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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 “허니버터칩 비결 책으로 공유합니다”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 “허니버터칩 비결 책으로 공유합니다”

    출시된 지 1년이 넘었는데도 좀처럼 구하기 어려운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신정훈(45) 해태제과 대표이사가 쓴 ‘허니버터칩의 비밀’을 읽어 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듯하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 책 ‘허니버터칩의 비밀’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허니버터칩은 지난해 8월 말 출시해 제과업계에 신드롬을 일으킨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짠맛이 정석이었던 감자칩 시장에 단짠(단맛과 짠맛)이라는 새로운 맛과 특별한 홍보 없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입소문만으로 대성공을 이뤄 냈다. 신 대표이사는 이런 새로운 맛의 아이디어와 브랜드명을 만들어 내는 산파 역할을 했다. 그는 “허니버터칩 성공 DNA는 해태제과의 가장 큰 자산인 동시에 국내 제과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공유할 책임을 느껴 왔다”고 책을 쓴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허니버터칩 맛의 비결을 와인을 소재로 한 만화 ‘신의 물방울’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신 대표이사는 해태제과의 모기업인 크라운·해태제과그룹 윤영달 회장의 사위다. 그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수료한 뒤 삼일회계법인과 경영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에서 근무한 경영 전문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윤승운 화백 ‘고바우 만화상’ 수상

    윤승운 화백 ‘고바우 만화상’ 수상

    올해 ‘고바우 만화상’ 수상자로 1980년대 인기 명랑만화 ‘맹꽁이서당’을 그린 윤승운(72) 화백이 선정됐다. 고바우 만화상 운영위원회는 권영섭 회장과 오룡, 박수동, 신문수 등 심사위원 4명이 참여한 심사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고바우 만화상은 한국 시사 만화의 거목 김성환 화백의 업적을 기려 제정됐다. 김 화백은 ‘고바우 선생’으로 유명하다. 함북 종성 출생인 윤 화백은 1963년 ‘아리랑’에 ‘자선 영감’을 발표해 만화계에 발을 들였으며 어깨동무, 보물섬 등 1970~80년대 어린이·청소년 잡지에 ‘꼴찌와 한심이’ ‘두심이 표류기’ ‘맹꽁이 서당’ 등을 연재해 인기를 누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의수·의족 착용한 여성모델과 참전용사의 아름다운 화보

    의수·의족 착용한 여성모델과 참전용사의 아름다운 화보

    오른팔 없이 태어난 여성 모델과 오른쪽 다리를 잃은 전 미 육군 병사가 자신들과 비슷한 처지에 빠진 이들을 응원하기 위한 컬래버레이션 화보를 공개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화보 제작의 주요 목적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신체를 보다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함이다. ‘의수 모델’로 최근 유명해진 여성 모델 레베카 마린(28)은 “우리와 같은 처지에 빠진 사람들 중, 자신의 신체에 대해 비관적인 생각밖에 가지지 못하고 있는 이들에게 힘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전한다. 미 육군 상병 출신인 브라이언 테일러 우르엘라(29) 또한 “이 화보는 장애에 대한 자유로운 대화를 이끌어내고 장애를 가진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장애를 더 이상 감추지 않도록 응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두 사람 역시 현재처럼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자랑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기까지는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만 했다. 어려서부터 모델이 되고 싶어 다양한 노력을 했던 레베카는 장애 때문에 숱한 실패를 겪고 나서 자신감을 잃고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한다. 그녀는 “내 장애를 확인한 촬영감독들에게서 ‘이 업계에서는 네겐 미래가 없다’는 식의 말을 들었을 때는 정말 큰 아픔을 느꼈다”고 전한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돌파구를 찾던 중 4년 전 자기 의사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첨단 의수를 만났다. 이 의수 덕분에 전에는 불가능했던 다양한 포즈를 취할 수 있게 된 그녀는 차츰 모델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 지난달에는 세계 3대 컬렉션으로 꼽히는 뉴욕 패션위크에 서고 다수 언론에 보도되는 등 모델로서의 입지를 더욱 키워나가고 있다. 브라이언은 2006년 이라크에서 도로에 설치된 폭탄에 의해 다리를 잃었다. 브라이언은 부상 후 심신의 회복을 위해 오랜 세월을 보내야만 했다고 전한다. 그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21세 청년이었던 나는 어느새 한쪽 다리를 잃고 다른 쪽 다리도 약화된 29세의 내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화보는 나 같은 이들이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점을 솔직히 드러내고 있다”며 “그러나 장애가 있을지언정 결국 나도 남들과 같은 ‘사람’이며 여전히 강인함을 간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은 “더 이상 장애를 부끄러워하는 대신 정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레베카와 나는 그렇게 하는데 성공했다”며 같은 입장에 놓인 사람들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거람 김반석 개인전 ‘글그림? 한글! 품다’

    거람 김반석 개인전 ‘글그림? 한글! 품다’

    한글날을 맞아 한글로 우리 전통과 선비정신을 한국화로 풀어낸 ‘글그림? 한글! 품다’ 전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미술전문잡지 ‘미술세계’가 기획한 거람 김반석 개인전이 7일 개막되어 오는 13일까지 서울 인사동4거리 미술세계 빌딩 5층에서 열린다.  경남 울주군 치술령 자락에서 24년째 작업을 해온 작가는 사물의 형상을 추상적인 한글로 풀기도 하고, 한국의 전통을 자유롭게 해석하기도 한다. 장지에 자연 채색의 한국화 느낌을 담은 ‘꿈’ ‘절’ ‘밝음’ ‘나비 꽃’ 등은 작가의 말 대로 “언어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와 상징을 시각화”한 것이다. 추사의 세한도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 그의 작품은 ‘장욱진 풍’의 간결미와 검은 먹 선이 주는 절제미를 최대한 살리고 있다. 작가 김반석은 은행원 출신으로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초야의 비주류 화가이다. 스스로 주변부에서 맴도는 그림쟁이라고 일컫는 그의 작품은 언제나 정신이 자유롭고 꾸밈이 없는 순수한 열정이 묻어나고 있다. 이경형 기자 iseoul@seoul.co.kr
  •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북유럽 스타일의 놀이매트 ‘아이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북유럽 스타일의 놀이매트 ‘아이펀’

