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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도시철도 평일 오후 10시 이후 열차 30% 감축

    부산교통공사는 13일 오후 10시부터 평일 열차 운행을 30%로 감축한다고 밝혔다. 교통공사는 지난달 23일부터 열차 운행을 20%로 감축한 데 이어 이날부터 10%를 추가로 줄였다. 이는 부산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에 격상된 것에 따른 조치로, 교통 공사는 준비 절차를 거쳐 이날부터 시행한다. 오후 10시 이후 127회 운행하던 열차는 88차례로 줄어들고 배차간격은 10분에서 17분으로 늘어난다. 역별 막차 시간은 변화가 없다. 공휴일과 주말 열차 운행은 종전과 동일하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12일 오후 5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 가운데 30명이 기존 확진자 접촉자이고, 이중 6명은 가족간 감염이다. 나머지 24명에 대해서는 감염원 조사가 진행 중이다. 13일 오전에는 부산시청 청사 24층에 근무하는 청년인턴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24층 직원 모두를 검사한 데 이어 사무실 소독 등 방역조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예방접종은 대상자 177만 3316명 중 151만 9799명이 접종을 마쳤다. 접종률은 85.7%다. 부산은 10일 0시부터 나흘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고 있다.
  • 한화家 경영권 승계 상징 ‘에이치솔루션’… 김승연 회장은 왜 4년 만에 없애는 걸까

    한화家 경영권 승계 상징 ‘에이치솔루션’… 김승연 회장은 왜 4년 만에 없애는 걸까

    한화에너지로 흡수합병… 투명성 확보한화에너지 IPO 땐 지분 가치 더 커져조직 개편으로 3형제 그룹 영향력 확대한화그룹 핵심 계열사 한화에너지가 모회사 에이치솔루션을 흡수합병하기로 하자 재계가 술렁이고 있다. 에이치솔루션이 한화가(家) 경영권 승계의 발판이 될 회사로 인식돼 왔기 때문이다. 김승연(69) 회장은 왜 세 아들 김동관(38) 한화솔루션 사장(50%), 김동원(36) 한화생명 부사장(25%), 김동선(32)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25%)가 최대 주주인 이 회사를 없애려는 걸까. 12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는 전날 에이치솔루션과 100% 자회사 한화에너지의 흡수합병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합병 기일은 10월 1일까지다. 한화에너지 지분은 그대로 김동관 50%, 김동원 25%, 김동선 25%가 된다. 2017년 한화S&C가 물적 분할해 탄생한 에이치솔루션은 3형제의 경영권을 상징한다. 지주사 ㈜한화의 2대 주주(5.19%)로, 1대 주주 김 회장(22.65%)과 함께 한화그룹을 최정점에서 지배해 왔다. 한화는 그간 에이치솔루션이 지분을 보유한 한화시스템을 상장하는 등 에이치솔루션 몸값을 높이는 작업을 이어왔다. 3형제가 지배하는 기업 가치가 커질수록 경영권 승계에도 탄력이 붙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그룹은 에이치솔루션을 자회사 한화에너지에 흡수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3형제가 에이치솔루션에서 한화에너지로 ‘경영권 승계 열차’를 갈아탄 셈이다. 지배구조는 ‘3형제→한화에너지→한화종합화학→한화큐셀·한화토탈’로 단순화된다. 당초 한화그룹 내부에서는 직원이 10명도 안 되는 ‘페이퍼컴퍼니’ 수준의 ‘옥상옥’ 조직을 걷어낼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 회장과 3형제도 에이치솔루션의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한화와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상장사(에이치솔루션)와 상장사(㈜한화)를 합병하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결국 같은 비상장사인 한화에너지를 택한 것이다. 한화에너지는 태양광·수소 등 미래 에너지 개발에 주력하며 재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삼성이 보유했던 한화종합화학 지분 가운데 12.5%를 인수함에 따라 최대주주인 3형제의 그룹 내 영향력도 커지게 됐다. 앞으로 한화에너지가 기업공개(IPO)에 나서기라도 한다면 3형제의 지분 가치는 배로 불어난다. 3형제에게 필요한 경영권 승계를 위한 조단위의 현금은 한화에너지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을 처분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흡수합병은 에이치솔루션이 쥐었던 경영권 승계의 열쇠를 한화에너지로 넘기는 작업”이라고 분석했다.
  • 한화에너지, 한화家 경영권 승계 발판으로 급부상

    한화에너지, 한화家 경영권 승계 발판으로 급부상

    한화그룹 핵심 계열사 한화에너지가 모회사 에이치솔루션을 흡수합병하기로 하자 재계가 술렁이고 있다. 에이치솔루션이 한화가(家) 경영권 승계의 발판이 될 회사로 인식돼 왔기 때문이다. 김승연(69) 회장은 왜 세 아들 김동관(38) 한화솔루션 사장(50%), 김동원(36) 한화생명 부사장(25%), 김동선(32)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25%)가 최대 주주인 이 회사를 없애려는 걸까. 12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는 전날 에이치솔루션과 100% 자회사 한화에너지의 흡수합병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합병 기일은 10월 1일까지다. 한화에너지 지분은 그대로 김동관 50%, 김동원 25%, 김동선 25%가 된다. 2017년 한화S&C가 물적 분할해 탄생한 에이치솔루션은 3형제의 경영권을 상징한다. 지주사 ㈜한화의 2대 주주(5.19%)로, 1대 주주 김 회장(22.65%)과 함께 한화그룹을 최정점에서 지배해 왔다. 한화는 그간 에이치솔루션이 지분을 보유한 한화시스템을 상장하는 등 에이치솔루션 몸값을 높이는 작업을 이어왔다. 3형제가 지배하는 기업 가치가 커질수록 경영권 승계에도 탄력이 붙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한화그룹은 에이치솔루션을 자회사 한화에너지에 흡수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3형제가 에이치솔루션에서 한화에너지로 ‘경영권 승계 열차’를 갈아탄 셈이다. 지배구조는 ‘3형제→한화에너지→한화종합화학→한화큐셀·한화토탈’로 단순화된다. 당초 한화그룹 내부에서는 직원이 10명도 안 되는 ‘페이퍼컴퍼니’ 수준의 ‘옥상옥’ 조직을 걷어낼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 회장과 3형제도 에이치솔루션이 투자 회사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한화와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상장사(에이치솔루션)와 상장사(㈜한화)를 합병하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결국 같은 비상장사인 한화에너지를 택한 것이다. 그 결과 한화에너지가 경영권 승계의 핵으로 떠올랐다. 한화에너지는 태양광·수소 등 미래 에너지 개발에 주력하며 재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삼성이 보유했던 한화종합화학 지분 가운데 12.5%를 인수함에 따라 최대주주인 3형제의 그룹 내 영향력도 커지게 됐다. 앞으로 한화에너지가 기업공개(IPO)에 나서기라도 한다면 3형제의 지분 가치는 배로 불어난다. 3형제에게 필요한 경영권 승계를 위한 조단위의 현금은 한화에너지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을 처분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흡수합병은 에이치솔루션이 쥐었던 경영권 승계의 열쇠를 한화에너지로 넘기는 작업”이라고 분석했다.
  • [영상] 열차 들어오는데…선로 추락한 장애인 구하려 몸 던진 美 시민

