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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상태 심히 악화” 정경심, 다시 형집행정지 신청

    “건강상태 심히 악화” 정경심, 다시 형집행정지 신청

    징역 4년 형량 중 3분의 2 이상 복역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건강 악화를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다시 신청했다. 정 전 교수의 변호인단은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검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변호인단은 “지난 형집행정지 기간 두 번의 수술을 받았으나 충분한 재활치료를 받지 못하고 재수감됐고, 최근 구치소에서 정 교수의 건강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됐다”며 형집행정지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 상태가 계속될 경우 추가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구치소가 제공하는 진료만으로는 필요한 의료적 치료를 도저히 담보할 수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 전 교수는 디스크파열과 협착, 하지마비 수술 등의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해 지난해 10월 4일 풀려났고 이후 형집행정지를 한 차례 연장했다. 그러나 당시 검찰이 정 전 교수 측의 형집행정지 재연장 신청을 허가하지 않으면서 같은 해 12월 4일 재수감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조만간 정 전 교수의 형집행정지에 관한 심의위원회를 열 것으로 보인다. 내부위원과 외부위원으로 꾸려진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는 형집행정지 사유에 해당되는지를 심의한다. 관할 지방검찰청 검사장이 형집행정지 결정한다는 관련 규정에 따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이 심의결과를 고려해 형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형사소송법은 ▲형의 집행으로 인해 현저히 건강을 해칠 염려가 있을 때 ▲연령이 70세 이상인 때 ▲임신 6개월 이상인 때 ▲노령의 직계존속이나 유년의 직계비속을 보호할 사람이 없을 때 징역형의 집행을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형 집행이 정지되면 해당 기간만큼 복역 기간도 늘어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 전 교수는 딸 조민씨의 허위 스펙 의혹과 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확정받았으며, 지금까지 형량의 3분의 2 이상을 복역했다.
  • ‘출자기관 조례 대치’ 세종시장 해법에 “의회 의장, 위법 제안”

    ‘출자기관 조례 대치’ 세종시장 해법에 “의회 의장, 위법 제안”

    “존경하는 상병헌 의장님께. (세종)시와 시의회의 관계에 시민들 염려가 큽니다. 시 발전과 시민의 화합이 가장 중요하니 ‘출자·출연기관’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을 시장·시의회·기관 이사회에서 3명씩 똑같이 선임하는 방안을 제안합니다.” 2일 세종시에 따르면 최민호(국민의힘) 시장은 지난달 22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상 의장에게 이 같은 친서를 보냈다. 시의회가 시장 3·시의회 2·이사회 2명이던 임원추천위 위원 선임 수를 시장 2명·시의회 3명으로 뒤바꾸는 조례를 가결하자 3명씩 똑같이 하자는 협상안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위법’한 거래였다. 친서를 전한 날 상 의장을 만난 국민의힘 김광운 의원은 “민주당에 협조를 요청하니 한 민주당 의원이 ‘주고받는 게 있어야 하지 않냐’고 했다”며 “상 의장이 ‘어떤 도의회는 도 집행부가 의원 재량사업비로 1인당 3억원씩 세워 줬다는데, 우리도 추경(5월)에 1억원 세우는 게 어떠냐’고 맞장구쳤다”고 말했다. 이를 보고받은 최 시장은 “무슨 소리냐”고 일축했다. 행정안전부는 2013년 지방의원 재량사업비를 위법으로 규정하고 폐지하도록 했다.최 시장은 지난 2월 임원추천위 위원 선임 수를 바꿔 시장 권한을 줄이고 의회 권한을 키운 개정 조례안을 전달받고 “상위법인 지방출자출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시의회에 재의를 요구했다. 세종시의회는 민주당 13명, 국민의힘 7명이지만 재의를 무산시키기 위해 의원 과반수 출석에 3분의2 이상 동의를 얻으려면 ‘아군’ 1명이 더 필요했다. 그런데 지난달 13일 열린 투표에서 한 국민의힘 의원이 실수로 버튼을 잘못 누르면서 찬성 14명으로 다시 통과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정 의사를 밝혔는데 묵살됐다”고 항의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이 조례가 최우선 적용되는 임원은 세종시문화재단 대표로 알려졌다. 재단 대표는 이춘희 전 시장이 임명한 ‘임을 위한 행진곡’ 작곡가 김종률씨다. 그를 지키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단을 문화관광재단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난 2월 28일 제출한 시 조례안을 민주당 의원들의 주도로 ‘보완’을 요구하며 유보한 게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반면 2025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성공과 관광자원 산업화로 자족 행정수도를 만들려는 시 계획은 지연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달 28일 재단 조례 처리 임시회 개최를 요구했으나 13대7로 부결됐고, 이 조례를 다루는 행정복지위 소속 민주당 의원 5명은 이튿날 6박 7일의 말레이시아·싱가포르 연수를 떠났다. 시는 3일 대법원에 임원추천위 조례안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기로 했다. 서울신문은 상 의장에게 수차례 연락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아 문자로 ‘재량사업비 요구’ 등을 물었더니 “현재 나도는 것(기사 등)은 오보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답변만 해 왔다.
  • 영장 기각 닷새 만에 또 필로폰 투약한 남경필 장남 구속

