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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지적자산의 조합’으로 성공한 포켓몬고/전범수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열린세상] ‘지적자산의 조합’으로 성공한 포켓몬고/전범수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포켓몬고가 세계적으로 열풍이다. 포켓몬고는 닌텐도의 포켓몬 캐릭터를 바탕으로 구글의 소프트웨어 개발 사내 벤처 기업이 만든 위치 기반 증강현실 게임이다. 그동안 시도는 많았지만 대중화되지 않았던 증강현실 아이디어를 세계인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로 만든 게임이다. 게임이 본격 출시된 국가뿐만 아니라 미출시 국가들에서도 포켓몬고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붐에 필적할 만큼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포켓몬고가 기존에 볼 수 없던 완전히 새로운 게임은 아니다. 다만 스마트폰 기반의 디바이스 환경에서 게임 이용 공간을 가정이나 실내가 아닌 야외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기존 틀을 깬 점은 작지 않은 혁신이다. 게임 이용 공간을 바꿨다는 점에서 포켓몬고는 런닝맨 스타일의 새로운 디지털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포켓몬고가 누구에게나 친숙한 포켓몬 캐릭터를 활용해 게임 이용자들의 호기심이나 재미를 배가시켰다는 점도 성공 요인이다. 포켓몬고가 세계적인 성공을 기록하면서 캐릭터 제공 및 투자 등 게임 개발 과정에 참여했던 닌텐도 기업의 가치가 크게 늘어났다. 구글 역시 회사 내부 벤처 기업이었던 나이언틱랩을 2015년 독립시켜 나이언틱사라는 회사를 설립하게 한 뒤 포켓몬고를 출시할 수 있었다. 나이언틱사는 인간이 실제와 가상의 대상과 계속해서 상호작용하는 정보를 취합, 정렬, 분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개발해 이를 게임에 적용하는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가히 디지털 시대에 게임, 캐릭터, 소프트웨어, 소셜네트워크 및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들이 융합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 포켓몬고의 성공은 기술 자체보다도 기술의 사회문화적 수용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방식의 지적 자산(IP: Intellectual Property) 활용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기술이 역사 속에서 명멸했지만 우리의 선택을 받은 기술은 극히 일부였다. 게다가 특정 기술이나 콘텐츠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에서까지 사랑받는 일은 흔하지 않았다. 반면 포켓몬고가 주목받는 것은 야외에서 게임이 이루어지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이용 경험과 포켓몬이라는 글로벌 캐릭터의 조합에서 만들어진 융합 속성에서 비롯된다. 증강현실이라는 기술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다. 게다가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새로운 실험들도 적지 않게 상용화가 시도되고 있다. 그런데 유독 포켓몬고가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는 이유는 새로운 기술적 가능성에 기존 캐릭터를 조합해 인간의 욕망이나 즐거움을 배가할 수 있는 익숙한 새로움을 창출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가치는 새로운 기술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옛것과 최신의 것, 또는 서로 다른 영역에 있던 것들을 창의적으로 조합하는 것으로부터 가치가 창출되기도 한다. 포켓몬고는 생각지 못했던 것들의 조합을 통해 새로운 인간 경험의 공간을 만든 셈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역시 글로벌 ICT 시장에서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었던 기회들이 적지 않았다. 일부 기업은 페이스북보다 먼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만들어 국내 시장에서의 대중화를 이끌기도 했다. 포켓몬고가 출시되기 이전에 이미 여러 국내 기업이 다양한 증강현실 게임을 소개하기도 했다.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에 아이템 판매라는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도입되기도 했다. 다만 우리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을 만드는 능력에 비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될 만한 익숙한 낯섦이 부족했던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 디지털 환경에서 국내 기업이 만든 아이디어나 콘텐츠가 글로벌 수준에서 수용되려면 포켓몬고 사례에서 볼 수 있던 것 같이 글로벌 이용자들이 쉽게 다가가고 이용할 수 있는 지적 자산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할 수 있는 시도들이 필요해 보인다. 그러려면 즐거움과 새로움을 지향하는 인간의 본질적 욕망을 단순히 상업적인 목적이 아니라 인간 공동체의 형성이나 유지 방향에서도 같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진정 인간을 위한 기술이나 콘텐츠만이 오래 살아남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포켓몬고의 세계적인 열풍은 우리에게 또 다른 성찰과 기회를 동시에 생각하게 하는 의미 있는 현상이다.
  • “서울 ‘집값’의 70%”… 남양주 내 집 열풍

