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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혈병·알츠하이머등 유발 21번 인간염색체 해독

    [파리·도쿄·뉴욕 AFP 교도 연합] 다운증후군(몽고증)·알츠하이머병·백혈병·당뇨병 등 주요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들이 들어있는 제21번 염색체의 유전암호가 완전 해독됐다. 성염색체를 포함,모두 23쌍의 인간 염색체중 가장 작은 제21번 염색체의 유전암호 해독작업은 일본·독일·프랑스·스위스·미국·영국의 과학자 62명으로 구성된 공동작업단에 의해 완료돼 8일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의 인터넷 웹사이트(www.nature.com/genomics)에 공개됐다. 21번 염색체는 225개의 활성 유전자와 3,380만개의 DNA 염기쌍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인간 21번 염색체 유전암호 해독 의미

    인간게놈 연구팀(HGP)이 제21번 염색체의 유전암호를 완전히 해독함에 따라인체의 신비를 벗겨줄 유전자 지도의 완성에 한발짝 다가서게 됐다. HGP팀에 따르면 21번 염색체는 225개의 유전자와 3,380만개의 DNA염기쌍으로 이뤄져 있다.특히 이 유전자들 가운데 일부는 다운증후군,알츠하이머병,백혈병,당뇨병,조울증(躁鬱症),특수청력장애,일부 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알려졌다. 따라서 21번 염색체의 유전자를 분석하면 두쌍만 있어야 할 21번 염색체가3쌍(3염색체)이 되어 발생하는 다운증후군과 그 합병증을 보다 깊이 이해해치료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인간은 1억개의 세포로 구성돼 있는데 모든 세포의 중심에는 세포핵이 있고,세포핵에는 23개의 염색체가 들어있다.이번에 확인한 21번 염색체와 지난해밝혀낸 22번 염색체가 그중 일부다. HGP가 염색체 해독에 열중하는 것도 염색체 속에 유전자가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염색체는 2개의 쌍으로 이뤄져 있어 인간의 염색체는 모두 23쌍 46개가 있다.하나의 염색체에는 대략1억개 안팎의 염기서열이 존재한다.따라서인간을 이루는 가장 기본 단위인 세포에는 모두 30억개 가량의 염기서열이있는 셈이다. 한편 이 염기서열 1,000개 가량이 합쳐진 것이 유전자다.예를 들어 코의 생김새나 손가락 크기,질병 등 모든 유전정보가 이 유전자에 담겨져 있다.따라서 유전자의 집합체인 염색체를 파악하면 유전자 지도가 완성되는 것이다.이것이 바로 게놈(genome)이다.결국 지금까지 파악한 21·22번 염색체 외에 나머지 21쌍의 염색체 속에 들어있는 유전자의 정보를 파악하면 유전자 지도는완성된다. HGP팀은 올 하반기면 대강의 ‘유전자 지도 초안’이 가능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또한 오는 2003년이면 완벽한 유전자 지도가 이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염색체 분석이 이뤄지더라도 각 유전자가 유발하는 질병을 정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특정 유전자가특정 질병을 유발하기는 하지만 그 원인과 이에 대한 완치까지는 또 한번의 획기적 연구성과가 뒤따라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미국의 생명공학회사인 더블 트위스트사와 선 마이크로시스팀스가 8일인간 유전자 정보를 총체적으로 파악할수있는 게놈지도를 세계최초로 완성했다고 주장했으나 진위여부는 좀더 지켜보아야 한다는 게 학계의 분위기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박문일의 임산부 교실](10)고령임신

    산부인과 외래에서 진료를 하고 있는데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들어서는 환자가 있다.하도 주위를 의식하며 부끄러워해 간호사도 내보내고 사연을 물어보았다. 다름 아니라 40세에 첫 아기를 가진 임신부였다.“요즘은 늦은 나이에 임신을 하는 사람이 많으니 하나도 부끄러울 것이 없다”고 필자가 말해주자 그때서야 비로소 얼굴을 펴고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였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임신부들을 노산(老産)이라고 하는데,의학적으로는 고령(高齡)임신이라 부른다.국제적으로 만35세 이상인 여성이 임신을 하였을 경우고령임신부라고 한다. 이러한 규정은 1985년 비로소 국제산부인과학회에서 결정되었는데 이는 세계적으로도 고령임신부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하는 것이다.우리나라 여성들도사회적 지위향상과 사회참여 기회 증가로 임신 시기를 늦추는 추세이다. 고령임신부는 정상임신부와는 다른 관리를 하여야 한다.특히 첫 임신인 경우에는 ‘고위험임신’에 속하므로 특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우선 이런 임신부들은 젊은 임신부보다 유산·조산의 빈도가 높다.임신중독증,전치태반,임신성 당뇨등의 여러가지 합병증에 시달리게 되는 경우도 많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기형아 출산율이 높다는 것이다.특히 40세 이상인 임신부에서는 다운증후군 등의 선천성 기형아 빈도가 더욱 높다.따라서 임신초,또는 중기에 융모막검사,또는 양수검사로 태아 염색체를 진단해 기형여부를 진단해야 한다. 고령임신부가 분만할 때는 물론 경험 많은 산과 의사의 숙련된 솜씨가 필요하다.하지만 고령산모도 얼마든지 자연분만을 할 수 있다.대부분의 고령임신부들이 반드시 제왕절개로 분만을 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지식이다. 고령이라고 하더라도 평소에 정기적인 진찰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태아상태를점검한다면 합병증이 없는 한 정상임신에 준하여 분만을 유도할 수 있다. 거듭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고령임신부는 무엇보다도 산전관리에 철저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 김웅진 캘리포니아공대 교수