    영장 기각 닷새 만에 또 필로폰 투약한 남경필 장남 구속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지 닷새 만에 또다시 투약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장남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조정민 영장전담 판사는 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경찰이 신청해 검찰이 청구한 남 모(32)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판사는 “범죄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남씨는 지난달 30일 성남 분당구 소재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 안에 있던 가족은 오후 5시 40분 남씨가 이상 행동을 보이자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이 남씨의 소변에 대한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이보다 앞선 지난 달 23일 용인시 기흥구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도 필로폰을 투약했다가 가족들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으나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났고, 닷새 만에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것이다. 남씨는 지난 1월에는 경남 창녕군에 위치한 국립부곡병원에서 마약 관련 치료를 받다가 “펜타닐을 투약했다”며 경찰에 자수해,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 [속보] “마약한 것 같다” 가족 신고…남경필 장남 ‘구속’

    [속보] “마약한 것 같다” 가족 신고…남경필 장남 ‘구속’

    지난 달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지 닷새 만에 또다시 투약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장남이 결국 구속됐다. 수원지법 조정민 영장전담 판사는 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경찰이 신청해 검찰이 청구한 남모(32)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판사는 “범죄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남씨는 지난달 30일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 안에 있던 남씨의 가족은 오후 5시 40분 남씨가 이상 행동을 보이자 ‘가족이 마약을 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이 남씨의 소변에 대한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남씨는 이보다 앞선 지난 달 23일 용인시 기흥구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도 필로폰을 투약했다가 가족들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으나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났고, 닷새 만에 재차 마약에 손을 댄 것이다. 남씨는 지난 1월에는 경남 창녕군에 위치한 국립부곡병원에서 마약 관련 치료를 받다가 “펜타닐을 투약했다”며 경찰에 자수해,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펜타닐은 강한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으로 모르핀보다 50배 이상 중독성과 환각 효과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2017년에도 중국 베이징과 서울 강남구 자택 등에서 여러 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이듬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 ‘계엄문건’ 조현천 구속…검찰, 내란 음모 본격수사

    ‘계엄문건’ 조현천 구속…검찰, 내란 음모 본격수사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앞두고 작성된 ‘계엄령 문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현천(64) 전 기무사령관이 31일 구속됐다. 조 전 사령관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구속영장에 적시하지 않은 내란음모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서울서부지법 정인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조 전 사령관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병주)는 지난 29일 귀국한 조 전 사령관을 체포해 조사한 뒤 이날 오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구속 영장에 적시한 혐의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정치관여 혐의다. 조 전 사령관은 2016년 자유총연맹 회장 선거와 관련해 부하들에게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같은 해 기무사 요원들을 동원해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고 칼럼·광고를 게재한 혐의를 받는다. 계엄령 문건과 관련한 내란예비·음모 혐의는 구속 영장에 담기지 않았지만, 조 전 사령관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관련 수사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조 전 사령관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정을 앞둔 2017년 2월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에 대비해 계엄령 문건 작성을 지시하는 등 실행 준비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조 전 사령관이 관여했던 ‘계엄령 문건 작성 태스크포스’(TF)가 작성한 문건에는 육군에서 탱크 200대, 장갑차 550대, 무장병력 4800명, 특수전사령부 병력 1400명 등을 동원해 계엄군을 구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계엄 사범 색출, 방송통신위원회를 동원한 SNS 계정 폐쇄, 언론 검열 등 구체적 계획도 포함됐다. 2018년 사건을 수사한 ‘계엄령 문건 의혹 합동수사단’은 조 전 사령관과 내란을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는 박 전 대통령,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장준규 전 육군참모총장 등을 참고인중지 처분하고 조 전 사령관 신병이 확보될 때까지 수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 [속보] ‘계엄 문건’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구속영장 발부

    [속보] ‘계엄 문건’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구속영장 발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계엄령 검토 문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현천 전 국군기무사령부(현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이 31일 검찰에 구속됐다. 조 전 사령관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구속영장 범죄사실에 포함하지 않은 내란음모 혐의도 본격 수사할 방침이다. 서울서부지법 정인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조 전 사령관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병주)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군형법상 정치관여 혐의로 이날 오전 조 전 사령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사령관은 2016년 자유총연맹 회장 선거와 관련해 부하들에게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기무사 요원들을 동원해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고 칼럼·광고를 게재한 혐의도 있다.
  •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취업비리 의혹 수사 진척되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취업비리 의혹 수사 진척되나

    ‘이스타항공 71억원 배임 사건’의 피의자인 박석호 타이이스타젯 대표가 구속돼 문재인 대통령 전 사위 서모씨의 취업 비리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지법 이해빈 영장전담판사는 30일 전주지검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재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판사는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전주지법은 지난 2일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법리적으로 다퉈볼 여지가 있다”며 기각했었다. 박 대표는 2017~2020 이스타항공 자금 71억원을 타이이스타젯 설립 자금으로 쓰는 등 이스타항공에 경제적 손실을 끼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2014~2019년 40억원 상당의 불법 외환거래를 한 혐의도 포함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다. 검찰은 구속영장에 이 전 의원을 박 대표의 공범으로 적시했다. 검찰은 박 대표의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 할 것으로 알려졌다. 곽상도 전 의원은 항공업계 경험이 전무한 서씨가 2018년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채용된 것은 이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과 대가성이 의심된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 러시아, 美 기자 간첩 혐의 체포

