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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뇌졸중 후 찾아온 ‘삼킴 장애’

    [기고] 뇌졸중 후 찾아온 ‘삼킴 장애’

    뇌졸중 환자와 가족에게 재활은 보통 굳은 팔과 다리를 다시 움직이는 과정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실제 재활 현장에서는 또 다른 문제가 환자의 생명과 일상을 위협하곤 한다. 바로 음식을 씹고 삼키기 어려워지는 ‘삼킴 장애(연하장애)’다. 삼킴 장애는 단순히 식사가 불편한 정도로 끝나지 않는다. 제대로 삼키지 못한 음식물이나 침이 기도로 들어가 폐렴을 일으키면 재활 치료 자체가 중단될 수 있고, 심할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실제 뇌졸중 후유증으로 재활 치료를 받던 한 환자는 식사 중 가래가 자주 끓고 목소리가 젖은 듯 변하는 증상을 보였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결국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 생기는 ‘흡인성 폐렴’으로 이어졌다. 항생제 치료를 받는 동안 재활은 중단됐고, 어렵게 회복하던 신체 기능도 다시 떨어졌다. 이후 콧줄(비위관)로 영양을 공급받게 되자 환자는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됐고 사람 만나는 것조차 꺼리게 됐다. 삼킴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한 과정이다. 입안에서 음식물을 씹고, 혀와 목 근육이 움직이며, 기도가 닫히는 순간 식도로 음식이 넘어가야 한다. 이 과정 중 하나라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뇌졸중 환자의 약 30~60%는 삼킴 장애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령 환자일수록 위험이 크고, 반복되는 폐렴은 회복 속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작은 관찰만으로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다행히 삼킴 장애는 주변의 작은 관찰만으로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식사 중 사레가 자주 들리거나 기침이 늘어난 경우, 밥을 먹은 뒤 입안이나 목에 음식물이 남아 있는 경우, 음식을 삼키는 시간이 이전보다 길어진 경우는 대표적인 위험 신호다. 물을 마신 뒤 목소리가 갑자기 젖은 듯 변하거나,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재활의학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가장 정확한 검사 가운데 하나는 ‘비디오 투시 연하검사(VFSS)’다. 조영제가 섞인 음식물을 삼키는 과정을 실시간 X선 영상으로 확인해 어느 단계에서 문제가 생기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검사다. 검사 결과에 따라 음식의 농도를 조절하거나 턱을 당겨 삼키는 자세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크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삼킴 근육 강화 훈련, 감각 자극 치료, 전기 자극 치료 등을 함께 시행하면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와 가족의 관심이다. 많은 사람들이 “조금 사레 드는 것쯤이야” 하고 넘기지만, 삼킴 장애는 폐렴과 영양실조로 이어질 수 있는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먹는다는 것은 단순한 영양 섭취를 넘어 삶의 즐거움과 존엄을 지키는 일이다. 주변에 뇌졸중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다면 식사 모습을 한 번 더 세심히 살펴보길 바란다. 작은 관심과 빠른 진단이 환자를 다시 안전한 식탁으로, 그리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시작이 될 수 있다.
  • 낮잠, 보약인 줄 알았는데…이렇게 자면 사망 위험 높아진다

    낮잠, 보약인 줄 알았는데…이렇게 자면 사망 위험 높아진다

    고령층이 낮잠을 더 길고 자주 잘수록, 특히 오전 시간대에 낮잠을 자는 경우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러시대학교 연구팀은 시카고에 거주하는 56세 이상 1338명(평균 연령 81.4세)을 대상으로 최대 19년(평균 8.3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대상자의 수면 패턴은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객관적으로 측정됐다. 분석 결과 낮잠 시간이 1시간 늘어날 때마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약 13% 증가했고, 낮잠 횟수가 하루 1회 늘어날 때마다 위험은 약 7%씩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낮잠 시간대가 중요한 변수로 나타났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사이 낮잠을 주로 자는 경우, 오후 시간대에 낮잠을 자는 사람보다 전체 사망 위험이 약 30%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나이가 약 2.5세 더 많은 것과 유사한 수준이다. 다만 연구진은 낮잠 자체가 사망 위험을 직접 높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장시간·잦은 낮잠은 심혈관 질환, 당뇨병, 만성 염증, 수면무호흡증 등 기저 질환으로 인한 피로의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실제 분석에서는 연령, 성별, 흡연 여부, 기저 질환 등 주요 변수들을 보정한 이후에도 이러한 경향이 유지됐다. 다만 관찰 연구의 특성상 인과관계를 확정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전문가들은 낮잠 자체를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일반적으로 15~30분 이내의 짧은 낮잠은 피로 회복과 인지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낮잠 자체 아닌 ‘낮잠의 패턴’ 이전보다 낮잠 시간이 길어지거나 횟수가 늘고, 특히 아침부터 졸림이 반복되는 경우라면 수면의 질 저하나 만성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장시간 낮잠은 심혈관 질환이나 만성 염증, 당뇨 등 기저 질환으로 인한 피로가 누적된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즉 낮잠 자체가 위험 요인이라기보다 이미 진행 중인 건강 이상을 드러내는 지표일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오전 시간대 낮잠은 수면-각성 주기의 이상을 시사한다. 생체 리듬이 흐트러지면 호르몬 분비와 면역 기능에 영향을 주고, 전반적인 신체 회복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여기에 낮 시간대 장시간 수면은 밤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깊은 잠에 들지 못하는 상태를 반복시키고, 만성적인 수면 불균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낮잠 여부보다 시간대와 길이, 빈도의 변화를 더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면 습관이 이전과 달라졌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닌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는 만큼 점검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 “3명 사망” 호화 크루즈 덮친 ‘한타바이러스’…각국 입항 거부에 시신과 바다 고립

    “3명 사망” 호화 크루즈 덮친 ‘한타바이러스’…각국 입항 거부에 시신과 바다 고립

    대서양에서 항해 중이던 네덜란드 선적 호화 크루즈에서 한타바이러스로 3명이 숨지고 최소 4명의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한 각국이 이 배의 입항을 거부하면서, 승객과 승무원 140여명은 한 달 넘게 시신과 함께 배에 갇힌 채 바다 위에 머물고 있다. 23개국에서 온 승객 88명과 승무원 59명이 탑승한 이 선박은 지난달 1일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를 출항해 남극 대륙 본토, 사우스조지아섬, 나이팅게일섬 등을 거쳐 대서양을 항해했다. 출항 엿새째이던 지난달 6일 70세 네덜란드 남성이 발열·두통·설사 증세를 호소했고, 호흡곤란 증상까지 보이다가 닷새 뒤 사망했다. 외딴 항로 특성상 시신은 배 안에 머물렀다. 이후 69세인 그의 아내도 비슷한 증상을 보였는데,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로 긴급 후송되던 중 증상이 악화됐고 지난달 26일 병원에서 숨졌다. 이 배에 탔던 독일 여성도 같은 달 28일부터 폐렴 증상을 겪다가 닷새 뒤인 지난 5월 2일 배 안에서 목숨을 잃었다. 여기에 최소 4명의 추가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 중 영국 남성은 요하네스버그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한타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건 당국은 밝혔다. 나머지 의심 환자 3명(41세 네덜란드인, 56세 영국인, 65세 독일인)은 6일 하선해 구급 항공편으로 유럽 각국 전문 병원으로 이송됐다. 스페인 보건당국은 남은 승객과 승무원 146명에게 추가 증상은 없다고 밝혔다. 감염 우려로 여러 나라에서 입항을 거부당한 크루즈선은 스페인 정부의 인도주의적 결정에 따라 오는 9일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 입항할 예정이다. 스페인 보건부는 지난 5일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필요한 의료 역량을 갖춘 카나리아 제도가 배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은 지난 코로나19 대유행 당시를 떠올리며 한타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크루즈는 남극과 포클랜드(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제도, 어센션, 트리스탄 다 쿠냐, 세인트 헬레나 섬 등 남대서양의 외딴 섬과 비경들을 둘러보는 코스로 선실 가격은 1인당 최대 2만 2000유로(약 37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감염 사태의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 보건 전문가는 출항지 아르헨티나에서 옮겨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세계적으로 한타바이러스 감염 빈도가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쥐 등 설치류의 배설물·타액 등을 통해 감염된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칠레 등에서 발병하는 한타바이러스의 변종 ‘안데스 바이러스’의 경우 드물게 사람 간 전파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서둘러 조사에 나섰다. 이후 WHO는 “선내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 매개체인 쥐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승객들이 승선 전 아르헨티나에 머무는 동안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남아공 보건부는 이 환자가 감염된 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안데스 변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타바이러스는 1950년 6·25 전쟁 당시 유엔군 병사 약 3200명 이상이 원인 불명의 고열·신부전·출혈 증상으로 쓰러지면서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미국 등 연구진이 수십년간 원인 규명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이후 1976년 고려대 이호왕 박사가 경기 한탄강 유역 등줄쥐에서 원인 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 박사는 한탄강의 이름을 따 ‘한탄바이러스(Hantaan Virus)’로 명명했다. 이후 같은 속(屬)에 속하는 바이러스군 전체를 통칭해 ‘한타바이러스’라 부르게 됐다. 한타바이러스 감염증의 일반적인 잠복기는 1~2주이며 최대 6주까지 지속될 수 있다. 초기에는 발열, 근육통,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 급격히 악화돼 호흡곤란이나 급성 신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다.
  • “우유 상했나 했는데” 10일간 구토, 알고 보니 ‘이 질병’…놓쳤던 증상은

