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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선 쬔 식품 과연 안전할까 / 감자·양파·된장등 19가지… 유·무해 논란

    “감자에 방사선을 쬐었을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지난 5일 서울의 한 대형할인점에서 시장을 본 주부 박모(47)씨는 “감자에 ‘방사선을 조사(照射)한다.’는 말을 처음 듣는다.”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박씨가 산 감자에는 방사선을 조사했다는 표시는 없었다. 우리 국민은 이미 방사선을 쬔 식품을 먹고 있다.국내에선 지난 1987년 식품에 방사선 조사가 허용된 이후 감자·양파·마늘·밤·버섯·된장·고추장,건조 식육 및 어패류 등 19가지에 이르며 정부는 최근 방사선 조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한 우리가 식품을 수입하는 중국이나 미국은 수출 식품에도 방사선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방사선 조사 식품의 안전성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현재는 수입식품의 방사선 조사 여부와 노출량을 검지할 수 있는 기법도 없다. ●방사선 조사란 식품의 보존과 관리를 위해 코발트(Co)60이나 세슘(Cs)137 등 방사성 동위원소에서 나오는 감마선을 농축산물이나 가공식품에 쬐는 기법이다.방사선을 쬐게 되면 발아억제와 부패방지,살균·살충 등을 통해 식품을 장기간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 학계와 식품당국의 주장이다. 우리나라는 최대 10kGy(Gy:그레이·방사선 흡수 선량 단위·식품 1㎏당 흡수한 에너지 양이 1줄일때)까지 허용된다.1Gy는 일반인이 폐사진을 찍을 때 X선을 4000여번 쬔 것과 비슷한 에너지 양이다. 식품에 대한 방사선 조사는 지난 50년대 미국 등에서 연구가 시작돼 각종 안전성이 입증돼 10여년전부터 각국이 상용화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나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도 위생관리가 우수하다는 이유로 방사선 조사를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자국산 감자 한 품목만 제외하고 모든 식품에서 방사선 조사를 금지하고 있다. ●“영양소 파괴… 기형아 출산 위험” 방사선 관련 학자들은 “유해하다는 증거가 없다.”며 안전을 내세우는 반면 식품 및 환경관련 일부 학자들은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방사선 조사와 관련된 학자들은 “방사선 조사식품은 핵누출 등으로 인한 방사능 오염 식품과는 전혀 다르다.”며 선입견 때문에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철호(58) 고려대 생명공학원 교수는 “우리나라는 방사선 허용기준을 영양학·독성학적으로 안전성이 인정된 10kGy 이하로 설정해 문제 없다.”며 “지금까지의 식품처리기술로는 가장 안전하고 깨끗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건강과 환경 문제 저술가 이진아씨는 “방사선 조사식품의 문제점은 짧은 시간에 엄청난 에너지가 식품에 작용하기 때문에 식품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형,손상시킨다.”며 “영양물질이 파괴되고 대신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물질 ‘특이 방사성 산물’이 생긴다는 것이 외국의 최근 연구결과”라고 주장한다.감자나 양파 마늘 등이 일정기간 지나도 전혀 싹이 나지 않는다면 방사선이 조사된 것으로 의심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부 소비자 단체들은 “방사선 조사가 영양소 파괴는 물론 기형아 출산 등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한다.환경운동가 주요섭씨는 “동물실험에서 생식기능 장애,염색체 및 면역체계 이상을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며 “음식이 상할 때그것을 냄새로 알려주는 미생물까지 죽인다.”고 주장했다. ●수입식품은 ‘조사’여부조차 몰라 국내에선 1개 업체가 연간 1000t가량의 식품에 대해 방사선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한 방사선 조사 시설이 가장 많은 중국과 미국 등에서 수입되는 농수산물에도 방사선 조사표시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방사선을 쐰 식품의 경우 ‘식품공전’에는 관련 식품의 포장에 조사된 식품임을 표시해야 한다.하지만 조사 처리된 식품을 원료로 해 만든 가공제품의 경우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돼 있어 모순이다.또한 수입 농축산물이 방사선에 조사됐는지 아닌지 알 길이 없다.공인된 방사선 검지기법이 없기 때문이다.그 결과 이미 방사선을 쬔 식품을 국내에서 다시 조사하는 ‘2중 조사’를 할 가능성도 높다.2중조사는 금지돼 있다. 한상배 식품의약품안전청 연구관은 “방사선 조사 식품의 안전성 여부를 별개의 문제로 하고 소비자들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위해 방사선 조사에 대한 관리가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기철기자 chuli@
  • 강금원회장 일문일답 / “대통령 측근 ‘그릇’ 안되면 물러나야”

    이기명씨의 용인 땅 1차 매매계약자로 밝혀진 창신섬유 강금원(사진·53) 회장은 4일 부산 초읍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대통령이 이기명씨의 용인 땅을 사 달라고 권유해 1차 매매 계약을 맺었지만 정상적인 상거래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강씨는 국회의원 및 기자들에게 보내는 A4용지 3장분의 호소문과 매매계약서,매매계약금(5억원)영수증 사본 등을 함께 공개했다.강씨와의 전화통화와 일문일답. 누가 땅을 사라고 권유했는가. -노무현 대통령이 권했다.당시 노 대통령이 생수회사 보증을 선 이기명씨의 땅이 경매에 넘어갈 처지여서 미안해 하며 도와줄 것을 권유했다.지난해 여름 서울의 한 장소에서 이야기가 오고 갔으며 이후 이기명씨와 만나 구체적인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또 당시 딸(모대학 사회학과 4년 재학중)이 사회복지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어서 딸아이에게 운영을 맡길 계획으로 호의적인 입장에서 땅을 매입했다. 왜 계약을 해지했나. -(노무현 대통령이)대통령에 당선된뒤 사람은 분수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계약한 땅에 철탑 등이 있고 대통령에 당선돼 특혜시비 등이 일것같아 해약을 했을 뿐이다. 매매대금은 어떻게 지급했는가. -지난해 8월에 5억원,9월에 10억원,올 2월에 잔금 4억원을 지급했다. 매매계약 해지는 언제했나. -대선이 끝난 지난해 연말쯤 이기명씨를 만나 위약금을 물테니 계약을 해지해 달라고 먼저 요청했다. 해지를 요청했는 데도 올해 잔금을 지급한 이유는. -이기명씨가 근저당 및 압류 등 서류상 깨끗한 상태에서 팔아야 제값을 받고 팔 수 있다고 해 그렇게 했다.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유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생각에서다.대통령이 (생수회사)보증을 서 IMF여파 때문에 피해를 입었는데 무슨 의혹이 있는 것처럼 보도되기에 진실 규명차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대통령 측근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 같은데. -대통령을 만들었으면 됐지 더 이상 뭘 바라는가.노건평씨,문재인 수석 등에 대한 다른 감정은 없다.다만 측근들이 자숙하고 대통령이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지금이라도 그릇이 안되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 (이에 앞서 전화통화에서) 수석은 있는 듯 없는 듯 일해야지 무슨 얼어 죽을 왕수석이냐.내가 화나는 것은 민정수석하듯이 일하면 나라 망치기 때문이다.개혁 개혁 얘기하는데 개선하면 되는 것 아니냐.기성세대를 인정하고 동서화합하면 되는 것이지 지역색 갖고 정치하며 자기잇속 챙기려는 것은 안된다.조성래 본부장이 전라도 다 나가라고 하는데 이런 사람들이 오히려 나가야 하는 것이다.정치는 지역감정을 조장하지 않고 전문지식 갖고 추진력 있는 사람들이 하면 된다. 계약대금 19억원은 왜 돌려 받지 않느냐. -돌려 받아야죠.주겠죠.저는 골프장도 있고 재산이 1000억원이 넘는다.7형제인데 집하나씩 다 사줬다.처가집에도 20년째 생활비를 주고 있다.지금 사는 집은 아니나 서울서 사업하는 친구들 보증섰다가 내집이 9번이나 경매당하기도 했다. 부산 김정한 박현갑기자 jhkim@ ●강금원씨 누구인가 강 회장은 전북 부안 출신으로 섬유업으로 자수성가했다.지역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잘 챙기고 성실한 경영인으로 소문나 있다.노무현 대통령과는 오래 전부터 매우 가깝게 지내왔으며 지난 16대 총선 때에는 후원회 활동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통반장도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주변에서는 “강 회장이 정치에는 별로 뜻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강 회장은 지난 1975년 서울 성수동에서 영신염공을 창립한 뒤,80년 부산 사상공단으로 이전하면서 사세를 확장하기 시작,회사이름을 창신섬유로 바꿨다. 강씨는 현재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염색공단 이사,한국염색연합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 메트로 플러스 / 주요공원 여름특별 프로그램

    서울시는 반딧불이 관찰,자연 염색 등의 여름철 특별 프로그램을 남산공원 등 시내 주요 공원에서 운영한다.어른들은 시민의 숲에서 건강지압교실,남산공원에서 선인장 접목교실에 각각 참여할 수 있다.예약 및 문의는 전화(771-6133)나 서울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 홈페이지(parks.seoul.kr).
  • i 센터

