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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통환자에게 아침운동은 毒

    요통환자에게 아침운동은 毒

    회사원 최진영(45)씨는 평소 아침에 몸이 무겁고 기분이 가라앉아 중요한 업무는 주로 오후에 처리하곤 했다. 전형적인 ‘저녁형 인간’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회사내에 ‘아침형 인간’ 열풍이 일면서 내키지 않았지만 저녁에 하던 운동을 아침으로 옮기는 등 생활 패턴을 바꿨다. 그러던 어느 날,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갑자기 요통이 찾아왔다. 며칠을 지나도 낫지 않자 병원을 찾았다. 다행히 단순 허리 염좌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의사는 “평소 아침에 기분이 좋은 편이 아니라면 아침에 무리하게 운동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아침형 인간이 마치 건강한 사람인 것처럼 인식되면서 이른 아침에 운동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러나 아침에 눈을 뜬 직후는 체온과 혈압이 낮은 상태로, 우리 몸의 절반은 여전히 잠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 점을 알아야 한다. 특히 근육과 관절은 밤새 이완됐기 때문에 운동을 하면 몸에 무리가 생길 수 있다. 척추관절 전문 나누리병원 임재현 부원장은 “일어나자마자 기지개나 스트레칭을 하지 않고 갑작스럽게 움직이면 부상과 통증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만성 요통 환자들은 부신피질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는 저녁 시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부신피질 호르몬 왕성한 저녁에 운동 아침형과 저녁형 중 어느쪽이 건강에 더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중요한 사실은 어느쪽이 자신의 생체 시계에 맞는 것이냐를 먼저 판단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생명 유지에 필요한 아드레날린과 멜라토닌, 부신피질 호르몬의 분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가운데 소염작용과 면역 억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부신피질 호르몬’은 수면과 운동 정도에 따라 분비량이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은 오후 7시 이후 야간 운동이 부신피질 호르몬 분비량을 신속하게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부신피질 호르몬은 인공적으로 합성해 사용하기도 하는데, 류머티즘 관절염, 피부염 등에 치료제로 쓰이는 스테로이드 제재가 바로 그것이다. 보통 부신피질 호르몬은 저녁에 증가하지만 수면 상태에서는 줄어들고 잠에서 깨어나면 서서히 증가한다. 그 속도는 사람들마다 다르다. 아침에 특히 컨디션이 저조한 사람들은 부신피질 호르몬 분비 속도가 떨어지는 유형이다. 만성 요통 환자 중에서도 유독 아침에 통증이 심한 사람이 있다. 아침에 부신피질 호르몬 분비가 저조해 통증 억제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다. 바로 저녁형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저녁형 인간이 신체 컨디션이 좋지 않은 아침에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효과가 떨어지고 부상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 ●잠에서 깨면 무릎 당기면서 일어나야 척추뼈 마디에서 쿠션기능을 하는 디스크(추간판)의 상태가 가장 좋은 시간대는 아침이다. 디스크의 80∼90%는 수분으로 채워져 있다. 하루종일 앉고 서는 자세를 반복하다 보면 저녁 때는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 쿠션기능이 떨어진다. 하지만 디스크 상태가 최상이라고 해서 반드시 아침 운동이 척추에 좋은 것이 아니다. 오히려 밤새 이완된 몸을 갑작스럽게 움직이면 척추 관절에 무리가 생겨 병이 더 빨리 진행될 수 있다. 또 이미 퇴행성 척추질환이나 만성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특별히 하루 중 디스크 상태가 좋은 시점이 없기 때문에 아침 운동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아침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몸을 운동하기 적당한 상태로 빨리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다. 고정된 자세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척추가 딱딱하게 굳어 작은 자극에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또 눈을 뜨자마자 윗몸을 바로 일으키면, 밤새 편안했던 허리근육이 갑자기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먼저 한쪽 옆으로 몸을 돌려 누운 다음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기면서 일어나는 것이 좋다. 일어난 직후에는 스트레칭으로 워밍업을 해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선 손과 발을 가볍게 움직여주고 손가락이나 발가락부터 굽혔다 폈다 하면서 관절을 운동시키는 것이 좋다. 팔과 다리를 벌리면서 등과 허리를 곧게 펴고 기지개를 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침에는 역기들기, 축구 등 몸을 순간적으로 움직이는 운동보다 가벼운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리한 운동보다 충분한 수면이 우선 저녁에 운동하기 좋다고 해서 잠잘 시간을 줄여가면서까지 밤늦게 운동하는 것은 좋지 않다. 운동 뒤 숙면을 취하려면 약간 차가운 물로 체열을 식혀주는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야간 운동 뒤 사우나나 온탕욕은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숙면을 방해한다. 수면 부족은 교통사고 유발, 안전사고 급증, 업무능력 저하, 생산력 감소를 가져온다. 임 부원장은 “경쟁사회에서 단 한시간이라도 더 많은 시간을 갖기 위해 ‘아침형 인간’이 되려고 하겠지만, 하루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가장 필요한 조건은 충분한 수면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소연씨 건강 심각한 문제 없어”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30)씨는 정밀 의료검진 결과 건강에 심각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이씨가 전날 충북 청원 공군항공우주의료원에 입원한 뒤 정밀의료 검진과 병행해 기본적 통증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하게 식사를 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씨의 주치의 정기영 항공우주의료원장은 “세계적으로 우주인에 대한 개인 의학정보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의료법상으로도 개인 의학정보는 외부에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본인의 동의를 얻어 이씨는 물리적 충격에 의한 경미한 목등뼈 부위 염좌와 흉추 부위 타박상, 허리등뼈 부위 통증이 있다는 정도만 공개한다.”고 설명했다.현재 이씨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통증치료 및 한방치료를 복합적으로 받고 있으며, 상태가 빠른 속도로 호전되고 있어 2일 재검진을 실시한 뒤 치료 방향 및 일정, 퇴원을 비롯한 향후 계획을 조정할 예정이다. 정 원장은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것처럼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공식 대외 활동 개시 여부는 치료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이번엔 정대세 꽁꽁 묶겠다”

    서울의 낮기온이 19도까지 치솟은 20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훈련센터(NFC) 백호구장 그라운드에는 춘분이었던 이날의 따스함과는 어울리지 않는 날선 긴장이 내려앉았다. 낮 12시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 소집돼 점심을 든 뒤 이곳으로 옮긴 국가대표축구팀(감독 허정무) 국내파 선수 17명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가득했다. 중국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26일 펼쳐질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남북대결까지 엿새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21일 국내로 들어오는 김남일(빗셀 고베)을 제외하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해외파 5명이 23∼24일 상하이에서 합류할 예정인 가운데 24명의 최종엔트리 가운데 오장은(울산)이 전날 K-리그 하우젠컵 광주전에서 오른 발목 염좌 증세를 보여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이 경기에서 오른쪽 발가락을 다친 이종민(울산) 역시 이날 훈련에 빠졌다. 오랜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박주영(FC서울)과 스트라이커 경쟁을 벌일 조재진(전북)은 훈련 뒤 “수비수가 없는 상태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슈팅 훈련에 집중했다.”며 “역습에 강한 북한의 허점을 파고들어 골을 넣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해외파와의 호흡을 빨리 맞추는 게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감독은 생애 처음 대표팀 훈련에 나선 서상민(22·경남) 한태유(27·광주) 최철순(21·전북) 이청용(20·서울) 이정수(28·수원) 등도 과감히 기용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주전 경쟁을 부채질해 전력을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허 감독이 4-0 대승을 거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1차전처럼 북한전에도 해외파 6명을 모두 기용할 경우 국내파 17명이 나머지 5개 포지션을 놓고 피나는 경쟁을 펼쳐야 한다. 남북대결의 무게를 감안해도 국내파의 설 자리는 좁아진다. 허 감독이 가장 신경을 쓰는 대목은 동아시아선수권때 출전하지 않은 홍영조(세르비아리그 베오그라드)의 북한팀 가세. 그는 “홍영조가 정대세와 호흡을 맞출 경우 플러스 알파가 있을 것”이라며 “밤낮으로 이를 막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 놨다. 북한대표팀의 미드필더 안영학(수원)도 일단 명단에 포함됐지만 다리를 다쳐 구단에서 말리고 있어 출전이 불투명하다. 파주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체육계는 병역비리의 복마전인가

    군 현역 복무를 할 수 있는 신체를 가졌는데도 부정한 방법으로 보충역이나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축구 선수들이 무더기로 사법처리됐다. 검찰이 어제 발표한 병역 회피 사범 100여명 중에는 K-1리그의 전·현직 선수만 15명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축구를 하는 데 크게 지장이 없는 왼쪽 어깨를 늘어뜨려 뼈마디를 어긋나게 한 뒤 의사로부터 관절경 수술을 받고는 진단서를 발급 받아 현역 근무를 하지 않는 4·5급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법처리된 축구 선수들은 가벼운 어깨 탈구로도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입소문을 듣고 특정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멀쩡한 어깨뼈를 어긋나게 하려고 무거운 아령을 들어 내리치거나 어깨를 발로 밟기도 했다. 보충역인 4급 판정도 모자라 면제를 받으려고 증상을 악화시켜 재수술을 받는 신체 훼손까지 서슴지 않았다. 병역 비리에 가담한 병원에서는 어깨 염좌 같은 단순 진단이 나왔는데도 곧바로 수술을 해주는 등 집단 병역 회피를 도왔다. 2004년에도 질병을 가장해 병역면제 등의 판정을 받은 프로야구 선수 90명이 법망에 걸렸다. 체육계에서 병역 회피가 끊이지 않는 것은 범법행위를 해서라도 선수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풍조가 퍼져 있어서다. 운 나빠 적발되면 입대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의 이면에는 병역회피의 성공담이 있다. 이래서는 체육계 병역 비리를 근절하지 못한다. 병역 의무는 체육인이라고 피할 수 없고, 피해서도 안 된다. 스포츠맨십에도 맞지 않는다. 체육계의 자성과 병역 당국의 철저한 대책이 요구된다.
  • ‘침’ 진통효과 메커니즘 밝혔다

