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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인 애도글 “故 설리, 용기 꺼내며 위대한 삶 살다”[전문]

    유아인 애도글 “故 설리, 용기 꺼내며 위대한 삶 살다”[전문]

    배우 유아인이 가수 겸 배우 故 설리(본명 최진리·25)를 위한 애도글을 남겼다. 유아인은 16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행사장에서 설리와 찍은 사진과 함께 “설리가 죽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설리에 대해 “그녀는 아이콘이었다. 어떤 이들은 그녀를 깎아내리고 못마땅해했지만 나는 그녀를 영웅으로 여겼다”며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과감하게 표출하는 신, 신, 신세대의 아이콘. 퀴퀴한 골동품 냄새가 나는 지난날의 윤리강령을 신나게 걷어차는 승리의 게이머. 오지랖과 자기검열의 사이에서 방황하는 어린 양들을 구하러 온 천사”라고 했다. 유아인은 “그녀가 마냥 좋았다”면서 “천사 같은 미소는 물론이고 브랜드 행사장 같은 자리에서도 판에 박힌 가면을 뒤집어쓰기를 거부하는 그녀의 태도. 논란 덩어리인 내 허리 위로 겁 없이 손을 올리며 포즈를 취하던 당당함이 좋았다. 그럼에도 그녀는 ‘설리’라는 작자 미상의 가면을 쓸 수밖에 없던 깨끗하고 맑은 영혼의 소유자였다. 모두가 버거운 이름을 가진 존재로 살아가는 것처럼 설리도 그렇게 살았다. 한편으로는 누구도 가지지 못한 용기를 꺼내며 위대한 삶을 살았다”고 평했다. 이어 “나는 때때로 그녀를 기만했다. 나는 그녀의 뒤에 숨은 대중이었다. 대중인 것이 편했다. 그녀가 넘나드는 어떤 경계 따위를 나 스스로도 줄타기하며 나는 그녀를 벼랑 끝에 혼자두었다. 그 존재를 내 멋대로 상상하고 오해하고 판단했다. 결사코 나 스스로 나를 의심하면서도 나는 그만큼 야비했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그는 “그녀는 환자 취급을 받아야 할 이유도, 영웅으로 등 떠밀려야 할 이유도 없다. 그녀라는 수식도, 설리라는 이름도 그의 전부가 아니다. 진리. 그리고 그 이름 너머의 존재. 자유를 향한 저항을 온몸으로, 자신의 인생으로 실천한 인간. 그리고 내가 아는 것보다 삼억배는 더 많을 진리의 진실. 그의 마음”이라고 설리를 추모했다. 또 그는 “설리를 기억하러, 진리를 상기하러 모인 사람들 속에 잠시 머물다 집으로 가는 길”이라며 “비겁한 사람들이라고 속으로 욕하며 못내 미워하던 어른들께,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들 가진 분들께 당부했다. 부디 회의에 빠지지 마시라고, 세상을 포기하지 마시라고. 지금의 슬픔을 우리가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 함께 고민하자고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도 틀리지 않습니다, 누구도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 최선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현재에 있습니다. 부디 탓하지 말고, 후회 말고, 반성합시다. 그리고 다시 손 내밀어 마음을 열고 서로 위로하고 함께합시다”라며 “이제 다시 볼 수 없는 설리를, 그 이름을 헛되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09년 그룹 에프엑스(f(x))로 데뷔해 배우로도 활동한 설리는 지난 14일 성남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설리의 심경이 담긴 메모를 발견했으며,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 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이하 유아인 애도글 전문> 설리가 죽었다. 그녀의 본명의 ‘진리’, 최진리다. 나는 그녀와 업무상 몇 번 마주한 경험이 있고 그녀를 진리 대신 설리라고 부르던 딱딱한 연예계 동료 중 하나였다. 그녀는 아이콘이었다. 어떤 이들은 그녀를 깎아내리고 못마땅해했지만 나는 그녀를 영웅으로 여겼다.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과감하게 표출하는 신, 신, 신세대의 아이콘. 퀴퀴한 골동품 냄새가 나는 지난날의 윤리강령을 신나게 걷어차는 승리의 게이머. 오지랖과 자기검열의 사이에서 방황하는 어린 양들을 구하러 온 천사. 나는 그녀가 마냥 좋았다. 천사 같은 미소는 물론이고 브랜드 행사장 같은 자리에서도 판에 박힌 가면을 뒤집어쓰기를 거부하는 그녀의 태도. 논란 덩어리인 내 허리 위로 겁 없이 손을 올리며 포즈를 취하던 당당함이 좋았다. 그럼에도 그녀는 ‘설리’라는 작자 미상의 가면을 쓸 수밖에 없던 깨끗하고 맑은 영혼의 소유자였다. 모두가 버거운 이름을 가진 존재로 살아가는 것처럼 설리도 그렇게 살았다. 한편으로는 누구도 가지지 못한 용기를 꺼내며 위대한 삶을 살았다. 나는 때때로 그녀를 기만했다. 나는 그녀의 뒤에 숨은 대중이었다. 대중인 것이 편했다. 그녀가 넘나드는 어떤 경계 따위를 나 스스로도 줄타기하며 나는 그녀를 벼랑 끝에 혼자두었다. 그 존재를 내 멋대로 상상하고 오해하고 판단했다. 결사코 나 스스로 나를 의심하면서도 나는 그만큼 야비했다. 그녀는 환자 취급을 받아야 할 이유도, 영웅으로 등 떠밀려야 할 이유도 없다. 그녀라는 수식도, 설리라는 이름도 그의 전부가 아니다. 진리. 그리고 그 이름 너머의 존재. 자유를 향한 저항을 온몸으로, 자신의 인생으로 실천한 인간. 그리고 내가 아는 것보다 삼억배는 더 많을 진리의 진실. 그의 마음. 사실일까? 주검이 아닌 기사 몇개를 화면으로 보다가 나는 내멋대로. 내 멋대로 쓴다. 화면으로, 화면으로. 2019년 10월 14일 설리를 기억하러, 진리를 상기하러 모인 사람들 속에 잠시 머물다 집으로 가는 길이다. 비겁한 사람들이라고 속으로 욕하며 못내 미워하던 어른들께,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들 가진 분들께 당부했다. 부디 회의에 빠지지 마시라고, 세상을 포기하지 마시라고. 지금의 슬픔을 우리가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 함께 고민하자고 손을 잡았다. 조만간 또 해가 뜨겠지. 세속의 삶에 뛰어들어야겠지. 그러한들 무슨 수로 어제와 내일이 같을 수 있나. 존재하던 것이 사라진다면 없던 것이 나타날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세상은 달라져야 한다. 달라질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염려가 죄송스러워 보내지 못하고 몰래 간직한 글을 여러분께 전한다. 싸우지 마시라. 탓하지 마시라. 부디 설리가 전한 진리를 함께 쓰자고, 여러분께 손 내밀어 부탁한다. 의심이 아니다. 미움이 아니다. 혐오도, 원망도 아니다. 사랑이어야 한다. 사랑으로 해야 한다. 누구라도 가진 마음이 아닌가. 2019년 10월 16일 당부합니다. 부탁드립니다. 누구도 틀리지 않습니다, 누구도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 최선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현재에 있습니다. 부디 탓하지 말고, 후회 말고, 반성합시다. 그리고 다시 손 내밀어 마음을 열고 서로 위로하고 함께합시다. 이제 다시 볼 수 없는 설리를, 그 이름을 헛되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그 녀석이 다가왔다… 바다는 동화가 됐다

