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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OK 아시아]1부 新 장보고 루트 르포 (14)과학강국 중국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의 우주계획과 생명공학은 중화(中華)의 자존심과 첨단기술 개발 전략을 동시에 함축하고 있다.21세기에는 중국의 우주시대를 활짝 연다는 의욕을 담고 있다.올 10월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유인 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이고 오는 2010년까지 달 착륙에 성공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우주개발 연구를 국가 전략기술로 선정,연구진과 스태프 등 10만명이 넘는 인력을 배치해 놓고 있다. 생명공학 분야도 중국의 핵심 연구분야다.중국 정부는 21세기에 들어서자마자 ‘생명공학 100년 계획’을 수립했다.매년 100명의 해외 우수 인력을 유치,귀국시키는 ‘100명 계획’은 엄청난 인재풀을 자랑하는 중국의 비밀 병기다. 베이징 하이뎬취(海淀區)의 중관춘(中關村) 난다루(南大路) 31호에 중국 공간기술(中國空間技術) 연구원이 자리잡고 있다.중국 항천과기(航天科技)집단공사의 산하 연구소인 이곳은 중국 정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무인 우주선 ‘신저우(神舟) 계획’의 핵심 연구소다. 5층짜리 3개 연구동에는 1700여명의 기술인력이 일하고 있다.99년 11월 신저우 1호를 시작으로 지난해 12월30일 발사된 신저우 4호까지 모두 4대의 우주선 본체를 설계,제작한 곳이다.우주개발의 목적에 대해 순자둥(孫家棟) 연구원은 “우주사업의 발전 구상은 궁극적으로 첨단 과학기술과 연계시켜 응용기술의 산업화로 이어간다는 것”이라고 간단히 요약한다. 중국 최대 위성발사체 설계 및 생산기관인 중국운재화전(中國運載火箭)연구원은 1만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포함, 모두 2만명이 근무하고 있다. 중국이 자랑하는 창정(長) 발사체의 산실이 이곳이다.4000여명 이상의 기술진이 포진한 항천동력기술연구원이나 항천추진기술연구원,상하이 항천기술연구원 등 수십개의 산하 연구기관들이 일사분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자원개발 위한 달기지 건설 목표 대외적으로 공표는 하지 않고 있지만 덩샤오핑(鄧小平)의 유언대로 2050년 군사·과학대국인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선 우주과학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국가 항천국(航天局) 롼언제(欒恩杰)국장은 “장기(20년)적으로 우주자원을 개발·이용해 경제건설과 과학기술 발전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라며 “탄탄한 기초과학을 토대로 상업성 있는 연구개발(R&D)과 인력 양성에 최우선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주과학 인력 확보를 위해 각종 특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지난해 6월 ‘전국 인재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해외 유학생들을 유치하는 해귀정책(海歸政策)은 물론 해외 화교와 외국인 인력을 적극 유치하는 중이다.대상은 ▲정보통신 ▲바이오 공학 ▲항공우주공학 등 첨단과학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달탐사 활동은 무인탐사와 유인 탐사,달 개발 등 3단계로 구분된다.2006년까지 달 탐사 위성을 띄우고 2010년 유인선을 보내고 이후 광물자원 개발을 위해 달 기지를 건설하는 장기 목표를 갖고 있다.과학기술부 계획사 선마오샹(申茂向) 부주임은 “‘빨리,훌륭하게,절약적으로’라는 3개 원칙 아래 위성은 동방홍 3호 위성 플랫폼을,로켓 운반은 창정 3호 로켓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자적 우주발사체 기술 보유 중국 과학원 왕다헝(王大珩)연구원은 “달 탐사 프로젝트는 달에 국한되지 않고 공간과학 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항공,정보,광전기술,천문학,생명공학 등 기초과학의 발전을 촉진시킬 것”이라며 달 탐사에 집중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은 우주 발사체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다.독자적으로 개발한 창정(長征) 발사 로켓은 지구 저궤도와 정지궤도 등에 위성을 올리는 12개 모델을 갖췄다. 지난해까지 69회 발사에 성공했고 지난 88년부터 국제시장으로 진출,상업화에 이르렀다.현재까지 27개의 외국 위성을 발사시켜 ‘발사체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중이다. 2010년을 목표로 완전 무독성,무오염의 ‘차세대 로켓’을 개발 중이다.베이징 우주항공시스템 공정연구소 탕이화(唐一華) 주임은 “새로운 로켓의 연구제작과 함께 우주선 운송기술 등 달탐사에 필요한 기술들이 현재 큰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향후 선진수준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주정거장 건설 계획도 우주선을 지구 궤도에 올렸다가 지상에서 다시 회수하는 기술을 가진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를 제외하면 중국밖에 없다. 중국 우주기술의 야심을 압축한 키워드는 ‘선저우(神舟) 계획’이다.선저우는 1999년 11월 20일 21시간 11분간 지구 궤도를 비행한 뒤 귀환한 중국의 1호 무인우주선 이다.한달 뒤 선저우 2호도 약 7일간 지구궤도를 108차례 비행하며 각종 실험을 끝내고 귀환했다.지난해 연말 선저우 4호도 발사에 성공했다. 지난 92년 9월부터 유인 우주비행 사업을 국가적으로 추진,오는 10월 유인 우주선 선저우 5호를 발사할 계획이다.국가 과학원 천팡윈(陳芳允) 연구원은 “유인 우주선 발사 이후 실험용 우주 정거장 건설로 우주인의 장기 체류를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지구와 달의 징검다리로 사용할 수 있는 대형 우주정거장 건설이 궁극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oilman@ ■허쭈화 상하이 식물생리생태硏 주임 |상하이 오일만특파원| “세계 수준의 생명공학 발전을 위해 100년 계획을 세웠고 매년 100명의 석학들을 귀국시키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벼 유전자 지도를 완성해 세계를 놀라게 했던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등 거점 연구단지를 구축,세계 최고의 생명공학 대국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중국 최고의 생명공학 연구 센터인 사회과학원 상하이 식물생리생태(植物生理生態)연구소의 허쭈화(何祖華·43) 주임은 “해외 유학생과 화교 과학자들에게 미국 등 선진국에서 제공하는 최고의 연봉수준과 독자적 실험 권한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정부의 강한 의지를 전했다.허 주임도 중국정부의 100인 계획에 따라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2년전 귀국했다. 그는 중국의 생명공학은 현재 상업화 단계로 진입,많은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있어 조만간 세계시장으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하이 생명공학 연구소는 이런 구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중국 생명공학의 핵심 기지로 보면 된다.이 연구소에는 현재 1900명의 연구 직원이 있다.교수는 150명이고 중국 과학원 회원만 28명이다. 생물 세포연구소와 신경화학연구소,생물화학 세포생물 연구소 등 7개 연구소가 모여 있고 전국의 각 대학 연구소와 협조체제를 갖고 있는 국가급 연구기관이다. 중국의생명공학을 국제수준과 비교하면. -아직 미국보다 약하지만 5∼10년 안에 국제 수준으로 도달할 것으로 본다.막스 플랑크 주니어 사이언스 연구소 등 독일의 권위있는 연구소 등과 협조체제를 갖췄고 많은 유학생들을 보내고 있다.우리 연구소에서 독일 과학자들 다수가 일하고 있다.국제적 논문을 발표한 중국 과학자 수십명도 최근 2∼3년내 귀국,다양한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해외 유학파들이 중국으로 몰려오는 이유는 무엇인가. -새로운 중국을 건설해야 한다는 애국심도 없지 않다.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실험 프로젝트를 마음놓고 할 수 있는 여건을 정부가 약속했다.세계 수준의 급여도 커다란 매력이다. 중국이 특히 강한 생명공학 분야와 장점은 무엇인가. -전반적으로 국제 수준과 차이가 있지만 세계적 석학들이 속속 귀국하고 있어 4∼5년 정도면 국제적 수준에 도달할 것이다.반면 신경과학과 생물화학,세포생물학 등은 미국과 엇비슷한 수준이다.특히 벼에 대한 연구는 세계 1위 수준이다. 생명공학 분야에서 한국과는 교류가 가능한가. -한국은 응용분야에 강하고 중국은 기초 생명공학을 중시한다.한국과는 미생물 항생분야와 농업 분야에서 교류가 진행 중이다.한국 기업들이 중국의 생명 벤처기업들과 합작할 경우 3년간 면제이며 토지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中 생명공학 현황 중국의 생명공학은 3각 체제로 운영된다.중국 전역을 3개 거점으로 구분,상하이(上海)는 인체·생명을,베이징(北京)은 농업·환경,서부의 쿤밍(昆明)과 청두(成都)는 생물·곤충 공학분야로 특화시켰다. 여기에 2000여개에 달하는 각 성 시의 대학 연구소와 산학협동 체제를 갖췄고 중국 과학원이 총괄하는 시스템이다.재경부와 농업부 등 관련 단체 수백개에서 자금 지원을 하고 있으며 최근들어 소규모 연구소들을 합병,대형화 추세로 가고있다. 생명공학 분야 가운데 게놈 연구는 상당 수준에 올라있다.2000년 5월 중국과학원 게놈정보학 연구센터에서 ‘중국 슈퍼잡종벼의 게놈연구’에 착수,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벼 게놈지도를 완성시켜 세상을 놀라게 했다.벼 게놈 연구를 토대로 옥수수와 보리 등의 유전자 비밀을 해독하는 수준에 와 있다는 것이 현지 과학자들의 분석이다. 인간 게놈 연구도 활발하다.99년 6월 국제 인간게놈프로젝트(HGP)에 참여,중국이 담당한 3번 염색체 해석에 성공했다.중국 과학원 상하이 식물생리생태연구소의 허쭈화(何祖華) 박사는 “중국은 독자적으로 대규모 게놈 서열과 조직을 분석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건강칼럼]일이냐 아기냐