    HB DESIGN COMPANY(에이치비디자인컴퍼니)가 출시한 아이펀 놀이매트가 뛰어난 품질과 우수한 디자인으로 호평받고 있다. 아이펀 놀이매트 시리즈는 아이펀하우스, 아이러브하우스, 아이드림하우스, 아이라이크매트 등으로 출시됐으며 북유럽 감성의 우수한 디자인에 안전성과 내구성을 갖춰 아이들이 있는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아이펀의 모든 매트는 침대 옆면에 이중 밸크로를 부착해 쉽게 분리되지 않도록 했으며, 8cm두께와 50cm 높이의 범퍼가드는 충격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 준다. 프리미엄 원단에 촘촘한 박음질은 기본이며 아이들이 손으로 여닫을 수 있는 지퍼는 매트 안쪽에 부착해 안전성을 더했다. 아울러 PU 및 PE를 베이스로 한 안전한 소재, 진동과 충격을 흡수해 층간소음매트 기능을 하며 각종 기관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아이펀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아이펀하우스는 범퍼침대와 놀이매트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 사이즈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누워도 충분한 특대형이며, 한 면의 가드를 펼치면 거실을 채울 정도로 넓은 놀이매트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최적화된 가드 높이로 인해 아이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한다. 특히, 한옥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은 아이의 감수성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아이러브하우스는 아이에게는 편안한 잠자리를 주고, 엄마에게는 편리한 생활의 여유를 주는 2층 변형 범퍼침대다. 두 개의 범퍼침대와 하나의 빈백으로 구성돼 있어 아이의 성장에 따라 2층형과 1층형 범퍼침대로 변형된다. 두 개의 침대를 결합하면 대형 범퍼침대로 변신하며, 아이의 성장에 맞춰 모양과 형태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다. 하나의 매트로 범퍼침대, 놀이방 매트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드림하우스는 벽면을 펼치면 매트로 변신하고, 사방의 벽을 세우면 범퍼침대가 된다. 세워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하우스 모양의 디자인은 아이만을 위한 비밀의 공간을 가질 수 있게 한다. 북유럽 감성의 컬러풀한 색감과 현대적인 양면디자인이 돋보이는 아이라이크매트는 아이가 걷고, 뒤집고, 기어다니고, 걸음마를 시작하는 성장단계에서 사용 가능한 4단 폴더형 안전놀이매트다. 감각적인 디자인 요소를 갖추고 있어 계절에 따라 인테리어를 바꿀 수 있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HB DESIGN COMPANY 관계자는 “유아매트와 아기매트는 어떤 환경에서도 아이의 편안함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면서 “이런 이유로 아이펀의 놀이방 매트는 정확한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3D설계와 FA시스템으로 제품 베이스를 만들고, 아이와 직접 맞닿는 제품의 원단과 박음질, 제품 검수 등 마무리 과정은 모두 정성스러운 수작업을 거친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펀시리즈는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제12회 서울 베이비 키즈 페어’에서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버거킹에서 출시된 새카만 ‘할로윈 와퍼’

    버거킹에서 출시된 새카만 ‘할로윈 와퍼’

    최근 미국에서 출시된 버거킹 ‘할로윈 와퍼’. 버거는 일본에서 출시된 ‘블랙 버거’에서 영감을 받아 A-1 스테이크 소스와 식용색소로 새카만 빵을 만들었다. 와퍼 가격은 $4.99이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페이스북이 진짜 얼굴을 싫어합니다

    페이스북이 진짜 얼굴을 싫어합니다

    페이스북 심리학/수재나 E. 플로레스 지음/안진희 옮김/책세상/296쪽/1만 4800원 기술의 발달은 흔히 동전의 양면에 비유된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삶이라는 이기의 혜택이 있는가 하면 과도한 탐닉과 오·남용의 부작용이 따른다. ‘소셜미디어의 거인’으로 불리는 페이스북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삶의 거의 모든 순간을 기록하는 하나의 방식이란 측면에서 빠른 소통과 참여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는 한편 인간관계의 소원함과 자기 정체성 소멸에 대한 비판이 즐비하다. 지난 8월 24일 페이스북 하루 이용자 수가 10억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이날 하루 지구상의 7명 중 1명은 페이스북에 접속했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금 병원에서는 페이스북과 관련해 부작용을 호소하는 상담자가 줄을 잇고 있다. ‘페이스북 심리학’은 기술의 발달 가운데 부작용과 그늘의 측면을 집중 분석해 눈길을 끈다. 미국의 소셜미디어 전문가이자 임상심리학자가 지난 3년간 모든 연령대의 페이스북 이용자들을 인터뷰한 사례를 정리했다. 대상자들은 10대 청소년을 비롯해 엄마, 의사, 교사, 심리학자,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 전문가 등 모든 계층과 부류가 포함됐다. ‘나는 페이스북 때문에 해고당했다. 우울증과 심한 요통을 이유로 병가를 냈는데, 그만 선탠과 파티를 즐기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사장님과 페친 사이라는 걸 깜빡했던 거다. 다시 출근했을 때 사장님은 날 해고했다.’ ‘페이스북에서 가장 불쾌했던 것은 뉴스피드를 확인하다가 아기가 관에 들어 있는 사진을 본 일이다. 내 친구가 생후 3개월 된 아이가 죽었을 때 관에 담긴 모습을 진지하게 찍어 올렸다. 페이스북에 말이다. 심한 굴욕감을 느꼈다. 끔찍하고 잘못된 일이다.” 이 사례 말고도 페이스북 사용에 따른 폐해와 부작용은 책에 수두룩하다. 소외에 대한 두려움, 친구 끊기의 규칙과 영향, 사이버 폭력의 위험, 페이스북에서 인정받고 싶은 욕구…. 그리고 그 사연들은 간단하게 한 가지로 압축된다. 바로 가상과 현실을 분별하지 못해 느끼는 혼란이다. ‘보상과 쾌감 중추가 포함된 두뇌 영역에서 혈류 증가가 관찰되고 청각 처리와 시각 처리를 관장하는 영역에서 혈류 감소가 관찰된다.’ 2014년 미국정신의학협회가 발표한 인터넷 중독장애(IAD)에 관한 보고서이다. 인터넷에 접속해 더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두뇌가 쾌감 영역에 더 집중하고 청각과 시각처럼 우리를 안전하고 기민하게 유지하는 두뇌 영역에서는 덜 집중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실제 최근 연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에서 결혼, 휴가나 행복한 이벤트를 담은 사진을 보고난 뒤 질투, 분노를 느꼈고 전체 이용자의 3분의1은 페이스북 사이트를 둘러본 후 자기 자신에 대해 불만을 느낀다고 한다. 저자는 이 대목에서 이렇게 말한다.“우리는 항상 남에게 뒤지지 않으려 애쓰고 페이스북은 단지 그렇게 하는 한 가지 방법을 제시할 뿐이다. 페이스북이 우리에게 제공하지 않는 것은 타인의 삶의 온전한 그림이다.” 그리고 이렇게 묻고 있다. “당신은 페이스북을 당신 삶의 반창고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페이스북은 당장 중단하고 폐기해야 할 문명의 이기일까. 저자는 대신 이렇게 말한다. “우리의 내면에는 새로운 기술 문명과 소셜미디어가 제공하는 기능들을 신중하게 즐기면서도 자신에게 솔직하고 다른 사람들과 긴밀히 관계 맺을 수 있는 힘이 존재한다.” ‘페이스북의 가장 좋은 점이 변화를 위한 강력한 도구’임을 인정한 저자는 ‘이용당하지 않고 이용하는’ 방법을 소상하게 적어 놓았다. “페이스북에서 한 친구를 칭찬했다면 현실에서도 반드시 누군가를 칭찬하라. 바로 그날 말이다.”“만약 온라인에서 무언가를 보고 영감을 받는다면 단순히 ‘좋아요’나 ‘공유하기’ 버튼을 클릭하는 데 그치지 마라. 자신에게 몸소 실천할 힘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슈퍼스타K7’ 자밀킴+케빈오, 역대급 콜라보 무대에 성시경 “더이상 못하겠다”

