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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태 “친박망령” vs 김진태·한선교 “사퇴하라”

    김성태 “친박망령” vs 김진태·한선교 “사퇴하라”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전날 의원총회에서 불거진 계파갈등 문제와 관련해 “친박(親박근혜) 망령이 되살아난 것 같다”고 한 것을 두고 반발이 이어지면서 또다른 논란으로 확산할 조짐이다. 당의 4선 중진인 한선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화합이 중요한 시기에 권한대행이 ‘친박의 망령’이란 말을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다른 것을 떠나서 현재 친박이 존재하고 있느냐”며 “홍준표 전 대표 말대로 형태야 다르지만 자연소멸되지 않았냐. (김 권한대행이) 존재하지도 않는 가상의 적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가상의 적을 만들어놓고 자신들의 결속은 물론이고, 상대를 청산의 대상으로 (하면서) 자신들을 청산을 완수하는 도덕적 우위의 존재로 만드려는 애들 장난같은 행위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 의원은 “탄핵을 반대하고 탈당을 하지 않고 남아서 당을 지켜 온 사람들은 탈당해 만든 바른정당으로부터 잊을 수 없는 욕설과도 같은 비난을 받았고, 빠져나간 사람의 몫까지도 대신해 국민으로부터 심판을 받아왔다”고 했다. 이어 “정치세력으로서의 친박은 존재하지 않고 당이 새롭게 태어나길 바라고 염려하는 의원이 친박을 했던 사람 중에 다수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당내의 계파간 갈등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굳게 믿는다. 그러면 먼저 특정인과 계파로부터 자유로워지시라”고 덧붙였다. 박성중 의원의 ‘스마트폰 메모’에 친박핵심으로 지목된 김진태 의원도 같은날 페이스북을 통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친박의 망령의 되살아났다고? 가만히 있는 내 목을 친다고 한 사람이 누구냐”고 따져물었다. 김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그걸 항의한 게 잘못이냐”며 “애꿎은 초선 박 의원에게 책임을 미루지 말고 탈당파(복당파) 모임에서 그 말을 한 사람이 누군지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권한대행은 있지도 않은 친박에 기대 정치생명을 연명할 생각 말고 쿨하게 사퇴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 권한대행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의원총회에서 계파갈등으로 혁신안 등에 관한 결론을 내지 못한 데 대해 “지긋지긋한 친박의 망령이 되살아난 것 같다. 정말 참담한 심정이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원인 모를 시력 저하, 스마트폰 아닌 ‘이것’ 때문 (연구)

    [건강을 부탁해] 원인 모를 시력 저하, 스마트폰 아닌 ‘이것’ 때문 (연구)

    자꾸만 침침해지는 눈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강한 자외선 탓이라고만 생각한다면 다음의 연구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최근 독일 연구진은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시력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독일 마그데부르크의과대학 연구진이 스트레스와 안구질환을 다룬 기존의 연구결과와 의학적 기록을 분석한 결과 둘 사이에는 명확한 연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우리 뇌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된다. 이 코르티솔 호르몬은 면역력을 약화시켜 쉽게 안구질환에 노출되게 하거나, 혈압상승으로 인한 혈관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것이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력이 저하된다는 걸 느끼는 환자들은 실명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 더욱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다시 시력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시력 저하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종종 자신의 시력이 다시는 이전처럼 되돌아오지 않을까봐 매우 염려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서 “이번 연구는 의료진이 시력 저하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인을 알 수 없는 시력저하 증상을 겪는 환자는 전통적인 치료법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치료법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면서 “안압(눈알 내부의 일정한 압력)이 높아지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안구의 혈류량을 높여주는 한편, 포괄적인 스트레스 관리를 시작한다면 나빠졌던 시력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육체적인 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영국 버밍엄대학 연구진은 마음의 상처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이 박테리아와 싸우는 백혈구의 일종인 호중구(neutrophil)의 기능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과거 잊기 힘든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호중구의 항박테리아 활동이 크게 줄었을 뿐 아니라 코르티솔 호르몬의 혈중수치도 더 높았다. 즉 극심한 스트레스가 박테리아 활동을 증가시키고 이것이 폐렴과 같은 질병 혹은 시력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스트레스와 시력 저하 간의 연관관계를 밝힌 이번 연구는 영국의 세계적인 출판사인 스프링거 네이처가 발행하는 의학학술지 ‘EMPA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변기에 다리 빠진 女…술 취해 화장실 갔다 변 당해

    [여기는 중국] 변기에 다리 빠진 女…술 취해 화장실 갔다 변 당해

    중국의 한 여성이 술에 취해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다리가 변기에 빠지는 황당한 사고를 겪었다. 현지 구조대에 따르면 지난 19일 아침 광시성(省) 위린시(市) 구조대는 화변기에 다리가 빠져 나오지 않는 여성이 있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출동한 구조대가 도착한 것은 평범한 가정집의 한 화장실이었다. 이 가정집은 이 걸터앉아 볼일을 보는 양변기(좌변기)가 아닌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야 하는 화변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구조대의 손길을 기다린 사람은 이 집에 사는 여성으로, 술에 취한 채 화장실에서 변기를 이용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의 가족들은 “(구조된 여성에게) 술을 마신 날에는 이 화장실을 이용하지 말라고 당부했었다. 넘어지거나 다리가 빠질까봐 염려됐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결국 다리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가족 모두가 나서 다리를 빼 내 보려고 애썼지만 허사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가족들은 이 여성의 다리를 변기에서 빼내기 위해 무려 4시간을 노력했지만 실패하자 결국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구조대는 출동한 지 6분 만에 변기를 부수고 여성을 구조했으며, 이 여성은 다리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고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첫 경기 중요성 공감하지만 멕시코·독일 대비 괜찮을까

