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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가위/전통 한복으로 단아한 맵시 연출

    ◎원색보다 파스텔톤·중간색 계열이 세련미/대님·고름 대신 고리·매듭단추 단 계량형도 민속명절인 추석에는 양장보다는 우리 고유의상 한복을 갖춰 입어야 제격이다. 최근 한복은 색상과 실루엣 등에서 과장된 것 보다는 자연스럽고 단정한 느낌을 강조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 멋과 함께 실용성을 추구하는 경향도 짙어져 전통한복의 경우 치마폭과 바지폭을 다소 줄여 입기도 하며 젊은 층의 경우 개량한복(생활한복)을 즐겨 입기도 한다.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씨는 『금방 싫증나는 원색보다는 부드럽고 화사한 파스텔톤과 약간 가라 앉은 듯한 중간계열색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한다.은색 살구색 비둘기색 수박색 진회색 등 차분한 배색이 예스런 느낌을 주고 동시에 색감이 현대적이어서 세련돼 보인다는 것. 여성한복의 경우 치마와 저고리의 색상을 다르게 배색해 입는 것이 거의 일반화됐는데 옥색저고리에 쪽빛이나 자주치마,은색치마에 쪽빛 저고리,보라색 치마에 연분홍저고리,대추색 치마에 짙은 황금색 저고리 등이 전문가들이 권하는잘 어울리는 배색이다. 추석빔 감은 본견 양단 노방 등이 많이 쓰인다. 남자한복은 전통한복의 불편한 점을 개선해 대님과 고름대신 고리나 매듭단추를 단 개량한복이 선호되는 추세다.개량한복은 바지가 흘러 내리지 않도록 바지허리에 고리를 만들어 벨트를 매도록 디자인된 것이 많다.또 마고자에는 주머니를 달아 소지품을 넣을 수 있도록 기능성을 살린 것도 특징이다. 최근 우리옷의 맵시를 내면서도 생활옷으로 계속 입을 수 있는 개량 생활 한복을 명절을 계기로 장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올해로 2회째 생활한복추석빔 전시회(8일까지)를 열고 있는 서울 명륜동 민족생활문화연구소 이기연 소장은 『30대의 젊은층 가정을 중심으로 생활한복입기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추석빔 마련을 위해 지방에서 찾아 오는 이들도 있다고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면·마 등 천연 식물성 옷감에다 쪽·잇꽃·꼭두서니·치자 등 천연재료로 염색한 옷을 만든다.어른 옷은 남녀 구분없이 1벌에 4만∼11만8천원,아동복은 4만9천원의 가격으로 장만할 수 있다. 또 추석빔전시기간중 유행이 지났거나 몸에 맞지 않아 묵혀 두는 전통 한복을 생활한복이나 생활소품으로 수선해주기도 한다. ◎한복 제대로 입기/여­치마 겉자락 왼쪽으로 나오게 여미도록/남­흰 양말 무난… 두루마기 잊지말고 갖추길 한복은 속옷을 제대로 갖춰 입어야 제멋이 난다.먼저 여자의 경우 속내의 위에 반드시 속바지와 속치마를 입고 그위에 치마를 입는다.치마의 겉자락은 왼쪽으로 나오도록 여민다.고름은 긴 고름으로 고를 만든 다음 짧은 고름을 아래에서 위로 돌려 맨다.버선은 수눅을 맞춰 신도록 한다.이때 속치마는 겉치마보다 2∼3㎝짧아야 치마겉으로 빠져 나오지 않는다. 치마를 풍성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페티코트를 입는 경우가 있으나 명절복으로는 적당치 않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저고리를 입을 땐 안섶과 바깥섶이 바르게 놓여 동정이 꼭 맞도록 하며 긴 고름과 짧은 고름의 길이가 2∼3㎝정도 차이가 나는 것이 보기가 좋다. 신은 반드시 고무신을 신어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가슴에 다는 노리개는 소망·약속·희망의의미를 담는 것인데 옷의 색상과 질감,입는 사람의 나이등을 잘 고려해 착용하도록 한다. 한편 남자는 속내의를 입은 뒤 양말을·바지·저고리·조끼·마고자 순으로 입는다. 바지를 입고 허리에 남는 부분을 앞에서부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접은 다음 허리끈을 그 위에 둘러 앞으로 묶는다.대님은 안쪽 발목뼈에 바지 마루선을 대고 여분으로 발목을 싸 바깥 복숭아뼈까지 돌린 다음 대님을 두번 돌려 묶는다.이때 양말은 하얀 색으로 구두는 검은 색으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남성의 두루마기는 정장개념이므로 실내에서 손님을 맞을 때나 외출할때 반드시 갖춰 입도록 한다. ◎보관법/저고리 동정 뜯어내 따로/치마는 돌돌 말아 걸어야 한복을 착용했을때 땀이나 오물·흙 등의 때가 가장 쉽게 타는 곳이 치마단이나 고름·앞섶이다.보관 전에는 반드시 오물을 제거해야 하는데 전체 세탁하지 않아도 될 정도면 물빨래되는 천인 경우 비눗물에 때탄 곳을 적셔 살살 비벼 씻어 낸다.또 드라이클리닝해야 하는 천이면 약국에서 벤졸을 구입해 물을 적당히 섞은후 깨끗한 타올이나 거즈에 적셔 닦아 낸다. 저고리는 오랫동안 입지 않을 경우 동정을 뜯어서 양쪽 소매를 앞으로 한번씩 접어 보관한다.치마는 뒤집어서 솔기를 따라 여섯번 접고 걸어두게 될 경우는 치마허리를 둘이나 셋으로 접어 돌돌말아 놓도록 한다. ◎화장·머리손질 요령/“화려한 꾸밈새 피하라”/피부색보다 약간 밝은 화운데이션 좋아/올림머리나 빗어넘겨 목선을 드러나게 단아한 한복차림에는 화려한 색조화장과 액세서리는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화장의 경우 청초하고 화사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도록 자신의 피부색보다 약간 밝은 화운데이션을 바르고 분으로 마무리해야 어울린다. 눈썹은 다소 가늘고 부드럽게 그려 한복선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며 갈색조의 아이섀도로 눈매를 자연스럽게 살려 준다.밋밋해 보이면 꽃분홍색이나 보라색 계열의 색을 사용해 생동감을 살린다.입술화장은 원색한복의 경우 입술을 적당히 강조하는 붉은 색이나 장미색 오렌지색 등 선명하고 강렬한 색을 사용하는 것이 깔끔하다. 파스텔톤이나 가라 앉은 색상의한복 착용시에는 눈화장과 같은 색조의 립스틱을 바르고 그위에 아이섀도를 덧바르면 훨씬 그윽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머리모양은 올림머리나 뒤로 넘긴 머리스타일로 목선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가장 어울린다. 긴머리는 린스를 조금 써서 머리를 감은 후 머리를 곱게 빗어 넘겨 한 갈래로 묶거나 땋은 뒤 머리망을 씌워 핀으로 고정시킨다.이때 긴 얼굴은 머리를 아래쪽에서 묶어 주고 동그란 얼굴은 위쪽에서 묶어 주어야 갸름해보인다.단발이나 컷머리의 경우 젤이나 무스를 발라 옆머리가 뜨지 않도록 차분하게 붙여 준다.
  • 「골수성 백혈병」 원인 캐냈다

