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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화된 中 문혁을 보는 또다른 눈

    먼저 해묵은 질문 하나.“역사적 사실에 관한 기억을 하나로 규합하는 것은 과연 가능할까?” 한 가지 사건만 해도 자신이 어떤 계급, 젠더, 정치적 지형도에 속해 있느냐에 따라 해석이 천차만별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대개의 역사들은 우리에게 하나의 기억만을 강요한다. 문화대혁명(문혁)의 역사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문화대혁명, 또 다른 기억-어느 조반파 노동자의 문혁 10년(천이난 지음, 장윤미 옮김, 그린비 펴냄)’이 큰 의미를 지니는 것은 이미 박제화된 중국의 문혁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다른 면모를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10여년에 걸쳐 지속된 혁명기간(1966∼1976년) 동안 노동자의 신분으로 조반(造反·혁명을 받든다는 뜻) 운동에 가담했던 저자는 관방의 관점에서 벗어나 순전히 자신이 목도하고 관통한 문혁의 경험을 낱낱이 서술해 나간다. 저자가 처음 문혁에 참여한 것은 한마디로 ‘동정심’ 때문이었다. 친구가 예전에 자본가 계급이었다는 이유만으로 반당분자로 지목되자, 조반 운동에 뛰어들게 된 것이었다. 이런 저자에게 문혁은 억울한 희생자들을 복권시키는 운동, 노동자들을 위한 혁명이었다. 이런 조반파들의 열정은 곧 보수파들과의 무장 투쟁으로 전환된다. 전쟁경험이 전무한 노동자들은 아군이 잘못 쏜 총과 수류탄에 숱하게 죽어 나갔다. 조반파 노동자 조직은 지역과 공장 내에 머물지 않고 중앙조직에까지 진출한다. 저자 또한 혁명위원회의 부주임 자리까지 올라가는데, 이때 자신이 당과 국가의 주인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면서도 관방에 의해 통제되는 언론사들의 상황 등 중국의 어두운 면들을 알게 된다. 이는 마오쩌둥의 절대적 지지자였던 저자가 권력을 비판적으로 보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얼마 전 베이징 올림픽을 치르며 화려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에서 최근 새삼스럽게 40년 전 문혁을 되새겨 보려는 기류가 등장하고 있다. 역자는 말한다. “노동자들이 그리워하고 다시 불러내는 문혁은 당연히 마오쩌둥·군대·지방간부 등의 문혁이 아니라, 바로 그들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기존 권위와 체제에 저항했던 민중의 문혁”이라고.2만 9000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종합병원2’ 김정은 “극 중 전문대사 힘들어”

    ‘종합병원2’ 김정은 “극 중 전문대사 힘들어”

    의사로 변신한 배우 김정은이 드라마 속 대사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종합병원2’에서 김정은은 1년차 레지던트 정하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정은이 맡은 ‘정하윤’은 법대를 나와 사법고시를 통과하고 의료소송전문변호사가 되기 위해 종합병원 레지던트가 되는 인물로 법률용어는 물론 생소한 의학용어까지 외워야하는 상황에 처했다. 대사를 외우긴 하지만 뒤돌아 서면 금방 잊어버리게 된다는 김정은은 “어려운 용어들 때문에 여기저기 물어보면서 촬영하고 있다. 머리에 쥐가 날 정도”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초반에는 전문적인 의학용어, 극의 후반으로 갈수록 법률용어를 병행해야 하는 대사의 압박이 은근한 스트레스로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의학드라마인 만큼 흉내만 내는 연기일 지라도 실제처럼 믿게끔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는 김정은은 “용어들은 자막처리가 되겠지만 그래도 시청자들에게 쉽게 알려줘야 한다는 것이 고민된다.”고 밝혔다. 한편 김정은은 실제 외과 1년차 레지던트를 밤새고 따라다니며 3일간의 병원 체험을 하기도 했다. 김정은은 “의사들이 응급실에서 다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고 너무 많은 걸 느꼈다.”며 “의사는 정말 훌륭한 직업이라고 생각한다.”고 존경심을 표현했다. 한편 원조의 귀환이라는 부제가 붙은 정통 메디컬 시즌 드라마 ‘종합병원2’는 오는 19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MBC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속속들이 파헤친 ‘엄친아 신드롬’