    첫 경기 중요성 공감하지만 멕시코·독일 대비 괜찮을까

    ‘첫 경기의 중요성은 누구나 공감하지만’ 러시아 베이스캠프 첫 훈련을 앞두고 13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 인터뷰룸에서 취재진과 얼굴을 마주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늘 훈련 마무리에 (스웨덴전에 나설) 베스트 11을 가동해 손발을 맞춰 봤으며 18일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거듭 밝혔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 첫 경기에서 유럽 팀을 꺾은 두 대회 모두 16강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폴란드를 2-0으로 제압한 뒤 4강 기적을 썼고, 2010년 남아공 대회 첫 경기에서 그리스를 2-0으로 제치고 첫 원정 월드컵 16강 목표를 달성했다.수장이 그토록 중요한 첫 전투를 앞두고 자신감 없어 보이면 안된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일부 기자는 스웨덴과의 대결에만 초점을 맞춘 대표팀이 자칫 23일 멕시코, 27일 독일과의 조별리그 남은 경기 준비에 소홀한 부분이 없지 않을까 돌다리도 두드리는 심정으로 질문을 던졌다. 한 기자는 스웨덴 외 다른 팀들에 대한 분석과 대비의 비중을 어느 정도로 할애하고 있는지 물었다. 신 감독은 “멕시코도 (스웨덴과) 동일하게 분석했다. 독일은 선수 스쿼드가 탄탄하다. 1, 2차전이 끝난 뒤 나름대로 현장에서 분석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본다. 독일의 실력이 월등하기 때문에 포기했다는 뜻이 아니라 두 경기를 본 다음에 분석해도 된다고 본 것”이라고 답했다. 다른 기자는 주전을 어느 정도 확정하면 13명 정도로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겠느냐고 물었다. 신 감독은 “당연히 생각하고 있다. 1차전이 끝나고 2차전 시간 여유가 있다. 준비하고 휴식할 수 있다. 로드맵도 다 만들어놨다. 너무 염려 안 하셔도 된다”고 다독거렸다. 사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번 대회부터 조별리그를 치르는 동안 경기장 도시를 곧장 연결해 움직이지 않게 하고 베이스캠프로 돌아갔다가 다음 경기장 도시로 이동하게 해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스웨덴과 경기를 치른 뒤 당일 곧바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와 멕시코전을 준비하고 21일 다시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해야 한다.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관리가 굉장히 중요한데 신 감독과 코칭스태프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불신의 벽 허무는 ‘첫걸음’…비핵화 로드맵 수립 서둘러야”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불신의 벽 허무는 ‘첫걸음’…비핵화 로드맵 수립 서둘러야”

    “북·미 교감으로 한반도 긴장 완화 미흡한 비핵화 관련 합의는 실망”“핵 폐기·검증 등 결정적 문제 빠져 北, 살라미 전술로 시간 벌기 우려”“美 핵우산·주한미군 철수 이슈화정치적 상황따라 동력 상실 우려도”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상당수는 6·12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70년간 지속된 불신의 벽을 허무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북한과 미국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서로 신뢰를 쌓아 가며 정전선언-평화협정-국교 정상화로 나아가는 전환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제임스 쇼프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12일(현지시간) “북·미 두 지도자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교감 관계를 형성했다”면서 “이것이 한반도의 긴장과 충돌 위험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리 새모어 하버드 벨퍼센터 사무총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개인적인 관계를 수립하고, 한국의 평화 체제와 제재 완화 등 북·미 관계의 정상화를 위한 한반도 비핵화 협상 과정의 시작”이라고 평했다. 박한식 조지아대 명예교수는 “북·미 간 신뢰 회복의 출발점으로, 공동성명의 정신을 이어 간다면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미 간 ‘신뢰 회복’ 측면에서는 긍정적 평가가 앞섰지만 북한 비핵화 측면에서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새모어 총장은 “이번 공동성명에는 북한 비핵화의 단계적 로드맵과 검증, 그에 따른 보상 등 결정적인 문제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 간 갈등의 여지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쇼프 연구원도 “이번 정상회담이 (비핵화 관련) 많은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쇼프 연구원은 “북한에 대한 경제적·군사적 압박이 약화될수록 미국과 국제사회의 레버리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핵무기 폐기와 검증 등 신속한 비핵화 로드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모어 총장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비핵화 로드맵 협상을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향후 북·미 간 구체적인 실무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 교수는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선언했지만 그것이 북한의 비핵화인지, 한반도의 비핵화인지 불분명하고 앞으로 미국의 핵우산 제거와 주한미군 철수 문제 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새모어 총장은 “북·미 간 실무협상이 얼마나 걸릴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게 문제”라면서 “자칫 비핵화 추진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염려했다. 박 교수는 “러시아 스캔들과 오는 11월 중간선거 등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북·미 협상도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북·미의 갈 길이 험난하다”고 봤다. 북한 특유의 협상 전략인 ‘살라미 전술’에 대한 경계심도 제기됐다. 살라미 전술은 협상을 여러 단계로 토막 내 각 단계마다 보상을 받는 방식이다. 새모어 총장은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공동성명이 ‘빈 약속’인지 아직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면서도 “북한이 핵과 미사일 발사 유예를 하면서 배후에서 기술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식의 시간 벌기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쇼프 연구원은 “미국이 북한에 한층 유연해진 태도를 보일 수 있지만, 북한의 상황 변화, 즉 구체적인 비핵화 행동이 있을 때만 가능해야 한다”며 “미국 정부가 섣불리 대북 제재를 풀어 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의 ‘한미훈련 중단’ 메시지 의도는... 결국 돈 때문에?

