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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 제시카 파커 “늙는 걸 어쩌라고…여배우에게만 흰머리 지적” 발끈

    사라 제시카 파커 “늙는 걸 어쩌라고…여배우에게만 흰머리 지적” 발끈

    미국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전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은 할리우드 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56)가 노화에 대한 지적에 불편한 감정을 내비쳤다. 8일 CNN에 따르면, 파커는 자신을 비롯한 ‘섹스 앤 더 시티’ 출연진이 나이에 따른 외모변화에 대해 부정적 지적을 많이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파커는 패션잡지 보그와의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남성에게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 극히 여성혐오적인 잡담들의 대상이 된다”며 “‘저 흰 머리카락 좀 봐. 여기도 흰 머리, 저기도 흰머리. 그 여자, 흰머리가 있어?’와 같은 식”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7월 친구와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파파라치에 포착됐다. 염색을 하지 않은 흰머리를 드러낸 모습이었는데, 네티즌으로부터 늙어보인다는 반응을 얻었다. 파커는 수년간 나이든 외모에 대해 받은 혹평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토크쇼 진행자) 앤디 코언과 함께 앉아 있었는데, 그는 머리 전체가 하얗고 멋있다”며 “그런데 왜 남성만 (흰머리가) 괜찮은 것이냐.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파커는 또 인스타그램, 트위터, 틱톡 등 소셜미디어 시대가 열리면서 외모에 대한 감시와 지적이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우리가 현재 모습에 만족하길 원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들은 우리가 자연스럽게 나이 드는 쪽을 선택하든, 완벽하게 보이지 않는 쪽을 택하든, 또는 좀 더 기분이 좋아지기 위해 무엇인가를 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우리가 현재 모습에 고통을 받는 것을 즐기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나도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 알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어쩌라고. 늙는 걸 멈춰야 하나? 사라져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X염색체와 유전병, 선입견/연세대 학부대학 교수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X염색체와 유전병, 선입견/연세대 학부대학 교수

    20세기 초 멸망한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에 관해서 많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니콜라이 2세와 알렉산드라 황후의 늦둥이 아들 알렉세이의 혈우병도 그중 하나이다. 혈우병 치료를 위해 불러들인 요승 라스푸틴이 전횡을 일삼은 것이 로마노프 왕조의 몰락을 앞당겼다. 생물학자들은 혈우병에 주목했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을 시작으로 자손에게 전해진 열성 유전병이라는 점과 남성에게서만 주로 증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빅토리아 여왕의 외손녀 알렉산드라 황후는 이 유전자를 하나만 지닌 보인자여서 증상이 없지만, 정상인 황제와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에게는 혈우병이 나타났다. 이런 유전 원리는 초파리 실험으로 발견됐다.193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토머스 모건은 초파리로 여러 실험을 했다. 모건은 붉은 눈을 지닌 잡종끼리 교배해 얻은 자손 중 열성인 흰 눈을 가진 자손은 모두 수컷이란 결과를 얻었다. 눈 색깔을 담당하는 유전자가 X염색체에 있지 않으면 설명이 불가능한 결과였다. 이 실험으로 모건은 유전자들이 염색체에 있다는 사실과 더불어 성에 따라 유전 결과가 달라지는 반성유전 현상을 밝혀냈다. 색맹이 아닌 부부에게서 색맹인 아들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아들은 Y염색체를 아버지에게서 받고 X염색체를 보인자 어머니에게서 받는데 만약 이 염색체에 색맹 유전자가 있으면 적녹 색맹이 되는 것이다. 딸들은 어머니로부터 색맹 유전자를 물려받아도 아버지로부터 정상 유전자가 있는 X염색체를 물려받기 때문에 열성인 적녹 색맹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혈우병, 적녹 색맹은 물론 근육 단백질이 점진적으로 줄어 사망에 이르는 뒤센근이영양증도 반성유전으로 자손에게 전달된다. X염색체에는 성 결정 이외에도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여러 유전자가 있다. 그래서 X염색체는 생존에 필수적이다. 그런데 X염색체 하나만을 지닌 남성(XY)을 보면 생존에 두 개의 X염색체 모두 필요한 것 같지도 않다. 실제로 여성도 하나의 X염색체만 사용한다. 다만 부와 모로부터 유래한 두 개의 X 중 어떤 염색체를 사용할지는 세포마다 무작위로 다르다. 일반 염색체와 달리 생존에 지장이 없는 성염색체 숫자 이상인, 예컨대 XXX를 지닌 여성의 경우 세포들은 2개의 X염색체를 불활성화시키고 하나의 X염색체만 사용한다. X염색체가 더 늘어도 세포들은 X염색체 하나만 사용한다. 그러면 두 개의 X염색체 중 하나는 완전히 사용하지 않는 것일까? 보통 사람들은 X염색체상에는 적색과 녹색, 일반 염색체의 유전자는 청색 감지 망막세포를 만드는 삼색자이다. 한 가지 망막세포는 약 100가지 색상 차이를 구별할 수 있는데 세 종류 망막세포를 가진 사람들은 100의 3제곱인 100만 가지 색을 구별해 낼 수 있다. 그런데 아주 일부 여성은 100의 4제곱, 1억 가지 색을 구별하는 사색자로 훨씬 뛰어난 색감을 갖는다. 사색자는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던 X염색체에 변이가 생겨 네 종류의 망막세포를 갖게 된 것이다. X염색체 하나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일부는 사용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X염색체의 이런 특징은 있는 그대로 볼 것을 요구하는 과학의 속성을 떠올리게 한다. 고정된 선입견이나 사고는 장애 요소로 작용한다. 사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큰 선거를 앞둔 요즘은 더욱 그렇다. 편견이나 남의 말에 치우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봐야 우리의 미래가 밝을 것이다.
  • “핼러윈 장난인 줄”…日지하철 ‘조커’ 흉기난동범 체포되던 순간(종합)

    “핼러윈 장난인 줄”…日지하철 ‘조커’ 흉기난동범 체포되던 순간(종합)

