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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기획] ‘오디션’ 왜 이토록 열광할까

    [주말기획] ‘오디션’ 왜 이토록 열광할까

    대한민국이 오디션 열풍으로 뜨겁다. 이미 성공한 가수들을 서바이벌 경쟁으로 내몬 MBC의 ‘나는 가수다’(‘나가수’)는 공정경쟁 원칙이 훼손됐다며 시청자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바람에 PD와 출연진이 교체되는 홍역까지 치렀다. 대한민국은 왜 이토록 오디션에 열광하는가. 이명박 정부가 ‘공정 사회’를 내걸면서 오디션의 사회학적 의미는 더 커졌다. ●“‘나가수’ 공정원칙 훼손” 시청자 반발… PD 교체 등 홍역 홍성태 상지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금의 오디션 열기 근원을 부패한 사회에 대한 대중의 저항에서 찾았다. 홍 교수는 “우승자가 결정되는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능력 위주의 선발을 강조하기 때문에 대중은 오디션에 강한 호감을 느낀다.”면서 “한국 사회의 성공 이면에는 지연, 학연, 혈연 등의 연줄과 부패가 크게 자리한다는 의구심이 국민 의식 밑바닥에 깊게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환경 미화원 어머니를 위해 도전한 서인국과 환풍기 수리공 출신에 평범한 외모를 지닌 허각이 ‘슈퍼스타K’에서 잇따라 우승하면서 오디션이 ‘88만원 세대’에게 희망의 아이콘으로 다가갔다는 설명이다. 대중문화평론가 조용신씨는 “방송사 오디션 프로그램 도전자들은 연예기획사 문을 두드렸다가 거절당한 경우가 상당수”라면서 “영국의 ‘브리튼스 갓 탤런트’ 우승자 폴 포츠나 수전 보일 등 기존 연예기획사 평가 잣대로는 도저히 기회를 잡을 수 없는 사람들이 오로지 실력만으로 뽑히면서 공정 경쟁에 대한 의미 있는 화두를 던졌다.”고 평가했다. ●“배경 아닌 실력 잣대” 88만원 세대의 ‘희망 아이콘’ 반면 지나친 경쟁 심리와 한탕주의를 부추긴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씨는 “오디션의 특성상 참가자의 동기 부여를 이끌어 내는 게 중요한 성패 요인인 것은 사실이지만 지나치게 경쟁적으로 흐르는 데다 3억, 5억원 등 우승상금 수치에 각을 세우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MBC의 ‘나는 가수다’ 파동도 따지고 보면 과열 경쟁이 빚어낸 산물이라는 주장이다. ‘슈퍼스타K’ 시즌 3의 우승상금은 국내 오디션 프로 최고가인 5억원이다. 정 평론가는 “오디션이 질적 경쟁이 아닌 시청률이나 상금 등 양적 경쟁으로 흐르면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풍조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안민호 숙명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도 “신데렐라 동화로 교묘히 포장되면서 일종의 로또 같은 인식을 대중들에게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 방증으로 오디션 사교육 시장이 활개치는 현실을 들었다. ●상금 3억, 5억, 일확천금 흘러… 두달 120만원 ‘고시반’ 기승 실제 서울 강남 일대에는 ‘슈퍼스타K 3’, ‘기적의 오디션’(SBS), ‘스타 오디션’(KBS) 등에 대한 특별대비반을 내세운 사설학원들이 성업 중이다. 비용은 두달에 120만원을 넘는 곳이 많다. 해당 학원들은 현직 PD와 영화감독 특강은 물론 모의 오디션까지 실시한다. 유명 연극배우 M씨가 운영하는 학원도 있다. 서울 신사동의 한 학원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MBC 위대한 탄생’ 최후 20인에 든 노지훈, 이미소가 이 학원 출신임을 팝업(pop-up) 창까지 띄우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안 교수는 “오디션 지망자들마저 사교육 시장으로 내몰리는 현실이 씁쓸하다.”면서 “숨은 원석을 발굴하겠다는 오디션 취지를 퇴색시킬 뿐 아니라 조작된 개성을 (사회에) 주입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대한민국 오디션 공화국] “나도 꿈 이룰 수 있다” …감동의 대리만족