    그 녀석이 다가왔다… 바다는 동화가 됐다

    물안경을 끼고 바닷속을 들여다봤다. 순간 전혀 다른 세계가 눈앞에 펼쳐졌다. 세상에, 연둣빛 바다 아래에서 거대한 생명체들이 유영하고 있다. 수족관에서나 보던 ‘그’ 고래상어다. 눈은 쟁반만큼 커지고, 가슴은 쿵쾅대며 뛰었다. 지구의 해양생물 가운데 가장 큰 축에 속한다는 녀석은 방향을 바꾸기 위해 거대한 꼬리지느러미를 천천히 휘감고 있었다. 마치 바람에 날리는 비단옷처럼 말이다. 덩치는 제각각이었다. 큰 녀석은 10m를 족히 넘는 듯했고, 작은 녀석도 5~6m 정도는 돼 보였다. 필리핀 세부섬 남쪽의 오슬롭. 작은 어촌마을 앞바다에서 이 거대한 녀석들과 함께 헤엄쳤다. 고래상어와 사람 사이에 수족관 유리벽 같은 장애물은 없었다. 야생의 생명을 ‘직관’하며 행복을 느끼는 이라면 세상 이런 경험이 없지 싶다. 백일몽을 꾼 듯, 물속에서 보낸 30분이 3분처럼 흘렀다. 고래상어. 도무지 멋대가리 없는 이름이다. 포유류인 고래와 어류인 상어를 단순하게 나열했으니 말이다. 고래상어는 연골어류 수염상어목 고래상엇과에 속한 물고기다. 우리가 흔히 상어라 부르는 바로 그 종이다. 한데 먹이를 먹는 방식은 무시무시한 상어들과 아주 다르다. 거대한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작은 새우류 등을 바닷물과 함께 빨아들인 뒤 걸러 먹는다. 이 모습이 수염고래류와 비슷하다 해서 상어 앞에 고래를 붙인 것이다. ●‘바다 초식동물’ 어린 고래상어 먼저 다가와 고래상어는 순하다. 바다의 초식동물 정도로 생각하면 맞을 듯하다. 수줍은 듯, 무관심한 듯, 사람이 다가가도 본체만체한다. ‘어린’ 녀석들은 종종 사람에게 달려드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돌고래처럼 장난기가 발동해서 벌이는 행동이 아닐까 싶다. 한데 덩치가 워낙 거대하다 보니 그마저 무섭다. 이럴 때면 많은 사람들이 기함을 하며 허겁지겁 배로 돌아오곤 한다. 고래상어가 물을 빨아들이는 모습은 신기하면서도 섬뜩하다. 성체 고래상어가 한 번 입을 벌릴 때 빨아들이는 물의 양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없다. 다만 ‘대왕고래’로 불리는 24~25m짜리 흰수염고래 성체가 한 번 빨아들이는 바닷물의 양이 90t에 달한다는 연구결과 등에 비춰보면 10m가 넘는 오슬롭의 고래상어가 빨아들이는 바닷물 역시 얼추 30t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어른 키만 한 꼬리지느러미도 그렇다. 바닷 속을 유영할 때는 더없이 우아한 곡선미를 보여주지만 사람에게 닿았을 때를 상상하면 모골이 송연해진다. 그나마 고래상어가 여과섭식 어류로 진화했기 망정이지, 동족과 비슷한 형태로 진화했다면 어쩌면 범고래를 능가하는 지구상 최강의 해양 포식자가 됐을 것이다. 고래상어 투어는 사전교육 등 제법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일정거리를 유지하는 등 제약도 많다. 특히 고래상어를 만지는 건 엄격히 금지된다. 다만 고래상어가 다가와 ‘만져지는’ 경우는 종종 생긴다. 녀석의 피부는 단단한 편이다. 한데 겉은 부드럽다. 단단한 골격을 값비싼 벨벳으로 장식하고 있는 듯하다. 고래상어 투어는 전통 목선(방카)을 타고 이뤄진다. 멀지도 않다. 해변에서 100m쯤 나가면 고래상어의 놀이터다. 너른 바다를 헤엄쳐야 할 녀석들이 사람 가까이 머무는 건 먹이 때문이다.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시간이면 주민 몇몇이 고래상어에게 곤쟁이 비슷한 먹이를 주며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못하게 유도한다. 국제환경단체를 포함해 많은 이들을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 장면이다. 수족관만 없을 뿐 ‘사육’과 뭐가 다르냐는 것이다. 필리핀 관광부 관계자에 따르면 오슬롭의 고래상어가 세간에 알려진 것은 8년 전쯤이다. 오슬롭에서 다이빙숍을 운영하는 한국인이 우연히 조우한 고래상어에게 먹이를 주기 시작했고, 아침마다 오슬롭 마을을 찾아오는 고래상어에 대한 소문을 들은 다이버들과 관광객이 늘면서 이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체험 관광지가 됐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오슬롭을 찾는 일부 고래상어의 생애에 변화가 생긴 것은 분명하다. 다만 이 같은 먹이주기가 수많은 야생의 고래상어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아직 없는 듯하다. 세부 시내의 볼거리로는 마젤란의 십자가, 산 페드로 요새 등이 꼽힌다. 스페인의 탐험가 마젤란이 1521년에 이 지역에 상륙해 만든 십자가라고 전해진다. 이웃한 산 페드로 요새는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1738년경 세워진 건물이다. 둘 다 세부항에서 가깝다.●‘예뻐서 더 서글픈’ 형형색색 수상가옥 사실 세부에서 가장 자주 눈에 띄고 가장 인상적인 곳은 수상가옥 마을이다. 세부와 막탄섬을 잇는 마르셀로 페르낭 브릿지 등 바다와 접한 곳에는 어김없이 수상가옥이 있다. 수상가옥은 가난한 이들이 사는 곳이다. 상하수도가 제공되지 않는다. 자기 땅도 아니다. 주민들이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난한 이들이 사는 마을이지만 함석 지붕의 빛깔만큼은 형형색색이다. 열대어의 현란한 체색을 닮았다. 통속적 표현을 빌자면 ‘예뻐서 더 서글픈’ 풍경이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봐도 좋고, 직접 마을 안으로 들어가 봐도 좋다. 치안이 염려된다면 잠깐 들여다보고 나오는 것도 방법이겠다. 재래시장 구경도 재밌다. 라푸라푸시 재래시장이 큰 편이다. 마르셀로 페르낭 대교에서 ‘퍼블릭 마켓’이라 적힌 이정표를 따라가면 나온다. 재래시장 역시 남루하기는 마찬가지다. ‘잘사는 나라’에서 온 여행자가 살 만한 물건은 그리 많지 않다. 그래도 왁자한 생동감만큼은 어디나 같다.●한국인 많이 찾는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 세부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숙소는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다. 전체 투숙객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한국인, 특히 가족 여행객들이라고 한다. 제이파크 아일랜드가 올해 10주년을 기념해 ‘뽀로로 파크’를 새로 조성했다. ‘뽀통령’ 뽀로로 상표권을 갖고 있는 한국 기업 아이코닉스와 협업 형태로 운영되는 곳이다. ‘필리핀 최대 규모의 실내 테마파크’라는 홍보 문구에 걸맞게 ‘뽀로로 파크’는 2개층 약 1440㎡(435평) 규모에 달한다. 이 안에 뽀로로 기차와 회전목마, 가상현실(VR) 라이더, 스윙카, 디지털 스케치 등 놀이시설을 갖춘 아케이드가 들어간다. 카페, 기념품숍 등도 마련돼 있다.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길 만한 콘텐츠가 빼곡하다. 아이들을 ‘안달 나게 만들’ 콘텐츠는 또 있다. 막탄 스위트룸 객실 20개를 개보수해 조성한 ‘뽀로로 객실’이다. 엘리베이터는 뽀로로의 눈 덮인 마을 모습으로 연출했고, 객실이 있는 층의 복도 또한 뽀로로 캐릭터와 아트워크로 꾸몄다. 객실 안은 더하다. 뽀로로가 새겨진 침대부터 실내복, 가구, 어메니티 등이 죄다 뽀로로와 친구들 캐릭터 일색이다. 미니 볼풀장과 슬라이드, 디지털 스크린 등도 마련됐다. 아이를 둔 부모라면 최소한 객실에서는 ‘신경 끄고’ 쉬어도 되지 싶다. 요즘 유행이라는 ‘호캉스’를 즐길 수도 있다. 리조트 중앙의 워터파크는 슬라이드와 파도풀, 유수풀, 키즈풀 등을 갖췄다. 저녁에는 화려한 불쇼 등의 공연이 워터파크 주변에서 매일 열린다. 리조트 앞 프라이빗 비치에서는 해수욕과 스노클링, 패러 세일링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스노클링이 재밌다. 호핑 투어에 견주기는 어렵지만, 작고 앙증맞은 물고기들을 보는 소소한 재미는 충만하다. 글 사진 세부(필리핀)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인천공항에서 세부까지는 4시간 30분쯤 소요된다. 리조트가 몰려 있는 막탄섬에 세부 국제공항이 있다.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는 보통 낮 12시 이전에 끝난다. 가급적 이른 시간에 찾는 걸 권한다. 오슬롭은 세부 서남쪽 끝에 있다. 막탄 섬에서는 편도 3시간 거리다. 세부 시내의 교통 정체를 감안하면 4시간 정도 잡아야 한다. 따라서 오슬롭만 다녀오기는 아쉽고, 수밀론섬 등 아일랜드 호핑투어나 투말록 폭포 등과 묶어 돌아보는 게 좋다. 현지 한인 여행사나 제이파크 리조트 등에서 데이 투어를 예약할 수 있다. →세부항에서 보홀섬까지는 직선거리로 32㎞ 정도로 가깝지만 쾌속선(슈퍼캣 기준)으로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보홀 남쪽의 타그빌라란항구까지 가야 하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에서 오는 11월 21일 보홀 직항편을 취항할 예정이다. 인천 공항에서 매일 운항한다.
  • ‘큐브스서 수뢰’ 윤 총경 구속… 조국 민정수석실 근무 경력 주목