    러시아, 美 기자 간첩 혐의 체포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소속 기자가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구금됐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냉전 종식 이후 미국인 기자가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날 WSJ 모스크바지국의 미국 국적 에반 게르시코비치(32) 특파원을 러시아 중부 도시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FSB는 “게르시코비치는 미국의 지시에 따라 러시아 군산복합기업 가운데 한 곳에 대한 기밀 정보를 수집했다”며 “미국 정부를 위해 간첩 활동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게르시코비치의 불법 활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다만 FSB는 그의 혐의와 관련해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게르시코비치 기자는 언론과 관련이 없는 활동을 펼치고자 특파원으로 자신의 신분을 위장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게르시코비치 특파원이 모스크바로 압송돼 FSB의 미결수 구금시설인 레포르토보 교소도에 수감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7년부터 러시아에서 활동한 게르시코비치는 WSJ 입사 전 모스크바타임스와 AFP통신 모스크바지국에서 일했다. 러시아 출신으로 부모가 미국에 거주 중이며, 영어와 러시아어를 모두 구사한다. 1990년대 냉전 종식 이후 미국인 기자가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처음이다.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진다고 AP통신은 전했다. WSJ는 성명을 내고 “회사는 게르시코비치 기자의 안전에 대해 깊이 염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경없는기자회도 “보복으로 보이는 행위에 우려를 표명한다”며 “언론인이 표적이 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이후 미국의 러시아 제재가 강화되면서 러시아에 구금된 미국인의 신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2월 마약 소지 혐의로 모스크바에서 체포된 미 여자 프로농구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는 같은 해 12월 석방됐지만, 미 해병대원 출신 기업 보안책임자 폴 휠런은 2018년 체포돼 여전히 러시아에 구금돼 있다. 반면 러시아는 “미국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미사일 발사 정보를 계속 제공하겠다”며 전날 결정을 하루 만에 번복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기자들에게 “정치적·법적 관점에서 신전략무기감축조약(뉴스타트)에 따른 모든 종류의 정보 교환과 사찰 활동이 중단됐다”며 “그렇지만 러시아는 핵무기 양적 제한을 지키는 동시에 미사일 발사 통보에 대한 1988년 러시아와 미국 간 협정을 자발적으로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그는 “뉴스타트에 따라 이뤄지던 러시아와 미국 간 모든 정보 교환이 중단됐다”며 향후 미사일 시험 발사도 미국에 알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세계에 충격을 줬다.
  • [열린세상] AI 혁명 이끌 ‘백본’ 기업이 없다/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원장

    [열린세상] AI 혁명 이끌 ‘백본’ 기업이 없다/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원장

    스타트업 오픈AI가 만든 챗GPT가 화제다. 방대한 텍스트에서 인간의 언어능력을 학습한 기계가 인간에게 유용한 수준의 지능을 구사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혁명 파도를 일으킨 오픈AI는 110억 달러를 전략적으로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연대해 속도와 스케일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이달 중순에는 미국 변호사 시험과 SAT 시험 등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GPT 4를 공개하기도 했다. GPT 3.5 기반 챗GPT를 공개한 지 불과 석 달 반 만의 일이다. MS는 GPT 4를 클라우드 서비스에 통합하고 이 기술을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오피스에 통합한 ‘코파일럿’ 기능을 선보였다. 워드와 이메일에서 목적에 맞는 텍스트를 생성하고 파워포인트에서 고급 기능을 활용해 전문가 수준의 시각적인 효과를 만들어 내는 툴이다. 자체 검색 소프트웨어 빙에 GPT 4를 결합한 ‘빙챗’도 추가했다. 필자도 이 때문에 쓰지 않던 빙을 쓰게 됐다. 놀라운 속도와 스케일의 발전이다. 생성형 AI에 장기간 투자해 온 MS도 최고위층이 결단해 치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보일 수 없는 변화다. 실제로 오픈AI 협력을 이끈 MS의 최고기술경영자(CTO) 케빈 스콧은 지난해 8월 빌 게이츠가 주관한 저녁 행사에서 오픈AI가 GPT 4를 비밀리에 선보였다고 밝혔다. GPT 3.5를 공개하기도 전에 이미 두 회사 사이에 GPT 4 기반의 ‘스텔스 협력’이 시작되고 있었던 것이다. 오픈AI와 MS의 연대 때문에 구글이 위협을 받게 됐다. 구글도 GPT에 맞먹는 람다가 있었지만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검색 사업 영향을 염려하다 허를 찔렸다. 뒤늦게 람다 기반의 ‘바드’를 공개하긴 했다. 하지만 오픈AI가 높여 놓은 기대 수준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현재 사업에 묶여 파괴적 혁신을 하지 못하는 전형적인 ‘혁신가의 딜레마’ 현상이다. 오픈AI와 MS가 이끄는 AI 혁명은 2010년 SAP가 인메모리 플랫폼 HANA로 시장을 바꿀 때와 같다. 스타트업 창업자인 필자가 HANA를 SAP 창업 회장에게 보여 주자 SAP는 프로젝트를 전사적으로 확장했다. 2000명까지 늘어난 스텔스 개발팀 규모와 속도를 경쟁사 오라클, MS 등이 따라올 수 없었다. HANA의 성공으로 SAP는 혁신기업으로 새로 태어났다. 이 경험에서 볼 때 스타트업 오픈AI와 대기업 MS의 연대는 생성형 AI 혁명 전파에 필수적이다. 지난해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들은 앞다투어 생성형 AI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26억 달러가 투자됐고 오픈AI를 포함해 6개의 유니콘이 탄생했다. 이 추세는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혁신가의 딜레마에 발목 잡힌 대기업들 틈에서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챗GPT는 인간의 고유한 창의성 영역은 무엇인지, 기계와 인간은 어떻게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 교육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등 근본적 질문을 제기했다. 인류 역사에서 생성형 AI가 가져올 변화는 PC, 인터넷, 모바일폰 이상이 될 것이다. 미국 스타트업과 대기업들이 혁명적 변화를 이끌고 있지만 한국에는 이런 변화를 주도할 기업들이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국내 AI 스타트업들을 글로벌 혁신 생태계로 인도해 국가적 혁신의 백본(backbone·네트워크의 중추) 역할을 할 대기업이 안 보인다. KT 사외이사를 7년 지낸 필자의 경험에서 볼 때 ‘주인 없는 기업들’이 제대로 된 지배구조와 리더십을 갖춰야 하는 이유는 이 시대 소명 때문이다. 우선 연임을 위한 단기 성과 목표에서 최고경영자(CEO)를 해방시켜야 한다. 그다음은 내부자의 막힌 ‘사일로’(Silo) 시각을 벗어나 국가적, 글로벌 관점에서 혁신의 백본 경영을 할 수 있는 리더를 구하는 것이다. MS에 CEO 사티아 나델라와 MS가 인수한 링크드인(비즈니스 인맥 사이트) 출신의 CTO 스콧이 없었으면 지금의 혁신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 ‘미공개 정보 이용·횡령’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구속