    올해 서른 다섯살 난 김모씨.디자이너로 능력을 인정받고 멋지게 살아가는 커리어 우먼이다.7년 전에 결혼을 했지만 일 때문에 5년 간이나 피임을 한 끝에 아기를 갖기로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2년 동안 아기를 갖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무엇이 잘못됐는지 이렇다 할 원인도 모른 채 세월만 보내야 했다. 김씨가 우리 병원의 부인과를 찾았을 때는 불임 때문에 심신이 무척 지친 상태였다.처음엔 그도 별 기대를 안 하는 눈치였다. 김씨는 특별하게 드러난 증상이 없어 그동안 검사를 미뤄오다 최근 산부인과 검사를 해 본 결과 난소의 기능이 특별히 약화돼 있었고,한 쪽 난관이 막혔다는 진단을 받은 경우였다.우리 병원에서 실시한 한방 검사에서는 혈액에 어혈과 노폐물이 많아 하복냉이 심한 상태여서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처럼 자신의 일 때문에 임신을 미루다 불임에 이르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살펴보면 주변에 이런 사람이 의외로 많다. 미국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35세 이상 전문직 기혼여성중 절반 이상이 아이가 없다.40세 이상의 여성 42%도 자녀를 갖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문제가 아닐 수 없다. 여성은 200만개의 난자를 ‘신의 선물’로 갖고 태어나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 수가 급격히 준다.30대에는 10만 개,40대에는 1만 개 정도로 그 수가 감소하는 것이다.단순하게 난자의 수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30세를 넘어서면서부터 난자의 노화가 진행돼 염색체에 이상이 있는 난자가 증가하는가 하면 이런 영향 탓에 수정능력이 크게 떨어지기도 한다.뿐만 아니라 어렵게 수정이 되어도 착상이 잘 안되는 문제도 있다.애를 갖는다 해도 임신유지가 힘들며 유전질환의 빈도도 증가해 유산 위험성이 훨씬 높아지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여성의 생체리듬이 7년 주기로 변하는 것으로 본다.28세를 기점으로 꺾이기 시작하는 여성의 생식능력은 35세를 지나면서 쇠퇴기에 들어서기 때문에 임신 성공률도 그만큼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이다. 육아시설이 마땅찮은 현실에다 직장내 성차별의 장벽이 여전한 여건에서 직장여성들이 임신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 큰 족쇄가 된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일 때문에 임신을 미루다가 불임에 이르면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나 크다는 것이다.평생 여피족으로 살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면 건강할 때 임신을 계획하고,미리 검진을 받는 것이 현명한 여성의 지혜가 아닐까. 강 명 자 꽃마을 한방병원장
  • [씨줄날줄] 돌리의 비극

    최초의 복제 포유동물인 돌리의 죽음은 탄생만큼이나 큰 충격을 세계에 안겨주고 있다.탄생 때의 선풍과는 달리 생명 복제가 얼마나 많은 위험 요소를 지니고 있는가 하는 점을 입증하기 때문이다.복제양 돌리 이후 소,돼지,쥐,토끼,염소,고양이 등 수많은 복제 동물들이 태어났으며 급기야 지난 해 12월26일엔 최초의 복제 인간 ‘이브’가 태어났다는 발표에 이르렀다.돌리도 277번 시도 끝에 태어났으며 다른 동물들은 또 얼마나 많은 생명을 죽이고서야 탄생했겠는가.하물며 인간을 그 실험 대상으로 삼는 세상이고 보니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났다는 지적이 옳다. 스코틀랜드 로슬린연구소와 함께 돌리 탄생 작업에 참여했던 앨런 코울먼 박사는 “돌리의 죽음은 복제를 합법화하려는 이들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어느 때보다 잘 보여주고 있으며 인간 복제를 추진하는 일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오래 전부터 돌리의 비극을 예견하고 있었다는 얘기다.로슬린연구소는 돌리가 진행성 폐질환을 앓고 있어 도축됐다고 발표했지만 이미1999년부터 노화현상을 보여 복제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태어난지 3년만에 늙은 양에게서 나타나는 노화조짐을 보이기 시작했고 다섯 살 반에 퇴행성 관절염에 걸린 것은 분명 문제였다.여섯살 난 양의 체세포를 복제해 만든 돌리는 태어나던 순간 이미 생의 반을 산 셈이 되며 탄생 그 자체로 비극이었다.연구소측은 관절염을 제외하고는 6마리의 새끼를 낳고도 건강하며 소염제 치료에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했으나 거짓말이었다.돌리의 염색체 끝 부분(텔로미어)이 정상적인 양보다 짧아 수명 또한 짧을 것이라는 생명공학계의 지적을 오래 전부터 받아왔다. ‘이브’탄생 발표 이후 제2,제3의 복제 인간이 태어났다고 떠드는 미국 클로네이드사는 정작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불임부부나 동성애자들에게 아이를 주고 불치병 치료제 생산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되고 있는 인간 복제 만행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그 결과는 분명 인류를 돌이킬 수 없는 파멸의 길로 빠뜨리겠기 때문이다.이론상으로는 가능할지 몰라도 완벽한 생명 복제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사실을 돌리의 비극을 통해 배워야 한다. 최홍운 hwc77017@
  • 美유타대팀 주장 “혈액 검사로 남은수명 예측”終末體길이가 수명표시