    [대한민국 오디션 공화국] “나도 꿈 이룰 수 있다” …감동의 대리만족

    오디션은 ‘경청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아우디레’(audire)에서 유래했다. 특정 배역에 어울리는 영화·뮤지컬 배우, 가수를 선발하는 것을 지칭하던 오디션이 최근에는 일반인 중 재능이 뛰어난 사람을 뽑거나 연예인들끼리 경쟁 시키는 서바이벌 형태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TV의 경우, 5~6년 전만 해도 천덕꾸러기 신세이던 오디션 프로그램이 이제 가장 ‘핫’(Hot)한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가수, 아나운서, 모델, 심지어 기자와 카레이서까지 오디션으로 뽑는 세상이다. ●케이블發 열풍, 지상파·공연계로 확산 케이블 채널에서 시작된 오디션 열풍은 지상파 방송3사가 가세하면서 전방위로 확산되는 추세다. 방송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오디션 프로 ‘위대한 탄생’을 도입한 MBC는 ‘슈퍼스타K’(오디션 열기에 불을 붙인 케이블 프로그램)의 아류라는 초기 비판을 딛고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끌어내 싱글벙글하고 있다. 여세를 몰아 오디션으로 아나운서를 뽑는 ‘신입사원’을 시작했다. SBS는 6월 말 뮤지컬, 연극, 영화, 드라마 등 여러 장르에서 활약할 연기자를 뽑는 ‘기적의 오디션’을 시작한다. KBS도 같은 달 코미디, 클래식 음악, 뮤지컬 등 특화된 장르의 예비스타를 뽑는 ‘도전자(가제)’를 선보인다. 케이블채널 아리랑TV는 취업 서바이벌 프로그램 ‘컨텐더스’를 통해 기자를 오디션으로 선발한다. 케이블 TV는 아예 해외에서 ‘대박’을 터트린 오디션 프로 판권을 사들여 한국판을 내보내고 있다. 온스타일의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와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tvN의 ‘코리아 갓 탤런트’와 ‘오페라스타 2011’가 대표적인 예다. 오디션 발원지인 공연계도 일반인 대상 오디션을 적극 늘리고 있다. 영화로도 만들어져 인기를 끌었던 창작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다음 시즌에 출연할 배우를 뽑는 ‘슈퍼스타 Kim’의 오디션을 실시한다. 인터넷으로 모집한 100명의 일반인이 심사단이다. 심사단은 오는 28일부터 제작진과 함께 캐스팅 노하우를 ‘열공’(열심히 공부)한 뒤 1인 1표를 행사하게 된다. 공연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는 연예기획사 DSP미디어와 손잡고 ‘뮤지컬 아이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100대1의 경쟁을 뚫고 세 차례 관문을 통과한 10명을 다음 달 8일 개막하는 뮤지컬 ‘그리스’ 무대에 세워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전문 카레이서이기도 한 ‘한류 스타’ 류시원은 지난달 카레이서 오디션을 실시하기도 했다. 흥미로운 점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오디션 프로가 ‘한물 간’ 장르로 여겨졌다는 사실이다. SBS는 2001년 가수 선발 ‘영재육성 프로젝트’를 시도했고, KBS는 MC와 연기자를 각각 뽑는 ‘MC 서바이벌’(2004)과 ‘서바이벌 스타 오디션’(2006)을 선보였다. 모두 성적이 신통찮았다. 그랬던 오디션이 역설적이게도 케이블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상파보다 시간 제약 등이 덜한 케이블 TV는 수용자 처지에서 도전자들의 성장 과정에 주목했다. 그 결과, 공급자 위주의 선발 기능에 그쳤던 지상파와 달리 시청자들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었다. ●스타보다 일반인 리얼 도전기에 공감 ‘슈퍼스타 K’를 제작한 케이블 채널 Mnet의 방송제작사업부 홍수현 국장은 “오디션이 TV를 집어삼킨 가장 큰 이유는 공감과 감동이라는 두 가지 코드를 동시에 만족시켰기 때문”이라면서 “도전자가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여과 없이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로 하여금 ‘나도 언젠가는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과 대리만족을 심어준다.”고 강조했다. 리얼 버라이어티쇼 인기의 연장선에서 인기 요인을 찾는 시각도 있다. 안우정 MBC 예능국장은 “몇 년 전부터 MBC ‘무한도전’이나 KBS ‘1박2일’처럼 짜인 대본이나 특별한 연출 없이 자연스러움 속에서 재미와 감동을 찾아가는 리얼 버라이어티쇼가 대세로 자리잡았다.”면서 “스타들의 새로운 도전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이 일반인들의 리얼 도전기에도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서 오디션 프로가 각광받았다.”고 분석했다. 리얼 프로그램의 생생한 감동과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팽팽한 긴장감 내지 의외성이 오디션 열기를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슈퍼스타K의 경우처럼 지원자를 탈락시키는 서바이벌 과정에 ‘대국민 문자투표’라는 이름으로 시청자들을 참여시킨 것도 인기에 한몫을 했다. 전화나 문자 한 통으로 다른 사람의 운명을 바꿔놓을 수 있다는 묘한 쾌감을 불러일으킨 셈이다. 그렇다면 열기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안 국장은 “지상파의 경우 제작비 등의 제약 때문에 오디션 규모가 작았지만 간접 광고 규제가 풀렸기 때문에 앞으로 상당 기간 (오디션 프로) 제작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해외 프로그램을 통해 부쩍 높아진 시청자들의 수준을 감안할 때 차별성은 기본이고, 구성과 연출이 탄탄한 웰메이드 오디션 프로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프로축구] ‘오빠부대’ 관중 수 올리고 ‘SNS’ 선수들 인기 올리고

    프로축구 K리그의 올 시즌 인기몰이가 심상찮다. 3라운드 24경기를 치른 가운데 총관중 42만 6833명, 경기당 1만 7785명이 입장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총관중 25만 1158명에 경기당 1만 1960명을 훌쩍 넘겼고, 비교적 관중이 많았던 2009년 총 34만 6744명에 경기당 1만 6512명의 기록마저 갈아치웠다. ‘공짜표’가 대량으로 뿌려지는 개막전 이후 내리막길을 걷곤 했던 K리그의 올 시즌 남다른 인기비결은 뭘까. 사라졌던 오빠부대가 돌아왔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직후 안정환, 이동국, 고종수의 ‘트로이카’를 보기 위해 소녀팬이 축구장에 대거 등장한 뒤 10여년 만이다. 당시 경기력과 외모를 겸비한 ‘원조 오빠’들은 홈·원정을 가리지 않고 친위부대를 끌고 다녔다. 소속팀 연고와 관계없이 전국 각지에 팬클럽 지부가 결성될 정도의 ‘전국구 스타’였다. 올 시즌 등장한 ‘젊은 오빠’들도 마찬가지다. ‘조광래호’의 세대교체 바람을 타고 등장, 아시안컵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지동원(전남)과 윤빛가람(경남)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이 예전 트로이카처럼 탤런트 뺨치는 외모는 아니지만, 갓 스무살을 넘긴 어린 나이임에도 주전으로 자리 잡을 정도의 경기력은 원조 오빠들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소속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젊은 선수들도 적지 않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 유병수(인천). 트위터를 열심히 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유병수는 셀 수 없이 많은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다. K리그로 돌아와 돌아와 K리그 데뷔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박기동(광주), 전북에서 부산으로 옮긴 뒤 독을 품고 뛰기 시작한 임상협 등은 바람몰이를 시작했다. 고무적인 것은 이 젊은 오빠들이 서울, 수원 등 전통적인 수도권 인기구단이 아니라 시민구단이나 지역팀 소속이라는 점이다. 또 외모보다는 경기력으로 소녀팬을 끌어 모은다는 점이 K리그 흥행에 낙관적인 전망을 품게 하는 대목이다. 리그 초반 열풍은 항상 있었다. 늘 반짝 인기로 끝났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르다. 관중에 목마른 K리그 각 구단들이 이 같은 젊은 오빠들의 인기를 시즌 막판까지 이어가기 위해 적극적인 ‘팬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소셜네트워크의 활용이다. 형식적으로 운영했던 선수 개인 미니홈피를 활성화시켰고, 선수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거나 교체를 강요(?)해 트위터, 페이스북에 적극적으로 글을 올릴 것을 주문하고 있다. 선수들도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남는 시간을 이용해 꾸준히 자신의 근황과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선수를 관리하는 구단에서도 모르고 있던 사실을 팬이 먼저 알고 물어 보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선수의 이적 사실이 구단의 공식 발표 이전에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알려지는 등 당황스러운 경우가 없지는 않지만 선수에 대한 팬의 관심이 구단 입장에서 싫을 리는 없다. 이 같은 변화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팬과의 소통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던 프로축구의 문화를 바꾸고 있다. 이제 각 구단에는 축구장에서 훌륭한 경기력과 매너를 보여줌으로써 리그 초반 인기를 이어가야 할 책임이 있다. 선수와 팀이 아무리 좋아도 계속 지면 관심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똑똑한 기능성 옷 입어볼까