    핼러윈 데이 저녁 일본 수도 도쿄 지하철에서 흉기 난동 및 방화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용의자가 영화 속 악역 캐릭터인 ‘조커’ 복장을 한 채 체포되는 장면이 공개됐다. 1일 아사히신문은 유튜브에 전날 게이오센 전철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을 공격하고 차량 내에 불을 지른 24세 용의자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는 영상을 공개했다. 경찰이 사건이 벌어진 전동차 차량 내에 올라 체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용의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별다른 저항 없이 순순히 체포에 응하는 모습을 보인다.경찰에 체포되기 전 용의자의 모습을 촬영한 트위터 영상을 보면 용의자는 승객들이 모두 도망쳐 나온 객실 의자에 앉아 태연히 담배를 피우고 있다. 그는 옅은 색으로 염색한 머리에 녹색 셔츠와 밝은 보라색 정장 위에 어두운 보라색 코트를 입고 있다. 그는 검은색 구두를 신고 다리를 꼬고 있었다. 그의 옷차림은 미국 DC코믹스의 배트맨을 소재로 한 영화 ‘다크나이트’ 속 악역 캐릭터 조커와 흡사하다. 용의자가 맨 넥타이 무늬도 ‘다크나이트’의 조커와 상당히 비슷하다.목격자에 따르면 그는 왼손으로 담배를 피웠고, 오른손엔 휘둘렀던 흉기를 쥐고 있었다. 이날 NHK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일본 수도 도쿄도 조후시를 주행 중이던 게이오센 전철에서 2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승객을 공격했다. 또 인화물질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며 차량 내에 불을 질러 승객들이 긴급 대피했다. 이 액체는 라이터 기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72세 남성은 의식불명의 중태에 빠졌고, 중학생 등 16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입었다. 요미우리신문은 용의자는 72세 남성의 눈을 향해 먼저 살충제를 뿌린 뒤 흉기로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용의자가 흉기를 대놓고 들고 있었지만 마침 이날이 핼러윈 데이였기 때문에 승객들은 그저 분장의 하나로 생각했다가 변을 당했다. 한 승객은 교도통신에 “(처음에는) 핼러윈 장난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은 NHK에 “음악을 들으면서 열차를 타고 있을 때 용의자가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는데 순간 위험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승객은 용의자가 “금발로 안경을 쓰고 녹색 셔츠에 코트를 입고 있었으며 커다란 흉기를 들고 있었다. 흉기에는 혈흔이 있었다”고 전했다. 용의자가 흉기를 마구 휘둘렀을 때에서야 승객들은 달아나기 시작했다.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6~7월쯤부터 사람을 죽이고 사형을 받고 싶었다. 2명 이상 죽이면 사형을 받을 거라 생각했다”면서 “지난 8월에 발생한 오다큐선 전철 사건을 참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핼러윈으로 사람이 많은 전철을 노렸다”면서 “급행 전철은 역 사이가 길기 때문에 승객들이 도망갈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라고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가 언급한 사건은 지난 8월 도쿄 세타가야 구간을 달리던 오다큐선 전동차에서 쓰시마 유스케(36)라는 남성이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다. 당시 쓰시마의 흉기에 20대 여성이 등 부위와 가슴 등 7곳을 찔려 중상을 입고 승객 9명이 다쳤다. 쓰시마는 경찰 조사에서 ”행복해 보이는 여성을 보면 죽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누구라도 좋았다“라며 자신의 범행이 ‘묻지마 범행’이라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신문은 게이오선 흉기 난동 용의자가 오다큐선 사건 범인이 식용유를 사용하는 바람에 방화에 실패했다는 점을 참고해 라이터 기름을 준비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전했다. NHK가 보도한 영상을 보면 전철이 고쿠료역에 긴급 정차하자 승객들이 문이 열리기 전에 창문으로 급히 탈출하기도 했다. 또 전동차에 불이 나고 있고 승객들이 도망치는 상황이 담긴 영상도 트위터에 올라와 당시 긴박했던 모습을 전하고 있다.
  • 도쿄 지하철 ‘조커’ 흉기난동범 체포되던 순간(영상)

    도쿄 지하철 ‘조커’ 흉기난동범 체포되던 순간(영상)

    핼러윈 데이 저녁 일본 수도 도쿄 지하철에서 흉기 난동 및 방화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용의자가 영화 속 악역 캐릭터인 ‘조커’ 복장을 한 채 체포되는 장면이 공개됐다. 1일 아사히신문은 유튜브에 전날 게이오센 전철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을 공격하고 차량 내에 불을 지른 24세 용의자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는 영상을 공개했다. 경찰이 사건이 벌어진 전동차 차량 내에 올라 체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용의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별다른 저항 없이 순순히 체포에 응하는 모습을 보인다.경찰에 체포되기 전 용의자의 모습을 촬영한 트위터 영상을 보면 용의자는 승객들이 모두 도망쳐 나온 객실 의자에 앉아 태연히 담배를 피우고 있다. 그는 옅은 색으로 염색한 머리에 녹색 셔츠와 밝은 보라색 정장 위에 어두운 보라색 코트를 입고 있다. 그는 검은색 구두를 신고 다리를 꼬고 있었다. 그의 옷차림은 미국 DC코믹스의 배트맨을 소재로 한 영화 ‘다크나이트’ 속 악역 캐릭터 조커와 흡사하다. 용의자가 맨 넥타이 무늬도 ‘다크나이트’의 조커와 상당히 비슷하다.목격자에 따르면 그는 왼손으로 담배를 피웠고, 오른손엔 휘둘렀던 흉기를 쥐고 있었다. 이날 NHK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일본 수도 도쿄도 조후시를 주행 중이던 게이오센 전철에서 2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승객을 공격했다. 또 인화물질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며 차량 내에 불을 질러 승객들이 긴급 대피했다. 이 액체는 라이터 기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72세 남성은 의식불명의 중태에 빠졌고, 중학생 등 16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입었다.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을 죽이고 사형을 받고 싶었다. 2명 이상 죽이면 사형을 받을 거라 생각했다”면서 “지난 8월에 발생한 오다큐선 전철 사건을 참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NHK가 보도한 영상을 보면 전철이 고쿠료역에 긴급 정차하자 승객들이 문이 열리기 전에 창문으로 급히 탈출하기도 했다. 또 전동차에 불이 나고 있고 승객들이 도망치는 상황이 담긴 영상도 트위터에 올라와 당시 긴박했던 모습을 전하고 있다.이날은 각종 분장을 하며 즐기는 핼러윈 데이였기 때문에 용의자의 옷차림이 눈에 띄기는 했어도 다른 승객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 승객은 “음악을 들으면서 열차를 타고 있을 때 용의자가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는데 순간 위험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승객은 용의자가 “금발로 안경을 쓰고 녹색 셔츠에 코트를 입고 있었으며 커다란 흉기를 들고 있었다. 흉기에는 혈흔이 있었다”고 전했다.
  • 전설적인 인디언 추장 머리칼 4㎝에서 유전자 추출해 증손자 확인