    ‘슈퍼스타K7’ 자밀킴+케빈오, 역대급 콜라보 무대에 성시경 “더이상 못하겠다”

    ‘슈퍼스타K7’ 자밀킴+케빈오, 역대급 콜라보 무대에 성시경 “심사위원 더이상 못하겠다” ‘슈퍼스타K7 자밀킴 케빈오’ ‘슈퍼스타K7’ 출연자 자밀킴 케빈오의 듀엣 무대에 심사위원들이 감탄했다. 1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7’에서는 슈퍼위크 라이벌 미션을 치루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슈퍼스타K7’에서는 제작진이 ‘역대급 콜라보레이션 무대’라고 홍보했던 케빈오와 자밀킴의 라이벌 무대가 공개됐다. 케빈오 자밀킴은 마룬파이브의 ‘쉬 윌 비 러브드(She Will Be Loved)’를 선곡했다. 케빈오는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했고, 자밀킴 역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며 환상적인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의 무대를 본 심사위원 김범수는 “감동을 넘어 충격 받았다. 내가 두 사람 덕분에 음악적으로 틀을 깨는 사건이다. 내 음악 인생에 받았던 영감들 중 하나다. 그냥 감동이 아니다. 울컥했다”며 극찬했다. 윤종신 역시 “자밀킴은 규칙 없이 무아지경에 빠진 사람처럼 정말 대단했다. 이때까지 없었던 무대였다, 너희가 자랑스럽다”고 칭찬했다. 성시경은 “‘슈스케’ (심사위원) 못하겠다. 이게 말이 돼? 얘네 미쳤다”며 우열을 가려내야하는 고충을 토로했다. 케빈오와 자밀킴의 심사 결과는 다음 주에 공개된다. 사진=Mnet ‘슈퍼스타K7’ 캡처(슈퍼스타K7 케빈오 자밀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슈퍼스타K7’ 자밀킴-케빈오 무대에 성시경 “얘네 미쳤다” 대체 왜?

    ‘슈퍼스타K7’ 자밀킴-케빈오 무대에 성시경 “얘네 미쳤다” 대체 왜?

    ‘슈퍼스타K7’ 자밀킴-케빈오 무대에 성시경 “얘네 미쳤다” 대체 왜? 슈퍼스타K7 ‘슈퍼스타K7’ 케빈오와 자밀킴의 콜라보레이션 무대에 김범수, 윤종신, 성시경 등 심사위원들이 극찬을 보내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1일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7’에서는 슈퍼위크 라이벌 미션을 치르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제작진이 ‘역대급 콜라보레이션 무대’라고 홍보했던 케빈오와 자밀킴의 라이벌 미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마룬파이브의 ‘쉬 윌 비 러브드’(She Will Be Loved)를 선곡했다. 케빈 오는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했고, 자밀 킴 역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며 환상적인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의 무대를 본 심사위원 김범‘슈퍼스타K7’ 자밀킴-케빈오 무대에 성시경 “얘네 미쳤다” 왜? 슈퍼스타K7 ‘슈퍼스타K7’ 케빈오와 자밀킴의 콜라보레이션 무대에 김범수, 윤종신, 성시경 등 심사위원들이 극찬을 보내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1일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7’에서는 슈퍼위크 라이벌 미션을 치르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제작진이 ‘역대급 콜라보레이션 무대’라고 홍보했던 케빈오와 자밀킴의 라이벌 미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마룬파이브의 ‘쉬 윌 비 러브드’(She Will Be Loved)를 선곡했다. 케빈 오는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했고, 자밀 킴 역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며 환상적인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의 무대를 본 심사위원 김범수는 “감동을 넘어 충격받았다. 내가 두 사람 덕분에 음악적으로 틀을 깼다. 내 음악 인생에서 받은 영감들 중 하나다. 그냥 감동이 아니다. 울컥했다”고 밝혔다. 윤종신 역시 “자밀은 규칙 없이 무아지경에 빠진 사람처럼 정말 대단했다”면서 “이때까지 없었던 무대였다. 자랑스럽다”고 극찬했다. 성시경은 “‘슈스케’ 못하겠다. 이게 말이 돼? 얘네 미쳤다”며 평가했다. 한편, 케빈오와 자밀킴의 심사 결과는 다음 주에 밝혀진다.수는 “감동을 넘어 충격받았다. 내가 두 사람 덕분에 음악적으로 틀을 깼다. 내 음악 인생에서 받은 영감들 중 하나다. 그냥 감동이 아니다. 울컥했다”고 밝혔다. 윤종신 역시 “자밀은 규칙 없이 무아지경에 빠진 사람처럼 정말 대단했다”면서 “이때까지 없었던 무대였다. 자랑스럽다”고 극찬했다. 성시경은 “‘슈스케’ 못하겠다. 이게 말이 돼? 얘네 미쳤다”며 평가했다. 한편, 케빈오와 자밀킴의 심사 결과는 다음 주에 밝혀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퍼스타K7’ 자밀킴-케빈오 무대에 성시경 “얘네 미쳤다” 왜?

    ‘슈퍼스타K7’ 자밀킴-케빈오 무대에 성시경 “얘네 미쳤다” 왜?