    트럼프의 ‘한미훈련 중단’ 메시지 의도는... 결국 돈 때문에?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직후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중단이라는 예상치 못한 ‘카드’가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일각에서 우려했던 주한미군 철수 또는 감축 논의까지 나아간 것은 아니지만, 우리 안보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수 있는 소식이어서 배경을 둘러싼 궁금증을 낳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밝힌 훈련 중단의 이유는 진행 중인 북미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과 훈련에 드는 비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북한과) 협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사훈련을 하는 것이 부적절하며 매우 도발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미연합훈련이 북한을 자극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북한은 오랫동안 한미연합훈련을 강도 높은 표현으로 비난하며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왔다. 북미정상회담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달 16일 한미 공군의 연례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를 문제 삼아 남북고위급 회담을 무기한 연기한 것이 최신 사례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연합군사훈련과 북한의 핵·미사일을 동시에 잠정 중단하는 ‘쌍중단(雙中斷)’ 해법을 요구해온 것과도 맥락이 닿아 있다. 이날 원칙적으로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후속 정상회담은 물론 장기간의 실무 협상이 필요한 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자극을 피하는 동시에 6자 회담 당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카드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안보관을 고려하면 비용 문제가 훈련 중단의 더 큰 이유라는 해석도 나온다. 대선 때부터 한국과 일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들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면서 방위비 분담 확대를 촉구한 것은 물론 주둔 미군의 철수 가능성까지 내비친 트럼프 대통령이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바로 ‘돈’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있다. 모든 문제를 철저히 미국의 국익이라는 잣대로 접근하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연합훈련의 효과가 지출보다 떨어진다고 판단하면 언제든 접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도 “엄청난 돈을 군사훈련에 쓰고 있다. 한국도 부담하지만 일부분”이라면서 “괌에서 한국까지 와서 폭격 연습하고 가는 데 큰 비용이 드는데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노골적으로 비용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우리가 (훈련의) 비용 대부분을 지출하고 있다”며 “훈련을 중단할 경우 엄청난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거듭 주장, 이런 시각을 뒷받침했다. 일각에서는 한미연합훈련의 중단 결정이 향후 주한미군 철수론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염려하기도 한다. 북한이 순조롭게 비핵화 절차를 밟고 양국이 평화협정을 체결한다면 주한미군의 존재이유가 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연합훈련의 중단이 그 신호탄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다. 미국의 유력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진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용 등의 이유로 주한미군의 대규모 감축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를 최근까지 내보낸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연합훈련 중단 선언이 영구적인 조치인지, 일각의 우려대로 주한미군 감축 또는 철수의 전주곡이 될지는 불분명하다. 만약 후속 협상 과정에서 북한의 조치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최대 압박’ 작전의 고삐를 다시 조이는 차원에서 언제든 연합훈련을 재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회견에서 “한국과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여지를 열어놓은 점도 주목된다. 한미 정부가 방위비 분담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결국 연합훈련 중단 선포는 한국을 향해 ‘돈을 더 내라’는 압박 메시지를 담은 다목적 카드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재·경제성장 다 이룬 싱가포르…김정은 “싱가포르 배우겠다”

    독재·경제성장 다 이룬 싱가포르…김정은 “싱가포르 배우겠다”

    북한이 경제발전 모델로 싱가포르를 염두에 두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김 위원장은 11일 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전망대에서 야경을 감상하며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귀국(싱가포르)의 훌륭한 지식과 경험들을 많이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정치적으로는 독재 정권이지만, 경제적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장을 이루어냈다. 리콴유는 1965년 초대 총리로 취임해 1990년 퇴임할 때까지 장기 집권하면서 권위적인 리더십을 보였다. 사실상 독재 정치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싱가포르를 동남아의 물류 중심지, 금융 중심지로 키워 ‘부국’으로 만드는 데도 성공했다. 싱가포르는 국제통화기금(IMF) 기준으로 올해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세계 10위 수준인 6만 1766달러에 달한다. ‘독재’와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싱가포르가 김정은 위원장에겐 이상적 모델로 보일 법하다. 앞으로 북한이 개방에 나서면 외국 문물의 유입될 터이고 사회적 분위기도 느슨해질 게 분명하다. 싱가포르처럼 강력한 법과 제도를 내세워 통제하는 방식은 그러한 염려를 줄일 수 있다. 북한은 싱가포르와 과거부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 2015년 리콴유 전 총리가 사망했을 당시 박봉주 내각 총리가 발송한 조전에서 리콴유를 “인민의 친근한 벗”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한 바 있다. . 그러나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본격화하면서 싱가포르와 북한과의 관계도 침체됐다. 싱가포르는 2016년 10월 1일부터 북한을 비자 면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어서 지난해 11월 8일부터는 대북 교역을 전면 중단했다. 만약 북한이 비핵화의 길을 걷고, 지난 4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새 전략노선으로 채택한 ‘경제건설’에 성공한다면 두 나라 관계는 다시 개선될 여지는 남아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법 사찰’ 우병우, “구속 풀어달라” 법원에 보석 청구

    ‘불법 사찰’ 우병우, “구속 풀어달라” 법원에 보석 청구

    국가정보원을 동원해 공무원과 민간인에 대한 불법 사찰을 벌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 달라며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김연학)에 보석 청구서를 냈다. 보석 필요성을 따지는 심문 기일은 이날 오전 9시 50분에 열린다. 증거 인멸이나 도망의 염려 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보석을 허가하지 않는다. 석방할 경우 보증금·주거 제한·서약서 등의 조건을 붙여 풀어주게 된다. 우 전 수석은 국정원에 지시해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등 공무원과 민간인을 광범위하게 불법 사찰하고 과학·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지원 배제 명단)의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15일 구속됐다. 그는 구속이 합당한지를 가리는 구속적부심을 법원에 신청하기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지난 1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우 전 수석은 ’최순실 게이트‘ 진상 은폐에 가담하고, 본인의 개인 비위 의혹에 대한 이석수 전 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현재 이 사건은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우 전 수석이 국정원을 동원해 불법 사찰을 벌인 혐의 등으로 이미 구속된 점을 고려해 법정 구속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수사 부작용 커 신중해야” vs “사법농단 의혹 수사로 규명”