    ‘침’ 진통효과 메커니즘 밝혔다

    발목을 삐거나 허리가 아플 때 한의원을 찾아 침을 맞으면 왜 통증이 없어지는 것일까. 한방에서 널리 쓰이면서도 정확한 원리가 밝혀지지 않았던 침의 진통효과 메커니즘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의료연구부 구성태 박사가 침의 진통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발목 염좌를 일으킨 실험동물에 전기침을 놓고 흐름을 추적한 결과, 침이 척수를 자극해 알파 아드레날린성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면서 통증완화 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을 처음 밝혀냈다고 10일 밝혔다. 구 박사의 논문은 통증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 ‘통증(Pain)’ 2월호에 게재된다. 지금까지 침에 관해서는 경혈 자극을 통해 모르핀 계열의 엔도르핀 생성을 촉진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지만, 장기적인 효과의 원리가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39) 복합부위통증 증후군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39) 복합부위통증 증후군

    아무런 외부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도 환부가 화끈거리고, 바늘로 찌르는 듯, 칼로 저미는 듯, 아니면 감전이라도 된 듯한 통증이 시도 때도 없이 전신을 엄습한다. 이 고통을 감당해야 하는 환자들은 결국 서서히 자신의 삶이 통증에 굴복해 붕괴되는 과정을 고스란히 지켜봐야 한다. 바로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이라는 질환이다. 아주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찬 교수는 CRPS가 주는 통증이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고 말한다.“간헐적으로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오는가 하면 옷깃만 스쳐도 심한 통증이 유발되는 이질통, 약간의 자극만 가해도 견디기 힘든 고통이 찾아오는 통각과민에다 감각 이상까지 초래된다.”고 설명했다. 통증 부위의 피부가 붉거나 푸르스름하게 변하며, 손발톱의 성장 이상이나 모양의 변형, 피부 각질화 등 피부의 이영양성 변화와 운동 범위의 제한, 근력의 약화 및 경직, 떨림 등도 흔한 증상이다. 이 질환은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그 이유는 통증이 매우 주관적인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통증이라도 사람에 따라 강도를 다르게 느끼거든요. 이 때문에 학계에서도 논란은 있습니다만, 진단은 1994년 세계통증연구학회에서 정한 기준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앞서 CRPS의 증상을 열거했으나 증상은 병기에 따라 제각각이다.“초기에는 심한 통증에 부종, 피부 색깔 변화, 발한 등이 수반될 수 있습니다. 학계 보고에 따르면 깁스 등 고정장치를 한 후에 아프거나 이상감각을 호소한 경우에 특히 CRPS를 진단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초기에는 단순한 시린 느낌만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지요.” 최근에는 잘 적용하지 않으나 CRPS을 3기로 나누는 구분법도 있다.“1기는 짧게는 수주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통증과 이상감각이 지속되는 시기로, 지속적인 통증에 부종, 운동범위 제한, 근육경련 등이 수반됩니다.2기는 병증이 3∼6개월 정도 지속되며, 피부가 차갑게 변하고, 손톱이나 피부의 표면, 털 등에 변화가 생기는 특성을 보이지요.3기는 2기에 비해 피부가 더욱 차갑게 변하며, 피부 위축이나 손톱 모양의 변화, 피부의 털이 없어지는 변화가 나타납니다.” 물론 질환의 지속 기간이 통증의 강도와 특별한 연관이 없기 때문에 이런 시기 구분이 임상적으로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환자들이 자신의 병증이 어떤 정도인지를 가늠하게 하는 근거는 된다. 아직 국내에는 CRPS에 대한 유병률 통계나 발병 추이에 대한 자료가 정리되어 있지 않다.“이 질환이 주목을 받은 것도 불과 10여년 전입니다. 그 전에는 교감신경의 문제로만 알고 있었을 정도니까요. 통계가 없어 임상적 경험으로 얘기해야 하는데, 저의 경우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외래환자의 15%가량이 이 질환자입니다. 희귀난치병 치고는 환자가 많은 편이죠.” 원인은 환자의 80∼90%가 외상 등에 의한 척수나 뇌신경 손상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나머지 10∼23%의 환자는 별다른 원인이 없는 특발성 통증을 겪는다. “뇌신경 손상은 골절, 타박상 등 외상과 수술, 염증, 감염, 염좌, 척수나 뇌신경 손상 후에 증상이 유발됩니다. 물론 외상이나 수술 등 앞서 열거한 원인이 항상 이 증상을 초래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유형의 손상을 받았더라도 대부분의 환자는 4∼6주가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오지요. 문제는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은 일부 환자에게서 지속적인 통증과 스치기만 해도 심각한 통증이 나타나는 이질통, 그리고 통각과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단계에 이르면 일반적으로 CRPS라고 봅니다. 발생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만, 다양한 치료 방법을 역으로 궁구하는 경로를 통해 그 윤곽을 그려낼 수 있다는 견해도 없지는 않습니다.” 설명하자면 이렇다. 아픈 부위나 말초신경에서 생긴 신경의 과민성을 없애기 위해서는 신경근 및 말초신경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또 교감신경 관련 증상의 완화와 교감신경계의 과민성에는 교감신경 차단술이 적용된다. 근력 약화 및 근막성 통증이 문제인 환자에게는 근육에 약물 주사를 놓거나 근력 강화를 위해 물리치료나 운동요법을 적용하기도 한다. 척수신경의 변성에 따른 중추신경의 과민성은 척수의 통로인 경막외강이나 척수강에 직접 약물을 투여하거나 척수 전기자극술 등으로 증상을 가라앉힌다. “이런 치료 방법에서 보듯 CRPS는 복잡한 발생 기전 못지않게 증상을 제어하는 치료법도 일률적이지가 않지요. 한마디로 정형화된 치료법을 제시하기가 쉽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는 CRPS의 치료와 관련, 초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초기에 교감신경 차단을 포함해 물리치료 등 다각적인 치료를 시도해 이 질환이 만성화하거나 난치성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초기에 적용하는 치료로는 약물요법을 비롯해 교감신경 차단, 척수의 통로 격인 경막외강 차단술, 정맥 국소마취제 주입이나 신경 변성을 막는 정맥 케타민 주입술, 인체의 운동, 감각 등과 관련된 체성신경 차단술, 그리고 통증 유발점 주사 등을 이르는 신경 차단요법, 물리치료와 정신과적 치료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척수신경 자극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방법만으로 치료가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다. 김 교수는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경구약물 투여와 함께 신경·물리치료와 재활치료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런 치료가 초기에 이뤄져야 증상의 만성화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CRPS는 초기부터 잘 치료하면 의외로 완치율이 높다. 문제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손을 쓰기 어려울 정도로 만성화된 뒤에야 병원을 찾는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척수 전기자극술을 통해 증상의 50∼80%까지 줄일 수 있지만 완치에 이르기는 결코 쉽지 않다. 김 교수가 거듭 조기 발견, 조기 치료를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주말탐방] 손보사 대인보상팀