    “우유 상했나 했는데” 10일간 구토, 알고 보니 ‘이 질병’…놓쳤던 증상은

    상한 우유 탓으로 여긴 구토가 희소 질환 ‘위마비증’의 신호였다. 영국의 한 여성은 이 질환에 걸려 몸무게가 절반으로 줄고 시한부 인생까지 선고받았다. 세 자녀를 둔 그는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4억원에 달하는 치료비 마련에 나섰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5일(현지시간) 허트퍼드셔주 세인트올번스에 사는 에밀리 컬럼(36)씨가 위마비증으로 투병 중인 사연을 전했다. 평소처럼 아침 시리얼을 먹던 컬럼씨는 갑자기 심하게 토하기 시작했다. 우유가 상했나 보다 싶었다. 열도 없고 몸 상태도 괜찮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증상은 10일 동안 계속됐다. 저녁을 먹은 뒤에도 구토가 이어졌다. 워낙 심해 갈비뼈가 부러진 것 같았다고 한다. 응급실을 찾은 컬럼씨는 크론병 진단을 받았다. 장에 염증이 생겨 메스꺼움과 구토를 일으키는 병이다. 그러나 치료받아도 나아지지 않았다. 3개월 동안 같은 증상에 시달렸다. 결국 그는 지난 2월 사비를 들여 전문의를 찾았다. 그때야 제대로 된 진단명을 알게 됐다. 크론병이 아닌 ‘위마비증’이었다. 위가 제대로 음식을 비우지 못해 소화 속도가 극도로 느려지는 희소 질환이다. 영국에서는 10만 명당 14명꼴로 발생한다. 환자들은 몇 입만 먹어도 배가 부르고, 복통에 시달린다. 컬럼씨의 증상은 심한 편이었다. 늘 배가 부른 느낌이 들었고, 먹은 것을 소화하지 못했다. 체중은 53㎏에서 29㎏으로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의료진은 “체중을 늘리지 못하면 본질적으로 ‘강제 거식증’ 상태”라며 “1년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말했다. 컬럼씨는 튜브를 통해 소장에 직접 영양분을 주입하는 시술을 받은 뒤 체중을 32㎏ 정도까지 늘릴 수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심각한 저체중 상태다. 컬럼씨는 현재 온라인 모금 사이트를 통해 혈관에 직접 영양을 공급하는 완전정맥영양(TPN) 치료비 20만 파운드(약 3억 9500만원)를 모으고 있다. 모금 페이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이 치료를 받지 못하면 기대 수명이 훨씬 짧아진다. 치료만이 사랑하는 아이들 곁에 최대한 오래 있기 위한 마지막 희망이다.” 위마비증은 우리나라에서도 당뇨병 합병증이나 위 수술 후유증 등으로 나타난다. 심하면 영양실조, 탈수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 구토와 메스꺼움이 오래 지속되며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고 체중이 계속 감소한다면 단순 소화불량으로 넘기지 말고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 ‘세탁 캡슐’ 절대 이렇게 쓰면 안돼…매일 입는 옷, 피부에 ‘독’ 된다

    ‘세탁 캡슐’ 절대 이렇게 쓰면 안돼…매일 입는 옷, 피부에 ‘독’ 된다

    세탁을 편리하게 해주는 고농축 세탁 세제 캡슐이 어린이와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발진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캡슐 속 고농축 성분이 옷에 남아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데일리메일은 6일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세탁 세제 캡슐이 피부 발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전문의 경고를 보도했다. 고농축 캡슐에는 향료, 보존제, 계면활성제, 형광증백제 같은 화학 성분이 들어있다. 그런데 캡슐을 감싼 필름이 완전히 녹지 않으면 잔류물이 남아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 또한 세제가 물로 완전히 헹궈지지 않으면 섬유 조직에 성분이 갇힌다. 찬물로 세탁하거나 시간이 짧을 때, 빨래를 세탁기에 과도하게 넣었을 때 이런 현상이 특히 심해진다. 특히 유아는 피부가 어른보다 얇아서 외부 물질이 쉽게 스며든다. 하루 종일 이런 화학물질에 노출되면 가렵고 빨갛게 부어오르며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피부 장벽이 약해서 외부의 자극적인 물질을 막아내는 힘이 떨어진다. 계면활성제 같은 캡슐 잔류물이 옷 섬유에 갇혀 하루 종일 피부에 닿으면, 화학물질이 스며들어 발진을 일으킨다. 실제 2020년 한 연구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세제, 섬유유연제, 건조기 시트, 얼룩 제거제 등 인기 세탁 제품 65개를 분석했다. 그 결과 많은 제품에서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발견됐다. 주로 문제를 일으키는 성분은 제품에 들어있는 향료였다. 메틸이소티아졸리논과 벤지소티아졸리논 같은 보존제도 발견됐다. 2023년 연구에서는 세탁 세제, 특히 소듐도데실설페이트라는 성분이 피부 보호막을 직접 손상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단 4시간만 노출돼도 세제가 피부 장벽을 약하게 만들어 수분이 더 많이 빠져나가고 자극 물질이 더 쉽게 침투했다. 연구진은 피부 장벽 기능과 염증에 관련된 유전자와 단백질 활동의 변화도 발견했다. 낮은 농도의 세제도 피부를 손상시켰다. 연구진은 세탁 세제에 오래 노출되면 습진, 천식, 알레르기 같은 아토피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제 알레르기는 보통 옷이 닿는 부위에 발진으로 나타난다. 겨드랑이, 사타구니, 목, 무릎 뒤쪽에서 흔히 발생한다. 반응은 바로 나타날 수도 있고 며칠 뒤에 나타날 수도 있다. 피부가 빨개지고 부어오르며 가렵고, 건조해지거나 벗겨지고, 물집이나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따끔거리는 증상이 있다면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의사들은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캡슐 사용을 중단하고 무향·무염료 세제로 바꿔 권장량보다 적게 쓰거나 헹굼을 한 번 더 해보라고 권했다. 2주 안에 증상이 나아지면 세제가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 “건강 검진서는 멀쩡했는데”…MRI 보니 절반 이상 고지혈증 [달콤한 사이언스]

    “건강 검진서는 멀쩡했는데”…MRI 보니 절반 이상 고지혈증 [달콤한 사이언스]

