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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서울 모터쇼서 전기차만 전시”…현대차, 연일 ‘친환경차’ 행보

    제네시스 “서울 모터쇼서 전기차만 전시”…현대차, 연일 ‘친환경차’ 행보

    현대자동차그룹이 연일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 비전을 강조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리비안·루시드모터스 등 신생 전기차 회사들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서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오는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1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오직 전기차만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출시한 전기차 전용 모델 ‘GV60’을 비롯해 콘셉트카 ‘제네시스X’, 세단 ‘G80’의 전동화 모델 등 총 8대가 전시된다. 인기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의 전동화 모델이 가장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9일 중국에서 열린 ‘2021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GV70 전동화 모델이 국내에서는 이날 처음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출시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 GV70은 현재까지 3만대 이상 팔렸다. 주문 물량이 많아 신차를 출고하기까지 6개월 이상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가솔린과 디젤만으로도 인기를 끈 GV70의 디자인과 사양을 계승하는 만큼 전기차 모델도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차의 또 다른 축인 수소 사업의 비중도 키우고 있다. 지난 19일 ‘수소연료전지담당’을 신설하고 사장급 인사를 책임자로 임명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실시한 것이다. 현대차 측은 “수소연료전지의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자원의 집중·효율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연료전지사업부를 개발·사업 조직으로 분리하기도 했다. 사령탑은 엔지니어 출신인 박정국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사장)이 맡는다. 로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2030년까지 전기차와 배터리에 투자하겠다고 공언한 금액은 5150억 달러(약 608조원)다. 3년 전 3000억 달러(약 308조원)에서 대폭 상승한 것으로 공격적인 투자와 증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차그룹도 여기에 동참한 것이다. 특히 최근 미국의 신생 전기차 회사인 리비안과 루시드모터스가 포드의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등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자, 여기에 뒤처질 수 없다는 위기의식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전기차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에 따라 브랜드와 회사별로 전동화 전략을 세웠다. 수소 사업에서도 2023년부터는 현재 사용되는 제품(2세대)보다 가격은 낮추고 효율은 높인 3세대 수소연료전지를 출시하고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를 수소차로 바꾸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 [길섶에서] 손실 회피/오일만 논설위원

    [길섶에서] 손실 회피/오일만 논설위원

    인간은 얻었을 때보다 잃었을 때 훨씬 분노한다고 한다. 경제학 이론(프로스펙트 이론)에서 ‘손실 회피성’이라고 부른다. 같은 액수의 이익보다 손실을 더 크게 체감하는 특성을 말한다. 다양한 실험에서 1000원을 잃어버렸을 때의 불만족은 1000원을 얻었을 때의 만족보다 2~2.5배 크다고 한다.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모험을 하기보다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쪽으로 결정하는 것이 인간의 성향이다. 보너스 당첨 확률이 50%인 1000만원짜리 로또와 현금 300만원을 선택하라고 하면 대부분 현금을 선택하는 이치와 같다. 수년간 몰아쳤던 부동산 투기 열풍을 둘러싸고도 비슷한 심리가 엿보인다. 고공 행진하는 집값에 서민층의 상대적 박탈감이 컸다. LH의 부동산 투기가 국민적 공분을 부른 이유이기도 하다.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 참는 것이 사람들의 심리다. 사람들은 다른 이들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처지를 극명하게 인식한다. 사람들은 불로소득에 분개하고, 불공정한 사안에 화가 치민다. 사회적 약자가 차별받거나 특권층의 특별한 혜택을 목도하면 아무 이유 없이 분노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공정과 정의감은 진화 과정에서 뿌리깊게 내재된 인간만의 독특한 감정인 듯하다.
  • 투자 최고치 찍은 서학개미… 카카오 ‘국민주’ 만든 동학개미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올해 3분기 대외금융자산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동학개미’(개인투자자)가 대거 몰린 카카오가 개인주주 수 200만명을 돌파하며 ‘국민주’에 올랐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1년 9월 말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대외금융자산은 전 분기 말 대비 306억 달러 증가한 2조 1040억 달러(약 2480조원)로 집계됐다. 거주자의 증권투자(83억 달러), 직접투자(84억 달러)와 중앙은행 준비자산(외환보유액·99억 달러) 등이 고루 늘었다. 이새롬 한은 국외투자통계팀 과장은 “대외금융자산이 사상 최대 수준”이라면서 “거주자의 해외증권 투자, 직접투자가 늘어난 데다 한은 외환보유액도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 배분에 따라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올 1~9월 국내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는 약 580억 달러(약 68조 7300억원)로, 월평균(64억 4000만 달러)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대외금융부채(외국인 국내 투자)는 1조 4948억 달러로, 비거주자 증권투자를 중심으로 전 분기 말 대비 879억 달러 줄며 지난해 3분기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카카오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주주 명부 기준 카카오의 개인 소액주주 수는 201만 921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56만 1027명에서 올해만 145만명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난 4월 카카오 주식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액면분할이 이뤄지면서 소액 투자가 용이해진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2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전자 보통주의 개인 소액주주 수는 같은 기간 215만 3969명에서 518만 8804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 “청년 75% ‘오징어게임’ 거부…모두 생존하고 1억씩 나눠갖는 쪽 택해”

    “청년 75% ‘오징어게임’ 거부…모두 생존하고 1억씩 나눠갖는 쪽 택해”

    드라마 ‘오징어게임’처럼 승자가 돼 상금 전부를 갖기보다 다른 사람들과 공평하게 나눠 갖는 쪽을 택하는 청년이 더 많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17일 청년재단은 재단 홈페이지에 가입된 전국 청년(만 19∼35세) 회원 5만명 중 6036명이 참여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속 게임 규칙에 빗대 설문 참가자들에게 ‘456명이 생존하고 모두 1억 받기’와 ‘나 혼자 생존하고 456억 받기’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5%가 모두 생존하고 1억씩 나눠 갖는 쪽을 택했다. ‘일시적 대량 금전적 지원’과 ‘지속적인 최소한의 사회안전망’ 가운데 한쪽을 고르는 문항에서는 후자를 선택한 응답자가 71.2%로 더 많았다. ‘재벌의 부 축적 및 자녀대물림 인정’ 또는 ‘증세로 서민·중산층을 위한 두터운 지원 필요’ 중 지지하는 쪽을 택하는 문항에서도 후자를 꼽은 응답이 69.1%로 조사됐다. 청년재단은 “최근 청년세대를 둘러싼 여론이 투자 열풍, 공정에 대한 집착, 경쟁지향주의 등으로 부각되어 온 측면이 있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는 게임의 룰을 바꿀 경우 청년들이 독식이 아닌 공존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전했다.
  • “억”소리 나는 종부세 내느니 차라리 증여

