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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에서 맛보는 궁중요리

    종로에서 맛보는 궁중요리

    서울 종로구는 오는 20일부터 이틀 동안 국립민속박물관 앞 야외마당에서 한국전통음식연구소와 함께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축제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고유의 전통음식 문화와 놀이 문화를 알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축제에서는 우선 궁중과 사대부가에서 계절별로 먹었던 식재료와 음식을 만날 수 있다. 봄철 식재료로 만든 12첩 임금님의 수라상, 여름철 식재료로 만든 가벼운 점심 상차림인 낮것상, 가을상으로는 혜경궁 홍씨에게 올렸던 조다소반과, 겨울 주안상 등을 선보인다. 사계절 궁중 진상품이라는 제목으로 8도에서 임금에게 바쳤던 전국 각지의 진상품과 진상품으로 만든 음식도 전시한다. 50년 이상 종로구에 거주하면서 대대로 내려오는 집안 음식을 만들고 있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북촌 반상 상차림도 공개한다. 올해는 절기별 세시풍속 체험 프로그램도 구성했다. 봄철 단오 부채 만들기와 천연염색, 여름철 유두 팔찌 만들기, 가을철 궁중요리 화양적과 매듭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전통 떡 만들기, 조각보 잇기를 해 볼 수 있는 규방 공예 체험도 진행된다. 시음과 시식도 있다. 사계절을 대표하는 음식들로 봄의 쑥갠떡과 제호탕, 여름철 증편과 창면, 가을에 먹는 송편과 대추차 등 음식이 마련돼 있다. 전통음식연구원 정금미 원장이 강의하는 다과상 차림과 우리음식문화연구개발원 나계진 원장이 진행하는 낮것상 차림 특강도 있다. (02)708-0772.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임신 중 미세먼지 노출, 태아 노화 촉진 가능성”(연구)

    “임신 중 미세먼지 노출, 태아 노화 촉진 가능성”(연구)

    임신 중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CNN 뉴스는 17일(현지시간) 새로운 연구에서 임신 중 대기 오염이 심한 곳에 사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텔로미어가 짧은 아기를 가질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여기서 텔로미어는 세포의 염색체 말단부가 풀리지 않게 보호하는 일종의 뚜껑으로, 이 부분이 마모돼 짧아질 경우 수명 단축과 연관성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와 스페인, 그리고 영국의 공동 연구진은 벨기에에 사는 산모와 신생아 641쌍을 대상으로 한 연구 조사 자료를 분석해 미세먼지에 더 많이 노출된 태아는 그렇지 않은 태아보다 생물학적으로 더 빨리 늙는 것과 연관성이 있음을 알아냈다. 미국의학협회 소아과학회지(JAMA Pediatrics) 최신호(16일자)에 실린 이번 연구논문은 벨기에 코호트 연구 ‘조기 노화에 관한 환경 영향’(ENVIRONAGE·ENVIRonmental influence ON early AGEing)의 조사 자료를 사용했다. 인간 노화와 환경 요인의 상호 관계를 탐구한 이 코호트 연구에서 아이 한 명을 출산한 산모들만을 연구 대상자로 삼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들 산모가 대기 오염에 얼마나 노출됐는지는 집 주소를 통해 거주지를 파악하고 그곳에서 초미세먼지(PM 2.5)를 측정한 관측 장비의 보정된 판독 값을 통해 추정했다. 여기서 PM은 입자상 물질의 약자로 대기 중에 떠다니는 고체나 액체 상태의 미세 입자를 뜻하며 2.5는 입자 크기가 지름 2.5㎛ 이하인 먼지를 말한다. 이는 흔히 초미세먼지라고 부르는데 머리카락 지름의 30분의 1에서 20분의 1 정도 크기로 입자가 매우 작다. 또한 아기의 텔로미어 길이는 탯줄혈액(제대혈)과 태반 조직에서 추출한 DNA를 분석해 확인했다. 그 결과, 거주지에서 초미세먼지에 더 많이 노출된 임신부는 텔로미어 길이가 현저하게 짧은 신생아를 낳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관계는 어머니의 체질량지수(BMI)나 민족성(인종), 또는 흡연 여부 등 다른 요인으로는 설명할 수 없었다. 또 연구진은 특정 공간에서 미세먼지가 세제곱미터당 5㎍씩 증가할 때마다 탯줄혈액의 텔로미어는 약 9%, 태반의 텔로미어는 약 13% 더 짧아지는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심지어 연구진은 특히 태아는 임신 중기(15~28주차) 동안 미세먼지에 취약하다는 것도 알아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임신한 여성이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자궁에 활성 산소가 더 많이 생성돼 결국 텔로미어가 짧아지는 속도가 증가한다는 이론을 세웠다. 여기서 활성 산소는 산소를 함유한 불안정한 분자로 다른 분자들과 쉽게 반응한다. 세포 안에 이런 활성 산소가 쌓이면 DNA와 RNA, 그리고 단백질이 손상돼 결국 세포의 사멸과 심각한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대기 중 미세먼지를 줄이면 수명 연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사진=ⓒ alice_photo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식품 속 과학] 나라꽃 무궁화의 위상/김진백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선육종연구실장

    [식품 속 과학] 나라꽃 무궁화의 위상/김진백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선육종연구실장

