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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세대] 그의 청중은 누구였는가/김현집 미 스탠퍼드대 고전학 박사과정

    [2030 세대] 그의 청중은 누구였는가/김현집 미 스탠퍼드대 고전학 박사과정

    인문학의 중요성을 많이들 얘기한다. 깊이 있는, 감성이 풍부한, 내면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을 만든다 등등. 어떤 기자가 유대인계 바이올리니스트 나탄 밀스타인에게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들 중에 유대인들이 왜 이렇게 많습니까?”라고 질문했던 일화가 생각난다. 밀스타인은 차갑게 답했다, “저는 바이올린 못 키는 유대인들도 많이 압니다.” 요즘 인문학의 추세는 꿈을 깨는 데 있다. 내 주변 인문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면 사상이나 낭만에 사로잡혀 있지 않다. 여유롭게 고전을 읽으며 영감을 받는 게 아니라, 작품의 역사적 배경과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한 ‘과학적’ 해석을 탐구한다. 이를테면 이 작가는 어떤 대목에서 이런 말을 했는가? 그의 청중은 누구였는가? 그는 누구의 생각에 답을 하였나? 인문학은 사람을 소중히 다루는 게 아니라 말의 무게를 진지하게 잰다. 어떤 말도 정립해야 할 뒷이야기가 있다. 인문학은 말을 두텁게 해석한다. 인문학을 공부하지 않아도 정의, 도덕, 사랑의 가치들에 대해서 얘기할수는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논하는 자를 경계하기 위해서 인문학이 필요하다. 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 공산 독재정권 때 방송됐던 한 비디오 자료를 최근에 봤다. 어느 작가가 차우셰스쿠 정권의 자비로움과 공정함을 칭송한다. 시를 낭독하는 듯하다. 감성이 풍부하여 눈물이 나올 것 같다. 진실을 들춰내겠다는 자들은 두렵다. 음모론자들의 첫째 무기는 숨겨진 진실의 유혹이다. 이런 이유에서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프로이트의 꿈 해석은 위험하다 주장했다. 숨겨져 있던 의미를 밝힌다는 약속 자체가 듣는 이를 솔깃하게 만든다. 나비에 대한 꿈이 아니라, 나비가 상징하는 무엇에 대한 꿈이라니까 더 매혹적이지 않은가. 이것도 수사학이다. 인간의 본성을 따른다는 자들도 경계한다. 그런 말들은 자주 위험한 죄를 짓거나 잔혹한 행위를 한 후 그것들을 변명하며 자기 연민에서 나온 논거에 불과하다. ‘동물적인 본능을 따르는 것뿐이야’, ‘인간은 본래 추하고 이기적인 짐승이지’, ‘긴박한 상황에서 본성이 드러나는 거야’라고 하며 합리화하기에 바쁘다. 하지만 철학자 버나드 윌리엄스가 지적했듯이, 굳이 긴박한 상황을 왜 상상하는가? 우리는 거의 질서 잡힌 사회에서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 이는 대부분 99%라고 보면 된다. 바다에서 표류하는 짐승 같은 행위를 할 만한 극한 상황은 1%에 불과하다. 이런 1%의 상황을 두고 인간본성 운운하는건 설득력이 없다. 근거도 없다. 선택받은 인물들은 높은 이상을 두고 살았다. 우리 모두 시궁창 속에 살지만, 누군가는 별을 바라보고 있다 했다. 흔히 주어지지 않는 특권이다. 인문학은 인물을 만들 수는 없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가짜를 가려낼 수 있는 분별력을 심어 줄 수 있게 한다. 별이 멀어지는 가을이 왔다.
  • 온기 100일 가는 칠불사 亞자방 국가문화재 추진

    온기 100일 가는 칠불사 亞자방 국가문화재 추진

    경남 하동군은 5일 화개면 지리산 반야봉 아래 칠불사에 있는 신라시대 온돌방 터인 ‘아자방’(亞字房)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칠불사 아자방은 한번 불을 때면 구들의 따뜻한 기운이 100일 동안 지속되는 신비의 온돌 구조로 알려져 있다. 신라 효공왕 때(897~912년) 구들도사로 불렸던 담공선사(曇空禪師)가 이중 온돌 구조로 처음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가로, 세로 길이 각 8m인 방의 바닥 구조가 아(亞)자 모양이어서 아자방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군은 우리나라 전통 온돌난방 대표 유적인 아자방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받기 위해 아자방의 과학적 구조와 건축·기술학적 가치 등을 확인한 뒤 문화재청에 국가문화재 지정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아자방 온돌 유적에 대한 발굴·복원 작업과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군은 (사)국제온돌학회와 공동으로 6~7일 동국대학교와 하동 칠불사에서 ‘아자방 온돌의 복원과 건강토속건축’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한다. 국제온돌학회는 5000여년 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한반도와 만주지역 온돌의 구조·기술적 가치를 발굴하기 위해 온돌문화를 연구하는 단체다. 학술대회는 첫날 오전 10시 동국대학교 문화관에서 개회식을 한 뒤 일본 류교사이 아시아경제문화연구소장이 ‘온돌민속학의 성립’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어 중국 뤼하이핑 심양건축대학교 교수가 ‘청나라 황궁 온돌 분포와 구조’를 주제로 강연하고, 미국 로버트 파우저 전 서울대학교 교수가 ‘프랭크로이드라이트의 꿈, 한국에서 영감을 얻다’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오후에는 고영훈 경상대학교 명예교수가 ‘지리산 칠불사 아자방 구들의 해체와 복원’, 김준봉 심양건축대학교 교수가 ‘아자방 구들 체험관의 구조와 설계시공’를 주제로 발표를 한 뒤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학술대회 첫날 서울 일정을 마친 뒤 하동 칠불사로 이동해 7일 칠불사 아자방지 발굴조사 현장을 견학하고 아자방 체험관 체험을 한다. 아자방은 1830년(순조 30년) 칠불사 화재때 불에 타 5년만에 건물을 다시 지었으나 1948년 여수·순천 사건때 또다시 불타 1983년 복원했다. 군에 따르면 두차례 화재에도 아자방 구들 구조는 유지돼 원형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1976년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144호로 지정됐다. 군은 현재 아자방 구들 발굴조사 및 복원 작업을 하고 있다. 온돌난방 관련 전문가 등의 기술자문과 현장 확인 등을 거쳐 발굴조사 작업은 마쳤다. 곧 복원작업을 시작한다. 발굴조사 과정에서 최초 아궁이 원형으로 추정되는 유구가 발견되기도 했다. 군은 아자방의 온돌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근처에 아자방 온돌 구조를 그대로 재현한 아자방 체험관을 조성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아자방 복원작업을 내년까지 마무리하고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도쿄 패럴림픽 메달 전범기 디자인 논란…장애인체육회 문제 제기

