선 자치제도가 시행된 지 15년여 만에 실시되는 이번 지방재정의 건전성 감사가 지방자치를 한 단계 더 성숙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진정한 자치는 건강한 재정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yidonggu@seoul.co.kr
  • ‘美 방송국 인질극’ 한국계 40대 사살

    ‘美 방송국 인질극’ 한국계 40대 사살

    한국계인 40대 미국인 남성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인근의 디스커버리 채널 방송국 본사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사살된 인질범 제임스 제이 리(43)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하와이에서 태어난 미국 시민권자로 밝혀졌다.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은 이날 낮 메릴랜드주 실버스프링에 있는 디스커버리 채널 방송국 건물에 진입해 4시간 동안 인질극을 벌였던 제임스 리가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으며 세 명의 인질은 무사히 탈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제임스 리가 폭발물로 추정되는 금속 캔을 몸에 두르고 권총을 든 채 방송국 건물에 진입했다며 경찰과 4시간여 협상을 벌이다 인질을 향해 권총을 겨누는 장면을 CCTV로 지켜본 경찰이 현장에 진입해 그를 쐈다고 전했다. 당시 디스커버리 채널 방송국에는 직원 1900여명이 있었으나 대부분 대피했고, 미처 피하지 못한 3명이 인질로 붙잡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는 ‘세이브 더 플래닛’이라는 웹사이트를 운영해온 환경론자로 디스커버리 방송국이 환경보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프로그램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적 있으며, 2008년 2월에도 이 방송국 건물 밖에서 항의시위를 벌이다 체포됐다. 그는 당시 시위에서 이 방송국에 출산 장려 프로그램 방송을 중단하고, 전쟁과 대량살상 무기 홍보를 중단할 것 등을 요구했다. 현지 신문들에 따르면 재판에서 그는 샌디에이고에서 해고된 뒤 지구를 구하기 위한 일을 시작했다며 환경운동가 대니얼 퀸의 소설과 앨 고어 전 부통령의 환경 다큐멘터리에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리는 당시 유죄를 선고받고 구치소에서 2주간 복역했으며 디스커버리 본사로부터 150m 이내에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 디스커버리 채널 대변인은 “방송국 보안팀이 이미 그를 잘 알고 있었으나 너무 엉뚱하고 비이성적이어서 평소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닥스신사, 극단적인 기후변화에 대처하라

    닥스신사, 극단적인 기후변화에 대처하라

    LG패션 닥스신사가 2010 가을 품격 있는 남성들을 위한 브리티시 스마트 캐주얼(British Smart Casual)을 선보인다.닥스신사의 브리티시 스마트 캐주얼은 로얄 브리티시에서 영감을 받은 기능성 캐주얼 라인이다. 기능성 캐주얼 라인은 기후 변화가 많은 영국 날씨에 적합하게 개발된 것으로 2010 F/W 시즌의 화두인 극단적인 환경 및 기후 변화에 대한 대처와 탐험 그리고 모험이라는 키워드에 맞게 개발된 스마트한 기능과 감각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이번 2010 F/W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영국 귀족의 복식에서 모티브를 받아 브리티시 스마트 캐주얼이 다양하게 변화되었다는 점이다. 닥스 체크의 모태인 엠버튼 체크와 버건디 컬러 등 전통적인 영국 귀족의 가치를 표방한 클래식한 디자인과 이상기후에 대응하는 방풍, 방수, 흡습, 건조성 등 스마트한 기능이 결합됐다.최근 요트, 승마, 비행 등 레저의 고급화 트렌드에 맞춘 레저 웨어도 갖췄다. 남성적인 질감과 디테일을 살린 파일럿 재킷이나 메모리 소재를 사용해 손질이 쉽고 활동성이 좋은 코트는 레저 웨어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스마트한 아이템.닥스 신사의 디자인팀 이지은CD는 “모험과 탐험정신을 동경하는 트렌드의 흐름으로 남성들은 보다 활동적인 디자인과 실용적인 기능에 대한 욕구가 점점 커질 전망이다. 이에 맞춰서 닥스 신사는 영국적인 멋과 차별화된 기능을 모두 겸비한 브리티시 스마트 캐주얼로 이번 시즌 남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사진 = 닥스신사, 루엘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감사원 “사업승인 난 곳도 포기하라”