    “억”소리 나는 종부세 내느니 차라리 증여

    ●9월 서울 아파트 증여 4년 만의 최소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급증한 가운데 지난 9월 서울에서 아파트 증여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 상당수가 억대에 이르는 보유세와 거래세를 회피하기 위해 자녀들에게 증여를 마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의 아파트 증여 건수는 올들어 최소인 449건으로, 8월(604)보다 25.6%가 줄었다. 올 1~9월 증여 건수는 1만 804건으로 월 평균 1200건과 비교하면 8월엔 반토막, 9월엔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2017년 9월(430건) 이후 4년만의 최소다. 특히 서울 아파트 손바뀜 원인 가운데 증여 비중은 2019년 9.7%에서 지난해 14.2%로 높아졌다가 올해엔 13.5%로 낮아졌다. ●아파트 증여, 서울 넘어 전국 확대반면 경기도는 같은 기간 아파트 증여가 2만 1041건에 이르러 지난해(1만 8555건)를 고쳐 썼다. 거래 원인별로 봤을 때 경기도의 증여 비중은 2019년 5.5%에서 지난해 5.6%, 올해는 7.8%로 높아졌다. 증여 비중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다. 인천도 마찬가지다. 올해 누적 증여 건수는 4655건으로, 전체 거래 원인에서 6.5%를 차지한다. 이는 작년 4.7%. 2019년 3.9%와 비교하면 해다마 증여 비중이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같은 증여 확산세는 전국에서도 확인된다. 올 9월까지 전국 아파트 증여 건수는 6만 3054건으로, 전체 거래 건수 94만 2831건에서 6.7%를 차진한다. 전국 아파트 증여 비중은 2019년 5.3%, 지난해 5.8%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는 서울에서 시작된 다주택자들의 증여 열풍이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종부세·양도세 강화, 증여 선택 배경부동산 업계에서는 다주택자를 겨냥한 보유세 및 거래세 등 세금 강화와 공급 부족에 따른 집값 상승에 기대감이 겹치면서 증여가 급증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즉,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양도세 중과 등 세금 부담이 강화됐지만 아파트 가격 상승 기대감은 꺾이지 않으면서 집을 파는 것보다는 자녀들에게 증여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지난 6월 1일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주택을 1년 미만으로 보유한 뒤 거래하면 양도세가 기존 40%에서 70%로, 2년 미만의 경우 60%로 올렸다. 여기에 2주택자는 기본세율에 20%p(포인트), 3주택자는 경우 30%p가 더해지면서 양도세 최고세율은 75%까지 인상됐다. 이같은 양도세 세율에서 지방소득세가 10% 추가로 부과되면서 다주택자가 집을 팔면 최고 82.5%의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또 지난 6월 1일을 기준으로 종부세 고지서도 오는 22일 발송될 예정이다. 과세 대상은 1세대 1주택자는 공시가격 11억원 초과와 전국 주택의 공시가격 합계액 6억원 초과이다. 공시지가 반영률이 70%로, 올해부터 개인 다주택자의 세율이 0.5%~3.2%에서 0.6%~6.0%로 상향됐다. ●“증여세, 집값 상승 기대감에 보유세보다 유리”종부세율 상승에 다주택자 상당수는 시뮬레이션 결과 종부세가 1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온 것도 증여를 부추긴 것으로 지적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동산 전문가는 “증여세와 취득세는 당장의 부담이지만 증여가 보유세를 해마다 계속 내는 것보다 유리할 수 있다”며 “또 장기적으로는 집값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도 깔려있다”고 말했다.
  • ‘오징어게임’ 덕?…해삼·김 등 수산식품 수출 급증

    ‘오징어게임’ 덕?…해삼·김 등 수산식품 수출 급증

    해삼, 마른김 등 수산식품 수출이 급증했다. 충남도는 지난달까지 도내 수산식품 수출액이 1억 3325만 달러(약 1575억원)에 이른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9315만 달러보다 43% 늘어난 규모로 올해 목표 1억 3000만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유충남 주무관은 “예전에는 주로 각 나라 해외 교포들이 먹었는데 요즘은 외국인도 K푸드를 웰빙 식품으로 인식해 즐겨 찾는다”면서 “BTS 등 한류에 최근 ‘오징어게임’ 열풍이 크게 기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가장 많이 수출된 것은 조미김으로 7076만 5000 달러에 이른다. 이어 마른김 3590만 3000 달러, 해삼 1226만 9000 달러, 어묵 등 어육 184만 8000 달러 등이다. 젓갈, 키조개 관자, 냉동 꽃게 등도 163만 4000 달러 어치가 수출됐다. 유 주무관은 “젓갈은 특이한 냄새로 외국인에게 거부감을 주는데 가공을 통해 친근해지고 있다”며 “파스타 만들 때 넣는 키조개 관자는 우리 게 품질이 좋아 인기”라고 했다. 조미김은 영화 ‘울버린’으로 유명한 휴 잭맨의 딸이 손에 들고 먹는 사진이 나돌아 주목 받기도 했다. 수출 국가는 중국이 5064만 8000 달러로 1위다. 한국산 화장품 인기 못지 않다는 것을 반영한다. 해삼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2% 폭증한 데는 중국이 크게 한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2495만 7000 달러, 대만 719만 달러, 러시아 558만 2000 달러, 호주 544만 5000 달러로 올해는 네덜란드가 수출 대상국에 새로 편입됐다. 수출업체는 홍성, 보령, 서천, 당진 등 주로 충남 서해안 지역에 몰려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예산군 덕산 스플라스리솜에서 수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산식품 수출실적 조기 달성 기념행사를 열었다. 충남마른김가공수산업협동조합은 이 자리에서 미국에 450여개 매장과 15개 직영 식당을 운영하는 스시에비뉴와 수출협약도 체결했다. 양 지사는 “코로나, 글로벌 저성장, 물류대란 등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고, 충남의 수산업이 나라에 역동성을 불어 넣었다”고 평가했다.
  • 한복, 새 한류 열풍 속으로

    한복, 새 한류 열풍 속으로

    우리 옷 한복이 세계 최대 장식예술 박물관인 영국 런던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에 전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16일 서울 종로구 한복진흥센터에서 방한 중인 로절리 김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 수석 전시기획자에게 한복 교복과 기증서를 전달했다. 기증된 한복 교복은 문체부와 공예·디자인진흥원이 공동 개발했다. 곧은 깃 덧저고리·사폭 변형 바지로 구성된 남학생용 교복, 한복 내리닫이(원피스) 형태를 현대적으로 변형한 단령덧저고리 원피스 디자인의 여학생용 교복 각각 한 벌씩이다.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은 내년 9월부터 2023년 6월까지 ‘한류’를 주제로 한 기획전을 처음 개최한다. 케이팝, 영화, 드라마 등 한국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한류가 오늘날 어떻게 세계적 현상이 됐는지 소개하고 한복 교복과 케이팝 스타가 입은 한복, 전통 한복 등을 전시한다. 한복의 아름다움은 최근 세계적인 한류 열풍 속에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케이팝 스타들이 한복을 무대 의상으로 입어 큰 화제를 모았고 지난 9월엔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한복’(hanbok)이 등재되기도 했다.
  • IT 스타트업 이끄는 ‘문송’… 네 번째 데스밸리는 넘는다