    [영상] 열차 들어오는데…선로 추락한 장애인 구하려 몸 던진 美 시민

    열차 진입 직전 선로에 떨어진 휠체어 장애인을 시민 여러 명이 힘을 합쳐 구해냈다. 뉴욕포스트는 4일 미국 뉴욕의 한 지하철역에서 휠체어 장애인 한 명이 선로로 추락했으나,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선 덕에 무사히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1시쯤 뉴욕 맨해튼 유니언스퀘어역에서 아찔한 선로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휠체어를 타고 승강장으로 다가선 장애인 한 명이 별안간 선로로 떨어지고 만 것이다. 스스로 걷지 못하는 장애인은 휠체어와 분리된 채 선로 한가운데 주저앉아 버렸다. 승강장에는 열차가 진입하고 있다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그때, 시민 한 명이 주저 없이 선로로 뛰어들었다. 그러자 승강장 주변에 있던 다른 시민들도 하나둘 현장으로 모여들었다. 위험을 무릅쓰고 선로로 내려간 시민은 먼저 휠체어를 번쩍 승강장으로 들어 올렸다. 그리곤 손을 내민 다른 시민과 함께 힘을 합쳐 장애인을 선로에서 끌어냈다. 그사이 또 다른 시민은 발을 동동 구르며 열차 진입 상황을 주시했다. 시민 여럿이 힘을 모은 덕에 휠체어 장애인은 물론, 구조를 위해 몸을 던진 시민까지 열차 진입 직전 가까스로 선로를 빠져나왔다.현장에 있었던 기자 한 명이 촬영한 영상에는 모두의 안전이 확보된 후 불과 10여 초 후 전조등을 켠 열차 한 대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승강장으로 진입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자칫 큰 인명 피해가 날 뻔한 순간이었다. 당시 상황을 카메라에 담은 CBS뉴욕 로렌 메넨 기자는 “시민 한 명이 곧장 움직였다. 두 번 고민하지 않고 선로로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행동하는 영웅이 필요하다. 이번 일이 모두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시민 도움으로 구조된 휠체어 장애인은 곧장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어쩌다 선로로 추락했는지 정확한 사고 경위도 알려지지 않았다.
  • 佛 이어 美도 새달 백신 증명서 의무화

    佛 이어 美도 새달 백신 증명서 의무화

    미국 뉴욕시가 9월 13일부터 실내 식당, 체육관 등 이용에 백신접종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한 데 대해 강한 반발이 일면서 9일(현지시간) 시위대가 맨해튼의 뉴욕시청 앞에서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위). 같은 날 프랑스 니스의 식당 입구에 입장 시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날부터 열차, 공공장소 등에서 백신접종증명서 제시를 의무화했다(아래). 뉴욕·니스 AFP·로이터 연합뉴스
  • [나우뉴스] 제네바~취리히 17분…스위스도 ‘시속 1200㎞ 하이퍼루프’ 만든다

    [나우뉴스] 제네바~취리히 17분…스위스도 ‘시속 1200㎞ 하이퍼루프’ 만든다

    스위스의 한 스타트업이 알프스산맥 아래에서 최대 시속 1200㎞의 속도로 승객을 실어나를 수 있는 하이퍼루프 열차를 개발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4일자 보도에 따르면, 몽테에 본사를 둔 스위스포드는 제네바에서 취리히까지 불과 17분 만에 승객과 화물을 실어나르는 하이퍼루프 열차 시스템의 개발 계획을 밝혔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직행으로 약 20분 이내, 중간 역의 정차 시간 등을 합친 실제 소요 시간인 표정속도를 고려해도 약 40분 안에 가는 것과 맞먹는다.데니스 튜더 스위스포드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는 “앞으로 9개월 안에 시험을 통해 하이퍼루프 기술을 어떻게 구현할지 알 수 있을 것이며 4, 5년 안에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튜더 CEO는 하이퍼루프 열차에 필요한 추진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면 시속 1000~1200㎞의 속도로 주행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회사는 프로젝트의 개발 비용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만일 성공하면 하이퍼루프 열차는 실크처럼 매끄럽게 주행하기 위해 곡선 구간 중에는 자동으로 속도를 줄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퍼루프는 멀리 떨어진 곳에 가장 빠른 속도로 승객을 실어나르는 신 기술로 이미 세계 여러 나라의 회사가 개발하고 있다. 미국의 기술자 로버트 고다드가 1910년 처음 제안한 하이퍼루프 개념은 2013년 8월 억만장자 기업가이자 스페이스X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하이퍼루프의 개념과 세부 계획을 정리한 50쪽짜리 백서 형태로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다시 관심을 끌게 됐다. 하지만 스위스포드의 프로젝트는 고속 자율 포드 안에 선형유도전동기(LIM)를 적용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이는 일반적인 회전형 전동기(모터)와 다르게 직선으로 운동한다.다른 하이퍼루프 프로젝트에서는 두 세트의 자석을 포함한 ‘마그레브’(자기부상) 시스템을 사용한다. 하나는 포드를 밀어올리기 위한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마찰이 없어진 점을 이용해 떠오른 포드를 전진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스위스 하이퍼루프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는 스위스 로잔연방공대(EPFL)는 성명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주행에 필요한 에너지는 자기부상 열차와 같이 선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열차 자체에서 나오게 될 것”이라면서 “열차의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선형유도전동기를 장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스포드와 EPFL은 이 야심찬 프로젝트를 위해 스위스 정부의 보조금을 사용해 얼마 전 초소형 시제 트랙 건설을 마쳤다. 지름 약 40m의 이 원형 시스템은 EPFL 부지 안에 설치돼 있다. 이를 통해 전문가들은 실물 시제 열차를 추진하는 선형유도전동기를 시험할 것이다. 마리오 파올론 EPFL 분산전기시스템연구소장은 “이처럼 축소한 시험 트랙을 통해 열차의 전자 추진과 부상 시스템에 관한 기본적인 측면을 연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열차 설계를 개선하고 하이퍼루프 시스템을 더욱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포드는 지난 2019년 튜더 CEO와 시릴 데네레즈 공동 창업자가 설립했다. 두 사람은 스페이스X 하이퍼루프 열차 경진대회에서 여러 번 수상한 이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향토문화] 인천시 옛 시장관사 등 4건 등록문화재 1호 선정

    [향토문화] 인천시 옛 시장관사 등 4건 등록문화재 1호 선정

    인천시가 옛 시장관사, 자유공원 플라타너스, 수인선 협궤 객차, 수인선 협궤 증기기관차 등 4건을 시 등록문화제 1~4호로 등록고시했다. 시·도 등록문화재 제도는 2019년 12월 25일 부터 시행 됐으며, 인천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번에 등록고시된 4건은 인천의 역사성·상징성·정체성 등을 대표하는 근현대문화유산 발굴을 위해 50년 이상된 후보작을 대상으로 관계전문가의 현지조사, 문화재위원회 심의, 시민의견 수렴 등을 통해 선별했다.시 등록문화재 제1호 송학동 옛 시장관사(현 인천시민愛집)는 1901년 일본인 사업가의 별장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광복 후 서구식 레스토랑, 사교클럽으로 사용되다가 1966년 현존하는 건축물을 신축해 민선 초대 최기선 시장까지 17명의 인천시장이 사용하던 근대주택이다. 제2호로 등록고시된 ‘자유공원 플라타너스’는 국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플라타너스로, 수령이 130년 이상된 것으로 추정된다. 개항기와 인천상륙작전의 포화 속에서도 현재까지 버텨온 상징성이 고려됐다.제3호로 등록된 ‘수인선 협궤 객차’는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공장인 인천공작창에서 1969년 제작돼 수인선 열차로 운행되다가 1995년 운행이 중단된 후 2018년 보전처리를 통해 복원됐다. 인천의 근현대 지역사를 보여주는 특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제4호로 등록된 ‘증기기관차’는 1952년 수원 기관차사무소에서 조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1978년까지 수인선에서 운행하다가 2008년 보수정비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실제 운행되었던 소래역과 소래철교 인근에 전시되고 있어 소래포구의 독특하고 지역적인 정서를 내포하는 가치가 있어 이번에 시 등록문화재로 결정했다.백민숙 시 문화유산과장은 “근대문화유산의 보고인 우리 인천시는 전국 지자체 중 서울에 이어 2번째로 등록문화재 제도 정착에 모범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행복해보이는 女 살인충동”…日도쿄 전동차 내 흉기 난동