    |뉴욕 AP 연합|간단한 혈액검사로 장차 몇 살까지 살 수 있을지를 예측할 수 있는 시대가 머지않아 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 유타대학의 리처드 코우손 박사는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염색체의 말단부인 종말체(終末體)의 길이가 수명을 예고하는 지표가 되며 종말체의 길이는 간단한 혈액검사로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코우손 박사는 사람이 일단 60세까지 살았을 때 이 종말체의 길이를 보면 앞으로 15년 이상을 더 살 수 있을지의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포가 한 번 분열할 때마다 염색체의 종말체는 짧아진다. 나중에 종말체의 길이가 아주 짧아지게 되면 세포의 분열이 중지되며 세포가 분열하지 못하면 결국 신체조직이 재활성화되지 못해 노화현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과학자들은 믿고 있다. 코우손 박사는 1982∼84년 사이 헌혈했던 60세 이상 헌혈자 143명의 보관된 혈액샘플을 검사,종말체의 길이를 측정하고 이들 중 2002년 중반까지 세상을 떠난 101명의 사망 기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종말체 길이가 상위 50%인 사람이 하위 50%인 사람들보다 평균 수명이 5년 더 길었다.
  • [씨줄날줄] 금혼학칙(2)

    세계 각국이 수세기에 걸쳐 동성동본의 혼인을 금지한 것은 우생학적으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뿐 아니라 가족제도와 사회질서를 붕괴시킬 수 있기 때문이었다.우리나라에서도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초까지만 해도 순수 혈통을 유지한다는 이유로 왕실 안에서 근친혼이 성행했다.중국의 동성동본 금혼 규정을 받아들인 것은 고려말 충선왕 때였다. 근친혼은 생물학적으로 기형을 출산할 확률이 높다.유전자가 비슷한 사람끼리 결혼을 하면 같은 염색체에 질병 유전자가 집중되는 데 비해,유전자가 다른 사람과 혼인하면 질병 유전자가 다른 염색체에 분산되기 때문이다.동물뿐 아니라 식물도 근친 교배와 자가 수정을 피하고 잡종을 만들어냄으로써 강인한 생명력을 갖게 된다고 한다. 이화여대가 금혼학칙을 폐지하기로 했다.이대는 최근 학생들의 학업권 보장과 행복추구권 및 평등권 보장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해 왔다(대한매일 2002년 12월17일자 씨줄날줄 ‘금혼학칙’ 참조).해방 직후인 1946년 금혼학칙을 제정한 것은 학업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었다.당시만 해도 조혼 풍속이 있었던 데다 여학생에게 결혼은 곧 학업 중단을 의미했기 때문이다.중국에서는 아직도 대학생의 금혼 규정을 놓고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중국 교육부와 금혼 존치론자들은 “학생 본연의 임무인 학업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면학 분위기도 해칠 것”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헌법재판소가 97년 부계혈통 중심의 가치관이 반영된 동성동본의 결혼을 금지한 민법 809조 1항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이대도 이제는 금혼학칙이 학생들에게 억압과 굴레로 작용한다고 판단했다.국가인권위원회도 결혼 여부는 학생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환영했다. 동성동본 금혼이나 이대의 금혼학칙은 그동안 우리 사회에 우생학적 또는 사회적으로 유익한 제도였다.하지만 이대의 금혼학칙의 폐지는 진실도 항상 깨어 있어야 함을 보여준다.과거의 진실된 말도 시대 변화와 추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시대착오적이고 케케묵은 상투어일 수밖에 없다. 황진선 jshwang@
  • 최현일 전남대교수팀/비브리오 유전자 완전해독

    50% 이상의 치사율을 보이는 비브리오 패혈증(괴질,괴저병)의 비브리오균유전체 염기서열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처음으로 완전 해독됐다. 보건복지부가 장(腸) 관계 감염세균 연구센터로 지정한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최현일(사진) 교수팀은 16일 패혈증 비브리오균 512만여 염기쌍의 유전체 염기서열과 유전정보를 완전해독,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바이오텍 정보센터(NCBI)의 세균유전체 데이터베이스에 등재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여름철에주로 발생하는 비브리오 패혈증에 대한 치료제나 예방 백신의 국내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패혈증 비브리오균 유전체는 국내에서 연구된 세균 유전체 가운데 가장 큰것으로 최 교수팀은 연구시작 1년여만에 이를 완전 해독해 국내 유전체 연구의 노하우를 한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최 교수팀에 따르면 이 균의 유전체는 2개의 환(環)형 염색체로 구성돼 있으며 1번 염색체는 328만 1945염기쌍에 3205 유전자가,2번 염색체에는 184만 4853염기쌍에 1691 유전자가 암호화돼 있으며 유전체 지도를 작성한 결과 100여개의 새로운 병원성 유전자가 발견됐다. 최 교수는 “앞으로 이 병원성 유전체를 목표로 새 백신이나 치료제를 개발해야 한다.”면서 “효능이 확실한 치료제 등이 나오려면 10여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었을 때 감염되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1976년 처음 인지됐으며 감염되면 피부가 썩어 ‘괴질’ 또는 ‘괴저병’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60명의 환자가 발생,33명이 사망했다. 노주석기자 joo@
  • ‘미스’ 하리수,법원 성별 정정허가

    성전환 연예인 하리수(27·예명)씨가 ‘국가 공인’여자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 인천지법은 13일 하씨가 지난달 29일 낸 호적상 성별 정정 및 개명 신청에대해 호적상 성별을 ‘남’에서 ‘여’로 바꾸고,이름도 ‘이경엽’에서 ‘이경은’으로 개명하는 것을 허가하는 결정을 내렸다. 성염색체 이외의 이유로 호적상 성별 정정을 허가한 법원의 결정은 지난 7월 부산지법 가정지원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여서 국내 성전환자들의 호적 정정 신청이 잇따를 전망이다.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남성과 여성을 구분짓는이씨(하리수)의 성염색체가 남성이긴 하지만 군입대를 위해 받은 신체검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는 등 신체적으로 여성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또 “이씨를 계속 남자로 살게 하는 것은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판단돼 이씨의 신청을 받아들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하리수 성별정정 신청

