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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핑in]인사동을 가다-공예품 가게

    [쇼핑in]인사동을 가다-공예품 가게

    ‘우리 전통문화의 거리’인 서울 인사동이 변하고 있다. 무늬만 한국적인 외국산 물건을 팔거나 아예 외제품을 파는 곳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한국 고유의 문화와 정서를 느껴 보려고 이곳을 찾는다. 서울 인사동에서 순수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살 수 있는 곳을 3회에 걸쳐 집중 소개한다. ●따듯한 금속공예세상 ‘제3공간’ ‘소담’을 지나 스무 걸음 정도를 옮기면 간판에 웃는 표정의 태양 조형물이 밝게 빛나고 있는 아담한 가게가 보인다. 금속공예가 김기안씨가 꾸민 ‘제3공간’이다. 여기에 들어서면 ‘차가운 금속도 이렇게 따듯하게 느껴질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철과 구리 등 금속을 이용해 꽃·물고기·나비·고양이·사람, 태양을 닮은 시계, 촛대, 옷걸이 등 자연미가 넘치는 생활소품들이 사방에 걸려 있다. 형이상학적인 모양보다는 자연의 형태와 색깔을 그대로 살려 포근하고 안정감이 있다. 발가락이 큰 발모양의 시계(9만원), 앙증맞은 고양이가 손을 내민 듯한 모양의 옷걸이(2만원), 물고기 가족이 오순도순 달려 있는 모빌(12만원) 등 다정다감한 성격의 가족이나 애인에게 선물해 줄 만한 것들이 많다. ●제주도 감으로 물들인 ‘갈천제품’ 판매 인사동길 중간쯤에 이르면 ‘수도약국’을 지나 현대식 빌딩인 ‘인사아트프라자’가 나온다. 이 건물 1층에는 전통 염색기법인 감물 염색으로 만든 ‘갈천제품’ 전문점 ‘몽생이’가 자리를 잡고 있다. 감물 전문 디자이너 양순자씨가 제주도에서 천연 소재인 면과 마를 사용해 직접 디자인하고 염색한다. 가방은 3만∼10만원, 바지 등 옷은 10만∼30만원, 모자는 2만 5000∼5만원. 몽생이 인사점을 운영하는 허재연씨는 “햇빛에 노출될수록 색이 짙어지므로 사용할수록 감빛이 진해져 매력적”이라며 “손세탁이 가능하지만 천연 염색된 제품이므로 비벼 빨아서는 안 되며, 물에 5분 이상 담가두지 말고 그늘에서 말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가족이 만드는 생활소품가게 ‘소담’ 안국역쪽에서 인사동길을 따라 수도약국쪽을 향해 20m정도 걷다 보면 야생화들을 내놓고 파는 작은 가게 하나가 나온다. 꽃집인가 싶어 안을 들여다 보면 도자기·목각 장식품·실크 주머니 등이 아기자기하게 놓여 있다.‘소담’.‘그리고 수’씨가 운영하는 공예품점이다. ‘그림을 그리고 수를 놓는다.’는 의미의 애칭이 말해주듯 주인의 손길이 닿아 있는 공예품들이 진열돼 있다. 자수용품들은 본인, 목각 장식품들은 남편, 도자기는 시누들이 만들었다고 한다. 야생화 자수가 놓인 식탁보는 20만원대, 도자기류는 1만 6000원부터 30만원대까지. 백화점이나 할인점에서 파는 공산품보다는 비싼 편이지만, 소박하면서도 창의적인 수공예품들을 찾는 사람이라면 들러 볼 만하다.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살린 ‘우리세계’ 인사아트프라자 맞은편에 위치한 ‘우리세계’는 한국의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살린 상품을 만들고 있다. 작가 3명이 전통적인 소재를 이용해 만든 가방·명함집·액자·액세서리·시계 등이 있다. 서울 우수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을 만큼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제품들을 2만∼5만원에 살 수 있다. 실크 스카프 ‘당초’ 4만 5000원,‘모시연꽃’ 안경집 2만 2000원, 식탁 중앙에 깔아 놓는 ‘누비 센타피스’는 2만 8000원에 판매한다. 다양한 무늬의 실크 넥타이(4만원대)들은 고풍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로 코디하고 싶은 남성들에게 잘 어울릴 듯하다. ●국내 유일 탈 전문점 ‘탈방’ 제3공간 맞은편에는 외국인들이 지나가다가 꼭 한번씩 유심히 들여다보는 ‘탈방’이 있다. 하회탈과 본산대탈 전문 공예가 정성암씨가 만드는 탈 전문 판매점이다. 해학적인 표정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말뚝이·먹중·노장·포도대장·취발이 등 본산대탈과 양반·각시·이매·선비·백정 등 하회탈이 양쪽 벽에 걸려 있다. 탈을 좋아하는 수집가들과 한국 전통 문화에 호기심이 있는 외국인들의 눈길을 충분히 끌 만큼 한국 전통의 탈을 정교하게 재현해 놨다. 본산대탈은 20만원, 하회탈은 10만원, 탈 모양의 목걸이, 열쇠고리 등 소품류는 2000∼3000원이면 살 수 있다. 액자형 탈 조각품은 1만원부터 20만원까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 “스트레스 받으면 노화”

    스트레스와 노화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밝혀낸 연구 결과가 최초로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트레스와 노화의 관계를 간접적으로 분석한 연구들은 있었지만 세포 수준에서 둘의 직접적 연관성을 밝혀낸 것은 처음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UCSF) 정신과 교수 엘리사 에펠 연구팀이 자폐증과 뇌성마비 등 만성 질환을 앓는 자녀를 보살피는 20∼50세의 여성 39명과 건강한 자녀를 돌보는 19명의 같은 연령대 여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스트레스가 노화와 직접 관련이 있었다. 연구진은 이들 여성의 혈액을 채취해 백혈구 내의 텔로미어(telomere)와 텔로머레이즈(telomerase)의 변화를 추적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부분에 자리해 노화 작용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데 세포 분화 때마다 길이가 줄어들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길이가 짧아져 수명을 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로머레이즈는 텔로미어의 재생을 도와 노화 과정을 늦추는 염색체 효소로 나이가 들면서 규모가 적어진다. 연구 결과 만성 질환 자녀를 돌본 기간이 길수록 여성의 텔로미어 길이가 짧았고 텔로머레이즈 숫자가 적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깔깔깔]