    ‘슈퍼스타K7’ 자밀킴-케빈오 무대에 성시경 “얘네 미쳤다” 왜? 슈퍼스타K7 ‘슈퍼스타K7’ 케빈오와 자밀킴의 콜라보레이션 무대에 김범수, 윤종신, 성시경 등 심사위원들이 극찬을 보내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1일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7’에서는 슈퍼위크 라이벌 미션을 치르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제작진이 ‘역대급 콜라보레이션 무대’라고 홍보했던 케빈오와 자밀킴의 라이벌 미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마룬파이브의 ‘쉬 윌 비 러브드’(She Will Be Loved)를 선곡했다. 케빈 오는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했고, 자밀 킴 역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며 환상적인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의 무대를 본 심사위원 김범‘슈퍼스타K7’ 자밀킴-케빈오 무대에 성시경 “얘네 미쳤다” 왜? 슈퍼스타K7 ‘슈퍼스타K7’ 케빈오와 자밀킴의 콜라보레이션 무대에 김범수, 윤종신, 성시경 등 심사위원들이 극찬을 보내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1일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7’에서는 슈퍼위크 라이벌 미션을 치르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제작진이 ‘역대급 콜라보레이션 무대’라고 홍보했던 케빈오와 자밀킴의 라이벌 미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마룬파이브의 ‘쉬 윌 비 러브드’(She Will Be Loved)를 선곡했다. 케빈 오는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했고, 자밀 킴 역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며 환상적인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의 무대를 본 심사위원 김범수는 “감동을 넘어 충격받았다. 내가 두 사람 덕분에 음악적으로 틀을 깼다. 내 음악 인생에서 받은 영감들 중 하나다. 그냥 감동이 아니다. 울컥했다”고 밝혔다. 윤종신 역시 “자밀은 규칙 없이 무아지경에 빠진 사람처럼 정말 대단했다”면서 “이때까지 없었던 무대였다. 자랑스럽다”고 극찬했다. 성시경은 “‘슈스케’ 못하겠다. 이게 말이 돼? 얘네 미쳤다”며 평가했다. 한편, 케빈오와 자밀킴의 심사 결과는 다음 주에 밝혀진다.수는 “감동을 넘어 충격받았다. 내가 두 사람 덕분에 음악적으로 틀을 깼다. 내 음악 인생에서 받은 영감들 중 하나다. 그냥 감동이 아니다. 울컥했다”고 밝혔다. 윤종신 역시 “자밀은 규칙 없이 무아지경에 빠진 사람처럼 정말 대단했다”면서 “이때까지 없었던 무대였다. 자랑스럽다”고 극찬했다. 성시경은 “‘슈스케’ 못하겠다. 이게 말이 돼? 얘네 미쳤다”며 평가했다. 한편, 케빈오와 자밀킴의 심사 결과는 다음 주에 밝혀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엔본부에서 논의된 새마을운동

     -박 대통령, 신농촌개발 패러다임 제안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환영사에서 “한국사람 중 한 사람으로서 유엔 역사상 처음으로 새마을운동이 회원국에 도입되고 실행되고 있어 감명을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노력으로 새마을운동을 개도국에 소개하고 공유하고 있다”고 새마을운동을 홍보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개회사에서 새마을운동의 글로벌 버전인 ‘신(新)농촌개발 패러다임’을 제안했다.  반 총장은 “새마을운동이 처음 시작할 때 공무원으로서 새마을운동을 실행으로 옮기는 노력을 했다”며 “제가 살던 마을과 나라가 변화하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자부심을 느꼈다. 가난했던 마을과 주민의식의 급진적인 변화를 목격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새마을운동 성공의 핵심요소는 교육”이라고 정의했다.  반 총장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서 산불처럼 새마을운동이 번지고 있다”면서 외교부 장관 시절 르완다를 방문했을 때 르완다 대통령이 자신에게 새마을운동 관련 책 한권을 내밀면서 “한국인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또한 “지난 6월3일 뉴욕 할렘가의 한 고등학교를 방문해 민주주의에 대해 강연했는데, 대단한 학업 성취율을 자랑하는 그 학교의 창업자이자 교장은 한국의 새마을운동에 영감을 받은 분이라는 것을 알게됐다”고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는 맨해튼 중심에서도 새마을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한국의 개발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하고 있는데 대해 박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반 총장 옆자리에 앉아있던 박 대통령은 환영사가 끝나자 활짝 웃으며 박수를 크게 치면서 반 총장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행사에 참석한 국제기구 수장들과 개도국 정상들도 새마을운동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헬렌 클라크 유엔개발계획(UNDP) 총재는 “박 대통령과 한국이 개발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지원해줘 감사하다”고 했고,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한국이야말로 산 증인이다. 새마을운동 스토리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르완다 대통령은 “한국은 르완다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고, 라오스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은 농촌사회 역량을 높이고 주인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이 회의장에 입장하자 참석자들은 휴대폰 등을 이용해 사진촬영을 했고,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행사장에 조금 늦게 나타난 반 총장에 대해 “(박 대통령에 이은) 또 다른 유명한 한국인”(another famous korean)이라고 각국 정상에게 소개했다.  뉴욕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유엔본부에서 논의된 새마을운동

    유엔본부에서 논의된 새마을운동

     -박 대통령, 신농촌개발 패러다임 제안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환영사에서 “한국사람 중 한 사람으로서 유엔 역사상 처음으로 새마을운동이 회원국에 도입되고 실행되고 있어 감명을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노력으로 새마을운동을 개도국에 소개하고 공유하고 있다”고 새마을운동을 홍보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개회사에서 새마을운동의 글로벌 버전인 ‘신(新)농촌개발 패러다임’을 제안했다.  반 총장은 “새마을운동이 처음 시작할 때 공무원으로서 새마을운동을 실행으로 옮기는 노력을 했다”며 “제가 살던 마을과 나라가 변화하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자부심을 느꼈다. 가난했던 마을과 주민의식의 급진적인 변화를 목격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새마을운동 성공의 핵심요소는 교육”이라고 정의했다.  반 총장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서 산불처럼 새마을운동이 번지고 있다”면서 외교부 장관 시절 르완다를 방문했을 때 르완다 대통령이 자신에게 새마을운동 관련 책 한권을 내밀면서 “한국인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또한 “지난 6월3일 뉴욕 할렘가의 한 고등학교를 방문해 민주주의에 대해 강연했는데, 대단한 학업 성취율을 자랑하는 그 학교의 창업자이자 교장은 한국의 새마을운동에 영감을 받은 분이라는 것을 알게됐다”고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는 맨해튼 중심에서도 새마을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한국의 개발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하고 있는데 대해 박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반 총장 옆자리에 앉아있던 박 대통령은 환영사가 끝나자 활짝 웃으며 박수를 크게 치면서 반 총장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행사에 참석한 국제기구 수장들과 개도국 정상들도 새마을운동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헬렌 클라크 유엔개발계획(UNDP) 총재는 “박 대통령과 한국이 개발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지원해줘 감사하다”고 했고,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한국이야말로 산 증인이다. 새마을운동 스토리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르완다 대통령은 “한국은 르완다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고, 라오스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은 농촌사회 역량을 높이고 주인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이 회의장에 입장하자 참석자들은 휴대폰 등을 이용해 사진촬영을 했고,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행사장에 조금 늦게 나타난 반 총장에 대해 “(박 대통령에 이은) 또 다른 유명한 한국인”(another famous korean)이라고 각국 정상에게 소개했다.  뉴욕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사설] 청탁 창구된 공기관 특채, 절차 투명히 하라

