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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보 前멤버 김정남 근황 공개…돌출입 라미네이트 교정받아

    터보 前멤버 김정남 근황 공개…돌출입 라미네이트 교정받아

    최근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로 인한 복고 열풍이 거세다. ‘응사’의 OST가 새롭게 복고열풍을 이끌면서 8090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스타들의 근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거 댄스문화를 이끌었던 터보 김정남의 과거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90년대를 장악했던 그룹 터보. 1995년 김정남, 김종국의 듀엣으로 결성된 터보는 ‘어느 째즈바에서’, ‘러브 이스’(Love is), ‘검은 고양이’ 등 많은 히트작을 선보이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터보로 활동하며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던 가수 김정남, 팀의 탈퇴 이후 한동안 제대로 된 현실을 살지 못했다는 그의 과거사는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당시 터보의 김정남의 춤 실력은 빠른 스피드에 현란한 웨이브가 더해진 브레이크 댄스로 젊은 층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팀 탈퇴 이후 춤추고 노래하는 것밖에 할 게 없었던 김정남은 더 이상의 인기가수가 아닌 미래에 대한 불투명으로 대인기피증으로 인해 1년 2개월 가량 방안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져 비운의 댄스 천재로 기억에서 사라져갔다. 최근 김정남은 새롭게 재기에 나서면서 춤을 통해 후배들과 제자들을 양성을 위한 댄스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하고 있다. 한편 늘 콤플렉스였던 돌출입에 대한 치료와 라미네이트를 병행하며 외모에 대한 변신도 준비하고 있는 김정남은 주변에서 양악 수술의 권유를 받아왔지만 서울그레이스치과를 통해 치아교정만으로 돌출입 콤플렉스와 라미네이트, 세라믹교정 등의 치료를 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골든디스크 큐시트 유출 논란…사실이라면 누가 상 받나

    골든디스크 큐시트 유출 논란…사실이라면 누가 상 받나

    16일 종편 채널 JTBC를 통해 방송되는 제28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큐시트 사전 유출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는 문제의 골든디스크 큐시트 사진에는 일부 수상자들의 이름도 적혀 있다. 이날 오후 인터넷 각종 게시판에는 골든디스크 시상식의 큐시트라는 사진이 2장 올라왔다.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시작되기 전 일이다. 사진에는 각 순서와 시간, ‘수상자(에이핑크, 다비치) 무대 등장’ ‘중앙에서 수상소감(에이핑크→다비치)’ 등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기재돼 있다. 사진에 따르면 에이핑크, 다비치, EXO, B1A4가 본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돼 있다. 신인상은 지난해 ‘빠빠빠’로 열풍을 일으킨 크레용팝이다. 이 부분에서 시상자가 에일리라고 나와 있다. 에일리는 27회 골든디스크 신인상 수상자다. 2부 큐시트를 찍은 사진의 본상 시상 부분 ‘MC멘트’에서 ‘3MC(태연+오상진+티파니)’라고 나와 있기도 하다. 실제로 이번 jtbc 골든디스크에서 1부 MC는 민호, 윤두준, 정용화이며 2부에는 오상진, 가수 태연, 티파니가 진행을 맡는다. 이 사진이 진짜 골든디스크 큐시트일 경우 행사에 큰 악재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골든디스크를 방송하는 JTBC의 허술한 보안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골든디스크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큐시트 유출 여부는 연출진과 얘기해야 하는데 이미 행사 현장에 투입돼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골든디스크 시상식에는 소녀시대, 에이핑크, 씨엔블루 등 인기 가수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jtbc 골든디스크 큐시트 유출 의혹…수상자 이름 다 나와

    jtbc 골든디스크 큐시트 유출 의혹…수상자 이름 다 나와

    16일 jtbc를 통해 방송되는 제28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의 큐시트가 인터넷을 통해 사전 유출 됐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인터넷에 확산되고 있는 문제의 jtbc 골든디스크 큐시트 사진에는 일부 수상자들의 이름도 적혀 있다. 이날 오후 인터넷 각종 게시판에는 jtbc골든디스크 시상식의 큐시트라는 사진이 2장 올라왔다. jtbc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시작되기 전 일이다. 사진에는 각 순서와 시간, ‘수상자(에이핑크, 다비치) 무대 등장’ ‘중앙에서 수상소감(에이핑크→다비치)’ 등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기재돼 있다. 사진에 따르면 에이핑크, 다비치, EXO, B1A4가 본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돼 있다. 신인상은 지난해 ‘빠빠빠’로 열풍을 일으킨 크레용팝이다. 이 부분에서 시상자가 에일리라고 나와 있다. 에일리는 27회 골든디스크 신인상 수상자다. 2부 큐시트를 찍은 사진의 본상 시상 부분 ‘MC멘트’에서 ‘3MC(태연+오상진+티파니)’라고 나와 있기도 하다. 실제로 이번 jtbc 골든디스크에서 1부 MC는 민호, 윤두준, 정용화이며 2부에는 오상진, 가수 태연, 티파니가 진행을 맡는다. 이 사진이 진짜 골든디스크 큐시트일 경우 행사에 큰 악재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골든디스크를 방송하는 jtbc의 허술한 보안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골든디스크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큐시트 유출 여부는 연출진과 얘기해야 하는데 이미 행사 현장에 투입돼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본영 칼럼] 청춘, 오늘에 속지 말고 내일을 믿어라