    속속들이 파헤친 ‘엄친아 신드롬’

    내겐 너무 무서운 그들,‘엄친아’. ‘엄마 친구 아들’이 한국인 최대의 라이벌(?)이자 전 사회적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엄친아’의 성격은 한 대학생 밴드의 노래에서 명쾌하게 요약된다.“머리도 좋고 인기도 많고, 학교에선 반장, 무시무시한 무서운 이름 엄마 친구 아들…이렇게 구박받게 만드는 넌 너는 엄마 친구 아들.” 한 인터넷 만화 캐릭터에서 공감을 얻기 시작한 ‘엄친아’는 학벌 좋은 연예인, 좋은 집안에 빼어난 외모를 갖춘 사람, 남부럽지 않은 배경으로 ‘선망 직장’에 줄줄이 합격한 취업생 등을 일컫는 신조어. 8일 오후 11시10분 방영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내겐 너무 완벽한 라이벌-엄마 친구 아들이 무섭다’편을 통해 ‘엄친아’라 불리는 이들의 실체와 그들의 솔직한 속내를 들여다봤다. 또 ‘엄친아’ 열풍 이면에 남겨진 사람들이 겪는 비교증후군과 사회의 비뚤어진 경쟁 논리에 대해서도 조명한다. 얼마전 한 방송국 탤런트 공채 시험에 합격한 서울대생 지주연(24)씨는 합격과 함께 네티즌들의 시기 어린 악플 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학벌을 통해 ‘제2의 김태희’라고 소개되자 ‘학벌로 관심 끌려는 거냐’는 수천건의 댓글이 달린 것. 지씨는 “어려서부터 연기하고 노는 것이 좋았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주위의 우려를 무릅쓰고 연기자 시험에 도전한 것”이라며 “서울대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엄친딸’로 비쳐지는 게 부담스럽다. 아직 난 부족한 점투성이인 새내기 연기자일 뿐”이라고 말한다. 대학 시절 수많은 공모전을 휩쓸고 여러 ‘일류 기업’에 동시에 합격한 김태원(27)씨도 취업생들에겐 ‘엄친아’나 다름 없다. 그러나 김씨는 그런 시각에 의문부터 제시한다. 비가 오면 물에 잠기는 반지하방에도 살아봤던 그는 “나는 여러 번 실패도 해봤지만 그걸 두려워하지 않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열정적인 사람일 뿐”이라고 털어놓는다. 이렇듯 ‘엄친아’의 실체는 모호하지만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0~30대 성인 두 명 중 한 명은 ‘엄친아’로 몰려 속앓이를 하고 있다. 개인을 비교·평가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곳곳에서 불필요한 경쟁을 낳게 마련이다. 가톨릭대 심리학과에서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한 학습동기 실험결과를 보면 ‘다른 학우들과의 비교 평가’보다 ‘자신만의 호기심, 성취감’을 학습동기로 삼았을 때 더 좋은 성과가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엄친아 신드롬’을 무색하게 하는 결과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박지성 3연속 결장 이유와 전망은?

    박지성 3연속 결장 이유와 전망은?

