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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영 빈자리 동국·근호가

    ‘허정무호의 간판 골잡이’ 박주영(24·AS모나코)이 부상으로 결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AS모나코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허벅지 부상 중인 박주영은 A매치에 나서지 않고 모나코에 남는다.”고 밝혔고 대한축구협회도 유럽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주영은 지난 8일 그레노블전에 선발출전했으나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전반 종료 후 교체됐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도착한 허정무 감독은 “부상회복이 최우선이다. 박주영은 이미 검증된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잘 쉬면서 관리하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로써 유럽원정 명단에 뽑혔던 25명 중 김동진(제니트)에 이어 박주영까지 하차, 23명의 선수가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따라서 이번 유럽 2연전에서는 공격진을 완전히 새 판으로 짜야 한다. 최종 예선까지 좋은 몸놀림을 보여줬지만 최근 주춤한 이근호(이와타)와 K-리그 득점왕(20골)으로 한껏 기세가 오른 이동국(전북), 프리미어리거 설기현(풀럼)이 도전장을 내민다. 허 감독은 “박주영이 빠진 만큼 여러 가능성을 생각 중이다. 4-2-3-1 포메이션을 쓸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기존의 4-4-2 포메이션에서 미드필드에 숫자를 늘리고 측면을 강화하는 전술로 변신할 수 있음을 예고한 것. 이 경우 이근호와 이동국의 원톱 공격수로서의 기량을 점검하는 한편 설기현, 염기훈(울산) 등 윙포워드 선수들이 찬스를 잡을 수 있다. 이들이 박주영을 위협할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다면 오히려 대표팀에 호재. 월드컵에서도 부상 등 의외의 변수는 일어날 수 있는 법인 만큼 이번 기회에 면역력을 기르고, 새로운 공격조합 찾기에 성공한다면 ‘허정무호’에 다양한 옵션을 줄 수 있어 긍정적이다. 그나마 무릎부상으로 최근 11경기 연속 결장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몸상태가 좋아진 것은 다행스럽다. ‘캡틴’ 박지성은 코펜하겐에 도착해 “대표팀에 온 이상 한 경기만 뛸 생각은 없다. 지난주 목·금요일부터 팀 훈련을 다 소화했고 컨디션도 괜찮다.”고 설명한 뒤 “유럽팀을 상대로 강점과 보완할 점을 판단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이젠 유럽이다”

    [2010 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이젠 유럽이다”

    “살아남으려는 노력이 내게도, 팀에도 도움을 주는 길이다.” 유럽 전지훈련과 평가전을 앞두고 9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월드컵축구 대표팀 멤버들은 하나같이 경쟁에서 생존할 것을 다짐했다. 박주영(24·AS모나코)이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 때문에 허정무(54)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사태파악에 바빴지만, 선수들 표정은 밝았다. 대표팀은 이날 K-리거와 J-리거들을 불러 훈련했다. 이튿날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출국해 15일 오전 4시 덴마크 에스비에르에서, 18일 오후 11시30분엔 영국 런던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유럽파는 현지에서 합류한다. ‘왼발 명수’ 염기훈(26·울산)은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쉬는 것보다 운동을 하며 대표팀에 합류하는 게 낫다. 예비 신부도 ‘다치지 않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웃었다. 염기훈은 허정무호 출범 초기였던 지난해 2월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지만 잇단 부상으로 대표팀과 멀어졌다가 지난 8월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복귀했다. 김남일(32·빗셀 고베)은 “지난날을 돌아보면 내 모습이 기대 이하였다. (한·일 월드컵 때 진공청소기라는 별명처럼) 예전의 모습을 찾지 못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그동안 뭔가 착각했던 것 같다. ‘특별한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했다. 다른 선수에게는 없는 나만의 장점을 보여야 대표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K-리그 득점왕에 오른 ‘라이언 킹’ 이동국(30·전북) 역시 “경쟁은 월드컵 본선 직전까지 계속된다. 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한 만큼 빨리 팀에 녹아들어야 한다.”면서 “유럽 날씨와 잔디를 이미 경험해 봤다.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좋은 모습을 보여 줘야만 한다.”고 집념을 보였다. 월드컵 3차 예선까지 뛰다 지난해 9월 무릎을 다쳤던 김두현(27·수원)도 “마치 처음 대표팀에 뽑힌 느낌이다. 내가 가진 최고의 역량을 이번 유럽원정에서 보여 줘야 한다. 상황에 따라 필요한 선수도 다른 만큼 선의의 경쟁을 통해 꼭 살아남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대표팀 정해성(51) 코치는 “어제 에이전트를 통해 박주영이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을 다쳤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일단 박주영을 합류시킨 뒤 검진을 거쳐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빡빡한 일정이지만 그런 경험도 필요하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보여줄 전술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평가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K-리그] 이동국 44일만에 15호골 ‘포효’

    [K-리그] 이동국 44일만에 15호골 ‘포효’

