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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80%는 가볍게 지나가…인구 60% 면역 때 종식”

    “코로나19, 80%는 가볍게 지나가…인구 60% 면역 때 종식”

    중앙임상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부분은 가볍게 앓고 지나가므로 치료제 등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주치의로 이뤄진 중앙임상위원회의 오명돈 위원장(서울의대 감염내과 교수)은 23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코로나19 팬데믹의 이해와 대응전략’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위원장은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80%는 가볍게 지나가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제가 없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며 “폐렴이 있더라도 입원해서 산소치료 하고 안정시키면 다른 폐렴보다도 더 쉽게 호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에크모를 했던 환자들도 1∼2주 정도 보전하는 치료를 받으면 항바이러스제의 힘이 아니더라도 회복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오 위원장은 “인구 60%가 면역을 가졌을 때 코로나19의 확산을 멈출 수 있다”면서 “인구집단 면역을 일시적으로 끌어올리는 방법은 예방접종밖에 없는데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려면 12개월은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해외 유입을 차단하고, 확진자의 접촉자를 찾아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억제정책’을 유지할지, 학교 개학 등과 같은 일상생활을 회복할지 결정해야 한다며 “모든 방역 조치를 총동원하는 억제조치는 계속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초·중·고등학교 개학에 따라 학생이 감염되었을 때 어떻게 교육 받을지도 미리 준비해야 하고 가을철 대확산을 대비해서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궁극적 무기인 치료제 백신 개발에 앞장서야 한다”며 “백신이 나올때까지 코로나19 방역 주체는 우리 자신일 수밖에 없다. 모두가 힘을 합치면 코로나19 유행을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코로나19는 뚜렷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 치료를 하거나 기존 에이즈, 에볼라 등의 치료에 쓰던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식으로 치료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기존에 개발되거나 허가받은 의약품을 코로나19 치료에 쓸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중이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국내에서 임상 중인 코로나19 치료 후보제 중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Remdesivir)의 효과가 가장 좋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의료진 뼈 갈아서 막아내고 있는데 법적 조치라니…”

    “의료진 뼈 갈아서 막아내고 있는데 법적 조치라니…”

    의사에 처벌 협박…의료계 분노·허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관리를 소홀히 한 의료기관에 손해배상 책임을 묻겠다는 정부 지침에 의료계가 분노했다. 대한개원의협의회(대개협)는 23일 “감염병과 사투 중인 의사에 대한 처벌 협박이 웬 말이냐”며 “환자를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의료계를 마녀사냥 하듯 징벌해야 하는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개협은 “코로나19 위험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상황임에도 벌써부터 의료계를 처벌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것은 많은 병의원과 의사가 구상권 청구나 행정처분을 당해야 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고 이에 따른 규제가 난무할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개협은 “제대로 된 방호복이 없어 수술 가운을 입고 선별진료소로 향해야 한다는 공문을 받으면서 참담했다”며 “우리나라는 역병을 높은 시민의식과 의료진의 뼈를 갈아서 막아내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개협은 “감염관리료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요양병원은 초기부터 자발적인 감염차단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등 열악한 조건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결과가 나쁘면 구상권을 청구하고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것은 협박과 다름이 없다”고 했다. 코로나19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일선 의료현장의 의료진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기관 등에 대한 형사 고발 및 구상권 청구 검토 조치는 악조건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계 과실만 지적한 것으로 과한 처분이라는 지적이다. 대개협은 “의료계에서는 이미 의학적인 관점에서 현재의 의료 시스템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위기를 극복할 대응 방안을 수차례 주문했다”며 “지금과 같이 간다면 제2, 제3의 분당제생병원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이어 “위험을 무릅쓰고 환자를 돌보는데 감염이 되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 의료진 전체의 사기를 짓밟는 것”이라며 “의료진들이 걱정 없이 국민들을 지킬 수 있도록 (국민들도)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의료계의 분노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권 시장은 지난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시설 및 병원의 관리 소홀로 대규모 감염병 확산이 확인되면 책임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지난 20일 전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정부는 방역관리 지침을 어겨 집단 감염이 발생할 경우 요양병원 등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3월 급여 못 준다” 이스타항공, 셧다운→인력 구조조정 수순