    [주말탐방] 손보사 대인보상팀

    “몸은 어떠십니까?어느 병원에 입원하셨나요. 그 병원에 지금 바로 ‘지불보증’을 해놓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오후 3시쯤에 찾아뵙겠습니다.” 자동차보험 대인보상팀에서 일하고 있는 삼성화재 이상덕(38)과장은 이 같은 전화를 하루에 4∼5건씩 하거나, 받는다. 손해보험 대인보상팀이란 교통사고를 당한 피해자들에게 가해자인 자동차 보험가입자를 대신해 민사상의 책임을 모두 해결하는 보험사 직원을 말한다. 첫 번째 조치가 ‘지불보증’인데, 교통사고 피해자가 병원 진단 및 입원, 치료에 드는 모든 비용을 보험사가 보증한다는 뜻이다. 베테랑 보상직원은 보험 가입자가 제출한 사고 신고서를 읽어보고 첫눈에 뭔가 찜찜한 점을 발견해 탐문수사를 벌이는 초동 수사자이기도 하다. 지능화되는 다양한 보험사기로부터 선량한 보험가입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렇다. 메리츠화재의 오재혁(37)과장은 “음주운전이나 무면허운전의 경우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보조석 에어백에 립스틱이 묻어있는데, 운전자가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는 가장 쉽게 거짓임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라고 했다. 이 과장과 같은 대인보상 직원이 삼성화재에는 670여명이 있고, 전체 화재보험사에서는 32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 과장의 하루는 서울 중구 삼성화재 중앙보상센터 사무실에 오전 7시 30분쯤 출근하면서 시작된다. 도착한 직후 아직 보험금 합의를 보지 못한 미결 사건 중 그날 만나야할 사람을 정하고, 새로 배당된 사건의 내용을 살펴본다. 사고 신고서를 읽으면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는 것도 이때다. 오전 10시쯤이면 현장 근무를 시작한다. 이 과장의 활동 무대는 종로와 서대문 쪽에 흩어져 있는 병원들. 서울대병원, 이대 동대문병원, 강북 삼성병원, 적십자 병원, 그리고 소규모의 서너 개 정형외과는 그가 담당하는 곳이다. 현장 퇴근하는 날도 있지만, 어떤 날은 귀사해서 업무를 정리하기도 한다. 합의를 한 환자를 위해 오후 7시까지 서류정리를 마쳐야 다음날 아침에 보험금이 피해자에게 지급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서류정리까지 다 마치고 나면 오후 8∼9시쯤 된다. 다른 손해보험사 대인보상팀 직원들의 하루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우수직원인 이 과장이 한달 동안 관리하는 대인보상 건수는 평균 25건으로 일반적인 보상직원들의 15∼20건보다 많은 편이다. 보통 보상직원들은 하루에 병원 3∼4곳은 최소한 돌아다녀야 한다. 많으면 하루에 5∼6명, 적으면 3∼4명의 환자와 만나 상담하고 합의해야 한다. 사건, 사고가 매월 30∼40여건 발생하기 때문에 미결사건을 빨리 해결해야 한 사람이 20여건을 관리할 수 있다. 보험관계자들은 “그래도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시장을 30%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보상직원들이 담당하는 지역이 좁아서 일처리가 다소 쉬운 편”이라고 말한다. 같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더러 있어 이동거리가 적기 때문이다. 반면 시장점유율이 중하위권인 화재보험사의 경우 보상직원이 담당하는 지역이 넓다. 중하위권 보험사의 한 보상 직원은 “하루에 병원 두 곳을 방문하기도 어려울 때가 있다.”면서 “이동거리가 넓어 모두 커버하기가 힘들다보니, 고객이 다소 무리하게 합의금을 요구해도 수용하는 경우가 없지 않다.”고 말한다. 무리하게라도 합의를 하면 바로 퇴원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회사의 부담이 적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합의금을 후하게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고 한다. 교통사고 환자들과의 면담 과정도 보상직원들에겐 보통 고역이 아니다. 가해자에 대한 분노를 보험사 직원에게 표시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멱살을 잡는 등 거친 행동을 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 일부는 합의금을 많이 타낼 목적으로 거친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원만하게 합의할 생각이 있기 때문에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거친 환자들이 있으면 전직 경찰관들이 포함된 보험사의 보험범죄수사팀(SIU)이 개입한다. 조직 폭력배 등이 개입된 보험사기가 최근 크게 늘고 있어 보험사마다 이런 자체 조직을 두고 있다. 보상직원들이 말하는 요즘의 세태는 가해자들이 ‘도의적 책임’조차 느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 보상직원은 “피해자가 크게 다쳤는 데도 가해자가 종합보험에 들었으니 보험회사와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나올 때가 많다.”면서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어떻게 한번도 안올 수가 있느냐고 불평을 털어놓는다.”고 말했다. 보상직원들이 가장 골치 아플 때는 진단기간이 종료돼 퇴원을 앞둔 환자들이 합의를 잘 해주지 않을 때다.2주 진단을 받은 경증 환자들이 입원일이 끝났는 데도 계속 통증을 호소하며, 퇴원을 거부하는 일이 최근 2∼3년 사이에 크게 늘었다고 보상직원들은 하소연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속칭’나이롱 환자’의 도덕적 해이 아프지 않은데 꾀병을 부리는 사람들을 흔히 ‘나이롱 환자’로 부른다. 최근 몇년 새 ‘나이롱 환자’의 급증으로 손해보험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직업이 피해자’란 말도 생겼을 정도다. 한 화재보험의 보상팀 직원은 “지난해 고객 중 한 사람을 조회했는데 1년에 12번 교통사고로 입원한 경력이 나왔다.”면서 “매월 합의할 때마다 100만∼150만원 정도 받았다면,‘직업이 피해자’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도 “자동차 파손에 대한 손실액이 5만원이 나왔는데, 그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가 3개월이나 병원에 입원한 사례도 있다.”고 했다. 지난 2월 현재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8.8%로 손보사의 수지균형 손해율인 72%를 한참 웃돌고 있다. 손해율은 보험회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중에서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손해율이 높아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화재도 자동차보험의 비중을 점차 줄이고, 수익성 위주로 사업 구성을 바꾸고 있다.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많을수록 손해가 커지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의 적자는 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손해보험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2006 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에 자동차 사고로 전국 3164개 병·의원에 입원한 환자 1만 7000여명을 조사한 결과, 입원 중에 병실을 비워둔 환자가 16.6%였다. 이는 2005년보다 0.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주말 부재율은 19.9%까지 올라갔다. 입원할 필요가 없는 환자가 입원하고 있는 비율이 그만큼 된다는 얘기다. 손보협회는 자동차보험 입원 환자의 93.9%가 8~9급인 ‘목뼈 염증(경추염좌)’이하의 경상환자들이며 경상 피해자들이 과잉보상 심리에 편승해서 높은 입원율과 장기간의 과잉진료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보협회는 자신이 치료비를 내야 하는 건보환자들의 경우 입원율이 1.8%에 불과하지만, 본인 부담이 없는 자동차보험을 적용받는 사람은 73.9%가 입원하는 ‘도덕적 해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입원율이 9%에 불과해, 우리의 73%와 비교할 때 무려 8배 차이가 있다. 일본도 20∼30년 전에는 무조건 입원해야 한다는 풍조가 있었지만, 제도 개선과 사회적 인식 전환으로 이런 큰 변화가 생겼다. ‘나이롱 환자’의 양산은 ‘자동차 사고는 후유증이 무서우니 무조건 입원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 탓이 크다. 과잉진료에서 더 나아가 ‘자동차 사고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게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경기가 어려울 때 나이롱 환자는 더 늘어난다고 한다. 보상경력 11년 차의 메리츠화재의 오재혁 과장은 “보험사의 돈을 ‘공돈’으로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가 문제”라고 말했다. 나이롱 환자 문제가 수그러지지 않아 손보사는 이들을 사기죄로 적극 고발해 수사당국의 힘을 요청하기도 한다. 오 과장은 “보험은 고객들이 갹출한 돈으로 보상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이롱 환자’들의 급증은 결국 보험료 인상으로 고객들의 손해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대인보상에 관한 궁금증 5가지 승용차 운전자인 회사원 최소라(33세·가명)씨는 지난해 가을 퇴근길에 차를 몰다 횡단보도에서 정지신호를 못본 뒤차에 받혔다. 최씨 차의 범퍼가 내려앉았고, 최씨는 ‘경추 염좌’로 2주 진단을 받았다. 최씨는 그 다음날 출근을 했으나, 목과 어깨와 등이 아파서 연월차를 내고 입원했다. 최씨는 입원 당일에 공연을 예약해뒀으나 가지 못해 입장료가 12만원인 공연권을 휴지로 만들고 말았다. 보험사는 최씨에게 어떻게 보상할까. ●소득산정 어떻게 하나= 보험사는 휴업에 따른 손해가 있을 때만 보상을 해준다. 최씨는 연월차를 냈으므로 1일 연월차 보상액 80%에 입원일자를 곱해 보상한다. 여기에 경추염좌 환자는 위로금 25만원이 더 지급되고, 진단서 기간보다 빨리 퇴원하면,‘향후 외과치료비’ 명목으로 입원기간을 제외한 날짜만큼 1일 2만∼5만원까지 계산해준다. 주부는 ‘정부노임단가’ 월 120여만원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휴지된 공연티켓, 취소한 비행기표 손실은= 최씨가 사용할 수 없게 된 공연티켓은 간접손해인 만큼 보험사가 보상하지 않는다. 여행계획을 취소해, 비행기표를 취소해 입게 된 손해도 원칙적으로 보상하지 않는다. ●합의했는데, 후유증이 생겼다= 최씨가 보험사로부터 100만원 정도의 보상금을 받는 데 합의한 뒤 퇴원했으나 뒤에 교통사고 후유증이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당초 예상하지 못한 손해가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합의 효력이 상실된다.”면서 “후유증을 우려해 퇴원을 미룰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다만 후유증의 교통사고 연관성을 환자가 입증해야 한다. ●외국인 피해자의 경우= 외국인 불법취업자들의 자동차사고의 피해도 늘고있다. 판례는 초기 2년은 한국에서 받은 임금, 그 뒤는 출생국가의 임금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미래소득은= 올초 교통사고로 사망한 개그우먼 김형은씨에 대한 현대해상의 보상금 규모가 최근 보험업계의 관심사다. 김씨의 국세청 소득신고가 적을 경우 보험금이 크지 않을 수 있다. 보험금에는 사고사망자의 미래가치는 산정되지 않는다. 즉 의대학생이 사망했다고 의사가 됐을 때의 미래소득으로 보험금을 계산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법원 “약관 없어도 보험금”

    약관에 없는 내용이라도 가입자에게 불리한 조항을 설명하지 않은 보험사는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자영업자 문모(46)씨는 1991년 S보험사의 연금보험에 가입한 뒤,2003년까지 운전자 보험과 보장보험 등을 보험사 4곳과 잇따라 계약했다. 문씨는 2004년 7월 운전하다 추돌 사고를 당해 목 디스크와 염좌 등의 상해를 입었다. 병원은 5년간 목 부위 운동장해, 손가락 저림 등 후유장해가 예상된다고 감정했다. 보험사들은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자 문씨 부부는 한시장해의 경우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는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보험사 5곳을 상대로 보험금 청구 소송을 냈다.서울중앙지법 민사31단독 재판부는 “한시장해를 입었을 때 보험금을 지급할지 여부는 계약의 주요 내용에 해당한다. 이를 설명하지 않은 보험사는 보험금 일부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시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World cup] ‘12번째 선수들’ 부상 막자

