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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리수 성별정정 신청

    트랜스젠더(성전환자) 연예인 하리수(27·본명 이경엽)씨가 법원에 “여자로 인정해달라.”며 호적상 성별 정정 및 개명 신청을 내 허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4일 인천지방법원에 따르면 하씨는 최근 “호적상 성별을 ‘남’에서 ‘여’로,이름을 ‘이경엽’에서 ‘이경은’으로 바꿔달라.”고 신청했다. 하씨가 소속된 연예기획사인 TTM 관계자는 “실질적인 여자로 살아가는 하씨가 법적으로도 여자로 인정받고 싶어 호적 정정신청을 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이 사건을 담당 재판부에 배당하고 심리를 거친 뒤 이르면 2주 이내에 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법원은 부산지법의 성별 정정신청 허가결정 관련자료를 수집하는 등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8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후천적 요인으로 호적상 성별 정정을 허가받은사례는 4건이 있으나 대부분 성염색체 이상 등 생물학적 요인에 따른 결정이었으며,심리적 요인으로 인한 성별 정정은 지난 7월3일 윤모(30)씨가 부산지법 가정지원으로부터 “‘남'에서 ‘여'로 바꾸는 것을 허가한다.”는 결정을받아낸 것이 유일하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책/ 아이들이 묻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답한다-어린이 궁금증 시원하게 풀기

    “엄마,왜 남자와 여자가 있는 건가요? 아빠,공기는 뭘로 만들어요? 나뭇잎은 왜 녹색인데요? 전화는 어떻게 걸리는 거예요?” 어린이들에게 세상은 ‘호기심 천국’이다.세상의 모든 사물에 “왜?”라는 물음표가 찍히게 마련.“이따가 아빠한테 물어봐.” 혹은 “엄마가 알 거야.”식의 궁색한 대답 대신 똑 부러지는 논리를 세워 보일 수 있다면? 달리에서 펴낸 ‘아이들이 묻고 노벨수상자들이 답한다’(베티나 슈티켈 엮음,나누리 옮김)는 그 갈증을 간단히 풀어준다.어린 독자에겐 물론이고 어른의 상식을 다지는 데도 모자람이 없는 교양서다. 아이들 눈망울처럼 순진한 질문들에,눈높이를 확 끌어내려 쉽고 재미있게 답해주는 주인공은 22명의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책의 내용은 한때 독일의 유력 일간지 ‘쥐트 도이체 차이퉁’에 인기리에 지상중계된 연재물이다. “우리는 왜 학교에 가야 하나요?” 이 난감한 궁금증을 풀어주려고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오에 겐자부로는 어릴 적 경험담을 동원한다. 아파 누운 어린 그에게 “네가 죽으면 다시낳아줄게.”라던 엄마의 농담에서 실마리를 더듬었다.‘우리는 채 자라지 못하고 죽은 아이들 대신 살고 있으며,죽은 아이들의 경험과 언어를 넘겨받느라 국어·수학·운동까지도 배워야 하는구나!’ 어른이 된 뒤 더욱 깊은 시선으로 해답을 찾아보기도 했다.뒤통수가 기형이라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하던 큰아들이 친구를 사귀고 행복해진 곳이 학교였다. ‘왜 남자와 여자가 있는지.’에 관해서는 1995년 노벨의학상을 받은 크리스티안네 뉘슬라인 폴하르트가 풀이를 책임졌다.남녀 성별이 Y염색체의 유무로 갈라진다는 사실 등 생물학적 상식을 그림동화처럼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이밖에도 책에 나오는 22가지 질문은 다양하다.답변자 면면도 마찬가지.“사랑이 뭐예요?”에는 달라이 라마,“왜 1+1=2인가요?”에는 수학자 엔리코 봄비에리,“왜 감자튀김만 먹고는 살 수 없나요?”에는 의학자인 리처드 로버츠가 각각 설명을 맡았다.1만 4000원. 황수정기자 sjh@
  • 세균탐지기등 최첨단장비 동원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보유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18일 바그다드에 도착한 유엔 무기사찰단 선발대는 준비작업에 착수했다.하지만 사찰단 입성 첫날 이라크가 비행금지구역을 초계비행하는 미국·영국 군용기를 공격한 것은 유엔 결의에 대한 “중대 위반”이라고 미국이 경고한 데 대해 이라크가 반발,양측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사찰 준비작업 돌입 한스 블릭스(74)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18일 저녁 이라크 고위관리들과 2시간여 동안 첫 회담을 갖고 사찰일정 등을 협의했다.블릭스 위원장은 회담 후 “진전이 있었다.”며 “사찰재개 방식 등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으며 19일 같은 시각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릭스 위원장과 도착한 선발대 25명은 본진 도착에 앞서 통신·모니터 설치와 교통수단 확보 등 준비작업에 착수했다.12명의 군사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찰단 1진이 25일 바그다드에 도착하는 것을 시작으로 2진 80여명이 12월 첫째주 합류한다. ◆첨단장비 총동원 유엔 사찰단은 27일부터 첨단 사찰장비들을 총동원해 700여 곳의 의혹시설을 샅샅이 뒤지게 된다. 소형·경량화된 첨단장비들은 사찰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여 60일이라는 시간적인 제약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눈길을 끄는 첨단장비로는 ‘한나’라는 휴대용 세균 탐지기가 있다.무게가 1㎏밖에 안되며 20분만에 탄저균 등 세균의 유전형질과 염색체를 식별해낼 수 있다.또다른 소형 생화학무기 탐지기는 건물 벽이나 바닥,공기와 물,토양에 남아 있는 대량살상무기 개발 흔적들을 탐지하게 된다. 손전등 크기인 휴대용 방사능 탐지기 ‘레인저’는 다양한 방사성 동위원소들을 감지해내며,휴대용 금속탐지기 ‘알렉스’는 핵무기를 제조하는 데 이용되는 각종 금속물질 등에 대한 성분검사를 신속하게 해낸다. 지하 30m의 터널이나 시설들을 탐지할 수 있는 지하탐지 특수 레이더,지상60㎝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하는 위성 카메라,조작이 불가능한 감시용 디지털 카메라 등도 투입된다. 빈의 IAEA 본부에는 2600명의 연구원들이대기,이라크에서 전송해오는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게 된다. ◆미,“미·영 군용기에 대한 공격은 유엔결의 중대 위반” 미 백악관은 18일 이라크 비행금지구역을 초계비행 중인 미·영 정찰기에 대한 이라크의 공격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경고했다.스콧 매클레런 백악관 대변인은 “유엔 결의는 이라크가 안보리 결의를 지지하는 조치를 수행하는 모든 회원국의 요원에 대해 적대 행위나 위협을 하지 못하도록 명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칠레에서 열리고 있는 남미국방장관회의에 참석중인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도 이날 이라크의 위반행위가 반복될 때까지 기다린 뒤 이를 안보리에 들고가 군사행동 여부를 협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열린세상] ‘자궁의 소리’ 축제 되려면