    도쿄 패럴림픽 메달 전범기 디자인 논란…장애인체육회 문제 제기

    2020년 도쿄하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공식 메달이 전범기(욱일기)를 연상케 한다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정식 항의하고 메달 디자인 교체를 요구하기로 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8일 “도쿄패럴림픽 메달 문양은 IPC의 ‘정치적 표현 금지’ 조항에 어긋난다”면서 “해당 메달의 디자인을 허가한 IPC에 공문을 보내 항의하고 오는 10월에 열리는 IPC 집행위원회에서 메달 교체를 끌어낼 수 있도록 의견을 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쿄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25일 도쿄패럴림픽 메달을 공식 발표했다. 조직위는 “총 421건의 응모작 중 부채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결정됐다”면서 “바위, 꽃, 나무, 잎, 물 등 일본의 자연을 형상화해 메달을 제작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메달 디자인을 보면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전범기 모양처럼 방사형으로 뻗어나가는 선이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도쿄패럴림픽 조직위가 의도한 게 아니더라도 논란의 소지는 분명하다”면서 “IPC에 우려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태평소 비트X라틴풍 리듬 ‘날라리’… ‘선미팝’은 달랐다

    태평소 비트X라틴풍 리듬 ‘날라리’… ‘선미팝’은 달랐다

    “결국은 제 이야기 같아요. 나비가 번데기를 벗고 날아오르듯 성장하는 과정을 형상화한 거죠.” 가수 선미(27·본명 이선미)가 새 싱글 ‘날라리’(LALALAY)를 내고 아티스트로서 또 한 단계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선미는 27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새 싱글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날라리’에 대한 이야기를 취재진과 나눴다. 그동안 여러 자작곡을 통해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선보였던 선미는 이번에도 작곡에 참여하는 동시에 작사를 전담하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았다. “발랄하고 발칙한, 밝은 분위기의 곡”이라고 소개한 선미는 “대중이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궁금하다”며 웃었다.그의 첫 월드 투어 ‘워닝’ 중 멕시코 공연을 하며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곡 작업이 시작됐다. “멕시코에서 팬들이 흥에 넘쳐 공연과 하나 되는 것에 감동했어요. 호텔에 돌아와 침대에 누워 우리나라도 흥의 민족이라 생각하자 ‘날라리‘라는 단어가 스쳤어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태평소란 뜻도 있었고, 공동작곡가에게 ‘다음 곡은 태평소 비트야’라고 말했죠.” 댄스홀과 라틴풍 리듬의 이국적인 사운드가 긴장감을 주면서 전개되는 가운데 시원한 가사가 거침없이 쏟아진다. 국악기인 태평소 가락이 펼쳐지면서 이국적인 분위기 위에 한국 고유의 색이 입혀지는 것이 독특하다. 태평소 연주자는 해외에서 더 유명한 인디밴드 잠비나이의 이일우다. ‘날라리’는 시각적으로는 나비로 형상화된다. 뮤직비디오에는 다양한 표정을 짓는 선미 주위로 화려한 빛깔의 나비가 날아다닌다. 후렴구에서 머리를 두 손으로 잡고 빙빙 돌리는 안무도 인상적이다. “태평소를 떠올리니 상모를 돌리는 풍물놀이가 생각났어요. 거기에서 나비가 연상돼 가사를 썼어요. ‘과거에 얽맨 껍데기를 벗고 내 향기를 남길 테니 나를 따라와 달라’는 의미예요.”선미는 원더걸스 해체 후 솔로 가수로서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쌓아왔다. 팬들의 그만의 색이 짙이 음악을 일컬어 ‘선미 팝’으로 부르기도 한다. 변화와 유지 사이에 고민을 없을까. 선미는 “항상 말씀드리는 건 대중성과 아티스트 본인의 색 중간점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변화를 하고 싶으면 회사에 있는 팀들에게 곡을 써 가져가서 물어본다. 그러면 변화해야 하는 단계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다. ‘날라리’가 변화의 순간이었다”고 답했다. 선미는 지난 6개월간 전 세계 18개국을 도는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케이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가운데 처음으로 일군 성과다. 선미는 “여성 솔로 아티스트 중 처음이라는 타이틀 자체가 영광”이라며 “사실 처음엔 무서웠다. 팬미팅 규모가 아니라 1시간 30분짜리 공연이었다. 부담감이 막중했는데 막상해보니 괜한 걱정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 색깔, 눈 색깔, 언어가 다른 이들이 한국말로 노래를 불러주고 내 이름을 불러주더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선미는 쇼케이스를 마치며 “앞으로 더 성장하는 선미가 되겠다”는 굳은 약속을 했다. “앞으로도 제 색깔을 담은 음악을 계속할 것”이라는 아티스트로서의 포부와 함께.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비투비 프니엘 ‘Flip 오늘(27일) 발매 (Feat. Beenzino)

    비투비 프니엘 ‘Flip 오늘(27일) 발매 (Feat. Beenzino)

    비투비 프니엘이 27일 디지털 싱글 ‘Flip (Feat. Beenzino)’을 발표한다. 디지털 싱글 ‘Flip (Feat. Beenzino)’은 여름 밤 클럽 분위기에서 영감을 받은 힙합 트랙으로 래퍼 빈지노가 피처링으로 참여를 해 완성도를 높였다. 프니엘은 이번 신곡에 대해 “‘Flip (Feat. Beenzino)’은 듣는 사람의 기분에 따라 나른한 힙합 노래도, 분위기를 띄우는 힙합 노래도 될 수 있다. 이 노래를 들으며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소개를 했다. ‘THAT GIRL’, ‘B.O.D’, ‘FLY23’ 등 자신만의 색이 담긴 신곡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프니엘이 새롭게 선보일 모습에 팬들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프니엘의 디지털 싱글 ‘Flip (Feat. Beenzino)’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선미 ‘날라리’ 베일 벗었다 “발칙한 곡”

    선미 ‘날라리’ 베일 벗었다 “발칙한 곡”

