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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6년 만에 北 철도 첫 운행 자부심…철마로 달리고 싶어요, 신의주까지”

    “56년 만에 北 철도 첫 운행 자부심…철마로 달리고 싶어요, 신의주까지”

    “분단 후 최초로 문산~개성 달린 2007년 5월 17일 평생 못 잊어”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차를 몰고) 신의주까지 달려 보고 싶습니다.”지난 4·27 판문점 선언에 포함된 동해선(부산~나진)과 경의선(서울~신의주) 철도 연결 소식에 신장철(66) 전 기관사는 10년 전 아쉬운 순간이 오버랩됐다. 2008년 11월 28일 오후 2시 20분 북한 봉동에서 화물열차를 몰고 문산역에 도착한 그는 바로 다음날부터 열차 운행이 중단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사정에 의해 열차가 잠시 중단되는 것이지 절대 마지막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동안 열차 곁을 떠나지 못했다. 분단 이후 한반도의 동맥을 잇는 상징물이었던 남북 화물열차는 그렇게 1년도 안 돼 다시 멈춰섰다. 신 기관사는 남북 철도의 ‘산증인’이다. 남북 철도 연결을 앞두고 도라산~군사분계선 구간 사전 운행 점검에 참여한 기관사이자 1951년 6월 이후 56년 만에 재개된 경의선 문산~개성 간 시험운행 (여객) 열차를 운전했다. 이어 2007년 12월 12일부터 2008년 11월 28일까지 문산~봉동(개성공단) 간 운행된 정기 화물열차의 처음과 마지막 기적을 울린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에게도 2007년 5월 17일은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다. 분단 후 처음 운행된 경의선 열차의 기관사로 역사의 현장을 지켰다. 그는 “말로 표현하기 벅찬 감격과 함께 엄청나게 긴장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개인적으로는 10년(1997년) 전 작고하신 부친께서 그토록 그리워하셨던 고향(황해도 평산) 땅을 밟는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남북 철도 연결에 대해 걱정보다 희망을, 우직한 소 걸음으로 천천히 간다는 ‘우보천리’(牛步千里)를 강조했다. 비록 열차 운행이 중단된 지 10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개성까지는 유지 보수만 하면 즉시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시험열차나 화물열차는 개량이 이뤄진 데다 안전을 우선해 저속으로 운행했기에 문제가 없었다”며 “자연 그대로 보존된 비무장지대(DMZ) 구간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서울~개성 간 열차 운행을 기대한다. 장인 고향이 개성에 인접한 장단으로 부인과 함께 가 보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신씨는 “화물열차 운행 당시 나아졌다지만 기관사가 봉동역 사무실에서 대기하다가 내려올 정도로 긴장된 분위기였다”며 “장단에 가 보고 싶다는 말을 꺼내기 어려웠는데 어느 날 북측 인사가 차를 태워 지나가 주더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2010년 퇴직해 비록 몸은 철도에서 멀어졌지만 ‘북한 철도를 처음 달린 기관사’라는 자부심만큼은 감추지 않았다. 퇴직 후 열차를 운전할 기회가 없었지만 기관사로 40년간 KTX를 뺀 모든 열차를 운전해 ‘100만㎞ 무사고’를 달성했다. 역할이 주어진다면 기꺼이 맡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그는 “남북 간 열차 운행 재개가 갑자기 결정된 것처럼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뉴스를부탁해]남북정상의 진한 인사는 ‘형제의 포옹’이었다