    ◎호대학 연구팀 “유전자 염색체 많아진 탓”/단백질 제거 가능땐 치료 길열려 다운증후군 환자의 과다한 유전자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급성 골수성백혈병의 조기진단과 보다 나은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영국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 최신호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의 모나시대 연구팀은 최근 쥐실험을 통해 다운증후군 환자의 21번 염색체에 들어 있는 「에르그」(Erg)유전자의 과다가 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다운증후군 환자들은 21번 염색체가 정상인보다 하나 더 많기 때문에 이 염색체의 유전자들이 지닌 유전정보에 따라 만들어지는 단백질의 양도 1.5배나 많다.이에따라 백내장,골격의 기형,심장결함,학습장애,노인성 치매 등이 유발된다. 다운증후군의 어린이들은 급성 골수성백혈병에 걸릴 확률이 정상아보다 70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데 모나시대 연구팀은 그 주원인이 에르그 유전자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유전자는 다른 유전자들의 정보가 해독되느냐의 여부를 결정하는 전사인자를 관장하는 유전자군에 속한다. 지난 93년 일본의 한 연구팀은 에르그의 복제유전자가 16번 염색체의 유전자와 융합돼 유전적 이상을 유발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는 에르그의 유전정보에 따라 전사인자가 과다하게 만들어져 결국 다운증후군환자가 백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준 것이다. 모나시대 연구팀은 쥐실험을 통해 에르그 유전자의 과다가 암을 유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들은 별도의 에르그 복제유전자를 배양,쥐의 섬유아세포에 삽입한 결과 통상 엉겨붙는 이들 세포가 서로 분리돼 제각기 움직였으며 또 이들 세포를 쥐에게 주입하자 종양이 생겨났다. 연구팀은 다음 단계로 백혈병과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쥐가 세포마다 별개의 에르그 복제유전자를 지니도록 한 뒤 백혈병 발생여부를 관찰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 에르그의 유전정보에 따라 만들어지는 단백질의 과다 때문에 생긴다면 이 유전자를 차단하거나 그에 따른 단백질 생성량을 줄이는 약을 개발해 병을 치료하는 것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임진강 수질개선 종합대책 확정/내년 동두천 등 5곳에 하수처리장

    ◎98년까지 1천2백억 투입 환경부는 29일 임진강 수계의 수질개선을 위해 「임진강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오는 98년까지 1천2백45억원을 들여 하수종말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에 집중투자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또 종합대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동두천시,양주,연천,파주 및 포천 등 임진강 수계의 민선자치단체장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임진강 수질개선대책 추진협의회(위원장 심재곤 환경부 수질보전국장)를 구성했다. 임진강수계는 수도권지역의 대표적인 피혁·염색업체 밀집지역으로 하천수질이 3급수(BOD기준 6ppm이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나 이 대책이 원활히 추진되면 2급수(BOD 3ppm이하)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이 대책에서 내년까지 동두천,연천 등 5곳에 하수종말처리장을 완공하고 파주군 문산면에도 97년 이후에 하루 2만7천t 규모의 처리장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또 현재 설계중이거나 위치를 선정중인 파주,포천 등지를 포함해 동두천,양주,연천등 5곳에 축산분뇨처리장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양주,연천,포천과 파주 등 4곳에는 축산폐수처리장을 세우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동두천시,양주군,포천군 지역에 산재한 피혁 및 염색업체 등 악성폐수를 배출하는 공해업종의 집단화를 추진,발생한 폐수가 효과적으로 종말처리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 피혁업체/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경쟁

    ◎방수용 우·양피 제조… 소파·시트 가죽 양산/개도국 저가공세 대응… 품목도 다양화 피혁업계가 「고부가가치화」를 선언하고 나섰다.구두와 의류용 소가죽생산에 집중했던 피혁업계가 양피·송아지가죽 등 생산품목을 다양화하는 한편 가구용 소파가죽,자동차용 시트가죽 등 고부가가치제품을 생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피혁산업이 인건비상승과 환경오염문제 등으로 매출원가가 급상승,중국·인도네시아·파키스탄 등의 후발개발도상국들의 저가공세를 맞대응하기에는 경쟁력이 떨어지는데 따른 궤도수정의 결과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태흥피혁은 지난 3월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고부가가치제품인 소가죽을 이용한 방수용 통가죽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자회사인 신화도 최근 고가품인 방수용 양가죽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지난 93년부터 고부가제품인 송아지가죽(KIP SKIN)을 본격 생산하고 있는 조광피혁은 자동차용 시트가죽과 모공이 미세한 한우가죽을 이용한 고부가제품의 생산은 물론 침체기를 맞고 있는 일본 피혁시장을 겨냥,송아지가죽을 이용한 고급 여성핸드백가죽생산에 사운을 걸고 있다. 동신피혁은 지난 4월 촉감이 부드러운 양질의 양가죽인 「피노키오」를 개발한데 이어 최근들어 노후화된 기계설비를 대폭 교체,구김살이 전혀 없는 최고급품 가죽의 개발에 진력하고 있다.특히 세계적인 화공약품회사인 스위스 산도스사와 피혁염색기술을 공동개발할 계획이다. 고난도기술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제품인 자동차용 시트가죽과 가구용 소파가죽을 생산중인 신진피혁은 올 연말까지 생산라인 1∼2개를 증설하는 등 설비를 보완,현재 한달동안 자동차용 시트 20만평(s/f),소파용 가죽 30만평을 생산하던 것을 내년부터 각각 30만평 및 50만평으로 대폭 늘릴 방침이다.자회사인 성진피혁도 최근 지난 1년동안 연구개발을 거쳐 도색이 필요없는 촉감이 좋은 양피가죽을 개발,양산체제에 들어갔다. 이밖에 (주)서광은 기존제품에 비해 화공약품의 사용량을 줄여 환경오염을 대폭 개선한 양질의 소가죽제조공정을 개발,오는 10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피혁공업협동조합 업무부 이문희 부장은 『피혁업계가 후발개발도상국들의 저가공세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제품의 고부가 및 다품목화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정부도 피혁업계의 이같은 상황을 감안,지난해 12월 피혁기술개발을 위한 피혁공동연구소설립 및 피혁업체에 대한 자동화설비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의 「제혁산업 발전방안」을 마련,오는 2000년까지 경쟁력을 갖추도록 측면 지원함에 따라 피혁산업이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 유명백화점 가격파괴 의류상품/84%가 “품질 조잡”