    “서울 ‘집값’의 70%”… 남양주 내 집 열풍

    “서울 중랑구, 노원구 쪽에서 오는 사람이 많아요. 요즘은 잠실 쪽에서도 관심을 많이 보이고요. 다산진건지구로 오는 이유가 특별한 것이 있나요. 서울 전셋값보다 집값이 더 싸니까 분양을 받겠다는 사람이 많은 거죠.”(경기 남양주 A공인중개사) ●중도금 대출규제 수도권 택지 풍선효과 이달 1일 중도금 대출 보증 제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한 고가 아파트 분양시장이 주춤하고 있다. 반면 중도금 대출 규제의 대상이 되지 않는 가격(분양가 9억원 이하)인 서울 강북권과 수도권 택지지구의 인기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22일 경기 남양주 진건지구의 한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공인중개사는 “지난 8일 문을 열었던 한양수자인 2차 모델하우스에도 사람들이 수십미터씩 줄을 섰다”면서 “공공택지이지만 전용 85㎡ 초과 물량이 많아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전용 85㎡ 이하 아파트는 청약 가점순으로 당첨되지만, 85㎡를 초과하는 아파트는 분양물량의 50%만 가점순으로 뽑고, 나머지는 추첨을 통해 분양을 한다. 건설사 관계자는 “가격이 저렴해선지 중대형에 대한 선호가 없지 않다”고 전했다. ●도심과 강남 접근성 눈길 다산신도시에선 지난 8일 한양수자인 2차(291가구)를 시작으로 ▲유승한내들 골든뷰(316가구)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944가구) ▲지금 유보라 메이플타운 2.0(1261가구) 등 분양이 이어진다.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지금 분위기라면 이번에 분양을 진행하는 4개 단지도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한양수자인 2차는 청약 결과 평균 24.2대1을 기록했다. 지역 부동산에선 “공공택지라 전매가 불법이고, 요즘 단속이 강화된 탓에 거래가 쉽지 않다”면서도 “초반 웃돈이 3000만원은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남양주 다산신도시는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에 이어 2010년부터 추진 중인 475만㎡ 규모의 공공주택사업이다. 다산신도시는 다시 ‘진건지구’와 ‘지금지구’로 나뉘는데, 개발이 완료되면 3만 1900가구에 8만 6000여명이 거주하게 된다. 경기도시공사는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진건지구를 중심으로 8개 단지 8603가구를 분양해 모두 완판했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이 개통되면 잠실과 강남 방향으로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면서 “또 중앙선 도농역을 이용하면 청량리와 왕십리까지는 20분대, 서울시청역까지는 40분 안팎으로 도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일자리가 많은 3대 업무지구인 강남과 도심의 접근성이 나쁘지 않다는 뜻이다. ●가장 큰 매력은 저렴한 분양가 다산신도시가 주목을 받으면서 분양가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 지난해 950만~1100만원이던 3.3㎡당 분양가는 올해 들어 1100만원 중반대로 올라갔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다산신도시의 경우 분양권 당첨자들의 가점이 높다. 그만큼 실수요층이 많다는 뜻”이라면서 “분양가가 지난해보다 올랐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 주변보다는 싸다”고 분석했다. 실제 KB부동산 시세를 살펴보면 남양주에서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가장 비싼 별내동도 3.3㎡당 1218만원으로 서울 강동구(1825만원)의 70% 수준이다. 이제까지 다산신도시에 공급된 8개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048만원으로 서울 평균 전셋값 1264만원(3.3㎡당)보다 낮다. 업계에서는 이번 진건지구 분양이 마무리 되고 지금지구의 분양이 시작되면 분양가가 100만원가량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로교통 개선·공급 물량은 고민 이런 이유 때문인지 올 하반기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진건지구 아파트들에는 최고 5000만원까지 웃돈이 붙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수요층이 비슷한 수도권 택지에서 쏟아지는 주택 공급량이 과잉 공급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경기에는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하남미사지구, 구리갈매지구 등에서 8만 1000가구가 입주를 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하남 미사강변신도시가 8월 1455가구를 시작으로 9월 1145가구, 12월 1389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하남 미사지구의 수요층은 다산신도시와 겹치는 부분이 있다. 다산신도시의 입지가 나쁘지 않지만 주변 택지지구의 물량이 쏟아지면 가격이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면서 “무리하게 프리미엄을 주고 사는 것이 입주시점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로교통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경기도시공사는 송파와 도심으로 향하는 기존 도로 4곳을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도로교통계획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분양 대행사 관계자는 “지금도 출퇴근 시간대는 도로가 혼잡한데, 도시가 완성되고 나면 사정이 더 나빠질 것”이라면서 “기존 도로를 확충하는 것도 좋지만 새로운 도로건설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건·지금 차별화 가능성도 도시가 완성된 이후 진건지구와 지금지구 간 차별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별내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고 있는 김모씨는 “진건지구는 8호선이 연장되는 다산역을 중심으로, 지금지구는 도농역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 것 같다”면서 “나중에 학군 형성과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상황 등을 지켜봐야겠지만 다산지구가 지금지구보다 교통과 생활여건 등에서 높게 평가받을 요소가 많다”고 전망했다. 글 사진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반도 ‘기록적 폭염’… 9월 중순까지 가마솥더위

    한반도 ‘기록적 폭염’… 9월 중순까지 가마솥더위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서울·광주 등 오늘 낮 32도 “지구촌 올 여름 가장 더운 해” 세계기상기구(WMO)가 올여름이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여름이 끝날 때까지 불볕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지난 22일 발표한 ‘3개월(8~10월) 기상전망’을 통해 8월에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기온(25.1도)보다 높고 강수량도 평년(274.9㎜)보다 많은 무덥고 습한 가마솥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8월 첫째 주인 1~6일 평균기온이 예년의 24~26도보다 높아 폭염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봤다. 이 같은 무더위는 9월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9월도 평년기온인 20.5도를 훨씬 웃돌면서 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는 9월 말이 돼야 맑고 청명한 가을 날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도 수요일인 27일 오전 중부지방에 반짝 비가 내릴 뿐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동해상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해 장마전선이 중국 요동반도 부근에 머물면서 남한 지역으로 남하하지 못해 장맛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장마가 7월 말에 끝나는 만큼 이번 수요일 중부지방에 내리는 비가 사실상 마지막 장맛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장마가 끝난 뒤에도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최근 한반도 서쪽 지역의 폭염은 동해안에 위치한 고기압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뜨거운 열풍으로 변하는 ‘푄’ 현상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밤에도 구름이 많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낮 동안 강한 햇빛으로 달궈진 공기가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경상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4일 현재 사흘째 열대야 현상을 보인 가운데 아침 기온이 서울 27도, 원주 26.7도, 대전 26.4도, 제주 26도, 광주 25.4도 등으로 나타났다. 월요일인 25일은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지만 춘천 29도, 대전·부산 30도, 서울·광주·제주 32도, 대구·청주 33도 등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25~34도를 보이겠다. 한편 24일 오전 일본 도쿄 동남동쪽 1820㎞ 떨어진 해상에서 제2호 태풍 ‘루핏’이 발생했다. 필리핀어로 ‘잔인함’을 뜻하는 루핏은 중심기압 1000h㎩의 소형 태풍으로, 시속 65㎞ 속도로 동북동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러시아 사할린 동쪽 먼 바다에서 소멸될 것으로 예상돼 한반도의 폭염을 잠재우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세계서 가장 슬픈 ‘포켓몬 고’…시리아 내전 지역 어린이들