    ●등급별 인물평 * 학생 1등급 : 친구들과 선생님이 모두 좋아한다. 2등급 : 친구들은 좋아한다. 3등급 : 매점 주인이 좋아한다. 4등급 : 오락실,PC방 주인만 반긴다. * 가수 1등급 : 작·편곡도 잘한다. 2등급 : 라이브를 잘한다. 3등급 : 표절은 안 한다. 4등급 : 머리 염색만 잘한다. * 자식 1등급 : 공부도 잘한다. 2등급 : 말은 잘 듣는다. 3등급 : 몸은 건강하다. 4등급 : 자기 아버지를 닮았다. ●라면 한 개로 2명이 먹는 방법 1. 냄비에 물을 2/3 붓는다. 2. 평소대로 라면을 끓인다. 3. 다 끓고나면 5분정도 그대로 놔둔다. 4. 우동이라 생각하고 맛있게 나눠 먹는다.
  • [책꽂이]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천연염색(이종남 지음, 현암사 펴냄) 홍화로 물들인 진달래꽃빛, 소목으로 물들인 장밋빛, 치자로 물들인 오렌지빛 황색, 자초로 물들인 자줏빛, 황련으로 물들인 개나리빛…. 천연염료로 물들이는 천연염색은 자연의 숨결을 간직한 색채의 마술이다. 천연염색연구가인 저자는 섬유뿐만 아니라 가죽, 금속, 나무, 솜, 한지에 자연의 물을 들이는 방법을 ‘임원경제지’‘규합총서’‘산가요록’등 옛 문헌을 토대로 고증 재현했다.2만 9500원. ●우리는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실리아 샌디스 등 지음, 박강순 옮김, 한스미디어 펴냄) 윈스턴 처칠은 위기에 처한 국민들의 사기를 높이고 자신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지도자였다. 그는 군대나 반대자, 적 앞에서도 당당했으며 언제나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패튼 장군은 처칠의 그런 특성을 ‘전쟁 표정’이라고 불렀다. 이 책은 처칠 자신의 삶 속에서 우러나온 열정적인 리더십을 보여준다.1만 5000원. ●사대부의 시대(고지마 쓰요시 지음, 신현승 옮김, 동아시아 펴냄) 사대부란 송대 이전부터 있어왔던 용어다. 즉 한대 이후 세습에 의해 권력과 위신을 유지한 관료층을 사대부라 일컬어왔다. 그러나 송대에 이르면 사대부의 개념은 변하게 된다. 과거제도 때문이다. 누구든 과거시험이란 관문을 통과해야 진사의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도쿄대 교수인 저자는 주희가 제창한 ‘수기치인’의 관념, 곧 자신을 성인에 가까운 인격자로 확립한 뒤에 민중의 위에 선다는 것은 사대부의 사고를 관통하는 사상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양명학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양명학이 때로 민중적인 성격을 띤 사상으로 평가되지만 그것은 사실에 반하는 논리라는 게 저자의 견해다.1만 2000원. ●사람은 왜 옮겨 다니며 살았나(기 리샤르 등 지음, 전혜정 옮김, 에디터 펴냄) 인류의 집단이주 및 이민의 역사를 조명. 히브리인들의 출애굽 사건에서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 아메리카 대륙 발견 이후 유럽인구의 이동, 유대인의 유랑 등 끝없이 이어져온 지구규모의 인구 대이동 상황을 살폈다. 책은 인류 이주의 원인을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한다. 첫째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피난처를 찾기 위한 것으로, 훈족에게 쫓기던 게르만족의 이동을 들 수 있다. 둘째 자연환경 변화에 따른 굶주림을 피하기 위해. 그리고 스페인 사람들이 엘도라도를 찾아 라틴아메리카로 몰려갔듯이 황금에 대한 갈망이 이주를 촉발시켰다는 것이다.2만원. ●신?(알베르 자카르 지음, 정재곤 옮김, 궁리 펴냄) “전능하신 천주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서기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채택된 이래 오늘날까지 변치 않고 전해지는 사도신경. 이것은 수많은 기독교 신자들에게 사고의 틀을 제시하고 사색의 길로 이끌기도 한다. 프랑스의 유전공학자인 저자는 사도신경을 비롯한 복음서들이 우리에게 주는 진정한 메시지가 무엇인지 묻는다.9000원.
  • 청양서 흰 너구리 발견

    충남 청양의 야산에서 흰 너구리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청양군에 따르면 전날 청남면 인양리 야산에서 흰 너구리 한 마리가 탈진해 있는 것을 주민들이 붙잡아 한국조류보호협회에 넘겼다. 북한에서도 2002년 12월 황해북도 신평군 대지 협동농장원들이 마을 뒷산에서 흰 너구리를 생포, 평양 중앙동물원에서 기르고 있는 것으로 소개된 적이 있다. 이광석(43) 한국조류협회 당진군 지회장은 “흰 까치와 흰 제비, 흰 다람쥐는 수차례 봤지만 흰 너구리를 본 것은 처음”이라며 “색소를 결정하는 염색체에 이상이 생겨 나타난 돌연변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청양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아하 그렇구나]홍경민 새달 전역콘서트

    [아하 그렇구나]홍경민 새달 전역콘서트

    지난 6일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씩씩하게 돌아온 가수 홍경민에겐 제대 그 자체가 ‘레드 카펫’이 됐다. 스스로도 “이토록 큰 관심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했을 정도. 이날 오전 10시 국방부 정문을 나서는 그를 화면에 담기 위해 TV 연예정보프로그램 카메라가 총출동했으며,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북새통을 이뤘다. 점심 식사 자리에서 다시 만난 그는 대뜸 “남들이 보면 굉장히 얄미울 것 같다.”고 했다.“(군대)저 혼자 갔다오는 것도 아닌데….” 민감한 시기에 제대하는 탓에 쏟아진 관심이 부담스러운 기색이었다.“지금 나가면 군대 얘기밖에 더 하겠나.”라며 당분간 방송 출연도 자제할 것이라고 했다. 한창 인기가도를 달리던 중 입대한 그는 단 한번도 군대를 안 가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유는 엄한 아버지 때문. “우리 집에서는 안 통해요. 그런 말(병역 기피) 꺼내면 ‘나가 살아라.’ 한마디로 끝나죠.” 옆에 앉아 있던 형(배우 홍성민)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귀도 뚫지 못하고 머리 염색도 꿈도 못 꾼단다.“가수 중에 머리 염색 안 한 사람은 저하고 (구)준엽이 형밖에 없을 걸요.(웃음)” 2년여의 공백이 생겼지만 오히려 군생활은 그에게 내공을 키우게 해준 고마운 세월이 됐다.“우리가 사회에서 했던 일(노래 부르는 것)을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똑같이 해야된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군대 공연은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는 거예요.(웃음)” 특히 군대에는 AR(립싱크용 테이프)이 없어 극한 상황에서도 라이브로 노래를 해야 했기에 “이젠 어떤 무대에 서도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는 특히 기억에 남는 두 번의 공연에 대해 얘기를 들려줬다. 한번은 한미연합사 사령관 공관에서 마치 ‘학예회’처럼 치른 공연.“집이니까 당연히 신발은 벗어야 했고, 군악대 3명의 반주에 맞춰서 마이크도 없이, 양말 신은 채로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 웨이(My Way)’를 불렀죠. 황당했어요.(웃음)” “또 한번은 인후염에 걸려서 온몸이 쑤시고 아플 때였죠.” ‘흔들리는 우정’‘가지마’ 등 자신의 히트곡 3곡이 메들리로 녹음된 MR(반주용 테이프)을 틀어놓고 있는 힘을 다해 춤을 추며 노래를 불렀다.“통역을 통해 ‘지금 내가 굉장히 몸이 안 좋다. 그런데도 대한민국 육군이 이 정도다. 만약 내가 몸이 괜찮았으면 여기가 다 뒤집어졌을 것’이라고 말하니까 리언 라포트 한미연합사령관이 껄껄 웃더라고요.”그가 한번 행사 때마다 받은 출연료(?)는 고작 5만원.“(서)경석이형하고 저하고 행사 뛴 것만 합치면 한 10억은 될 걸요?(웃음)” 여자는 출산이, 남자는 군대가 인생의 전환점으로 여겨진다. 당연히 그의 음악인생도 변화를 맞는다. 그는 12월에 나올 새 음반에는 “댄스음악이 단 한곡도 실려 있지 않다.”고 털어놨다. 어린 시절 꿈꿨던 록음악에 치중할 계획이다. 앞으론 ‘로커 홍경민’으로 불러야 하지 않을까. 새달 18∼19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제대기념 콘서트를 갖는 그는 “콘서트에서 춤추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했다.750여일에 달하는 군생활 동안 오로지 음악과 무대에 대한 생각만 했다는 그의 복귀 무대가 한없이 기대된다.(02)522-9933.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시민작가 3인3색 토크