    가수 선미가 신곡 ‘날라리’로 5연속 히트를 노린다.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천면로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선미 새 싱글 ‘날라리’(LALALA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선미는 “1년 만에 공식적으로 무대를 선보이는 것이다. 사실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는 건 당연하고, 긴장이 되는 것도 당연하다. 특히 첫 무대는 긴장됐다”면서 “‘날라리’는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의 곡이다. 이전에는 무거웠다면 ‘날라리’는 발랄하고 발칙한, 밝은 분위기의 곡이다. 대중이 어떤 반응을 보여줄 지 궁금하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날라리’는 선미의 자작곡이다. 댄스홀(Dance-hall)과 라틴(Latin) 풍의 이국적인 사운드 위로 거침없이 쏟아지는 가사가 인상적인 ‘날라리’는 강렬하게 인트로를 압도하는 태평소 가락을 전면에 내세워 한국만의 바이브(Vibe)를 믹스 매치한 곡이다. 그는 지난 3월 진행된 북미와 멕시코 투어 중에 영감을 얻어 곡을 작업했다. 선미는 “DJ 프란츠와 공동 작업을 했다. 하나의 곡을 완성하려면 많은 요소들이 필요하다. 나는 그 중 멜로디와 가사를 담당하고, 프란츠는 트랩을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선미는 ‘가시나’, ‘주인공’, ‘사이렌’, ‘누아르’ 등의 솔로곡을 발표해 모두 히트시켰다. 이에 대한 부담은 없느냐는 질문에 선미는 “너무 긴장이 된다. 어제까지 너무 떨려서 잠을 못 잤다. 그런데 오늘이 되니까 체념하고 놓게 되더라. 긴장감이 나를 억누르면 처음으로 보여드리는 무대인데도 그 긴장감 때문에 다 못 보여드릴 거 같아서 내려놨다. 지금은 한결 마음이 편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래도 음원 순위가 잘 나오면 좋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선미는 “새로운 곡으로 여러분 앞에 섰다. 앞의 곡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둬서 사실 ‘날라리’ 활동이 부담되기도 한다. 그런데 오늘 많은 것들을 궁금해 해주시고 잘될 것 같기도 하다”며 “앞으로 더 성장하는 선미가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선미는 27일 오후 6시 새 싱글 ‘날라리’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오후 8시에는 팬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주인은 개의 거울? 함께 해변 쓰레기 줍는 반려견

    [반려독 반려캣] 주인은 개의 거울? 함께 해변 쓰레기 줍는 반려견

    플라스틱 쓰레기로 더렵혀진 해변을 주인과 함께 청소하는 반려견의 사연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에 사는 그리시 브류스터(54)와 얀 바체비치(60)는 몇 년 전부터 집 주변 해변에서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봉사를 시작했다. 부부는 해변 쓰레기를 주우러 나가는 길에 언제나 와이마라너 품종의 반려견 롤리(생후 13년)와 동행했는데, 주인의 행동을 본 반려견이 이를 따라하기 시작했다. 이 반려견은 주인의 행동을 복사하듯, 해변에 나갈 때마다 쓰레기를 발견하면 곧장 달려가 입으로 물어오고 이를 정확히 쓰레기봉투에 넣는 행동을 반복했다. 어느 날부터는 바위 아래 등 사람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버려진 쓰레기까지도 찾아내고, 이를 정해진 봉투에 넣어 주인 부부를 더욱 놀라게 했다. 주인인 브류스터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예전부터 해변을 걸을 때마다 쓰레기가 보이면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꾸준히 쓰레기를 주워서 청소해 왔는데, 반려견 롤리가 이를 따라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몇 년이 지난 후부터는 내가 알아채지 못한 곳에 있는 쓰레기까지 찾아냈고, 혼자 힘으로 쓰레기를 줍기 어려울 때에는 우리에게 달려와 알리기도 했다”면서 “덕분에 우리 집 근처 해변은 예전보다 훨씬 깨끗해 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주인인 브류스터와 바체비치는 반려견이 평소 해변으로 산책을 나와 바다에 떠 있는 보트나 헤엄치는 돌고래를 보는 것을 좋아했으며, 좋아하는 것을 즐기다가도 쓰레기를 발견하면 곧바로 몸을 움직인다고 전했다. 브류스터는 “나는 반려견 롤리가 우리 행동을 따라하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롤리와 우리의 이야기가 반려견을 키우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선미 날라리, 사진 한 장으로 압도하는 카리스마 “역시 선미”

    선미 날라리, 사진 한 장으로 압도하는 카리스마 “역시 선미”

    가수 선미가 카리스마와 화려함으로 무장한 신곡 ‘날라리’(LALALAY) 자켓 사진을 공개했다. 선미는 27일 오후 6시 국내외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날라리’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신곡 발표는 싱글 ‘누아르’ 이후 5개월만이자, 공식적인 방송 활동은 ‘사이렌’ 이후 약 1년 만으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공개된 자켓 속 선미는 화려한 색감의 플라워 패턴 원피스와 머리에 나비 장식을 꽂아 화려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여기에 강렬한 눈빛과 카리스마로 자신감을 표현해내며 고혹적이고 기품이 넘치는 자태를 선보였다. 신곡 ‘날라리’는 지난 3월 진행된 북미와 멕시코 투어 중에 영감을 얻어 작업한 선미의 자작곡이다. 곡 전반을 주도하는 댄스홀(Dance-hall)과 라틴(Latin) 풍의 이국적인 사운드 위로 거침없이 쏟아지는 가사가 인상적인 ‘날라리’는 강렬하게 인트로를 압도하는 태평소 가락을 전면에 내세워 한국만의 바이브(Vibe)를 믹스 매치한 곡이다. ‘날라리’는 저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비트와 시원하게 이어지는 멜로디가 함께 어우러지면서도 어떻게 진행될지 예상하기 어려운 독특한 매력을 지녔다. 특히 선미는 태평소를 부르는 또다른 말인 ‘날라리’를 ‘난 Naughty’, ‘Captain’, ‘날라’ 등의 가삿말로 다채롭게 변형해 유니크한 매력을 더했다. 사진 =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한혜진, 카리스마 폭발한 수트 화보컷 ‘남다른 아우라’ [EN스타]

    한혜진, 카리스마 폭발한 수트 화보컷 ‘남다른 아우라’ [EN스타]

    여성 패션 브랜드 쉬즈미스(SHESMISS)가 19F/W 시즌부터 새로운 뮤즈로 톱모델이자 방송인 한혜진을 선정했다. 23일 쉬즈미스가 공개한 19F/W 광고 캠페인 속 한혜진은 매혹적인 눈빛과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로 톱모델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자켓을 걸친 채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그녀는 특유의 도시적이고 세련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모던하면서도 시크한 패션들을 완벽히 소화했다. 브랜드 관계자는 “한혜진은 뛰어난 패션 감각과 모델로서 철저한 자기관리와 당당한 자신감을 가진 마인드의 소유자로 동시대 여성들의 워너비“ 라며 “이번 시즌부터 더욱 업그레이드된 브랜드 이미지와 쉬즈미스만의 감성을 소비자들에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하고, 많은 영감을 줄 수 있는 뮤즈로 활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쉬즈미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문가 칼럼] 美 CMG가 이수만과 손을 잡고 여는 K-pop의 새 시대