    ◎염색·신축성 불량 많아/소보원,5곳 조사/세일중 매출신장 수단 이용 유명 백화점에서 세일기간 중 초저가와 노마진,초특가 등의 명칭으로 파는 가격파괴 의류상품이 품질면에서 매우 조잡한 것으로 드러났다. 백화점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이용,저급 의류를 팔아 매출신장의 수단으로 삼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10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롯데와 신세계,현대,뉴코아,미도파 등 상위 5대 백화점에서 특가,창고 대방출 등의 명칭으로 파는 기획상품(가격파괴상품) 의류 31종을 수거,한국공업규격 등에서 권장하는 기준을 적용,검사한 결과 전체의 83.9%인 26종의 의류가 기준에 미달했다. 시험 항목은 색상과 외관변화,수축률,내구성,염색의 정도,내세탁성 등 모두 18개였다. 뉴코아 백화점은 조사대상 6종 가운데 모두가 각종 기준에 미달했으며 롯데 백화점은 7종 중 6종이,미도파는 6종 가운데 5종의 의류가 품질이 떨어지는 저급품이었다.현대백화점은 6종 중 5종,신세계도 6종 가운데 4종이 저급품이었다.
  • 대구에 섬유산기대 설립/통산부/4년제 4개과정… 97년 개교

    대구에 4년제 섬유산업기술대학이 설립된다. 7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섬유업계의 숙원사업인 이 기술대학은 섬유기술진흥원 부설 섬유기술 교육과정을 4년제 정규대학 과정으로 확대 개편하는 것으로 오는 9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대구시와 섬유업계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통산부는 이를 위해 내년 중 정부가 10억원을 지원하는 문제를 재정경제원과 협의 중이다. 섬유산업기술대학 설립을 위한 총사업비는 건물 증개축 및 실험실습기기 확보 등을 포함,총 81억원으로 이중 대구시가 5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대학은 97년에 공정·염색·패션·고분자공학 등 4개 과정을 설치,1천2백80명의 첫 입학생을 모집한다. 섬유산업은 고부가가치화 및 기술집약 산업으로의 구조전환이 시급하고,업종별 기술이 전문화·세분화 되는 추세이나,패션·제직·염색 부문 등의 전문기술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섬유산업기술대학이 설립되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한 전문기술인력 양성으로 섬유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기대된다.
  • 위암세포 항원 첫 발견/미원 연구소,MAC­2 존재 밝혀

    ◎암세포만 공격 치료제 개발 전기 위암 여부를 손쉽게 알아낼 수 있는 위암세포 항원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미원 중앙연구소(소장 황기준)는 25일 면역조직 염색법을 통해 정상적인 위세포에서는 나타나지 않지만 위암세포에서만 보이는 MAC­2항원의 존재사실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결장암과 유방암의 경우 암세포의 발생과 전이를 판별해낼 수 있는 항원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이미 학계에 보고된 적이 있으나 위암세포에서 이같은 항원을 찾아낸 것은 세계 처음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특히 위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이른바 미사일형 항암치료제 개발에도 획기적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지자체/중기 육성 본격 추진/시도별 지원센터 건립 등 나서

    ◎해외시장 개척 적극 지원 지방화 시대를 맞아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경쟁적으로 중소기업 육성책을 내놓고 있다. 19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부산시는 중소기업이 겪는 자금,기술,판로 등에서의 애로사항을 한곳에서 해결하는 원스톱서비스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오는 97년 완공을 목표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추진중이다. 부산시는 부산발전시스템연구소에 지역경제종합발전계획에 관한 연구용역을 의뢰,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육성 프로젝트를 확정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지역경제의 근간인 섬유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 말까지 총 85억원들 들여 염색가공기술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인천시는 지리적으로 인접한 중국 천진에 2백억원을 투자,오는 97년까지 연건평 6천평 규모의 인천무역센터를 건립,중소기업들의 중국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경기도는 업계와 공동으로 총 1천50억원을 들여 연건평 5만평 규모의 초대형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를 오는 2002년까지 세운다는 방침아래 구체적인 재원확보 방안을 마련하고있다. 강원도는 중국 길림성에 1백여평 규모의 무역사무소를 지난 3월 개설한 데 이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및 해외상품 전시회 참가 지원 등 중소기업의 중장기 해외진출전략을 짜고 있다. 경북도는 중소기업에 수출길을 터주기 위해 다음 달부터 일본,중국,러시아,중남미 등지로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유망 중소기업을 골라 수출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경남도,전남북도,광주시 등은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중앙정부,기업 등이 공동 출연하는 지역신용보증조합의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 유전자 감식(외언내언)

    「게놈(Genome)프로젝트」­70년대이후 세계유전학자들의 연구열을 고조시킨 생명과학연구계획의 이름이다.생물체가 갖고 있는 유전자서열을 밝혀 치료불가능한 각종 유전질환을 퇴치해보자는 원대한 계획이다.이 연구의 선두그룹은 미국 국립위생연구소 인체게놈연구센터.연평균 1억달러의 연구비를 쓰고 있다. 모든 인간에게 배분된 염색체수는 23쌍 46개.이중 잘 알려진 XX,XY 한쌍이 남녀를 구분짓는 성염색체이고 나머지가 인체구조를 결정짓는 상염색체이다.염색체 하나마다 10만개의 유전자가 있고 유전자를 이루는 더 작은 염기는 30억개나 있다는 것. 게놈계획은 바로 이 30억개의 서로 다른 구조들을 하나씩 모두 파헤쳐내 「유전자지도」를 만든다는 것이다.이 지도를 완성하면 암·에이즈등 4천여 난치병 치료도 유전자조작을 통해 쉽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유전자조작이 옳으냐하는 윤리적 비판도 물론 있다.그러나 이미 새로운 생명공학산업으로 확대되어 바이오기업에 의한 7천개이상의 유전자분석결과가 세계특허를 기다리고 있는 형편이다.15년내 인간유전자지도가 완성되리라는 전망도 있다. 현단계에서도 범인식별이나 친자관계확인검사는 무리없이 가능하다.유전자분별을 돕는 기술은 유전자증폭기술.1986년 미국 시터스회사의 뮬러박사가 처음 개발했다.세포배양을 통해 확인작업을 돕는다.그래도 아직은 혈액을 채취했을때 검사과정이 한달은 걸린다.이 분야에 우리 연구도 상당한 접근을 하고 있다.93년 한국표준과학연구원팀은 30분에 1백만배를 증폭하는「모세관 유전자 증폭기」를 개발했다. 삼풍참사에서 앞으로 가장 힘들게 된 일이 알아보기 힘들만큼 훼손된 시신의 신원파악일 것이다.유전자감식은 가족이 있어야 비교가 가능하다.가족조차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연고를 찾는 일은 기존수사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실종자수 파악에도 갈팡질팡해온 현실에서 이 작업이 걱정이다.
  • 공예­서예대전 대상 수상자 인터뷰

