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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日의원 입국금지 법적으로 가능”

    정부 “日의원 입국금지 법적으로 가능”

    울릉도 방문을 위해 다음 달 1~4일 방한하는 일본 자민당 의원 4명에 대해 정부가 ‘입국 금지 카드’도 불사하겠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출입국관리법 등 관련 법에 따라 물리적 대응도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26일 “국내법인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이익 등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는 사람 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이 입국을 금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입국 금지도 하나의 옵션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동안 울릉도 방문 자제 요청 등 외교적 대응을 해 온 만큼 일본 측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일본 의원들이 울릉도를 방문할 경우 물리적 충돌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 있고, 양국 관계 악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입국 금지가 법적으로는 가능하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지만 실제 이행 여부는 관련 부처 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정부, 울릉도 방문 日의원 입국금지 카드 뽑나

    정부, 울릉도 방문 日의원 입국금지 카드 뽑나

     울릉도 방문을 위해 다음달 1~4일 방한하는 일본 자민당 의원 4명에 대해 정부가 ‘입국금지 카드’도 불사하겠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출입국관리법 등 관련 법에 따라 물리적 대응도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26일 “국내법인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이익 등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는 사람 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이 입국을 금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입국 금지도 하나의 옵션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 동안 울릉도 방문 자제 요청 등 외교적 대응을 해 온 만큼 일본 측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일본 의원들이 울릉도를 방문할 경우 물리적 충돌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 있어 우려되고, 양국 관계 악화 등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입국금지가 법적으로는 가능하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지만 실제 이행 여부는 관련부처 간 계속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일본 의원들이 독도 문제와 관련해 울릉도를 가겠다는 것은 양국관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니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이미 의견을 전달했고, 발리에서 있었던 양국 외무장관회담에서도 이런 뜻을 전달했다.”며 “그 전제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환 외교장관은 지난 23일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외무상을 만나 일본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계획에 대해 신중히 대응해줄 것을 촉구했다. 마쓰모토 외상은 “우리 측도 입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자민당 의원들은 8월 1일 오전 도쿄를 떠나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 우리 측 국회의원 및 학계·시민단체 등과 면담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포항을 거쳐 2일 울릉도로 들어간 뒤 3일까지 머무르며 독도박물관 시찰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3일 오후 서울로 돌아와 4일 오후 도쿄로 떠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천세영 원장 “나이스 오류 방지하지 못한 책임지겠다”

    천세영 원장 “나이스 오류 방지하지 못한 책임지겠다”

     차세대 교육행정 정보시스템(NEIS·나이스)의 성적 오류 사태와 관련, 천세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천 원장은 지난 25일 “나이스 프로그램 오류로 인해 학생, 학부모를 비롯해 국민에게 혼란을 야기했고,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나이스 시스템 오류로 전체 고등학생 성적 동점자 가운데 2만9007명(823개교)의 석차가 변경됐다고 발표했었다. 석차 변경에 따른 등급 변경자도 350개교에서 2416명에 달했다.  교육부 산하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나이스 성적 기능 오류로 인해 학교는 물론 학생·학부모님께 불안과 염려를 끼쳐드려 머리 숙여 깊이 사과한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광개토태왕(KBS1 토요일 밤 9시 40분) 황회는 역적 혐의로 옥에 갇힌다. 담덕은 그가 국법을 어긴 것은 사실이지만 백성들을 위해 그렇게 결단 내렸음을 듣게 된다. 담덕은 당시 정황을 조사하기 위해 돌비수, 여석개와 함께 이촌성으로 향한다. 한편 개연수는 혹여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수레길 사업의 이촌성 담당자인 가렴에게 부정이 있지 않았는지 염려한다. ●애정만만세(MBC 토요일 밤 9시 50분) 괌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재미, 정수가 행방불명돼 찾으러 다니는 중에 자신이 이혼한 상태라는 것을 알고 충격 받는다. 인영은 동우의 집을 찾아간다. 그리고 인영은 크리스탈 박에게 자신이 동우와 만나는 동안 받은 물건을 모조리 되돌려준다. ●SBS 특별기획 여인의 향기(SBS 토요일 밤 9시 50분) 지욱은 차에서 천천히 내려선다. 지욱과 눈이 마주친 연재. 그만 그의 모습에 숨이 멎고 넋을 빼앗겨 버린다. 무심하게 시선을 돌린 지욱은 건물 안으로 유유히 걸어 들어간다. 멍한 연재의 시선으로는 지욱의 모든 행동이 슬로비디오처럼 느릿느릿 하기만 하다. ●TV쇼 진품명품(KBS1 일요일 오전 11시) 2004년 6월에 소개한 청자상감모란문 장구가 ‘진품명품’ 역대 최고가인 12억원을 기록한 이래 7년 만에 그 기록이 깨졌다. 의뢰품은 조선시대 무신 ‘석천 전일상’의 일상을 묘사한 풍속화 한 점이었다. 당대 초상으로 이름이 높았던 화원 김희겸(金喜謙)이 석천공의 부탁을 받아 ‘한유도’를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데….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45분) 자신이 좋아하는 이들의 죽음을 믿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다. 그 마음 하나하나가 모여 만들어내는 진실 혹은 거짓이 있다.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스타들의 죽음과 관련된 음모론과 생존설들. 점차 대중문화와 사회를 움직일 정도로 거대해져만 가는데…. ●그것이 알고 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H수련원 사건 이후 1년 반. 당시 회원들은 ‘그것이 알고싶다’의 내용에 대해 분노에 가까운 적의를 보였다. 그들은 4대 사건이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라고 여전히 주장하고 있다. 수련원은 아직도 건재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H수련원을 빠져나와 돈을 되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사랑을 믿어요(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우진과 윤희는 꿈 같은 신혼여행을 하고 있다. 김 교감은 아내의 수술 이후 미경의 건강을 유별나게 챙긴다. 그러자 귀남은 그런 두 부부의 모습이 마음에 걸려 따져 물어 보는데…. 한편 영희는 기창의 도움으로 드라마 대본이 술술 잘 풀리던 어느 날 아이들 아침밥을 해 주려다 누적된 과로로 그만 쓰러지고 만다.
  • [일본통신] ‘총체적 난국’ 오릭스의 부진 왜?

    [일본통신] ‘총체적 난국’ 오릭스의 부진 왜?

    이승엽(35. 오릭스)이 17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루타 포함 멀티히트, 3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라쿠텐 홈구장인 K 미야기 스타디움에서 열린 주말 마지막 경기에서 1루수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3-4로 패하며 라쿠텐에게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줬음은 물론 최근 8경기에서 7연패(1무), 또다시 위기에 빠졌다. 덕분에 오릭스는 32승 4무 37패(승률 .464)로 어느새 리그 3위에서 5위로 내려 앉으며 이젠 꼴찌 추락을 염려하게 됐다. 총체적인 난국이라 해도 결코 틀리지 않는 오릭스의 부진은 시즌 초반과 닮았다는데 그 심각성이 크다. 오릭스가 7연패를 당하는 동안 무려 6패가 선발패다. 콘도 카즈키(9일)-알프레도 피가로(10일)-키사누키 히로시(11일)-카네코 치히로(12일, 무)-나카야마 신야(13일)-테라하라 하야토(15일)-콘도 카즈키(16일)로 이어지는 동안 단 한명의 투수도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17일 경기에선 마무리 투수 키시다 마모루가 9회말에 역전을 허용하며 연패를 끊을 절호의 찬스를 날려 버렸다. 오릭스의 부진은 투수에게만 있는건 아니다. 오히려 더 큰 문제는 팀 타선에 있다. 팀이 연패를 당하는 동안 주전 선수들의 타율은 그야말로 처참할 정도다. 사카구치 토모타카(타율 .147), 다구치 소(타율 .292), 고토 미츠타카(타율 .156), T-오카다(.160), 아롬 발디리스(타율 .214), 이승엽(타율 .320), 오오비키 케이지(타율 .333)의 성적이다. 오릭스가 8경기동안 획득한 점수는 단 14득점에 불과하다. 경기당 1.75점으로 변비야구의 극치를 보여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드오프 사카구치와 더불어 중심타선을 이루고 있는 고토와 오카다는 이 기간동안 팀 연패의 주범이라 해도 할말이 없는 성적이다. 현재 오릭스가 얼마나 타격부진에 힘들어 하는지는 16일 경기를 보면 알수가 있다. 16일 경기에서 오카다 감독은 주포 T-오카다 대신 프란시스 카라바이요(28)를 4번타순에 넣는 모험을 감행했다. 카라바이요에겐 이날 경기가 올 시즌 1군 승격 후 첫 출장이었다. 카라바이요는 오릭스가 미래를 내다보고 키운 선수다. 카라바이요는 2009년 독립리그인 시코쿠·큐슈 아일랜드 리그에서 홈런과 타점 부문 2관왕을 차지한 거포다. 시코쿠·큐슈 아일랜드 리그는 4개의 독립리그 가운데 수준이 가장 높은 리그다. 하지만 카라바이요는 아직 1군에서 주전으로 뛸만한 수준이 못된다. 물론 지난해 후반기에 1군에 올라와 36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한방능력 만큼은 인정받았지만 지난해 홈런왕이자 팀의 4번타자인 오카다를 밀어낼 정도까지의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릭스는 시즌 초반을 꼴찌로 시작했다. 하지만 양리그 교류전(15승 2무 7패)에서 2위를 차지하며 단숨에 퍼시픽리그 팀 순위 3위까지 치고 올라오는데까지 성공했다. 이후 페이스가 떨어지더니 어느새 시즌 초반과 같이 연패를 달리고 있는 팀으로 회기했다. 루상에 주자가 출루는 하지만 뒷심부족을 드러내며 변비타선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게 가장 큰 원인이다. 앞으로 오릭스가 다시 3위 탈환을 목표로 하려면 무엇보다 공격력이 되살아나야 한다. 오릭스의 연패는 1군 복귀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박찬호(38)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듯 싶다. 왜냐하면 거듭된 부진으로 박찬호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2군으로 내려갔던 키사누키(1승 6패, 평균자책점 6.32)의 활약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키사누키는 지난 5월 26일 경기를 끝으로 2군으로 내려 갔다. 이후 한달만에 1군에 복귀했지만 최근 두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4이닝 패전투수로 물러나며 오카다 감독을 실망시켰다. 키사누키는 올해 개막전 선발투수로 출격했을 정도로 그 기대가 컸던 투수다. 에이스인 카네코의 부상이탈이 그에게는 기회였지만, 이젠 카네코가 돌아온 이상 6선발 자리도 위태로울 지경에 처했다. 박찬호가 부상에서 회복돼 1군에 복귀 한다면 키사누키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이 크다. 오릭스는 오늘부터 지바 롯데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18-20일)을 치른다. 이번주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22-24일)에 앞서 어떠한 반등의 계기로 삼아야 할 지바 롯데전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최근 오릭스가 연패를 당하는 동안 지바 롯데는 어느새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퍼시픽리그 3위는 최근까지 오릭스가 지키고 있었던 순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국민 건강 위해 공공기관 ‘8 to 5 출퇴근’ 꼭 도입해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국민 건강 위해 공공기관 ‘8 to 5 출퇴근’ 꼭 도입해야”