    전설적인 인디언 추장 머리칼 4㎝에서 유전자 추출해 증손자 확인

    1876년 리틀 빅혼 전투에서 1500명의 아메리칸 원주민 전사들을 이끌어 조지 암스트롱 커스터 중령이 이끄는 미국 제7기병대를 섬멸한 전설적인 추장 ‘시팅 불’이 남긴 머리카락 덕분에 사우스 다코타주에 사는 증손자가 그의 후손임이 증명됐다. 과학자들은 워싱턴 DC의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보관돼 있었던 시팅 불의 머리카락 샘플에서 DNA를 추출해 어니 라포인테(73)가 그의 핏줄임을 확인했다고 영국 BBC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 연구는 오래 전 세상을 등진 이의 DNA 조각으로도 가계도와 혈연 관계를 분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역사적 유물로도 현재를 살아가는 후손을 확인할 수 있는 문을 열었다는 것이다. 서부 시대의 전설적인 무법자 제시 제임스가 러시아 차르를 배출한 로마노프 왕가의 후손이란 얘기가 맞는 얘기인지 검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라포인테는 로이터 통신에 “이번 DNA 연구는 증조할아버지와 나의 관계를 확인하는 또다른 방법이었다. 내가 기억하는 한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우리 조상과 나의 관계를 의심스러워했다. 이런 사람들은 어쨌거나 고통을 가할 뿐이며 이번 연구 결과도 역시나 의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을 통해 시팅 불의 증손자란 그의 주장을 믿지 못하는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루드벡 재단 유전센터의 에스케 윌러슬레브 소장이 이끈 연구진은 새로운 방법을 고안했다. 이 방법은 머리카락에서 검출한 유전자 조각, 상염색체(常染色體, autosomal, 보통염색체라고도 불림) DNA를 기반으로 하는 방법인데 이렇게 완성하는 데만 14년이 걸렸다고 방송은 전했다. 지금까지는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만 전달되는 Y염색체 내 특정 DNA를 비교하거나, 어머니로부터 딸에게 이어지는 미토콘드리아 내 DNA를 비교하는 방식이었다. 라포인테는 외증손자이고 자매만 셋 있고 외동아들이라 Y염색체나 미토콘드리아 내 DNA를 이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했다. 이번에 개발된 상염색체 DNA를 이용한 방식은 부모로부터 절반씩 물려받기 때문에 외증손자라도 유전자 비교를 통해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윌러슬레브 소장은 수족(다코타족)의 일파인 테턴족의 추장으로서 수족을 떨쳐 일어나게 만들어 북아메리카 대평원을 백인의 침탈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일전을 벌인 시팅 불 얘기에 어릴 적부터 매료돼 10년 전 라포인테에게 이렇게 조상을 확인하는 방법을 제안했다고 했다. 시팅 불의 스카프 록(scalp lock, 인디언들이 머리 가죽에 저항과 도전의 의미로 남긴 한줌의 머리털)은 2007년 스미소니언 박물관이 라포인테에게 반환했다. 그러나 스카프 록을 넘기기 전에 라포인테는 윌러슬레브에게 무당이 주관하는 행사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시팅 불의 영혼이 윌러슬레브의 연구에 축복을 내리도록 간구하는 자리였다. 라포인테는 시팅 불의 영혼이 시키는 대로 스카프 록의 대부분을 태웠지만 딱 4㎝만 남겨 연구진에게 넘겼다. 하지만 이 정도만으로도 혁신적인 방법을 개발할 수 있게 했다고 윌러슬레브는 말했다. 라포인테는 증조외조부의 묘를 옮기고 싶어했는데 이번에 외증손자임이 증명됨으로써 그의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됐다. 원주민 언어로 타탄카 이요탄카로 불린 시팅 불은 리틀 빅혼 전투에서 커스터 중령이 이끄는 다섯 연대를 초토화했다. 이 참패에 자극 받은 미국 군대가 인디언 소탕에 박차를 가하고 들소들을 학살해 먹을 것이 없어 여러 부족이 투항하자 시팅 불은 캐나다로 옮겨 계속 항전 의지를 불태웠으나 캐나다도 이들을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굶주림 때문에 항복하고 말았다. 그가 춘, 이른바 영혼의 춤 때문에 투항했던 부족들 사이에서 소요가 잇따르자 미국 정부는 그를 어떻게든 제거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인디안 경찰”이었다. 시팅 불은 1890년 이들에게 붙잡혔고, 인디언들의 구출 시도에 앞서 이들의 총탄에 스러지고 말았다.
  • “이재명 잡겠다”며 가로세로연구소 출연한 원희룡 [김유민의돋보기]

    “이재명 잡겠다”며 가로세로연구소 출연한 원희룡 [김유민의돋보기]

    최근 ‘대장동 1타 강사’라는 별명을 얻으며 주목받은 국민의힘 대권주자 원희룡 후보. 원희룡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합동으로 참배한 26일 가로세로연구소를 찾았다. 원 후보는 “강사할 것도 아니고, 이재명을 잡기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며 으름장을 놓았지만 그의 ‘가세연’ 출연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강용석과 김세의, 김용호 등 가세연 출연진은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등 혐의로 10여 건 이상 고소당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이 포르쉐를 탄다는 허위사실 유포, 이인영 통일부 장관 아들 병역 의혹에 관한 명예훼손 외에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개그맨 박수홍씨에 대한 명예훼손과 모욕, 가수 김건모씨 부인에 대한 명예훼손, 유튜버 이근 대위에 대한 명예훼손 등이다.가세연은 원희룡 후보의 출연에 “긴급대담, 이재명 담당일진”이라고 소개하며 반겼다. 원희룡 후보는 과격한 표현으로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원희룡 후보는 자신과 이재명 후보가 동갑이라며 “이재명은 패륜 내지는 성남 시장에서 대장동 비리 몸통 등 구치소 갈 날만 기다리고 있는데, 고생하고 풍파를 겪은 것처럼 코스프레를 하느라고 하얗게 염색한 것”이라며 “저는 세상에 대해 너무 고민을 많이 해서 30대부터 백발인데 까맣게 염색한 거다”라고 말했다. 강용석과 김세의는 “(원 후보는) 너무 동안, 이재명은 할아버지 같다”라며 호응했다. “이재명 찢고” “명예훼손하고 있는 것” 원희룡 후보는 “이재명이란 괴물을 찢고 제거하겠다”라며 “이재명 후보는 친형도 진단 없이 (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하면서 (최근 논란이 된 소시오패스 발언을 두고) 저희 부부한테 뭐라 할 얘기는 아니다. 이재명 캠프에서도 이 방송을 보고 있을 텐데 오늘 한 얘기 중에 허위 사실로 인한 명예훼손이거나, 허위사실 공표로 당신들이 고소할 수 있는 사실이 있으면 바로 고소하라”고 말했다. 이어 “명예훼손은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라고 인정하면서 “진실에 따른 명예훼손은 공익성이 목적이면 죄가 안 된다. 모든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후보는 앞서 부인인 신경정신과 전문의 강윤형씨가 이재명 후보에 대해 “소시오패스의 전형”이라고 한 발언을 옹호하며 라디오 생방송에서 고성을 지르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과격해진 원희룡 후보의 행보에 당내 경쟁자인 윤석열 캠프는 호응했다. 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 김경진 전 의원은 “잘잘못을 떠나 굉장히 강한 전투사의 모습을 보이고 있고 사모님도 전투사의 모습을 보여 정권교체를 강렬하게 원하는 계층에서는 상당히 히어로(영웅)로 등장했다”고 주장하며 나쁘지 않은 전략이라고 평가했다.“흉한 부창부수” “합리적 보수 어디에” 그런가하면 우려의 목소리도 짙다. 최근 원 후보의 행보는 ‘합리적 보수’라는 수식어가 무색하다는 평이다. 캠프 측은 극단적인 유튜버 성향에 맞춰 가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점차 과격해지는 원희룡 후보의 행동과 이를 호응하는 극우 유튜버들의 모습은 마치 같은 팀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원희룡 후보가 부인의 발언을 감싼 것을 두고 “보기 흉한 부창부수, 적반하장”라며 원희룡 부부가 의사에 대한 환자의 신뢰, 정치가에 대한 국민의 믿음을 저버리고 말았다며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 역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악의적이고 몰상식한 비난에 최소한의 예의도 찾아볼 수 없다며 상대 당 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원색적 비난으로 본인들의 모자람을 위안 삼을 문제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상아 없이 태어나는 코끼리 늘어난 이유는? “밀렵의 성행”

    상아 없이 태어나는 코끼리 늘어난 이유는? “밀렵의 성행”