    ◎「공예」대상 이필하씨/“산업사회속 감춰진 우리것 작품화”/특선·우수상 두차례… “더욱 매진” )이필하 『작품을 내면서 만족스럽지 못했는데 뜻밖의 큰 상을 받게 돼 얼떨떨합니다.앞으로 작품활동에 더욱 매진하라는 뜻으로 알고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제10회 대한민국공예대전에서 전통과 현대의 접목을 시도한 염직작품 「온고이지신」으로 영예의 대상을 안은 이필하(34)씨는 심장질환을 앓고있는 아들에게 기쁨을 전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수상작 「온고이지신」은 양모사(양털) 바탕에 부채를 그린 후 그 위에 염색한 사이잘 삼을 잘게 썰어 태극 모양으로 붙이고 네온과 바코드 등을 오브제로 쓴 혼합기법의 타피스트리로 언뜻 보기에도 현대와 전통의 연결이란 주제의식이 확연하다. 『각박한 산업사회 속에 감춰진 우리 것의 소중함을 작품 속에 녹여보겠다는 작은 동기에서 3년 전부터 이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홍익대 섬유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이씨는 93년 대한민국공예대전 특선과 지난해 우수상을 받은데 이어 올해 대상을 차지했으며현재 홍익대와 상명여대 강사로 재임 중이다. ◎「서예」대상 허회태씨/“목간체의 자유분방한 서체에 매료”/20년동안 출품… 8차례 특·입선 『30년 동안 오직 서예에만 매달렸던 지난 시절이 이번 상을 받음으로써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수상을 계기로 더욱 저 자신을 관리하고 작가정신을 지켜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한민국서예대전에서 목간체의 「이옥봉 시」로 대상을 차지한 허회태(38)씨는 지난 20년 동안 한해도 거르지않고 서예대전에 출품해 마침내 대상을 받게 됐다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허씨의 작품 「이옥봉 시」는 조선 중기 이옥봉이라는 여류문인의 시 「춘효」를 예서체 이전의 서체인 목간체로 쓴 것. 『목간체는 종이 이전의 표현매체인 나무나 대나무 등에 쓴 예서체 이전의 서체로 정형적인 종이보다는 좀더 자유분방한 서체를 구사할 수 있고 자연스런 멋을 즐길 수가 있어 좋습니다』 7살 때부터 큰아버지에게 한학을 배워 줄곧 서예장학생으로 학창시절을 보냈다는 허씨는 대한민국서예대전에서8차례 입·특선을 한 후 이번에 대상을 차지했다.현재 서예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 「순산소 공법」 공동처리장 준공/폐수 정화효율 30% 향상

    ◎국내최초/반월공단 염색단지서 가동/비용절반… 하루 4만t 처리 최신 공법을 이용,공장폐수의 정화 효율을 대폭 향상시킨 최첨단 폐수처리장이 선보인다. 6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반월공단 염색단지 입주업체들은 순산소 공법을 채택해 기존 공법보다 정화 효율을 30% 높이고,폐수처리 비용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는 공동폐수처리장을 건설,7일 준공식을 갖는다. 이 폐수처리장은 단지내의 61개 염색업체들이 배출하는 폐수의 화학적 산소요구량(COD)과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을 각각 4백ppm(1백만분의 1)과 3백ppm에서 70ppm 이하로 정화해 내보낸다.기존 공법을 채택할 경우에는 1백ppm까지만 정화가 가능하다.현재 수질오염 규제 기준치는 1백ppm이지만 내년 1월부터는 80ppm으로 강화된다. 하루 4만t의 폐수처리 능력을 갖췄으며 정부지원 1백61억원,자체자금 37억원 등 모두 1백98억원을 들여 3년만에 완공했다. 폐수정화는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기능을 하는 미생물을 배양해 폐수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기존 공법은 미생물 배양에 자연상태의 공기(산소농도 20%)를 이용하는 데 비해 순산소 공법은 1백% 산소를 이용함으로써 미생물 배양능력을 2∼3배로 높이는 방식이다.이 공법은 일본에서 개발됐으며 국내의 공동폐수처리장에 최초로 적용됐다.
  • 일제 화물겸용 승용차 등 21품목/내일부터 수입 자유화

    ◎통산부,「수입선 다변화」 해제 오는 7월부터 일본산 화물겸용 승용차(캐리올 트럭형)와 픽업(세단 딜리버리형),개인용 컴퓨터(휴대용 제외),휴대용 콤팩트 디스크 플레이어(CDP)등 21개 품목의 수입이 자유화된다. 통상산업부는 29일 현행 2백4개 수입선 다변화 품목 중 이들 21개 품목을 해제,7월부터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일본산 승용차의 직수입이 가능해졌으나 대상을 국내에서 생산이 안되는 화물겸용과 픽업형으로 제한해 당장 국내 승용차 업계에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제 대상품목은 다음과 같다. △아티온산나트륨 △플라스틱제의 식탁용품과 주방용품 △플라스틱제의 기타 가정용품과 화장용품 △주로 인조의 스테이플섬유와 혼방한 직물 △염색한 평직물(면의 함유량이 전중량의 85/100미만이고 주로 인조섬유와 혼방한 것으로 1㎡당 중량이 2백g 이하의 것) △기타 음료용의 유리컵류 △윈치와 캡스탄 △모사 전산기기의 부분품 △CDP △디스크형의 레이저광학 판독장치를 가진 기타의 라디오와 방송수신용 기기 (기록장치와 결합된 것은 제외) △다목적 밴 및 세단딜리버리형 및 이와 유사한 휘발유 자동차(실린더 용량 1천㏄초과 3천㏄이하) △캐리올트럭형과 픽업형 및 이와 유사한 형의 디젤 자동차(실린더용량 1천5백㏄초과 2천5백㏄이하) △페리보트(다만 5천G/T미만은 제외) △컨테이너선 △골프채의 부분품 샤프트제외 △기타 슬라이드 화스너
  • 「직물산업 합리화」 97년까지 연장/대기업 진입 과당경쟁 억제