    “3월 급여 못 준다” 이스타항공, 셧다운→인력 구조조정 수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 달간 ‘셧다운’에 돌입하는 이스타항공이 25일로 예정된 3월 임금 지급도 미루게 됐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은 이날 사내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국내 LCC들과 힘을 모아 정부의 긴급운영자금 지원요청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봤지만 현재까지 가시적 성과가 없어 부득이하게 이달 25일 예정됐던 급여 지급이 어렵게 됐다”며 “정말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노선감축을 비롯한 단축근무, 무급휴직, 임금삭감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최선을 다했으나 내부 자구노력과 최소한의 영업활동만으로는 기본적인 운영자금 확보도 어려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25일에도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임직원의 2월 급여를 40%만 지급한 바 있다. 자구 노력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이달에는 급여 지급을 유예했다. 최 대표는 “지금의 위기 상황을 견뎌내기 위해 더 강도 높은 자구노력에 돌입할 것”이라며 “이는 기재의 운영만으로도 막대한 피해가 누적되는 최악의 상황에서 모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며 회사의 존립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24일부터 한달간 국내선을 포함한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는 ‘셧다운’에 돌입해 사업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4월에는 최소한의 운영 인원을 제외한 모든 인원은 휴직에 들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기재를 조기 반납해 유동량 악화의 속도를 조절해 시장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력 구조조정 또한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 사장은 “기재 조기 반납과 사업량 감소로 발생하는 유휴 인력에 대한 조정 작업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노사협의회를 통해 대상과 방식에 대해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해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시사했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내부적으로 먼저 희망퇴직을 실시한 뒤 필요 시에 따라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등 다양한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현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길은 손실 규모를 최소화하면서 최대한 이른 시간에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제주항공이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스타항공의 경영 정상화가 조속히 이뤄져 미지급 급여도 성실히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19 걸리면 냄새 못 맡는다? “자가격리 권고”

    코로나19 걸리면 냄새 못 맡는다? “자가격리 권고”

    갑작스러운 후각 상실이 코로나19 감염 증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된 뒤 여성이 아이 기저귀 냄새를 맡지 못하거나 요리사가 카레·마늘 등 향신료 냄새를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를 예로 들며 “영국 의학계에서 후각 상실이 코로나19의 감염 증상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영국이비인후과의사회는 전 세계에서 보고된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종합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후각이 마비된 사람들을 자가격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발열·기침 등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후각 상실증을 앓으면 코로나19의 보균자일 수 있다는 새로운 경고인 것. 니말 쿠마르 영국이비인후과의사회 회장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후각 상실증이 생기는 이유는 코 내부에서 바이러스 증식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라며 “후각에 이상이 있는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에게도 적절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쿠마르 회장은 후각 상실이 발현 증상 중 하나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한 데이터가 아직 충분히 쌓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증상을 겪는 사람들을 자가격리시키는 것은 예방의학적으로 타당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중 최초로 코로나19에 감염된 루디 고베어(28·유타 재즈)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4일 동안 아무 냄새도 맡지를 못했다. 나와 같은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이 있나?”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대, 코로나19 비켜간다? 정부 “2417명 확진…가장 많다”

    20대, 코로나19 비켜간다? 정부 “2417명 확진…가장 많다”