    ●루프트한자독일항공 유럽의 명소를 저렴한 가격에 둘러볼 수 있는 ‘디스커버 유럽’ 상품 여행지로 영국 런던을 선정,6월 한달간 인천∼런던 왕복 항공권을 할인해 준다.행사 기간중 적용되는 요금은 이코노미클래스 80만원,비즈니스클래스 300만원.출발 예정일 7일 전까지 예약해야 한다.(02)3420-0400. ●투어익스프레스 제주도 여행자를 위한 테마공원 할인 패키지를 판매한다.잠수함∼분재예술원∼마상쇼 세트는 4만 3000원(정상가 6만 8500원),유람선∼분재예술원∼소인국테마파크 세트 1만 5000원(〃 3만원),유람선∼분재예술원∼마상쇼 세트 1만 8000원(〃 3만 5000원)이다.(02)555-5188. ●에버랜드 다음달 1일 워터파크인 ‘캐리비안 베이’ 야외지역을 오픈한다.야외엔 120m 길이의 야외 인공 파도풀과 바닷가의 천연 백사를 깐 비치,워터봅슬레이·튜브슬라이드·서핑라이더 등 모험 놀이시설,어린이들을 위한 어드벤처풀 등이 갖춰져 있다.(031)320-5000. ●한국민속촌 단오절(6월4일)을 맞아 4일부터 8일까지 단오 맞이 특별행사를 개최한다.창포물에 머리감기와 단오떡 만들어 먹기 등 세시풍속 체험 프로그램,그네뛰기 등 전통놀이 경연대회,단오굿 등 전통 공연 등이 펼쳐진다.이밖에 도자기 만들기,천염 염색 등 전통공예를 비롯해 오줌싸개 흉내내기,연자방아 찧기,지게 지기,맷돌 돌리기,괴나리봇짐 지기 등 다양한 체험장이 운영된다.(031)286-2111. ●롯데월드 30일부터 야외공원인 ‘매직아일랜드’를 중심으로 야간 개장 행사인 ‘나이트 판타지 축제’를 개최한다.매주 금요일 밤엔 석촌호수를 배경으로 한 야외무대에서 미개봉 영화 시사회가,토요일엔 화려한 불꽃놀이,금∼일요일엔 영스테이지에서 통기타 가수들의 야외 콘서트가 진행된다.또 BC카드를 제시하면 저녁 5시 이후 입장 고객은 전체 놀이시설 무료 이용,매직아일랜드 식음업장에서 생맥주 무제한 제공,롯데월드 연간 회원권 40% 할인 등 혜택을 준다.(02)411-2000. ●한화리조트 6월10일까지 설악 워터피아에서 ‘2003 봄축제 슬라브댄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벨로루시 무용수 5명으로 구성된 ‘댄스44’가 레게풍 슬라브댄스인 라스푸틴,브라질 댄스인 글로리아,경쾌한 리듬감이 돋보이는 쿠바의 전통 댄스 ‘차차차’를 슬라브풍으로 바꾼 슬라브화 차차차 등을 선보인다.(033)635-7711.
  • 한옥사랑 여성5인 방담/ “친환경 한옥의 지혜 배우면 삶이 건강하고 넉넉해져요”

    조혜경(57·주부·서울 광진구 중곡동) 남춘순(56·환경운동가·서울 종로구 계동) 이미화(48·주부·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조정미(43·가톨릭대 의류학과 교수) 진종옥(38·전북 무안군 농업기술센터 생활환경담당) 한옥에 대해 관심을 갖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한옥강좌에 여성들이 몰리고 언젠가 내 손으로 집을 짓겠다는 이도 많다. 이같은 현상은 자연주의 조류라거나 복고가 유행이라는 말로 설명될 수도 있다.그러나 무엇보다 우리 문화를 지키면서 친환경적인 한옥의 정신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겠다는 각오를 가진 어머니들로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점이 더욱 눈길을 끈다.회색 아파트에 살면서 이전과 달라져가는 사람들의 심성을 한옥으로 바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 한옥을 배우고 있는 여성들의 한결같은 생각이다. 11번째 회원이 배출된 한옥문화원(원장 신영훈)의 ‘우리 집을 지읍시다’ 강좌를 들으며 한옥에 대해 배우고 한옥문화에 대해 생각하는 여성들.이들은 한옥사랑의 본질은 바로 자신을 낮추면서도 결코 자존심을 잃지 않는 품격있는 삶이라 했다. 한옥을 통해 자신의 삶과 사회를 모두 바꿔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을 만났다. 사회:가회동 북촌마을을 둘러보니 한옥의 매력이 새삼스럽게 느껴집니다.그러나 한옥이 불편해서 아파트로 대체됐는데,왜 다시 한옥에 관심을 갖게 됐나요. -남춘순:10여년 전부터 전통문화에 대한 공부를 했어요.몇년 전 서울로 이사오면서 북촌의 낡은 집을 고쳐 살게됐는데 묘한 것은 그전에 두통을 앓던 저와 아이들이 한옥으로 옮긴 지 얼마 되지 않아 두통을 앓았던 사실조차도 잊어버렸어요.아파트의 꽉 막힌 구조와 달리 통풍성이 좋은 한옥이 단번에 치유케 한 것이지요.건강에는 한옥만한 집이 없어요.불편이 문제가 아니지요. ●한옥은 주인의 식견으로 짓는다 -조혜경:우리는 집짓는 것은 전문가의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옛말에 ‘주인 식견이 7이고 목수 식견이 3’이라고 했거든요.식견을 키워 내가 짓고싶은 집을 지으려고 시작했지요.흔히 한옥은 춥다,불편하다고들 하는데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한옥은 전통 사대부 가옥이 아니랍니다.그나마남아있는 가회동 북촌 집들도 1920년대,일본인 집장수가 지어 외양만 한옥일 뿐 벽체도 얇아요.‘한옥은 문치레’라는 말이 있는데 이곳의 창호는 한두 겹밖에 되지 않는 등 엉성해서 그렇게 잘못 인식된 것이지요.흙과 나무가 주재료인 한옥은 쾌적하고 편안해요. -이미화:전 집이 달라지면서 사람들이 달라졌다는 생각입니다.초가의 지붕선처럼 부드럽고 모든 것을 품어안았던 부모님의 정신을 아이들에게 이어주려면 한옥을 통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지난해에는 건축과에 재학중인 아들과 함께 집짓기 실습도 했어요.아들이 익힌 한옥의 정신이 품격있는 건축물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진종옥:한옥을 양옥으로 바꾸면서 불편한 부엌을 개량한 것은 좋았지만 결국 아궁이까지 없어졌고,보일러로 바뀌면서 정작 군불때고 뜨끈뜨끈하게 주무시던 어른들이 ‘돈이 타는 것같아’ 보일러를 못 켠 채 겨울을 지내시죠.그런 모습을 보며 과연 서양식이 만능인가하는 생각에 부딪혔죠.올 연초 3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로 달려와서 한옥강좌를 들었어요.앞으로 무조건적으로 서구화하는 농촌에 우리 것을 알리고 생각할 기회를 마련할 참입니다. ●집은 인연,기다림의 지혜도 배워 사회:그러면 누가 제일 먼저 한옥을 짓게 되실까요. -조정미:그건 몰라요.집이야말로 인연이 있거든요.저는 염색을 전공하기 때문에 지방을 다니면서 한옥을 많이 볼 기회가 있었죠.쪽도 키우고 염색을 할 수 있는 너른 마당있는 한옥을 찾아 누군가 집을 내놨다면 지방까지 한달음에 달려가곤 했지만 아직 인연을 못 만났어요.한옥에 대한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자 값도 오르고 있지만 서두르지 않고 연을 기다리고 있어요. -이미화:저는 경북 청도 본가에 한옥을 보수중이에요.대나무가 올라가 지붕을 뚫은 뒤채부터 제 모습을 찾았어요.마침 그 동네에 여든이 되신 솜씨좋은 목수가 계셔서 가능한 일이었죠.그 낡은 집에서 못 하나 버리지 않는 노(老) 목수의 일솜씨를 보면서 새삼 낭비가 많은 우리들의 삶을 반성하기도 합니다. -조혜경:정말 한옥 공부를 하다보면 욕심을 버리게 되는 것 같아요.저는 몇년 전 구입 때보다 오히려가격이 내린 강화도 한 구석에 13평 작은 한옥을 갖고 있어서 주말마다 농사지으러 갑니다.그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한옥은 작아도 답답하지 않으니 구태여 넓은 집을 탐하지 않게 되던데요. 더욱이 일본식 정원과 달리 한옥은 먼 곳에 있는 산을 빌려오는,즉 차경(借景)이 특징입니다.소유가 아니라 더불어 즐길 수 있다는 것,이것이야말로 욕심에 가득찬 현대인들에게 한옥이 주는 지혜라는 생각도 합니다. -진종옥:집이 달라지면서 인심이 달라진 것을 확인할 때가 많아요.15년간 농촌에서 공무원 생활을 했는데,2∼3일씩 지방출장 길에 객이 한 끼 요기를 하고 가는 것은 흉이 아니었어요.그런데 양옥의 폐쇄성은 사람들의 마음까지 모두 닫아 걸었어요.농촌사람들의 닫힌 마음도 집이 달라지면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해요. 사회:젊은 세대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아무래도 나이가 좀 든 세대들이 한옥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남춘순:그렇지도 않습니다.제 딸은 이젠 저보다 더 한옥 마니아가 됐지요.대학원 재학중인데 앞으로 한옥의 정신을 살려 풍토와 기후·정서에 순화된 집을 알려나갈 계획을 차근차근 세우고 있어요. -이미화:시작은 제가 했지만 제 아들에게서 저 역시 어떤 변화를 보고 있어요.한동안 단절됐지만 한옥을 알게 되고,공부하게 되면 그 정신에 흠뻑 빠지게 되니까요.우리 부모들이 한옥의 정신을 잃지 않는다면 다음 세대로 자연스럽게 배어들고,아이들은 오히려 여기에 더 지혜를 더한다는 사실을 배웠어요.한옥강좌에 젊은이들 참여가 많잖아요. ●인간이 존중받는 집 사회:한옥을 통해 마음 공부를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그런데 한옥은 건축비가 만만치 않고,유지도 어렵잖아요. -남춘순:사실 유지와 보수는 좀 힘든 게 사실이죠.그러나 건축비가 비싸다해도 웬만한 아파트 가격에 비하면 오히려 쌀 것 같은데요.흙을 바른 토담집과 같이 싸게 집짓는 비결도 있고.한옥에서는 단 하나의 공해도 나오지 않는 친환경적인 자재들로 인해 다소 비싸다고 해도 오히려 나라 전체로 따져본다면 결코 비싸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전국에 펜션이 유행인데 그런 펜션을 한옥으로 지어 건강주택,전통주택의 멋과 실용성을 함께하는 의식의 전환이 있었으면 합니다. -진종옥:요즘 마을회관을 지으면서 한옥으로 하는 곳이 늘고 있어요.한옥의 정신을 따온 거죠.실제의 전통 한옥건축에는 부족하지만 여느 마을회관과는 분명 달라요.실(室)과 실이 개방돼 얼마든지 공간을 넓혀 쓸 수도 있고,더욱이 마당을 이용하는 등 공동체 의식이 살아났다는 말도 하지요.바로 그런 점 때문에 한옥의 작은 단점에도 불구하고,장점을 되살려야겠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혜경:자연스럽게,편안하게 살 수 있는 집은 바로 한옥이니까요.요란하지 않게,자신의 분수를 아는 것이 오늘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하나,집은 사람의 삶을 담는 그릇일 뿐 투자의 대상이어선 안 된다는 것이죠.인간이 존중되는 집,한옥을 알게 되면 집에 대한 그릇된 생각도 바뀔 것 같아요.집값 안정은 물론이고요. 사회·정리=허남주기자 hhj@
  • 피부건강 최대의 적 노화·탈모 / 원인·치료법 살펴보면