    [구본영 칼럼] 청춘, 오늘에 속지 말고 내일을 믿어라

    누구든 절망의 심연에서라도 애써 희망을 길어 올리려 하는 연초다. 지난 연말부터 대학가에 몰아친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열풍의 여운 탓일까. 주변에서 마주치는 20대들의 얼굴에는 왠지 그늘이 느껴진다. 미래를 비관하는 청춘들이 많아진 듯싶어 걱정이 앞선다. 일각에선 사회에 대한 불만이 가득한 대자보에서 ‘선동’의 기미를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한 신문이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100개의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를 보라. 취업·취직·일자리·알바 등 구직 관련 단어의 빈도는 높았으나 해방·타도·혁명 등 전형적 운동권 용어들은 극히 미미했다. 까닭에 정부나 대학 측이 그런 대자보를 불온시할 이유는 그다지 없어 보인다. 오히려 그들의 불만 근저에 깔린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공감해야 할 것 같다. 보릿고개를 힘겹게 넘으며 경제성장을 일군 기성세대는 그들의 불만을 ‘풍요의 세대’의 배부른 투정쯤으로 여길지 모르겠다. ‘쥐XX’, ‘닭XX’ 등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욕설 댓글까지 맘대로 다는 세상에 웬 대자보 타령이냐면서. 그러나 청춘의 상처는 그들 눈높이에서만 보이는 법이다. 온갖 자격증에다 어학 점수 등 단군 이래 최대 스펙을 쌓도록 무한 경쟁에 내몰린 그들이다. 그런데도 변변한 일자리 얻기란 바늘구멍이다. ‘88만원(비정규직 평균월급 88만원) 세대’, ‘삼포(연애·결혼·출산 포기) 세대’란 말이 괜히 나왔겠는가. 대자보 열풍은 이처럼 막막한 미래, 구직이란 높은 벽 앞에서 ‘안녕하지 못한’ 청년들의 비명인 셈이다. 대체 청년 취업난이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른 것인가. 일차적으로 ‘고용 없는 성장’이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예견해 대비하지 못한 산업화 성공 이후 역대 정부의 원죄도 크다. 물론 고용률 70%란 깃발만 내건 채 아직 이렇다 할 실적을 보여주지 못한 현 정부의 책임이 더 무겁지만. 하지만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했던가. 구직난에 신음하는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긴커녕 외려 훼방을 놓는 듯한 정치권이 가장 큰 문제일 수도 있다. 지난 연말 국회에서 외국인투자촉진법 처리 과정을 보라. 법안은 박영선 법사위원장이 마지막까지 ‘몽니’를 부렸지만 민주당 지도부가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활성화에 필요하다면서 합의에 응해 가까스로 통과되긴 했다. 당초 법안이 통과되면 최소 1만 4000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게 산업연구원의 연구 결과다. 반면 민주당은 SK종합화학과 GS칼텍스 등 재벌에 대한 특혜라는 입장에서 처리에 소극적이었지만 그 자체를 나무라고 싶지는 않다. 여야가 정면 토론으로 진작 흑백을 가려야 했건만, 다른 정치 현안과 연계해 시간만 죽인 게 한심하다는 뜻이다. 특히 민주당은 여수 지역 노동단체까지 외촉법 통과를 호소하는 마당에 진영논리에 얽매여 실사구시적 접근을 외면했다는 비난을 자초한 꼴이다. 저간의 사정이 이렇다면 청년들은 이중고를 겪어야 할 판이다. 난관을 스스로 극복해야 할 뿐만 아니라 기성세대의 사탕발림에 대한 분별력까지 갖춰야 하니 말이다. 교수신문이 2014년 희망 사자성어로 ‘전미개오’(轉迷開悟)를 꼽았다. ‘미혹(迷惑)에서 돌아나와 깨달음을 얻자’는 말이다. 무엇보다 뭐든지 정부 예산으로 다해주겠면서 그 예산을 염출할 구체안은 제시하지 못하는 당의정(糖衣錠) 선물 공세에 속아선 안 된다. 미래를 여는 실존적 최종 선택은 결국 청년 자신이 할 수밖에 없다. 불안과 희망이 교직하는 변주곡은 청년기의 숙명일 게다. ‘청년 멘토’로 꼽히는 차동엽 신부의 책에서 본 희망의 메시지가 생각난다. “밀물은 반드시 들어오리라. 그날 나는 바다로 나가리라.” 불우한 젊은 시절 철강왕 카네기의 다짐이다. 그렇다. 시인 브라우닝도 “최고의 날은 미래에 있다”(The best is yet to be!)고 했다. 오늘의 현실이 고달프더라도, 그래도 진취적 도전은 언제나 청춘의 몫이다. kby7@seoul.co.kr
  • “젊은층 잡아라” 여·야·안철수, 너도나도 청년층 끌어안기

    “젊은층 잡아라” 여·야·안철수, 너도나도 청년층 끌어안기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가릴 것 없이 청년층 끌어안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은 ‘취약 연령대’ 공략 차원에서, 청년층 지지율이 높은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 세력은 상호 견제 및 지지 기반 다지기 차원에서다. 민주당 청년정책연구소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현상과 정당 정치의 한계’를 주제로 한 청년·대학생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전국을 달군 ‘안녕들 하십니까’ 열풍을 현실 정치로 끌어들이자는 취지다. 김한길 대표는 축사에서 “우리 청년들을 위한 대책을 민주당이 열심히 강구하고 있다”고 지지를 호소하면서 18세에 독일 연방 국회의원이 된 안나 뤼어만의 말을 빌려 “불평만 하지 말고 참여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백재현 의원은 “6·4 지방선거부터 선거권 연령을 19세에서 18세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청년층의 정치 참여 확대가 민주당에 득이 된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안 의원 측의 신당 창당 준비 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이하 새정추)가 설 전인 오는 27일쯤 신당의 정강·정책 마련을 위한 대국민토론회를 열고 창당 일정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창당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 의원은 또 창당 일정과 함께 그동안 모호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새정치’에 대해서도 실현 구상을 담은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플랜’과 6월 지방선거 전략 등도 공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 의원 측은 향후 추구할 핵심 가치로 정의로운 사회, 민주적 공공성 회복, 사회적 포용 및 통합, 책임의 정치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개헌은 권력구조 개편 방식이 아닌 국민의 정치 참여 확대에 초점을 맞춰 국민의 입법권 확대, 현행 19세에서 18세로 낮추는 국민투표 요건 완화등을 포함할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추의 이같은 결정은 지지자들의 이탈을 막고, 명절 ‘민심’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고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새누리당까지 청년 지지층 확보에 가세했다. 황우여 대표는 지난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방자치단체에 청년 일자리 전담 부서 설치’ 등 청년 대책을 내놨다. 이미 새누리당은 지난 8일 ‘청년 정치 참여확대를 위한 공청회’를 열고 청년 정치인 유치에 들어간 상태다. 특히 최근에는 여야가 폐지 문제를 놓고 대립 중인 기초선거 정당공천제를 청년 정치 참여 확대의 주요 방안으로 보는 시각까지 내부에서 나오고 있어 당분간 청년층을 둘러싼 러브콜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직한 팔자주름화장품 ‘스킨톡 리얼 보르피린 앰플’ 주목

    정직한 팔자주름화장품 ‘스킨톡 리얼 보르피린 앰플’ 주목

    동안 열풍이 거세짐에 따라 기능성화장품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다. 미백이나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 등의 기능성화장품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은 더욱 다양하고 기능적인 제품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세분화와 전문화 흐름에 맞춘 복합기능성 화장품도 최근 속속 출시되고 있다. 전문가는 “기능성화장품은 2002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더욱 다양하고 우수한 기능을 가진 원료 개발을 위해 다양한 기술이 접목되는 가운데 현재 기초 화장품에 이은 화장품 시장의 주요 제품군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2010년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 6조 146억 원 중 기능성화장품 생산실적은 전체의 25.3%를 차지하는 1조 5,189 억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노화와 관련된 주름개선 화장품은 3,423억 원 규모로 파악됐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보르피린 화장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보르피린은 세계적인 화장품 원료사인 프랑스 세더마사가 식물성 원료로 추출해 개발한 특허원료로 주름개선과 지방증식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볼륨을 강조하고 싶은 부위에 입체감을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탁월한 성능이 알려지면서 이미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 17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상황. 이에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도 보르피린을 성분으로 한 화장품은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스킨톡’이 선보인 ‘스킨톡 리얼 보르피린 앰플’이다. 이 제품은 프리미엄 라벨의 보르피린만을 사용하고 있다. 보르피린 원액 100% 성분은 특성상 공기가 들어가면 산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특수 제작된 진공 에어리스 펌프를 설계한 케이스로 구성돼 있다. 가벼운 오일타입으로 얼굴과 바디에 모두 사용이 가능하며, 피부탄력과 볼륨 등에 효과가 있어 입체감 있는 동안 페이스로 가꾸는 데 도움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스킨톡 관계자의 전언이다. 스킨톡(www.skintalk.kr) 관계자는 “팔자주름 화장품으로 불리는 스킨톡 리얼 보르피린 앰플는 볼륨필러와 함께 팔자주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좋은 성분은 피부를 속이지 않는다는 모토 하에 소비자들의 피부건강을 고려한 정직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女대통령·바이코리아… 외신이 주목했다