    바닥에서 헤매던 울산이 단독 선두를 달리는 FC 서울을 따돌렸다. ‘라이언킹’ 이동국(30·전북)은 리그 15호 골을 터뜨리며 팀의 2위 탈환을 이끌었다. 울산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18분 이원재, 후반 24분 염기훈의 골로 서울을 2-0으로 눌렀다. 울산은 최근 정규리그 5연속 무승(3무2패)을 끝내며 5승7무8패(승점 22), 11위로 올라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부상 공백을 딛고 국가대표로 돌아온 ‘왼발 달인’ 염기훈은 리그 1호 골이자 40일 만에 시즌 2호 골을 터뜨리며 부활을 예고했다. 반면 지난달 19일부터 단독 1위를 질주한 서울은 정규리그 2연승 뒤에 첫 패배를 안으며 주춤했다. 서울은 비록 패했지만 12승3무5패(승점 39)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서울은 리그 2연승 뒤 첫 패배를 안으며 전북에 턱밑 추격을 당했다. 울산 이원재는 0-0으로 줄다리기를 벌이던 후반 18분 프리킥으로 올라온 현영민의 크로스를 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 슛으로 연결해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6분 뒤엔 염기훈이 골 지역 왼쪽에서 김신욱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염기훈은 지난달 22일 제주와의 피스컵코리아에서 시즌 첫 골을 뽑은 데 이어 40일 만에 맛본 골이었다. 이동국도 44일 만에 골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다. 이동국은 이날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26분 선제 결승골을 넣어 2-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18일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2골을 넣었던 이동국은 리그 15호이자 시즌 16호 골로 K-리그 득점 선두를 달렸다. 이동국이 후반 26분 에닝요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첫 골을 뽑았다. 전북은 14분 뒤 브라질리아의 추가 골로 완승을 거뒀다. 전북은 10승(5무4패) 고지를 밟으면서 이날 경기가 없던 포항(8승9무2패·승점 33점)을 밀어내고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한편 울산 김호곤 감독은 서울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야구 관중은 500만명을 돌파했다. 프로연맹은 관중 유치에 도움을 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창피한 얘기다. 프로연맹이 대한축구협회 주도권 싸움을 하는 모양새”라고 말해 파문을 예고했다. 협회 전무이사 출신인 김 감독은 “세계에서 (다음달) 5일 A매치를 치르고 이튿날인 6일에 경기를 치르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면서 “A매치 날짜가 5일로 정해졌으면 6일에는 경기를 하지 않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12 남아공월드컵]허정무호 ‘원샷 원킬’ 찾아라

    ‘스나이퍼’ 설기현(30·풀럼)과 ‘진공청소기’ 김남일(32·빗셀고베)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다음달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월드컵 평가전에 소집된 것. 허정무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27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 명단 23명을 발표했다. 해외파는 모두 10명으로 사상 최다이다. K-리그에서 많은 득점에도 불구하고 자질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이동국(30·전북)은 이번에도 부름을 받았다. 설기현은 지난해 6월 북한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 예선 이후 1년2개월 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2경기 연속 결장했지만 프리시즌 때 주전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은 4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며 안정감을 보여 지난해 9월 북한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년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이번에도 발탁된 투톱 박주영(AS모나코)과 이근호(이와타·이상 24) 외에 설기현과 이동국을 부른 것은 많은 움직임을 보이면서도 최전방에서 ‘원샷 원킬’을 뽐낼 대형 스트라이커를 찾는 과정으로 보인다. 허 감독은 월드컵 최종예선 때까지 붙박이 박주영과 이근호 외에 유병수(21·인천), 양동현(23·부산), 배기종(26·수원), 신영록(22·부르사스포르) 등 한꺼번에 많은 공격수들을 불러 실험을 거듭했다. 파라과이전 때 리그 준비 차 빠졌던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허리 이청용(21·볼턴), 수비수 이영표(32·알 힐랄), 김동진(27·제니트), 이정수(29·교토)도 명단에 포함됐다. 대신 조원희(26·위건)를 수비수로 돌렸다. 소집 요청서를 보냈던 해외파 15명 가운데엔 분데스리가 차두리(29·프라이부르크)와 안정환(33·다롄스더), 조재진(28·감바 오사카), 김근환(23·요코하마), 신영록이 빠졌다. 스코틀랜드 셀틱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미드필더 기성용(20·서울)과 염기훈(26·울산), 김치우(26·서울), 수비수 조용형(26), 강민수(23·이상 제주), 골키퍼 이운재(36·수원)는 변함없이 허 감독의 러브콜을 받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후반 38분 박주영 결승골… 남미 징크스 깼다

    후반 38분 박주영 결승골… 남미 징크스 깼다

    박주영(24·AS모나코)이 결국 해냈다. 박주영은 1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첫 월드컵 평가전에서 하프타임 때 이동국(30·전북)과 교체 투입됐다. 0-0으로 지루한 줄다리기를 벌이던 후반 38분 아크 왼쪽에서 이승현(부산)이 슛한 공이 골키퍼를 맞고 튀어나오자 문전으로 쇄도, 오른발로 차분하게 차넣어 골네트를 뒤흔들었다. 볼을 정확히 맞춰 강하면서도 뜨지 않았고 오른쪽 상단 구석에 기막히게 꽂혔다. 2만 2600여 관중들은 뒤늦게 터진 골에 ‘대~한~민~국’을 외치며 빗줄기 그친 그라운드을 후끈 달궜다. 박주영의 결승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인 한국은 20위의 파라과이를 1-0으로 격파했다. 한국이 파라과이를 꺾은 것은 승부차기승을 제외(1패3무)하고 사실상 처음이다. 2005년 6월 우즈베키스탄과의 독일월드컵 예선경기로 일찌감치 태극마크를 달았고 데뷔골까지 터뜨렸던 박주영은 이로써 36번째 A매치에서 통산 12골째를 낚았다. 2010남아공월드컵 예선 최다출장(12경기)에 최다 득점을 올린 박주영답게 허정무 감독의 믿음에 확실히 보답했다. 지난 9일 프랑스 리그1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빼어난 위력을 이어간 것. 허정무 감독은 24연속 A매치 무패행진(12승12무)을 벌이며 남미국가와 역대 맞대결에서 3승(6무14패)째를 거뒀다. 남미 징크스를 단숨에 날려보낸 경기. 한국은 1999년 3월 브라질과의 친선경기(1-0), 96년 11월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4-1) 승리에 이어 무려 10년 만에 승전보를 알렸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빠진 자리를 누가 메울 것인가에 관심이 쏠렸던 좌우 윙어엔 부상에서 돌아온 염기훈(26·울산)이 있었다. 염기훈은 선발 출장해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준비로 빠진 박지성의 오른쪽 윙어 자리를 훌륭히 메웠다. 후반 24분 이승현(24·부산)과 교체되기까지 69분간 부지런한 몸놀림과 정확한 패스로 볼 공급원 역할을 했다. 염기훈은 하프타임 땐 왼쪽 날개로 호흡을 맞추던 김치우(FC서울) 대신 투입된 조원희(위건)가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맡자 왼쪽으로 옮긴 뒤에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견줘 기대를 모았던 이동국은 전반전만 뛰며 파라과이 진영을 누볐지만 둔한 움직임 속에 실망감을 안기며 후반 교체됐다. 파라과이는 A매치에서 각각 8골을 터뜨린 베테랑 살바도르 카바냐스와 넬손 발데스를 최전방에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역시 안방에서 질 수는 없다는 각오로 나선 한국에 끝내 무릎을 꿇었다. 송한수 조은지기자 onekor@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남미 징크스 해법 찾겠다”

