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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 유해 조수 1만 2800마리 포획

    충남도가 지난해 농작물 수확기에 야생동물 포획 활동을 벌인 결과 다양한 유해 조수들이 잡혔다. 도는 지난해 8~11월 수확기에 도내 14개 시·군에서 수렵인 324명으로 구성된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해 농작물에 피해를 끼치는 유해 야생동물 1만 2800여 마리를 포획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피해방지단은 농어민의 신고를 받고 모두 2121차례 출동해 고라니 6244마리, 까치 1682마리, 꿩 619마리, 청설모 392마리, 멧돼지 181마리, 오리류 등 3660마리를 잡았다. 고라니는 콩·배추·고추, 멧돼지는 고구마·땅콩·산양삼, 까치는 사과·블루베리, 꿩은 산양삼, 청둥오리와 기러기는 김 양식장, 청설모는 호두에 각각 피해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야생동물로 인해 매년 13억원 규모의 농작물 피해를 입고 있다. 도는 수렵 지정 구역이 아니어도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시장·군수는 필요 시 포획허가를 내줄 수 있다’는 조항에 따라 피해방지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농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파종기, 생육기, 겨울철 등에도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한다. 기러기 등 겨울 철새들이 땅속에 심어놓은 보리와 밀까지 파먹기 때문이다. 도는 지난해 말 농작물 피해 보상 관련 조례에 엽사들을 지원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효과 0점’ 경북 수렵장 안전 전담 기동대

    ‘효과 0점’ 경북 수렵장 안전 전담 기동대

    경북도의 수렵장 총기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상황반 및 전담기동대 운영이 형식에 그쳐 전시행정이란 비난을 사고 있다. 2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수렵장 운영에 들어간 의성, 청송, 성주 등 3개 군 등에 총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책 상황반과 전담기동대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상황반은 도(7명)와 군(각 5명)에, 전담기동대는 3개 군과 수렵장을 운영 중인 36개 전체 읍·면 지역(360명)에 각각 설치됐다. 수렵장을 여는 내년 2월 28일까지 4개월간 운영된다. 특히 기동대원들은 경찰서 총기 반출·반입 시 현장 입회하고 엽사들에게 주의 의무를 고지하도록 했다. 또 주민들에게 입산 자제, 불법 수렵행위 신고 협조 등을 요청하고 주민의 안전을 위한 홍보활동을 벌인다. 경북지방경찰청도 지난달 10일부터 총기 사고 예방 활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전담기동대 등의 편성 및 운영이 주먹구구식에 그쳐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당 군들은 산불감시원과 이장, 새마을지도자 등을 전담기동대원으로 임명하면서 상당수에 대해서는 사전에 본인 동의조차 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 군청 관계자는 “도에서 전담기동대 등을 급히 편성, 운영하라고 지시해 우선 편성한 뒤 당사자들에게 사후 통보했다”고 털어놨다. 이러다 보니 전담기동대원들의 활동이 아예 이뤄지지 않거나 형식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들 지역의 수렵 전담 관리인력이 수렵 허가인원 3000여명(의성 1443명, 청송 711명, 성주 930명)에 크게 못 미치는 것도 문제다. 게다가 각 경찰서에서 일출·일몰 전후에 이뤄지는 총기 반출·반입 때 현장 입회하는 상황반원과 전담기동대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도 내에서 총기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3시 5분쯤 성주군 금수면 야산에서 노모(17)군 남매가 꿩 사냥 중이던 곽모(58)씨가 쏜 엽총 산탄에 맞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군 남매는 아버지와 함께 폐목을 줍던 중 수백m 떨어진 곳에서 날아온 산탄에 무릎과 엉덩이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달 1일 오후 4시 25분쯤에도 성주군 금수면 후평리 야산에서 멧돼지를 사냥 중이던 김모(59)씨의 엽총에서 발사된 탄환에 이모(51)씨가 맞아 숨지는 등 최근 1개월 동안 도 내에서 모두 3건 총기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졌다. 수렵지역 주민들은 “시도 때도 없이 총소리가 들려 불안에 떨지만 주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당국의 노력은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면서 “더 이상의 안전사고가 없도록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하소연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경남 합천 해인사는 높고 험한 산들로 둘러싸인 자연환경 덕에 팔만대장경이라는 귀중한 문화유산을 품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거친 땅에 기대어 살아야 했던 산촌 사람들의 삶은 더욱 고단했을 터. 척박한 환경을 일구어 소중한 한 끼를 만들어 내는 산촌의 다랭이마을 사람들. 빨리 찾아드는 겨울을 대비하는 지실마을의 지혜로운 밥상을 만난다. ■세상의 모든 다큐(KBS2 밤 12시 30분) 어렸을 때부터 말을 심하게 더듬었던 영국의 요크 공(조지 6세)은 라디오 시대의 개막과 함께 국왕이 되면서 수많은 군중을 향해 연설해야 하는 일이 잦아진다. 결국 요크 공은 언어치료사와 함께 오랜 세월 집중적으로 연설문 낭독을 연습한다. 그런 과정을 거쳐 내면의 공포를 극복하고 국민에게 단결을 호소하는 연설문을 낭독할 수 있게 됐다. ■불온(MBC 밤 10시) 성종시대 의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서얼 출신인 신출내기 한성부 관리 준경은 이 사건을 해결해 호위무관이 되어 출신의 아픔을 씻으려 한다. 수사 결과 준경은 성종의 숙부 창원군이 범인이라 생각하지만, 뜻밖의 지목에 모두 난색을 표한다. 대체 어찌하면 왕의 숙부를 잡아들일 증거를 댈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찾아낸들 성종은 종친을 벌할 수 있을까. ■극한직업(EBS 밤 10시 45분) 매일 밤이면 총성이 울려 퍼지는 곳이 있다. 경북 울진군은 전국에서 야생동물이 가장 많이 출몰하는 지역 중 하나로 지난해 포획된 야생동물만 700마리가 넘는다. 올해는 800마리가 포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자 지난 8월, 10년 이상 경력의 전문 엽사들이 모여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을 꾸렸다. ■세계테마기행(EBS 밤 8시 50분) 벽화로 유명한 슈메이너스. 전통 원주민이 그려진 벽화부터 대자연의 모습과 목재 운반 과정, 그리고 서부개척시대까지 다채로운 벽화가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이곳은 원래 목재 산업으로 유명했던 곳이다. 매년 전 세계 곳곳으로 목재를 실어 나르던 슈메이너스 때문에 주변의 원시림은 점점 말라갔다. ■아버지와 딸(OBS 밤 11시 5분) 올해 나이 스물일곱의 솔이씨에게는 네 살짜리 아들이 있다. 겨우 스무 살에 지독한 사랑에 빠져 결혼했지만 스물넷에 다시 이혼녀가 됐다. 자식이라곤 둘뿐인 아버지에게는 지켜보기 너무 힘든 일이었다. 막내딸 솔이씨의 임신과 출산, 이혼까지. 4년 동안 아버지는 그런 딸의 곁에서 인내와 눈물로 지내야 했다.
  • 사귀던 여성에게 엽총 발사한 60대 영장