    “檢수사 부작용 커 신중해야” vs “사법농단 의혹 수사로 규명”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를 둘러싸고 법원 안팎의 목소리가 갈라졌다. 법원 내부에서도 강제 수사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대법원장 차원의 수사 의뢰나 형사 고발은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이 부딪친다. 국민 여론은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는 쪽으로 무게가 기운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사법발전위원회, 법원장간담회, 전국법관대표회의 등 의견을 수렴해 후속 조치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의견 수렴 기구조차 의견이 다를 정도로 검찰 수사를 둘러싼 이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해 김종민 변호사와 오지원 변호사가 10일 서울신문에서 토론을 벌였다. 두 변호사는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벌어진 판사 사찰과 재판 거래 의혹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지만, 해결 방안에 대해선 생각이 달랐다. 판사 출신인 오 변호사는 재판에 어떤 방식으로든 개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제 수사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고, 검사 출신인 김 변호사는 압수수색을 통한 강제 수사에 부작용이 큰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의혹 해소를 위해 검찰 수사가 필요한가. 오지원 변호사(이하 오 변호사) 검찰의 강제 수사가 필요하다. 이미 검찰에 고발 사건이 접수됐고 수사를 위해 대법원장의 고발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검찰 입장에서 조심스럽다는 점은 이해한다. 특별조사단 보고서를 보면 사법행정권이 남용됐다고 인정된 부분이 상당히 많다. 판사 시절 배석판사라고 해도 부장판사가 재판의 방향성을 정해 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기록을 보지도 않은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에서 재판 관련 별개의 보고서를 작성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재판에 영향을 실제로 미쳤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기획조정실에서 작성한 문건이 대법원 연구관에게 전달됐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전달 여부는 압수수색을 통한 강제수사가 없다면 밝혀내기 어렵다. 김종민 변호사(이하 김 변호사) 수사에 신중해야 한다. 검찰에 수많은 고발장이 들어오지만 다 수사하지 않는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고발은 수사의 단서에 불과하다. 시민단체 등에 의해 이미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하더라도 이 사건의 경우에는 수사를 하려면 반드시 대법원장의 고발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 현재 상황에서 사실관계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김 대법원장이고, 최고 법률전문가로서 혐의 성립 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법리적으로 죄가 성립할 수 있을지 의문인 것은 물론 정책적인 측면에서도 악영향이 매우 크다. 특별조사단 문건에서 밝혀진 판사 사찰이나 재판 거래 의혹은 충격적인 사건이다. 그러나 현재 검찰 수사보다 중요한 것은 사법부, 법관, 재판 독립이다.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을 수호하는 게 가장 중요한 가치다. 강제 수사를 벌이면 행정처 컴퓨터, 판사 휴대전화 압수수색은 기본이고 대법관 집무실까지 압수수색할 필요가 있다. 그 정도로 범죄 혐의가 명백하냐는 의문이 있다. 오 변호사 사법시스템을 수호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특조단은 인사 불이익도 없고 재판 거래도 없다고 했지만 의심할 만한 문건들이 수두룩하다. 원세훈 사건 파기환송 후 서울고법 재판 당시 행정처 심의관이 재판장, 주심판사와 직접 연락해서 작성한 문건도 있다. 사법 불신이 증폭된 상황에서 수사하지 않는다면 제도 개선을 아무리 잘해도 소용없다.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수사를 하지 않는다면 국민이 참지 않을 것 같다. 사법부는 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 김 변호사 검찰이 수사하게 됐을 때 행정처나 대법관 PC에서 필요한 자료만 갖고 나온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중요 문건은 다 삭제했을 텐데 복구하면 관련 없는 자료도 보게 된다. 사법부에 관한 모든 비밀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 그 점을 염려하는 것이다. 검찰이 판사, 행정처, 대법원에 대해 언제든지 압수수색할 수 있고 수사할 수 있다는 선례가 남는다. 대한민국 사법부 독립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앞으로 유사한 고소, 고발 사건이 있으면 어떤 사건은 수사하고 어떤 사건은 수사하지 않을 수 없다. 재판 결과에 불만을 품은 당사자들이 고소할 것이다. 검찰 수사가 절대 안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부작용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사 과정에서 판사가 영장을 불허할 경우 재판에서 무죄가 날 경우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양 전 대법원장 등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이 혐의가 성립할 수 있나. 김 변호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가 성립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직권남용이 성립하려면 직무 범위 내에 속하는 위법 행위가 있거나 의무 없는 일을 하도록 해야 한다. 대법원 판례는 직권남용에 대한 결과가 발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수범은 처벌이 안 된다는 의미다. 이번 사안의 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재판 거래 의혹과 관련해 대법원장이 부적절한 영향력을 대법관들에게 행사했는지 여부다. 그런데 대법관들은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한다. 두 번째는 박병대 전 행정처 처장과 임종헌 전 행정처 차장의 부적절한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다. 이 부분은 권한에 속하는지 아닌지도 판단하기 어렵다. 판사 사찰과 관련해서는 행정처가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일종의 인사관리 차원에서 가능하다는 논리도 나올 수 있다. 오 변호사 특조단 보고서를 보면 국제인권법연구회 산하 인권과 사법제도 소모임(인사모) 와해 조치 관련 내용은 직권남용에 해당된다는 의견도 있다고 적혀 있다. 그렇다면 사실관계가 밝혀지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과거 판례는 직권남용 행위의 결과가 발생했는지가 초점이지만 최근 판례는 보고서만 작성했어도, 그것이 실행되지 않았더라도 직권남용이 성립된다고 인정한다. 결과적으로 박 전 처장과 임 전 차장 모두 직권남용의 공동정범이 될 수 있다. 문건을 작성한 심의관들은 법관 탄핵이 가능하다. 김 변호사 눈여겨봐야 할 점은 특조단이 인사모 와해 조치에 대해 형사책임을 묻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의견 일치를 봤다는 것이다. 모든 문건을 다 본 특조단이 이런 결론을 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대법관들이 검찰 포토라인에 서고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이후에 무죄가 나온다면 회복할 수 없는 사법 시스템의 피해를 초래한다. →이번 사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행정처는 어떻게 개혁해야 하나. 오 변호사 김 대법원장이 이미 검찰에 고발된 사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한다고 밝혀야 한다. 판사 사찰도 문제지만 재판거래 의혹이 불거진 재판 당사자들이 얼마나 고통스럽겠나. 최소한 판결 선고 전에 문건이 작성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 사건, 통상임금 사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사건은 사실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 지방선거가 끝나면 국회에서 특검과 특별법 제정을 논의해야 한다. 특검 수사 이후에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한 뒤 재판 당사자들이 재심청구권을 요구할 수 있게 해 줘야 한다. 의혹이 큰 상태에서 수사 말고 어떤 방법을 쓸 수 있겠나. 정책 개선 한다고 국민이 받아들이겠나. 그러려면 아프지만 과감한 청산이 있어야 한다. 김 대법원장이 용기를 내면 좋겠다. 김 변호사 대법원장이 재발방지 대책을 구체적이고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 문제가 됐던 행정처 판사들은 자진해서 사표를 제출해야 한다. 차라리 국회 청문회가 낫겠다는 생각도 있다. 국정조사는 실효성도 없고 정치적이라 반대다. 양 전 대법원장도 기자회견을 할 것이 아니라 청문회에 나와서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 오 변호사 판사들이 행정처에 들어가면 안 된다. 판사들이 행정처에 있기 때문에 재판 결과를 예측해서 영향을 주려는 시도를 할 수 있었다. 기획조정실은 말 그대로 사법행정을 하는 곳인데 재판을 통해 청와대에 협조하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김 변호사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에서는 2차 대전 이후 최고사법평의회라는 헌법기구를 만들어 판사 인사권을 행사하도록 했다. 프랑스 판사는 본인의 의사에 반해 전보되지 않는다. 판사의 무한 자유가 허용되는 것도 아니다. 일반 시민이 판사 징계 관련 사법평의회에 제소할 수 있게 돼 있다. 국회, 대통령, 법관회의 등에서 선출·지명하는 사법평의회에 대해 국회에서 논의했지만 행정처가 반대하는 것으로 안다. 우리와 유사한 일본과 비교해도 행정처가 과도한 권한을 갖고 있다. 인사권 문제 외에도 등기, 공탁 등의 업무를 행정처가 갖고 있을 이유가 없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참여정부 당시 사법개혁위원회처럼 시민단체를 포함한 범정부적 기구가 마련돼 대법원장의 인사권과 사법행정권 범위를 논의하는 개혁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정리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임대료 갈등으로 건물주 폭행한 궁중족발 사장 구속