    IT 스타트업 이끄는 ‘문송’… 네 번째 데스밸리는 넘는다

    스타트업 전성시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00년대 초반 국내에 불었던 소위 ‘벤처붐’의 지표를 2배 이상 경신한 ‘제2벤처붐’이 최근 도래했다고 지난 4월 발표했다. 2000년 6만 1456개였던 신설 법인 수는 지난해 12만 3305개로 급증했다. 신설 법인과 개인 창업을 합친 전체 창업기업 수도 지난해 148만 5000개에 달했다. 창업가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GEM)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공한 창업가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은 2016년 60.2점(세계 46위)에서 2019년 86.0점(세계 7위)으로 훌쩍 뛰었다. 그러나 여전히 5년차 신생기업의 생존율은 31.2%에 불과하다. 새롭게 만들어진 기업 10곳 중 7곳은 5년이 안 돼서 문을 닫는다는 의미다. 실제로 스타트업에 업력 3~7년은 소위 ‘데스밸리’라고 불리는 죽음의 구간이다. ‘태동기’를 벗어나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매출 부진과 자금난 등으로 폐업률이 크게 뛰는 시기인 탓이다. 규제 산업으로 창업 진입 장벽이 높은 금융업의 문을 두드린 대출 중개 서비스 스타트업 ‘핀다’는 2015년 9월에 출범해 이달로 만 6년 2개월을 넘기며 데스밸리를 제법 씩씩하게 통과하고 있는 중이다. 핀다는 국내 금융사 48곳과 연계해 사용자의 대출 여력 및 금리 조건을 안내하고 실제 계약까지 연결해 준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대출 승인 금액이 400조원을 넘어섰다. 회원수 80만명, 누적 다운로드 횟수 100만건을 각각 돌파했다. 2019년 금융위원회의 규제샌드박스 혁신금융서비스 대출 1호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첫 번째 사업자로 선정돼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23~2024년 무렵에는 상장이 목표다.●창업은 도전보다 선택에 책임지는 자리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공유오피스에서 만난 이혜민(37) 핀다 공동대표는 작은 체구와 대비되는 강단 있는 목소리로 창업자로서의 행보를 들려줬다. 그는 “예전에는 창업을 꿈꾸는 사람에게 무조건 도전하라고 조언했지만, 지금은 경고를 먼저 한다”면서 “본인의 의사결정으로 많은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얽히게 된다. 힘들다고 중도에 포기할 수도,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남이 대신 책임져 줄 수도 없는 굉장히 책임감이 막중한 일”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핀테크·플랫폼 기업 창업주들이 정보기술(IT) 관련 분야에서 출발한 것과 달리 이 대표는 고려대에서 서어서문학과를 전공했다. 소위 ‘문송합니다’(문과여서 죄송합니다)를 외치며 ‘맨땅에 헤딩’해야 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오히려 내가 가진 게 많지 않을수록 더 강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제가 개발자였다면 직접 앱이나 서비스를 만들어서 시장 반응을 볼 수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그럴 수 없다면 결국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설득해야 하는 과정이 추가돼요. 그런데 제가 함께할 사람조차 설득할 수 없으면 사실 그 비즈니스는 매력적이지 않은 것이고, 그렇다면 그 사업은 시작하면 안 돼요. 제 주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으면 고객에게는 더더욱 다가갈 수 없다는 의미니까요. 시작 전 단계부터 더 많은 사전조사를 하고 근거를 마련해 정교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이 큰 도움이 됐어요.” 이 대표는 직장 생활을 하던 중 26살의 나이로 처음 창업의 길에 뛰어들었다. 창업 아이템은 늘 ‘내가 진정한 사용자가 되는 분야’에서 찾아야 한다는 소신이다. 화장품부터 유아용품과 유기농 식재료 배송 서비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 플랫폼 ‘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데스밸리를 넘기지 못하고 접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사업자금이나 생활비를 구하기 위해 여러 번 은행 문을 두드렸다. 매번 발품을 팔고 가슴을 졸이는 대출 상담 과정에서 소비자는 ‘절대 을’이었다. 그는 “눔을 정리한 이후 전세자금대출을 받으려고 하는데, 소득이 잡히지 않다 보니 상담조차 받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문전박대를 당하며 또 한번 창업가 DNA가 가동됐다. 어려운 대출을 쉽게 해주는 플랫폼을 만들어 보자는 구상이었다. 그렇게 2015년 핀다를 시작할 때만 해도 모바일뱅킹은 환전이나 간단한 송금 정도의 제한적인 서비스만 가능했다. 특히나 대출상품은 온라인으로 상담도 받을 수 없던 시절이었다. 1개의 금융기관만 중개할 수 있는 1사 전속주의 규제 가이드라인 탓에 다양한 금융사의 대출상품 정보를 제공할 수도 없었다. 이 대표는 “해당 금융기관에서 신용등급별로 실행됐던 금리의 전월 평균치를 보여 주는 등 우회적인 정보를 제공했지만, 결국 나의 한도와 금리가 궁금한 고객에게는 해답이 될 수 없었다”면서 “그럼에도 트래픽이 계속 나오는 것을 보며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다음카카오, 토스, 번개장터 등 다양한 플랫폼에 입점해 영역을 넓혔지만, 제한적인 서비스로는 한계가 있었다. 만 3년차였던 2018년에 핀다는 본격적으로 데스밸리에 진입했다. 2016년에 두 번에 걸쳐 받았던 투자금 15억원가량이 대부분 소진된 상태였다. 매출도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고 있었다. 회사의 갈림길이었다. 사업을 포기하거나, 당장 수익은 창출하지 못해도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할 시스템을 갖춰 놓거나. 이 대표는 후자를 택했다. 금융기관 20~30곳과 제휴해 수수료를 받지 않을 테니 고객이 바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연결해 달라고 제안했다. 투자자를 찾지 못해 대출을 받아 직원들에게 급여를 주며 버텼다. 이 대표는 “세상이 변하고 있으니 언젠가는 규제가 풀릴 것이라고, 모든 게 디지털화되고 있으니 금융도 언젠가는 그쪽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2019년 규제샌드박스에 선정되면서 그 믿음이 현실이 됐다. 이후 올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서비스 인가를 받으며 규제 리스크가 해소된 상태다.●스타트업 건강한 엑시트 사례 늘어나야 이 대표는 황희승 잡플래닛 대표와 ‘부부 창업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부부가 동업을 하는 게 아니라 전혀 다른 분야에서 각자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사뭇 이례적이다. 이 대표는 스타트업에 도전하게 된 것도 당시 남자친구였던 남편 황 대표의 영향이 컸다고 털어놨다. “중학교 2학년 때 짝이었어요. 그러다 중3 때 남편은 유학을 갔고, 드문드문 연락을 이어 가다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 귀국한 남편과 연인이 됐죠. 당시 저는 직장인이었는데 퇴근하고 남편을 만나러 가면 자연스레 아이디어 회의에도 함께하게 되고 자료 분석도 도와주면서 창업에 흥미를 갖게 됐어요.” 이 대표가 커리어 관리를 위해 경영학 석사과정(MBA)을 준비할 때도 “네가 공부를 해서 최종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뭐냐. 네가 하고 싶은 사업을 일단 벌려 보라”고 조언해 준 사람이 남편이었다. 지금도 남편은 가장 큰 조력자다. 비슷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힘들 때는 공감해 주고, 정보나 노하우를 공유하는 사이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아들을 출산하며 ‘워킹맘´이라는 이름도 획득했다. 주말도 따로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창업자 부부가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주위 사람들의 조력이 필수다. 이 대표는 워킹맘을 희생의 상징으로 미화하기보다 실제로 커리어를 이어 나가는 것에 정당성을 부여해 주는 사회 분위기와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일례로 싱가포르에서는 여성이 출산 후 복직하면 소득세 일부를 나라에서 환급해 준다”면서 “커리어를 포기하지 않는 게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선택이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 스타트업 열풍이 불면서 초기 창업기업에 자금을 투자하는 ‘엔젤투자’는 활성화됐지만, 여전히 후발 단계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레이터 스테이지 투자’는 제한적”이라면서 “더 나아가 스타트업에 결승선과 같은 ‘엑시트’ 사례가 더 많이 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엑시트는 인수합병(M&A)이나 기업공개(IPO) 등의 방법으로 투자자가 기업 가치를 현금화하는 전략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재무적 이익을 실현해 다른 신생기업에 투자할 자금과 유인 동기를 얻게 되고, 스타트업은 유니콘기업으로 도약하게 되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요한 퍼즐이다. “사실 그동안 국내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합병한 것은 주로 똑똑한 인재들을 싸게 영입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돼 왔어요. 기업 자체를 육성할 수 있는 건강한 엑시트 사례가 늘어야 장기적인 비전을 가진 스타트업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을 겁니다.”
  • 최만식 경기도의원 “우리 한복으로 한류열풍 이어나가야”