    [2010 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남미 징크스 해법 찾겠다”

    “본선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해답이 나올 것이다.” 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가진 11일 기자회견에서 결연한 출사표를 던졌다. 전술을 점검하고 조직력을 맞춰보는 평가전일 뿐이지만 내년 남아공월드컵을 8개월 남짓 남겨둔 상황이니만큼 결코 허투루 할 수 없다는 것. 팀의 주축이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청용(볼턴) 등이 소속팀 사정상 빠졌고 이동국(전북)·염기훈(울산) 등 새 얼굴이 보강됐다. 본선 전술구상으로 머릿속이 복잡한 허 감독은 “될 수 있으면 강한 팀을 상대로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 우리가 어떤 조직력으로 어떤 스타일의 경기를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본선까지 1년 가까운 기간동안 선수들의 컨디션이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박지성·이청용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그들 못지 않은 선수들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파라과이전은 예행 연습이니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길 바라지만, 팀을 위해 희생하고 투쟁하는 모습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로 합류한 이동국의 선발출장 및 구체적인 공격진 조합에 관해서는 “아직 고민 중”이라고 웃음으로 넘겼지만 “이동국은 기존에 원톱, 투톱 할 것 없이 두루 경험했다. 우리 전술에 맞게 활용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스트라이커 자원인 박주영(AS모나코)·이근호(주빌로 이와타)·이동국·조동건(성남) 등 공격자원을 전부 기용할 생각이라는 뜻도 밝혔다. 지난해 1월 칠레전 0-1 패배 등 그동안 한국팀은 남미와 힘겨운 싸움을 벌인 것이 사실. 하지만 허정무 감독은 “그때는 해외파도 없었고 소집한 지 이틀 정도밖에 안돼 조직력에서 미흡했다.”면서 “그땐 졌어도 지금은 이길 수 있는 게 축구”라고 말했다. 또 “홈에서 브라질도 이긴 적이 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한다면 어떤 팀이든 이길 수 있다.”며 ‘남미 징크스는 없다.’고 강조했다. 파라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로 한국(48위)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다.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도 1승3무로 무패행진. 이영표(알 힐랄)는 “파라과이는 강팀들이 즐비한 남미대륙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을 꺾으며 여러 번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면서 “강팀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팀”이라고 경계했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파라과이 감독은 “한국의 아시아예선 경기를 모두 보며 분석했다. 한국은 개인기도 좋고 빠른 아시아 1위팀”이라면서 “9월 볼리비아, 아르헨티나와의 남미예선을 앞두고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무호가 파라과이를 상대로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설기현·차두리도 주전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 설기현(30·풀럼)과 분데스리가 차두리(29·SC프라이부르크)에게도 기회는 찾아들었다. ‘내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엔트리의 70~80%가 이미 확정됐다.’던 허정무(54) 감독이 “(이들을)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밝혀 이들의 합류 여부를 두고 저울질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허 감독은 5일 ‘월드컵 7회연속 진출기념 국가대표팀 사진전’이 열린 세종문화회관 광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현재 주전들도 안심할 수 없다. 계속 경쟁이 펼쳐질 것이고 살아남는 선수가 본선에 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선의의 경쟁을 붙여 10개월 남짓 남은 월드컵에서 최선의 팀을 꾸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12일 허 감독은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논란이 컸던 이동국(30·전북)과 염기훈(울산), 김치우(FC서울·이상 26) 등을 다시 불러들였다. 허 감독은 줄곧 눈길을 줬던 이동국을 마침내 대표팀에 부른 데 이어 설기현과 차두리를 거론해 포지션 경쟁을 부채질했다. 월드컵 엔트리 23명 가운데 남은 20~30%, 다시 말해 7명을 ‘경선’을 통해 가리겠다는 계산. 이들 3명은 일단 앞서 나가고 있다는 얘기다. 허 감독은 “측면 공격수로는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21·볼턴)이 버티고 있지만 설기현도 최근 살아났다.”고 덧붙였다. 최전방에서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스트라이커 자원을 적어도 3명 이상 거느려야 하는데, 프랑스리그의 박주영(AS모나코)과 J-리그 이근호(이와타)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한 자리가 모자라기 때문이다. 줄곧 대형 스트라이커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해온 허 감독도 그런 차원에서 일단 이동국을 시험무대에 올렸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측면 공격수로 뛰었던 차두리는 측면 수비수로 변신해 만약 대표팀에 승선한다면 해당 포지션에서 자리를 잡은 이영표(32·알 힐랄)와 오범석(25·울산)을 제외한 김동진(27·제니트), 최효진(26·포항)과 주전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축구] “명가 자존심 되찾겠다”

    [프로축구] “명가 자존심 되찾겠다”