    대한 피부과학회는 26일을 ‘피부건강의 날’로 선포하고 아토피 피부염과 피부 노화,탈모와 무좀 등을 대표적인 피부 질환으로 선정,대국민 캠페인에 돌입했다. 이 중에서도 특히 피부노화와 탈모는 개인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문제라는 점에서 성인들의 중요한 관심사다.관련 의학 정보도 홍수를 이루고 있으나 의료 소비자들은 무엇이 옳은지 정확히 몰라 긴가민가 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피부과 전문의들을 통해 피부노화와 탈모의 원인 및 치료법 등을 살펴본다. ●피부노화 나이가 들면서 세포 기능이 저하되면 피부는 탄력을 잃어 주름이 생기고,검버섯이나 잡티도 는다.이런 피부노화는 나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내인성 노화와 햇빛에 타 생기는 외인성 노화로 나뉜다.예전에는 일광욕이 건강에 좋다고 여겼지만 비타민 D를 음식으로 다량 섭취하는 요즘에는 사정이 다르다.자외선에 많이 노출될수록 피부는 빨리 늙는다.여기에다 스트레스와 환경오염,흡연,음주도 피부를 빨리 늙게 하는 원인이 된다.특히 자외선은 피부를 검게 태우거나 주근깨,기미 등의 잡티와 주름을 만드는 노화의 주범이다.외출시 계절에 관계없이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피부영양에 필요한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비타민A·C와 ‘토코페롤’이라고 불리는 비타민 E가 피부노화 예방에 좋다.화장품에 들어 있는 레티놀만으로는 주름이 감소하거나 피부 노화가 억제되지 않는다.피부과에서 처방하는 비타민 A의 일종인 레티노익산도 3개월 이상 꾸준히 발라야 효과가 나타난다. 이미 노화가 진행된 피부를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스케일링,크리스털필링,해초박피,블루필,레이저박피술 등이 있으나 최근에는 박피 없이 피부를 젊게 하는 IPL이나 보톡스,레스틸렌 주사요법이 많이 사용된다.안면 윤곽교정이나 다한증 등의 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보톡스(사진)는 특히 주름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 인기를 끈다.인체 부위에 칼을 대지 않고 주사만 맞으면 되기 때문에 시술 시간도 짧고 수술 부담도 적은 편이다.입 주변처럼 보톡스만으로 효과를 볼 수 없는 깊은 주름에는 레스틸렌이 효과적이다.레이저 박피술은 제법 큰 흉터뿐 아니라 주름 제거에도 효과적이다.그러나 시술 후 일주일 정도 거즈를 붙여야 하고 한달 정도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하는 등 불편이 따른다. 노화는 주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피부 탄력의 저하와 잡티,실핏줄 노출이 피부노화의 대표적 특징이다.과거에는 이런 병변을 제거하기 위해 단일파장의 레이저를 주로 사용했으나 최근 선보인 복합파장의 IPL퀀텀은 이런 증상을 한꺼번에 보다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IPL퀀텀은 서울의 ‘아름다운 나라’피부과를 비롯,현재 전국 50여 곳에서 이용하고 있다. ●탈모 주로 유전적 원인으로 발생하는 탈모는 국내 20세 이상 성인 남자중 350만명이 겪을 정도로 일반적이다.이는 전체 남성의 23%에 해당한다.탈모를 경험한 사람 중에서 남성의 48.5%,여성의 45.2%가 가족력 때문에 탈모증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최근에는 20,30대로 탈모 연령층이 확대되고 있으며,여성탈모도 늘어나고 있다. 탈모는 새로 돋는 머리카락보다 빠지는 머리카락이 많은 경우다.건강한 사람은 하루에 약 50∼10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는데 이보다 돋아나는 머리카락이 적으면 탈모현상이 되는 것이다.탈모의 원인은 유전 말고도 노화와 남성 호르몬,스트레스와 공해,영향 불균형 등도 영향을 미친다. 탈모도 유형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남성형 탈모는 모발이 가늘어 지면서 점차 숱이 줄어드는 식으로 진행된다.한국인의 경우 남성형 탈모는 전체 인구의 14.1%에서 발생하며 나이별로는 20대 2.3%,30대 4.0%,40대 10.5%,50대 24.5%,60대 34.3%,70대 이상 46.9% 등이다. 주로 앞이마와 정수리에서 시작돼 나중에 탈모 부위가 합해지는 모양이 일반적이며,이마에서 정수리쪽으로 진행되거나 정수리 부분의 숱이 적어지는 형태도 있다. 여성의 20∼30%가 겪는 여성형 탈모는 40대 이상에 많으나 최근에는 20∼30대 여성의 탈모도 크게 늘고 있다.여성탈모의 특징은 앞쪽 대신 정수리 쪽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며 숱이 줄어든다는 점.대부분 유전적 원인이 작용하나 젊은 층의 경우 스트레스,공해,다이어트로 인한 영양장애,잦은 파마와 염색 등2차적 요인에 의한 경우도 많다.이밖에 수염이나 눈썹 등이 원형으로 빠지는 원형탈모증도 있다. 치료는 남성의 경우 드러난 두피를 적당히 가리고 모발이 가늘어지는 것을 다소 늦추는 수준이다.사용되는 약품 중에는 미국 FDA가 승인한 경구용 약제인 프로페시아와 국소도포제 미녹시딜 등이 있다.자신의 머리카락을 이식하는 영구적인 수술법도 있다. ■ 도움말 CNP차앤박 피부과 박연호 원장,아름다운 나라 피부과 이상준 원장,경희대의대 피부과 심우영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 ‘여름 미인’ 지금부터 준비하세요