    “10년 넘게 해온 취미 활동을 펼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지난 7일 이천 프리마켓에 이색적인 가면을 쓰고 나온 고가영(34·여)씨는 이천 프리마켓을 주름잡는 시민작가다. 그는 일요일마다 이천 문화의 거리로 나와 자신이 개발한, 물감 대신 돌가루를 사용하는 석화 공예품, 염색 공예품 등을 펼쳐놓고 ‘작은 전시회’를 연다. 고씨는 “제 작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면 매일 내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공예카페를 열고 싶다.”면서도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어울리고 차를 한잔 마시는 즐거움에 앞으로도 ‘돈 안 되는’ 이곳에 계속 나올 것”이라고 했다. 같은 날 부천 프리마켓에서 철제 와이어와 구슬을 이용해 손수 만든 목걸이, 귀고리 등 비즈 액세서리를 팔고 있던 김미정(32·여)씨는 올해 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프로가 되기로 결심한 시민작가다. 홍대 앞 프리마켓 사무국에서 자원활동가로 일해온 그는 지난해부터 공예 학원을 다니며 액세서리를 만드는 방법을 미리 배워온 당찬 처녀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즐거움은 돈벌이에 얽매여 사는 인생보다 훨씬 만족스럽다.”는 김씨는 “내가 추구하는 예술과 사업을 접목시켜 쇼핑몰 사업에 도전하면 꼭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국민미술협회에 등록돼 있는 전문 금속공예가 표명선(38)씨는 시민들에게 금속공예를 알리고 싶어 매주 토요일 홍대 앞 프리마켓에 나온다.‘시민참여 워크숍’을 열고 2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금속공예를 배울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튀는 언행·파리서 사치 ‘눈총’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그의 34세 연하 부인 수하(41) 여사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식불명인 아라파트의 인공호흡기를 뗄 결정권을 가진 유일한 인물이자 막대한 유산의 상속자이기 때문이다. ●아라파트 인공호흡기 뗄 권한 가져 은행가 아버지와 팔레스타인의 유명한 언론인이었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수하 여사는 1990년 튀니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본부에서 아라파트 수반과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리기 전까지만 해도 세간에 알려진 인물은 아니었다. 프랑스 소르본 대학 유학 시절 아라파트를 만난 것이 인연이 돼 튀니지에 망명 중이던 PLO 공보비서로 채용됐고 아라파트 수반과 급속히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구성되면서 남편과 함께 요르단강 서안으로 돌아온 그는 화려한 금발로 염색하고 최고급 브랜드를 즐기며 튀는 언행을 일삼아 자치정부의 골칫거리라는 비판도 받았다.95년 딸을 낳았고 2000년 9월 제2차 인티파다(민중봉기)가 시작된 뒤 딸을 데리고 요르단강 서안을 떠난 뒤로는 파리에서 살았다. 아라파트 수반과는 사실상 별거 상태였다. 수하 여사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숨지고 다치는 비극이 잇따르는 상황에서도 파리의 고급 백화점을 전전하며 쇼핑을 즐긴 것으로 알려지는 등 팔레스타인과는 무관하게 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4살 연하… 막대한 유산 상속자 이 때문에 최근 의식을 잃은 남편 아라파트를 둘러싼 그의 행보를 두고 “막대한 유산을 겨냥한 것”이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아라파트 수반이 부정하게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수하 여사 명의의 은행계좌에 2002년 7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1150만달러가 입금된 것으로 확인돼 지난해 프랑스 검찰이 예비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황장석기자 연합 surono@seoul.co.kr
  • ‘외국인 고용허가’ 현장서 안먹힌다

    지난 8월부터 외국인 근로자를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외국인고용허가제가 시행되고 있으나 각종 제약요인으로 조기정착에 애로를 겪고 있다. ●고용허가 7272명에 그쳐 8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고용허가제에 따른 업체측의 외국인 근로자 구인 인원은 1만 1097명으로, 이중 고용허가서가 발급된 것은 7272명, 계약까지 맺은 것은 6528명이다. 이 제도상 올해 배정된 외국인 근로자는 2만 5000명(제조업 1만 7000명, 건설업 6000명, 농·축산업 2000명)이다. 고용허가제 활용도도 업종별로 불균형을 이뤄 계약인원 6528명 가운데 제조업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농·축산업은 82명, 건설업은 전무하다. 이같은 현상은 고용허가제가 진일보한 외국인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사업주들의 인식 전환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직업소개소나 브로커 등을 통해 외국인을 쉽게 고용해 왔던 업주들은 이 제도가 믿을 수 있는 루트를 통해 양질의 근로자를 쓸 수 있음에도 당장의 편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인천 남동공단의 한 업체 관계자는 “인력이 당장 부족한데도 한 달간 내국인 구인 노력을 해야 하는 등 절차가 번거롭다.”면서 “불법체류자일지라도 한국어를 할 줄 알고 숙련도가 있는 외국인을 쓰는 것이 생산성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 출국만기보험(퇴직금 대체)과 보증보험(임금체불 대비)에 가입해야 하는 등 외국인 고용 사업주의 의무가 강화된 것도 기피요인으로 볼 수 있다. ●출국만기보험 가입등 의무에 기피 아울러 ‘1사 1제도’와 외국인 근로자 고용인원 제한도 외국인 근로자 수급에 제한을 주고 있다. 1사 1제도는 ‘산업연수생제와 고용허가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출입국관리법 시행령에 따른 것으로 기존에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고용한 업체는 고용허가제에 의한 채용이 불가능하다. 반월공단의 S염색업체는 고용허가제 시행 이후 노동부 고용안정센터에 6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신청했으나 이미 산업연수생 4명을 쓰고 있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지난 94년 도입된 산업연수생제는 외국인이 우리나라의 중소업체에서 1년간 연수한 뒤 2년간 근로자로 취업할 수 있는 것으로, 현재 전국의 1만 1701개 업체에서 5만 9108명이 활동 중이다. ●고용창구 일원화 필요성 이에 따라 외국인 고용창구가 일원화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산업연수생제를 위탁·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측은 기업의 비용증대 등을 들어 산업연수생제 존속을 주장하고 있다.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 김재근 사무국장은 “연수생이라는 이유로 노동자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산업연수생제는 하루빨리 폐지되고, 미흡한 점은 있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외국인 권리를 인정하는 고용허가제로 일원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고용쿼터제도 불합리하다며 소규모 3D업종을 중심으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고용허가제상 내국인 근로자가 10명 이하인 업체는 내국인의 50%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으나 10명을 넘어설 경우 고용비율이 점점 줄어든다. 내국인이 11∼50명일 때는 10명 이내,51∼100명은 15명 이내,101∼150명은 20명 이내다. 그러나 내국인이 일하기를 꺼리는 3D업종의 경우 이 비율을 맞추기란 까다로운 ‘방정식’과 같다. 시화공단 D전기제조업체 대표 조모(48)씨는 “현재 불법으로 고용중인 외국인 5명을 내보내고 합법 채용하려 해도 내국인이 7명이라 고용쿼터제에 따라 3명밖에 공급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노동부 관계자는 “외국인 고용의 대부분(92%)을 차지하는 10명 이하 사업장의 경우 고용쿼터제가 다소 불합리한 점이 있어 조정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고용허가제가 쉽게 정착되지 못함에 따라 지난해 외국인 불법체류자 합법화 이후 12만명으로 줄어들었던 불법체류자가 지난 6월 16만 6000명, 현재 18만명으로 늘어났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30일 TV 하이라이트]