    자존심을 구겼던 프로축구의 ‘전통 명가’ 성남과 수원, 울산이 힘찬 반격을 시작했다. 매년 K-리그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세 팀은 올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했다. 광주, 강원, 인천 등 의외의 팀들이 연일 선전하며 리그에 새 바람을 몰고 오는 동안 이유없는 추락을 거듭하며 플레이오프 진출마저 장담할 수 없는 초라한 처지였다. 그러나 후반기가 시작되면서 미묘한 순위 변화가 일고 있다. 18라운드 경기에서 수원은 리그 1위 서울을, 성남은 2위 전북을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고, 이에 질세라 울산도 8연승을 달리던 포항과 2-2로 호각세를 이루며 어려운 고비를 잘 넘겼다. 꼴찌에서 탈출한 ‘디펜딩 챔피언’ 수원은 경기를 거듭하면서 전력이 안정되고 있다. 중앙을 책임지는 안영학과 백지훈의 호흡이 원활하고 곽희주·리웨이펑·이운재로 이어지는 뒷문도 믿음직스럽다. ‘돌아온 프리미어리거’ 김두현의 가세는 달리는 말에 채찍을 더한 격. 중원에서 시원하게 공격 활로를 열어 주는 것은 물론 다양한 전술을 시험할 기대에 부풀어 있다. ‘라이벌’ 서울을 2-0으로 완파해 자신감도 급상승했다. 신태용 감독이 사령탑에 앉은 뒤 시행착오를 거듭하던 성남의 최근 행보도 눈부시다. 피스컵 안달루시아를 치르고 돌아와 시차적응도 안된 상황에서 전북에 선제골을 먹고도 3-1 역전승을 거둔 것은 그 중 압권이었다. 주장 완장을 찬 김정우가 경기를 치밀하게 조율하며 득점에 가담하기 시작했다. 남미 공격수 파브리시오(브라질)와 몰리나(콜롬비아)의 가세도 후반기 ‘진화’를 가능케 한다. 울산의 조용한 상승세도 눈에 띈다. 6월28일부터 최근 8경기 무패(4승4무)를 달리는 울산의 선봉은 오장은. 전반기에 스포츠탈장과 무릎부상으로 신음하던 오장은은 슬라브코(마케도니아)와 함께 중원을 장악하며 도움 해트트릭을 비롯, 4골 4도움으로 상승분위기의 중심에 섰다. 러시아 리그에서 유턴한 오범석과 부상을 털어 버린 염기훈까지 보유한 울산은 후반기 가장 무서운 태풍을 몰고 올 전망이다. 리그 1위를 질주하던 광주가 최근 리그 5경기 1승4패로, 신생팀 돌풍의 강원은 1승1무3패로, 인천은 3무2패로 주춤하고 있는 것도 호재. 촘촘한 중위권 순위싸움에서 전통명가들이 자존심 회복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이동국 “마지막 기회… 최선 다할 것 ”

    ‘라이언킹’ 이동국(30·전북)이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2일 열릴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 출전할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단연 눈에 띄는 건 이동국의 발탁이다. 올 시즌 둥지를 옮긴 이동국은 K-리그 14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대표팀 승선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 데도 이동국 발탁에 미온적이었던 허 감독은 “이동국을 꾸준히 지켜 봤다. 이전보다 성숙한 모습”이라면서 “최근 K-리그에서 골을 많이 넣고 있으며 위치 선정이나 상대수비 배후로 파고드는 게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수비에 대해서는 “아직 부족하다. 상대수비를 흔들고 더 활발한 움직임으로 투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동국이 이러한 부정적인 시선을 이겨 내고 내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까지 허정무호와 동행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월드컵 대표급은 아니었지만 이동국에겐 2007년 7월 아시안컵 출전 이후 2년 만의 대표팀 복귀다. 허정무 감독이 대표팀을 ‘맡은 2007년 12월 이후 첫 호출. 이동국은 “정말 기쁘다. 어렵게 복귀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팀 동료들이 만들어 준 기회라고 생각하며,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캡틴’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일단 제외됐다. 16일 개막하는 프리미어리그 주전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하려는 배려인 셈이다. 허 감독은 “새로 맨유에 영입된 선수들과 경쟁해 살아 남아야 대표팀에도 도움이 된다. 호주·세네갈과의 평가전에는 부르겠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7호 프리미어리거가 된 이청용(볼턴)도 팀 적응문제로 빠졌다. 해외파 중에는 박주영(AS모나코)과 이근호(주빌로 이와타), 조원희(위건), 이영표(알 힐랄), 김동진(제니트), 국내파 중엔 김정우(성남)와 기성용(서울)도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부상에서 회복한 강민수(제주)가 복귀했고, 염기훈과 오장은(이상 울산), 최효진(포항), 조동건(성남), 이승현(부산)도 포함됐다. 허 감독은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출발점에서 주전 몇 명이 빠지고 새 선수들이 들어 왔다. 차분하게 준비해 경쟁력 있는 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선수단은 9일 정오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09 K-리그]“나도 신인왕 후보”