    [로스앤젤레스 연합] 지난해 12월 완성된 인간의 22번 염색체 지도 작성 작업에 한인으로 유일하게 참가했던 김웅진(42) 캘리포니아공대 생물학과 교수가 최근 온라인으로 유전자분석을 해주는 벤처기업을 설립했다.한인이 염색체 DNA 배열지도 완성작업에 직접 참가하고 유전자 연구결과를 상용화하기는김박사가 처음이다. 김박사는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북부 글렌데일에 생물공학회사인 팬제노믹스닷컴(PanGenomics.com)을 창업하고 올 9월부터 웹사이트인 www.checkmygene.com을 본격 가동키로 했다. 김박사는 “팬제노믹스는 고객의 유전자 이상 여부를 분석,심장질환 암 당뇨 등 각종 질환 발생 가능성을 알려주고 예방·치료를 위한 병원과 제약회사,바이오테크 업체들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목적으로 한다”고 말했다.김박사는 “개개인이 갖고 있는 유전자수는 약 10만여개로 추정되고 지구상에 현재 60억 인구가 살고 있어 잠재적 시장가치는 거의 무한할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 등지의 벤처자본가들의 투자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UCLA에서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89년 칼텍 게놈(인간유전자정보)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다 96년부터 이 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현재 간암과 지중해성 열병 등의 유전자인 16번 염색체 지도 작성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인간의 22번 염색체는 가장 작은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결함이 생기면 태아의 머리 기형과 신경성 질별 등 광범한 질병과 기능장애를 유발하는 유전자들이 가득 들어 있다.
  • 유전자 요법으로 면역결핍 완치

    [파리 AFP AP 연합] 중증합병형면역결핍(重症合倂型免疫缺乏-SCID)X1이라는 희귀한 유전질환으로 출생하자마자 완전살균 공간에서 격리된 채 생명을 유지해온 프랑스의 신생아 2명이 혁명적인 유전자요법으로 완전한 면역기능을회복했다. 이 유전자요법을 시행한 프랑스 파리 네케아동병원의 알랭 피셔 박사는 27일 기자회견에서 “유전자요법으로 어떤 증세가 완전히 정상으로 회복된 것은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SCID-X1은 외부에서 침입한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공격해 죽이는 면역체계의 T세포와 NK세포의 발육,확산을 명령하는 유전자가 없거나 결함이 있어 발생하는 치명적인 유전질환.이는 X염색체에서만 나타나기 때문에 남자아기에게만 발생한다.두 신생아는 출생직후부터 완전살균된 공간에서 격리생활을하다가 각각 생후 8개월,11개월에 유전자요법을 받고 그후 13개월과 12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면역체계가 정상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이 유전자요법은 다음과 같다.환자의 골수를 채취해 간세포(幹細胞)를 얻은 다음 이를 유전자요법의 효과를 촉진시키는 단백질인 피브로넥틴 용액에 넣었다.환자에게 없는 면역체계 유전자를 무해한 레트로 바이러스와 섞은 다음 이를 시험접시에서 앞서 피브로넥틴에 적신 간세포에 3일 동안 반복 감염시켰다. 마지막으로 유전자가 실려있는 레트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간세포를 환자에게 다시 주입한다.아기들은 이 간세포가 주입되자 곧 면역세포를 만들어내기 시작,3개월 후 무균실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갔다.11개월후 이들의 면역세포 수는 정상아와 같은 수준에 이르렀다.
  • [쉽게 읽기] 상상의 세계

    미래는 좀처럼 예측하기 어렵다.아주 가까운 장래에 대한 예측을 조금만 잘 해도 돈을 벌고 출세하는 것이 요즈음 세상이다.역사와 경험,혹은 과학적원리에 대한 이해가 예측의 어려움을 어느 정도 줄일 수는 있지만,우리와 함께 뒤엉켜 흘러가는 시공 속에는 다양한 변수가 있으므로,우리들 앞에는 미래로 뻗어 가는 수많은 갈래길이 언제나 어지럽게 얽혀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측은 포기할 수 없는 인간의 희망이다.조짐이나 징후를 살펴 가까운 미래를 살필 수 있는 능력을 우리들은 가지고 있다.그것은되풀이의 법칙을 이해하는 경험의 소산이다.그러나 예측의 본질이 경험이 아닌 상상력에 있음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상상력은 예술가들의 특권이 아니다. 상상력은,사실,모든 인류가 가지고 있는 염원의 다른 이름이다.그것은 특히 과학과 만날 때 빛을 발한다.전 시대의 공상과학 소설에서 그려졌던 세계가 현실에서 실현되고 있는 사례를 우리는 종종 본다.과학이 미래를 예측하는비범한 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이로써 알 수 있다.진정한 과학자는 어느시대를 막론하고 풍부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작업을 통하여 과거를 이해하기보다는 미래를 예측하고 꿈꾸는 데 일생을 던졌다.과학의 품 안에 있는 이러한 상상의 세계를 지혜로운 원로의 눈으로 따뜻하게 소개하는 책이 나왔다.미국 프린스턴 대학교의 자연과학대 및 고등학문연구소의 명예교수로 있는 프리먼 다이슨의 ‘상상의세계’는 인류의 미래를 예측하려는 과학자의 지혜가 돋보이는 책이다. 저자에 의하면 인간 삶의 형식은 가까운 장래에 혁명적으로 변할 것이라고한다.예를 들어 유전공학의 발전으로 농업을 대신해 바다에서 미생물을 이용하여 식량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방식이 개발되는 것도 그 하나다.인간 유전자와 염색체에 대한 정확한 디지털 지도가 만들어지고 이로 인해 생명을 선택적으로 창조할 수도 있게 된다.우리의 증손자들은 강아지 대신 애완용 공룡을 더 가까이 하게 되며,종끼리의 경계도 무너뜨려 인간의 뇌를 독수리의뇌에 연결할 수도 있게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의 미덕은 과학적 사고의 바탕위에서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이 매우 풍성하게 제시되고 있다는 점이다.그것은 비록 상상에 머무는 세계이지만 장래에 실현 가능한 세계라는 점에서 우리를 들뜨게 하며,또한 인류의 미래의 행복과 생존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의 호기심을 풀어주는 데 부족함이 없다. 예컨대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라디오텔레파시와 체외발생에 대한 상상력이 인간의 삶의 형식에 어떠한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인지를 예측할 수가 있다. 답은 뻔하지 않은가.예측을 잘 하고 준비를 철저히 하는 사람에게만 미래를향한 길이 환하게 보이는 것이다.사이언스북스 펴냄.값 8,500원윤재웅 동국대 강사 문학평론가
  • [외언내언] 게놈 프로젝트