    1969년 10월 16일. 영국의 클리프 리처드가 외국 가수로는 최초로 내한 공연을 가졌다. 일부 여성 팬들이 속옷을 무대 위로 던질 정도로 열광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은 물론 전 세계 대부분의 음악시장이 팝의 식민지였다. 팝의 영향력은 지금도 지배적이다. 세계 시장을 지배하기에 팝 음악은 고압적이다. ‘팝 음악이 최고’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자기 나라에서 아무리 국민적 스타여도 팝의 본 고장에는 ‘머리를 숙이고’ 들어가야 한다. 또한, 팝 시장에서는 변화가 느린 편이다. 미국은 나라 자체가 광대하다.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수많은 팬을 대상으로 음악을 홍보해야 한다. 발매한 지 1년이 지난 앨범이 흥행하는 일이, 인터넷이 발달한 요즈음도 일어난다. 올해만 해도 ‘Old Town Road’라는 곡이 반년간 차트 정상을 차지할 정도다. 팝의 본질이 이러므로 시장 진입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대형 레이블사의 네트워크 없이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더욱이, 다른 나라 아티스트가 고유의 특징을 살리려 하면 “그건 미국식이 아니다”라며 뜯어 고친다. 고유의 예술적 향기는 사라지고 만다. 그간 우리 아티스트들도 미국 팝 시장의 문을 부단히 두드려 왔지만, 실패의 경험이 훨씬 많다. 아티스트만 한국인일 뿐, 그 이외에 모든 게 미국적이다 보니 고유의 향기를 살리지 못했던 게 가장 큰 이유다. 미국 제작진의 기획, 작곡, 비주얼에 한국 아티스트만 들어가 실패한 사례도 더러 있다. 2000년대 초반, 이들은 한류 드라마 붐에 힘입어 호기롭게 미국 시장을 노크해 당대 최고의 현지 작곡가들과 협업하고,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미국식 뮤직비디오를 찍는 등 노력했으나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런데 근년 들어 새로운 현상이 나타났다. 한국에서 프로듀싱된 싸이와 방탄소년단(BTS)의 음악을 현지 팬들이 열광적으로 사랑해 이들이 ‘반강제로’ 서구의 팝 시장에 들어갔다. 현지화하지 않은, 고유의 멋과 향기가 담긴 음악이 통째로 들어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한계는 있었다. 외국의 대형 레이블사와 한국의 아티스트, 프로듀서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지 못했다. 싸이 열풍은 한 때 뜨거웠던 ‘마카레나 열기’처럼 사그라졌다. 다만, BTS는 지속적으로 빌보드 차트를 지배해 오고 있다. BTS의 꾸준함 덕분에 서구 팝 시장에도 K-pop을 한 장르로 인정하고, K-pop 기획자와 프로듀서를 존중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 이 지점에 이수만 프로듀서와 SM엔터테인먼트(SM)가 등장한다. 미국 최대 레이블사인 캐피톨 뮤직 그룹(CMG)이 이수만 프로듀서에게 ‘러브 콜’을 보내 SuperM 프로젝트를 론칭하는 것이다. 음악 및 콘텐츠 프로듀싱을 이수만 프로듀서가 이끌고, CMG는 홍보와 유통에 주력한다. 미국 팝 시장 진입의 두 가지 난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새로운 시도다. 이수만 프로듀서가 한 세대에 걸쳐 K-pop을 이끌어 오면서 신뢰를 쌓아왔기에 가능하다고 본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20여 년 전 북유럽 작곡가의 곡 ‘Dreams Come True’를 수입했다. 이를 한국과 아시아 정서에 맞게 프로듀싱해 S.E.S.한테 부르게 해 성공했다. 이후 SM은 전 세계의 음악 창작자, 안무가, 크리에이터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핀란드와 덴마크, 런던에서 미국 내슈빌, 할리우드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넓혀왔다. 신뢰는 쌓기 어려운 만큼 막대한 효과를 낸다. 이제 브루노 마스, 레이디 가가 등의 아티스트와 그래미상을 수상한 스테레오타입스, 테디 라일리 등 팝의 정상급 작곡가들이 이수만 프로듀서와 협업할 정도다. 게다가 이수만 프로듀서가 이끄는 SM의 음악은 뭔가 다른 ‘오리지널리티’로 유행을 선도해 왔다. 소녀시대 ‘Gee’에서 시작된 밝고 화려한 색감과 빠른 편집은 K-pop 뮤직비디오의 표준이 됐고, 동방신기의 ‘Mirotic’ 즈음 완성된 독특함은 북미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특색이다. 외국 아티스트의 첫 내한공연이 있고서 정확히 반세기가 지난 오늘. 포크 가수로 음악을 시작해 미국 유학 중 접했던 흑인 댄스음악에 영감을 받아 결국 한국 대중음악계를 평정한 이수만 프로듀서가 엘튼 존 등 세계적 슈퍼스타의 프로듀서를 맡았던 스티브 바넷 CMG 회장과 손을 잡고 K-pop의 새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성패를 떠나 그 자체로 의미가 큰 사건이다. 김은우 K-pop 저널리스트·NHN 에듀 콘텐츠 담당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디자이너슈즈브랜드 ‘라그라치아’, 롯데몰 수지점 입점 기념 이벤트 진행

    디자이너슈즈브랜드 ‘라그라치아’, 롯데몰 수지점 입점 기념 이벤트 진행

    디자이너슈즈브랜드 ‘라그라치아(lagrazia, 대표 고문중)’가 28일 프리오픈하는 롯데몰 수지점에 입점한다. 롯데몰 수지점 입점과 동시에 라그라치아 프리폴 19A/W 뉴컬렉션 ‘The Rhythm & Flow in the Autumn breeze(가을바람에 리듬과 물결)’을 선보이며, 구매 고객 중 멤버십 가입 회원 전원에게 라그라치아 에코백 증정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라그라치아는 고유한 아름다움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라그라치아’에서 영감을 받아 브랜드명을 선정했으며, ‘이토록 아름다운’이라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제품을 선보이는 컨템포러리디자이너슈즈브랜드이다. 특히 3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구두 장인들이 브랜드 자체 공장에서 직접 구두를 만드는 덕분에 편안한 착화감을 자랑한다. 또 유니크한 디자인을 통해 한지민과 신혜선 등 배우들의 선택을 받고 있음은 물론, 2030 세대를 주 소비자층으로 보유하여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라그라치아는 29CM와 더블유컨셉 등 온라인 편집샵과 현대백화점 판교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외 다수 백화점에 입점한 데 이어 이번에 롯데몰 수지점에 함께하게 됐다. 최근 19S/S 컬렉션은 오아시스 콘셉트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함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롯데월드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고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특히 올해 7월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이 유입되어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매장에서 월 매출 1억 2천만 원을 돌파해 신진디자이너슈즈브랜드 로서 눈에 띄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롯데몰 수지점 입점 역시 고객들로부터 많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19A/W 뉴컬렉션 ‘The Rhythm In The Autumn Breeze’ 신제품을 선보이며 올 가을 패션피플들의 이목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라그라치아의 프리폴 19A/W 뉴컬렉션 ‘The Rhythm & Flow in the Autumn breeze(가을바람에 리듬과 물결)’은 부드럽지만 강인하고 멋진 우먼의 애티튜드를 통해 ‘절제된 우아함’을 잃지 않은 라그라치아의 감성을 담았으며, 이번 컬렉션은 3대 발레 공연중 ‘지젤(giselle)’의 발레 공연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 됐다.특히 발레리나 토슈즈(toeshoe)와 쿠션감이 편안한 볼로냐공법이 들어간 ‘플리츠 쉽플랫’이 주력아이템이며, 곡선의 부드러운 형태와 소재감을 사용하여 라그라치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부각시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날라리’ 선미, 엉뚱파격 일탈