    지난해 외신은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 탄생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제 도약, 한류 열풍에 주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지난해 31개국 280여개 매체의 한국 관련 기사 1만 100여건을 분석한 결과다. 해외문화홍보원이 분석한 외신 속 한국의 8개 이슈는 ▲PI(President Identity·최고 경영자 이미지):한국 첫 여성 대통령 취임 ▲정부:‘창조경제·민생안정’ 위한 국정 드라이브 시동 ▲정상외교:외유내강과 신뢰외교 ▲국가이미지:높아진 위상…글로벌 영향력 재조명 ▲북한:예측불허…남북관계 답보 ▲경제:아시아 신흥국 동요 속 ‘바이 코리아’ 열기 ▲사회:한국 교육열의 명과 암 ▲문화:한류열풍 저변 확대 속 한국 전통문화 재평가 등이다. 외신은 한국 첫 여성 대통령 탄생에 의미를 부여하고 대통령의 인생역정에 관심을 보였다. 경제 분야에서는 ‘르네상스 누리는 한국시장’(11월 7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세계 2위의 혁신국가’(2월 5일 미국 블룸버그) 등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는 가운데 한국 경제가 약진하고 있는 상황도 조명됐다. 김치와 김장문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재평가도 이뤄졌고 “한류는 이제 시작이다. 미국 문화가 드디어 경쟁 상대를 찾았다”(4월 29일 프랑스 샬랑주) 등 한류 열풍에 대한 보도도 이어졌다. 그러나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원전 비리와 밀양송전탑 사태 등 한국 사회의 갈등과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한 비판도 많았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김광석, 그는 갔습니다…우리는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김광석, 그는 갔습니다…우리는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 대통령실 경호부장 정학은 어느 날 도서관에서 낡은 책에 새겨진 글귀를 발견한다. “무영 왔다감, 그녀 왔다감.” 20년 전 청와대 경호원으로 정학과 함께 첫발을 디딘 동기 무영은 그가 경호하던 ‘그녀’와 함께 사라졌다. 한 번도 수석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무영의 존재는 정학에게 늘 콤플렉스였다. 20년간 가슴에 묻어두었던 친구의 실종을 다시 마주한 정학은 그리움과 원망을 노래에 담아 부른다.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부질없는 아픔과/ 이별할 수 있도록”(뮤지컬 ‘그날들’) #어머니의 유골을 모신 납골당에 갔던 준혁은 착잡한 마음에 진아에게 전화한다. 둘은 달동네 철거촌에 살던 시절부터 풋풋한 감정을 키워 왔던 사이다. 진아는 기타를 들고 어린 시절 돌아가신 아버지가 좋아했던 김광석의 ‘거리에서’를 부른다. 어두운 밤 버스에 몸을 싣고 차창 밖을 바라보던 준혁은 어머니를 떠올리자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tvN 시트콤 ‘감자별 2013QR3’) 대중문화계가 ‘김광석’으로 뜨겁다. 뮤지컬과 드라마는 그의 노래로 사랑과 이별, 그리움과 회한의 정서를 담아낸다. 예능프로그램에서는 내로라하는 노래꾼들이 그의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재해석해 부른다. 김광석이 태어난 지 50년이 되는 2014년 그의 노래는 그 자체로, 또는 새로운 콘텐츠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1990년대 복고 열풍과 3040세대의 추억앓이를 넘어섰다. 대중문화계 김광석 열풍의 출발은 뮤지컬계였다. 김광석의 노래를 바탕으로 한 주크박스 뮤지컬이 지금까지 세 편이나 만들어졌다. 박진감 넘치는 추리극 ‘그날들’과 첫사랑의 아픈 기억을 그린 ‘디셈버’는 대극장 뮤지컬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들 작품보다 앞선 2012년 11월 대구에서 첫선을 보인 소극장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입소문을 타고 남은 2주치 티켓이 모두 동났다. 여기에 방송가가 가세했다. 지난해 8월 MBC ‘다큐 스페셜’이 김광석을 조명했고, tvN ‘응답하라 1994’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을 재현하면서 김광석의 콘서트 실황과 음악을 활용했다. JTBC ‘히든싱어2’와 KBS 2TV ‘불후의 명곡2’는 이례적으로 고인인 그의 특집 방송을 꾸몄다. 그의 노래가 시대를 불문하고 호소력을 갖는 이유 중 하나는 서사성이다. 군 입대를 앞두고 ‘이등병의 편지’를 듣고 삶이 힘에 겨울 때 ‘일어나’를 듣듯이, 살면서 부딪히는 갖가지 굴곡과 감정들을 담은 가사는 세대와 연령을 넘나들며 감정을 몰입하게 만든다.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의 권미강 팀장은 “김광석의 노래를 들으면 노래 한 곡마다 그에 맞는 상황과 이야기가 머릿속에 떠오를 정도”라면서 “첫사랑, 군입대, 서른 살 등 일상 생활에서 겪는 각자의 이야기가 가사에 담겨 있어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낀다”고 말했다. 때문에 대중문화계에서 그의 노래는 1990년대를 소환하는 장치에 그치지 않는다. 뮤지컬 ‘그날들’은 김광석의 노래를 청와대 경호실에서 펼쳐지는 추리극과 사라진 친구에 대한 회한으로 변주했다. tvN ‘응답하라 1994’는 극의 배경이 2000년대로 접어들어서도 짝사랑의 감정은 ‘사랑했지만’(1991년 곡)을 배경음악으로 선택해 그려냈다. 또 좋은 가사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김광석의 힘은 그가 가진 ‘위로’와 ‘소통’의 정서에 있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그의 보컬에는 우리 내면의 결핍을 채워 주는 무언가가 있다”면서 “친구가 위로해주듯 진심으로 다가오는 표현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설명했다. 권 팀장은 “방송 출연을 마다하고 소극장에서 관객들과 눈을 마주치며 노래한 그의 정신은 시대를 뛰어넘어 빛을 발한다”고 말했다. 생전의 그를 기억하지 못하는 1020세대들도 김광석의 노래를 듣고 부른다. 지난 6일 서울 학전블루소극장에서 열린 ‘김광석 따라부르기 대회’에는 적잖은 20대들이 참가했다. 동아방송대 재학생과 졸업생 4명이 뭉쳐 우승한 ‘빨간의자’의 전수경(25)씨는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노래를 따라 들으면서 김광석의 노래를 듣게 됐다”면서 “한 구절 한 구절에 담겨 있는 진심은 10대 때와 20대 때가 다르게 다가온다. 30대가 되면 또 다르게 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금융위기와 규제강화 반복되는 역사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금융위기와 규제강화 반복되는 역사