    한국과 일본의 축구 에이스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나카무라 순스케(30·셀틱)의 자존심 대결이 다시 무산됐다. 박지성과 나카무라는 6일 오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파크에서 펼쳐진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E조리그 4차전에서 나란히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각각 경기 흐름과 전술적인 이유로 소속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잉글랜드 챔피언과 스코틀랜드 챔피언간 결전으로 ‘영국의 전쟁(Battle of Britain)’이라고 명명된 이날 경기는 맥도널드(셀틱)와 긱스(맨유)가 전·후반 한 골씩 주고 받은 끝에 1-1로 비겼다. 맨유 사령탑 취임 22주년을 맞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진땀을 흘렸다. 박지성은 오는 8일 아스널과의 리그 원정경기를 준비하게 된다. ◇박지성 3연속 결장, 왜? 박지성의 결장은 다소 의외였다. 박지성은 지난 주 웨스트햄, 헐시티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연속으로 빠지면서 재충전의 기회를 가져 이날 선발출전이 유력시됐다. 하지만 선발 기회는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나니의 몫이었다.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지성은 경기 전 단짝 에브라와 밝은 표정으로 장난을 치며 교체출격을 준비했다. 하지만 경기흐름이 박지성의 출전을 가로막았다. 퍼거슨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수비에 신경을 쓰면서 신중한 경기를 펼쳤다. 맨유는 후반 39분 긱스의 동점골이 터지기 전까지 셀틱의 거친 플레이에 고전하며 0-1로 끌려갔다. 팀의 부진한 공격력에 잔뜩 화가 난 퍼거슨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니 대신 베르바토프를 기용하고, 후반 21분과 26분에 에브라와 루니를 투입하는 강수를 두면서 일찌감치 세 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소진했다. 나카무라는 고든 스트라칸 셀틱 감독의 전술적 의도에 의해 벤치를 지켰다. 스트라칸 감독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맨유와 기술 경쟁을 벌이면 승산이 없다. ‘약자(Underdog)’가 승리하려면 투지 넘치는 활약을 펼쳐야 한다”며 기술에 비해 파이팅이 처지는 나카무라의 결장을 시사했다. 스트라칸 감독은 예고대로 셀틱 선수들이 온 몸을 내던지는 허슬 플레이로 맨유를 앞서 나가자 도나티, 오데아, 허친슨을 차례로 투입하며 수비수 5명을 두는 양상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나카무라는 경기 후 만난 믹스드존에서 “감독님이 출전을 준비하라고 했는데 막판에 생각을 바꿨다. 승리 가능성이 보이자 수비수 5명을 두는 전술을 구사한 것 같다”며 본인이 출전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위기는 기회! 박지성이 2005년 맨유 입단 뒤 부상 등 변수가 없는 상황에서 3연속 결장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러나 3연속 엔트리에 들고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박지성은 지난 3월 20, 23, 30일 각각 볼턴, 리버풀, 애스턴빌라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연속 결장했다. 당시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은 두번이나 돼 그렇게 크게 속을 태우지는 않았다. 박지성의 결장을 비관적으로 볼 수는 없다. 일단 몸 상태가 정상이다. 지난 3월 결장 후 상황을 돌아봐도 그렇다. 당시 박지성은 3연속 결장 뒤 맞은 4월 2일 AS로마와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풀타임 출전해 도움을 기록했고, 이어진 6일 미들즈브러와 리그 원정경기에 교체투입돼 평점 8점을 받는 활약 속에 어시스트를 더했다. 4월 24일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까지 6연속 출전했다. 안팎의 평가도 좋다. 셀틱의 공식 매치프로그램 ‘셀틱’은 박지성을 ‘맨유의 행운의 부적(Lucky Charm for the Reds)’으로 표현했다. 잡지는 맨유 원정멤버를 소개하면서 ‘박지성은 맨유에 행운을 몰고 오는 선수다. 지난 시즌 그가 선발 출전한 14차례 경기에서 맨유는 한번도 지지 않았고, 2골만 내줬다’고 전했다. 또 박지성이 2002 한·일월드컵 4강 진출의 기적을 일군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네덜란드 PSV에서 유럽무대에 데뷔했고, 이후 맨유로 도약한 뒤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내용을 자세히 다뤘다. ◇유럽 챔피언 맨유도 주눅 들게 한 셀틱 홈팬의 응원 셀틱의 스트라칸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2년 전과 같은 승리를 거둘 수 있냐는 질문에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버락 오바마의 슬로건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를 빌리면서 “셀틱 파크(셀틱의 홈구장)라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트라칸 감독은 “맨유에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쓰러질 때까지 뛰는 정신력을 보여야 한다. 하지만 셀틱 파크 홈 팬들의 성원이 함께 한다면 선수들의 최상의 정신력을 보여줄 것이다”라는 말로 셀틱 홈팬들의 응원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스트라칸 감독의 말처럼 이날 셀틱 홈팬들의 응원열기는 유럽챔피언 맨유 선수들의 기를 죽이기에 충분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남성 테너가 나서 장엄한 스케일의 ‘당신은 나를 일으켜 세워요(You raise me up)’을 부르며 한껏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 5만 8903명의 홈팬들이 일제히 일어나 셀틱 머플러를 펼쳐보이며 ‘당신은 결코 혼자 걷지 않아요(You will never Walk alone)’를 합창하며 셀틱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킥오프 직전에 다시 한번 합창한 ‘You will never walk alone’은 원조 리버풀 팬들의 합창보다 더 웅장하게 들렸다. 그라운드 면적만큼만 남겨두고 천장을 지붕으로 덮은 경기장 구조도 팬들의 노래 소리를 더욱 울리게 했다. 평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취재할 기회가 적은 잉글랜드 기자들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보기 힘든 모습이라며 셀틱 팬들의 뜨거운 열기에 일제히 혀를 내둘렀다. 해이터스 스포츠 에이전시의 크리스 해더럴 기자는 “조용한 올드 트래포드와 너무나 대비된다”며 “퍼거슨 감독이 장례식에 온 것 같다는 심한 표현을 써가며 맨유 홈팬들의 응원에 불만을 표시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는 말을 덧붙였다. 다만 딱 하나 아쉬운 점이었다면, 전반 34분 흥분한 관중이 난입 하면서 경기가 중단된 것이었다.   홈팬으로부터 최고로 열광적인 지원을 받는 셀틱은 그동안 홈에서 잉글랜드 클럽 상대 4승 2무 1패, 챔피언스리그 12승 4무 2패의 호성적을 거둬왔다. 이날 역시 셀틱 홈팬의 뜨거운 응원 덕택에 강호 맨유를 상대로 1대1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보슬비가 내린 그라운드 컨디션 때문에 자주 넘어지면서도 볼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는 투지는 셀틱 홈팬의 열정 못지 않았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06일 TV 하이라이트]