    [뉴스를부탁해]남북정상의 진한 인사는 ‘형제의 포옹’이었다

    스위스 유학파라서 볼 뽀뽀 ‘비쥬’?동지애·우정 상징하는 ‘형제의 포옹’김정은, 2번 만난 시진핑과는 포옹 안 해김정일은 2000년 남북회담 때 DJ와 포옹‘40년 우정’ 김일성과 덩샤오핑도… 누구도 예상 못 했던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지난 26일 토요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렸습니다.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핫라인(직통전화) 통화도 건너뛰고 한 달 만에 다시 성사된 남북 정상의 만남에 전 세계가 놀라워했습니다.인상적인 장면이 있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2시간가량 회담이 끝난 뒤 남측으로 돌아가는 문 대통령을 환송했습니다. 온 얼굴에 환한 웃음을 피운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손을 잡았다가 그것만으론 안 되겠다는 듯 와락 문 대통령을 안았습니다. 한 번이 아니었습니다. 왼쪽, 오른쪽, 다시 왼쪽, 번갈아가며 3번을 포옹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처 예상치 못한 김 위원장의 인사에 당황한 듯 잠시 머뭇거렸지만 이내 따뜻한 포옹을 나눴습니다. 언론들은 이를 두고 김 위원장이 프랑스에서 유래한 인사법인 비쥬(Bisous·볼 뽀뽀)로 문 대통령에 친근함을 표현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비쥬는 상대방과 양쪽 볼을 번갈아 맞대는 인사법입니다. 뺨에다 입을 맞추진 않고 입으로만 ‘쪽’ 소리를 내는 것이 예의입니다. 처음 만나는 사이에서 비쥬를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혈연관계나 친한 친구 사이에서 주로 하는 친밀함의 표현입니다. 남자들끼리는 비쥬를 거의 하지 않지만, 격의 없이 친한 사이에서는 하기도 한답니다.오른쪽 볼부터 시작해 왼쪽 볼까지 각 1번씩 2번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비쥬이지만 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 스위스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3번 이상 볼 키스를 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3번 포옹하는 비쥬 인사를 한 것은 김 위원장이 어릴 때 스위스 베른 국제학교에서 공부한 유학파이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지난 기사와 사진, 동영상 자료를 뒤적여봤습니다. 그 결과 김 위원장이 스위스 유학파여서 포옹 인사를 한 것은 아니었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하나씩 차근히 설명해보겠습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베일에 싸인 은둔의 지도자였습니다. 2012년 공식 집권 이후 6년간 북한 밖을 벗어 본 적이 없습니다. 그가 만난 외국 정상은 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명뿐입니다.올 들어 2번 북·중 정상회담을 가진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공식석상에서 악수만 했을 뿐 포옹하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3월 26일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 편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그리고 지난 7~8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2차 북·중 회담을 가졌을 때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방송이 공개한 편집 영상에서 두 정상은 여러 차례 만나 3~5초간 양손을 포개어 잡고 있긴 했지만 그 이상의 스킨십은 없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중국을 떠날 때에도 담백하게 악수만 하고 손을 흔들며 헤어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2일 방북했을 때,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두 차례 평양을 찾았을 때에도 악수로 맞이하고 배웅한 바 있습니다. 볼 키스나 포옹 등의 친밀한 표현은 조선중앙TV 영상 속에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그런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잇달아 세 번 껴안았으니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지나친 해석은 아닐 겁니다. 일부에서는 남북 정상의 별명을 들어 ‘이니(문 대통령의 애칭) 삼촌’과 ‘으니(김 위원장을 지칭) 조카’의 애정표현이라고 하더군요. 실제 삼촌과 조카뻘만큼 나이 차(31세)가 나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1차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비쥬식 포옹을 나눴습니다. 판문점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기념 촬영을 위해 잡은 손을 위로 들어 올렸던 남북 정상은 문 대통령의 제의로 2번 연달아 포옹했습니다.역대 북한 최고지도자들의 포옹 인사는 자주 있었던 일입니다. 김 위원장의 선친인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조부인 김일성 국가주석도 동맹국가 정상들과 만날 때 진한 포옹으로 우정을 과시했습니다. 김정일 전 위원장을 먼저 예로 들어볼까요. 2000년 6월 13일, 분단 이후 첫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됐습니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김대중 전 대통령을 김정일 전 위원장이 직접 맞이했습니다. 붉은색 꽃 장식을 흔드는 평양시민들과 도열한 북한군 의장대를 배경으로 두 정상이 환한 얼굴로 손을 마주 잡고 오랫동안 흔들었던 장면이 아마 가장 먼저 떠올리실 겁니다.2박 3일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김 전 대통령이 서울로 돌아갈 때, 두 남북 정상은 세 번 연속 포옹 했습니다. 김정일 전 위원장은 “또 만납시다”라며 김 전 대통령을 떠나 보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세 번 껴안으며 뺨을 맞대는 인사로 친밀함을 과시했고,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도 포옹으로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김일성 전 주석은 마오쩌둥, 저우언라이, 덩샤오핑 등 중국 최고지도자와 교류했는데 역시 진한 세 번 포옹으로 우정을 쌓았습니다. 특히 김 전 주석과 덩샤오핑 전 주석과의 관계는 조선중앙TV가 제작한 기록영화를 보면 매우 특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은 1953년 이후 1991년까지 수십 차례 만날 때마다 포옹 인사를 나눴습니다. 김 전 주석은 41차례 중국을 방문했고, 덩 전 주석은 5차례 이상 북한을 방문했습니다.중국의 시사주간지 ‘세계지식’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의 마지막 만남은 1991년 10월 5일이었는데 구순을 앞두고 공직을 떠난 덩 전 주석은 만나자마자 김 전 주석을 뜨겁게 포옹하며 오랜 친구를 반갑게 맞이했다고 합니다. 특히 두 사람은 그냥 포옹만 하지 않고 뺨과 뺨을 맞대는 비쥬식 인사도 했습니다. 김 전 주석이 1994년 7월 사망하고 덩 전 주석이 2년 뒤인 1997년 2월 세상을 떠나면서 두 사람의 각별한 우정도 끝을 맺었습니다. 이전에도 북한 지도자들이 포옹이라는 외교적 인사를 통해 다른 국가 정상과 우애를 표현한 점에 미뤄볼 때 김정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껴안은 것은 스위스 유학파여서라기보다는 선대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론이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한 장의 그림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의 동쪽에 있는 벽화 말입니다. 중년의 서양남성 두 사람이 진하게 입을 맞추는 모습을 그래피티로 표현한 ‘신이시여, 이 치명적인 사랑에서 저를 구원하소서’(My God, Help Me to Survive This Deadly Love)라는 제목의 그림입니다.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1979년 10월 초 동독 정권 수립 30주년을 맞아 동독을 방문한 뒤 에리히 호네커 동독 공산당 서기장과 반가운 나머지 키스로 인사한 장면을 그린 것이지요. 볼 키스와 포옹은 사회주의 국가권의 독특한 인사입니다. ‘형제의 키스’(fraternal kiss) 또는 ‘형제의 포옹’(fraternal embrace)이라고 부릅니다. 공산주의 국가 정상들이 특별한 유대관계를 드러내고 상대방에 대한 호감과 동지애를 표현할 때 쓰는 인사법입니다. 형제의 키스는 양쪽 뺨을 번갈아가며 3번 맞대는 행동입니다. 볼에 입을 맞추지는 않지만 아주 예외적으로 정말 가까운 사이라면 볼에 입을 맞추기도 한답니다. 형제의 포옹은 3번의 진한 포옹을 뜻하는데 왼쪽과 오른쪽을 번갈아가며 하되 볼을 맞대지는 않습니다. 이 방법은 아시아 사회주의 국가 정상들이 주로 쓰는 인사법입니다. 냉전기간 중국, 북한 등 아시아 사회주의권 국가 정상들이 유럽, 쿠바처럼 스킨십 문화가 있는 정상들과 교류하면서 형제의 포옹은 받아들이되 볼 키스는 뺐다는 게 대체적인 추측입니다. 1990년대 들어 구소련을 비롯한 동유럽에서 공산주의 정권이 붕괴하면서 형제의 키스 문화는 사라졌지만 아시아 사회주의 국가에는 이런 풍습이 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형제의 키스 또는 형제의 포옹은 19세기 중반 노동자 계급의 투쟁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공산주의자들이 유산계급을 상대로 벌인 험난하고 외로운 투쟁과정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동지애를 표현하는 특별한 의미를 담은 인사였던 것입니다. 평등과 형제애, 연대와 결속의 상징을 뜻하는 형제의 포옹은 유럽식 인사법인 비쥬와는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김 위원장이 ‘형제의 포옹’을 문 대통령과 나눴다는 것은 남북이 그만큼 이념을 뛰어넘을 만큼 가까운 사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요. 어쩌면 ‘혈맹’ 관계인 중국의 시진핑 주석보다 더 친밀한 사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이루어진 이번 회담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남북은 이렇게 만나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했던 문 대통령의 담화가 ‘형제의 포옹’으로 한껏 더 와 닿습니다. 우리는 세계 평화와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역사적인 만남을 앞두고 있습니다. 예정대로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인사를 나누게 될지 자못 궁금해집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中 긴급회의 “한반도 문제 적극적 역할”… 다급한 아베, 새달 또 방미 추진