    노벨경제학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Paul Krugman)은 그의 저서 ‘불황의 경제학’에서 1990년대 후반 아시아의 금융위기를 ‘현대의학에 의해 박멸된 줄 알았던 치명적인 병원균이 기존의 모든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형태로 재출현한 것과 같다’라고 표현하면서 금융 위기의 희생자가 다시 나타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울 것을 역설하였다. 하지만 그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로부터 약 10년 후, 전 세계는 그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광범위한 금융 위기를 경험했다. 그동안의 금융 위기를 거치며 많은 제도적 장치들이 보완됐음에도 불구하고 금융 위기가 계속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자들은 금융 위기가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거시적으로는 주로 경기순환론이나 통화론으로 접근하여 설명한다. 경기순환론적 접근은 금융 불안을 경기순환 과정의 일부로 파악한다. 즉 호황기에는 경제 주체들의 낙관적 기대로 금융 자산의 가격이 정상 수준 이상으로 상승하는데,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거나 외부 충격으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면 금융자산의 가격 폭락과 투자자들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해 금융 불안이 초래된다. 경기순환적 금융위기는 주로 금융시스템이 빠르게 발전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데 1920년대 주식시장의 투기적 열풍에서 촉발된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이 대표적인 예다. 밀튼 프리드먼과 같은 통화론자들은 금융 부문이 침체될 때 통화 공급이 현저히 줄어 경기 침체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된다고 주장한다. 즉 통화론적 접근에 따르면 통화정책이 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 미미한 시장 불안이 통화신용정책 파급 경로를 통해 금융 위기로 확대될 수 있다. 따라서 급격한 통화정책의 긴축 선회 또는 일관성 없는 통화정책이 금융 위기의 단초가 될 수 있다. 미시적으로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금융 위기를 야기 또는 확산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지적하는 주장이 있다. 금융 부문에서 정보의 비대칭은 주로 도덕적 해이 및 역선택과 관계된다. 돈을 빌리려는 사람은 투자 방안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돈을 빌려주는 사람보다 정보가 많다. 따라서 투자 방안에 내재된 리스크를 실제보다 낮다고 속여 돈을 빌리려는 도덕적 해이에 빠지기 쉽다. 또한 금융시장의 이자율은 평균적인 리스크를 반영해 결정되므로 리스크가 낮은 좋은 투자 방안을 가진 사람들은 시장 이자율이 너무 높다고 판단해 대출 받기를 포기한다. 반면 리스크가 평균보다 높은 투자 방안을 가진 사람들만 대출을 받는 역선택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도덕적 해이와 역선택에 의해 실행된 대출은 경기가 나빠지면 부실화될 가능성이 커 금융 시스템 전반이 불안정하게 된다. 특히 정보의 비대칭은 금융 불안을 증폭하고 금융 위기를 주변으로 급속히 확산시킨다. 이는 금융 불안이 발생하면 시장 참여자들이 정보 부족으로 건전성을 파악할 수 없는 금융기관으로부터 예금을 단기간에 인출하기 시작하면서 금융 위기가 초래되기 때문이다. 1990년대 후반 아시아 금융위기 때는 정보 비대칭이 한 국가의 금융 불안을 역내 다른 국가로 전염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다. 각 국가는 이런 금융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여러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 금융 위기의 재발을 막고자 하였다. 대표적인 장치가 최종 대부자로서 중앙은행의 설립과 예금보험제도의 도입이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금융이 충분히 발전하지 못했던 19세기에 은행이 국민들로부터 충분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은행의 투자실패 소문은 예금자들의 자금인출 사태, 즉 ‘뱅크런’을 유발해 은행들의 파산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1863년 연방정부의 인가를 받은 상업은행에 위기가 발생하면 조세를 통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은행법을 실시해 뱅크런을 막고자했다. 하지만 국가은행법을 통한 금융시장의 안정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상업은행의 안전성이 높아지자 국민들은 신탁은행도 비슷하게 안전한 것으로 오인했고 이들 신탁은행들은 상업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제공하면서 많은 예금을 유치하였다. 1907년 대형 신탁은행인 니커보커 신탁은행의 파산을 계기로 신탁은행의 취약성이 노출되면서 많은 신탁은행들이 문을 닫았고 금융시장은 다시 혼란에 빠졌다. 이에 미국 정부는 1913년 최종 대부자 기능을 수행할 중앙은행, 즉 연방준비제도를 창설하고 모든 예금은행에 지급준비금 보유 의무를 부과했다. 하지만 1930년대 대공황으로 은행의 지급 능력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면서 다시 연쇄적인 뱅크런이 발생하였고 1933년 글래스-스티걸법을 통해 예금보험제도를 도입해 금융시스템의 안전성을 한층 높였다. 중앙은행 설립 및 예금보험제도 도입 등으로 각국은 금융 위기 발생위험을 낮출 수 있었지만 금융 위기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하지는 못했다. 예를 들어 최근 주요20개국(G20)에 의해 금융 위기 발생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던 그림자금융은 금융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금융 위기 이전까지 그림자금융 관련 상품들은 시장에서 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것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그림자금융의 전문가인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토비어스 아드리안(Tobias Adrian)은 그림자금융이 중앙은행과 예금보험제도가 창설되기 전의 금융기관들과 유사한 리스크, 즉 중앙은행 유동성 지원과 예금보험 등과 같은 공적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리스크에 노출돼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였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들 기관의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를 통한 수익추구 행태는 금융부문 간 상호 연계성과 대출의 경기 순응성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금융 위기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심화하는 데 기여했다. 이번 금융 위기는 기존의 금융규제 체계로는 더 이상 금융시스템 안정을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위기극복 과정에서 글로벌 금융규제 개혁의 총괄 책임이 G20 국가들이 주도된 금융안정위원회(FSB)에 맡겨진 것은 눈여겨 볼만하다. 기존에는 대부분 위기 당사국이나 선진국이 중심이 돼 문제를 해결하였으나 이제는 국가 간 금융부문의 상호 연계성이 높아져 국제적인 협력과 공조 없이는 문제 해결이 불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서 신흥시장국들의 역할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흥시장국이 다수 포함된 G20 국가들이 글로벌 금융규제 개혁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금융 위기 직후에는 규제 강화 주장에 모두가 공감하였지만 최근 들어 금융 위기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서 지나친 규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이런 현상이 정반합의 변증법처럼 금융시스템 안정과 시장기능 복원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황금률을 찾아가는 과정인지, 아니면 또 다른 금융위기의 씨앗이 될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전 금융 위기와 그 해결과정 등을 염두에 두고 논의를 지켜본다면 마냥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던 글로벌 금융규제 개혁 논의가 훨씬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 공동기획 서울신문·한국은행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쏙쏙 경제용어] ■뱅크런(bank-run) 금융 위기 또는 해당 은행에 대한 불신으로 단기간에 많은 예금주들이 은행으로부터 예금을 인출하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먼저 인출하는 사람일수록 더 유리한 결과가 발생할 때 뱅크런이 강하게 나타난다. 머니마켓펀드(MMF)와 같은 펀드에서 같은 현상이 일어나면 펀드런(fund-run)이라고 한다. ■역선택(adverse selection) 거래자들 사이에 정보의 불균형이 존재한 상황에서 정보가 보다 부족한 사람이 자신에게 불리한 선택을 하는 경우를 말한다. 중고차 구매자가 결함이 있는 중고차를 모르고 사거나, 보험사가 자신의 질병 내역을 숨긴 가입자를 받아주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레버리지(leverage·지렛대 효과) 자기 자본에 빌린 돈을 합해 투자할 때 수익률이나 손실률이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수익이 발생하면 자기 자본만 투자했을 때보다 수익률이 높아지지만 손해를 입을 경우에는 자기 자본만 투자했을 때보다 손실률이 커진다.
  • 엔저에 ‘사무라이 본드’ 열풍

    엔저에 ‘사무라이 본드’ 열풍

    올 한 해 엔저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국내 기업과 금융투자기관의 ‘사무라이 본드’(엔화 표시 채권) 발행이 새해에도 열기를 띠고 있다. 자국의 초저금리 기조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일본계 자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내세운 국내 채권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무라이 본드는 외국 정부나 기업이 일본 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본에서 발행하는 엔화 표시 채권이다. 7일 국제금융센터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과 은행 등이 발행한 사무라이 본드의 총 규모는 1950억엔(약 1조 9982억원)이다. 지난해 12월 포스코가 발행한 50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 본드가 가장 큰 규모다. 포스코가 사무라이 본드를 발행한 것은 2011년 10월 414억엔 규모 이후 2년 만이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현대캐피탈이 250억엔어치 사무라이 본드를 발행했고 KT(지난해 1월)와 우리은행(〃2월), 산업은행(〃6월), 신한은행(〃7월)도 각각 30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 본드를 발행했다. 임기현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아베노믹스에 따른 일본 내의 초저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으로 일본 내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한국 기업들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올해도 국내 기업과 은행 등의 사무라이 본드 발행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국내의 채권 발행 기업들이 2012년 발행한 2년 만기 사무라이 본드의 만기가 올해 집중적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부산은행이 발행한 16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 본드가 이번 달 만기에 도달하는 데 이어 오는 2월 KB국민은행(76억엔), 5월 현대캐피탈(200억엔), 수출입은행(514억엔), 6월 산업은행(212억엔), 7월 신한은행(314억엔) 등 올 한 해만 모두 2921억엔(약 3조원)의 사무라이 본드가 만기에 달한다. 앞서 포스코와 KT, 우리은행 등 상당수 사무라이 채권 발행기관들은 채권 발행을 이유로 “만기가 돌아오는 사무라이 채권의 차환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이 경기부양을 위해 최근 수년간 초저금리를 유지해 일본의 국채 금리가 제로 금리에 가까워진 만큼 일본 채권시장의 회사채에 대한 투자 유인이 떨어진 것 역시 일본인 투자자들이 국내 사무라이 본드에 눈을 돌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날 일본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7070%를 기록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B1A4 ‘론리’ 2차 티저 열풍… ‘도수코’ 김진경과 무슨 일이?