    아프리카에서 밀렵이 성행하면서 상아(엄니) 없이 태어나는 코끼리가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프린스턴대의 로버트 프링글 교수 등은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1977∼1992년 모잠비크 내전 기간 상아 밀렵이 성행하면서 암컷 아프리카 사바나 코끼리의 진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아프리카 코끼리는 모잠비크 내전 당시 개체 수의 약 90%가 무장군에 학살당하는 등 특히 포획 위험이 높았다. 무장군은 무기 구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코끼리를 잡아 상아를 팔아치웠다. 연구진은 모잠비크 고롱고사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아프리카 사바나 코끼리 중 유독 암컷이 상아없이 태어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유전적 요인이나 성별과 관련된 것인지 확인하고자 했다. 암컷 코끼리 가운데 상아가 있는 7마리, 상아가 없는 11마리의 혈액을 채취해 DNA를 분석한 결과, 포유류의 치아 발달에 기여하는 유전자를 포함해 X 성염색체 한쪽에 돌연변이가 생겨 상아가 사라졌을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암컷은 XX 성염색체를 갖고 수컷은 XY 성염색체를 갖는데, X 성염색체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암컷은 상아를 잃고 수컷은 아예 어미 배 속에서 유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이런 변화가 전체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상아는 코끼리가 땅속의 먹을 것을 파내고 나무껍질을 벗기는 등 다목적 도구로 쓰인다. 상아가 없는 코끼리의 증가는 식물 종 구성 등 다른 생태계 속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 결과에 대해 미국의 생물학자 새뮤얼 와서는 “자연 선택에 대해 생각할 때 우리는 수백, 수천년에 걸쳐 일어나는 일을 생각한다”며 “이 극적인 상아 도태가 15년 만에 일어났다는 점은 가장 놀라운 발견 중 하나”라고 AP통신에 말했다. 연구를 이끈 프링글 교수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자연에서 인간 개입의 영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인간이 말 그대로 동물의 해부 구조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코끼리가 멸종 위기가 처했던 1990년대 이후 코끼리 개체 수는 3배 이상 증가했다”며 “지금과 같은 보존이 유지된다면, 상아가 없는 특성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계단에 X싸고 도망...자수 안 하면 CCTV 인터넷에 공개”[이슈픽]

    “계단에 X싸고 도망...자수 안 하면 CCTV 인터넷에 공개”[이슈픽]

    대전의 한 건물 계단에서 남성이 대변을 본 뒤 도망가자 건물 주인이 현수막을 내걸고 남성을 찾아 나섰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똥 싸고 도망간 사람 박제한 건물주’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 담긴 현수막 사진에는 “본 건물 계단에 똥 싸고 도망간 사람 수배한다”면서 “자수하지 않으면 계단에서 똥 싸는 CCTV 영상 인터넷에 올린다”고 적혀있다. 현수막에는 “9월 29일 오후 4시 54분쯤 버스 하차후 4시 56분에 본 건물 2층 계단에 똥 싸고 몸도 안 닦고 도망갔다. 5시쯤 다른 버스를 승차했다”고 이동경로가 상세히 나와있다. 아울러 해당 남성의 인상착의에 대해 “나이는 20대 초반에 키는 172㎝, 몸무게는 72㎏으로 추정된다. 조금 긴 머리에 연갈색으로 염색했으며 검정 상의에 반바지, 흰색 슬리퍼를 착용했다”고 설명했다. 현수막 제작자이자 이 건물의 주인이라고 밝힌 A씨는 다수 매체를 통해 “대변은 내가 직접 치웠다. 아직 해당 남성이 자수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한편 건물에 무단으로 침입한 이 남성은 건조물침입죄에 해당한다. 형법 제319조에 따르면 그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또 경범죄 처벌법 제3조 제1항 제12호에 따라 ‘길 등 여러 사람이 모이거나 다니는 곳에서 대소변을 보는 행위’로 10만원 이하의 벌금 등을 부과한다.
  • 머리카락 100가닥이 우수수… 3040세대 ‘탈모와의 전쟁’

    머리카락 100가닥이 우수수… 3040세대 ‘탈모와의 전쟁’