    “행복해보이는 女 살인충동”…日도쿄 전동차 내 흉기 난동

    일본 수도 도쿄에서 운행되는 전동차 안에서 3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10명이 다쳤다. NHK방송에 따르면 6일 오후 8시 30분쯤 도쿄 세타가야(世田谷) 구간을 달리던 오다큐(小田急)선 전동차 안에서 36살의 쓰시마 유스케(對馬悠介)가 갑자기 흉기를 무차별적으로 휘둘렀다. 가와사키(川崎)시 다마(多摩)구에 거주해온 쓰시마가 휘두른 흉기에 20대 여성이 등 부위와 가슴 등 7곳을 찔려 중상을 입고 주변에 있던 승객 9명이 다쳤다. 대학생인 20대 여성 외 다른 부상자는 모두 남성으로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난동을 부린 쓰시마는 긴급 정차한 전동차에서 내려 선로를 따라 도주했다가 약 1시간 30분 후인 오후 10시쯤 사고 현장에서 6㎞가량 떨어진 편의점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이 일어난 열차에 타고 있던 한 목격자는 “옷에 피가 묻은 여성이 흉기를 휘두르는 사람이 있다고 외쳤다. 차 안은 패닉 상태였다”며 “너무나 무서웠다”고 말했다. 쓰시마는 체포 직전에 편의점 점장에게 “지금 뉴스에 나오는 사건의 범인이다. 도주하기에 지쳤다”라며 경찰에 신고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살인 미수 혐의로 쓰시마를 체포해 흉기 난동 동기를 조사 중이다. 무직 상태인 쓰시마는 경찰 조사에서 “행복해 보이는 여성을 보면 죽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누구라도 좋았다”라며 자신의 ‘묻지마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고 NHK는 전했다. 이 사건으로 오다큐선은 4시간가량 운행이 중단됐다.
  • 제네바~취리히 17분…스위스도 ‘시속 1200㎞ 하이퍼루프’ 만든다

    제네바~취리히 17분…스위스도 ‘시속 1200㎞ 하이퍼루프’ 만든다

    스위스의 한 스타트업이 알프스산맥 아래에서 최대 시속 1200㎞의 속도로 승객을 실어나를 수 있는 하이퍼루프 열차를 개발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4일자 보도에 따르면, 몽테에 본사를 둔 스위스포드는 제네바에서 취리히까지 불과 17분 만에 승객과 화물을 실어나르는 하이퍼루프 열차 시스템의 개발 계획을 밝혔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직행으로 약 20분 이내, 중간 역의 정차 시간 등을 합친 실제 소요 시간인 표정속도를 고려해도 약 40분 안에 가는 것과 맞먹는다.데니스 튜더 스위스포드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는 “앞으로 9개월 안에 시험을 통해 하이퍼루프 기술을 어떻게 구현할지 알 수 있을 것이며 4, 5년 안에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튜더 CEO는 하이퍼루프 열차에 필요한 추진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면 시속 1000~1200㎞의 속도로 주행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회사는 프로젝트의 개발 비용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만일 성공하면 하이퍼루프 열차는 실크처럼 매끄럽게 주행하기 위해 곡선 구간 중에는 자동으로 속도를 줄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퍼루프는 멀리 떨어진 곳에 가장 빠른 속도로 승객을 실어나르는 신 기술로 이미 세계 여러 나라의 회사가 개발하고 있다. 미국의 기술자 로버트 고다드가 1910년 처음 제안한 하이퍼루프 개념은 2013년 8월 억만장자 기업가이자 스페이스X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하이퍼루프의 개념과 세부 계획을 정리한 50쪽짜리 백서 형태로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다시 관심을 끌게 됐다. 하지만 스위스포드의 프로젝트는 고속 자율 포드 안에 선형유도전동기(LIM)를 적용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이는 일반적인 회전형 전동기(모터)와 다르게 직선으로 운동한다. 다른 하이퍼루프 프로젝트에서는 두 세트의 자석을 포함한 ‘마그레브’(자기부상) 시스템을 사용한다. 하나는 포드를 밀어올리기 위한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마찰이 없어진 점을 이용해 떠오른 포드를 전진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스위스 하이퍼루프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는 스위스 로잔연방공대(EPFL)는 성명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주행에 필요한 에너지는 자기부상 열차와 같이 선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열차 자체에서 나오게 될 것”이라면서 “열차의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선형유도전동기를 장착할 것”이라고 밝혔다.스위스포드와 EPFL은 이 야심찬 프로젝트를 위해 스위스 정부의 보조금을 사용해 얼마 전 초소형 시제 트랙 건설을 마쳤다. 지름 약 40m의 이 원형 시스템은 EPFL 부지 안에 설치돼 있다. 이를 통해 전문가들은 실물 시제 열차를 추진하는 선형유도전동기를 시험할 것이다. 마리오 파올론 EPFL 분산전기시스템연구소장은 “이처럼 축소한 시험 트랙을 통해 열차의 전자 추진과 부상 시스템에 관한 기본적인 측면을 연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열차 설계를 개선하고 하이퍼루프 시스템을 더욱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포드는 지난 2019년 튜더 CEO와 시릴 데네레즈 공동 창업자가 설립했다. 두 사람은 스페이스X 하이퍼루프 열차 경진대회에서 여러 번 수상한 이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부선 전기공급 장애…ITX새마을호 운행 중지

    경부선(일반) 상행선에서 전차선 장애로 ITX새마을호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등 심각한 차질이 빚어졌다. 4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쯤 세종시 경부선 서울방향 전의∼전동역 구간 심야 선로보수작업 중 투입 장비가 전차선 설비(전철주)를 건드리면서 전기 공급에 장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경부선 운행이 하행선 한 개 선로로 이뤄지면서 열차 운행이 1시간 이상 지연됐다. 코레일은 열차 운행 차질이 심각해지자 이날 운행 예정이던 무궁화호 18개 열차와 ITX새마을호 전열차(경부선 20회·호남선 12회·전라선 4회·경전서 2회) 운행을 전면 중지했다. 열차 이용 불편 최소화를 위해 무궁화는 최대한 유지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전철주 교체를 위해서는 단전이 필요한 데 주간에는 열차가 운행돼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야간에 복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운행 중지 열차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내일 첫 차부터는 정상 운행이 가능하도록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반선과 달리 고속선을 사용하는 KTX는 정상적으로 운행됐다. 코레일은 긴급 복구반을 현장에 투입하는 한편 운행 중지된 열차 승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내했다. 또 열차 이용 전 코레일톡과 코레일 홈페이지, 고객센터(1544-7788·1588-7788) 등을 통해 열차운행 상황을 미리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복구가 완료된 후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윤석열 측, ‘부정식품·페미니즘’ 발언 논란에 “악의적 왜곡”