    B1A4 ‘론리’ 2차 티저 열풍… ‘도수코’ 김진경과 무슨 일이?

    5인조 아이돌 그룹 B1A4(비원에이포)가 두 번째 정규 앨범의 타이틀 곡 ‘론리(LONELY)’의 2차 티저 영상을공개했다. 7일 B1A4는 오는 13일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차 드라마 티저를 공개했다. B1A4의 리더 진영은 이번 티저 동영상에서 캐이블 채널 온스타일의 오디션 프로그램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시즌3의 준우승자인 모델 김진경과 함께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티저 동영상에는 여자 주인공인 김진경이 하늘로 서서히 올라가는 장면이 담겨 있다. B1A4의 소속사인 WM엔터테인먼트는 “B1A4의 컴백은 지난 5월 발매한 4집 미니 앨범 이후 8개월만”이라면서 “tvN의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빙그레 역을 맡았던 바로와 영화 ‘수상한 그녀’에 출연한 진영으로 인해 멤버들의 활약도 높아진 만큼 B1A4의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B1A4의 ‘LONELY’의 뮤직비디오는 오는 13일 음원과 동시에 전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청률 고공행진 ‘별에서 온 그대’ 속 트렌디 드라마 흥행 공식을 찾아라

    시청률 고공행진 ‘별에서 온 그대’ 속 트렌디 드라마 흥행 공식을 찾아라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의 열기가 뜨겁다. 주 중 미니시리즈가 시청률 20%를 넘기기 힘든 분위기에서 6회 만에 24.5%를 기록했다. 한류스타 전지현과 김수현의 조합, 외계인과 톱스타의 사랑이라는 판타지가 ‘별그대’의 인기 요인으로 꼽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별그대’에는 최근 트렌디 드라마에 흥행 공식으로 자리 잡은 요소들이 빠짐없이 담겨 있다. 지난해부터 방송가에선 두셋 이상의 장르를 한데 뒤섞은 복합장르 드라마들이 사랑받았다. 조선시대 반인반수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픽션 사극 ‘구가의 서’(MBC), 로맨틱 코미디에 호러를 접목해 ‘로코믹 호러’로 불린 ‘주군의 태양’(SBS) 등이 대표적이다.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법정 드라마 위에 판타지와 스릴러, 연상연하 남녀의 로맨스를 펼쳐 내 시청률이 24%까지 치솟았다. ‘별그대’는 복합장르 드라마 열풍의 정점에 서 있다. 400년 전 조선에 불시착한 외계인과 톱스타의 사랑으로 판타지 로맨스의 틀을 갖춘 데다 매회 코믹 에피소드들이 쏟아진다. 톱스타 천송이(전지현)의 일상을 통해 연예계 뒷이야기를 훔쳐볼 수 있고, 재경(신성록)의 연쇄살인과 검사 유석(오상진)의 추적이 시작되면서 미스터리극의 긴장감도 더해졌다. 신입사원 휘경(박해진)은 직장 드라마 속 코믹 요소를, 그를 짝사랑하는 세미(유인나)는 삼각멜로를 이끌고 있다. 외계인 도민준(김수현)이 400년 전을 회상할 때는 사극으로 전환된다. ‘하이브리드’ 수준의 장르 만찬이다. 최근 드라마에서 중시되고 있는 ‘디테일’도 충실하다. tvN ‘응답하라’ 시리즈가 소품과 음악, 설정 등 1990년대를 복기하는 세밀한 디테일을 선보이며 화제가 되는 동안 KBS ‘총리와 나’와 ‘예쁜 남자’ 등 비현실적인 설정을 바탕에 둔 드라마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별그대’는 판타지에 가까운 러브 스토리에 대한 시청자들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사실감 있는 장면과 대사를 십분 활용한다. 도민준이 400년 동안 조선에서 살아왔다는 설정은 선비와 근대 신지식인, 1970년대 장발청년 등 1인 10역을 통해 그럴듯하게 소개된다. 또 “병자년 방죽 부린다”는 조선 말기 비속어와 1950년대 사상계에 실린 논문의 구절을 줄줄 읊는다. 천송이를 비롯한 톱스타들은 대종상과 청룡영화제, 디스패치를 언급하고 이들의 소식은 ‘한밤의 TV연예’를 통해 생중계된다. 톱스타들에 대한 가십이 떠도는 인터넷 뉴스나 커뮤니티는 실제 웹사이트 화면을 가져왔다. 외계인과 톱스타라는 비현실적인 캐릭터가 ‘실제로 있는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상상력을 안겨 주는 장치다. ‘별그대’는 한편으론 ‘예능 같은 드라마’다. 다른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재미있는 대사를 뽑아내는 솜씨는 예능의 문법에 가깝다. “북한에서 왔니?”(‘은밀하게 위대하게’에 출연했던 김수현에게), “넌 얼굴이 딱 아나운서 얼굴이다.”(아나운서 출신인 오상진에게) 같은 대사들이 넘쳐 난다. ‘엽기적인 그녀’, ‘해를 품은 달’ 등 배우들의 이전 작품을 패러디하기도 한다. 드라마와 예능의 접목은 예능 작가들의 드라마 진출과 맞물린 추세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이우정 작가, ‘너목들’의 박혜련 작가, tvN ‘나인’의 송재정 작가 등은 기존 드라마와 차별화된 캐릭터와 에피소드, 구성으로 방송가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드라마에 버무려진 예능의 코믹 요소는 인터넷에 올라온 1~2분 분량의 클립을 통해 장면별 웃음 포인트에 주목하는 시청자들의 성향과 맞아떨어진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연극계 고전 열풍, 올해도 식지않네

    ‘단테의 신곡’, ‘안티고네’ 등 명성은 뜨르르한데도 정작 읽어 보진 않았던 고전을 연극무대에서 접할 기회가 지난해에는 많았다. 공공극장을 중심으로 연극계에 고전 열풍이 불면서였다. 올해도 그 분위기는 계속된다. 연초부터 고전을 바탕으로 한 무대가 이어진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소극장 산울림에서 ‘산울림 고전극장-고전 읽는 소극장’이 지난 4일 막을 올렸다. ‘산울림 고전극장’은 소극장 산울림이 지난해 처음 선보인 프로그램으로 이번이 2회째다. 올해에는 오세혁, 민새롬 등 연극계의 촉망받는 젊은 연출가 6명이 ‘문학의 연극화’라는 기치 아래 저마다의 언어와 시선으로 고전을 풀어낸다. 이날 포문을 연 극단 모도(연출 전혜윤)의 ‘설국’(15일까지)은 일본의 신감각파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1899~1972)의 작품으로 삼각관계로 얽힌 세 인물의 내면을 통해 삶의 고독과 허무를 들여다본다. 이어 극단 걸판(연출 오세혁)은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18~26일)를 통해 미국의 대공황기를 지금의 대한민국 현실에 비춰 본다. 극단 청년단(연출 민새롬)은 쥘 르라르의 ‘홍당무’(2월 5~16일)를, 극단 작은신화(연출 정승현)는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2월 20일~3월 9일)를 각각 선보인다. 양손프로젝트(연출 박지혜)는 3월 14~23일 김동인의 단편소설들을 묶어 작품마다 각기 다른 형식으로 공연한다. 극단여행자(연출 이대웅)는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3월 26일~4월 6일)를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극으로 꾸민다. 전석 2만원. (02)334-5915.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글로벌 시대] 새해 조그만 소망/배종하 주베트남 FAO대표