    모발은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탈모 또는 모발의 급격한 변화는 신체적 불편감 외에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사회생활의 불편을 초래한다.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는 우울증이나 대인 기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젊은층에서도 관심이 많다. 탈모는 과거 중년 이상 남성의 고민거리로 여겨졌는데 최근 성별·연령을 가리지 않고 탈모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탈모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3만 3000여명으로 2016년보다 10% 증가했다. 연령대로 보면 30대가 22.2%로 가장 많았고, 40대(21.5%)와 20대(20.7%)가 뒤를 이었다. 40대 이하에서는 남성 환자가 많았지만 50대 이상에서는 여성 환자가 더 많았다. 젊은층이 중년층보다 환자가 많은 것은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 증가뿐 아니라 외모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탈모는 굵고 검은 머리털인 성모가 많이 빠지는 것을 말한다. 성모는 색깔이 없고 굵기가 가는 연모와 달리 많이 빠질 경우 미용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5만~7만개의 머리털이 있는데, 하루 50~70개까지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자고 난 뒤,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이 100개가 넘으면 의사와 상의하는 게 좋다. 탈모는 크게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원형탈모 등으로 구분된다. 남성형 탈모는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 20~30대부터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면서 진행된다. 이마와 머리털의 경계선이 뒤로 밀리면서 양측 측두부로 M자 모양으로 이마가 넓어지며 머리 정수리 부위에도 탈모가 서서히 진행된다. 머리카락은 정상적으로 3~6년 동안 성장하는데, 남성형 탈모의 유전적 요인을 가진 사람은 모발의 성장 기간이 점점 짧아진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모발은 점점 가늘어지고 색깔은 옅어져 솜털처럼 변하게 되면서 대머리로 발전한다. 김도영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남성형 탈모가 심한 사람도 뒷머리는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는 앞머리 및 정수리 부위 두피와 뒷머리 두피가 안드로겐(탈모를 유발하는 남성 호르몬)이 적게 생성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성형 탈모는 남성형 탈모와 비교해 이마 위 모발선은 유지되지만 머리 중심부 모발이 가늘어지고 머리숱이 적어지는 게 특징이다. 탈모 정도가 약해 남성형 탈모처럼 이마가 벗겨지고 완전한 대머리가 되는 경우는 드물다. 신정원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여성형 탈모의 20% 정도는 많은 모발이 동시에 휴지기에 들어가는 휴지기 탈모로 출산 후, 갑상선 질환, 철분 결핍, 스트레스, 단백질 및 영양소 부족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원형탈모는 두피에 하나 또는 여러 개의 동그랗거나 타원형의 탈모반이 생기는 탈모 질환이다. 전 인구의 약 1.7%가 일생 동안 한 번 정도 원형탈모를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형탈모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우리 몸의 면역세포 중 하나인 T림프구가 머리털을 만드는 모낭을 공격하면서 탈모가 발생한다. 원형탈모 환자의 10~42%에서 가족력을 보인다. 감염이나 외상,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소도 작용한다. 남성형 탈모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은 약물 치료이다. 김정은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남성의 경우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등의 먹는 탈모 치료제나 미녹시딜 성분의 바르는 치료제를 통해 탈모를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녹시딜은 모발의 성장 기간을 연장시키고 모발을 굵게 하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새로운 털집을 만들지는 못하고, 항안드로겐 효과와 피지선에 대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 미녹시딜은 피부에 발라도 안전한 약제이나 부작용으로 도포 부위에 자극이나 접촉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고 도포 부위나 인접한 부위에 다모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바르기를 중단하면 부작용은 없어진다. 그러나 약제 사용을 중단하면 발모 효과도 사라지고 약 3~6개월 후엔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단점이 있다.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제지만 미녹시딜과 마찬가지로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진행되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약물 치료는 치료 즉시 발모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치료 후 최소 2~3개월 정도 지나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여성형 탈모의 경우 알파트라디올 성분의 바르는 약물을 두피에 직접 바르거나 아미노산, 판토텐산, 비오틴 등의 성분이 함유된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원형탈모의 경우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으며 탈모반에 대해 국소 스테로이드제 도포 혹은 병변 내 주사가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심한 다이어트나 편식으로 인해 단백질이 결핍될 경우 탈모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또한 지루성 두피염이 동반된 환자의 경우 잦은 파마나 염색이 이를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두피에 붉은 염증 소견이 보이면 파마나 염색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탈모 증상을 처음 인지했을 때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들을 시도하기보다는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해 가능한 한 빨리 피부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머리를 제대로 감는 것도 중요하다. 두피 손상을 피하기 위해 손가락의 지문이 있는 부분으로 샴푸를 하고 모발을 너무 세게 문지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헹굴 때는 가능한 한 낮은 온도의 흐르는 물로 헹구어 낸다. 김정은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많은 탈모 환자들은 머리카락이 빠지는 게 걱정돼 머리를 잘 감지 않거나 샴푸로 감으면 해롭다고 생각해 비누로 감곤 하는데, 이들 방법은 다 옳지 않다”며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은 수명이 다해 정상적으로 빠지는 것으로, 머리를 감는 횟수나 샴푸 사용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오히려 머리를 잘 감지 않으면 두피가 지저분하게 되어 비듬이나 지루성 두피염 등이 유발될 수 있다. 물론 너무 머리를 자주 감으면 두피에 반복적으로 물리적·화학적 자극을 주어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루 두 번 두피 마사지를 해 주는 것도 좋다.
  • [씨줄날줄] 정상(頂上)의 짝퉁 선물/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정상(頂上)의 짝퉁 선물/이동구 수석논설위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스페인 측으로부터 ‘황금열쇠’를 선물로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 행운의 열쇠가 대한민국과 한반도에 큰 행운을 가져다줄 것이라 믿는다”면서 “이 열쇠로 코로나 극복의 문을 열겠다”고 감사의 뜻을 피력했다. 한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이나 총리 등이 상대국을 방문하면 선물을 주고받는 것은 오랜 외교적 관례다. 회담이나 현안을 논의하기 전에 선물을 주고받는 행위는 회담의 성과를 올리는 데도 큰 역할을 하기 마련이다. 특히 정상 간에 주고받는 선물에는 양국의 역사적 배경뿐만 아니라 미래, 정상 개인의 취향까지 고려된 것이니 최고의 선물이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외국 정상들과 만날 때마다 인상 깊은 선물을 준비해 ‘선물 외교’의 모범으로 꼽힌다. 2018년 초 중국을 국빈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말(馬)을 선물해 화제가 된 것도 우연이 아니다. 이 말은 프랑스 망슈 지역에서 태어나 2012년 근위대 마병에 합류한 여덟 살짜리로 시 주석이 2014년 파리에 방문했을 당시 왕실 근위대 기마병 104명을 보고 감탄한 말들 중의 한 마리다. 이런 선물을 받았으니 감동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중국은 ‘판다’를 외국의 정상들과 상대국 국민들을 위한 선물로 자주 증정한다. 중국을 상징하는 동물인 데다 멸종 위기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으니 선물로 제격이다. 2014년 한중 정상회담 방문 때 우리나라에도 판다 선물을 약속하고 2016년 암컷 ‘아이바오’와 수컷 ‘러바오’ 2마리를 보냈다. 중국은 미국, 일본, 영국, 스페인 등 수많은 나라와 외교 친선을 다지는 과정에서 판다를 자주 선물해 ‘판다 외교’라는 용어를 만들기도 했다. 판다의 단점이 기르기가 어려운 데다 비용 부담이 커 다시 중국으로 반환하는 사례도 심심찮게 발생한다는 것이니 과연 최고의 선물인지는 아리송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 받은 선물이 짝퉁이었다는 외신 보도가 흥미롭다. 뉴욕타임스는 11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 직후인 2017년 5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을 당시 받았던 선물 가운데 모피옷 3점과 단검이 짝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흰 호랑이와 치타의 모피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던 의류 3점은 염색된 가짜였고, 단검의 손잡이는 당초 알려진 상아가 아니라 동물의 뼈 성분이 섞인 재질로 판명됐단다. 멸종 위기 종으로 만들어진 선물이 아니니 천만다행이라 할 수 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물이 짝퉁임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도 짝퉁임을 알고 있었는지 궁금하다.
  • 사우디가 트럼프에 선물한 호피 옷·상아 단검…조사해보니 모조품

    사우디가 트럼프에 선물한 호피 옷·상아 단검…조사해보니 모조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재임 중 받았던 선물 중 일부가 모조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 시절 미국 주요 인사들이 외국 정부로부터 받은 선물 관리 상황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선물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 직후인 2017년 5월 사우디를 방문했을 때 받은 82개의 선물 목록 중에 포함된 물품들이다. 버락 오바마 정부와 불편한 관계가 이어졌던 사우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 방문국으로 사우디를 선택하자 호화로운 선물을 준비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백호랑이와 치타의 모피로 만든 의류 3벌과 손잡이 부분이 상아로 만들어진 단검이었다. 문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하기 직전까지 3년 8개월 가까운 기간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백호 모피 의류 등에 대해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백악관은 백호 모피 의류와 상아 단검을 올해 1월 19일 연방총무청(GSA)에 이관했다. 그러나 NYT가 이 선물에 대한 추적보도에 나서면서 의외의 사실이 밝혀졌다. NYT는 호랑이 털과 상아로 제조된 선물을 받은 것은 멸종위기종의 국제무역 협약(CITES) 위반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백호 모피와 상아 단검을 맡은 기관도 GSA가 아닌 미국 어류·야생동물관리국(USFWS)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GSA도 NYT의 문제 제기를 수용해 선물을 USFWS에 넘겼다.그런데 USFWS가 선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백호와 치타 모피로 만들어진 의류가 염색된 가짜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단검의 상아 손잡이도 코끼리 송곳니가 아닌 동물의 뼈 성분이 섞인 재질이었다. 사우디가 모피와 상아가 모조품이라는 사실을 알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선물로 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주미 사우디대사관은 답변을 거부했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고위 관리들이 외국 선물과 관련한 규정을 위반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베트남으로부터 금화와 도자기 그릇을 선물 받았다는 기록이 있지만, 선물의 행방이 묘연해진 상태다. 볼턴 전 보좌관은 NYT에 선물을 원하지도 않았고, 받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부인인 캐런 펜스는 명함 지갑을 선물 받은 뒤 가격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연방정부는 외국으로부터 일정 금액 이상의 선물을 받을 경우 이를 정부 기관에 넘겨야 하며, 자신이 소지하려면 재무부에 그에 해당하는 돈을 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 8월 국무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마지막 국무장관이었던 마이크 폼페이오가 일본 정부로부터 받은 5800달러(약 660만원)짜리 위스키 한 병이 사라져 그 행방을 조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 SK스토아, 헬렌카렌 프리미엄 라인 론칭…세계 3대 트위드 원단사와 협업 재킷 선보인다

    SK스토아, 헬렌카렌 프리미엄 라인 론칭…세계 3대 트위드 원단사와 협업 재킷 선보인다

    SK스토아의 첫 패션 자체브랜드(PB) ‘헬렌카렌’이 론칭 2년 만에 프리미엄 라인을 선보인다. SK스토아는 오는 3일 ‘헬렌카렌 더 프리미엄’ 브랜드를 공개하고 첫 번째 상품으로 영국 프리미엄 원단사인 아브라함 문(Moon)과 협업한 ‘영국 문(Moon) 울100 재킷’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에 선보이는 재킷은 공기 함량이 높아 더 따뜻하고 포근한 착용감을 주는 방모사 울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함께 협업한 문은 세계 3대 트위드 원단사로 디자인부터 직물 생산, 염색까지 모든 공정을 한 공장에서 진행한다. SK스토아는 고가의 프리미엄 원단으로 제작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려고 중간 유통단계 없이 단독 직매입으로 상품을 제작했다. 제품은 추가 생산 없이 총 2000벌을 한정 판매한다. SK스토아 김판수 커머스사업1그룹장은 “나만의 가치에 집중한 가심비 높은 프리미엄 상품을 찾는 고객 트렌드를 반영해 차별화된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유전병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연세대 학부대학 교수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유전병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연세대 학부대학 교수