    中 긴급회의 “한반도 문제 적극적 역할”… 다급한 아베, 새달 또 방미 추진

    27일 중국과 일본, 러시아는 전날 열린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재개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각국의 입장을 내세웠다. 중국 지도부는 시시각각 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이날 긴급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 외교부는 “남북 정상회담을 지지하고 환영한다”면서도, 한반도 문제에 있어 계속해서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6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에서 만나 북핵 위기 해소 방안 등을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국제 현안 논의에서 한반도 상황에 각별한 주의가 할애됐다”면서 “이 지역의 평화 기조 유지에 대한 상호 관심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도 “일·러 양국은 북한 비핵화 실현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가 규정하고 있듯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도 같은 포럼에 참석해 “한반도 안전 상황은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이 있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역할론을 거듭 밝혔다. 일본 정부는 북·미 정상회담이 다음달 예정대로 개최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보고 한국 정부로부터 구체적인 내용 설명을 기대했다. 일본은 북·미 회담과 관련해 스스로 설정한 3개 핵심 주제(핵, 미사일, 일본인 납치) 가운데 무엇보다 납치 문제에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미측에 더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베 총리가 다음달 8~9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1차 남북 정상회담과 달리 비밀리에 이뤄진 2차 회담 이후 그동안 한반도에서 역할론을 주장했던 중국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불명확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망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은 롤러코스터와 같은 한반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길 희망한다”며 “중국이 한반도 상황을 일부러 복잡하게 만들었다는 의구심은 곧 해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에서는 베이징에서 단둥, 다롄 등을 오가는 열차가 27~28일과 다음달 10~14일 중단된다는 소식을 근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차 방중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돌기도 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SBS 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5분) 결혼과 동시에 전쟁처럼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부부들은 막상 삶에 여유가 생기는 중년이 되면 오히려 부부관계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부부 사이에 대화는 줄어들고 사랑해서 해 오던 일들이 의무로만 느껴지며 갈등이 커지는 것이다. 그 결과는 황혼이혼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전체 이혼 건수 가운데 황혼이혼이 차지한 비율은 31.2%. 이혼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면서 부부관계를 회복시켜 줄 대안의 하나로 결혼을 졸업하는 ‘졸혼’이 거론된다. 그런데 막상 졸혼하면 어떤 삶이 펼쳐질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혼과 별거, 그리고 졸혼은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일까. 누구도 명확하게 알지 못하는 졸혼의 민낯을 알아보기 위해 ‘가상 졸혼 프로젝트’를 시도한다. 졸혼을 체험하면서 부부들의 삶에는 어떤 변화가 생기게 될까. ■가자! 낭만 고향(MBC 일요일 오전 7시 10분) 코미디언 임하룡이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승부리를 찾는다. 승부리는 마을 뒤는 태백산 준령이 길을 가르고 마을 앞은 태백산 황지에서 내려오는 황지천과 천암천이 길을 막고 있는 극한의 오지마을이다. 백두대간 협곡열차를 타고 도착한 임하룡은 승부역을 지키는 단 한 명의 역무원에게 생생한 승부역의 역사를 듣는다. 유난히 극심한 보릿고개 때마다 칼국수와 나물죽으로 끼니를 이었던 이곳 사람들에게 집 앞에 널린 나물들은 선물과 같다. 임하룡은 마을 주민들이 공개하는 승부마을의 숨겨진 이야기를 듣는다.
  • 풍계리기자단도 “충격”… 한때 숙소밖 외출금지

    풍계리기자단도 “충격”… 한때 숙소밖 외출금지

    北 “창밖 보지 말라”… 호텔 주변 경비 강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를 위해 방북 중인 기자단은 원산으로 돌아가던 기차 안에서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을 처음 접했다.미국 CNN 방송은 24일(현지시간) 방북 중인 외신기자단이 북·미 정상회담 전격 취소 결정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CNN은 외신기자단과 함께 열차에 있던 북측 인사도 어색하고 불편한 반응을 보이며 상부에 전화로 보고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CNN의 윌 리플리 기자는 “북한 사람이 좀더 격앙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놀라울 만큼 절제된 모습이었다”며 “6월 12일이 아니더라도 정상회담 개최를 원한다는 듯이 들렸다”고 말했다. 방북 중인 남측 기자단도 지난 24일 밤 열차에서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을 우연히 전해 듣게 됐다. 일부 남측 기자가 열차 안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는 동안 다른 객차로부터 북·미 정상회담 취소를 둘러싼 대화를 들은 것이다. 기자단은 북한에서 유심칩을 구매해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었으나 일부 구간에서만 통화 연결이 되는 상황이었다. 복귀하는 길에 남측 기자가 ‘한반도에 전쟁이 없으면 좋겠다’고 하자 북측 관계자는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을 염두에 둔 듯 “호텔로 돌아가면 그간 진행된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숙소로 돌아온 남측 취재진이 노트북 컴퓨터를 켜고 회담 취소와 관련한 기사를 보자 북측 관계자도 모니터 앞에 모여 한국 신문을 함께 읽었다. 기자단은 이날 점심식사 후 갈마 지구를 견학할 예정이었으나 오후 2시쯤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일정이 취소된 채 호텔 안에서 대기해야 했다. 오후 6시 30분쯤엔 인터넷이 끊겼고 오후 7시쯤엔 유선 전화도 끊겨 휴대전화를 통한 연락만 가능했다. 리플리 기자는 트위터에 “창문 밖을 보지 말고 호텔 안에 있으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밖에 나갔던 동료 기자가 안으로 들어가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는 호텔 주변 경비가 강화됐다는 징후를 느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후 5시 30분쯤 “비행기가 약 1시간 전에 이륙했고 5분 후 우리는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며 “인터넷이 꺼졌었지만 모든 것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현장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내일 북한 매체 보도를 통해 왜 우리가 몇 시간 동안 호텔 안에 머물러 있어야 했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추측했다. 기자단은 이날 만찬 후 숙박비 등을 결제했고 26일 오전 11시 원산 갈마 공항에서 베이징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원산 외교부 공동취재단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포토] 특별열차에 마련된 북한 음료

    [서울포토] 특별열차에 마련된 북한 음료

    지난 23일 오후 북한 강원도 원산역에서 5개국 국제기자단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 취재를 위해 마련된 특별열차에 신덕샘물, 신덕탄산수 등이 비치되어 있다.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풍계리 핵실험장으로 가는 특별열차 안

    [서울포토] 풍계리 핵실험장으로 가는 특별열차 안

    지난 23일 오후 북한 강원도 원산역에서 5개국 국제기자단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 취재를 위해 마련된 특별열차에 탑승해 있다.사진공동취재단
  • “나흘 동안 네 나라 경유“ “허니문도 미루고” 못말리는 리버풀 팬들

