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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리뷰] ‘두 여자’

    [영화리뷰] ‘두 여자’

    소영(신은경·오른쪽)은 행복했다. 잘나가는 산부인과 의사에, 남편 지석(정준호)은 대학 교수다. 남편과의 사랑도 완벽했다. 하지만 남편에게 내연녀 수지(심이영·왼쪽)가 있다는 것을 알아챈 순간 소영의 일상은 산산이 부서진다. 소영은 수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고 살핀다. 시간이 갈수록 이들의 관계는 이상해진다. 처음 품었던 적개심은 점차 수지에 대한 이해와 연민으로 변하고, 어느새 수지를 보듬는 자신을 발견한다…. 일반적인 불륜 드라마의 특징은 감정선이 심하게 편향돼 있다는 것이다. 가해자와 피해자, 이분화된 구조 속에서 드라마가 편드는 캐릭터에 감정선을 집중시킨다. 내연녀 편을 들면 본처가 악녀고, 조강지처 편을 든다면 정부(情婦)가 팜므파탈이다. 최근 막장 열풍 탓에 복수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보니 감정선은 더욱 단순하고 노골화된다. ‘감정선 양극화’는 최근 대중문화 콘텐츠의 심각한 문제다. 이런 면에서 18일 개봉한 영화 ‘두 여자’는 발전적이다. 감정 분배에 나름대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칼자루를 쥔 소영은 내연녀와 남편 가운데 누구의 심장을 찌를지 고민하는 원초적 캐릭터로 보여질 듯하지만 그녀의 감정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간다. 악역을 누구로 만들지, 누구에게 복수를 해야 더 효과적일지 혈안이 된 영화는 아니란 얘기다. 특히 영화는 감정선을 다양한 층위로 엮어내고 있다. 복수에 대한 갈망은 물론 남편을 빼앗은 여자로부터 자신에 대한 남편의 가혹한 품평을 듣고야 마는 피학적 관음증, 여기에 수지에 대한 동정 등 수많은 감정이 뒤엉키면서 애매한 입장을 취한다. 또 수지의 감정에 대해서도 꽤 많은 부분을 할애하는데, 관객의 심리를 갈팡질팡하게 만든다. 누구에게 욕을 해야 하는지 강요하는 억지가 없는, 조금은 사려 깊은 불륜 영화다. 그렇다면 영화가 말하는 메시지가 무엇일까. 감독의 면면을 보면 그다지 어렵지 않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2007), ‘아내가 결혼했다’(2008)의 정윤수 감독이다. 그의 말로 메시지를 대신한다. “우리는 욕망의 표현이 자유로워지는, 위험한 관계가 만연한 곳에 살고 있다.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한 근본적 질문 없이 제도의 껍데기만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지적하고 싶었다.” 하지만 독특한 설정과 섬세한 심리 묘사는 결국 영화 후반부에서 한계에 부닥치며 빛을 발하지 못했다. 갑작스레 극단으로 치닫는 어색함이 전반부와 뚜렷이 대비되면서 균형을 잃는다. 파국이 기다리고 있는 치정극의 전형성을 그대로 답습한다. 역시 피로 마무리되는 설정. 야한 통속극에 그치면 안 된다는 의무감은 강해 보이는데, 황급한 걸음으로 인해 개연성은 추락한다. 마케팅이 너무 에로티즘에 편향된 점도 아쉽다. 물론 노출 수위만 봤을 때 최근 나온 한국 영화 가운데 손꼽을 정도로 강한 편이지만, 그 이외의 메시지가 퇴색돼 버리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청소년 관람불가.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스마트폰 열풍에 된서리 맞은 디지털기기 ‘퇴출 위기 VS 도약 기회’

    스마트폰 열풍에 된서리 맞은 디지털기기 ‘퇴출 위기 VS 도약 기회’

    스마트폰으로 시작된 ‘모바일기기 혁명’이 태블릿PC로 확산되면서 이들과 기능이 겹치는 MP3 플레이어, 전자책, 전자사전 등 각종 디지털 기기들이 된서리를 맞고 퇴출 위기에 몰렸다. 반면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발빠르게 모바일 기기용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이하 앱)을 내놓으면서 ‘적과의 동침’에 나서고 있다. ●MP3P·PMP 업계는 직격탄 17일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MP3 플레이어, 전자사전, PMP(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등을 생산하는 아이리버는 3분기에 매출 272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화려한 명성에 금이 가는 순간이다. 최근 전자책 ‘커버스토리’를 내놓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을 27%나 늘리고 적자 폭도 크게 줄였지만, 오히려 주가는 연초 6700원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700원대까지 주저앉았다. MP3·PMP 제조업체인 코원은 3분기에 매출 220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4%, 29% 줄어든 것이다. 코원 역시 지난 1월 주가가 9700원까지 올랐다가 지금은 4800원으로 ‘반토막’난 상태이다. 과거 전용 기기의 구입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디지털 기능이 간단히 앱만 내려받으면 모두 해결되니 그럴 만도 하다. SK텔레콤이 지난달 스마트폰 이용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29%가 스마트폰 구입 뒤 PC 등 스마트폰과 유사한 기능을 가진 기기들의 사용 시간이 최대 80%까지 줄었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내비게이션업계 SW판매 나서 반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주요 공략 시장인 내비게이션 분야의 경우 관련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소프트웨어 판매로 눈을 돌려 모바일기기 열풍을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리서치는 2013년 이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내비게이션 기기 시장을 점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아이나비’를 제공하는 팅크웨어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갤럭시탭에 아이나비 3차원(D) 내비게이션을 기본 앱으로 탑재했다. 서울통신기술도 음성인식 기능을 내비게이션에 적용해 길찾기를 할 수 있는 무료 앱을 내놓았다. 다른 업체들도 앱 개발을 끝내고 출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 수십만원대 내비게이션을 팔다 기껏해야 몇천원짜리 앱을 판매하게 됐지만 우습게 여길 일은 아니다. 앱의 경우 내비게이션과 달리 수백만대 판매를 자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업계와 비교해 3분기 실적도 양호한 편이다. 팅크웨어는 올 3분기 558억원의 매출과 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3.6% 늘었다. 파인디지털도 742억원의 매출과 8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선전했다. 파인디지털 관계자는 “앞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특화된 서비스를 강화한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을 유료화하면 모바일기기에서 더 큰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中 누드 웨딩화보 열풍에 고부갈등 ‘역풍’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에게 웨딩화보촬영은 이제 하나의 관문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중국의 한 커플은 이 ‘대세’에 따라 조금 독특한 웨딩화보를 찍었다가 시어머니의 불호령과 반대에 부딪히고 말았다. 무슨 사연일까? 중국 충칭시에 사는 류씨(女)는 얼마 전 예비 신랑과 함께 누드 웨딩화보를 찍었다. 투명한 베일 또는 아무것도 입지 않은 완벽한 누드의 사진은 웨딩화보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사실 예비 신혼부부 사이에서 누드로 화보를 촬영하는 것은 충칭시에서 이미 크게 유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류씨는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3일 앨범이 시댁에 도착하자 예비 시어머니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풍속을 어지럽히는 저속한 사진인데다 아들의 사생활 침해라는 것. 시어머니는 류씨에게 “만약 이 사진을 다른 사람이 보게 한다면 그 즉시 이 결혼을 취소할 것이며 여의치 않으면 나 혼자라도 결혼식에 불참하겠다.”면서 엄포했다. 류씨는 “20대 젊은 신혼부부사이에서 유행하는 것을 따라했을 뿐인데 풍속을 어지럽힌다는 말을 이해할 수가 없다.”며 난감해했다. 이어 “젊은 시절의 아름다운 인체를 카메라에 담는 것이 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고루한 생각을 가진 어른들 때문에 비싼 돈 주고 찍은 화보를 나 혼자 몰래 보게 생겼다.”고 안타까워했다. 충칭시 사회학자 및 심리학자인 탄강창 박사는 “개성이 강한 젊은이들이 자신의 매력을 뽐내려 이런 누드화보 등을 애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부모입장에서는 자녀들의 사생활 유출을 우려해 마찰이 빚어진다.”고 설명했다. 충칭시의 한 웨딩화보업체는 “화보촬영 전 사진유출과 간련한 ‘비밀보장문건’을 작성하도록 되어있다. 만약 임의로 사진을 유출할 경우 법적 처벌을 받기 때문에 보호가 철저히 이뤄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터뷰] 日 멜로딕 헤비메탈 밴드 갈네리우스