    최만식 경기도의원 “우리 한복으로 한류열풍 이어나가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최만식)가 2021년 행정사무감사 마지막 날인 16일, 한복을 입고 감사를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감사에는 문화체육관광국을 비롯해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경기문화재단, 경기아트센터, 경기관광공사,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경기콘텐츠진흥원, 사)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 총 1국, 1사업소, 9개 기관이 포함됐다. 최만식 위원장은 “최근 10월 21일은 ‘한복의 날’로 한복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한복의 우수성과 산업적·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날이었다”고 운을 띄었다. 이어 “전통 복식의 현대화, 세계화에 성공한 나라의 공통점은 바로 자국민의 착용이 시발점이 되었다는 것”이라며 “도민들의 관심을 환기하는 차원에서 행정사무감사 마지막 날인 오늘, 위원들과 함께 한복을 입고 감사를 실시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방탄소년단 등 케이팝(K-pop)과 오징어게임과 같은 콘텐츠에서 비롯된 한류 열풍이 우리 복식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한복이 세계적으로 주목할 가능성이 크다”며,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널리 알려 관광 콘텐츠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에서도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비치며 감사를 마무리했다.
  • 부동산 표심 겨눈 尹 “종부세 전면 재검토”

    부동산 표심 겨눈 尹 “종부세 전면 재검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4일 “종합부동산세를 재산세에 통합하거나 1주택자에 대해서는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종부세 제도 전면 개편을 공약했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국민의 급격한 보유세 부담 증가를 해소하고 양도소득세 세율을 인하해 기존 주택의 거래를 촉진하고 거래 안정을 유도할 것”이라며 “공시가격 인상 속도를 낮춰 보유세가 급증하는 것을 막겠다.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세율도 인하하고 장기보유 고령층 1세대 1주택자에 대해서는 매각하거나 상속할 때까지 납부를 유예하는 제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의 공약은 오는 22일부터 올해분 종부세 고지서가 발송될 예정인 가운데 나왔다. 윤 후보는 “1주택 보유자들 중에는 수입이 별로 없는 고령층도 있다. 더구나 코로나 사태로 소득이 정체되거나 줄어든 사람도 많은데, 이런 분들이 어떻게 고액의 세금을 감당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선심성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신현영 선대위 대변인은 “‘똘똘한 한 채’를 둘러싼 투기 열풍을 자극해 부동산 시장의 잘못된 나비효과를 어떻게 방지할 수 있을지 먼저 답변해 보라”며 “정책에 대한 소신이나 철학 없이, 게다가 맥락도 없이 이런 잘못된 시그널을 던진다면 결국 시장에 혼란을 초래하게 된다”고 밝혔다.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 종부세 전면 개편의 ‘감세카드’를 들고나온 가운데 여권을 중심으로 양도소득세 개편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5일 조세소위를 열고 양도세 개편안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핵심은 1가구 1주택 양도세가 비과세되는 고가주택 기준을 현행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높이는 내용이다. 민주당은 기존 양도 차익 규모와 상관없이 40%로 일괄 적용되던 공제율을 보유 기간에 따라 10~40%까지 차등 적용하는 1가구 1주택자의 장기보유특별(장특)공제율을 변경하는 내용도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 야당은 장특공제율 차등 부과에는 이견이 있지만 양도세 완화라는 큰 틀에 공감하고 있어 연내 처리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 미슐랭 3스타 셰프가 5성 호텔과 갈라선 이유