    ●아내의 유혹(SBS 오후 7시20분) 애리는 교빈에게 반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거라고 말하고, 교빈은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애리는 교빈에게 호텔에 오래 있을 수 없으니 집을 하나만 얻어달라고 말하고, 교빈은 깜짝 놀란다. 한편 집밖에서 웅크리고 있던 은재는 교빈이 오자 이제껏 어디에 있었느냐며 울먹인다. ●글로벌 코리안(워킹홀리데이 확대)(YTN 오전 10시35분) 캐나다 정부는 내년부터 한국과 캐나다간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참가 인원을 2010명에서 4020명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경제 불황과 취업난 속에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의 인원 확대는 미래를 위해 경험을 쌓으려는 젊은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소음과 먼지 속에서 진행되는 벌목. 벌목 중이던 나무가 한꺼번에 넘어가버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밑에서 작업 중인 벌목공들의 안전이 걱정이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이 없어 계속 작업이 진행된다.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 진행하는 벌목 작업이지만 이렇게 돌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늘 긴장한다. ●경제비타민(KBS2 오후 8시55분) 우리나라 직업 대사전에도 없는 직업들이 총출동했다. 금녀의 직업에 도전하는 두 여자가 있다. 국내 여성 1호 카레이서. 미모까지 갖춘 카레이서의 아찔한 레이싱이 시작된다. 위급상황에 24시간 대기하고 있는 119 홍보대원 여자 구급대원의 하루는 어떨까? 이색 직업들의 연봉도 공개된다. ●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MBC 오후 6시50분) 언제 어디서나 음악만 있으면 벨리댄스를 춘다는 남자를 찾아간 제작진. 언제 어디서나 벨리댄스를 추는 남자와 그런 남편이 창피해서 더 이상은 못 참겠다는 아내의 하소연을 들어본다. 또 뱀을 사랑한다는 별난 아내와 그런 아내가 시종일관 못마땅한 남편의 하소연도 들어본다. ●사미인곡(KBS1 오후 7시30분) 국립발레단의 신입 단원 이동훈씨. 매주 공연을 펼치는 발레단 활동에다 학교 졸업 발표회 준비에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금까지 단역으로만 출연했던 무대에 이번엔 조연을 맡아 연습량도 책임감도 배로 늘어났는데…. 프로 발레리노로서의 첫 도약을 시작한 동훈씨의 열정을 담았다.
  • “손담비 춤 굿!”…할리우드 스태프 대거 방한