    “국민건강을 위해 저녁 7시 이전에 저녁 식사를 마치도록 오후 5시 퇴근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서울신문 창간 107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과천 청사 집무실에서 이뤄진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특별인터뷰에서 그는 오후 5시 퇴근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난달 민생 점검 장·차관 국정토론회에서 그가 제안한 ‘공공기관 오전 8시 출근·오후 5시 퇴근제’(현재 오전 9시 출근·오후 6시 퇴근)를 꼭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녁 7시 이전에 저녁을 마치는 습관이 뇌졸중 예방 등 국민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는 것이다. 육아 때문에 오전 8시 출근이 힘든 여성 등은 오전 9시 출근·오후 5시 퇴근을 하면 된다고 했다. 임기가 끝나는 공공기관장 및 감사의 인사에 대해서는 민간 전문가의 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사들의 ‘100원 할인’이 끝난 뒤 치솟는 휘발유 가격에 대해서 유류세 인하는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관세 인하는 검토 중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건설업계 건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육아부담 여성은 ‘9 to 5’로 가능 →현재 공공기관의 오전 9시 출근·오후 6시 퇴근제를 오전 8시 출근·오후 5시 퇴근제로 바꾸어야 한다는 정책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있다. -지난달 1박 2일로 진행된 장·차관 국정토론회에서 직접 제안했다. 요점은 저녁 6시가 아니라 오후 5시에 퇴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국민건강과 가족 생활에 좋다. 뇌졸중 등을 예방하고 국민 건강을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저녁 7시 이전에 저녁 숟가락을 놓도록 하는 것이다. 지금은 아침과 점심식사의 시간 간격은 너무 짧고 점심과 저녁 식사의 시간 간격은 너무 길다. 7시 저녁 약속을 6시로 만들어야 한다. 이는 직장인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길게 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육아부담이 있는 여성 등은 오전 8시 출근이 힘들다. 재정부와 같은 중앙부처 공무원은 일이 몰리면 밤 12시 퇴근도 종종 있는데 잘 되겠나. -육아부담이 있는 이들은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하면 된다. 또 중앙부처 공무원도 매일 자정까지 일하는 것은 아닐 뿐더러 현재 오후 6시 퇴근제를 지키는 공공기관 직원이 대다수다. 예전에 삼성이 오전 7시 출근 ·오후 4시 퇴근제를 하다가 실패한 것은 홀로 시행했기 때문이다. 다른 이들은 저녁 7시에나 저녁 식사 약속을 할 수 있으니 어차피 삼성 직원들은 퇴근 후 이들을 기다려야 했다. 결국 오후 5시 퇴근제는 대다수의 기관이 동시에 실시해야 가능한 일이다. 정부가 민간 기업을 제어할 수는 없으니 공무원, 공기업 직원, 학교 직원 등이라도 동시에 해보자는 것이다. ●삼성 ‘7 to 4’ 중단은 홀로 시행한 탓 →하반기에 임기가 끝나는 공공기관 기관장이나 감사들이 많은데 인선을 지금보다 공정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대안이 있는가. -우선 정부와 청와대도 고심을 많이 해서 인사를 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저 낙점하는 것이 아니라 공모 절차와 검증 과정을 거치면서 여러 관점에서 검토를 한다. 지난 정부와 비교할 때 민간 전문가들을 많이 영입했다. 소위 낙하산에는 정치권 인사와 공무원 출신 두 종류가 있는데 그 비중이 지난 정부보다 많이 줄어든 것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향후 공공기관에 민간 전문가가 더 늘어난다고 보면 되나.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에 금융계 출신인 최종석씨가 임명된 사례를 봐도 그렇고, 그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증여세 과세 방안은? -기업집단 소속 계열사끼리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수혜를 얻는 기업의 가치가 단기간에 급등하고 일부 주주들에게 세금 없이 부(富)가 대물림된다는 의혹에 따라 정부는 증여세 과세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8월에 과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고민할 부분이 많아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사실 과세는 국민의 재산권을 제한하는 행위여서 상당히 엄격한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어떤 상황을 일감 몰아주기로 정의할 것인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 때 과세할 것인가, 또 어떤 편법이 나타날 것인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다른 방식의 증여와 세율의 균형도 맞추어야 한다. →다주택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 완화를 언급한 바 있는데 1가구 다주택 양도소득세 중과제 폐지도 포함되는지. 또 일각에서 주장하는 종부세 폐지도 추진하나. -우선 종부세 폐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현재 가장 큰 고민은 전·월세난이 향후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자기 집을 보유하려는 유인은 낮아지고 1인·2인 가구와 만혼·미혼 가구도 증가하면서 소형주택의 전·월세 임차수요가 늘고 있다. 또 임대주택 공급도 줄어든 상황이다. 원인이야 여러 가지일 것이다. 우선 집값이 안 오를 것이라는 예상에 집에 투자할 필요 없다는 실망감이 작용했을 것이다. 또 다주택을 보유할 때 징벌적 과세가 제한 요소로 작용하면서 전·월세 공급이 줄었다는 점이 있다. 결국 소형주택의 임대 공급 물량을 늘려야 하는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임대주택을 늘리겠지만 민간부문에서도 부동산 임대 전문회사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또 개인 중에서 자산 여력 있는 이들이 나서서 소형 주택을 임대하도록 해야 되는데 이 경우 징벌적 중과제가 제약이 된다. →양도세만 징벌적 중과세는 아닐 텐데. -아직 상세히 말할 시점은 안 되지만 양도세 중과제를 포함해서 제재조치에 상응하는 것들을 검토하는 단계다. 또 양도세 중과제를 완화하는 것이지 과세를 폐지하는 것이 아니다.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의 중소형 공공공사에도 최저가 낙찰제가 확대되는 것에 대해 보완책을 내놓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DTI 규제 완화 건설업계 요청은 안 돼 -사실 최저가 낙찰제에 대한 보완책 언급은 안 했다. 건설업계의 많은 건의사항을 듣고 가부를 명확히 했다. 원도급 업체들의 건의사항으로 하도급 업자들이 임금·자재 장비 등을 제대로 2,3차 하도급 업체에 지급하는지 확인할 장치를 만들어 달라는 것은 ‘하겠다’고 했다. 하도급 업체가 부도 나면 원도급 업체가 책임져야 하니 가을에 개선 방안이 나오도록 하겠다. 하지만 DTI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요청은 안 된다고 했다. 양도세 중과제 문제점도 지적됐는데 앞에서도 말했지만 공감하며 소형 임대주택을 늘리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양도세 중과제는 재산을 많이 가진 사람들을 위한 거라고 생각해서 제도가 유지되는 건데 소형주택이 늘어나면 전·월세입자들이 이익을 본다는 점도 봐야 한다. 공인중개사들도 전·월세 물량이 없어 계속 가격이 오른다고 하더라. 임차인이 아닌 임대인의 마켓이 된 셈이다. →ℓ당 2000원 넘을 이유 없다고 발언했던 기름값이 시끄럽다. 유류세, 관세 인하는 고려중인가. -유류세는 ℓ당 130달러 초과할 때만 검토한다는 원칙에 변함 없다. 관세는 계속 검토중이다. 관세도 가격이 급하게 오를 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하는 것이어서 국제 유가가 기준이다. 또 국제 유가가 올라도 환율로 인해 국내 유가는 안 오를 수도 있다. 정유사들이 100원 할인 행사를 시작할 때와 끝날 때를 비교하면 원·달러 환율이 꽤 내렸고, 유가도 아직은 불안하지만 당시보다 내렸다. 주된 요소만 가늠해도 정유사가 할인했다고 주장하는 폭까지 환원하지 않아도 된다고 본다.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이 넘지 않을 거라고 말한 바 있는데 실제 오늘(15일) 전국 평균이 1933원이다. 여전히 전국 평균은 2000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 단, 정유사들이 2000원까지는 올려도 된다는 의미로 오해할까 염려스럽긴 하다. ●임금체계 성과급 요소 단계적 높여야 →임금이 최근 크게 상승하면서 물가와 악순환이 일어난다는 우려가 있다. -임금 상승이 공급 측면에서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물가가 상승하는 것이 맞다. 다만 정부가 민간부문 임금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은 가격에 바로 개입하는 것이어서 안된다. 결국 노사 관계에 달려 있다. 우리나라 임금체계는 연공급적 요소가 강하고 성과급적 요소가 약해 불공정하다. 물론 이를 하루아침에 다 바꾸는 것도 젊을 때 상대적으로 월급을 적게 받은 후 이제 나이 들어 많이 받으려 하는 세대에게 불공평할 수 있다. 단계적으로 성과급 요소를 높이고 임금피크제를 강화하는 것이 방편일 것이다. 또 임금 외에 우리사주제도 등을 통해 노사가 일심동체에 가깝게 만드는 방안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의 이익을 종업원이 공유하고 책임도 함께 갖게 하는 것이다. →청년 실업 쇼크의 원인이 대졸자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고졸자들이 좋은 직장을 갖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공공기관부터 쿼터제를 실행하자는 제언이 많다. -사실 공기업도 자율책임경영을 해야 하는데 청년, 지방학생, 취약계층, 장애인에 고졸자까지 비율을 정해주는 것이 합리적인 것인지는 의문이다. 일부 은행이 이미 고졸사원을 뽑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정착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좋은 정책으로 검토할 수 있겠지만 고졸 사원 채용을 의무적으로 제도화하면 그것이 또 학력 차별에 안 걸릴지 모르겠다. 인터뷰 전경하 차장·정리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1955년 경남 마산 출생, 행시23회 ▲부산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하버드대 정책학 석·박사 ▲17대 국회의원(비례대표·한나라당, 2004년 5월~2008년 2월 ) ▲대통령실 정무수석·국정기획수석비서관(2008년 2월~2010년 10월) ▲고용노동부 장관(2010년 8월~2011년 5월) ▲기획재정부장관(2011년 6월~)
  • 장마철 안전운전 7계명 꼭 지키자 !