    ‘무궁무궁 무궁화, 무궁화는 우리 꽃, 피고 지고 또 피어 무궁화라네.’ 어린 시절 즐겨 부르던 노래 가사처럼 무궁화 꽃은 국내에서 7월부터 10월까지 100여일간 계속해서 피고 지기를 반복하는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이다. 더운 여름 기간에 피고 지기를 반복하는 무궁화의 생태적인 특징은 어찌 보면 힘겹게 살아왔던 우리 민족의 모습과도 많이 닮아 있다. 어릴 적 기억에는 동네 어디서든 무궁화를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요즘은 흔히 볼 수 없는 사라져 가는 나라꽃이 되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국내 연구진은 무궁화 품종을 다변화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 100종 이상의 품종을 개발, 등록했다. 특히 방사선을 이용한 돌연변이 육종기술은 백설, 선녀, 대광, 꼬마, 창해, 다솜 등 다양한 신품종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 기술은 식물 종자나 묘목에 방사선을 조사해 유전자나 염색체 돌연변이를 유발시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후대에서 우수한 형질을 갖는 돌연변이체를 선발, 유전적인 고정화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특정형질을 개량한 신품종을 개발해 낼 수 있다. 방사선 조사를 통해 다양한 특징이 있는 변이자원을 대량으로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관심이 높은 육종기술이기도 하다. 이 기술을 이용한 신품종 중 ‘꼬마’ 무궁화는 아파트 베란다나 사무실 등 실내에서 분재로 키울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꼬마는 5~6년생의 키가 50㎝ 정도에 불과하다. 기존의 무궁화가 정원수나 가로수로 애용되어 왔지만 그 비율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 가정을 통해 무궁화 보급과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신품종이다. 무궁화에는 진딧물이 많아 심고 가꾸기 힘들며, 피고 진 꽃송이가 주변을 지저분하게 만든다는 오해가 깊다. 그러나 자연상태에서 자라는 나무 중에 벌레가 생기지 않는 나무는 없으며, 피었던 꽃이 지는 것은 당연하다. 일제강점기에 무궁화가 대한민국의 민족성을 상징한다는 이유로 무수히 베어져 많은 품종이 사라졌음에도, 전 세계 400여종의 무궁화 가운데 200여종의 무궁화가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다. 이에 더해 현 세대의 취향에 맞는 꽃모양이나 꽃색깔 등의 형질을 개선한 무궁화 품종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육종연구를 좀더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면 잃어버린 나라꽃 무궁화의 위상을 다시금 회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현대인의 마음속에 아날로그 감성으로 기억되어야 할 메시지는 과연 무엇일까? ‘일편단심’, ‘끈기’ 등 무궁화의 꽃말은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힘과 위안을 주는 메시지가 아닐까.
  • “머리 염색 1년 6회 이상 하면 유방암 위험 ↑” (연구)

    “머리 염색 1년 6회 이상 하면 유방암 위험 ↑” (연구)

    머리 염색을 1년에 6회 이상 하는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있는 프린세스 그레이스 병원 소속 유방성형술 전문의 케파 목벨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새로운 연구를 통해 머리 염색을 한 여성들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14% 더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 목벨 교수는 “여성은 합성 염색약 사용을 연간 2~6회로 줄이고 만 40세부터는 정기적으로 유방암 검사를 받는 게 좋다”면서 “PPD(파라페닐렌다이아민)와 같은 방향족 아민을 최소 농도(2% 미만)로 함유한 염색약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한 “머리 염색과 유방암 위험 사이의 관계를 명확하게 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로즈힙(들장미 열매)과 루바브(대황) 등과 같은 천연 허브 재료로 만들어진 염색약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게 합리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매직 스트레이트 파마약이 유방암 위험을 키운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참여한 ‘핀란드 암 등록소’(Finnish Cancer Registry)의 암 전문가 산나 헤이키넨 박사는 “우리는 이번 연구에서 모발 염색약 사용과 유방암 위험 사이의 통계적 연관성을 관찰했다. 하지만 실제로 인과관계는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예를 들면 머리를 염색한 여성들은 염색하지 않은 여성들보다 다른 화장품을 더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Monet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내는 “단발 염색” 남편은 “맛집 탐방”

    아내는 “단발 염색” 남편은 “맛집 탐방”