    프로축구 신인왕 싸움이 갈수록 볼 만하다. 판도는 2일 K-리그 18라운드에서 바뀌었다. 이전까지는 유병수(21·인천)의 독주체제로 있었다. 김영후(26·강원FC)가 인천과의 경기에서 2골을 보태며 순식간에 바뀌었다. 김영후(시즌 10골5도움)는 이날 맞대결에서 1골에 그친 유병수(시즌 10골3도움)를 공격포인트 부문에서 따돌렸다. 김영후는 전체를 통틀어 에닝요(16개)에 이어 이동국(15개·이상 전북)과 함께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둘 모두 지금 성적만으로도 2005년 박주영(당시 FC서울·현 AS모나코) 이후 4년 만에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린 신인왕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최근 신인왕을 살펴 보면 2006년 염기훈(7골5도움·울산), 2007년 하태균(5골1도움·수원), 지난해 이승렬(5골1도움)이 다들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현재대로라면 김영후나 유병수가 신인왕 후보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당초 경합을 벌였던 윤준하(22·강원·공격 포인트 10개)와 이슬기(23·대구FC·9개)를 앞섰기 때문. 특히 이슬기는 꼴찌로 처진 팀 순위 탓에 풀죽은 상태다. 신인왕 후보끼리 맞붙어 눈길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김영후는 판정승을 거뒀다. 0-1로 뒤진 후반 2분 하재훈의 크로스를 정확하게 받아 헤딩골을 터뜨렸다. 라피치의 추가골에 힘입어 2-1로 앞선 후반 17분엔 권순형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결승 골을 뽑아 전천후 면모를 뽐냈다. 여섯차례 슈팅 가운데 네차례 골네트를 위협했다. 후반 35분엔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해트트릭을 노렸지만 아쉽게 날렸다. 김영후는 경기 뒤 “공격력 면에서는 나보다 낫다고 본다.”면서도 “유병수와의 경쟁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또 “아직 득점왕에 대한 욕심은 없다. 욕심내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 항상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며 겸손해 했다. 유병수 또한 김영후에 뒤지지 않는 활약을 펼쳤으나 팀의 패배에 빛이 바래고 말았다. 전반 32분 강원의 수비수들을 재치며 프리킥 찬스를 얻어 냈고, 코로만이 프리킥 득점에 성공하면서 선제 골을 만들어 냈다. 1-3으로 뒤지던 후반 40분엔 문전으로 거세게 밀어붙인 끝에 만회 골을 넣어 득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30라운드까지 중반을 훌쩍 넘어선 K-리그에서 신인왕을 가름할 순위 다툼과 함께 마지막에 누가 웃을지 지켜 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피스컵코리아]울산, 제주 4-1로 대파 컵대회 가뿐히 4강 진출

    [피스컵코리아]울산, 제주 4-1로 대파 컵대회 가뿐히 4강 진출

    김호곤(58) 감독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다. 옛 국가대표에서 뛴 미드필더 ‘오짱’ 오장은(24)의 빼어난 경기조율 덕을 톡톡히 봤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2일 피스컵코리아 8강 2차전에서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4-1 대승을 거뒀다. 1차전 1-0에 이어 2연승으로 준결승에 오른 울산은 2007년 이후 2년 만에 컵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하게 됐다. 아울러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와 FA컵 32강에서 각각 탈락한 아쉬움을 이날 한판으로 날리며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의 상승세를 뽐냈다. 이날 오장은은 울산의 4골 가운데 3골을 어시스트하며 주연으로 거듭났다. 올 시즌 8개째 공격 포인트(4골 4도움)를 올린 것. 그는 전반 18분 골 지역 오른쪽 엔드라인에서 문전으로 달려들던 조진수에게 공을 띄웠고, 조진수는 머리로 받아 첫 골을 뽑았다. 오장은은 후반 들어서자마자 26초 지나 페널티 지역에서 이진호에게 낮게 공을 깔아줬고, 이진호 역시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슈팅을 쏴 두번째이자 결승 골로 연결시켰다.후반 6분 ‘마케도니아 용병’ 슬라브코의 추가 골에 힘입어 3-1로 앞선 경기종료 2분 전엔 미드필드 왼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부상에서 돌아온 염기훈이 강력한 왼발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장은으로선 어시스트 해트트릭을 세우는 순간이었다. 제주는 후반 39분 조형재의 어시스트를 받은 브라질 출신 히카도의 골로 따라붙었지만 속절없이 흐른 시간 앞에 무릎을 꿇었다. 울산은 특히 제주전 5연승을 달려 유달리 천적의 면모를 보였다. 상대전적 7경기 연속 무패 (6승 1무)의 초강세를 한껏 자랑했다. 반면 제주는 최근 3경기 연속 1득점이라는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며 8강 진출에 만족해야만 했다. ‘파리아스 사단’은 다시 무서운 마법을 뽐냈다. 세르히우 파리아스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수원과의 원정전을 1-0 승리로 마쳤다. 포항은 전반 41분에 터진 송창호의 골을 끝까지 지켜 1차전 3-0 완승에 이어 수원을 잇달아 격파했다. 포항은 통산 상대전적에서도 20승 19무 20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울산 첫승 쏘고 수원 무릎 꿇고

    한국과 중국의 프로축구가 1승씩 나눠 가졌다. “우리는 승리에 굶주렸다.”던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무릎을 꿇었고, “골잡이들이 다쳐 걱정”이라던 울산의 김호곤 감독은 활짝 웃었다. 수원은 7일 상하이 훙커우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상하이 원정전을 1-2 패배로 마쳤다. 전반 18분 상하이의 불가리아 특급 수비수 얀코 발카노프에게 먼저 골을 내줬다. 수원은 0-1로 끌려 다니던 후반 21분 중국 대표팀 수비수 리웨이펑이 동점골을 낚으며 따라붙었지만 10분 뒤 상하이의 벨라루스 출신 미드필더 야트체에게 쐐기골을 얻어 맞았다.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4-1), 싱가포르 공군(2-0)에 2연승으로 조 선두를 달리던 수원은 이날 싱가포르 공군(3패)을 4-1로 누른 가시마(2승1패·승점6)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자리를 지켰다. 2006년부터 2년간 상하이에서 뛰며 47경기 8골을 넣는 활약을 했던 리웨이펑은 지난 18일 가시마전에서 선취골을 넣어 팀 승리를 이끌었고, 친정팀과의 대결에서 2경기 연속득점했으나 빛이 바랬다. 울산은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과의 E조 홈 경기에서 후반 23분 터진 오장은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1-3)와 호주 뉴캐슬 제츠(0-2)에 잇달아 패배했던 울산은 처음으로 승점을 챙겨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공격수 염기훈과 이진호 등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김호곤 울산 감독은 전반 34분 유호준을 빼고 컨디션이 비교적 좋았던 오장은을 들여보내 꿀맛 같은 승리를 낚았다. 그러나 울산은 이날 뉴캐슬과 1-1로 비긴 나고야(1승2무·승점5), 베이징, 뉴캐슬(이상 1승1무1패·승점4)에 이어 조 4위 자리를 지켰다. 연세대 선후배 맞대결에서도 울산 김호곤(58) 감독이 베이징 이장수(53) 감독을 눌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16년 무승부 ‘코리안 더비’ 끝