    임대료 갈등으로 건물주 폭행한 궁중족발 사장 구속

    건물주를 수차례 둔기로 폭행한 혐의(살인미수·특수상해)로 서울 종로구 서촌 ‘본가궁중족발’ 사장 김모(54)씨가 9일 구속됐다. 김씨는 임대료 인상 문제로 건물주와 갈등을 빚고 있었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구의 한 골목길에서 건물주 이모씨에게 망치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어깨 인대가 늘어나는 등 여러 곳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김씨와 이씨는 2016년부터 임대료 인상 때문에 지속적인 갈등을 겪고 있었다. 2016년 1월 건물을 인수한 이씨는 김씨에게 보증금과 임대료를 인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김씨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가게를 비워 달라고 명도소송을 제기했다. 김씨의 가게는 임차기간이 5년을 넘었다. 이에 따라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이 보장하는 계약갱신요구권이 없어 패소했다. 때문에 12차례씩 이뤄진 법원의 강제집행 시도를 그동안 물리력으로 막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블릿PC 보도’ 조작 주장한 변희재, 구속 적부심 청구 기각

    ‘태블릿PC 보도’ 조작 주장한 변희재, 구속 적부심 청구 기각

    JTBC의 ‘태블릿PC 보도’가 조작됐다고 주장한 변희재(44) 미디어워치 고문이 법원에 구속 상태를 풀어달라는 청구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이성복 부장판사)는 변씨의 구속 적부심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변씨의 혐의를 비롯해 여러 사정을 종합한 결과 구속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변씨는 JTBC와 손석희 사장, ‘태블릿PC 보도’ 관련 기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됐다. 검찰은 변씨가 ‘손석희의 저주’라는 이름의 책자와 미디어워치 기사 등을 통해 “JTBC가 태블릿PC를 입수한 뒤 파일을 조작하고 최순실씨가 사용한 것처럼 보도했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렸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손 사장과 태블릿PC 관련 의혹을 처음 보도한 기자, 그 가족들까지 신변의 위협을 느끼며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점도 변씨의 구속이 필요한 이유로 주장했다. 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 역시 “범행 후 여러 정황에 비춰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으며, 피해자 측에 대한 위해 가능성 등을 종합해 볼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문 못 연 90분… 러시아 가는 길 한숨