    “무용수에겐 머리도 하나의 소품이라서 거의 30년간 긴 머리였어요. 마지막 무대를 끝내자마자 머리를 아주 짧게 자르고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색깔로 염색할 거예요.”(황혜민) “요즘 ‘먹방’이 대세잖아요. 배낭여행을 계획 중인데 제주에서 서울까지 올라오면서 여러 고장의 맛집들을 탐방하고 싶어요.”(엄재용)오는 11월 동반 은퇴하는 유니버설발레단(UBC)의 간판스타 무용수 황혜민(39), 엄재용(38) 부부. 10여년간 매일같이 스스로를 혹독하게 단련해 온 베테랑 무용수들이 은퇴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이토록 평범했다. 12일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두 사람은 “최고의 자리에 있을 때 함께 내려오고 싶었다”며 눈을 맞췄다. 각각 2000년, 2002년 UBC에 입단한 엄재용과 황혜민은 지난 15년간 뛰어난 파트너십으로 많은 발레팬을 이끌었다. 동료에서 연인, 2012년 부부의 인연까지 맺은 이들은 국내 최초의 현역 수석무용수 부부로 주목받았다. 2002년 ‘라 바야데르’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이들은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 ‘지젤’, ‘호두까기 인형’, ‘심청’ 등 UBC 모든 레퍼토리에서 910여회 이상 파트너로 활약했다. 국내외 갈라 공연까지 합치면 1000회가 넘는다. 이들의 은퇴 작품은 다음달 24~26일 공연되는 드라마 발레 ‘오네긴’(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이다. 두 사람은 개막 공연(11월 24일)과 폐막 공연(11월 26일) 두 차례 무대에 오른다. 오만하고 자유분방한 도시 귀족 오네긴과 순수한 소녀 타티아나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을 부부가 은퇴 무대로 택한 이유가 있다. “‘오네긴’은 남자 주인공 이름이 제목인 몇 안 되는 발레 작품입니다. 제가 쌓은 경험, 무대 관록, 연기력 등 모든 것을 한 번에 보여 줄 수 있어서 특별히 UBC에 우리 부부의 은퇴 작품으로 요청드렸죠.”(엄재용) “입단 후 처음 ‘오네긴’을 하며 연습 때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이야기가 있을 수 있을까’ 감탄했고, 오열하는 마지막 장면을 끝내고 소름이 돋은 상태로 내려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작품입니다.”(황혜민) 무용수로서 완벽하게 은퇴를 선언한 황혜민과 달리 엄재용은 UBC와는 작별하지만 일본에서 당분간 무용가로서 활동을 이어 간다. “작은 무대에도 서고 싶다”는 그는 향후 안무나 후배 양성에도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울릉도에만 있는 식물 찾았다…전 세계 유일 ‘울릉바늘꽃’ 발견

    울릉도에만 있는 식물 찾았다…전 세계 유일 ‘울릉바늘꽃’ 발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울릉도에서만 자라는 식물이 확인됐다.산림청 국립수목원은 12일 울릉도 식물종 다양성 연구 중 새로운 식물종인 ‘울릉바늘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울릉바늘꽃은 높이가 2m 이상인 데다 사각형 형태의 암술머리와 전체에 분포하는 짧은 털, 진분홍·붉은 자줏빛 등 꽃 색깔이 화려하다. 여러해살이 풀로 원예적, 관상적 가치가 높아 유용한 자원식물로 개발이 기대된다. 국립수목원은 분류학적 검토를 거쳐 올해 한국식물분류학회지에 발표했다. 다만 울릉도에 적은 개체의 자생지 한 곳만 남은 멸종위기식물로 이미 자생지 주변에 칡덩굴과 왕호장근이 급속히 확산돼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어떤 종 분화 과정을 거쳐 하나의 식물 종으로 진화했는지를 밝히기 위한 염색체 연구 및 분자계통 분석이 필요하다”며 “자생지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세창과 결혼’ 정하나, 엑소 찬열·디오와 친분샷 ‘다정한 포즈’

    ‘이세창과 결혼’ 정하나, 엑소 찬열·디오와 친분샷 ‘다정한 포즈’

    배우 이세창과 결혼하는 정하나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최근 정하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엑소 멤버 찬열, 디오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 엑소 콘서트에 방문했을 당시에 촬영한 사진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 속 정하나는 엑소 멤버들과 가까이 붙어 사진을 찍는 모습으로 친분을 과시했다. 밝은 금발로 염색한 정하나의 헤어스타일과 동안 외모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정하나는 13살 연상인 배우 이세창과 오는 11월 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다큐] 노년판 홍대거리… 느림이 고맙다

    [포토 다큐] 노년판 홍대거리… 느림이 고맙다

    서울 종로 복판에 옛 풍미를 간직한 골목길이 있다. 탑골공원을 끼고 있는 ‘락희(樂喜)거리’와 ‘송해길’이다.공원 뒤편 담에서 시작하는 골목길이 일본 노년층 특화거리 ‘스가모거리’를 모델로 조성한 락희거리이다. 락희는 ‘러키’(lucky)를 음차(音借)한 것으로, 그 자체로 정겹다. 그 거리 끝에서 종로로 나오는 큰길이 방송인 송해씨의 지역 활동을 기념해 이름 지어진 송해길이다. 젊은이가 열정을 발산하고 꿈꾸는 거리가 홍대거리라면 이 골목길은 노인들이 세상을 관조하며 추억을 즐기는 길이다. 홍대 앞에 활기가 넘친다면 이곳에는 잔잔한 여유가 흐른다. 락희거리 골목 어귀 음악감상실에서 냇 킹 콜의 ‘투 영’(Too Young)이 낮은 디스크자키(DJ) 목소리와 함께 흘러나온다. 낮술 한 잔에 얼큰해진 사람이 발길을 멈추고 낮은 소리로 따라 부른다. DJ 장민욱(63)씨는 좋은 음향기기는 아니지만 서울 사대문 안에 유일하게 DJ박스가 있는 음악감상실이라고 가게를 소개한다.바로 옆 깔끔하게 단장한 이발소 앞에는 머리 염색약을 바른 사람들이 나란히 앉아 시국토론에 열중이고, 맞은편 모퉁이에 설치된 커피자판기 앞에는 친구 사이로 보이는 노인들이 200원 자판기 커피를 서로 사겠다는 기분 좋은 실랑이를 벌인다.돌아가신 시어머니 커피자판기를 물려받아 2대째 운영하고 있는 고한순(63)씨는 “깨끗해진 거리는 좋은데 노인들이 앉아 쉬던 담벼락 자리까지 사라져 길에서 커피 한 잔 편하게 마실 수 없다”며 아쉬워한다. 락희거리를 지나 송해길로 접어들면 복잡하지만 활기가 느껴진다. 곱게 차려입은 노인들 사이로 외국인 관광객과 젊은이들도 눈에 띈다. 2층으로 눈을 돌리면 송해길 사랑방 역할을 하는 옛 분위기를 간직한 다방, 술집들이 있다. 둘러보며 만난 사람의 얘기는 다양하다.건물주와 상인은 상권 활성화를 기대하고, 거리에서 만난 주머니 가벼운 노신사는 저렴한 가격으로 먹거리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게가 줄어드는 것을 아쉬워한다. 그리고 뒷골목 담에 기대어 장사하는 손수레 상인, 허술한 포장마차 주인과 낮술에 취한 손님들은 변화를 강하게 거부한다. 거리가 어두워지면 노인들은 사라지고 송해길 식당은 주변 직장인으로 채워진다. 입소문이 난 맛집과 조명을 밝힌 가게는 젊은이들로 가득하다.저녁술 한잔하는 노인들은 락희거리 모퉁이 2500원짜리 해장국집과 뒷골목 맥줏집 창문 너머에서나 볼 수 있다. 거리가 정비되고 활성화되면서 오히려 노인들이 갈 곳이 줄어들고 있는 듯하다.저녁 무렵 음악감상실에서 냇 킹 콜의 ‘오텀 리브스’(Autumn Leaves) 노래가 흘러나온다. 냉면으로 유명한 맛집 앞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젊은 연인은 가볍게 리듬을 타고 노점 플라스틱 탁자에서 막걸리를 마시는 노인은 발박자를 맞춘다. 노인 3명 중 1명이 홀로 사는 외로운 고령 사회에 락희거리와 송해길이 노인들이 모여 과거 추억만 소비하는 거리로 한정돼서는 안 된다. 노인들이 세상과 연결되어 새로운 추억과 문화를 만들고 다른 세대와의 소통, 공존이 가능한 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 글 사진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청와대 “김정숙 여사 정장은 10년된 제품...10만원대 홈쇼핑 가성비 제품”