    여행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현명한 여성이라면 지금부터 여름휴가를 겨냥한 ‘뷰티 대작전’에 돌입해야 하지 않을까.바쁜 나날 속에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는 2·4·6·8주간 프로그램을 알아보자. ●2주 프로그램 여름휴가의 결과물로 오랫동안 남는 것은 바로 사진.사진 속에 아름다운 모습은 역시 하얀 치아를 드러낸 자신있는 미소다.LG생활건강 ‘클라렌’은 붙이는 치아미백제로,1일 2회 30분씩 2주동안 사용한다. 염색과 파마에 손상된 머리결을 찰랑찰랑 아름답게 바꿔놓을 수는 없을까.‘팬틴’ 집중 모발 헤어케어 제품은 영양성분이 모발 내부까지 깊숙히 침투해 머릿결을 강화한다.‘케라시스’ 헤어 크리닉 시스템은 샴푸와 린스,트리트먼트,앰플로 구성된 손상모발 전문 클리닉 제품. ●4주 프로그램 태양에 그을린 건강한 피부도 좋지만 하얀 피부만큼 여성미를 극대화하는 것이 있을까.‘메리케이’는 피부 화이트닝 제품 ‘리플레니쉬 C리바이탈라이즈’를 선보였다.1개당 일주일씩 사용토록 한 앰풀이 4개가 1세트로 4주동안 집중관리를할 수 있다. 에스테틱이나 피부과에서 주당 1차례씩 3∼4회 피부 스케일링 시술로 콧등에 검은 피지를 없애거나 잡티없는 새하얀 피부를 만들 수 있다.단순히 피부가 칙칙하거나 여드름 염증·자국,고르지 않은 피부결 등에는 해초박피가 좋다. ●6주 프로그램 넓어진 모공,심한 여드름과 점,잡티의 정도가 심하다면 최소 6주 정도는 투자해야 한다.가장 많이 사용되는 시술은 스킨 스케일링,크리스털 필링,다이아몬드 필링,쿨터치 레이저 시술,레이저 박피술 등.울긋불긋 피어 오른 여드름을 진정시키고 여드름을 짠 뒤,연고와 약물 치료를 한다.이후 다양한 방법의 시술을 하면 피부가 눈에 띄게 깨끗해진다. ●8주 프로그램 여름이면 조금 더 날씬한 몸매에 대한 갈망이 커진다.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8주 동안 꾸준히 관리하면 체지방을 최대 4.5㎏까지 줄일 수 있다.마리프랑스 보디라인은 특수처리한 밴드를 감싸 치수를 줄이는 랩핑과 기계관리,마사지 관리를 동시에 진행한다면 더욱더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잔주름과 기미를 제거하는 데는 최소 8주의 시간이 요구된다.잔주름은 한달 간격으로 2∼3회 정도,기미는 1∼2주 간격으로 5회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 최여경기자
  • 메디컬 라운지

    남성불임 ‘유전자 이상' 첫 확인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이수만·김현주 교수팀은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불임환자 95명과 정상인 남자 200명의 유전적 차이를 염기서열 비교방식으로 분석한 결과 불임 남성의 24.2%에서 정상인과 다른 염색체 및 Y염색체 결실 등 유전적 이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이는 유전자 이상이 대물림되는 불임의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특히 불임남성 중 1명은 황체형성호르몬(LH) 유전자가 정상인과 달리 특정 부분에서 염기의 결합순서가 바뀌어 있는 등 부모에게서 유전적 이상이 대물림된 사실을 확인했다.이 경우 LH유전자에 이상이 있는 남성이 같은 조건의 여성과 결합해 2세가 불임일 확률은 25%에 달하나 부모 중 한쪽만 이상이 있는 경우 불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LH는 정자 생산에 필수적인 호르몬으로,남성의 경우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촉진,2차 성징을 일으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 생식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이 교수는 “유전자 이상이 남성불임에 직접 관여한다는 사실이 규명된 것”이라며 “특히 LH유전자의 이상에 의한 불임이 대대로 유전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은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의사협 ‘사스 위원회' 구성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는 사스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사스위원회’를 구성했다.이 위원회는 앞으로 사스 예방 및 치료와 관련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시행하게 된다. 의협은 이와 함께 사스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일반인이나 의료인이 사스와 관련된 응급상황에 직면했을 경우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협회에 긴급연락망(02-797-8177)을 개설,운영키로 했다. 갱년기증상 임상시험자 모집 한양대병원은 유방암 수술을 받은 여성 중 안면 홍조와 발한 등 갱년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지원자를 모집한다.인원과 기한은 제한이 없다.시험은 폐경 여성의 갱년기 증상을 치료하는 전문 의약품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지원자에게는 시험 기간동안 유방암 진단과 관련된 외래 검사비용과 혈액검사,유방 사진촬영검사,자궁경부암 검사,진찰비,특진비 및 약이 무료 제공되며 교통비도 지급한다.(02)2290-8455. 진료예약등 인터넷서비스 세브란스병원이 첨단 시스템을 갖춘 인터넷 홈페이지(www.severance.or.kr)를 구축,서비스에 나섰다. 국내 병원으로는 처음 도입한 CM시스템을 통해 이용자들끼리의 신속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며 내과,외과 등 모든 진료과 예약도 해결할 수 있다.
  • 패션+@

    ●로제화장품은 피부 3단계 관리 프로그램 제품인 ‘마자린 오퍼스 투’를 출시했다.이 제품은 세포 증식을 촉진해 피부재생 효과를 주는 이지에프(EGF) 성분을 함유하고,피부 구조를 각질·표피·진피 등 3단계로 나누어 각 단계마다 적절한 성분으로 피부를 관리해 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가격대는 토너(150㎖) 3만 8000원선,에멀전(150㎖) 4만원선,모이스트업 세럼(40㎖) 및 크림(50㎖)이 각 5만 5000원선,퍼밍업 세럼(40㎖)및 크림(50㎖)이 각 7만원선. ●제덴 액세서리는 오는 25일부터 5월18일까지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제덴 로고가 장식으로 들어간 스와로브스키 휴대폰 장식줄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휴대폰 쥬얼리 이벤트’를 실시한다.이 행사는 보담플라자와 롯데백화점 청량리점·분당점·대전점·부산점,현대백화점 미아점,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등 총 7개 제덴 매장에서 실시된다. ●웰라코리아는 최고급 프리미엄 샴푸를 표방한 ‘웰라 발삼 헤어케어 시리즈’를 다음달 1일부터 출시한다.제품의 주요성분은 밀에서 추출한 단백질 티-프로틴(T-Protein)과 사과,배,오렌지 등 과일껍질에서 추출한 과일왁스.티-프로틴은 모발의 손상부위에 영양을 공급하고,과일왁스는 모발을 보호해 건강한 머리결로 가꾸어 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손상·건성·두피·퍼펙트 케어 등 4가지 라인으로 구성됐으며,가격은 샴푸·린스 550㎖ 7000∼8000원,트리트먼트 200㎖ 5000원선. ●애경산업은 새치·백모용 ‘리앙뜨 과일에센스 염모제’를 출시했다.회사측은 “이 염모제는 모발에 자연스러운 색감을 주어 새치머리를 아름답게 해주며 7분이면 원하는 색상이 나와 빠르고 간편하게 염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과일 에센스를 함유해 모발 손상,두피 자극도 막아준다는 설명이다.흑갈색,1만원선.
  • 5월 축제 풍성 “야! 신난다”/ 엄마 아빠, 여기 놀러가요