    7월 중순, 장마가 막바지에 치닫고 있지만 태풍 등의 영향으로 국지적 호우 등이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아무 대비 없이 차를 몰고 나갔다가 갑자기 내리는 장대비에 당황하는 때도 잦고, 수막현상(물 덮인 도로에서 자동차가 미끄러지는 현상)으로 교통사고가 늘고 있다. 최근 교통안전공단에서 발표한 제동안전성 시험 결과에 따르면 젖은 노면을 시속 100㎞로 달릴 때 브레이크 제동거리는 최대 8.8m까지 늘어난다. 그 때문에 앞차와 추돌할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빗길 주행 시에는 평소 대비 20% 이상 감속을 해야 하고, 차간거리도 1.5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 빗길 안전운전 요령을 알아본다. ① 주행속도 평상시보다 20~50% 감속 빗길 안전 운전의 첫 번째는 무조건 감속이다. 비가 오는 도로는 일반도로에 비해 미끄러워서 제동거리가 길어지게 되므로 그만큼 사고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비의 양에 따라 평소의 20~50% 감속할 필요가 있다. ② 차간거리 평소의 1.5배이상 확보 빗길 운전 시 차간거리를 평소보다 1.5배 이상 길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빗길은 제동거리가 길어질 뿐만 아니라 평상시보다 시야가 좁아져서 감속운전과 더불어 충분한 차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다. ③ 낮에도 전조등은 반드시 ‘ON’ 전조등의 역할은 운전자의 시야 확보뿐만 아니라 상대 운전자에게 내 차의 존재를 알리는 것도 있다. 맞은편 차로의 차가 전조등을 켠 상태에서 오게 되면 그 차의 존재가 쉽게 파악되며, 그만큼 상대방 운전자의 눈에 쉽게 띄어 사고율을 낮출 수 있다. 자동차 배터리는 자체적으로 충전과 방전을 하기 때문에 낮에 전조등을 켠다고 배터리에 이상이 생기진 않는다. 물론 내릴 땐 전조등을 꼭 꺼야 한다. ④ 급제동 말고 펌핑·엔진 브레이크 사용 비가 오면 노면이 미끄럽고 브레이크 라이닝과 드럼에 물기가 들어가 제동거리가 길어지며, 급제동 시에는 타이어의 잠김 현상으로 차가 회전할 염려가 있다. 또한 고속주행 시 타이어가 지면에서 떠올라 물위를 미끄러지듯이 달리게 되는 수막현상이 발생한다. 이럴 때는 급제동을 하지 말고 여러 번 조금씩 나누어 밟아 주는 펌핑 브레이크나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 ⑤ 마모된 타이어 교체…공기압 높이기 빗길에서는 수막현상 등으로 타이어와 도로의 마찰력이 낮아지면서 제동 시 미끄러지기 쉽다. 이렇듯 빗길 타이어 공기압은 안전운전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일반적으로 타이어 공기압을 10% 이내로 높이는 것이 필요하고 마모된 타이어는 안전을 위해 빨리 교체하는 것이 좋다. ⑥ 와이퍼 평소에 관리·교환해준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는데 와이퍼가 작동을 안 하거나 작동이 불량할 경우는 사고가 날 확률이 높아진다. 와이퍼를 평상시 잘 관리하고 적정 시점에 교환해 주어야 한다. ⑦ 물웅덩이는 저단기어로 한번에 통과 물이 고여 있는 웅덩이를 지나다가 시동이 꺼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물이 가능한 한 적게 튀도록 속도를 줄이고, 저단기어를 사용하여 멈추지 말고 한번에 통과하는 것이 요령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中 고속철 속도는 시속 130㎞?

    개통한 지 보름밖에 안 된 중국의 징후(京?·베이징~상하이) 고속철도가 잇따른 설비 고장과 부실 시공 의혹 등으로 여론의 집중적인 질타를 받고 있다. 징후고속철도는 지난 10일과 12~13일 전력선 이상 등으로 상당수 열차가 지연 운행되는 등 최근 4일간 모두 세 차례 고장이 발생했다. 일부 열차는 고속철도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시속 130㎞의 속도로 운행되는 웃지 못할 일까지 벌어졌다. 부실 시공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3일 난징(南京) 남역은 지붕에서 물이 새고 지반이 침하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바닥에 깔린 대리석이 깨지거나 금이 갔고, 역사 내 일부 낮은 지역은 최근 잇따라 내린 비로 물이 종아리 높이까지 고여 있었다고 장쑤(江蘇)망이 전했다. 세 차례 발생한 집단 연착 사고는 각각 접촉망 고장, 전력선 고장, 열차 고장 등에서 비롯됐다. 13일 오전 장쑤성 전장(鎭江)역 부근에서 발생한 G114호 열차의 고장은 변압기 이상 등 열차 자체의 결함이라는 점에서 철도 당국도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열차는 상하이 훙차오(紅橋)역을 출발했을 때부터 이상이 발생해 시속 130㎞ 정도의 속도로 운행되다 결국 전장역에서 멈춰섰다. 결국 예비 열차가 동원됐고, 승객들은 도착 예정 시간보다 2시간 44분 늦게 베이징 남역에 내릴 수 있었다. 공산당 창당 90주년 기념일(1일)에 맞춰 지난달 30일 무리하게 개통한 것이 아니냐는 질책과 함께 철도 당국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진다. 한 네티즌은 “징후고속철도는 서비스와 운영 등이 성숙되지 못했다.”면서 “민항기 회사들은 고속철도와의 경쟁을 염려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고 꼬집었다. 징후고속철도의 초기 운영 미숙에 대해 국가행정학원 쑹스밍(宋世明) 교수는 선진적인 교통 방식과 구시대적 관리 모델 사이의 모순을 배경으로 지목했다.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철도부 왕융핑(王勇平) 대변인은 14일 인민일보의 인터넷사이트 인민망과의 인터뷰에서 “운영 초기에 설비들이 제자리를 잡아가는 단계에서 발생한 사소한 고장”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30조 규모 용산개발사업 정상화