    강원 평창경찰서는 4일 사귀던 여성이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엽총 2발을 발사해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K(6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K씨는 지난 3일 오전 6시 40분쯤 강원 평창군 A(41·여)씨의 집에 사제 엽총을 들고 찾아가 베란다 창문과 승용차 뒷바퀴에 각각 1발씩을 발사해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엽사인 K씨는 한 달 전부터 사귀던 A씨가 다른 남자와 함께 있다는 말을 듣고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K씨가 범행에 사용한 엽총은 10년 전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엽총의 총열을 분리해 직접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한 K씨에게서 총기 1정과 산탄 28발을 등을 압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DB를 열다] 1968년 공기총으로 참새 잡는 엽사

    [DB를 열다] 1968년 공기총으로 참새 잡는 엽사

    참새 잡이는 지금은 불법 밀렵이지만 1970년대까지만 해도 합법적으로 공공연히 있었다. 참새를 잡는 목적은 두 가지였다. 배고팠던 시절 잡아서 ‘육고기’에 대한 식욕을 해결하는 것, 또 하나는 팔기 위한 것이었다. 앞의 것은 주로 보리밥에 물린 시골 아이들이 반장난 삼아 하던 짓이다. 아이들이 참새를 잡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었다. 새총이나 덫으로는 잡을 확률이 낮았고 그렇다고 참새 집에 손을 넣어 잡는 것은 징그러웠다. 그래서 가장 흔하게 쓰던 방법이 삼태기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삼태기를 세워놓고 곡식을 뿌려놓는다. 삼태기에 긴 줄을 묶어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가 참새가 곡식을 먹으려고 날아들면 줄을 당겨 잡는 것이다. 그렇게 잡은 참새를 불에 구워 먹는 맛은 요즘 아이들이 먹는 닭튀김 맛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잡아서 팔기 위한 참새는 공기총으로 잡는다. 산탄총을 이용해 잡은 참새는 주로 포장마차로 팔려 나가 애주가들을 유혹하는 안줏감이 되었다. 1980년대 후반까지도 정부는 농작물 피해를 막고자 추수기에 일정 기간 참새잡이를 허용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포장마차 메뉴판에 적힌 대표적인 안주가 참새구이와 닭 모래주머니였다. 지금도 간혹 포장마차나 꼬치구이 집에서 참새구이를 볼 수 있는데 다음 세 가지 중 하나다. 불법으로 잡은 참새이거나, 중국산이거나, 메추리 고기를 속인 것이다. 1968년 1월 7일 찍은 사진 속 엽사의 허리춤에는 탄띠와 줄에 끼워진 참새 한 마리가 있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 ‘소백산 여우’ 활동반경 모른 환경부

    ‘소백산 여우’ 활동반경 모른 환경부

    경북 영주 소백산국립공원 지역에 방사된 여우 한 쌍 중 암컷이 지난 6일 폐사한 채 발견된 가운데 환경부가 여우들의 행동 권역을 사전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환경부는 여우 방사지인 영주시 단산면 마락리와 불과 3㎞ 안팎 거리에 수렵장이 운영될 예정이어서 파문이 일고 있다는 보도<서울신문 11월 2일자 10면>에 대해 당시 “여우들의 행동권은 약 12㎢(활동 범위 2~3㎞)로 여우들이 수렵장 예정지까지 이동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해명했다. 또 “여우 방사지와 수렵장 예정지가 4~6㎞ 이상 떨어져 있어 여우와 엽사들의 행동권이 겹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우가 폐사한 채로 발견된 곳(영주 부석면 임곡리 임곡마을 내 민가 뒤편 아궁이 안)이 방사지로부터 직선 거리로 약 5km, 국립공원 경계에서 약 1km 떨어진 수렵장 예정지 내로 밝혀져 환경부의 당초 여우 예상 행동권을 크게 벗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환경부의 빗나간 판단으로 인해 수렵장 예정지 내에 여우를 풀어 놓은 한심한 꼴이 됐다. 신남식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환경부가 수십㎞나 되는 여우의 행동권을 불과 2~3㎞ 정도로 봤다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여우의 통상적인 행동권을 약 12㎢ 정도로 본 것”이라며 “방사한 여우가 예상 행동권을 크게 벗어나 폐사한 만큼 다소의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은 폐사한 여우가 임곡마을의 어느 가정집에서 발견됐는지는 “현재로선 밝히기 곤란한 점이 있다.”고 말해 발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토종여우 방사 인근 마을 사냥꾼 출입금지 시킨다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경북 영주시가 토종 여우 방사지 인근에 순환수렵장이 운영될 예정이어서 파문이 일고 있다는 보도에 따라 방사지 마을 전체를 엽사 출입금지구역으로 정해 통제하기로 했다.<서울신문 2012년 11월 2일자 10면>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영주시는 2일 소백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회의를 열어 수렵장 운영 기간(11월 15일~2013년 3월 15일) 동안 여우 한쌍이 방사된 단산면 마락리 마을 전체를 엽사 출입금지구역으로 정해 접근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마락리 마을 전체 면적 18.93㎢ 가운데 자연공원구역 이외 수렵장에 포함된 0.2387㎢에 대한 엽사들의 접근을 전면 통제한다는 것이다. 이 일대는 2010년 자연공원구역에서 풀린 곳이다. 이에 따라 여우 방사지와 엽사들의 실제 수렵지와의 이격 거리가 3㎞ 안팎에서 최소 3.5㎞ 이상으로 넓어지게 된다. 여우 방사지로부터의 최대 예상 활동 범위 3㎞도 벗어난다. 시 등은 또 수렵 기간 동안 마락리 진출입로 곳곳에 ‘이 일대는 토종 여우 방사 지역입니다.’ 등의 홍보 문구를 새긴 현수막을 부착하는 한편 엽사들의 출입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영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토종여우 방사지 인근에 수렵장 ‘파문’