    [포토] ‘날라리’ 선미, 엉뚱파격 일탈

    가수 선미의 엉뚱하고도 파격적인 일탈을 담은 새 싱글 ‘날라리’(LALALAY) 새로운 티저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22일 오전 0시 공식 SNS을 통해 ‘날라리 선미 티저2’ 이미지 총 6장을 게재했다. 선미는 이번 티저 이미지를 통해 평범함을 거부하는 자유분방함과 귀여우면서도 엉뚱한 일탈 행동을 표현했다. 티저 이미지 속 선미는 장난기 가득한 모습과 상반된 파격적인 스타일링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으며, 한층 물오른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날라리’는 선미의 자작곡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첫 번째 월드투어 ‘워닝’(WARNING) 멕시코 투어 중에 영감을 얻어 작업한 곡이다. 댄스홀(Dance-hall)과 라틴(Latin) 풍의 이국적인 사운드 위로 시적 은유, 직설적 화법을 오가며 쏟아지는 선미 특유의 유니크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선미는 매번 범접할 수 없는 콘셉트를 자랑하며 독보적인 색깔의 솔로 아티스트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특히 지난 2월부터 4개월간에 걸쳐 북미, 아시아, 유럽 18개 도시를 순회한 월드투어 ’워닝‘(WARNING)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명실상부 ’글로벌 K팝퀸‘의 면모를 과시했다. ’가시나‘ ’주인공‘ ’사이렌‘ ’누아르‘까지 메가 히트를 이어온 선미가 자작곡 ’날라리‘까지 5연타 히트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선미는 오는 27일 오후 6시 새 싱글 ’날라리‘는 발매하고 본격적인 방송활동에 나선다. 같은 날 오후 8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개최되는 ’날라리‘ 발매 기념 팬 쇼케이스는 네이버 V LIVE 선미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만날 수 있다. 스포츠서울
  • 안녕·하이·니하오… 언어 진화의 핵심은 ‘입천장’

    안녕·하이·니하오… 언어 진화의 핵심은 ‘입천장’

    16세기 네덜란드 화가 피터르 브뤼헐의 작품 ‘바벨탑’은 구약성서 창세기 11장 ‘바벨탑 사건’에 영감을 얻어 그린 그림이다. 바벨탑을 짓기 이전까지 모든 인류는 하나의 언어를 사용했지만 사람들이 탐욕에 눈이 어두워 하늘에 닿을 듯한 바벨탑을 짓는 것을 보고 신이 언어를 여러 가지로 나누고 섞어 의사소통을 어렵게 만들어 바벨탑을 완성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언어학자와 진화생물학자들은 언어의 다양성을 단순하게 성서에 기록된 하나의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똑같은 언어기관을 갖고 있는 인간이 어떻게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말하게 됐는지 과학적 관점에서 연구를 한다.●언어 변화에 기존엔 문화·환경적 요인만 강조 기존 많은 연구들에서 언어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문화적, 환경적 요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생물학적 관점에서의 접근은 사실상 거의 없었다. 이에 프랑스 뤼미에르 리옹2대학, 고등연구소, 독일 막스플랑크 심리언어학연구소,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뇌·인지·행동연구소, 싱가포르 난양공과대 공동연구팀은 영상의학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입천장의 해부학적 형태의 차이가 언어 사용과 진화의 중요한 요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20일자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작은 차이가 시간이 지나면서 크게 증폭돼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진화의 원리에 착안해 ‘발성 해부학의 미세한 차이점이 어떻게 언어를 변화시키는가’에 주목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남녀노소 107명에게 장모음이 포함된 단어들을 말하도록 해 녹음하고 이들의 입안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했다. 이 데이터를 컴퓨터에 입력한 다음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50세대(약 1500년)가 지난 뒤에는 단어들의 발음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조사했다. 연구결과 구강구조, 특히 입천장 형태의 작은 차이가 단어들의 발음에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세대를 거쳐가면서 점점 변화해 50세대가 지난 뒤에는 똑같은 단어인데도 완전히 다른 단어들처럼 제각각 발음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언어장애 유발 유전자, 정신건강에도 악영향 한편 영국 옥스퍼드 브룩스대 생명·의과학부, 케임브리지대 교육학부, 킹스 칼리지 런던대 생물통계학과, 스트라스클라이드대 정신과학부, 요크대 교육학과 공동연구팀은 언어 사용과 관련된 6개 유전자에 변이가 발생할 경우 언어기능 발달 장애는 물론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언어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스피치, 랭귀지 앤드 히어링 리서치’ 20일자에 실렸다.연구팀은 1991년 4월부터 1992년 12월까지 영국에서 태어난 1만 5458명의 아이를 대상으로 생후 15, 18, 24개월, 8살, 11살 다섯 번에 걸쳐 유전자 검사와 언어능력 평가를 실시하고 부모에게는 아이들의 성장·발달 과정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 특히 연구팀은 아이들의 언어 발달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핵심 유전자 6개에 주목했다. 분석 결과 ‘발달언어장애’(DLD)를 겪고 있는 아이들의 경우 언어발달 관련 유전자 6개에 변이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우마 토셉 요크대 교수는 “DLD는 대뇌 신경발달 저하나 손상 등의 원인으로 또래에 비해 말이 늦되는 증상”이라며 “이번 연구는 언어기능의 사용과 발달이 지적 능력은 물론 정신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첫 번째 사례”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선미 신곡 ‘날라리’ 티저 공개, 강렬한 눈빛 “파격+도전 예고”