    30조 규모 용산개발사업 정상화

    교착상태에 빠진 용산개발사업이 최대 주주인 코레일이 전면에 나서면서 물꼬를 트게 됐다. 코레일은 30조원 규모의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출자사인 드림허브㈜의 토지대금 납부일정을 연기하고, 랜드마크 빌딩 선매입에 따른 계약금과 매출채권을 유동화하는 등 드림허브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했다. 13일 코레일과 드림허브는 서울 세종로 광화문빌딩에서 이 같은 내용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완전 정상화안’을 발표했다. 정상화 안에는 모두 6조 1360억원 규모의 6가지 재무개선안이 담겼다. ▲드림허브의 유상증자 ▲코레일의 랜드마크빌딩 선매입 ▲토지대금 분납이자 경감 ▲토지대금 현재가치보상금 조정 ▲토지대금 납입일정 조정 ▲SH공사의 서부이촌동 주민보상 업무 위탁 시행 등이다. 이는 사업부지를 갖고 있는 코레일이 직·간접적인 자금 지원과 빚 탕감을 통해 정상화에 동참하기로 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우선 드림허브 출자사들은 오는 9월 1500억원, 내년 3월 2500억원 등 총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1조원 규모인 자본금을 1조 4000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코레일은 분양수입이 들어올 때까지 드림허브에 사업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4조 1632억원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을 드림허브로부터 선매입하기로 했다. 이 돈은 서부 이촌동 사유지 보상금 등에 활용된다. 또 코레일이 토지를 네 차례 분할 매각하는 데 따른 손실 보전을 위해 요구했던 보상금 가운데 4차 매각 보상금 2800억원을 감면키로 했다. 2012~2014년 받기로 했던 중도금 2조 3000억원의 납부일도 분양수입이 들어오는 2015~2016년으로 연기했다. 대신 드림허브는 8320억원의 계약금과 잔금 80%를 활용한 매출채권 유동화로 모두 2조 4960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 드림허브 측은 “건설사들이 공사비를 떼일 염려를 덜고 지급보증 부담을 지지 않으면서 공사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시도 이날 서부이촌동 주민 보상업무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산하 SH공사를 수탁기관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사업을 놓고 용산사업이 부실화될 경우 코레일도 동반 부실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30조원을 들여 국제업무시설, 호텔, 백화점, 쇼핑몰, 아파트 등 67개동의 건물을 짓기로 했으나 분양 성공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코레일 측은 이자 등을 감면하면서 손해보는 부분은 있으나 용산사업이 성공해야 기대했던 수익을 챙길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흥성 코레일 대변인은 “용산개발사업은 코레일의 미래가 걸린 사업으로 총괄적인 지원을 펼쳐 반드시 살려 내겠다.”면서 “9월 중 유상증자한 금액으로 남은 토지매매계약을 맺으면 드림허브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억지 잣대로 물갈이 반대 박근혜 대세론 너무 일러 친이·친박 완충역할 할 것”

    “억지 잣대로 물갈이 반대 박근혜 대세론 너무 일러 친이·친박 완충역할 할 것”

    “당의 사당화, 자의적 운영을 막기 위해 중심 잡는 역할을 하겠다.” 한나라당 원희룡 최고위원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 지도부 일원이 된 자신의 역할론을 이렇게 설정했다. 친이계 대표 주자라는 꼬리표에 대해선 “친이계 소속은 아니지만 지원을 받은 입장으로서 친박계와의 사이에서 당 지도부 내 완충지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친박계 파트너로는 유승민 최고위원을 꼽았다. 원 최고위원은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이 촉발한 물갈이론과 관련, “억지 잣대를 들이댄 물갈이는 반대한다.”면서도 “당과 의원들이 각자 역할에 대한 집단적인 고민을 통해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대에서 4위에 그쳤다. 기대에 못 미쳤는데.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의 민심이반, 당심의 거리두기가 훨씬 강하게 빨리 진행되고 있다는 걸 느꼈다. 반면 차기 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로의 쏠림현상이 강했다. 결집해서 지지해 줄 것으로 생각했던 친이계가 기대에 못 미쳤다. →친이계의 결집이 깨진 이유는. -공천을 못 받을까 봐 겁나서다. 대통령이 워낙 인기가 없으니까, 대통령 편으로 굳혀지면 공천에서 피해를 볼까 봐서다. (박근혜)대세론을 많이 의식한 결과다. 그러나 혼자 살기 위해 움직이는 게 모두의 공멸로 이어질 수도 있다. →‘박근혜 대세론’의 실체는. -때 이른 대세론이다. 당내에 역동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과정에서 외부의 정치 무관심층·반대층을 지지층으로 확보해 가야 하는데, 역동성과 확장성 면에서 한계가 있다. →‘이회창식’, ‘김대중식’ 대세론 중 어디에 가까운가. -아직 모르겠다. 야권 대선 주자들이 워낙 지리멸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의 변신 가능성이 없는 게 아닌 만큼 (이회창식과) 똑같진 않겠지만, 위험성은 있다. →지도부 입장에서 박 전 대표의 총선 출마가 당에 도움이 되나.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문제를 대답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박 대표로선 대선 행보에도 도움이 되는 쪽으로 신중히 판단해야 할 문제다. 다른 사람들이 섞여서 이래라저래라 할 문제는 아니다. →친박계 유승민 최고위원과는 어떻게 연대해 갈 것인가. -함께 당의 사당화를 견제하고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할 것이다. 또 친이·친박 계파 문제로 인한 오해와 불필요한 갈등 확대의 완충장치가 될 것이다. →유 최고위원과의 연대가 박 전 대표와 이상득 의원의 연계를 뜻하나. -너무 앞서 나간 얘기다. 공식 기구 속에서 친이와 친박의 통로가 되겠다는 뜻이다.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이 물갈이론으로 번졌다. -어느 쪽으로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좋은 인물 영입을 위한 자기 희생의 측면에서 참고가 됐으면 한다. 그러나 억지 잣대를 들이대는 물갈이는 반대한다. →이상득 의원 등 영남 중진들을 물갈이 대상처럼 말했는데. -획일적인 기준을 들이대는 건 반대다. 신·구 조화가 이뤄져야 한다. 편가르기, 표적 몰기는 정치적 의도로 흐를 수 있어서 단호히 선을 긋는다. 대신 역할론에 대한 집단적인 고민을 통해서 이뤄져야 한다. →새 지도부 간에 벌써부터 내홍이 불거진다. -사무총장직 인선 문제다. 사무총장은 공천 심사 작업의 실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그런데 중앙 당직 경험이 없는 재선의 김정권 의원을 시키겠다는 건 (홍준표 대표의)자기 사람 심기에 불과하다. 공천 의혹을 불러올 수 있다. →누가 적임자인가. -3선 의원 중에 계파색이 옅고, 공정하고 순리에 맞게 총장직을 수행할 인물이어야 한다. 인사 문제를 형식적인 표결로 밀어붙이고도 잘 굴러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착각이고, 오만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전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는 지원하나. -사실 염려를 많이 한다. 개인적으론 초등학교 의무급식 차원에서 재원만 허락되면 이념의 문제로 볼 필요가 없다고 본다. 그러나 되돌릴 시기를 놓쳤다. 당으로선 최선을 다해 돕고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 →앞으로 어떤 목표를 갖고 있나. -민생으로 들어갈 것이다. 한나라당이 앞으로 어떤 지속가능한 복지 모델을 만들고, 사회통합을 어떻게 이루고, 보수정당으로서 어떤 개혁의 길을 가야 하는지 민생 속에서 찾겠다. 또 시한부 국회의원로서 당과 나의 브랜드를 찾아보겠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원희룡 최고위원은 ▲제주, 47세 ▲제주 제일고·서울대 법대 ▲34회 사법시험 수석 합격 ▲서울·부산지검 검사 ▲16·17·18대 국회의원(양천갑) ▲17대 대선 한나라당 경선 후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 ▲한나라당 최고위원·사무총장 ▲부인 강윤형(47)씨와 2녀
  • 원희룡 “친이계는 아니지만 지원을 받은 입장에서...”

    원희룡 “친이계는 아니지만 지원을 받은 입장에서...”