    “나흘 동안 네 나라 경유“ “허니문도 미루고” 못말리는 리버풀 팬들

    26일 밤(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와 우승을 다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서포터들이 온갖 기발한 방법으로 결승이 열리는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직관하는 방안을 짜내고 있다고 영국 BBC가 24일 전했다. 물론 리버풀~키예프 전세기에 몸을 싣는 팬들도 있겠지만 더 싸게 여행하려고 머리를 쥐어 짜는 것이다. 가장 대표?인 것이 라미즈 타히르(22). 나흘 동안 스웨덴, 라트비아를 거쳐 우크라이나에 들어갔다가 돌아올 때는 리투아니아를 거쳐 런던으로 돌아오는 항공권을 예약했다. 이렇게 하면 항공료가 610파운드 밖에 안 든다. 숙박은 키예프 시민들이 무료로 재워주는 “프리 카우치 오브 키예프”를 이용한다. 무슬림인 그는 라마단 기간이라 경기를 뛰는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와 마찬가지로 어차피 19시간은 굶어야 해 식비도 거의 쓰지 않을 계획이다. ‘산 넘고 물 건너는’ 모자도 있다. 2년 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버풀-세비야 결승 때도 아들 프레디(11)와 동행했던 트레이시 무어(46)는 이번에도 브리스톨에서 폴란드 제수프로 비행기를 이용한 다음 버스로 갈아타고 리보프까지 간 뒤 새벽 6시 열차로 키예프까지 이동한다. 27일 돌아올 때는 바르샤바로 갔다가 은행들이 휴업하는 28일 브리스톨에 돌아온다. 이들 모자는 올 시즌 리버풀의 모든 홈 게임을 직관했다. 경기 입장권은 여의치 않은 두 팬이 포기해 손에 넣었다. 존 딕슨(39)은 여러 교통 수단을 번갈아 이용한다. 24일 자정에 리버풀에서 스코틀랜드 글래스고까지 열차로 이동한 다음 리투아니아 팔랑가까지 비행기를 이용한다. 그 다음 리투아니아 국경에서 3시간 거리의 빌니우스 공항까지 렌터카로 이동한 뒤 키예프까지 비행기를 이용한다. 동행하는 셋 모두 여행하는 내내 40회 생일을 맞아 파티의 연속이 될 것 같다고 들떠 했다. 톰 화이트헤드(22)는 열차만 여덟 편을 이용한다. 랭카스터를 출발해 파리, 프랑크푸르트, 드레스덴, 브로츠와프, 크라코프, 르보프를 거친다. 따로 승차권을 구입해야 하고 나흘이나 걸리지만 400 파운드 정도로 해결할 수 있다. 해서 그는 22일 출발했다. 호주인 제이크 노리스(30)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여행을 즐기고 있는데 모스크바와 민스크를 거쳐 키예프에 들어간다. 1500 파운드가 들지만 리버풀 광팬으로서 통산 여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겠다는 열망이다. 새 신랑 스티븐 톰슨(33)은 결승 전날 결혼식을 올린 다음 경기를 직관하고 27일 오전 5시 30분 리버풀에 돌아오는 귀국편을 1050 파운드에 예약했다. 오전 9시 신혼여행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예비신부도 경기 입장권이 140 파운드에 불과한데 이처럼 항공권에 많은 돈을 쓴다는 것을 몇개월 전부터 알고 있었다. 우승하면 엄청난 파티가 벌어질 것이라 신부는 속으로 졌으면 하고 바랄지 모른다고 우스갯소리를 한 그는 만약 비행기를 놓치면 저녁이나 다음날 아침 비행기를 타고 호주 브리즈번에서 신부와 만나는 방안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라이언 스튜어트(23)는 25일 아침 6시 40분 출발해 그리스 아테네로 가 6시간만 보내다 키예프로 이동해 다음날 저녁 8시 도착한다. 경기를 직관하고 곧바로 공항에 나가 6시간을 기다리다 아침 8시 비행기를 타고 귀국한다. 30일 누이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 비행편들이 잘 연결되길 바랄 뿐이다. 마크 달턴(51)은 코치 버스에 아들 매튜(15)와 팬들을 가득 태우고 24일 오전 9시 출발해 1750마일에 이르는 먼 거리를 이동한다. 2시간 30분마다 운전자를 교대한다. 그는 매튜에게 입장권을 줘버려 입장권도 없는 상태인데 현지에서 구하는 요행을 바라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CNN “외신기자단, 소식 듣고 충격…북측 인사도 어색한 반응”

    CNN “외신기자단, 소식 듣고 충격…북측 인사도 어색한 반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예정됐던 첫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사실이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차 방북 중인 외신기자단에도 전파됐고, 기자단은 충격을 받았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 취소를 발표한 시간 외신기자단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를 마치고 기차를 타고 원산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CNN은 어떤 경로를 통해 외신기자단에 회담 취소 소식이 전달됐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외신기자단에 포함된 CNN 기자가 열차에서 전화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소식을 보도한 점에 미뤄 전화통화를 통해 전달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CNN은 외신기자단과 함께 열차에 있던 북측 인사들도 어색하고 불편한 반응을 보이며 상부에 전화로 보고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이들 북측 관계자는 외신기자단에는 회담 취소와 관련해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외신기자단에는 남측 취재진과 미국·영국·중국·러시아 4개국 취재단이 포함됐다. 한편 CNN 윌 리플리 기자는 원산으로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전화 연결을 통해 당일 갱도 폭파 방식으로 진행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소식을 전했다. 리플리 기자는 핵실험장의 3개 갱도와 부속 건물을 북측이 폭파했다면서 폭파 후 갱도가 무너지고 잔해들이 터널 입구를 메웠다고 보도했다.그는 폭파에 앞서 북측이 갱도 앞까지 외신기자단의 접근을 허용하고 갱도에 설치된 문을 열 수 있도록 했고, 갱도 안에는 폭발물이 설치돼 있었다고 말했다. 북측은 갱도 안의 출입은 막았다. 리플리 기자는 북측이 2006년 1차 핵실험 때 사용한 갱도(동쪽 1번 갱도)는 이미 폐쇄했다고 밝혔다면서 2번(북쪽) 갱도를 포함해 총 3개 갱도가 폭파됐다면서 북측이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지만,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2개의 갱도도 보여줬다고 전했다. 북한은 2차 핵실험부터 지난해 9월 6차 핵실험까지 모두 2번 갱도에서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측이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힌 갱도는 남쪽 3번 갱도와 서쪽 4번 갱도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플리 기자는 그러나 북한이 주장하는 대로 갱도가 완전히 붕괴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이에 대해 북측 관계자에게 물었으나 “여러분들이 눈으로 직접 목격한 것 아니냐”는 답변만 했다고 전했다. CNN은 리플리 기자 등이 작성한 별도의 기사에서 현장에 초대된 외부 핵 전문가는 없었다면서 “폭파가 갱도를 다시 사용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했는지, 단지 제한적인 손상만 가했는지는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또 폭파 전 갱도에 설치된 폭발물에 대해서는 ‘축구공’ 크기와 모양의 폭탄들이 연결돼 터널 입구에서부터 약 35m 지점에 설치돼 있었다고 전했다.톰 체셔 영국 ‘스카이뉴스’ 기자도 25일 트위터에 “우리는 풍계리에서 엄청난 파괴 장면을 봤다”면서 “어제 밤 11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뉴스를 접했다. 열차에 타고 있던 북한 사람들, 외국인 모두 크게 놀랐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탈리아서 열차 탈선 20여명 사상