    청와대 “김정숙 여사 정장은 10년된 제품...10만원대 홈쇼핑 가성비 제품”

    청와대는 9일 공식 페이스북에 ‘김정숙 여사의 패션이 궁금하시다고요?’라는 제목의 카드뉴스 형태의 글을 올렸다. 평소 ‘알뜰 패션’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 여사가 일상적 행사와 해외방문 때 어떤 옷을 입는지는 물론이고 구입 경로와 비용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내놓은 것이다.이는 최근 일부 극우보수 인사들이 김정숙 여사가 의상비를 과다 지출하고 사치를 누린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반박 행보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우선 “국민과 소통하는 행사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즐겨 입던 옷을 자주 입는다”며 “보훈 어머니 초청 오찬(6월 9일), 청와대 앞길 개방행사(6월 26일), 뉴욕 플러싱 방문(9월 20일) 때 입은 옷들은 오랫동안 입던 옷”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엄숙한 추모의 자리에서 입는 검정색 정장과 흰색 원피스 등도 오래됐지만, 상태는 괜찮다”며 “검정 재킷은 10년 전에도, 올해 5월 국립현충원 참배에도, 6월 미국 순방 때 한국전 참전 기념비 방문 때도, 7월 김대중 대통령 추도식에서도 요긴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해외 순방 시에는 대한민국의 대표로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미국 부통령 부인 카렌 펜스 여사와의 오찬 때 입은 여름 누비, 버선코 구두, 푸른 숲이 프린트된 코드, 워싱턴 아이오나 서비스 센터와 초등학교 방문 시 입은, 공경할 제(悌)가 프린트된 블라우스가 그렇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미 정상회담 시 입은 한복은 어머님이 물려주신 옷감을 염색해 만들었다”며 “일상행사의 의상은 김정숙 여사 부담이지만 공무로 참석하는 순방행사는 청와대의 일부 예산 지원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김정숙 여사가 의상을 구입하는 경로에 대해서는 “홈쇼핑, 기성복, 맞춤복을 다양하게 구입하고 필요하면 직접 수선도 해 입는다”고 설명했다. 또 일상행사 참석 시의 의상은 김정숙 여사가 부담하고, 공무로 참석하는 순방행사의 의상은 청와대가 일부 예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청와대는 “공식행사 때 입는 흰색 정장은 모 홈쇼핑에서 구입한 10만원대 제품으로 가성비가 좋아 당시 히트상품이었다”며 “분홍색 원피스는 기성복이고, 손바느질로 직접 수선도 한다”면서 김 여사가 직접 바느질하는 사진을 첨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김 여사가 바느질할 때 착용한 옷은 제주 갈옷”이라며 “20년 간 사용하고 있고 김 여사가 직접 감으로 물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의 머리손질과 화장에 대해서는 “평소 머리손질과 화장을 직접 하지만 해외 순방 시에는 교민의 도움도 받는다”며 “현지에서 활동하는 교민 미용사를 만나면 교민들의 삶과 고충을 직접 듣는 기회도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낡은 구두는 깔창과 굽 등을 수선해 새단장했다. 장신구도 오래 쓰는데 국군의 날 행사에서 착용한 팔찌는 낡아 변색된 것을 도금해 새것처럼 보인다”고 부연했다. 청와대는 “미국 워싱턴 방문 시에는 도착 시 입었던 흰색 원피스를 3일 동안 입었는데 원피스 위에 재킷만 바꿔 입는 것으로 장소와 격식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또 “대선 때부터 입었던 회색 줄무늬 정장은 독일 방문 시에도, 안동 하회마을 방문 시에도 요긴하게 착용했다”며 같은 의상을 입은 김 여사의 사진을 덧붙였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황금빛 내 인생’은 어디로..신혜선, 복잡 미묘한 표정 “정체성 혼란”