    여성단체가 ‘자궁의 소리’라는 주제로 기금 모집을 위한 음악회를 기획하고 이를 ‘여성의 힘을 세상에 드러내는 축제’라고 규정하고 있다.이는 여성의 출산 기능은 여성의 고유한 능력으로서 여성의 힘의 바탕이라는 기본적인 가치관을 깔고 있다. 그런데 요즈음 우리 나라의 인구 동향에서 새로운 변화가 현저하게 드러나고 있다.우리나라 여성의 출산력이 1인당 1.3명으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군대에 입영할 병사들의 부족으로 대체복무를 줄여 나가겠다고 얼마 전 국방부가 발표했다.이어 대학 입시를 위한 수학 능력시험에 응시하는 학생의 숫자가 사상 최저치를 보이면서 대학 정원보다 적어졌다는 보도도 있었다.이러한 변화의 핵심은 여성들이 자녀를 적게 낳는 데 있다. 그동안 자식을 낳는 것,특히 아들을 낳는 것은 우리 나라 여성들에게 가장 중요한 책무였다.유교를 기반으로 하는 가족 중심의 체계 속에서 여성은 효의 가장 기본이 되는 부계혈통을 잇는 임무를 일차적으로 행하지 않으면 가족 내에서 온전하게 자리를 잡지 못해 왔다.하지만 여성이 출산하지 못하면 벌을 받을지언정 출산 기능 그 자체가 가치를 높여 주는 근원이 되지는 못했으며,여성의 출산은 자녀양육의 임무로 연결되었고,이러한 기능과 역할은 사회적으로 능력을 발휘하는 데 있어 오히려 장애요소로 작용하였다.그리하여 여성은 노동시장에서 기피되거나 인적자본에서 열등하게 취급되었다. 오늘날 여성들이 출산을 기피하는 데에는 사회적으로 가치가 낮게 평가되는 출산과 자녀양육에 더 이상 매달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숨어있다.출산력 저하는 그동안 출산 능력을 사회적인 주요 가치로 인정해달라고 하는 여성들의 주장을 무시해 온 우리 사회의 자업자득의 결과이다.더 나아가 자녀양육의 책임을 여성에게 전적으로 떠맡기고 그 어려움에 사회가 귀 기울이지 않은 것도 중요한 요인이다.핵가족 내에서 세상에서 제일 어렵고 힘든 일인 ‘사람을 키우는’자녀양육에 국가가 예산을 투입하여 이중 노동에 시달리는 취업여성들과 그 가족들을 뒷받침하라는 요구를 간과해온 결과이기도 하다. 작년부터 모성보호법의통과로 미비하나마 출산한 여성과 자녀를 보호하는 장치가 마련되었지만 실지로는 큰 효력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여성이 종사하고 있는 비정규직의 근로자들은 원천적으로 모성보호법의 수혜자에서 제외되어 있다.또한 자녀 교육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데 비해 교육 현장에서 제기되는 여러 가지 문제는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채 표류하고 있는 것도 큰 부담이다.이와 더불어 효 윤리의 붕괴로 자녀들로부터 노후에 부모에게 주어지는 보상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도 힘들게 임신 출산하며 자녀를 키울 이유가 없어진 하나의 원인일 것이다. 출산율을 떨어뜨리고 있는 또 다른 요인으로 출산과 관련한 새로운 기술의 발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남아선호 사상은 약간 줄어든 것 같이 보이지만 아직도 가부장제를 지키고 있는 부계혈통주의가 굳건한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태아성감별에 이어 체외 수정을 통해 남아 염색체를 가진 수정란을 착상시키는 방법이 이미 우리 나라에도 시술되고 있어 곧바로 아들을 낳을 수 있게 되었다.일년에 약 일백만태아가 여아라는 이유로 낙태되고 있다는 비공식적 추정도 있는 터에 여기에 덧붙여 새로운 기술의 발달이 출산력을 떨어뜨리는 기제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보불전쟁에서 프랑스가 패배한 이유를 낮은 출산율에 크게 기인한다고 본프랑스 정부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해왔으며 싱가포르에서는 리콴유 총리가 직접 나서서 고학력 여성의 출산을 독려한 바 있다.이번기회에 여성이 행하는 출산과 자녀양육이 개인의 일만이 아니라 인력이 유일한 자원인 우리 나라의 국가적인 존립이 걸려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는 것을 우리 사회가 깨달았으면 좋겠다.그리고 여성들도 개미 같은 허리가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임신해서 불룩해진 배가 아름답다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 김경애 동덕여대 교수 여성학
  • 습관성 유산 치료길 열렸다, 차병원 백광현 교수팀 개가

    습관성 유산의 원인인 유전자가 세계 최초로 국내 의료진에 의해 규명돼 예방 및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서울차병원의 여성의학연구소 백광현(사진) 박사팀은 2년간의 연구 끝에 습관성 유산의 원인이 되는 다수의 유전자를 구명하는 데 성공,이를 최근에 열린 미국 생식의학회와 유럽 생식발생학회에 보고했다고 최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습관성 유산이 태아나 부모의 염색체 또는 자궁의 해부학적 이상,호르몬 대사 및 면역학적 이상이나 감염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절반 이상은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 백 교수팀은 이에 따라 습관성 유산 환자와 정상 임신부의 유전자를 비교·분석하는 연구를 통해 습관성 유산에 특정 유전자가 관여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 연구팀에 따르면 융모막 검사를 통해 유전자를 비교 연구한 결과,임신을 유지시키는 유전자가 습관성 유산환자와 정상적인 임신여성 사이에 큰 차이가 있었다. 또 습관성 유산 환자의 경우 임신 관련 유전자 중 면역억제·혈관형성·태아부착·세포사 관련 유전자들이 발견됐으나 정상 임신여성에 비해 그 정도가 비정상적으로 적거나 많아 제기능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습관성 유산에 관여하는 2개의 신규 유전자를 포함한 27개의 유전자는 각각 면역억제 등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데 이 기능에 문제가 생겨 유산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밝혔다.2개의 신규 유전자는 습관성 유산에 관여하나 기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 자연유산을 한 차례 경험한 임신부가 다시 유산할 확률은 15%,2회는 25%,3회는 32%,4회는 40%에 이를 정도로 유산 횟수에 따라 습관성으로 발전할 확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전체 임신부 중 15%가 유산을 경험했으며 이 중 습관성 유산은 33%로,전체 임신부 20명 중 1명이 습관성 유산환자로 밝혀졌다. 불임의 주요원인인 습관성 유산은 임신초 20주 이전에 3번 또는 그 이상 연속적으로 유산되는 것으로 최근 들어 점차 증가세를 보인다. 백 교수는 “유전자 규명에 이어 습관성 유산 관련 진단키트를 개발 중”이라며 “유전자 검사를 통한 조기진단은 물론 세포 및 유전자 치료를 통해 머잖아 습관성 유산을 정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축제속으로/ 무안 연꽃대축제-수원 여름음악축제-제주 축제