    취업 절벽의 시대에 공공기관은 선망의 직장이다. 치열히 경쟁하지 않아도 높은 보수를 받고, 공적 업무 특성상 외부 견제를 받는 일도 거의 없다. ‘신의 직장’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지 않는다. 그런 곳들이 채용 비리를 밥 먹듯 일삼고 있다면 그냥 넘어갈 일이 더는 아니다. 직원 특별 채용에 편법을 동원한 공공기관이 10곳 중 3곳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이 지난 1~7월 47개 공기관을 감사했더니 채용 비리를 저지른 곳이 14개였다. 1~2년에 한 번꼴인 기관운영감사 결과치다. 중앙 부처나 광역자치단체가 아닌 대부분의 공기관들은 순서대로 기껏 몇 년에 한 번 감사를 받는다. 그런 결과가 이 정도라면 감독망 밖의 현실은 어떨지 짐작이 된다. 공공기관의 인사운영 지침에 따르면 특수 분야, 전문 직종 등에 한해서만 제한경쟁시험을 치르는 특별 채용을 할 수 있다. 소수만 시험을 보는 데다 채용 기준을 그때그때 정할 수가 있다. 그러니 청탁을 들어주려고 작정하면 어려울 게 없는 구조다. 실제 사례들을 보면 특채가 눈먼 채용 창구로 뿌리를 내렸다는 느낌마저 든다. 사내외에서 인사 청탁을 받은 부산항만공사는 공고도 내지 않고 계약직 3명을 채용했다. 이듬해에는 정규직과 무기계약직 전환 특혜까지 줬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1명을 미리 내정하고서도 65명을 들러리로 지원하게 했다. 사기 공고로 취업이 간절한 사람들을 우롱한 셈이다. 이런 꼼수를 한두 곳만 부리고 있다고는 보이지 않는다. 한국농어촌공사의 ‘간 큰’ 편법 채용은 이미 지난 5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최근 2년간 채용 공고나 공개경쟁 시험조차 없이 직원들 연줄로만 무려 504명이나 뽑았다. 공공기관의 특채 비리 수법은 예나 지금이나 새로울 것이 없다. 이게 더 답답하고 한심한 노릇이다. 관행적인 정기감사에서 따끔한 처벌 없이 번번이 주의 지침을 받는 정도에 그치니 공기관들이 도무지 정신을 차리지 않는다. 낙하산 기관장을 둔 곳에서는 이런 도덕 불감증이 더욱 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청년 실업이 유사 이래 최대라는 마당에 두고 볼 수 없는 사회악이다. 지침 정도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모집 공고에서 면접까지 특채의 전 과정이 정규 공채보다 몇 배 더 투명하게 공개되도록 법률로 단속하고 감독해야 한다. ‘뒷문 채용’에 계속 솜방망이질 시늉하면서 공기업 개혁을 외쳐서는 소가 웃는다.
  • 낮은 걸음·낮은 메시지

    낮은 걸음·낮은 메시지

    “우리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사랑합니다.” 22일 오후 3시 49분(현지시간) 생애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하자 교황을 기다리던 수백 명이 열광하며 이렇게 외쳤다. 전용기에서 내려 레드카펫을 밟은 교황은 직접 영접 나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 가족과 조 바이든 부통령 가족, 미 주교단 10여명과 차례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전임 교황들이 입던 붉은 망토 대신 흰색 성직자 평복을 입고 수수한 검은색 신발을 신은 교황은 오바마 대통령과 잠시 담소를 나눈 뒤 교황 전용차 ‘포프모빌’ 대신 회색 소형 ‘피아트500L’을 탔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와 두 딸, 바이든 부통령 부부와 두 손녀까지 나선 영접은 이례적이다. 그동안 미국을 방문한 교황 바오로 6세와 요한 바오로 2세, 베네딕토 16세 중 베네틱토 16세만 2008년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영접을 받았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런 극진한 영접에 대해 “교황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의 심금을 울리고 가톨릭뿐 아니라 모든 종교인의 영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교황과 오바마 대통령은 23일 오전 백악관에서 다시 만나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미국과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 문제를 비롯해 기후변화, 빈곤 문제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 앞서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오바마 대통령 부부와 수천 명이 환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우리가 쿠바인들과 새롭게 시작하는 데 귀중한 도움을 주셔 감사하다”고 했다. 교황은 답사에서 스페인계를 비롯한 이민자 인권 보호와 기후변화에 대한 성실한 대처를 주문했다. 교황은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은 차별을 거부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기후변화와의 싸움을 미래 세대에 넘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교황은 쿠바를 떠나 미국으로 가는 전용기에서 “교황이 사회주의자라거나 심지어 가톨릭교도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교회의 사회적 교리에 있는 것 이상으로 말한 적이 결코 없다”고 답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교황은 또 “(내가 하는 말이) 약간 좌경적으로 들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것은 통역의 실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보인 사회참여적 이미지를 희석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교황은 이날 워싱턴 시내 퍼레이드에 이어 세인트매슈성당 연설, 성모국립대성당 미사 집전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24일에는 교황으로는 처음으로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고 세인트패트릭성당에서 노숙자와 이민자 등을 만난다. 25일 뉴욕 유엔총회 연설, 9·11테러 희생자 추모박물관 방문, 매디슨스퀘어가든 미사 집전을 한 뒤 필라델피아로 옮겨 26일 미사 집전, 27일 세계천주교가족대회 행진에 참여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아시아 국가 교류 속 한국 불교조각의 전통을 본다