    ‘황금빛 내 인생’은 어디로..신혜선, 복잡 미묘한 표정 “정체성 혼란”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의 복잡 미묘한 표정이 포착됐다.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측은 8일 미소가 사라진 신혜선(서지안)의 모습이 담긴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7일 방송에서는 해성어패럴 재입사와 함께 해성그룹에 스며들기 시작하는 신혜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신혜선이 웃음을 되찾기 시작한 것도 잠시 방송 말미 자신의 어릴 적 상처를 통해 ‘최은석’의 진짜 정체에 대해 혼란을 겪었다. 이에 과연 신혜선이 엄마 김혜옥(미정)의 ‘친딸 바꿔치기’를 알아차리게 된 것인지 궁금증을 더하는 상황. 그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 신혜선은 그렁그렁한 눈동자가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든다. 신혜선은 박시후(최도경)와 해성어패럴 창립 40주년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염색장을 동행하는 와중에도 그와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그동안 어떤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이고 씩씩한 모습을 잃지 않았던 ‘걸크러시’ 신혜선이었기에 그녀에게 무언가 큰 사건이 일어났음을 암시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또한 그런 신혜선을 바라보는 박시후의 얼굴에는 의문이 가득하다. 두 남매 관계가 또다시 변모하는 것은 아닌지 관심이 모아진다. ‘황금빛 내 인생’ 제작진은 “지안이 자신의 어릴 적 발가락 상처로 인해 해성그룹 딸 최은석의 진짜 정체에 대해 혼란에 빠지게 된다”며 “지안이 자신에게 찾아온 예상치 못한 상황에 어떻게 반응할 것이며 그녀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으로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오늘(8일) 오후 7시 55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써니, 머리부터 느껴지는 가을 분위기 “가을 너무 좋아~”

    써니, 머리부터 느껴지는 가을 분위기 “가을 너무 좋아~”

    소녀시대 써니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최근 써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을이에욤 #꺄아 #너무 좋아”라는 글과 함께 셀카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써니가 밝은 갈색으로 염색한 단발 머리로 가을 분위기를 내는 모습이 담겼다. 써니 특유의 귀여운 표정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써니는 최근 슈퍼주니어 헨리와 함께 부른 곡 ‘쟤 보지 마’를 발표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추석 때 입으려고 세탁소에 한복 맡겼는데…변색·얼룩 생겼어요”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추석 때 입으려고 세탁소에 한복 맡겼는데…변색·얼룩 생겼어요”

    서울에 사는 A씨(50대·여)는 올 추석에 입으려고 지난 설에 산 한복을 세탁소에 맡겼다가 울상이 됐습니다. 저고리가 색이 변하고 앞부분에 큰 얼룩이 생긴거죠. A씨는 세탁소 주인에게 “한 번 입고 처음 세탁한 옷을 이렇게 만들어놨으니 보상하라”고 따졌습니다. 세탁소 주인은 “원래 한복을 세탁하는 방식대로 했고, 다른 손님들 옷은 아무 이상이 없다”면서 “손님 옷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같으니까 제조업체에 연락해보라”며 보상을 거부합니다. 과연 A씨는 손상된 한복에 대해 세탁소나 제조업체로부터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염색불량이나 세탁과실로 한복이 변색되거나 손상되는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비자원에 2013년~지난해 10월까지 접수된 한복 세탁 관련 소비자 상담은 1602건, 소비자 피해 구제는 211건이나 됩니다. 이 기간 접수된 소비자 피해 구제 중 46.1%(88건)는 염색이나 소재·봉제 불량의 책임이 제조업체나 세탁소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제조업체 책임이 28.3%(54건)로 세탁소(17.8%·34건)보다 많았죠. 소비자는 세탁을 맡긴 한복이 변색·손상되면 제조업체나 세탁소에 보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업체들이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보상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죠. 소비자는 ‘1372 소비자 상담 센터’에 전화해 상담을 받고,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하면 권고·조정 과정을 거쳐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에서는 한복을 포함한 의류와 가방, 피혁 제품과 관련된 소비자 피해 구제가 접수되면 내외부 전문가를 위촉해 심의를 열고 책임소재를 규명합니다. 소비자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한복을 살 때 품질정보 및 취급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한복의 원단은 견 섬유에 염료를 입혀 염색하는데 소재나 색상에 따라 염색 품질에 큰 차이가 날 수 있어서죠. 한복에 오염물이 묻으면 최대한 빨리 세탁해야 합니다. 물티슈로 문지르는 소비자도 많은데요. 한복 소재는 마찰에 약하고 물티슈에 들어있는 화학약품에 의해 변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염물이 묻으면 물티슈로 닦지 말고 수건으로 두드려서 닦아낸 뒤에 바로 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세탁소에서 세탁 이후 발견된 하자에 대해 책임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에 한복을 맡길 때는 세탁소 주인과 함께 한복에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인수증을 반드시 받아둬야 합니다. 한복은 자주 입지 않기 때문에 세탁소에서 찾아 온 뒤에 옷장 등에 방치하는 소비자가 많은데요. 세탁업 표준약관에 따르면 소비자는 세탁물을 찾아간 날로부터 6개월 안에만 하자에 대한 수선이나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세탁이 끝나면 가능한 빨리 한복을 찾아오고 변색·손상이 없는지 바로 확인해야 합니다. 하자가 있다면 세탁소에 즉시 보상을 요구해야 하죠. 한복은 보관도 중요합니다. 한복은 수분이나 휘발 성분이 제거되지 않으면 손상될 수 있어서죠. 세탁 이후에는 반드시 세탁소에서 싸준 비닐을 제거하고 눅눅한 곳을 피해서 보관해야 합니다. 한지에 싸서 상자에 보관하면 방충·방습 효과를 볼 수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하네요. esjang@seoul.co.kr
  • ‘고 김광석 딸’ 서연양이 앓았다는 ‘가부키 증후군’은 무엇?