    막바지 무더위를 이겨낼 풍성한 지역 축제가 눈길을 끌고 있다.전남 무안에서는 동양 최대 규모의 연꽃 군락지를 배경으로 다채로운 이벤트가 선보이고 환상의 섬 제주와 경기도 수원에서는 아름다운 선율과 화음을 선사하게 돼 가족들과 나들이를 겸해 찾아봄직하다. ■무안 연꽃대축제-연꽃의 寶庫서 ‘문화 한마당' ‘그윽한 연꽃향 물씬 풍기는 무안으로 오세요.’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무안 연꽃 대축제’가 오는 15일부터 4일동안 전남 무안군일로읍 복룡리 회산백련지에서 성대히 펼쳐진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와 각종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서해안고속도로가 열린 이후 외지 피서객과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늘면서 남도의 대표적 향토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첫째날인 15일 오후 2시30분 행사장 입구에서 주무대까지 양파아가씨·취타대·풍물놀이패 등이 참여하는 가장행렬을 시작으로 도립국악단의 판소리·남도민요 개막축하공연이 열린다. 이어 ‘연꽃의 향기’란 주제로 창작무용이 선보이고 이 지역 특산품을 앞세운 마늘까기·양파담기 등의 ‘겨루기 다섯마당’도 재미를 더해준다. 주무대에서는 악동클럽,Fly To The Sky,송대관,배일호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져 ‘오빠부대’를 매료시킨다.또 백련지 제방일대에서는 불꽃놀이가 이어지며 밤하늘을 연꽃으로 수놓게 된다. 둘째날인 16일 주무대와 그늘막 등지에서는 어린이 재롱잔치,양파요리경연대회,청소년 한마당,캐릭터쇼,남도의 소리 등이 계속된다. 셋째날인 17일에는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사암연합회의 법요식,바라·나비춤 등을 선보이는 영산재,연꽃 춤사위,우리소리 향연,외줄타기,포크가요 페스티벌 등이 준비됐다. 마지막날인 18일에는 특설 씨름장에서 연꽃장사 힘겨루기가 열려 박진감을 더해주고 주무대에서는 관광객 퀴즈잔치,김시라 품바공연,상동 들노래,연꽃 가요제,불꽃놀이등이 줄을 이으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관광객을 위해서는 한여름의 에스키모,양파요리경연대회,전통 이엉엮기대회,수차를이용한 물퍼올리기,미꾸라지·붕어·장어·가물치 잡기,연등행렬,허수아비 출품대회,연꽃그리기,연잎차 시음회,천연 염색체험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기간 내내마련된다. 동양 최대 규모의 백련(白蓮) 군락지인 10만평 규모의 회산백련지는 일제때 축조된농업용 저수지로 백련,수련,홍련 등 갖가지 연꽃이 만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게다가 충남 이남지역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가시연꽃 군락지가 최근 발견돼 생태계의 보고(寶庫)를 감상할 수 있다.무안군은 참여자와 국내외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인터넷 홈페이지(www.muan.go.kr)에 행사 내용을 한글·영어·중국어 등 3개국어로올려 놓았다. 서울 등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관광객은 목포에 조금 못미친 무안 일로 IC로진입,차량으로 10여분 정도 달리면 행사장에 이른다.광주 등 동북부권 지역 관람객은 국도 1호선과 서해안 고속도로가 만나는 무안IC로 진입하면 된다.(061)450-5224∼6. 무안 최치봉기자 cbchoi@kdaily.com ■수원 여름음악축제/ 국악·교향악·팝의 향연‘ 환상의 한여름밤' 선물 화성(華城)을 비롯한 향토문화재가 풍성한 문화의 도시,경기도 수원에서 온 가족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수원문화원은 광복 57주년을 기념하고 한·일 월드컵축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기위해 ‘제15회 수원여름음악축제’를 12∼15일 나흘간 매일 오후 8시 수원 야외음악당에서 개최한다. 지난 88년부터 해마다 8월 중순에 열어온 이 축제는 매회 평균 10만여명의 시민을야외무대로 끌어 모은 대표적인 지역문화행사다. 특히 국악과 교향악,합창,팝페스티벌 등이 다채롭게 이어져 수원 시민과 수원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환상적인 밤의 추억을 선사해 왔다. ‘대한민국의 울림’이란 주제로 열리는 첫 날 국악행사에서는 ‘모듬북’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경기도립국악단의 ‘프린스 오프 제주’‘프론티어’,도립국악단 민요팀의 ‘팔도민요 모음곡’이 연주된다. ‘꿈을 여는 소리’란 주제로 교향악 축제가 펼쳐지는 13일에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주옥같은 선율이 선보이며 소프라노 나경혜,바리톤 유승공이 ‘그리운 금강산’과‘사공의 노래’ 등을들려준다.14일 펼쳐지는 ‘팝’은 ‘100만의 함성’이란 주제로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흥을 돋우게 된다.‘또 하나의 시작’을 주제로 열리는15일 공연은 우렁찬 합창의 메아리로 이번 축제를 절정으로 이끈다. 대한여성합창단이 ‘사랑은 아름다워라’‘여행을 떠나요’ 등 관객과 한마음으로부를 수 있는 흥겨운 노래로 문을 열고 테너 강무림이 ‘박연폭포’‘무정한 마음’을 열창한다. 이어 난파소년소녀합창단과 수원남성합창단의 장엄한 합창이 마지막 환희의 무대를장식하게 된다.(031)244-2161.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제주 축제 2제 환상의 섬 제주도에서 2가지 축제가 거푸 열려 도민은 물론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국제 관악제/국내외 38개 연주단 관악의 진수 선보여 ◇‘섬,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내건 제7회 ‘제주 국제 관악제’가 12∼20일 제주시 해변공연장과 제주도 문예회관,한라아트홀 등에서 개최된다. 제주시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고봉식)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행사에는 국내 5개 연주단,도내 21개 연주단 외에 미국의 ‘체스트넛 브라스 컴퍼니’,체코의 ‘프라하 브라스 앙상블’,독일의 ‘우먼 인 브라스’,벨기에의 ‘플레미쉬 금관5중주’,타이완의 ‘예쉬한 금관5중주’,러시아의 ‘볼가 금관5중주’,헝가리의 ‘에발드 브라스’ 등 12개 해외 연주단이 참가,관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국내 연주단으로는 서울 금관5중주,이브 코리아 금관5중주 등이,도내에서는 한라윈드앙상블,서귀포시립관악단 등이 참여해 정상급 솜씨를 과시한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의 아르민 로진 교수등이 특별 초청돼 심사와 함께 공개강좌도 갖는다. 주최측은 13∼19일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 등에서 트럼펫·트롬본·호른·유포니움·튜바·금관5중주 등 6개부문에 걸쳐 국제 관악콩쿠르도 연다. 광복절인 15일에는 제주시청∼탑동광장 3㎞구간에서 퍼레이드를 벌인다.(064)722-8704. ■도두 오래물 수산물대축제-풍어제·각설이타령 한치, 오징어 낚시도 ◇‘도두 오래물 수산물대축제’는 오는 16∼20일 도두동 ‘생수탕’ 옆 공터에서 펼쳐진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인 이 축제는 16일 풍어제,연예인 축하공연,제주도립예술단 공연,폭죽 퍼레이드 등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17일에는 탐라예술단 및 제주시립합창단,김희숙무용단 등의 공연과 인기가수의 열창 무대,각설이 타령 등이 마련돼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18일에는 얼음조각전,청소년 노래자랑,중국 민속예술단공연,복싱 에어로빅 등이,19일에는 청소년 난타공연,주부 노래자랑,그리고 20일에는 탐라예술단 공연 및 청소년댄스 경연,캠프 파이어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얼음물처럼 찬 인근 ‘오래물 생수탕’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어 축제의 맛을 더하게 된다. 주최측인 제주시 도두동 연합청년회(회장 김택관)는 행사기간중 수산물 요리 경연,바닷게 잡기,제주 전통 떼배인 ‘태우’체험,한치, 오징어 낚시대회 등을 개최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064)743-3833.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복제돼지 탄생·폐사 안팎/ 동물복제기술 세계수준 입증