    아시아 국가 교류 속 한국 불교조각의 전통을 본다

    한국 불교조각의 전통을 인도, 중국, 베트남, 일본과의 교류 속에서 조명하는 이색 특별전이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 이전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고대불교조각대전 ‘불상, 간다라에서 서라벌까지’이다. 반가사유상, 일본으로 건너간 삼존불 등 국내 5개 기관과 인도, 미국, 중국, 영국 등 세계 7개국 21개 기관에 소장된 불상 210점이 한자리에 모인다. 25일 개막하는 전시는 4부로 구성됐다. 1부 ‘인도의 불상-오랜 역사의 시작’은 인도에서 불상을 처음 제작한 목적과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 인도에선 기원 전후 간다라와 마투라 지역에서 비슷한 시기에 불상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 아래 독자적으로 불상을 만들었기 때문에 불상 모습도 다르다. 전시에선 두 지역에서 출토된 불상과 보살상을 통해 성상(聖像)에 대한 접근법과 관심사의 차이에 대해 살펴본다. 2부 ‘중국의 불상-시작부터 수대(隋代)까지’에서는 오호십육국(304~439)부터 수(581~618)로 이어지는 중국의 불상 제작 흐름을 보여준다. 인도 굽타 시대 불상, 베트남 지역에서 발견된 불상과 동 시기 중국 불상의 비교를 통해 아시아 국가들이 교류를 바탕으로 새로운 양식의 영감을 얻는 모습을 보여주는 코너도 마련됐다. 3부 ‘한국 삼국시대의 불상’에선 외래의 상을 본떠 만든 최초의 상들이 가질 수밖에 없는 국적 논란을 포함해 삼국시대 불상 제작 초기 양상을 살펴보고, 삼국시대 불상이 중국 남·북조와의 밀접한 관계 속에서 전개되다 6세기부터 점진적으로 한국적인 모습으로 변화해 나가는 모습을 조명한다. 4부 ‘반가사유상의 성립과 전개’에선 한국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종교적·예술적 성취를 이룬 반가사유상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전시에는 1965년 봉화 북지리에서 출토된 석조반가사유상이 출품된다. 추정 높이 3m에 달하는 이 상은 한 사원의 주존으로 모실 만큼 반가사유상이 신앙의 중심에 있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50년 만에 처음으로 원소장처인 경북대학교박물관을 떠나 중앙박물관에 전시된다. 2004년 이후 11년 만에 국보 78·83호 두 반가사유상도 동시에 선보인다. 박물관 측은 “인도에서 불상이 처음 등장한 시기부터 우리나라에서 반가사유상 제작이 정점에 이른 700년까지 불교조각의 진수를 보여주는 불상과 보살상이 전시된다”며 “한 종교의 예배상이 창안되는 순간과 그 확산 과정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1월 15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공무원 민간근무휴직제 확대] 민간근무휴직제 논란사

    민간근무휴직제도는 김대중 정부에서 2002년 처음 도입했다. 민·관 인사교류를 확대해 공직에 민간의 경영기법과 업무수행 방식을 도입하자는 취지에서였다. 하지만 일부 공무원들이 민간기업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수단으로 악용하는 등 정부정책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재취업을 위한 ‘적응훈련’”이라는 비판까지 받았다. 2006년 9월 감사원이 발표한 공정거래위원회 기관운영감사결과보고서는 당시 민간근무휴직제도의 약점이 잘 드러난 사례다. 감사원과 국회 국정감사 지적사항 등에 따르면 공정위 소속 민간근무 휴직자들은 규정을 위반해 약정보수 외 금전을 수령하고 복직 후 민간기업과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있는 부서에 복귀했다. 심지어 민간근무 이후 복직한 공무원 중 일부는 1년 이내에 민간근무를 했던 회사와 관련된 업체에 재취업하기도 했다. 논란 끝에 정부는 2008년 민간근무휴직제도를 중단했지만 4년 뒤인 2012년 부활시켰다. 대신 ‘공직유관단체’라고만 돼 있던 취업 제외 대상을 대기업과 금융지주회사, 로펌 등으로 적시했다. 과도한 급여에 대한 사회적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급여 수준도 더욱 제한했다. 재취업 문제에서도 규제를 강화했다. 이후 민간근무휴직 제도는 2002~2008년에 비해 매력이 떨어졌다는 게 공무원들의 전언이다. 삼성이나 LG 등 대기업에서도 근무할 수 있도록 민간근무휴직 대상을 확대키로 한 이번 공무원임용령 개정이 관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고대불교조각대전 ‘불상, 간다라에서 서라벌까지’

    고대불교조각대전 ‘불상, 간다라에서 서라벌까지’

     한국 불교조각의 전통을 인도, 중국, 베트남, 일본과의 교류 속에서 조명하는 이색 특별전이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 이전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고대불교조각대전 ‘불상, 간다라에서 서라벌까지’이다. 반가사유상, 일본으로 건너간 삼존불 등 국내 5개 기관과 인도, 미국, 중국, 영국 등 세계 7개국 21개 기관에 소장된 불상 210점이 한자리에 모인다.  25일 개막하는 전시는 4부로 구성됐다. 1부 ‘인도의 불상-오랜 역사의 시작’은 인도에서 불상을 처음 제작한 목적과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 인도에선 기원 전후 간다라와 마투라 지역에서 비슷한 시기에 불상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 아래 독자적으로 불상을 만들었기 때문에 불상 모습도 다르다. 전시에선 두 지역에서 출토된 불상과 보살상을 통해 성상(聖像)에 대한 접근법과 관심사의 차이에 대해 살펴본다.  2부 ‘중국의 불상-시작부터 수대(隋代)까지’에서는 오호십육국(304~439)부터 수(581~618)로 이어지는 중국의 불상 제작 흐름을 보여준다. 인도 굽타 시대 불상, 베트남 지역에서 발견된 불상과 동 시기 중국 불상의 비교를 통해 아시아 국가들이 교류를 바탕으로 새로운 양식의 영감을 얻는 모습을 보여주는 코너도 마련됐다.  3부 ‘한국 삼국시대의 불상’에선 외래의 상을 본떠 만든 최초의 상들이 가질 수밖에 없는 국적 논란을 포함해 삼국시대 불상 제작 초기 양상을 살펴보고, 삼국시대 불상이 중국 남·북조와의 밀접한 관계 속에서 전개되다 6세기부터 점진적으로 한국적인 모습으로 변화해 나가는 모습을 조명한다.  4부 ‘반가사유상의 성립과 전개’에선 한국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종교적·예술적 성취를 이룬 반가사유상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전시에는 1965년 봉화 북지리에서 출토된 석조반가사유상이 출품된다. 추정 높이 3m에 달하는 이 상은 한 사원의 주존으로 모실 만큼 반가사유상이 신앙의 중심에 있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50년 만에 처음으로 원소장처인 경북대학교박물관을 떠나 중앙박물관에 전시된다. 2004년 이후 11년 만에 국보 78·83호 두 반가사유상도 동시에 선보인다.  박물관 측은 “인도에서 불상이 처음 등장한 시기부터 우리나라에서 반가사유상 제작이 정점에 이른 700년까지 불교조각의 진수를 보여주는 불상과 보살상이 전시된다”며 “한 종교의 예배상이 창안되는 순간과 그 확산 과정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1월 15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그림인 듯 설치인 듯… 문학인 듯 건축인 듯