    ‘고 김광석 딸’ 서연양이 앓았다는 ‘가부키 증후군’은 무엇?

    가수 고 김광석의 딸 서연양의 사망에 대한 재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서연양이 생전 ‘가부키 증후군’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일 스포츠경향은 2003년 당시 김광석의 부인인 서해순씨와 딸인 서연양을 인터뷰했던 기자의 말을 빌어 “당시 서해순 씨가 딸 서우(당시 이름, 이후 서연으로 개명)의 염색체 질환에 대해 ‘가부키 증후군’이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가부키 증후군은 1981년 일본에서 최초로 발병된 병으로 선천 기형, 변형 및 염색체 이상이 원인으로 알려져있다. 아직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난치병이다. 증상은 특이한 얼굴, 골격계 기형, 지문학적 이상, 정신 지체, 성장 지연 등이다. 또 관리가 소홀하면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는 특징이 있다. 그간 서영양은 발달장애를 앓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마별 농촌여행 3] 자연 속 체험과 역사공부를 한 번에... 원주로 떠나는 가을여행

    [테마별 농촌여행 3] 자연 속 체험과 역사공부를 한 번에... 원주로 떠나는 가을여행

    강원도 원주시는 자연 속에서 역사공부와 휴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여행 코스가 가득하다. 황둔 휴양림에서 자연을 온 몸으로 느끼며 힐링하고, 단종대왕 유배길을 걸으며 우리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역사공부를 안겨줄 수 있는 원주로 떠나보자. [코스1] 국내 유일의 목판화박물관,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에 위치한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은 2004년 여름에 개관한 국내 유일의 옛날 목판화 전시 박물관이다.박물관에는 한국, 중국, 일본과 티벳, 몽골, 인도, 네팔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국가의 목판화까지 약 4000여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군중판화, 사찰판화, 문중판화 등의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상설판화체험관에서는 직접 목판화를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소정의 입장료가 있다. 원주에서 시내버스나 택시를 통해 방문할 수 있다. [코스2] 치악산 황둔휴양림, 치악산 기운 아래서 진정한 행복을 찾는다 명주사고판화박물관에서 약 6km를 이동하면 자연의 정기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치악산 황둔휴양림’에 도착한다. 치악산 줄기에 위치한 휴양림에는 칠성바위, 거북바위 등의 기암괴석을 볼 수 있는 산책코스와 치악산의 남대봉, 비로봉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를 비롯해 자연관찰원, 단전호흡장 등의 시설이 있다. 그밖에도 피크닉장, 어린이놀이터, 물놀이터 등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곳과 삼림욕장, 야외 교실, 대광장, 잔디 광장, 캠프파이어장 등 가족이나 단체 단위로 와서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또한 2시간 정도의 숲 체험과 압화 체험, 황토염색, 나뭇잎 판화 만들기 체험, 나무 핸드폰 고리 만들기 체험 등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코스3] 축구장의 4배, 사계절식물원1만여 평 규모의 유리온실로 축구장 4배의 규모를 자랑하는 사계절식물원은 수목화원과 재배온실을 통해 다양한 식물들을 키우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허브와 고무의 원료인 고무나무, 토마토, 파프리카, 유자 등을 재배하고 있어 수확체험 역시 가능하다. 과채류의 수확 전 모습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경험을 안겨줄 것이다. 사계절식물원은 원주 시내에서 자동차로 약 30분 소요되며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국가유공자 및 노인, 장애인에 한해서는 입장료 할인이 적용된다. [코스4] 찐빵 만들기 체험과 황토방펜션으로 주목받는 삼송마을 농촌체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점점 주목받고 있는 삼송마을은 농촌체험 프로그램과 황토방펜션 운영으로 여행객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금귤과 토마토 등의 농작물을 직접 수확하는 프로그램과 황둔쌀찐빵 만들기 체험이 인기를 얻고 있다. 황둔쌀찐빵은 쑥, 백년초 등의 재료를 이용해 만든 찐빵으로 예쁜 빛깔과 훌륭한 맛을 자랑한다. 그밖에도 산나물 채취, 맨손 송어잡기 체험 등을 운영하고 있어 농촌에서만 할 수 있는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찾는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필수코스이다. [코스5] 단종대왕 유배길 제1길 ‘통곡의 길’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를 가야했던 단종의 유배길인 이곳은 솔치고개를 넘어 주천방향으로 펼쳐진 10.5km의 이다. 단종대왕 유배길 코스 중에서도 ‘통곡의 길’이라 불리는 곳이다. 나무가 무성한 고개라 하여 이름 붙여진 솔치고개와 단종이 목을 축이기 위해 들렀다는 어음정, 단종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묻은 역골과 탑거리까지 이어져있다. 탑거리에는 강원도문화재 자료 제28호인 주천삼층석탑이 자리 잡고 있다. 관광객을 위해 중요한 길목마다 표지판과 노란색 화살표, 색색의 리본들이 길을 안내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마별 농촌여행 2] 가을바람이 느껴지는 그 곳, 강릉 가족여행