    골문 못 연 90분… 러시아 가는 길 한숨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공개 평가전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이 볼리비아를 압도하고도 득점 없이 비겼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티볼리노이 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에만 60%대의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하면서 여러 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정작 골맛을 보지는 못했다. 이로써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공개 평가전에서 자신감을 충전하려던 신태용호는 소득 없이 평가전을 마쳤다. 신태용호는 11일 세네갈과의 비공개 평가전을 끝으로 열흘간의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12일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 신 감독은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공개 평가전인 이날 경기에서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쉬게 한 뒤 김신욱(전북)-황희찬(잘츠부르크) 투톱 조합을 처음으로 가동했다. 역대전적 1무(1994미국월드컵)로 승부를 가린 적이 없는 볼리비아를 상대로 신 감독은 “숨길 부분은 최대한 숨기겠다”고 공언했다. 자칫 대표팀의 장·단점이 F조 조별리그 3개 나라에 흘러나갈 것을 염려한 것이다. 손흥민-황희찬의 시너지 효과도 꽁꽁 숨기고 싶었던 카드다. 손흥민은 후반 15분경 투입됐다. 신 감독은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정우영(빗셀 고베)을 중원에, 이승우(베로나)와 문선민(인천)을 좌우 날개에 배치하고, 수비라인에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장현수(FC도쿄)를 축으로 박주호(울산)와 이용(전북)을 좌우에 세운 4-4-2 전술을 내밀었다. 새로운 공격 조합은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6분 김신욱이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제치고 첫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19분에는 박주호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김신욱이 높이를 이용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볼리비아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이어 전반 30분 이승우가 골대 왼쪽에서 재치있게 수비수를 제치고 보낸 패스를 받은 황희찬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전반 38분 기성용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에 막힌 뒤 전반 40분 이용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아 김신욱이 다시 머리로 골대 빈 구석을 노렸으나 빗나갔다. 후반에도 헛심 공방은 여전했고 골은 터지지 않았다. 한국은 볼리비아와 역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상대전적에서 2경기 연속 무승부를 이어갔다. 또 신태용 감독은 작년 7월 대표팀 사령탑 취임 후 치른 17차례의 A매치에서 6승 6무 5패, 23득점, 22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는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신태용호는 유럽 원정에 나섰던 작년 10월 러시아, 모로코, 올해 3월 북아일랜드, 폴란드 등 네 팀에 모두 패했다. FIFA 랭킹 57위인 한국은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탈락한 볼리비아(59위)보다 두 계단이 높은데도 골 결정력 부족과 유기적인 협력 플레이 미흡 등 약점만을 노출하며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스웨덴 격파를 위한 해법 찾기에도 실패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모리뉴 “한국, F조 꼴찌로 떨어질 거야”

    모리뉴 “한국, F조 꼴찌로 떨어질 거야”

    독일 조 1위·멕시코 2위 점쳐 “맨유 선수들 탈락해 쉬길” 농담‘점쟁이 문어’가 빙의한 것일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제 모리뉴 감독이 한국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성적을 F조 최하위로 봤다. 점쟁이 문어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독일의 7경기에 승전 승부까지 알아맞춘 ‘파울’이라는 이름의 독일산 문어 별명이다. 모리뉴 감독은 7일 러시아 RT 방송을 통해 공개한 자신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분석 영상에서 F조 1, 2위를 각각 독일과 멕시코로 점쳤다. 스웨덴과 한국은 각각 3위와 4위로 꼽으면서 한국의 16강 가능성을 가장 낮게 평가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팀들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봤다. A조 사우디아라비아, B조 이란, F조 한국, H조 이란 등 4개국은 모두 조별리그 최하위로 꼽은 가운데 C조의 호주만 조 2위로 16강 진출을 내다봤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러시아월드컵 기간 나흘 동안 RT 방송국에서 축구 분석을 맡으면서 170만 파운드(약 24억 3400만원)를 받는다. 모리뉴 감독은 A조를 전망하면서 “경험과 뛰어난 선수들은 물론 정신력도 강한 우루과이가 손쉽게 조 1위를 차지할 것”이라며 “러시아는 충분히 이집트를 앞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B조 스페인, C조 프랑스, D조 아르헨티나, E조 브라질, F조 독일, G조 잉글랜드, H조 세네갈을 각 조 1위로 예상했다. 그는 각국 대표팀에서 뛰는 맨유 소속 선수들에 대한 염려도 여과없이 드러냈다. 모리뉴 감독은 “맨유 선수들이 속한 팀들이 승리했으면 좋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들이 조별리그에서 일찍 탈락해 휴식을 취했으면 더 좋겠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신태용호, 마지막 공개 평가전 볼리비아와 90분 ‘헛심’ 공방