    윤석열 측, ‘부정식품·페미니즘’ 발언 논란에 “악의적 왜곡”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근 ‘부정식품’, ‘페미니즘’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윤 전 총장 캠프가 “악의적인 왜곡”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19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신자유주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선택할 자유’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프리드먼은 먹어서 병에 걸려 죽는 식품이면 몰라도,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보다 아래도 선택할 수 있게,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거 먹는다고 당장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식품안전기준치에 못 미치는 부정식품이라도 금지하기보다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윤 전 총장의 ‘부정식품’ 발언은 뒤늦게 화제가 됐고, 정치권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선택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선택할 자유를 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지적했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가난하면 대충 먹어도 된다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강병원 최고위원은 “영화 ‘설국열차’에서 꼬리칸에 배급된 단백질 블록을 용인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냐”고 공세를 펼쳤다. 이 같은 정치권의 비판에 대해 윤 전 총장 캠프 정무실장인 신지호 전 의원은 3일 TBS라디오에서 “국무총리까지 하신 이낙연, 정세균 두 분이 부정식품과 불량식품도 구분 못 하고 ‘불량식품을 먹어도 된다’는 식으로 왜곡을 해 비난한다”면서 “불량식품과 부정식품은 다르다. 정치적으로 악의적인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신 전 의원은 부정식품의 사례로 “겉봉지 표시에는 300g이라고 해놨는데 내용물이 한 20g 모자란 것이라든가, 몸에 좋은 성분이 들어있다고 해놓고 실제 그게 덜 들어 있다든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량식품은 식중독을 유발하고 인체에 구체적인 해악을 가하는 것으로 구분해서 봐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전 의원은 “윤 후보가 아직 정치적 문법에 익숙하지 않아 굳이 다른 표현을 쓸 수 있었던 문제점은 있을 수 있다”면서 전체 발언의 맥락을 봐달라고 강조했다. 전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모임 강연에 나선 윤 전 총장이 저출산 문제를 언급하면서 “페미니즘이 정치적으로 악용돼 남녀 간 건전한 교제도 정서적으로 막는다는 얘기도 있다. 페미니즘도 건강한 페미니즘이어야 한다”고 말한 것도 논란이 됐다. 이 논란에 대해 신 전 의원은 “남성을 적대시하는 극단적 페미니즘을 얘기한 것이지 일반적 페미니즘을 말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건강한 페미니즘은 얼마든지 출산율 제고와 함께 갈 수도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이 당 지도부를 ‘패싱’하고 기습 입당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습은 적이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치고 들어가는 게 기습”이라며 “6·25 전쟁에서 김일성이 기습 남침했듯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와 윤 후보는 무슨 적대적 관계가 아니다”라며 “(입당 날짜와 관련해) 큰 틀이 공유가 돼 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신 전 의원은 입당 직전까지 이 대표에게 연락이 가지 않았던 데 대해서는 “참모진이 실무적으로 세심하게 배려했어야 했는데 그게 좀 아쉬운 부분”이라며 “결례까지는 아니다. 참모진을 질책해달라”고 했다.
  • 정의당, 윤석열 겨냥 “이준석, 복주머니 아닌 입마개 줘야 할 판”

    정의당, 윤석열 겨냥 “이준석, 복주머니 아닌 입마개 줘야 할 판”

    오현주 “1인 1망언도 모자라 망언제조기 수준과외에 젠더에 대한 공부는 없었는지 안타깝다”부정식품, 120시간 노동, 페미니즘 정치적 악용정의당이 2일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윤 전 총장이 입당하면 복주머니 세 개를 준다던 이준석 당대표는 복주머니가 아니라 입마개를 줘야 할 판”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석열 후보가 잇따른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1일 1 망언도 모자라 망언제조기 수준”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오 대변인은 “윤 총장은 얼마 전 한 인터뷰에서 ’부정식품‘이라도 없는 사람은 싸게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마치 설국열차의 꼬리 칸에 있는 가난한 사람들은 바퀴벌레 양갱이라도 먹게 해야 한다는 저열한 인식과도 같다”고 했다. 또한 “부정식품 먹는다고 당장 죽지 않는다고도 했다”며 “120시간 일한다고 당장 죽는 것 아니지 않냐라고 발언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의 이날 국민의힘 초선 의원 강연 발언도 문제 삼았다. 오 대변인은 “윤 후보는 ‘집이라는 건 생활필수품이다. 아주 고가의 집이라면 모르지만, 생필품에 과세를 하는 건 정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며 “집이 생필품이라면서도 독과점은 규제하지 말자는 앞뒤가 안 맞는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 후보는 저출산 원인을 따지면서 ‘페미니즘이라는 게 너무 정치적으로 악용돼 남녀 간의 건전한 교제도 정서적으로 막는 역할 많이 한다는 얘기도 있다’라고 했다”며 “여성을 출산 기계로만 여기는 전형적인 전근대적 발상의 전형이다. 도대체 그동안 과외는 무슨 과외를 했다는 건지, 그 과외에 젠더에 관한 공부는 없었는지 참으로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국민의힘에게 요청한다”며 “국민의힘은 자당 대선후보의 최저수준이 이렇게 처참히 무너지는 것 두고만 볼 것입니까. 국민의힘 후보들이 서로 누가 먼저 우리 국민의 삶의 최저선을 무너뜨리나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면 즉각 후보 단속에 나서십시오”라고 했다.
  • 윤석열의 자유=120시간 노동과 불량식품?[김유민의돋보기]

    윤석열의 자유=120시간 노동과 불량식품?[김유민의돋보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줄기차게 외치는 자유는 주120시간에 달하는 노동과 부정식품 섭취일까. 윤석열 전 총장이 ‘주 120시간 노동’과 ‘민란 발언’ 논란이 가라앉기도 전에 ‘돈 없는 사람은 불량식품이라도 사 먹을 선택의 자유를 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입길에 올랐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19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미국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선택할 자유’를 권했다면서 “제가 거기(‘선택할 자유’)에 감명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검사 시절 상부의 단속 지시가 내려오면 내심 불편했다는 윤 전 총장은 “프리드먼은, 먹어서 병에 걸려 죽는 식품이면 몰라도,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보다 아래도 선택할 수 있게,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거 먹는다고 당장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고”라며 선택의 자유를 강조했다.“가난하다고 부정식품? 인식에 경악” 유승민 전 의원은 “충격”이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평소 철학이 뭔지 의문이 든다. 이런 식의 사고라면 건강과 안전, 생명, 환경에 관한 규제들이 모두 없어져야 한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새로운 보수는 성장 뿐 아니라 복지와 분배도 추구해야 한다. 선택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선택할 자유를 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역시 “불량후보다운 불량인식에 경악한다. 가난하면 대충 먹어도 된다는 발상”이라며 “가난한 국민이 불량식품을 먹고 살지 않도록 돌보는 것이 국가의 의무다. 대통령이 되겠다면 국민을 차별하는 불량한 시각부터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병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민생명을 좌우하는 식품안전 기준을 불필요한 규제, 국민 선택권을 제한하는 장애물로 인식하는 천박함에 깜짝 놀랐다”며 “윤 후보는 설국열차에서 꼬리칸에 배급된 단백질 양갱이 용인되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냐. 대선후보 윤 전 총장은 미래비전은 없고 국민 앞에 오만한 불량 대선후보”라고 일갈했다.‘주 120시간’ 노동관…“아우슈비츠냐” 경악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윤석열 전 총장.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주 52시간제에 대해 “실패한 정책”이라며 “스타트업 청년들을 만났더니 주 52시간제 시행에 예외조항을 두자고 토로하더라.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주 120시간은 주 5일 근무인 경우 잠도 못 자고 매일 24시간을 일해야 하며 주 7일 근무라 하더라도 매일 6~7시간 정도만 자고 나머지 시간은 계속 일해야 하는 수준이다. 현재도 유연근로제와 특별연장근로, 선택근로제 등 근로시간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예외조항’이 분명히 있다. 김영배 민주당 최고위원은 “주 120시간? 하루 24시간 꼬박 5일을 잠 안 자고 일해야 가능한 시간이다. 영국 산업혁명 시기 노동시간이 주 90시간, 나치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주 98시간 노동”이라며 “(윤 전 총장의) 비뚤어진 노동 관점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사람 잡는 대통령이 되시려는 것 같다. 주 5일 동안 하루 24시간씩, 120시간 일하면 사람 죽는다. 이게 말이나 되느냐”라고 비판했다. 판사 출신 이탄희 의원은 “오너의 잘못은 오너에게 물어야 한다. 법인은 양벌규정을 통해 함께 책임지는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19세기 초에나 있을 법한 120시간 노동을 말하는 분이 대통령하겠다고 나서는 이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진짜 대한민국인지 헷갈릴 정도”라며 “윤석열이 꿈꾸는 나라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나라냐”고 물었다.
  • 8월 어린이 관객 겨냥한 공룡 애니메이션 잇달아