    선미 신곡 ‘날라리’ 티저 공개, 강렬한 눈빛 “파격+도전 예고”

    가수 선미가 여자 솔로 아티스트로서 또 한번의 성장을 보여준다. 선미는 오는 27일 새 앨범 ‘날라리’(LALALAY)으로 화려하게 귀환한다. 자작곡 ‘날라리’를 선보이며 한층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예고해 벌써부터 국내외 많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국내 여자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최초로 18개도시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케이팝의 위상을 높인 선미는 끝없는 변화와 도전으로 자신만의 유니크한 색채를 만들었다. 여기에 자작곡 ‘날라리’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우며 아티스트로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퍼스트무버 독창적 색채를 굳혀나간 선미는 이제 어느덧 국내 여자 솔로 아티스트들이 선망하는 롤모델로 자리잡았다. 선미가 보여줬던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기존 여자 솔로 가수들과는 차별화된 콘셉트의 도전 등이 ‘퍼스트 무버’로서 선미를 완성했다. 21일 공개된 ‘날라리 선미’ 티저를 통해서도 선미의 음악적 아이덴티티가 드러난다. 감은 눈 사이로 혼자 눈을 뜨고 강렬한 눈빛을 보내는 눈동자, 타인을 신경쓰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앞으로 향하는 걸음 등 주체적인 태도를 표현하여 새로운 파격과 도전을 예고했다. #선미라는 장르 ‘선미팝’ 선미는 ‘원더걸스’ 시절부터 작곡, 작사 작품자로 참여했고, 본격적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 곡 작업에도 참여하며 프로듀서로서 역량을 발휘해왔다. 작사가로 참여한 ‘가시나’, ‘주인공’과 자작곡 ‘사이렌’, ‘누아르’까지 연달아 홈런 시키며 여성 솔로가수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범접할 수 없는 차별화된 퍼포먼스와 선미의 유니크한 음악적 컬러에 국내외 팬들은 ‘선미팝’이라고 정의내리며 환호하고 있다. 27일 발매되는 신곡 ‘날라리’는 월드투어 ‘워닝’(WARNING) 멕시코 투어 중에 영감을 얻어 작업한 곡이다. 댄스홀(Dance-hall)과 라틴(Latin) 풍의 이국적인 사운드 위로 시적 은유, 직설적 화법을 오가며 쏟아지는 선미 특유의 유니크한 가사가 인상적인 ‘날라리’로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퍼포먼스퀸의 귀환 선미는 단순히 섹시함이나 걸크러쉬로 정의내릴 수 없는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선미의 뮤직비디오는 공개와 동시에 화제를 모으며, 연예인들을 비롯해 국내를 넘어 해외 팬들의 커버 영상이 쏟아졌다. ‘가시나’의 경우 여성 솔로 가수로서는 이례적으로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달성했다. 이번 ‘날라리’ 역시 기존에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넘어서는 다채롭고 개성 강한 모습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선미의 컴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다. 사진제공=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소리 수집가, 잠자다 회색곰에게 끌려가 다음날 주검으로

    소리 수집가, 잠자다 회색곰에게 끌려가 다음날 주검으로

    자연과 야생의 소리를 수집하는 프랑스계 캐나다 남성이 오지에서 잠을 자다 회색곰에게 끌려가 주검으로 발견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왕립기마경찰(RCMP)은 노스웨스트 테리토리주의 맥켄지 강을 따라 여행하며 뮤지컬 프로젝트에 쓸 자연 음향을 채집하던 줄리앙 고띠에르(44)가 지난 15일 오전 7시 45분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았다. 함께 여행하던 동물학자 카미유 토스카니는 고띠에르가 한밤 중 잠을 자다 회색곰에게 물려 끌려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신고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간의 공격을 받지 않은 회색곰이 공격하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RCMP는 헬리콥터를 보내 수색과 구조에 나섰지만 이곳 툴리타 지역은 배와 비행기로만 접근할 수 있는 곳인 데다 악천후까지 겹쳐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결국 고띠에르는 다음날 주검으로 발견됐다. 작곡자 겸 음향 전문가인 고인이 크라우드펀딩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뮤지컬 프로젝트 안내에 따르면 맥켄지 강을 카누로 이동해 포트 프라비던스에서 이누빅까지 1500㎞를 이동하며 소리를 채집할 계획이었다. 프랑스어를 쓰는 부모 아래 캐나다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열아홉 살에 프랑스로 건너가 그곳에서 죽 살아왔다. 고인이 2017년 이후 상임 작곡자로 일해온 브르타뉴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애도 성명을 내 “감각적이고 관대하며 재능 많은 사람이었으며 모험심과 호기심, 독특한 지성을 지녔다”고 안타까워했다. 마지막 여정을 함께 했던 토스카니는 “거기, 북쪽에 가보는 게 그의 꿈이었다”면서 “그가 이번 모험에 함께 해보자고 제안했다. 우리는 3년 동안 여행을 계획했다. 그렇게 가게 돼 너무 행복했다. 그는 광활한 우주와 자연에 영감을 받는 독특한 예술가였다”고 프랑스 신문 르 파리지앵과의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 지난해 고인은 남극의 케르구엘렌 섬에서 소리를 녹음하며 5개월을 보낸 뒤 그 결과를 ‘남쪽의 심포니’(Symphonie australe)란 작품에 담아 프랑스 라디오를 통해 들려준 일이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유세미의 인생수업] 그게 뭐? 괜찮아