    똑똑한 기능성 옷 입어볼까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를 비롯한 운동선수들이 몸에 테이프를 붙이고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종종 볼 때가 있다. 운동선수들은 부상 부위의 재발을 방지하고, 부상을 예방하고자 허리, 등, 종아리, 허벅지 근육 등에 테이프를 감아 준다. 이런 테이핑 요법을 응용한 옷이 나왔다. 재작년 발바닥에 공기 패드를 넣어 근육을 탄력 있게 잡아주는 ‘이지톤’ 운동화로 열풍을 일으킨 리복이 이지톤 의류까지 내놓았다. 이지톤 상의에는 특수원단으로 만든 토닝(toning) 밴드가 삽입되어 등 부분의 근육을 바로잡아 곧은 자세를 유지해 준다. 등에 테이프를 붙인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 토닝 밴드는 뱃살, 옆구리살, 등살 등의 상체 군살을 가려줄 뿐 아니라 근육을 자극해 운동 효과도 높여준다. 이지톤 바지는 허벅지 근육을 잡아줘 움직일 때마다 운동량을 극대화한다. 값은 5만 9000~10만원대. 이나영 리복 이사는 “똑똑한 기능을 갖춘 의류를 찾는 여성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아디다스에서도 ‘테크핏’이란 이름으로 비슷한 기능의 의류를 출시했다. 특히 테크핏 여성복은 독일 슈타츠 발레단과의 공동작업으로 만들어져 디자인이 여성스럽다. 임현지 아디다스코리아 부장은 “남성용 테크핏은 고탄력 섬유 파워 밴드가 움직일 때마다 근육의 떨림을 없애고 전신 수영복처럼 몸을 꽉 조여 에너지 방출을 돕는다.”고 소개했다. 트레이너 등 근육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남성들이 테크핏을 찾는다고 한다. 여성용 ‘테크핏 허그 올인원’(13만 5000원)은 부드럽고 이음매 없는 천으로 만들어 엉덩이 밑부분과 뱃살 등이 처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압축소재 밴드가 부착되어 가슴 등 몸매 균형을 잡아 주는 ‘테크핏 파워웹 탱크’(7만 9000원)도 있다. 유니클로는 비슷한 성격의 기능성 속옷 ‘스타일업’을 내놓았다. 코르셋이나 거들, 올인원 같은 기존의 보정 속옷이 마치 갑옷처럼 몸을 무리하게 조였다면 스타일업은 바이어스 짜임으로 처리되어 편안하게 몸매를 잡아 준다. 1만 2900~2만 4900원. 등산복 브랜드 아이더에서는 남성용 보정 속옷인 거들을 다음 달 초 내놓는다. 아랫배부터 엉덩이의 군살을 정리하면서 인체공학적 패턴으로 아랫배와 허벅지 근육을 잡아 줘 운동 효과도 높여 준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불룩 나온 배가 민망하게 느껴지는 자리가 있을 때 복대 대신 착용해도 유용한 제품이다. 값은 미정. 김연희 아이더 기획팀장은 “최근 야외활동용 의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땀 흡수 능력이나 신축성, 빨리 마르는 기능 등은 기본이 됐다.”면서 “여기서 한발 나아가 몸매의 선을 살려주거나 운동 효과를 높여주는 플러스 알파 제품들이 인기”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안철수 “총리직 제안 배달사고 났다”

    안철수 “총리직 제안 배달사고 났다”

    “총리직 제안은 ‘배달 사고’가 났다.”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는 22일 이명박 정부로부터 총리직을 제안받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변했다. 안 교수는 “청와대에서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었고, 나는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누가 전달하기로 했는지 그 사람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교수는 지난해 8월 ‘40대 총리론’이 부각되면서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함께 유력한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등 ‘여권 영입 1순위’로 손꼽혀 왔다. 안 교수는 오전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린 ‘관훈포럼’에서 ‘국내 기업가정신 쇠퇴의 원인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강연하는 자리에서 5년 전부터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정부에 ‘대표이사 연대보증제 폐지’ 등을 정책으로 제안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안 교수는 ‘정부에서 뜻을 펴는 것이 어떠냐.’는 질문에는 “30대 후반부터 국회의원에 출마하라는 등 다양한 형태의 공직 제안을 받았다.”고 밝힌 뒤 “정치는 잘 모르고, 정치권으로 가는 것은 제 인생의 낭비라고 생각하므로 안 하는 것이 낫다.”고 답변했다. 또한 그는 “혼자서는 변화를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잘하는 분야에서 전문성을 길러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 교수의 이 답변에 대해 여당 측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정부 출범 초기부터 안 교수에게 어떤 역할을 줘야 하지 않는가 하는 차원에서 끊임없이 접촉해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총리직을 제안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서 안 교수는 “아이폰과 구글, 페이스북 등이 계기가 돼 세계적으로 제2의 벤처 열풍이 불고 있는데, 한국의 정보기술(IT) 분야는 그 흐름에서 동떨어져 있다.”면서 “정부와 업계가 이런 세계적인 변화에 동참하지 못하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하청업체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카다피 축출’ 싸고 이견