    [테마별 농촌여행 2] 가을바람이 느껴지는 그 곳, 강릉 가족여행

    깊고 푸른 바다와 맑은 자연 공기로 예부터 인기 여행지로 손꼽히는 강릉에서의 1박 2일 코스는 여유로운 농촌 풍경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박물관 탐방까지 포함하고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코스1] 신사임당의 생가 오죽헌 오만원 권 화폐의 주인공이자 오천원 권 ‘율곡 이이’의 어머니인 신사임당. 빼어난 그림솜씨는 물론 자식에 대한 교육으로도 잘 알려진 신사임당은 최근 한 드라마의 주인공으로도 그려지기도 했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으로 유명한 오죽헌은 가장 오래된 주택 건물 중 하나에 속한다. 보물 제165호이기도 한 오죽헌은 고택의 편안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오죽헌 근처에는 율곡기념관과 오죽헌시립박물관이 있어 그들의 일생에 대해 살펴보고 그들을 통해 아이와의 관계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면 어떨까. [코스2] 정 많은 동네, 정감이 마을 정감이 마을은 ‘정과 감이 많은 동네’라는 뜻으로 그 이름이 붙여졌다. 이곳에는 교과서와 TV에서만 보았던 손모내기와 전통 벼 베기, 탈곡 체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추억을 남겨줄 수 있다. 단경골음악회, 정감이마을 특산품 흑송이를 테마로 한 흑송이축제, 정가득 바다김치 담그기 체험, 천연염색 체험, 등산로 체험 등의 체험도 준비돼 있다. 체험 후에는 정감이 마을의 자랑인 ‘정감이 능이백숙’을 먹을 수 있다. 정감이 마을에서 직접 키운 토종닭과 능이버섯을 넣은 백숙으로 기력을 보충하고, 직접 운영하는 숙박 프로그램으로 하룻밤도 보낼 수 있다.[코스3] 정동진에서의 잊지 못할 일출 광화문의 정동 쪽에 있다 하여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된 정동진은 국내에서 가장 해안에 가까운 역이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강릉에서 7번 국도를 타고 남쪽 방향으로 쭉 내려가다 보면 하얀 백사장이 인상적인 정동진이 나온다. 가는 길에는 푸르른 바다와 기암괴석, 절벽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가진 정동진은 매년 일출을 보고자 하는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맑고 깊은 바다와 그림처럼 펼쳐진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한 일출은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다.[코스4] 한편의 액자 같은 포토 스폿,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 강릉 심곡항에서 정동진으로 연결되는 심곡바다부채길을 따라가면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을 기념해 지어진 ‘모래시계공원’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다양한 포토 스폿이 있어 멋진 사진을 남기기에 적합한 장소다. 모래시계공원 내부에는 기차 내부를 이용해 만든 정동진 시간 박물관, 새해가 되면 다시 돌아가기 시작하는 초대형 밀레니엄 모래시계, 조각상 등이 눈길을 끈다. 원하는 날짜에 편지를 배달해주는 ‘느린 우체통’도 있다. 여행에서 느낀 감정과 미래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을 적어 느린 우체통에 넣어보자. 여행을 마무리하고 일상으로 돌아와 바삐 살아가는 와중에 도착하는 느린 우체통 속 편지가 강릉에서의 추억을 다시금 떠오르게 할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석선물 특집] 부모님 꽃노년 염모제 ‘비겐크림톤’

    [추석선물 특집] 부모님 꽃노년 염모제 ‘비겐크림톤’

    나이가 들어도 스스로를 가꾸는 ‘꽃중년’, ‘꽃노년’이 늘면서 명절 어르신들 선물로 염모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991년 출시돼 26년간 판매되고 있는 동아제약 ‘비겐크림톤’이 대표적이다.염색 지속력 1위 제품인 비겐크림톤은 크림 타입으로 잘 흘러내리지 않고 바르기가 쉬워 부분 및 짧은 모발 염색에 편리하다. 또 모발 보호 성분과 보습 성분을 배합해 염색에 따른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고, 암모니아 냄새를 줄여 거부감을 크게 완화했다. 필요한 양만큼 조금씩 나눠 쓸 수 있도록 포장됐다. 색상은 가장 밝은 3G(밝은 밤색)부터 가장 어두운 7G(자연 흑갈색)까지 다섯 가지다. 제품 뒷면에 있는 컬러 가이드를 보면 부모에게 맞는 컬러를 쉽게 선택할 수 있다. 염색을 할 때에는 48시간 전에 피부시험(패치 테스트)을 하고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이상이 없다면 1제(염모제)와 2제(산화제)를 섞은 뒤 빗을 이용해 건조한 모발에 바르고 30분 후에 샴푸나 비누로 씻어 내면 된다. 비겐크림톤은 1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일본 염모제 시장 1위 기업 호유가 만들고, 동아제약이 국내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비겐 분말’, ‘비겐크림톤 빠른염색’, ‘비겐크림폼’ 등이 시판되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바가지 미용실’ 영업정지