    국가를 막론하고 ‘포켓몬 고’ 열풍이 뜨겁다. 연일 인터넷에서는 노란색 몸집의 귀여운 피카추와 피카추의 친구들이 등장하는 기사와 게시물이 쏟아져 나온다. 대부분의 캐릭터 사진은 포켓몬 고 라는 게임을 소개하는 자료로 쓰이는데, 최근 느낌이 색다른 사진들이 공개됐다. 고작 10세 남짓으로 보이는 한 소년이 폐허가 된 건물 앞에 슬픈 표정으로 앉아있다. 이 소년의 곁에 앉아 소년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또 하나의 ‘생명체’가 있는데, 이것이 다름 아닌 포켓몬 고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하나인 피카추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역시 어린 소년들이 피카추와 몬스터들의 그림과 함께 “제가 있는 이곳으로 와서 절 살려주세요”(I am here, come save me)라는 글귀가 적힌 종이 한 장을 들고, 절망적인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이 사진들은 시리아 반정부 단체 연합인 ‘시리아 혁명군’(RFS)이 애니메이션이자 게임 캐릭터인 포켓몬스터를 이용해 내전으로 고통받는 시리아 아이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제작한 것이다. 포켓몬 고 속 캐릭터만 찾을 것이 아니라 시리아에서 처참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아이들을 찾아 도움의 손길을 건네길 희망한다는 것이 시리아 혁명군이 전한 메시지다. 시리아 혁명군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와 한 인터뷰에서 “포켓몬 고의 인기에 편승해 처참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시리아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주의를 환기시키고 싶었다”면서 “사진 속 아이들은 무차별적이고 잔인한 폭격의 최대 희생자이며, 동시에 이는 국제사회의 무관심이 불러온 결과”라고 지적했다. 한편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하는 사진은 위의 것이 전부가 아니다. 아름다운 석양빛 아래서 철조망에 가로막힌 아이들 옆에 함께 선 피카추, 폐허로 변해버린 도로와 학교에 휴대전화를 가져다대자 증강현실 프로그램을 통해 몬스터가 아닌 의약품 혹은 수 권의 책이 등장하는 사진 등은 시리아 어린이들의 현실과 희망을 여실히 보여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켓몬GO’가 현실에서 펼쳐진다면?

    ‘포켓몬GO’가 현실에서 펼쳐진다면?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키는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포켓몬GO’(Pokémon GO)가 스마트폰이 아닌 현실에서 펼쳐진다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출신 유튜버 ‘케이시 네이스탯’(Casey Neistat)은 ‘포켓몬GO 실사판’(Pokémon Go IN REAL LIFE)이라는 제목의 3분 남짓의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케이시 네이스탯은 앞서 지난 1월 기록적인 폭설로 뉴욕 도심에 ‘차량 통행 중단’이 내려졌음에도 아찔한 스노보딩을 즐기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던 인물. 이번에 그는 동료 유튜버 ‘숀 맥 브라이드’(Shaun McBride)와 함께 피카츄와 트레이너의 모습으로 변신, 스케이트를 타고 뉴욕 도심을 질주했다.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가운데 포켓볼을 던지며 아찔한 장면을 연출한 그들은 경찰을 만나 진땀을 빼기도 하지만, 포켓몬GO 열풍에 뉴욕 시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한다. 시민들은 도심에 나타난 피카츄를 잡으려고 모여들거나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게다가 피카츄를 잡으려다 되레 피카츄에 공격을 당하는 트레이너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 게재된 지 3일 만에 338만 건 이상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Pokémon Go IN REAL LIF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길섶에서] 수제 담배/오일만 논설위원

    ‘위에서 정책을 만들면 아래에선 대책을 세운다’(上有政策 下有對策)는 말이 있다. 무리한 국가 정책에 대해 민초들이 지혜롭게 대응한다는 의미다. 원래 중국 속담인데 국적을 떠나 담뱃값 인상 이후 우리 상황에 너무도 들어맞아 새삼 놀랐다. 담뱃값 인상의 표면적 이유는 금연 효과였지만 나라 곳간을 채우려는 꼼수라는 것쯤은 누구나 다 안다. ‘끊느냐 마느냐’는 일차원적 고민을 떠나 일단의 용기(?) 있는 애연가들이 분연히 떨쳐 일어났다. ‘수제 담배’라는 자구책을 들고나온 것이다. 비용 절감이 주된 목적이었지만 정부의 담배 정책에 대한 불만을 ‘시민운동’으로 확장시키는 애연가들도 생겨났다. 직접 담배에 필요한 원재료를 갖고 생산과 소비를 동시에 하는 시민 모임이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일종의 크라우딩펀딩이다. 인터넷을 통해 시중가 절반으로 담배를 직접 생산 판매하는 사업도 생겨났다. 소자본 창업이 가능해 법적 문제를 떠나 열풍이 거세다고 한다. 올 상반기 소주와 담배 판매량이 다시 급증하고 있다는 기사가 눈길을 끈다. 팍팍한 인생살이 어떻게든 견뎌 내려는 애처로움이 가슴에 와 닿는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올 美 대선, 주류 세력 ‘문명의 대전환’

    올 美 대선, 주류 세력 ‘문명의 대전환’