    [글로벌 시대] 새해 조그만 소망/배종하 주베트남 FAO대표

    바깥에 나와 보면 한국은 정말 대단한 나라이다. 물질적으로도 잘사는 나라일 뿐 아니라 대중문화, 스포츠까지도 대단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내 주변에는 가을 단풍이 아름다울 때 한국에 한 번 가보는 것이 소원인 사람도 있다. 동남아국가의 TV 채널에는 한 군데도 아니고 여기저기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고 K팝은 젊은 층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한류열풍이 대단하다고 해도 나 자신이 속으로는 괜히 떠들어대는 언론의 장난 정도로 생각했는데 막상 나와 보면 내 눈과 귀를 의심할 정도로 열기가 대단하다. 30년 전 미국에 공부하러 갈 때에는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었다. 아직도 젊은 날의 그 기억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이런 한류 열풍과 한국에 대한 로망이 당황스러울 때가 많다. 내가 가지고 있는 한국의 실상과 바깥이 보는 한국은 달라도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모두가 하나같이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고 어떻게 하면 한국을 배울 수 있느냐,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배워야 한다, 심지어는 국내에서는 늘 비판받는 교육정책이나 농업정책까지 한국을 본받아야 한다고 하니 참 혼돈스럽다. 반면에 실시간으로 접하는 서울의 소식들은 대부분 밝은 소식들이 아니다. 고모부를 처형하는 북한의 무자비한 숙청, 막말과 정쟁으로 얼룩진 국회, 철도노조 파업으로 인한 노사 갈등, 치솟는 물가로 아우성치는 서민들 등 뉴스를 보고 있노라면 한국의 정치와 행정은 갈등과 비리투성이이며, 경제는 어려워져 모든 젊은이는 아무리 노력해도 일자리를 구할 수 없고, 양극화는 점점 심해지는 미래가 없는 국가이다. 우리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물론 바깥에서 한국을 보는 시각이란 게 겉만 볼 뿐 실상을 면밀히 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에게 너무 가혹한 것은 아닌가? 칭찬에 인색하고 조그만 잘못에도 비판적이고 서슴없이 남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아닌가? 나만 옳고 남은 그르다는 독단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은가? 칭찬의 문화, 남을 인정하는 관용의 문화가 아쉽다. 서양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든지 일단 감사하다는 말부터 시작하고 상대방을 칭찬하는 말이 빠지지 않는다. 아마 외국인과 대화하면서 일을 제대로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잘했다는 칭찬을 들으며 황당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잘못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것은 더 잘되기 위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공과(功過)를 따져볼 때 과가 조금 있더라도 공이 크다면 잘했다, 수고했다고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우리의 역대 대통령은 하나같이 나쁜 사람으로 매도되고 있으니 이 얼마나 딱한 현실인가? 인간은 실수하는 동물이다. 거기에는 역사에 큰 이름을 남긴 사람들도 예외일 수 없다. ‘주여, 너 만일 죄악을 살피시면 주여, 뉘 능히 당하리이까?’라는 성경 구절이 말해 주듯이 완벽의 잣대를 들이대면 살아남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지난 50년 우리의 역사는 잘못된 부분도 있지만 모두가 칭찬하고 따르고 싶어하는 역사이다. 놀라운 경제발전 속에서 정치민주화까지 이루어낸 자랑스러운 역사이다. 잘못을 따지고 비난하면 우리 어깨는 자꾸 움츠러들고 서로 상처만 입을 뿐이다. 새해에는 서로 웃으며 칭찬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우리 국민 모두가 한없이 자부심을 가지고 자존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나쁜 얘기는 다 접어두고 좋은 얘기만 하는 신문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 엄앵란 폭로, “남편 신성일, 내 눈 앞에서 아들을 물속에..” 충격발언

    엄앵란 폭로, “남편 신성일, 내 눈 앞에서 아들을 물속에..” 충격발언

    엄앵란 폭로가 화제다. 배우 엄앵란이 MBN 예능프로그램 ‘동치미’에서 과거 남편 신성일이 아들을 물에 던진 사연을 폭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엄앵란은 “남편 신성일이 어린 아들을 물에 던진 적이 있다”면서 “아들에게 수영을 가르치고 싶어서 여름 내내 아들을 데리고 가장 깨끗하다는 고급 수영장에 다녔다. 하지만 이 모습을 본 남편이 아들을 곱게만 키우는 내가 못마땅했는지 마당 한 가운데 마치 목간통과 같은 모습의 개인 풀장을 만들고는 내 앞에서 아들을 번쩍 들어 올리더니 그대로 물에 던져버리더라”며 신성일의 충격적인 행동을 폭로했다. 이어 엄앵란은 “그 순간 남편이 너무 미웠고 무식해 보였다”며 답답한 기억을 떠올렸다. 엄앵란 폭로에 네티즌들은 “엄앵란 폭로, 신성일 진짜 성격이 궁금해” “엄앵란 폭로, 신성일이랑 어떻게 그렇게 오래 산거지?” “엄앵란 폭로, 지금이라도 따로 사셔서 다행” “엄앵란 폭로, 두 사람 부부 맞나요?”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애는 혼자 키우나요?’라는 주제로 자상한 아빠가 아이의 교육에 중요하다는 ‘렌디 대디’ 열풍을 진단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사진 = MBN (엄앵란 폭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리뷰]뮤지컬 ‘디셈버’가 그리는 故김광석은?

    [리뷰]뮤지컬 ‘디셈버’가 그리는 故김광석은?