    멸종 위기 1급인 한국 토종 여우를 복원하기 위해 경북 영주시 소백산에 국내 첫 토종 여우 한쌍을 풀어놓은 지 10여일 만에 인근 지역에서 순환수렵장이 운영될 예정이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영주시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시의 17개 읍·면·동 지역에 걸쳐 순환수렵장(면적 263.82㎢)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순환수렵장 운영 사항 등을 고시한 상태다. 시는 이 기간 동안 엽사 870여명에게 멧돼지 최대 900마리, 꿩 1160여 마리에 대한 포획 허가를 내 주기로 했다. 하지만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난달 31일 토종 여우 한쌍을 방사한 소백산국립공원의 인접 지역이 수렵장에 포함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일대에서 수렵장이 운영되면 이제 막 자연 적응에 들어간 여우들이 인근에서 엽사들이 쏘아대는 총소리와 화약 냄새에 놀라 큰 혼란을 겪거나 자칫 오인 사격으로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우들이 방사된 지점과 수렵장과의 거리는 불과 3㎞ 안팎으로, 여우들의 예상 활동 범위 2~3㎞와 겹치거나 가까워서다. 1일 오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이 무선추적장치를 이용해 여우들의 위치를 추적한 결과 방사 지점으로부터 300여m쯤 떨어진 소백산 계곡에서 잠을 자거나 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여우들이 방사된 소백산 국립공원은 수렵장에서 빠져 있다. 이 때문에 수렵장은 여우들의 활동 지역과 상당한 거리를 둬야 한다는 것이다. 신남식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생태계 복원 등을 위해 여우를 시험 방사한 곳과 인접한 지역에 수렵장을 개설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납득할 수 없다.”면서 “여우 방사 인근 지역에서의 수렵장 운영 계획을 아예 취소하거나 상당한 거리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철운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팀장은 “현재로선 수렵장 예정지와 여우 방사 지점이 최소 3㎞ 이상 떨어져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여우들의 행동 범위가 넓어지면 즉시 영주시와 협의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도 “야생 동물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들의 반발도 예상돼 걱정”이라고 말했다. 영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사육곰의 반란

    사육곰의 반란

    잊어버릴 만하면 시설을 탈출하는 사육 곰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허술한 사육시설에 대해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는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용인 농가 탈출 반달곰 2마리 사살 지난 4월에 이어 14일 오전 경기 용인시의 한 곰 사육 농가에서 반달가슴곰 두 마리가 우리를 탈출해 야산으로 달아났다가 사살됐다. 우리를 빠져나온 반달곰 중 한 마리는 탈출한 지 얼마 안 돼 사육장 인근 야산에서 사살됐고, 나머지 한 마리는 탈출 다음 날인 15일 오전 사육장으로부터 400~500m 떨어진 야산에서 엽사에 의해 사살됐다. 이 농가에서는 4월에도 사육 곰 한 마리가 탈출해 등산객 1명을 물고 달아났다가 사살된 바 있다. 사육 곰 탈출로 경찰이 동원되고 등산로가 폐쇄되는 등 국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녹색연합을 비롯한 동물단체들은 15일 곰 사육 폐지를 위해 국가 예산을 배정하고 사육 곰을 전량 사들이라고 요구했다. 윤상훈 녹색연합 정책팀장은 “현재 곰 사육 농가들은 판로가 막혀 시설이나 사료값을 충당하기도 버거워 사육 곰들이 학대받는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정부가 나서 일괄적으로 사육 곰을 사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59개 사육장에서 1077마리(지난해 말 현재)의 곰이 사육되고 있다. 사육 곰은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이 대부분이다. 농가에서 곰을 사육하게 된 것은 1981년부터다. 농가 소득을 올리기 위한 방안으로 당시 농림부(산하 산림청)가 곰 수입을 제안, 허용했다. 일본·말레이시아 등에서 어린 곰을 수입해 키운 뒤 다시 팔아 이익을 얻는 일종의 ‘곰 사육 무역’이었다. 그러던 중 중국에서 곰을 학대하는 장면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사육 곰을 보호해야 한다는 세계적인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동물단체 “정부가 일괄 사들여야” 결국 정부는 1985년 7월 곰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아울러 1993년에는 멸종위기종의 수출입을 전면 금지하는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국제거래협약’(CITES)에 가입하면서 사육 곰들의 판로가 막혀버렸다. 현재 합법적인 수입원은 사육 농가끼리 새끼를 사고팔거나, 나이 많은 곰(10년 이상)을 용도 변경해 가공품(웅담) 재료로 사용하는 것밖에 없다. 2005년부터는 ‘야생 동식물 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사육시설 권고 기준 등이 추가됐다. 하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고 2005년 이전에 등록한 농장에 대해서는 관리 기준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번에 두 차례나 곰이 탈출한 농장 역시 1981년부터 곰을 수입해 사육한 곳으로, 관리지침 적용을 받지 않았다. ●환경부 “9월 용역결과후 대책 마련” 김광수 사육곰협회 사무국장은 “정부는 멸종 위기종이라 규제를 강화하면서 한편으로는 용도 변경을 통해 선택적으로 도축을 허용하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백규석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9월쯤 유전자 감식 등 용역결과가 나오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Weekend inside] 무법자 멧돼지 출몰에 잠 못 이루는 농촌 마을