    국내에서 2년전 ‘몸’이란 이색적인 주제로 춤의 축제가 열렸다.실제 춤을보고 있으면 사람의 몸이 얼마나 아름답고 오묘한가를 알게 된다. 유럽에서는 몸 연구가 요즘 활기를 띠고 있다.이성(理性) 위주의 사고방식이 결국 전쟁과 착취 등 야만성을 초래했다는 자각에서다.이런 배경에서 ‘몸 철학’도 등장했다.예술,철학에 더해 인체의 신비를 접하게 되면 어느 노랫말처럼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다’는 탄성이 나올 만하다. 사람의 몸은 한마디로 정교한 컴퓨터 프로그램이다.약 3억마리의 정자가 1개의 난자와 결합돼 인간의 생명체가 탄생한다.그 정자는 각각 ‘화학무기를장착하고 인공지능을 갖춘,가공할 만한 0.006㎜ 초현대식 미사일’로 표현된다. 사람의 눈은 1억3,000만개의 빛을 감지하는 간상(桿狀)세포로 이루어져 있다.1와트의 100조분의 1의 약한 빛까지 알아챌 수 있다.귀에는 7,500개 부분으로 구성된 3.8㎝ 정도의 코르티기관이 있어 고막의 진동을 전기에너지로바꾸고 소리의 강도와 음색을 뇌에 전달해준다. 여지껏 인체를 작동시키는 기초물질의 구조는 베일에 가려 있다.게놈(Genome:유전체)은 유전자(Gene)와 염색체(Chromosome)의 합성어로 인간의 유전정보를 뜻한다.모두 30억개의 글자로 쓰인 텍스트에 해당하는 게놈을 읽어내려는 게놈프로젝트가 90년 미국,영국 등 선진국에서 시작된 후 최근 연구가 급진전되고 있다.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지난 14일 인간게놈이 앞으로2∼3개월 내 해독될 것이라고 밝히고 연구 결과를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공개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게놈을 알아내면 고장난 유전자의 작동을 막아 당뇨병,알츠하이머병과 유방암 등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손을 쓸 수 있다. 따라서 게놈 연구는 의약품 개발에 이용하거나 그 자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팔 수도 있다.장사가 될 것같자 기업들이 게놈 연구에 뛰어들었지만 미·영 정부는 연구의 1차자료를 공개하자고 일단 상업적인 이용에 제동을건 것이다. 그래도 기초적인 게놈정보를 바탕으로 의약품 개발과 시장선점 경쟁은 치열할 것이다. 문제는 알아낸 인간유전자정보가 인간복제로 이어지고 상업적인 매매수단이될 경우 빚어질 부작용이다. ‘꽃보다 못한 인간’들의 추한 황금욕만 드러날 경우 ‘신의 재앙’도 우려된다.물론 게놈연구에서 미국의 1,000분의 1수준으로 낙후된 우리나라로서는 ‘강건너 불구경’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높지만…. 李商一논설위원bruce@
  • 美·英정상 전격 발표이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빌 클린턴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인간게놈 연구결과 무료이용 합의 발표가 일파만파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유전자(gene)와 염색체(Chromosome)의 합성어인 게놈(Genome)은 생물체를이루는 세포가 갖는 유전정보 전체를 의미하며 세포내 포함된 2중나선구조의디옥시리보핵산(DNA)배열이 갖는 유전정보를 총칭한다. 그동안 각국의 과학자들은 인간게놈 안에 암을 비롯한 난치병을 해결할 열쇠가 포함됐다는 전제에 따라 이를 연구해왔으나 정보가 점차 규명됨에따라이에대한 연구결과를 공유하거나 공개해야한다는 여론이 일기 시작해왔었다. 게놈은 바로 생명의 근원으로 이를 함부로 다뤄서는 안되며 높은 도덕적 기준이 전제돼 인류에 유익하게 사용돼야만 한다는 지적인 것이다. 클린턴·블레어 두 정상의 공개천명은 이 고귀한 정보가 일부의 손에 독점될 경우 왜곡된 사용을 막을 수 없으며 이를 이용한 부의 치부는 불보듯 뻔하다는 현실적 상황을 치유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게놈 지도가 빠르면올 상반기중 완성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연구결과 공개 문제를 협의를 해오던 미국 매릴랜드주 록빌 소재 게놈연구회사인셀레라 게노믹스(CG)사는 미 국립 보건연구원과의 공개 협의를 중단했다. 급기야 클린턴은 국가가 앞장서 공개의지를 천명했지만 게놈연구의 지적소유권이란 근원적인 문제가 다시 불거져 거세게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전격 발표된 두 정상의 공개방침은 인류의 질병을 치유할 것이라는 궁극적인 긍적적 효과보다는 독점이익을 따지던 기업연구소들과 개인에 막대한 충격으로 다가섰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생명공학 관련주식값이 폭락,인카이트 제약사 주식이 49.25포인트 하락한 147.75달러가 되는가 하면 연구당사자중 한나였던 셀레라 주식은 48.06포인트 하락해 140.93을 나타냈다. 이 결과 다우존스 주가지수가 한때 2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조금 만회해 135.89포인트 내렸으며 나스닥 지수 역시 200.19포인트 내렸다. 공개협의를 파기한 셀레라사는 3%만 남겨둔 연구결과가 완결된 뒤 공개할것이라지만 독점의도가 분명하게보인다. 성명은 개인유전정보는 특허권을 인정치 않되 이를 토대로한 다른 물질 개발은 특허를 인정해준다는 입장이나 공개 뒤 잃을 기득권을 염려하는 반발이 거세 정상들의 성명이 어떻게 실현될지 미지수이다. hay@. * 인간게놈 프로젝트란. 인체의 유전자 정보를 규명하기 위해 미국,영국,프랑스 등 15개국 정부가 90년 30억달러를 투입해 출범시킨 사업을 말한다.출범 당시에는 2005년까지 15년간을 사업기간으로 잡았으나 급속한 기술 진보로 올 상반기중 인간게놈지도가 완성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최대 10만개로 추정되는 인간내 유전인자(gene) ●DNA를 구성하는 30억개의 염기배열 결정 ●정보의 데이터베이스화 ●해당사업의 결과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도덕적,법적 문제의 해결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 수컷 송아지도 국내 첫 복제 성공