    미국의 주인이 바뀐다/안병진 지음/메디치/272쪽/1만 6000원 ‘이번 미국 대선은 이념과 정당, 그리고 정책 대결로 이해하면 안 된다. 문명사적 대전환과 충돌이라는 프리즘으로 새롭게 바라봐야 한다. 힐러리 대 트럼프 대결이 아니라 미국 건국 초기의 근대적인 문명의 틀과 주도 세력이 모두 바뀌는 대전환기로 이해해야 한다.’(7쪽) 올해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정책이나 정치인이 아닌 문명의 대전환이라는 관점에서 접근, 미국 문명이 새로운 도전에 어떻게 적응하며 세계적 리더십을 유지할지 전망했다. 대선을 앞두고 미국 정치는 그 어느 때보다 요동치고 있다. 진정한 변화를 요구하는 샌더스 열풍이 아래로부터 불었고, 여성과 이민자를 배제한 위대한 미국을 외치는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됐다. 저자는 “미국의 주류 세력이 바뀌고 있다. 이는 곧 문명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런 큰 흐름을 읽어야 미국 정치 지형 변화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저자는 당선 직후부터 연임에 이르기까지 오바마 집권기를 가능케 했던 원동력과 부침의 원인을 진단하며 미국 주도 세력이 변하고 있음을 조목조목 짚었다. 세대 담론에 산업적·인종적 관점을 더해 촘촘하게 논의를 전개했다. 제조업과 군산복합체 등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전통적 주도 세력인 와스프(WASP·앵글로색슨계 백인 신교도) 문명이 황혼기에 접어들고, 정보통신기술(ICT)과 자유·평등 정신을 기반으로 하는 새 천년 세대(1981년 이후 태어난 성인들로, 현재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젊은이들)와 다인종 연합 세력이 부상하고 있다는 게 골자다. ‘배트맨’ 별칭인 ‘다크 나이트’, ‘트로이’ 주인공 ‘아킬레우스’, ‘아이언맨’(백만장자 토니 스타크), ‘헝거 게임’ 시리즈의 주인공 ‘캣니스 에버딘’ 등 영화를 통해 대중에게 잘 알려진 영웅들을 모델로 미국 정치인들을 분류한 게 흥미롭다. 오바마, 힐러리는 윤리와 권력 사이에서 고뇌하는 ‘다크 나이트’, 2008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였던 매케인은 신에 가까운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복고적 영웅 ‘아킬레우스’,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어마어마한 재력을 갖추고 기업국가를 추구하는 ‘아이언맨’, 힐러리의 경선 라이벌이었던 샌더스는 양극화에 분노하는 이들을 대표하는 ‘캣니스 에버딘’으로 구분했다. 저자는 “미국의 올 대선과 미래는 이 네 가지 영웅 모델들 간 각축전이 될 것”이라며 “각 영웅 모델이 상징하는 시대정신과 문명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흥행열풍 금강주택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 8월 분양예정

    흥행열풍 금강주택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 8월 분양예정

    금강주택이 오는 8월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B-4블록에서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는 지하 2층~지상 30층 8개 동, 전용면적 84㎡, 총 94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전체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는 만큼 더욱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는 오는 10월 공급될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II(1,304가구)’와 함께 총 2,248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라 다산신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다산신도시 흥행릴레이 이을 차기주자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 단지가 들어서는 다산신도시는 남양주시 진건읍, 도농동, 지금동 일대 총 475만㎡ 규모의 대규모 공공주택사업지구다. 총 3만여 가구, 8만6000여 명을 수용할 신흥 주거지로 조성중으로 수도권 동부권을 대표할 주거중심지로 발전하고 있어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곳이다.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는 한강자락과 가까이 위치한 만큼 서울 강남권 접근성 및 한강 접근성 면에서 다산신도시 내 어떤 단지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강변북로를 따라 송파대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올림픽대로 등 이용이 편리하여 강남권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여기에, 남양주 한강체육공원도 가까워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며, 가구에 따라 한강 조망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 단지 바로 인접하여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부지가 위치해 있어 자녀들의 통학환경이 매우 우수할 전망이다. 단지 북측으로 남양주체육문화센터(종합운동장)가 위치해 있어 여가·체육시설의 이용이 매우 편리하며, 단지 주변으로 대형 근린공원이 3곳이나 위치해 주거환경도 뛰어나다. 여기에, 남양주 제2시청사와 교육청, 경찰서, 법원 등 각종 공공청사가 들어서는 행정타운과 중심상업지구도 가까이 있어 직주근접성 및 생활편의성도 우수하다. ◈ 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에 테라스·5베이·4룸 등 특화설계도 적용돼 내부 설계도 잘 갖췄다.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는 실속상품으로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단지는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공급되는데다, 최근 주택시장에서 가장 높은 인기 상품 중 하나인 ‘테라스’ 설계도 적용된다. 전체 가구 안방에 테라스 공간이 조성되어 정원, 텃밭은 물론 부부공간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또 단지전체가 남향위주로 배치되고, 다산신도시에서는 처음으로 전 가구 5베이·4룸 혁신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5베이 설계는 가구 내 채광과 통풍, 환기 등이 뛰어난데다, 공간활용도 역시 우수해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여기에 3면 발코니 설계로 확장 시 더 넓은 서비스 면적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수요자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공간활용이 가능하며, 타입에 따라 다용도 알파룸, 현관·주방 펜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도 제공해 실용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 견본주택은 8월 경기 남양주시 가운동 가운사거리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모바일 픽!] 시리아 내전 지역 어린이들 곁에 앉은 포켓몬

    [모바일 픽!] 시리아 내전 지역 어린이들 곁에 앉은 포켓몬

    국가를 막론하고 ‘포켓몬 고’ 열풍이 뜨겁다. 연일 인터넷에서는 노란색 몸집의 귀여운 피카추와 피카추의 친구들이 등장하는 기사와 게시물이 쏟아져 나온다. 대부분의 캐릭터 사진은 포켓몬 고 라는 게임을 소개하는 자료로 쓰이는데, 최근 느낌이 색다른 사진들이 공개됐다. 고작 10세 남짓으로 보이는 한 소년이 폐허가 된 건물 앞에 슬픈 표정으로 앉아있다. 이 소년의 곁에 앉아 소년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또 하나의 ‘생명체’가 있는데, 이것이 다름 아닌 포켓몬 고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하나인 피카추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역시 어린 소년들이 피카추와 몬스터들의 그림과 함께 “제가 있는 이곳으로 와서 절 살려주세요”(I am here, come save me)라는 글귀가 적힌 종이 한 장을 들고, 절망적인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이 사진들은 시리아 반정부 단체 연합인 ‘시리아 혁명군’(RFS)이 애니메이션이자 게임 캐릭터인 포켓몬스터를 이용해 내전으로 고통받는 시리아 아이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제작한 것이다. 포켓몬 고 속 캐릭터만 찾을 것이 아니라 시리아에서 처참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아이들을 찾아 도움의 손길을 건네길 희망한다는 것이 시리아 혁명군이 전한 메시지다. 시리아 혁명군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와 한 인터뷰에서 “포켓몬 고의 인기에 편승해 처참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시리아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주의를 환기시키고 싶었다”면서 “사진 속 아이들은 무차별적이고 잔인한 폭격의 최대 희생자이며, 동시에 이는 국제사회의 무관심이 불러온 결과”라고 지적했다. 한편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하는 사진은 위의 것이 전부가 아니다. 아름다운 석양빛 아래서 철조망에 가로막힌 아이들 옆에 함께 선 피카추, 폐허로 변해버린 도로와 학교에 휴대전화를 가져다대자 증강현실 프로그램을 통해 몬스터가 아닌 의약품 혹은 수 권의 책이 등장하는 사진 등은 시리아 어린이들의 현실과 희망을 여실히 보여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켓몬GO 캐릭터 잘 잡히는 곳은 어디?