    ‘미공개 정보 이용·횡령’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구속

    김용빈(51)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이 자본시장법 위반과 횡령·배임 혐의로 28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김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부장판사는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으며 혐의가 인정되는 범죄 사실만으로도 사안이 중대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과 같은 혐의를 받는 대우조선해양건설 임직원 3명의 영장은 기각됐다. 일부 범죄사실과 가담 정도에 다툼의 여지가 있어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이유에서다. 유 부장판사는 “수사의 경과, 수집된 증거자료, 잠적했다가 자진출석하게 된 경위, 수사 및 심문에 임하는 태도 등에 비춰 보면 증거인멸의 염려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지난 23일 김 회장과 임직원 3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 등은 2018년 실소유한 콜센터 운영대행업체 한국코퍼레이션(현 엠피씨플러스)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빌린 돈으로 증자 대금을 납입하고 유상증자가 끝나자 이를 인출해 차입금을 갚은 혐의를 받는다. 2020년 3월 한국코퍼레이션 주식거래가 정지되기 직전 미공개 중요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보유주식을 처분해 손실을 회피한 혐의도 있다. 장기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해 회삿돈 1억원 가량을 횡령하고 회사에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도 적용됐다. 앞서 한국코퍼레이션 소액주주들은 지난해 2월 김 회장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과 배임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 쓰러진 나무에 노동자 사망…대표는 안전일지 가짜로 꾸몄다

    쓰러진 나무에 노동자 사망…대표는 안전일지 가짜로 꾸몄다

    200㎏이 넘는 나무에 깔려 벌목장 노동자가 사망한 뒤 허위 안전일지를 제출하며 숨진 노동자 탓을 한 벌목업체 사업주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제4형사단독 김대현 판사는 25일 산업재해 예방 조치를 하지 않아 노동자를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산업안전보건법 위반)로 기소된 업체대표 A(71)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2021년 4월 26일 오전 8시쯤 A씨가 운영하는 경북 청도군의 한 벌목업체 벌목장에서 발생했다. A씨의 지시로 벌목 작업에 나선 B(72)씨는 주변 고사목과 연결된 아까시나무의 밑동을 베었다. 이때 아까시나무를 지탱하던 고사목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러졌고, 약 200㎏의 아까시나무가 B씨를 덮쳤다. 쓰러진 나무에 머리 부분을 맞은 B씨는 같은 날 오전 9시 35분쯤 머리뼈 함몰 골절로 인한 뇌 손상으로 사망했다. 수사기관은 A씨가 사업주로서 안전주의 의무를 다했는지 살펴봤다. 사업주는 중량물을 취급하는 작업을 진행할 경우 작업장의 지형 등의 상태를 고려해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A씨는 중량물의 낙하, 전도 등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전대책이 포함된 작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작업 전에 대피로를 정하는 등 사고를 미리 방지할 의무가 있었음에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경찰에 제출한 안전교육일지와 작업계획서는 허위로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에서 A씨 측은 “작업계획서를 작성하고 대피장소를 사전에 정해뒀더라도 이 사건의 사고를 막을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안전조치의무 위반과 피해자의 사망이라는 결과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판사는 A씨 측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김 판사는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벌목 현장을 운영하면서도 재해 예방을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면서 “모든 책임을 사망한 피해자의 부주의 탓으로 돌리는 태도로 일관해온 점, 유족들이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의 연령 및 건강 상태를 볼 때 피고인에게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 피해자의 유족들과 합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속보] ‘130억원대 배임 혐의’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기소

    [속보] ‘130억원대 배임 혐의’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기소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조현범(51)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27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9일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조 회장은 2020~2021년 현대자동차 협력사 리한의 경영 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 회사 박지훈 대표와의 개인적 친분을 앞세워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 자금을 빌려줘 회사에 130억원가량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특히 비슷한 시기 회삿돈을 집수리, 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한 개인 비리 혐의도 있다. 또 조 회장은 2014~2017년 한국타이어가 MKT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 데 관여(공정거래법 위반)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MKT에 몰아준 이익이 조 회장 등 오너 일가에 흘러 들어갔다고 의심하고 있다. 법원은 지난 8일 영장 심사 후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미국 퇴출 위기’ 틱톡, 정작 중국인은 ‘이것’ 때문에 안 쓴다 [핫이슈]

    ‘미국 퇴출 위기’ 틱톡, 정작 중국인은 ‘이것’ 때문에 안 쓴다 [핫이슈]