    ●활력충전 36.5(MBC 오전 8시10분) 세월의 상징인 주름살에 대한 모든 것을 공개한다. 잘못된 생활 습관이 주름살을 늘린다고 한다. 주름살이 생기는 과정부터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주름살 예방법까지 주름살에 대한 모든 것을 풀어본다. 고정 관념을 바꾸면 건강해질 수 있는 올바른 운동법을 공개한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9시20분) 시골의 정취가 물씬 살아나는 경기도 이천의 부래미 마을로 찾아간다. 고구마 캐기, 배 따기 등 자연을 광주리 한가득 담아보는 농촌 체험부터 도자기도 만들고 황토 염색도 해볼 수 있는 전통 체험 코스까지 사계절 내내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체험 코스가 준비돼 있다. ●스페이스-공감(클라즈 브라더스&쿠바 퍼커션)(EBS 오후 10시) 클래식과 재즈가 함께하는 ‘클라즈 브라더스’와 라틴재즈에 다양한 쿠바 리듬을 가미한 ‘쿠바 퍼커션’이 함께 하는 환상적인 무대를 만난다. 그들이 보여줄 다양한 음악 장르로 지금까지 느낄 수 없었던 강렬하고도 색다른 무대가 펼쳐진다. ●르포(시대공감)(iTV 오후 8시5분) 우리나라는 한 해 평균 3만 명의 암 환자가 병원에서 숨진다. 그러나 이들을 도울 시설과 인력은 매우 부족하다. 용인시에 자리 잡은 ‘샘물의 집’은 이런 생의 기로에 서 있는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아름다운 마지막을 위해 ‘샘물의 집’에서 아름다운 동행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낭만 콘서트(SBS 오전 11시) 가수 최성수의 ‘동행’, 김지연과 이범학이 함께 부르는 ‘난 바람 넌 눈물’, 박화요비가 들려주는 영화 노래 ‘YOU CALL IT LOVE’, 듣는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여행스케치와 유리상자의 작은 콘서트, 박강성의 ‘장난감 병정’‘내일을 기다려’를 들어본다. ●반올림#(KBS2 오후 5시50분) 엄마에게 아빠의 대학 첫사랑 이야기를 들은 옥림은 아빠의 사랑얘기가 신기하기만 하다. 군대갔을 때 그녀에게 채여서 외박나와 울고불고 난리를 쳤다는 아빠. 그 즈음 아빠는 동네 시장통 수선집에 갔다가 그 첫사랑의 주인공 초연을 만나고 그 후부터 엄마와 아빠의 부부싸움이 시작된다. ●그대는 별(KBS1 오전 8시5분) 화연은 부모님께는 직접 말씀드리고 사죄하게 해달라고 애원한다. 정우를 만난 후, 멍하게 정신을 놓고 사는 인경. 그런 인경을 보면서 미칠 듯 답답해진 홍기는 독사를 불러낸다. 독사에게서 정우가 한국에 돌아왔으며, 기억을 모두 되찾았다는 말을 듣고는 불안해 한다.
  • 청담동 헤어살롱-머리부터 발끝까지 원스톱 토털서비스