    [World cup] ‘12번째 선수들’ 부상 막자

    ‘길거리 응원의 옥에 티, 부상은 퇴장!’ 수백만명이 운집했던 4년 전 한·일 월드컵 길거리 응원현장에서 800명에 가까운 응급환자가 발생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장시간 응원전을 펼치려면 날씨가 덥더라도 노출이 심한 옷은 피하라고 조언했다. 한림대 의대 응급의학교실 등이 대한응급학회지에 발표한 ‘2002 월드컵 축구대회기간 중 서울시내 길거리 응원장에서의 환자발생 양상’에 따르면 당시 7차례의 한국경기 응원전에서 모두 796명의 응급환자가 나왔다. 이 중 병원 이송환자는 168명이었다. 서울 116개 장소에 모여 응원을 한 연 인원 891만명을 대상으로 구조대 출동기록과 진단결과 등을 분석한 결과다. 성별로는 남성 48.2%, 여성 51.8%였으며 연령별로는 20대가 3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스페인전에서 응급환자가 227명으로 가장 많았고, 독일전 208명, 터키전 145명, 이탈리아전 96명, 포르투갈전 84명, 폴란드전 19명, 미국전 17명 순이었다. 스페인전에서는 연장까지 가는 긴 경기시간과 불볕더위로 두통과 탈진환자가 많았다. 반면 미국전 역시 낮에 벌어졌지만 경기시간이 짧고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아 환자가 적었다.1000명당 환자발생 빈도는 우리나라가 패배했던 터키전이 0.126명으로 가장 높았다. 경기 승패가 응원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두통·복통·탈진 등 질환자가 220명이었고, 찰과상·화상·염좌·타박상 등 손상자가 461명이었다. 가장 많은 187명이 찰과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또 경기시작 전의 부상자가 354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 분석결과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4차례의 평가전 거리응원에서도 3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세네갈전 1건, 보스니아전 9건, 노르웨이전 10건, 가나전 14건 등 갈수록 사고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월드컵에서는 한밤중과 새벽에 우리나라 경기가 진행돼 햇볕에 의한 화상 등의 환자는 거의 없겠지만 사전행사 등으로 전체 응원시간이 오히려 길어지는 데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문에 참여한 서울소방학교 최영아씨는 “너무 얇거나 노출이 심한 옷은 피부를 보호할 수 없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면서 “응원도구나 마찰 등에 의해 찰과상이나 열상이 생길 수 있으니 가벼운 긴팔 옷을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기 중 흥분해서 지나치게 큰 몸짓을 하다가 다칠 수도 있으므로 최소한의 주변공간을 확보해 놓는 것도 좋다. 어린이는 어른에 비해 수분 손실이 크기 때문에 이온음료 등을 미리 챙겨둬야 한다. 13일 열리는 토고전 때에는 서울광장, 청계광장, 상암월드컵공원을 비롯해 서울숲,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등 서울시 13곳에서 길거리 응원전이 펼쳐진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차량 35대, 소방대원 199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구급상비약품은 물론 심장 정지에 대비한 장비와 전문인력이 배치된다.”면서 “응원현장에 가면 우선 구급대의 위치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우티타 트리코나아사나(쭉 뻗은 삼각형 자세)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우티타 트리코나아사나(쭉 뻗은 삼각형 자세)

    우티타 트리코나아사나는 쭉 뻗은 삼각형 자세로 몸통과 다리를 강하게 신장시킨다.Uttita는 산스크리트어로 ‘확장됨’,Tri는 ‘3’,Kona는 ‘각도’를 뜻한다. 이 아사나의 수련을 통하여 팔과 다리의 움직임을 조절함으로써 생리학적 몸을 형성하는 내장기관, 내분비선, 신경을 활성화시키는 것을 배울 것이다. 이 자세는 인대를 조절하고 유연성을 키운다. 주의 사항 : 현기증을 잘 느끼거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완성 자세에서 마루를 내려다 본다. 머리를 위로 돌리면 안된다. 심장질환이 있다면 벽에 기대어 수련한다. 팔을 들어올리지 말고 엉덩이에 놓는다. 1. 타다아사나로 선다. 두 발을 모으고 똑바로 선다. 이때, 두 발뒤꿈치와 엄지 발가락이 서로 맞닿아야 한다. 모든 발가락은 가지런히 쭉 뻗는다. 양쪽 발에 고르게 체중을 싣고 척추를 위로 쭉 뻗고, 목을 똑바로 펴고 고르게 호흡한다. 2. 숨을 들이쉬며, 껑충 뛰어 두 다리를 약 1m 정도 옆으로 벌린다. 두 발은 일직선 상에 있으며 앞을 향하고, 손바닥은 아래로 향하며 어깨와 일직선으로 두 팔을 옆으로 올린다 (사진 1). 3. 오른발을 오른쪽으로 90도 돌리고 왼발을 오른쪽으로 약간 돌린다. 이때, 왼쪽 다리는 다리 안쪽에서 쭉 뻗어져야 되고, 무릎을 단단하게 한다 (사진2). 4. 숨을 내쉬며, 오른쪽 손바닥을 오른쪽 발목에 가져간다. 가능하면 오른쪽 손바닥을 완전히 마루에 놓는다. 왼팔을 위로 쭉 뻗어 오른쪽 어깨와 일직선이 되게 하여 천장을 향하도록 위로 들어올린다. 목을 편안한 상태로 유지하며 머리를 돌리고 시선을 왼쪽 엄지 손가락에 고정시킨다. 이 자세로 20∼ 30초 동안 유지하면서 안정된 호흡을 하도록 한다 (사진3). *이 자세에서 고급단계로 나아가기: 오른팔은 이 자세의 ‘뇌’이므로 팔의 안정을 유지한다. 두 어깨를 균등하게 뻗었는지 점검한다. 몸이 한 평면에 있는지 확인한다. 5. 숨을 들이마시면서 오른쪽 손바닥을 발목에서 들어올린다. 위의 1번 자세로 돌아간다. 반대 방향으로 1∼ 5번 되풀이한다. 6. 초보자일 경우, 양손을 허리에 두고 오른쪽으로 몸을 굽힌다. 이 자세에서 안정감을 느끼면서 위의 4번 지시를 따른다 (사진4). 효과 척추의 유연성을 높인다. 등의 통증을 덜어준다. 어깨가 잘 조정되도록 바로잡아 준다. 목의 염좌 치료에 도움이 된다. 위염, 소화불량, 위산과다, 위에 가스가 차는 증상을 완화한다. 골반부위를 마사지하고 조율한다. 발목을 강화한다. 생리기간 동안 불쾌감을 줄인다. 요가교실 아사나를 하고 나서 늘 최소한 사바아사나(송장자세)를 취한다. 올바른 수행은 가벼움을 가져다 주고 마음뿐 아니라 육체에도 활력을 주며 몸, 마음, 정신이 하나가 되는 느낌을 가져다 준다. 지속적인 수행은 사람의 외모를 바꾸고 새로운 사람이 되게 한다. ■ 자료제공 대구 아헹가 요가선원(053)753-1737, www.iyengar.do.kr
  • 학교 안전사고 해마다 증가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일어나는 학교 내 안전사고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고의 3분의2 이상은 휴식이나 체육시간에 일어났고, 운동·놀이시설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들 시설에 대한 안전기준은 미흡한 실정이다. 6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학교내 안전사고는 3만 3834건으로 2004년의 2만 9955건보다 12.9%나 늘었다. 사고원인별로 보면 교실 안팎의 시설물로 인한 사고가 26.3%인 442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운동기구·용품으로 인한 사고 431건(25.7%), 사람충돌 388건(23.1%), 놀이기구·용품으로 인한 사고 118건(7.0%) 순이었다. 상해내용을 보면 골절이 40.3%로 가장 많았고, 열상(찢어짐) 24.2%, 치아손상 21.0%, 염좌(삠) 7.9%, 뇌진탕 1.8% 등이었다. 소보원은 학교 내 시설물에 대한 안전기준을 기술표준원의 ‘어린이 놀이기구 안전기준’ 정도로 정비하고, 일선 시·도교육청에 행정지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몸펴기 한번 쭈욱~ 명절 증후군 쏴악~