    ‘큐브스서 수뢰’ 윤 총경 구속… 조국 민정수석실 근무 경력 주목

    ‘버닝썬 사태’ 연루 의혹이 드러난 ‘경찰총장’ 윤모(49) 총경이 구속됐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한 적 있는 윤 총경이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가 ‘윗선’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10일 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윤 총경은 이날 오전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법원은 검찰 측이 제시한 증거 등을 토대로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승대)는 지난 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자본시장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윤 총경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 총경은 2016년 특수잉크 제조업체 녹원씨엔아이(전 큐브스) 정모 전 대표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비상장업체 주식을 공짜로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윤 총경이 공짜 주식 대가로 정 전 대표가 고소당한 사건 무마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해 왔다. 정 전 대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횡령, 배임 혐의로 고소돼 2016년 경찰 수사를 받은 적이 있다. 당시 정 전 대표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윤 총경은 2015년 5000만원 상당의 큐브스 주식을 매입하기도 했다. 검찰은 정 전 대표의 수십억원대 횡령 혐의를 수사하다가 윤 총경의 혐의점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 버닝썬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가수 승리의 사업 파트너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측에 단속 정보를 흘린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으로 윤 총경을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검찰이 추가 수사를 통해 수뢰 혐의를 보탰기 때문에 경찰이 ‘제 식구 봐주기’를 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윤 총경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조 장관이 당시 윤 총경과 회식 자리에서 찍은 사진이 공개돼 이를 촬영한 인물이 정 전 대표라는 의혹이 정치권 등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큐브스 역시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최대주주인 코스닥 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이 2014년 투자한 곳이다. 검찰은 윤 총경의 민정수석실 근무 경력에 주목하고 버닝썬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와 경찰 지휘부의 개입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민티 측 “실제 나이는 28세, 몇 번이고 해명하려 했지만..” [전문]

    민티 측 “실제 나이는 28세, 몇 번이고 해명하려 했지만..” [전문]

    가수 민티가 나이 조작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0일 민티 소속사 코로나엑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민티는 자신을 둘러싼 소문들에 무거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면서 “민티를 믿고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에게 더한 상심을 안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사실과 달리 떠도는 소문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전해드리고자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소속사 측은 민티에 대해 “알파카 프로덕션의 대표이자 소녀주의보의 제작자 소리나가 맞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작곡가로 활동해왔고 투자 제의를 받아서 회사를 설립했다. 하지만 2년 전쯤 여러 트러블과 건강 문제로 인해 뿌리엔터테인먼트에 소녀주의보 매니지먼트 대행을 맡겼고 현재 여러 회사를 이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논란이 된 나이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소속사 측은 “민티는 지난해 2002년생으로 ‘고등래퍼’ 참가자로 지원한 바 있다. 당시 민티 본인은 몇 번이고 실제 나이와 정체를 밝히고자 하였으나 내외적 사정과 부담감으로 인해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면서 “민티의 실제 나이는 37세가 아닌 28세(만26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선 소문들과 관련해 민티 본인이 오늘(10일) 정오 직접 유튜브 영상으로 입장을 재차 전할 예정이오며, 사실관계를 떠나 이번 일로 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민티는 Mnet ‘고등래퍼2’ 지원 영상으로 화제가 됐다. 당시 2002년생이라고 밝히며 프로그램 지원 영상을 게재했지만, 프로그램에 출연하지는 않았다. 민티는 지난달 28일 디지털 싱글 ‘아르카디아(Arcadia)’를 발표했다.ㅅ 다음은 민티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민티 소속사 코로나엑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최근 민티는 자신을 둘러싼 소문들에 무거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본인은 가족과 팬들에게 상처를 안길 염려에 이번 일을 조용히 넘기려 하였으나, 민티를 믿고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에게 더한 상심을 안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사실과 달리 떠도는 소문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1. 민티는 알파카 프로덕션의 대표이자 소녀주의보의 제작자 소리나가 맞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작곡가로 활동해왔고 투자 제의를 받아서 회사를 설립하였습니다. 하지만 2년 전쯤 여러 트러블과 건강 문제로 인해 뿌리엔터테인먼트에 소녀주의보 매니지먼트 대행을 맡겼고 현재 여러 회사를 이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2. 현재 민티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식이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팬들의 응원 아래 10월 초부터 상담치료를 시작했으며 아직까지도 일반식을 먹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3. 민티는 지난해 2002년생으로 ‘고등래퍼’ 참가자로 지원한 바 있습니다. 당시 민티 본인은 몇번이고 실제 나이와 정체를 밝히고자 하였으나 내외적 사정과 부담감으로 인해 입을 다물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민티는 무명의 아티스트였고, 기회 하나하나가 소중했던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민티는 해당 일로 오늘까지 매일을 정신적 압박감에 시달려 현재 상담치료를 받고 있고 있는 상황입니다. 4. 또한 민티의 실제 나이는 37세가 아닌 28세(만26세)이오며, 제작을 24세(만22세)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30대로 오해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는 명백히 사실이 아닙니다. 나이를 제외하고 민티의 모습들은 모두 사실이며, 민티의 노래 가사들도 시간차가 있을 뿐 모두 실제 민티의 경험담임을 밝힙니다. 끝으로 앞선 소문들과 관련해 민티 본인이 오늘(10일) 정오 직접 유튜브 영상으로 입장을 재차 전할 예정이오며, 사실관계를 떠나 이번 일로 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사진=코로나엑스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무자비한 식민 도시화의 상흔에 민족혼 부활의 새살 돋다