    8월 어린이 관객 겨냥한 공룡 애니메이션 잇달아

    여름 방학이 한창인 8월을 맞아 어린이 관객이 좋아하는 공룡을 소재로 한 해외 애니메이션 영화 두 편이 잇달아 개봉한다.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모처럼의 영화관 가족 나들이를 통해 인간과 공룡과의 우정과 모험, 성장 과정의 즐거움을 느낄 법하다. 5일 개봉하는 일본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신공룡’은 1980년부터 제작된 극장판 도라에몽 시리즈의 40번째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시리즈 가운데 사상 최고 흥행을 기록한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보물섬’(2020)을 연출한 이마이 카즈아키 감독과 각본가 카와무라 겐키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았다. 영화는 알에서 부화한 쌍둥이 공룡 ‘큐’와 ‘뮤’의 친구를 찾아주려고 6600만년 전 백악기 시대로 떠난 도라에몽과 진구의 시간 여행을 그렸다. 진구는 공룡 엑스포 화석 발굴 체험에서 발견한 공룡알에서 큐와 뮤가 태어나자 이들을 원래 시대로 데려다 주기로 결심한다. 쌍둥이 공룡 가운데 큐는 뮤처럼 날개는 있지만 하늘을 날 수 없다. 영화는 이를 극복하고 하늘을 나는 큐의 성장 드라마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도라에몽이 꺼내놓은 다양한 도구들은 영화의 큰 볼거리이기도 하다. 지난해 일본 개봉 당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에 이어 전체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이 영화는 일본 국민 배우 기무라 타쿠야까지 특별 성우로 참여해 5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오는 11일 개봉하는 중국 종위 감독의 ‘다이노 마이 프렌드’는 도라에몽 시리즈처럼 고정 팬을 확보하진 않았지만 스테고사우르스부터 데이니쿠스, 티렉스 등 다양한 공룡 캐릭터들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는 비주얼로 승부를 걸었다. 스타 박물관 요원 ‘우디’는 공룡 연구를 위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떠나고 나서 사라진 친구를 구하고자 백악기 시대로 모험을 떠난다. 신세계를 발견한 기쁨도 잠시, 위기에 빠진 우디는 꼬마 공룡 ‘샤샤’의 도움으로 무사히 탈출해 둘은 친구가 된다. 하지만 초식동물 마을을 탐하는 포악한 공룡 ‘디에고’가 등장하면서 우디와 샤샤는 다시 위기에 빠지게 된다. 날카로운 이빨이 달린 육식 공룡과 거대 식물의 등장이 단숨에 분위기를 압도하는 가운데 눈부신 반딧불이 무지개까지 연출하면서 매 순간 눈과 귀가 즐겁다. 우디와 샤샤의 시공을 초월한 우정을 다루며 용기와 리더십 등 유익한 내용도 이 영화의 강점이다.
  • 납치된 지 2년 만에 피투성이로 돌아온 아이, 부모는 통곡했다[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납치된 지 2년 만에 피투성이로 돌아온 아이, 부모는 통곡했다[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12년간 수용인원 총 3만 8000여명, 공식 사망자 513명. 1970~1980년대 국가 최대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던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 사태는 1987년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34년이 지난 지금,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생존자 13명은 지난 5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법원에 낼 진술서를 쓰는 과정 또한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반드시 쓰여져야 할 글이었다. 서울신문은 매주 1명씩 이들의 증언을 기록으로 남긴다. 이모 집 가는 길 납치...그날부터 끔찍한 폭행 시작됐다 1984년 겨울 어느 날, 덩치 큰 남성 2명은 “이모 집에 가야 한다”고 소리치는 박창범(49)씨를 막무가내로 차에 밀어 넣었다. 그들이 박씨를 끌고 간 곳은 형제복지원. 그날부터 12살의 작은 소년에게 무지막지한 폭행과 학대가 시작됐다. 박씨는 극한의 공포로 매일 밤 웅크린 채 겨우 잠에 들었고, 악몽을 꾸고 이불에 오줌을 싸는 일도 빈번했다. 그럴 때면 더 많은 매질을 당했다. 형제원에 끌려간 지 2년이 되어가던 1986년 11월 말 어느 날에도 박씨를 향한 무자비한 폭행은 계속됐다. 그는 결국 피투성이가 된 채 부산의 한 응급실에 실려갔다. 이빨은 부서졌고, 눈알과 머리가 터져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어린 박씨의 머릿속엔 ‘지금 탈출하지 못하면 죽는다’는 생각뿐이었다. 박씨는 병원 화장실을 몰래 빠져나와 옆 건물 옥상으로 도망쳤다. 매서운 겨울 칼바람 속에 피를 뚝뚝 흘리면서도 형제원 사람들이 사라진 지 한참이 지날 때까지 옥상을 내려오지 못했다. 이후 무작정 부산역으로 내달려 기차에 탑승했다. 집이 있는 경산역에 도착할 때까지 기차 화장실에 웅크려 두려움에 떨었다. 행방불명 2년 만에 피투성이 채로 집에 돌아온 아들을 품에 안은 부모는 통곡했다. 날이 밝자마자 아들을 병원에 데려갔지만 한쪽 눈은 이미 실명된 상태였다. 따뜻한 집에서도 박씨의 형제복지원 트라우마는 계속됐다. 언제 다시 잡혀가 맞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제대로 잠들지 못했고, 손발톱을 뜯는 등 이상행동을 반복했다. 그는 아직도 정신병원의 입·퇴원을 반복하고 있다. 박씨는 35년이 지난 지금도 “형제복지원에 감금되어 사는 것과 결코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있다”고 말한다. 아래는 박씨의 진술서 전문. ※원문에서 일부 표현만 다듬어 그대로 옮겼습니다.[진 술 서] 제목: 형제복지원 피해자 진술서 성명: 박창범 진술내용: 저는 1984년 12월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에 부모님 허락을 받지 않고 부산 이모 집에 가려고 열차를 타고 부산역에 내려 길을 가던 중 납치를 당했습니다. 아저씨 두 명이 저를 끌고 가 강제로 차에 태웠습니다. 이모 집에 가야 한다고 소리쳤는데도 차 안에 무작정 밀어 넣었습니다. 