    [인터뷰] 日 멜로딕 헤비메탈 밴드 갈네리우스

    “마침내 한국에서 처음으로 라이브를 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 해마다 열리는 정기 투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일본 멜로딕 파워 메탈의 간판 밴드 갈네리우스(GALNERYUS)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슈를 16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서정적인 멜로디에 교향곡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연주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갈네리우스는 다음달 26일 오후 6시 서울 서교동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최근 6집 ‘레저렉션’이 국내에 정식 발매되기도 했다. 슈는 “새 앨범은 최선의 노력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만든 작품인데, 한국에 첫 정식 발매를 하게 돼 고무되어 있다.”면서 “이번 공연은 일본에서 활동해온 모습을 집대성한 세트로 꾸미겠다. 예전부터 한국 팬들 앞에서 라이브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클래식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의미를 담고 싶어 밴드명을 바이올린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슈는 자신들의 음악을 ‘멜로딕 헤비메탈’이라고 정의하며 보다 폭넓은 팬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듣기 쉬운 스타일로 음악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사일런트 리벨레이션’, ‘위스퍼 인 더 스카이’ 등의 노래가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다. 슈는 현재 라인업으로 연주하는 ‘스트러글 포 더 프리덤 플랙’을 한국 팬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다고도 했다. 실력파 보컬 야마-비를 빼고 오노 마사토시로 전격 교체하는 등 라인업에 변화를 준 것에 대해서는 “음악에 대한 이견이 컸다.”면서 “베이스의 유토 같은 경우는 자신의 밴드에 집중하기 위해 팀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오노는 싱글 1장으로 일본 내 100만장 판매고를 올렸던 ‘클린 하이톤’의 유명 보컬리스트. 개인적으로 한국 드라마를 좋아한다는 슈는 일본 내 K-POP 열풍과 관련해 “소녀시대, 카라 등이 대인기”라면서 “한국 아티스트들의 가창력이나 연주, 댄스 등은 정말 수준이 높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음악시장이 아이돌 음악으로 편향돼 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매일 다양한 음악을 즐기려고 하고 있다.”면서 “시대에 따라 유행도 바뀌기 마련이다. 록 음악도 어떤 계기로 대반전이 이뤄질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노력하고 있다. 좋은 음악은 반드시 살아남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문의 (02)337-7598.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문화계 블로그] 가수왕 부활 엇갈린 시선

    지상파 선정 ‘가수왕 부활론’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어 관심이다. 발단은 지난 10일 ”가수의 날’ 기념식. 태진아 대한가수협회 신임 회장이 지상파 가수 시상식을 부활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 축사를 한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와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국회의원들이 태진아의 말을 거들었고, 김인규 KBS 사장도 “가요대상이 왜 없어졌는지 잘 파악해 보겠다.”고 가세했다. 급기야 KBS 측은 15일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시상제도 부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MBC와 SBS도 신중히 검토해 보겠다는 태도다. 익명을 요구한 SBS 고위 관계자는 “공정성 시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중단됐다가 부활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 맞는 합당한 명분이 있어야 한다.”면서 “축제에서 경쟁 체제로 바뀌었을 때 문화계 전반적으로 어떤 득실을 가져올지 (가요계도) 꼼꼼히 따져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기·예능 대상과 함께 해마다 연말 안방극장을 장식하던 가요 시상식이 없어진 것은 2006~2007년의 일이다. 가장 큰 이유는 공정성 시비였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2004년 가요 시상식을 폐지하라는 성명을 내기까지 했다. 인기 절정의 톱가수들이 시상식을 보이콧하기도 했다. 공정성 시비에 대형 기획사들의 자존심 경쟁이 얽히면서 싸움이 커진 것이다. 결국 방송 3사는 고민 끝에 가요 시상식을 상이 없는 축제 형식으로 바꿨다. “상을 없애 달라.”고 스스로 손들었지만 막상 없어지니 가요계는 또 다른 문제점에 봉착했다.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다른 장르는 모두 한 해 활동을 평가하고 정리하는 자리를 연말에 갖는데 유독 가요계만 ‘경쟁 없는 축제’에 머물고 있는 것. 때문에 연말 시상식을 부활시켜 침체된 국내 가요계에 긴장과 활력을 불어넣고, 최근 일고 있는 K-POP 열풍도 여세를 몰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10대 가수’나 ‘가수왕’ 시상식이 왜 없어졌는지 먼저 되새김질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연기·예능 대상도 갈수록 방송사 자화자찬 내지 홍보로 흐르고 있어 ‘채널 선택권 실종’이라는 비판이 비등한 실정에서 무턱 대고 가요 대상을 부활시키는 것은 성급하다는 지적이다.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권위 없는 상’의 반복일 뿐이고, 또다시 가요계 내부 분란만 조장할 것이라는 경고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시장 여건이나 음악 환경이 지금과 현저하게 다른 1980~90년대 시절의 가왕(歌王)을 부활시킨다고 해서 어떤 효력이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2000년대에 걸맞은 방식과 대안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방송 3사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지 않도록 공정성을 담보할 장치를 마련해야 하고, 가요계도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시상 기준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기회에 아예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명실상부하게 한국을 대표하는 ‘대상’을 만들자는 의견도 적지 않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안방극장 신인열풍 왜?