    그림인 듯 설치인 듯… 문학인 듯 건축인 듯

    조각가는 나무, 돌 같은 재료를 깎고 파거나 점토, 납 등의 재료로 틀을 만들어 브론즈 작품을 만든다. 이런 정형성을 탈피하고자 부단히 노력해 온 두 조각가가 있다. 이들의 색다른 행보를 보여 주는 전시가 나란히 열려 눈길을 끈다. ●한계 없는 공간, 이승택 개인전 ‘드로잉’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갤러리 현대에서는 한국 실험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승택(83)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 제목은 ‘드로잉’. 드로잉이라고 하면 통상 종이에 붓이나 연필로 그려진 단순하고 예비적인 그림을 가리키지만 이승택의 드로잉은 공간에 노끈으로 선과 매듭을 이뤄 가며 형태를 창출해 가는 과정으로 설명된다. 본인의 표현대로 하면 ‘손재주가 좋아서’ 안중근, 맥아더 장군 등 유명인의 동상 작업으로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한 그는 1950년 중반 이후 줄곧 전통적이고 관념적인 조각 방법에서 탈피해 다양한 재료를 시험하며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탐구해 왔다. 돗자리 짜는 데 사용하는 고드랫돌에서 노끈의 예술적 가능성을 발견한 그는 1957년 돌멩이를 묶어서 각목에 매달거나 노끈으로 다양한 종류의 일상적 오브제를 묶는 작업을 선보였다. 벽에 늘어뜨린 노끈과 벽에 비친 그림자에서 평면 공간에 표현된 3차원 드로잉의 영감을 받고는 노끈을 화판 혹은 캔버스에 붙여 가는 입체적인 선 드로잉을 시도하고, 좀더 스케일을 넓혀 2m가 넘는 큰 사이즈의 캔버스에 풀어헤친 노끈을 붙여 가며 한바탕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한 손에 노끈, 다른 손에 망치와 못을 들고 공간에 직접 드로잉을 하는 작업 등 그의 작업은 거침이 없이 이어진다. 1969년에는 한계없는 공간개념과 자연현상을 작품에 동참시킨 ‘바람’ 시리즈를 통해 형체없는 조각을 시도했다. ‘설치’나 ‘퍼포먼스’라는 개념조차 없던 시절부터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였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미술계의 이단아’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뿐이었다. 단색조 회화와 민중미술이 주류를 이뤘던 한국화단에서 외면받았던 그의 진가를 먼저 알아본 것은 유럽의 평단이었다. 79세였던 2009년 세계 유명 큐레이터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뒤늦게 조명받기 시작해 국제적인 작가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작가는 “미술이란 새로움을 만들어 냈을 때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라며 “평생 기존 미술과 다른 것을 어떻게 표형할 수 있을까만 생각했다. 정상보다는 비정상, 미술보다는 비미술을 추구해 왔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다양한 양식의 드로잉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고드랫돌 설치를 위한 연필 드로잉부터 노끈 드로잉작품, 확장된 공간에서의 입체적인 벽 설치 드로잉, 붉은 천을 이용한 바람 시리즈를 위한 드로잉, 자신의 음모를 이용한 드로잉도 소개된다. 전시는 10월 18일까지. ●경계 없는 미술, 안규철 ‘안보이는… ‘ 展 조각가 안규철(60)은 미술전문지 기자를 거쳐 1980년대 중반 부조리한 사회와 미술의 관습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형조각으로 비교적 늦게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90년대에는 개념적인 오브제와 텍스트작업으로, 2000년대 이후에는 건축적 규모의 설치작업과 공공미술로 작업의 영역을 확장하면서 비판적 사유를 기반으로 미술의 대안적 기능을 일관되게 모색해 왔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현대차 시리즈 2015: 안규철-안보이는 사랑의 나라’ 전시회에서 그는 8점의 장르 융합적인 신작을 통해 이 시대와 미술의 의미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전시 제목은 마종기 시인의 시 ‘안보이는 사랑의 나라’를 인용한 것으로 ‘지금 여기’에 존재하지 않는 것들의 빈자리를 의도적으로 드러내고 그 의미를 되새기려는 작가의 의도를 담고 있다. 작가는 “시장의 상품이 되고 물신적 사물이 되는 미술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다른 미술의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했다”면서 “고립과 격리는 현대인이 마주하고 있고, 극복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번 전시의 중심 주제”라고 설명했다. 전시를 구성하는 작품은 미술의 경계를 넘어 문학, 건축, 음악, 영상, 퍼포먼스, 출판을 포괄한다. ‘아홉 마리 금붕어’는 아홉 마리의 금붕어가 9개의 동심원으로 이뤄진 연못에서 헤엄치고 있는 작품이다. 금붕어들은 자유롭게 헤엄치는 것 같지만 결국은 구획된 각자의 공간 속에 고립되어 있다. 무심한 아름다움과 절대적 고독이 교차하는 역설적인 풍경이다. 식물이 자라는 화분을 모빌 작품처럼 공중에 매달아 놓은 ‘식물의 시간’, 영상작업 ‘사물의 뒷모습’은 평범한 일상의 사물을 통해 사유를 이끌어 낸다. ‘64개의 방’과 ‘침묵의 방’은 관람객의 신체적, 감각적 영역을 확장해 고립감을 극대화시킨 작품이다. ‘1000명의 책’은 5개월의 전시 기간 동안 1000명의 관객이 국내외 문학작품을 연이어 필사하면서 보이지 않는 공동체를 이루는 필경(筆耕) 프로젝트다.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한 참가자들은 필경사의 방에 마련된 책상에서 각자 한 시간 동안 주어진 책을 필사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는 관객이 채워넣어야 할 빈칸들로 가득하다”며 “‘1000명의 책’과 ‘기억의 벽’은 서로를 모르는 익명의 개인들이 공동의 작업에 참여함으로써 보이지 않는 공동체를 이루는 것으로 ‘안보이는 사랑의 나라’를 향해 가는 상징적인 여정”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2월 14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정형성 탈피... 눈길 끄는 두 조각가의 색다른 행보