그때 제 또래 아이들 3명이 차 안에 더 있었고, 우리는 형제복지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보내달라고 울며 매달렸는데, 돌아온 대답은 막무가내로 날아오는 몽둥이 찜질이었습니다. 앞으로 하란 대로 하지 않으면 더 맞을 줄 알라며 협박했습니다. 신입소대에서 며칠을 지내고 나서 아동소대(27소대)로 전방 되었습니다. 27소대에는 형들과 저와 비슷한 또래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매일 때리는 것뿐 아니라 주기도문, 사도신경, 십계명 등등 이런 것들도 외우라고 했습니다. 또 군기 잡는다며 매일 밤 기합에 얼차려 같은 것을 시켰습니다. 눈알과 머리 터질 정도로 쏟아진 폭행...병원 실려가 지금도 그때의 기억 때문에 잠을 잘 못 잡니다. 언제 또 기합받을지 몰라서 웅크리고 자는 게 지금도 계속되고, 자는 도중에 벌떡 일어나 주변이 안전하다는 걸 확인해야만 다시 잘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저희는 시키는 일을 다 해야 했습니다. 돌을 깨거나 나르는 일뿐 아니라 뭐든 제대로 못 하면 폭행이 이어졌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잘 못해 더 많이 맞았습니다. 어린 나이에 제정신으로 감당하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심한 공포감으로 어떻게 생활했는지 기억하기도 싫습니다. 그 불안감이 심해 이불에 오줌도 자주 싸서 더 많이 맞았습니다. 그 당시 저는 머리가 커서 가분수라고 불렸는데 형들이 저를 불쌍하게 여겨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주기도문, 사도신경, 십계명을 못 외우면 굶어야 하는데 제가 너무 못해서 또 굶을까 봐 외울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 당시 외운 주기도문은 아직도 외우고 있습니다. 어느 날 제가 뭘 잘못했는지, 너무 많이 맞아 입술이 갈라져 터지고 이빨이 여러 개 부러지고 눈과 머리마저 터져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형제복지원 차에 태워져 부산 시립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선도요원 3명이 같이 갔습니다. 한 명은 운전하고 2명이 저를 데리고 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그때 저는 눈알에서 피가 나는 상태라서 수술을 해야 했는데 간단한 응급치료만을 받고 난 뒤 ‘지금 탈출하지 못하면 죽는다’는 생각에 화장실에서 몰래 도망쳐 옆 건물 옥상까지 올라갔습니다.‘탈출 못하면 죽는다’ 피투성이 채 부산역으로 내달려 그 추운 날에 몇시간을 몰래 숨어서 내려다보기만을 반복했습니다. 저를 찾아다니던 사람들이 포기하고 형제원 차로 돌아가는 것을 보았지만 그 이후도 무서워서 한참을 못 내려왔습니다. 힘을 내서 옥상을 내려와 무작정 달려 부산역에 도착했고 기차에 그냥 올라탔습니다. 1986년 11월 말경이었습니다. 도망치던 나를 다른 사람들이 신고해서 다시 저를 잡아갈까 봐 무서웠습니다. 또 무임승차 때문에 잡혀갈까봐 기차에서는 화장실에 숨어 있었습니다. 경산역에 도착하고 나니 눈물이 났습니다. 경산역 바로 앞에 있던 아파트가 저희 집이었습니다. 피투성이인 채로 집에 오니 부모님께서 놀라 통곡하셨습니다. 다음날 병원에 데려가 찢어진 입술을 다시 봉합하고, 치과에서 이빨 틀니도 맞췄고 또 제 머리가 찢어진 걸 뒤늦게 알아 머리도 봉합했습니다. 눈은 그날의 상처로 영구 실명된 상태입니다. 이후 집에 숨어 지내면서도 매일 그 사람들이 찾아올까 봐 겁이 나서 부모님께 진상을 알릴 수 없었습니다. 부모님은 두 분 모두 일을 하셔서 바쁘셔서 저를 돌보려고 집에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너무 불안해하고 잠도 못 자고 손톱을 뜯거나 발톱을 뽑는 등 정신 나간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치료를 위해 경주 요양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폭행으로 한쪽 눈 실명...여전히 형제원 감금된 듯한 삶 계속돼 지금까지도 저는 그때처럼 누가 소릴 지르거나 낯선 곳, 많은 사람이 있는 상황에 처하면 또다시 잡혀갈 수 있다는 불안감과 지금 떠나지 않으면 잡혀서 맞을 것 같은 무서움에 거리를 방황하는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다시 정신과 병동에 입원해 안정을 되찾고 다시 집에서 지내는 등의 반복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형제복지원 실무자들은 지옥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그곳에서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저희에게 그랬던 것처럼 지옥에서 그 사람들이 벌 받을 수 있게 부탁합니다. 반복적으로 밀려오는 공포감은 결국 저를 정신병원에 상시 입원치료를 받게 했습니다. 한쪽 눈이 실명된 채 살고있는 저는 지금도 형제복지원에 감금되어 사는 것과 결코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저의 인생을 짓밟았습니다. 대한민국이 내 삶을 통째로 망가트렸습니다. 대한민국은 우리의 인생을 배상해 주십시오. 2021년 6월20일 형제복지원 피해자 박창범형제복지원 사건 어디까지 왔나 형제복지원을 운영한 고(故) 박인근 원장은 1989년 특수감금 혐의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2018년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무죄 판결을 취소해 달라며 비상상고를 신청했지만 지난 3월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다만 재판부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했고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에 제기한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현재 2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1차 소송에 참여한 13명은 모두 입·퇴소 증빙자료가 준비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이러한 증거가 없어 피해사실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비용 부담 때문에 소송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 경남 창원에 ‘액화수소 플랜트‘ 착공, 내년 전국 최초 액화수소 공급