    안방극장 신인열풍 왜?

    안방극장에 신인 열풍이 거세다. 인지도 부족과 연기력 미검증으로 기용을 꺼려하던 과거와 달리 드라마 주연에 과감하게 신인을 발탁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는 것. 스타시스템 위주로 제작되는 기존의 드라마 시장 판도와는 차별화된 행보여서 눈길을 끈다. 15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일일극 ‘폭풍의 연인’에는 이재윤과 최은서가 남녀 주인공으로 나란히 발탁됐다. 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맨 땅에 헤딩’ 등에 출연한 이재윤과 ‘개인의 취향’에서 전진호(이민호)의 약혼녀로 출연한 최은서 모두 첫 주연 데뷔작이다. ① 빡빡한 일정 일일극 캐스팅 어려워 같은 시간대 방영 중인 KBS 일일극 ‘웃어라 동해야’도 주인공 동해 역에 신인 지창욱이 발탁됐다. ‘솔약국집 아들들’과 ‘히어로’에 얼굴을 비친 그는 이번에 첫 주연 자리를 꿰찼다. ‘수상한 삼형제’에서 백마탄 역으로 이름을 알린 이장우도 박정아의 상대역으로 출연하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주말극과 시트콤에서도 새 얼굴이 눈에 많이 띈다. 최근 들어 아이돌 그룹 출신들의 연기 데뷔가 두드러지면서 첫 작품부터 주연이나 비중있는 역할을 맡는 경우가 늘었다. SBS 주말 드라마 ‘웃어요, 엄마’에는 그룹 ‘다비치’의 강민경이 톱탤런트 신달래 역을 맡아 연기자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MBC 시트콤 ‘몽땅 내 사랑’에는 그룹 ‘2AM’의 조권과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이 금지-옥엽 남매로 출연하며 연기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 작품에는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멤버 윤두준도 가세했다. ② 중견 탄탄한 연기력 ‘시너지 효과’ 이처럼 과감한 신인 기용이 부쩍 늘어난 까닭은 역설적이게도 중견 연기자의 영향력과 파워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장년층이 많이 보는 일일극과 주말극의 경우 탄탄한 스토리와 중견 연기자들의 안정된 연기가 뒷받침되면 어느 정도 시청률이 보장된다. ‘생짜 신인’ 기용에 대한 위험 부담이 그만큼 적어지는 것이다. 때문에 신인들의 출연이 많은 작품은 중견 연기자 진용이 화려하다. ‘폭풍의 연인’은 정보석·최명길·심혜진·손창민, ‘웃어라 동해야’는 박해미·강석우·정애리·임채무, ‘몽땅 내 사랑’은 김갑수와 박미선 등이 극을 떠받치고 있다. ③ 아이돌 기획사 적극적 ‘캐스팅 구애’ 물론 촬영일정이 빡빡한 일일극의 경우 웬만큼 이름 있는 배우들은 캐스팅하기 어려운 데다, 인지도 상승과 한류 시장을 노린 아이돌 기획사들의 적극적인 캐스팅 제의도 신인들의 전진 배치를 키웠다. ‘폭풍의 연인’ 김진만 책임프로듀서(CP)는 “요즘 시청자들은 극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는 출연자들의 연기력을 무척 중시한다.”면서 “중견들의 연기 내공에 신인들의 활력이 더해지면 확실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칠레광부 33인·위키리크스 어샌지 명단에

    칠레광부 33인·위키리크스 어샌지 명단에

    미국 시사주간 타임이 10일 ‘올해의 인물’ 후보자 25명을 발표하고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 투표에 들어갔다. 올해의 인물 후보군에 예년과 달리 한국계는 한명도 없다. 올해 후보군에 새로 올라 눈길을 끄는 얼굴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 관련 비밀문건을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던 고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샌지, 영화로도 제작된 소셜미디어 열풍의 주인공인 페이스북 설립자 마크 주커버그다. 지하 700m 갱도에 매몰됐다 69일 만에 극적으로 구출된 칠레 광부 33명도 명단에 포함됐다. 아이팟, 아이폰 열풍을 대변하는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도 주목받는 후보 중의 한명이다. 최근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수감 중에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돼 지구촌의 관심을 모았던 류샤오보도 눈에 띈다. 미국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로 물의를 빚은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의 토니 헤이워드 전 CEO는 ‘불명예스러운’ 후보가 됐다. ‘11·2 중간선거’ 참패에도 불구하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여전히 영향력이 셌다. 미국 정치 무대를 뒤흔든 보수 바람은 타임지 인물 선정 작업에도 영향을 톡톡히 미쳤다. 보수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른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와 보수 논객으로 유명한 케이블 폭스뉴스 쇼 진행자인 글렌 벡, 중간선거에서 티파티 등 보수단체에 뭉칫돈을 후원한 석유화학업체 코치인더스트리스의 찰스 코치와 데이비드 코치도 유력 인물로 꼽혔다. 뉴욕 9.11 테러 현장 인근에 이슬람센터 건립을 추진해 논란을 불렀던 이슬람 성직자 파이잘 압둘 라우프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교육 개혁을 주도한 안 던컨 교육장관, 아프간·이라크전을 수행 중인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명단에 기재됐다. 이 밖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팝스타 레이디 가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메리 샤피로, 소설 ‘자유’로 유명한 작가 조너선 프란젠, 경기침체로 인한 대규모 실업사태를 상징하는 ‘실직한 미국인’도 리스트에 올라 상위권을 다투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한식탐험대(KBS1 오후 7시 30분) 궁핍한 시절, 서민들의 배고픔을 달래주었던 따뜻한 음식, 죽. 이제는 웰빙 바람을 타고 죽 열풍이 분다. 간편하면서도 영양을 가득 채운 배아현미전복죽과 젊은 여성을 겨냥한 호밀빵옥수수죽. 그리고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한 치킨카레죽, 얼큰김치죽, 황태콩나물죽까지. 건강함을 살린 다양한 죽 요리를 공개한다. ●희말릴레이 일자리 119(KBS2 오전 11시 20분) 이번 주 참여 기업은 종합 인테리어 유통업체, 주식회사 한샘. 침실, 거실, 욕실가구는 물론 기기 소품, 조명 등 주거공간에 종합 인테리어를 제공한다. 꾸준한 기술 개발과 유행을 앞서는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한샘에서 인테리어 컨설팅으로 새로운 주거환경을 만들어갈 쇼룸 코디네이터를 모집한다. ●나누면 행복(MBC 밤 12시 10분) 한국 골프계의 간판스타, 남자 골프 선수 중 세계 무대에서 가장 성공한 프로 골퍼 최경주. 3년 전부터 자신의 꿈이었던 ‘최경주 재단’을 설립해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기부 활동이 자신에게 큰 힘이 됐다고 말하는 최경주의 통 큰 나눔 이야기를 들어본다. 또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기부 방법을 소개한다.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SBS 오후 8시 50분) 지난 11월 2일 인터넷에서 화재가 된 사진. 도로 한복판에 몸을 웅크린 채 쓰러져 있는 남자, 그리고 마치 보호라도 하는 듯 남자를 둘러싸고 있는 열두 마리의 개. 위험한 상황에서도 주인을 지키려 했던 개들의 감동적인 모습이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정말 열두 마리의 개들이 남자를 구하려고 했던 걸까. ●공부의 왕도(EBS 밤 12시 5분) 말하면서 즐거움을 느낀다는 행복한 수다쟁이 규리양이 택한 공부법은 ‘말(言)’로 공부하기. 중학교 때는 전교 200등 밖으로 밀려난 적도 있었지만 장점을 살린 자신만의 공부법으로 올해 3월 시행한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전교 2등이라는 화려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규리양만의 말하기 공부법, 그 자세한 과정을 들어본다. ●명불허전(OBS 오후 10시 5분) 토크쇼 ‘명불허전’에서는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를 만나본다. 올해로 데뷔 33년, 다양한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는 클래식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세계적인 지휘자로 명성을 떨치기까지 금난새 지휘자의 가족사, 도전과 노력, 시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김문수지사 “쭉쭉빵빵” 발언 논란