    무자비한 식민 도시화의 상흔에 민족혼 부활의 새살 돋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4차 창덕궁~창경궁 궁장 길’ 편이 가을이 농익어 가는 지난 5일 종로구 와룡동과 원서동, 계동 일대에서 2시간 20분 동안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 4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창덕궁 정문 돈화문 앞에서 집결, 궁장을 따라 은덕문화원과 카페 ‘싸롱 마고’를 지나 ‘한양 3대 빨래터’로 유명한 원서동 빨래터를 찾았다.외삼문 앞에는 한샘디자인센터 연구소의 층층 한옥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중앙고등학교 교정에서 기미년 삼일운동이 태동한 비밀아지트 3·1기념관과 창덕궁 안 비공개 공간인 신선원전의 속살을 엿봤다. 성균관과 창경궁을 경계 짓는 성균관대 캠퍼스 옆 사색의 길을 따라 창경궁 앞으로 내려왔다. 국립어린이과학관에서 옛 청량리행 전차와 과학의 문을 구경한 뒤 창경궁 정문인 홍화문에서 투어는 마무리됐다. 이번 코스의 유일한 서울미래유산인 은덕문화원 탐방은 백미였다. 100여년 전에 지어진 한옥 세심당과 일본식 가옥 인화당이 한 몸을 이루는 묘한 건물이다. 은덕문화원 김법열 원장이 “귀한 손님 오셨다”면서 투어단을 직접 안내했다. 해설을 맡은 최서향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해박한 궁궐지식으로 주말나들이를 흥겹게 했다.신이 자연을 창조했다면 인간은 자연개조를 통해 도시를 만들었다. 특히 도시는 근대를 대표하는 인간의 창작품이다. 이 땅에 근대성이 강제 이식된 일제강점기 경성(서울)은 식민지 종주도시의 특징에 맞게 근대도시로 성형됐다. 이 시기 창덕궁과 창경궁은 조선왕조의 마지막 안식처였다. ‘총독부’라는 살아 있는 권력 앞에 ‘이왕직’이라는 식물성 권력이 숨을 죽이며 엎드려 있는 암담한 공간이었다.식민지 근대화를 실현하는 무자비한 도시계획이 경성을 휩쓸었다. 경성의 근대화는 1912년 발표된 ‘경성시구개수’라는 이름으로 이뤄졌다. 옛 한양의 간선도로망을 정비하고 공간구조를 재편하는 내용이다. 요새 말로 서울도시계획이며 이때 서울 구도심의 얼개가 갖춰졌다. 당시 조성된 도시화의 대표 업적은 첫째 경복궁~남대문 구간 태평로(세종대로)의 개설이고, 둘째 경운궁(서울시청)~황금정(을지로) 간 방사성 도로망 구축이며, 셋째 경복궁~총독부의원(서울대병원) 간 종묘관통선(율곡로)의 부설이었다. 이 밖에도 26개의 남북 간, 동서 간 도로망 개설계획이 실행에 옮겨졌다. 경성 도심부를 격자형으로 정비, 전통적 중심 북촌과 일본인 거류민들의 신개척지 남촌을 연결했다. 1926년 경복궁 앞에 조선총독부를 신축이전하기에 앞서 총독부와 총독부광장을 중심으로 경성시내의 모든 도로를 연결하려는 사전정지 작업이었다. 조선왕조의 상징적 공간구조를 해체하려는 속셈이 숨어 있었다.창덕궁·창경궁 앞 도로 즉 지금의 율곡로가 바로 종묘관통선의 산물이다. 경성시구개수 제6호선 구간이다. 1912년 발표된 경성시구개수 예정계획도에 보면 ‘광화문 앞~대안동(안국동)광장~돈화문통(돈화문) 횡단~총독부의원(서울대병원) 남부 관통~중앙시험소(대학로 방송대 역사관) 부근의 너비 12간 도로’라고 돼 있다. 1간이 1.818m이니 21m가 넘는 신작로가 생긴 것이다. 문제는 이곳이 본래 길이 아니고, 길이 들어설 수 없는 곳으로 여겨졌다는 점이다. 조선의 핵심적 상징 공간이자 하나의 권역으로 인식된 창덕궁·창경궁·종묘 사이에 새로운 길이 뚫리는 걸 의미했다. 종묘관통선은 창덕궁·창경궁과 종묘를 분리, 관통하는 길이었다. 종묘관통선은 1912년에 계획이 수립됐지만, 1926년에야 공사가 시작됐고 1932년 완공될 만큼 거센 반발을 겪었다. 새로운 길이 종묘 영녕전 20여m 앞을 지나간다는 보고를 들은 순종이 왕실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종묘를 훼손하는 일이라면서 기겁을 했다. 1907년 즉위 이래 통감부나 총독부에 반대한 것은 처음일 정도로 이례적 사건이었다. 당시 이왕직 장관이던 이재극은 순종의 꾸중을 듣자 “종묘를 헐고 그곳으로 길을 낸다고 함은 열성조에 대하여 황송한 일”이라면서 총독부와 협의를 시도했다. 종묘관통선은 순종 생전에 추진되지 못했다.1926년 순종 사후 종묘관통선 부설계획이 다시 수면에 떠올랐다. 전주이씨 종약소를 중심으로 이른바 ‘종묘이전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총독부기관지 매일신보는 1926년 4월 29일자에서 “…장차 신설할 공원은 종묘이다. 현금 불경의 염려가 유하야 임의 출입을 금하는 터이나, 중인이 그 안에 들어가서 배관을 자주 할수록 숭경하는 심도가 더할 터임으로 공원으로 개방하는 것이…”라며 종묘를 궁에서 분리해 공원화하는 계획을 보도했다. 매일신보는 또 같은 해 5월 28일자에서 “이 길이 새로 나기만 하면 교통을 위해서는 비상히 편리할 터이나 대궐로서는 종묘와 연하였던 길이 끊어지고 종묘 중앙부가 끊기어 도저히 옛날의 엄숙함을 유지할 수가 없음으로 차라리 다른 적당한 장소를 택하여 이봉하는 것만 같지 못하다 하여 그런 이전설이 생긴 것이라더라”라면서 이전움직임을 제시했다. 종묘를 관통하는 도로의 개설과 공원화가 식민당국과 관제언론의 일방적 주장만은 아니었다. 동아일보는 1926년 6월 28일자 사설에서 “혹자는 말하리라. 종묘는 지엄함 곳이니 일반 민중을 위하여 지대를 개방함은 그 숭엄을 범함이라고. …그러나 이것도 시세의 문제이다. 종묘사직이 계견불문처(닭이나 개 짓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에서만 그 숭엄을 보장한다는 것은 시대착오이다. …종묘지대는 경성부민의 보건과 도시미를 위하여 한걸음 더 나아가서 공원으로 공개될 것은 금후의 조선정세가 여하히 변할지라도 필연히 닥쳐올 운명이라고 아니 볼 수 없다”면서 당시로서는 매우 ‘불경한’ 주장을 폈다.종묘관통선 부설은 민족혼 말살차원에서 창덕·창경궁과 종묘를 분리시키려는 일제의 풍수단맥 시도인가 아니면 일반 공중의 교통편의와 도시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근대적 도시계획의 선택인가. 그동안 풍수단맥을 노린 의도적 도시계획이라는 해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 성과에 따르면 당시 일제가 굳이 종묘를 통과하는 직선노선을 고집하지 않고 종묘를 우회하는 새로운 수정노선을 제시한 점 등으로 미뤄 풍수단맥설을 정설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백영 광운대 교수는 “피식민 대중의 정서에 반하는 식민권력의 근대주의적 실천이 식민주의적으로 오인된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종묘관통선 개설은 1928년 공식화되고 1932년 준공됐다. 무시무시한 식민권력도 1912년에 계획을 세운 뒤 무려 20년 만에 완공한 도로이다. 서울시는 1986년 창경궁과 종묘의 단일 권역화를 처음 시도했지만 고궁의 원형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문화재 당국의 반대로 진척되지 못하다가 1988년 흐지부지됐다. 다시 20년이 더 흐른 2009년 창덕궁·창경궁과 종묘 사이의 통과구간을 원형대로 복원하는 지하화 공사에 들어가 연내 개통을 앞두고 있다. 현재 진행되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방안이 표류하는 가장 큰 원인이 교통흐름 처리문제이고 보면 100년 전 종묘관통선 개설 사례에서 배울 점이 많다. 돈과 시간이 들더라도 율곡로와 사직로를 직선으로 지하화해서 온전한 광화문광장을 만드는 게 정답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제25차 성균관과 반촌 ■일시 및 집결 장소 : 10월 12일(토) 오전 10시 혜화역 3번 출구 ■신청(무료)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泰 아기코끼리 구하려다 숨진 코끼리 10마리로, 사체 인양 못해 발 동동