    평소 건강에 자신 있는 사람이라도 근육 내에 지방이 쌓여 있다면 고혈압이나 당뇨에 걸릴 수 있다. 내장 지방이 많은 사람은 뱃살이 불룩하게 나와 쉽게 알 수 있지만 근간 지방은 근육 다발들 사이에 끼어 있는 지방으로 체중이 정상이고 겉으로 날씬해 보이는 사람에게도 존재할 수 있다. 이 숨은 지방이 심혈관, 대사 건강을 좌우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뮌헨공과대 연구팀은 인공지능(AI) 딥러닝 모델을 이용해 자기공명영상(MRI) 사진에서 대형 근육 구성을 분석한 결과 근육 속 지방(근간지방)의 양과 순수 근육량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를 적용해 분석한 결과 근간지방과 순수 근육 비율이 고혈압, 이상 혈중 지질, 비정상 혈당 수치와 밀접한 연관 관계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방사선학’ 5월 6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성인 남녀 1만 1348명을 대상으로 척추 주변 근육을 MRI로 촬영했다. 이어 자체 개발한 분할 알고리즘을 활용해 척추를 따라 목과 골반 사이를 지나는 척추 주변 근육인 척추 방주근에서 근간지방 조직의 양과 기능적 근육 조직의 양을 정량화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혈액 검사와 임상 검진 등 심장 대사 위험 인자 데이터를 확보해 비교했다. 그 결과, 참가자의 45.9%가 이상 지질혈증, 16.2%가 고혈압, 8.5%가 혈당 이상으로 판정됐다. 놀라운 부분은 이들 대부분이 혈액 검사와 임상 검진에서는 이런 증상이 발견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나이, 성별, 신체 활동 수준, 촬영 기관의 기기 상태 등을 보정하고 분석했을 때도 남녀 모두에서 근간지방 증가는 고혈압, 혈당 이상, 이상 지질혈증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순수 근육량의 증가가 심혈관 대사 위험 인자에 대한 보호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남성에 한해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근육량 증가가 보호 효과를 보이지 않는 이유는 폐경과 연관성으로 해석됐다. 여성의 경우 근육량은 40~50대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다가 그 이후 급격히 감소하는데 이 시기는 폐경 이행기, 에스트로겐 감소와 겹치면서 여성에서 보호 효과가 관찰되지 않는 이유를 부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연구팀은 운동 부족이 근간지방 증가와 근육량 감소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골격근은 대사 건강의 핵심’이라는 말처럼 근육은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기관이 아니라 혈당 조절, 에너지 대사, 염증 반응 전반에 관여하는 대사 기관으로 봐야 한다. 연구를 이끈 제바스티안 치겔마이어 교수(영상의학과)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MRI 검사를 받는 사람들이 추가 비용 없이 심혈관·대사 위험도를 함께 파악할 수 있는 ‘부가 검진’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며 “기존 건강 검진 기준으로는 정상으로 분류되더라도 근육 상태로 보면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을 미리 찾아내 조기에 개입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어깨 통증 ‘같은 듯 다른 질병’… 스스로 판단하지 마세요

    어깨 통증 ‘같은 듯 다른 질병’… 스스로 판단하지 마세요

    오십견, 나이·성별 관계없이 발생당뇨 등 내과적 문제와 연관 있어회전근개 파열, 힘줄 찢어진 질환매년 크기 커져 자연 치유 안 돼석회성 건염, 극심한 통증에 고통반복되면 주사 치료로 석회 제거 어느 날 아침 기지개를 켜는데 어깨가 묵직하고 뻐근하다. 단순히 잠을 잘못 잤거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갈수록 통증은 점점 더 심해진다. 옷을 입고 벗을 때마다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밀려온다. 나이가 들어 생긴 ‘오십견’이라 생각하고 내버려 두면 어깨는 점점 더 굳어 간다. 어깨 통증은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원인과 양상이 매우 다양해 전문의의 진단을 받지 않고 스스로 병명을 판단하는 건 매우 위험하다.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매년 240만여명이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다. 주로 회복력이 떨어지는 40대부터 환자 수가 가파르게 늘어난다. 흔히 오십견이라 불리는 유착성 피막염 외에도 회전근개 질환, 석회성 건염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통증을 무시하거나 잘못된 민간요법을 쓰거나, 더 격한 운동으로 어깨를 사용하면 고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오십견은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어깨 움직임이 커지면 통증이 생긴다. 옷을 벗거나 물건을 잡으려고 팔을 뻗을 때 찢어지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찾아온다. 어깨를 감싸는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딱딱하게 굳으면 ‘섬유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면 팔의 운동 범위가 감소한다. 이런 상태에서 가동 범위를 초과해 어깨를 들면 통증이 발생한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잘못된 자세보다 당뇨나 갑상선 질환 등 내과적 문제와 더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전근개 파열은 외상이나 무리한 운동, 노화 등으로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이 찢어지는 질환이다. 파열 초기에는 팔을 들어 올릴 수 있지만 파열이 커질수록 근력이 줄어들고 특정 각도로 팔을 들었을 때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 부위를 누르면 강한 압통이 느껴질 때가 많다. 김수철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회전근개 파열은 퇴행성 질환으로 매년 그 크기가 4㎜ 정도 증가하며 자연 치유되지 않는다”면서 “파열이 광범위해지면 상완골과 견봉이 충돌해 뼈가 가시처럼 덧자라는 관절병증으로 진행되고, 결국 팔을 90도 이상 올리지 못하는 가성마비 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갑자기 어깨를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생기면 석회성 건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는 회전근개 내부에 하얀 분필 가루 또는 치약 같은 칼슘 성분의 석회가 쌓이며 발생한 화학적 염증이다. 워낙 통증이 강해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 소염제 복용과 스트레칭으로 자연 치유되지만, 석회가 커지거나 통증이 반복되면 체외충격파나 주사 치료로 석회를 제거해야 한다. 어깨 통증이 심할 때는 냉찜질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오십견과 석회성 건염은 치료 과정에서 온찜질을 통해 각각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면 좋다. 치료는 약물과 주사 치료로 염증을 줄인 뒤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어깨를 충분히 늘려 주는 스트레칭 운동을 병행한다. 수술은 이런 보존적 치료에 차도가 없을 때 고려한다. 이봉근 한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인터넷이나 대중 매체에서 어깨 통증 정보를 흔히 접하다 보니 환자들이 스스로 진단해 치료를 늦게 받으러 오는 경향이 있다”면서 “초기 잘못된 대응으로 오랜 기간 고통받고 금전적 손해까지 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하다 하다 이럴 수가…안 풀리는 한화, 문동주 어깨 수술 ‘날벼락’

    하다 하다 이럴 수가…안 풀리는 한화, 문동주 어깨 수술 ‘날벼락’

    올해 지독하게 안 풀리는 한화 이글스가 결국 문동주의 수술이라는 날벼락을 맞게 됐다. 한화는 4일 “문동주가 3~4일 병원 두 곳에서 정밀 검진을 해 우측 어깨 관절와순 손상에 따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문동주는 지난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으로 앞선 1회말 무사 2루에서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시속 154㎞ 직구를 던진 뒤 얼굴을 찡그리며 더그아웃에 교체 신호를 보냈다. 갑작스러운 통증에 큰 부상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는데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문동주는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시작된 어깨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2월 초 통증 때문에 귀국해 검진을 받기도 했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로도 발탁이 유력했으나 어깨 염증 탓에 1월 사이판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도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불안하던 문동주의 증세는 결국 수술까지 이어지게 됐다. 문동주가 수술하면 내년에나 복귀할 예정이라 한화는 당장 날벼락을 맞았다. 두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 윌켈 에르난데스는 각각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팔꿈치 염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져 재활 중이다. 안 그래도 불펜에 과부하가 걸린 한화는 선발까지 이탈하면서 시즌 초반 고비를 맞게 됐다. 한화는 이 분야 최고 권위로 이름난 미국 조브클리닉에도 판독을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조브클리닉의 판독 결과를 듣고 한화는 문동주의 수술 일정과 재활 계획을 정할 참이다. 류현진이 2015년 이곳에서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았던 적이 있다.
  • 불로장생 집착하는 푸틴, ‘노화 전쟁’ 시작…세계 최초 백신 나오나 [핫이슈]