    김문수 경기지사가 최근 대학특강 과정에서 소녀시대를 “쭉쭉빵빵하다.”라고 표현하는 등 잇따른 돌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경기도의회 민주당 김달수 도의원(고양8)은 제255회 2차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을 통해 “최근 대학생 특강에서 한국 젊은이의 우수성을 강조하던 중 일본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소녀시대에 대해 ‘내가 봐도 잘생겼다. 쭉쭉빵빵이다’라고 했다는데 믿기지 않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김 도의원은 또 “이날 민주주의가 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는데 맞느냐.”며 “도민의 대표성을 갖고 있는 인물로 정제된 어휘가 필요하다. 도민에게 상처를 준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나 유감 표명이 필요하다.”고 비난했다. 이는 최근 김 지사가 서울대 법대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발언한 것으로 경기지사로서 적절치 못하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그러나 “전후 맥락을 잘 보아야 한다. 민주주의가 직접적인 일자리를 만드는 것과 다른 내용이라는 지적이었다.”고 해명했으며, 소녀시대 발언과 관련해서는 “그런 것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렇게 말들을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사과나 유감 표명이 필요하다.”는 김 도의원의 거듭된 요구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며 수용을 거부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막걸리누보, 보졸레누보에 재도전

    막걸리누보, 보졸레누보에 재도전

    국내산 햇막걸리가 프랑스 햇와인 보졸레누보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던진다. 편의점 GS25는 보졸레누보 예약판매 시기에 맞춰 전국 4800여개 매장에서 국내산 햅쌀로 만든 ‘막걸리누보’ 2종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GS25의 ‘막걸리누보’는 지난해 막걸리 열풍에 힘입어 시장에 나왔지만 매출에서 쓴잔만 들이켰다. 지난해 이 편의점의 햇막걸리 판매량은 630병, 매출은 고작 130만원이었다. 반면 보졸레누보는 판매량 4만 500병에 매출 9억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GS25는 “막걸리 매출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년 대비 119.1%나 올랐다.”며 햇 막걸리 종류를 1종에서 2종으로 늘려 내놓았다. GS25에서 판매할 ‘막걸리누보’는 100% 국내산 친환경 햅쌀을 사용해 만든 ‘참살이 햅쌀 막걸리’(500ml)와 국내산 햅쌀과 천연암반수로 만든 ‘친구처럼 톡쏘는 쌀막걸리(950ml)’ 두 종류다. 가격은 각각 2000원, 1800원.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 현황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 현황

    원어민 보조교사가 국내에 배치된 것은 1995년부터이다. 시·도별로 2~9명씩 모두 59명이 배정됐다. 세계화 열풍과 함께 문법 중심의 영어교육 체계를 회화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줄기차게 제기되면서 시범적으로 도입됐다. 이듬해인 1996년 원어민 교사의 숫자는 660명으로, 1997년 856명으로 늘었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사태가 터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치솟은 1998년에는 원어민 교사 숫자가 274명으로, 이듬해인 1999년에는 176명으로 줄었다. 200명이 안 되던 원어민 교사 숫자는 2003년 541명, 2004년 866명, 2005년 1017명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이 숫자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2007년에 2937명이었던 원어민 교사 숫자가 2008년 4332명, 지난해 7997명, 올해 8546명으로 치솟았다. 원어민 교사 숫자가 늘어난 뒤에는 출신국별 편중현상이 나타났다. 8546명의 출신국을 보면 미국이 4618명으로 54.04%를 차지했다. 이어 캐나다가 1720명으로 20.13%, 남아공이 749명으로 8.76%, 영국이 693명으로 8.11%, 뉴질랜드가 310명으로 3.63%, 호주가 239명으로 2.80%, 아일랜드가 136명으로 1.59%, 한국이 81명으로 0.95%를 기록했다. 국가별 편중이 문제가 되는 것은 학생들이 특정 지역에 편향된 영어와 문화만을 체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박사 편중현상 때문에 정부 정책과 학계의 의견이 미국식 모델을 추종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과 비슷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보다 임금 수준이 높은 국가에서 원어민 교사들이 충원되면서 교사들의 ‘질 관리’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석사 학위 이상 소지자나 자국 교원자격증을 가진 고급 인력이 굳이 한국에 와서 보조교사로 일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완주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충무로 여배우 파워시대 ‘女·優·天·下’

    충무로 여배우 파워시대 ‘女·優·天·下’