    정은경 본부장 “확진자 중 20대가 26.9%”“신천지 교인 빼더라도 20대 상당히 많아”WHO 사무총장 “젊은이, 천하무적 아니다”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사회적 활동이 많은 젊은 층이 코로나19를 전파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 20대 환자가 26.9%로 가장 많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8961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확진자가 2417명(26.97%)으로 가장 많다. 50대가 1702명(18.99%)으로 뒤를 이었고 40대(1228명·13.70%), 30대(917명·10.23%) 순이었다. 정 본부장은 “신천지(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교인 중에 20대가 많은 점도 있지만, 교인들을 빼더라도 20대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그 이유로 “아무래도 사회 활동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감염원에) 노출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기에 환자 수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세계 전역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각국 보건당국은 젊은 층의 감염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화상 브리핑에서 “오늘, 나는 젊은이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 당신들은 천하무적이 아니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정 본부장은 “전 국민이 면역이 없는 데다 과거에 노출됐던 경험도 없는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20대 본인은 굉장히 경증으로 앓을 가능성이 크지만, 감염됐을 경우에는 가족 내 전파 또는 동료 간의 전파 등의 전파를 매개하거나 또 증폭시킬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이토카인 폭풍’(과도한 면역작용이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이라거나 예측 불가능한 중증도로 갈 수 있는 위험도 크기 때문에 꼭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 수칙에 대해서 잘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1일 발동된 ‘집단 감염 위험 시설 운영 제한 조치’(행정명령)를 각 시설·업종에서 제대로 지키는지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전날부터 집중적인 점검에 나섰다. 특히 젊은 층이 많이 찾는 클럽,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PC방에 대해 전국적인 점검을 진행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로나19 국외 유입 계속 발생…“신규 확진자 21.9% 차지”

    코로나19 국외 유입 계속 발생…“신규 확진자 21.9% 차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국외에서 들어온 입국자 중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22일) 신규 확진자 64명 중 해외 유입과 관련한 사례는 총 14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의 21.9%를 차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유럽에서 국내로 들어온 뒤 확진으로 판정받은 사례가 8명, 미국 등 미주에서 입국한 경우가 8명 등이다. 이 가운데 내국인은 13명이고, 외국인은 1명이다. 이들 중 13명은 공항 검역 과정 등에서 파악됐고 나머지 1명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확인됐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961명이다. 이 가운데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총 144명으로 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 드러났다.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19 해외유입 사례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시급하지 않은 해외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해달라”고 당부했다.정부는 전날인 22일부터 유럽에서 출발해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내·외국인 등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시행 첫날인 22일 진단 검사를 받은 유럽발 입국자는 총 1442명이다. 이 가운데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152명은 공항 격리시설에서 진단 검사를 했다.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1290명은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SK무의연수원, 올림포스호텔, 코레일인재개발원, 한국도로공사인재개발원,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고용노동연수원, 천안상록리조트, 법무연수원 등 8곳이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돼 있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의무는 아니었지만…사립유치원 원비 환불한다

    의무는 아니었지만…사립유치원 원비 환불한다

    교육청 특별회계 320억 원 투입국공립유치원 수업료도 지원 방안 모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개학을 연기한 전국 사립유치원이 학부모들에게 개학 연기 기간에 대한 유치원 원비를 환불한다. 교육부는 23일 유치원 학부모들의 수업료 부담을 덜기 위해 ‘유치원 운영 한시지원사업’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17일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추경) 320억 원과 17개 시·도 교육청의 교육비 특별회계 예산 320억 원을 합쳐 총 640억 원을 유치원 지원에 투입하기로 했다. 수업료 결손분의 50%는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절반씩 분담하고, 나머지 50%는 각 유치원이 분담하기로 했다. 정부가 사립유치원 원비 반환을 지원하기로 한 것은 학부모 부담 경감과 유치원 경영 안정을 위해서다. 개학이 5주 연기되면서 유치원은 학사일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연간 수업일수(180일)를 10% 범위에서 줄일 수 있게 됐지만, 그렇다고 개학이 연기된 5주만큼 수업을 안 하는 것은 아니다. 학사일정을 뒤로 미루면서 2∼3주만 줄이게 된다. 개학이 4월로 미뤄졌다고 해서 3월 수업료를 100% 환불 하는 것이 유치원들의 의무는 아니었다. 하지만 유치원들이 원비를 환불하고 교육부와 교육청이 이를 절반 지원하기로 한 것은 원비를 그대로 내도록 하면 상당수 학부모가 등록 자체를 취소할 우려가 있다는 공감대 때문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한 시·도 교육청들은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한사협) 등 유치원 단체와 만나 이번 방안에 대한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수업료는 물론, 급식·간식비, 교재비·재료비, 특성화 활동비 등 부담금에 대한 우려도 덜게 됐다. 각 교육청은 국공립유치원 수업료도 지역 여건에 맞게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립 유치원 입장에서는 수업료 결손분 절반을 지원받는 데다 학부모들이 유아를 안정적으로 등록하게 되므로 운영난 부담이 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고통을 분담하기로 한 시·도 교육청과 유치원, 그리고 긴급 돌봄에 참여하시는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유치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포토] 유럽발 입국자 코로나19 진단 검사 ‘긴 줄’