    ◎당정­자금지원 않고 직기등록제만 실시 이달 말로 종료될 예정이던 직물산업의 합리화조치가 97년 말까지 2년 반 더 연장된다.그러나 자금지원은 않고 직기의 신·증설을 제한하는 직기등록제만 연장·실시된다. 6일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86년부터 시작된 직물 합리화조치를 6월 말로 끝내고 직물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합리화를 연장하지 않고는 현실적으로 과당경쟁을 막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다.따라서 정부와 민자당은 빠르면 이번 주말께 이같은 방침을 확정한 뒤 산업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의결할 예정이다. 통상산업부는 지난 4월 「직물산업의 합리화조치가 6월 말에 끝날 예정이어서 이 산업의 경쟁력이 제고되도록 보완책을 강구하겠다」며 합리화를 해제할 뜻을 비쳤었다.그러나 직물업체들이 중소·중견기업으로 직기의 신·증설 제한을 풀 경우 직물원사를 생산하는 대기업이 대거 참여,과당경쟁이 예상돼 자금지원은 않고 직기등록제만 연장키로 최근 입장을 다시 정리했다. 직물 합리화조치는 지금까지 3년씩 두차례 연장돼 이번에 연장되면 총 11년 6개월이나 지속되는 셈이다.그동안 직물업체에 연 7%인 합리화자금 2천9백30억원이 공업발전기금에서 지원됐고 노후직기의 폐기를 전제로 한 신·증설 허용과 각 시·도에 직기를 등록하는 직기등록제가 시행됨으로써 대기업의 진입이 제한됐다.합리화조치로 직물산업의 자동화율과 생산성도 높아져 지난 해 88억달러 수출을 기록,제2의 수출품목으로 올라섰다. 통산부 관계자는 『섬유산업 중 봉제와 염색업이 고전하는 반면,직물은 반도체에 이어 올해 1백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라며 『합리화조치를 풀고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행정지도를 검토했으나 강제력이 없어 실효가 적은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가 93년 2차 연장때 더 이상 합리화조치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다시 연장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의식한 선심행정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 영어교육Ⅰ/김영화 한림대교수·영어학(굄돌)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한번 하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무섭게 해낸다.하나의 구호가 외쳐지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가는 면도 있다.한편 문제가 되는 것은 남들이 다 하는 것을 안할 때는 혹 손해보는 것이나 아닐까 싶어 「밑져야 본전」식으로 하고 본다는 속성이 또한 있다는 것이다.「세계화」라는 것도 모두 다 하려고 마음먹고 있다.그런데 이 세계화가 곧 영어 잘하기로 인식되고 있다.97년도부터 국민학교 영어교육 의무화,중고등학교의 각종 평가에 영어듣기 문제의 추가할당,그뿐만 아니라 대학교의 개혁안에서도 영어교육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텔레비전에서는 『생각부터 영어로 해야 합니다!』라는 꽤 위압적인 선전을 볼 수 있고,가정에는 미국식 유치원 광고가 뿌려지고 있다.가속되는 변신의 추세를 앞짚어 보면 노란머리 염색하고,푸른 눈빛 렌즈에,쌍거풀,높인 코로,피자와 콜라를 즐기며,김치를 보게 되면 눈쌀 찌푸리며 역겹다는 표현도 영어로 해대는 후손들이 보이는 듯하다. 말을 배운다는 것은 그 말에 관한 소리,형태,뜻,구조 등의 규칙들이 마음(머리)속에 자리잡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곧,말은 그 사람의 정신이 된다는 것이다.생각부터 영어로 하다보면 우리말이라고 배우긴 하겠지만 『나 먹었어 밥』이 문법적 표준어라고 고집하며 왜 우리말사전에는 강세표시가 없느냐는 질문도 나올법하다.우리말도 채 익히지 못한 유아들에게 영어를 강요하는 부모들은 자신들의 자녀들이 한국인으로서 살아가도록 할 것인가,아니면 미국인이 되어도 좋다는 것인가를 먼저 숙고해야 할 것이다.
  • 경제활력의 원천(운남성을 가다:6·끝)

    ◎61만개 「향진기업」이 성장이끈다/「중국판 새마을운동」으로 개방 주도/관광·연초산업 발달… 재정 73% 담당/도로·공항에 집중투자… 골프·레저사업 진출도 『향진기업은 중국식 사회주의의 미래이다』­중국 운남성 백족(백주)자치주에서 10여명의 종업원과 함께 향진기업을 운영하는 장사신공장장의 향진기업 예찬론이다. 장공장장이 중국의 밝은 미래라고 말하는 향진기업은 말단 지역행정기관이 운영하는 기업들이다.우리나라 새마을 공장이나 농공단지 공장과 비슷하게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다.이 때문에 향진기업을 중국판 새마을 운동이라 부르기도 한다. ○2백억 위안 생산 향진기업은 관광산업,연초산업등과 함께 개혁·개방정책으로 경제적 도약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운남성의 「지속적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등장하고 있다.운남성 정부의 유경부성장은 『61만여 향진기업의 총생산량은 현재로선 성의 총생산량 6백억위안(약6조원)의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2000년까지는 3분의2 정도로 끌어 올리고 싶다』고 말한다. 백족자치주의 수도 대리시에서 북쪽으로 얼하이 호수를 따라 20분쯤 달리면 대리시 희주진 주성염색공장이 나온다.전통문양과 염색술을 이용한 의류·면직물산업에 힘을 쏟고 있는 백족들의 향진기업 현장이다.지난해 매출액은 8백만위안.상근 근무자가 10여명 정도에 불과한 사실에 비하면 적잖은 매출 규모다. 주 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이기도 한 이 공장의 장공장장 명함 뒤에는 「백족 염색기술은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다」는 말로 시작되는 선전문구가 영문과 한문으로 씌어있다.이곳의 당간부 역시 주민소득향상을 위한 세일즈맨이라는게 그의 말이다.대리석가공과 유가공품 제조등 식품제조업도 백족 대리자치주의 말단지방행정조직인 희주진 공산당조직이 운영하는 향진기업중 하나.인구 8천여명의 마을 전체 연수입의 절반가량을 이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그는 『염색창과 대리석가공업의 성공은 도랑에서 보석을 주웠다는 말로 비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고유색,디자인 고침 기묘한 바위로 숲을 이룬다는 이른바 석림으로 유명한 인구 20여만명의 노남의향진기업은 3천여개.공예품,대리석가공,관광기념품제작등이 주요 품목이었다.소수민족들의 고유한 색채와 디자인으로 만든 제품들은 새로운 유망상품으로 주민들의 지갑을 두툼하게 해주고 있다. 향진기업은 그러나 최근 그 영역을 시멘트공장과 골프장 및 콘도미니엄형 휴양지건설까지 점차 넓히고 있다.골프장의 경우 싱가포르 환태평양출판공사가 1천만달러를 대고 나머지 30%가량은 노남현정부가 대는 형식으로 올해초 착공,내년말이나 내후년초 쯤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남성은 담배산업으로도 유명하다.운남은 「홍탑산」·「아시마」·「홍매」·「운연」등 여러 종류의 유명담배를 생산하며 중국의 담배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고급담배 생산량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이 지역 담배산업은 운남 경제의 기둥이다.성 재정의 73%가 연초산업에서 나올 정도이다.80년대초 연해지역 성들이 개방구를 만들어 외국자본을 유입,경제개발에 성공을 거두었다면 이곳은 담배라는 전략상품에 집중투자,개방이후 지난 15년동안 평균 9.6%의 경제발전을 이룩해 냈다. ○연평균 9.6% 성장 세계적 금연운동으로 담배메이저 필립모리스등이 식품분야로 진출,사업다각화를 꾀했듯이 운남의 담배업체도 본격적 사업다각화 작업에 들어갔다.초웅시 권연창(담배공장)의 납종회 지배인은 『이미 2년전부터 순수입의 30% 가량을 비료공장및 플라스틱가공업,식품공업,호텔건설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며 『10년쯤 뒤에는 담배산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족 대리자치주 양신전부주장은 올해 10월말 대리시공항이 완성될 예정이라며 지난해 중앙정부가 운남을 주요 관광개발지역으로 결정하면서부터 대이·곤명·노남·초웅·경홍 등을 중심으로 도로,공항등 사회간접자본건설과 호텔건설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여성 헤어스타일/「바이어스 컷」 어울린다