    이탈리아서 열차 탈선 20여명 사상

    24일(현지시간)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이탈리아 토리노 인근 칼루소에서 소방관과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열차가 트럭에 충돌하면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다쳤다. 칼루소 AFP 연합뉴스
  • 툭하면 끊기던 北제공 휴대전화 기어이 ‘20시간 깜깜이’…南기자단, 또 끊길라 짧은 단어로 기사 부르며 조마조마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소식이 24일 저녁에 알려지기까지 북한을 제외한 전 세계는 아침부터 ‘깜깜이’ 신세였다. 풍계리 핵실험장이 워낙 오지여서 휴대전화가 연결되지 않았고, 북한 당국에서 기자들이 준비했던 위성전화 등의 반입을 막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북한이 현장 기자에게 제공한 휴대전화는 자주 끊겨서 애를 먹었다. 남측 기자단의 마지막 연락은 전날 밤 10시 40분쯤 북측에서 개통한 휴대전화를 통해 가진 국제전화였다. 이들은 열차로 이동 중이며 24일 오전 6시쯤 도착해 4시간 버스 이동과 1~2시간 등산을 거쳐 풍계리 핵시설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24일 저녁 7~8시쯤 기차를 타고 25일 아침 원산에 돌아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기차 안에서 만찬을 가졌다는 소식을 전하던 이들과의 통화는 북측의 통신 시설 불비 탓인지 이후 끊겼고 연락이 닿지 않았다. 내외신 언론은 북측이 24일 정오쯤 갱도 폭파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예측 속에서도 방북 중인 취재진과 연락이 닿지 않는 ‘깜깜이 시간’ 동안 일절 상황을 알 수 없었다. 일각에선 북측이 미국을 의식해 워싱턴 시각으로 오전 시간대인 저녁쯤 관련 소식을 발표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남측 기자단과 다시 연락이 닿은 건 마지막 전화연결을 한 이후로 20여 시간이 지난 24일 저녁 7시 20분쯤이었다. 이들은 휴대전화를 통해 겨우 연결된 국제통화에서 ‘오전 11시 2번 갱도와 관측소 폭파’, ‘오후 2시 17분 4번 갱도와 단야장 폭파’, ‘오후 2시 45분 생활건물 등 5개 건물 폭파’, ‘오후 4시 2분 3번 갱도와 관측소 폭파’, ‘오후 4시 17분 남은 2개동 군 건물 막사 폭파’ 등 짤막한 시간과 폭파 순서만을 입으로 전했다. 2번 갱도는 북쪽, 4번 갱도는 서쪽, 3번 갱도는 남쪽을 의미한다는 설명 외에 이들의 소식은 전화가 자꾸 끊겨 더 이어지지 못했다. 통화 연결 상태가 불량한 상황에서 간헐적으로 연결된 통화에선 공동취재단이 25일 오전 6~7시쯤 원산역에 도착할 예정이며 10분 거리에 있는 갈마호텔로 가서 폭파와 관련한 영상을 송출할 예정이라는 소식만을 전달했다. 저녁 8시 10분쯤 다시 연결된 통화에선 2번 갱도를 폭파하는 과정의 생생한 모습이 전달됐다. 2번 갱도 오른쪽으로 200여m 떨어진 곳에서 군인 4명이 갱도와 관측소를 폭파할 준비를 했고, 폭발 전 북한 핵무기연구소 강경호 부소장이 사전 브리핑을 했다는 소식이었다. 남측 기자단은 이날 진행된 2번 갱도와 관측소 폭파 당시의 굉음과 이들이 목격했던 짙은 연기와 파편 모습을 생생한 목소리로 전달했다. 이들이 목격했던 풍계리의 폭음과 계곡을 가득 메운 어마어마하게 짙은 연기의 모습은 25일 아침 이들이 원산의 갈마호텔 프레스센터에 도착한 후 전 세계에 영상으로도 전달될 예정이다. 풍계리 외교부 공동취재단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설] 청와대, 개헌안 철회하는 게 옳다

    문재인 대통령이 ‘6월 지방선거-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를 전제로 발의한 헌법 개정안은 오늘까지 국회가 의결해야 한다. 헌법 130조 1항은 ‘국회는 헌법개정안이 공고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의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오늘이 문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한 지 꼭 60일째 되는 날이다. 청와대 입장은 여전히 강경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어제 야 3당이 주장한 대통령 개헌안 철회 요구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을) 자진 철회할 계획은 없다”면서 “(개헌안 처리는) 국회 몫이라는 기존 입장에서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이런 입장이 막판에 바뀌지 않는다면 정세균 국회의장은 오늘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어 문 대통령이 제출한 개헌안을 표결에 부쳐야 한다. 자유한국당(113명)이 표결에 불참하는 등 야 4당은 표결 자체를 외면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21명만이 본회의장에 입장해 기명투표를 할 듯하다. 개헌안 통과 정족수인 재적의 3분의2(196명)만큼의 명패가 접수되지 않으면 개표하지 않고 ‘투표 불성립’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 개헌안이 2개월 만에 마무리되는 셈이다. 청와대는 개헌안을 철회하면 ‘문 대통령이 지방선거 전략의 일환으로 개헌을 추진했다’는 야당의 공세를 인정하는 듯한 모양새가 되는 점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보인다. 개헌안을 물리지 않음으로써 개헌의 진정성을 부각하고, 또 대선 공약인 개헌의 불발을 야당 탓으로는 돌리는 게 낫다는 계산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물리적으로 개헌안의 국회 통과가 어려운 게 현실인 만큼 청와대가 대승적인 입장에서 방향 전환을 할 필요가 있다. 대통령의 권한을 내려놓고 지방에 재정·법률권을 나눈 ‘분권개헌안’을 선보였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국민들이 문 대통령의 진정성을 평가할 기회가 됐다. 청와대 개헌안을 철회하면 국회에서 개헌 논의의 물꼬가 터질 수도 있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의 당대표·원내대표·헌정특위간사들이 어제 기자회견에서 “(국회에서 개헌 논의가) 권력구조 문제도 이견을 좁혀 왔고,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하기 직전 단계에 있다”며 “대통령께서 개헌안을 철회하면 멈췄던 국회의 개헌 열차가 출발할 것”이라고 말한 부분을 귀담아들어야 한다. 청와대는 40일 넘게 국회를 공전시키며 대립했던 여야가 다시 상생 정치를 펴도록 장을 마련해 줘야 한다. 특히 개헌 동력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청와대가 개헌안을 철회하는 게 바람직하다.
  • “南취재단 합류 의외”… 中 CCTV 생중계 보도·실시간 트윗