    영화계 근심 가운데 하나가 ‘여배우 기근’이다. 올해 초 ‘의형제’부터 10일 개봉하는 ‘초능력자’까지, 대세는 ‘남녀 투톱’보다 ‘남·남 투톱’이 돼버렸다. 2008년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 이후 스릴러 강세 현상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여배우들이 설 자리를 잃었던 까닭이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잠시 접어둬도 좋겠다. 올해 말부터 새해까지, 스크린에 새바람을 몰고올 여배우들의 영화가 다수 준비돼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여성 원톱 릴레이 향연 ‘남·남 투톱’의 대세 속에서 ‘여배우 원톱’ 영화들이 슬슬 기지개를 켠다. 우선 김하늘이 눈에 띈다. 지난해 ‘7급 공무원’에서 화려한 액션과 코믹 연기를 선보였던 김하늘은 안상훈 감독의 ‘블라인드’에 캐스팅됐다. ‘블라인드’는 뛰어난 감각과 능력을 가진 여자 경찰대생이 어느날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우연히 사이코 패스의 타깃이 돼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물이다. 끔찍한 범죄현장의 유일한 목격자가 ‘시각장애인’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으로 시작되는 휴먼 스릴러로, ‘국민 남동생’ 유승호와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에서 주최한 시나리오 피칭 행사인 ‘2009 히트 바이 피치’에서 대상을 수상, 탄탄한 스토리 또한 검증이 됐다는 평가다. 최근 TV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꽃도령’으로 주목을 끈 박민영도 가세했다. 변승욱 감독의 ‘고양이’에 원톱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것. 그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고양이’는 애완견 숍에서 일하는 한 20대 여자가 고양이와 생활하면서 이유를 알 수 없는 고양이의 죽음 때문에 공포에 시달린다는 내용을 담은 호러물이다. 당초 ‘펫숍’이라는 가제로 알려졌으나 최근 영화 제목을 확정지었다. 새해 여름 개봉될 예정이다. 김하늘과 박민영 모두 남자 배우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스릴러 영화에 원톱으로 출연한다는 점이 무척 이례적이다. 한류스타 송혜교도 ‘노바디 썸바디’(가제)로 오랜만에 얼굴을 비춘다. 송혜교는 최근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이었던 옴니버스 멜로 영화 ‘카멜리아’에 출연하는 등 간간이 얼굴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상업영화로 돌아온 것은 2006년 ‘황진이’ 이후 4년 만이다. ‘노바디 썸바디’는 한 방송국 PD가 약혼자를 뺑소니 사고로 잃고 난 뒤 주변과 갈등을 겪고 이 과정에서 성장한다는 내용이다. ‘집으로’의 이정향 감독이 8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는 것도 이목을 끈다. 김혜수·강수연… 여제의 귀환 한국 영화를 이끌었던 ‘기둥’들도 스크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부연설명이 필요 없는 강수연과 김혜수, 여기에 임수정과 하지원도 개봉작 준비에 여념이 없다. 2006년 ‘한반도’에서 명성황후 역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한 강수연은 이번 영화에서 다큐멘터리 감독 지원 역할을 맡았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타버린 ‘조선왕조실록’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전주사고 보관본을 전통 한지로 다시 복원하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달 개봉을 추진하고 있다.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작품이다. 김혜수 역시 ‘여제의 귀환’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손재곤 감독의 ‘이층의 악당’에서 한석규와 함께한다. 2008년 ‘모던보이’ 이후 2년 만이다. 소설가를 사칭한 사기꾼이 신경쇠약에 걸린 독설가의 2층집에 들어오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서스펜스 코미디다. 25일 개봉 예정이다. 지난해 ‘전우치’로 610만명의 관객을 동원, 티켓 파워를 입증한 임수정도 장유정 감독의 ‘김종욱 찾기’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 첫 도전이다. 여기에 ‘로맨틱 가이’ 공유와 함께 커플 신고식을 치러 관심도 높다. 뮤지컬이었던 이 작품의 대본을 쓴 장유정 작가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다. 새달 개봉 예정. 흥행 불패신화 가도를 달리고 있는 하지원의 복귀는 초미의 관심사다. ‘해운대’와 ‘내사랑 내곁에’에 이어 3D(3차원 영상) 블록버스터 영화인 ‘7광구’까지 성공을 거둘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영화는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이 기획했다. 망망대해 한가운데 떠 있는 석유 시추선 ‘이클립스호’에서 벌어지는 심해 괴생명체와 인간의 사투를 그려냈다. 1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이 영화는 거품 논란이 일었던 3D 열풍을 이어갈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씨줄날줄] 新 한류/함혜리 논설위원

    한때 주춤했던 한류(韓流) 열풍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2000년대 초 ‘겨울연가’와 ‘대장금’ 등 한국 드라마에서 비롯된 한류의 대를 이어 신(新) 한류 붐을 일으키고 있는 주인공은 아이돌 그룹들이고, 이번의 메인 장르는 K-POP(한국 가요)이다. 특히 걸그룹의 인기몰이가 대단하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소녀시대를 주축으로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스, 포미닛 등 한국 걸그룹들이 대거 진출해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 걸그룹들이 선보이는 완성도 높은 춤과 음악, 감각적인 의상과 세련된 화장스타일은 일본 신세대 여성들에게 동경의 대상이 됐다. 젊은 여성 팬들은 한국 걸그룹의 춤과 화장법, 패션스타일까지 따라하며 열광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도 단순한 유행 이상의 문화현상 혹은 사회현상으로 신한류에 접근하고 있다. 한 일본의 시사주간지는 한국 걸그룹의 일본 진출을 ‘코리안 인베이전’(한국의 침공)이라고 불렀을 정도다. NHK 방송은 프라임타임의 톱뉴스로 한국 걸그룹 열풍을 집중조명하기도 했다. 한국 아이돌그룹이 몰고 온 K-POP 붐은 일본에 국한되지 않는다. 슈퍼주니어, 샤이니, 씨엔블루, 비스트의 노래는 중국어권 음악차트에서 1위를 휩쓸고 있다. 태국에서도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슈퍼주니어, 2PM, 미스A 등 한국의 아이돌 그룹을 모방한 댄스팀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는 물론 중앙아시아·중남미 나라들에서까지 한글을 배우는 젊은이들이 늘고 한국 기업이나 상품에 호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한국 아이돌스타들의 인기와 K-POP의 성장은 자연스럽게 한국의 이미지를 상승시키고 있다. 국적과 언어가 다른 이들이 K-POP에 열광하는 이유는 뛰어난 가창력과 수준 높은 음악, 세련된 외모와 춤, 언어실력 등을 두루 갖춘 완성도 높은 콘텐츠가 기반이 됐다는 게 지배적인 견해다. 국내외 오디션을 거쳐 유망주를 발굴한 뒤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유튜브 등 디지털 미디어 환경을 적절히 활용한 전략적 마케팅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한 것이 효력을 발휘한 것이다. 신한류는 한류와 여러가지 면에서 차별성을 보인다. ‘한류=드라마’의 공식을 깼으며 40~50대의 중년여성이 주류였던 한류 팬과는 달리 신한류의 팬은 10~30대로 훨씬 젊어졌다. 한류의 지속과 성장을 위한 잠재력은 그만큼 커진 셈이다. 한류 쇠퇴기에 떠오른 신한류가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나지 않도록 발전시키는 것이 풀어야 할 과제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백제 역사만화 ‘무령’ 수출