    국내 최초의 복제 수컷 송아지가 태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수의학과대학 황우석(47)교수는 5일 “지난달 18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복제기술에 의한 쌍둥이 수컷 송아지가 태어났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과 3월 황교수가 탄생시킨 복제 젖소 송아지 ‘영롱이’와 복제한우 송아지 ‘진이’ 등 지금까지 국내에서 암컷 동물들의 복제는 많이 이뤄졌으나 수컷 동물의 복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컷 동물의 복제는 암컷에 비해 쉽지 않으며 그 이유에 대해 학계에서는 Y염색체가 X염색체에 비해 약하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 태어난 쌍둥이 수컷 송아지는 젖소와 한우 각 1마리씩으로 젖소는 태어날 당시 43.5㎏,한우는 26㎏이었으며 현재 경기도 화성군 지역의한 목장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복제 수컷 송아지는 젖소와 한우의 귀에서 각각 떼어낸 체세포를 복제,수정해 대리모인 3살짜리 어미 젖소의 자궁에 이식시킨 뒤 275일만에 태어났다. 황교수는“기술적으로 수컷 송아지 복제는 어려움이 많은데 이번에 이를 극복해 기쁘다”며“이제는 복제 수컷 송아지를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복제양 ‘돌리’ 국내 특허출원

    세계 최초의 복제양 ‘돌리’가 국내에서도 특허등록 절차를 밟게 된다. 특허청은 영국 로슬린연구소 윌머트박사팀이 지난 97년 세계 최초로 양의체세포를 이용해 동물복제에 성공한 ‘돌리’ 관련 특허 2건이 지난 98년 2월 국내에 출원돼 심사를 앞두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출원된 기술은 윌머트 박사팀이 개발한 핵심 기술인 ‘핵 공여를 위한 체세포의 혈청 기아(飢餓) 배양방법’으로,체세포의 배양 양분인 혈청량을 10%에서 0.5%로 낮춰 세포상태를 휴지기로 만들어 공여체 세포의 핵을 준비하는기술에 관한 것이다. 다른 하나는 불활성화 상태의 난모세포에 휴지(休止)상태의 체세포 핵을 치환하고 난모세포의 세포질에 적응시킨 뒤 염색체의 배수성(倍數性)을 유지하면서 세포분열을 활성화하는 ‘핵 이식용 세포질체 수용체로서의 불활성화된난모세포’에 대한 것이다. 특허청은 이 기술에 대한 심사청구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연내에 청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청구될 경우 지난 98년 3월에 마련한 ‘생명공학 심사기준’에 따라 심사할 방침이다. 복제양 돌리 관련 기술이 전세계에 특허등록을 마칠 경우 기술사용료만도 1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국내 관련 기관이나 업계에서도 대체기술 개발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21세기 과학 대탐험](3)유전자 시대