     “당의 사당화, 자의적 운영을 막기 위해 중심잡는 역할을 하겠다.”  한나라당 원희룡 최고위원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 지도부 일원이 된 자신의 역할론을 이렇게 설정했다. 친이계 대표 주자라는 꼬리표에 대해선 “친이계 소속은 아니지만 지원을 받은 입장으로서 친박계와의 사이에서 당 지도부 내 완충지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친박계 파트너로는 유승민 최고위원을 꼽았다. 원 최고위원은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이 촉발한 물갈이론과 관련, “억지 잣대를 들이댄 물갈이는 반대한다.”면서도 “당과 의원들이 각자 역할에 대한 집단적인 고민을 통해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대에서 4위에 그쳤다. 기대에 못미쳤는데.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의 민심이반, 당심의 거리두기가 훨씬 강하게 빨리 진행되고 있다는 걸 느꼈다. 반면 차기 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로의 쏠림현상이 강했다. 결집해서 지지해줄 것으로 생각했던 친이계가 기대에 못미쳤다.  친이계의 결집이 깨진 이유는.  -공천을 못받을까봐 겁나서다. 대통령이 워낙 인기가 없으니까, 대통령 편으로 굳혀지면 공천에서 피해를 볼까봐서다. (박근혜)대세론을 많이 의식한 결과다. 그러나 혼자 살기 위해 움직이는 게 모두의 공멸로 이어질 수도 있다.  ‘박근혜 대세론’의 실체는.  -때 이른 대세론이다. 당내에 역동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과정에서 외부의 정치 무관심층·반대층을 지지층으로 확보해가야 하는데, 역동성과 확장성 면에서 한계가 있다.  ‘이회창식’, ‘김대중식’ 대세론 중 어디에 가깝나.  -아직 모르겠다. 야권 대선 주자들이 워낙 지리멸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의 변신 가능성이 없는게 아닌 만큼 (이회창식과) 똑같진 않겠지만, 위험성은 있다.  지도부 입장에서 박 전 대표의 총선 출마가 당에 도움이 되나.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문제를 대답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박 대표로선 대선 행보에도 도움이 되는 쪽으로 신중히 판단해야할 문제다. 다른 사람들이 섞여서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는 아니다.  친박계 유승민 최고위원과는 어떻게 연대해 갈 것인가.  -함께 당의 사당화를 견제하고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할 것이다. 또 친이·친박 계파 문제로 인한 오해와 불필요한 갈등 확대의 완충장치가 될 것이다.  유 최고위원과의 연대가 박 전 대표와 이상득 의원의 연계를 뜻하나.  -너무 앞서 나간 얘기다. 공식 기구 속에서 친이와 친박의 통로가 되겠다는 뜻이다.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이 물갈이론으로 번졌다.  -어느 쪽으로 영향을 미치기 보다는 좋은 인물 영입을 위한 자기 희생의 측면에서 참고가 됐으면 한다. 그러나 억지 잣대를 들이대는 물갈이는 반대한다.  야당에서 호응이 더 높아보인다.  -두고보자. 수도권으로 와도 승산이 높을 것 같으니까 호남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 같다.  이상득 의원 등 영남 중진들을 물갈이 대상처럼 말했는데.  -획일적인 기준을 들이대는 건 반대다. 신·구 조화가 이뤄져야 한다. 편가르기, 표적 몰기는 정치적 의도로 흐를 수 있어서 단호히 선을 긋는다. 대신 역할론에 대한 집단적인 고민을 통해서 이뤄져야 한다.  새 지도부간에 벌써부터 내홍이 불거진다.  -사무총장직 인선 문제다. 사무총장은 공천 심사 작업의 실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그런데 중앙 당직 경험이 없는 재선의 김정권 의원을 시키겠다는 건 (홍준표 대표의)자기 사람 심기에 불과하다. 공천 의혹을 불러올 수 있다.  누가 적임자인가.  -3선 의원 중에 계파색이 옅고, 공정하고 순리에 맞게 총장직을 수행할 인물이어야 한다. 인사 문제를 형식적인 표결로 밀어붙이고도 잘 굴러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착각이고, 오만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전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는 지원하나.  -사실 염려를 많이 한다. 개인적으론 초등학교 의무급식 차원에서 재원만 허락되면 이념의 문제로 볼 필요가 없다고 본다. 그러나 되돌릴 시기를 놓쳤다. 당으로선 최선을 다해 돕고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  앞으로 어떤 목표를 갖고 있나.  -민생으로 들어갈 것이다. 한나라당이 앞으로 어떤 지속가능한 복지 모델을 만들고, 사회통합을 어떻게 이루고, 보수정당으로서 어떤 개혁의 길을 가야하는지 민생 속에서 찾겠다. 또 시한부 국회의원로서 당과 나의 브랜드 찾아보겠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37) 정선 봉양리 뽕나무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37) 정선 봉양리 뽕나무

    사람들이 하나 둘 보태면서 이루어진 이미지가 지나치게 강해서 실제 모습과 가치를 압도하는 나무가 있다. 오래전부터 농경문화권에서 매우 중요한 나무로 여겨온 뽕나무가 그것이다. 듣기에 따라서 다소 우스꽝스럽게 들리기도 하는 이 뽕나무는 옛부터 청춘 남녀가 상열지사를 이루는 분홍빛 여흥의 장소로 활용돼 왔다. 게다가 성인 영화의 제목으로 나무의 이름이 이용되며 또 다른 이미지가 덧붙여지기도 했다. 결국 뽕나무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인구에 회자되는 뽕나무의 이미지는 뽕나무의 실재와 다른 게 사실이다. 복제의 복제가 실재를 압도한 결과다. 복제만 남고 실재는 사라진다는 장 보드리야르의 시물라크르처럼. ●비단 생산 누에치기 장려하며 심어 아라리의 고장 강원도 정선의 중심 정선읍 봉양리 정선군청 앞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한 쌍의 뽕나무가 있다. 대개의 뽕나무는 누에의 먹이로 쓸 뽕잎을 따기 위해 키가 크지 못하도록 관리한다. 그래서 정선 봉양리 뽕나무만큼 큰 뽕나무가 있으리라고는 짐작조차 못하게 마련이다. 키가 25m나 되는 정선 봉양리 뽕나무는 정선읍에서 가장 오래된 살림집인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89호 ‘고학규 가옥’을 지은 옛 사람이 심었고, 지금도 그 집 후손들이 정성껏 돌보는 훌륭한 나무다. “고려 때 문인들이 정선 지방을 주유하면서 남긴 시문(詩文)에는 정선을 ‘상마십리’라고 표현한 게 나와요. 뽕나무(桑)와 마(麻)가 십리에 걸쳐 자라고 있다는 표현이죠. 선조께서 벼슬살이를 접고 이 땅에 오셔서 심은 나무예요.” 나무를 심은 제주 고씨 중시조 고순창의 34대손 고종헌(59)씨의 이야기다. 호조참판을 지낸 고순창은 단종 폐위와 함께 벼슬을 버리고, 뽕나무가 널리 펼쳐 있는 정선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 보금자리를 틀었다. 자신이 살 집을 짓고 그는 대문 앞에 뽕나무 한 쌍을 마치 정원수처럼 심고 가꾸었다. “뽕나무가 많이 자라는 마을이기도 했지만, 선조께서는 비단이야말로 나라 살림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바탕이라고 생각해서 누에를 많이 칠 것을 장려하셨다고 해요. 집 앞에 뽕나무를 심은 건 누에를 치는 솔선수범의 상징이었던 겁니다.” 나랏일을 등지고 전원에 터잡았지만, 백성들의 살림을 풍요롭게 하려는 생각만큼은 내려놓지 않은 것이다. 농경사회에서 비단의 가치를 잘 알았던 그는 뽕나무를 심고 누에를 키워서, 나라살림을 더 풍요롭게 하고자 했다. ●국내 최고령 뽕… 강원도 기념물 7호 강원도 지방기념물 제7호인 정선 봉양리 뽕나무는 현재 우리나라에 살아 있는 뽕나무 가운데 가장 오래된 나무이며 크기나 생김새에 있어서도 첫손에 꼽을 만한 최고의 뽕나무다. 농사를 위주로 하는 농경문화권에서 뽕나무는 매우 귀중한 나무였다. 금은보화만큼 귀한 재산으로 여겨졌던 비단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뽕나무는 없어서는 안될 나무였다. 비단 재료인 고치를 만드는 누에의 좋은 먹이인 까닭이다. 나란히 서있는 두 그루의 뽕나무는 서로 자람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잘 자랐다. 남쪽을 향해 비스듬하게 자란 나무는 주변의 다른 건물 위로 키를 키웠고, 가슴높이 줄기둘레는 하나가 3m, 다른 하나는 2.5m쯤 된다. 600년 세월을 지내왔다는 게 무색할 만큼 여전히 건강 상태도 좋다. 어린 시절 뽕나무 아래에서 오디를 주워 먹던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만큼 큰 뽕나무에서라면 오디가 얼마나 많이 열릴 것이며, 그 맛은 얼마나 풍요로울 지를 상상하게 된다. 그러나 이 뽕나무에서는 오디가 열리지 않는다. 뽕나무는 은행나무처럼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 있는데, 이 나무는 수나무이기 때문이다. ●수나무여서 오디는 열리지 않아 군청을 비롯해 의회건물과 문화예술회관, 읍사무소 등 번듯한 건물이 에워싼 정선의 중심지여서 나무가 서 있는 자리는 옹색한 편이다. 하지만 뽕나무가 우리네 살림살이와 무척 가까운 나무라는 점을 생각하면 오히려 깊은 산 속에 외따로 떨어져 있는 풍경보다는 제격이지 싶다. 그러나 절반 넘는 폭을 나무가 차지한 인도의 가장자리로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발걸음에 나무가 다치지는 않을까 염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나무 주변으로 낮은 턱을 올려서 세심하게 배려하기는 했으나 공간이 좁아서 뿌리의 호흡에 장애라도 생길까봐 드는 걱정이다. “정선 시내의 한 기업체가 문화재 지킴이 협약을 맺고 나무 관리를 도와주지요. 높이 솟은 가지 중에 쳐내야 할 병든 가지가 생기면 그 기업체가 장비를 지원해 주고, 주변 청소와 같은 정비도 도와주지만 특별히 돌볼 일은 없어요.” 하지만 나무에서 이상한 징후가 발견되면 군의 해당 부서와 협력해서 전문가를 동원해 치료한다고 고씨는 덧붙인다. 이에 대해 군 문화재 담당 김대순씨는 “인위적인 영양 공급과 같은 지나친 보호가 오히려 나무의 생장에 장애를 줄 수 있다.”며 “평상시에 꼼꼼히 살펴보고 이상 현상이 생길 때에는 곧바로 조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선조가 심은 나무를 바라보고 태어나 백성의 풍요로운 살림을 돌보며 여전히 너그러운 선조의 품 안에서 살고 있는 고씨는 “우리 뽕나무를 바라보면, 선현들의 생각과 생활 모습을 떠올릴 수 있어 좋다.”고 했다. 큰 나무와 선조에 대한 자부심이다. 그건 곧 이 땅의 모든 삶에 대한 자긍이기도 하다. 글 사진 정선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가는 길: 강원 정선군 정선읍 봉양리 217-9. 서울에서 정선에 가려면 영동고속국도의 속사나들목을 이용하는 게 좋다. 톨게이트를 나가서 강릉 방면으로 8㎞쯤 가면 평창군 진부면에 이른다. 진부 면민체육공원 앞 사거리에서 정선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오대천을 끼고 이어지는 국도 59호선을 이용해 31㎞ 남짓 남하한다. 조양강과 만나는 나전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8.5㎞ 가면 정선 시내에 이른다. 5일장이 서는 장터 앞에서 군청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500m쯤 가면 오른쪽으로 군청 입구가 나온다. 군청 건물보다 나무가 먼저 눈앞에 나선다.
  • 孫 “中 경제발전은 민생이 중점”