    [유세미의 인생수업] 그게 뭐? 괜찮아

    J의 이혼 소식은 놀랄 일도 아니었다. 20년 넘게 하루가 멀다 하고 사네 못 사네 굿판을 벌이더니 결국 종착지에 도착했다고나 할까. 수선스러울 것도 없이 명예씨와 친구들은 그녀를 위로하러 모였다. “새삼스럽지도 않아. 둘 다 우유부단해서 결정이 늦은 거뿐이지. 오히려 헤어지니 애틋하네. 잘살았으면 좋겠어. 애들 아빠잖니.” J는 위로 파티의 주인공답게 의젓하고 새로운 인생의 출발선에 정중하게 서 있는 듯했다. 눈물 콧물 짜며 신세한탄하는 스타일은 원래 아니지만 너무 담담한 그녀의 모습에 친구들도 점점 명랑해지고 급기야 부럽다는 둥 위험 수위의 농담조차 왁자지껄 섞여 갔다. 이후에도 J의 행보는 거침없었다. 이혼을 인생의 실패라 여기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일까. 남의 눈이 껄끄러워 집에 처박히지도 않았다. 여전히 유쾌하게 직장에 다니고 SNS에 열정을 불사르며 사교계의 여왕 자리를 엿보았다. 그러나 누군들 자기 맘 같을까. J는 여러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평소 부러움의 대상이던 커리어 우먼에게 이혼을 빌미로 근거 없는 험담이 떠돌자 이에 격분한 명예씨가 결국 한마디했다. “거참 왜들 그러는지. 남의 얘기 진짜 좋아해. 너무 신경 쓰지 마.” 사실 이제는 남의 눈 신경 좀 쓰며 살라고 시작한 얘기였다. 그러나 J는 역시 딱 한마디로 끝낸다. “그게 뭐? 괜찮아. 내버려 둬. 그러거나 말거나.” 역시 쿨함의 정석. 그녀의 말마따나 잠시 수런대다 언제 그랬냐는 듯 잊혀질 거다. J의 명쾌하다 못해 산뜻한 반응에 명예씨는 잠시 멍해졌다. 어쩌면 이다지도 사람 생각이 다를까. 남들의 평가에 자신의 가치를 점수 매기는 타입의 명예씨. 아닌 척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산다. 남들 보기에 어떻게 하든 근사해 보여야 사는 게 사는 거 같고 의미 있다는 사람들. 명예씨는 자신이 그런 부류임을 애써 부인하지 않는다. 남편 일만 해도 그렇다. 대기업에서 승승장구하며 임원 진급이 올해냐 내년이냐 넘겨짚던 남편이 갑자기 명예퇴직으로 밀려났다. 남편이 힘들게 꺼낸 이야기에 그녀는 남들 보기 창피하고 자존심 상해서 어떻게 지내나 걱정부터 앞섰다. 앞집 여자랑 마주치는 것도 싫어 음식물 쓰레기를 남편 손에 들려 내보낸 명예씨. 멀쩡한 명문대 졸업하고 뮤지컬 하겠다 선언하고 반백수 생활을 몇 년째 이어 가는 딸아이 때문에 이미 너덜너덜해진 마음에 남편이 하나 더 얹은 꼴이다. 친구들이 뭐라고 할까 싶어 동창회도 온갖 핑계로 마다하고 머리 싸매고 누운 명예씨에게 결국 막내아들이 한마디 거든다. “엄마, 남들은 엄마한테 신경 쓸 시간이 없어. 다들 자기 사는 데 바쁘거든. 남의 눈 때문에 힘들다면 혼자 오버하는 거야. 엄마만 손해야.” 소방서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아들은 영감이 다 된 듯하다. 사람이 죽고 사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된 아들. 원래 명주실보다 더 약한 신경을 타고난 탓에 곁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늘 아슬아슬했다. 그런 아들이 폭염에도 환자가 뿜어 낸 온갖 토사물 위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는 소방관의 뜨겁고 간절한 땀방울을 지켜본 탓일까. 그새 마음이 튼튼해졌다. ‘그런 건 아무것도 아니야.’ ‘생명이 있는 한 괜찮은 거래.’ 단단해져 가는 아들 녀석이 가르쳐 준 대로 명예씨는 괜찮다고 애써 마음을 추스르기로 했다. 사실 그녀만 힘든 게 아니다. 상의 없이 학교를 자퇴한 친구 아들, 퇴직금 쏟아부은 사업을 몇 달 만에 거덜 낸 고향 친구, 몇 차례의 수술에 재발한 병 때문에 다시 입원한 지인까지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그러나 그런 건 아무것도 아니다. 생명이 있고, 내일이 있고, 희망이 있는 한 다시 시작하면 된다. 워낙 남의 눈이 신경 쓰여 마음이 힘들면 다시 한번 중얼대면 된다. ‘그게 뭐? 괜찮아.’
  • 레드벨벳 의상논란, 파리99측 “이미지 그대로 가져다 사용” 주장

    레드벨벳 의상논란, 파리99측 “이미지 그대로 가져다 사용” 주장

    신곡 ‘음파음파’로 컴백한 걸그룹 레드벨벳이 의상 도용 논란에 휩싸였다. 20일 해외 패션브랜드 ‘파리99(Paris99)’는 인스타그램에 “K팝 그룹 레드벨벳이 내 작업에 깊이 ‘영감’을 받은 의상을 입은 사실을 내게 인지시켜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디자인 협업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의 그 누구도 연락해 온 적이 없다”며 의상 도용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만약 제의가 왔었다면 기쁘게 참여했을 것”이라며 “SM은 우리가 아티스트 ‘Ondine Viñao’와 함께 만든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다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규모의 디자이너 브랜드를 도울 수 있는 여력을 가진 거대 기업이 우리의 노력이 담긴 작업물을 마치 자신들의 것인 것처럼 가져간 것에 대해 큰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해외 패션브랜드 파리99는 미국 뉴욕의 대표 편집숍인 ‘오프닝 세리머니(Opening Ceremony)’가 지난해 론칭한 브랜드다. 뉴욕 출신 디자이너 ‘파리’가 선보인 한정판 컬렉션으로, 할머니의 앞치마로부터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피스 전체에 사용된 깅엄체크 패턴이 특징이며 착용했을 때 소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파리99 측은 글과 함께 레드벨벳 멤버들이 입은 의상과 자신의 디자인을 비교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레드벨벳의 의상은 체크무늬의 크기만 작아졌을 뿐, 파리99 의상 색과 디자인이 매우 흡사한 모습이었다. 네크라인이나 원피스 아래에 흰색 물결무늬 원단을 사용한 것, 허리가 노출되도록 옆구리 부분에 동그란 구멍이 있는 것까지 비슷했다. 논란이 불거진 의상은 이날 발매되는 레드벨벳의 새 앨범 자켓 이미지 촬영에 사용됐다. 레드벨벳은 이날 오후 6시 미니앨범 ‘‘The ReVe Festival’ Day 2’의 타이틀곡 ‘음파음파’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민간 우주여행 시대 활짝…버진갤럭틱, ‘우주공항’ 첫 공개