    황우석(黃禹錫) 서울대 교수팀이 탄생시킨 형질전환 복제돼지가 태어난 지하루만인 6일 폐사한 것은 세계적인 수준의 국내 동물복제 기술을 입증하는 동시에 관련 학자들에게 또다른 과제를 안기는 계기가 됐다.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대만에 이어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생산한 네번째 나라가 됐다.그러나 지난 2월 황 교수팀의 연구용 돼지가 분만 직전 사산했으며 지난달 14일 김진회 경상대 축산과학부 교수팀이 조혈촉진유전자(EPO)를이식한 복제돼지를 탄생시켰으나 역시 보름만에 폐사했다. ◆국내 연구수준- 황 교수팀이 과학기술부 선도기술개발사업(G7)의 일환으로 99년 2월 체세포 복제소 ‘영롱이’를 탄생시키면서 본 궤도에 오른 체세포복제기술은 이번에 형질전환 복제돼지의 탄생으로 한단계 진전됐다. 황 교수팀은 이번에 핵 공여세포에 GFP(녹색형광발현단백질) 유전자를 주입해 형질전환시킨 공여세포를 핵이 제거된 난자에 이식하는 기법으로 체세포를 복제했다.황 교수는 “앞으로 원하는 유전자를 넣거나 빼내 인간에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형질전환 돼지를 만들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연말 한국인 과학자 박광욱 박사가 포함된 미주리대 프래더 박사팀과 영국 PPL사는 GT(초급성면역거부) 유전자를 제거한 형질전환 돼지복제에 성공한 바 있다. ◆연구의 한계- 돼지는 면역체계가 인간과 다르긴 하지만 장기의 크기가 인간의 것과 비슷하고 임신기간이 짧아 생산이 비교적 쉬운 장점이 있어 인공장기 생산용 복제연구의 대상으로 주로 사용된다.그러나 난자의 체외배양이 어렵고 핵이식 과정에서 전기적 융합에 매우 민감하다는 단점이 있다. 한편 복제동물이 일찍 폐사하는 원인이 한가지씩 밝혀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명쾌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체세포복제와 형질전환- 체세포복제는 이미 분화된 체세포 염색체(2n)를 유전물질인 핵이 제거된 난자에 주입한 뒤 인위적 세포융합과정을 거쳐 복제수정란으로 유도,이를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켜 일정기간의 임신과정을 거쳐복제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것이다.형질전환 동물복제는 체세포복제과정 중핵이식 직전에 유전자를 변형하는 과정이 추가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생쥐 게놈 물리지도 美·英 연구팀 완성

    (파리 연합) 미국과 캐나다,영국의 대학·연구소 등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이 생쥐의 게놈 물리지도를 완성했다고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완성된 물리지도는 염색체를 이루는 DNA에서 유전자나 특정지표의 위치를 밝혀내는 데 필수적인 지침이 될 전망이다. 과학자들은 이번에 완성된 물리지도를 토대로 샷건방식(shotgun method)으로 밝혀낸 염기서열들을 원래의 순서대로 재조합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연구팀은 “생쥐 게놈 물리지도는 인간 게놈지도에 존재하는 빈틈을 메우는 데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면서 “생쥐 게놈의 DNA 염기서열이 완성되면 생물학 연구와 인간 보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인간과 생쥐는 종(種)의 진화단계에서 비교적 근래에 서로 갈라졌기 때문에 유전자 가운데 70% 정도가 같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생물학적 결함 없더라도 성전환자 성별정정 허용, 법원 ‘심리적 요인’ 첫 인정

    성 정체성 장애 때문에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성전환증 환자에 대해 호적상 성별을 고치도록 허가한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성전환 수술자에 대한 성별정정 허가는 이제까지 4건 있었으나 성 염색체 이상 등 생물학적 요인에 의한 경우일 뿐,심리적 요인을 인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에 따라 성전환자의 호적상 성별 정정 신청이 잇따를 전망이다. 고종주 부산지법 가정지원장은 3일 서울 용산구에 사는 윤모(30)씨가 신청한 호적정정 및 개명 신청에 대해 윤씨의 호적 중 성별란에 기재된 ‘남’을 ‘여’로 정정하고 이름도 여자 이름으로 개명하도록 허가했다. 고 판사는 결정문에서 “신청인이 의학적으로 성 정체성 장애인 성전환증환자로서 수술을 통해 신체적 특징이 여성으로 바뀐 만큼 성별 정정의 의학적 요건을 충족하는 데다 미혼인 만큼 성별 정정의 법률적 요건도 갖췄다.”고 밝혔다. 고 판사는 또 “호적 기재 당시 착오에 의한 성별 정정이 아닌,외과적 수술을 통해 성을 바꿨을 경우는 호적법에서 규정하지 않고 있으나 성전환자의 인간적 존엄과 가치·행복추구권 등 헌법 이념에 따라 신청인의 신청을 받아들이는 것이 타당하며 우리 사회도 이들을 정상적인 이웃으로 받아들일 만큼 성숙했다.”고 덧붙였다. 고 판사는 성전환증 환자로서 수술을 통해 외견상 다른 성으로 인식돼야 하고,법률상 지위가 만 23세 이상 미혼이어야 한다는 등 의학·법률적 성별 정정 요건도 명시했다.의사진단서 등 성별 정정 신청을 위한 9가지 구비서류도 지정했다.윤씨는 남자로 태어났으나 성 정체성 장애로 어려움을 겪다 99년 성전환 수술을 받아 외관상 여성이 된 뒤 지난해 성별 정정신청을 냈다. 국내 성전환증 환자는 4500여명으로 매년 300∼400건의 성전환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레저 단신/새달4일부터 함평나비축제, 서울랜드 ‘패밀리페스타’ 개최