    경남 창원에 ‘액화수소 플랜트‘ 착공, 내년 전국 최초 액화수소 공급

    전국 최초로 액화수소를 공급하는 시설인 액화수소 플랜트가 경남 창원에 건설된다. 경남도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창원시, 창원산업진흥원, 두산중공업은 28일 창원시 성산구 귀곡동 두산중공업 공장에서 액화수소 플랜트 착공식을 했다.이날 오후 열린 착공식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 허성무 창원시장, 김정호 국회의원,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창원지역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사업은 2020년 3월 한국산업단지공단 환경개선 펀드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되는 정부지원 사업이다. 액화수소 플랜트는 기체수소를 극저온상태(섭씨 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체 상태로 생산하는 설비다. 창원산업진흥원과 두산중공업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 ‘하이창원’이 사업을 시행한다.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빈 부지에 하루 액화수소 5t을 생산하는 액화수소 플랜트를 짓는다. 사업비는 국비 174억원과 도비 40억원, 시비 60억원 민간자본 680억원 등 모두 954억원이 들어간다. 2022년 12월 준공된 뒤 전국 최초로 액화수소를 지역에 공급한다. 액화수소는 고압의 기체수소와 달리 대기압에서 저장을 할 수 있어 안전성에서 장점이 있다. 부피도 기체수소보다 800분의 1로 작아 대량으로 저장·운송 할 수 있다. 기체수소보다 운송, 충전소 부지면적, 사용량 등에서 경제성이 높아 버스·트럭·열차·선박 둥 수소사용량이 많은 대형 이동수단에 활용하기 적합하다.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기체 상태 수소를 고압 탱크에 저장해 유통한다. 창원시는 창원지역에 액화수소 공급을 위해 2022년 말까지 버스공영주차장과 화물공영주차장 등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하고 수소버스 및 수소트럭 보급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경남은 수소모빌리티, 소재·부품 등을 중심으로 수소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사업이 수소 사회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창업자의 노동시간만큼 직원들 노동시간에도 ‘가치’ 부여해야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창업자의 노동시간만큼 직원들 노동시간에도 ‘가치’ 부여해야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최근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직후 자신이 세운 항공 우주기업인 블루오리진의 첫 유인비행 때 탑승을 자처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그 모험으로 그가 받은 관심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올해 초 아마존이 물류노동자들의 노조 결성을 총력 저지한 이후, 뉴욕타임스가 팬데믹 기간 중에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벌어진 일을 탐사 취재한 기사를 내면서 여론이 부정적으로 돌아선 상태였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서 10분에 불과한 우주여행을 하면서 마치 거대한 업적을 이룬 듯 껄껄 웃는 모습을 (다소 과장되게) 연출했으니 사람들이 좋게 보기 힘들었다. 베이조스는 온라인 매장과 클라우드 컴퓨팅, 그리고 물류 부문에서 혁신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이다. 그뿐 아니라 많은 실리콘밸리의 갑부가 한때는 대부분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거나 시도도 하지 못한 일을 해낸 사람들이다. 회사가 망할 위기를 여러 차례 극복해 가며 지금의 대기업을 만들어 냈다면 그들의 업적은 좀 인정해 줘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번 돈으로 우주여행 좀 하겠다는데 꼭 비판을 해야 할까? ●노동자를 보는 창업자의 시각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가 받는 비난의 핵심이 기업의 돈벌이를 위해 사회를 분열시켰다는 데 있다면, 베이조스가 받는 비난은 대부분 아마존의 노동 환경에서 비롯된다. 특히 앞서 언급한 뉴욕타임스의 탐사보도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노동자는 천성적으로 게으르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그런 그의 사고방식이 현재 아마존의 노동자를 감시하고 대하는 방식에 반영돼 있다고 한다. 물론 그도 모든 노동자들이 게으르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 시급을 받는 물류, 배달을 담당하는 블루칼라 노동자들이 게으르다고 생각한다. 젊은 시절 변변한 사무실도 없이 차고에 간이책상을 놓고 밤새워 일했던 경험을 가진 실리콘밸리의 창업자들에게는 시급 노동자들이 대충 시간을 때우면서 할당된 작업량만 간신히 채우는 모습이 게으르게 보일 수 있다.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는 지금도 생산라인에 문제가 생기면 퇴근을 하지 않고 밤을 새워 일하다가 공장에서 간이침대를 깔고 잔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최단 기간에 경제성장을 이뤄 낸 한국도 더하면 더했지 다르지 않다. 한국 대기업의 창업 1세대들이 거의 예외 없이 아침형 인간이었다는 얘기는 국민 모두가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왔다. 정주영은 새벽 4시에 일어나 5시에 밥을 먹고 6시에 걸어서 집을 나섰으며, 회장 시절에는 “아침에 해가 빨리 뜨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는 얘기로 유명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현 정부의 주 52시간 정책을 비판하며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일 이후에 맘껏 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배경에는 세상에는 시간과 노력을 갈아 넣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있다는 생각이 존재한다. 대기업도 만들지 못한 기술을 만들어 내고, 이미 포화한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내려는 스타트업이 정시 출퇴근으로 성공할 수 있겠느냐는 건 분명 일리가 있는 지적이다. 새로운 시도에는 비범한 노력과 엄청난 양의 노동시간이 필요하다. ●노동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지만 그런 노력 혹은 노동도 다 똑같은 게 아니다. 예전에 미국의 한 코미디언은 “인류가 이뤄 낸 엄청난 업적들은 전부 노예노동의 결과”라고 꼬집은 적이 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중국의 만리장성, 미국의 대륙횡단 철도는 대부분 노예나 노예노동에 가까운 희생을 통해 만들어졌고, 심지어 21세기 인류의 삶을 바꾼 아이폰도 중국의 젊은이들이 형광등 밑에서 밤을 새워 집중적으로 노동을, 그것도 선진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수준의 임금을 받아 가며 일한 결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그런 공장에서 자살하는 젊은이들이 생기자 건물에 그물을 설치했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그런데 만약 그런 중국의 노동자들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한 연구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을 미국 노동자들을 사용해 만들 경우 지금 가격의 2배가 된다고 한다. 사람들은 최신 스마트폰의 가격이 100만원을 넘자 충격을 받았고, 애플을 비롯한 제조사들은 저가의 폰을 함께 선보였지만, 만약 중국의 저가 노동이 없어 스마트폰 가격이 처음부터 200만원을 넘었다면 애초에 스마트폰이라는 산업 자체가 생겨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의 ‘기적적인’ 경제 성장도 마찬가지다. 정주영, 이병철 같은 사람이 아무리 새벽에 일어나 사무실에 출근했어도 현장에서 몸을 상해 가며 저임금으로 일한 노동자들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한국의 경제 성장을 기적이라 부르는 것이 적절치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창업자들의 노동은 당장은 힘들어도 성공하기만 하면 훗날 수천, 수만 배로 돌려받을 수 있는 노동이다. 반면 그들의 ‘성공 플랜’에 반드시 필요한 노동력은 오늘, 이번 달에 일한 대가를 받는 것으로 끝이다. 그렇다면 후자의 경우 직원들이 일을 최대한 적게 하고 정해진 임금을 받아 가는 것은 베이조스의 생각처럼 게으른 것이 아니라 똑똑하고 경제적으로 현명한 행동이다. 윤 전 총장은 일주일에 120시간을 바짝 일하고 맘껏 쉴 수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그건 현행법상 불가능한 게 아니다. ‘탄력근로제’를 사용하면 6개월 동안 일한 시간의 평균을 내어 주 52시간을 적용할 수 있다. 제품 출시를 앞두고 그야말로 간이침대에서 잠만 자고 일주일에 120시간을 일한 후에 윤 전 총장의 말처럼 “맘껏” 쉬면 된다. 문제는 그렇게 “바짝 일하고 맘껏 쉴 수 있게” 해 주는 기업이 한국에 얼마나 있느냐는 것이다.●주52시간제를 비판하기 전에 일부에서 하는 “실리콘밸리에도 없는 주52시간제”라는 비난은 문제의 핵심을 비껴 간 것이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업무 관행과 노동 환경이 주52시간제를 낳은 것이지, 한국의 테크업계가 실리콘밸리와 같은 대우를 해주는데 정부가 주52시간제를 만들어 낸 게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은 성공한 테크기업에 판교에 입주할 기회를 준다. 판교에 입주할 기회는 결국 장래 가치가 오를 부동산을 장만하게 해주는 거다. 그런데 좀 성공했다 싶은 기업들이 판교에 큰 사옥을 지으면 하는 일이 있다. 유럽 열차의 좁은 침대칸, 혹은 닭장 비슷하게 생긴 침대들이 가득한 ‘야근 직원 숙소’를 만드는 것이다. ‘어차피 야근을 해야 하니…’라는 마인드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문화, 그걸 ‘직원을 위한 배려’라고 자랑할 만큼 무감각한 고용주들이 있기 때문에 정부가 들고 나온 궁여지책이 주52시간제일 뿐이다. 궁여지책은 문제가 많은 방법이고, 좋은 해결책이 아니다. 말 그대로 궁한 나머지 들고 나온 것이고 없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해서 만들어 낸 방법이다. 그러니 “창의력이 뛰어나지 않은 정부와 공무원이 나설 때까지 기업들은 직원들의 삶을 챙겨 주기 위해 뭘 했느냐”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갑부 창업자와 부자 노동자들이 모인 실리콘밸리에서는 주52시간제 같은 제도가 필요 없다. 이런 후진 제도는 창업자는 거대한 빌딩을 소유하고, 노동자에게는 그 빌딩 안에 야근용 침실을 만들어주는 후진 문화에서 필요한 거다. 최근 중국에서는 20대 이하의 젊은이들 사이에 ‘마오쩌둥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일주일에 6일을 일한다고 해서 ‘996 근무제’라 불리는 시스템하에서 아무리 일을 해봤자 저임금 노동자의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알리바바의 마윈처럼 테크기업의 갑부 창업자들만 천문학적인 돈을 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그들이 20세기 초에 자본가들을 비판하며 공산당을 세운 마오쩌둥의 저서를 읽으면서 위로를 받고 중국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 그들에게는 21세기에 들어와서 중국을 넘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중국의 빅테크는 더이상 자랑스런 존재가 아니다. 덩샤오핑 이후로 경제성장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듯했지만 알고 보니 자신들에게 돌아온 것은 긴 노동시간과 형편없는 삶의 질밖에 없더라는 자각이 생긴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같이 일하기 힘든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 “35세까지 가난하면 그건 당신 책임”이라는 마윈의 말이 중국 젊은이들의 가슴에 불을 댕기던 시절은 끝난 것 같다. 사람들이 게을러져서 끝난 게 아니라, 그들이 하는 노동에 충분한 가치를 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끝난 거다. 직원들이 야근용 침실에 감사하기에는 창업주의 건물이 너무 빛나기 때문이다. 코드미디어 디렉터
  • 일요일 아침 1호선에서 20대女 묻지마 폭행한 ‘그 놈’

    일요일 아침 1호선에서 20대女 묻지마 폭행한 ‘그 놈’

    용의자 50대 남성 검거…영장신청 예정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처음 본 20대 여성을 ‘묻지마 폭행’하고 달아났던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25일 오후 6시 31분쯤 의정부역 승강장에서 용의자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17분쯤 용산역에서 노량진역으로 향하던 1호선 열차 안에서 20대 여성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철도경찰대는 사건 접수 즉시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노량진역에서 하차하는 A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후 동선을 추적해 체포에 성공했다. 철도경찰대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범행동기와 경위, 여죄 등을 조사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 “마지막 순간 준비할 때 기적적으로 물 빠지기 시작”

    “마지막 순간 준비할 때 기적적으로 물 빠지기 시작”