    우리들 대부분은 심각하고 치명적인 유전 질환은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의외로 치명적 유전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세포막에서 염소 이온 수송 담당 단백질 이상으로 생기는 낭성섬유증은 유럽계 미국인들의 2500명당 한 명꼴로 출현한다. 세포 내에 염소 이온의 농도가 증가해 특정 세포를 덮는 점액이 짙어지고 끈적끈적해진다. 이 점액은 이자, 폐, 소장 등에 축적돼 만성 기관지염 재발, 영양소 흡수 장애, 반복적 세균 감염 등과 같은 여러 증상을 나타낸다.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400명당 한 명꼴로 헤모글로빈 단백질 유전자 돌연변이 때문에 겸상적혈구빈혈증을 나타낸다. 겸상적혈구빈혈증은 적혈구가 낫 모양으로 변해 산소 운반이 제대로 안 돼 육체적으로 약해지는 증상을 겪는다. 또 심장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는 급성 가슴통증 증후군, 그리고 빈혈 현상을 유발시키는데 결국 뇌 기능 손상까지 연결된다. 끝이 날카로운 낫 모양의 적혈구 세포들 때문에 심장과 뇌 기능 손상, 몸의 마비를 일으키고 폐렴, 류머티즘 등이 생기거나 신장 기능에 문제를 유발한다.이 외에도 색소가 결핍돼 태양에 노출되면 피부암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는 백화현상, 유당 축적이 비정상적으로 일어나 눈과 간이 손상되는 갈락토세미아, 아미노산인 페닐알라닌 대사 능력이 없어 정신적 지체를 유발하는 페닐케토뇨증 등은 잘 알려진 유전 질환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유전 질환들은 대부분 치명적인데 모두 열성이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 둘 중 하나가 정상이면 이 유전병의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유전병이 발현되지 않은 채 유전자 속에 들어 있다가 다음 세대에 유전된다. 만약 유전자 하나만 있어도 증상이 나타나는 우성이라면 이 치명적 유전자는 보유자의 죽음과 함께 사라졌을 것이다. 그러나 열성이라면 정상 유전자의 우산 속에 살아남아 자손에게 전달된다. 우성이라면 반드시 보유자의 죽음과 함께 사라질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헌팅턴무도병은 신경계의 손상이 비가역적으로 일어나는 치명적 질환으로 뇌 기능이 상실됨에 따라 몸 곳곳이 고장 나면서 엄청난 고통 속에서 서서히 죽게 된다. 이 질환의 원인은 4번 염색체 끝 부근에 반복되는 염기로 35~45세에 발병한다. 그런데 이 치명적인 질환이 우성이다. 그런데도 사라지지 않고 유전되는 이유는 아이를 낳아 유전자를 이미 자손에게 전달한 후에 치명적 증상이 발현되기 때문이다. 노년의 삶이 피폐해지는 알츠하이머 질환도 우성이다. 이 질환도 자녀를 낳은 후 발병되는 노인성이다. 그래서 늦은 나이에 발병하는 치명적인 질환은 우성이어도 제거되지 않고 현재까지 우리에게 전달된다. 유전 질환의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사람들은 유전상담사를 만나거나 자신이 열성 유전병 유전자를 보유했는지 보인자 확인 검사를 받기도 한다. 아이를 얻으면 양수검사, 융모막돌기채취법, 초음파, 태아경 등으로 유전적 이상을 검사하기도 한다. 유전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다. 부모로부터 전달되는 유전자 중 희귀한 유전자를 갖게 되는 확률 법칙의 희생자일 뿐이다. 똑같은 확률 법칙의 대상자로서 우리는 이 질환자들을 우리의 일부로 맞아들여 따듯하게 살펴보고 도와야 한다.
  • 천주교 첫 순교자 백자사발지석 살펴보니…시험 합격 기록 등 나와

    천주교 첫 순교자 백자사발지석 살펴보니…시험 합격 기록 등 나와

    최근 전북 완주의 초남이성지에서 한국 천주교회 첫 순교자 윤지충 바오로(1759~1791)와 권상연 야고보(1750~1791)의 유해가 확인된 가운데 이들 묘에서 함께 출토된 백자사발 지석(誌石)의 묵서명(墨書銘) 내용이 24일 공개됐다. 묵서명은 죽은 사람의 이름이나 직위 등 관련 내용을 먹으로 쓴 글씨다. 천주교 전주교구에 따르면 지난 3월 초남이성지 바우배기에서는 윤지충과 권상연, 윤지충의 동생 윤지헌 프란치스코(1764~1801) 유해가 발굴됐다. 윤지충과 권상연은 1791년 신해박해 때 전주 남문밖(전동성당 터)에서 참수되며 한국 천주교회 첫 순교자로 기록됐다. 윤지헌은 10년 뒤인 1801년 신유박해 때 능지처참형을 받고 순교했다. 세 사람 모두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복(諡福)돼 복자로 불린다. 앞서 교구는 바우배기 일대를 성역화하는 과정에서 무연고분묘 10기를 개장 공고했다. 연고자가 나타난 1·2호기를 제외한 8기의 묘를 개장한 결과 각각 5호기와 3호기, 8호기에서 윤지충, 권상연, 윤지헌의 유해를 확인했다. 복자 윤지충·권상연의 경우 유해 진위를 확인한 단초는 이들 묘에서 발굴된 백자사발 지석이었다. 각각 묘광(구덩이) 중앙부 위쪽에서 수습된 백자사발 지석의 안쪽 바닥 등에는 먹으로 쓴 글씨가 또렷했다. 두 순교자의 묘에서 나온 지석에는 20자 안팎의 한자가 쓰여 있었는데, 이를 통해 망인의 매장 시점과 신분, 이름, 세례명, 생년, 본관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 윤지충의 지석에는 당시 성균관에서 치르는 과거시험 소과(小科)인 생원시에 합격한 사람을 뜻하는 ‘成均生員’(성균생원), 윤지충을 높여 이르는 ‘尹公’(윤공)의 묘라는 의미의 ‘尹公之墓’(윤공지묘)가 적혀 있었다. 또 그가 성인이 되고 나서 가진 또다른 이름인 ‘禹庸’(우용)을 나타내는 ‘字禹庸’(자우용), 윤지충의 묘 왼쪽으로 권상연의 묘가 있다는 의미인 ‘權公墓在左’(권공묘재좌)도 남아있었다. 권상연의 지석에도 마찬가지로 망인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權公之墓’(권공지묘), 망인의 생전 이름이 상연이라는 ‘諱尙然’(휘상연), 성인 때 또 다른 이름이 景參(경삼)이라는 의미의 ‘字景參’(자경삼) 등이 적혀 있었다. 사발에 남은 묵서명은 기존에 전해오던 두 순교자 관련 사료와도 일치했다.여기에 더해 교구 측은 유해 감식, 순교자 친족들의 Y염색체 부계확인검사(Y-STR) 결과와 비교·분석 작업 등을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두 묘에서 나온 유해가 1791년 참수형으로 순교한 복자 윤지충·권상연이라는 사실을 각각 확인했다. 윤지헌의 묘에서는 다른 두 순교자와 달리 백자제기 접시가 수습됐는데, 묵서명은 확인되지 않았다. 대신 교구 측은 둘째 목뼈와 양쪽 위팔뼈, 왼쪽 넙다리뼈 등이 날카로운 도구로 손상된 유골 상태, 형인 윤지충과 부계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8호기의 유해가 1801년 능지처참된 복자 윤지헌으로 최종 파악했다. 이날 전주교구는 순교자들의 백자사발 지석 분석 내용 등을 포함해 세 순교자의 유해 발굴 기록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순교자 묘소의 역사로 시작해 유해발굴의 배경과 경과, 수습과정, 사실확인과 검증과정, 발굴 성과와 신앙적 의의 등을 담았다. 교구 치명자산성지의 김영수 헨리코 신부는 이날 보고서 발간을 겸한 세 순교자 유해 진정성 보고회에서 “보고서에 담긴 교회사적, 문화사적 성과의 기록이 앞으로 순교자들의 신앙 연구와 현양에 기여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청도 반시축제, 다음달 8~17일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