    몸펴기 한번 쭈욱~ 명절 증후군 쏴악~

    민족 명절 설이 가깝다. 귀성도 즐겁고, 가족끼리의 단란도 가슴 설레게 한다. 그런 즐거움이 건강과 함께 하면 더할 나위가 없다. 각각의 상황에 맞는 스트레칭을 익혀 건강한 설나기를 준비하자. ●귀성길 운전 중에 장시간 운전은 온몸의 근육을 경직시켜 근육통을 일으키기 쉽다. 특히 오래 앉아 운전을 하다보면 누워 있을 때보다 2∼3배나 무거운 하중이 가해져 허리 부담을 피하기 어렵다. 운전 중에 등받이를 너무 뒤로 젖히면 허리를 받쳐주지 못해 요통이 생길 수 있다. 엉덩이와 허리는 좌석 깊숙이 밀착시켜 앉는 것이 좋다. 등을 젖히고 싶다면 등 쪽에 쿠션을 대는 게 낫다. 발 지압기구를 차 안에 비치해 수시로 발을 자극해 주는 것도 혈액순환에 좋다. 차 안에서는 발꿈치를 서서히 들어올린 상태에서 2∼3초간 정지하거나 허벅지 힘주기, 엉덩이 씰룩거리기, 양손을 맞잡고 앞으로 밀었다 당기기, 양 어깨 들어올리기 등 간단한 체조로 긴장된 근육을 풀 수 있다. ●주부는 부엌에서 손님맞이와 상차리기 등으로 주부들은 명절이면 녹초가 된다. 스트레스로 인한 명절증후군은 물론 요통·관절통으로 온 몸이 편한 곳이 없다. 오랫동안 쪼그려 앉거나 바닥에 앉아 있으면 허리를 지탱하지 못해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으며, 혈행장애로 팔다리가 저리고 요통을 겪기 쉽다. 특히 서서히 퇴행이 시작되는 40대 이후라면 허리를 보호하는 자세가 필수적이다. 주방에 서서 오랫동안 일할 때는 바닥에 목침을 놓고 양쪽 다리를 번갈아 올렸다 내리는 자세를 취하면 허리의 무리를 덜 수 있다. 또 높은 선반 위의 그릇을 내릴 때도 평소 발바닥 마사지를 위해 준비한 발판 위에 타월을 서너장 깔고 디디면 한결 허리 부담이 준다. 상이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최대한 몸에 붙여 들고, 음식 준비를 위해 앉을 때도 맨바닥보다 식탁 위에 불판을 놓고 의자에 앉아 하면 피로감이 덜하다. 앉아 있건 서 있건 한 자세로 오래 있으면 허리에 부담이 되므로 아무리 바쁘더라도 1시간에 한번씩은 허리를 쭈욱 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요통을 예방하는 길이다. ●놀이도 자세가 문제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화투나 바둑은 허리통증을 일으키기 쉽다. 특히 술을 마시고 놀이를 하면 위험부담은 2배로 늘어난다. 술에 취하면 허리를 받쳐주는 방어기전이 약화돼 허리의 인대와 근육, 디스크 등이 쉽게 손상을 입게 되며, 허리 손상을 느끼지 못해 계속 무리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맛’은 안 나지만 의자에 앉는 자세를 취하는 게 좋다. 화투나 바둑을 즐길 때는 스님처럼 허리를 곧추 세운 자세가 좋다. 아니면 벽을 기대고 앉거나 등받이가 있는 방석을 이용하면 좋다. ●노약자는 느리게, 느리게 60대 이상 노인의 70% 정도가 요통 및 관절질환을 앓는 등 퇴행성 질환이 특히 많으므로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항상, 무리없이 생활하는 게 좋다. 특히 고령자들이 갑자기 야외에서 힘겹게 움직일 경우 근육이 풀어지지 않아 급성염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성묘 전에는 앉았다 일어서기 등 충분한 준비운동을 권해야 한다. 골절도 조심해야 한다. 통상 노화는 20년에 10%씩 진행된다.60대는 20대에 비해 20% 이상 노화됐다고 보면 된다. 그만큼 작은 충격으로도 쉽게 골절을 당한다. ■ 도움말 김성용 자생한방병원 원장. 양주민 길흉부외과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상황별 스트레칭법 ●운전자 스트레칭 -한쪽 손바닥으로 반대편 뒤통수를 감싸 쥐고 45도 오른쪽과 앞쪽으로 당겨 5초 정도 유지한다. -한쪽 팔꿈치를 가볍게 90도 정도 굽히고 반대쪽 손으로 굽힌 팔꿈치를 감싸 쥔 뒤 천천히, 힘껏 반대편으로 당겨 5초 정도 유지한다. -배와 허리를 앞으로 내밀고 척추를 곧게 세운 뒤 허리에 5초간 힘껏 힘을 준다. -운전석에 앉아 다리를 쭉 뻗은 상태에서 발목을 발등 쪽으로 최대한 꺾어 5초간 유지한다. -발목관절로 크게 원을 그리며 천천히 돌리고, 발가락도 오므렸다 펴준다. ●고스톱 스트레칭 -어깨와 목의 힘을 빼고 고개를 앞뒤, 좌우로 충분히 돌려 준다. -양쪽 팔을 교대로 반대편 귀가 닿도록 머리위로 넘겨 올린 팔 방향으로 고개를 가볍게 눌러준다. -척추를 따라 위, 아래로 등을 가볍게 두드린다. -양 손을 등 뒤에서 마주잡고 가슴을 젖히듯 쭉 펴준다. ●성묘 전 스트레칭 -다리를 붙이고 무릎에 두 손을 얹은 뒤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한다. -두 다리를 벌리고 서서 몸통을 앞으로 굽혔다가 뒤로 젖히는 동작을 반복한다. -다리를 벌리고 서서 팔을 좌우로 휘두른다. 처음에는 범위를 작게 하다가 점차 크게 흔들며 허리를 비튼다. -다리를 어깨보다 넓게 벌리고 서서 두 팔을 위로 들었다가 오른쪽에서 아래로 왼쪽으로 한 바퀴를 돌리듯 허리와 함께 움직인다. ●주부 스트레칭 -어깨를 모아 위로 올렸다가 힘을 빼고 단숨에 아래로 내리기를 10∼20회 반복한다. -양팔꿈치를 구부리고 어깨를 축으로 팔과 어깨를 회전시킨다. -양손을 위로 올리고 가슴을 내밀며 기지개를 켠다. -식탁이나 싱크대를 붙잡고 엉덩이를 뒤로 빼고 상체를 90도 숙이면서 등을 쭉 펴준다. -한쪽 다리로 서서 반대쪽 다리를 뒤로 굽힌 뒤 엉덩이 쪽으로 당겨 근육을 늘려준다. -차렷 자세로 서서 무릎을 몸과 90도가 될 정도로 들어올리며 제자리에서 걷는다. ●잠자리 스트레칭 -차렷 자세로 누운 상태에서 무릎으로 상체를 들어 올린 뒤 엉덩이 들었다 내리기를 반복한다. -차렷 자세로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구부려 어깨를 드는 느낌으로 가볍게 윗몸일으키기를 한다. -엎드린 자세에서 다리 들어올리기를 반복한다. -앉은 상태에서 두 다리를 쭉 벌린 뒤 몸통과 등을 쭉 펴서 뻗은 다리 쪽으로 굽혀준다.
  • [생각나눔] 과잉진단 남발 ‘1주’차로 운다

    [생각나눔] 과잉진단 남발 ‘1주’차로 운다

    이승희(31·여·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씨는 지난달 차를 몰고 집에 가다가 갑자기 끼어든 승합차에 살짝 받혔다. 가벼운 사고여서 부상은 경미했다. 어깨에 약간의 타박상을 입었을 뿐 뼈에는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입원을 하라.”며 전치 3주짜리 진단서를 끊어줬다. 이씨는 몸에 큰 이상이 없었는데도 1주일 동안 입원해 물리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이씨가 벌점부과 기준상 ‘중상’에 해당하는 전치 3주의 진단을 받는 통에 사고를 낸 운전자는 벌점누적으로 면허가 취소됐다. 이씨는 “병원측에서 보험금을 많이 받으려면 가해자가 진단일수를 줄여달라고 부탁해도 절대 들어줘선 안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택시기사 김모(40)씨는 지난 8월 서울 송파구 잠실역에서 승객 2명을 태우고 강남역으로 가다 뒤에서 오던 화물차와 부딪혔다. 차선을 갑자기 바꾼 김씨의 과실이었다. 승객과 화물차 운전자 등 3명 모두 요추염좌 등으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결국 김씨는 한꺼번에 벌점을 45점이나 받아 면허가 정지됐고 회사에서 해고당했다. 김씨는 “골절도 아니고 멍 하나 없이 가볍게 근육이 놀란 상태를 중상으로 보는 것은 심하다.”고 하소연했다. 교통사고 가해자에게 벌점을 물릴 때 잣대가 되는 ‘중상’과 ‘경상’의 기준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사고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하지만 병원들의 농간과 일부 피해자의 비양심적 행동 때문에 지나치게 가혹한 제재를 받는 경우가 많다는 게 주장의 핵심이다. 교통사고를 내면 ‘운전면허 행정처분 처리지침’에 따라 벌점이 부과된다. 전치 2주까지는 경상이고 3주 이상부터 중상으로 분류된다. 경상이면 피해자 1명당 벌점이 5점이지만 중상이면 3배인 15점으로 늘어난다. 벌점이 40점 이상이면 40일간 면허가 정지되고 1년간 누적벌점이 121점 이상이면 면허가 취소된다. 문제는 의사들의 진단서 발급이 투명하지 못하다는 것. 서울에서 10년 이상 정형외과를 운영해온 의사 이모(42)씨는 “전치 3주가 되면 입원이 쉬워 병원 입장에서 이득”이라면서 “골절을 입지 않은 상태에서 최대한 끊어줄 수 있는 3주짜리 진단을 발급하는 때가 많다.”고 털어놨다. 서울시내 경찰서 교통과 관계자는 “사고가 나면 스치기만 해도 전치 3주는 기본”이라면서 “생계를 위해 반드시 차를 몰아야 하는데도 억울하게 면허가 정지되는 안타까운 사례를 자주 보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현행 기준은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가능성이 큰 만큼 골절상으로 인정되는 전치 4주 정도로 중상의 기준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상 기준의 상향조정은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약화시켜 더 많은 교통사고를 유발할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찮다. 시민교통안전협회 김기복 대표는 “사고를 내도 보험처리만 하면 된다는 인식이 만연해 있는 상태에서 벌점부과 기준마저 완화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생계형 운전자에 대한 배려라는 명분도 개인의 생명권과 사고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명제 앞에서는 설득력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처벌규정 완화보다 진단서 발급 과정에서 의사들의 도덕적 해이를 바로잡을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Doctor & Disease] 나누리병원장 장일태 박사