    불로장생 집착하는 푸틴, ‘노화 전쟁’ 시작…세계 최초 백신 나오나 [핫이슈]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노화 방지 백신’ 출시를 위한 대규모 연구를 시작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지난 2일 “젊음에 집착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주 과학자들에게 영원히 젊음을 유지하는 백신을 개발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구 감소에 직면한 러시아 당국은 노화 방지 백신 개발을 포함하는 국가 보건 프로젝트에 2조 루블(약 40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024년 기준 미국 남성의 기대수명(평균적으로 사망하는 연령)은 76.5세인 반면 러시아 남성은 약 68세에 불과하다. 과거 영국 BBC는 “러시아 남성의 조기 사망률이 높은 가장 큰 원인은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데니스 세키린스키 러 과학부 차관은 의료진 300명 이상과 보건 전문가가 참석한 회의에서 “현재 국내 연구진이 생물학적 노화와 관련된 세포 유발인자인 RAGE(최종 당화산물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유전자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RAGE 수용체를 차단하면 노화를 효과적으로 멈추거나 적어도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해당 수용체를 차단하도록 특별히 설계된 ‘세계 최초의 노화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RAGE란 우리 몸 세포 표면에 있는 수용체(신호를 받는 단백질)로, 최종 당화산물(AGEs)이라는 물질을 감지해 세포 안으로 염증과 스트레스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RAGE는 튀김이나 구이 등 고온 조리 식품이나 고혈당 상태에서 많이 생성되는 최종 당화산물(AGEs)이 몸에 쌓이면 이를 인식한 뒤 세포 내부에 위험 신호를 전달한다. 앞서 러시아는 RAGE(최종 당화산물 수용체) 관련 연구를 실험실 실험과 동물 모델을 이용해 진행해 왔지만 인체 대상 임상 시험은 진행된 적이 없다. 러시아 당국은 이르면 2028년 세계 최초로 해당 백신의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젊음에 집착하는 푸틴 대통령이번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예측하기 어려우나, 올해 73세인 푸틴 대통령은 평소 젊음, 건강, 영생 등에 큰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9월 푸틴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란히 걸으며 나눈 대화에서도 ‘영생’이 등장한 바 있다. 당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20여 개국 정상이 열병식을 지켜보기 위해 톈안먼 망루(성루)로 이동하던 중 푸틴 대통령이 무언가를 이야기했고 통역사가 이를 중국어로 “생명공학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고 말하는 오디오가 생중계로 전달됐다. 뒤이은 말은 정확히 들리지 않았으나, 이후 푸틴 대통령의 통역사는 시 주석에게 “인간의 장기는 끊임없이 이식될 수 있다. 당신은 오래 살수록 젊어지고 심지어 불멸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화면 밖에 있던 시 주석은 중국어로 “일각에서는 이번 세기에 인간이 150살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답변했다. “푸틴, 건강 위해 사슴 피로 목욕” 주장도이보다 앞선 지난 2022년에는 푸틴 대통령이 건강을 위해 ‘녹혈’(사슴의 피)을 복용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시작된 지 2개월 후인 2022년 4월 당시 러시아 탐사보도매체 프로엑트는 최근 몇 년간 건강 이상설에 시달려 온 푸틴 대통령이 사슴의 뿔을 자르면 나오는 사슴 피로 목욕을 하는 등 민간요법까지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프로엑트는 “푸틴 대통령은 2000년대 중반부터 사슴뿔에서 추출한 피로 욕조를 가득 채우고 목욕을 즐겼다”면서 “이러한 민간요법에는 알타이 지역에 사는 사슴이 활용됐다. 알타이 사슴의 뿔이 회춘이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지만, 녹혈 목욕을 위해 알타이 지역에 자주 방문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오랫동안 건강 이상설에 시달려 왔으며 수년 동안 암 전문의를 항시 대동했다는 등의 소문이 무성했으나 단 한 번도 이를 공개석상에서 인정한 적은 없다.
  • “돈가스 먹으러 가자” 옛말…포경수술, 반드시 해야 하나

    “돈가스 먹으러 가자” 옛말…포경수술, 반드시 해야 하나

    한때 남자아이라면 누구나 거치는 통과의례처럼 여겨지던 포경수술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최근 소아정신과 조성우 전문의는 EBS 1TV ‘부모의 첫 성교육’에 출연해 “스스로 위생 관리를 할 수 있고 수술을 원하지 않는다면 안 해도 된다”며 “지금으로서는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밝혔다. 조 전문의는 “귀두포피염이 자주 걸리거나 포피가 거의 벗겨지지 않아 염증이나 배뇨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의학적으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명확히 구분했다. 수술의 단점으로는 “오랫동안 귀두가 외부에 노출되면 피부가 두꺼워지는 각화 현상으로 성감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포경수술 비율은 2000년대 초 80~90%에서 최근 20%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른바 ‘눈물 젖은 돈가스’로 통하던 수술 후 위로 문화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연구진이 신생아 150만명을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2022년 사이 미국 내 남아 포경수술 비율이 54.1%에서 49.3%로 줄었다. 연구를 이끈 아론 토비안 교수는 “포경수술의 건강상 이점이 과학적으로 입증돼 있음에도 의료 불신이 커지면서 부모들이 수술을 꺼리는 경향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본의 포경수술 비율은 2% 미만으로, 사실상 하지 않는 나라에 가깝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포경수술의 의학적 근거에 대한 재검토도 이뤄지고 있다. 2021년 덴마크에서 남성 81만명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는 포경수술을 받은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성병에 걸릴 확률이 5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경암 발생률도 포경수술을 거의 하지 않는 덴마크·핀란드 등에서 미국보다 낮았다. 반대로 긍정적인 데이터도 있다. 아프리카 15개국에서 2010년 이후 시행된 3700만건의 자발적 포경수술이 약 100만건의 HIV 감염을 예방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위생 환경에 따라 수술의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포경수술 여부를 결정할 때 아이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양육자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의학 정보를 바탕으로 아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냉동 지퍼백, 바로 뜯었는데…“미세플라스틱 노출 위험” 경고

    냉동 지퍼백, 바로 뜯었는데…“미세플라스틱 노출 위험” 경고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지퍼백과 랩, 페트병 등 플라스틱 제품은 사용 방식에 따라 미세플라스틱 노출 수준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상명대 화학에너지공학과 강상욱 교수는 ‘건강의 신’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생활용품 사용 습관과 관련된 유의점을 설명했다. 강 교수는 “냉동 보관한 지퍼백을 꺼내자마자 바로 개봉할 경우 음식과 포장재가 얼어붙은 상태에서 분리되며 물리적 마찰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플라스틱 표면의 미세 입자가 떨어져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지퍼백은 주로 폴리에틸렌(PE) 소재로 만들어지며, 일반적인 보관 환경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재질로 알려져 있다. 다만 반복 사용이나 고온·저온 환경에서의 물리적 자극이 누적될 경우 표면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이때 미세한 입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수분이 많은 식품을 넣어 냉동할 경우, 얼음 결정이 형성되면서 음식과 포장재가 단단히 달라붙는다. 이 상태에서 억지로 떼어낼 때 마찰이 증가해 입자 탈락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노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사용 습관을 조정할 것을 권고한다. 냉동 지퍼백은 꺼낸 직후 바로 개봉하기보다 찬물에 잠시 담가 음식과 포장재가 자연스럽게 분리된 뒤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뜨거운 음식을 바로 담거나, 변형·흠집이 생긴 제품을 반복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랩 사용 시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 가정용 랩은 비교적 안정적인 재질로 만들어지지만, 음식과 밀착된 상태에서 가열할 경우 표면 접촉이 증가하면서 미세 입자가 음식에 옮겨붙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따라서 전자레인지 사용 시에는 랩이 음식에 직접 닿지 않도록 여유를 두고 덮는 것이 권장된다. 마트에서 판매되는 신선육의 경우 PVC 랩으로 포장되는 경우가 많다. PVC는 유연성을 위해 가소제가 포함될 수 있으며, 지방이 많은 식품과 장시간 접촉할 경우 일부 성분이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전문가들은 구매 후 가능한 한 빠르게 랩을 제거하고 다른 용기에 옮겨 보관할 것을 권한다. 페트병 생수 역시 보관 환경에 따라 품질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고온이나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내부 물질 변화 가능성이 보고된 바 있어,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반복적으로 압력을 가하거나 변형시키는 행동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세플라스틱은 일반적으로 5㎜ 이하 크기의 플라스틱 입자를 의미하며, 공기·물·식품 등을 통해 인체에 유입될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체내 염증 반응 등과의 연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단계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과도한 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노출 가능성을 줄이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일상에서의 작은 사용 습관이 장기적인 노출 수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다.
  • 34살, 60살, 78살 ‘정신 바짝 차려야’ 하는 이유…“안 그럼 확 늙는다”