    16년 동안이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코리안 더비’는 한국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한국은 1일 북한을 1-0으로 물리치며 1993년 미국 월드컵 최종예선 3-0 승리 이후 16년 동안 이어왔던 북한과의 무승부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북한만 만나면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징크스를 시원하게 날려 버린 것. 한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역대 A매치 전적에서 5승7무1패로 북한에 앞서 있었다. 하지만 승패가 엇갈린 여섯 차례 격돌에서 다섯 경기가 한 점 차 승부였을 만큼 객관적 전력을 떠나 한 치 양보 없는 싸움을 계속해 왔다. 남북한 맞대결에서 승부가 난 마지막 경기는 1993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미국 월드컵 예선전이었다. 당시 한국은 3-0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후 2005년 8월 전주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대회부터는 내리 다섯 경기 연속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특히 허정무 감독이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에만 북한과 무려 네 차례 맞붙었으나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중국 충칭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전반 염기훈(울산)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후반 정대세(가와사키)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2010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두 차례 격돌에서는 북한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하고 모두 0-0으로 비겨 승점을 나눠 가졌다. 이번 최종예선에서도 같은 조에 속해 지난해 9월 치른 1차전에서는 홍영조(FK로스토프)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기성용(FC서울)의 A매치 데뷔골로 가까스로 균형을 맞췄다. 결국 김치우(FC서울)의 왼발 프리킥 한 방으로 남북한 무승부 행진은 여섯 번째 경기만에 끝이 났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새달 남북대결 유럽리거 총출동

    다음달 1일 북한과의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과 오는 28일 이라크와의 평가전에 유럽리거들이 총출동한다. 그러나 대표팀 코칭 스태프는 국내파와의 최적 조합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축구협회는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조원희(26·위건 애슬레틱·이상 MF), 박주영(24·AS모나코·FW), 이영표(32·도르트문트), 오범석(25·사마라FC), 김동진(27·제니트), 이정수(29·교토·이상 DF)가 차출된다고 17일 밝혔다. 협회는 대표팀 명단을 23일 공식 발표한다. 최종예선 B조 선두인 한국(2승2무·승점 8)은 2위 북한(승점 7)을 꺾으면 한층 유리하다. 따라서 공격수를 채우는 게 시급한 과제다. 특히 지난해 우즈베키스탄과이 평가전, 아랍에미리트(UA E)와의 최종예선 2차전에서 연속 2골을 터뜨린 이근호(24)가 프랑스 생제르맹 입단 테스트를 받고 있어 최대 걸림돌로 떠올랐다. 이 문제가 풀려야 대표팀 차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전남전에서 2골을 낚은 정성훈(30·부산), K-리그 개막전과 인도네시아 스리위자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터트린 정조국(25·FC서울) 등은 선발이 유력하다. 센터백에선 조용형(26·제주)이 왼무릎 수술 후유증으로 빠지게 돼 걱정이다. 조용형의 공백을 메울 후보로는 최종예선 4경기 중 3경기에 선발로 나선 강민수(23·제주)와 곽희주(27·수원), 김치곤(26·서울)이 오르내린다. 김정우(27·성남)가 경고 누적으로 빠지는 미드필드에선 ‘왼발의 달인’ 김치우(서울)와 염기훈(26·울산), 돌파력을 뽐내는 최효진(26·포항)이 앞섰다. 문지기로는 이운재(36·수원), 정성룡(24·성남), 김영광(26·울산)의 중용이 점쳐진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역시 캡틴! 뛰어난 노련미·집중력 돋보여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자존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캡틴’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 냈다. 0-1로 리드를 잡힌 뒤 패색이 짙던 후반 36분. 이란 진영 아크 오른쪽에서 기성용(20·FC서울)이 얻어낸 프리킥을 과연 누가 찰 것인지에 눈길이 쏠렸다. 전반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된 ‘왼발의 달인’ 염기훈(26·울산)이 잔뜩 왼발에 힘을 주고 있던 터. 그러나 속임수였다. 놓여진 공을 살짝 비켜가며 이란의 수비벽을 흔든 뒤 불을 뿜어낸 기성용의 오른발. 빨랫줄처럼 뻗어나간 공은 이란의 오른쪽 골망을 흔드는 듯했지만 골키퍼 메디 라마티의 펀칭으로 허공에 뜨고 말았다. 탄식이 터져나오는 순간 이란 수비수들의 틈에서 옴짝달싹 못하던 박지성이 어느 틈엔가 몸을 돌린 뒤 공을 향해 몸을 날렸다. 머리에 맞은 공은 다시 라마티의 손을 스치는 듯싶더니 기성용이 노렸던 바로 그 위치에 박힌 뒤 데굴데굴 굴러 떨어졌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터진 천금 같은 동점골. 지난해 10월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홈경기 4-1 완승 당시 결승골을 터뜨린 뒤 4개월여 만의 득점포이자 75경기 만에 터뜨린 A매치 통산 10호골이었다. 박지성은 3분 뒤 박주영(24·AS모나코)과 교체되기 전까지 72분간 중앙과 최전방, 좌우를 가리지 않고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했다. 중원에서의 정면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흔드는 건 물론 공격이 여의치 않을 때는 파울을 유도하는 노련미도 돋보였다. “10만 관중이 응원하는 아자디 스타디움은 한국에 지옥이 될 것”이라는 말을 “지옥과 천당이 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고 맞받아친 박지성. 결국 그는 동점골로 자신의 말을 입증하며 ‘캡틴’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란 언론 “박지성, 경기장을 침묵시켰다”