    백제 역사만화 ‘무령’ 수출

    충남도가 제작한 백제 역사만화 ‘무령’이 태국 최대 출판사인 ‘미디 올 미디어’에 수출된다. 도는 최근 이 출판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 내년 1월부터 태국 전역에 만화 ‘무령’을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 ‘무령’은 충남도가 공주시, 대원씨아이㈜와 공동 제작한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백제의 중흥을 꿈꾸던 무령왕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현재 어린이 만화잡지 ‘챔프’에 연재되고, 4권의 단행본이 나왔다. 도는 먼저 3권까지 120권씩 모두 180만원어치를 보냈고, 10권까지 발간될 경우 총 10만 달러어치를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재룡 충남도 문화산업담당은 “지자체가 제작한 만화가 상업화돼 수출된 것은 처음”이라면서 “지난 3월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에 ‘무령’을 출품해 다각적인 홍보 활동을 벌인 것이 결실을 이뤘다. ‘무령’을 통해 백제문화가 한류 열풍의 새 아이콘으로 떠오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태블릿PC 틈새시장 도전장 국내 중소업체 “우리도 뛴다”

    태블릿PC 틈새시장 도전장 국내 중소업체 “우리도 뛴다”

    애플 아이패드로 시작된 태블릿PC 열풍에 삼성전자가 갤럭시탭을 앞세워 가세한 가운데 국내 중소업체들도 태블릿PC 시장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 아이리버, 코원 등 MP3 플레이어 및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제조업체들은 한때 글로벌 디지털 시장에서 삼성, 소니, 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이 각종 멀티미디어 기기들의 기능을 흡수하고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등 콘텐츠에서 강력한 우위를 선점한 채 앞서 나가자 이들 중소업체들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선택한 길은 태블릿PC 제조업체로의 변신. 각종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 제조 노하우를 태블릿PC 개발에 십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발빠르게 움직인 곳은 KT를 통해 아이덴티티탭을 출시한 엔스퍼트. 아이패드의 국내 상륙과 갤럭시탭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되기 전에 태블릿PC 수요층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인터넷전화 제조업체에서 새로운 변신을 한 엔스퍼트는 지난달 미국 최대의 기기 유통업체 베스트바이와 제품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PMP 전문업체 아이스테이션은 지난 8월 말 ‘버디’ ‘듀드’ ‘Z3D’ 등 태블릿PC 3종을 선보였다. 아이스테이션은 특화된 기능과 콘텐츠로 승부한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학생층을 겨냥한 버디는 5인치 화면에 안드로이드 2.1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EBS 콘텐츠 다이렉트 다운로드 서비스와 YBM 시사 전자사전 등 학습용 콘텐츠에 주력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Z3D는 세계 최초로 3차원(3D) 기술을 탑재한 태블릿PC이며 듀드는 음악,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감상에 특화됐다. PMP업계 1위인 코원은 내년 초에 7인치 안팎 화면 크기의 태블릿 제품을 통신 기능까지 탑재해 출시할 계획이다. 그 전까지는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MP3 플레이어와 PMP를 출시해 기존 시장에서의 우위를 지켜나간다는 전략이다. 미국에서 내비게이션 제품을 판매했던 싸이들도 태블릿PC ‘M7’을 선보일 예정이다. 싸이들은 20만원대 후반이라는 파격적인 가격과 다양한 교육 및 만화 콘텐츠로 차별화할 방침이다. ‘MP3 플레이어 신화’를 썼던 아이리버도 내년 1분기 이후쯤 태블릿PC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소업체들은 글로벌 기업과 정면승부하기보다 가격경쟁력, 특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학생, 주부층 등 틈새시장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런던통신] ‘블루드래곤’ 이청용 vs ‘폭풍 드리블’ 베일

    [런던통신] ‘블루드래곤’ 이청용 vs ‘폭풍 드리블’ 베일

    ’볼턴의 에이스’ 이청용(22)과 ‘제2의 긱스’ 가레스 베일(21)이 맞대결을 펼친다. 국내 축구 팬들에게는 참으로 기막힌 타이밍이다. 불과 며칠 전 베일이 세계 최고 풀백인 마이콘을 상대로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지금 토트넘과 영국은 그야말로 베일 열풍이다. 과연 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 이청용이 베일을 상대로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벌써부터 큰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볼턴 원더러스와 토트넘 핫스퍼는 6일(현지시간) 리복 스타디움에서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의 승점 차이는 불과 3점이다. 볼턴은 2승 6무 2패(승점 12점)으로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고, 토트넘은 4승 3무 3패(승점 15점)으로 리그 5위에 올라 있다. 즉,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는 크게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이청용과 베일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텔레그래프> 모두 이청용과 베일의 이름을 예상 선발 명단에 올려놓았다. 볼턴의 경우 두 언론사의 예상이 똑같았고, 토트넘은 미드필더와 최전방에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왼쪽 측면에 베일의 이름은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텔레그래프>는 “베일은 볼턴전에 뛰길 원하겠지만, 래드냅 감독은 그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예상 선발 라인업 볼턴(4-4-2) : 야스켈라이넨, 스테인손, 케이힐, 나이트, 로빈슨 - 무암바, 홀든, 테일러, 이청용 - 데이비스, 엘만더 / 감독: 코일 / 부상자: 가드너, 사무엘, 션 데이비스 토트넘(4-4-2) : 고메스, 허튼, 갈라스, 카불, 에수-아코토 - 허들스톤, 팔라시오스, 모드리치, 베일 - 파블류첸코, 크라우치 / 감독: 래드냅 / 부상자: 반 데 바르트, 데포, 촐루카, 도슨, 킹, 오하라, 우드게이트 (좌) 가디언의 예상 라인업 / (우) 텔레그래프의 2009/10시즌 이청용과 베일의 움직임 ▲ Flashback - 2009/2010시즌 지난 시즌 이청용과 베일은 36라운드 토트넘의 홈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두 선수는 모두 선발 출전했고 경기 결과는 토트넘의 1-0 승리였다. 이청용은 61분간 활약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공교롭게도 7라운드 볼턴 홈에서도 이청용은 61분 뒤 교체된 바 있다) 베일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청용에게는 다소 아쉬운 경기였다. 단순히 결과 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그리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청용의 경우 패스의 대부분이 횡패스 또는 백패스였고 상대 박스 안으로 투입되는 패스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위협지역으로 연결된 볼은 코너킥이 유일했고 이마저도 상대 수비수에 의해 차단됐다. 반면 베일은 상대지역 깊숙이 전진하며 적극적으로 크로스를 시도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크로스의 성공률은 떨어졌지만 볼턴의 수비를 흔들기에는 충분했다. 사실상 지난 시즌 두 선수의 대결은 베일의 승리였다고 봐도 무방한 셈이다. 최근 베일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이청용의 수비가담은 필수 요소처럼 보인다. 볼턴의 오언 코일 감독도 “베일을 막기는 힘들 것 같다”며 베일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경기가 볼턴의 홈에서 치러지는 만큼 이청용 역시 보다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펼칠 필요가 있다. 어차피 상대 미드필더에 대한 1차적인 수비는 풀백의 몫이다. 이청용에게 필요한 건 수비가 아닌 베일을 뒤로 물러서게 만들 공격력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안경남 pitchaction.com
  • [여소야대 美 정국] 고개드는 공화 잠룡들