    미국 정치권에서 중국산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정작 중국 내에서는 틱톡이 사용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CNN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자체 기술로 개발된 틱톡은 중국에서 접속이 불가능하다. 사실 틱톡은 중국에 존재한 적도 없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짧은 동영상을 업로드 할 수 있는 틱톡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틱톡과 유사한 기능을 가진 더우인(Douyin)을 사용한다.  틱톡과 더우인은 자매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두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소유하고 있다. 두 플랫폼은 표면적으로 유사하지만 완전히 다른 규칙에 따라 작동한다. 다음은 CNN이 분석한 틱톡과 더우인의 차이점이다.  ▲더우인의 필수 기능인 ‘뷰티 필터’  CNN은 “틱톡과 더우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사용자가 카메라를 켰을 때 분명해진다. 더우인에는 ‘자동 뷰티 필터’가 있어서 피부를 매끄럽게 보이게 해 주며, 종종 사용자의 얼굴 형태를 변형시키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여성들은 날씬한 몸매와 큰 눈, 촉촉한 피부 등의 미의 기준을 오랫동안 중시해 왔다. 특히 성형 수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애플리케이션들은 사용자에게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들어주는 필터를 만들기 위해 경쟁했다”며 “틱톡에서 뷰티 필터가 있지만, 더우인처럼 자동으로 실행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중국 대규모 온라인 쇼핑시장을 겨냥한 더우인  CNN이 주목한 더우인과 틱톡의 차별점은 더우인이 온라인 쇼핑에 최척화 된 애플리케이션이라는 것이다.  중국에서 SNS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한 쇼핑 시장은 수십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외출이 어려워지자 비대면 쇼핑 시장은 더욱 급속도로 확장됐다.  베이징 상무부 산하 기관인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중국 내 라이브스트리밍 전자 상거래 사용자는 4억 6000만명을 훌쩍 넘는다.  더우인은 틱톡과 달리 인앱 쇼핑이 매우 용이하다. 라이브스트리밍 중 제품과 할인 정보가 화면에 표시되며, 단 한 번의 클릭이나 ‘스와이프’(터치스크린에 손가락을 댄 상태로 화면을 쓸어 넘기는 행동)로 구매가 가능하다.  ▲‘강력한 검열 시스템’이 적용되는 더우인  더우인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검열 규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반면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사용량이 많은 틱톡은 상대적으로 검열에서 자유롭다. 예컨대 중국에서 금기어로 여겨지는 ‘톈안먼 1989’(천안문 민주화 운동)를 검색했을 때, 틱톡에서는 관련 동영상과 톈안먼 민주화운동을 요약한 위키피디아 자료 등이 검색 결과로 나타나지만 더우인에서는 ‘결과를 찾을 수 없다’는 메시지만 뜬다.  투자자문회사인 BDA차이나의 던컨 클라크 회장은 “하나의 회사(바이트댄스)에서 두 얼굴(틱톡과 더우인)과 같은 모순을 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고 분석했다.  ▲엄격한 사용자 연령 제한을 강조하는 더우인  틱톡과 더우인의 또 다른 차이점은 사용자의 연령 제한이다. 더우인의 경우 14세 미만의 어린이가 사용할 경우 ‘안전한 콘텐츠’에만 접근이 가능하며, 하루에 40분만 사용할 수 있다. 이마저도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앱 사용이 금지된다.  이는 중국이 수년 동안 미성년자의 비디오 게임 및 건강에 해로운 온라인 습관을 억제시키려 한 노력과 맥을 같이 한다. 흥미로운 것은 틱톡은 콘텐츠뿐만 아니라 콘텐츠 사용자 연령층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지적을 받는 반면, 더우인은 상대적으로 매우 엄격하고 철저하게 사용자 연령층과 사용 시간 제한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클라크 회장은 “미국에서 틱톡은 콘텐츠에 대해 자유방임적인 태도를 취하며, 심지어 10대 청소년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도 많다”면서 “틱톡 역시 이달 초 19세 미만의 모든 사용자가 하루 1시간으로 사용을 제한하는 기능을 기본 설정에 넣었지만, 이는 필수가 아닌 선택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기본 설정을 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틱톡과 더우인이 마치 등을 맞댄 쌍둥이처럼 같은 듯 정반대로 다른 특징으로 운영되고 있다.  미국이 틱톡을 경계하는 이유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틱톡을 젊은 층이 주로 사용하며 가벼운 주제의 동영상이 게재되는 플랫폼으로 인식하지만, 미국 당국의 시각은 다르다.  미국 당국은 틱톡이 ‘남다른 데이터 수집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미국산 애플리케이션도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하지만, 틱톡은 사용자의 성향을 보다 꼼꼼하게 분석하고 이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 문제는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사용자의 위치와 사용자의 휴대전화 내에 있는 연락처 등의 정보까지 수집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미국 당국은 틱톡이 이렇게 모은 데이터가 중국 정부의 손에 쥐어질 것을 염려한다. 중국 정부가 이 정보들을 대미 첩보활동이나 정치 선동전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민주당 내에서는 틱톡 사용을 금지할 경우, 이미 이 앱을 통해 확보한 20~30대 지지자를 결집시키는 데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내 틱톡 사용자는 1억 5000만명 이상이다.  "틱톡은 미국에 해롭지 않다" 미국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  앞서 23일 틱톡의 안보 위협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미국 하원의 청문회에는 추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우리는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콘텐츠를 홍보하거나 삭제하지 않는다”며 “미국 이용자 관련 데이터는 미국 땅에 있고, 미국인 회사가 운영하는 서버에 저장되고 미국인 회사가 감독한다”고 밝혔다. 이어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의) 바이트댄스는 중국 혹은 다른 어떤 나라의 기관원이 아니다”라며 “어느 정부의 조작으로부터도 틱톡을 자유롭게 지킬 것이라고 위원회와 우리의 모든 사용자에게 약속한다”면서 틱톡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 애썼다.  그러나 일부 정보가 여전히 중국에서 접근 가능한 상태로 남아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현재 기준으로 삭제해야 할 일부 자료가 남아 있다”면서 “(데이터 이전을 통해) 모든 미국 사용자의 자료는 중국 법의 영향력 밖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승리와 방콕데이트♥…여배우 입열었다