    ‘카다피 축출’ 싸고 이견

    다국적군이 리비아 공습 이틀째인 20일(현지시간) 수도 트리폴리의 국가원수 관저의 행정건물을 조준 폭격하면서 작전의 최종 목표물을 둘러싼 논쟁이 불붙고 있다. 애초 리비아 내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목표로 군사행동에 나섰으나 그 과정에서 카다피를 제거할 것인지를 두고 연합군 내에서도 이견이 나오고 있다. 리엄 폭스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BBC방송에 출연해 “카다피는 (이번 공격의) 정당한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다국적군의 군사작전이 유엔 제재 결의안에 맞춰 진행될 것이라면서 리비아인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라면 카다피 역시 공습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다피 축출’이 작전 개시 때 명시적 목표가 아니었더라도 ‘리비아 국민 보호’를 명분 삼아 시작된 공습인 만큼 목표 달성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라면 무엇이든 제거할 수 있다는 논리다. 하지만 영국, 프랑스와 함께 군사행동에 나선 미국은 다른 입장을 보였다.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은 이날 abc방송에 출연, “카다피 정권 교체는 이번 공격의 목표가 아니며 카다피의 뒤를 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하루 전인 19일 “제한적 군사작전을 벌일 것”이라고 밝혀 확전을 꺼리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존 케리 미 의회 상원 외교위원장 역시 “이것은 전쟁이 아니다. 또 이 작전은 카다피 제거를 위해 설계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각국의 ‘동상이몽(同床異夢)’은 나라마다 다른 작전명을 사용하고 있는데서도 상징적으로 알 수 있다. 미국의 작전명은 그리스 신화에서 따온 ‘오디세이 새벽’(Odyssey Dawn)이다. 기원전 8세기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에 등장하는 영웅 오디세우스는 당초 지중해를 무대로 한 트로이전쟁에 나서기를 거부했지만,참전 후 맹활약하며 트로이 원정에 성공했다. 리비아에 대한 군사행동을 놓고 치열한 내부 논쟁을 거쳤지만,끝내는 오디세이처럼 군사행동에 나섰다는 점을 떠올리게 한다. 프랑스의 작전명은 아르마탕(Harmattan)이다.아르마탕은 12월부터 2월에 걸쳐 사하라 사막에 부는 동북 무역풍으로,사막의 풍진을 동반하는 건조한 열풍을 뜻한다. 영국의 작전명은 ‘엘라미(Ellamy)’이며,캐나다는 ‘모바일(Mobile)’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열린세상] 인터넷 시대의 한국 대중음악/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열린세상] 인터넷 시대의 한국 대중음악/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한류가 전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대장금과 겨울연가를 중심으로 한국의 드라마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더니, 이제는 한국의 대중음악이 동남아시아·일본·중국을 넘어 미국·캐나다·남미·유럽·중동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는 한국의 파워는 삼성, 현대와 같은 제조업 기업들이 아닌 소녀시대, 슈퍼주니어와 같은 대중음악 그룹이라는 기획기사를 내보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인기가 전세계으로 얼마나 높은지를 쉽게 느낄 수 있다. 유튜브에 올려져 있는 한국 대중음악 뮤직비디오 클릭 수가 9억회에 이르고 클릭의 분포도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 남미, 중동 등 전세계에 널리 퍼져 있다. 그뿐인가 인터넷 상에는 좋아하는 한국 대중음악을 흉내내어 노래하고 춤추는 전세계 네티즌의 사용자 제작 동영상(UCC)이 연일 넘쳐나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한국 대중음악 관련 소식들이 실시간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어떻게 해서 우리나라의 대중음악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는가? 출발점은 인터넷의 발달로 인한 음악시장의 변화이다. 과거 테이프, CD, TV, 라디오를 통해 대중음악을 즐기던 시대에는 국가 간의 경계로 음악시장이 나누어져 있었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은 음악시장들을 글로벌 음악시장이라는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시키고 있다. 이제는 자기가 좋아하는 세계 어떤 나라의 음악이라도 인터넷을 통해 쉽게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인터넷으로 인한 또 하나의 중요한 변화는 인터넷 접속 속도가 빨라지고 유튜브라는 연결 허브가 생기면서 단지 음악을 듣는 것을 넘어 시각적으로도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헤드폰을 끼고 눈을 감고 음악에 심취하던 과거와 달리,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귀와 눈으로 음악을 즐기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의 발전은 역설적으로 음악 자체로는 수익을 낼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아주 쉽게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고, 음악 포털에 지불하는 수수료 때문에 음악 자체를 인터넷 상에서 판매함으로써 얻게 되는 수익은 매우 작아졌다. 이제는 음악 자체의 판매가 아닌 광고, 공연, 초상권 등과 같은 음악과 연계된 별도 비즈니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글로벌 음악시장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우리나라가 매우 잘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작동하였다. 첫째로, 우리나라에는 인터넷망이 매우 잘 구축되어 있다. 정부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망을 구축하였고, 인구밀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인터넷 사용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인터넷 사용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었다. 둘째로, 우리나라 음악산업이 인터넷 시대 훨씬 이전부터 매우 경쟁적인 구조였다는 점이다. 일부 부작용을 가지고 있지만 매주 순위 경쟁을 펼치는 경쟁적인 음악시장에서 전문 기업들이 생겨나고 가수를 양성하고 곡을 만들고 홍보하고 음악과 연계된 별도 비즈니스들을 벌이고 있다. 셋째로, 글로벌시장에서 통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요소를 담은 상품을 내놓았다는 점이다. 귀에 거슬리는 경우도 있지만 가사 중 일부를 영어로 하고 각 지역시장에 맞추어 일어와 중국어로 노래를 만든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제품들이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전혀 대적되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국제화 요소가 제품 초기단계에서 빠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넷째로, ‘흥’이라는 우리나라의 전통이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한’이나 ‘정’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의 유전자에는 ‘흥’이라는 요소가 담겨 있다. 인터넷의 발달, 경쟁적인 산업구조, 글로벌 상품 개발, 흥이라는 유전자가 결합하여 우리나라 대중음악은 글로벌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 대중음악 산업의 성공이 우리나라의 발전과 번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들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 태블릿PC 재고 어쩌나

    올해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 아이패드의 독주가 예상되면서 삼성과 LG를 비롯한 경쟁 업체들이 재고 처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올해 생산된 태블릿PC 가운데 최대 40%가량이 초과 공급돼 재고로 남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이 지난 11일부터 ‘아이패드2’를 본격적으로 출시하면서 다른 업체들도 이에 대항해 태블릿PC를 내놓고 있어 올해에만 8100만대가 넘게 생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예상했던 태블릿PC 공급량(4890만대)보다 40% 이상 많은 수치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시작된 아이패드 열풍이 올해도 이어지면서 그 외 업체들은 판매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모토롤라, 림(RIM) 등 주요 제조사들은 자사 태블릿에 대한 출시 시기와 가격 등은 정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탭10.1에 이어 8.9인치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며, LG전자도 옵티머스 패드의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시장에 내놓은 제품은 애플 아이패드1·2와 삼성전자 갤럭시탭, 모토롤라 줌 등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올해 애플이 아이패드2 등으로 255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약 46~5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는 600만대(점유율 약 11%), 림은 500만대(약 9%), 모토롤라는 300만대(약 5.5%) 등으로 뒤를 이을 것으로 보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다음 재앙은 ‘일본産 먹을거리’

    ‘다음 재앙은 먹을거리다.’ 일본산 식품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공포가 지구촌을 덮치면서 각국 정부가 전면 조사에 나서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 식품은 높은 안전성과 질로 아시아는 물론 유럽, 미국 등 전세계의 최고급 식품점을 장악하며 인기를 누려 왔다. 세계 1위의 일본 식품 수입국은 홍콩. 홍콩식품안전센터는 일본산 채소와 육류, 생선 등 34개 식품 샘플을 추려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다고 CNN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우이웨 홍콩 보건부 장관은 “방사능이 우려되는 한 가장 위험한 것이 유제품, 과일, 채소와 같은 신선식품”이라면서 “식품 안전에 한해서는 ‘제로 리스크’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심각성을 경고했다. 중국 국가품질감독검사검역총국(AQSIQ)도 지역 보건당국에 수입품의 방사능 오염 가능성을 면밀히 감시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16일부터 일본산 육류와 우유, 해산물 등을 중심으로 무작위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태국 보건부는 국내 일본 식당에 대한 조사도 검토 중이다. 인도는 지난 15일부터 공항과 항구로 들어오는 일본산 수입 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다. 타이완 원자력위원회는 2개월 만에 한번씩 일본 수입품 샘플 20개를 조사하던 것을 매일 20개 샘플로 확대했다. 홍콩에서는 부모들이 일본의 유아용 이유식을 박스째 사들이고 있다. 타이완 주부들도 대지진 전에 수입된 고가의 일본 과일을 대거 집어가는 등 방사능 오염을 우려한 사재기 열풍으로 일부 일본 식품은 이미 품절 상태다. 미국 소비자단체인 CSPI의 캐럴라인 드왈 사무국장은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채소와 과일, 향신료에서 가장 높은 방사능 수치가 나왔다고 밝히며, “핵 비상사태 기간에 방사능에 가장 취약한 농산물은 유제품과 채소”라고 강조했다. 당시 미국 정부는 5년간 피해 지역의 육류, 비육류 수입식품 샘플 8900개에 대해 오염 여부를 조사했었다. 드왈 국장은 또 방사능에 오염된 식품은 끓이거나 요리를 해도 안전하지 않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뉴에지그룹의 수석전략가 커비 달리는 “벌써 일본 수입품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아직 (위험이)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장기간 전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에 사는 폴 양은 아직 일본의 먹을거리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있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그는 “우리 가족은 음식 습관을 바꾸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농작물이 후쿠시마에서 멀리 떨어진 따뜻한 지역에서 나기 때문에 걱정 없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단순 보은 넘어 인류애 실천…소통의 한류로”