    트랜스젠더(성전환자) 연예인 하리수(27·본명 이경엽)씨가 법원에 “여자로 인정해달라.”며 호적상 성별 정정 및 개명 신청을 내 허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4일 인천지방법원에 따르면 하씨는 최근 “호적상 성별을 ‘남’에서 ‘여’로,이름을 ‘이경엽’에서 ‘이경은’으로 바꿔달라.”고 신청했다. 하씨가 소속된 연예기획사인 TTM 관계자는 “실질적인 여자로 살아가는 하씨가 법적으로도 여자로 인정받고 싶어 호적 정정신청을 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이 사건을 담당 재판부에 배당하고 심리를 거친 뒤 이르면 2주 이내에 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법원은 부산지법의 성별 정정신청 허가결정 관련자료를 수집하는 등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8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후천적 요인으로 호적상 성별 정정을 허가받은사례는 4건이 있으나 대부분 성염색체 이상 등 생물학적 요인에 따른 결정이었으며,심리적 요인으로 인한 성별 정정은 지난 7월3일 윤모(30)씨가 부산지법 가정지원으로부터 “‘남'에서 ‘여'로 바꾸는 것을 허가한다.”는 결정을받아낸 것이 유일하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책/ 아이들이 묻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답한다-어린이 궁금증 시원하게 풀기

    “엄마,왜 남자와 여자가 있는 건가요? 아빠,공기는 뭘로 만들어요? 나뭇잎은 왜 녹색인데요? 전화는 어떻게 걸리는 거예요?” 어린이들에게 세상은 ‘호기심 천국’이다.세상의 모든 사물에 “왜?”라는 물음표가 찍히게 마련.“이따가 아빠한테 물어봐.” 혹은 “엄마가 알 거야.”식의 궁색한 대답 대신 똑 부러지는 논리를 세워 보일 수 있다면? 달리에서 펴낸 ‘아이들이 묻고 노벨수상자들이 답한다’(베티나 슈티켈 엮음,나누리 옮김)는 그 갈증을 간단히 풀어준다.어린 독자에겐 물론이고 어른의 상식을 다지는 데도 모자람이 없는 교양서다. 아이들 눈망울처럼 순진한 질문들에,눈높이를 확 끌어내려 쉽고 재미있게 답해주는 주인공은 22명의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책의 내용은 한때 독일의 유력 일간지 ‘쥐트 도이체 차이퉁’에 인기리에 지상중계된 연재물이다. “우리는 왜 학교에 가야 하나요?” 이 난감한 궁금증을 풀어주려고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오에 겐자부로는 어릴 적 경험담을 동원한다. 아파 누운 어린 그에게 “네가 죽으면 다시낳아줄게.”라던 엄마의 농담에서 실마리를 더듬었다.‘우리는 채 자라지 못하고 죽은 아이들 대신 살고 있으며,죽은 아이들의 경험과 언어를 넘겨받느라 국어·수학·운동까지도 배워야 하는구나!’ 어른이 된 뒤 더욱 깊은 시선으로 해답을 찾아보기도 했다.뒤통수가 기형이라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하던 큰아들이 친구를 사귀고 행복해진 곳이 학교였다. ‘왜 남자와 여자가 있는지.’에 관해서는 1995년 노벨의학상을 받은 크리스티안네 뉘슬라인 폴하르트가 풀이를 책임졌다.남녀 성별이 Y염색체의 유무로 갈라진다는 사실 등 생물학적 상식을 그림동화처럼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이밖에도 책에 나오는 22가지 질문은 다양하다.답변자 면면도 마찬가지.“사랑이 뭐예요?”에는 달라이 라마,“왜 1+1=2인가요?”에는 수학자 엔리코 봄비에리,“왜 감자튀김만 먹고는 살 수 없나요?”에는 의학자인 리처드 로버츠가 각각 설명을 맡았다.1만 4000원. 황수정기자 sjh@
  • 세균탐지기등 최첨단장비 동원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보유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18일 바그다드에 도착한 유엔 무기사찰단 선발대는 준비작업에 착수했다.하지만 사찰단 입성 첫날 이라크가 비행금지구역을 초계비행하는 미국·영국 군용기를 공격한 것은 유엔 결의에 대한 “중대 위반”이라고 미국이 경고한 데 대해 이라크가 반발,양측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사찰 준비작업 돌입 한스 블릭스(74)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18일 저녁 이라크 고위관리들과 2시간여 동안 첫 회담을 갖고 사찰일정 등을 협의했다.블릭스 위원장은 회담 후 “진전이 있었다.”며 “사찰재개 방식 등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으며 19일 같은 시각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릭스 위원장과 도착한 선발대 25명은 본진 도착에 앞서 통신·모니터 설치와 교통수단 확보 등 준비작업에 착수했다.12명의 군사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찰단 1진이 25일 바그다드에 도착하는 것을 시작으로 2진 80여명이 12월 첫째주 합류한다. ◆첨단장비 총동원 유엔 사찰단은 27일부터 첨단 사찰장비들을 총동원해 700여 곳의 의혹시설을 샅샅이 뒤지게 된다. 소형·경량화된 첨단장비들은 사찰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여 60일이라는 시간적인 제약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눈길을 끄는 첨단장비로는 ‘한나’라는 휴대용 세균 탐지기가 있다.무게가 1㎏밖에 안되며 20분만에 탄저균 등 세균의 유전형질과 염색체를 식별해낼 수 있다.또다른 소형 생화학무기 탐지기는 건물 벽이나 바닥,공기와 물,토양에 남아 있는 대량살상무기 개발 흔적들을 탐지하게 된다. 손전등 크기인 휴대용 방사능 탐지기 ‘레인저’는 다양한 방사성 동위원소들을 감지해내며,휴대용 금속탐지기 ‘알렉스’는 핵무기를 제조하는 데 이용되는 각종 금속물질 등에 대한 성분검사를 신속하게 해낸다. 지하 30m의 터널이나 시설들을 탐지할 수 있는 지하탐지 특수 레이더,지상60㎝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하는 위성 카메라,조작이 불가능한 감시용 디지털 카메라 등도 투입된다. 빈의 IAEA 본부에는 2600명의 연구원들이대기,이라크에서 전송해오는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게 된다. ◆미,“미·영 군용기에 대한 공격은 유엔결의 중대 위반” 미 백악관은 18일 이라크 비행금지구역을 초계비행 중인 미·영 정찰기에 대한 이라크의 공격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경고했다.스콧 매클레런 백악관 대변인은 “유엔 결의는 이라크가 안보리 결의를 지지하는 조치를 수행하는 모든 회원국의 요원에 대해 적대 행위나 위협을 하지 못하도록 명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칠레에서 열리고 있는 남미국방장관회의에 참석중인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도 이날 이라크의 위반행위가 반복될 때까지 기다린 뒤 이를 안보리에 들고가 군사행동 여부를 협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열린세상] ‘자궁의 소리’ 축제 되려면