    泰 아기코끼리 구하려다 숨진 코끼리 10마리로, 사체 인양 못해 발 동동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태국에서 아기코끼리를 구하려다 차례로 폭포 아래로 떨어져 숨진 코끼리가 당초 알려진 다섯 마리가 아니라 열 마리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부 카오 야이 국립공원은 하에 나록(Haew Narok), 일명 ‘지옥의 폭포’ 아래 강물에서 세살 된 아기코끼리를 비롯해 모두 여섯 마리의 사체를 발견하고 생존한 두 마리의 코끼리를 보호하며 이들 주검과 코끼리들을 계곡 위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고심했는데 드론을 띄워 강의 하류 쪽을 정밀 수색한 결과 다섯 마리를 더 발견했다고 영국 BBC가 8일 전했다.  현지 관리인 바딘 찬스리캄은 “우리는 코끼리들이 강 이쪽에서 저쪽으로 건너가려다 아기코끼리 한 마리가 미끄러져 물에 빠지자 나이 든 코끼리들이 구하려 하다 오히려 자신들이 차례로 휩쓸려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에 털어놓았다.  한편 당국은 코끼리 주검을 이틀이 지나도록 물 밖으로 건져내지 못하고 있어 애를 태우고 있다고 BBC가 7일 전했다. 식수원이 오염될 우려도 제기된다.  당국은 우선 코끼리 사체들이 물살에 떠내려가 대형 댐 쪽으로 향하지 않게 하려고 그물만 쳐둔 상태다. 한 관리는 “다음 임무는 어떻게 사체들을 강에서 끄집어낼 것인가다. 여섯 마리 모두 아직 강에 있는데 물살이 무척 세다. 강물을 가로질러 로프를 치고 수많은 이들이 들어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생동물의 친구들’ 재단 창립자인 에드윈 윅은 BBC에 구조대원들이 주검들을 물 밖으로 건져내면 “굴착기가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사체들을 들어올린 뒤 파묻길 희망하고 있으며 사체들을 분해하는 일은 냄새도 심하고 질병을 퍼뜨릴 염려가 있어 그러지도 못한다”고 밝혔다.  화를 모면했던 두 마리 코끼리도 폭포 기슭의 바위 위에서 여전히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 먹이와 영양제를 로프로 내려주며 스스로 기슭 위로 거슬러올라오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공원 측은 이들의 안전을 확신하고 있지만 윅 같은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이들이 생존할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  코끼리는 큰 무리의 가족 공동체에 의지해 보호받는다는 느낌과 먹잇감을 찾는 데 도움을 받기 때문에 남은 두 마리가 삶에의 의지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가족 구성원의 사라짐을 몹시 애통해하고 이런 슬픔을 표현하는 것도 이 때문인데 생존한 두 마리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듯한 행태를 보인다고 공원 관리들은 전했다.  태국 국립공원 및 야생동식물 보존부(DNP)는 이틀 전 새벽 3시쯤 코끼리떼가 폭포 옆 도로를 막고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세 시간 뒤 세살 된 코끼리 사체가 하에 나록 아래에서 발견됐고 주위에는 다섯 마리의 주검이 발견됐다.  1992년에도 여덟 마리의 코끼리들이 비슷하게 세상을 떠나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는데 이번에 열한 마리가 변을 당해 이 나라 코끼리들로선 최악의 참사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바라웃 실파아르차 자연자원 및 환경부 장관은 비슷한 참극을 막기 위해 코끼리들이 폭포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바리케이드를 치고, 공원 안팎에 푸드뱅크를 운영해 코끼리들의 먹잇감이 줄어들지 않게 하라고 지시했다고 방콕 포스트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속보] “檢, 감찰 권한 법무부에 넘겨라” 개혁위 권고

    [속보] “檢, 감찰 권한 법무부에 넘겨라” 개혁위 권고

    법무부 감찰관·감사담당관 보직서 검사 배제 위법한 검찰 수사·권한 남용 발견 시 법무부가 반드시 檢감찰 규정 명문화조국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법무부가 앞으로 비위를 저지른 검사에 대한 실질적 감찰 권한을 갖게 될 전망이다. 지금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휘를 받는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1차 감찰권을 갖고 있어 그동안 ‘셀프 감찰’, ‘제식구 감싸기 감찰’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7일 검찰에 대한 법무부의 감찰권 실질화 방안을 심의·의결하고 법무부 훈령 등에 있는 관련 규정을 즉시 삭제하라고 권고했다. 법무부 훈령인 감찰규정 제5조는 검찰청 소속 공무원의 비위조사와 수사사무 감사에 대해 “검찰의 자체 검찰 후 2차적으로 감찰을 수행한다”고 규정했다. 이보다 하위규정인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도 법무부 감사담당관 업무에서 검찰청을 제외했다. 개혁위는 “정부조직법과 검찰청법 등에 따라 법무부에 검찰청 지휘·감독 권한이 있고 감찰권은 이를 실질화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검찰에 대한 감찰권을 사실상 포기한 법무부 훈령 등이 상위 규정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개혁위는 법무부에 검찰 감찰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조직과 인력·예산을 충분히 확보할 것을 권고했다. 법무부 감찰관과 감찰담당관·감사담당관 등 보직에서 현직 검사를 배제하도록 관련 규정도 즉시 개정하라고 요구했다.대검의 검사 감찰을 폐지하고, 다른 사안에서 대검과 법무부의 감찰권한이 충돌할 경우 법무부가 우선 권한을 갖도록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등을 손보도록 했다. 개혁위는 또 위법한 수사나 권한남용 등이 발견되면 법무부가 반드시 감찰을 실시하도록 ‘필요적 감찰대상’을 명문화하라고 권고했다. 개혁위는 검찰에 대한 법무부의 감찰 실질화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조 장관 가족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일축했다. 김용민 위원은 “규정을 즉시 개정하더라도 조직과 인력이 배치되는 데 6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면서 “장관 수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나 염려는 상대적으로 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혁위는 이날 ‘4대 검찰개혁 기조’와 ‘제1차 신속과제’를 확정해 발표했다. 4대 검찰개혁 기조는 비대해진 검찰조직 정상화 및 기능 전환, 검찰조직의 민주적 통제와 내부 투명성 등 확보, 검찰권 행사의 공정성·적정성 확보, 수사과정에서 국민 인권보장 강화이며 개혁위는 과제별로 분과위원회를 설치해 논의하기로 했다. 1차 신속과제로는 법무부 탈검찰화의 신속한 완성방안 검토, 검찰국의 탈검찰화 및 기능 조정, 투명하고 공정한 사건배당 및 사무분담시스템 확립, 표적수사(선별수사·별건수사)에 대한 실효성 있는 통제방안 검토, 수사단계에서 전관예우 근절방안 검토, 수사과정에서 당사자 인권보호 강화 등 6가지가 선정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광화문 집회 청와대 앞 폭력 행사’ 1명 구속

    ‘광화문 집회 청와대 앞 폭력 행사’ 1명 구속

    지난 3일 개천절에 서울 도심에서 열린 보수 성향 단체들의 정부 규탄 집회에서 폭력을 휘두른 1명이 구속됐다. 이 참가자는 청와대 앞 집회 도중 경찰 차단벽을 무너뜨리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불법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찬 판사는 6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허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허씨와 같은 혐의를 받는 최모씨의 구속영장은 기각했다. 김 판사는 최씨와 관련해 “범죄 혐의 중 소명이 있는 부분도 있으나, 집회에서 피의자가 각목을 휘두르며 폭행했는지 등 다투어 볼 여지가 있는 부분도 있다”면서 “증거의 정도에 비춰 보면 피의자가 일부 사실을 다투고 있다고 해서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어 “집회에서 피의자의 지위·역할, 수사에 임하는 태도, 불구속 수사를 받는 다른 공범들의 범행 정도와의 비교 등에 비춰볼 때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당시 탈북자 단체 등 보수단체 회원 수십명은 탈북민 모자 사망의 책임을 묻겠다며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다 경찰에 가로막히자 차단벽을 부수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폭력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46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을 경찰서로 연행해 조사한 뒤 불법행위 정도가 가벼운 44명은 석방했다. 경찰은 도심 집회 도중 사다리 등을 이용해 경찰 안전펜스를 무력화하고 공무집행방해를 주도한 허씨와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와 허씨는 탈북민 단체인 ‘탈북 모자(母子) 추모위원회’ 회원으로 알려졌다. 탈북 모자 추모위는 지난 7월 관악구 봉천동에서 숨진 지 두 달 만에 심하게 부패한 채 발견된 탈북민 모자 한모씨와 6살 김모군을 추모하기 위해 탈북민들이 구성한 단체이다. 경찰은 한씨 모자 발견 당시 집에 식료품이 없는 점, 수도세·전기세 등이 오래 밀린 점 등을 고려해 굶어 죽은 아사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사인 불명’이라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계부 5살 아들 살인’ 살인 방조 혐의 친모, 구속영장 신청 기각