    34살, 60살, 78살 ‘정신 바짝 차려야’ 하는 이유…“안 그럼 확 늙는다”

    기대 수명 100세 시대, 건강한 노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역설적이지만 ‘어떻게 잘 살 것인가’(Well-being)보다 ‘어떻게 잘 죽을 것인가’(Well-dying)를 고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특히 서재걸 의학박사는 인생을 4분기로 나누어 시기별로 ‘노화의 고비’를 적절히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 34세부터 노화의 파도 시작…‘알코올과 당’ 끊어라서 박사는 최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강의에서 “34세, 60세, 78세 등 세 번을 기점으로 건강 수치가 급격히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44세부터는 알코올 대사 능력이 급감하므로 사실상 이 시기가 술과 작별해야 할 골든타임이라고 짚었다. 60세에 접어들면 탄수화물과 당분 대사도 눈에 띄게 나빠진다. 이때 식단 관리 없이 과거의 식습관을 유지하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 증후군의 늪에 빠지기 쉽다. 서 박사는 “인슐린은 평생 쓸 양이 정해진 배터리와 같다”며 건강한 식습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소화가 곧 면역…‘씹는 힘’과 ‘공복’의 중요성서 박사는 인생 전반을 관통하는 건강 비결로 ‘씹는 힘’과 ‘공복’을 꼽기도 했다. 음식을 씹을 때 사용하는 턱 근육은 웃을 때 쓰는 근육과 같다고 한다. 잘 씹으면 뇌는 우리가 ‘웃고 있다’고 착각하여 건강에 유익한 신호를 보내고 엔도르핀이 생성된다. 만약 잘 씹지 못하거나 소화력이 떨어진 노년층이라면 식사 후 누룽지 한 조각을 섭취하는 게 좋다. 누룽지에는 탄수화물 분해 물질이 들어 있어 소화를 돕는다. 또한 식전 식초나 레몬즙 등을 먼저 섭취하면 위장의 점액 분비가 촉진된다. 하루 중 12~16시간 공복을 유지해 장기가 독소를 치울 시간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 단백질은 ‘일당’이다…미루지 말고 매일 채워라서 박사는 건강을 지키는 ‘30년 루틴’으로 단백질 섭취와 염증 관리를 추천했다. 우리 몸의 근육과 면역 물질은 매일 단백질을 필요로 하는데, 오늘 섭취하지 않으면 몸은 스스로 근육을 파괴해서 보충한다. 마치 우리 몸에 ‘일당’을 주듯, 매일 달걀 2개와 새끼손가락 크기 장조림 8점 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근육 손실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울금(강황) 1g과 ‘해독 주스’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노화를 늦추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고 조언했다. 울금은 만성 염증과 당뇨 예방에 탁월하며, 담즙 분비를 도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브로콜리와 양배추, 토마토, 당근을 삶아서 사과, 바나나와 함께 갈아 마시는 습관은 독소 제거에 효과적이다. 서 박사는 “건강관리는 특별한 날 하는 ‘취미’가 아니다”라며 “매일 반복하는 ‘루틴’을 통해 지킬 수 있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 “수척해졌네” 대통령 말에 병원 간 장관…‘장준혁’ 앗아간 암이었다

    “수척해졌네” 대통령 말에 병원 간 장관…‘장준혁’ 앗아간 암이었다

    대만의 한 장관이 “얼굴이 수척해졌으니 병원에 가보라”는 총통의 말에 검진을 받고 암 판정을 받았다. 이 장관이 진단받은 암은 MBC 드라마 ‘하얀거탑’(2007) 주인공 장준혁을 죽음에 이르게 한 암으로, 증상을 느끼기 힘든 탓에 조기 진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건강 2.0’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궈즈후이 전 대만 경제부 장관은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해 병원 검사에서 담관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궈 전 장관은 지난해 9월 1일 건강 문제를 이유로 장관직에서 물러났으며,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궈 전 장관은 “지난해 여름 수해 피해를 입은 남부 지방 곳곳을 뛰어다녔다”면서 “정부 회의에서 라이칭더 총통이 나에게 여러 차례 ‘수척해졌다’며 병원 검진을 받으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통의 말을 듣고 병원에 갔는데, 검사 결과가 이렇게 놀라울 줄은 몰랐다”고 돌이켰다. 궈 전 장관은 “젊었을 때 B형 간염을 앓은 이력이 있고, 항상 간이 좋지 않았다”면서 “이번에도 역시 악성 종양이 간에 생겨났다”고 말했다. “과거 B형간염 이력…증상 전혀 못 느껴”이어 “무서운 점은 내가 전혀 증상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라이 총통이 검진을 받아보라고 하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처럼 있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궈 전 장관에게 병원 검진을 권한 라이 총통은 국립대만대학 의학원(의과대학)과 미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을 졸업하고 신장내과 전문의로 근무한 의사 출신이다. 궈 전 장관은 다행히 자신이 담관암을 조기에 발견해 수술로 종양을 제거했고 예후가 좋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방이 치료보다 낫다”며 “검사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 말고, 정부가 지원하는 무료 건강검진을 받으라”고 당부했다. 담관암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관인 ‘담관’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담관에서 발생한 암은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간내 담관암(20~25%), 간문부 담관암(50~60%), 원위부 담관암(20~25%)으로 구분된다. 담관암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담관 내부의 담관세포에 생긴 만성적인 염증, 담관 결석, 경화성 담관염, 간디스토마(간흡충증), 염증성 대장 질환, 담관낭종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달 증상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절제 수술 가능한 환자는 40~50%뿐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다.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담관에서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종양이 막아 담관 폐쇄로 인한 황달이 나타나는데, 황달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담관암 진단을 받았을 때는 이미 주변의 주요 장기로 침범해 있는 경우가 많다.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적 절제다. 그러나 절제가 가능한 경우는 전체 환자의 40~50%에 불과하다. 초기에는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조기 진단 자체가 어려운 탓에 다른 암에 비해 예후도 좋지 않다. 담관암의 확실한 예방법은 아직까지 없지만 일상생활에서 위험 요인을 피하는 것이 좋다. 간디스토마(간흡충증)를 예방하기 위해 익히지 않는 민물고기의 섭취를 피하고, 간내 담석증, 담관 낭종 등의 질환이 발견될 경우 조기에 치료받아야 한다.
  • “26세라 암 아니라더니”…싱글대디, 결국 신체 주요 부위 절단 [핫이슈]

    “26세라 암 아니라더니”…싱글대디, 결국 신체 주요 부위 절단 [핫이슈]