    여성단체가 ‘자궁의 소리’라는 주제로 기금 모집을 위한 음악회를 기획하고 이를 ‘여성의 힘을 세상에 드러내는 축제’라고 규정하고 있다.이는 여성의 출산 기능은 여성의 고유한 능력으로서 여성의 힘의 바탕이라는 기본적인 가치관을 깔고 있다. 그런데 요즈음 우리 나라의 인구 동향에서 새로운 변화가 현저하게 드러나고 있다.우리나라 여성의 출산력이 1인당 1.3명으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군대에 입영할 병사들의 부족으로 대체복무를 줄여 나가겠다고 얼마 전 국방부가 발표했다.이어 대학 입시를 위한 수학 능력시험에 응시하는 학생의 숫자가 사상 최저치를 보이면서 대학 정원보다 적어졌다는 보도도 있었다.이러한 변화의 핵심은 여성들이 자녀를 적게 낳는 데 있다. 그동안 자식을 낳는 것,특히 아들을 낳는 것은 우리 나라 여성들에게 가장 중요한 책무였다.유교를 기반으로 하는 가족 중심의 체계 속에서 여성은 효의 가장 기본이 되는 부계혈통을 잇는 임무를 일차적으로 행하지 않으면 가족 내에서 온전하게 자리를 잡지 못해 왔다.하지만 여성이 출산하지 못하면 벌을 받을지언정 출산 기능 그 자체가 가치를 높여 주는 근원이 되지는 못했으며,여성의 출산은 자녀양육의 임무로 연결되었고,이러한 기능과 역할은 사회적으로 능력을 발휘하는 데 있어 오히려 장애요소로 작용하였다.그리하여 여성은 노동시장에서 기피되거나 인적자본에서 열등하게 취급되었다. 오늘날 여성들이 출산을 기피하는 데에는 사회적으로 가치가 낮게 평가되는 출산과 자녀양육에 더 이상 매달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숨어있다.출산력 저하는 그동안 출산 능력을 사회적인 주요 가치로 인정해달라고 하는 여성들의 주장을 무시해 온 우리 사회의 자업자득의 결과이다.더 나아가 자녀양육의 책임을 여성에게 전적으로 떠맡기고 그 어려움에 사회가 귀 기울이지 않은 것도 중요한 요인이다.핵가족 내에서 세상에서 제일 어렵고 힘든 일인 ‘사람을 키우는’자녀양육에 국가가 예산을 투입하여 이중 노동에 시달리는 취업여성들과 그 가족들을 뒷받침하라는 요구를 간과해온 결과이기도 하다. 작년부터 모성보호법의통과로 미비하나마 출산한 여성과 자녀를 보호하는 장치가 마련되었지만 실지로는 큰 효력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여성이 종사하고 있는 비정규직의 근로자들은 원천적으로 모성보호법의 수혜자에서 제외되어 있다.또한 자녀 교육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데 비해 교육 현장에서 제기되는 여러 가지 문제는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채 표류하고 있는 것도 큰 부담이다.이와 더불어 효 윤리의 붕괴로 자녀들로부터 노후에 부모에게 주어지는 보상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도 힘들게 임신 출산하며 자녀를 키울 이유가 없어진 하나의 원인일 것이다. 출산율을 떨어뜨리고 있는 또 다른 요인으로 출산과 관련한 새로운 기술의 발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남아선호 사상은 약간 줄어든 것 같이 보이지만 아직도 가부장제를 지키고 있는 부계혈통주의가 굳건한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태아성감별에 이어 체외 수정을 통해 남아 염색체를 가진 수정란을 착상시키는 방법이 이미 우리 나라에도 시술되고 있어 곧바로 아들을 낳을 수 있게 되었다.일년에 약 일백만태아가 여아라는 이유로 낙태되고 있다는 비공식적 추정도 있는 터에 여기에 덧붙여 새로운 기술의 발달이 출산력을 떨어뜨리는 기제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보불전쟁에서 프랑스가 패배한 이유를 낮은 출산율에 크게 기인한다고 본프랑스 정부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해왔으며 싱가포르에서는 리콴유 총리가 직접 나서서 고학력 여성의 출산을 독려한 바 있다.이번기회에 여성이 행하는 출산과 자녀양육이 개인의 일만이 아니라 인력이 유일한 자원인 우리 나라의 국가적인 존립이 걸려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는 것을 우리 사회가 깨달았으면 좋겠다.그리고 여성들도 개미 같은 허리가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임신해서 불룩해진 배가 아름답다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 김경애 동덕여대 교수 여성학
  • 습관성 유산 치료길 열렸다, 차병원 백광현 교수팀 개가

    습관성 유산의 원인인 유전자가 세계 최초로 국내 의료진에 의해 규명돼 예방 및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서울차병원의 여성의학연구소 백광현(사진) 박사팀은 2년간의 연구 끝에 습관성 유산의 원인이 되는 다수의 유전자를 구명하는 데 성공,이를 최근에 열린 미국 생식의학회와 유럽 생식발생학회에 보고했다고 최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습관성 유산이 태아나 부모의 염색체 또는 자궁의 해부학적 이상,호르몬 대사 및 면역학적 이상이나 감염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절반 이상은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 백 교수팀은 이에 따라 습관성 유산 환자와 정상 임신부의 유전자를 비교·분석하는 연구를 통해 습관성 유산에 특정 유전자가 관여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 연구팀에 따르면 융모막 검사를 통해 유전자를 비교 연구한 결과,임신을 유지시키는 유전자가 습관성 유산환자와 정상적인 임신여성 사이에 큰 차이가 있었다. 또 습관성 유산 환자의 경우 임신 관련 유전자 중 면역억제·혈관형성·태아부착·세포사 관련 유전자들이 발견됐으나 정상 임신여성에 비해 그 정도가 비정상적으로 적거나 많아 제기능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습관성 유산에 관여하는 2개의 신규 유전자를 포함한 27개의 유전자는 각각 면역억제 등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데 이 기능에 문제가 생겨 유산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밝혔다.2개의 신규 유전자는 습관성 유산에 관여하나 기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 자연유산을 한 차례 경험한 임신부가 다시 유산할 확률은 15%,2회는 25%,3회는 32%,4회는 40%에 이를 정도로 유산 횟수에 따라 습관성으로 발전할 확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전체 임신부 중 15%가 유산을 경험했으며 이 중 습관성 유산은 33%로,전체 임신부 20명 중 1명이 습관성 유산환자로 밝혀졌다. 불임의 주요원인인 습관성 유산은 임신초 20주 이전에 3번 또는 그 이상 연속적으로 유산되는 것으로 최근 들어 점차 증가세를 보인다. 백 교수는 “유전자 규명에 이어 습관성 유산 관련 진단키트를 개발 중”이라며 “유전자 검사를 통한 조기진단은 물론 세포 및 유전자 치료를 통해 머잖아 습관성 유산을 정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축제속으로/ 무안 연꽃대축제-수원 여름음악축제-제주 축제