    ◇새달4일부터 함평나비축제 제4회 함평나비대축제가 다음달 4일부터 12일까지 전남함평 천수변공원 및 함평공설운동장 일원에서 함평군 주최로 개최된다. ‘나비와 꽃,천연염색의 만남’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축제에선 애벌레 번데기 성충 등 나비의 일대기 전시,농촌의 사계 연출,북한나비 특별전,멸종 위기 보호 동식물 특별전 등이 마련된다. 또 나비 날리기,나비사육 및 채집 요령배우기,나비표본만들기 등 참여프로그램이 진행되며,화훼전시회,천염염색체험,누에 일대기 학습장,양서·파충류 학습장 등 체험코너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 동안 나비어린이한마당 잔치,창작뮤지컬 공연,푸른 음악회,나비 연날리기 대회,외국 민속공연단의 공연 등 이벤트 행사도 열린다.문의 함평군청(061-320-3223). ◇서울랜드 '패밀리페스타' 개최 서울랜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음달 1일부터 24일까지 ‘패밀리 페스타’를 연다. 디지털문화에 젖어 사는 가족간 단절된 대화를 열어주기위한 ‘가족사랑 편지축제’,한·중·일 3국의 독창적 문화를 표현한 ‘Come,World Cup 퍼레이드’,퀴즈 프로그램‘골든벨을 울려라’ 등이 마련된다.문의 504-0011.
  • 담배 피우는 아빠 딸 낳을 확률 높다

    [런던 외신종합] 흡연을 하는 부모에게서는 딸이 태어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과 덴마크의 공동연구진이 19일 란셋 의학잡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아이를 가질 즈음에 부모가 담배를 피우면 아들을 낳을 확률이 감소한다고 발표했다. 7개월 동안 일본과 덴마크의 신생아 1만 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부모가 비흡연자인 경우 신생아의 남녀 성비는 1.21:1로 드러났다. 반면에 아버지가 하루 20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울 경우성비는 0.98:1로,부모 모두가 하루 20개비 이상을 피우면0.82:1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연구를 담당한 코펜하겐 대학병원의 아네 그레테 뷔스코브 교수는 “우리는 Y염색체를 운반하는 정자가 X염색체의 정자보다 담배로 인한 환경의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담배를 피울 경우 Y염색체를 가진 정자가 수정 능력이 떨어지거나,생육 능력이 떨어지는 배(胚)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다른 연구에 따르면 전투기 조종사나 일부 잠수부들의경우에도 여아 출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첫 복제 인간배아 임신 8주째…윤리논쟁 재점화

    불임여성이 ‘복제 인간배아’를 이용해 임신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생명윤리에 대한 논란이 다시 뜨겁게 일고 있다.예정대로라면 연내 복제인간 1호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연내 첫 ‘복제인간’ 탄생할까=이탈리아 인공수정 전문의 세베리노 안티노리 박사가 이끌고 있는 인간복제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한 불임여성이 임신 8주째를 맞았다고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가 5일 보도했다. 잡지는 안티노리 박사가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인간복제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5000명의불임부부중 한 명의 여성이 임신 8주째를 맞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안티노리 박사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 여성이 임신한 태아가 태어나면 최초의 복제인간이 된다.안티노리 박사측은 언론의 확인요청에 긍정도 부정도 거부했다.임신한 여성의 소재지 등에 대해서도 함구했다.안티노리 박사는 지난해 인간배아를 이용한 인간복제 계획을 발표했었다. ◆전문가들 비난 봇물=영국의 포유류 복제 전문가 리처드 가드너는 “윤리성을 따지기에 앞서 이같은 임신은 현재의 과학수준에서 매우 무책임한 시도”라고 평했다.이어 “배아의 성장과정에서 염색체에 대한 측정과 통제가 불가능하다.”면서 “복제포유류는 기형 조산 유산뿐만 아니라 암 등 불치병을 타고 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매사추세츠 복제과학기술연구소의 루돌프 재니시는 “안티노리 박사는 복제인간 프로젝트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주장했다.스코틀랜드 과학·종교·기술프로젝트 교회 도널드 브루스는 “복제인간의 권리도 존중돼야 한다.”면서 “안티노리 박사의 프로젝트는 건방지고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양날의 칼=지난 96년 7월 영국 로슬린연구소가 최초의 복제양 ‘돌리’를 만들어낸 뒤 소 돼지 등 세계 곳곳에서 각종 동물 복제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로슬린연구소는 ‘돌리’가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으며 정상적인 양에 비해 조기 노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밝혔다. 도쿄의 국립전염병연구소도 12마리의 복제쥐 가운데 10마리가 폐렴과 간질환 종양 등을 앓아 정상 쥐보다 일찍 죽었다고 발표했다.인간배아 복제 지지자들은 연구의 목적이 인간복제가 아니라 신경중추 등 조직재생과 기술개발,알츠하이머 등 불치병치료에 있다며 필요성을 주장한다. 영국 의료윤리공고지 편집장 리처드 닐슨은 “과학의 진보가 오·남용되지 않고 인류를 구하려면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며 “복제인간을 둘러싼 윤리·과학적 문제가 드러난 만큼 이를 금지하는 국제적 차원의 입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생명윤리기본법' 9월 국회통과 예정. 우리나라는 ‘인간복제’를 철저히 금지하자는 입장이나 구체 입법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과학기술부 관계자는 7일 “생명윤리자문위원회의 ‘생명윤리기본법’이 아직 각계 의견조율을 끝내지 못한 상태다.”면서 “그러나 늦어도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는 통과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인간복제는 절대 금지하고 냉동 잉여배아를 이용한 줄기세포 연구는 난치병치료 등의 목적을 위한 범위내에서 허용한다는 방침까지 확정된 상태다. 그러나 체세포 복제를 이용한 실험에 대한 찬반논란이 아직계속되고 있어 법안이 확정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영국의 복제양 ‘돌리’에 이어 지난 99년 2월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黃禹錫) 교수에 의해 소의 체세포를 복제한 송아지 ‘영롱이’가 탄생했다.
  • 위암 억제 유전자 세계 첫발견

    위암을 억제하는 유전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발견됐다. 충북대는 의과대 배석철(44) 교수팀과 일본 교토대바이러스연구소 이토 요시아키(63) 교수팀이 공동으로 위암 억제 유전자인 RUNX3의 기능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배 교수팀은 유전자 조작으로 RUNX3가 없는 쥐를 생산해 관찰한 결과,이 쥐들의 위에서 암세포가 급속히 퍼져 1∼2일내에 모두 죽는 현상을 발견해 이 유전자와 위암의 연관성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정상인의 경우 사람의 1번 염색체에 존재하는 이 유전자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반면에 위암환자의 60%가량은 이 유전자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 유전자의 비활성화 원인이 비정상적인 DNA의 메틸화에기인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이를 억제하는 실험용 치료제(TSA,AZA)를 쥐에 투여한 결과 암세포를 50배가량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같은 연구성과는 세계 유명 과학잡지인 셀(Cell) 4월호에 게재됐다. 배 교수는 “RUNX3 유전자에 위암 억제기능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앞으로 이 유전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약제를 개발한다면 위암의 완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
  • “성전환자 호적 정정 허용을”현직판사, 대법원 판례 비판