    ‘계부 5살 아들 살인’ 살인 방조 혐의 친모, 구속영장 신청 기각

    검찰 ‘고의성 명확하지 않다’ 보완수사 지시 남편이 5살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하는 동안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 20대 엄마에 대한 구속영장이 검찰에서 기각됐다. 5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전날 경찰이 신청한 A(24)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살인 방조의 고의성 부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구속할 필요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경찰이 보완 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이 A씨에게 적용한 죄명은 살인방조 및 아동복지법 위반이다. A씨는 지난달 12일 오전부터 25일 오후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빌라에서 남편 B(26)씨가 아들 C(5)군의 얼굴과 팔다리 등 온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것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집 안방 CCTV 영상을 임의제출 받아 분석한 결과 살인 방조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A씨가 남편의 폭행으로 인해 아들이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이를 제지하지 않고 사실상 용인했다고 본 것이다. 경찰은 또 A씨가 남편의 아동학대를 방임한 채 아들에게 제때 음식을 주지 않았으며 치료를 위한 조치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경찰에서 “당시 남편이 다른 아들 2명도 죽이겠다고 협박해 무서워서 신고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가 도주할 염려가 있다고 보고 지난 3일 오후 4시쯤 임시보호시설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2017년 B씨가 C군과 둘째 의붓아들을 폭행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 혐의로 적발됐을 때도 방임 혐의로 함께 경찰에 입건된 적이 있다. 당시 경찰은 A씨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으나 검찰은 아동보호 사건으로 처리해 그를 가정법원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기각 사유는 수사 중이기에 밝힐 수 없다”면서도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지는 검토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계부 폭행으로 숨진 5살 친모 ‘살인방조’ 체포…밥도 안 줘

    계부 폭행으로 숨진 5살 친모 ‘살인방조’ 체포…밥도 안 줘

    계부의 잔인한 폭행으로 숨진 5살 아이의 친모가 살인방조 등의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숨진 아이의 친모 A(24)씨를 살인방조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2일 오전부터 25일 오후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남편 B(26)씨가 아들 C(5)군의 얼굴과 팔다리 등 온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하는 것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는 지난달 16일 오후부터 19일 오후까지는 C군을 72시간가량 감금한 상태로 수시로 폭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집 내부 안방 폐쇄회로(CC)TV 영상을 임의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방조 혐의가 인정되고 A씨가 도주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해 전날 오후 4시쯤 임시보호시설에 있던 그를 긴급체포했다. 영상에는 B씨가 의붓아들 C군의 손과 발을 케이블 줄과 뜨개질용 털실로 묶고 목검으로 마구 때리는 장면이 담겨있다. 또 C군을 들었다가 바닥에 내던지고 발로 걷어차거나 주먹으로 때리는 모습도 찍혔다. 경찰은 A씨가 당시 폭행으로 C군이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서도 폭행을 제지하지 않고 용인하는 등 남편의 살인 범행을 방조했다고 판단했다. 또 A씨가 남편의 아동학대를 방임하고 아들에게 음식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으며 치료·보호조치도 하지 않아 아동복지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남편이 다른 아들 2명도 죽이겠다고 협박해 무서워서 신고 등 필요한 조치를 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살인방조 등의 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A씨는 2017년 B씨가 C군과 둘째 의붓아들을 폭행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적발됐을 당시 방임 혐의로 함께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경찰은 A씨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아동보호 사건으로 처리해 그를 가정법원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계부 폭행으로 숨진 5살 아이 친모 체포

    인천지방경찰청은 계부의 잔인한 폭행으로 숨진 A(5)군의 친모 B(24)씨를 살인방조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4일 밝혔다. B씨는 지난달 25일 오후부터 다음 날 오후까지 25시간가량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남편 C(26)씨가 A군의 얼굴과 팔다리 등 온몸을 심하게 때려 숨지게 하는 것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집 내부 안방 폐쇄회로(CC)TV 영상을 임의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방조 혐의가 인정되고 A씨가 도주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해 전날 오후 4시쯤 임시보호시설에 있던 그를 긴급체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국 딸 조민 “어머니가 날 보호하지 않길 바라”

    조국 딸 조민 “어머니가 날 보호하지 않길 바라”

    인턴 증명서 위조·부정행위 없었다고 주장“입학취소되면 억울하지만 고졸 상관 없어”“어머니가 하지 않은 일로 책임져선 안 돼”“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잘 아는 사이”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29)씨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학·대학원 입시에 쓰인 인턴 증명서를 위조하거나 부정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일로 대학과 대학원 입학이 취소돼 학력이 고졸로 낮아진다면 억울하겠지만 상관 없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조씨는 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결백을 강조하면서 어머니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 수사에서 딸인 자신을 보호하려고 하지 않은 일(표창장 위조 등)을 했다고 말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인터뷰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자신이 서울대 (공익법센터) 인턴을 집에서 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그는 그런 말과 비슷한 취지의 말을 한 적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최성해 동양대 총장에 대해서는 “가족끼리 식사한 적도 있고 제가 동양대에 갔을 때 방으로 부르셔서 용돈을 주신 적도 있다”며 “저를 되게 예뻐하셨고 어머니랑도 가까운 사이였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자신이 동양대 봉사활동을 한 것이 사실이며 이를 최 총장이 몰랐을 리 없다는 취지다. 최 총장이 검찰 수사와 언론에 조씨를 잘 모르고 총장 명의의 표창장이 조씨에게 발급된 사실도 알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조씨는 “제 생각이 있긴 하지만 지금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조 장관이 대통령 지명을 받은 지난 8월 이후 언론의 표적이 된 것에 대해 조씨는 “온 가족이 언론의 사냥감이 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좀 잔인한 거 같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어머니인 정 교수가 전날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조씨는 어머니의 건강을 염려했다.조씨는 “어머니 건강 상태가 좀 많이 안 좋다. 예전에 대형사고 후유증으로 항상 힘들어하셨는데 이번 일로 악화된 상황”이라며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눈치가 보인다. 엄살 부린다고 할까봐”라고 말했다. 전날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 이어 이날도 언론에 직접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조씨는 “어머니가 수사를 받는 저를 보호하려고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들도 다 했다고 할 수 있다고 한다”며 “어머니께 그렇게 하지 마시라고 말씀을 드렸지만 제가 자식이니까 (그렇게 하실까봐) 걱정이 많이 되어 (방송에)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를 빌려서 저는 상관 없으니 (어머니가 딸을 보호해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검찰에 기소돼 대학원이나 대학 입학이 취소돼 고졸이 되면 어떡하느냐는 질문에 “인생 10년 정도가 사라지는 것이니 정말 억울하다”면서도 “그렇지만 고졸이 돼도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 시험은 다시 치면 되고 서른에 의사가 못 되면 마흔에 되면 된다. 의사가 못 되더라도 이 사회에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그렇지만 어머니가 하지 않은 일로 저 때문에 책임을 지는 것은 견딜 수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자신이 언론 인터뷰에 나오는 것에 대해 아버지인 조 장관은 강하게 반대했다고 조씨는 전했다. 조씨는 “인터뷰를 한다고 하니 아버지 반대가 굉장히 심해 오늘은 물어보지 않고 그냥 왔다”며 “부모님께는 제가 항상 어린 딸이기 때문에 걱정이 많으신데 저는 이제 성인이기도 하고 이것은 제 일이기도 하다. 부모님을 통하지 않고 제 입장을 직접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씨는 이날 인터뷰에서 검찰이 집을 압수수색할 때 어머니가 실신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사관이 방에 있던 저를 찾아와 ‘어머니가 쓰러졌으니 물을 좀 떠다 줘야 할 것 같다. 119를 불러야 할 수도 있겠다’고 얘기했다”며 검찰도 당시 정 교수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속보]‘마약 밀반입’ 홍정욱 딸 구속영장 기각