    “南취재단 합류 의외”… 中 CCTV 생중계 보도·실시간 트윗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지난 22일 원산에서 하룻밤을 보낸 외신 기자단은 23일 한국 취재진의 합류 소식에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이날 오후 풍계리로 향하는 기차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중앙(CC)TV는 이날(현지시간) 오전 11시 뉴스에서 취재진 숙소인 원산 갈마 초대소에 있는 기자를 생중계로 연결해 현재 상황과 취재 일정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CCTV 기자는 “전날 비가 많이 내려 풍계리로 출발하는 일정이 미뤄졌지만 오늘 새벽에 비가 그치면서 지금은 날씨가 쾌청해졌다”며 “특히 한국 취재진이 정부 수송기를 통해 원산으로 출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신 기자단은 이를 의외의 결정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이 기자는 “아직 외신 기자단이 도착했다는 북한 측의 보도나 정식 평론은 없다”며 “이후 일정이 공지되지는 않았지만 북부 산악 지역의 날씨 등을 고려해 오늘 오후쯤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지에 있는 외신 기자단은 한국 취재진이 도착할 예정인 원산 갈마 비행장에서 한국 취재진을 취재할 것”이라며 “현장에서는 한국 취재진의 급작스러운 원산행에 외신 기자단이 풍계리로 출발하는 시간을 늦출지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CTV는 앞서 이날 아침 뉴스에서 “비가 많이 내려 풍계리로 출발하는 일정이 연기되면서 핵실험장 폐쇄 행사 자체가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취재진 사이에 있었지만 원래 계획대로 관련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외신 기자단의 최대 관심사는 북한 측이 준비한 핵실험장 폐쇄 방식과 이와 관련한 세세한 기술적인 부분”이라며 “핵실험장 폐쇄 방식에 대해 외부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도 취재진이 주목하는 부분”이라고 CCTV는 전했다. 그러면서 “어떤 방식으로 폐쇄할 것인지와 더불어 핵실험장 폐쇄가 주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주요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4년간 평양 특파원 경험이 있다는 이 기자는 “이번 일정은 대부분 처음 경험하는 것이기 때문에 북한 주재 경험이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며 “북측이 제공하는 업무와 생활 환경은 우수한 편으로 기자들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인터넷이 가능한 프레스센터로 몰려들었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머무는 원산 리조트에는 외신 기자단과 북한 정부 관리들만 투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의 윌 리플리 기자는 트위터에 “우리는 오후 5시 10분 풍계리로 떠난다”고 알렸다. 영국 스카이뉴스의 톰 체셔 기자도 이날 개인 트위터에 “오늘 오후나 저녁에 풍계리로 떠날 것”이라며 “출발 한 시간 전 통지를 받으면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같은 소속인 마이클 그린필드 기자도 개인 트위터를 통해 “이동 경로를 볼 수 있는 것이 제한된 야간 열차를 타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원산 외신 기자단과 합류… 풍계리 오늘 오전 11시~오후 2시 도착

    분단 이후 첫 정부 수송기 방북 숙소 도착 후 저녁에 열차 탑승 폐기 현장까지 차량·도보 이용 우여곡절 끝에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을 취재하는 남측 기자단이 23일 오후 방북했다. 기자단은 이날 오후 12시 30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VCN235 기종의 정부 수송기를 타고 역(逆)디귿자 형태로 동해 직항로를 비행해 오후 2시 48분쯤 북한의 원산 갈마공항에 도착했다. 기자단은 입경 수속 등을 마친 뒤 오후 4시 50분 갈마 초대소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로 이동해 외국 기자단과 합류했다. 남측 기자단이 탑승한 수송기는 공군 5호기로 불린다. VCN235는 스페인 CASA와 인도네시아 IPTN이 공동 개발한 중거리 쌍발 프로펠러 수송기 CN235를 정부 주요 인사(VIP)가 사용할 수 있도록 좌석 등 내부 구조를 개조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영문 알파벳 V를 붙였다. 애초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됐으나 2008년부터 국무총리와 장관도 공무출장에 이용할 수 있다. 최대 순항거리가 3500㎞로 최대 속도는 시속 509㎞다. 수송기 관리는 공군이 맡고 운용은 정부가 하기 때문에 군 수송기가 아닌 정부 수송기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수송기는 기자단을 내려준 뒤 곧바로 복귀했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이용되는 공군 1호기는 일명 ‘코드원’으로 통한다. 대한항공의 보잉 747-400(2001년식) 여객기를 임차해 사용하기 때문에 엄밀하게는 대통령 전용기가 아닌 대통령 전세기라고 할 수 있다. 지난 3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 대북특사단 방북 때 이용된 공군 2호기는 대통령 전용기로 1985년 도입한 보잉 737-328 기종이다. 2000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도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이 항공기를 타고 평양을 방문했었다. 이처럼 대통령 전용기와 민간 전세기를 이용한 방북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수송기 방북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 동해 직항로는 지난 1월 말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마식령 스키장 남북공동훈련 참가단 방북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남측 기자단을 포함한 전체 기자단은 북한 당국이 마련한 특별전용열차를 타고 원산에서 412㎞ 거리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재덕역(풍계리역)까지 이동한다. 이후 차량과 도보로 산길을 올라가야 폐쇄 현장에 도달하게 된다. 총 16~19시간이 소요된다. 기자단이 이날 오후 7시쯤 열차를 탄 것으로 알려진 점을 감안하면 24일 오전 11시~오후 2시 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재덕역에서 폐쇄 현장까지는 21㎞에 불과하지만 길이 험해 이동하기가 매우 불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산 외교부공동취재단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한국기자단 풍계리로 이동…이르면 오늘 핵실험장 폭파

    북한이 이르면 24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자단은 이날 정부 수송기(VCN235) 편으로 원산 갈마초대소 프레스센터에 도착한 뒤 저녁 7시쯤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기자단과 함께 풍계리 핵실험장으로 향하는 특별열차에 올랐다. 23일 북측 관계자는 한국 기자단에게 “24일 일기 상황이 좋으면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5개국 30명의 기자를 태운 특별열차의 속도는 시속 35㎞에 불과해 풍계리에 인접한 재덕역까지의 416㎞를 12~14시간 만에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도보 시간까지 합하면 풍계리 핵실험장까지 총 16~19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빠르면 24일 오전에도 도착할 수 있다. AP통신은 특별열차에서 취재진이 4개의 침대가 놓인 열차 칸을 배정받았다고 전했다. 창문은 바깥 풍경을 볼 수 없게 블라인드로 가렸으며 북측 관계자들은 블라인드를 올리지 못하게 요구했다. 기자 1인당 왕복 열차표는 75달러(약 8만 1000원), 열차 안에서 제공되는 식사는 20달러(약 2만 1000원)였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는 판문점 개시통화 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을 방문하여 취재할 한국 공동취재단 기자 8명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으며 북측은 명단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21일, 22일에 이어 이날 네 번째 시도 끝에 북측이 수용한 것이다. 북측은 태도를 바꾼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어 한국 기자단 8명을 태운 정부 수송기는 이날 오후 12시 30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이륙했다. ‘역디귿(ㄷ)자’인 동해 직항로를 통해 오후 2시 48분 원산 갈마공항에 도착했다. 북한은 기자단이 한국에서 준비해 간 방사능측정기, 위성전화기, 블루투스 마우스 등은 반입을 제한하고 북측 세관에 맡긴 뒤 귀국 시 찾도록 했다. 이들은 갈마초대소 프레스센터에서 전날 도착한 외신과 합류했고, 오후 6시쯤 차량을 이용해 원산역으로 떠나 7시 열차를 탔다. 이미 북측은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 방식으로 폐기한다고 밝혔다. 4개의 갱도를 폭파하는 장면을 볼 수 있는 전망대도 건설한 것으로 보인다. 기자들은 폭파 행사 후 원산 프레스센터로 돌아와 기사를 송고할 계획이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는 북 비핵화 조치의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원산 외교부공동취재단·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풍계리 가는 열차 객실 창문 모두 블라인드로 가려져”