    ◎영 디자이너 비달 바순,세계유행 맞춰 제시/비스듬한 사선커팅으로 얼굴 윤곽살려/때·장소따라 약간의 손질로 분위기 연출 세계의 유행 흐름을 따르면서 한국여성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은 어떤 것일까. 영국의 헤어디자이너 비달 사순은 최근 서울에서 가진 그의 헤어쇼를 통해 한국 여성들의 모발 특성과 라이프 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코리아 컬렉션」을 소개,국내 헤어디자인계는 물론 패션계에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지난 10일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가진 「코리아 컬렉션」에서 비달 사순이 소개한 스타일은 「바이어스 컷」. 이 기법은 비달 사순측이 헤어컬렉션이 열리기 6개월전부터 수차례 한국을 방문,우리나라의 패션경향과 헤어디자인의 흐름을 파악하고 수집된 각종 데이터를 토대로 한국여성들을 위해 새로 창안한 것.비스듬한 사선 커팅으로 얼굴윤곽을 감싸는 선의 아름다운 흐름을 살려 한국여성의 개성미를 부각시켜 주는 헤어스타일이다. 기본형은 머리 안쪽과 아래쪽은 짧게,머리 바깥쪽과 윗 부분은 보다 길게 커트해 고깔모양을 이루도록 하며 기본 스타일을 좌우,또는 앞뒤로 자유자재로 늘어뜨리면서 변형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짧은 머리의 경우 윗 부분을 중심으로 한쪽은 짧게 하고 다른 한쪽은 길게 처리,과감한 사선대칭으로 하나의 선을 형성해 준다.반대로 긴머리는 앞쪽에서 뒤쪽으로 감아돌려 부드러우면서 강렬한 현대적 이미지를 연출하기도 한다. 이 스타일의 가장 큰 특징은 약간의 손질로 때와 장소,분위기에 따라 손쉽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도시적이고 발랄한 일반커트형을 약간의 부분 염색과 함께 안쪽으로 감아 올리면 고전적인 분위기로 바꿀 수 있다. 60년대부터 유행한 「사순 보브」(보브스타일)로 유명한 비달 사순은 미용기술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최초의 헤어스타일리스트로 수많은 국제미용단체와 협회로부터 최고 영예의 상과 공로상을 받은 바 있다.
  • “부정당선 6개월내 재선거”/김 대통령,지방민방 회견

    ◎이번선거 참일꾼 뽑아야/지역개발 약속/천안∼논산 고속도 차질없이 건설/대전·충남/대구∼부산∼포항 환상고속도 신설/대구·경북/문화예술 종합관광지 개발 계획/광주·전남/태평양 중심·세계적 항만도시로/부산 김영삼 대통령은 13일 『이번 지방선거는 반드시 깨끗하게 치러 선거혁명을 정착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부정한 방법으로 당선된 사람은 6개월 안에 자격을 박탈하고 재선거를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 했다. 김 대통령은 14일 개국하는 대전·대구·광주·부산 4개 지방민방 보도국장들과 특별화상을 통해 대담하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정치인이 아니라 지방살림을 맡을 참일꾼을 뽑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대통령중심제 아래서는 지방자치를 실시한다고 해도 중앙정부가 여전히 재정·세무·행정·경찰권 등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면서 『지방은 중앙과 긴밀하게 협력해 세계화를 추진,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대전·충남지역 개발과 관련,『대전시민의 숙원인 행정수도 건설과 아산만 일대의 공단개발,천안∼논산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막대한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이 완공되면 대전·충남발전에 커다란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한국과학기술원을 세계 10위권의 연구소로 육성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어 대구지역개발과 관련,『섬유기술센터와 염색연구센터를 건립하는등 대구가 섬유와 패션의 중심도시로 발전할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대구∼부산∼포항을 잇는 고속도로를 건설,대구가 환동해권의 중심도시 기능도 함께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광주·전남의 문화예술과 유적지를 활용한 종합관광지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47개국 1백여명의 예술가가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광주비엔날레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통령은 『가덕도 신항만과 신호·녹산공단이 완공되고자동차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부산이 환태평양의 중심도시이자 세계적인 항만도시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부산이 오는 2002년 아시안게임을 유치해 성공적으로 치러낼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축하메시지를 통해 『지방민방의 개국은 우리나라와 국민의 선진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민방이 진실과 국익에 부합하는 보도를 함으로써 국론을 통합하고 국민을 올바른 길로 이끄는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세계와 경쟁하려면 중앙­지방협력해야”/김대통령 지방민방 회견요지

    ◎지역개발 차질없이 추진… 발전 빨라질것/무책임한 보도 자세… 의식 선진화 앞장을 김영삼 대통령은 14일 개국하는 4개 지역민영방송과 화상을 통한 특별대담을 가졌다.다음은 대담 요지. ­지역민방의 역할은. ▲지방민방 개국이 우리 국민이 선진화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특히 민방이 바른 언론의 자세로 국민에게 올바른 소식을 전해주기 바란다.선진국 언론들이 모든 것을 국가와 국민의 이익이라는 측면에서 다루는 것을 눈여겨 봐야 한다.막연히 경쟁을 의식해서 무책임한 보도를 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지역 또는 지방의 세계화는 어떻게 전개되어야 하는지. ▲한국도 이제는 세계 11위의 경제력을 가질 만큼 중요한 나라가 되었다.국제사회에서 국력에 걸맞은 역할을 해야 하고 주요국들을 직접 상대해야 한다.전문인력 양성,행정서비스 개선,사회간접자본 확충을 통해 모든 면에서 세계와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이 협력해야 한다.대통령 중심제는 중앙정부가 중심이 된다는 뜻이다.지자제를 실시한다 해도 분권이 되는 것은 아니다.정부는 재정·세무·행정·검찰권을 갖고 있다.지방이 세계화하려면 올바른 시각을 갖고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는게 중요하다. ­4대 지방선거의 의미와 과제는. ▲일부에서 지방선거를 너무 과대포장하는 경향이 있다.지방선거는 지방살림을 하는 참일꾼을 뽑는 것이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을 뽑는게 아니다.깨끗하고 돈 적게 쓰는 선거를 해야 한다.어떤 경우에도 부정한 방법을 써서 당선된 사람은 당선의 의미가 전혀 없게 만들 것이다.부정당선자는 늦어도 6개월이내에 자격을 박탈하고 선거를 다시 하도록 하겠다. ­대전·충청권의 개발 복안은. ▲아산만과 아산공단 개발,고속철도 건설,그리고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건설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이런 것들이 모두 완공되면 대전과 충남의 발전속도가 빨라질 것이다. ­대구를 경쟁력있는 섬유와 패션의 중심도시로 육성할 대책은. ▲정부는 섬유산업을 국가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술센터와 염색연구센터를 건립하고 있다.유통첨단단지도 건설할 계획인데 이런게 마무리되면 대구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호남권 개발에 대한 계획은. ▲광주에는 첨단연구단지가 건설되고 있고 교육·연구 기능도 강화되고 있다.목포와 대불쪽에서는 중국진출의 전초기지로 개발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부산은 멀지않아 환태평양 경제권의 핵심이자 세계 굴지의 국제무역항이 될 것이다.가덕도가 신항만으로 개발되고 신호·녹산공단에 자동차공단이 조성되면 부산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한지/“수명1천년”…가장좋은 지공예품 소재(한국문화 세계의길:8)