    26세 싱글대디가 희소암을 단순 염증으로 여겼다가 신체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까지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그는 “이상 증상을 부끄러워하거나 미루지 않았으면 한다”며 자신의 경험을 공개했다. 미국 피플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남성 스티븐 해밀이 ITV 아침 프로그램 ‘디스 모닝’에 출연해 2019년 겪은 음경암 투병 경험을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당시 26세였던 해밀은 한 아이를 키우는 싱글대디였다. 해밀의 이상 증상은 갑작스러운 부기에서 시작됐다. 그는 어느 날 아침 민감한 부위가 심하게 부은 것을 확인했지만 “곧 괜찮아질 것”이라며 병원 방문을 미뤘다. 그러나 얼마 뒤 주방에서 차를 준비하던 중 갑자기 출혈이 발생했다. 바닥과 발, 주방 곳곳에 피가 묻을 정도였다. 결국 병원을 찾았지만 처음 받은 진단은 암이 아니었다. 해밀은 의료진으로부터 “26세라 음경암일 가능성은 낮다. 50세 이상 남성에게 주로 나타난다”는 취지의 설명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세균성 염증 진단을 받고 연고 치료를 시작했다. 하지만 증상은 사라지지 않았다. 출혈은 잠시 멈췄지만 통증은 더 심해졌다. 해밀은 방송에서 “계속 바늘로 찌르는 것 같았다”며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시간만 잠시 고통을 덜어줬다고 전했다. ◆ 결혼식 전날에도 출혈…뒤늦게 암 전문의 연결 상황은 약 한 달 뒤 더 악화했다. 해밀은 여동생의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형의 차 안에서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난 뒤 다시 심한 출혈을 확인했다. 응급 진료가 필요한 상태였지만, 그는 결혼식에 빠질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보호용 패드를 착용한 채 예식에 참석했고, 통증을 버티며 하루를 넘겼다고 털어놨다. 이후 다시 병원을 찾자 비뇨의학과 전문의는 곧바로 그를 암 전문 병원으로 보냈다. 처음에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들었다. 그러나 수술 과정에서 확인된 상태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암 조직은 이미 해당 부위를 깊게 손상시킨 상태였다. 의료진은 단순 처치만으로는 병변을 제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해밀은 신체 일부를 절제하는 추가 수술을 받았다. 그는 “의사들의 목소리에서도 심각함이 느껴졌다”며 “수술 전 ‘삶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암의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 의료진도 생존 가능성을 걱정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 드물지만 무시하면 위험…“조기 발견이 중요” 음경암은 흔한 암은 아니다. 다만 드물다는 이유로 증상을 넘기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피플은 클리블랜드 클리닉 설명을 인용해 음경암이 미국에서는 드문 암이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초기에는 포경수술, 냉동치료, 약물 치료 등이 쓰일 수 있다. 그러나 병이 진행된 경우에는 림프절 절제나 부분 절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민감한 부위의 상처, 혹, 색 변화, 반복되는 출혈, 분비물, 통증 등이 이어질 경우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단순 염증이나 감염으로 보이더라도 호전되지 않으면 추가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다. 해밀의 사례도 처음엔 염증으로 여겨졌지만, 결과적으로 암 진단으로 이어졌다. 특히 그는 젊은 나이 때문에 암 가능성이 낮게 판단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연이 ‘젊으면 괜찮다’는 방심에 대한 경고로 읽히는 이유다. ◆ “조롱도 있지만, 한 명이라도 알면 된다” 해밀은 현재 회복 후 자신의 경험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재건 수술도 고려했지만, 감각 회복이 보장되지 않고 오히려 남은 감각을 잃을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선택하지 않았다. 몸의 변화가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지는 않았다고도 했다. 그는 방송에서 “내 몸을 다시 알아가고 있다”며 “관계가 더 깊고 솔직해졌다”고 밝혔다. 데이트에는 어려움도 있지만, 소통하는 법을 배우게 됐다는 것이다. 온라인상 조롱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은 그의 신체 변화를 비하하는 별명을 붙이고 밈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해밀은 “적어도 이제 그들도 음경암이 있다는 사실은 알게 됐다”며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뒤만 보고 있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취지로 밝혔다. 한 아이의 아버지로 살아가고 있는 그는 “삶은 여전히 좋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연은 민감한 부위의 이상 증상일수록 숨기지 말고, 늦기 전에 확인해야 한다는 경고를 남긴다.
  •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카를 5세 제국의 영광과 몰락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카를 5세 제국의 영광과 몰락

    카를 5세는 16세기 전반 서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패권을 지닌 신성로마제국 황제였다. 그가 지닌 타이틀 중 가장 지위가 높은 것이 황제라는 직함이기는 했지만, 사실 그는 에스파냐 국왕이자 부르고뉴 공작이기도 했다. 그가 통치하는 지역은 독일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전통적인 신성로마제국의 범위를 넘어섰다. 심지어 그의 재위 기간에는 콩키스타도르들이 아스테카 및 잉카 제국을 정복해 유럽 군주로서는 최초로 아메리카에도 왕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 이러한 대제국 수립 과정이 카를 5세 자신만의 능력에 의한 것은 아니었다. 그의 제국은 유럽에서 흔한 정략결혼에 따른 외교정책의 귀결이었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1469년 카스티야 공주 이사벨과 아라곤 왕세자 페르난도의 결혼과 1477년 신성로마제국 황제인 합스부르크 가문의 막시밀리안과 부르고뉴 여공작 마리의 결혼으로 시작된다. 첫 번째 결혼은 이사벨과 페르난도가 각각 1474년과 1479년 카스티야 여왕과 아라곤 왕이 됨으로써 공동왕 체제 하 에스파냐 왕국이 형성되는 것으로 이어진다. 이 둘 사이에 태어난 후아나는 두 왕위를 모두 이어받았고, 막시밀리안과 마리 사이에서 태어난 태자 필립과 결혼했다. 그리고 이 둘 사이에서 카를 5세가 태어나 조부모와 외조부모로부터 모든 통치 지역을 상속받아 거대한 제국을 이룩했다. 잉글랜드와 프랑스, 스칸디나비아 지역을 제외한다면 서유럽에서 그의 통치권을 벗어난 지역은 거의 없었다. 이러한 정치적 기반을 바탕으로 북부 이탈리아를 침략한 프랑스를 몰아내고 이 지역에 대한 패권을 확립했으며, ‘로마 약탈’이라 불리는 침공을 단행해 프랑스와 연합한 교황도 제압했다. 이렇게 기세등등했던 카를 5세의 적수로는 두 세력을 꼽을 수 있었다. 하나는 그의 제국이 둘러싸고 있는 프랑스였고 다른 하나는 그의 제국 동쪽에 위치한 신흥 오스만제국이었다. 프랑스를 제압하면 옛 서로마제국에 근접하는 세력권을 형성해 오스만제국과 고대 동서 로마제국의 형국을 재현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의 꿈은 얼마 가지 못해 좌절되고 말았다. 쟁쟁한 라이벌인 프랑스나 오스만 때문이 아니었다. 바로 그의 제국 심장부에서 시작된 종교개혁 열풍이었다. 1517년 시작된 루터의 종교개혁 운동은 그의 주장에 공감하는 독일 제후들이 맺은 슈말칼덴 동맹으로 이어졌다. 황제가 움켜쥔 교황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들의 새로운 신앙을 명분으로 제후들이 봉기했으며 이후 25년에 걸친 내전이 벌어졌다. 전쟁은 각 제후에게 신앙 선택권을 보장한 ‘아우크스부르크 화의’로 종료되었고 정치에 염증을 느낀 카를 5세는 제국을 분할해 독일은 동생 페르디난트에게, 에스파냐는 아들 펠리페에게 물려준 뒤 수도원으로 은퇴했다. 이렇게 카를 5세의 꿈은 사라지고 제국은 해체됐다. 많은 역사적 사례들은 강력한 패권의 몰락이 외부 위협보다도 내부 분열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을 보여 준다. 홍용진 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
  • “아기 때문에 전자담배로 바꿨는데…” 벽에 달라붙어 ‘3차 흡연’ 유발