    현직 부장판사가 성전환자들의 호적상 성(性)과 이름을고쳐줘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주장은 “성전환 수술을 해도 성염색체는 변하지 않는다.”는 생물학적 결정론을 따른 대법원 판례를 반박한 것이다. 고완주(高完柱) 부산지법 가정지원장은 지난달 14일 법원내부통신망에 올린 ‘성전환 수술로 인한 호적공부상 성별의 정정’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인간의 성별은 단순히생물학적 성(sex)에 의해 구분되지 않고 정신적 ·사회적성(gender)이 일치할 때 비로소 남녀를 구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고 원장은 “우리 법원은 그동안 ‘gender’ 개념을 무시하고 성염색체로 구분되는 생물학적인 ‘sex’만을 강조,성전환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에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고 지원장은 또 “독일·스웨덴 등 유럽 각국이 특별법제정 등으로 성별 정정을 허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성염색체에 이상이 있는 성전환자 3명에 대해서만호적 정정을 허가했다.”면서 “인간존엄성과 행복추구권을 실현하기 위해 ‘성전환 특별법’을 제정하거나호적정정을 허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동미기자 eyes@
  • ‘뱃속 아기’는 균형식을 좋아해

    결혼 생활 8년째인 30대 후반의 주부 L모씨.그녀의 유산및 조산 횟수는 자그마치 10번이나 된다.처음 2번의 유산은 가족계획 실패로 인한 인공유산이었고 나머지 8번은 자연 유산이나 조산이었다. 대학병원을 찾아 검진을 하니 인공유산 때 생긴 자궁내막의 상처 부위들이 서로 붙었다는 말을 의사로부터 들었다. L씨는 먼저 자궁내막 유착증을 내시경으로 치료받은 뒤 3개월 뒤 임신했다. 그녀는 임신 13주에 자궁 경부(입구 부분)를 묶어주는 수술을 한 뒤 임신이 순조롭게 지속돼 현재 임신 9개월째를맞고 있다. 갓 결혼한 30대 초반의 산모 K모씨는 심장 판막 수술을받고 혈전(핏덩이)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임신시 태아에게 기형유발 가능성이 있는 ‘쿠마딘’이란 항응고 약물을 복용했다.그러나 임신이 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임신중이라도 안전하다는 ‘헤파린’이란 약물로 바꿔 치료하고 있으나 기형아출산 및 유산 가능성에 조마조마하고 있다. 여성의 활발한 사회진출로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유산공포(?)에 시달리는 임산부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중신 교수는 “유산의 80% 이상이 임신 12주 내에 일어나며 이후 유산의 빈도가 급격히 줄어든다.”고 말했다.그는 초기 유산의 원인 가운데 염색체 이상이 절반을 넘는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연 유산의 위험도는 산모가 아이를분만한 출산력이 많을수록,산모나 남편의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한다.또 만삭 분만 후 3개월 이내에 임신하는 경우도 유산의 빈도가 높아진다.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박문일 교수는 “임신부가 다른 사람이 일하는 것 이상으로 육체적 노동을 하면 자연 유산이 증가한다.”면서 “하루 3시간 이상 서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상당한 진동이 있는 기계를 다루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대병원 박 교수는 “임산부는 매우 피로감을 느낄 정도가 아니라면 정상적인 근무를 해도 된다.”고 말했다. 조기 출산은 자궁내 감염,자궁경관 무력증,임신중독,약물복용 등 원인이 밝혀진 경우도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예방이 어렵다. 여성이 임신하면 10개월간 11∼15㎏ 체중이 늘어난다.지나친 체중 증가는 산모나 태아에게 좋지 않다. 임신중 영양 섭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잡힌 식사이다.따라서 여러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임신부가 영양부족이면 태아는 출생 때 몸무게가 적게 나가며 발육도 늦고 지능 발달도 더디게 된다. 임신 초 입덧 증상이 나타날 때는 산모가 거부하지 않는,상큼한 맛이 나는 음식으로 입맛을 돋우면 좋다.두부,멸치,명란젓 등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 조직과 골격의 형성을 돕고 입맛을 잃었을 때는 얼큰한 꽃게탕이나 새콤한 미나리회 등으로 입맛을 되찾는 것이 좋다. 임신 4∼6개월의 중기는 태아 발육이 왕성한 시기여서 식욕 또한 크게 당긴다.먹고 싶은 것을 찾아 먹되 살이 지나치게 찌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임신 후기에는 철분이 급속히 필요한 시기이므로 돼지고기,시금치,참깨 등 철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한다. 출산 때는 가능한 자연분만을 택한다.제왕절개는 자연분만보다 입원기간도 길고 출혈량이 많으며 수혈받을 확률,감염률 등이 높다.분만후 합병증이나 후유증도 훨씬 많다. 임산부가 병원측의 수입 증가,분만 시간의 감소 등을 겨냥한 제왕절개수술을 피하려면 될 수 있는 한 제왕절개수술보다는 자연분만을 유도하는 병원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유상덕기자 youni@ ■기형아를 예방하려면. 기형을 유발하는 요인은 다양하다. X선은 태아에게 돌연변이,암,기형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임신중일 가능성이 있으면 촬영을 거부해야 한다. 풍진도 기형을 일으키므로 아기를 가질 계획이 있는 여성은 풍진에 대한 항체 형성 여부를 검사한 뒤 항체가 없다면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이 주사를 맞은 뒤 3개월간은 임신을 하지 말아야 한다. 개나 고양이 등 애완용 동물은 기형을 유발하는 톡소플라스마라는 기생충을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임신기간 중에는 멀리해야 한다.매독,단순 포진 등 성병을 일으키는 균도기형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임신중 아스피린을 장기간 복용하면 빈혈,출혈,저체중아출산,사산 등의 가능성이 증가한다.임신중 복용해서는 안될 약으로는 여성 호르몬제,항경련제,마취제,항구토제,피임약,각종 항생제,항응고제,수면제,진정제,감기약,구충제,결핵약 등이 있으며 특히 임신 초에 삼가야 한다. 임산부의 흡연은 임신 초기의 유산을 증가시키고 저체중아 출산 확률을 2∼3배 높인다.또 아기가 태어난 뒤 급사할 위험도 가져온다. 임신중 맥주 한두 컵 정도는 문제되지 않지만 장기간의지나친 음주는 태아알코올 증후군을 일으켜 눈·코의 이상,IQ 저하 등 태아의 기형을 유발하며 발육 부진아를 낳을수 있다. 커피,홍차,콜라,초콜릿 등 카페인이 들어있는 식품은 중추신경 기형,선천성 심장혈관기형 등을 일으킨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커피의 경우 하루 5잔 이상은 절대 금물이다. 현재 기형아 검사법으로 많이 이용되는 것은 융모막 채취법,양수 천자법,초음파 검사법 등이 있다. 한양대병원의 박문일 교수는 “융모막 채취법은 임신 9∼20주 사이에 자궁 경관을 통해 융모를 흡입,채취하고 이를 특수 염색 처리하는 것으로 유전질환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임신초기에도 검사가 가능한 이점이 있다.”고말했다. 양수천자(穿刺)법은 양수를 채취해 기형을 알아내는 방법이며 초음파진단법은 화면에 나타난 태아를 눈으로 보면서 진단하는 방법이다. 유상덕기자.
  • 원전주민 암발병률 기타지역 절반수준