    孫 “中 경제발전은 민생이 중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방중 이틀째인 5일 장즈쥔(張志軍)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과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면담을 갖고 대북정책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손 대표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원하고 북한의 핵무장과 전쟁에 반대한다.”면서 “중국이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한반도 문제, 특히 북핵과 남북 간 교류 협력 문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즈쥔 상무부부장은 “당 사이의 교류는 양국 관계를 증진시키고 동북아 평화안정을 수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민주당은 한국 정치, 경제뿐만 아니라 대외관계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특히 각 분야의 한·중 양국의 교류 협력 추진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화답했다. 장즈쥔 상무부부장은 특히 대북정책과 관련, “북·미 대화든 6자회담이든 순서를 가리지 말고 조속히 개최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장즈쥔 상무부부장은 중국 외교부 2인자로 꼽히며 미국통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대외협력부 부부장을 9년간 재임한 핵심 당 간부 출신으로 6자 회담 관련 실무 협상을 총괄했던 인물이다. 손 대표는 또 양원창 인민외교학회 회장과 가진 초청 만찬에서도 “한·중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라고 언급하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전했다. 인민외교학회가 야당 대표를 초청한 것은 1996년 새정치국민회의 당시 야당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손 대표는 오전 베이징 동성구 공산당 지부를 찾아 “공산당의 민주화 과정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인민이며 중국 경제 발전은 민생이 중점이 되고 있다.”면서 “민주당도 민생 복지를 추구하면서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려 한다.”고 ‘민생 중심’ 정책에 대한 공감을 표했다. 손 대표는 앞서 재중국 한인회 및 한국상회와 조찬을 갖고 “재외국민 참정권은 재외국민의 주권회복 선언”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내년 총선·대선부터 재외동포들도 선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재외국민 참정권’ 시대가 열린다.”면서 “민주당은 조국을 염려하는 동포들의 마음이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손 대표는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의 정당대표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정책을 기반으로 북한의 개방과 개혁을 이끌어 내는 대북정책이 바로 ‘햇볕정책’”이라면서 “한반도 평화는 민생의 선결조건으로, 평화 없는 민생은 없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서울플러스] 취약계층 안질환 무료 검진

    강서구(구청장 노현송) 실로암 안과병원과 함께 안과 질환으로 불편을 겪는 의료 취약 계층과 외국인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무료 검진을 실시한다. 안과 질환이 염려돼 검진을 받고자 하는 희망자는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구보건소 4층 시청각실을 방문하면 된다. 수술을 해야 할 경우 수술 비용도 병원에서 면제 또는 감면해 준다. 의약과 2600-5944.
  • ‘인디형 가야금 싱어송라이터’ 정민아 “이젠 진짜 음악만 하고 싶어요”

    ‘인디형 가야금 싱어송라이터’ 정민아 “이젠 진짜 음악만 하고 싶어요”

    2006년 말 창작국악 앨범 한 장이 툭 튀어나왔다. 1만여장이 팔렸다. 음반시장이 극도로 위축된 때인 데다 말랑말랑한 모던록 음반도 아닌 국악 음반인 점을 감안하면 ‘대박’이었다. 평단의 지지까지 거머쥐었다. 2008년 원더걸스, 윤하와 함께 국악 연주자로는 처음 한국대중음악상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낮에는 전화안내원, 밤에는 라이브클럽 연주자’란 사연이 알려지면서 더 화제를 모았다. 가야금 연주자 겸 싱어송라이터 정민아(32). ‘신데렐라 스토리’로 끝났다면 그를 만날 일이 없었을 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의 인생에는 ‘파도’가 이어졌다. 3집 앨범 ‘오아시스’ 발매 기념공연 준비로 분주한 그를 지난달 28일 서울 합정동 복합문화공간 씨클라우드에서 만났다. “3집 제작비를 마련하려고 전세 보증금을 뺐다. 지금은 친구 집에 얹혀 산다. 주먹밥으로 대박났다는 친구 얘기를 듣고 전철역 앞에서 출근길 주먹밥 장사를 한 적이 있다. 첫날은 30개쯤 팔았는데 점점 숫자가 줄더니 나중에는 쉰밥만 쌓이더라. 결국 김가루 4㎏과 젓가락 2000개를 남기고 장사를 접었다. ” ‘자유롭게 뮤지션의 본 모습으로/창작에 전념하기 위해 만든 주먹밥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쫓겨날까봐/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벌금낼까봐’라는 3집 수록곡 ‘주먹밥’ 노랫말은 경험에서 비롯했다. 그는 대학(한양대 국악과) 때도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경마장 매표원, 학습지 방문교사, 목욕탕 청소, 홈쇼핑 전화상담원 등 ‘생계형 알바(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 “대학 졸업 뒤 국립국악관현악단과 국립국악원 등 오디션을 7~8번쯤 봤는데 족족 떨어졌다. 연습에 올인하고 현직 단원에게 레슨도 받아야 하는데 아르바이트와 병행하다보니 아무래도 실력차가 있더라.” 인생 참 묘하다. ‘반전’의 기회를 가져다준 것은 다름 아닌 알바였다. 2004년 인디밴드 공연을 보러 가곤 했던 경기 안양의 한 클럽에서 주말에 계산대를 볼 사람을 찾았다. 연습실을 공짜로 쓸 수 있다는 사실에 솔깃했다. 그의 연주를 눈여겨본 베이시스트 출신 사장의 권유로 무대에 올랐다. “처음에는 산조·민요를 편곡하거나 황병기 선생님의 곡을 연주했다. 그러다 끄적여 뒀던 메모에 곡을 붙여서 노래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가야금을 튕기며 노래하는 여성 싱어송라이터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2005년 여름 인디음악의 본산인 서울 홍대 앞 클럽으로 진출했다. 12현(絃) 전통 가야금을 튕기며 노래하는 ‘가야금 병창’은 예전부터 국악의 한 분야로 존재했다. 25줄짜리 가야금을 연주하며 노래하는 건 그가 처음이다. 게다가 작사·작곡, 편곡, 프로듀싱까지 한다. 3집에는 일렉트로닉 사운드까지 담았다. “현존하는 가야금 연주자 중 가장 인디스럽다.”는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평가를 곱씹게 된다. 그의 보컬은 폭발적인 가창력과는 거리가 멀다. 얼마 전부터 고(故) 김월하 선생의 수양딸인 김윤서 선생에게 ‘정가’(正歌) 레슨을 받고 있다. 정가란 ‘청산리 벽계수’ 같은 전통 성악곡을 말한다. 그는 “기초가 부족해 목소리를 내는 데 한계를 느꼈다. 정가를 배우면서 목과 호흡이 좋아지고 음정과 표현력도 나아지는 걸 느낀다.”고 했다. 1집 수록곡 ‘무엇이 되어’는 교과서에도 나온다. 창작 국악곡 사례로 올해부터 중2 음악 교과서에 실린 것. 장르의 족쇄에 얽매이기 싫다는 그가 꿈꾸는 음악은 어떤 색깔일까. 정씨는 “딱히 어떤 음악을 하겠다는 건 없다. 그때그때 만나는 우연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음악은 달라진다. 지금은 반값 등록금, 고엽제, 4대강 등에 관심이 간다. ‘주먹밥’처럼 경험에서 나온 솔직한 노랫말을 쓰고 싶다.”고 했다. 말해놓고는 괜한 선입견이 염려됐던지 “정치적인 사람은 절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3집 공연 ‘환상의 오아시스’는 오는 8일 서교동 홍대 브이홀에서 열린다. 인디 밴드 옥상달빛과 수리수리마수리가 초대손님으로 나선다. 2만~2만 5000원.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알바의 달인’ 정민아 “이젠 음악만 하고 싶은데...”