    “아기 때문에 전자담배로 바꿨는데…” 벽에 달라붙어 ‘3차 흡연’ 유발

    전자담배 연기가 인체에 유해한 미세 입자가 포함된 에어로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물질은 폐뿐 아니라 뇌와 심혈관 등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실내 표면에 남아 ‘3차 간접흡연’까지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변민광 교수 연구팀은 전자담배 유해성과 관련된 전 세계 140여 편의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연간 약리학 및 독성학 리뷰’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자담배에서 발생하는 것은 물방울이 아닌, 니코틴과 중금속, 각종 독성 물질이 포함된 초미세 입자 형태의 에어로졸이다. 이 입자는 공기 중에 떠다니거나 호흡을 통해 체내 깊숙이 침투한다. 특히 입자 크기가 미세먼지보다 더 작은 나노 단위여서 폐포를 넘어 혈관까지 침투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염증 반응과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의 영향은 폐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뇌와 심혈관, 대사 시스템 등 전신 장기에서 독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자담배 사용자는 비흡연자보다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최대 1.4배 높았으며, 일반 담배와 함께 사용할 경우 일부 여성에서 중성지방 수치가 3.9배까지 증가한 사례도 보고됐다. 또한 니코틴과 미세 입자가 혈관 내피세포를 손상시켜 동맥경화와 혈압 상승, 혈관 경직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에서도 에너지 대사를 방해하고 염증을 일으켜 인지 기능 저하와 뇌 손상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간접흡연을 넘어 3차 간접흡연 가능성까지 제기된다는 점이다. 전자담배 에어로졸은 벽지나 가구, 옷 등에 달라붙는 표면 침착 특성을 지닌다. 이로 인해 실내에서 전자담배를 피운 뒤 환기를 하더라도 독성 물질이 수개월간 남아 있을 수 있으며, 영유아나 반려동물이 이를 통해 다시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전자담배 에어로졸이 대기오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연구에서는 현재와 같은 배출 수준이 지속될 경우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2050년까지 두 배로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변 교수는 “전자담배는 단순히 폐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 장기에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며 “달콤한 향에 가려진 위험성을 정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아무 증상 없었는데 쓰러졌다고? 몸속 조용히 진행되는 ‘시한폭탄’ 정체 [진짜 명의에게 물어봐]

    아무 증상 없었는데 쓰러졌다고? 몸속 조용히 진행되는 ‘시한폭탄’ 정체 [진짜 명의에게 물어봐]

    넘쳐나는 의학 정보 속에서 나에게 꼭 필요한 정답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진짜 명의에게 물어봐’는 분야별 최고 권위자를 직접 만나 질병의 근본 원인과 실질적인 해법을 과학적으로 짚어보는 연재 기획입니다. 단순한 치료법 안내를 넘어, 독자 여러분의 불안을 덜고 건강한 삶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명의의 깊은 통찰을 담아내겠습니다. 이 연재가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는 든든한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평소 앓고 있는 질환이나 건강에 대해 명의에게 직접 묻고 싶은 점이 있다면 아래 댓글로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질문을 바탕으로 다음 연재를 준비하겠습니다. 동맥경화증, 고혈압·당뇨·고지혈증의 삼중주아프지 않다는 것이 어쩌면 가장 위험한 증상이다. 동맥경화증은 그 자체로 통증 신호를 만들지 않는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는 “동맥경화가 혈관을 막을 만큼 진행돼도 본인은 전혀 모른다”고 했다. 혈관이 좁아지는 20년 동안 몸은 단 한 번도 경고하지 않는다. 결국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발생하고 나서야 비로소 그 존재를 알게 된다. 동맥경화증이 ‘침묵의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이유다. 그러면 이 폭탄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이 세 가지가 오랜 기간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몸 안 거의 모든 혈관이 동맥경화로 변한다. 이 교수는 “동맥경화는 특정 혈관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 혈관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변화”라고 말했다. 혈관은 가장 취약한 부위부터 무너진다. 작은 혈관은 벽이 딱딱하게 굳으면서 탄력을 잃고, 이는 혈압을 높이는 악순환의 고리가 된다. 큰 혈관은 내벽이 안쪽으로 부풀어 올라 혈액이 지나는 길이 좁아진다. 여기에 높은 혈압이 혈관 내벽에 미세한 상처를 낸다. 상처에 혈중 콜레스테롤이 끼어들어 이물질로 작용하면서 염증을 악화시킨다. 당뇨까지 동반되면 염증 반응은 한층 증폭된다. 이 교수가 “고혈압, 콜레스테롤, 당뇨의 삼중주가 동맥경화를 빠른 속도로 진행시킨다”고 강조한 배경이다. 그리고 어느 날, 폭탄이 터진다. 이 교수는 “탄력적이어야 할 혈관 조직이 흐물흐물한 상태로 변하다가 터지면서 혈전이 생기는데, 이때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이 그날 바로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작은 혈관의 경우엔 딱딱해지다가 바깥쪽으로 찢어지면서 뇌출혈로 이어진다. 이 교수는 동맥경화를 피부 흉터에 비유했다. 상처가 나면 우리 몸이 대충 ‘땜질’을 해버리듯, 혈관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어떤 약을 먹어도 이미 생긴 동맥경화를 완전히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약물은 악화를 막을 수 있을 뿐, 유일한 근본 대책은 위험 요인 관리”라고 이 교수는 강조했다. 혈액순환 및 동맥경화에 대한 오해와 진실약국 진열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혈액순환 영양제의 효과는 어떨까. 이 교수의 평가는 냉정했다. 전문의약품이 아닌 영양제는 약효에 대한 정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거나, 효과가 있더라도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이런 약들은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과대 홍보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혈액순환을 강하게 개선하는 성분을 섭취하면 오히려 출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항혈전제인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멍이 잘 드는 것도 같은 원리다. 이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은 이미 혈액순환이 원활한 상태”라며 “순환을 더 좋게 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충분한 수분 섭취로 탈수를 피하는 것”이라고 했다. 삼겹살 같은 음식이 동맥경화의 주범이라는 건 널리 퍼진 상식이다. 그러나 이 교수의 답은 의외였다. “삼겹살에는 생각보다 콜레스테롤이 많지 않습니다. 문제는 풍부한 지방에서 오는 높은 칼로리입니다.” 필요 이상의 칼로리가 쌓이면 체내에 저장된다. 피하지방에 잘 저장되지 않는 체질이면 내장 지방으로 축적된다. 이 교수는 “내장 지방이 과도해지면 만성 염증의 불씨가 되어 동맥경화를 가속시킨다”고 설명했다. 삼겹살의 기름이 나쁜 게 아니라, 자주 과식하는 습관이 쌓여 비만이 되는 것이 문제라는 얘기다. 내 혈관 상태, 어떻게 확인할까?동맥경화는 스스로 알 수 없다. 눈으로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 이 교수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1. 경동맥(목동맥) 초음파: 경동맥은 심장에서 뇌로 가는 주요 혈류 통로다. 초음파로 혈관벽 두께, 플라크(죽상판) 유무, 혈류 속도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비용이 저렴하며 통증이나 부작용도 없다.2. 심장 CT (관상동맥 CT):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동맥경화를 정밀하게 보여주는 검사다. 석회화 점수(CAC)로 결과가 수치화되는데, 0점이면 향후 10년간 심근경색이나 급사 위험이 낮고, 100점 이상이면 고위험, 400점 이상이면 매우 위험한 것으로 분류된다. 조영제를 사용하는 관상동맥 CT 혈관조영(CCTA)은 혈관 협착 정도를 더 직접적으로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3. 뇌 MRA (자기공명 혈관조영술): 자기장만으로 뇌혈관을 촬영하기 때문에 방사선 피폭이 없고, 경우에 따라 조영제 없이 검사할 수 있다. 뇌 동맥경화뿐 아니라 지주막하출혈의 원인인 뇌동맥류도 파열 전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며, 발견율이 매우 높다.이 교수가 인터뷰 내내 되풀이한 말이 있다. “위험 요인을 관리하지 않으면서 약 하나로, 혹은 다른 방법으로 동맥경화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것이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70~80대까지 건강한 혈관을 유지할 확률이 높다. 그러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음주, 흡연 중 하나라도 방치하면 노화와 함께 동맥경화는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이 교수는 “어떤 영양제든, 어떤 건강 습관이든 효과가 있다고 확신한다면 죽을 때까지 꾸준히 해야 한다”며 “1년 중 열흘만 건강하게 산다고 몸이 건강해지는 게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 구토하다가 ‘컥’ 사레 들려 숨진 70대 여배우…“사망원인 3위, 노인에 치명적”