    미슐랭 3스타 셰프가 5성 호텔과 갈라선 이유

    완전 채식 도입하려 하자 英 호텔 “NO”뉴욕 스타셰프 다니엘 흄 “채식이 미래”영국 글래스고에서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200여개국의 막판 협상이 한창이던 지난 13일(현지시간), 파인다이닝(고급 식당) 업계에 놀랄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세계 정상급 요리사가 유구한 전통의 5성 호텔 식당을 그만두기로 했다는 뉴스였다. 이들이 갈라선 이유는 채식 때문이었다. 영국 런던 메이페어에 있는 클라리지 호텔은 트위터를 통해 “2019년 우리 호텔 식당인 데이비스 앤 브룩을 개업한 다니엘 흄(45)과 다른 길을 가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호텔 측은 “다니엘이 런던에 도입하고 싶어하는 완전 식물성 요리를 온전히 존중하고 이해하지만 현재로선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캐비어, 푸아그라 내던 호텔 식당 “채식 바꾸면 단골들 화낼 것” 스위스 출신으로 미국 뉴욕의 고급식당 일레븐 매디슨 파크(EMP)의 오너셰프이기도 한 흄도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클라리지와의 결별을 알렸다. 그는 “나의 미래이자 목표는 식물성 식재료”라며 “이 신념은 가장 중요하며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데이비스 앤 브룩은 최상급 캐비어(철갑상어 알), 푸아그라(거위 간), 자연산 바닷가재 구이와 오리구이 등 해산물과 육류 메뉴로 미식가들 사이에 유명한 식당이었다. 호텔 측은 갑작스레 메뉴를 채식으로 바꾸면 수천 명의 단골들이 화를 낼 것이라고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흄이 뉴욕에서 운영하는 EMP의 메뉴 역시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클라리지 식당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 식당은 2018년 미슐랭가이드 3스타를 받고 2017년 세계 최고 50대 레스토랑 1위에 올랐으며 뉴욕타임스로부터는 4개의 별이라는 최고 평가를 받은 곳이었다.● 코로나19로 파산할 뻔한 셰프의 결단 코로나19로 16개월간 문을 닫았던 EMP는 지난 6월 재개장하면서 모든 메뉴를 비건(완전 채식)으로 바꿨다. 코로나19로 파산 직전까지 몰렸던 흄은 좋은 음식에 대한 가치관이 송두리째 바뀌었음을 고백했다. 그는 지난 4일 글래스고로 날아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토론의 패널로 참석해 “식물성 재료를 맛있고 황홀하며 고급스럽게 구현하는 것이 우리 지구와 건강에 이득”이라면서 “재생에너지 사용은 오래 걸리지만 뭘 먹을지는 당장 내일부터 바꿀 수 있는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한 끼에 1인당 335달러(약 40만원)를 지불해야 하는 고급식당이지만 채식 선언 이후 EMP는 더 핫플레이스가 됐다. 파인다이닝 업계에는 거센 채식 열풍이 불고 있다. 비건 매체인 더비트 등에 따르면 미슐랭 가이드는 올해 81개의 채식 식당에 별점을 부여했다. 특히 클레어 발레가 프랑스 남서부 도시 아레스에서 운영하는 ONA는 프랑스 식당으로는 처음으로 1개의 미슐랭 스타를 받은 비건 식당이 됐다.● 소고기 온실가스 배출량, 감자의 216배 육식은 같은 양의 채식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가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배출량의 14.5%에 달한다. 특히 소는 축산분야 배출량의 65%를 차지한다. 옥스퍼드대학의 조지프 푸어 교수 연구팀이 2018년 사이언스지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소고기 1㎏을 생산하는데 99.48㎏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콩(0.98㎏)의 100배, 감자(0.46㎏)의 216배에 이르는 양이다.
  • 제주 이주민 4명 중 1명 경제적 이유로 ‘떠나고 싶다‘

    제주 이주 열풍으로 다른 지역에서 제주로 거주지를 옮긴 이주민 4명 중 1명 꼴로 ‘제주를 떠날 계획을 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12일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제주 정착 주민 기본계획(2022~2055년)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서를 통해 제주에 정착한 이주민 410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 28.3%가 ‘제주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현재 거주지별 재이주 계획 주민 비율은 서귀포시 동 지역 거주 이주민이 42%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제주시 동 지역 32.7%, 서귀포시 읍·면 지역 25%, 제주시 읍·면 지역 16.7% 순으로 나타났다. 재이주 계획 이유에 대해서는 ‘다른 지역 발령 혹은 취업을 위해서’(29.6%), ‘임금 등 소득이 낮아서’(15.8%) 등으로 경제적 이유를 꼽았다. ‘높은 물가와 주거비용’(13.2%), ‘자녀 교육 환경 변화’(12.3%) 등이 뒤를 이었다. 제주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7점 만점에 ‘의료환경’(3.39), ‘주차·교통환경’(3.65), ‘경제활동 및 소득 창출’(3.66), ‘주택 마련 등 거주환경’(3.81) 등으로 낮게 나타났다. 또 ‘지역 공동체 및 사회참여 환경’(4.17), ‘교육환경’(4.09), ‘여가 및 문화생활 환경’(4.27) 등에서도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응답한 제주 정착 이주민 72.9%가 현재 ‘지역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류로는 ‘직업 등의 일로 시간이 없어서’(34.8%), ‘어떤 활동이 있는지 말 몰라서’(30.8%), ‘참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24.1%) 등을 들었다. 제주연구원은 제주도의 의뢰를 받아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 홍콩 언론 “불공정 사회 한국, 오징어 게임 속 인물과 닮았다”

    홍콩 언론 “불공정 사회 한국, 오징어 게임 속 인물과 닮았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 아버지가 변호사면 아들도 변호사, 부모가 의사면 그 자식도 의사 되더라...’ 최근 홍콩의 유력 매체 아주주간(亚洲周刊)은 넷플릭스 프로그램 ‘오징어 게임’ 열풍 현상과 관련해 한국의 현대 사회가 여전히 계급 사회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 7일 ‘한국 누리꾼들 사이에는 아버지가 변호사면 그 아들도 변호사, 부모가 의사면 그 딸도 의사가 된다는 자조 섞인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면서 ‘이는 한국 계급 사회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며 오징어 게임 속 도박성 짙은 잔인한 게임의 등장은 이대로는 더이상 살아갈 희망을 없다고 느끼는 한국인들에게 일종의 쾌감을 준다’고 평가했다. 또, 이 매체는 오징어 게임 속에 자주 등장하는 ‘공정성’이라는 표현에 집중했다. 작품 속 진행되는 모든 게임들이 원칙적으로 ‘공정성’을 강조하는 게임룰에 기반했다는 것이다. 또, 게임 참여자들이 불공정한 행위를 행사할 경우 곧바로 총살당하는 등 잔인성이 내포된 것 역시 현재 한국 사회 전반이 가진 잔인성에 기반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도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공정한 게임룰처럼 부나 가난의 대물림과 같은 현상을 타파하고, 사회의 유동성에 대한 갈망이 크기에 오징어 게임이 큰 흥행을 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몇 년 동안 한국 언론에 자주 등장했던 ‘M자형 사회’, ‘빈부 격차’와 같은 단어에 집중했다. 이 매체는 한국 사회의 경제 구조가 ‘20대 80’, ‘10대 90’의 왜곡된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앞서 IMF 시대를 겪은 한국인들이 삶에 대한 희망을 완전히 잃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 대표적 사례로 한국의 최저임금이 최근 175만 원으로 상향 조정된 반면 서울시에 거주하는 원룸의 평균 임대료가 무려 100만 원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또, 유교 사회이자 자본주의 사회인 한국 사회의 독특한 사회 분위기에 대해서도 집중했다. 한국인은 인권 운동과 인권 향상에 큰 관심을 가지고 인권 수호를 위해서라면 기득권 세력과 갈등을 빚는 것에 용감한 민족이라고 해석한 것. 이 매체는 이어 한국인의 1인당 GDP는 지난해 3만 달러를 넘어서 유엔이 한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했다면서 이는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한국 사회 내부에는 인구 10만 명당 남성 30명, 여성 13명 등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기까지 수 많은 사람들이 그 대가를 치렀고, 그 결과 남존여비와 위계 의식으로 인한 많은 사회 문제가 내재 돼 있는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또, 이 매체는 그 대표적 사례로 한국군의 남성 동료에 의한 여군 성추행 사건과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참변이 이어지는 사건을 꼽았다. 이 매체는 직장 동료와 선후배에 의한 여성에 대한 무차별적인 성폭행과 이에 대해 도움의 손길을 요청한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 현상 등은 한국 사회 내에 여전한 성차별과 위계 갈등 문제를 그대로 표출한 사례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오징어 게임’이라는 전에 없는 획기적인 작품의 등장은 세계화 물결 속에서 신자유주의 세력이 주도한 한국 사회의 기형적 발전과 그 결과 수많은 사람들이 잔혹한 경쟁 사회로 내몰린 모습을 담은 것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 약대 수시 경쟁률 최고 666대1… 주문 같은 ‘의치한약수’