    [Weekend inside] 무법자 멧돼지 출몰에 잠 못 이루는 농촌 마을

    ‘멧돼지를 잡아라.’ 전남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가인마을 민가 옥상에서 엽사 2명이 사냥총을 든 채 이틀을 꼬박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혹시 마을에 내려올지 모르는 멧돼지를 잡기 위해서다. 이 마을은 백암산 국립공원 안에 있으며, 20여 가구 70여명의 주민이 민박과 고로쇠 수액 채취 등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거의 매일 밤 나타나는 멧돼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로 밤에 내려오는 멧돼지는 4~5마리씩 떼지어 마을 안을 누비며 밭작물 훼손은 물론 된장이나 간장 항아리마저 부숴놓기 일쑤다. 이 마을 이장 한봉운(75)씨는 “백양사가 위치한 국립공원 지역으로 사냥이 금지된 터라 멧돼지의 개체수가 갈수록 늘고, 피해도 그만큼 증가하고 있다.”면서 “최근 들어 멧돼지가 마을에 너무 자주 출몰해 군청에 민원을 제기했고, 급기야 전문사냥꾼까지 불렀다.”고 말했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장성군에 접수된 야생조수 피해 건수는 177건으로 지난해 70건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피해는 대부분 멧돼지에 의한 것으로 고구마, 옥수수, 벼 등 각종 농작물이 파헤쳐지거나 훼손되고 있다. 장성군은 이에 따라 지난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순환수렵장의 허가를 얻어 야생조수 사냥에 나섰다. 한 달 남짓 동안에 멧돼지 18마리를 잡았다. 강원과 경북 등의 산간벽지도 사정은 비슷하다. 특히 폭설 등으로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에는 멧돼지가 민가에 내려오는 횟수가 늘고 있다. 이달 초 서울 도봉산에서 내려와 날뛰던 300㎏짜리 수컷 멧돼지가 사살되는가 하면 부산 금정구 주택가에 멧돼지가 출몰해 경찰에 포획되기도 했다. 지난 13일 울산 동구 서부동 마골산 당고개에서도 멧돼지 5마리가 사살됐다. 또 15일 새벽 부산 사상구 주례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몸길이 1m, 무게 150㎏가량의 멧돼지 1마리가 경찰에게 사살됐다. 이처럼 산간 마을이나 도심을 가리지 않고 멧돼지가 잇따라 출몰하는 것은 개체수 증가와 서식지 파괴, 먹잇감 부족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환경부는 최근 5년간 100㏊당 멧돼지의 서식밀도가 3.5~4.6마리로, 전국적으로 25만여 마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국립환경과학원이 연구를 통해 제시한 적정 서식밀도는 100㏊당 1.1마리다. 결국 적정 수를 크게 초과한 개체수 증가는 농작물 피해와 도심 출현 등을 야기해 사람과의 잦은 ‘충돌’을 빚게 되는 것이다. 멧돼지의 도심 출현은 2009년 31건에서 지난해 79건으로 2배 이상 늘었으며, 올 11월 현재 65건을 기록했다. 멧돼지에 의한 농작물 피해액도 2009년 53억원에 이어 지난해엔 64억원으로 늘었으며, 이는 야생동물에 의한 전체 피해액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전남 22개 시·군의 야생동물 농가 피해는 최근 5년간 평균 12억~15억원에 이르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 지역의 피해농가도 2008년 1498개 농가, 2009년 1803개 농가, 2010년 2088개 농가, 올 현재 1538개 농가 등 4년 새 모두 6927개 농가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미신고 건수까지 합치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해당 자치단체들은 포획과 도심 출몰 예방 등 멧돼지 퇴치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환경부는 순환수렵장을 전년도 22개에서 올해 30개로 늘렸다. 수렵허용 면적도 전년도 8315㎢에서 1만 2408㎢로 넓히는 등 ‘멧돼지와의 전쟁’을 펼치고 있다. 지자체는 ‘멧돼지 기동포획단’을 편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포획단에는 경찰, 소방본부,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울타리, 방조망, 경음기 등 야생동물 피해 예방시설 설치와 피해 보상조례 제정, 보상액 증액 등을 꾀하고 있다. 전문 엽사들은 사방에서 호출을 받아 정신없이 돌아다니고 있다. 장성군 관계자는 “올해 야생동물 피해보상을 위해 1000만원의 예산을 세웠으나, 솔직히 턱없이 부족한 만큼 내년부터는 민간 보험사에 보험을 드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26)유해조류의 놀라운 지능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26)유해조류의 놀라운 지능