    [포토] 유럽발 입국자 코로나19 진단 검사 ‘긴 줄’

    2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전날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처음으로 시행돼 어제 하루 1442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중 152명은 유증상자로 분류돼 인천공항 인근 임시격리시설로, 1290명은 무증상자로 분류돼 임시생활시설로 각각 입소했다. 2020.3.23 뉴스1
  • [서울포토] 진료재개한 백병원

    [서울포토] 진료재개한 백병원

    23일 서울 중구 서울백병원 앞에 ‘정상진료’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입원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백병원이 폐쇄했던 외래진료, 응급실, 수술실을 이날부터 정상 운영한다.
  • [서울포토] 진료 재개한 백병원

    [서울포토] 진료 재개한 백병원

    23일 서울 중구 서울백병원 앞에 ‘정상진료’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입원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백병원이 폐쇄했던 외래진료, 응급실, 수술실을 이날부터 정상 운영한다.
  • 국민 합심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키는데…교회 3185곳 어겨

    국민 합심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키는데…교회 3185곳 어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첫 주말인 전날(22일), 전국 교회 중 절반 이상이 예배를 중단하거나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 그러나 3185개 교회는 여전히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정부가 행정지도를 내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2일 전국 교회 4만 5420개소 중 2만 6104개소(57.5%)는 예배를 중단하거나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면서 “예배를 진행한 교회는 대부분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준수 현황이 다소 미흡한 3185곳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교회 1470곳은 아직 예배 진행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중대본은 집단감염이 일어났거나 사업장 특성상 감염 위험이 크다고 분류된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을 대상으로 22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보름간 운영을 중단해달라고 권고했다. 권고 시행 첫날인 22일, 정부는 교회를 중심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했고 앞으로는 유흥시설 등으로 조사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중대본은 예배를 강행한 종교단체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지침을 지키지 않고 시설 운영을 강행하면 집회·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만약 지침 위반을 위반해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그에 따른 입원·치료비와 방역비 관련 손해배상(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행정명령을 어긴 경우 벌금 300만원을 부과할 수 있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일환으로 경기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종교시설 137곳(17일 기준)에 행정처분을 내린 바 있다. 다만 윤 반장은 구상권 청구 방침에 대해 “잘잘못을 따지기 어려운 상황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구상권 청구에 주의를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특히 의료기관의 경우 노력이 저해되지 않도록 구상권 청구를 더 신중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S&P “한국, 올해 -0.6% 역성장 전망”…또 내렸다

    S&P “한국, 올해 -0.6% 역성장 전망”…또 내렸다

    물가상승률 -0.4%, 기준금리 0.5% 제시국제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이날 발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은 올해 GDP 성장률이 약 -0.6%로 역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0.4%, 올해 말 예상 기준금리를 연 0.50%로 제시했다. 앞서 S&P는 지난 5일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1%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전망치를 대폭 낮춘 것이다. 앞서 영국 경제분석 기관인 캐피털이코노믹스도 아시아 주요국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하면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0%로 제시해 역성장을 전망한 바 있다. S&P는 다른 아태지역 국가들에 대해서도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은 2.9%로 둔화할 것으로 추정되고 홍콩(-1.7%), 일본(-1.2%), 싱가포르(-0.8%)는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아태지역 평균 성장률은 2.7%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아태지역 정부, 은행, 기업, 가계가 부담해야 할 경제적 손실이 현재 약 6200억달러(792조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숀 로치 S&P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8일 보고서에서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여파로 인한 외부 충격으로 글로벌 경제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며 “아태지역을 찾는 미국과 유럽 관광객이 최소 두 분기 동안 급감할 것으로 예상돼 관광 산업도 큰 타격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확실성 확대로 미국 달러화 수요가 급증하면 아시아 신흥시장은 피해를 감수하고 경기 순응적 성격의 긴축정책을 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자본 유출에 가장 취약한 국가는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기업들의 재무지표 악화와 고용시장 불안정으로 인해 아태지역은 침체가 길게 이어지는 ‘U’자형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칸막이 점심’