    약대 수시 경쟁률 최고 666대1… 주문 같은 ‘의치한약수’

    14년 만에 약학대학 입시가 부활하면서 666대1이라는 높은 입학 경쟁률을 보였다. 불과 5명을 모집하는 성균관대 약대 논술 전형에 3332명이 지원한 것이다. 올해 수시모집 경쟁률은 약대뿐만 아니라 간호대 등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오는 18일 2022학년도 수능시험에는 모두 50만여명이 지원했는데 재학생 36만명, 졸업생 13만명 등이 응시한다. ‘조국 사태’의 영향으로 정시가 확대된 데다 약대 입시란 새 사다리가 열리면서 재수생 응시도 늘었다. 서울 시내 대학들은 수시 전형료 수입으로 건물을 하나씩 짓는다는 이야기가 빈말이 아닌 셈이다. 요즘 입시생들 사이에서는 ‘서연고(서울대·연세대·고려대), 서성한(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중경외시(중앙대·경희대·외대·시립대)’로 불리는 대학 순위보다는 ‘의치한약수’(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로 줄여서 말하는 보건계열 합격이 더 중요하다. 특히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1997년 IMF 외환위기와 맞먹는 경제불황과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24년 전 경제위기 이후에도 생업의 터전인 기업을 떠나 의대, 한의대 입시를 다시 치르는 열풍이 불었다. 대학 경쟁률도 지방에서는 국립대조차 정원을 채우기 어려운 실정이지만, 서울 시내 대학은 입학이 더 어려울 정도로 대학 간 양극화도 심하다. ‘철밥통´이란 비난 속에 ‘박봉으로 고생한다’며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던 공무원도 외환위기 이후에는 최고의 직업으로 떠올랐다. ‘철밥통’이란 멸칭이 오히려 안정적인 직장으로 인기를 끌게 된 것이다. 이번에는 코로나가 30대 초반의 대기업 사원들이 다시 수능 책을 펼치도록 만들었다. 자영업자들이 줄도산하고, 결코 망할 것 같지 않던 상업중심지에서도 폐업이 속출하자 결국 평생 안정적인 소득이 가능한 자격증 취득에 너도나도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올 초 KBS의 한 아나운서가 방송사를 그만두고 한의대 입시에 도전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대기업에 다니고 있다는 한 20대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조직생활에 염증이 나고, 50대 초반까지 못 버틸 것 같아 불안하다. 약사가 되면 70살까지 현재 가치로 월 소득 300만~400만원은 벌 것 같다”며 약대 도전 의사를 밝혔다. 서울대 신입생은 오리엔테이션을 받다가 ‘지방대 의대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입학을 포기하고 뛰쳐나가는 일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약대가 기존 대학 서열 순위를 흔들어 놓을 전망이다. 2021년 대한민국의 유일한 사다리는 의대·치대·한의대에 약대란 네티즌들의 과장 섞인 농담이 결코 농담만은 아니게 된 것이다.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모두 ‘사법고시’라는 가장 어렵다는 사다리를 통과한 사람들이다. 사법고시를 폐지한 노무현 전 대통령도 역시 이 사다리를 통과한 덕분에 대통령까지 됐다는 사실은 역설적이다. 이 후보는 소년공에서 사시 합격을 통해 변호사가 됐고, 윤 후보는 ‘9수생’이란 난관을 거쳐 검사가 됐다. 두 사람 가운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든 그의 의무는 청년들이 자신들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튼튼하고 넓은 사다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 “지금은 소스시대”… 집밥·간편식 인기에 소스 시장 ‘폭풍 성장’

    “지금은 소스시대”… 집밥·간편식 인기에 소스 시장 ‘폭풍 성장’

    전 세계에 소스 열풍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정에서 간편식을 해 먹는 사례가 늘면서 소스 시장이 급성장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1일 발간한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서 국내 소스류 시장과 무역 규모가 4년 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스류 생산액은 2조 296억원으로 2016년 1조 6584억원에서 4년 새 22.4% 늘었다. 지난해 소스류 수출액은 1억 8347만달러로 2016년보다 13.2%, 수입액은 1억 8769만달러로 34.8% 각각 증가했다. 국산 소스가 수출된 국가는 중국(22.2%), 미국(21.6%), 러시아(13.5%), 일본(7.3%) 순이었다. 중국, 미국, 일본에는 불고기 소스 등 고기 양념 소스와 불닭 소스 등 매운 소스가, 러시아에는 마요네즈가 많이 수출됐다. 소스류 수입국은 중국(44.8%), 미국(13.3%), 일본(12.5%), 태국(8.1%) 순이었다. 중국에서는 굴 소스와 마라탕 소스, 일본에서는 쯔유, 미국에서는 바비큐 소스와 스테이크 소스, 동남아에서는 스리라차 소스의 수입 비중이 컸다. 전 세계 소스 시장 규모도 2016년 767억달러에서 지난해 922억달러로 20.2% 성장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정 간편식의 인기가 높아지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비자들이 ‘집밥’을 선호하게 되면서 ‘만능장’ 등의 소스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네이버 웹 문서와 블로그 등에 기반한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올해 소스 시장의 핵심 트렌드는 ▲파스타 소스 ▲고추장 등 장류 소스 ▲마라 소스 등 동남아 소스 ▲만능장 등 간편 소스라고 분석했다. 소비자 조사 결과 가정의 소스류 보유율은 토마토케첩이 86.2%로 가장 높았다. 마요네즈도 80.8%로 5가구 가운데 4가구가 보유했다. 돈가스·스테이크 소스(57.8%), 머스터드(57.0%), 샐러드드레싱(56.8%), 중식 소스(56%)가 뒤를 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다양한 종류의 소스를 통해 ‘새로운 맛과 맛있는 음식 경험’, ‘간편한 요리의 즐거움’, ‘소스를 통한 삶의 여유’ 등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 유례 없는 오피스텔 열풍… 12일부터 오피스텔 난방, 120㎡ 이하로 완화