    정부는 ‘미용실 바가지’를 근절하고자 파마와 염색 등 3가지 이상의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손님에게 최종 비용을 미리 알려주지 않으면 해당 업소를 영업정지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을 15일 개정·공포하고 오는 11월 16일부터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해 5월 충북 청주의 한 미용업소에서 장애인에게 50만원의 서비스료를 청구하면서 미용업소 바가지요금에 대한 공분이 일자 근절 방안을 고민해왔다. 당시 경찰 조사 결과 미용업소를 운영한 안모(여·50)씨는 피해자들이 요금을 물어보면 “비싸지 않다”고 둘러댄 뒤 미용을 마치고 나면 20만~50만원을 청구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이·미용실 주인이 염색, 파마, 커트 등 3가지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면 개별 서비스의 최종 지급 가격과 전체 서비스의 총액 내용을 적어 이용자에게 미리 보여줘야 한다. 명세서를 미리 제공하지 않으면 1차 위반에 경고, 2차 영업정지 5일, 3차 영업정지 10일, 4차 이상 영업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다만 서비스 항목이 2가지 이하일 때는 명세서 제공이 의무는 아니다. 이를테면, 이용업소에서 남성이 커트와 염색을 할 경우 의무 제공대상이 아니지만, 미용실에서 염색과 퍼머, 커트를 할 경우 의무적으로 최종 지급 가격을 명세서로 미리 제공해야 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미용실 ‘바가지요금’ 근절되나…11월부터 요금 미리 고지

    미용실 ‘바가지요금’ 근절되나…11월부터 요금 미리 고지

    11월부터 손님에게 최종 지급요금을 미리 알려주지 않은 미용실은 최대 한달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다.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을 15일 개정·공포하고 11월 16일부터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이용·미용 업자가 염색, 파마, 커트 등 3가지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개별서비스의 최종지불가격과 전체 서비스의 총액내용을 적어 이용자에게 미리 보여줘야 한다. 명세서를 미리 제공하지 않으면 1차 위반에 경고, 2차 영업정지 5일, 3차 영업정지 10일, 4차 이상 영업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다만 서비스 항목이 2가지 이하일 때는 내역서 제공이 의무는 아니다. 복지부는 지난해 5월 청주의 한 미용업소에서 장애인에게 50만원의 서비스료를 청구하면서 미용업소 바가지요금에 대한 공분이 일자 근절 방안을 고민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중로, 대정부질문에 “강경화 하얀 머리 멋있다”…표창원 “큰 결례”

    김중로, 대정부질문에 “강경화 하얀 머리 멋있다”…표창원 “큰 결례”

    육사 출신 국민의당 비례대표 김중로 의원이 대정부질문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향해 “하얀 머리가 멋있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큰 결례를 했다”고 지적했다.표창원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야, 대정부질문서 ‘강경화 은발’ 두고 난데없는 말다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한 뒤 “국회의원이 강 장관께 큰 결례를 했다. 도를 넘었다. 국회의원의 힘은 국민이 부여해 준 질문권이지 장관 인격모독권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김중로 의원은 “외교부 장관 나와달라. 하얀 머리가 멋있다. 여자분들 백색 염색약이 다 떨어졌다고 한다. 저도 좋아한다. 외교가 그렇게 잘 돼야죠. 많은 사람이 좋아하게”라고 말했다. 여당 의원들은 “사과하라”, “부적절한 발언이다”, “여성비하다”라고 거세게 항의했고 김 의원은 “뭘 앉아서 사과하라고 하나. 의원들이 소리 지르면 다인가”라며 그 자리에서는 사과하지 않다가 논란이 되자 강경화 장관에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김중로 의원은 오늘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강 장관에게 한 머리색 관련 언급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당사자인 강 장관에게 사과했고 강 장관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질문을 해주셨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답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중로·곽상도 모욕발언 분노”…민주 여성의원들, 윤리위 징계안 제출

    “김중로·곽상도 모욕발언 분노”…민주 여성의원들, 윤리위 징계안 제출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과 전국여성위원회는 13일 “국회 윤리위원회에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성명에서 “야당 의원들의 여성비하, 모욕적 발언 등 반인권적·후진적 정치행태가 여성들의 분노와 빈축을 사고 있다”면서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심각하게 실추시킨 김중로·곽상도 의원에게 반성과 공개 사과를 촉구하며, 국회 윤리위에 징계안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강 장관에게 “하얀 머리가 멋있다. 여성들의 백색 염색약이 다 떨어졌다고 한다. 저도 좋아한다”라면서 “외교가 그렇게 잘 돼야죠”라고 말해 ‘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민주당 여성의원들은 김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장관 업무와 상관없는 외모를 언급한 것은 외교부 장관이 여성이라는 사실에 기반을 둔 것으로 성차별적, 여성 비하적 발언임이 분명하다”며 “엄중한 외교안보위기 속에 진행되는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외교부 장관에게 현안과 정책 질의는 없이 외모를 평가한 후 자리에 돌아가도록 한 것은 인격 모독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전날 열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재정 의원이 “강기훈 유서 대필 조작 사건에서 곽상도 의원 등이 당시 관여 검사였는데 모두 역사적으로 유죄”라고 주장하자 “상대방이 어떤 일을 했는지도 모르면서 뭉뚱그려 얘기하면 안 된다. 무식한 게 자랑이 아니다”고 말해 민주당 의원들을 거센 반발을 불렀다. 곽 의원의 막말과 관련해서는 “(곽 의원이) 국민이 지켜보는 인사청문회 현장에서 동료 의원을 향해 ‘무식’ ‘철 좀 들어라’라고 막말을 한 것은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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