    청담동 헤어살롱-머리부터 발끝까지 원스톱 토털서비스

    청담동 헤어살롱은 단순한 미용실이 아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매시즌 헤어트렌드를 주도하는 것만은 더더욱 아니다. 최고의 시설과 차별화된 기술로 뷰티에 있어서 머리에서 발끝까지 책임지는 새로운 개념의 ‘종합 서비스 공간’이다. 요즘 이곳에서는 ‘자연미’를 최대한 살린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다. 그래서 여자들의 경우 색깔보다는 머릿결을 가꾸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전에 비해 염색을 적게 하고 파마를 하더라도 머릿결이 상하지 않도록 트리트먼트를 받는 게 일반적이다. 남자들도 마찬가지다. 조금은 부스스한, 그러나 느끼하지 않은 스타일이 인기.NF&아우라의 헤어디자이너 성진(27)씨는 “남자들도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을 위해 염색 횟수를 줄이고 파마를 한다.”고 말했다. 또 청담동 헤어살롱을 찾는 상당수의 남자들은 탈모 예방을 위해 여자들과 달리 머릿결보다는 두피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요즘 뜨는 이나영 머리는 이곳에서…김활란&서언미의 뮤제 헤어스타일리스트 김활란과 메이크업 아티스트 서언미의 만남으로 탄생한 살롱. 메이크업이나 헤어 스타일링 둘 중의 하나로 유명한 살롱의 틀을 깨고 두 분야 모두 인기를 끌고 있다. 헤어, 메이크업, 네일케어, 스킨케어의 원스톱 토털 살롱으로 자리잡은 뮤제는 예비신부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곳. 최근에는 드라마 ‘아일랜드’ 이나영 스타일을 유행시키고 있다. 짧은 쇼트 단발 길이로 커팅하고 볼륨감을 내어 자연스러운 컬로 발랄해 보이는 뱅스타일. 이 스타일에 사용되는 ‘퍼피 퍼밍 파마’(13만원대)는 직접 개발한 것. 커트 2만원대부터, 파마 9만원대부터, 컬러 8만원대부터, 메이크업 10만원대부터. 오전 10시∼저녁 7시30분. 매주 일요일 휴무.516-0331. ●VIP 서비스 대명사…라 뷰티코아 라 뷰티코아는 대표적인 럭셔리 웰빙 컨셉트의 뷰티 살롱. 웨딩이나 특별한 이벤트를 앞둔 커플, 북적이지 않는 곳에서 서비스를 받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한 VIP 룸을 운영하고 있다. 담당 헤어 디자이너와 2∼3명의 스태프에게 자신만의 공간에서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만 최고가 아니다. 명세빈의 삐침머리, 송혜교의 웨이브, 이동건의 세련된 커트 등이 이곳의 작품. 커트 3만∼4만원대, 파마 9만원부터, 염색 8만원부터, 트리트먼트 4만∼20만원대.VIP실 이용은 일반 요금에 60% 추가. 오전 10시∼저녁 7시. 매주 일요일·명절 휴무.544-0714∼5. ●남성 스타일의 메카…NF&아우라 아우라는 남성 스타일의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대표적인 살롱. 이런 명성에 맞게 신화, 세븐, 차승원, 김상혁 등 내로라하는 남자 스타들의 머리가 이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흔히 평범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남자 커트가 얼마나 스타일리시 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이곳의 최근 작품은 드라마 ‘매직’의 강동원 헤어스타일. 뒷 머리의 길이를 그대로 살리고 앞머리를 커브가 있는 웨이브 파마로 자연스럽게 연출했다. 커트 3만원대, 파마 9만원부터, 염색 7만원부터, 트리트먼트 5만∼15만원대, 메이크업 6만원부터. 오전 10시∼저녁 7시. 연중무휴. 예약필수.542-0537. ● 헤어만을 위한 공간…KL 파트너스 체계적인 관리와 프로그램으로 전문적인 살롱으로 대표되는 KL 파트너스. 마니아층이 두꺼운 비결은 꾸준하고 체계적인 고객관리.1:1 상담 및 관리로 고객의 두피 상태 및 모발 상태에 따라 사용 제품을 골라줘 고객에게 신뢰와 만족을 주고 있다. 정준호, 김진, 최화정 등이 이곳의 단골. 헤어 전문 브랜드 웰라살롱과 함께 다양한 두피 및 모발 관리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은 ‘웰라 살롱 두피케어’ 프로그램. 환절기 두피 트러블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여성, 남성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커트 2만 5000원부터, 파마 9만원대부터, 염색 8만원대부터, 메이크업 15만원대부터. 오전 10시∼저녁 7시30분.2·4·5번째 일요일 휴무. 예약필수.542-6619. ●최첨단 트렌드 산실…뷰티살롱 0809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성유리, 박정아, 박신양 등의 톱스타들이 찾는 만큼 그 어떤 곳보다 유행을 주도할 뿐만 아니라 앞서간다. 특히, 머리스타일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헤어 살롱. 커트만으로도 다양한 변화를 준다. 일본에서 유행하기 시작해 국내 상륙한 ‘섀기컷’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 섀기컷은 층을 많이 내 자연스러운 컬을 만드는 커트방법. 박종찬 부원장은 “섀기컷과 우리 정서를 적절하게 조화시킨 스타일이 2∼3년내에 크게 유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격은 다른 곳과 비슷하다. 오전 10시∼저녁 7시30분. 매주 일요일 휴무.512-3001∼2.
  • 인간 유전자수 파리와 ‘비슷’

    인간 유전자수 파리와 ‘비슷’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의 유전자 수가 2만∼2만 5000개 정도로 파리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인간게놈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과학자들이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등동물일수록 유전자 수가 많다는 기존의 믿음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들은 최근까지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작성된 인간게놈지도를 지난해 작성된 것과 비교, 그 차이점을 조사한 결과 인간의 유전자 수가 당초 알려졌던 3만∼3만 5000개보다 1만개 정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의 과학 전문잡지 ‘네이처’에 발표한 연구보고를 통해 밝혔다. 다른 동물들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유전자 수를 갖고도 인간이 다른 동물들보다 우위에 설 수 있었던 것은 다른 동물들의 경우 하나의 유전자가 하나의 기능만을 수행하는 것과 달리 인간은 하나의 유전자가 여러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 훨씬 복잡한 신체구조를 형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들은 결론지었다. 이들은 유독 인간의 유전자만이 하나의 유전자가 여러 기능을 수행하는 과정은 앞으로 연구를 통해 규명돼야 할 과제지만 다른 동물들의 유전자가 염색체 안에 골고루 분포돼 있는 것과 달리 인간의 유전자는 특정부위에 밀집돼 있다는 점이 다른 동물들과의 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유전자간의 거리 차이가 인간을 고등동물로 만든 열쇠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제까지의 연구로 알려진 유전자의 99.7%를 99.9%의 정확도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펜션사용 5일전 취소땐 전액 환불

    다음달부터는 머리염색이나 퍼머 부작용도 피해 보상을 받게 된다. 통신장애 등으로 유선전화를 6시간 이상 사용하지 못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펜션 등 숙박업소가 위약금 명분으로 예약대금을 전액 떼먹는 횡포도 금지된다. 재정경제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소비자피해보상규정 개정안을 확정,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알아본다. ●사은품 과다변상 안해도 된다 사은품이 딸려 있는 도서·음반·정기간행물을 구입했다가 취소하게 되면 사은품 변상액이 더 커 시비가 적지 않았다. 앞으로는 사은품에 손상이 없으면 그냥 반환만 하면 된다. 설사 훼손됐더라도 업체가 해당 제품을 매입한 값만 물어주면 된다. 유선전화를 회사측 사정으로 6시간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 이사화물도 지금은 사업자의 고의·과실로 인한 피해만 보상해주도록 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이에 관계없이 피해가 나면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운송지연, 머리염색이나 퍼머 부작용에 따른 모발 손상도 손해배상 요구대상에 포함시켰다. ●숙박업소 예약금 찾을 수 있다 학원(평생교육시설)들은 광고나 수강신청을 받을 때 수강료와 교재비를 반드시 따로따로 밝혀야 한다. 교재비가 포함 안된 값싼 가격으로 소비자를 현혹시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콘도나 펜션 등 숙박시설을 예약했다가 취소하게 되면 ▲사용예정일 5일 전까지는 계약금 전액을 ▲1∼2일 전에는 10∼20%를 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당일 취소했거나 취소통보를 하지 않았더라도 계약금의 7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어학연수 수속대행업을 통해 해외연수를 계획했다가 취소하게 됐을 때도 연수학교(어학원)가 선정되기 전이라면 대행료의 8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선정된 후라면 입학관련 서류의 발송 여부에 따라 30∼60%만 환급받게 된다. ●보일러 품질보증 2년으로 보일러는 계절상품인 점이 감안돼 품질보증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났다. 거꾸로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은 기업의 재고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부품보유 의무기간을 줄였다.TV·냉장고·전자레인지는 8년→7년, 퍼스널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5년→4년, 휴대전화는 5년→3년으로 각각 단축됐다. 이 기간이 넘으면 부품이 없어 애프터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할 수도 있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 옷이나 신발을 샀다가 디자인이나 색상이 맘에 들지 않아 바꿀 때는 구입가의 80% 이상(현행 90%) 제품과 교환하도록 기준을 현실화했다. 또 화장품 제조사는 변질 등 부작용으로 이용자가 피해를 입었을 경우 치료비 지급 요건을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오염물질 배출업소 61곳 적발