    유례 없는 오피스텔 열풍… 12일부터 오피스텔 난방, 120㎡ 이하로 완화

    아파트에 대한 고강도 규제의 풍선효과로 대체재인 주거용 오피스텔 시장이 유례없이 뜨겁다. 주택 공급이 부족한 데다 오피스텔의 바닥난방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당분간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건수는 2006년 1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연간 최대인 5만 1402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0일 기준으로 경기도의 오피스텔 거래량은 1만 6110건으로 연간 기준 역대 최고치였다. 또 인천(6537건), 강원(673건), 울산(536건), 세종(350건), 전북(211건) 등 6개 시도의 오피스텔 매매 건수는 이미 역대 연간 최대치를 넘어섰다. 서울은 1만 5631건으로, 연간 역대 최대 매매량인 2008년의 1만 5964건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피스텔이 절정의 인기를 누리는 것은 규제의 칼날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투기과열지구 40%·조정대상지역 50%로 제한된다. 또 15억원 초과 아파트는 담보대출이 허용되지 않고, 9억원 초과분은 LTV가 20%에 불과하다. 반면 오피스텔은 대출 담보 인정비율이 통상 1금융권은 70∼80%, 2금융권의 경우 90%까지 가능하다. 오피스텔 취득세는 주택수와 무관하게 4.6%가 적용되지만, 아파트의 경우 다주택자의 취득세는 12%까지 올라간다. 오피스텔을 보유해도 무주택자로 분류된다.분양시장에서도 오피스텔의 인기는 매섭다. 지난 3일 서울의 ‘신길AK푸르지오’ 오피스텔 분양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청약접수를 위해선 최고 5시간 가량을 기다려야만 했다. 96실 모집에 총 12만 5919명이 신청해 평균 1312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피스텔 열기는 지방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난 3일과 4일, GS건설이 대구 서구에 ‘두류역 자이’의 청약 접수를 진행한 결과 86실 모집에 무려 5만 8261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677.5대 1에 이르렀다. 정부는 또 12일부터 오피스텔의 바닥 난방 허용 면적을 전용면적 85㎡ 이하에서 120㎡ 이하로 완화하면서 주거 대체재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오피스텔 인기는 주택이 꾸준하게 공급되지 않아 빚어진 풍선효과”라며 “3기 신도시 입주 시까지 오피스텔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징어게임 시즌2’ 선택의 여지 없다”

    “‘오징어게임 시즌2’ 선택의 여지 없다”

    “너무나 많은 압박·요청·사랑이 있었다기훈 돌아와 세상 위해 무언가 할 것” 이정재 “길거리서 ‘안녕’ 인사” 인기 실감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시즌2로 돌아온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은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드라마 프로모션 행사에서 “시즌2에 대한 너무나 많은 압박과 요청, 사랑이 있었다”며 “우리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황 감독과 주연배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은 LA 누이하우스 할리우드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레드 카펫을 밟고 상영회, 패널 토크 등을 함께 했다. 앞서 제작진 측이 ‘오징어 게임’ 시즌2의 가능성을 시사한 적은 있지만 이 작품의 극본을 쓰고 연출한 황 감독이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AP는 한국에서 제작되는 드라마 대부분은 한 시즌으로 끝나는 게 일반적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오징어 게임’은 새 사건을 예고하는 열린 결말로 막을 내려 그동안 후속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황 감독은 다만 “현재 기획 단계로 (시즌2는) 지금 내 머릿속에 있다”며 “후속작이 언제 어떻게 나올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건 약속하겠다. (주인공) 기훈이 돌아와 세상을 위해 무엇인가를 할 것”이라고 자신해 시즌2 제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주 만에 전 세계 1억 4000만 가구 이상이 시청해 넷플릭스가 제작한 역대 오리지널 작품 가운데 최고의 글로벌 히트작으로 기록됐다. AP는 이 작품의 출연진 또한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모델 출신 정호연은 이번에 LA 공항에 도착해 출입국 관리 직원의 사인 요청을 받는 등 자신의 첫 번째 글로벌 팬을 만났다. 박해수는 전 세계 팬과 소통하기 위해 그동안 신경 쓰지 않던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다. 한국에서의 연기 경력만 30년 가까이 돼 가는 이정재는 미국 길거리에서 알아보는 배우가 됐다고 놀라워했다. 그는 “사람들이 그냥 지나가면서 ‘안녕’ 하고 인사를 던진다”며 “이 모든 사랑에 어떻게 응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AP는 또 ‘오징어 게임’의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언젠가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AP에 따르면 정호연은 “(캐스팅하고 싶으면) 우리 에이전트에 연락하라”고 농담을 던졌다.
  • 현대家 배구 남매 초반 돌풍 이을까

    ‘현대 남매’의 돌풍은 계속될 수 있을까. 2021~22 V리그 초반을 강타한 현대 남매의 열풍이 시즌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시즌 나란히 6위에 머물렀던 현대건설과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리그 선두권에 포진해 있다. 1라운드를 마친 지난 9일 기준 현대건설은 6전 전승으로 1위, 현대캐피탈은 4승 2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女, 주포 야스민 부상에도 황연주 ‘완벽 커버’ 현대건설은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가 부상을 털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야스민은 올 시즌 막강한 공격력으로 현대건설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IBK기업은행과의 리그 개막전부터 43득점(공격 성공률 54%)를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까지 달성했다. 하지만 야스민은 최근 왼쪽 허벅지 부상 복귀 후 불안함을 나타냈다. 지난달 31일 KGC인삼공사전에 결장한 야스민은 지난 5일 복귀전에서 19.44%의 공격 성공률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범실이 잦았고 공격이 번번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다행인 점은 야스민의 공백이 크게 다가오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 야스민과 교체 투입된 ‘베테랑’ 황연주는 100%의 컨디션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시즌 초반 절반에 달했던 야스민의 공격 점유율도 점차 낮아지면서 야스민 의존도가 줄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男, 외인 없이 문성민 구심점… 전력보강 기대 현대캐피탈은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관전 포인트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없이 개막전을 맞았지만 베테랑 문성민과 허수봉이 공격을 이끌며 공백을 지웠다. 특히 문성민은 이번 시즌 6경기에서 88득점으로 경기당 평균 14.66득점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게다가 전력 강화도 눈에 띈다. 로날드 히메네즈가 부상에서 복귀하면 현대캐피탈의 전력은 한층 탄탄해질 전망이다. 또 다음달 중순 손꼽아 기다리는 레프트 전광인이 제대 후 복귀한다. 이세호 KBSN 해설위원은 “문성민의 활약으로 선수단의 구심점이 생긴 게 현대캐피탈 상승세의 원인”이라며 “앞으로 선수층이 두터워지면서 전력의 여유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사자마자 가격 올라” 제시카도 자랑했다…‘샤테크’ 광풍 [이슈픽]