    한류스타들이 대재앙 앞에 신음하는 일본에 잇따라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서 두 나라 사이에 ‘보이지 않는 문화의 끈’이 공고해지는 양상이다. 지금까지 국내 연예인들이 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내놓은 기금은 17일 현재 총 50억원에 달한다. 지난 14일 대표적 한류스타 배용준이 10억원을 쾌척한 데 이어 이병헌, 류시원, 최지우, 송승헌, 안재욱 등 1세대 한류스타들의 기부가 줄을 이었다. 신(新)한류라는 이름으로 케이팝(K-pop)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카라, JYJ, 김현중, 장근석, 빅뱅 등 차세대 한류스타들도 가세했다. 일본 언론과 네티즌들은 자국 연예인보다도 먼저 도움의 손길을 뻗은 한류스타들에 대해 “한류를 다시 느꼈다.”며 감동과 놀라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류스타들이 ‘통 큰 기부’ 행렬에 동참하는 것은 “그동안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갚을 차례”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 2억원을 내놓은 류시원은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재앙 앞에서 한류니 뭐니 따질 수는 없다.”면서 “다만 일본 팬들이 보내 준 사랑에 미약하나마 보답하고 두 나라 사이의 문화적·정서적 거리가 좁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2000년대 초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촉발된 일본 내 한류는 영화와 가요로도 확산됐다. 하지만 한류의 일방성과 상업성에 대한 거부감이 존재했던 것 또한 사실이다. 이는 일본뿐 아니라 아시아 일부 국가의 ‘혐한류’(한류 혐오)를 야기하기까지 했다. 일본 진출을 준비하던 한 남성 톱스타는 “한국의 스타들은 돈만 밝힌다는 인식이 일본 안에 너무 팽배해 깜짝 놀랐다.”면서 “단순한 보은 차원이 아닌 재앙 앞에 인류는 하나라는, 진심어린 인류애를 보여 줌으로써 한류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배용준도 기회 있을 때마다 “일방적인 한류는 곤란하다.”며 “한류가 아니라 아시아류로 바꿔야 한다.”고 역설하곤 했다. 김헌기 아시안TV 부사장은 “쌍방향 소통을 통해 국경을 뛰어넘은 문화적 공감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열린세상] 대통령이 일본 위로 방문을/이광형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미래산업 석좌교수

    [열린세상] 대통령이 일본 위로 방문을/이광형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미래산업 석좌교수

    이웃나라 일본이 지진과 쓰나미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화면에 거듭거듭 보이는 쓰나미 장면은 정말 믿고 싶지 않은 최악의 비극이다. 집과 자동차들이 마치 성냥갑처럼 물위에 떠다니고 사람과 배들이 휩쓸려 내려가는 광경을 보면서 영화 속의 한 장면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떠오른 생각은 역시 일본인들은 대단하다는 점이다. 갑자기 닥친 대재앙이지만 평소 훈련했던 대로 질서를 지켜 대피했다. 거의 무정부 상태로 변했음에도 사회질서는 잘 지켜지고 있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휩쓸고 간 미국 뉴올리언스와 2010년 대지진이 난 아이티에 강도, 약탈 사건이 많았던 사실과는 크게 대비된다. 이런 점을 보면 일본은 한국을 닮았다. 우리나라에서도 공권력이 없어졌던 광주민주화운동 기간 동안에 강도나 도둑이 없었다고 한다. 심지어 은행에 있는 돈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한다. 역시 한국과 일본은 한 핏줄의 선량한 민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속에는 일본을 좋아하지 않는 정서가 잠재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과거사 때문이다. 일제 식민 지배를 받았던 아픈 과거가 있고 또한 일본이 성의껏 사과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옆집이 잘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전 세계를 통하여 볼 때 잘사는 이웃 나라를 좋아하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의 한·일 관계를 보면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에서는 한류열풍이 불어서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한국의 스마트폰이 잘 팔리기 시작했다. 한류가 그저 연예 쪽에서 그친 채 상품 구매는 별개로 보던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다. 일본인들이 가슴을 열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국제정치적으로 볼 때 일본은 항상 우리의 우방이다. 작년의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사태만 봐도 그렇다. 우리가 정서적으로 가깝게 느끼고 가장 무역을 많이 하고 있는 중국도 알고 보니 우리 편이 아니었다. 어려울 때의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이 있다. 나는 이럴 때 우리가 진정한 우정의 손을 내밀어 마음을 전달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여 어려움에 처한 일본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해줄 것을 제안한다. 센다이 등 주요 재난 지역을 방문하여 우리 국민의 구호물품을 전해주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진심어린 위로를 전하면 일본인들의 마음속에 깊이 깊이 새겨질 것이다.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던 기간에 쓰촨성에서 대규모 지진이 났다. 대통령은 예정에 없는 일정으로 지진 현장을 방문하여 우리의 우정을 표한 바 있고, 그때 중국인들은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그후 쓰촨성에서 박람회가 열렸을 때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갑자기 한국관을 방문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한국 대통령의 지진현장 방문 사실을 환기시키며, 자신의 한국관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고 한다. 사실 역사를 돌이켜 보면 한국과 일본은 참으로 기구한 인연으로 얽혀 있다. 근대사에서 일제 강점기의 뼈 아픈 상처는 아직도 가슴속에서 완전히 치유되고 있지 않다. 그러면서 동시에 지난 우리의 산업화 과정에서 우리에게 자극을 주고 영향을 끼친 것도 일본이다. 만약 옆에 일본이 없었다면 우리의 경제성장은 불가능했을 가능성이 많다. 많은 일본인들도 앞으로 거대한 중국 옆에 살기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이 더욱 친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이제 좀 더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과거는 과거고 현실은 현실이다. 일본은 세계 3위 경제대국이고 우리의 제2 교역국이면서 국제 사회에서 우리를 후원하고 있는 우방이다. 이런 친구를 가질 수 있는 것은 다행이다. 재난이 닥친 지금이 우리의 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신속하게 구조 인력을 파견한 것은 잘한 일이다. 더 나아가 대통령이 나서서 일본을 방문하여 우리의 마음을 전하고 이웃에 친구가 있음을 보여주면 좋겠다. 친구를 원하면 내가 먼저 친구가 되라는 말이 지금 가장 적합할 것 같다. 일본의 신속한 재난 복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 이수만·박진영·양현석 한국 대중음악 파워 1~3위