    승리와 방콕데이트♥…여배우 입열었다

    배우 출신 인플루언서 유혜원이 가수 승리와의 열애설과 관련해 악성 댓글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혜원은 24일 인스타그램에 “최근 기사로 인해 저를 진심으로 애정해 주신 분들께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놀라셨을 분들과 실망하셨을 분들이 계실 거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라면서 최근 불거진 승리와의 열애설을 간접 언급했다. 그는 “하지만 침묵으로 일관하기에는 근거 없는 추측과 수위 높은 악성 댓글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괴로운 상황입니다”라며 “그나마 저를 더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 덕에 감사한 마음으로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근거 없이 사실화된 댓글,악성 댓글의 자료를 모두 수집하였으며 어떠한 선처 없이 고소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의 걱정과 염려 감사드리며 악성 댓글을 멈춰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승리와 유혜원은 최근 태국 방콕에서 함께 있었다는 보도로 다시 한번 열애설이 불거졌다. 승리는 지난 2월 9일 경기 여주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 “틱톡이 내 아들 죽였다”…미국, 틱톡 못 잡아먹어 안달인 이유

    “틱톡이 내 아들 죽였다”…미국, 틱톡 못 잡아먹어 안달인 이유

    미국에서 중국산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 퇴출을 위한 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청문회 현장에서는 틱톡으로 자녀를 잃었다고 주장하며 오열하는 부모의 모습이 포착됐다.  23일(이하 현지시간) 틱톡의 안보 위협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미국 하원의 청문회에는 추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싱가포르 화교 출신인 추 CEO는 “우리는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콘텐츠를 홍보하거나 삭제하지 않는다”면서 “미국 이용자 관련 데이터는 미국 땅에 있고, 미국인 회사가 운영하는 서버에 저장되고 미국인 회사가 감독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의) 바이트댄스는 중국 혹은 다른 어떤 나라의 기관원이 아니다”라며 “어느 정부의 조작으로부터도 틱톡을 자유롭게 지킬 것이라고 위원회와 우리의 모든 사용자에게 약속한다”면서 틱톡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 애썼다. 실제로 틱톡은 사용자 정보 유출 문제가 불거지자 모든 미국 사용자 정보를 미국 텍사스 소재의 미국 회사 오라클 소유의 서버로 이전하는 15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지만, 미국 정치권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공화당 소속인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위원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미국인은 틱톡이 우리 국가와 개인의 안보에 취하는 위협에 대해 진실을 알아야 한다”며 “틱톡은 반복적으로 통제와 감시와 조작을 강화하는 길을 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틱톡은 사람들의 위치는 물론이고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를 비롯해 생물학적 정보 등 상상 가능한 거의 모든 자료를 수집한다”면서 “우리는 틱톡이 자유와 인권, 혁신이라는 미국의 가치를 포용한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 공산당이 미국 전체를 조종하는 데에 틱톡을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틱톡 위협론을 역설했다.  “콘텐츠 제한 조정 요구 안 지켜”…총기·극단적 선택 콘텐츠 지적 틱톡이 국가안보 뿐만 아니라 개인과 사회의 안전도 위협한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거스 빌리라키스 플로리다주 하원의원은 “틱톡이 콘텐츠 제한 조정 요구를 충분히 수행하지 않는다”면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용자의 콘텐츠에 ‘좋아요’가 눌린 틱톡 영상들을 재생했다. 이날 청문회장에 참석한 딘 나스카와 미셸 나스카 부부는 “아들 체이스가 틱톡에서 원치않는 자살 관련 영상을 받은 뒤 실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하며 눈물을 흘렸다.  빌리라키스 의원은 추 CEO에게 “틱톡의 기술은 문자 그대로 죽음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카트 캐먹 플로리다주 하원의원은 총기가 등장하는 틱톡 영상을 현장에서 재생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업로드 된 지 40일이 넘도록 사용자들에게 노출되다가, 캐먹 의원이 청문회에서 이를 지적한 뒤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접근 가능한 데이터, 아직 남아있다" 인정 추 CEO는 틱톡이 미국 국민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특히 안보와 관련한 중대 정보를 훔칠 수 있다는 미국 의회의 주장에 반박하면서도, 일부 정보가 여전히 중국에서 접근 가능한 상태로 남아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추 CEO는 “현재 기준으로 삭제해야 할 일부 자료가 남아 있다”면서 “(데이터 이전을 통해) 모든 미국 사용자의 자료는 중국 법의 영향력 밖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켄 벅 공화당 하원의원은 중국 공산당이 사이버 전쟁에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틱톡 등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집한다고 지적했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틱톡이 미국 안보에 위협인지를 묻는 말에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또 “정부는 (틱톡이) 제기하는 도전을 지켜보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행동을 취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달 초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틱톡을 통한 여론 조작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는 등 틱톡의 영향력에 대한 미국의 경계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국, 왜 이렇게까지 틱톡을 경계하나 미국은 이미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부터 틱톡에 대한 강한 의심과 불신을 표출해 왔다.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틱톡을 젊은 층이 주로 사용하며 가벼운 주제의 동영상이 게재되는 플랫폼으로 인식하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  미국 당국은 틱톡이 ‘남다른 데이터 수집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미국산 애플리케이션도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하지만, 틱톡은 사용자의 성향을 보다 꼼꼼하게 분석하고 이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  문제는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사용자의 위치와 사용자의 휴대전화 내에 있는 연락처 등의 정보까지 수집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미국 당국은 틱톡이 이렇게 모은 데이터가 중국 정부의 손에 쥐어질 것을 염려한다. 중국 정부가 이 정보들을 대미 첩보활동이나 정치 선동전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민주당 내에서는 틱톡 사용을 금지할 경우, 이미 이 앱을 통해 확보한 20~30대 지지자를 결집시키는 데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내 틱톡 사용자는 1억 5000만명 이상이다. 
  • 투수 서준원,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 불구속 기소… 롯데 방출