    정형성 탈피... 눈길 끄는 두 조각가의 색다른 행보

     조각가는 나무, 돌 같은 재료를 깎고 파거나 점토, 납 등의 재료로 틀을 만들어 브론즈 작품을 만든다. 이런 정형성을 탈피하고자 부단히 노력해 온 두 조각가가 있다. 이들의 색다른 행보를 보여 주는 전시가 나란히 열려 눈길을 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갤러리 현대에서는 한국 실험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승택(83)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 제목은 ‘드로잉’. 드로잉이라고 하면 통상 종이에 붓이나 연필로 그려진 단순하고 예비적인 그림을 가리키지만 이승택의 드로잉은 공간에 노끈으로 선과 매듭을 이뤄 가며 형태를 창출해 가는 과정으로 설명된다. 본인의 표현대로 하면 ‘손재주가 좋아서’ 안중근, 맥아더 장군 등 유명인의 동상 작업으로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한 그는 1950년 중반 이후 줄곧 전통적이고 관념적인 조각 방법에서 탈피해 다양한 재료를 시험하며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탐구해 왔다.  돗자리 짜는 데 사용하는 고드랫돌에서 노끈의 예술적 가능성을 발견한 그는 1957년 돌멩이를 묶어서 각목에 매달거나 노끈으로 다양한 종류의 일상적 오브제를 묶는 작업을 선보였다. 벽에 늘어뜨린 노끈과 벽에 비친 그림자에서 평면 공간에 표현된 3차원 드로잉의 영감을 받고는 노끈을 화판 혹은 캔버스에 붙여 가는 입체적인 선 드로잉을 시도하고, 좀더 스케일을 넓혀 2m가 넘는 큰 사이즈의 캔버스에 풀어헤친 노끈을 붙여 가며 한바탕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한 손에 노끈, 다른 손에 망치와 못을 들고 공간에 직접 드로잉을 하는 작업 등 그의 작업은 거침이 없이 이어진다. 1969년에는 한계없는 공간개념과 자연현상을 작품에 동참시킨 ‘바람’ 시리즈를 통해 형체없는 조각을 시도했다.  ‘설치’나 ‘퍼포먼스’라는 개념조차 없던 시절부터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였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미술계의 이단아’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뿐이었다. 단색조 회화와 민중미술이 주류를 이뤘던 한국화단에서 외면받았던 그의 진가를 먼저 알아본 것은 유럽의 평단이었다. 79세였던 2009년 세계 유명 큐레이터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뒤늦게 조명받기 시작해 국제적인 작가로 뒤늦게 명성을 날리고 있다. 작가는 “미술이란 새로움을 만들어 냈을 때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라며 “평생 기존 미술과 다른 것을 어떻게 표형할 수 있을까만 생각했다. 정상보다는 비정상, 미술보다는 비미술을 추구해 왔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다양한 양식의 드로잉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고드랫돌 설치를 위한 연필 드로잉부터 노끈 드로잉작품, 확장된 공간에서의 입체적인 벽 설치 드로잉, 붉은 천을 이용한 바람시리즈를 위한 드로잉, 자신의 음모를 이용한 드로잉도 소개된다. 전시는 10월 18일까지.  조각가 안규철(60)은 미술전문지 기자를 거쳐 1980년대 중반 부조리한 사회와 미술의 관습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형조각으로 비교적 늦게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90년대에는 개념적인 오브제와 텍스트작업으로, 2000년대 이후에는 건축적 규모의 설치작업과 공공미술로 작업의 영역을 확장하면서 비판적 사유를 기반으로 미술의 대안적 기능을 일관되게 모색해 왔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현대차 시리즈 2015: 안규철-안보이는 사랑의 나라’ 전시회에서 그는 8점의 장르 융합적인 신작을 통해 이 시대와 미술의 의미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전시 제목은 마종기 시인의 시 ‘안보이는 사랑의 나라’를 인용한 것으로 ‘지금 여기’에 존재하지 않는 것들의 빈자리를 의도적으로 드러내고 그 의미를 되새기려는 작가의 의도를 담고 있다. 작가는 “시장의 상품이 되고 물신적 사물이 되는 미술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다른 미술의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했다”면서 “고립과 격리는 현대인이 마주하고 있고, 극복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번 전시의 중심 주제”라고 설명했다. 전시를 구성하는 작품은 미술의 경계를 넘어 문학, 건축, 음악, 영상, 퍼포먼스, 출판을 포괄한다.  ‘아홉 마리 금붕어’는 아홉 마리의 금붕어가 9개의 동심원으로 이뤄진 연못에서 헤엄치고 있는 작품이다. 금붕어들은 자유롭게 헤엄치는 것 같지만 결국은 구획된 각자의 공간 속에 고립되어 있다. 무심한 아름다움과 절대적 고독이 교차하는 역설적인 풍경이다. 식물이 자라는 화분을 모빌 작품처럼 공중에 매달아 놓은 ‘식물의 시간’, 영상작업 ‘사물의 뒷모습’은 평범한 일상의 사물을 통해 사유를 이끌어 낸다. ‘64개의 방’과 ‘침묵의 방’은 관람객의 신체적, 감각적 영역을 확장해 고립감을 극대화시킨 작품이다.  ‘1000명의 책’은 5개월의 전시 기간 동안 1000명의 관객이 국내외 문학작품을 연이어 필사하면서 보이지 않는 공동체를 이루는 필경(筆耕) 프로젝트다.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한 참가자들은 필경사의 방에 마련된 책상에서 각자 한 시간 동안 주어진 책을 필사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는 관객이 채워넣어야 할 빈칸들로 가득하다”며 “‘1000명의 책’과 ‘기억의 벽’은 서로를 모르는 익명의 개인들이 공동의 작업에 참여함으로써 보이지 않는 공동체를 이루는 것으로 ‘안보이는 사랑의 나라’를 향해 가는 상징적인 여정”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2월 14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르네상스 화가, 카메라를 썼다고?

    르네상스 화가, 카메라를 썼다고?

    그림이 있는 인문학/원광연 지음/알에이치코리아/344쪽/1만 6000원 현대 사회를 대표하는 단어 중 하나는 융합이다. 지금 사회는 이질적인 요소가 뒤섞여 있고 이것들을 개별적으로 다루지 않고 조화롭게 합쳐 놓으면 거기서 새로운 가치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2005년 카이스트 교수로서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을 융합한 문화기술대학원을 설립한 저자는 “예술과 과학이 서로 대치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된다”고 주장한다. 예술은 미래를 꿈꾸고 과학은 미래를 실현한다는 것이다. 책은 르네상스 시대 선원근법과 모네의 정원부터 뉴턴의 프리즘, 21세기 테크놀러지 아트까지 예술과 과학이 만나는 24개 영역을 다룬다. 11세기 비잔틴 모자이크의 거장들부터 인상주의 화가들까지 옛 거장들은 어떻게 사실적으로 그림을 그렸을까. 그 시절에는 교황이나 황제 같은 유명 인사들을 원할 때마다 불러낼 수도,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포즈를 취하게 할 수도 없었다. 정물화도 마찬가지다. 사진을 보고 그린 것이 아닐까. 하지만 카메라는 1830년대에 발명됐다. 우리가 사용하는 카메라의 전신인 카메라오브스쿠라는 르네상스 시대에 처음 개발됐다. 이것은 어두운 방의 벽 등에 작은 구멍을 뚫고 그 반대쪽의 하얀 벽이나 막에 옥외의 실상을 거꾸로 찍어 내는 장치다. 그 영상을 저장할 수는 없었지만 화가들은 육안으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세상을 볼 수 있어서 스케치용으로 주로 사용했다. 카라바조, 페르메이르, 앵그르 같은 대가들도 카메라오브스쿠라를 사용해 그림을 그렸다. 이후 카메라의 발명은 순수 회화에 큰 영향을 미쳤으나 현실적인 수요는 상당 부분 사진으로 대체됐다. 이 밖에도 로봇과 데이터 아트 등 예술과 과학을 화두로 사물과 세상, 인간을 들여다보는 통찰력과 당면한 문제들을 재해석하는 영감을 준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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