    이수만·박진영·양현석 한국 대중음악 파워 1~3위

    한국 대중음악 파워 1인자는 누구일까. 대중음악 전문지 ‘대중음악 SOUND’가 16일 내놓은 ‘한국 대중음악 파워 100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예 기획사 대표가 1~3위를 석권했다. 1위는 이수만 SM, 2위는 박진영 JYP, 3위는 양현석 YG 엔터테인먼트 대표다. ●서태지 5위… 소녀시대 14위 가수들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이는 서태지다.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 등을 제작하는 케이블방송 엠넷미디어(4위)에 이어 5위에 올랐다. 걸 그룹 소녀시대는 14위에 선정돼 아이돌 가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빅뱅은 28위를 차지했다.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서 독설가 멘토로 활동 중인 작곡가 방시혁이 25위에, 가수 비는 51위에 각각 선정됐다. ●세상 떠난 유재하 22위·김광석 23위 최근 가요계의 복고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노장 가수’들도 존재를 과시했다. ‘미인’의 신중현, ‘오빠부대 원조’ 조용필이 각각 7, 8위에 올랐고 김창완(13위), 유희열(20위) 등도 20위권 안에 들었다. 이미 세상을 떠난 유재하(22위), 김광석(23위), 김현식(36위)과 해체된 그룹 들국화(34위), 어떤날(41위)도 눈에 띈다. 음원 유통 구조가 CD에서 온라인으로 바뀐 상황을 반영하듯 SK텔레콤의 온라인 음원 서비스 사이트 멜론이 9위를 기록했다.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벅스(35위), 애플(49위), 도시락(69위)도 100위 안에 들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11위)와 다음(45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52위)도 파워를 인정받았다. MBC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 진행자인 배철수(31위)는 DJ로는 유일하게 순위권에 들었다. 조사에는 음악 평론가, 기자, 음악가, 음반 기획자, 엔지니어 등 86명이 참여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네이트온 대화형 UC서비스

    카카오톡으로 시작된 무료 문자메시지(SMS)열풍에 대형 포털사들이 속속 참여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16일 모바일 통합 메신저 네이트온 UC의 쪽지 기능을 대화형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네이트온 UC는 PC는 물론 스마트폰에 저장된 모든 인맥 정보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커뮤니케이터(UC) 서비스다. 이번 기능 추가로 앞으로 말풍선 형태의 대화형으로 쪽지가 표시돼 이용자 간 주고받은 내용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사실상 문자메시지(SMS)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 여권 내년 총선 ‘뉴타운 역풍’ 촉각

    여권 내년 총선 ‘뉴타운 역풍’ 촉각

    몸싸움이 벌어지는 난장판으로 치부할 수만은 없었다. 열기는 뜨거웠고 이해는 첨예했다. 15일 이재오 특임장관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신(新)주택 정책 방향’ 공청회 얘기다. ●재개발 주민 1000여명 몰려 이날 공청회에는 서울 등 수도권 전역에서 재개발 지역 주민 1000명 이상이 몰렸다. 복도까지 가득 메울 정도로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정치권이 이 문제에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공청회는 뉴타운 등 재개발 사업이 원주민과 세입자를 소외시키는 현실을 보완하고, 전·월세 대란에 대한 대안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열렸다. 이를 위해 ▲조합 설립요건 완화 ▲용적률 상향 조정 ▲영세 조합원 부담금 완화 ▲세입자에게 역세권 개발을 통한 혜택 부여 등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몸싸움 등 파행… 이재오 불참 당초 이 장관도 공청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참석 주민 간 고성과 욕설은 물론 삿대질과 몸싸움까지 이어지면서 행사가 파행을 거듭하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이 장관은 보도자료에서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도정법), 주택법, 건축법, 국토이용관리법 등 4개 법안에 대한 동시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4월 중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놓고 한나라당의 잠재적인 대선후보로 꼽히는 이 장관이 한국형 복지를 앞세운 박근혜 전 대표에 맞서 ‘서민 주거 안정’이라는 화두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의도 복귀’를 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무엇보다 차기 총선에 대한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008년 4월 13일 치러진 18대 총선에서 수도권 출마자 상당수는 뉴타운 붐에 불을 지폈다. 당시 ‘포지티브’적인 뉴타운 열풍이 있었다면, 내년 4월 19대 총선에서는 ‘네거티브’적인 뉴타운 역풍이 불 것으로 우려되는 탓이다. ●與 “참패 우려 더 방치 못해” 한나라당 서울 지역 의원은 “뉴타운 등은 무더기로 지정된 반면 사업 추진은 지지부진해 주민 갈등과 불만의 원인”이라면서 “차기 총선에서 여당 참패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같은 당 차명진(경기 부천 소사) 의원이 뉴타운 지역 내 임대주택 의무비율을 완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도시 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준비 중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류스타 “기부물결 일으킬 수 있다면…”

    한류스타 “기부물결 일으킬 수 있다면…”

    동일본 대지진 피해를 돕기 위한 유명 스타들의 기부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배우 송승헌(왼쪽)과 최지우는 15일 구세군과 대한적십자사에 각각 2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송승헌은 “제 작은 기부가 다른 많은 분들에게도 기부 물결을 일으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우도 “강진과 쓰나미로 삶의 터전을 잃고 정신적 공황에 빠진 일본 이재민들을 위해 작은 정성이나마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신한류 열풍을 일으킨 걸그룹 카라는 새 싱글 수익 전액을 일본 지진 피해 복구에 내놓기로 했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카라가 오는 23일 일본에서 내는 세 번째 싱글 ‘제트 코스터 러브’의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면서 “기부금은 카라의 일본 음반유통사인 유니버설재팬을 통해 공신력 있는 구호 기관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빅뱅, 투애니원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도 5억원을 내놓기로 했다. YG는 “자체적으로 벌이고 있는 사회 공익 캠페인 ‘위드’(With)의 올해 예상 적립금 5억원을 일본 지진 피해자들에게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YG가 2009년 시작한 ‘위드’는 소속 가수들의 판매 음반 1장당 100원, 음원과 상품 매출의 1%, 콘서트 티켓 1장당 1000원씩 적립해 루게릭병 환자와 미혼모를 돕는 데 쓰는 캠페인이다. 한해 동안 모인 기금을 연말에 기부해 왔으나 올해는 ‘위드 재팬’이라는 구호 아래 적립 예상금 일부를 미리 사용한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는 야구 스타 박찬호(오른쪽)도 1000만엔(약 1억 4000만원)의 성금을 내놓았다. 박찬호는 구단을 통해 “많은 고귀한 생명이 희생됐고 지금도 행방을 알 수 없는 분들이 여럿 계신다.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면서 “조금이라도 피해 지역의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승헌 소속사 측은 “한류 스타들 사이에 그동안 (한류로 일본인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줄 때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어 기부 행렬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송삼동’ 김수현, 17일 엠카서 라이브 무대 ‘기대만발’