     2006년 말 창작국악 앨범 한 장이 툭 튀어나왔다. 1만여장이 팔렸다. 음반시장이 극도로 위축된 때인 데다 말랑말랑한 모던록 음반도 아닌 국악 음반인 점을 감안하면 ‘대박’이었다. 평단의 지지까지 거머쥐었다. 2008년 원더걸스, 윤하와 함께 국악 연주자로는 처음 한국대중음악상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낮에는 전화안내원, 밤에는 라이브클럽 연주자’란 사연이 알려지면서 더 화제를 모았다.  가야금 연주자 겸 싱어송라이터 정민아(32). ‘신데렐라 스토리’로 끝났다면 그를 만날 일이 없었을 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의 인생에는 ‘파도’가 이어졌다. 3집 앨범 ‘오아시스’ 발매 기념공연 준비로 분주한 그를 지난달 28일 서울 합정동 복합문화공간 씨클라우드에서 만났다.  “3집 제작비를 마련하려고 전세 보증금을 뺐다. 지금은 친구 집에 얹혀 산다. 주먹밥으로 대박났다는 친구 얘기를 듣고 전철역 앞에서 출근길 주먹밥 장사를 한 적이 있다. 첫날은 30개쯤 팔았는데 점점 숫자가 줄더니 나중에는 쉰밥만 쌓이더라. 결국 김가루 4㎏과 젓가락 2000개를 남기고 장사를 접었다. ”  ‘자유롭게 뮤지션의 본 모습으로/창작에 전념하기 위해 만든 주먹밥?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쫓겨날까봐/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벌금낼까봐’라는 3집 수록곡 ‘주먹밥’ 노랫말은 경험에서 비롯했다.  그는 대학(한양대 국악과) 때도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경마장 매표원, 학습지 방문교사, 목욕탕 청소, 홈쇼핑 전화상담원 등 ‘생계형 알바(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  “대학 졸업 뒤 국립국악관현악단과 국립국악원 등 오디션을 7~8번쯤 봤는데 족족 떨어졌다. 연습에 올인하고 현직 단원에게 레슨도 받아야 하는데 아르바이트와 병행하다보니 아무래도 실력차가 있더라.”  인생 참 묘하다. ‘반전’의 기회를 가져다준 것은 다름 아닌 알바였다. 2004년 인디밴드 공연을 보러 가곤 했던 경기 안양의 한 클럽에서 주말에 계산대를 볼 사람을 찾았다. 연습실을 공짜로 쓸 수 있다는 사실에 솔깃했다. 그의 연주를 눈여겨본 베이시스트 출신 사장의 권유로 무대에 올랐다.  “처음에는 산조·민요를 편곡하거나 황병기 선생님의 곡을 연주했다. 그러다 끄적여 뒀던 메모에 곡을 붙여서 노래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가야금을 튕기며 노래하는 여성 싱어송라이터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2005년 여름 인디음악의 본산인 서울 홍대 앞 클럽으로 진출했다. 12현(絃) 전통 가야금을 튕기며 노래하는 ‘가야금 병창’은 예전부터 국악의 한 분야로 존재했다. 25줄짜리 가야금을 연주하며 노래하는 건 그가 처음이다. 게다가 작사·작곡, 편곡, 프로듀싱까지 한다. 3집에는 일렉트로닉 사운드까지 담았다. “현존하는 가야금 연주자 중 가장 인디스럽다.”는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평가를 곱씹게 된다.  그의 보컬은 폭발적인 가창력과는 거리가 멀다. 얼마 전부터 고(故) 김월하 선생의 수양딸인 김윤서 선생에게 ‘정가’(正歌) 레슨을 받고 있다. 정가란 ‘청산리 벽계수’ 같은 전통 성악곡을 말한다. 그는 “기초가 부족해 목소리를 내는 데 한계를 느꼈다. 정가를 배우면서 목과 호흡이 좋아지고 음정과 표현력도 나아지는 걸 느낀다.”고 했다.  1집 수록곡 ‘무엇이 되어’는 교과서에도 나온다. 창작 국악곡 사례로 올해부터 중2 음악 교과서에 실린 것. 장르의 족쇄에 얽매이기 싫다는 그가 꿈꾸는 음악은 어떤 색깔일까.  정씨는 “딱히 어떤 음악을 하겠다는 건 없다. 그때그때 만나는 우연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음악은 달라진다. 지금은 반값 등록금, 고엽제, 4대강 등에 관심이 간다. ‘주먹밥’처럼 경험에서 나온 솔직한 노랫말을 쓰고 싶다.”고 했다.  말해놓고는 괜한 선입견이 염려됐던지 “정치적인 사람은 절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3집 공연 ‘환상의 오아시스’는 오는 8일 서교동 홍대 브이홀에서 열린다. 인디 밴드 옥상달빛과 수리수리마수리가 초대손님으로 나선다. 2만~2만 5000원.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은 28일 사진부 사진방. 이종원 선배.
  • “佛 세계문학전집에 한국문학 정식 포함”

    “佛 세계문학전집에 한국문학 정식 포함”

    “지난해 출간 이후 8000부 정도 팔렸는데, 이 정도면 꽤 좋은 반응이라고 봐야죠. 프랑스의 대표적인 세계문학전집 갈리마르에 한국문학이 정식으로 포함되고 있습니다.” ●황석영 장편소설 ‘심청’ 불역 30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0회 한국문학번역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최미경(46) 이화여대 통역대학원 교수와 장 노엘 주테(66) 박사는 프랑스 현지에서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 한국문학에 대한 평판을 먼저 전했다. 두 사람은 황석영의 장편소설 ‘심청’을 프랑스어로 함께 번역했다. 최 교수는 “불어가 모국어가 아니라 결국 부족할 수밖에 없는 2%를 주테 박사가 문학적인 차원에서 채워 줬다.”면서 “황석영의 초기 작품 ‘한씨연대기’, ‘삼포로 가는 길’ 등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주테 박사는 “황석영은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며 “그의 초기 작품과 더불어 장편소설 ‘손님’을 가장 좋아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분단과 통일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라 그런지 아직 보편성을 얻지 못하고 오히려 ‘심청’에서 드러나는 실존적인 고민이 훨씬 성공 요소를 많이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번역상은 양한주씨 등 3명이 받아 번역상은 김영하의 장편소설 ‘검은 꽃’을 독일어로 공동 번역한 양한주(51)씨와 하이너 펠트호프, 소설가 오정희 등의 ‘한국현대단편선’을 영어로 번역한 존 홀스타인(67) 성균관대 영문과 교수가 받았다. 2001년부터 시상한 한국문학번역신인상은 김제인(28·영어권), 지예구(26·영어권), 이아람(31·불어권), 마이케 실(31·독어권), 파로디 세바스티안(29·스페인어권), 박모란(25·러시아어권), 왕염려(37·중국어권), 후루카와 아야코(36·일어권)가 받았다. 번역 과제로 주어진 작품은 박민규의 단편소설 ‘아침의 문’과 김인숙의 ‘안녕, 엘레나’. 7개 언어권역으로 나누어 선정한다. 상금은 번역대상 2만 달러, 번역상 1만 달러다. 신인상은 500만원. 글 사진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기고] 전자주민증 도입 지금이 적기/노장탁 대진대 경영학과 교수

    [기고] 전자주민증 도입 지금이 적기/노장탁 대진대 경영학과 교수

    주민증은 시대의 변천에 따라 모양이나 기재 내용, 재질, 보안요소 등을 달리하여 발전을 거듭했으며 대체로 10년 주기로 갱신해 왔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정보화 시대가 무르익으면서 주민증이 위기를 맞고 있다. 범죄의식 없이 자행되고 있는 청소년들의 주민증 변조부터 전문 위조단에 의한 각종 신분증 위조수법 행위가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과 첨단 지식정보화의 큰 흐름 속에서 함께 가야 할 존재가 바로 전자주민증이며, 현 주민증으로 교체한 지 10년이 되는 지금이 전자주민증을 도입할 가장 적정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주민등록증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과 이로 말미암은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이상의 사회적 감시 통제가 강화될 개연성을 우려하는 일부 시민단체의 의견에는 당연히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즉, 전자칩을 내장한 전자주민증의 개인정보가 정부기관과 금융기관을 비롯한 공공이나 민간영역에서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되면서 불법적인 판독기나 판독과정에서 유출될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 설득력 있는 해답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부에서는 판독기는 국제표준규격을 준수하여 별도 인증한 기기만 사용토록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며, 관련 중앙시스템과 네트워크 연계 없이 현장에서 주민증의 확인 용도에만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 또 주민등록증상 정보가 수집·저장되지 못하도록 안전한 보안체계와 세부장치를 적용하는 등 법제도적·기술적으로 확실한 제반 보안조치를 마련하여 실행할 계획이어서 일부 시민단체에서 염려하는 사항들에 대해 그리 큰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일부에서 프라이버시나 인권 침해 소지가 증가할 개연성을 들어 전자주민증 도입을 반대하는 논거를 펴고 있다. 여기에다 전자주민증의 위헌성이라는 법 이론까지 들고 나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무정부사회로 가는 게 아닌 다음에야, 온 국민의 거주지 확인을 통해 주민생활의 편익을 증진시키는 현행 주민등록제도 자체를 부인하면 어떤 대안이 있을지 궁금하다. 어느 선진국이든 그 나라 시민임을 입증하는 신분증이 없는 나라는 없다는 차원에서다. 우리나라 주민등록증 제도의 취지를 더듬어 보면 초기에는 남북대치 상황에서 간첩이나 불순분자 색출이라는 목적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국민에게 생활의 편익을 증진시키는 사회복지 차원에서 운영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현재 사용되고 있는 주민증은 발급한 지 10년이 넘어 용모 변화나 훼손된 주민증이 많아 신분 확인에 어려움이 있고 그로 말미암은 피해가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물론 일부 시민단체 등에서 위·변조 건수가 연간 400~500건에 불과한데 수천억원을 들여 바꿔야 할 필요성이 있느냐고 주장하지만, 이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단 1건이라도 본인으로서는 너무 큰 상처가 되고 많은 후유증을 남긴다고 본다. 주민번호를 안전한 전자칩에 숨기고 중앙시스템과 연계 없이 인증된 판독기를 통하여 정확한 신분 확인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전자주민증 제도는 국민에게 편의와 안전을 제공하는 지킴이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
  • [일본통신] 부활한 이승엽 맹타의 비밀은?