    청도 반시축제, 다음달 8~17일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

    경북 청도군은 다음 달 8∼17일 ‘청도반시축제’를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프로그램은 행사기간 내내 계속되고, 오프라인 프로그램은 주말인 같은 달 9∼10일 청도천 둔치와 청도읍성, 청도소싸움경기장 등지에서 분산해 열린다. 입장권은 반시축제 홈페이지 사전 예약자에게 40%를, 청도반시 승차(드라이브 스루) 판매장에서 반시를 사는 사람에게 60%를 배정해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오프라인 축제는 개막식에 이어 반시콘서트, 반시시네마, 가을음악회 등 비대면 현장공연으로 구성한다. 또 청도반시 등 농특산물 판매장과 반시축제 상징물인 반시터널, 감물염색천 터널 등 다양한 포토존 등도 설치해 운영한다. 온라인 축제는 청도반시 라이브커머스 특판행사, 감 요리 교실, 이색반시 가요제, 댄스챌린지 등 반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청도반시를 홍보한다. 축제 프로그램 영상은 유튜브 채널(청도반시 TV)에서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 반시축제 세부 사항은 반시축제 홈페이지(www.청도반시축제.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도군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반시축제를 열지 않았다”면서 “올해는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방역관리를 철저하게 할 뿐만 아니라 개막식 및 공연은 자동차 안에서 관람하는 ‘드라이브 인’ 형태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쟁반처럼 납작하게 생겨 ‘반시’라 부르는 청도감은 육질이 연하고 당도가 높아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씨가 없는 것이 특징이지만 청도지역을 벗어나 타 지역에서 재배를 하면 씨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청도반시는 비타민 A, C와 구연산 함량이 풍부해 숙취, 감기, 충치 등 예방과 시력 회복에 효과가 있으며 간식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 “쓰레기에서 금맥 캔다”… 재활용 사업에 푹 빠진 기업들

    “쓰레기에서 금맥 캔다”… 재활용 사업에 푹 빠진 기업들

    “쓰레기에서 금맥 캔다.” 최근 재계가 쓰레기에 푹 빠졌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재활용 사업에서 미래를 찾는 기업이 늘어난 까닭이다.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면 원료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 실적에도 ‘일거양득’ 효과가 있다. 버리는 플라스틱을 미래 ‘도시 유전’으로 SK종합화학은 최근 SK지오센트릭으로 회사 이름을 바꾸고 “세계 최대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고 선언했다. 플라스틱 생산부터 분리수거 이후 재활용까지 플라스틱의 전 생애에 걸친 순환 체제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은 2050년 6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석유로부터 만들어진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다시 석유를 뽑아 내는 ‘세계 최대 도시유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면서 “국내 1년 총 플라스틱 생산량 90만t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설비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2027년까지 글로벌 플라스틱 생산량인 연 250만t을 직·간접적으로 재활용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먼저 SK지오센트릭은 열분해 기술로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나선다. 열분해 기술은 폐비닐 등 폐플라스틱을 열로 분해해 원료로 추출한 뒤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로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버려진 굴 껍데기 제철 공정에 활용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패각(굴·조개 껍데기) 폐기물을 제철 공정 부원료로 재활용한다. 전남 여수 패각 가공 전문업체 ‘여수바이오’가 국립환경과학원의 패각 재활용 환경성 평가를 통과하고 승인을 받으면서 가능해졌다.두 기업은 가루 상태의 철광석을 고로 투입에 알맞은 형태로 만드는 ‘소결 공정’의 부원료로 석회석 대신 패각을 활용할 계획이다. 패각 폐기물은 전국에서 연 30만~35만t 정도 나오는데, 그동안 쓰임새가 없어 어촌 지역에 방치되며 해양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패각 92만t을 제철공정에 활용하면 약 41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나무 3억 그루를 심는 것에 맞먹는 효과라고 한다. 폐수 찌꺼기에서 수소 연 2만t 생산 한화건설은 폐수 슬러지(하수 처리 과정에서 생기는 침전물)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공장을 경기 안산시 단원구 반월염색단지에 건설한다. 폐수 슬러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건 국내 최초다. 앞서 한화건설은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현대차증권, 삼천리자산운용과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한화건설은 반월염색단지 내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를 가스화해 연 2만 2000t 규모의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두 회수하기 때문에 ‘탄소중립’에도 기여한다. 돌가루 섞어 썩는 플라스틱 제조 반도체·모빌리티 소재기업 SKC는 돌가루를 활용해 생분해 플라스틱을 만든다. SKC는 일본 친환경 소재기업 TBM과 손잡고 합작회사 ‘SK티비엠지오스톤’을 설립했다. SK티비엠지오스톤은 썩는 플라스틱 ‘라이멕스’(LIMEX)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설비투자에 나선다. 2023년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생분해 라이멕스는 돌가루인 석회석에 생분해성 수지 PBAT, PLA를 혼합한 친환경 신소재다. 일본 TBM이 개발한 라이멕스는 PE, PP 등 일반 플라스틱 수지에 석회석을 50% 이상 혼합한 소재로 썩지 않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SKC의 생분해 기술이 더해진 생분해 라이멕스는 썩지 않는 일반 플라스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친환경성을 더 높였다. 특히 매장량이 풍부한 석회석을 80%까지 함유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도 탁월하다.
  • 폐수에서 수소 뽑는다…한화건설, 국내 첫 슬러지서 수소 생산시설

    폐수에서 수소 뽑는다…한화건설, 국내 첫 슬러지서 수소 생산시설

    한화건설은 폐수 슬러지(하수 처리 과정에서 생기는 침전물)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공장의 건설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한화건설은 전날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현대차증권, 삼천리자산운용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반월염색단지에 수소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공동개발협약(JDA) 서명식을 했다. 이 사업은 반월염색단지 내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의 가스화를 통해 연간 2만 2000t 규모의 수소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다. 국내 최초로 폐수 슬러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두 회수하여 판매하기 때문에 탄소 중립에도 기여한다. 한화건설은 이번 수소생산플랜트 건설을 통해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선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기존에 강점을 가지고 있던 풍력사업, 수처리사업 등과의 융복합을 통해 친환경 사업에 대해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린 디벨로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은 “한화건설은 다가오는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그린 수소 에너지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며 “친환경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남학생이 머리카락 묶으면 단정하지 못하다?” 고교생 1인 시위