    2000년 즈믄둥이로 태어난 나의 이름은 한국진(韓國Gene),나이는 30살로 아직 미혼이다.직업은 유전자 중개상이다. 침대에서 일어난 나는 먼저 화장실부터 간다.보통 내가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은 30분 이상이다. 화장실의 좌변기 앞에 있는 화면을 통해 지난 밤의 모든 뉴스를 보기 때문이다. 좌변기자체에는 나의 대소변을 순간적으로 검사하여 건강을 검사할 수 있는장치가달려 있다. 옛날에는 왕의 대소변을 검사하여 건강을 검사하는 어의가 있었다는데 지금은 이 장치가 나의 기본적인 건강을 검진, 이상이 발견 되면 주치의와의 약속 시간을 잡아준다.물론 나의 작업장소가 집이기 때문에 대부분의진료도 집에서 원격으로 하고 있다.어제 밤늦게까지 일을 하면서 좋아하는초콜릿을 많이 먹은 관계로 오늘 당이 많이 검출되었다는 것을 빼고는 모든것이 정상으로 나왔다. 2030년을 살고 있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2003년 인간의 게놈(genome·생물이 갖고 있는 유전정보 전체)이 완전 규명된 이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한 생명공학의 영향으로 인간의 삶은 지금과 판이하게 달라져 있다.그의 일상생활을 통해 ‘유전자 시대’를 예측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그는 냉장고에서 여러 가지 과일과 채소를 꺼내 간단히 식사를 해결한다.이들의 포장에는 유전자가 조작된 식품(GMO)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다.21세기초에 유전자 조작 식품을 거부하는 운동이 거세게 일어났었지만 폭발하는 인구와 노령화,그리고 안전한 유전자 조작 식품의 개발로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식품이 유전자가 조작돼 생산되고 있다.유전자 조작이 안된 식품은 특정가게에서나 겨우 살수 있다. 그의 책상에는 엊저녁에 들어온 여러 가지 종류의 유전자 주문들이 쌓여 있다.인간 게놈 프로젝트 이후 본격화된 유전자들에 대한 기능연구로 전 세계에는 21세기 초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여러 가지 직업들이 탄생한다.대표적인것이 나와 같은 유전자 중개상과 검색사 그리고 치료사이다.즉 유전자를 사고,팔고,검사하고 치료하는 직업들이다.유전자 정보학,수학생물학,유전자원리학 등 다양하고 새로운 학문들도 많이 등장했다. 2030년쯤에는 유전자 치료가 보편화될 것이다.대부분의 유전병들은 20세기말에 개발이 시작된 DNA칩(chip)을 가지고 검색이 가능해졌기 때문에,이상이예상되는 많은 사람들이 미리 건강한 유전자로 치료를 받고 있다.유전자 중개상은 유전자 치료 병원에서 요구하는 유전자를 확보해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옛날에는 좋은 유전자를 확보하기 위해서 그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DNA가필요했지만,지금은 21세기 초에 개발된 DNA 합성기술로 아무리 긴 유전자도기계에서 합성해 만들어낼 수 있다.이것은 아직도 사회,윤리적으로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병을 예방하기 위해 치료받는 사람 이외에도 대머리 치료와같이 미용을 위해 유전자조합을 하는 사람들이 많고,특히 태어나지도 않은아기까지 자신이 원하는 외양과 성격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1998년에 만들어진 헐리우드 영화 ‘가타카’에서처럼 취업을 할 때도 우성의 유전자를 가진 사람을 뽑거나 보험료를 차등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우려되기도 한다.하지만 인류는 많은 논란 끝에 2010년경 ‘자신이 가진 유전자에의해 어떠한 부당한 대우를 받을 수 없다’는 법을 완성한다.하지만 많은 곳에서 유전자 때문에 법정 소송과 논쟁이 끊임없이 이어질 전망이다.그런 이유로 유전자 소송 전문 변호사의 광고가 여기 저기에서 자주 등장할 것이다. 학교들도 많이 변해서 DNA칩으로 적성검사를 하고,개별 학생들에게 가장 유전적으로 적합한 맞춤교육을 실시한다.앞으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DNA 검사 해봐!”가 될 것이다. 한국진씨 역시 부모님의 열화와 같은 성화에 못 이겨 유전자 검사를 마친후 선을 몇 번 본적이 있다.유전자 궁합상으로는 분명히 잘 어울릴 확률이높은 여성도 마음이 끌리지 않는다. 개인에서의 유전자에 대한 많은 것을 알아냈지만 인간 사이에 벌어지는 미묘한 감정까지 조절하는 단계까지는 아직 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전자 벤처로 큰 돈을 벌었다는 친구와 저녁을 먹기위해 잠시 외출한 것을빼고는 하루종일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유전자 주문을 처리한 그는 피곤함을덜기 위해 그를 위해 제조된 약을 하나 먹는다. 21세기 초에 완성된 게놈 연구 후에개인의 유전자 차이를 연구하는 움직임이 제약회사를 중심으로 거세게 일어나,자신의 몸에 딱 맞는 약들을 조제한다.부작용도 없고 효과는 무척 좋다. 21세기를 대표할 학문이 생명공학이라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지금 이 분야에는 물리학,수학,공학,전산학 등 여러 가지 학문이 융합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컴퓨터 회사인 IBM에서 기존의 슈퍼컴퓨터보다 500배 이상 빠른 블루진(Blue Gene)이라는 슈퍼 컴퓨터를 만들어 유전자의 기능 분석에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또한 미국의 범죄수사국에서는 2년안에 DNA칩을 모든 경찰차에 실어서 범인 검거에 사용하겠다고 발표도 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유전자를 이용한 기술은 우리 주변에 급속도로 다가서고 있다.인터넷이 몇 년만에 우리의 생활과 문화를 바꾸었듯이 앞으로 다가올 ‘유전자시대’에는 우리의 삶과 가치관도 엄청나게 바뀔 것이다.이러한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민이 정확히 유전자시대를 대비할 수있도록 많은 교육과 논의가 이루어져야만 할 것이다. 또한 유전자시대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개인의 권리와 사회의 이익이 어떻게동시에 보호 될 수 있는 지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모든 과학발전은 사용 방법에 따라 인류에게 도움도 되고 해악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황승용 한양대 생화학.분자생물학 교수 ▲36세 ▲한양대 이과대학 ▲호주 모나쉬(Monash)대학 이학석사 및 이학박사(분자유전학) ▲미국 스탠포드대학 박사후연구원(포스트닥) ▲한국유전체학술협의회 운영위원,한국Bioinfomatics학회 국제간사 ▲한양대학교 이과대학 생화확 및 분자생물학과 조교수(syhwang@mail.hanyang.ac.kr) *인간 게놈프로젝트 어디까지 ‘생명의 설계도’라고도 불리는 인간유전자지도가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미 에너지부와 국립보건원(NIH)은 사람 유전자의 전체구조를 밝히는 인간게놈프로젝트(HGP)를 진행 중이다. 지난 90년 10월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2003년 30억개에 달하는 사람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완전히 해독하는 것이 목표다.원래 2005년 완성예정이었지만벤처기업들이 독자적으로 연구를진행하는 바람에 2년을 앞당겼다.올 여름쯤엔 인간 염색체 23쌍에 대한 초벌 해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의 생명공학회사인 ‘셀레라’는 최근 인간유전자 97%를 규명했으며 오는 6월에는 인간 유전자지도를 100% 밝혀내겠다고 공표,공공부문 연구자들을초조하게 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유전공학자들은 왜 이렇게 인간의 유전자 정보에 매달리는 것일까.그 이유는 ‘불로장생’의 염원을 실현시키는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유전자 지도를 이용해 암 백혈병 등 난치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고,유전자 변형을 막아 질병을 차단해 버리는 것도 가능해 진다.노화와 관련된 유전자들이 규명되면 노화진행을 억제하는 법을 찾아내는 것은 간단한 일이 된다.개인별 유전자 정보의 특성에 맞춰 유전자 약물을 처방하는 ‘주문형 의약품’이 개발되면서 인간은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된다. 하지만 인간게놈프로젝트가 완성된 이후의 세상이 마냥 희망으로 가득찬 것은 아니다.좋은 유전자들로만 조합된 ‘맞춤아기’가 보편화 되면서 우성(優性)인간과 그렇지 못한 열성(劣性)인간이 구분되는 새로운 계급사회가 될지도 모른다.난치병 치료를 위해 유전자를 사용할 때마다 일일이 비싼 특허료를 물어야 할 것이다.인류 공동의 선을 목표로 시작된 프로젝트가 선진국의일부 기업에 엄청난 이익을 제공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세계의 많은 비정부기구들이 맞춤아기의 탄생과 유전자특허에 강력히 반대하며 게놈프로젝트의 사회적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생명의 비밀은 풀었지만인류는 또 다른 과제를 안게 된 셈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복제 소 재복제한 송아지 탄생

    [도쿄 연합]체세포 유전자를 복제하는 방식으로 탄생한 소의 체세포를 다시이용한 2차 복제 소가 일본에서 세계 처음으로 탄생,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 가고시마(鹿兒島)현 육용우개량연구소는 24일 복제 소의 체세포를 이용한 2차 복제 소가 탄생했다고 밝히고 연구소에 대리모인 여러 마리의 암소가 현재 임신중이어서 앞으로 계속 태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전자 복제로 탄생한 동물의 2차 복제는 쥐의 경우 성공한 바 있으나 대형포유류로는 세계 처음이다. 2차 복제 소는 복제 소 및 원래 세포를 제공한 소와 똑같은 유전자를 갖고있기 때문에 3세대의 세포와 염색체를 비교함으로써 복제동물의 수명과 노화등의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같은 재복제 기술을 응용할 경우 육질이 뛰어난 소의 대량생산으로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소는 작년봄 생후 3∼4개월된 수컷 복제 소 수마리로부터 귀의 피부세포를 채취한 뒤 핵을 제거한 미수정란과 융합시켜 대리모가 될 암소 수마리의 자궁에 이식,임신시켰었다.
  • 배추·양배추 교잡 ‘쌈추’ 탄생