    5월이 가까워오면서 아이들의 마음은 이미 파란 하늘만큼이나 높이 들떠 있다.어디 자녀와 함께 동심에 빠져볼 만한 곳은 없을까.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겨냥해 선보이는 지방 축제에 눈을 돌려보자.4월 하순부터 새달 초순까지 전국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열린다.안면도에선 지난해에 이어 꽃세상이 열리고,함평에선 화려한 나비 수만마리가 동심을 유혹한다.장성에선 의적 홍길동을,아산에선 성웅 이순신 장군을 만나보자.또 연천으로 ‘선사시대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봄은 어떨지. ●온양문화제(충남 아산) 26일부터 28일까지 아산시 신정호 국민관광단지 일대에서 열린다.올해로 42회째.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것은 이순신 장군을 테마로 한 스토리 전개형 체험축제라는 점.마치 소설 속 이야기를 축제장으로 옮긴 듯한 형식으로 진행된다.축제장 안으로 들어가면 용 머리를 형상화한 거북선관 입구가 나오고,내부로 진입하면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조선시대 무기,무술 등이 재미있게 꾸며져 있다.좀 더 들어가면 조선시대의 기와집을 재현한 마을이 펼쳐지는데,이곳에서 제기차기·절구질·키질 등 전통놀이를 할 수 있다.또 광주리를 방패삼아 목검을 휘두르며 이순신 장군이 어린시절 즐기던 전쟁놀이를 직접 체험하고,그가 치른 무과시험에도 응시해볼 수 있다.아산시청 문화관광과(041-540-2404). ●안면도 꽃축제(충남 태안) 지난해 엄청난 관람객 몰이에 성공했던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올해 ‘2003안면도꽃축제’로 이름을 바꿔 개최된다.2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꽃지 해안공원. 올해는 유채와 튤립을 중점적으로 가꿔 행사장 앞 바다의 푸른 빛과 조화를 이루도록 한 것이 포인트.초화원,분재원,장미원 등을 야외에 두어 다양한 꽃을 차례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하고,‘꽃과 생활정원’엔 염색 및 약용,식용식물 등 8000여본을 식재했다.실내의 야생화관엔 생활도구나 고사목을 이용해 야생화를 키운 작품 400여점을 전시했다.요금은 성인 5000원,어린이 2000원.행사기간 중 극단 아리랑 및 충남 국악단의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마련된다.(042)251-2274. ●함평 나비대축제(전남 함평) 가장 성공적인 지역 축제로 꼽히는 함평 나비축제가 새달 3일부터 9일까지 함평천 수변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올해로 5회째.생태체험 학습행사,문화예술 행사 등 65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우선 나비관엔 테마별로 호랑나미,배추흰나비,노랑나비 등 6만여 마리의 나비를 날려 아이들이 나비와 어우러져 동심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또 나비가 애벌레,번데기,성충으로 변하는 나비 일대기를 전시하고,북한 나비 200여마리 등 국내외 희귀 나비 및 곤충 표본 2만 마리도 선보인다. 야외생태체험관에선 미꾸라지 잡기,보리·완두 그스르기(껍질만 살짝 태우는 것),곤충 만들기 등이 진행되고,각종 애완동물과 반달곰·오소리 등이 전시된다.수변공원 일대 1000만평에는 나비들과 함께 자줏빛 자운영과 노란 유채꽃이 활짝 피어 동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게 된다.(061)320-3224. ●장성 홍길동축제(전남 장성) 의협심의 대명사 홍길동을 테마로 새달 3일부터 5일까지 장성 공설운동장과 홍길동 생가터 등지에서 열린다.홍길동은 소설속 허구적 인물이었으나 최근 각종 문헌과 학술 연구를 통해 실재 인물이었다는 점과 생가터가 장성군 황룡면 아치실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5회째 맞는 이번 행사는 ‘렛츠고! 길동랜드!’란 주제로 홍길동 생가에서 홍길동의 영혼을 달래주기 위한 추모제를 시작으로,홍길동 선발대회,마당극 홍길동전,홍길동 씨름대회 등이 마련되어 있다. 또 홍길동을 주제로 한 그림·글짓기,검무 시연,활빈당 퍼포먼스 등이 진행되며,짚풀공예와 국악기 연주 등 체험마당도 열린다.(061)390-7223. ●연천 전곡리 구석기축제(경기도 연천군) 새달 3일부터 5일까지 연천군 전곡리 선사유적지 일원에서 펼쳐진다.이곳 축제의 특징은 다양한 체험스쿨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직접 석기와 토기를 만들고,움집을 지을 수 있고,유물도 가상으로 발굴해 볼 수 있다.또 문화행사로 전국노래자랑,난타공연,군악대 공연,가족 레크리에이션,아동인형극,그림그리기,글짓기 등이 진행된다.(031)839-2952. 임창용기자 sdargon@
  • 청바지 하나면 나도 패션리더

    풍성하고 편안한 티셔츠와 청바지가 ‘데님 패션’의 전부일까? 천만에 말씀! 보석 장식이 박힌 티셔츠에 심플한 청바지나 청치마를 코디하면 활동적이면서도 멋스러워 보인다.몸에 달라붙는 청바지와 속이 살짝 비치는 얇고 헐렁한 니트를 입으면 은근히 섹시한 느낌을 준다.또 에스닉한 시폰 소재 블라우스와 매치하면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스타일이 되는 등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데님(진) 아이템이다. 콕스의 임은영 마케팅팀장은 “해마다 유행이 변하지만 청바지는 기본 아이템 하나만 있어도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며 “자신의 체형을 보완할 수 있는 스타일과 분위기에 따라 변화를 준 코디로 누구든지 트렌디한 멋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활동적이면서도 멋스럽고,편안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데님 패션을 연출해 보자. ●심플한 데님으로 로맨틱 멋쟁이 지난해 데님 패션이 다양한 페인팅,구슬장식으로 화려함이 극에 달했다면 올 봄과 여름에는 워싱(물빠짐),트리밍(올풀림) 등 다양한 기교를 사용하면서도 복잡하지 않은 절제된 디자인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세루티 진’은 유럽적인 감성으로 너무 화려하지 않은 디테일로 럭셔리한 스타일의 스포티·내추럴 룩을 제안했다.‘리바이스’는 남녀공용이었던 ‘501시리즈’를 여성체형에 맞게 재조정해 몸에 딱 맞으면서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주고 있다. 심플한 데님 바지에 스포티한 로고 티셔츠 두장을 겹쳐입은 레이어드 룩을 코디하면 거추장스러운 소품 연출 없이도 경쾌하고 트렌디한 느낌을 준다. ●미끈한 데님으로 섹시 멋쟁이 남과는 다른 스타일,보다 ‘튀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데님 패션에서도 다리를 타이트하게 감싸면서 섹시함을 부각시키는 연출이 인기다.심지어는 한쪽 어깨를 드러내는 상의에 배꼽이 드러날 정도로 허리선이 낮아진 꽉 끼는 청바지를 매치해 ‘퇴폐미’에 가까운 패션을 연출하기도 한다. 치마는 각선미를 돋보이게 하는 짧은 데님 미니스커트,바지는 무릎까지 꼭 맞게 내려오다가 밑단에서 종모양으로 넓어져 다리가 길어보이게 하는 10부 벨보텀 스타일이 유행이다.벨보텀 스타일 데님 바지에 앞코가 뾰족한 하이힐을 신으면 날씬하고 섹시해 보인다.다리 라인을 살리면서 워싱,프린팅 등 디테일로 포인트를 주고 옆선이나 허리선에 다른 칼라의 천을 덧댄 세련된 스타일도 사랑받고 있다. 쉐비뇽 조수경 대리는 “조금은 노출이 심한 상의에 심플한 데님 바지,스포티한 티셔츠에 짧은 데님 치마나 각선미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타이트한 데님 바지 등 상·하의를 언밸런스하게 입으면 멋들어진 패션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 ■체형별 어울리는 스타일 유행을 따르지만 유행에 묻히고 싶지는 않다.좀더 예쁘게,튀게 입고 싶다는 것은 모든 이들의 한결같은 마음일 것이다.리바이스 김종학 과장은 “청바지 하나로 멋쟁이가 되느냐 그저 편한 복장이 되느냐가 결정되는 만큼 스타일이 중요하다.”며 “아무리 깔끔한 데님 바지라도 몸에 맞지 않는 디자인은 여성에겐 오히려 역효과를 준다는 것을 명심하자.”고 강조했다.그럼 어떤 스타일이 나에게 맞을까. ●키가 크고 마른 체형 엉덩이는 여유가 있으면서 허벅지에서 밑단까지 살짝 좁아지는 스타일의 데님 바지(워커 핏·그림 1)는 편안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좌우 옆솔기에 붉은색 면 소재 천을 덧대 포인트를 주면 심플하면서도 멋스럽다. 낮은 굽의 로퍼나 플랫슈즈와 함께라면 보다 세련된 연출이 된다. ●키가 크고 뚱뚱한 체형 엉덩이에서 무릎까지 타이트하게 내려오다가 밑단까지 통이 약간 넓어지는 반나팔 스타일(샌드글래스 핏·그림 2)이 어울린다. 인디고 블루 컬러(검정에 가까운 파랑)에 앞과 뒤,무릎,허벅지에 샌드 워싱(모래로 염료를 뺀 워싱)으로 포인트를 주면 하체를 날씬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키가 작고 마른 체형 엉덩이에서 정강이 부분까지 타이트하다가 밑단에서 살짝 넓어지는 디자인은 다리가 길어보인다.허리선에서 밑단까지 다리 라인을 따라 떨어지는 데님 바지(스킨 핏·그림 3)로 섹시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워싱 후 브라운 틴트(염색)로 효과를 준 빈티지 스타일(낡은 느낌이 드는 스타일)과 높게 달린 주머니가 다리를 길어보이게 한다. ●키가 작고 뚱뚱한 체형 적당히 여유있고 간단한 디자인이 날씬해보인다.길고 날씬한 다리를 연출하고자 한다면 타이트한 나팔 스타일을 입어보자.일자로 떨어지는 기본적인 라인(로더 핏·그림 4)에 9부 길이의 얇은 데님 바지는 스포티하고 활동적으로 보인다.힙합 스타일은 더욱 뚱뚱해 보일 수 있으므로 자신의 사이즈에 맞는 옷을 입도록 한다. 최여경기자·사진 콕스 제공
  • 국산 화장품서 발암물질 / 향수등 24개 제품서 프탈레이트 다량 검출