    ‘김광석’이란 이름 석자 만으로도 마음이 아련해지는 사람들이 많다. 조금은 어두웠고, 조금은 짧았던 그의 인생과 노래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노랫말 앞자락에서부터 눈시울을 붉히는 이들도 있다. 뮤지컬 ‘디셈버’는 그런 이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공연이다. 쉬지 않고 그의 노래가 흘러나오는 것은 물론이고, 그가 살았던, 그리고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청춘의 시간이 고스란히 눈앞에 펼쳐지기 때문이다. 90년대 초반 민주화 열풍의 끝 무렵, 시와 음악을 사랑하는 밝은 성격의 복학생 ‘지욱’은 운동권 학생 ‘이연’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시대는 두 사람을 갈라놓고, ‘이연’은 홀연히 ‘지욱’앞에서 사라진다. 시간이 흐른 뒤 ‘지욱’은 공연감독이 되어 오디션을 열고, 그 곳에 ‘이연’을 닮은 대학생 ‘화이’가 나타나며 과거의 그리움은 현재가 된다. ‘디셈버’는 혼란스러운 시대상황에 놓은 젊은이들의 사랑을 중심으로, 그들의 가족과 친구, 그리고 함께 어지러운 그때를 보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김광석의 노래로 슬프고, 또 아름답게 그린다. ‘디셈버’가 관객에게 더욱 공감을 주는 대목은 ‘지욱’과 ‘이연’사이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관객들은 ‘디셈버’의 명장면으로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가 흐르는 부부의 이별장면을 꼽는다. 군대에 보낸 아들이 지뢰사고로 다리 하나를 잃고 돌아온 것도 모자라, 아내마저 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난 중년 남자(송영창 분)의 긴 울음은 ‘김광석’이라는 상징적인 아이콘을 넘어 누구나 코끝이 찡해지는 여운을 남긴다. 전 세대를 아울러 관객몰이에 성공한 비결은 연출을 맡은 장진 감독에게 있다. 숱한 마니아를 보유한 장진 감독은 자신만의 언어와 유머로 김광석의 노래를 그려내는데 성공했다. 풋풋한 대학생부터 현실에 지친 직장인과 노부부의 이야기를 뾰족한 것 없이 버무릴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시간 연극과 영화를 통해 관객과 호흡해 온 그만의 내공 덕택이다. 캐스팅과 관련해 아이돌 이미지가 여전히 짙은 JYJ의 김준수가 ‘지욱’역을 맡아 김광석의 노래를 부르는 것에 기대를 넘어선 우려와 의심이 ‘난무’했다. 그러나 한층 성장한 그의 연기력과 더욱 짙어진 보이스는 이번 캐스팅이 장진 감독의 ‘신의 한 수’였다는 것을 증명한다. 여기에 드라마에서 종종 조연으로 출연해 발랄한 이미지만 선보여 오던 김예원은 그야말로 진흙 속에서 보석을 발견한 듯한 강한 인상을 남긴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은 ‘오리지널 김광석’은 없었다는 것. ‘대세 장르’로 떠오른 포크 분위기를 기대한 관객들은 지나치게 세련되게 편곡된 김광석의 곡들만 내내 듣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김광석의 미발표곡 ‘12월’을 접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뮤지컬 ‘디셈버’는 오는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酒여! 순해지니 술~술 팔립니다

    [주말 인사이드] 酒여! 순해지니 술~술 팔립니다

    회사원 이모(33)씨는 지난 주말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카페를 빌려 대학 동기 동창들과 송년파티를 열었다. 파티를 주최한 이씨가 준비한 음료는 와인에 주스와 사이다, 잘게 썬 과일을 넣은 상그리아와 맥주였다. 이씨는 “삼겹살과 폭탄주가 주인공이 되는 송년회는 직장에서도 퇴출당한 지 오래됐다”면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술은 분위기를 돋우는 정도로만 가볍게 마셨다”고 말했다. 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도수가 낮고 달달해 마시기 좋은 저도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부어라, 마셔라”하는 음주 문화는 점점 밀려나고, 적당히 술을 즐기는 문화가 자리를 잡고 있어서다. 독한 술을 꺼리는 젊은 세대와 여성이 새로운 주류 소비계층으로 떠오른 것도 저도주 인기의 배경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주류 소비량은 점진적으로 줄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하는 보건 통계(헬스 데이터)에 따르면 2011년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의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은 8.9ℓ로 OECD 평균치인 9.4ℓ보다 5.6% 적었다. 우리나라의 주류 소비량은 2003년 이후 한번도 OECD 평균을 넘지 않았다. 소주 가격 인상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주류 소비가 늘었던 2008년을 제외하면 우리나라 성인이 마시는 술의 양은 8ℓ 후반~9ℓ 초반에 머물면서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다. 업계는 국내 주류시장이 정체기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더 이상 급격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고 해마다 2~3%대로 완만하게 성장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시장 규모 자체는 포화상태에 이르렀지만 주류 수입이 활발해지면서 다양한 종류의 술이 출시돼 소비자의 선택 폭은 넓어졌다. 이 가운데 도수가 높은 술은 소비가 줄고 상대적으로 순한 술의 소비는 증가하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40도 이상의 대표적 고도주인 위스키 출고량은 2005년 3만 2000㎘에서 2012년 1200㎘로 96.3% 감소했다. 25도 이상인 소주는 같은 기간 93만㎘에서 95만 1000㎘로 2.3% 증가에 그쳤다. 반면 알코올 함량이 각각 7도와 11도인 탁주와 약주의 출고량은 2005년 21만 1000㎘에서 2012년 46만 5000㎘로 120.4% 증가해 2배 이상 성장했다. 4도 안팎인 맥주 출고량도 같은 기간 183만 7000㎘에서 203만 1000㎘로 10.6% 늘었다. 주류업계는 소비자들의 저도주 선호 경향에 맞춰 알코올 함량을 줄이고 단맛과 과즙, 탄산 등을 첨가한 약한 술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각 업체는 저도주가 대세로 자리 잡은 일본 주류시장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전체 주류 소비가 감소하는 가운데 RTD(Ready to Drink) 타입의 저알코올 혼합음료와 무알코올 맥주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RTD 주류는 럼, 보드카, 위스키 등에 과일향과 탄산을 넣어 도수를 낮춘 칵테일을 바로 마실 수 있게 병이나 캔에 담아 판매하는 상품이다. 일본 주류식품통계월보와 야노경제연구소의 조사 등에 따르면 일본 내 주류 판매량은 2001년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일본 주류시장 규모는 3조 5500억엔(약 35조 9330억원)으로 2007년(3조 9100억엔)보다 9.2%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약한 술의 판매는 증가세다. 일본 주류업체 산토리의 분석에 따르면 2012년 일본의 RTD 주류 판매량은 73만 7400㎘로 전년보다 104.0%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102.0% 증가한 75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을 제거한 무알코올 맥주도 2012년 22만 2000㎘가 판매됐다. 4만 7000㎘가 판매된 2003년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최근 국내 업계도 일본을 벤치마킹해 잇따라 저도주를 출시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2012년 11월 ‘하이트제로 0.00’을 선보였다. 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아 알코올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맥주 스타일의 음료다. 이 제품은 지난해 11월까지 1년간 700만캔이 팔렸다. 주류업계는 올해 무알코올 음료가 전체 맥주 시장의 1%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순당은 2012년 8월 캔막걸리 ‘아이싱’을 내놓고 젊은 소비자를 공략했다. 기존 막걸리보다 도수를 2도 낮춘 4도 막걸리로 열대과일인 자몽과즙을 첨가해 막걸리 칵테일을 표방했다. 아이싱은 출시 이후 2012년 말까지 400만캔이 팔렸고, 지난해 1~11월 450만캔이 나갔다. 월평균 판매량이 50만캔 이상으로 시중에 판매 중인 일반 국순당 캔막걸리(월 평균 20만캔)보다 2.5배 이상 매출성과가 뛰어나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보해양조는 지난해 5월 매실원액에 화이트와인을 더한 알코올 함량 10도의 ‘매이’를 내놓으며 저도주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고, 보니또 코리아는 남미 와인 원액에 포도, 사과, 레몬 등 과일주스를 배합한 ‘보니또 상그리아’를 종이팩 형태로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알코올 함량은 4.5도다. 저도주는 1인 가구의 구매율이 높은 편의점에서 판매 증가세가 뚜렷하다. 특히 젊은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세븐일레븐에서 지난해 RTD 주류의 매출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하며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사과 맛 나는 맥주’로 알려진 스웨덴의 애플사이다 소머스비, 크루저 블루베리, 후치 애플 등 과일향이 첨가되고 알코올 도수가 4도 안팎인 저도주 상품은 여성 구매 비율이 67.5%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하이트제로와 밀러 맥스라이트 등 무알코올 맥주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매출이 44.5% 증가했다. 이 편의점에서 지난해 전체 막걸리 매출은 상반기 대비 9.6% 증가에 그쳤으나 저알코올 막걸리는 20.1% 증가해 성장세가 두 배 이상 높았으며, 여성 구매 비율이 65.0%를 차지했다. 김상엽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장은 “20대 이상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증가하면서 여성의 주류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편의점 씨유(CU)에서도 여성을 겨냥한 RTD 주류의 매출이 연평균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 바카디 모히토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937.4% 증가한 것을 비롯해 소머스비, KGB 레몬(28.0%), 머드쉐이크쵸코(27.6%) 등이 많이 팔렸다. 여성의 음주율은 해마다 증가세여서 여성들이 주류 시장의 잠재 소비자로 주목받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여성의 월간 음주율은 2012년 42.9%로 2005년 36.9%보다 6.0% 증가했다. 남성의 월간 음주율은 2012년 73.5%로 2005년(72.6%)보다 0.9% 느는 데 그쳤다. 여성의 음주 증가율이 남성보다 6배 이상 높은 것이다. 월간 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음주한 비율을 말한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여성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고, 술을 취하려고 마시기보다는 친교를 위해 마시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앞으로도 저도주의 성장세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아이패드 에어, 캐나다구스…제품후기 제대로 비교해봤나요?