    신태용호, 마지막 공개 평가전 볼리비아와 90분 ‘헛심’ 공방

    손흥민 전반 벤치 앉히고 김신욱-황희찬 투톱 실험“숨길 것은 꽁꽁 숨기겠다” 볼 것 없는 평가전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공개 평가전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이 볼리비아를 압도하고도 득점 없이 비겼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티볼리노이 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에만 60%대의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하면서 여러 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정작 골맛을 보지는 못했다. 이로써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공개 평가전에서 자신감을 충전하려던 신태용호는 소득 없이 평가전을 마쳤다. 신태용호는 11일 세네갈과의 비공개 평가전을 끝으로 열흘간의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12일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 신 감독은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공개 평가전인 이날 경기에서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쉬게 한 뒤 김신욱(전북)-황희찬(잘츠부르크) 투톱 조합을 처음으로 가동했다. 역대전적 1무(1994미국월드컵)로 승부를 가린 적이 없는 볼리비아를 상대로 신 감독은 “숨길 부분은 최대한 숨기겠다”고 공언했다. 자칫 대표팀의 장·단점이 F조 조별리그 3개 나라에 흘러나갈 것을 염려한 것이다. 손흥민-황희찬의 시너지 효과도 꽁꽁 숨기고 싶었던 카드다. 손흥민은 후반 15분경 투입됐다. 신 감독은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정우영(빗셀 고베)을 중원에, 이승우(베로나)와 문선민(인천)을 좌우 날개에 배치하고, 수비라인에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장현수(FC도쿄)를 축으로 박주호(울산)와 이용(전북)을 좌우에 세운 4-4-2 전술을 내밀었다. 새로운 공격 조합은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6분 김신욱이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제치고 첫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19분에는 박주호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김신욱이 높이를 이용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볼리비아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이어 전반 30분 이승우가 골대 왼쪽에서 재치있게 수비수를 제치고 보낸 패스를 받은 황희찬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전반 38분 기성용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에 막힌 뒤 전반 40분 이용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아 김신욱이 다시 머리로 골대 빈 구석을 노렸으나 빗나갔다. 후반에도 헛심 공방은 여전했고 골은 터지지 않았다. 한국은 볼리비아와 역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상대전적에서 2경기 연속 무승부를 이어갔다. 또 신태용 감독은 작년 7월 대표팀 사령탑 취임 후 치른 17차례의 A매치에서 6승 6무 5패, 23득점, 22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는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신태용호는 유럽 원정에 나섰던 작년 10월 러시아, 모로코, 올해 3월 북아일랜드, 폴란드 등 네 팀에 모두 패했다. FIFA 랭킹 57위인 한국은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탈락한 볼리비아(59위)보다 두 계단이 높은데도 골 결정력 부족과 유기적인 협력 플레이 미흡 등 약점만을 노출하며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스웨덴 격파를 위한 해법 찾기에도 실패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타벅스 떠나는 슐츠회장, 2020년 대선 출마 첫 시사

    스타벅스 떠나는 슐츠회장, 2020년 대선 출마 첫 시사

    “오랫동안 깊이 미국을 염려 사회 환원 역할 공직도 포함” ‘스타벅스 신화’를 창조한 하워드 슐츠(65) 회장이 이달 말 영광을 뒤로한 채 스타벅스를 떠난다. 스타벅스는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슐츠 회장이 오는 26일 공식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후임 회장은 JC 페니 백화점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마이런 얼먼, 부회장에 영화감독 조지 루커스의 부인이자 아리엘 인베스트먼트 사장 멜로디 홉슨이 각각 선임됐다고 스타벅스 이사회가 밝혔다. 슐츠 회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스타벅스는 수백만 명이 커피를 마시는 방식을 바꿨다. 이것은 진실”이라며 “우리는 또 전 세계 지역사회에서 사람들의 삶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1982년 스타벅스에 마케팅 책임자로 합류한 슐츠는 독특한 경영 철학과 전략을 선보여 ‘경영 혁신의 아이콘’으로 꼽힌다. 11개 매장을 가진 시애틀의 소규모 커피 체인점이던 스타벅스를 36년 만에 세계 77개국에 매장 2만 8000여개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슐츠 체제에서 스타벅스의 재정적 성공은 엄청나다”며 “1992년 기업공개 이후 주가는 무려 2만 1000%나 수직 상승했다. 그때 1만 달러(약 1070만원)를 투자했다면 지금 200만 달러(약 21억 4000만원) 이상을 벌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의 사임이 특히 주목받는 것은 오는 2020년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돼 온 슐츠 회장이 처음으로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타벅스를 경영하며 인종과 성 소수자, 참전용사, 총기 폭력, 학생 부채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추측이 난무하는 (뉴스) 헤드라인을 더 만들어 내지 않고 솔직하고 싶다”며 “꽤 오랫동안 우리나라에 대해 깊이 염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의 다음 챕터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 중 하나는 내가 (사회에) 되돌려주는 데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이라며 “다양한 옵션을 생각할 것이고 여기에는 공직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갑질’ 한진일가 이명희 구속영장 기각

    ‘갑질’ 한진일가 이명희 구속영장 기각

    운전기사와 공사장 노동자, 한진그룹 직원 등에게 폭언을 퍼붓고 위험한 물건을 던지거나 폭행을 일삼은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 혐의를 받는 이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박 판사는 “범죄 혐의 일부의 사실 관계 및 법리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는 점, 피해자들과 합의한 시점 및 경위, 내용 등에 비추어 피의자가 합의를 통해 범죄사실에 관한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그밖에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볼 만한 사정에 대한 소명이 부족한 점,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볼 수도 없는 점 등을 종합할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서울 평창동 자택에서 출입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비원에게 전지가위를 던지고, 구기동 도로에서 차에 물건을 싣지 않았다며 운전기사를 발로 차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하얏트 호텔 공사현장에서 조경 설계업자에게 폭행을 가하고 공사 자재를 발로 차 업무를 방해한 혐의, 평창동 리모델링 공사현장 작업자에게 소리를 지르고 손찌검을 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이 전 이사장이 2011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피해자 11명에게 24차례에 걸쳐 폭언하거나 손찌검을 해 다치게 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이 전 이사장이 혐의를 부인하는 데다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전 이사장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특수상해, 상해, 특수폭행, 상습폭행, 업무방해, 모욕 등 모두 7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루이 비통, 패션쇼 당일 화창한 날씨 위해 ‘주술사’ 고용