    [속보]‘마약 밀반입’ 홍정욱 딸 구속영장 기각

    대마 및 마약 소지 혐의로 적발된 홍정욱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의 장녀 홍모(19)양이 구속을 면했다. 인천지법 영장전담재판부(부장 이진석)는 3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홍 전 의원의 장녀 홍양(19)에 대해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없다”면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홍양이 초범이고 소년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홍양은 지난 27일 오후 5시 40분 인천공항에서 대마 카트리지와 향정신성의약품인 LSD 등을 여행용 가방과 옷 주머니 속에 숨겨 들여오다 적발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열린세상] 이제는 우리 교육을 만들어 낼 때/박주용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열린세상] 이제는 우리 교육을 만들어 낼 때/박주용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우리 교육의 문제점에 대한 강연을 하다 보면 종종 ‘잘하고 있는데 왜 비판을 하느냐’는 볼멘소리를 듣는다. 그런 말을 하는 분들은 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의 칭찬을 언급한다. “미국 어린이들은 매년 한국 어린이들보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1개월이나 적다.”, “한국의 교사는 의사나 기술자가 받는 수준에서 봉급을 받고 있으며 존경받는 직업이다.”, “한국과 핀란드는 좋은 교육제도를 가지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한 말은 실제로 우리나라의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됐다. 하지만 그 대중 매체들은 우리의 교육 실상을 보여 주는 실증적 자료 분석 결과에 대해서는 그만큼 자세히 보도하지 않았다. 2016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자료를 통해 우리 교육의 실상을 보자. 한국인의 역량은 만 15세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학생평가프로그램에서는 최상급이다. 그런데 좀더 나이가 든 다음에 치르는 국제성인역량조사에서는 그렇지 않다. 이 조사에서 측정하는 세 역량인 수리력, 언어능력, 그리고 컴퓨터 기반 문제해결력 모두에서 20세 후반부터 OECD 평균 이하로 떨어지고 나이가 들수록 평균과의 차이가 더 커진다. 이 보고서를 쓴 연구자들은 이렇게 역량이 떨어지는 이유로 주입식으로 이루어지는 초중등 교육, 질 낮은 대학 교육, 그리고 학습이 일어나지 않는 직장 생활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보고서가 나온 지 3년이 지났지만, 우리의 대학 교육에서 어떤 변화의 미동도 감지되지 않는다. 매년 적지 않은 돈이 대학 교육 개혁을 위해 투입되고, 비싼 돈을 들여 외국의 석학을 초청하는 다양한 포럼이 열리며, 대학 총장이 바뀔 때마다 외국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크해 교육을 혁신하겠다고 부르짖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낸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그 와중에 최근 교육부 장관이 처음으로,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우리와 함께 칭찬을 받았던 핀란드를 방문했다고 한다. 그동안 해왔던 베끼기 수법을 또다시 쓰려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 국제 간 비교 연구 외에도 우리 교육의 실상을 보여 주는 자료는 도처에서 찾을 수 있다. 한국과 네덜란드 두 나라에서 대학생활을 해 본 레네 하일씨는 ‘SKY? 사양하겠어요’라는 글에서 “비판 정신은 부족했다. … ‘좋아, 이제 네 스스로 생각해 봐!’ 그러면 사람들은 어쩔 줄을 모른다. … 한국 대학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별로 신선한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회상한다. 독일 뮌헨의 루트비히막시밀리언대학 교수인 에른스트 푀펠은 자신이 지도하는 한국 유학생을 “엄청난 지식을 갖고 있지만 독창적인 지성 면에서는 처참한 낙오자”라고 조롱한다. 베끼기 교육 정책이 낳은 구체적인 사례들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높은 교육열에도 불구하고 정작 우리에게는 우리의 상황을 고려해 만들어진 교육 이론이나 교육 방법이 없다. 그 대신 다른 나라에서 성공적으로 시행되는 정책들을 도입하기 위해 일부 대학이나 학교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을 취해 왔다. 지원이 이루어지는 동안에는 뭔가 변화가 일어나는 듯하다가 지원이 중단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되돌아가고, 다시 새로운 정책을 찾아나서는 일이 유행처럼 반복돼 왔다. 이런 시도는 할 만큼 해 봤다. 이제는 먼저 필자를 포함한 교육 전문가들의 통렬한 반성과 함께 교육의 근본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시작할 때다. 입시라는 괴물은 잠시 제쳐 두고, 20년 뒤의 교육을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자. 외국 사례를 참고할 수는 있겠지만, 우리 상황에 맞추려면 우리 스스로 고민하면서 새로운 시도와 실험을 해야 한다. 그런 과정을 생략하고 베끼기로는 교육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학생들에게 많은 지식을 주입하는 것도 한계에 도달했다. 베끼기나 주입 대신 생각과 도전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바꾸어야 한다. 학생들이 새로운 생각을 하도록 기대하고, 도전에 수반되는 실패가 끝이 아니라 가장 좋은 배움의 기회라는 것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우리 학생들이 오래 앉아 있다는 사실이 우리 교육의 자랑거리가 되게 할 수 없다. 진정한 혁신을 위해 교육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을 때다.
  • 다섯 살 의붓아들 25시간 동안 때려 숨지게 한 계부 구속

    다섯 살 의붓아들을 25시간 동안 때려 숨지게 한 20대 계부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지방법원 강태호 영장당직 판사는 29일 오후 경찰이 살인죄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계부 이모(26)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나타난 이씨는 “아이를 왜 때렸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인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동안 인천 미추홀구 자신의 집에서 의붓아들 A군을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27일 긴급체포됐다. 그는 “거짓말을 해 화가 났다”는 이유로 A군의 손과 발을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각목으로 마구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26일 오후 10시 20분쯤 119에 전화를 걸어 “아이가 쓰러졌는데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A군의 친모는 “남편이 큰아이를 때릴 때 집에 함께 있었으나 경찰에 알리면 아이와 함께 죽이겠다고 해 무서워서 신고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나, A군의 사망을 충분히 예견했을 것으로 보고 28일 살인죄로 혐의를 변경했다. 아동학대치사죄는 최대 무기징역까지, 살인죄는 사형까지 처벌이 가능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류현진 아시아 투수 최초 ERA 1위 확정…사이영상 받을 수 있을까?

    류현진 아시아 투수 최초 ERA 1위 확정…사이영상 받을 수 있을까?

    류현진(32·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투수로는 최초로 평균자책점(ERA) 1위라는 새 역사를 썼다. 류현진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고 실점 없이 던졌다. 류현진은 안타는 5개를 맞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인 이날 역투로 평균자책점을 2.41에서 2.32로 낮추면서 내셔널리그 1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확정했다. 2위는 사이영상 경쟁자인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2.43)이다. 특히 류현진은 1995년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가 세운 역대 아시아 투수 최저 평균자책점(2.54) 기록도 다시 썼다. 이날 호투로 로스앤젤레스 지역 매체들은 류현진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 유력 후보로 꼽고 있다. 지역지인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오늘 투구로 류현진은 (사이영상 경쟁에) 또 다른 논쟁거리를 만들었다”면서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선두주자였다가 최근 미끄러졌는데, 이날 호투로 사이영상 판도를 다시 흔들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꼽히는 디그롬과 비교해 류현진이 기록상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에 따르면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 5패,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올랐고, 28차례 선발 등판 중 10차례 무실점 경기, 18차례 무실점 혹은 1실점 경기를 치렀다. 반면 디그롬은 올 시즌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는데 8차례 무실점 경기, 17차례 무실점 혹은 1실점 경기를 펼쳤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도 “류현진은 29차례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18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32로 시즌을 마쳤다”며 “10차례 7이닝 이상 무실점 경기를 펼치는 등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사이영상 수상에 마지막 입찰을 했다”며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결승 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고 경기 내용을 소개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평균자책점보다 올 시즌 건강을 좀 더 염려했다”며 “30경기 정도 선발 등판하고 싶었는데 그에 근접한 29번 등판했고,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은 기대하지 않은 깜짝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사이영상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성공적인 해였고, 내 엄청난 노력을 입증한 증거”라면서 “매우 어려운 질문이지만, 디그롬이 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사이영상은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상으로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미국야구기자협회의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 알 순 없지만 객관적인 기록에서 류현진이 디그롬에게 크게 뒤질 건 없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현실판 ‘엑스맨’?!...물건 붙는 피부·빠른 회복력 가진 男 사연