    투수 서준원,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 불구속 기소… 롯데 방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22)이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받아내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23일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최미화)는 이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서준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준원은 지난해 8월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촬영해 전송하도록 하고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부산 동래경찰서는 지난해 12월 서준원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부산지검은 지난 15일 서준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도주할 염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이날 서준원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입장문에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행위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현재 검찰로 이관됐음을 확인하자마자 징계위를 개최해 퇴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는 프로야구 선수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선수 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금초와 개성중, 경남고를 졸업한 서준원은 2018년 ‘아마추어 미니 최동원상’을 수상하는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2019년부터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사이드암 투수로 뛰기 시작했다.
  • 제2경인 방음터널 화재 관제실 책임자 구속

    지난해 12월 61명의 사상자를 낸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당시 안전관리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도로 관제실 책임자가 구속됐다. 반면,최초 발화한 트럭 운전사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김준영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제이경인연결고속도로 관제실 책임자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사안이 중하고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그러나 최초 불이 난 5t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 운전자 B씨에 대해서는 “도망이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관제실 책임자,매뉴얼 대로 안전조치 안해 피해 키워”“트럭 운전사,평소 트럭 관리 소홀 화재 예방 못한 혐의” A씨는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1시 46분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성남 방향 갈현고가교 방음터널 화재 당시 관제실에서 폐쇄회로(CC)TV를 주시하지 않고 있다가 불이 난 사실을 바로 알아차리지 못했다. 인지 후에도 비상 대피 방송 실시 등 매뉴얼에 따른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평소 트럭 관리를 소홀히 해 화재를 예방하지 못한 혐의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이들 두 사람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검찰은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영장을 반려했다.경찰은 보완수사 후 지난 13일 다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해 이날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트럭 소유 업체 대표와 관제실의 또다른 직원,그리고 방음터널을 공사한 시공사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 “자기야” 남한 말투 썼다 탄광행…평양말 연습하는 北주민들

    “자기야” 남한 말투 썼다 탄광행…평양말 연습하는 北주민들

    북한 당국이 한국말을 괴뢰말로 지정하고 단속 강화에 나서자, 북한 주민들은 한국식으로 고정된 언어습관을 고치려 노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에서는 K-드라마와 영화 등의 영향으로 ‘오빠’, ‘남친(남자친구)’, ‘자기야’ 등의 단어를 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북한은 지난 1월 17~18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8차 회의에서 ‘평양어보호법’을 채택하고 남한말을 비롯한 외국식 말투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빠야, 자기야’ 같은 호칭을 비롯해 ‘남친(남자친구), 쪽팔린다(창피하다)’ 같은 어투를 금지시켜 내부 결속력을 단속하겠다는 의도다. 법에는 남한말을 쓰면 6년 이상의 징역형, 남한말투를 가르치면 최고 사형에 처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청진농업대학 학생들 속에서 손전화 통화를 하면서 ‘자기야’ 등의 남조선 말투를 사용하다 단속되는 사건이 있었다”며 “남조선 말투로 전화를 하다가 단속된 청진농업대 학생 4명은 퇴학처분을 당하고 가장 어려운 직장인 온성탄광으로 강제 배치됐다”고 했다. 이어 “이전에는 단속에 걸려도 반성문 작성 정도로 끝났는데 처벌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다”며 “이번 사건으로 함경북도의 도시에 소재한 대학의 학생들 속에서 손전화 통화와 일상생활에서 괴뢰말투를 사용하는 데 대한 경각심이 한층 높아졌다”고 전했다. ● ‘장군님 만세’만 외치다 한국식 말투에 매료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5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요즘 당국이 ‘평양문화어보호법’에 의거해 평양말을 살려 나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미 한국식 말투에 익숙해진 주민들은 평양말을 따로 연습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소식통은 “오랜 세월 꽉 막힌 체제에서 ‘장군님 만세’만 외치던 주민들은 한국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자유롭고 매력적인 한국식 생활문화와 말투에 매력을 느껴 이를 따라 하게 된 것”이라면서 “한국식 말투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한국말이 얼결에 튀어나와 처벌받을까 염려돼 조선(북한)식 말투를 연습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소식통은 “한국영화와 드라마를 가장 많이 보는 대상은 불법 영상물을 단속하는 사법일꾼들과 간부들, 그 가족, 친척들”이라면서 “체제를 보위하고 지켜야 할 사법일꾼들이 오히려 한국영화와 드라마에 빠져 한국식 말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 K-문화에 빠진 북한 북한에서 주민 10명 중 9명 이상은 한국 드라마 또는 영화 등을 시청한 적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지난해 11월 북한인권단체 국민통일방송(UMG)과 데일리NK는 올해 북한 주민 50명을 전화로 인터뷰한 후 ‘북한 주민의 외부정보 이용과 미디어 환경에 대한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 주민 50명 중 49명(98%)는 ‘한국을 포함한 외국 콘텐츠를 시청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조사 대상 주민들이 외부의 전화 인터뷰에 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북한 주민보다는 외부 접촉에 적극적인 성향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어떤 종류의 외국 영상을 보느냐’는 질문(복수 응답)에 96%는 한국 드라마·영화, 84%는 중국 드라마·영화, 68%는 한국 공연, 40%는 한국 다큐멘터리, 24%는 미국 등 서방 드라마·영화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해외 영상을 얼마나 자주 보냐는 질문에는 ‘매주 1번 이상’이 28%, ‘매달 1번 이상’은 46%였다. 1명은 ‘거의 매일’ 본다고 답했다. 4명 중 3명꼴로 월 1회 이상 해외 영상을 보는 셈이다. 외국 영상을 접하는 경로(복수 응답)로는 ‘가족이나 친척으로부터 빌린다’(64%)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친구한테서 무료로 빌린다(50%), 현지 장마당에서 샀다(22%)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한국이나 다른 해외 영상 콘텐츠를 본 뒤 달라진 점’으로는 79.2%가 ‘한국 사회에 호기심이 생겼다’고 답했다. 56.3%는 ‘한국식 화법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했고, 39.6%는 ‘한국 옷 스타일을 따라 했다’고 했다. 북한 정권에서 해외 콘텐츠를 체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에 북한은 2020년 12월 남측 영상물 유포자를 사형에 처하고 시청자는 최대 징역 15년에 처하는 내용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는 등 외부 문물 유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보다가 적발된 북한 학생 7명이 무기징역 등 중형이 선고받았고, 해당 드라마가 들어있는 USB 장치를 중국에서 들여와 판매한 주민은 총살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 ‘채용·금품 요구’ 민주노총 건설노조 전직 간부 구속