    막바지 무더위를 이겨낼 풍성한 지역 축제가 눈길을 끌고 있다.전남 무안에서는 동양 최대 규모의 연꽃 군락지를 배경으로 다채로운 이벤트가 선보이고 환상의 섬 제주와 경기도 수원에서는 아름다운 선율과 화음을 선사하게 돼 가족들과 나들이를 겸해 찾아봄직하다. ■무안 연꽃대축제-연꽃의 寶庫서 ‘문화 한마당' ‘그윽한 연꽃향 물씬 풍기는 무안으로 오세요.’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무안 연꽃 대축제’가 오는 15일부터 4일동안 전남 무안군일로읍 복룡리 회산백련지에서 성대히 펼쳐진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와 각종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서해안고속도로가 열린 이후 외지 피서객과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늘면서 남도의 대표적 향토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첫째날인 15일 오후 2시30분 행사장 입구에서 주무대까지 양파아가씨·취타대·풍물놀이패 등이 참여하는 가장행렬을 시작으로 도립국악단의 판소리·남도민요 개막축하공연이 열린다. 이어 ‘연꽃의 향기’란 주제로 창작무용이 선보이고 이 지역 특산품을 앞세운 마늘까기·양파담기 등의 ‘겨루기 다섯마당’도 재미를 더해준다. 주무대에서는 악동클럽,Fly To The Sky,송대관,배일호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져 ‘오빠부대’를 매료시킨다.또 백련지 제방일대에서는 불꽃놀이가 이어지며 밤하늘을 연꽃으로 수놓게 된다. 둘째날인 16일 주무대와 그늘막 등지에서는 어린이 재롱잔치,양파요리경연대회,청소년 한마당,캐릭터쇼,남도의 소리 등이 계속된다. 셋째날인 17일에는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사암연합회의 법요식,바라·나비춤 등을 선보이는 영산재,연꽃 춤사위,우리소리 향연,외줄타기,포크가요 페스티벌 등이 준비됐다. 마지막날인 18일에는 특설 씨름장에서 연꽃장사 힘겨루기가 열려 박진감을 더해주고 주무대에서는 관광객 퀴즈잔치,김시라 품바공연,상동 들노래,연꽃 가요제,불꽃놀이등이 줄을 이으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관광객을 위해서는 한여름의 에스키모,양파요리경연대회,전통 이엉엮기대회,수차를이용한 물퍼올리기,미꾸라지·붕어·장어·가물치 잡기,연등행렬,허수아비 출품대회,연꽃그리기,연잎차 시음회,천연 염색체험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기간 내내마련된다. 동양 최대 규모의 백련(白蓮) 군락지인 10만평 규모의 회산백련지는 일제때 축조된농업용 저수지로 백련,수련,홍련 등 갖가지 연꽃이 만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게다가 충남 이남지역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가시연꽃 군락지가 최근 발견돼 생태계의 보고(寶庫)를 감상할 수 있다.무안군은 참여자와 국내외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인터넷 홈페이지(www.muan.go.kr)에 행사 내용을 한글·영어·중국어 등 3개국어로올려 놓았다. 서울 등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관광객은 목포에 조금 못미친 무안 일로 IC로진입,차량으로 10여분 정도 달리면 행사장에 이른다.광주 등 동북부권 지역 관람객은 국도 1호선과 서해안 고속도로가 만나는 무안IC로 진입하면 된다.(061)450-5224∼6. 무안 최치봉기자 cbchoi@kdaily.com ■수원 여름음악축제/ 국악·교향악·팝의 향연‘ 환상의 한여름밤' 선물 화성(華城)을 비롯한 향토문화재가 풍성한 문화의 도시,경기도 수원에서 온 가족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수원문화원은 광복 57주년을 기념하고 한·일 월드컵축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기위해 ‘제15회 수원여름음악축제’를 12∼15일 나흘간 매일 오후 8시 수원 야외음악당에서 개최한다. 지난 88년부터 해마다 8월 중순에 열어온 이 축제는 매회 평균 10만여명의 시민을야외무대로 끌어 모은 대표적인 지역문화행사다. 특히 국악과 교향악,합창,팝페스티벌 등이 다채롭게 이어져 수원 시민과 수원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환상적인 밤의 추억을 선사해 왔다. ‘대한민국의 울림’이란 주제로 열리는 첫 날 국악행사에서는 ‘모듬북’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경기도립국악단의 ‘프린스 오프 제주’‘프론티어’,도립국악단 민요팀의 ‘팔도민요 모음곡’이 연주된다. ‘꿈을 여는 소리’란 주제로 교향악 축제가 펼쳐지는 13일에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주옥같은 선율이 선보이며 소프라노 나경혜,바리톤 유승공이 ‘그리운 금강산’과‘사공의 노래’ 등을들려준다.14일 펼쳐지는 ‘팝’은 ‘100만의 함성’이란 주제로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흥을 돋우게 된다.‘또 하나의 시작’을 주제로 열리는15일 공연은 우렁찬 합창의 메아리로 이번 축제를 절정으로 이끈다. 대한여성합창단이 ‘사랑은 아름다워라’‘여행을 떠나요’ 등 관객과 한마음으로부를 수 있는 흥겨운 노래로 문을 열고 테너 강무림이 ‘박연폭포’‘무정한 마음’을 열창한다. 이어 난파소년소녀합창단과 수원남성합창단의 장엄한 합창이 마지막 환희의 무대를장식하게 된다.(031)244-2161.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제주 축제 2제 환상의 섬 제주도에서 2가지 축제가 거푸 열려 도민은 물론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국제 관악제/국내외 38개 연주단 관악의 진수 선보여 ◇‘섬,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내건 제7회 ‘제주 국제 관악제’가 12∼20일 제주시 해변공연장과 제주도 문예회관,한라아트홀 등에서 개최된다. 제주시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고봉식)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행사에는 국내 5개 연주단,도내 21개 연주단 외에 미국의 ‘체스트넛 브라스 컴퍼니’,체코의 ‘프라하 브라스 앙상블’,독일의 ‘우먼 인 브라스’,벨기에의 ‘플레미쉬 금관5중주’,타이완의 ‘예쉬한 금관5중주’,러시아의 ‘볼가 금관5중주’,헝가리의 ‘에발드 브라스’ 등 12개 해외 연주단이 참가,관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국내 연주단으로는 서울 금관5중주,이브 코리아 금관5중주 등이,도내에서는 한라윈드앙상블,서귀포시립관악단 등이 참여해 정상급 솜씨를 과시한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의 아르민 로진 교수등이 특별 초청돼 심사와 함께 공개강좌도 갖는다. 주최측은 13∼19일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 등에서 트럼펫·트롬본·호른·유포니움·튜바·금관5중주 등 6개부문에 걸쳐 국제 관악콩쿠르도 연다. 광복절인 15일에는 제주시청∼탑동광장 3㎞구간에서 퍼레이드를 벌인다.(064)722-8704. ■도두 오래물 수산물대축제-풍어제·각설이타령 한치, 오징어 낚시도 ◇‘도두 오래물 수산물대축제’는 오는 16∼20일 도두동 ‘생수탕’ 옆 공터에서 펼쳐진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인 이 축제는 16일 풍어제,연예인 축하공연,제주도립예술단 공연,폭죽 퍼레이드 등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17일에는 탐라예술단 및 제주시립합창단,김희숙무용단 등의 공연과 인기가수의 열창 무대,각설이 타령 등이 마련돼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18일에는 얼음조각전,청소년 노래자랑,중국 민속예술단공연,복싱 에어로빅 등이,19일에는 청소년 난타공연,주부 노래자랑,그리고 20일에는 탐라예술단 공연 및 청소년댄스 경연,캠프 파이어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얼음물처럼 찬 인근 ‘오래물 생수탕’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어 축제의 맛을 더하게 된다. 주최측인 제주시 도두동 연합청년회(회장 김택관)는 행사기간중 수산물 요리 경연,바닷게 잡기,제주 전통 떼배인 ‘태우’체험,한치, 오징어 낚시대회 등을 개최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064)743-3833.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복제돼지 탄생·폐사 안팎/ 동물복제기술 세계수준 입증