    [포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칸막이 점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시민들이 칸막이를 앞에 두고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정세균 총리는 지난 21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면서 코로나19의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에 대해 앞으로 보름 동안 운영을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 바 있다. 2020.3.23 뉴스1·연합뉴스
  • “대구로 실습 가라고 하네요” 병원 실습 막아달라 청원 글

    “대구로 실습 가라고 하네요” 병원 실습 막아달라 청원 글

    의대 및 간호학과 막아달라 청원글개학 연기에도 병원 실습 강행“학생들 생존권 지켜달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오는 4월 6일로 연기한 가운데 일부 대학 간호학과와 의과대학이 병원 실습을 강행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반발한 학생들이 실습을 막아달라며 국민청원에 나섰다. 23일 국민청원에는 일부 의과대학과 간호학과가 병원 실습을 강행한다면서 이를 막아달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의대생 청원인 A씨는 ‘의과대학 실습생 생존권을 위협하는 의과대학 조기 개강을 금지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게재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개학일이 내달 6일로 미뤄졌고 대다수 대학들이 온라인 등을 활용해 비대면 강의를 하고 있으나, 일부 의과대학이 본과 3, 4학년의 병원 실습을 23일부터 강행키로 했다. 청원인은 병원 실습 강행 조치가 의대생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전국 의대 병원 실습 개시일을 공식적으로 연기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A씨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짐에 따라 개학과 개강이 2~3주 연기됐고 많은 대학에서는 비대면 강의 기간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하지만 일부 의대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할 수 있는 병원으로 실습을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10~30대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마당에 이 같은(병원 실습 강행) 처사는 명백히 학생들의 생존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비참한 기분으로 청원을 남긴다. 전국 의대 실습 개시를 공식적으로 연기해 학생들의 생존권을 지켜달라”고 했다. 해당 청원 글은 23일 기준 74명이 동의했다. 의대생과 간호학과 재학 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로 추정되는 청원인들은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 병원에 실습을 가게 될 경우 또 다른 감염 피해가 발생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 청원인 B씨는 ‘C대학교 간호학과 실습을 막아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통해 개학도 연기한 상황에서 최근 C대학 간호학과가 4월 27일부터 대구·경북지역으로 간호실습에 나서겠다고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B씨는 “코로나19로 많은 대학들이 개강을 늦추거나 인터넷 강의를 실시하고 있지만 C대학 간호학과는 내달 27일부터 대구·경북지역으로 실습을 가라고 통보를 해 학부모로서 이 상황을 전혀 이해할 수 없어 청원을 올렸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긍정적 감정 표출→면역력 증가”…‘심리방역지침’ 공개

    “긍정적 감정 표출→면역력 증가”…‘심리방역지침’ 공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 공포, 스트레스 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한 심리사회방역지침이 나왔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는 23일 ‘감염병 심리사회방역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지침에는 지역사회 각 구성원과 관계기관의 전문가, 정부, 언론이 감염병을 중심으로 어떤 심리·사회적 역할과 지원을 고려해야 하는지 등이 포괄적으로 제시돼 있다. 학회는 “비난, 분노와 같은 부정적 감정은 전염력이 높아, 결국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상처를 남긴다”면서 “긍정적인 감정 또한 전파력이 높고 긍정적 감정을 많이 표현할수록 신체 면역력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SNS 등을 통해 확진자와 격리자에게 긍정적 메시지를 많이 전달해주고, 치료와 격리를 끝내고 돌아온 이웃, 친구, 동료를 따뜻하게 맞이해주라고 학회는 당부했다. 현진희 학회 회장(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은 “이번에 제작된 심리사회방역지침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처음 발간되는 가이드로, 전문가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자 하는 희망을 담아 완성했다”면서 “사회 곳곳에서 잘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학회는 이번 지침 일부를 이해가 쉽도록 카드뉴스와 웹툰으로 제작했다. 자료는 학회 홈페이지(http://kstss.kr)에서 받을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中 전문가 “코로나19, 내년 봄 다시 유행할 수도”