    국산 화장품에서 정자를 손상시키는 환경호르몬이자 발암물질인 프탈레이트가 다량검출됐다. 외제화장품에서 프탈레이트가 검출된 적은 있지만,국내에서 유통되는 화장품에서 무더기로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민환경연구소와 서울환경운동연합 여성위원회는 지난 2월 서울 시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국내외의 24개 화장품을 수거해 성분을 검사한 결과 제품 전체에서 프탈레이트 성분이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프탈레이트는 화장품의 용매(溶媒) 또는 광택제 등으로 쓰이며,카드뮴에 비견될 정도로 독성을 갖고 있다.동물실험 결과 간·신장·심장·허파 등에 유해하고 기형출산 및 생식기 발달 억제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검사 대상은 향수와 헤어무스,스프레이,모발염색제,매니큐어 등 5개 종류에 한정됐으며 수입 8개 제품,외국계 국내법인 2개 제품,국내 14개 제품을 대상으로 검사가 이뤄졌다. 23개 제품이 2개 종류 이상의 프탈레이트를 함유하고 있었으며 12개 제품은 3개 종류,2개 제품은 4개 종류의 프탈레이트 성분이 검출됐다고 서울환경운동연합측은 설명했다. 이 단체는 프탈레이트의 종류인 디에틸헥실아디페이트(DEHA)의 평균농도는 4.1㎎/㎏,최대농도는 24㎎/㎏ 검출됐고,디부틸프탈레이트(DBP)의 평균농도는 430㎎/㎏,최대 9857㎎/㎏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디에틸프탈레이트(DEP)는 평균 632㎎/㎏,최대 7990㎎/㎏,부틸벤질프탈레이트(BBP)는 평균 1.3㎎/㎏,최대 19.9㎎/㎏ 검출됐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조사된 24개 제품 중 어느 제품도 프탈레이트를 구성물질로 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함유 여부를 제품에 표시해야 하며 정부는 프탈레이트 사용금지 여부와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jsr@
  • “평범한 얼굴 덕 좀 봤어요”/ KBS‘TV소설-분이’ 주연 신인탤런트 고 정 민

    “그게 제 장점인걸요,평범한 얼굴.” 탤런트 고정민(25)은 그 화려하다는 연예계에서 줄곧 시골처녀같은 소박한 역만 맡았다.지난 2월 MBC 설 특집극 ‘순덕이’에 이어 비슷한 이미지로 시청자를 다시 찾아간다.오는 21일 KBS1에서 첫 전파를 타는 80부작 아침드라마 ‘TV소설-분이’(연출 정해룡,극본 김혜린)의 주인공인 분이 역을 맡게 된 것. ‘분이’는 196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시골에서 상경한 분이가 힘겨운 상황에서 꿋꿋하게 삶을 펼쳐나가는 이야기다.정해룡 연출자는 “통속성은 어찌보면 아침드라마의 태생적 한계”라면서 “그것을 오히려 장점으로 바꾸어놓을 수 있는 정통 드라마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불륜이나 고부갈등,치정관계 등 자극적인 갈등은 최대한 자제하고,‘통속성이라는 삶의 공통분모’를 제대로 살려내는 잔잔한 드라마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음미하며 마시는 차 같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서는 중심인물인 ‘분이’역의 연기자가 중요했다.고정민이라는 신인을 캐스팅한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 이루어졌다.스타성은떨어지지만,순덕이에서 보여준 소박하고 참한 이미지와 안정된 연기력이 연출자의 마음에 들었다는 것이다. 고정민은 스스로의 이미지를 어떻게 생각할까.한창 나이에 예쁜 옷은 물론이고 화장,염색도 제대로 못한다.불만이 있을 법도 하건만,고정민은 “특정 배역 전문으로 소문이 나서 오히려 좋다.”고 말한다.“첫 연속극 출연에서 주연에 캐스팅된 것도 그런 이미지 덕이잖아요.”소박하고 평범한 이미지가 오히려 ‘희소자원’이었다는 것이다. 물론 실제 성격은 TV속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다.“털털하고 화끈하고 성격 급하고….너무 남자 같아서 남자친구만 많고,제대로 된 연애는 거의 못해봤어요.”고정민은 책임감 강하고 남에게 배려를 해주는 성격 덕에 주로 손윗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가까운 연기자들의 이름을 대는데,손현주 이순재 권오중 등 거의가 선배들이다. 고정민에게는 숨은 꿈이 하나 있다.착한 외모로 포장한 악역 연기를 한번 해보고 싶은 것.“2001년 MBC ‘엄마야 누나야’에서 깡패역할을 해본적이 있어요.사람 괴롭히는 역할이 정말재미있던데요.저,그런 거 잘해요.”악역만 맡아서 고민이라는 여타 연기자들과는 조금 다른 고민이 재미있다.고민정은 “6개월 동안 철저하게 분이로 살면서 ‘아줌마 팬클럽’을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채수범기자 lokavid@
  • [LOOK 아시아]1부 新 장보고 루트 르포 (14)과학강국 중국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의 우주계획과 생명공학은 중화(中華)의 자존심과 첨단기술 개발 전략을 동시에 함축하고 있다.21세기에는 중국의 우주시대를 활짝 연다는 의욕을 담고 있다.올 10월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유인 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이고 오는 2010년까지 달 착륙에 성공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우주개발 연구를 국가 전략기술로 선정,연구진과 스태프 등 10만명이 넘는 인력을 배치해 놓고 있다. 생명공학 분야도 중국의 핵심 연구분야다.중국 정부는 21세기에 들어서자마자 ‘생명공학 100년 계획’을 수립했다.매년 100명의 해외 우수 인력을 유치,귀국시키는 ‘100명 계획’은 엄청난 인재풀을 자랑하는 중국의 비밀 병기다. 베이징 하이뎬취(海淀區)의 중관춘(中關村) 난다루(南大路) 31호에 중국 공간기술(中國空間技術) 연구원이 자리잡고 있다.중국 항천과기(航天科技)집단공사의 산하 연구소인 이곳은 중국 정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무인 우주선 ‘신저우(神舟) 계획’의 핵심 연구소다. 5층짜리 3개 연구동에는 1700여명의 기술인력이 일하고 있다.99년 11월 신저우 1호를 시작으로 지난해 12월30일 발사된 신저우 4호까지 모두 4대의 우주선 본체를 설계,제작한 곳이다.우주개발의 목적에 대해 순자둥(孫家棟) 연구원은 “우주사업의 발전 구상은 궁극적으로 첨단 과학기술과 연계시켜 응용기술의 산업화로 이어간다는 것”이라고 간단히 요약한다. 중국 최대 위성발사체 설계 및 생산기관인 중국운재화전(中國運載火箭)연구원은 1만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포함, 모두 2만명이 근무하고 있다. 중국이 자랑하는 창정(長) 발사체의 산실이 이곳이다.4000여명 이상의 기술진이 포진한 항천동력기술연구원이나 항천추진기술연구원,상하이 항천기술연구원 등 수십개의 산하 연구기관들이 일사분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자원개발 위한 달기지 건설 목표 대외적으로 공표는 하지 않고 있지만 덩샤오핑(鄧小平)의 유언대로 2050년 군사·과학대국인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선 우주과학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국가 항천국(航天局) 롼언제(欒恩杰)국장은 “장기(20년)적으로 우주자원을 개발·이용해 경제건설과 과학기술 발전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라며 “탄탄한 기초과학을 토대로 상업성 있는 연구개발(R&D)과 인력 양성에 최우선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주과학 인력 확보를 위해 각종 특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지난해 6월 ‘전국 인재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해외 유학생들을 유치하는 해귀정책(海歸政策)은 물론 해외 화교와 외국인 인력을 적극 유치하는 중이다.대상은 ▲정보통신 ▲바이오 공학 ▲항공우주공학 등 첨단과학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달탐사 활동은 무인탐사와 유인 탐사,달 개발 등 3단계로 구분된다.2006년까지 달 탐사 위성을 띄우고 2010년 유인선을 보내고 이후 광물자원 개발을 위해 달 기지를 건설하는 장기 목표를 갖고 있다.과학기술부 계획사 선마오샹(申茂向) 부주임은 “‘빨리,훌륭하게,절약적으로’라는 3개 원칙 아래 위성은 동방홍 3호 위성 플랫폼을,로켓 운반은 창정 3호 로켓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자적 우주발사체 기술 보유 중국 과학원 왕다헝(王大珩)연구원은 “달 탐사 프로젝트는 달에 국한되지 않고 공간과학 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항공,정보,광전기술,천문학,생명공학 등 기초과학의 발전을 촉진시킬 것”이라며 달 탐사에 집중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은 우주 발사체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다.독자적으로 개발한 창정(長征) 발사 로켓은 지구 저궤도와 정지궤도 등에 위성을 올리는 12개 모델을 갖췄다. 지난해까지 69회 발사에 성공했고 지난 88년부터 국제시장으로 진출,상업화에 이르렀다.현재까지 27개의 외국 위성을 발사시켜 ‘발사체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중이다. 2010년을 목표로 완전 무독성,무오염의 ‘차세대 로켓’을 개발 중이다.베이징 우주항공시스템 공정연구소 탕이화(唐一華) 주임은 “새로운 로켓의 연구제작과 함께 우주선 운송기술 등 달탐사에 필요한 기술들이 현재 큰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향후 선진수준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주정거장 건설 계획도 우주선을 지구 궤도에 올렸다가 지상에서 다시 회수하는 기술을 가진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를 제외하면 중국밖에 없다. 중국 우주기술의 야심을 압축한 키워드는 ‘선저우(神舟) 계획’이다.선저우는 1999년 11월 20일 21시간 11분간 지구 궤도를 비행한 뒤 귀환한 중국의 1호 무인우주선 이다.한달 뒤 선저우 2호도 약 7일간 지구궤도를 108차례 비행하며 각종 실험을 끝내고 귀환했다.지난해 연말 선저우 4호도 발사에 성공했다. 지난 92년 9월부터 유인 우주비행 사업을 국가적으로 추진,오는 10월 유인 우주선 선저우 5호를 발사할 계획이다.국가 과학원 천팡윈(陳芳允) 연구원은 “유인 우주선 발사 이후 실험용 우주 정거장 건설로 우주인의 장기 체류를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지구와 달의 징검다리로 사용할 수 있는 대형 우주정거장 건설이 궁극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oilman@ ■허쭈화 상하이 식물생리생태硏 주임 |상하이 오일만특파원| “세계 수준의 생명공학 발전을 위해 100년 계획을 세웠고 매년 100명의 석학들을 귀국시키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벼 유전자 지도를 완성해 세계를 놀라게 했던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등 거점 연구단지를 구축,세계 최고의 생명공학 대국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중국 최고의 생명공학 연구 센터인 사회과학원 상하이 식물생리생태(植物生理生態)연구소의 허쭈화(何祖華·43) 주임은 “해외 유학생과 화교 과학자들에게 미국 등 선진국에서 제공하는 최고의 연봉수준과 독자적 실험 권한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정부의 강한 의지를 전했다.허 주임도 중국정부의 100인 계획에 따라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2년전 귀국했다. 그는 중국의 생명공학은 현재 상업화 단계로 진입,많은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있어 조만간 세계시장으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하이 생명공학 연구소는 이런 구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중국 생명공학의 핵심 기지로 보면 된다.이 연구소에는 현재 1900명의 연구 직원이 있다.교수는 150명이고 중국 과학원 회원만 28명이다. 생물 세포연구소와 신경화학연구소,생물화학 세포생물 연구소 등 7개 연구소가 모여 있고 전국의 각 대학 연구소와 협조체제를 갖고 있는 국가급 연구기관이다. 중국의생명공학을 국제수준과 비교하면. -아직 미국보다 약하지만 5∼10년 안에 국제 수준으로 도달할 것으로 본다.막스 플랑크 주니어 사이언스 연구소 등 독일의 권위있는 연구소 등과 협조체제를 갖췄고 많은 유학생들을 보내고 있다.우리 연구소에서 독일 과학자들 다수가 일하고 있다.국제적 논문을 발표한 중국 과학자 수십명도 최근 2∼3년내 귀국,다양한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해외 유학파들이 중국으로 몰려오는 이유는 무엇인가. -새로운 중국을 건설해야 한다는 애국심도 없지 않다.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실험 프로젝트를 마음놓고 할 수 있는 여건을 정부가 약속했다.세계 수준의 급여도 커다란 매력이다. 중국이 특히 강한 생명공학 분야와 장점은 무엇인가. -전반적으로 국제 수준과 차이가 있지만 세계적 석학들이 속속 귀국하고 있어 4∼5년 정도면 국제적 수준에 도달할 것이다.반면 신경과학과 생물화학,세포생물학 등은 미국과 엇비슷한 수준이다.특히 벼에 대한 연구는 세계 1위 수준이다. 생명공학 분야에서 한국과는 교류가 가능한가. -한국은 응용분야에 강하고 중국은 기초 생명공학을 중시한다.한국과는 미생물 항생분야와 농업 분야에서 교류가 진행 중이다.한국 기업들이 중국의 생명 벤처기업들과 합작할 경우 3년간 면제이며 토지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中 생명공학 현황 중국의 생명공학은 3각 체제로 운영된다.중국 전역을 3개 거점으로 구분,상하이(上海)는 인체·생명을,베이징(北京)은 농업·환경,서부의 쿤밍(昆明)과 청두(成都)는 생물·곤충 공학분야로 특화시켰다. 여기에 2000여개에 달하는 각 성 시의 대학 연구소와 산학협동 체제를 갖췄고 중국 과학원이 총괄하는 시스템이다.재경부와 농업부 등 관련 단체 수백개에서 자금 지원을 하고 있으며 최근들어 소규모 연구소들을 합병,대형화 추세로 가고있다. 생명공학 분야 가운데 게놈 연구는 상당 수준에 올라있다.2000년 5월 중국과학원 게놈정보학 연구센터에서 ‘중국 슈퍼잡종벼의 게놈연구’에 착수,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벼 게놈지도를 완성시켜 세상을 놀라게 했다.벼 게놈 연구를 토대로 옥수수와 보리 등의 유전자 비밀을 해독하는 수준에 와 있다는 것이 현지 과학자들의 분석이다. 인간 게놈 연구도 활발하다.99년 6월 국제 인간게놈프로젝트(HGP)에 참여,중국이 담당한 3번 염색체 해석에 성공했다.중국 과학원 상하이 식물생리생태연구소의 허쭈화(何祖華) 박사는 “중국은 독자적으로 대규모 게놈 서열과 조직을 분석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후세인 이번에도 건재할까...대통령궁등 숙소 20여곳 매일 거처 옮겨 공격피해