    [일본통신] 부활한 이승엽 맹타의 비밀은?

    ‘국민타자’ 이승엽(35. 오릭스)의 방망이가 무섭다. 최근 이승엽은 교류전 막바지(18일 주니치전)에 시즌 2호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2타점)을 시작으로 25일 지바 롯데전까지 4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경기(지바 롯데전)에서는 올 시즌 무피홈런(평균자책점 1.86)을 기록중이던 우치 타츠야에게 첫 피홈런을 선사하며 시즌 3호 홈런을 쏘아올리기도 했다. 덕분에 한때 1할대 중반에 머물렀던 타율을 어느새 .212(118타수 25안타)까지 끌어 올리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러한 이승엽의 활약 속에 소속팀 오릭스 버팔로스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그 꼴찌는 이젠 옛말. 교류전 2위를 발판 삼아 현재(25일 기준) 26승 3무 25패(승률 .510)로 퍼시픽리그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한마디로 시즌 초반의 그 참담했던 투타밸런스 붕괴를 딛고 전혀 다른 팀으로 변모한 것이다. 그렇다면 최근 폭발하고 있는 이승엽 맹타의 비밀은 어디에 있을까. ◆ 유인구에 반응하지 않는다 올 시즌 초반만 해도 이승엽을 잡는 공식 아닌 공식이 존재했었다. 초구 빠른 포심 패스트볼-몸쪽 꽉찬 유인구-스트라이크 존에서 떨어지는 변화구(포크볼)의 공식이 바로 그것이다. 이 패턴은 상대팀에서 너나 할것 없이 즐겨했던 것으로 마땅한 대응책 없이 물러났던 이승엽의 씁쓸한 뒷모습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이승엽에겐 이러한 모습이 사라졌다. 타격에서 가장 중요한 것중에 하나가 공을 자신의 배팅공간까지 끌여 들어서 가격하는 것이다. 이것은 구종을 섣부르게 예측 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밀어서 안타를 생산하게 만드는 매우 중요한 덕목중 하나다. 하지만 시즌 초반 이승엽은 아웃코스 쪽으로 빠지는 공에 헛스윙, 스트라이크 존에서 떨어지는 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조급함이 낳은 결과다. 특히 포크볼에는 너무한다 할 정도로 대응책을 찾지 못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포크볼에 반응을 하지 않고 있는 점이 타격상승세를 부채질 했다. 이러한 변화는 자연스럽게 타석에서의 여유를 찾게 했다. 흔히 포크볼은 잘 쓰면 명약, 잘못 쓰면 독약이라고 까지 표현하는 구종이다. 이걸 타자 입장에서 보면 자신에게(이승엽) 불리한 볼카운트에선 십중팔구 이 구종을 상대팀 투수가 선택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면 속지 않는, 덧붙여 타이밍을 조금만 뒷쪽에 놓고 가격한다는 생각으로 임하면 밀어쳐서 안타를 생산할수 있는 구종이다. 지금 이승엽은 포크볼에 대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다른 타자가 됐다. ◆ 타격폼 변화, 간결하게 더욱 간결하게 지금 이승엽의 스윙을 보면 시즌 초반과 비교해 달라진 부분이 있다. 눈으로 봐도 확연할 정도로 전체적인 타격동작이 간결해져 있기 때문이다. 처음 눈에 띠는 부분은 배트를 쥐고 있는 그립 위치가 낮아졌다는 점을 들수 있다. 시즌 초반 이승엽의 그립위치는 파워포지션시 그립의 탑 위치가 머리쪽까지 치켜 올라갔다가 발사됐다. 이것은 앞다리를 들어올리는 과정(Lifting)에서의 연동성이라고도 볼수 있는데, 배트가 높이 올라갔다가 발사된다는 것은 그만큼 스윙의 각이 크다는 뜻과도 같다. 하지만 지금은 머리 뒷쪽까지 그립위치가 올라가지 않고 수평으로 잡아당겼다가 그대로 발사가 된다. 이것은 배트가 컨택트(Contact)지점까지 가는데 있어 최단거리, 그리고 그만큼 스윙에서의 여유가 발생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할만 하다. 또 하나는 스트라이드(Stride)시 타이밍을 잡는 앞 다리의 이격 높이가 이전과 비교해 매우 낮아졌다는 점이다. 이전에 이승엽은 앞 다리를 들어올릴 때 자신의 뒤쪽으로 거의 대각선 형태로 잡아당겼다가 내딛었다. 그 당시 들어올린 앞 무릎의 최고점(Lifting Top)이 자신의 허리 높이까지 올라왔다면 지금은 그 높이의 폭이 매우 낮아졌다. 이것은 앞서 말한 파워포지션시 배트의 그립 탑 위치와도 매우 연동성이 있는 부분이다. 앞 다리의 이격 높이가 배트 그립 탑 위치와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은 스윙시 이격시킨 앞발이 지면에 내딛는 시간이 짧기에 그만큼 공을 오래볼수 있는, 덧붙여 스윙 각 역시 타이트하게 출발하게 돼 폼이 무너질 염려가 줄어들게 된다. 타자가 잘할 때는 분명히 그 이유가 있고 지금 이승엽은 그 이유에 접합한 폼으로 되돌아 왔다. 이승엽은 몰아치기의 달인이다. 무너질때는 대책이 없을것 같아 보이지만 한번 감을 잡으면 무섭게 마운드를 폭격하는 타자다. 좋은 타자는 타격의 상승세를 오랫동안 유지해 나간다. 지금이 바로 그러한 시기다. 이승엽의 부활은 오릭스의 반등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지금 그는 팀에 꼭 필요한 타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바람끼도 대물림?… “시아버지 과거 살펴라”

    바람끼도 대물림?… “시아버지 과거 살펴라”

    최근 남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한 회사원 A씨(31)는 남모를 불안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한다. 이유인 즉, 예비 시아버지가 바람을 피워 식구들을 애먹인 ‘전과’가 있는데, 혹시 남자친구도 이를 답습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이다. A씨의 친구들은 “사람마다 다르니 염려마라.”라고 타이르지만, A씨의 생각은 다르다. 주변에서 ‘대대손손’ 바람을 피워 부인을 힘들게 한 사례를 여럿 봤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사실 ‘바람끼’도 대물림 된다는 A씨의 생각은 틀리지 않다. 최근 해외의 한 연구팀은 “바람을 피우는 것도 유전일 수 있으니, 자신의 남자가 의심된다면 시아버지의 과거를 살펴볼 것”이라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열린 유럽인간행동과 진화협회(the European Huam Behavior and Evolution Association) 연례학회에서 체코 프라하의 찰스 대학교 소속 잰 하빌첵 박사는 “남자아이들은 여자아이에 비해 자라는 과정에서 주위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특히 아버지의 행동은 남자아이들에게 큰 관찰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86쌍의 커플을 대상으로 여성과 남성 각각의 인간관계와 성별에 따른 인식, 그리고 배우자에 대한 부정행위의 역사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잘 생긴 아버지는 잘 생긴 아들을 낳으며, 바람을 피울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매력적인 어머니에게서 나온 딸 또한 매력적일 수 있지만 전혀 다른 행동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자와 여자가 서로의 관계에서 추구하는 바가 서로 다르며, 남자는 주로 섹슈얼한 매력의 여자를 원하는 반면 여자는 자신에게 충실하고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는 남자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남성이 여성보다 바람을 더 많이 피우는 이유는 자신의 부인에게 싫증이 나서가 아니라, 그저 더 많은 여성과 성적 관계를 원하기 때문이며, 여기에는 아버지에게서 보고 배운 세상이 큰 영향을 끼친다고 덧붙였다. 유명인 중 ‘부전자전 바람둥이’로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있다. 우즈는 어렸을 적 아버지인 얼 우즈가 바람을 피우는 모습을 직접 목격한 사례가 있는데, 지인들은 “우즈가 그때부터 비뚤어진 성격을 가지게 됐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 했다.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인 라이언 긱스도 어릴 적 자신의 어머니와 자신을 배신하고 다른 여성을 만난 아버지를 공개적으로 비난했지만, 본인도 용서받을 수 없는 불륜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사진=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그의 아버지 얼 우즈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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