    포켓몬GO 캐릭터 잘 잡히는 곳은 어디?

     구글의 스타트업 컴퍼니인 ‘나이앤틱’이 개발한 스마트폰용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 고’ 열풍이 뜨겁다.  게임 플레이어 주변에 나타난 포켓몬에게 포켓볼을 던져 포획한 뒤 성장시키는 비교적 간단한 방식으 이 게임은 지난 6일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에서 먼저 출시된 이후 16일 기준으로 전 세계 35개국에서 정식출시된 포켓몬 고는 출시되자마자 서버가 다운되기도 하고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포켓몬 캐릭터들을 가장 잘 포획할 수 있는 장소 9곳을 선정해 최신 뉴스로 보도했다. 22일 사이언스에 따르면 포켓몬 캐릭터들이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곳은 의외로 연구소나 과학관련 기관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켓몬 캐릭터들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곳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존슨우주센터의 방문자 센터로 나타났다. 존슨우주센터는 나사가 가상현실(VR)기술을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 체험을 제공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 다음으로 포켓몬이 많이 등장하는 장소는 메릴랜드 에드거워터에 있는 스미소니언 환경연구센터 매티아스 연구소로 알려졌다. 매티아스 연구소는 지속가능한 환경 유지를 위한 연구와 교육 등을 위해 2011년에 만들어진 연구소다.  또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있는 나사의 제트추진연구소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아리조나 과학센터에도 포켓몬 캐릭터가 자주 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인터넷을 최초로 개발한 장소로 알려진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공과대학 건물인 사뮤엘리 스쿨의 중앙홀, 일리노이주에 있는 입자물리학 연구소인 국립 페르미가속기연구소,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CERN)의 강입자충돌기(LHC) 주변, ‘사이언스’를 발행하고 있는 워싱턴DC에 있는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건물에서도 포켓몬 캐릭터가 자주 출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는 우주공간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도 자주 발견된다고 사이언스는 밝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카드뉴스] 문제 푸는 기계

    [카드뉴스] 문제 푸는 기계

    최근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게임 ‘포켓몬 GO’가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면서 국내에서도 ‘한국형 포켓몬 GO’를 개발하겠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창조경제’가 국가의 미래라며 미래창조과학부까지 신설한 박근혜 정부는 임기 말을 맞았지만 아직도 창조경제의 실체가 무엇인지 모호하기만 합니다. 포켓몬 GO와 창조경제를 관통하는 핵심은 바로 창의력입니다. 그러나 학생들을 그저 문제 푸는 기계로만 키우는 우리의 교육 현실에서 창의력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 쓰러진 상대에게 포켓볼 던진 격투기 선수

    쓰러진 상대에게 포켓볼 던진 격투기 선수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벨라토르 MMA158’ 종합 격투기 경기. 영국의 마이클 페이지와 브라질의 에반겔리스타 산토스가 맞대결을 벌이는데요. 2라운드 4분 31초 만에 승리는 마이클 페이지에게 돌아갑니다. 플라잉 니킥으로 KO승을 거둔 것인데요. 주목할 장면은 이제부터입니다. 마이클 페이지는 케이지 밖에서 건넨 포켓몬 모자를 쓰고는 쓰러진 에반겔리스타 산토스에게 포켓볼을 굴립니다. 애니메이션 속 포켓몬 트레이너가 포켓몬을 잡듯 말입니다. 세리머니로 최근 인기를 끄는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의 열풍에 동참한 것인데요. 손가락으로 브이를 만들어 보이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그의 모습을 담은 영상은 유튜브에 올라온 지 4일 만에 315만 건에 이르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진·영상=BellatorMMA/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담배판매 다시 늘어…담뱃세인상·금연정책 효과 미미

    지난해 초 담뱃세 인상 이후 정부가 지속적인 흡연 억제정책을 펼쳐왔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담배 판매량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장조사기관 닐슨(Nielson)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담배 판매량은 353억969만1천400 개비로 지난해 상반기 판매량 310억679만6천 개비보다 약 14% 증가했다. 월별 판매량을 기준으로 보면 담배 소비 증가 추세는 더욱 뚜렷하다. 올해 상반기 담배 판매량은 1월 57억2천374만3천 개비, 2월 53억167만5천 개비, 3월 58억4천789만1천, 4월 58억502만4천 개비, 5월 63억3천68만8천 개비, 6월 63억67만 개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51억3천586만7천 개비, 2월 39억8천460만1천 개비, 3월 49억3977만7천 개비, 4월 51억2천945만7천 개비, 5월 57억1천106만9천 개비, 6월 56억9천461만3천 개비의 판매량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물론 올해 상반기 담배 판매량을 담뱃세 인상 전인 2014년 상반기 판매량 400억6천554만9천 개비와 비교하면 적잖이 감소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흡연율은 연초 금연결심 등으로 인해 상반기에 줄어들었다가 하반기에 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데다 현재와 같은 증가 추이가 이어질 것을 감안하면 담배 소비가 담뱃세 인상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10일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지난해 만 19세 이상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39.3%로 전년의 43.1%보다 3.8%포인트 떨어져 흡연율 집계가 이뤄진 1998년 이후 사상 최초로 30%대로 진입했다면서 담뱃값 인상과 금연구역 확대 등 흡연 억제정책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담배 판매 증가세와 하반기 전망 등을 고려할 때 성인 남성 흡연율 30%대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담뱃세가 한꺼번에 2천원 인상되면서 2014년 말 담배 사재기 열풍과 지난해 초 금연인구 증가 현상이 나타났지만, 지난해 연말부터는 인상된 가격이 시장에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 흡연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남성 흡연인구 감소에 따른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담뱃값 경고그림 부착, 학교절대정화구역 내 소매점 담배광고 금지 및 범위 확대, 금연지원 서비스 확대 등 비가격 금연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외국의 사례 등을 볼 때 그 효과는 미지수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5년 전 담뱃값 경고그림이 흡연율 감소에 미치는 영향은 0.088%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 [경제 블로그] 닌텐도 홀대하던 금융권 포켓몬고 ‘뒷북 마케팅’