    수확철이 되면 농가는 유해(有害) 조류와 한바탕 전쟁을 치른다. 애지중지 키운 1년 농작물을 헤집어 놓는 통에 군이나 면 단위로 전문 엽사까지 고용할 정도다. 독수리 모양의 연, 허수아비 로봇, 전기철책, 매 소리를 내는 스피커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지만 인간들은 아직 전가(傳家)의 보도(寶刀)를 찾아내지는 못한 상태다. 온갖 신무기를 갖고도 새들을 쫓아내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놀라운 학습능력 때문이다. 유해 조류 중 가장 머리가 좋은 녀석은 단연 까마귀다. 머리만큼 먹성도 좋아 농부들 사이에선 “까마귀 떼가 헥타르(가로·세로 각 100m인 정사각형 면적)당 1000만원어치를 쪼아 먹는다.”는 탄식이 나온다. 녀석들의 경탄할 만한 두뇌는 훔친 물건을 먹는 방법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호두 같은 견과류를 훔쳤을 때는 아스팔트 도로를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높은 곳에서는 떨어뜨려 껍질이 깨지면 속을 파먹는다. 경험 많은 놈들은 견과류를 자동차에 깔리게 한 뒤 알맹이를 빼먹기도 한다. 학자들은 이런 까마귀의 행위를 일종의 ‘유희’로 해석하기도 한다. 실제 스위스에서는 까마귀가 눈밭에서 미끄럼을 즐기는 모습이 목격됐다. 까마귀들은 먹이를 위해서라면 인간 뺨치는 계략을 선보인다. 독일의 동물학자 하인리히에 따르면 까마귀는 먹이 다툼이 벌어졌을 때 동료에게 속임수를 쓴다. 까마귀는 먹이를 혼자 먹기 위해 땅에 묻었다가 며칠 후 꺼내 먹는 습성이 있다. 그런데 약삭 빠른 놈들은 멀찌감치서 동료가 먹이를 숨기는 모습을 봐 두었다가 훔쳐 먹기도 한다. 놀라운 능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절도를 경험한 까마귀는 더 이상 순진하게 먹이를 숨기지 않는다. 먹이를 숨기는 걸 다른 까마귀에게 들켰다고 판단하면 다시 먹이 근처로 가서 딴 곳을 파는 시늉을 한다. 상대를 헷갈리게 하는 속임수다. 은닉과 약탈, 약자와 강자의 사슬 속에 그들이 터득한 생존 전략이다. 까치는 기억력이 비상하다. 최근 서울대 연구팀은 까치가 자기를 위협하는 사람 얼굴을 정확히 구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까치의 인지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한 학생에게 매번 새끼 까치를 꺼내 가는 악역을 맡겼다. 그러자 까치들은 해당 학생이 둥지 근처에 나타날 때마다 경계하는 소리를 내며 따라왔다. 옷을 바꿔 입어도 결과는 같았다. 학계에서는 인간과 삶의 공간을 공유하는 까치가 사람 얼굴의 차이점을 구별하는 방법을 배운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허수아비 등을 내세워 새들을 쫓으려 했던 인간의 계략이 얼마나 얕은 수였는지 확인하게 하는 대목이다. 흔히 ‘새대가리’라며 머리 나쁜 사람을 새에 비유한다. 건망증 있는 사람에겐 “까마귀 고기를 먹었냐.”며 핀잔을 주기도 한다. 그런 관용어가 적절한 비유인지 생각해 볼 대목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새대가리’라 욕하지마라…놀라운 유해조류의 지능

    ‘새대가리’라 욕하지마라…놀라운 유해조류의 지능

    수확철이 되면 농가는 유해(有害) 조류와 한바탕 전쟁을 치른다. 애지중지 키운 1년 농작물을 온통 헤집어 놓는 통에 군이나 면 단위로 전문 엽사까지 고용할 정도다. 독수리 모양의 연, 허수아비 로봇, 전기철책, 매 소리를 내는 스피커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지만 인간들은 아직 전가(傳家)의 보도(寶刀)를 찾아내지는 못한 상태다. 온갖 신무기를 갖고도 새들을 쫓아내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놀라운 학습능력 때문이다. 유해 조류 중 가장 머리가 좋은 녀석은 단연 까마귀다. 머리 만큼 먹성도 좋아 농부들 사이에선 “까마귀 떼가 1㏊(가로·세로 각 100m인 정사각형 면적)당 1000만원어치를 쪼아먹는다.”라는 탄식이 나온다. 녀석들의 경탄할만한 두뇌는 훔친 물건을 먹는 방법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호두 같은 견과류를 훔쳤을 때는 아스팔트 도로를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높은 곳에서는 떨어뜨려 껍질이 깨지면 속을 파먹는다. 경험 많은 놈들은 견과류를 자동차에 깔리게 한뒤 알맹이를 빼먹기도 한다. 학자들은 이런 까마귀의 행위를 일종의 ‘유희’로 해석하기도 한다. 실제 스위스에서는 까마귀가 눈밭에서 미끄럼을 즐기는 모습이 목격됐다. 까마귀들은 먹이를 위해서라면 인간 뺨치는 계략을 선보인다. 독일의 동물학자 하인리히에 따르면 까마귀는 먹이 다툼이 벌어졌을 때 동료에게 속임수를 쓴다. 훔친 먹이를 저 혼자 먹기 위해 땅에 묻었다가 며칠 후 꺼내먹는 습성이 있다. 약삭빠른 놈들은 멀찌감치서 동료가 먹이를 숨기는 모습을 봐 두었다가 훔쳐먹기도 한다. 그만큼 눈썰미도, 기억력도 좋다는 얘기다. 놀라운 능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절도를 경험한 까마귀는 더 이상 순진하게 먹이를 숨기지 않는다. 먹이를 숨기는 걸 다른 까마귀에게 들켰다고 판단하면 다시 먹이 근처로 가서 딴 곳을 파는 시늉을 한다. 상대를 헷갈리게 하는 속임수다. 은닉과 약탈, 약자와 강자의 사슬 속에 그들이 터득한 생존 전략이다. 까치는 기억력이 비상하다. 최근 서울대 연구팀은 까치가 자기를 위협하는 사람 얼굴을 정확히 구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까치의 인지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한 학생에게 매번 새끼 까치를 꺼내가는 악역을 맡겼다. 그러자 까치들은 해당 학생이 둥지 근처에 나타날 때마다 경계하는 소리를 내며 따라왔다. 옷을 바꿔 입어도 결과는 같았다. 학계에서는 인간과 삶의 공간을 공유하는 까치가 사람 얼굴의 차이점을 구별하는 방법을 배운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독수리 연이나 허수아비 등을 내세워 새들을 내쫓으려 했던 인간의 계략이 얼마나 얕은 수 였는지 확인하게 하는 대목이다. 흔히 ‘새대가리’라며 머리 나쁜 사람을 새에 비유한다. 건망증 있는 사람에겐 “까마귀 고기를 먹었냐.”며 핀잔을 주기도 한다. 그런 관용어구가 적절한 비유인지 생각해 볼 대목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밀렵도구 수거 보상비 현실화를”