    감사원이 재무구조 악화로 어려움에 처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할 것을 주문했다. 전국 414개 사업지구 가운데 사업승인이 난 곳이라도 용지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곳은 과감히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감사원은 LH에 대한 기관운영감사 결과 “LH의 재정적 어려움은 국토개발정책 수행에 따른 적자요인 외에도 과거 기반시설비 부담 가중, 무분별한 사업 확대, 과도한 토지보상금 지급 등에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며 “현재 추진 중인 주택 및 택지개발사업 전반에 대한 타당성 재검토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재검토 대상 사업 선정은 다음달 말쯤 확정해 발표될 전망이다. ●연간 부족 사업비 22조 6000억 이번 감사는 LH의 재무구조 악화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현재 LH의 부채는 2009년 말 기준 109조원(올 6월 말 기준 118조원 추정), 사업비 부족금액은 연간 22조 6000억원에 이른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LH의 재무구조 악화의 원인 가운데 하나는 2003년부터 시작된 토지·주택공사의 통합 논의다. 이때부터 양 공사가 주도권 선점을 위해 무분별하게 사업확대에 나섰다. 미분양 토지 규모의 경우 2003년 2조 7357억원에 불과했지만 통합논의가 본격화되면서 2005년 3조 4128억원, 2007년 7조 7362억원, 통합이 성사된 지난해 17조 7942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지자체 요구 무분별 수용도 원인 이 가운데 경기 양주 혜천지구 등 7개 사업지구는 현재의 계획대로 추진할 경우 수요부족 등으로 한 곳에서 최대 1조 4280억원 등 모두 3조원대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또 법적 근거도 없이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지원요구를 무분별하게 수용해 조성원가 상승으로 43개 사업지구에서 모두 4조 7000억원가량의 사업비가 추가 지급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파주 운정지구에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비 1300억원을 수용해준 사례가 대표적이다. 감사원은 또 LH가 토지보상 과정에서 평가내역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아 1조 3000억원 상당의 보상비가 과다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감사원은 자금조달 여건 등을 고려해 LH의 적정 사업물량을 재검토한 결과 연간 신규사업 착수물량은 올해 규모보다 10조원 적은 24조 5000억원 미만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사업계획 승인 이후 아직 착공하지 않은 주택건설 물량 45만가구(2014년까지) 가운데 7만 3000가구는 수요부족 등으로 사실상 10년 이내에 사업착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재검토 대상사업 새달 말 발표 감사원 관계자는 “사업지구 선정 후 승인까지 받았다 하더라도 용지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곳을 중심으로 타당성 재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다음달 말까지 LH가 재검토 대상 사업지구를 선정해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초·중·고 창의교육 강화…서술형평가 확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0일 창의·인성교육 정착을 위한 학생평가 매뉴얼을 개발했다. 여러 가지 답을 찾도록 하는 평가문제를 출제하거나 서술형 평가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시·도 교육청은 올 하반기까지 전국 교사들에게 학생평가 방법 개선 관련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날 매뉴얼 발표와 함께 서울 정동에 위치한 평가원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창의·인성교육을 위한 학생평가 방법 개선 연수회’에서 평가원의 남명호 교육평가연구본부장은 “창의·인성교육을 위한 평가의 목적은 성적 산출이 아니라 학생의 교육 목적을 도와주는 데 맞춰져야 한다.”면서 “평가를 교수·학습의 과정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평가 내용도 여러 가지 답을 찾도록 하거나 고등 사고 능력을 필요로 하는 평가로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평가원의 김소영 부연구위원은 “암기 위주의 선택형 평가에서 탈피해 문제해결력·비판력·분석력 등을 측정하는 서술형 평가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과부는 이날 과목별로 창의력을 평가할 기준을 제시했다. ▲국어에서는 언어를 중심으로 한 언어적 창의력 ▲사회에서는 학생 스스로 정보를 해석·분석·조작하는 고차원적인 사고력 ▲수학에서는 스스로 궁리하는 과정을 통해 재발견과 재발명을 해내는 문제 해결 능력 ▲과학에서는 유창하고 융통성 있으며 통합적인 탐구적 사고력을 가르치겠다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도덕은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근거를 설정하고 설명하는 도덕적 판단력을 ▲음악은 창의적 영감에 대한 표현력을 배우는 과목이 돼야 한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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