    [경제 블로그] 닌텐도 홀대하던 금융권 포켓몬고 ‘뒷북 마케팅’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도 뒤늦게 이를 활용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21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포켓몬고와 닌텐도 투자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증권사가 게임을 주제로 투자 설명회까지 여는 건 이례적입니다. 하나금융투자는 포켓몬고 열풍 이후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한 자사 고객의 일본 주식 거래량이 닌텐도를 중심으로 6배나 늘었다고 설명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미 수십억원을 닌텐도에 투자한 자산가도 있다고 합니다. 정지영 하나금융투자 해외증권팀 과장은 “포켓몬고는 AR 기술보다는 포켓몬이라는 캐릭터로 인해 흥행한 측면이 크다”며 “마리오, 드래곤볼, 키티, 건담 등 킬러 콘텐츠를 보유한 일본 대표 콘텐츠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안타증권은 페이스북에 포켓몬 포획 인증샷을 올리면 1만 5000원 상당의 포켓몬 나노블록을 선물(10명 추첨)하는 이벤트를 21일까지 진행합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속초를 다녀왔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포켓몬 출몰 지역 등을 자세히 소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게임산업에서 포켓몬과 같은 강력한 지적재산권 보유 여부가 미래 수익 창출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분석했습니다. 자산운용사들은 일본 펀드에 닌테도를 편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 사실 그간 국내 자산운용사는 닌텐도를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포트폴리오가 공개된 일본주식펀드 35개 중 닌텐도를 보유한 펀드는 지난 5월 2일 기준으로 멀티에셋자산운용의 한 상품이 유일합니다. 40억원 규모의 소형 펀드인 데다 닌텐도 편입 비중도 0.46%로 미미합니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일본 펀드 42개의 포트폴리오(4월 말 기준)를 살펴본 결과 닌텐도 비중이 톱10에 포함된 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닌텐도가 워낙 부진해 주목하지 못했다”며 “일본 현지 위탁운용사가 닌텐도 편입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최근 주가가 너무 올라 들어갈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콩 등 글로벌 헤지펀드가 일찌감치 닌텐도에 투자해 수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국내 금융사는 ‘뒷북’을 치고 있다는 아쉬움이 나옵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포켓몬 잡다가 인도네시아 軍기지 침입한 프랑스인 체포

    포켓몬 잡다가 인도네시아 軍기지 침입한 프랑스인 체포

    게임회사 닌텐도가 개발한 증강현실(AR) 기반의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Go)’를 하던 20대 프랑스 남성이 포켓몬을 잡겠다며 인도네시아 군사기지에 들어갔다가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19일(현지시간) 트리뷴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낮 11시쯤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州)의 항구도시인 치르본의 군(軍)기지에 프랑스 국적자인 로맹 피에르(27)가 침입했다. 그는 위병들의 제지를 무시하고 지휘본부 입구 차단기를 뛰어넘었다가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피에르는 사업상 회의 차 치르본에 왔다가 조깅삼아 포켓몬 사냥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유스리 유누스 서부 자바주 경찰 대변인은 “피에르의 신병을 소속회사 대리인에 인계했다”면서 “조깅을 하면서 포켓몬을 잡으려다 무심코 군사시설에 들어온 것이 명백했기 때문에 풀어줬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에선 아직 포켓몬고 공식 서비스가 시작되지 않았으나 지난 17일 자카르타 시내에서 동호회원들의 거리행진 행사가 치러지는 등 포켓몬고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포켓몬고의 세계적인 열풍으로 포켓몬고 실행 과정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전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12일 밤 9시까지 친구들과 모여 포켓몬고 게임을 하다가 숲 깊숙한 곳까지 들어간 미국인이 뱀에 물리는 일이 발생했다. 어떤 사람은 포켓몬고에 집중한 나머지 절벽에서 떨어졌고 또 어떤 이들은 묘지에 갇히기도 했다. 또 다른 이는 운전 중 포켓몬고를 하다가 도로 옆 가로수를 들이받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켓몬고 열풍에 속초시, 전략·지원사령부 신설···바가지요금 단속한다