    전국의 순환수렵장 개장을 앞두고 엽사들이 올무와 덫 등 밀렵도구 수거에 대한 현실적인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20일 환경부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전국 27개 시·군에 순환수렵장(총 면적 1만 1857.27㎢)을 개장, 운영한다. 지역별로는 ▲경북·강원 각 6곳 ▲충북 2곳 ▲전북 4곳 ▲전남·경남 2곳 등이다. 환경부는 이 기간 전국의 엽사 3만 9515명에게 47만 6000여마리의 유해 조수 포획을 허가했다. 또 수렵 기간 중 엽사들이 덫과 올무 등 야생동물 밀렵도구를 수거해 지자체에 신고할 경우 ‘야생동물 밀렵 신고 보상제’에 의거, 개당 500~3000원의 보상금을 지급토록 했다. 그러나 이 보상제는 2003년 11월 시행된 이후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실적이 거의 없다. 경북도의 경우에도 지난 7년여간의 보상 실적이 전무하다. 턱없이 적은 보상금 탓에 엽사 등이 밀렵도구 수거 자체를 기피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밀렵도구를 수거해 해당 시·군청과 읍·면·동사무소에 신고하면 시간적·경제적 손실에 견줘 보상금이 턱없이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다수의 지자체는 수년 전부터 관련 예산을 아예 편성조차 하지 않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홍보 부족 탓도 있다.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대구·경북지부 관계자는 “밀렵도구가 갈수록 늘고 있으나 몇 푼 안 되는 보상금을 받기 위해 이를 수거하는 엽사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밀렵도구의 효율적인 수거를 위해서는 지자체들이 보상금 인상과 함께 관련 예산을 제대로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지자체 관계자는 “보상금에 현실성이 없다는 것은 잘 안다.”면서 “결국 이 문제는 지자체보다 정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꿩, 하루에 5마리까지 잡으세요”

    올해 제주 자연수렵장의 꿩과 까마귀의 서식밀도가 높아지면서 겨울에 포획할 수 있는 마릿수도 늘어나 엽사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제주도는 초원지대를 중심으로 한 자연수렵장을 11월 1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개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예년의 수렵기간(11월 1일∼다음 해 2월 말)보다 8일이 줄어든 것이다. 서울 핵 안보 정상회의가 내년 3월 26∼27일 열리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도 11월 1일부터 수렵장을 개장했으나 다른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는 바람에 전파가 우려되자 애초보다 2개월 정도 이른 지난 1월 5일 수렵장을 폐쇄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수렵기간이 크게 줄어 꿩과 까마귀의 개체수가 많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 수렵기간의 수꿩과 까마귀류 포획 마릿수(1인 1일 기준)를 종전 3마리에서 5마리로 늘렸다. 오리류(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와 멧비둘기는 종전대로 3마리를, 까치와 참새는 종전대로 제한 없이 포획할 수 있다. 수렵장 설정지역은 도 전체 면적 1848.85㎢의 29.8%에 해당하는 551.53㎢이다. 수렵장 사용료는 엽총 10만(3일)∼56만원(112일)이며, 공기총은 3만∼11만원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심야운영을”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심야운영을”

    농작물 수확철에 멧돼지 등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농촌지역에 시·군별로 편성된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이하 방지단) 운영시간이 제각각이어서 논란을 부르고 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농작물의 수확기 피해 예방을 위해 일선 시·군은 지난 7월부터 10월 말까지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 운영에 들어갔다. 시·군마다 모범적인 등록 엽사 20명 이내로 구성된 방지단이 유해 야생동물의 출몰 또는 피해 신고가 있을 경우 즉시 출동해 포획에 나선다. 그러나 방지단 운영 시간은 시·군별로 천차만별이다. 포항시는 엽사 19명으로 구성된 방지단을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안동시는 일출~오후 7시, 영천시 일출~일몰, 경주시 오전 6시~오후 10시, 예천군 일출~익일 오전 2시, 군위군 일출~오후 11시30분, 봉화군 오전 6시~자정 등이다. 이처럼 방지단 운영 시간이 들쭉날쭉한 것은 시·군 경찰서(장)가 보관 중인 개인 총기류의 해제 시간을 서로 달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방지단 운영 시간이 오후 10시 이전으로 제한된 지역의 시·군과 농민들은 야행성 동물인 멧돼지와 고라니 등의 효율적인 포획을 위해 경찰에 방지단 운영 시간을 최소한 자정까지 연장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방지단 운영 시간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짧아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많기 때문이다. 방지단 운영 시간이 오후 9시 이전으로 제한된 안동시와 영천시의 올해 야생동물 피해 건수는 각각 310건과 12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해 예천군과 봉화군의 117건, 115건에 비해 최고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다. 물론 안동 지역의 면적이 163.91㎢로 도내에서 가장 넓기도 하다. 일부 경찰서는 이 같은 요구를 적극 수용해 방지단 운영 시간을 연장했으나, 일부에서는 안전사고 발생을 우려하며 요구를 묵살해 불만을 사고 있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15일부터 오후 8시까지로 엄격히 제한했던 방지단 운영 시간을 2시간 연장 운영토록 했다. 최병헌 서장이 수확기 농작물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총기류 해제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토록 지시한 덕분이다. 반면 일부 다른 시·군과 지역 경찰서는 이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군 관계자들은 “야생동물 피해를 입은 농민들의 요구에 따라 경찰서에 방지단 운영 시간을 2~4시간 정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번번이 거절당하고 있다.”면서 “농민들의 방지단 운영 시간 연장 요구도 갈수록 거칠어져 죽을 맛”이라고 하소연했다. 한편 지난 8월 말 기준 경북 지역의 시·군별 야생동물 신고 건수는 영천시 120여건, 김천시 40여건, 군위군 70여건, 영덕군 80여건, 예천군 90여건, 성주군 30여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피해 면적은 수천~수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야생동물에 농작물 쑥대밭… 지자체 팔짱만