    그가 잠드는 곳이 어디인지 아무도 모른다.그는 절대 전날과 같은 장소에서 자지 않는다.먹는 음식은 모두 독성 검사를 거쳐야 한다. 미국 등 서방국가로부터 ‘독재자’‘극악한 테러리스트’라는 평가를 듣지만 이라크 국민들에게는 절대적인 권력을 지닌 ‘위대한 영웅’으로 존재하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바로 그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제시한 최후의 시간이 코앞으로 닥쳐오고 있지만 누구도 그가 물러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망명이나 투항은 명예를 무엇보다 중시하는 후세인의 사전에는 없기 때문이다. ●매일밤 거처 옮겨 바그다드에는 대통령궁을 비롯해 후세인이 거처로 사용하는 곳이 20여개에 이른다.그러나 누구도 후세인의 숙소가 어디인지 알지 못한다.이라크내 반발 세력이나 미국의 사주를 받은 암살자들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다.후세인은 밤이 이슥해서야 잠자리에 들어 새벽 3시에 일어난다.수면시간은 평균 4시간에서 길어야 5시간.그의 하루 일과는 수영으로 시작된다. 그의 거처에는 매주 바닷가재와 생선 등 신선한음식 재료들이 비행기로 공수된다.이들 식재료는 전문가들의 방사능 테스트와 분석을 거친다. 대통령 숙소들은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고 모든 곳에서 그를 위한 세끼 식사가 준비된다.이 역시 어디에 후세인이 있는지 감추기 위해서다. ●철저한 이미지 관리 후세인에 대한 이라크 국민들의 지지는 치밀하게 계산된 이미지 관리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는 올해 65세이지만 나이를 짐작할 수 있는 외견상 징후는 어디에도 없다.머리는 언제나 검은 잿빛으로 염색돼 있으며 등과 허리도 젊은이처럼 꼿꼿하다.키 188㎝,몸무게 95∼100㎏의 건장한 체격에 잘 재단된 양복을 입은 그의 모습은 작고 뚱뚱해 보이는 관리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돋보인다.공개된 회의 석상에서는 절대로 돋보기 안경을 착용하지 않는다.조금이라도 늙거나 나약하게 비쳐지면 국민들로부터 신망을 잃고 특히 정적들로부터 공격의 빌미를 주며,쿠데타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는 어긋난 디스크 때문에 걷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텔레비전이나 대중 앞에서 걷는 모습을 거의 보이지 않는 것도 힘있는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계산된 것이다. ●“이슬람세계 영웅으로 남고 싶다” 부인과 두 아들 등 그의 가족들은 무척 사치스러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후세인 자신은 오히려 검소한 편이다.문란한 밤 생활에 대해 갖가지 소문이 많지만 측근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한다. 후세인은 돈이나 쾌락보다는 아랍의 장구한 역사 속에 자신의 역할을 자리매김하는데 관심이 있다.그는 이슬람 세계의 진정한 영웅으로 남고 싶어한다.미국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되는 이번 전쟁에서 물러서지 않고 고국에서 명예로운 죽음을 맞겠다는 각오다. 19권이나 되는 그의 전기에서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나는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관심이 없다.500년 뒤 나를 어떻게 평가할지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가 그토록 원하는 영광을 누릴지는 미지수다.모든 독재자가 그렇듯이 그의 통치행위는 독선과 잔인함으로 점철된 탓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김영두의 그린에세이] 골프장은 각성하라