    현실판 ‘엑스맨’?!...물건 붙는 피부·빠른 회복력 가진 男 사연

    엑스맨의 '로건'이 현실에 나타났다?! 현실판 ‘엑스맨 로건’, 또는 ‘캔 헤드’(Can Head)라고 불리는 미국 남성 제이미 키튼(47)은 영화 속 캐릭터처럼 피부에 물건을 붙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체온이 일반인에 비해 더 높고 상처도 빨리 치유되며 노화가 더디게 오는 독특한 증상을 보인다. 특히 마치 부황처럼 물건을 쑥 빨아들이는 성질을 가진 피부를 이용해 다양한 묘기를 선보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7살 무렵 자신이 남들과 다른 몸을 가졌다는 사실을 처음 깨달았다. 당시 장난감이 멋대로 키튼의 피부에 찰싹 붙어버렸고, 그의 부모는 그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여겨 제대로 된 치료도 시도해 보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증상은 더욱 뚜렷해졌고, 그는 사람들이 자신을 괴물이라 부를 것을 염려해 언제나 스스로를 감추며 살아왔다. 하지만 성인이 된 이후, 그는 자신이 남다른 재능을 가졌다고 여기기 시작했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더 이상 우려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현재 그는 다양한 공연 등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뽐내고 있으며, 이 재능을 이용해 일주일에 최대 8000달러를 벌어 들이기도 한다. 그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의사는 내게 피부가 흡착판처럼 물건을 빨아들이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이러한 능력을 가진 사람은 아마 나 하나일 것”이라며 “지나가다 경찰에게 검문을 받은 적이 3번 있는데, 모두 머리에 캔을 붙이고 걸어다니다 생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증상의 정확한 병명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만약 진단명이 생긴다면 ‘캔 헤드 흡입병’(Can Head Suction Disease)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지난해 기네스세계기록에 도전해 ;머리로 가장 많은 캔 옮기기‘ 세계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당시 그는 10초 동안 총 8개의 캔을 옮겨 주위를 놀라게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민주, 주광덕 의원 형사고발 예고 “공무상 비밀유출 교사죄”

    민주, 주광덕 의원 형사고발 예고 “공무상 비밀유출 교사죄”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압수수색 검사와 통화한 사실을 공개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형사고발 등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주 의원을 의법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주 의원이 ‘공무상 비밀 유출을 교사한 죄’를 범했다고 지적한 뒤 “주 의원의 교사는 국회 회의장 밖에서 이뤄졌을 것이므로 면책특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교사범은 정범과 동일한 형으로 처벌되기 때문에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원내대표단 논의를 거쳐 주 의원에 대한 고발 일정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이날 조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데 대해선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압수수색 시 주거주의 참여를 규정한 형사소송법 제123조 제2항에 따라 조 장관은 (아내인) 정경심 교수와 공동주거주로서 당연한 법적 권리를 행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장에 없었기 때문에 전화로 정 교수의 건강을 염려하며 압수수색과 관련한 의견을 개진한 것”이라며 “법 규정조차 제대로 해석하지 않고 무조건 정쟁으로 몰고 가는 한국당의 행태를 개탄한다”고 말했다. 여당 지도부는 검찰에 대한 압박도 강화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주 의원의 통화 사실 공개에 대해 “단순히 피의사실 유출이 아니고 (검찰과) 내통한 것”이라며 “검찰에서는 철저하게 조사해 수사과정을 알려준 장본인을 색출해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야당과 내통하는 정치검사가 있다면 즉시 색출해 사법처리하라”고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공식 요구하면서 “합당한 조치가 없다면 부득불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강다니엘, 전속계약 분쟁 종료…연매협 중재 “서로의 입장 존중”

    강다니엘, 전속계약 분쟁 종료…연매협 중재 “서로의 입장 존중”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23)과 전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의 전속계약 분쟁이 7개월 만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27일 연예계에 따르면 강다니엘과 LM은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 중재로 양측이 제기한 소송을 취하하고, 전속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분쟁을 종료했다. 이에 강다니엘은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및 본안 소송을, LM은 서울고등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이의신청을 27일자로 취하한다. 또 LM은 강다니엘의 새 소속사와 새로운 활동을 인정하기로 했으며, 이번 합의 후 양측은 민·형사상 소송 등을 포함해 어떠한 이의 제기나 조치도 하지 않기로 했다. 양측 분쟁이 극적으로 종료된 데는 연매협 중재가 큰 역할을 했다. 이번 조정은 연매협 상설특별기구인 ‘상벌조정윤리위원회’ 강민 위원장과 연매협 손성민 회장 주재로 진행됐다. 연매협 측은 “강다니엘과 LM은 협회 중재를 통한 대화 과정에서 분쟁 장기화에 따른 불필요한 이슈나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분쟁의 사회적인 이슈로 영향력이 컸던 것을 고려해 당사자들이 업계 질서에 맞는 순리와 서로 입장을 존중하며 조정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강다니엘은 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하며 2017년 8월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했다. 올해 1월 워너원이 해산한 뒤 솔로 활동을 계획했으나 2월 LM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3월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해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그러다 지난 5월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독자 활동이 가능해지자 1인 기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7월 첫 솔로 앨범 ‘컬러 온 미’(color on me)를 발표했다. 그러나 LM이 가처분 인용 결정에 불복해 항고하며 분쟁이 계속됐고, 강다니엘도 앨범을 냈지만 방송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LM 측은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강다니엘과 전속계약 분쟁을 종료하게 됐다. 상대 측이 제기했던 전속계약 효력가처분과 당사가 항고했던 가처분 이의신청 등 법률적 조치들이 일제히 취하될 예정이며, 당사와 체결되었던 아티스트 전속계약 또한 해지된다”고 알리면서 “이번 분쟁과 관련해 대화의 길을 열도록 도와준 (사)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와 (사)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 그리고 함께 고민하고, 염려하며 격려해준 다양한 K팝 종사자분 및 관계자분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지원 “조국, 아내 전화 그냥 끊었어야…탄핵까지 갈 일은 아냐”

    박지원 “조국, 아내 전화 그냥 끊었어야…탄핵까지 갈 일은 아냐”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은 조국 법무부장관이 자택 압수수색 검사와 통화 한 것이 부적절한 행동이지만 야권에서 주장하는 탄핵사유는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저같으면, (아내가)바꿔주는 분이 검사라고 하면 그냥 아무 소리 않고 끊어버렸으면 하는 생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아내에게는 매정한 남편이 될 수 있지만 일단 담당 검사와는 전화를 끊어버리고 차라리 딸에게나 또 다른 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빨리 집에 가서 아내를 진정시킬 수 있는 그런 조치를 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그 답변과정에서 조국 장관도 ‘부적절했다’, 이낙연 총리도 ‘적절치 못했다’고 한걸 보면 모든 점이 적절하지 못한 그런 일을 했구나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자기 아내가 그러한 당혹스러운 일(압수수색)이 발생했고 또 건강 문제가 염려되기 때문에 잘 부탁한다 이 정도 얘기를 했을 수 있지만, 전화받은 검사가 그렇게 (수사 외압이고 부적절하다고) 주장한다면 이것 역시 수사해야 하나요? 아마 수사되겠죠”라고 말했다. 야권이 주장하는 대로 탄핵 사유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현재 국회 재적의원이 297명으로 탄핵안에 149명이 찬성을 해야하는데 한국당이 110명, 바른미래당이 28명이라 (찬성)하더라도 통과되지 않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탄핵까지 갈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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