    “사자마자 가격 올라” 제시카도 자랑했다…‘샤테크’ 광풍 [이슈픽]

    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명품 언박싱 영상을 공개하며 “샤넬백을 사자마자 가격이 올랐다”고 자랑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은 올해에만 네 차례나 제품 가격을 올리며 ‘샤테크’(샤넬+재테크) 광풍을 일으켰다. 10일 제시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최근 쇼핑한 물건들 같이 구경해요’란 제목의 영상을 보면 그는 “요즘 해외에 자주 못 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쇼핑을 못 했다. 그래서 최근에 충동구매를 했다”며 명품 구매 후기를 전했다. 제시카는 “꽂히면 사는 스타일이라 엄마한테 혼났다”며 “평소에 쓰는 데일리템과 예쁜 것을 샀다. 제가 요즘 뭘 샀는지 하나하나씩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10년 전에 샀을 때와 가격 너무 차이나” 제시카는 샤넬 모자 등을 소개하며 “컬러가 너무 예뻐서 마음에 든다”고 했다. 이어 샤넬 미니백을 들고서는 “가볍게 데일리로 들고 다니기 너무 좋다. 또 잘 산 이유는 제가 사자마자 얼마 안 돼서 바로 가격이 엄청 올랐다”며 뿌듯해했다. 그는 제작진을 향해 “얄미워?”라며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앞서 제시카는 지난 6월에도 ‘13년 동안 모은 샤넬백’이란 제목의 영상을 올려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샤넬백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영상에서 제시카는 “어렸을 때부터 1년에 1~2개씩 샀다. 가격대가 좀 나가긴 하는데 저는 충분한 투자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샤넬은 정말 재테크다. 요즘 ‘샤테크’라고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전에 샀을 때랑 지금이랑 가격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고 강조했다.“가격 인상이 오히려 구매욕 자극” 분석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여행 등이 어려워진 가운데 보복 소비의 일환으로 명품 소비가 크게 늘었다. 특히 샤넬은 올해 2월, 7월, 9월, 11월에 주요 상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오히려 ‘샤테크’가 인기를 얻고, ‘오픈런’(백화점 문을 열기 전 사람들이 줄을 서는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이다. 지난 3일 샤넬은 대표 베스트셀러 핸드백인 ‘클래식 미디움 플랩백’의 가격을 971만원에서 1124만원으로 16% 인상했다. 클래식 스몰 플랩백은 893만원에서 1052만원으로, 클래식 라지 플랩백은 1049만원에서 1210만원으로 15% 인상됐다. 클래식백 라인은 지난 7월 가격이 오른 데 이어 4개월 만에 또다시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1년 동안 평균 200만원 이상 가격이 오른 셈이다. 4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88%나 급등해 ‘샤테크’ 열풍을 실감케 한다. 물론 하룻밤 새 가방 가격이 100만원 넘게 뛴 데 대해 불만의 목소리도 잇따른다. “샤넬은 오늘이 가장 싸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하지만 가격을 올린 뒤에도 샤넬 가방을 사려는 수요는 여전한 상황. 업계 관계자는 “샤넬을 비롯한 명품업계가 매년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관행처럼 굳어졌다”며 “가격 인상이 오히려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서울 인싸] 메타버스에서 그리는 새로운 서울시정/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

    [서울 인싸] 메타버스에서 그리는 새로운 서울시정/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사회가 일상화되면서 디지털에 능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친구들과의 만남, 여행, 공연관람 등을 즐기는 메타버스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달 19일 ‘2021 서울스마트시티 위크’에서도 재미있는 모습이 연출됐다. 기존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전문가 토론회가 메타버스에서 열린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아바타로 참석해 축사를 하고 5명의 전문가가 아바타의 모습으로 메타버스 행사장에 모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엔비디아(NVIDIA)의 젠슨황이 “메타버스가 인터넷의 뒤를 잇는 가상현실 공간이 될 것”이라 언급한 것처럼, 실제로 민간에서는 가상 오피스와 가상 공장에서 근무하고 XR메타버스를 체험 교육과 의료실습 등에 적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메타버스 혁명은 민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오 시장은 ‘서울비전 2030’ 발표를 통해 미래를 이끌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메타버스’를 꼽았다. 2020년대 공공행정서비스는 메타버스 기반의 신개념 공공서비스로 변화할 것이다. 지난주 서울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메타버스 서울 추진 기본계획’(2022~2026년)을 수립해 발표했다. 독자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바탕으로 3단계에 걸쳐 경제·교육·문화·관광·민원 등 서울시정 전 분야를 메타버스 생태계에 구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장 올해 연말연시에는 메타버스 서울광장에 설치된 보신각에서 시민들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메타버스로 구현된 서울시장실에서 오 시장과 면담을 하고 시청광장에서 드럼페스티벌을 즐기며 광화문광장, 덕수궁, 남대문 시장 등 주요 랜드마크를 관광할 수 있을 것이다. 2023년에는 시청민원실에 방문해야만 제공받을 수 있었던 민원·상담 서비스 역시 ‘메타버스 120센터’에서 아바타 공무원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버스에 익숙한 MZ세대 청소년들은 ‘서울런 메타클래스’를 통해 실감나는 메타버스 직업 체험과 쌍방향 체감학습을 하고 ‘메타버스 상담실’에서는 학업, 친구관계, 학교폭력 등 대면으로 상담하기 어려웠던 고민들을 부담 없이 상담할 수 있게 된다. 향후에는 모든 시민들이 메타버스 활용 능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공공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야 한다. 서울시는 플랫폼 구축과 함께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을 활용한 메타버스 교육, 신일자리 창출사업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메타버스 이용 에티켓 준수를 위한 ‘메타버스 서울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전 연령층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스마트 포용도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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