    포켓몬고 열풍에 속초시, 전략·지원사령부 신설···바가지요금 단속한다

    강원 속초시가 증강현실(AR)을 바탕으로 한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Go)’를 즐기고자 찾아오는 게임 유저들을 지원하기 위한 ‘포켓몬고 전략·지원 사령부’(사령부)를 구성해 19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병선 속초시장 지휘 아래 부시장과 관련 부서직원이 참여하는 사령부는 언론지원대와 행정, 관광, 안전, 환경위생지원대 등 모두 5개 부문으로 편성됐다. 언론지원대는 지역 내 주요 관광지 포켓몬고 게임 실행 상황 홍보영상과 게임지도를 제작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로그 등을 통해 홍보하고, 포켓몬 캐릭터 저작권 사용 법적 검토와 예산지원 업무 등을 할 계획이다. 행정지원대는 게임정보수집 분석을 통한 ‘포켓스탑’(몬스터볼 등 포켓몬을 쉽게 잡을 수 있는 장소) 위치 안내도 제작 및 설치, 지역 내 포켓몬 성지 등을 안내한다. 관광지원대는 포켓몬 고와 관련한 이벤트 발굴과 영상 포토존 운영 등을 담당한다. 안전지원대는 안전사고 방지대책 수립과 현장점검, 교통소통 대책수립에 투입되며 환경위생대는 유저 밀집지역에 대한 위생 및 숙박관리, 바가지요금 단속 등을 담당한다. 시는 게임 유저들이 많이 몰리는 청초호 엑스포공원과 속초해수욕장에 각각 현장지원센터를 개설해 다음달 21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엑스포공원 현장지원센터는 유저들이 집중되는 주말에만 운영하고 주중에는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속초해수욕장 현장지원센터는 평일과 주말, 휴일 없이 상시 운영된다. 이 시장은 “게임 유저들을 위한 시책인 만큼 상황실이나 지원반 등의 식상한 행정용어를 버리고 게임 특성을 살린 사령부라는 이름을 쓰기로 했다”면서 “안전하고 신명 나는 놀이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게임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춘 시스템을 구축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제한식조리학교, 신입생 모집…한식 셰프 양성

    국제한식조리학교, 신입생 모집…한식 셰프 양성

    한식이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코트라 시카고 무역관이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 LA, 뉴욕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식이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지난 5년간 연평균 3.5%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에는 현재 약 5000개의 한식당이 성업 중이다. 한식은 자극적이지 않은 맛과 균형 잡힌 영양소로 세계인들의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에 국내에서는 한식 전문 셰프를 양성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국제적 감각의 한식 셰프를 양성하기 위해 정부 및 지자체가 설립한 최초의 한식조리학교 ‘국제한식조리학교’는 8월 9일까지 2016학년도 2학기 정규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국제한식조리학교의 정규과정은 해외파견 한식조리사과정(2년 과정)과 한식집중과정(1년 과정)으로 나눠 진행된다. 두 과정 모두 칼 갈기 등 조리입문부터 시작해 고등학교 졸업이상 이면 조리경력과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 할 수 있다. 학교 및 입시에 대한 정보는 전주와 서울에서 개최하는 입학설명회를 통해 알 수 있다. 서울 입학설명회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서울센터포인트광화문빌딩에서 진행된다. 정부로부터 ‘외식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외국인 한식조리 연수지원 기관’ 지정 및 ‘재외공관 조리사 양성교육’, ‘해외 한식당 종사자 교육’ 등 다양한 교육기관으로 선정돼 한식교육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해 더욱 신뢰할 수 있다. 한식 셰프 양성 및 외식창업에 특성화된 것도 특징이다. 정규과정은 해외파견 한식조리사 과정(2년 과정)과 한식 집중 과정(1년 과정)으로 세분화 됐다. 요리 열풍이 불고 있는 요즘, 한식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한식은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년 전 만우절에 선보였던 ‘포켓몬 고’

    2년 전 만우절에 선보였던 ‘포켓몬 고’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Pokemon GO)의 홍보 영상 같지만, 구글 지도앱 구글맵스(Google Maps)가 2년 전 공개한 영상이다. 당시 구글이 만우절을 맞아 ‘포켓몬 챌린지’(Pokémon Challenge)라는 이름 아래 공개한 영상에는 산이나 강, 사막, 절벽 등을 탐험하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포켓몬을 사냥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포켓몬 고’의 게임방식과 일치한다. 2년 전만 해도 농담거리였던 영상 속 모습들은 이제 ‘포켓몬 고’로 현실이 됐다. 외신에 따르면, ‘포켓몬 고’는 실제로 구글 만우절 이벤트 ‘포켓몬 챌린지’가 예상외로 큰 호응을 얻자 이를 토대로 개발된 것이다. ‘포켓몬 챌린지’의 총괄 기획자는 ‘포켓몬 고’의 개발과 배급을 담당한 나이앤틱(Niantic)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존 한케다. 구글 증강현실 전문 사내벤처 나이앤틱을 설립한 존 한케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구글맵과 포켓몬의 만남은 굉장히 달콤했다”면서 “많은 이용자들이 포켓몬 이벤트에 열광하는 것을 보고 정식 출시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켓몬 고는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 이어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 총 35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사진·영상=Google Maps/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전문가의 경고, ‘포켓몬 고 증후군’ 5가지