    황우석(黃禹錫) 서울대 교수팀이 탄생시킨 형질전환 복제돼지가 태어난 지하루만인 6일 폐사한 것은 세계적인 수준의 국내 동물복제 기술을 입증하는 동시에 관련 학자들에게 또다른 과제를 안기는 계기가 됐다.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대만에 이어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생산한 네번째 나라가 됐다.그러나 지난 2월 황 교수팀의 연구용 돼지가 분만 직전 사산했으며 지난달 14일 김진회 경상대 축산과학부 교수팀이 조혈촉진유전자(EPO)를이식한 복제돼지를 탄생시켰으나 역시 보름만에 폐사했다. ◆국내 연구수준- 황 교수팀이 과학기술부 선도기술개발사업(G7)의 일환으로 99년 2월 체세포 복제소 ‘영롱이’를 탄생시키면서 본 궤도에 오른 체세포복제기술은 이번에 형질전환 복제돼지의 탄생으로 한단계 진전됐다. 황 교수팀은 이번에 핵 공여세포에 GFP(녹색형광발현단백질) 유전자를 주입해 형질전환시킨 공여세포를 핵이 제거된 난자에 이식하는 기법으로 체세포를 복제했다.황 교수는 “앞으로 원하는 유전자를 넣거나 빼내 인간에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형질전환 돼지를 만들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연말 한국인 과학자 박광욱 박사가 포함된 미주리대 프래더 박사팀과 영국 PPL사는 GT(초급성면역거부) 유전자를 제거한 형질전환 돼지복제에 성공한 바 있다. ◆연구의 한계- 돼지는 면역체계가 인간과 다르긴 하지만 장기의 크기가 인간의 것과 비슷하고 임신기간이 짧아 생산이 비교적 쉬운 장점이 있어 인공장기 생산용 복제연구의 대상으로 주로 사용된다.그러나 난자의 체외배양이 어렵고 핵이식 과정에서 전기적 융합에 매우 민감하다는 단점이 있다. 한편 복제동물이 일찍 폐사하는 원인이 한가지씩 밝혀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명쾌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체세포복제와 형질전환- 체세포복제는 이미 분화된 체세포 염색체(2n)를 유전물질인 핵이 제거된 난자에 주입한 뒤 인위적 세포융합과정을 거쳐 복제수정란으로 유도,이를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켜 일정기간의 임신과정을 거쳐복제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것이다.형질전환 동물복제는 체세포복제과정 중핵이식 직전에 유전자를 변형하는 과정이 추가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생쥐 게놈 물리지도 美·英 연구팀 완성

    (파리 연합) 미국과 캐나다,영국의 대학·연구소 등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이 생쥐의 게놈 물리지도를 완성했다고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완성된 물리지도는 염색체를 이루는 DNA에서 유전자나 특정지표의 위치를 밝혀내는 데 필수적인 지침이 될 전망이다. 과학자들은 이번에 완성된 물리지도를 토대로 샷건방식(shotgun method)으로 밝혀낸 염기서열들을 원래의 순서대로 재조합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연구팀은 “생쥐 게놈 물리지도는 인간 게놈지도에 존재하는 빈틈을 메우는 데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면서 “생쥐 게놈의 DNA 염기서열이 완성되면 생물학 연구와 인간 보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인간과 생쥐는 종(種)의 진화단계에서 비교적 근래에 서로 갈라졌기 때문에 유전자 가운데 70% 정도가 같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생물학적 결함 없더라도 성전환자 성별정정 허용, 법원 ‘심리적 요인’ 첫 인정

    성 정체성 장애 때문에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성전환증 환자에 대해 호적상 성별을 고치도록 허가한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성전환 수술자에 대한 성별정정 허가는 이제까지 4건 있었으나 성 염색체 이상 등 생물학적 요인에 의한 경우일 뿐,심리적 요인을 인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에 따라 성전환자의 호적상 성별 정정 신청이 잇따를 전망이다. 고종주 부산지법 가정지원장은 3일 서울 용산구에 사는 윤모(30)씨가 신청한 호적정정 및 개명 신청에 대해 윤씨의 호적 중 성별란에 기재된 ‘남’을 ‘여’로 정정하고 이름도 여자 이름으로 개명하도록 허가했다. 고 판사는 결정문에서 “신청인이 의학적으로 성 정체성 장애인 성전환증환자로서 수술을 통해 신체적 특징이 여성으로 바뀐 만큼 성별 정정의 의학적 요건을 충족하는 데다 미혼인 만큼 성별 정정의 법률적 요건도 갖췄다.”고 밝혔다. 고 판사는 또 “호적 기재 당시 착오에 의한 성별 정정이 아닌,외과적 수술을 통해 성을 바꿨을 경우는 호적법에서 규정하지 않고 있으나 성전환자의 인간적 존엄과 가치·행복추구권 등 헌법 이념에 따라 신청인의 신청을 받아들이는 것이 타당하며 우리 사회도 이들을 정상적인 이웃으로 받아들일 만큼 성숙했다.”고 덧붙였다. 고 판사는 성전환증 환자로서 수술을 통해 외견상 다른 성으로 인식돼야 하고,법률상 지위가 만 23세 이상 미혼이어야 한다는 등 의학·법률적 성별 정정 요건도 명시했다.의사진단서 등 성별 정정 신청을 위한 9가지 구비서류도 지정했다.윤씨는 남자로 태어났으나 성 정체성 장애로 어려움을 겪다 99년 성전환 수술을 받아 외관상 여성이 된 뒤 지난해 성별 정정신청을 냈다. 국내 성전환증 환자는 4500여명으로 매년 300∼400건의 성전환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레저 단신/새달4일부터 함평나비축제, 서울랜드 ‘패밀리페스타’ 개최