    中 전문가 “코로나19, 내년 봄 다시 유행할 수도”

    중국 보건 전문가인 장원훙(張文宏)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전염병 과장이 코로나19가 올해 여름을 기점으로 잠잠해진 뒤 내년 봄 다시 유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3일 중국 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장원훙 과장은 최근 독일 의학 전문가들과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올해 여름 쇠퇴한 뒤 내년 봄에 또다시 정점에 이를 수 있다면서 향후 1~2년간 남반구와 북반구를 오가며 괴롭힐 수 있다고 말했다. 장 과장은 “코로나19가 올해 여름에 잠잠해질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 바이러스가 겨울에 다시 나타날지 예측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줄어들 것”이라면서 “올해 여름에 코로나19가 잠잠해진 뒤에도 산발적인 감염은 일어날 것이며 이는 내년 봄에 또 다른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장 과장은 중국 내 많은 도시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해외 역유입 우려가 큰 만큼 중국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도 지적했다. 장 과장은 중국이 코로나19 방제를 위해 채택한 초강경 봉쇄 정책이 옳았다고 평가하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희생할지라도 코로나19를 잡아야 했으며 우리는 실제로 그렇게 해서 책임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취소는 없다” 올림픽 관련 입장 밝히는 日 도쿄도지사

    [포토] “취소는 없다” 올림픽 관련 입장 밝히는 日 도쿄도지사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고이케 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한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취소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드러냈다. AFP 연합뉴스
  • [포토] 코로나19에 폐쇄된 美마이애미 해변

    [포토] 코로나19에 폐쇄된 美마이애미 해변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폐쇄해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 이성경, 온라인 예배 등장 화제 “할렐루야, 이성경 자매입니다”

    이성경, 온라인 예배 등장 화제 “할렐루야, 이성경 자매입니다”

    배우 이성경이 온라인 예배 영상에 등장해 화제다. 최근 이성경은 자신이 다니는 한 교회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예배 영상에 등장했다. 이성경이 참여한 예배는 지난 6일부터 26일까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진행하는 특별영상기도회다. 현재 이 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온라인 예배를 주로 하고 있다.해당 영상에서 이성경은 “할렐루야. 배우 이성경 자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즘 성전에 모여서 뜨겁게 하나님을 자유롭게 찬양하고 예배할 수 있었던 그때가 얼마나 축복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되는 것 같다”라며 “지금도 영상을 통해서도 예배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더욱 영상특별기도회를 통해 이 땅의 두려움이 가득한 곳곳에 소망의 빛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 국민 자가격리” 뉴질랜드, 48시간 뒤 전국 봉쇄령

    “전 국민 자가격리” 뉴질랜드, 48시간 뒤 전국 봉쇄령

    뉴질랜드가 사실상 전국 봉쇄령에 들어간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파괴적인 피해를 볼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며 경보체제의 단계적인 격상을 발표했다. 이날 2단계에서 3단계로 높이고, 48시간 뒤 4단계로 격상한다. 경보체제 3단계에서는 도서관, 박물관, 체육관, 수영장 등이 폐쇄되고 대규모 집회도 금지된다. 48시간 뒤에는 경보체제가 4단계로 격상된다. 이 단계는 최소한 4주 동안 지속된다. 아던 총리는 “4단계에서는 모든 국민들이 집에 머물러 있도록 하고 여행도 많이 제한된다”며 “학교와 대학들은 24일부터 25일 사이에 모두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인 접촉을 줄이기 위해 슈퍼마켓, 주유소, 약국, 병원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체는 문을 닫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던 총리는 “모든 실내외 행사가 열릴 수 없게 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전 국민이 다른 나라에서 하는 것처럼 자가 격리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집에 머무는 게 필수적”이라며 이 조치가 뉴질랜드인의 생명을 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이런 제한조치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필요하다면 경찰력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월 2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뉴질랜드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36명 늘어 총 102명이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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