    [Doctor & Disease] 나누리병원장 장일태 박사

    “혹시 최근 개봉된 영화 ‘밀리언달러 베이비’ 보셨나요? 여주인공 매기가 목을 다쳐 마침내 생을 접는데,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이 바로 경추, 즉 목뼈 골절입니다. 이렇듯 목뼈는 다른 척추와 달라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고 치명적입니다.” 의술의 본령을 ‘베풀고 나눔’이라고 믿는, 그래서 주변에 항상 ‘사는 일이 힘겨운’ 환자들이 넘쳐나고, 그들의 소생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다는 척추 및 관절 전문병원인 나누리병원장 장일태(48) 박사. 그를 만나 흔히 가볍게 여기다가 곤욕을 치르기 십상인 목디스크를 두고 얘기를 나눴다. 먼저, 목디스크가 어떤 질환인지 설명해 달라. -우리의 목을 이루는 경추는 7개의 뼈로 이뤄져 있는데, 이게 사고나 노화, 나쁜 자세의 습관화 등으로 손상을 입은 경우를 말한다. 손상은 뼈와 뼈 사이의 디스크에 오거나 뼈 자체 혹은 인대, 근육 등에 오기도 한다. 목디스크는 어떻게 구분하나. -염좌는 물론 목디스크라고 부르는 디스크탈출증 등 척추에 보이는 일반적 질환이 유사하게 나타난다. 보통은 질환의 원인에 따라 디스크가 손상을 입거나 삐져나오는 연성디스크, 노화로 뼈의 변성이 초래돼 생긴 골극(뼈가시)에 의한 경성디스크로 구분한다. ●목 한쪽만 통증오면 연성디스크 연성 및 경성디스크의 특성은 무엇인가. -디스크가 돌출해 생기는 연성은 통증을 느끼는 기간이 비교적 짧고, 목의 한쪽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20∼30대에 나타난다. 이에 비해 퇴행성으로 50∼60대에 많은 경성은 통증이 서서히, 오래 지속되며 목 양쪽에 통증이 오는 것이 특징이다. 각 유형의 원인은 무엇인가. -경성은 주로 노화에 의한 것이고, 연성은 교통사고 등 외상이나 거북이처럼 목을 빼는 나쁜 자세로 오랫동안 모니터를 응시하는 인터넷 습관 등이 문제가 된다. 가장 심각한 원인은 컴퓨터다. 인터넷 강국이 곧 척추질환 강국이라는 지적이 틀리지 않다. 장 박사는 “예전에 비해 최근에는 환자 절대수가 늘었고, 특히 연성디스크 환자의 대부분이 젊은 층입니다. 원인을 보면 교통사고 등 외상에 의한 환자보다 컴퓨터 때문에 소위 ‘거북목 증후군’을 보이거나 여기에서 목디스크로 발전한 환자가 훨씬 많습니다. 각 가정의 소파문화도 문젭니다. 소파 팔걸이에 목을 걸치고 눕는 자세 때문에 목디스크를 초래한 환자도 적지 않거든요.” ●컴퓨터 강국이 척추질환 강국 증가 추세는 어느 정도인가. -예전에는 돌발사고가 아니면 목디스크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흔치 않았다. 그러나 요즘에는 우리 병원의 경우 환자 10명 중 2명은 목이 문제가 된 경우이며, 갈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에서 최근의 시대상을 읽을 수도 있을텐데…. -확실히 목디스크 발병률은 문명화에 비례한다. 인터넷은 물론 텔레비전, 나쁜 자세의 독서 등이 모두 문제다. 목디스크는 어떻게 진단하나. -가장 중요한 증상은 목 부위의 통증이나 동작의 제한으로, 어떤 경우든 의사의 검진이 중요하다. 일단 환자의 증상을 파악한 뒤 X-레이와 MRI(자기공명영상)로 병소와 상태를 모두 파악한 뒤 치료방법을 결정한다.CT(컴퓨터 단층촬영)는 척추질환 진단에는 유효하지만 뼈가 조밀한 목의 경우 MRI가 더 효과적이다. ●4~6주 물리치료후 수술여부 판단 치료는 어떻게 하나. -목디스크의 경우 치료의 목표는 통증의 해소에 둔다. 그래서 디스크가 많이 돌출했어도 통증이 나타나지 않으면 수술을 최대한 억제하되 상태는 중하지 않아도 환자가 심한 통증을 느끼면 수술로 통증을 없애는 게 좋다고 본다. 대부분의 경우 일단 4∼6주 정도는 약물과 함께 견인치료 등 물리치료를 적용하며, 여기에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수술을 검토한다. ●1시간 5~10분씩 반대동작으로 풀어야 목디스크도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한가. -그렇다. 초기라면 가벼운 물리치료나 약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것도 치료시기를 놓쳐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에서 1주일 이상 통증을 느낀다면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장 박사는 거듭 바른 자세의 생활화와 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오랫동안 한 쪽으로 치우치는 자세입니다. 이런 경우 적어도 1시간에 5∼10분 정도는 그 동작과 반대되는 동작을 취해 경추에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해줘야 합니다.” 의료보험 등 우리나라의 의료제도가 통제 위주여서 향후 의료시장 개방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만큼 외국의 선진 치료기술이나 시스템 도입에 더욱 전향적인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그는 현재의 보건정책의 문제도 짚었다.“예컨대 일선 보건소에서 위 내시경, 골다공증 검사는 물론 물리치료까지 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게 모두 기존 병원과 중복되는 일들입니다. 국가 보건정책이 방향을 잃고 있는거죠. 보건소는 당연히 기존 의료시스템이 감당하기 어려운 기본접종이나 특정 질병교육, 운동교육 등의 분야에 집중해 기능의 중복을 막고 다양성을 갖도록 이끌어야 옳지 않겠습니까?”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장일태 박사는 ▲고려대의대 및 대학원(박사)▲미국의사자격(ECFMG) 취득▲Clinic Arago,Paris,Dr.Philitte Lapresle 연수▲CENTER Des Massues,Lyon,Dr.PierreRoussouly 연수▲유럽척추외과학회 정회원▲세란병원 신경외과 과장 및 진료부원장 역임▲고려대의대 및 이화여대의대 외래교수▲국내 최초로 골시멘트 시술▲‘굿바이 허리병’ 등 저술▲현, 척추·관절전문 나누리병원장.
  • 허리 삐끗 ‘급성요추염좌’ 조심

    허리가 삐끗해 허리 근육이 손상되는 ‘급성요추염좌’로 요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겨울에 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전문 자생한방병원은 지난 2002년 11월부터 1년 동안 요통으로 이 병원을 찾은 2만 260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급성요추염좌’ 환자의 비중이 여름(12%)보다 겨울(20%)에 2배 가량 많았다고 최근 밝혔다. 허리가 삐끗해 급성 요추염좌를 초래하는 상황은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세안할 때 등 일상생활 중(54.6%)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이사나 김장 등의 무리한 활동(29.6%), 빙판길 낙상, 교통사고, 스키 등의 외상(15.8%) 등이었다. 이 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심우진 과장은 “겨울에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허리 근육이 긴장하면서 작은 충격에도 민감하게 반응, 염좌상을 입기 쉽고, 이 때문에 디스크가 탈출할 가능성도 크다.”며 “평소 내복 등으로 보온을 하거나 아침에 누운 자세에서 가볍게 몸을 움직여 굳은 근육을 푼 뒤 일어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건강책읽기] 당신의 척추는 안녕하십니까?