    민간 우주여행 시대 활짝…버진갤럭틱, ‘우주공항’ 첫 공개

    민간 우주비행업체인 버진갤럭틱이 우주여행객들을 위한 전용 공항과 라운지의 모습을 공개했다. 버진갤럭틱이 현지시간으로 15일 공개한 우주 공항은 뉴멕시코 사막 위에 지어진 것으로, 웅장한 외관과 화려한 내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버진갤럭틱에 따르면 해당 우주 공항은 여행객들이 직접 떠날 우주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예컨대 라운지인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대지의 의인화된 여신인 ‘가이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계단이나 가구, 인테리어 등이 모두 인간과 자연, 지구 더 나아가 우주를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것. 비행사 및 우주여행객을 위해 준비된 라운지인 ‘가이아’는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을 연상케 하며, 여행객을 배웅하는 가족과 친구들도 출입이 가능한 공간으로 알려졌다. 우주 공항의 핵심 시설 중 한 곳인 격납고에는 향후 인류를 싣고 우주여행을 떠날 우주선이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버진갤럭틱은 초현실적인 공간을 연상케 하는 우주공항이 언제부터 우주여행객들로 붐빌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버진갤럭틱이 개발한 ‘스페이스십2’가 막바지 실험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이 우주공항을 통해 우주여행을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페이십2는 조종사 2명을 제외한 총 6명의 탑승객을 실을 수 있으며, ‘화이트나이트투’(WhiteKnightTwo)라는 이름의 대형 수송기에 실려 하늘로 발사되는데 고도 15㎞ 부근서 분리된다. 90분 가량이 소요되는 이 우주여행의 비용은 1인당 25만 달러(약 2억 9500만원)에 달한다. 그러나 첫 승객인 브랜슨 회장 가족을 시작으로 600명이 총 8000만 달러(약 945억원)를 이미 지불해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버진갤럭틱 측은 약 1년 안에 민간 우주여행이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며, 이 기대가 현실이 된다면 버진갤럭틱은 세계 첫 번째 우주여행 민간회사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트럼프 이민정책에 울고 싶은 ‘자유의 여신상’

    ‘너의 지치고 가난한, 자유롭게 숨쉬기를 갈망하는 사람들을 나에게 보내다오.’ 미국 뉴욕 자유의 여신상 기단부(받침대)에 새겨진 시 ‘새로운 거상’(The New Colossus)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 들어 잇달아 수난을 당하고 있다. 이민자들에게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 된 여신상과 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뒤 그의 반이민 정책을 지지하는 관리들의 공격에 직면해 왔다. 13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 이민국을 맡은 켄 쿠치넬리 국장 대행은 전날 또다시 논란에 불을 지폈다. 그는 공영 라디오방송 NPR과의 인터뷰에서 시 내용이 미국인의 풍조를 반영하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면서 “너의 지치고 가난한, 스스로 두 발로 설 수 있고 생활보호 대상자가 되지 않을 사람들을 나에게 보내다오”라고 비꼬아 말했다. 이는 그가 발표한 새 이민 규정과 관계가 깊다. 새 규정은 정부가 소득이나 교육 수준이 낮아 저소득층 의료보장, 식료품 할인권, 주택 바우처를 사용한 적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취업 허가나 영주권을 더 쉽게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발언은 13일 CNN 인터뷰에서 상징적인 시를 고쳐 썼다는 비판을 받았고, 그는 “난 질문에 답했을 뿐”이라면서 “시는 계급사회였던 유럽 출신 이민자들을 위해 쓰여진 것”이라고 말했다. 시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스티브 밀러 백악관 정책 고문은 이민 정책을 놓고 기자단과 설전을 벌이던 중 ‘자유의 여신상은 이민자와 관련이 없으며, 시 역시 당초 여신상에 없었다가 나중에 추가된 것’이라고 말해 민주당과 언론의 비판을 받았다. 자유의 여신상이 1886년 처음 공개됐을 때 이 시가 없었던 것은 맞다. 기단부를 제작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시인 엠마 라자루스가 이민자들에게서 영감을 얻어 경매에 부칠 시를 쓴 것은 1883년이지만 그는 4년 뒤 세상을 떠났고, 그의 친구가 발견해 시가 새겨진 건 1903년이었다. 하지만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여신상과 유대인 이민자 후손이 쓴 시는 이민자들을 맞아 주는 상징이 됐다는 게 역사가들의 중론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트럼프 정부에 불편한 자유의여신상 시

    트럼프 정부에 불편한 자유의여신상 시

    ‘너의 지치고 가난한, 자유롭게 숨 쉬기를 갈망하는 사람들을 나에게 보내다오.’ 미국 뉴욕 자유의 여신상 기단부(받침대)에 새겨진 시 ‘새로운 거상’(The New Colossus)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 들어 잇달아 수난을 당하고 있다. 이민자들에게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 된 여신상과 유대인 이민자 후손이 쓴 시는 트럼프 대통령 집권 뒤 그의 반이민 정책을 지지하는 관리들의 공격에 직면해 왔다.13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 이민국을 맡아 저소득층 이민을 제한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 켄 쿠치넬리 국장 대행은 또다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쿠치넬리 국장 대행은 전날 공영 라디오방송 NPR 인터뷰에서 시 내용이 미국인의 풍조를 반영하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면서 “너의 지치고 가난한, 스스로 두 발로 설 수 있고 생활보호 대상자가 되지 않을 사람들을 나에게 보내다오”라고 비꼬아 말했다.이는 그가 당일 발표한 새 이민 규정과 관계가 깊다. 새 규정은 소득이나 교육 수준이 낮아 저소득층 의료보장, 식료품 할인권, 주택 바우처를 사용한 적이 있는 사람들에게 정부가 더 쉽게 취업 허가나 영주권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의 발언은 13일 CNN 인터뷰에서 상징적인 시를 고쳐 썼다는 비판을 받았고, 그는 “난 시를 쓴 게 아니라 질문에 답했을 뿐”이라면서 “오늘 하루종일 좌파들이 했던 것처럼 상황을 왜곡하지 말라”고 대답했다. 이어 “시는 미국 연방법에 처음 생활보호 관련 규정이 생긴 지 1년 뒤에 쓰여졌다”면서 “계급사회였던 유럽 출신 이민자들을 위해 쓰여진 것”이라고 말했다.시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스티브 밀러 백악관 정책 고문은 이민 정책을 놓고 기자단과 설전을 벌이던 중 ‘자유의 여신상은 이민자와 관련이 없으며, 해당 시 역시 당초 여신상에 없었다가 나중에 추가된 것’이라고 말해 정치권과 언론의 비판을 받았다. 프랑스가 미국 독립 100주년을 맞아 선물한 자유의 여신상이 1886년 처음 공개됐을 때 이 시가 없었던 것은 맞다. 미국에서 기단부를 제작할 비용을 마련하며 시인 엠마 라자루스에게 경매에 부칠 시를 써 달라 부탁했고, 라자루스는 1883년 몰려드는 이민자들을 보고 영감을 얻어 시를 썼다. 하지만 그는 4년 뒤 세상을 떠났고, 시는 여신상이 공개된 뒤 그의 친구가 발견해 1903년 기단부 동판에 새겨질 때까지 17년이 걸렸다. 뉴욕항에 자리잡은 여신상은 엘리스섬 출입국 검문소로 입항하는 배에 탄 이민자들이 가장 먼저 만나는 ‘미국 것’으로, 이민자들을 맞아주는 상징물이 됐다는 게 역사가들의 중론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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