    원자력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의 암 발병률이 원전이 없는 지역 주민들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대,경북대,전남대 등 전국 7개 대학 의대 교수들로구성된 원전 역학조사단(단장 이명철 서울대 교수)은 17일 “지난 90년부터 10년간 전남 영광,경북 울진,부산 고리,경북 월성 원전 주변지역과 원전이 없는 경기 양평,경남함안,충남 홍성지역 주민 등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조사단에 따르면 원전 소재지에서 5㎞ 이내에 거주하는주민들의 연간 평균 암 발병률은 10만명당 101명으로 0.1%,30㎞ 이내 주민들은 10만명당 94명으로 0.094%였으나 원전이 없는 시·군지역 주민들의 발병률은 2배가 넘는 10만명당 223명인 0.22%로 나타냈다. 원전 종사자들도 10만명당 198명이 암에 걸려 일반인 234명보다 발병률이 크게 낮았으며 원전 주변에서 방목되는동물의 염색체도 방사선 피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참여한 전남대병원 핵의학과 범희승(范熙承) 교수는 “일반적으로 원전 주변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다른 지역 주민들보다 암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조사에서 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은 큰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광 남기창기자 kcnam@
  • ‘작은 키’ 후천성도 많다

    키 138㎝로 반에서 가장 작은 초등학교 6학년생 안모양. 안양은 3살때 감기를 앓고난 뒤 자주 중이염을 앓았다.부모들은 언제나 남들처럼 클까 걱정하다가 6살때 병원을 찾았다.검사 결과 터너증후군으로 진단되었고 신장기형도 발견됐다. 성장호르몬을 꾸준히 투여했으나 1년에 3∼4㎝ 밖에 자라지않았다.골격 사진을 찍어본 의사는 “더 이상 자라지 않을것같다.”며 성장호르몬 주사를 중지했다.염색체에 이상이있는 질환이었고 치료 시기도 늦었기에 효과가 비교적 적었다. 부모의 키가 정상인데도 중학생 때까지 반에서 가장 작았던 대학1년생 조모(19)군. 그는 10살 때 124㎝의 키로 병원을 찾았다.의사는 여러 가지 종류의 검사를 하고나서는 뇌종양으로 인한 성장호르몬결핍이라고 진단했다.수술후 1년 후부터 매일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았다.7년 동안 치료하니 키가 165.6㎝로 부쩍 컸고이젠 172㎝의 키로 중간은 된다. 전문의들은 저신장증에 대해 “통계적으로 100명중 3명 이내에 드는 작은 키”라면서 “보통 한 반에서 제일 작거나두번째로 작은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김덕희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소아과 교수는 “유치원 때나 초등학교 1,2학년 때 ‘땅꼬마’‘숏다리’라는 별명이붙어 기가 죽어 병원을 찾아오는 경우가 많고 뇌종양이나 다른 질환으로 인해 성장이 되지 않아 주변의 권유를 받고 진찰을 받으러 오는 경우도 비교적 많다.”는 임상 경험을 말했다.“‘키가 늦게 크겠지.’하면서 대학시험을 치르고 병원을 찾아올 때는 실제로 성장이 끝나 대부분 실망하고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키를 결정하는 요인은 유전과 환경.연구자마다 차이가 많지만 유전적 요인이 40∼80%로 주된 요인이다.나머지가 환경적 요인이다. 부모 혹은 조부모,외조부모가 작으면 자손들의 키 역시 작은 경향이 있다. 키는 또한 영양,성장호르몬,인슐린,갑상선 호르몬 농도에따라 성장에 영향을 받으며 빈혈이나 심장병같은 만성적 신체질환이 있어도 키가 자라지 않는다. 키가 가장 많이 성장하는 시기는 1∼2세.연간 25㎝나 자라며 영양 상태가 키를 좌우한다.이 시기에 분유 등에 알레르기가 있거나설사로 우유를 잘 먹지 못할 경우 성장이 잘 안되며 4,5세 이후 밥과 고기 등을 잘먹어 영양 상태가 좋아지더라도 성장장애가 남는 수가 많다. 또한 부모의 키가 크더라도 임신중 태아 시기에 태반 질환이나 태아 자체의 염색체 이상으로 출생했을 때,체중이 정상아 3.3㎏에 20%쯤 모자라는 2.5㎏ 안팎의 무게로 태어났을때 저신장증이 될 가능성이 있다. 유한욱 서울중앙병원 소아과 교수는 “태어나서부터 아이의 성장치를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사춘기 이전 연령에서 한 해 성장이 4㎝ 이하이면 성장호르몬 결핍이거나다른 질환에 의한 병적인 경우이므로 가능한 빨리 전문가를찾아 상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어릴 때의 정신적 스트레스도 성장호르몬 분비를 중단시켜 저신장증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특히 부모형제 등 가족들로부터 얻어 맞는 아이는 다른 형제들이 정상적 성장을 해도 키가자라지 않는다.”고 말했다.이런 경우에는 아이를 가족과 분리시켜 치료하는 것이 좋다. 한편 가족성 저신장증이나 터너증후군 등 병이나 유전적 요인과 관련된 저신장증에 대해 김 교수는 “이런 경우에는 의학적 치료를 해도 키가 더 자라지 않느다.”면서 “키가 사람의 능력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므로 아이가 상처받지 않도록 주변에서 관심을 갖고 사랑으로 돌봐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상덕기자 youni@ ■키 크려면…균형잡힌 식사·수면·운동을. 키크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균형잡힌 식사이다.단백질,칼슘,비타민·무기질,당분,지방 등 5대 영양소는 성장에 필수불가결이다. 김덕곤 경희의료원 한방소아과 교수는 “성장기 소아,청소년이 필요로 하는 단백질의 양은 보통 성인의 3배 정도이므로 우유와 육류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특히 2세 이전에 소화기 장애가 있으면 평생의 키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즉각 고쳐야 한다.또 이때의 영양 상태가 매우 중요하므로 적절한 이유식을 통해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야 한다. 수면도 성장에 큰 영향을 준다.성장호르몬은 대부분 잠자는 동안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며 그것도 깊은 잠을 잘 때 가장잘 분비된다.잠자는 시간도 가능한 10시 이전에 일찍 자고일찍 일어나는 것이 성장호르몬 분비에 더욱 도움이 된다는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성장에 도움이 된다.하루 20분 이상의 규칙적 운동은 뇌하수체를 자극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킨다.특히 줄넘기,농구,단거리 달리기,체조,테니스,탁구,배드민턴 등의 운동은 골관절 부위의 성장선을 자극해 발육을촉진시킨다. 당분이나 지방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과도한 당분은 골격 형성을 방해하며 축적된 피하지방은 여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성장 속도가 늦어진다. 바르지 못한 자세 또한 척추의 만곡을 초래,키를 작게 하고 내장기능의 이상을 불러와 성장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한다. 지나친 다이어트도 영양 불균형을 초래,골격의 성장을 방해한다.양약이든 한약이든 약을 함부로 먹어서는 안된다는 게의료전문가들의 충고이다.특히 한약의 경우 부작용이 적다고 생각해서 쉽게 먹이기도 하는데 몸에 맞지 않을 경우 오히려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중고생,심지어초등학생이 술,담배를 하면 성장에 치명적이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유상덕기자
  • 침팬지 게놈지도 완성