    골퍼로서 마땅히 준수해야 할 규칙들을 클럽하우스 현관에 붙여 놓은 골프장들이 있다. 정장으로 입장할 것이며,플레이 중에는 깃이 달린 웃옷을 입어야 하고,모자와 허리띠를 착용하라는 기본적인 에티켓을 적어서 붙여 놓은 곳이 많다.더러는 몸에 문신이 있는 사람은 목욕탕 출입을 금지한다는 무시무시한 협박문을 게시한 곳도 있다.또 페어웨이에서는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1개월 입장 정지의 징계를 내린다,도박성 내기를 금한다,전반 9홀에서 55타 이상을 기록한 초보골퍼는 연습장으로 돌아가라는 등의 문구가 위용을 자랑하며 걸려 있는 곳도 있다. 나는 골프장에 항의하고 싶다. 옛날에 땀을 뻘뻘 흘리며 테니스를 치는 외국대사를 보고,“저렇게 힘든 일을 하인에게나 시키지.”라고 혀를 찬 임금님도 계시다는데,내가 4시간 넘게 뙤약볕 아래에서 곡괭이질을 한 품삯은 누구에게서 받으라는 말인지 모르겠다.비지땀을 쏟아가며 일한 일당도 못 받게 하는 악덕업자를 타도하자고 머리에 띠를 두르고 데모를 하고 싶지만,데모 품삯은 또 누구에게 청구해야 할지를 모르겠기에,나는 주위의 눈을 피해서 일당을 버는 방법을 쓴다. 내기를 할 때는 바둑알을 카지노의 칩처럼 쓴다.라운드를 마친 후에,바둑알 하나가 천원이냐,만원이냐를 따지느라 주먹다짐이 일어나고 친구의 의리를 끊는 사건이 발발하기도 하지만,우리의 도박은 쥐도,새도,도깨비 팬티를 입은 캐디도 모른다. 또 있다.왜 문신을 한 사람은 목욕탕에 못 들어가게 하느냐는 말이다.제 몸에 제가 그림 좀 그리고,구멍 뚫어 고리를 걸고,실리콘이나 구슬 박아 넣는데,골프장측에서 무슨 도움을 주었는지 묻고 싶다.골프장은 반성하고,각성하라. 거의 모든 건물에서 실내금연을 실시한다.그러나 실내에서도 구멍에 넣었다 뺀 다음에는 대부분의 흡연자들은 끽연을 한다.실내골프장이라면 이해를 해주겠다.하지만 골프코스는 산좋고 물좋은 야외에 있다.그런 곳에서 구멍에 넣었다 뺀 다음에는 무엇을 하란 말인가.‘쿵쿵따리 쿵쿵’이나 하란 말인가. 나도 아들녀석을 불러놓고는 근엄하게 타이른다.“신체발부는 수지부모니 머리카락을 염색하거나 귀를 뚫거나 이상한 곳에 이상한 것을 넣을 요량이거든 이 엄마와 상의해야 하느니라.도박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니 섣불리 접근하지도 말 것이며,담배는 건강을 해치고 중독성이 강해서 한 번 인이 박이면….” 소설가·골프칼럼니스트 youngdoo@youngdoo.com
  • [건강칼럼]일이냐 아기냐

    올해 서른 다섯살 난 김모씨.디자이너로 능력을 인정받고 멋지게 살아가는 커리어 우먼이다.7년 전에 결혼을 했지만 일 때문에 5년 간이나 피임을 한 끝에 아기를 갖기로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2년 동안 아기를 갖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무엇이 잘못됐는지 이렇다 할 원인도 모른 채 세월만 보내야 했다. 김씨가 우리 병원의 부인과를 찾았을 때는 불임 때문에 심신이 무척 지친 상태였다.처음엔 그도 별 기대를 안 하는 눈치였다. 김씨는 특별하게 드러난 증상이 없어 그동안 검사를 미뤄오다 최근 산부인과 검사를 해 본 결과 난소의 기능이 특별히 약화돼 있었고,한 쪽 난관이 막혔다는 진단을 받은 경우였다.우리 병원에서 실시한 한방 검사에서는 혈액에 어혈과 노폐물이 많아 하복냉이 심한 상태여서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처럼 자신의 일 때문에 임신을 미루다 불임에 이르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살펴보면 주변에 이런 사람이 의외로 많다. 미국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35세 이상 전문직 기혼여성중 절반 이상이 아이가 없다.40세 이상의 여성 42%도 자녀를 갖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문제가 아닐 수 없다. 여성은 200만개의 난자를 ‘신의 선물’로 갖고 태어나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 수가 급격히 준다.30대에는 10만 개,40대에는 1만 개 정도로 그 수가 감소하는 것이다.단순하게 난자의 수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30세를 넘어서면서부터 난자의 노화가 진행돼 염색체에 이상이 있는 난자가 증가하는가 하면 이런 영향 탓에 수정능력이 크게 떨어지기도 한다.뿐만 아니라 어렵게 수정이 되어도 착상이 잘 안되는 문제도 있다.애를 갖는다 해도 임신유지가 힘들며 유전질환의 빈도도 증가해 유산 위험성이 훨씬 높아지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여성의 생체리듬이 7년 주기로 변하는 것으로 본다.28세를 기점으로 꺾이기 시작하는 여성의 생식능력은 35세를 지나면서 쇠퇴기에 들어서기 때문에 임신 성공률도 그만큼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이다. 육아시설이 마땅찮은 현실에다 직장내 성차별의 장벽이 여전한 여건에서 직장여성들이 임신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 큰 족쇄가 된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일 때문에 임신을 미루다가 불임에 이르면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나 크다는 것이다.평생 여피족으로 살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면 건강할 때 임신을 계획하고,미리 검진을 받는 것이 현명한 여성의 지혜가 아닐까. 강 명 자 꽃마을 한방병원장
  • 이문열씨 또 논쟁 일으키나/“정치적 목적 따라 역사 왜곡” 주장

    대표적 보수 논객으로 통하는 소설가 이문열(사진)씨가 정치적 목적이나 특정 이데올로기에 의해 역사가 왜곡되고 있다고 주장해 다시 논란의 진앙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이씨가 이런 주장을 펼친 것은 최근 발간된 계간 역사교양지 ‘한국사 시민강좌’(책임편집 이기백) 32호.그는 이 잡지의 ‘역사와 관점’이라는 기고문에서 신라의 삼국통일과 동학운동이 대표적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사례로 동학운동을 들고 있다.이씨는 “봉기,의거,전쟁 등의 의미 확대를 거쳐 동학운동이 ‘혁명’으로 불리게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동학운동에는 혁명적 요소가 있지만 ‘동학란’으로 불려온 것처럼 민란(民亂)이라는 성격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이씨는 동학군에 맞선 의병이 있었다는 사실과 동학도가 저지른 폭력행위 등을 증거로 들면서 “그런데도 갈수록 그 조건들이 무시되고 특정한 방향으로 과장과 미화가 이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부정적인 측면은 고의적으로 은폐되고 있는 듯한 의심까지 든다.”고 말했다. 두 사례를 바탕으로 이씨는 “요즘 역사학계를 보면 뻔한 정치적 의도가 사관을 위장하여 목소리를 높이고 명백한 사실도 그 사관을 유지하기 위해 멋대로 염색되고 재단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서 “부디 그런 느낌이 쓸데없는 민감함이거나 구제받을 수 없는 보수사관에 골수까지 물든 한 소설가의 기우로 끝나기를 빈다.”고 맺고 있다. 이종수기자 vielee@
  • 학술단신

    ●규방공예강좌 수강 접수 한국민속박물관회는 규방공예 강좌를 3월18일부터 5월20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국립민속박물관 전통문화배움터에서 연다.골무와 자수거울,매듭노리개,누비노리개,조각보 등 규방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본다.접수는 인터넷 홈페이지(www.nfm.go.kr),문의는 (02)734-1346(내선 4120). ●도자기·전통염색교실 열어 국립중앙박물관은 일반인을 위한 도자교실과 일반인 및 외국인을 위한 전통염색교실을 3월26일부터 6월30일까지 연다. 도자교실은 매주 수·목요일,전통염색교실은 1반이 매주 화요일,2반이 매주 금요일이다.접수는 인터넷 홈페이지(www.museum.go.kr),문의는 (02)398-5085.
  • 알록달록 파마머리 아이피부 다칠수도

    요즘 길을 가다보면 파마를 하거나,알록달록 염색한 아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내 아이만큼은 다른 아이들보다 좀 더 튀고 예쁘게 보이고 싶은 것이 엄마들의 마음. 그러나 이같은 파마나 염색이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서동혜 원장은 “화려한 머리모양 뒤에는 내 아이의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파마액 자체엔 독성이 없다.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파마액이 모공으로 흘러들어가거나 너무 독해 머리가 나빠지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어른보다 두피가 약해 머리카락을 말면서 두피가 잡아당겨져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파마 후 비듬 같은 각질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파마를 할 때 약의 강한 성분이 아이의 목이나 얼굴에 닿아 피부가 빨개지거나 가려운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한다.아무리 파마를 해주고 싶어도 다섯 살 이전엔 피하고,그 이후에도 1년에 2회 이상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머리 염색약은 ‘파라-페닐레다이아민’ 등의 성분이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특히 두피나 얼굴,목 등에 상처가 있을 때는 절대 염색을 해선 안된다. 최근엔 엄마가 염색약을 직접 구입해다가 아이에게 염색을 해주기도 하는데,몇 가지 주의사항을 꼭 지켜야 한다.처음 염색할 때는 염색약을 팔의 안쪽이나 귀 뒤쪽에 약간만 바른 뒤 24∼48시간 동안 두고 보면서 가렵거나 붓는 등 알레르기성 피부염 증상이 나타나는지 체크해야 한다.또 염색약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들어가면 깨끗이 씻어낸다.너무 오랜 시간 염료를 바르고 있지 말고,염색 후엔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헹궈주어야 한다. 임창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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