    서울시는 지난 7∼9월 환경오염배출업소 1948곳에 대한 지도·점검을 벌여 법규위반 업소 61곳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도장시설이 25곳으로 가장 많았고 인쇄업 10곳, 자동차 세차시설 8곳, 귀금속 가공업 8곳, 섬유업 2곳, 병원, 염색, 세탁 등 그밖의 업종이 10곳이었다. 시는 오염물질의 배출허용 기준을 초과한 영등포구 양평동 H산업 등 10곳에 대해 개선명령을 내렸으며, 무허가 배출시설을 운영한 D기업 등 15곳에 대해서는 폐쇄명령과 함께 사용중지 조치를 내리고 사법당국에 고발했다. 또 방지시설을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않은 T금속에 대해서는 조업정지처분을 내렸으며 방지시설의 운영일지를 기록하지 않았거나 상호변경 신고를 안한 35곳에 대해서는 경고조치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드라마 잘 만나 뜬 스타들

    드라마 잘 만나 뜬 스타들

    별 기대하지 않고 바라보던 배우에게서 ‘저런 면이 있었나?’하고 놀랄 때가 있다.어제까지 밋밋해 보였던 그들이 오늘 새삼스레 보이는 건 다름 아닌 ‘천생배필’처럼 떨어진 배역 덕택이다.그때 그 순간,제 몸에 꼭 맞게 주어진 배역은 그저 그런 연기자로 치부될 운명에 있었던 이들을 힘차게 날아오르게 하는 날개가 되기도 한다. 요즘 수많은 여성들을 들뜨게 만들고 있는 현빈이 이런 경우.MBC ‘아일랜드’에서 ‘강국’으로 분한 그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거나 ‘신드롬’이라는 등의 표현을 동원해도 모자랄 지경이다.청춘 시트콤 ‘논스톱4’에서 그는 밝게 염색한 머리처럼 가벼워 보였다.영화 ‘돌려차기’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지만 ‘강국’이 아니었던들 우리가 현빈이란 이름 두 글자를 다시 새길 수 있었을까.고아 출신 보디가드 ‘강국’이 없었다면 그의 눈빛이 그토록 깊고 촉촉하며 안아주고 싶은 충동을 일으킬 만큼 매력적이라는 것을 어찌 알았으랴.드라마 게시판에도 그를 새삼 눈여겨 보게 됐다는 소감이 줄을 잇고 있다. 가수로 출발했지만 연기에 ‘올인’한 이동건은 ‘수혁’(파리의 연인)이 구세주였다.주로 코믹 멜로풍 드라마에서 말랑말랑한 연기를 선보이던 그는 상처받은 재벌 2세 역을 통해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났다.문제 많은 재벌 2세로 나와 몸피를 키운 연기자로는 조인성도 빼놓을 수 없다.‘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사랑하지만 배려할 줄 모르는 철부지 부잣집 도련님 ‘재민’으로 나와 이전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열연을 펼쳤다. 지금은 영화계 톱스타로 대접을 받는 원빈도 ‘얼굴 빼면 시체’ 같은 역할을 주로 맡았던 과거가 있었다.송혜교,송승헌과 호흡을 맞췄던 ‘가을동화’가 대성의 디딤돌이 되기는 했지만 그보다는 이전에 출연했던 ‘꼭지’가 변신의 터전이 됐다고 볼 수 있다.주먹질 잘 하는 다혈질 사고뭉치지만 극중 엄마로 나오는 윤여정 앞에서만은 한없이 애교를 떠는 막내아들 역은 정말 그를 다시 보게 만들었다. 비슷한 캐릭터를 맡아 시각교정을 이룬 연기자는 김흥수도 있다.시트콤이나 짝짓기 오락프로그램 등에 얼굴을 내밀며 ‘일회용품’ 같은 분위기를 풍기던 그를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진지한 드라마에서 볼 수 있었던 건 뜻밖이었다.그러나 극중 엄마인 고두심과 슬프도록 아름다운 모자지간을 연기한 그의 모습에서 그가 가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드라마 이후 그는 KBS 대하드라마 ‘해신’에 캐스팅돼 연기의 지평을 더욱 확장해나갈 기회도 얻었다. 연기경력만 따지면 20년이 넘는 장서희를 뒤늦게 띄운 건 ‘인어아가씨’의 ‘아리영’.만년 조연에 그칠 것 같던 장서희는 복수심에 불타 큰 눈을 이글거리다가도 사랑과 연민 때문에 촛농만한 눈물을 떨어뜨리는 다중적 연기로 새롭게 각인될 수 있었다.‘아리영’을 통해 쌓은 카리스마는 영화(귀신이 산다) 진출과 ‘대박 배우’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동두천 지방산단 내년 하반기 착공

    경기도 동두천시 동두천동 446 일대에 5만 7000평 규모의 제2지방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시는 경기지방공사가 제2지방산업단지 조성 사업비 가운데 60%인 300억원을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사업 일정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지방공사와 구체적인 업무 협약을 협의,내년 상반기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협의 보상 등을 모두 마치고 하반기에 착공할 방침이다.당초 2008년 말 완공하려던 계획이 변경돼 2007년 말까지 단지 조성을 끝마칠 계획이다. 여기에는 민자 300억원 등 모두 500억원이 투입된다.제1지방산업단지(피혁·염색)와 인접한 제2지방산업단지는 전기와 전자,기계 등 50여개의 첨단 중소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최용수 동두천시장은 “제2지방산업단지가 조성되면 3000여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져 주민의 소득 증대는 물론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이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두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저가화장품 ‘명동 大戰’