    아무리 바른 자세를 생활화해도 발부터 머리까지 수많은 골격으로 이뤄진 인체를 의학교과서에 나오는 그림처럼 곧게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각기 직업이 다르고, 체형을 형성하는 습관과 체중, 즐기는 운동 등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은 정도의 차이일 뿐 비뚤어진 골격을 갖고 있으며 더러는 이 때문에 심각한 병증을 겪기도 한다. 이 골격 중에서도 특히 척추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체중의 3분의2를 지탱하는 노역을 끊임없이 되풀이하는 핵심 골격이다. 만약 이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염좌나 만곡증, 디스크 등 그 후유증은 말로 설명하기조차 어려울 정도이다. 이처럼 누구나 겪을 수 있고, 일단 병증이 나타나면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기 일쑤인 척추 변형을 치료할 수 있는 운동요법을 소개한 자연의학자 이남진(자연치유대학 교수)씨의 ‘척추변형을 바로 잡는 정체운동’(물병자리 펴냄)이 출간됐다. “자신의 몸이 어떻게 비틀어져 있는지, 또 어떤 변형이 어떤 과정을 통해 나타나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모든 운동의 기본”이라는 저자는 “이를 기초로 자신의 체형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여 신체의 균형을 회복하고, 변형으로 초래된 여러가지 통증과 질병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바로 정체(正體)운동”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무리 웰빙을 추구해도 건강의 기본 조건인 골격이 바르지 않으면 마치 찌그러진 그릇에 얼린 얼음이 역시 찌그러지듯 결코 건강한 삶을 살기가 어렵다는 주장이다. 이런 관점에서 책은 자신의 체형을 살펴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우선 살피도록 했으며, 이어 그 원인을 정확하게 짚어내도록 했다. 저자는 정체운동을 익히면서 터득한 46가지의 질문을 통해 자신의 체형을 파악하게 한다. 예컨대 다리나 무릎, 엉덩이, 골반, 상체는 물론 몸 전체에서 나타나는 변형의 실체를 스스로 깨우치게 하는 것. 이어 이런 자세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다양한 운동법을 소개한다.‘골반고르기’나 ‘엎드려 엉덩이 굴리기’ 등 일상생활을 통해 할 수 있는 운동은 물론 의자를 이용한 정체운동, 도움이 되는 자세, 갑자기 아플 때 하는 정체운동과 필수적인 운동 등을 그림과 함께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도 다양한 사례가 첨부돼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을 골라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1만 2000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추석 피로’ 스트레칭으로 싹~

    ‘추석 피로’ 스트레칭으로 싹~

    풍성하고 즐거운 추석이지만 병원 응급실이 가장 바쁜 때이기도 하다.귀성길의 피로와 명절증후군에다 가사노동이 늘어 자칫 몸이 말썽을 일으키기 쉽다.추석 명절을 즐겁고 가뿐하게 나기 위해서는 각 상황에 맞는 스트레칭법을 익혀 유용하게 활용하면 좋다. ●운전자 스트레칭 장시간 운전으로 어깨와 허리,발목의 근육이 경직되고 피로가 쌓이면 집중력이 떨어져 사고 위험이 높다.장거리 운전 때 등받이를 너무 뒤로 젖히면 요통이 생길 수 있으므로 엉덩이와 허리는 좌석에 깊숙이 밀착시켜 앉되 운전대와의 거리를 적당하게 조절해야 피로감이 덜하다.또 매 시간 한번 정도 휴게소에 들러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운전석 스트레칭 1.한쪽 손바닥으로 반대쪽 뒤통수를 감싸쥐고 손의 반대편과 앞쪽 방향으로 5초 정도 당겨 준다. 2.한쪽 팔꿈치를 가볍게 90도로 굽히고 반대쪽 손으로 굽힌 팔꿈치를 감싸 쥔 뒤 천천히,힘껏 당겨 5초 정도 유지한다. 3.운전석에 앉아 배와 허리를 앞으로 내밀고 척추를 곧게 세운 뒤 허리에 5초간 힘껏 힘을 준다. ●주부 스트레칭 ‘명절증후군’에서 보듯 명절 때는 주부의 가사노동량이 크게 늘어 여기에서 비롯된 스트레스가 적지 않다.특히 명절 음식을 쪼그려 앉아 만들 경우 척추에 무리가 오고 혈액순환이 안돼 팔다리가 저리기도 하다.이럴 때는 자주 일어나 양팔을 위로 치켜 들고 기지개를 쭉 펴 허리와 다리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또 오래 서서 일할 때는 바닥에 목침을 놓고 다리를 번갈아 올렸다 내리는 자세를 반복하면 허리 피로를 어느 정도 덜 수 있다.전을 부칠 때도 맨바닥보다 식탁 위에 불판을 놓고 의자에 앉아서 하면 피로가 덜하다. 주방 스트레칭 1.싱크대를 붙잡고 엉덩이를 뒤로 뺀 채 상체를 90도까지 숙여 등을 충분히 펴준다. 2.한쪽 다리로 선 뒤 반대쪽 무릎을 뒤로 굽혀 엉덩이 쪽으로 지그시 당겨주면 계속 서있느라 당겨진 허벅지 뒤쪽 근육이 풀린다. 3.어깨를 모아 위로 올렸다가 힘을 빼고 단숨에 아래로 내리는 ‘으쓱으쓱 자세’를 10∼20회 반복하면 지친 어깨 피로를 풀 수 있다. ●고스톱 스트레칭 친지나 가족이 모여 화투놀이를 할 때는 가능한 등받이 의자가 있는 식탁을 이용하거나 바닥에서 하더라도 등받이 의자를 이용하면 피로가 훨씬 덜하다.가부좌 자세로 앉을 경우 허리에 체중의 2배 정도 되는 중력이 지속적으로 가해져 쉬 뻐근해지기 때문이다. 고스톱 스트레칭 1.한쪽 손을 반대편 귀가 닿도록 머리 위로 넘겨 올린 팔의 방향으로 고개를 지그시 눌러 긴장한 목 근육을 풀어준다. 2.패를 세게 치느라 긴장되고 피로해진 어깨를 앞뒤로 10회 정도 돌려 근육을 풀어준다. 3.양손을 등 뒤로 맞잡고 가슴을 젖히듯이 쭉 펴 등 근육을 풀어준다. ●성묘 스트레칭 산길에서는 조심이 최고의 예방이다.특히 노약자들이 준비없이 성묘길에 나설 경우 급성염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등 준비운동이 필요하다.신발은 미끄러운 구두보다 간편한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다. 성묘전 스트레칭 1.다리를 붙이고 무릎에 두 손을 짚은 뒤 무릎을 굽혔다가 일어서는 동작을 5회 반복한다. 2.두 다리를 벌리고 서서 몸을 앞으로 굽혔다가 뒤로 젖히는 동작을 5회 정도 반복해 허리근육을 풀어준다. 3.두 다리를 벌리고 서서 팔을 좌우로 휘두른다.처음에는 범위를 작게 휘두르다가 차츰 크게 흔들며 허리를 비틀어 준다. ■ 도움말 장일태 나누리병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Doctor & Disease]‘골퍼 닥터’ 장종호 강동가톨릭병원 이사장

    [Doctor & Disease]‘골퍼 닥터’ 장종호 강동가톨릭병원 이사장

    “더 멀리 보내고 싶고,더 정확하게 치고 싶은 것은 골퍼들의 영원한 숙제입니다.문제는 이 과정에서 생각과 몸이 균형을 잃으면서 다양한 부상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의료계는 물론 골프 마니아들조차 ‘골퍼 닥터’로 기억하는 강동가톨릭병원 장종호(60·강동가톨릭병원 이사장) 박사는 “맘 먹는다고 골프 손상을 모두 피할 수는 없겠지만,맘 먹으면 많은 사람이 피해갈 수도 있다.”며 골프에 따르는 부상을 거론했다.그는 싱글 수준의 실력을 자랑하는 골프광이자 골프 손상을 다루는 전문의다.골프 손상에 대한 그의 지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골프 손상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어느 운동이나 마찬가지지만 골프처럼 스틱을 이용하는 운동은 실제로 필요한 힘보다 더 많은 힘이 근골격에 작용한다.원심력 등 스틱이 갖는 운동성 때문이다.이 때문에 과도한 힘을 지탱하느라 근육이 긴장하게 되고 이 때문에 발생하는 부상을 말한다. 그 정도로 늑골 골절 등의 부상이 발생하는가. -당연하다.골퍼들이 겪는 늑골 골절은 외부에서 충격을 가해 발생하는 게 아니라 대부분 지나치게 긴장한 근육이 수축하면서 뼈를 조이고 당겨 생긴다.심한 경우 한쪽 갈비뼈 12개 중 4개가 부러지기도 한다. 골프 손상의 발생 추세도 설명해 달라. -10년 전과 비교하면 절대 환자수는 늘었지만 그 때보다 골프인구가 10배 이상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그렇게 많다고는 볼 수 없다.예전에는 골프가 나이 든 사람들의 운동이라는 인식이 강해 대부분 40∼50대에 시작했는데 요즘에는 주로 30대에 시작하며,10대 골퍼도 많다.여기에서 오는 추세의 변화일 것이다.골퍼의 연령대가 바뀌면서 주로 발생하는 질환도 달라졌다.예전에는 늑골 골절이나 요통 환자가 많았으나 요새는 젊은 골퍼들의 무릎 손상이 많다. 그런 추세의 원인은 무엇인가. -나이 들어 골프를 시작한 경우 운동에 미숙하고 골다공증으로 골격도 약해 늑골 골절이 많았다.그러던 것이 요새는 젊어서 운동을 시작해 골격 손상은 준 반면 무리하게 비거리를 늘리려다 보니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 종종 부상으로 이어지곤 한다. 부상을 두고 얘기를 해서 그렇지 골프가 어떤 운동보다도 안전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안다.그런 점이 골프의 매력이기도 하다.그는 과격하지 않으면서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 운동이 골프라고 했다.더러는 ‘그게 운동이냐?’는 사람도 없지 않지만 몸통을 중심으로 팔과 다리의 근력이 강화되고 심폐기능도 좋아진다.18홀을 기준으로 한번 라운딩에 4시간을 걷는다고 보면 어림잡아 2만 5000보에서 3만보쯤 걷는데 이 정도면 족히 8㎞는 되는 거리이다. 그렇다 해도 다른 운동이 그렇듯 골프에도 제약이 있지 않겠는가. -물론이다.고혈압이나 심장 기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가능한 퍼팅을 조심하라고 권하고 싶다.몸을 웅크리고 퍼팅에 집중하다 쓰러지는 사람도 적지 않다.퍼팅에 신경을 집중해 호흡을 멈추거나 과도하게 몸을 긴장시키면 당연히 혈압이 오른다.이게 골프가 초래하는 가장 치명적인 손상이다. 골프로 얻을 수 있는 손상을 들어 달라. -이런저런 손상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손상은 늑골 골절,요추 디스크 손상과 염좌,무릎 연골손상 등이다.이밖에도 목과 어깨 회전근,손목과 손가락에 이어진 상완골 손상이나 엄지손가락의 퇴행성 관절염 등이 있지만 빈도나 심각성에서 앞의 3가지가 중요하다. 주요 질환의 원인과 치료법을 소개해 달라. -주로 고령자에게 많은 늑골 골절은 격심한 통증이 와 숨도 쉬기 어렵다.보통은 늑골을 고정하는 보조기를 차고 4∼6주 정도 치료하면 되지만 당뇨병 등을 가진 사람은 치료 기간이 2∼3주 정도 길어진다. 요추 디스크나 염좌는 스윙 때의 과도한 회전력에 의해 발생한다.디스크는 증상이 심해 서둘러 치료를 받지만 염좌는 많은 사람들이 긴가민가 하면서 치료를 미루다 만성화되는 질환이다.표나게 아프다기보다 허리 부위에 둔한 통증이 오거나 뻐근한 정도의 통증이 오기 때문이다.이런 염좌는 근이완제 같은 약물을 투여하면서 1∼2주 정도 물리치료를 받으면 호전되지만 자주 재발하는 것이 문제다. 무릎 부상은 정도에 따라 약물과 물리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시키지만 심한 경우는 연골 절제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장 박사는 특히 세간의 무릎 연골수술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일부에서는 조금만 이상해도 무릎 연골을 절제하는데 이건 바람직하지 않다.수술후 6개월쯤 지나면 무릎 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시작돼 급격하게 노화하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얼마간 연골이 손상을 입었더라도 가능한 보존치료를 해야 한다.꼭 필요하다면 나중에 절제해도 되지 않겠나? 약물은 그렇다 치고 수술치료를 받은 경우 경과는 어떤가. -골프 손상 환자 중 얼추 10% 정도가 수술을 받는데,연골 절제후에 나타나는 퇴행성 관절염만 빼면 경과는 특이사항이 없을 만큼 좋다. 골프 손상을 예방할 수 있도록 조언을 부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 상태를 알라는 것이다.남 따라 운동하면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조급증을 버리고 조금 천천히 간다는 기분으로 치면 이런저런 부상을 겪지 않고 골프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 장종호 박사 ▲가톨릭의대(박사)▲미국 코넬대의대 부속병원 수련 ▲동부병원장 ▲가톨릭대 부총장 ▲현,대한의학협회·대한정형외과학회·미국골절학회·세계레이저학회 정회원 ▲현,강동가톨릭병원 이사장 ▲골다공증,류머티스성 관절염,골프스윙 200 등 저서 다수.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seoul.co.kr
  • ‘더위 지친몸’ 가을운동으로 풀기