    ‘쌈추를 아시나요’. 쌉쌀한 배추맛과 달착지근한 양배추맛을 곁들인 ‘쌈추’가 인기다. 경기 수원의 한국농업전문학교 이관호(李寬鎬·44·채소과) 교수가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배추와 양배추를 중간교잡해 지난해 탄생시킨 쌈추는 최근재래시장과 백화점 등에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내 대농농산 등 쌈채소 취급 12개 업소는 최근시판되기 시작한 쌈추가 공급이 달려 수요량의 5분의 1 수준인 하루 70∼80상자(2㎏들이)밖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손잡이가 달린 부채모양의 쌈추는 맛과 영양면에서 모체인 배추,양배추보다훨씬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쌈추는 염색체수가 40개로 배추(20개),양배추(18개)와는 전혀 다른 새 품종이며 비타민을 비롯한 나트륨·철·칼륨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또 피부미용에 좋은 레티놀 성분이 양배추에는 100g당 10㎎,상추에는 70㎎이 들어 있으나 쌈추에는 165㎎이나 들어 있고 칼슘 함량도 99㎎으로 배추·양배추·상추의 2∼4배에 달한다. 박선화기자 psh@
  • [눈앞에 다가온 미래세계] 베일 벗는 유전자 비밀

    무병장수(無病長壽).바야흐로 시작된 21세기는 시공을 초월,한결같이 존재해온 인류의 소망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인가.1953년 DNA구조(염색체 염기서열)발견,96년 복제양 돌리 탄생,99년 스마트 쥐 탄생 등 엄청난 발견과 발명들을 해내는 가운데서도 인류는 결핵에서부터 암,에이즈에 이르기까지 갖가지공포의 질병에서 해방되지 못한채 새 세기로 넘어왔다.1986년 윤리적 논란속에서 시작된 휴먼 게놈 프로젝트(인간 유전자정보 해독)는 2003년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곧 개인 유전자조합을 분석한 DNA칩 개발도 멀지않았다. 2020년께는 결함유전자를 교정하는 기술의 개발도 가능하다.14만개의 인간유전자 구조를 밝혀내는 휴먼 게놈 프로젝트의 완성은 더이상 진화의 전망이 보이지 않는 인류가 능동적으로 진화에 나서게 되는 ‘혁명적’인 사건이다.유전공학이 초고속으로 발전할 21세기.인류는 어떤 삶을 살게될 것인가. ◆섹스와 출산 미 프린스턴대 분자생물학자인 리 실버 교수는 최근 타임에 기고한 글에서2024년 미국의 한 불임 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가상시나리오를 소개했다.“‘개량 아기’원하는 분 오세요.” 배아단계에서 우수형질의 유전자를 이식,각종 알레르기와 심장질환,암 등 난치병에 면역이 있는 두뇌가 뛰어난 아이를 만들어 주겠다는 선전.엄청난 반향과 함께 클리닉이 성공한다는 게 실버교수의 주장이다.실버 교수는 300년 뒤인 2350년 경이면 양질의 유전자를 보강한 계층과 돈이 없어 체내 자연수정으로 아이를 낳을 수 밖에 없는 자연인으로 세계가 분리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한다. 새로운 인류층의 출현에 앞서 인류가 먼저 부딪칠 변화는 ‘섹스’개념의변화.물론 1978년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 루이스 브라운이 탄생한 이후 섹스에서 ‘자녀출산’이라는 창조적 의미는 사라져왔다.2025년께 인간복제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면서 섹스는 ‘쾌락을 위한 행동’만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더욱 높다.동성부부의 증가와 몸매 등 외형을 우선시하는 가치관의 확산등 사회적인 분위기도 섹스의 의미 변화를 촉구하는 요인이다. ◆수명 연장의 꿈 21세기 인류에게 가장 반가운 복음은 생명 연장일 것이다.지난 세기말 과학자들은 인간의 세포안에서 배터리의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에 축적되는변종물질을 발견했다.또 보통 파리보다 3분의1 이상을 더 오래 사는 파리의변종에서 ‘메투셀라’라는 한개의 유전자를 규명해냈다. 이런 마당에 노화를 질병의 하나로 간주,치료를 위한 연구에 나서는 것은당연한 일이다.유전공학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간세포(幹細胞)배양기술은 노화기관의 대체도 가능하게 해 줄 것이다.몇몇 과학자들은 2100년쯤 인류 수명은 200살에 이를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신체 이식-조합인간의 탄생 새세기 인류의 또 하나의 유형에는 ‘조합인간’이 포함될 지도 모른다.모발에서 뼈,팔다리,성기,뇌에 이르기까지 결함이 있는 신체 부분을 이식받아정상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세포 이식이든,전체 이식이든 완벽한 상태의 신체로 장수를 누리고자 하는 바람이 실현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미 하버드 의대의 신경과학자인 에반 스나이더 박사는 “뇌의 경우 안구와함께 혈관구조가 치밀해 20년 내에 이식은 불가능하다”고말했다.그러나 20세기 의학의 발전으로 가능해진 백혈구 이식이나 피부이식,신장이식이 21세기엔 뇌이식으로 발전될 수도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그러나 ‘당신은 다른 사람의 몸을 갖고 있는 사람인가,아니면 당신의 몸이 다른 사람의 뇌를 갖고 있는 사람인가’하는 정체성의 문제를 안고 있는 뇌이식은 인간복제와 함께 과학발전과 윤리가 맞부딪치는 21세기 논쟁의 정점에 설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쉽게 읽기] 파리,생쥐, 그리고 인간