    저가화장품 ‘명동 大戰’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저가화장품 매장.교복 차림의 여고생부터 50대 후반의 아주머니까지 진열된 화장품을 둘러보는 데 여념이 없다.진열대 곳곳에 나붙은 ‘품절’이라는 표지판도 눈에 띈다.인근의 또다른 저가화장품 매장.일본인 단체 관광객들이 “스고이(좋다),야스이(싸다)”를 연발하면서 바구니에 립스틱,로션 등을 쓸어담았다. 미샤,더페이스샵,라팔레트,2000컬러스,캔디샵…. 아무리 비싸도 1만원을 넘지 않는 저가화장품 돌풍이 거세다.진원지는 당연 명동이다.이 곳에는 소비자의 반응을 파악해 상품개발·마케팅을 돕는 전략점포인 ‘안테나숍’이 몰려 있다.최근 1년 사이에 18곳이 들어섰다. 지난해 미샤가 저가화장품 시장을 만들었다면,올해는 유사 업체들이 잇따라 생기면서 우선적으로 명동에 매장을 개설하는 추세다.미샤의 김보동 이사는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저가화장품의 인기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가화장품 ‘춘추전국시대’ ‘미샤’는 선두주자답게 명동에만 5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매장에 진열된 600여종의 화장품 가운데 절반 이상이 3300원.명동1호점의 송하영 점장은 “원재료 구입비는 기존 화장품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품질도 비슷하다.”고 말했다.미샤는 올 상반기 명동 지역에서만 20억여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총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올해 호주,싱가포르에도 매장을 냈다. 미샤를 추격하는 곳은 ‘더페이스샵’.명동에 3곳의 매장이 있다.‘웰빙열풍’을 타고 제품에 연꽃,금잔화,아카시아 등 식물추출물을 5∼15%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올 상반기 매출이 350억원일 정도로 급성장하자 미샤도 자연주의 화장품을 강조한 ‘코스메틱넷’이라는 별도의 매장을 만들었다. ●수입 업체도 생겨나 외국 브랜드를 강조한 매장도 눈에 띈다.대표적인 곳이 호주 화장품을 직수입·판매하는 ‘레드 얼스(red earth)’.이름대로 매장을 온통 빨간색으로 꾸미고 립스틱,아이섀도 등 색조화장품을 위주로 판매한다.레드얼스 명동지점의 선옥연 매니저는 “수입브랜드인데도 유통마진을 줄여 가격을 저렴하게 했을뿐 아니라 이탈리아 회사인 인터코스에서 원료를 수입하고 있어 제품의 질 또한 뒤처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생겨난 ‘까르방’은 ‘블랙2000’이라는 저가화장품 회사가 프랑스 화장품회사인 ‘까르방’과 제휴해서 만들어졌다.이밖에 색조화장 특화점(도도클럽),의류점이나 문구점에 입점한 ‘숍인숍’ 개념의 매장(캔디샵·라팔레트),붙임머리를 시술해주는 매장(2000컬러스) 등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객을 끌고 있다. ●계속 이어질 것인가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형업체들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업계 1위인 ‘태평양’은 저가화장품 브랜드인 ‘라네즈걸’을 독점판매하는 매장을 올해 안에 명동에 설치할 계획이다.업계는 저가 화장품들이 이런 추세라면 화장품 시장이 초고가-초저가 시장으로 양분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명동만 해도 저가화장품 매장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고,싼가격만 강조하다 보면 품질을 놓치기 쉽다.”며 “1년은 더 지켜봐야 성공여부를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색깔따라 용도따라 인기상품도 제각각 저가화장품들은 개성만큼이나 인기 상품도 제각각이다. 미샤의 경우 매장에서 고객들이 가장 몰리는 곳은 ‘모이스춰 립스틱’(3300원) 진열대.‘키스를 부르는 립스틱’이라는 모토를 내건 ‘키싱 베이지’와 ‘키싱 브라운’상품이 인기다.비타민E 성분이 들어 있어 가을철 건조해지기 쉬운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다. 더페이스샵은 기초 제품이 유명하다.‘칼렌듈라 라인’(스킨·로션 각각 6900원)은 지중해 연안에 서식하는 국화과의 칼렌듈라 추출물이 포함됐다.회사측은 칼렌듈라 성분이 환경오염과 스트레스 등의 외부 자극과 수분 보유력의 약화로 영양 손실이 발생되기 쉬운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피부를 편안하게 가꾸어 준다고 설명한다. 호주계 레드얼스의 대표상품은 ‘포션’(3만원).저가 화장품치고는 비싸지만,포션의 원조격인 ‘바비브라운’ 제품의 절반 가격이다.콧날을 반짝거리게 하는 브라이트닝·태닝의 효과를 낼 수 있다.도도클럽의 ‘스타아이컬러’(3800원)는 반짝이는 효과를 주는 ‘펄’계통의 화장품으로 빛나는 눈매를 표현할 수 있다.손가락으로 원하는 부위에 펴바르면 되고 볼터치로 써도 되고 입술에 립스틱을 칠한 뒤 펴발라도 된다. 코스메틱넷의 주력상품은 천연 식물성인 ‘올리브클렌징오일’(3800원).올리브오일이 더러워진 피지는 제거하고 건강한 피지는 잔류시켜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시켜 주는 보습제 역할을 해준다.라팔레트의 ‘민트향 핸드케어 로션’(3300원)은 걸쭉한 크림타입보다 산뜻한 로션타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내용물에 벌꿀이 포함됐고,박하향의 상쾌한 느낌이다.환절기 건조해지기 쉬운 손에 촉촉하게 스며든다.이밖에 캔디샵의 ‘바디세럼’(4300원)은 딸기추출물이 함유되어 샤워 후 자극받기 쉬운 피부를 진정시키고 매끄러운 피부를 유지시켜 준다.2000컬러스의 ‘비해피칼라크림’은 염색제로 튜브식 크림타입이어서 조금씩 나누어 염색할 수 있고,염색할 때도 흐르거나 튀지 않는다.윤기있게 마무리되고 트리트먼트 성분이 모발을 유연하게 유지시켜 준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아웃소싱 통해 원가 절감 직거래로 유통 마진 줄여 “점심값보다 싼 화장품,남는 게 있을까?” 저가 화장품을 애용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궁금증을 가져볼 만하다.판매가격이 3300원인 A사의 경우 내용물 자체에 들어가는 제조원가는 1500∼2000원대.이는 다른 회사 화장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실제로 미샤의 서영필 대표는 “된장찌개의 경우 원료는 같아도 누가 만드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것처럼 화장품도 원료 자체보다 배합비율 등에서 품질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A사는 외부 공장에 생산의 80%를 맡기는 ‘아웃소싱’을 통해 원가를 절감했다.대신 저가화장품들은 포장과 용기를 최소한의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용기의 디자인은 단순화됐고,재질도 플라스틱이 대부분이다.기존의 화장품과는 달리 포장상자나 설명서도 없다. 여기에 회사 마진을 붙여 가맹점에 나가는 가격은 2100∼2500원선.판매가격인 3300원은 가맹점 마진이 붙은 금액.A사는 여러 단계의 유통망을 거치지 않고 직거래를 통해 유통경로를 최대한 단순화시켰다.또 전국 200여개의 매장 사이에 외상거래란 없다.오로지 현금거래를 통해 A사는 채권 회수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일부 회사들이 권상우,보아 등 스타급 모델을 기용하고 있어,가격에 거품을 뺐다는 주장에 논란이 일고 있다.이에 대해 이들 회사는 제품 값은 매출 이후 이익금에서 투자 개념으로 쓰기 때문에 제품 가격에는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전통 궁중 꽃장식 살려야죠”