    “풍계리 가는 열차 객실 창문 모두 블라인드로 가려져”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기자들을 태운 열차가 원산에서 풍계리로 출발했다.AP통신은 23일 밤 취재진을 태운 열차가 원산역을 출발했다고 전하면서 특히 바깥 풍경을 볼 수 없도록 열차 창문이 모두 블라인드로 가려져 있다고 전했다. 또 북측 관계자들이 기자들에게 블라인드를 올리지 못 하도록 요구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기자들은 왕복 열차표를 사는 데 75달러(약 8만 1000원)를 냈으며, 열차 안에서 제공되는 식사는 20달러(약 2만 1000원)였다. 각 취재진에게는 침대 4개가 놓여져 있는 열차 칸이 배정됐다. 취재진은 원산역에서 풍계리에 인접한 재덕역까지 416㎞ 구간을 열차로 먼저 이동한다. 북한의 열악한 철로 사정상 취재진을 태운 열차는 시속 35㎞의 느린 속도로 이동, 12시간 걸려 재덕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은 재덕역에서 내려 풍계리까지 차량으로 또 몇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취재진은 차량으로 핵실험장 근처까지 이동하고, 차량에서 내려 도보로 최종 목적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열차 탑승이 엄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면서 “낡은 군청색 객차의 입구에는 제복을 입은 검표원들이 2명씩 서 있었으며, 이들은 사진 촬영을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또 “취재단은 나란히 붙은 두 객차에 태워졌으며, 객차 양편 창문은 모두 틈새 없는 블라인드가 쳐져 있었다”면서 “기자들은 열차 경적 소리와 흔들리는 객차 내 옷걸이를 통해서만 열차가 출발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객실 칸에는 재떨이와 각종 음료가 비치돼 있었으며, 12시간으로 예상되는 열차 여행 중 기자들에게 모두 세 차례의 식사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식당 객차는 서방 기자들이 앉는 곳과 아시아 국가 출신 기자들이 앉는 쪽으로 양분돼 있고, 메뉴에는 칠면조·닭고기·양고기·김치 등이 포함돼 있으며, 각종 음료와 빵·통조림·소시지·차 등도 구매할 수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병수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후보,교통정책 공약 발표 . 부산 도시철도 1·2호선에 급행열차 투입“

    서병수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후보가 23일 도시철도에 급행노선을 신설하는 내용 등을 담은 교통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서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의 동서남북 어디서든 50분이면 통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도시철도 급행열차 투입,중앙버스전용차로(BRT) 확대,감전∼송정(22.8km) 및 엄궁∼북항(7.8km) 대심도 건설,서부산 KTX 건설 등을 제시했다. 서후보는 1,2호선에 급행열차를 투입해 현재 노포동~다대포까지 1시간 15분이 소요되는 1호선은 45분 ,양산~장산까지 1시간 20분이 소요되는 2호선은 50분 만에 각각 운행시간을 단축한다는것이다 서 후보는 ”급행열차를 투입하려면 다른 열차의 대피선역 6곳이 필요하고 새로운 운행제어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대피선역 건설 비용 1조5447억 원과 차량구입비 2400억 원은 국비로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BRT 구축은 2차 사업으로 내성∼서면(5.9km)·서면∼충무(8.6km)·서면∼사상(7.4km) 구간을 추진하고 3차 사업으로 충무∼하단(6.4km)·내성∼노포(9.8km) 구간을 추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BRT 사업과 관련해 택시업계와 자가용 운전자 등 일부에서 반대 의견이 있지만 교통정책은 차량 중심보다는 사람 위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심도 건설은 현재 확정 추진 중인 만덕∼센텀(9.55km)에 이어 감전∼송정(22.8km),엄궁∼북항(7.8km) 두 곳을 추가해 건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 후보는 ‘서부산 KTX 건설’과 관련해 “유라시아 관문도시를 향한 부산의 열망을 서부산 KTX건설로 완성하겠다“며 ”김해신공항과 부산신항만,서부산 KTX까지 완성되면 부산은 명실상부한 동남권 교통 중심지,나아가 유라시아 관문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원산 도착한 남측 취재진, 풍계리까지 437㎞ 남았다…12시간 열차타고 차 타고 도보로

    원산 도착한 남측 취재진, 풍계리까지 437㎞ 남았다…12시간 열차타고 차 타고 도보로

    우여곡절 끝에 북한 땅을 밟은 남측 취재진 8명이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를 위해 열차와 차, 도보로 이동할 예정이다.북측이 엿새만에 남측 취재진의 방북을 허가한 23일 MBC와 뉴스원 소속 기자 등 8명의 공동취재단은 정부 수송기를 타고 오후 12시 30분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해 1시간 30분 뒤인 2시쯤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했다. 앞서 현지 한 외신 기자가 프레스센터에 당초 없었던 한국 취재진의 ‘네임 카드’가 마련됐다고 SNS를 통해 전해 남측 취재진의 막판 극적인 합류를 확인했다. 남측 취재진과 미국·영국·중국·러시아 4개국 취재단은 이날 오후나 24일 중 특별전용열차를 통해 원산역에서 풍계리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중국 CCTV는 이날 오전 원산 현지 보도를 통해 “이후 일정이 공지되지는 않았지만, 북부 산악지역의 날씨 등을 고려해 오늘(23일) 오후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산에서 풍계리에 인접한 재덕역까지는 총 416km로, 북한 현지 사정을 고려해 시속 35km 안팎 속도로 이동할 경우 12시간가량 소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취재진은 이어 재덕역에서 약 21㎞가량 떨어진 풍계리 핵실험장 지역까지는 차량 및 도보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속한 이동이 이뤄질 경우 24일 낮에는 취재진이 풍계리 현지에 도착해 관련 상황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진행한다고 예고했다.현지에 도착한 취재진은 일단 풍계리 핵실험장 지역에서 갱도를 맨눈으로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관찰이 가능할지, 본격적인 폐기 행사 전후로 어떤 절차가 진행될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풍계리에는 4개의 갱도가 있으며, 1차 핵실험에 사용하고 오염으로 폐쇄된 1번 갱도와 2∼6차 핵실험에 사용한 2번 갱도를 제외하고 3번과 4번 갱도는 사용이 가능한 상태로 관리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앞서 38노스는 지난 15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근거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갱도 폭파 장면 관측을 위한 전망대 설치로 추정되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1일 찍힌 풍계리 일대 위성사진을 보면 서쪽 갱도와 북쪽 갱도의 폭파를 지켜볼 수 있는 전망대가 완공됐고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도로도 추가로 정비됐다. 북한 외무성이 지난 12일 발표한 공보에서 폐기 방식에 대해 ‘입구들을 완전히 폐쇄한 다음 지상에 있는 모든 관측설비들과 연구소들, 경비구분대들의 구조물들을 철거하는 순차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힌 가운데, 이미 현지에서는 폐기 준비 차원의 여러 움직임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취재진은 핵실험장 폐기 행사 이후에는 곧바로 원산 프레스센터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중국 베이징(北京)을 경유해 귀국할 전망이다. 이날 취재진을 원산으로 이송한 정부 수송기는 곧바로 다시 귀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만명 참여 30회 여주도자기축제 성료