    ‘더위 지친몸’ 가을운동으로 풀기

    작심하고 운동을 시작한 사람들이 많다.더위가 가시면서 제법 선선해지는 등 운동에 적합한 조건이 갖춰져서다.그러나 더운 여름을 지나면서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무작정 시작하는 운동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지기 쉬울 뿐 아니라 심장질환자나 고혈압을 가진 사람에게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어 특별한 조심이 필요하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은 나이와 체력,취향이나 운동 목표에 따라 다르지만 즐겁게,오래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또 가능하다면 전문가를 찾아 심폐기능,유연성,지구력,근력 및 비만도 등을 측정한 뒤 자신에 맞는 운동프로그램을 처방받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초보자의 운동과 스트레칭 특별한 질환 없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빠른 걷기로 10㎞를 걷는 운동을 매주 3회에 걸쳐 하거나,2∼3㎞를 매일 걷는 게 적당하다.그러나 평소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은 일주일에 3회,각 10∼15분 정도씩 걷는 것부터 시작해 익숙해지는 정도에 따라 시간이나 횟수를 늘리는 방법을 택한다. 이때 운동 전 5∼10분간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그래야 심장 박동수가 증가해 운동에 적합하게 체온을 올려 근육의 혈류량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또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힘줄을 유연하게 푼 뒤 운동에 나서야 염좌 같은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스트레칭은 허벅지와 장딴지,가슴,팔 등 큰 근육을 중심으로 적당하게 풀되,특히 고혈압이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은 철저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해야 운동으로 인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본운동 본운동은 운동 종류와 체력에 따라 30∼60분 정도가 바람직하다.특히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은 짧은 시간(15분 정도)에 낮은 강도로 시작해 두세 달 간격으로 운동량을 늘려야 안전하다.운동은 가능한 유산소 운동 즉 걷기,조깅,수영,자전거타기,줄넘기 등 큰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이 그것이다.횟수는 매일 하기보다 주당 3회 정도가 적당하다.단,일단 시작하면 지속적으로 규칙성을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운동시간은 오전,오후 어느 때든 큰 관계가 없지만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자는 일교차를 감안,새벽 운동은 피한다. 본운동 후에는 마무리운동을 실시한다.마무리운동은 운동의 강도를 서서히 낮추는 과정으로,조깅을 했다면 빠른 걷기나 줄넘기가 심박동수를 줄이고 근육의 혈류를 심장으로 되돌리는 데 도움을 준다.마무리운동 없이 갑자기 본운동을 멈추면 많은 혈류가 근육에 남아 현기증,메스꺼움,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신체가 혈류의 변화에 적응하는 데 3분 정도 걸리므로 마무리운동을 최소 3분 이상 해야 한다. ●운동처방이 필요한 사람 다음과 같은 사람은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평소 운동을 하지 않은 35세 이상의 성인 ▲최근 한 달 이내에 가슴 통증이 있었던 사람 ▲운동 중에 가슴이나 좌측 어깨,팔이나 목 부위에 통증 혹은 압박감이 느껴진 사람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사람 ▲현기증이 잦은 사람 ▲이전에 심장이 나쁘다는 진단을 받은 사람 ▲고혈압이 있는 사람 ▲당뇨 등 다른 만성질환자 ▲뼈나 관절에 문제가 있는 사람. ●연령별 운동 연령에 따라 운동 종목이 특별히 달라야 하는 건 아니지만 청소년은 계속 좋은 운동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흥미있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20∼30대는 특정 운동을 꼽기보다 즐기며 체력을 증진시킬 수 있으면 된다.이 연령대는 축구,수영,격투기 등 대부분의 유산소운동을 소화할 수 있다. 40∼50대는 평소 일량과 만성질환이 많아 운동을 통한 체력관리와 섭생,적절한 스트레스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이 연령대는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 강도와 종목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특히 근골격계의 특징을 알아야 효과적인 운동이 가능하고 부상도 막을 수 있다.예컨대 처음 운동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운동 후 48시간 정도 회복기를 갖거나 수영,자전거타기 등 관절에 큰 무리가 없는 운동을 교대로 해 관절 손상을 막아야 한다. 특히 50대를 넘긴 사람이 운동으로 달리기를 먼저 시작하는 것은 금물.먼저 걷기나 자전거타기,수영으로 몸을 만든 뒤 운동량을 늘리거나 조깅으로 바꾸는 게 바람직하다.노년층은 근육이 위축되고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등 전체적인 운동능력이 감소하므로 실내에서라도 스트레칭,자전거타기,요가 등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 도움말 김현정 을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운동중 부상 처치 어떻게

    아예 부상없이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운동을 하다 보면 크고 작은 부상을 피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문제는 부상 상황에서 얼마나 효과적인 처치와 치료를 받느냐이다. 이에 대해 하권익 박사는 “전반적으로 스포츠 손상에 대한 교육이 크게 부족하다.운동을 하려는 사람은 누구나 기본적 처치법인 ‘RICE법’ 정도는 익혀둬야 준비가 됐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RICE법’은 전문가가 아니라도 누구나 쉽게 익혀 활용할 수 있다.“일단 부상이 발생하면 즉시 운동 동작을 멈추게 한 뒤 휴식·안정(Rest)을 취하도록 해야 하며,바로 얼음찜질(ICE)을 해야 한다.이어 부상 부위를 압박붕대로 감싸(Compression),심장보다 높게 거치(Elevation)하도록 한다.특히 ‘R’과 ‘I’가 중요해 운동을 할 때는 얼음 정도는 미리 준비해 두라.”고 권했다.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은 찜질도 부상을 다스리거나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찜질이 필요한 상황인데,더운 찜질을 해야 할지 얼음찜질을 해야 할지를 몰라서이다.하 박사는 이에 대해 운동 부상 때는 절대 뜨거운 찜질을 하지 않아야 한다며 이렇게 설명했다.“운동부상은 근육,골격 등 조직의 염좌나 미세한 혈관의 파열인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부위를 뜨겁게 하면 심각하게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며 “애매하면 차라리 얼음찜질을 하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잘못 알기 쉬운 몇 가지 운동상식을 귀띔했다. 운동 직전에 고기로 포식을 하거나 초콜릿 등 단것을 먹기보다 차가운 얼음냉수를 600㏄ 가량 마셔두는 게 훨씬 좋으며,땀을 흘렸다고 소금을 먹는 것은 체내 염분 농도를 높여 심장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는 것. 심재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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