    이란 언론 “박지성, 경기장을 침묵시켰다”

    “박지성이 경기장을 침묵시켰다.” 이란 언론이 자국 대표팀의 홈경기 무승부에 대해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의 끈질긴 공격의 결과라고 보도했다. 한국과 이란은 11일 테헤란에서 가진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 경기에서 한 골씩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8만명의 홈팬들 앞에서 승리를 자신했던 이란으로서는 아쉬웠을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이란 축구사이트 ‘페르시안풋볼닷컴’(PFDC)은 경기 결과를 속보로 전하면서 ‘한국이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승점을 챙겼다’(Korea Snatches a point at Azadi)는 제목을 붙여 한국의 입장에 무게를 뒀다. PFDC는 “8만 명의 이란 팬들과 300명의 한국 응원단이 모인 가운데, 이란이 3위로 밀려나는 동안 한국은 B그룹 선두를 지키는 승점을 챙겼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양팀의 주요 장면들을 전한 사이트는 한국 대표팀의 동점골 장면에 특히 많은 분량을 할애했다. 오히려 자국 대표팀 자바드 네쿠남(오사수나)의 프리킥 골을 “상대 골키퍼 이운재가 막기 어려운 곳으로 차 넣었다.”고 간단히 전했다. 이 사이트는 “승점 없이 서울로 돌아갈 수 없었던 한국은 끊임없이 이란 수비진을 압박했고 그 결과 끝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고 동점골의 발판이 된 프리킥 장면을 설명했다. 이어 “첫 프리킥은 막아 냈지만 경기 내내 잠잠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순간 빛을 발했다.”면서 “그는 아자디 스타디움을 조용하게 만드는 헤딩슛을 성공시켰다.”고 동점골 장면을 묘사했다. 이 부분에서 사이트는 프리키커 기성용을 염기훈으로 잘못 표기하는 실수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승점 8점을 확보하며 B조 선두를 지킨 한국은 오는 4월 1일 북한을 홈으로 불러들여 월드컵 지역예선 5차전 경기를 갖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남아공월드컵 평가전] 허정무호 최종점검 성과와 과제

    두번째 ‘모의 수능’ 역시 허탈한 한판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5일 새벽 바레인과의 남아공월드컵 축구 평가전에서 2-2로 비기며 기대를 저버렸다. 오는 11일 이란과의 최종예선을 앞둬 비상이 걸렸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평가전 수확은 유럽 리거들의 공백이 생기는 등 비상상태에서 대안을 찾았다는 것과 주전들을 거의 확정할 수 있었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날 2골을 모두 어시스트한 염기훈(26·울산)의 세트피스 성공은 수확이라고 했다. 염기훈은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합류하면 벤치에 앉겠지만 조커로 위력을 발휘할 태세다. 한 위원은 “진짜 시험을 맞닥뜨려야 눈빛이 달라지는 근성 탓에 이란전에선 확 달라질 것”이라면서 “두 차례 실점이 모두 수비수와 미드필더의 간격을 유지하지 못해 비롯됐다는 점은 풀어야 할 숙제”라고 봤다. 시리아·바레인과의 평가전으로 우리 대표팀의 베스트11 윤곽은 드러났다. 수비진엔 이영표(32·도르트문트)를 필두로 김동진(27·제니트)-이정수(29·교토)-조용형(26·제주), 중앙엔 박지성과 기성용(20·FC서울)-김정우(27·성남)-이청용(21·서울), 최전방엔 정성훈(30·부산)과 이근호(24·대구FC)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바레인전에서 이근호와 정조국(후반 정성훈)을 투톱으로 4-4-2전형을 점검했으나 결정적 기회를 놓치는 등 전반 유효 슈팅이 한 차례도 없었을 정도로 공격은 살아나지 못했다. 그나마 부상에서 복귀한 이청용과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김창수가 빠른 몸놀림으로 활로를 열어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그나마 가볍게 만들었다. 후반 18분 바레인에 페널티킥 골을 내준 뒤 35분 김정우가 염기훈의 프리킥을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고, 1-2로 뒤지던 후반 인저리타임 때 이근호가 염기훈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골을 낚아 겨우 패배를 모면했다. 허 감독은 “수비 실수와 방심으로 상대에게 결정적 기회를 내주는 것도 남은 기간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두바이를 떠나 6일 결전의 땅인 테헤란에 들어간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10남아공월드컵] 염기훈 2골 ‘눈도장’

    ‘옥석 가리기, 설 선물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새해 첫 소집훈련 중인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 예비 전사들의 ‘옥석 가리기’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21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 허정무 감독이 조련 중인 대표팀은 울산과의 연습경기에서 염기훈이 두 골을 뽑아내고 이근호(대구), 정조국, 기성용(이상 FC서울)이 한 골씩 보태 5-1 대승을 거뒀다. 새달 11일 이란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 4차전을 앞두고 지난 10일부터 소집훈련 중인 대표팀은 이로써 네 차례의 연습경기에서 2승2무를 기록했다. 당초 “무한경쟁”을 천명하며 훈련을 시작한 허정무 감독으로서는 꽤 의미있는 승리. 지난 15일 광운대와 이튿날 실업팀 국민은행과 각각 1-1로 비긴 뒤 19일 숭실대전에서 4-0으로 이겼지만 프로팀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무려 5골을 퍼부은 때문이다. 물론 허 감독은 “연습경기 승리는 큰 의미가 없다.”며 애써 표정을 감추면서도 “선수들이 제 호흡을 찾은 것 같아 다행스럽다.”고 내심 만족스러운 웃음을 흘렸다. 반면 대표팀 승선을 목표로 매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예비 전사들의 희비는 설 명절을 앞두고 갈릴 전망이다. 경기를 마친 뒤 허 감독은 “서울로 올라갈 때쯤 이란 원정전 명단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24일 해산할 예정인 데다 설 연휴를 보낸 직후인 28일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 재소집, 이튿날 이란으로 향하는 탓에 최종 명단을 발표할 시간은 설 연휴 직전이 적기다. 이란행 티켓, 22명의 예비 전사들에겐 어느 때보다 큰 설 선물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허정무호 부진한 출발