    ◎인형·판화용지·옷감으로 이미 세계적 호평/양산체제 갖추고 「비닐대체 연구」 뒤따라야 「지천년 마오백년」(지천년 마오백년).「종이는 1천년,헝겊은 오백년」이란 뜻으로 우리 한지의 긴 수명을 강조할때 흔히 쓰는 말이다.불국사 석가탑에서 나온 무구정광다라니경(국보126호)이 종이수명 1천3백여년을 누리고 있고 신라때의 대방광불화엄경(국보196호 호암미술관 소장)의 지수가 올해 1천2백41세이고 보면 이 말이 허튼 소리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닥종이를 원료로 한 우리 한지의 우수성은 비단 그 수명에서 뿐만 아니라 질에 있어서도 예부터 호평을 받아왔다.일본 서지학자 야기는 『신라의 백추지(한지)는 다른 어떤 종이와도 비교할 수 없을만큼 훌륭한 종이로 중국에서까지도 천하제일이라고 하여 소중히 여겼다』고 기록했다.고려지,즉 한지는 최상품의 주요 조공품이었고 17세기 중국의 기술서 「천공개물」은 『조선의 백추지는 어떻게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감탄하고 있다. ○옛부터 천하제일 명성 오늘의 한지도 세계적 명성을 지니고 있다.재독작가 김영희씨가 오래전부터 유럽에서 우리 고유의 닥종이 인형과 한지작업을 통해 인기를 누리고 있고 파리에서 활동중인 패션디자이너 이미금씨는 한지를 이용한 의상을 선보여 현지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최근엔 파리의 화랑가에서 한지가 미술작가들의 인기소재로 등장하고 있기도 하다.한국국제교류재단이 한국문화를 해외에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최근 펴낸 「KOREAN CULTURAL HERITAGE」(한국의 문화유산)시리즈 첫권도 한지를 우수한 문화품목으로 실었다.지난해 5월 손주환 당시 재단이사장이 기획,출간해 세계 1백36개국의 도서관등 관련기관에 무료배포할 이 학술시리즈 첫권에서는 한지의 특징과 제작과정,이용분야를 알기 쉽게 정리해 소개하고 있다. 한편 재독작가 김영희씨의 닥종이인형은 정제가 덜된 거친 한지인 닥종이를 이용한 손작업을 통해 한국인과 한국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전달하는 작품.지난 81년 서독 뮌헨서의 첫 해외전시회이후 독일전역과 스위스,네덜란드,프랑스의 민간·정부초청 전시회를 꾸준히 가져오며 현지 언론과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또 이미금씨는 지난해 4월 파리근교 소나무회 전시장에서 전통 한복의 선과 색감을 서양의상에 응용한 한지패션쇼를 열어 패션의 새 영역을 열었다는 평을 얻었다. ○일서 인쇄지 이용 계획 그러나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한 한지의 상품화는 아직 부진한 형편이다.미술전문서적 출판사인 API가 조선시대 민화를 한지에 판화로 찍어낸 판본민화를 세계시장에 내놓은게 그나마 한지 상품화의 한 예일 정도이다.지난 93년 전통 닥종이를 서른세겹 겹친 「구아리랑」이란 판화지의 실용특허를 받아낸 API는 지금까지 모두 34종의 판본민화를 개발해냈다.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박람회에 판본민화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던 API는 이 판본민화를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에 내놓기 위해 영국,오스트렐리아등지에서 시장조사중이다. ○보석함·장롱 제조 가능 현재 세계시장에서는 종이를 이용한 각국의 고유상품들이 활발히 유통되고 있어 우리도 전통 한지를 이용한 문화상품의 세계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이 시급한 실정이다.멕시코의 경우고유의 종이에 인디언 문양을 넣은 복제품을 각국 백화점에 내놓아 여행객들의 기호품으로 자리잡게 했고 가까운 일본만하더라도 한지원료를 가공해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팔고 있어 한지의 종주국인 우리의 체면을 깎고 있다.특히 일본의 경우 수명이 긴 한지를 도서등 인쇄용 재료로 이용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내에서는 편지지,편지봉투,포장지,부채,가구등 한지 특유의 질감과 빛깔을 살린 상품들이 다양하게 유통되고 있는데 이들 상품의 세계화를 모색해볼 만하다.또한 상품화는 되지 않았지만 작품단계에 머물러 있는 오색한지공예나 지승공예도 세계화할 수 있는 문화상품이다.한지를 덧붙여 색채를 넣는 오색한지공예의 경우 내구성에 특유의 자연스런 색채감과 질감까지 갖추고 있어 상품화가 될 경우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특히 한지를 꼬아 만드는 지승공예의 경우 보석함,장롱등 가구형태로 만들어낼 수 있다.지공예의 장점은 단단함인데 한지에 식물성기름을발라 만든 갑옷은 화살도 뚫지 못할 정도여서 조선시대 한지는 갑옷,화살통,비옷,우산등에 쓰여졌다. 한지의 이같은 특성에 착안,과학기술처는 지난해 10월부터 공장시설을 통한 우수 한지의 대량생산을 위해 과학적으로 한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통상산업부는 최근 김치·도자기등과 함께 한지를 수출용 전통상품 유망 14개 품목에 포함시켜 집중육성하기로 했다. ○산업화 적극 지원해야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지를 세계적 문화상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보다 과학적인 연구와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임영주 전통공예관 관장은 『한지를 전문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연구소와 한지공단을 정부차원에서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양의 종이가 1백년을 견디지 못하고 훼손되는데 비해 한지의 수명은 1천년 이상이고 또 비닐등을 대체해 쓸 경우 공해요인을 없앨 수 있는 장점이 있는만큼 과학적 응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상기호 오색한지공예연구회장은 『현재 개인적 작업단계에 머물러 있는 지공예나 지승공예작가들이 조직적으로 산업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경우 한지의 문화상품화와 세계시장 진출은 쉽게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한지 어떻게 만드나/닥풀·섬유소에 풀어 종이액 걸러내/닥나무 속껍질 가려 양잿물에 삶아 한지의 특장은 무엇보다도 직접 손으로 만들어가는 제작과정의 정성에서 나온다.베어낸 닥나무를 다발로 묶어 가마솥에 세워 놓고 가마니로 둘러싼 뒤 물을 붓고 불을 때서 삶는다.겉껍질이 벗겨질 정도로 삶아지면 꺼내서 껍질을 벗겨 말린다.건조된 껍질을 물에 불려 발로 밟은 뒤 하얀 내피부분만 가려낸다.이 내피를 양잿물 섞인 끓는 물 속에서 3시간 이상 삶아 물을 짜낸다.여기에 닥풀뿌리를 으깨서 짜낸 닥풀과 섬유화된 재료를 넣고 잘 저어서 고루 풀리게 한 다음 발에 종이액을 걸러서 떠낸다.이런 과정을 거쳐 흰 빛의 통기성 강하고 질긴 한지가 나오는 것이다. 현재 이런 공정을 거쳐 한지를 만들어내는 공방은 전국에 걸쳐 1백여개.전주한지나 원주한지 등 수공업공장 형태의 한지제작사는 손꼽을 정도이고 대부분이 영세성을면치 못한 채 근근히 맥을 잇고 있는 형편이다.한지 전문 기술인들이 점차 줄어 들어 제대로 된 한지를 만드는 공방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여서 보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재불 패션디자이너 이미금씨 소견/질감좋고 색상고와 외국인 선호/“한지상품 상설전시관 아쉽다” 『각국의 백화점 전시장 등 대중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한지와 함께 한지로 만든 상품을 상설 전시해야합니다』 재불 패션디자이너 이미금씨(35)는 우수한 한지를 세계시장에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을 안타까워했다. 『지난해 파리근교의 소나무회 전시장에서 한지 의상전시회를 했을 때 외국 사람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서 저 자신도 놀랐습니다.전시가 끝나고 나서 의류업계와 컬렉터들로부터 상품화 제휴가 몰려들어 곤혹스러울 정도였으니까요』 덕성여대 섬유과를 졸업하고 현재 파리 8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이씨는 파리장식의상미술학교 재학 중이던 85년부터 퐁피두센터에서 한지를 이용한 의상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그는 한지가 외국인들의 눈을 끄는 이유를자연적인 소재와 색채를 주로 이용하게 된 패션계의 최근 추세 말고도 한지가 갖고있는 고유의 장점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세계 각국의 종이를 모두 소재로 써봤는데 닥종이를 이용한 한지 만큼 자연스런 멋을 내는 소재를 보지 못했어요.한지는 견고하고 자체의 질감이 좋을 뿐만 아니라 염색할 때 나타나는 색상이 정확하고 산뜻해 외국의 작가들도 아주 좋아해요』 서울에 올 때마다 인사동 골목을 뒤져 각종 닥종이를 구입해간다는 이씨는 파리의 화랑과 외국작가로부터 한지 구입요령을 알려달라는 주문을 적지않게 받는다고 밝혔다. 종이작업 작가들의 전시회로 매년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판화미술제(SAGA)에는 종이를 판매하는 회사들도 함께 참여하는 만큼 정부 지원으로 한지를 상설 전시하는 공간을 마련한다면 그 파급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클 것이라는 귀띔도 했다.
  • 김치/도자기/나전칠기/한지/수출용 전통상품 개발