    전문가의 경고, ‘포켓몬 고 증후군’ 5가지

    전 세계가 그야말로 ‘포켓몬 고’ 열풍에 휩싸였다. 너도나도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포켓몬 잡기에 열풍인 가운데, 몰입도가 높은 만큼 후유증과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일찌감치 포켓몬 고 열풍 대열에 들어선 영국에서는 ‘포켓몬 고 증후군’을 경고하는 전문가들까지 등장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포켓몬 고가 유발할 수 있는 증상과 사고 5가지를 정리해 보도했다. ▲햇볕으로 인한 화상 현재 포켓몬 고 서비스 국가 중 하나인 영국과 일본 등지의 일부 지역 사람들은 머리 위로 내리쬐는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포켓몬을 잡는 게임을 즐겨야 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피부가 태양빛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영국의 피부과 전문의인 조쉬아 제이크너는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포켓몬 고를 즐기기 전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면서 “만약 게임에 집중하다 화상을 입었다면 탈지유와 얼음을 섞은 물을 수건에 듬뿍 적셔 화상부위에 대 주는 것이 좋다. 우유 속 단백질이 자외선으로 거칠어지고 예민해진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부 손상 포켓몬 고에 지나치게 열중하다 보면 햇볕으로 인한 화상과는 다른 경로의 피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미국피부과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스마트폰 액정을 통해 반사되는 자외선의 한 종류인 UVB에 오래 노출될 경우 피부 손상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실외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이용할 경우 액정을 통해 반사된 UVB가 얼굴에 매우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즉 실외에서 스마트폰을 장시간 바라보며 게임을 즐기는 동안 사용자의 얼굴 피부가 노화의 주범인 UVB에 심하게 노출될 수 있다는 뜻이다. ▲물집(수포) 실외에서 포켓몬 고에 지나치게 열중하다 보면 발에 물집이 잡히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신고 있는 양말이나 신발의 종류에 따라 이러한 증상은 단시간 내에도 심화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미국 코넬대학교 소속 기관인 웨일 코넬 메디컬 칼리지의 안토니 로시 교수는 “물집이 잡히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면 소재가 아닌 나일론이나 수분을 흡수하는 기능을 가진 스포츠용 소재의 양말을 신을 필요가 있으며, 신발은 너무 꽉 맞거나 너무 느슨하지 않은 것으로 신어야 한다”면서 “이미 발에 물집이 잡히고 통증이 시작됐다면 외부 활동을 당장 그만두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골절 또는 염좌 미국정형외과학회는 포켓몬 고 열풍이 시작된 뒤 포켓몬 고가 신체 일부가 삐끗하는 경상부터 골절 등의 중상에 이르는 다양한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학회 소속의 앨런 힐리브랜드 박사는 “실외에서 게임을 즐길 때에는 헤드폰의 볼륨을 가능한 낮추고 반드시 자전거와 차량 등이 빠르게 달려오지 않는지를 살펴야 하며, 게임에 집중하다가 차량이 아닌 다른 보행자와 충돌하게 되더라도 골절 또는 염좌 등의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 포켓몬 고 열풍이 시작된 뒤 일부 심리학자들은 이 게임으로 사람들의 활동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일각에서는 지나친 게임 중독으로 정신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중독의학협회(ASAM)은 사회생활 대신 게임을 선택하는 경우, 눈 뜨자마자 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게임을 하는 경우 등을 중독 상태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중독에 빠질 경우 일상생활 및 주변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남순건의 과학의 눈] 상상력과 미적 감각의 산물, 과학

    [남순건의 과학의 눈] 상상력과 미적 감각의 산물, 과학

    요즘 들어 창의력과 상상력을 강조하는 말들이 자주 들린다. 최근 불고 있는 인문학 열풍도 이런 차원 때문일 게다. 흔히들 인문학이 물리학 같은 ‘딱딱한’ 과학보다 훨씬 더 상상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인문학적 상상력이라는 말에 더 익숙한 이유도 과학에는 상상력이 결여되어 있다는 편견 때문이다. 상대성 이론으로 유명한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과학에서는)상상력이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과학의 발전이 정확한 지식과 이성적 판단에만 의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창의적 과학 연구는 상상력, 직관력 그리고 미적 감각에 기대는 바가 많다. 과학 분야 연구라는 것이 교과서나 참고서의 문제처럼 주어진 답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이 계속 던져 온 근본적인 질문들, 예를 들어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에 대한 새로운 답을 찾아내는 과정이 바로 과학이다. 과학자들은 전인미답의 길을 가고 지도에 없는 새 항로를 개척하려는 탐험가들과 같다. 그래서 용기도 필요하고 상상력도 필요하다. 미국 하버드대 과학사학자 제럴드 홀튼 교수가 1970년대에 당시에는 생소한 ‘과학적 상상력’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것도 그런 차원에서다. 혹자는 또 과학은 미적 감각과 가장 거리가 먼 분야라고 이야기한다. 과학에서 미적 감각이란 자연이 보여 주는 아름다움에 대해 과학자들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각자가 다르게 해석한 형태로 표현되는 것을 의미한다. 미술에 여러 화풍이 있고 화풍마다 보이는 대상을 달리 표현하는 것과 흡사하다. 다양한 표현들 중에는 보다 많은 호응을 얻는 것도 있고 소수만이 그 가치를 아는 경우도 있다. 과학에서는 이런 방식의 창의적 연구활동들이 모여 엄청난 과학적 성과와 세계관을 만들어 왔고 상상을 초월하는 큰 혜택을 인류에게 가져다줬다. 과학에서 성공하기 위해 또 한 가지 간과하면 안 되는 것이 있다. 바로 행운이다. 비과학적 이야기 같지만 과학에서 행운은 ‘거인의 어깨 위에 앉을 수 있어 더 멀리 볼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 하버드대 시드니 콜먼 교수가 이야기한 ‘내 앞에 나보다 키 작은 사람들이 많이 서 있어 더 멀리 볼 수 있었다’는 것이 바로 그런 의미이다. 이런 행운은 앞서 언급한 다양한 형태의 크고 작은 창의적 연구성과들이 모일 때 가능한 것이다. 과학에서 창조적 결과를 많이 이뤄낸 경험이 있는 선진국들에서는 과학자들 스스로 연구 방향과 방법을 정하도록 하고 이를 위한 제도와 재원을 마련해 주는 방식으로 과학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남들이 만들어 놓은 것을 빨리, 그대로 답습하고 추격하는 형태의 연구 경험만 있어 항상 단기간에 가시적 결과만을 기대해 왔다. 물론 아무것도 없는 백지상태에서 과학을 시작할 때에는 이런 방법이 최선일 수 있다. 이제는 제대로 된 과학을 할 때가 됐다. 과학자들이 과학적 상상력을 동원해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본연의 과학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때가 됐다는 말이다. 과학적 상상력을 동원해야 겨우 찾을 수 있는 창의적 문제들은 간단하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실패한 시도들 가운데에 몇 개만 살아남는다. 많은 재원을 투입하고 지도자가 과학적 성취기간을 정하고 선언한다고 해서 뚝딱 나오는 것이 아니다. 한국이 인류사회에 큰 족적을 남기는 과학의 산물을 내놓기를 원한다면 겨우 뿌리 내리려 하고 있는 과학생태계를 교란하는 조급한 결정은 하지 말아야 한다. 과학자 사회를 믿고 꾸준히 지원하는 국민과 정부를 가진 많은 선진국을 한번쯤 바라볼 필요가 있다.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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