    ◇새달4일부터 함평나비축제 제4회 함평나비대축제가 다음달 4일부터 12일까지 전남함평 천수변공원 및 함평공설운동장 일원에서 함평군 주최로 개최된다. ‘나비와 꽃,천연염색의 만남’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축제에선 애벌레 번데기 성충 등 나비의 일대기 전시,농촌의 사계 연출,북한나비 특별전,멸종 위기 보호 동식물 특별전 등이 마련된다. 또 나비 날리기,나비사육 및 채집 요령배우기,나비표본만들기 등 참여프로그램이 진행되며,화훼전시회,천염염색체험,누에 일대기 학습장,양서·파충류 학습장 등 체험코너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 동안 나비어린이한마당 잔치,창작뮤지컬 공연,푸른 음악회,나비 연날리기 대회,외국 민속공연단의 공연 등 이벤트 행사도 열린다.문의 함평군청(061-320-3223). ◇서울랜드 '패밀리페스타' 개최 서울랜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음달 1일부터 24일까지 ‘패밀리 페스타’를 연다. 디지털문화에 젖어 사는 가족간 단절된 대화를 열어주기위한 ‘가족사랑 편지축제’,한·중·일 3국의 독창적 문화를 표현한 ‘Come,World Cup 퍼레이드’,퀴즈 프로그램‘골든벨을 울려라’ 등이 마련된다.문의 504-0011.
  • 담배 피우는 아빠 딸 낳을 확률 높다

    [런던 외신종합] 흡연을 하는 부모에게서는 딸이 태어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과 덴마크의 공동연구진이 19일 란셋 의학잡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아이를 가질 즈음에 부모가 담배를 피우면 아들을 낳을 확률이 감소한다고 발표했다. 7개월 동안 일본과 덴마크의 신생아 1만 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부모가 비흡연자인 경우 신생아의 남녀 성비는 1.21:1로 드러났다. 반면에 아버지가 하루 20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울 경우성비는 0.98:1로,부모 모두가 하루 20개비 이상을 피우면0.82:1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연구를 담당한 코펜하겐 대학병원의 아네 그레테 뷔스코브 교수는 “우리는 Y염색체를 운반하는 정자가 X염색체의 정자보다 담배로 인한 환경의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담배를 피울 경우 Y염색체를 가진 정자가 수정 능력이 떨어지거나,생육 능력이 떨어지는 배(胚)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다른 연구에 따르면 전투기 조종사나 일부 잠수부들의경우에도 여아 출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첫 복제 인간배아 임신 8주째…윤리논쟁 재점화

    불임여성이 ‘복제 인간배아’를 이용해 임신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생명윤리에 대한 논란이 다시 뜨겁게 일고 있다.예정대로라면 연내 복제인간 1호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연내 첫 ‘복제인간’ 탄생할까=이탈리아 인공수정 전문의 세베리노 안티노리 박사가 이끌고 있는 인간복제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한 불임여성이 임신 8주째를 맞았다고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가 5일 보도했다. 잡지는 안티노리 박사가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인간복제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5000명의불임부부중 한 명의 여성이 임신 8주째를 맞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안티노리 박사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 여성이 임신한 태아가 태어나면 최초의 복제인간이 된다.안티노리 박사측은 언론의 확인요청에 긍정도 부정도 거부했다.임신한 여성의 소재지 등에 대해서도 함구했다.안티노리 박사는 지난해 인간배아를 이용한 인간복제 계획을 발표했었다. ◆전문가들 비난 봇물=영국의 포유류 복제 전문가 리처드 가드너는 “윤리성을 따지기에 앞서 이같은 임신은 현재의 과학수준에서 매우 무책임한 시도”라고 평했다.이어 “배아의 성장과정에서 염색체에 대한 측정과 통제가 불가능하다.”면서 “복제포유류는 기형 조산 유산뿐만 아니라 암 등 불치병을 타고 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매사추세츠 복제과학기술연구소의 루돌프 재니시는 “안티노리 박사는 복제인간 프로젝트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주장했다.스코틀랜드 과학·종교·기술프로젝트 교회 도널드 브루스는 “복제인간의 권리도 존중돼야 한다.”면서 “안티노리 박사의 프로젝트는 건방지고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양날의 칼=지난 96년 7월 영국 로슬린연구소가 최초의 복제양 ‘돌리’를 만들어낸 뒤 소 돼지 등 세계 곳곳에서 각종 동물 복제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로슬린연구소는 ‘돌리’가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으며 정상적인 양에 비해 조기 노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밝혔다. 도쿄의 국립전염병연구소도 12마리의 복제쥐 가운데 10마리가 폐렴과 간질환 종양 등을 앓아 정상 쥐보다 일찍 죽었다고 발표했다.인간배아 복제 지지자들은 연구의 목적이 인간복제가 아니라 신경중추 등 조직재생과 기술개발,알츠하이머 등 불치병치료에 있다며 필요성을 주장한다. 영국 의료윤리공고지 편집장 리처드 닐슨은 “과학의 진보가 오·남용되지 않고 인류를 구하려면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며 “복제인간을 둘러싼 윤리·과학적 문제가 드러난 만큼 이를 금지하는 국제적 차원의 입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생명윤리기본법' 9월 국회통과 예정. 우리나라는 ‘인간복제’를 철저히 금지하자는 입장이나 구체 입법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과학기술부 관계자는 7일 “생명윤리자문위원회의 ‘생명윤리기본법’이 아직 각계 의견조율을 끝내지 못한 상태다.”면서 “그러나 늦어도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는 통과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인간복제는 절대 금지하고 냉동 잉여배아를 이용한 줄기세포 연구는 난치병치료 등의 목적을 위한 범위내에서 허용한다는 방침까지 확정된 상태다. 그러나 체세포 복제를 이용한 실험에 대한 찬반논란이 아직계속되고 있어 법안이 확정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영국의 복제양 ‘돌리’에 이어 지난 99년 2월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黃禹錫) 교수에 의해 소의 체세포를 복제한 송아지 ‘영롱이’가 탄생했다.
  • 위암 억제 유전자 세계 첫발견

    위암을 억제하는 유전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발견됐다. 충북대는 의과대 배석철(44) 교수팀과 일본 교토대바이러스연구소 이토 요시아키(63) 교수팀이 공동으로 위암 억제 유전자인 RUNX3의 기능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배 교수팀은 유전자 조작으로 RUNX3가 없는 쥐를 생산해 관찰한 결과,이 쥐들의 위에서 암세포가 급속히 퍼져 1∼2일내에 모두 죽는 현상을 발견해 이 유전자와 위암의 연관성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정상인의 경우 사람의 1번 염색체에 존재하는 이 유전자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반면에 위암환자의 60%가량은 이 유전자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 유전자의 비활성화 원인이 비정상적인 DNA의 메틸화에기인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이를 억제하는 실험용 치료제(TSA,AZA)를 쥐에 투여한 결과 암세포를 50배가량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같은 연구성과는 세계 유명 과학잡지인 셀(Cell) 4월호에 게재됐다. 배 교수는 “RUNX3 유전자에 위암 억제기능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앞으로 이 유전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약제를 개발한다면 위암의 완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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