    구토하다가 ‘컥’ 사레 들려 숨진 70대 여배우…“사망원인 3위, 노인에 치명적”

    홍콩의 한 70대 여배우가 구토를 하다 토사물이 기도로 들어가 숨진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흔히 ‘사레 들렸다’라고 표현하는 증상이 이 여배우를 사망에 이르게 했는데, 특히 침상에서 생활하는 고령 환자들에게 흔히 발생해 보호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홍콩01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홍콩에서 배우와 MC 등으로 활동했던 스밍(施明)이 지난달 21일 향년 74세로 숨졌다. 그는 2022년 집에서 넘어져 머리를 크게 다쳐 뇌 수술을 받았다. 이어 2024년에는 요로감염이 장기 부전으로 이어져 세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기도 했다. 이후 건강을 되찾는 듯 했지만, 최근 고혈압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는 도중 구토를 하다 토사물이 기도로 들어가 폐렴을 일으켰다. 혈중 산소 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져 기도 삽관 치료까지 받았지만 결국 지난달 21일 숨졌다. 유족은 지난 8일 이러한 사실을 밝히며 “마지막을 볼 겨를도 없었다”고 비통해했다. 스밍은 1970년대부터 2010년대 후반까지 드라마 ‘의천도룡기’ 등 수십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다. 스밍을 사망에 이르게 한 질환은 ‘흡인성 폐렴’이다. 음식물이나 구강 내 분비물 등이 식도가 아닌 기도로 잘못 들어가 기침이 나오는 상황을 흔히 ‘사레들리다’라고 표현하는데, 기침을 세게 하면 이물질이 배출되지만 고령자나 환자 등의 경우 이런 상태가 반복돼 폐 염증 및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흡인성 폐렴은 ‘삼킴 장애’가 있는 뇌졸중 또는 치매 환자, 알코올 중독이나 약물 중독 등으로 의식이 저하돼 기침 반사 기능마저 저하된 환자들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또한 구강 내 혐기성균, 녹농균, 대장균 등 병원성 세균이 모여있는 위 내의 분비물이나 구강 내 분비물이 기도를 통해 폐로 들어가면서 흡인성 폐렴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의 사망원인은 암(악성신생물)과 심장질환, 폐렴 등의 순이었다. 특히 국내 폐렴 사망자의 10명 중 9명이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알려져 있다. 각종 질환 및 노환으로 ‘삼킴장애’를 겪는 고령층은 특히 흡인성 폐렴에 취약하다. 또한 흡인성 폐렴을 겪더라도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 뚜렷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채 발열과 오한, 식욕부진 등의 증상만 나타나기도 한다. 흡인성 폐렴은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1~2주 내에 회복할 수 있다. 다만 반복적으로 나타날 경우 삼킴장애의 정도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필요할 경우 음식물의 경구 섭취를 중단하고 비위관을 통해 공급할 수 있다. 또한 구강 내 세균이 폐로 흡인돼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구강 내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 ‘11㎏ 감량’ 신봉선 “다이어트 성수기” 돌입…간식 당길 땐 ‘이것’ 먹는다

    ‘11㎏ 감량’ 신봉선 “다이어트 성수기” 돌입…간식 당길 땐 ‘이것’ 먹는다

    체중 11㎏ 감량에 성공한 개그맨 신봉선이 다이어트 중 먹는 간식들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신봉선은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다이어트에도 비수기·성수기가 있다. 성수기 모드”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땅콩버터를 바른 사과가 담겨 있다. 사과는 식이섬유와 다양한 식물성 화합물이 풍부한 과일이다. 특히 펙틴과 같은 수용성 식이섬유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음식 속 당과 지방의 흡수를 늦춰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폴리페놀 등의 항산화 성분은 체내 염증을 줄이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땅콩버터는 고열량 식품이지만, 적정량을 섭취할 경우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당,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여기에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함께 들어 있어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고 과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항산화 성분인 레스베라트롤 등은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만성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두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만들고 포만감을 높이며 탄수화물·지방·단백질이 균형을 이루면서 영양 보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신봉선은 또 “다이어트 중 뭐가 당길 때”라는 글과 함께 김 사진도 올렸다. 김과 같은 해조류는 칼로리가 낮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이다. 철분, 마그네슘, 요오드, 비타민 A·C·K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폴리페놀과 카로티노이드 같은 항산화 물질도 포함돼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해조류 섭취가 혈당 조절, 심혈관 건강 개선, 체중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이섬유와 오메가-3 지방산이 포함돼 있어 대사 건강을 돕는 식품으로 평가된다. 신봉선은 지난달 29일에는 “너무 맛있다”라는 글과 함께 방울토마토가 가득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방울토마토는 다이어트 식단의 대표적인 식재료다. 방울토마토는 100g당 열량이 약 16㎉로 매우 낮고 수분 함량이 90% 이상이라 식전 섭취 시 포만감을 주어 과식을 방지한다. 특히 방울토마토의 비타민 A 함량은 일반 토마토보다 두 배 이상 높다. 비타민 A는 눈 건강과 피부 건강에 중요한 요소다. 또한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라이코펜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라이코펜은 암과 세포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억제해 산화를 막는다. 토마토는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선정한 10대 항암 식품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앞서 신봉선은 100일 만에 11㎏ 감량에 성공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에도 탄수화물 비율을 낮춘 식단과 수영·테니스·퍼스널 트레이닝(PT)·필라테스 등 운동을 병행하며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 ‘11kg 감량’ 신봉선, 음식 당길 때 먹는 ‘2가지’…“간단하고 효과적”

    ‘11kg 감량’ 신봉선, 음식 당길 때 먹는 ‘2가지’…“간단하고 효과적”

    11kg 감량에 성공하며 화제를 모았던 개그우먼 신봉선이 다이어트 음식을 소개했다. 지난 7일 신봉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이어트에도 비수기와 성수기가 있다. (지금은) 성수기 모드”라는 문구와 함께 식단 관리용 음식을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다이어트 중 뭐가 당길 때”라고 적으며 사과에 땅콩버터를 곁들인 간식 사진을 공유했다. 신봉선이 선택한 사과는 식이섬유인 펙틴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음식물의 당과 지방 흡수를 지연시켜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체내 염증을 억제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심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여기에 곁들인 땅콩버터는 올레산과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압과 혈당 안정에 기여한다. 또한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켜 과식을 방지하는 효과가 크다. 흔히 땅콩버터는 고열량 식품으로 다이어트 시 피해야 할 음식으로 오해받기 쉽지만 적정량 섭취 시 다이어트에 오히려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사과와 땅콩버터를 함께 섭취하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균형이 맞춰져 영양학적 보완은 물론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건강 식단도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사과는 껍질에 유익한 성분이 집중돼 있으나 잔류 농약 제거를 위해 철저한 세척이 필수적이다. 이처럼 신봉선은 철저한 식단 관리와 더불어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며 건강한 다이어트의 정석을 보여주며 요요 없이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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