    루이 비통, 패션쇼 당일 화창한 날씨 위해 ‘주술사’ 고용

    세계적인 패션브랜드인 루이 비통이 지난달 개최한 야외 패션쇼가 열리기 전, 주술사를 고용해 비가 내리지 않게 해달라는 기도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일 보도에 따르면 루이 비통은 프랑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8일 남부 생폴드방스에 있는 마그 재단 미술관에서 ‘루이 비통 2019 크루즈 컬렉션' 패션쇼를 열었다. 이날 패션쇼에는 엠마 스톤과 레아 세이두, 시에나 밀러 등 세계 유명 배우 및 셀러브리티들과 한국 배우 배두나, 아이돌그룹 엑소 멤버 세훈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패션쇼에 참석한 미국 배우 시에나 밀러의 유명 스타일리스트인 케이트 영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루이 비통 측이 세계적인 인사들을 초청해 여는 야외 패션쇼 당일에 비가 올 것을 매우 염려해 비가 내리지 않게 해달라는 의식을 치러 줄 주술사를 고용했다”고 폭로했다. 그녀는 또 “듣기로는 주술사가 패션쇼장 내부의 나무에 키스 하는 의식도 치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루이 비통이 고용한 주술사의 기도는 성공한 것 같다. 왜냐하면 패션쇼가 끝난 이후에도 비가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장 관계자들이 ‘주술사의 효과’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데에는 그만한 배경이 있다. 루이 비통의 패션쇼가 열리기 불과 3일 전인 5월 25일, 또 다른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인 크리스찬 디올이 프랑스 샹티에서 2019 디올 크루즈 컬렉션 패션쇼를 열었다. 문제는 이날 해당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데다 교통체증까지 더해져 저녁 8시에 시작할 예정이었던 패션쇼가 1시간이 훌쩍 지난 9시 17분에서야 시작됐다는 사실이다. 한 패션 관계자들은 “루이 비통이 패션쇼 당일 화창한 날씨를 위해 주술사를 고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면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크루즈 패션쇼에서도 주술사가 고용됐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우리 아이 비만 걱정된다면 하루 우유 500㎖씩 마셔요

    [핵잼 사이언스] 우리 아이 비만 걱정된다면 하루 우유 500㎖씩 마셔요

    고칼로리의 식습관 때문에 아이의 비만이 우려되는 부모라면 눈여겨볼 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 연구진은 하루 우유 500㎖가 성장기 어린이가 비만이 되는 것을 방지해 줄 뿐만 아니라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연구진이 3~18세 어린이 353명을 대상으로 2008~2010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여자아이가 남자아이에 비해 평균적으로 우유를 덜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종에 따른 섭취량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또 조사에 참여한 아이들의 평균 우유 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은 하루 평균 우유 섭취량이 280㎖에 불과했으며 4분의1가량만 적어도 500㎖ 이상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우유 섭취량에 따라 인슐린 수치에도 변화가 있었다. 하루 평균 280㎖ 미만을 섭취하는 아이의 경우 끼니 사이에 빠른 인슐린 수치의 변화를 보였지만 적어도 500㎖ 이상을 마시는 아이에게서는 이러한 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인슐린은 우리 몸에서 혈액 속 포도당을 세포로 넣어 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높을 경우 우리 몸에 지나치게 많은 인슐린이 만들어지고 이로 인해 고혈압이나 고지혈, 당뇨 등의 대사증후군이 유발될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우유에 든 성분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며, 끼니와 끼니 사이에 인슐린 저항성이 낮아지면 고당도 또는 고지방 음식에 대한 욕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돼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과체중 또는 비만인 아이들이 하루 일정량의 우유를 마실 경우 당 섭취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이것이 비만이나 당뇨 같은 대사증후군을 피하는 데 유익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일부 부모들은 우유에 함유된 지방 등을 염려해 아이들에게 잘 먹이지 않기도 하는데, 아이들이 마음껏 우유를 마시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인슐린 저항성의 위험이 높은 비만 아이들의 경우 더 심각한 비만을 막기 위해 설탕이 들어간 음료 대신 우유를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난달 23~2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비만학술의회’에서 발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2살에 188㎝…세계에서 키가 가장 큰 10대 초반 소녀

    12살에 188㎝…세계에서 키가 가장 큰 10대 초반 소녀

    ‘세계에서 키가 가장 큰 10대 초반 소녀’의 기록 보유자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에 사는 소피 홀린스의 나이는 12세, 현재 키는 약 188㎝에 달한다. 불과 6살 때 키가 147.3㎝였으며, 10살 때 180.3㎝를 돌파했다. 홀린스는 생후 8개월 무렵 선천성 질환인 마르팡증후군(마판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이는 뼈와 근육, 심장, 심혈 등의 이상발육을 유발하는 선천성 발육 이상 증후군으로, 손가락이 유난히 길어 지주지증(거미손가락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홀린스는 “나는 어렸을 때부터 내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학교에 들어간 뒤 언제나 나는 가장 키가 큰 학생이었다”고 말했다. 지나치게 큰 키를 염려했던 홀린스의 부모는 딸을 병원에 데려갔고, 2년 전 무릎의 성장세포를 파괴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성장은 계속되고 있다. 의료진은 현재 홀린스가 성장기에 있기 때문에 키 성장이 멈추지 않고 있지만, 일정시간이 지나면 안정기에 들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홀린스는 “이제 친구들이 점차 내 키를 따라오기 시작했다. 현재 나의 키는 매우 멋지지만 이보다 더 크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10대가 되면서 성장이 곧 멈출 것이라는 의사에 말에 매우 흥분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른이 되면 동물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싶다. 또 현재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성인)여성의 타이틀을 가진 여성에게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여성인 중국의 선팡(31)의 키는 약 221㎝로 알려져 있다. 한편 홀린스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프리틴(pre-teen, 11~12세 정도의 십대 초반 청소년) 소녀'의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삼성서비스 前대표 영장 기각…‘노조 와해’ 윗선 수사 급제동

    삼성서비스 前대표 영장 기각…‘노조 와해’ 윗선 수사 급제동

    삼성노조 와해 공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31일 기각됐다. 박 전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 뒤 ‘윗선’인 삼성전자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로 올라가려던 검찰 수사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이날 박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허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거가 일정하고 도망할 염려가 없는 점, 증거 인멸 우려가 없는 점, 일부 피의사실의 경우 법리상 다툴 여지가 있는 점 등에 비춰 구속수사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29일 박 전 대표에 대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 삼성전자 출신인 박 전 대표는 2013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속칭 ‘그린화 작업’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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