    야생동물에 농작물 쑥대밭… 지자체 팔짱만

    “야생동물로 인해 수확기 논·밭은 쑥대밭인데, 당국은 팔짱만 끼고 있으니 가슴만 타들어 갑니다.” 농촌지역 상당수 시·군들이 농작물 수확기를 맞아 멧돼지 등 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도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이하 방지단) 운영에 늑장을 부려 농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25일 환경부에 따르면 농작물의 수확기 피해 예방을 위해 일선 시·군이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77일간 ‘농작물 수확기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을 운영토록 지침을 통보했다. 방지단은 시·군마다 모범 엽사 20명 이내로 구성되며, 유해 야생동물의 출몰 또는 피해 신고가 있을 경우 즉시 출동시킬 수 있다. 주된 포획 대상은 멧돼지를 비롯해 고라니, 까치이며 지역 특성에 따라 멧비둘기와 청설모 등을 추가할 수 있다. 그러나 상당수 시·군들이 방지단 운영을 미루고 있다. 포항시와 봉화군 등 경북도내 12개 시·군은 지난 7~8월 초 방지단 운영에 들어갔으나, 영천·김천·경산시와 군위·영덕·청도·고령·성주·칠곡·예천군 등 나머지 10개 시·군은 지금까지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이 지역에선 지난 7월부터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역별 피해 신고 건수는 영천시 120여건, 김천시 40여건, 군위군 70여건, 영덕군 80여건, 예천군 90여건, 성주군 30여건 등이다. 피해 면적은 수천~수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농가들은 “지자체와 경찰서 등 피해 방지에 앞장서야 할 당국의 탁상행정으로 농가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하루빨리 방지단 운영에 나서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김모(58·김천시)씨는 “야생동물 피해가 심각해 조속히 방지단을 운영해 줄 것을 수차례 건의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이제는 원망이 분노로 변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시·군 관계자들은 “해당 경찰서 등과의 총포류 사용 허가 협의 등이 지연돼 방지단 운영이 미뤄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남양주 19일째 ‘의문의 폭음’…정체 밝혀지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서 19일째 들리고 있는 ‘의문의 폭음’ 미스터리의 실체가 밝혀질까? 이 폭음은 지난달 24일 밤 처음 들렸다. 화도읍 묵현2리 스키장 인근 마을에서 ‘펑’ 하는 폭음이 들리며 건물이 흔들렸다. 주민들은 군(軍) 부대에 ‘혹 땅굴을 파는 것 아니냐’고 신고했지만 당시 현장을 수색한 군은 흔적을 찾지 못했다. 마을과 스키장에 공사를 하거나 폭죽을 사용한 사실도 없었다. 이후에도 폭음이 밤낮으로 10여차례 계속됐고 남양주시와 경찰이 나서 군부대와 합동으로 2차 현장조사를 벌였지만 원인은 오리무중이었다. 남양주시는 11일 오전부터 군경과 가스안전공사와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가 3차 정밀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폭음의 원인을 찾는데는 실패했다. 주민들의 불안은 공포로 확산되고 있다. 11일 오후 3시 이후에도 폭음은 3차례나 계속됐다. 북한의 ’남침용 땅굴’ 파는 폭음일 가능성 주장까지 나왔다. 급기야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소장인 배명진 교수가 12일 녹음된 폭음을 정밀 분석했다. 일단 ‘폭음이 땅속이 아닌 지상에서 발생해 공기를 타고 들린다는 사실’을 확인해 ‘남침땅굴’ 주장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배 교수는 “이 폭음은 땅이 아닌 공기를 통해 전달된 소리이며 지하에서 발생했다면 땅을 통과하면서 50㎐ 이하의 저주파 소리가 들려야 하는데 분석 결과 3천㎐의 고주파 소리였다.”고 설명했다. 배 교수는 ’해안포나 곡사포 화력의 65%에 해당하는 폭발음’이라는데 무게를 실었다. 이어 배 교수는 “녹음된 소리는 80~90㏈ 세기로 발생지는 묵현리에서 반경 10㎞ 안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 내부에서는 엽총 발사 소리라는 분석과 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에 꽁꽁 얼어붙었던 천마산 계곡의 얼음이 깨지면서 발생한 소리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경찰은 이날 오후 묵현리와 천마산 일대에 170여명을 투입해 엽총 사용 흔적과 얼음 깨진 흔적을 찾는 수색작업을 벌였다. 또 이날 오후 엽사를 불러 묵현리 일대에서 엽총 발사 소리를 녹음해 실제 녹음된 폭음과 비교 분석중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멧돼지 목숨 살린 구제역?