    30만명 참여 30회 여주도자기축제 성료

    여주도자기축제가 18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22일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여주 도예인들이 발로 뛰어 자료를 마련하고 정성을 기울인 ‘여주도자기축제 30주년 기념 특별전’이 눈길을 끌었다. 특별전에서는 30년간 이어진 여주도자기축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귀중한 사진은 물론 옛 도자기 작품 등을 전시하면서 역사를 돌아보도록 했고, 역대 여주도자기축제 포스터도 진열해 놓아 관람객의 시선을 머물게 했다. 또 여주도자기컬링대회 이벤트를 진행해 2018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됐던 컬링의 여운을 여주도자기축제를 통해 여운을 잇는 기회로 발전시켰다. 특히 축제기간동안 여주시와 코레일이 운행한‘세종대왕열차 타고 떠나는 여주명품여행’ 이벤트 열차는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하게 했고, 모든 열차가 운행 매진되는 기록을 남기면서 주말 수도권 가족단위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같은 노력과 더불어 여주도자기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이벤트 등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운영 결과 축제기간동안 30만 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물레체험을 비롯해 머그컵 낚시체험, 도자기 흙 밟기 체험 등에서 어린이를 비롯한 온 가족이 소중한 추억과 낭만을 간직하는 행복한 축제로 승화시켰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여주 전국 도자접시깨기 대회’였다. 완벽한 형태의 도자기를 만들고자 이가 빠지거나 모양이 뒤틀린 도자기를 깨버렸던 여주 도예인들의 장인정신에서부터 시작한 이 대회는 매년 기록을 갱신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는 참가자들이 있을 정도로 도자기축제장의 인기몰이에 한 몫 했고, 올해 행사에 2800여명이 함께하며 관심이 집중됐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A씨는 “생활자기부터 액세서리, 고전적인 자기들과 달항아리같은 작품까지 모든 도자기들을 망라한 축제이다 보니 어른들을 모시고와서 알차게 구경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25면]한 솔로, 부진한 스타워즈 흥행 발판 될까(10장+사진+그래프)

    영화 ‘스타워즈’ 최고의 우주선 조종사 ‘한 솔로’. 가죽 재킷을 입고 시시껄렁한 농담을 해대지만 자신의 여자에게는 한없이 따뜻한 이 남자는 레이아 공주뿐 아니라 관객의 마음도 훔쳐왔다. 그의 젊은 시절은 어땠을까. 어쩌다 레이아 공주와 사랑에 빠졌으며, 털북숭이 외계인 ‘츄바카’(요나스 수오타모)와는 왜 단짝이 됐을까. 또 트레이드마크인 우주선 ‘밀레니엄 팔콘’호는 어떻게 맡았을까. 24일 관객을 찾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스타워즈 등장인물 중 가장 개성적인 인물인 그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 주는 영화다. 이야기 전개로 볼 때 1977년 개봉했던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에서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스타워즈 에피소드 4·5·6)에서 해리슨 포드의 이미지로 굳어진 ‘한 솔로’를 신예 올던 에런라이크가 넘겨받았다. 영화는 한 솔로의 성장에 중요한 사건을 적절히 배치해 그의 성격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보여 준다. 그의 연인이었던 ‘키라’(에밀리아 클라크), 한 솔로를 범죄 세계로 이끄는 ‘베킷’(우디 해럴슨), 소시오패스 갱단 두목 ‘드라이덴 보스’와 밀수꾼 ‘랜도’ 등이 엮이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다. 이 과정에서 사랑과 우정, 애증, 그리고 배신을 적절히 섞어 기존 스타워즈 색깔을 입혔다. 여기에 영화 초반부터 펼쳐지는 자동차형 우주선 ‘스피더’ 액션 장면을 비롯해 협곡을 돌면서 나아가는 거대 열차 ‘하이스트’에서의 전투, 팔콘과 제국군의 우주선 ‘파이터’와의 전투 장면 등은 이전 스타워즈 영화보다 화려하다. 여러 행성을 돌면서 마주치는 다양한 모습의 외계인과 각종 로봇을 보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 영화는 스타워즈 본편에서 떨어져나온 스핀오프(파생 영화)인 ‘스타워즈 스토리’의 두 번째 편이다. 제국의 새로운 무기인 ‘데스 스타’의 설계도를 훔치는 임무를 맡은 반란군의 이야기를 다룬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가 앞서 2016년 개봉했다. 스타워즈를 배경으로 하지만, 스타워즈 시리즈를 모두 보지 않았더라도 영화를 즐기는 데 크게 어려움이 없다. 다만 영화가 이미 식어 버린 본편 스타워즈 에피소드 시리즈의 인기를 되살릴 수 있을지, 나아가 향후 개봉할 스핀오프 영화들의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조지 루커스 감독이 1977년 만들기 시작한 스타워즈는 같은 시공간적 배경과 설정을 공유하는 이른바 ‘세계관’ 영화의 시초로 불린다. 스타워즈 에피소드는 ‘아나킨 스카이워커’(다스 베이더)와 그의 자식인 ‘루크 스카이워커’, ‘레이아 오르가나’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우주에서 벌어지는 제국군과 연합군의 대결, 그리고 이 과정에서 선악에 흔들리고 방황하며 배신하는 이들의 모습을 그렸다. 지난해 12월 본편인 스타워즈 에피소드가 8편까지 개봉했지만, 국내 흥행 성적은 그리 좋지 못하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02년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2: 클론의 습격’에 이어 13년 만에 개봉한 2015년 ‘스타워즈 에피소드7: 깨어난 포스’가 전국 327만 3000여명의 관객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8: 라스트 제다이’는 고작 95만 9000여명에 그쳤다. 이는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 관객 101만 9300여명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김형석 영화평론가는 “스타워즈 수입·배급이 초반에 원활하지 않은 데다가 오랫동안 띄엄띄엄 개봉했고, 서사 자체가 워낙 방대해 마니아가 아닌 이상 스타워즈 시리즈를 제대로 즐기긴 어렵다”면서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인기를 끌어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에 반해 스타워즈는 그 주목도가 국내에서 크게 떨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영화가 크게 성공하지 않는 이상 남아 있는 스타워즈 본편이나 스핀오프까지 흥행을 이어 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한 솔로의 캐릭터 자체가 충분히 매력적인 데다가 감독이 젊은층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론 하워드 감독은 이번 영화에 관해 “오리지널 스타워즈 시리즈의 미학과 감성에 충실하면서도 젊은 관객과 소통하고, 향수보다 공감을 불러일으켜 스타워즈의 한계를 넓히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스타워즈가 보여 주는 웅장함에 유쾌함과 쾌활함을 더했다는 뜻이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스타워즈 올드팬들에게는 살짝 거슬릴 수 있지만, 제멋대로면서 개성적인 한 솔로의 모습이 젊은층에 좀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개별 영화와 스타워즈에 속한 영화 사이의 균형을 잘 잡아 흥행도 노려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35분, 12세 이상 관람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사진은 한 솔로와 츄바카가 우주선을 조종하는 스틸 컷이 영화를 가장 잘 나타냅니다. 나머지는 필요에 따라 쓰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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