    [여소야대 美 정국] 고개드는 공화 잠룡들

    미 중간선거가 민주당의 참패로 끝나면서 2012년 백악관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이 불투명해진 지금, 차기 대권 레이스에서 공화당 대표주자로 나설 ‘잠룡’들 쪽으로 일제히 시선이 쏠리고 있다. 공화당은 아직 걸출한 대선후보 카드를 뽑아올리지 못한 상태다. 무주공산에 깃발을 꽂으려는 유력 후보들이 앞으로 몇달 동안 불꽃 튀는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자금력을 갖춘 뒤 당내 지지도를 높이는 것이 잠룡들에겐 급선무다. 표심을 잡기 위해 차기 대선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와 코커스(당원대회)가 열릴 아이오와·뉴햄프셔 주 등을 이미 뻔질나게 드나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공화당 내부에서 싫든 좋든 ‘상품성’이 가장 큰 카드로 꼽히는 인물은 세라 페일린. 2008년 대선 당시 존 매케인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돼 선거를 치러본 이력도 있다. 게다가 중간선거 내내 보수열풍을 일으킨 티파티와 호흡을 맞추며 영역확장에 성공했다는 대목에서 당으로서는 무시할 수 없는 빅카드다. 그러나 공화당 주류 여론은 물론이고 현지 언론들이 항상 후보군에서 앞머리에 올리는 이름은 따로 있다.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티파티 운동을 지지하지 않는 공화당원들은 가장 주목하는 지도자로 롬니를 꼽았다. 무엇보다 호감이 가는 외모에다 자금동원력까지 대단하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만 770만 달러의 뭉칫돈을 조달한 수훈감이다. 약점은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법보다 더 급진적인 방안을 주장하고 있을 만큼 강성이라는 점. 모르몬교 신자라는 사실도 표밭 개척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지적이 있다. 4일 로이터통신은 2008년 대선에서 매케인 공화당 후보의 러닝메이트가 될 뻔했던 팀 폴렌티 미네소타 주지사도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했다. 세금인상 없이 43억 달러의 주정부 재정적자를 해소하는 등 재무능력이 탁월하다. 이 덕에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인 미네소타 주에서도 높은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정치권 밖에서는 다소 생소한 해일리 바버 미시시피 주지사도 주목되는 카드다. 공화당주지사연합회(RGA) 의장으로 당의 자금책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입지를 굳혔다.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주머니에서 100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얻어낸 주인공이다. ‘일단은 바꿔 보자’ 식의 미 여론을 고려한다면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하원의원도 다크호스가 될 만하다. “공화당이 실패하면 미국이 누려온 모든 것들이 깡그리 사라진다.”는 발언 등 강성 이미지로 주목받는 5선 의원이다. 이 밖에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미치 대니얼 인디애나 주지사 등도 차기 대권준비에 한창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5일 TV 하이라이트]

    ●소비자고발(KBS1 오후 10시) 텔레비전 AS에 대한 불만 제보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글로벌 기업 소니의 불합리한 AS에 대한 제보가 접수됐다. 한국 소비자만 무시하는, 소니코리아의 애프터서비스 실태를 취재한다. 또 의료사고 피해자를 두번 울리는 의료소송 과정과 그 해결책으로 제시된 의료 분쟁 조정법을 검토해본다. ●VJ특공대(KBS2 오후 9시 55분) 일본에 한국 걸그룹 돌풍이 불고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걸그룹을 따라하며 메이크업, 매니저, 촬영기사까지 전담하는 팀을 만들어 활동하는 추종자들도 생겨났다. 일본 열도를 장악한 걸그룹 열풍을 취재한다. 대한민국의 천 가지 표정이 그대로 살아 있는 길거리. 2010년 더욱 변화무쌍해진 대한민국의 길거리 풍경을 담아본다. ●MBC스페셜(MBC 오후 11시 5분)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발리섬과 롬복섬은 불과 40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이 두섬은 위치도 가깝고 기후도 서식 조건도 흡사하지만, 완전히 다른 생태계가 존재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롬복을 시작으로 한 발리섬 동쪽의 생태계는 호주와 닮았다. 발리와 훨씬 인접한 지역인데도 롬복은 왜 호주와 같은 생태계를 형성한 것일까.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SBS 오후 8시 50분) 남편의 정자로 임신이 불가능한 불임부부는 정자를 공여해주는 ‘정자은행’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그들은 왜 대리부를 찾아 나선 것일까. 새로운 등장 ‘대리부’,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밝혀본다. 너무 사랑했기에 여자 부모의 유골을 모시고 싶었다는 한 남자의 이야기도 만나본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10분) 이론 위주의 상담보다는 대한민국의 기혼 여성으로서 실제로 겪은 부부 문제에 대해 깊이 연구해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김숙기 부부 상담가. 부부 사이의 응어리진 상처는 빼고 행복 지수를 높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부부 솔루션-상처 빼기 행복 더하기’라는 유익한 강연도 마련한다. ●명불허전(OBS 오후 10시 5분) 각 분야의 명사를 만나 우리 사회와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OBS 문화 토크쇼 ‘명불허전’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재웅 원장을 초대해 콘텐츠산업의 정의와 미래 콘텐츠산업의 주역이 될 젊은 세대들의 관심과 지원 정책에 대해 알아본다. 아울러 게임, 영화, 드라마, 대중음악 등 콘텐츠산업의 밝은 미래에 대해서도 들어본다.
  • [소시 인터뷰] “멤버들이 돌아본 日인기 요인은!!”

    [소시 인터뷰] “멤버들이 돌아본 日인기 요인은!!”