    중국 중부 허난성에 내린 기록적 폭우로 인명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빗물이 열차 안을 덮쳐 승객 12명이 사망한 지하철 홍수 참사 현장에서 구조된 20대 여성이 외신에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홍수 피해를 위로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정저우에 폭우가 내린 지난 20일 오후 5시 45분쯤 퓨어 리(26)가 타고 있던 지하철 5호선 열차가 빗물로 갑자기 멈춰 섰다. 곧바로 후진하기 시작했지만 선로에서 불꽃이 튀고 열차도 크게 흔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열차 안으로 빗물이 밀려들었다. 승객들은 열차 앞쪽이나 반대편 문 쪽으로 떼지어 움직였다. 탈출 과정에서 한 승객은 급류에 떠내려가 실종됐다. 당시 열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평소 사용하던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으로 친구에게 위기 상황을 알리는 것뿐이었다. 물은 어느덧 그의 어깨까지 차올랐다. 아이들과 키가 작은 어른들은 좌석 위로 올라섰다. 다급해진 일부 승객은 경찰서, 소방서, 친구, 가족에게 전화했다. 설상가상으로 열차 안 전등과 환기 시스템도 꺼져버렸다. 물이 목까지 차오르자 리는 친구에게 자신의 위챗 계정 비밀번호를 보냈다. 이대로 목숨을 잃으면 가족 등이 자신의 계정에 접속해 저장된 자료를 볼 수 있게 하려는 생각에서였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 승객들은 좌석 아래 있던 소화기를 꺼내 유리창을 내려치기도 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때쯤부터 수위가 조금씩 내려가기 시작했다. 열차에 갇힌 지 세 시간이 지나서 마침내 구조대가 도착했다. 정저우 지하철 당국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 열차에서 사망한 승객은 12명, 실종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터널 침수 피해 상황도 속속 집계되고 있다. 신화통신과 신경보 등에 따르면 정저우 중심의 징광터널이 물에 잠겨 터널 3개 가운데 정저우 남북을 잇는 길이 1.835㎞의 징광북로 터널에서 24일 오전 기준 200대 이상 침수 차량이 발견됐다. 아직 현황 파악이 끝나지 않아 피해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허난성 당국은 24일 오후 4시 기준 이번 수해로 인한 성내 총 사망자수는 58명(정저우 56명), 실종 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정저우에서는 지난 17일 오후 6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사흘간 누적 강수량이 617.1㎜에 달해 연간 강수량 평균 640.8㎜에 육박했다. 특히 지하철와 터널 침수가 발생한 20일에는 오후 4∼5시 사이 최대 201.9㎜의 폭우가 내렸다.이와 관련,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24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자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인 습근평(시진핑) 동지에게 최근 중국 하남성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큰물이 발생해 많은 인적, 물적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해 위문구두친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큰물 피해와 관련해 습근평 총서기 동지에게 심심한 위문을 표하시고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며 “피해 방지와 복구 전투의 일선에서 헌신 분투하고 있는 중국공산당 당원들과 중국인민해방군 군인들에게 전투적 인사를 보냈다”고 밝혔다. 또 “김정은 동지께서 습근평 동지와 중국공산당의 투쟁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올림픽 1열] ‘스시’와 ‘사쿠라’로 와이파이를 쓰는 도쿄올림픽

    [올림픽 1열] ‘스시’와 ‘사쿠라’로 와이파이를 쓰는 도쿄올림픽

    [중계화면 그 이상의 소식, 올림픽을 1열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속도는 느리지만 안 끊기는 스시와 사쿠라 스시의 나라 일본은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취재진에게 ‘못 먹는 스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경 못 하는 사쿠라도 있습니다. 꽃잎이 다 떨어진 여름이어서가 아니고 진짜로 안 보여서 그렇습니다. 스시와 사쿠라는 각각 도쿄올림픽에서 버스와 미디어센터에 사용되는 와이파이 이름입니다. 이번 편은 1편 [‘문서 고문’하더니 ‘매뉴얼 세계관’에 갇힌 일본], 2편 [침대까지 종이로… ‘종이 왕국’ 일본의 종이 사랑]에 비해 불편한 점에 관한 이야기는 딱히 없습니다. 여러 곳의 와이파이를 써봤지만 아직 한국에서 와이파이 이름이 ‘김치’이거나 ‘무궁화’인 걸 본 적은 없습니다. 무궁화 열차 와이파이에 관한 소식을 찾아보니 무궁화 열차의 와이파이명도 무궁화가 아니라고 하네요. 보통은 상호명이 들어가거나 통신사가 제공한 기기명으로 제공되는 탓에 웬만하면 눈길을 끌기 힘든 와이파이 이름에 자국의 대표 상품을 내건 점이 단박에 눈길을 끌었습니다. 각국의 취재진이 미디어센터 와이파이 이름이 사쿠라인 것을 재밌어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수많은 사람이 모여 함께 사용하다 보니 속도가 한국처럼 빠르진 않습니다. 사쿠라는 지금 볼 수 없으니 와이파이 때문에 스시가 땡기는 취재진이 있을 것 같네요. 그래서 돌아오는 길에 근처 편의점에 들렀는데 아쉽게도 스시는 안 보였습니다.올림픽 곳곳에 콘텐츠 녹인 일본 스시와 사쿠라 와이파이처럼 일본은 자국의 콘텐츠를 올림픽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만화와 게임 등 전 세계에 영향력이 뻗어 있는 자신들의 콘텐츠를 올림픽을 통해 홍보하는 모습입니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2016년 리우 올림픽 폐막식에서 마리오 분장을 하고 나타난 것이 일본이 가진 콘텐츠를 올림픽에 활용한 시초가 되겠네요. 올림픽을 적극 유치해 결국 지금의 사태를 만든 아베 마리오가 개회식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지금은 배신의 아이콘이 됐습니다. 개회식에서도 일본은 나라명이 적힌 팻말을 만화 말풍선으로 표현해 일본 만화 콘텐츠를 올림픽에 활용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팻말을 든 사람은 일본 만화에 사용되는 스크린톤 인쇄 기법을 기반으로 디자인한 옷을 입었습니다. 이번 개회식에서 눈길을 끈 픽토그램 공연 역시 일본이 콘텐츠를 잘 활용한 사례였습니다. 일본은 이번 올림픽 픽토그램이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사용했던 픽토그램을 계승 발전했다는 점을 보여주며 픽토그램을 공연이라는 또 새로운 콘텐츠로 발전시켜 화제를 모았습니다.열심히는 했으나 혹평받는 개회식 게임 좀 하신 분이 개회식을 보셨다면 배경음악도 익숙하셨을지 모르겠네요.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개회식 음악은 일본의 유명한 비디오 게임 노래를 메들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위닝 일레븐, 킹덤하츠, 파이널 판타지 등 15개 게임의 19곡이 선수들이 입장하는 동안 연주됐습니다. 어느 올림픽이나 자기들의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겠지만 일본처럼 게임 음악을 올림픽에 활용할 수 있는 나라는 거의 없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열심히 콘텐츠를 활용한 것과는 별개로 개회식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은 평이 대체로 많은 분위기입니다. 영국 정치매체 폴리틱스의 편집장인 이언 던은 “장례식장에 참석하는 것과 같았다”며 “자국 정서를 고려해 절제한 건 알겠는데, 전 세계인들을 고려해 조금은 즐겁게 할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라고 지적했습니다. 던은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활기차고, 엉뚱하며, 흥미진진한 나라 중 하나인데 이 개회식이 그들이 만든 결과물이라는 점에 충격을 받았다”며 기대한 콘텐츠를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또한 폭스스포츠는 해외 누리꾼들의 반등을 종합하며 역대 최악의 올림픽 개회식이라는 데는 의견일치를 이뤘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의 콘텐츠를 적극 활용한 행사였는데 호평을 못 얻은 걸 보면 일본이 가진 콘텐츠의 한계일지 모르겠습니다. 개회식은 혹평을 샀는데 폐회식은 어떨까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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