    ‘채용·금품 요구’ 민주노총 건설노조 전직 간부 구속

    서울시내 건설 현장에서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건설노조 전직 간부가 14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전직 민주노총 건설노조 서울·경기북부 건설지부 서남지대장 우모씨 등 3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이 염려된다”며 우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른 노조 간부 2명의 영장은 “범행 가담 경위와 역할에 비춰 구속 필요성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우씨 등은 2020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강동구 아파트 신축 현장 등 서울 일대 공사장에서 건설업체 관계자들에게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노조 전임비, 단협비 등의 명목으로 1억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공동강요)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8일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10일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이날 우씨와 같은 노조 간부들이 건설업체에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금품을 갈취하는 데 상급 조직의 지시나 공모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와 노조 간부 주거지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 미국인 납치했다가…멕시코 범죄카르텔, 사죄 후 스스로 용의자도 넘겨

    미국인 납치했다가…멕시코 범죄카르텔, 사죄 후 스스로 용의자도 넘겨

    멕시코 범죄카르텔이 납치ㆍ살인 용의자를 경찰에 넘겼다. 각종 범죄와 악행을 일삼는 범죄카르텔이 용의자의 신병을 경찰에 넘긴 건 전례를 찾기 힘든,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13일(이하 현지 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경찰은 미국과의 접경지역인 타마울리파스주(州) 마타모로스에서 손발이 묶인 채 버려져 있는 남자 5명을 발견했다. 남자들 곁에선 악명 높은 범죄단체 ‘전갈 그룹’이 남긴 메시지가 발견됐다. 전갈 그룹은 손꼽히는 범죄카르텔 ‘골포’의 행동조직이자 오른팔로 널리 알려져 있다. A4용지에 손으로 쓴 메시지에서 범죄카르텔 골포는 지난 3일 발생한 살인ㆍ납치사건을 규탄했다. 전갈 그룹은 “열심히 일하던 멕시코 여성 1명이 사망하고 미국인 4명이 납치된 후 2명이 사망한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상부의 명령이나 지휘 없이 독자적으로 사건을 벌인 (우리) 조직원들의 신병을 당국에 넘기기로 결정했다”고 썼다. 이어 사망한 멕시코 여성과 미국인 2명의 유족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조직원들의 내부규칙 위반과 돌발 행동으로 발생한 이번 같은 사건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죄를 지은 자들은 법대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의 사건은 3일 타마울리파스 마타모로스에서 발생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번호판을 단 승합차를 타고 국경을 넘은 30대 미국인 4명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납치됐다. 이 과정에서 멕시코 여성 1명이 사망했다. 미국인들이 납치되자 멕시코는 발칵 뒤집혔다. 멕시코 당국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사건 해결을 위해 정보를 제공하는 이에게 5만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보상금을 내걸었다. 멕시코는 사건 발생 4일 만에 납치된 미국인 4명이 감금돼 있는 장소를 파악하고 특공대를 투입, 구출작전을 벌였다. 특공대가 미국인들을 감시하고 있던 용의자 1명을 제압하고 체포하는 등 작전은 성공했지만 미국인 4명 중 2명은 이미 살해된 후였다. 한편 범죄카르텔이 사건의 용의자라며 조직원 5명의 신병을 넘긴 이유에 대해선 추측이 무성하다. 범죄카르텔이 사망자 유족들에게 사과까지 하고 용의자 엄중 처벌 운운한 건 전례 없는 일이라 특히 그렇다. 현지 언론은 “여러 가지 가설이 있지만 미국과 멕시코의 합동 소탕작전 가능성을 염려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에 가장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후 타마울리파스 마타모로스에서는 납치된 미국인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용의자들을 검거하기 위해 멕시코와 미국이 합동작전을 전개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고 한다. 양국의 합동작전에 덜컥 겁을 먹은 범죄카르텔이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조직원 5명을 희생 제물로 바친 셈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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