    인간과 가장 유사한 영장류인 침팬지의 게놈(유전체) 지도가 한국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국제공동 연구진에 의해처음으로 완성됐다. 또한 한국과 미국의 생명공학자들은 인체거부반응 유전자가 제거된 복제돼지를 탄생시키는데 성공,인공장기개발에청신호를 켰다. 침팬지게놈 지도의 완성으로 유전체구조가 인간과 98% 이상 같지만 지식이나 감성 등 뇌 활동에서 확연한 차이를나타내는 침팬지와 인간의 게놈을 비교연구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인간의 뇌 기능 연구는 물론 인간 고유의 특성을결정짓는 유전자를 규명하는데 한층 다가서게 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홍석 박사팀 등이 참여한 ‘침팬지유전체연구 국제컨소시엄(CGP)’은 4일자로 발간된 미국과학전문지 ‘사이언스’ 1월호를 통해 7만7,461개의 침팬지 BAC(박테리아인조염색체)의 말단부 염기서열에 관한 정보를 인간 게놈 정보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침팬지의 게놈지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34억개의 염기쌍과 48개의 염색체를 지닌 침팬지의 게놈 염기서열을 인간게놈 정보(32억개염기쌍,46개 염색체)와 비교한 결과 염기의 배열순서가 98.77%동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간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영역은 0.8%로 추정됐다. 박홍석 박사는 “침팬지와 인간의 게놈정보를 비교·해석함으로써 인간의 고유한 특색을 결정지어 주는 유전자를찾을 수 있게 됐다”면서 “염색체에 대한 비교연구는 알츠하이머,다운증후군 등 뇌 질환 연구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씨줄날줄] 유전자 판독 명암

    얼룩소가 얼룩 송아지를 낳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하지만 곰곰 생각하면 어떤 경로로 어미 소의 얼룩무늬가 새끼에게 전달되는지 신비하기만 하다.이 비밀을 1953년 영국의 젊은 과학자 두 사람이 풀었다.유전자(DNA)라는 것이있어서 수영을 배우지 않은 오리 새끼를 물로 달려가게 한다는 것이다.그로부터 50여년,지금 인류는 유전자 지도를하나하나 판독해 가는 중이다.약 10만개의 인체 유전자중어느 유전자가 머리 색깔을 전달하고 어떤 유전자가 코의높이를 결정하는지 밝혀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인간게놈프로젝트(HGP)의 연구기관인 영국 ‘웰컴트러스트 생거센터’가 최근 또 하나의 개가를 올렸다.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코브병(vCJD)유전자와관련이 있는 20번 염색체의 유전자 분석작업을 마친 것이다.이로써 인간 광우병,성인 당뇨병,비만,백내장의 질병원인이 더욱 명확하게 규명되고 효율적인 치료법과 치료약이 개발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질병으로부터 해방을부르짖는 생명공학도들의 감언(甘言)이 결코 허풍이 아닌것도같다. 이것은 공상 과학이 아니다. 이런 속도로 유전자 비밀이풀려 나가면 머지 않아 성격,지능지수,선천적 체질과 유전질환 여부 등 개개인의 유전정보를 담은 주민등록증이 발급될 수도 있다.이 카드는 미아나 범인을 찾는 데 결정적도움이 될 뿐 아니라 진료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있을 것이다. 과학도들은 기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준다고 인류를 세뇌해 왔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발가락이 닮았는지 판별하기는 어렵지만 발이 바뀔 염려는 없다.그런데 시험관이 통째로 바뀐 유전자 검사 사고 때문에 한 가정이 파탄된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는가? 이 정도는 약과다.유전자카드가 악용되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특정 유전자를 물려 받았다고 해서 선량한 사람,건강한 사람이 ‘미래의 범인’ 아니면 ‘미래의 암환자’로 취급돼 맞선에서 딱지를맞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개개인의 유전정보를 거래하는사람이 나오지 말란 법이 없을 것이기에 그렇다.더구나 데이터 베이스화 된 유전정보는 필경 보험회사 등에 들어갈것으로 본다.그렇게 되면 우리 모두 내장이 보이는 물고기처럼 되지 않을까. 윤리학계의 우려가 기우는 아닌 것 같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인간광우병 유전자 규명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코브병(vCJD)을 일으키는 유전자와 관련이 있는 20번 염색체의 염기서열과 유전자 분석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게놈 연구 국제컨소시엄 인간게놈프로젝트(HGP)의 영국연구기관인 웰컴트러스트 생거 센터는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20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23쌍의 인간 염색체 중 22번과 21번 염색체에 이어 20번 염색체의 염기서열과 유전자 분석을 끝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간 광우병,CJD.자가면역질환,성인 당뇨병,비만,백내장의 질병 원인이 더욱 명확하게 규명되고 효율적인치료법과 치료약이 개발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연구책임자인 파나조티스 델로커스 박사는 “20번 염색체의 전체 DNA 가운데 유전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활성영역의 99.5%에 대해 99.99% 이상의 정확도로 염기서열을결정했다”고 말했다.20번 염색체는 크기가 약 6,000만 킬로베이스(kb:유전자 크기 단위)로 23쌍의 염색체로 구성된 인간 게놈 전체에서 2%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CJD와 자가면역질환·성인형 당뇨병·비만·백내장·습진 등 많은질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델로커스 박사는또 “이를 이미 알려져 있는 유전자와 게놈 지도 작성이끝난 쥐,녹색복어 등의 유전자 염기서열 등과 비교 분석해유전자 727개와 유사유전자 168개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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