    구제역 사태로 사육 돼지와 야생 멧돼지의 운명이 엇갈리고 있다. 사육 돼지들은 무더기로 살처분되는 처참한 운명을 맞은 반면 멧돼지들은 수렵 허용기간(지난해년 11월 17일~올해 3월 16일)임에도 구제역 때문에 수렵장이 문을 닫는 바람에 목숨을 건진 것이다. 10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9일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전국에서 살처분된 사육 돼지는 309만 800여 마리. 설 연휴 이후 구제역이 부산 등지로 확산되면서 살처분되는 돼지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야생 멧돼지들은 구제역 발생으로 기세가 등등해졌다. 본격적인 수렵철이지만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경북 김천과 영주 등 전국 19곳의 ‘순환 수렵장’이 스스로 문을 닫으면서 ‘천적’(엽사)을 피한 것이다. 수렵장들은 수렵 기간이 1개월여 남았으나 재개장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번 수렵 기간 동안 전국에서 포획 신고된 멧돼지는 불과 600여 마리. 2002년 시·도별 순환 수렵장이 개장된 이후 가장 적었다. 지역별로는 경북 267마리, 충북 187마리, 강원 106마리, 전북 90마리 등이다. 최근 5년간 수렵 기간에 포획된 멧돼지는 2009년 1390마리, 2008년 840마리, 2007년 978마리, 2006년 1258마리, 2005년 786마리 등이었다. 이 때문에 멧돼지 개체 수를 줄이려는 노력도 물거품이 됐다. 정부는 이번 수렵 기간에 엽사 1인당 멧돼지 포획 허용 마릿수를 종전의 2배인 6마리로 늘렸다. 이는 전국의 멧돼지 개체 수가 30여만 마리로 적정 서식밀도보다 3~4배 높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그러나 구제역 때문에 수렵장이 조기에 폐장되면서 개체 수 조절에 실패한 것이다. 멧돼지들은 번식기인 5월쯤 출산을 통해 개체 수를 더욱 늘려 활개를 칠 것으로 예상된다. 멧돼지 수컷은 생후 5개월, 암컷은 1년 6개월 정도에 번식 능력을 가지며, 암컷은 114~140일의 임신 기간을 거쳐 적게는 7~8마리, 많게는 12~13마리의 새끼를 출산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구제역 발생으로 농가에 골칫거리인 멧돼지는 포획되지 않고 사육 돼지만 살처분돼 안타깝다.”면서 혀를 찼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구제역이 갈라놓은 사육 돼지와 야생 멧돼지의 엇갈린 운명

     사육 돼지들은 무더기로 살처분되는 처참한 운명을 맞은 반면 멧돼지들은 수렵 허용기간(지난해년 11월 17일~올해 3월 16일)임에도 구제역 때문에 수렵장이 문을 닫는 바람에 목숨을 건진 것이다.  10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9일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전국에서 살처분된 사육 돼지는 309만 800여 마리. 설 연휴 이후 구제역이 부산 등지로 확산되면서 살처분되는 돼지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야생 멧돼지들은 구제역 발생으로 기세가 등등해졌다. 본격적인 수렵철이지만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경북 김천과 영주 등 전국 19곳의 ‘순환 수렵장’이 스스로 문을 닫으면서 ‘천적’(엽사)을 피한 것이다. 수렵장들은 수렵 기간이 1개월여 남았으나 재개장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번 수렵 기간 동안 전국에서 포획 신고된 멧돼지는 불과 600여 마리. 2002년 시·도별 순환 수렵장이 개장된 이후 가장 적었다. 지역별로는 경북 267마리, 충북 187마리, 강원 106마리, 전북 90마리 등이다. 최근 5년간 수렵 기간에 포획된 멧돼지는 2009년 1390마리, 2008년 840마리, 2007년 978마리, 2006년 1258마리, 2005년 786마리 등이었다.  이 때문에 멧돼지 개체 수를 줄이려는 노력도 물거품이 됐다.  정부는 이번 수렵 기간에 엽사 1인당 멧돼지 포획 허용 마릿수를 종전의 2배인 6마리로 늘렸다. 이는 전국의 멧돼지 개체 수가 30여만 마리로 적정 서식밀도보다 3~4배 높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그러나 구제역 때문에 수렵장이 조기에 폐장되면서 개체 수 조절에 실패한 것이다.  멧돼지들은 번식기인 5월쯤 출산을 통해 개체 수를 더욱 늘려 활개를 칠 것으로 예상된다. 멧돼지 수컷은 생후 5개월, 암컷은 1년 6개월 정도에 번식 능력을 가지며, 암컷은 114~140일의 임신 기간을 거쳐 적게는 7~8마리, 많게는 12~13마리의 새끼를 출산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구제역 발생으로 농가에 골칫거리인 멧돼지는 포획되지 않고 사육 돼지만 살처분돼 안타깝다.”면서 혀를 찼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충남 청양서 곰 탈출···야산으로 도주

     충남 청양의 한 식물원에서 사육중이던 곰이 탈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오후 1시30분쯤 충남 청양의 모 식물원에서 사육 중인 반달가슴곰 1마리가 탈출했다.  4년생 수컷으로 몸무게 140~150㎏가량인 곰은 현재 식물원에서 화성고개 사이 야산정상 부근에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곰이 탈출하자 엽사 등을 동원해 이동경로를 수색했으나,날이 어두워지면서 수색을 중지한 뒤 이날 오전 8시부터 수색을 재개했다. 경찰은 100여명의 인력과 엽사 9명을 투입했다. 이 곰에 대해서는 사살명령이 내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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