    ★ 프랑수아 자콥 작 “사직동팀 ‘최종 보고서’가 공개되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유전의비밀을 밝혀낼 염색체의 전체 지도가 사실상 완성되었다” 며칠 전 신문보도 내용인데 기억하십니까.앞엣 기사는 그만 잊고 싶다는 반응마저 있을 줄 압니다.무슨 스무고개 퀴즈도 아니고 갈수록 의혹만 더해지는 소위 ‘옷로비’ 사건에 지쳤다는 뜻이죠.그러면 뒤엣 기사는? 1면 머리기사도 아니고 유전이니 염색체니 하는 생물학 용어를 동원한 기사인만큼 평소 관심이 없던 분은 그냥 스쳐지났을 겁니다. 그런데 이 책의 키워드가 바로 유전과 염색체입니다.유전의 비밀을 풀려는생명과학의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이죠.그러면 ‘과학문맹’을 자처하는 이들에게는 책장을 넘기기조차 어렵다는 뜻인가요.그렇지 않습니다.저자가 구수하게 풀어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아! 인간이란 참 묘한 생명체다’라는 사실을 새삼 깨우칠 뿐만 아니라 생명체의 비밀을 풀어내려는 연구에서 ‘인간적인,너무나 인간적인’ 욕망을 읽어내는 재미도 있지요. 파리,생쥐,인간.이셋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분자생물학의 역사에서 파리와 생쥐는 인간의 비밀에 접근하는 열쇠로서 더할나위 없이 중요합니다.저성가신 파리,저 지저분한 생쥐가 인간과 같은 기본 단위,즉 핵산과 단백질을 공유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도 저마다 다른 형태로 살아가는 건 핵산과 단백질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결합,중첩된 결과죠.이 점은 아이들이 갖고 노는 레고 장난감을 연상하면 쉬울 듯싶네요.같은 단위의 조각임에도 서로 얼키고 설키고 하면서 다양한 형상을 만들어내지 않습니까. 이렇게 볼 때 하등한 것에서 고등한 것에 이르기까지,파리나 생쥐에서 인간에 이르는 모든 다양한 생명체는 한 혈족인 셈입니다. 아직 완전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결국 같은 창조의 원리에 의해 오늘의생물체가 되었으며,지금도 저마다 레고놀이에 열중하며 매순간 변화하고 있습니다.이 같은 생명계의 복잡성과 그 의미는 무엇일까 하고 저자는 거듭 물으면서 20세기 분자생물학이 던지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설명해 줍니다. 멀지않아 인간 게놈 프로젝트가 완성된다고합니다.그야말로 생명의 비밀이 속속들이 밝혀질 전망이지요.이즈음에 인간 생명의 현재와 미래를 묻고 대답하는 일은 단지 과학자만의 몫이 아니라 21세기를 살아가는 인간에게 주어지는 보편적 과제가 될 겁니다. 아니,‘옷로비의 비밀’조차도 장막에 가려있는 힘겨운 현실에서 너무 과도한 망상은 아니냐구요.글쎄요?[김성기.현대사상 주간]
  • 유전공학 이용 자식성별 선택

    [베를린 연합] 유전 공학을 이용해 자식의 성별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방법이 개발됐다고 독일 일간 디 벨트가 20일 보도했다. 독일의 막스 플랑크 면역생물학 연구소는 쥐 실험에서 유전자 조합을 변화시켜 정자의 운동성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수컷을 암컷보다 두배나 많이 낳을수 있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성별을 결정하는 X,Y 염색체는 자연상태에서는 암컷과 수컷이 동일한 비율로 태어나도록 분배된다.이때 성별을 결정하는 것은 쥐의 경우 17번 염색체. 이 염색체는 정자의 운동성을 결정한다.따라서 17번 염색체가 정자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하도록 할 경우 수컷이 되도록 하는 Y염색체를 가진 정자가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난자에 도달해 수컷쥐의 생산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베른하르트 헤르만 연구팀장은 정자의 운동성을 강화하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앞으로 100% 성별 선택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포유류 뿐 아니라 인간에게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후손의 성별을 결정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X 염색체와 Y 염색체의 무게차를 이용하는 것.남성 염색체인 Y 염색체는 여성 염색체인 X 염색체에 비해 무게가 2.8∼7.5% 정도가벼운 점을 이용,정자를 원심분리기에 넣고 돌려서 남성이 되도록 하는 정자와 여성이 되도록 하는 정자를 분리 인공수정하면 가능하다.
  • [리뷰] K-2TV ‘영상기록 병원24시’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한 눈망울이 ‘ET’를 떠올리게 하는 여자어린이 김모경(7·인천시 임학동).놀이터에 나가면 흘끔흘끔 또래들이 따돌리고 제 스스로도 친구 사귀기를 꺼려하던 아이.얼굴만 남다르지 피자와 햄버거를 보면까무러치고 거울 들여다보기를 즐기는 모경이는 크루젠씨병을 앓고 있다. 이 병은 염색체 이상으로 뇌를 둘러싼 뼈가 자라지 않아 눈·코·턱 등이 제자리를 못잡고 일그러지는 병으로 10만명 중 1명이 걸리는 희귀병이다.한살안에 수술을 받으면 정상이 될 수 있는데도 모경이는 2,000만원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했었다. 15일 오후11시에 방영된 KBS-2TV의 ‘영상기록 병원 24시’는 모경이가 수술받기 한달전 들떠하는 모습부터 10시간이 넘는 대수술의 긴박했던 순간,수술뒤 한달이 흐른 현재 밝은 표정의 모경이를 차분하고도 따스하게 그려냈다. 예쁜 얼굴이 넘쳐나는 TV화면에 비친 모경이의 얼굴은 다소 흉칙해보이기 까지 했으나 맑고 천진한 심성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으로 다가왔다.‘꽃처럼 아름다운 아이가 되고 싶다’는모경이는 그 순간 이미 아름다운 존재였던 것이다. 이들 모녀를 동행 취재한 제이프로(김희나PD·02-3219-6394)는 수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울대학병원 측에 다리를 놓아주었다.이 프로가 끝난 밤12시부터 심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제이프로에는 “도움을 주겠다”며 어머니김남이씨의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 전화가 빗발쳤다. 이 프로가 감동적인 것은 모경이가 ‘예뻐질 수 있다’는 믿음을 곱게 간직하고 있었고 혼자 사는 어머니와 언니 근회(10)가 구김살없이 바르게 살아가는 모습을 확인한 데 있었다. 헌옷을 수거해 길거리에서 팔아 생계를 이어가는 김씨가 “(아이의 고통을)대신할 수 없어서”차마 수술장면을 지켜보지도 못하는 장면은 많은 부모들의 가슴을 헤집어 놓았을 것이다. 수술은 모경이의 뇌뼈 일부를 잘라 뇌가자랄 수 있는 공간을 넓혀주는 것이었다.수술에 임하는 병원측의 따뜻한 배려는 흐뭇하기 짝이 없었다. 현재 모경이의 얼굴은 이마가 앞으로 더 튀어나와 오히려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그러나 김PD는 “얼굴 모습이완전히 제자리를 잡아나갈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당초 기획대로 모경이가 2·3차수술을 마치고 제 얼굴을 찾아나가는 1년후쯤 후속편을 내보낼 계획”이라고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美“80%이상 원하는 性으로 임신”