    아이패드 에어, 캐나다구스…제품후기 제대로 비교해봤나요?

    #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중 뭐가 더 좋을까? # 캐나다구스 열풍이라는 데 가성비는 어떨까? # 요즘 인기인 버건디 컬러 립스틱. 발색을 비교해보고 싶은데… 아이패드에어, 캐나다구스 등 작년 한 해를 평정한 제품들의 인기가 2014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매를 결정하지 못한 사람들은 고민이 많다. 합리적으로 구매를 위해 인터넷에서 각종 후기와 정보를 검색하고 있지만 올바른 정보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진짜 사용자가 객관적으로 작성한 후기가 아닌 낚시성 광고가 주를 이루는 요즘, 솔직하고 유용한 후기만 모아볼 수는 방법이 없을까? 관심 상품을 기반으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큐비를 개발한 큐랩(qulab) 김남희 대표는 이러한 고민을 하던 사람 중 하나였다. 사고 싶은 제품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도 원하는 정보를 얻지 못하고 시간만 낭비되고 있음을 느낀 김 대표는 관심 상품을 기반으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사이트 큐비(www.quvy.net)를 오픈했다. 큐비는 각 제품 별 후기를 공유할 수 있을뿐 아니라 테마 별 제품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에 대한 상품방이 따로 있고, ‘아이패드 에어 vs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라는 테마방도 있는 것이다. 현재 큐비 메인 페이지에서는 아이패드 및 버건디 립스틱, 핸드크림, 몽클레어 패딩, 캐나다구스, 패딩부츠, 맥북 에어, 갤럭시 노트3 등 다양한 상품의 후기들을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가입하거나 페이스북 계정을 연동하면 누구나 후기를 작성할 수 있어 꾸준히 다양한 콘텐츠가 업로드 되고 있다. 한편 큐비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홍보성 콘텐츠가 아닌 솔직한 후기를 확인하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달 중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원단(元旦) 세종로/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원단(元旦) 세종로/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갑오년 원단(元旦). 아직 채 날이 밝지 않은 어둑어둑한 도심 속 세종로는 너무나 고요하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경찰과 시위대가 뒤섞여 고함이 난무하던 거리. 언제 그랬느냐는 듯 차분하기만 한 이 거리를 내려다보는 신년 감회가 새롭다. 말 중에서도 가장 진취적이고 활발하다는 청마(靑馬)의 해. 그 역동적인 갑오년에 이 세종로에는 또 얼마나 많은 일들이 생기고 없어질까. 세계 어느 도시를 둘러봐도 서울 세종로만큼 역동적이고 활발한 거리는 없을 것이다. 적어도 담론·공론의 표출과 집단의 몸짓에서 말이다. 지난 시절 민주화운동이 거셀 무렵 숱하게 이어지던 노제, 2002년 한·일 월드컵 기간 중 세계를 놀라게 한 ‘붉은 물결’은 그 집단 결집의 대표적인 표상이다. 굳이 지난날을 들먹이지 않아도 요즘 세종로에는 매일같이 이어지는 가지가지의 집회며 시위가 태반이다. 그런가 하면 온갖 문화행사며 캠페인이 펼쳐지는 편안한 대중의 세종로이기도 하다. 어둑어둑한 세종로, 그 진짜 얼굴은 무엇일까. 올 한 해도 세종로는 틀림없이 그 역동의 결집과 대중의 편안한 휴식을 함께 받아들이고 담아낼 것이다. 이른 아침 그런 세종로를 내려다보는 심정의 엇갈림은 역시 소통과 단절의 경계 때문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집단 결집의 공간 세종로에 더 마음이 박히는 까닭은 아무래도 우리 사회의 고질적 부정의 화두인 ‘불통’이다. 넘쳐나는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홍수에서도 굳이 물리적인 결집과 표출을 불러대는 그 단절의 해악 말이다. 지난해 인기리에 방송됐던 드라마 ‘응답하라 1994’며 오락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는 소통의 물꼬를 튼 대중문화로 기억된다. 세대와 시대를 넘나드는 이해와 섞임으로 버무린 역발상의 크로스오버. 적어도 수도 서울 한복판의 세종로가 그런 이해와 융합의 용광로 같은 공간이라면 어떨까. 날 선 대립과 충돌의 최전선이 아닌…. 그런가 하면 철도노조 파업의 초미에 한 대학에서 시작해 들불처럼 번져간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열풍은 기성세대도 그냥 넘길 수 없는 단절의 아픈 흔적일 것이다. 각 종교 지도자들은 갑오년 신년사에서 한결같이 상생과 화합을 으뜸의 화두로 세웠다. 혼란한 세속에선 한 발자국 비켜선 종교계 수장들이 마치 입을 맞추기라도 하듯이 한 가지로 겨냥한 세태는 분열과 단절이다. 그리고 그 분열과 단절을 극복하는 방편은 배려와 이해로 모아진다. 전국의 대학교수 617명은 새해 희망의 사자성어로 ‘전미개오’(轉迷開悟)를 꼽았다고 한다. 미망에서 돌아 나와 깨달음을 얻자는 뜻의 불교 용어. 역시 혼탁한 한국사회를 겨냥해 ‘나로부터의 반성’을 촉구한 뜻의 결집일 것이다. ‘나쁜 것을 막아주는 풍요와 다산의 신비로운 동물’ 청마의 해에 세종로가 ‘나로부터의 반성’이 결집하는 평화의 지대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제 동이 터 밝아진 어둠의 세종로도 다시 살아났다. 오고 가는 인파와 차량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세종로, 전미개오.’ kimus@seoul.co.kr
  • [2014 국제 캘린더] 미국·브라질·인도 등 선거 바람… 월드컵 열풍에 지구촌 들썩

    [2014 국제 캘린더] 미국·브라질·인도 등 선거 바람… 월드컵 열풍에 지구촌 들썩

    2014년 갑오년(甲午年)의 첫날이 밝았다. 올해는 진취적인 기상과 역동성을 상징하는 ‘청마’(靑馬)의 해다.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이라크 등 상당수 국가에서 대선과 총선이 예정돼 있어 세계 정치 지형도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원의원 전체와 상원의원 3분의1을 물갈이하는 미국 중간선거는 2016년 대선에 앞서 치러지는 만큼 대권 풍향계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브라질 월드컵, 인천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도 잇달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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