    ◎상업화 유망 14분야 집중 육성/자동화 설비·전문생산단지 조성 등 지원 김치 도자기 나전칠기 한지 등 고유 음식과 제품이 수출상품으로 개발된다.늦은 감이 있지만 정부가 전통 기술의 세계화에 눈을 돌린 것이다. 그동안 외국 기술 도입에만 열중하다 보니 김치 같은 고유 음식이 일본에서 상품화되는 웃지 못할 일마저 빚어졌던 게 사실이다.통상산업부의 조사결과 우리의 고유 기술이나 제품은 80여가지나 되나 이 중 상업화가 가능한 것은 전통 발효식품과 한지 등 14개 분야이다. 김치나 된장 등 전통 발효식품과 민속주 등 상업화를 추진중인 것들은 사업화에 필요한 자동화 생산설비(예 김치 가공기계)를 서두르고,모시 안동포 한지 도자기 온돌난방 등 개발이 미진한 분야는 연구개발을 촉진시키기로 했다. 개량 한복이나 민속상품,공예품 등 사업화가 관건인 분야는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필요하면 전문 생산단지도 조성키로 했다.전통 고유기술과 사업화 전망을 알아본다. ▷발효식품◁ 김치 제조업체는 2백여개가 되지만 대부분 영세하다.자가생산에서 점차 공장제조로 전환하는 추세이나 위생처리,대량생산,품질유지 수준이 떨어진다.일부 공정은 일본 기술을 답습,전래의 맛을 잃을 우려도 있다.김치와 된장·고추장은 세계적인 식품대열에 진입이 가능하며,기술개발로 2000년까지 10배 성장이 예상된다. ▷도자기◁ 일부 반자동화가 이뤄졌으나 영세 수공업 수준이다.여주지역(4백여개)을 중심으로 총 8백여개 업체가 가동중이다.청자와 백자 등 전래 기술은 최고 수준이나 대를 잇는 도공이 부족하고 원재료 배합 기술과 잉크 및 자동화 기술을 일본에 의존하고 있어 청자를 제외하고는 외국보다 기술이 떨어진다.개발과 홍보지원이 따르면 세계 시장 진출이 유망하다.88올림픽을 계기로 시장이 88년 1백억원에서 지난해 1천1백30억원으로 커졌다. ▷나전칠기◁ 충무지방에서 지역특화 산품으로 생산한다.삼국시대부터 내려오는 고유 기술로 세계적 수준이다.가구의 고급화 추세로 현대 가구기술과 접목하면 세계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한지◁ 60여 영세업체가 전주와 가평을 중심으로 가내 수공업으로 생산한다.시장성은 밝다.화선지 장판지 창호지 벽지 포장지 데커레이션용 필터용지 등으로도 개발이 가능하다. ▷천연염색◁ (쪽,감물,나뭇잎 등) 가내 수공업 형태로 생산하며 전통의복 분야에서 명맥을 유지한다.수요가 적다.현대 기술과 접목하면 건강에 좋은 염색분야로 개척할 수 있다. ▷기타 고유기술◁ 한복을 현대 의상에 접목해 고유 패션으로 개발,수출할 수 있다.문배주나 안동소주,탁주등 전통 민속주나 식혜,수정과,설록차등 민속음료도 현대적 기법을 도입하면 사업화가 유망하다. 보온효과가 뛰어난 온돌이나 전통 한의약,민화·탈·사물놀이 악기 등 민속상품도 문화·관광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다.이밖에 한산모시나 안동포는 농가 재배와 수공업으로 제조하나 품질이 중국산보다 좋아 대량 생산 기법이 개발되면 시장성은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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