    ‘송삼동’ 김수현, 17일 엠카서 라이브 무대 ‘기대만발’

    최근 종영한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천재가수 송삼동 역으로 명품 연기를 선보인 배우 김수현이 깜짝 가수 데뷔에 나선다. 김수현은 오는 17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국내 음악순위 프로그램에서는 최초로 ’드림하이’ OST인 ’드리밍‘(Dreaming)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수현은 드라마에서 이미 가수 못지 않은 가창력과 감수성을 뽐낸 바 있어 정식 무대에서 선보일 라이브 무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엠카운트다운 제작진은 “최근 ‘드림하이’, ‘시크릿가든’ 등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김수현, 현빈 등 배우들의 OST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면서 “이 같은 배우들의 OST 열풍과 더불어 김수현 또한 차세대 한류스타로서 해외 팬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드라마 종영 후에도 ‘드리밍’이 각족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여전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단 한번 뿐인 스페셜 무대인만큼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차기작 검토와 함께 광고촬영과 인터뷰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수현의 스페셜 무대는 오는 17일 저녁 6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성북구, 권역별 올레길 5곳 만든다

    성북구, 권역별 올레길 5곳 만든다

    성북구가 지역특성을 살린 권역별 올레길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과 걷기 열풍에 부응하고자 걷기 좋은 ‘성북올레길’ 5곳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이미 조성된 산책로를 최대한 활용하며, 단절된 구간은 띠 녹지 조성 및 수목 메워심기로 성북올레길을 연결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에는 2억원을 투입해 녹지가 단절된 미아리고개~북악스카이웨이(1.5㎞)와 월계로 일대(2.5㎞), 한천로 일대(2.5㎞), 안암오거리~인촌로 일대(1㎞), 길음로 일대(2.5㎞) 등 총 7곳 연장 10㎞에 대한 보완공사를 10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올레길 입구표시, 편의시설, 유도시설물, 방향표지판 보완 정비 등을 통해 그린네트워크를 구축, 걷기 좋은 올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1코스는 이른바 ‘김신조 루트’다. 가칭 문화탐방 올레길로, 2007년도 숙정문 쪽 북악산 개방을 기념한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식수 및 방문 표지석을 낀 구간이다. 성북동 문화 탐방로와 연결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홍련사에서 시작해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 표지석~숙정문 안내소~성북천발원지~호경암(김신조 일행 격전 흔적지)~하늘 전망대~하늘 마루 2.5㎞ 구간이다. 제2코스는 하늘 한마당(성북공원)~북악 골프연습장~다모정~하늘 마루 3.4㎞ 코스이다. ‘건강 다지기 올레길’로 부르게 될 제3코스는 청량공원 코스로 의릉입구를 시작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어르신 건강마당~성북정보도서관 2.5㎞다. 제4코스는 개운산공원 순환 코스로 개운산 입구~운동장~마로니에 마당~북카페~군부대 입구를 거쳐 개운산으로 되돌아오는 3.4㎞이다. ‘생태체험 올레길’이름을 붙인 제5코스는 북한산생태체험관~서경대 뒤~길음로 녹도~길음 어울림마당까지 3㎞ 구간이다. 모두 5개 코스에 총연장 14.8㎞다. 김 구청장은 성북올레길 대상지를 지난 2일과 7일 이틀 동안 3개 코스로 나눠 총 23㎞(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성북천 8.2㎞, 성북 생태체험관∼개운산 5.8㎞, 길음역∼오동근린공원 9㎞)를 걸으며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성북올레길’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여가선용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관광자원이 될 것”으라고 기대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문화계 블로그] 아이돌은 부업중… 왜?

    [문화계 블로그] 아이돌은 부업중… 왜?