    소녀시대가 한일 음악차트를 석권하며 아시아 No.1 걸그룹 다운 면모를 확인시켰다. 한국에서 발표한 신곡 ‘훗’은 공개되자마자 차트점령에 성공했고 일본 두 번째 싱글 ‘지’(Gee)는 일본 오리콘 위클리 싱글차트 2위에 랭크, 해외 여성그룹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대만에서 이틀간 2회 공연을 연 소녀시대는 2만 4천여 명의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전석 매진에 해외 여성아티스트 사상 최다 관객동원이다. 그야말로 아시아는 ‘소녀시대 신드롬’으로 물들고 있다. 그들의 인기는 국내 지상파 3사 9시뉴스에 소녀시대의 일본 활약상이 소개된 것만 봐도 단적으로 알 수 있다. 써니는 “처음 뉴스에 나왔다고 하기에 ‘우리가 뭐 잘못을 했나’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 사실이 믿기지 않는 건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였다. 수영은 “9시 뉴스에 나왔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 방송에서의 소녀시대는 다른 사람인 것 같다. 다른 연예인분들이 소녀시대가 좋다고 해도 그 소녀시대는 우리가 아닌 다른 소녀시대인가 싶다. 그런 소리 들을수록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태연은 일본진출 2달여 만에 이러한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이렇게 빨리 반응이 올지 몰라 당황스러우면서도 행복하다. 소녀시대라는 이름을 알릴 수 있어서 기분 좋고 무엇보다 K-POP에 대해 좋은 인상을 남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두 달여간 소녀시대가 일본에서 큰 활약을 펼치는 동안 국내를 비롯한 일본매체들은 그들의 활약상과 성공요인을 써내려가기에 바빴다. 그렇다면 그들 스스로가 바라본 소녀시대의 장점과 인기요인은 무엇일까. 티파니는 현지에서 활동하지 않아도 소녀시대를 알릴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환경을 이유로 들었다. 그녀는 “아시아에서 K-POP이 많은 관심을 받는 가운데 인터넷에서 우리 콘텐츠나 자료를 실시간으로 찾아볼 수 있으니까 전 세계 많은 팬들이 우리를 더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진출해서 활동하기 전부터 기다려줬던 팬들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들의 음악데 대한 자신감도 주효했다. 수영은 “진출할 때 음악스타일을 바꾼 게 아니라 한국에서 활동하고 사랑받을 수 있었던 요인들을 그대로 가져갔다. 언어에 있어서도 일본어가 아닌 우리말을 쓰면서 자연스러운 표정, 색깔, 예쁜 웃음을 보여드리는 게 더 좋겠다고 생각했고 있는 그대로 보여드렸더니 그대로 받아들여주셨다”며 뿌듯해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요인은 음악 그 자체다. 태연은 “일본에서 흔하지 않았던 콘셉트였던 것 같다. ‘소원을 말해봐’로 인상을 크게 받으신 것 같더라. 여자애들인데 똑같은 군무를 맞춰 추고 음악은 스타일리시하고 멋있다는 애기를 해주시더라. 그런 점이 기존 일본 스타일과는 달라서 더 큰 반응을 보여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들이 느끼기에 갈 길도 멀고 하고 싶은 일도 많다. 티파니는 최근 출연이야기가 나온 일본 연말 가요프로그램 홍백가합전에 대해 “꼭 참여하고 싶다. 단독 투어도 했으면 좋겠다. 아직 두 달이라 갈 길이 멀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그런 만큼 고민이 많다. 최근 아시아를 넘어 유럽 아프리카 등에서도 소녀시대 따라하기 열풍이 불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유리는 “UCC를 보면 우리가 했던 옷이나 액세서리를 하고 있다. 뭔가 할 때마다 책임감이 생긴다”며 “유튜브 동영상 댓글을 통해 자기네 국가에서도 공연을 해달라는 얘기들을 한다. 언젠가 꼭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낙찰자에 대출 몰려… 경매시장 북적

    낙찰자에 대출 몰려… 경매시장 북적

    “우와!” 함성소리가 터졌다. 경매법정에서 한동안 사라졌던 소리다. 2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법원 211호는 100여명의 사람들로 메워졌다. 50대 남성이 “500만원을 먹었다.”며 법정을 나섰다. 서울 길음동 소재 대지지분(66㎡)을 500만원 차이로 낙찰받았다는 얘기다. ‘부동산 대출 연 4.7~5.1%’라는 명함을 든 금융권 대출 담당자들은 이 남성의 뒤를 우르르 쫓았다. 법정 복도는 한 대학원 부동산강좌 수강생 50여명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들은 강사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 기울이며 정보책자에 밑줄을 그었다. 법정 앞쪽에선 까치발을 한 일부 참여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시장이란 표현이 무색할 정도였다. 복도에서 마주친 소형 경매업체 관계자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입찰 참가자들이 많이 몰려들었다.”며 “3개월 전부터 경매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불황의 그늘’ 속에서 수도권 경매시장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장기화된 부동산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경매시장에 대출금을 못 갚은 아파트와 상가 등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경매 진행건수는 8156건으로 2006년 11월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1월(6543건) 대비 24.7% 상승했다. 경매가 진행된 서울 중앙지법에선 낙찰을 반기는 함성소리가 터지며 이런 분위기가 잘 드러났다. 아파트와 근린상가, 토지 등 60건이 경매 물건으로 올라와 이중 48건에 대한 경매가 진행됐다. 낙찰건수는 20건(41.7%), 낙찰가는 애초 감정가의 80.6%에 달했다. 경매 실습을 왔다는 60대 여성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선 낙찰가의 80%까지 연리 5% 아래로 대출이 가능해 보증금과 잔금, 등기료만 부담하면 큰돈 없이 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세금이 치솟으면서 아예 내집 마련에 나선 소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결혼 3년째인 30대 남성은 “세 차례 유찰된 아파트를 낙찰받으면 현재 살고 있는 전세금에 조금만 보태 내집을 마련할 수 있어 직장에 월차를 내고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부분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애초 감정가의 80~90%를 넘어 인기를 방증했다. 서울 신림동의 한 다가구주택은 감정가의 113%선에서 낙찰가가 결정됐다. 현장 전문가들의 시각은 조금 달랐다. 한 대학원 부동산강좌 강사는 “지난 5월 이미 부동산시장은 바닥을 쳤지만 경매시장은 외부 시각과 달리 과열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설 대행업체의 변모 실장도 “1억원 안팎이던 아파트가 세 차례 유찰을 거쳐 4000만원 안팎까지 떨어진 곳도 상당수”라며 “최근 집이나 상가를 필요로 하는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이전처럼 경쟁률이 세진 않다.”고 말했다. 100여명이 법정을 메운 중앙지법의 응찰자는 59명에 불과해 낙찰 건당 경쟁률은 2.95대1에 불과했다. 4년 전 경매 열풍과는 달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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