    1902년 고종황제는 대한제국 황실의 존엄을 만방에 과시하고자 ‘고종 임인년 진연’을 덕수궁 중화전에서 열었다.당시 연회장 곳곳은 궁중의례 법도에 맞춘 10만송이의 가화(假花)로 화려하게 장식됐다.그 장관이 100여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번 펼쳐졌다. 조선시대 궁중 꽃장식 문화를 재현한 ‘조선왕조 궁중 채화전(綵花展)’이 5일 서울 덕수궁에서 개막됐다. 이번 채화전은 황수로(70) 한국꽃문화학회 이사장이 당시 행사내용을 상세히 기록한 ‘고종 임인년 진연 의궤’를 그대로 재현한 것.설치미술가로 여러차례 설치미술전을 가진 황 이사장에게도 꽃 장식 전시는 첫 시도다. “궁중의례는 단순한 유흥이 아닌 백성을 교화하는 근본이었습니다.그리고 궁중연회는 그 궁중의례의 중요한 부분이었지요.그 속에서 꽃 장식은 궁중연회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그런데 솔직히 지금까지는 그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아름다운 우리의 전통문화 하나가 점점 잊혀져 가는 것이 안타까웠어요.” 황 이사장은 40여명의 제자와 지난 1년6개월동안 거의 매일 전시회에 쓸 ‘채화’ 10만송이를 직접 만들었다.채화란 비단을 자연염색해 만든 최고급 조화.오직 궁중에서만 쓸 수 있었다.또 옥장(玉匠) 장주원,유기장 이봉주,매듭장 김은영 선생 등 전통 공예 장인들의 도움으로 당시 연회에 쓰였던 옛 기물들까지 원형그대로 마련해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황 이사장은 “제대로 하려다 보니 기물까지 욕심이 생기더라.”면서 웃었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은 10일 전시회가 막을 내리면 모두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영구보관된다.“언젠가는 꽃을 만드는 화장(花匠)도 무형문화재가 되어야 합니다.우리 아름다운 궁중 꽃 문화를 후손들에게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건강칼럼] 이번 가을엔 탈모를 잡자

    ‘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인 줄 안다.’고 했는데,하릴없이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면서 계절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바로 탈모 때문에 속을 태우는 사람들의 ‘가을 소회’가 그럴 것이다.그런 사람들은 탈모가 심해지는 이 가을이 괴로울밖에. 사람은 털이 빠지는 걸로 나잇값을 한다.그러나 문제는 그럴 나이가 아닌데 ‘민둥산’이 되거나,빠지는 머리카락을 보면서 ‘열’을 받고,삶의 의욕까지 잃는 사람들에게 있다. 의학적으로는 하루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지면 탈모로 본다지만 이걸 숫자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탈모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나는데,특히 잦은 염색과 파마,스트레스로 탈모를 겪는 20∼30대 여성들의 심정을 누가 알까.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다.호르몬이나 유전적 원인에다 다이어트에 따른 영양 결핍,스트레스가 탈모를 부추기기도 한다.스트레스가 두피의 혈액 순환을 어렵게 해 모근이 질식한 머리카락이 술술 빠지는 것.이렇게 시작되는 탈모는 ‘스트레스 악순환’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특히 20∼30대 여성의 탈모는 다이어트에 의한 영양 부족이,남성은 직업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나이도 가리지 않아 공부 압력에 시달린 8살짜리 어린이가 탈모로 병원을 찾은 사례도 있었다. 탈모도 물론 예방이 가장 경제적인 처방이다.적절한 스트레스 해소와 청결한 모발·두피관리는 기본이고,염색이나 파마 성분의 헤어스타일 제품 사용을 줄이며,헤어드라이어도 머리카락에 부담이 가지 않을 정도로 사용해야 한다.증상 초기에는 약물로 탈모를 막고 새 모발의 발육을 촉진시키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진행된 단계라면 자가 모발이식을 권할 만 하다.모발이 비교적 많은 뒷머리에서 머리카락을 떼어내 이식하는 방법으로,6개월쯤 지나면 머리카락이 정상적으로 발육해 지긋지긋한 탈모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다.빠지는 머리카락을 세면서 스트레스만 쌓지 말고 ‘방법’을 찾아보라.두드리면 열리는 게 세상 일이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성형외과 원장
  • [1일 TV 하이라이트]

    ●그대는 별(KBS1 오전 8시5분) 고아원으로 달려간 홍기와 인경은 구석방에 누워서 온몸에 열꽃이 가득 피어 숨을 헐떡이고 있는 청자를 보고 가슴이 미어진다.병원에 입원한 청자를 보러온 차 여사와 홍기 이모는 인경에게 결혼할 것도 아니면서 홍기 주위를 뱅뱅 도는 이유가 뭐냐며 홍기에게서 떨어지라고 소리친다. ●국군의 날 특집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0분) 야간 보초근무에,혹독하기로 정평이 난 화생방 훈련까지 모든 유격훈련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부대로 복귀한다.TV에서만 보던 ‘군대축구’ 시합에 처음으로 참가한 정준영 이병.다른 부대로 보급 물건을 가지러 가는 차량에서 처음으로 부대 밖의 ‘한국’을 만난다. ●특집다큐 돈(MBC 오후 11시15분) 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어디까지일까? 가난했던 시절과 연봉 12억인 지금,주변 사람들의 대우와 대접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화장품 회사 박형미 부회장의 솔직한 이야기를 통해 들어본다.그리고 돈만 주면 부모 역할도 대행해 준다는 한 업체의 실상도 들여다 본다. ●이경규의 굿타임(SBS 오후 9시55분) 이경규 조형기 지상렬 최정원 유진이 다섯자의 정답으로 이루어진 퀴즈 문제를 풀어본다.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 한 구절,나 잡아봐라를 영어로 했을 때의 표현,축구선수 박지성과 이영표가 소속된 네덜란드 축구팀 이름,모나리자를 그린 화가 이름을 맞히는 문제 등을 출제한다. ●특별기획 물의 노래(iTV 오전 8시) 표면상으로 필리핀은 바콜로드주의 도시에 ‘숨겨진 천국’이라는 곳 때문에 주변 국가들과는 현격한 차이점을 갖고 있다.이전 정착자들이 살던 곳으로 안락한 가정과 깨끗한 도심,그리고 안전한 식수가 공급되고 있으며 건강한 아이들이 자라고 있는 곳이다. ●생방송 60분-부모(EBS 오전 10시) 가족이라고 해도 구성원 개인의 연령과 성별에 따라 특별히 조심해야 할 몸과 마음의 건강은 다를 수 있다.아이들의 체질에 따른 질환은 무엇인지,또 생활 속에서 어떤 예방들을 하면 좋은지 부모,자녀,노부모를 대상으로 알아본다.또 노인성 피부질환을 예방하는 방법도 알아본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30분) 지리산 아랫자락을 휘감는 섬진강만의 매력을 살펴본다.바다와는 또 다른,강에서만 느낄 수 있는,그리고 꼭 섬진강이어야만 하는 이유와 즐길 거리들을 함께 찾아본다.염색,비즈,도자기 공예는 물론,금속 공예에 전시관까지 양평에 위치한 바탕골 예술관에서 이 모든 재미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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