    인기 아이돌 멤버들이 잇따라 부업 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중국, 타이완, 태국 등에서 케이팝(K-POP) 열풍을 이끌고 있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신동은 지난 3일 서울 면목동에 PC방을 열었다. 미니앨범 4집을 들고 나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빅뱅의 막내 승리는 광주, 인천, 대전에 ‘승리 아카데미’를 세웠다. 노래와 춤, 화술 등을 가르친다. 꽃미남 가수 세븐은 얼마 전 찜닭 가게를 창업해 화제가 됐다. 같은 소속사(YG패밀리)인 빅뱅의 G.드래곤을 비롯해 미국 진출 당시 서로 힘이 되어 줬다는 ‘아시아의 별’ 보아, 소녀시대 윤아, 연인 박한별 등이 찜닭 가게 방문 후기를 인터넷에 앞다퉈 올리며 홍보를 자처하고 나섰다. ‘지후 선배’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SS501의 리더 김현중도 친구들과 치킨집을 동업 중이다. 걸 그룹과 여자 연예인들의 경우 패션 감각을 활용해 온라인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기도 한다. 걸 그룹 티아라는 지난해 3월 ‘티아라닷컴’(www.t-aradot.com)을 개업했다. 티아라 멤버들은 직접 모델로도 나선다. 최근 소속사 전속계약 해지 통보 등으로 홍역을 치른 걸 그룹 카라도 ‘카라야’(www.karaya.co.kr)라는 이름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카라 멤버들이 직접 아이템 선정부터 기획 및 코디, 그리고 모델까지 쇼핑몰 사업 전반에 걸쳐 적극 관여한다. 연예인들의 부업이 새삼스러운 세태는 아니지만 한창 인기가도를 달리는 아이돌까지 뛰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은 잘나가도 ‘한철’에 그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라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H·O·T, 젝스키스, S·E·S, god 등 아이돌 1세대 그룹들도 정상의 순간에 팀 해체를 맞았다. 1990년대 한국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H.O.T는 활동 5년 만에 해체됐고, 숙명의 라이벌이었던 젝스키스는 활동기간이 고작 3년이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요즘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겉으로 화려해 보이지만 불안정한 연예인들의 수입 구조를 일찍이 간파했다.”면서 “(아이돌) 세대교체 회전율이 예전에 비해 빨라진 추세 등도 감안해 어린 나이에 일찌감치 부업에 나서고 있다.”고 풀이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반짝반짝 빛나는(MBC 토요일 밤 8시 40분) 나희는 권양을 찾아간다. 권양은 딸들이 산부인과에서 바뀐 것 같다고 말하는 나희의 말을 듣고 고민에 빠진다. 금란은 정원처럼 살아보고 싶은 욕심에 나희에게 전화를 걸어 저녁을 함께 먹자고 하고, 같은 시간 권양은 금란을 만나러 서점을 찾아간다. 한편 정원은 거리감을 두는 나희의 갑작스러운 태도에 수상함을 느낀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토요일 밤 8시) 현재 소아과 최대의 관심사인 성장 클리닉을 찾은 환아의 절반은 어린 나이에 유방이 발달하고, 고환이 커지는 성조숙증 환아다. 이를 방치할 경우 키가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는 유방암과 조기폐경을 유발하기도 한다. 지금 당신의 아이도 안심할 수 없다. ●사랑을 믿어요(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드라마작가에 당선된 영희가 가족의 축하를 받으며 기쁨을 만끽할 때 기창은 홀로 빈 학원을 청소하며 라면으로 끼니를 때운다. 명희가 실연을 당해 쓰러지자 온 가족은 명희의 마음을 살피느라 정신이 없다. 윤희는 돌아가신 부모님 기일을 지내려다 우연히 만난 우진과 함께 부모님이 계신 납골당으로 향한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우리는 편의점 알바 세대’. 그들은 스스로를 자조 섞인 표현으로 부른다. 시급이 센 편의점 야간 근무를 하는 이들의 대부분은 대학생들이다. 해마다 늘어나는 등록금과 생활비를 감당하다 못해 새벽 근무를 자원하는 것이다. 졸업과 동시에 빚쟁이가 되는 것이 싫어 아르바이트로 등록금을 마련하는 이들을 만나본다. ●학자의 고향(KBS1 일요일 오전 7시 20분) 조선의 명재상 황희. 19년간 영의정을 하며 세종의 책사로 조선의 태평성대를 이끌어 냈다. 세종의 즉위 전 세종의 세자책봉을 반대했던 황희. 이 일로 5년간 유배길에 올랐지만 세종은 그를 다시 조정으로 불러들인다. 세종은 황희에 대한 기대를 평생 놓지 않았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45분) 50년 동안 400여 차례 수술을 받은 남자. 세상에서 가장 아팠던 사람으로 1993년 기네스북에 오르기까지 했다. 과연 이 남자의 병명은 무엇이었을까. 또 다른 이야기, 그 누구도 성공을 예상하지 못했던 불후의 명작. 이 영화가 제작되기까지는 수많은 비화가 숨겨져 있다고 하는데…. ●SBS 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체온 관련 서적이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들 만큼 체온 열풍이 거센 일본. 미국과 일본의 종양내과 전문의 사이토 마사시는 만성피로, 변비, 피부 건조증 환자의 90%가 체온이 떨어지면서 생긴 일이라고 말한다. 체온이 왜 중요하고 어떻게 체온을 높여 건강해질 수 있는지 실험과 일본 현지취재를 통해 알아본다.
  • ‘비비 크림’ 이제 그만…고체 파운데이션 떴다

    ‘비비 크림’ 이제 그만…고체 파운데이션 떴다

    “화장한 지 두 시간 정도 지나면 얼굴이 회색빛으로 변해 시체처럼 보인다.” “얼굴에 개기름이 끼고, 낯빛이 칙칙하다.” “피부가 답답하고 모공에 껴서 얼굴의 요철이 다 드러난다.”(비비 크림 사용 후기) 피부과에서 레이저 치료나 박피 시술 등을 받고서 피부 재생 및 보호 목적으로 사용했던 비비(Blemish Balm) 크림은 2006년부터 한국 여성의 화장대에 자리 잡기 시작해 일본, 중국, 동남아 등지로 대량 수출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 연예인들의 화장을 한 듯 안 한 듯한 자연스러운 피부가 비비 크림 덕이라는 화장품 회사의 마케팅이 한류 열풍과 함께 큰 효과를 발휘한 덕이다. 하지만 비비 크림의 원래 목적은 붉어진 얼굴의 화끈거림과 가려움을 방지하기 위한 것. 이 때문에 비비 크림은 바르고 나서 시간이 지나면 낯빛이 어두워지는 다크닝 현상이 생기고, 얼굴에 착 달라붙는 밀착성이나 부드럽게 펴지는 발림성도 떨어진다. 비비 크림의 단점이 드러나면서 요즘 주목받는 피부 화장의 대세는 한때 중년 여성들이나 쓰는 것으로 여겨졌던 고체 파운데이션이다. 90년대에는 트윈 케이크라 불리며 누구나 썼지만 진한 화장보다는 ‘쌩얼’이 각광받으며 사라졌다가 요즘 유행에 맞게 진화했다. 고체 파운데이션은 액체나 젤 형태로 나왔던 파운데이션을 콤팩트 용기에 담은 것으로 손가락에 화장품을 묻히지 않으면서, 쉽고 간편하게 화장할 수 있다. 또 얼굴이 화사하고 촉촉해 보이는 지속력이 뛰어나 인기다. 지난해 4월 출시돼 일명 ‘회오리 파운데이션’이라 불리는 SK-II의 ‘셀루미네이션 에센스 인 파운데이션’(8만원대)은 고체 파운데이션 인기의 불을 지핀 대표적인 제품. 비타민 성분이 함유된 흰색 에센스가 소용돌이 모양으로 들어 있어 ‘회오리’라는 애칭이 붙었다. 피부노화의 주범인 자외선 차단이 되지 않는 것이 단점.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된 맥(MAC)의 ‘미네랄라이즈 SPF15 파운데이션’(5만원대)은 천연 미네랄 성분과 높은 수분 함유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품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자외선 차단 성분도 들어 있다. 출시 한달 만에 맥의 파운데이션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 인기다. 가장 최근에 나온 이니스프리의 ‘미네랄 멜팅 파운데이션’(2만원)은 고체 파운데이션과 비비 크림의 장점을 결합시킨 제품. 제주도의 천연 녹차수 성분을 함유해 윤기 있고 촉촉한 피부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이 제조사 측의 설명이다. 자외선 차단 지수(SPF32)도 높아 봄날 야외 나들이 때 간편하게 하나만 발라도 좋다. 이니스프리 상품개발팀의 배이수 과장은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난 뒤 따로 파우더나 팩트를 발라 유분을 없애주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자연스러운 마무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비비 크림과 파운데이션을 섞어 쓰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배 과장은 “비비 크림으로 칙칙하거나 아파 보이지 않는 얼굴을 표현하려면 새끼손톱 반 정도의 소량을 파운데이션과 섞어 바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Makeup Tip 새끼손톱 반 정도 분량의 비비 크림과 파운데이션 섞어 바르면 더 샤방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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