    “남학생이 머리카락 묶으면 단정하지 못하다?” 고교생 1인 시위

    두발 규정이 없는 학교에 다니며 머리를 기른 남학생이 교사로부터 잇따라 지적을 받자 1인 시위에 나섰다. 14일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부산지부에 따르면 부산 동래구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A군은 학교생활 규정에 두발 길이에 관한 내용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머리카락을 길렀다. 하지만 머리카락을 뒤로 묶은 채 등교한 A군은 교사로부터 “남학생이 머리카락을 묶는 것은 단정하지 못하다”고 잇따라 지적을 받았다. 결국 A군은 머리카락을 자르고 청소년 인권단체와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부산지부는 “강제로 머리카락을 자르게 지시하는 것은 헌법 제12조 신체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교문 지도 중 다른 학생들 앞에서 두발 길이를 검사하는 것은 학생에게 인격적 모멸감을 줄 수 있는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단체는 반인권적 생활 통제 중단과 학생 인권 보장 등을 촉구하며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매주 1인 시위를 한다고 이날 밝혔다. 전날에는 A군과 함께 1인 시위를 벌였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A군이 다니는 학교에 두발과 관련한 규정이 없어 학교 구성원들이 논의할 계획”이라며 “최근 학교별로 파마머리, 염색, 복장과 관련한 다른 민원이 많아 관련 규정 신설 또는 개정 등을 논의하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 핏빛으로 변한 물웅덩이…사해(死海) 멸망의 징조?[영상]

    핏빛으로 변한 물웅덩이…사해(死海) 멸망의 징조?[영상]

    이스라엘과 요르단에 걸쳐 있는 소금호수 사해(死海) 근처 물웅덩이가 붉게 변해 관련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3일 요르단 로야뉴스와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사해 동쪽 이스라엘과 요르단 국경 지대에서 의문의 붉은 물웅덩이가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사해 바로 옆, 국경 지대 요르단 카라크시에 있는 물웅덩이가 붉은빛으로 물들었다. 11일 요르단 수자원부가 요르단 카라크시의회 수농업위원회와 기술팀을 파견해 샘플을 채취하고 원인 규명에 나섰지만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붉게 변한 물웅덩이를 보고 현지에서는 전설의 도시 소돔과 고모라처럼 멸망할 날이 머지않았다는 농담 반 진담 반의 목소리가 나온다.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죄악과 타락의 도시 소돔과 고모라는 사해 어딘가에 수몰된 것으로 여겨진다.일단 전문가들은 과학적 접근으로 이번 현상을 해석하고 있다. 현지 농업전문가 야신 알-카사스베는 “특정 녹조가 광합성을 통해 붉은 색소를 만들어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로야 뉴스에 말했다. 사해는 요르단강에서 물이 들어오기만 하고 빠져나가는 곳은 없는 완전히 폐쇄된 호수다. 유입 수량과 수분 증발량이 거의 비슷해 사해와 인근 물웅덩이 염분 농도는 200%로 일반 해수의 약 5배나 된다. 저층수에서는 염도가 300%로 측정된다. 염분이 많은 ‘소금 호수’에서 사람들은 몸이 둥둥 뜨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됐지만, 동시에 특수한 염색식물과 세균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생물체도 살 수 없는 ‘죽은 호수’가 됐다.그런데 1950년대 이후 사해에 유입되는 물의 양이 급격히 줄어 수심이 40m 이상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매년 평균 60㎝가량씩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전문가들은 고온건조 기후 속에 유입 수량은 줄고 염도는 높아지면서 두날리엘라(Dunaliella)나 할로박테리움과(Halobacteriaceae) 등 특정 녹조가 늘어난 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두 녹조 모두 고농도의 염분과 강력한 햇볕이 내리쬐는 환경에서는 붉은색으로 변한다. 이 때문에 물웅덩이가 빨갛게 보인다는 설명이다. 요르단 지질학자 사흐르알-누수르는 조금 다른 의견이다. 고온이라도 일 년 내내 맑은 날씨를 보기 힘든 지역에서 녹조의 광합성보단 폐화학물질 방류 등 인위적 요인에 주목하고 있다. 현지언론도 정부가 그간 폐화학물질 방류를 조직적으로 은폐한 정황이 여럿 포착됐다며 인재 가능성에도 힘을 싣고 있다. 일각에서는 물웅덩이의 오염원이 사해로까지 번지는 게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  요르단 수도부는 일단 물웅덩이에서 채취한 샘플을 분석, 수일 내로 이번 현상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 “불쌍해 죽겠다” 보그가 쏘아올린 동물염색 논란[김유민의돋보기]

    “불쌍해 죽겠다” 보그가 쏘아올린 동물염색 논란[김유민의돋보기]

    최근 패션매거진 보그 인스타그램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파사디나에서 열린 ‘그룸 엑스포 웨스트(Groom Expo West)’쇼가 소개됐다. 보그는 “서부에서 가장 잘 알려진 그루밍 쇼(아트 미용 쇼)”라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염색약으로 물든 강아지 사진을 올렸다. 신데렐라 주인공 얼굴이 빼곡하게 새겨진 강아지를 보려고 줄을 선 사람들. 이러한 쇼를 위해 장시간 원치않는 염색과 미용을 반복하며 괴로워하는 강아지들. 이 게시물에는 ‘불쌍해 죽겠다. 누구를 위한 쇼인가. 표정에 슬픔이 가득하다’라며 명백한 동물학대라는 의견이 높은 공감을 얻었다. 주최 측은 쇼를 하는 동안 강아지들 상태를 적극적으로 살폈다며, ‘펫 아트’ 역시 예술의 영역이라는 주장을 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뽀로로 캐릭터로 전신을 염색한 강아지 사진은 ‘아트 미용’에 대한 논란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주최 측은 “아트 미용은 반려동물을 좀 더 돋보이고 사랑스럽게 미용하는 것”이라며 이 대회의 취지를 설명했지만 무분별한 염색에 ‘사랑’은 찾아보기 힘들었다.단순히 염색약만 위험할 것이라는 착각 중국에서는 강아지를 기린, 레서판다 등 다른 동물처럼 보이도록 염색을 하는 것이 유행했고, 미국 래퍼 겸 프로듀서 발리는 자신이 기르는 치와와를 빨갛게 염색했다가 학대 논란이 불거졌다. 식물성 천연 염색약을 사용했기 때문에 학대가 아니라는 그들의 해명은 틀렸다. 사람의 피부는 약산성이지만 강아지, 고양이의 피부는 중성에 가깝기 때문에 세균에 감염되기 쉽고, 예민한 강아지들은 천연약이라 해도 피부염이나 알레르기가 일어날 수 있다. 간혹 사람이 쓰는 염색약을 사용했다가 화상을 입고 심할 경우 시력을 잃고 생명에 위협을 받는다. 동물권단체 페타(PETA)는 “염료가 동물에게 화상을 입힐 수도 있으며, 눈이나 입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용 목적의 동물 염색은 명백한 학대다”라며 비판했다. 오직 사람의 욕심으로, 사람의 의지로만 진행되는 강아지 염색은 매우 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서 있으면 관절에도 무리가 된다. 털을 핥는 강아지들 특성상 독성이 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반려동물을 고통으로 몰아넣는 염색은 예술도, 사랑도 될 수 없다. 고통을 전시하는 것을 아름다움으로 포장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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