    월드컵 대표팀이 15일 제주에서 가진 광운대와의 올해 첫 연습경기에서 1-1로 비기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허정무 감독은 “오래 경기를 치르지 않아 볼 감각과 순간 민첩성이 떨어진 상태”라면서 “선수들 컨디션을 점검하는 차원이기 때문에 결과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전급들로 치른 전반전에서 투톱 이근호(대구FC)와 정성훈(부산)에 대해서도 “점수를 매긴다면 50점”이라고 덧붙였다. 세트피스는 정확성이 떨어졌다. 전반 염기훈(울산)과 기성용(FC서울)이 키커로 나서 6차례 이상 코너킥과 프리킥을 올렸지만 기대에 못미쳤다. 특히 지난해 11월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 잇달아 선발출전, 1승1무의 성적을 거두면서 환상의 조합이란 평가를 받은 정성훈(190㎝)의 포스트 플레이와 이근호의 돌파력은 아직 회복 단계에 불과했다. 전반에 나선 주전급들은 수비라인부터 차근차근 미드필더를 거쳐 염기훈과 이청용(서울)의 좌우측면 돌파에 이어 골을 노리는 전술을 폈다. 중원에는 하대성(대구)과 기성용(서울), 포백라인엔 김치우(서울)-이정수(수원)-조용형(제주)-최효진(포항)이 포진했다. 무거운 몸과 부정확한 패스, 떨어진 슈팅 감각 탓에 고전한 대표팀은 후반 7분 광운대의 전성찬에게 골키퍼 정성룡과 독대하는 기회를 내주며 먼저 골을 잃었다. 대표팀은 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송정현이 올려준 볼을, 공격에 가담했던 강민수가 발리 슈팅으로 네트를 흔들어 영패를 면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09 이슈]월드컵 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

    [2009 이슈]월드컵 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

    “남은 고개는 다섯개입니다.반드시 넘겠습니다.”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허정무 감독은 1일 팬들에게 드리는 새해 인사에서 이렇게 각오를 다졌다.1986년 멕시코대회부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까지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반드시 일궈내겠다는 것.대표팀은 오는 10일 제주에 소집된다. ‘허정무호’는 우선 한라산 등반으로 새롭게 마음을 다잡게 된다.허 감독은 “국민들이 잔뜩 기대하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은 아직 5개나 남았다.”면서 “어느 팀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한발 한발 살얼음 위를 걷는 마음가짐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재 2승1무(승점 7)로 B조 선두지만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얘기다.아시아 본선 티켓은 4.5장.조 2위까지는 직행한다.자칫 3위로 떨어져 오세아니아와 와일드카드를 다투는 불행한 사태는 막을 다짐이다. 넘어야 할 가장 ‘높은 산’은 2월11일 최종예선에서 상대할 이란.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보다 1단계 아래인 43위로 강호다.두 나라는 역대 전적에서 8승5무8패로 팽팽하다.하지만 한국은 이란 원정에서 1무2패를 기록,한 차례도 꺾지 못했다.조 2위(1승2무·승점 5)인 이란도 한국을 꼭 잡아야 할 사냥감으로 여긴다.2004년 6월17일 이후 무려 4년이 넘도록 ‘테헤란 불패’(24승4무) 신화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원정에 나서는 우리나라로서는 섬뜩할 지경이다. 허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어 ‘19년 무승’ 징크스를 깼던 지난해 11월의 자세로 땀을 흘릴 생각”이라면서 “우리는 분명 한발 한발 올라가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지난 1년간 기존 멤버를 재발견하는 한편,새 재목으로 대표팀 세대교체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자평이다.또 시행착오를 통해 희망을 봤다는 얘기도 빼지 않았다. 이후 4월1일 북한과의 홈 경기 또한 조심스럽다.2005년 8월 전주 동아시아연맹(EAFF) 선수권 0-0 이후 5경기나 이어진 지독한 무승부 릴레이 탓이다.골도 염기훈과 기성용이 한 차례씩 터뜨렸을 뿐이다.이어 같은달 6일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정 경기를 치른다.현재 우리나라가 8승5무2패로 앞섰다.지난해 10월15일 홈 경기에서는 이근호(2골)와 박지성,곽태휘(이상 1골)를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으나 이번엔 거친 모래바람과 싸워야 한다.이 고비만 잘 넘기면 안방에서 본선행을 깔끔하게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된다.6월10일 사우디,17일 이란전이 기다린다. 난적 이란전에 대비,허 감독은 23일까지 서귀포에서 실업·프로팀과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살린 뒤 29일 UAE 두바이로 건너간다.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려면 고지대 적응력은 필수.그래서 플레이가 비슷한 팀을 상대로 모의고사를 마련했다.2월1일 시리아,4일 바레인과 실전 같은 평가전을 치른다.허 감독은 늦어도 바레인과 평가전엔 박지성 등 해외파를 합류시켜 마지막 퍼즐을 맞출 복안이다. 허 감독은 “남은 5경기 중 적어도 3승을 따내야 본선 직행”이라면서 “그러나 숫자에 개의치 않고 전승을 거두겠다는 다짐으로 열심히 뛰겠다.”며 새해 인사를 대신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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