    태아의 성(性)을 마음대로 선택해 수태시키는 기술이 정착단계에 들어가면서 윤리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불임치료기관인 지넥틱&IVF는 인공수정 때 ‘정자분리법’이란 새 기법을 활용,아주 높은 확률로 원하는 성의 태아를 임신시킬 수 있다고 최근 밝혔다. 15일 CNN방송은 병원측 발표를 인용,“여아를 원할 경우 90% 이상,남아를원할 때 70% 이상의 수태 성공을 거뒀다”고 보도했다.인공수정 때 남아를원할 경우 남성 염색체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자를 분리,난자와 수정시킨다는 것이다. 여성의 난자와 만나는 남성의 정자 세포가 성 염색체 X,Y 중 어떤 것을 가졌느냐에 따라 태아의 성이 결정된다.각 정자 세포의 유전물질 총량을 계측하면 특정 정자가 보유한 성 염색체를 미리 추정할 수 있다고 병원은 장담한다.병원 연구진에 따르면 남성을 수태시키는 Y염색체는 여성의 X염색체보다DNA 유전물질이 2.8% 가량 적다. 에드워드 퍼거 박사 등 연구진은 “마음대로 성을 가려 임신할 수 있게 돼성염색체와 관련된 유전병으로 고통받는 가정들을 구할 수 있게 됐다”고 의의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정자의 염색체 비밀탐지를 통해 원하는 성을 골라서 탄생시킬 수 있는 기술이 일반병원에서 널리 시술될 경우 여성이 줄어드는 등 성비율이 깨질 것이란 우려가 높다.또 “생명은 조작될 수 있다”는 생각을 확산시키는등 생명존엄성의 훼손도 문제시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게놈이란

    ?卵道靜?DNA 인체의 모든 생명정보를 담고 있는 분자구조가 디옥시리보핵산(DNA)이다.유전자(gene)의 총체적 개념인 게놈(Genome·유전체)은 이 DNA를담고 있는 염색체의 세트를 말한다. 인간게놈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23쌍,즉 46개의 염색체로 구성된 유전체다. 23쌍의 염색체에 있는 DNA는 아데닌(A) 티민(T) 구아닌(G) 시토신(C)의 4가지 염기가 나열된 이중나선구조.4가지 염기가 3개씩 조합된 유전암호가 아미노산을 만들고 아미노산이 단백질을 형성한다. 인간게놈의 염색체 속에는 약 30억개의 DNA염기쌍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들이 어떻게 조합되느냐에 따라 키,피부색,생김새 등의 유전형질이 결정된다. ‘게놈프로젝트’는 이 염기순서를 밝혀내는 작업이다.
  • 인간 유전자지도 1년내 나온다

    인간의 유전정보를 완전해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놈 프로젝트(Genome Project)’의 완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과학잡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따르면 지난 90년부터 ‘게놈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미국·영국 연구팀은 지난 3월 “예정을 앞당겨 2000년 봄까지 인간 유전자의 염기배열을 대강 알 수 있는 초안을 작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게놈프로젝트는 약 30억개에 달하는 인간의 염기쌍 순서와 염색체 내 특정유전자의 위치를 파헤쳐 유전병과 같은 질병을 치료하고 유전자조작을 통해원하는 형질을 얻어내기 위한 사업.30억달러의 공공예산을 들인 이 프로젝트는 당초 2005년 완성하는 것이 목표였다.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인체게놈연구소(NHGRI)가 이를 2년여 앞당겨 2003년까지 분석을 마칠 것이라고 발표한지 반년여만에 또 다시 3년 앞당기겠다는 것이다.이처럼 유전체 연구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이유는 세계적인 제약회사와 민간 연구소들이 게놈 프로젝트에 대한 특허권 및 지적재산권 선취를 목적으로 게놈연구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생명공학연구소 이대실(李大實)박사는 “게놈 염기서열 안에 들어있는 유전자 암호를 통해 얻어진 정보들은 생명의 신비를 밝히는데 중요한 구실을 할뿐 아니라 21세기 생명공학과 생물산업의 원천정보를 제공한다”며 “이 정보를 먼저 확보해 지적재산권화하기 위한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간 유전자의 암호해독 경쟁은 지난 해 5월 미국의 벤처기업인 세레라사(社)가 “인간게놈의 전체 염기배열을 3년내에 해독해 내겠다”고 선언하면서 본격화됐다. 세레라는 전(前) NIH연구원과 DNA자동해석장치 제조업체인 파킨엘마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해독데이터는 일반에게도 공개되지만 기업의 의약품 개발로 이어지는 유전자의 모든 특허를 독점하게 된다. 이에 대항,NIH는 최근 발표에서 “국제 인간게놈 프로젝트는 인간의 염기배열 해독의 예비단계를 종료했다”며 “1년 뒤 모든 인간 게놈의 90%를 커버하는 초안이 미국과 영국에서 작성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초안은 인간게놈 전체를 넓게,그리고 대략적으로 커버하는 것으로 이를뼈대로 해서 유전자 지도의 완성품이 만들어진다. 지금까지 미국과 영국의 4개 연구팀이 규명한 인간 유전자 염기개수는 4억8,000만개 정도.미국 정부와 영국 웰컴트러스트 재단은 이들 연구팀의 작업에 가속을 붙이기 위해 1억5,86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원래 인간의 전 염기배열 규명에 드는 비용을 미국 60%,영국 30%,일본 10%씩 분담키로 했지만이번 초안작성에 드는 비용은 미국이 70%,영국이 30%를 분담하게 된다. 유전정보 해독에 가속도가 붙은 것은 DNA칩과 같은 유전자 암호해독기술이급격히 발달한 덕분.DNA칩은 어른 엄지손톱 크기의 유리판 위에 인간의 유전정보가 담긴 효소조각을 부착해 유전병이나 신체의 이상을 가져오는 유전자를 분석해 내는 생화학반도체.지난 95년 기존의 분자생물학적 지식에 현대의 기계 및 전자공학 기술을 접목해 만들어진 것이다. 지금까지 쓰여진 대부분의 유전공학 방법들은 한 연구자가 동시에 수십개의 유전자를 연구하는데 한계가 있었다.하지만 DNA칩이 개발되면서 한꺼번에수만개의 다른 DNA 염기에 대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됐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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