    “손담비 춤 굿!”…할리우드 스태프 대거 방한

    할리우드 진출이 본격 가시화된 가수 손담비를 위해 오는 11월 말 미국 최대 영화사인 유니버셜 스태프팀이 한국을 대거 방한한다. 손담비는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인 우피 골드버그, 재뉴인, 마야 등과 함께 춤 소재의 영화 ‘하이프 네이션’(Hype Nation)에 전격 캐스팅됐다. 손담비의 소속사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6일 오전 전화 인터뷰에서 “이달 말 ‘하이프 네이션’의 감독 및 스태프들이 방한해 제작발표회를 겸한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며 “이후 한국 촬영분부터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이번 영화는 당초 스토리의 전개상 미국 촬영분을 마친 후에 한국에서 촬영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미국 제작팀이 손담비의 일정을 최대한 배려해 한국 신을 먼저 촬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화 전체 분량 중 한국 분량도 늘어났다. 소속사 측은 “손담비에 대한 기대치의 상승으로 한국 촬영분의 비중도 늘어나게 됐다.”며 “손담비의 여러 춤 영상을 접한 ‘하이프네이션’ 프로듀서 측이 큰 만족감을 표했으며 ‘아시아에서 흑인댄스를 유일하게 소화해 낼 수 있는 동양계 배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하이프네이션’의 제작은 마이클잭슨과 푸시캣돌스를 프로듀싱했던 미국 유명 테디 라일리와 영화 ‘스텝 업1,2’의 스텀프 유갓 서브, 감독 알렌 칼자티가 참여해 화제를 낳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 손담비는 영어 교사지만 겜블러의 여동생이라는 신분을 가지고 있는 동양계 댄서로 춤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한국배우로는 데니스 오가 호흡을 맞추며 미국의 유명 힙합그룹 B2K출연도 확정됐다. 한국에서의 첫 촬영 장소는 이태원의 ‘볼륨’에서 이뤄지며 화려한 파티 속에서 펼쳐지는 비보이 배틀로 첫 슛을 쏘게 된다. 한국 제작사인 나인스트리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세계적인 제작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손담비는 이번 영화를 통해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 한류스타로 성장하게 될것으로 보이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경남 산청 금서면 가현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경남 산청 금서면 가현마을

    두어 차례 ‘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을 지나친 적이 있는데 처음엔 ‘이런 시골 외딴 도로변에 뜬금없이 큰 건물’쯤으로 치부해 버렸고, 건물의 위치를 안 다음엔 깨끗한 화장실을 이용할 요량으로 일부러 들른 게 전부였다.4년 전 준공된 이 추모공원이 ‘1951년 2월7일, 육군 11사단9연대3대대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된 산청군 금서면 가현과 방곡마을, 함양군 휴천면 점촌마을, 유림면 서주마을 주민 400여명의 영령을 모신 합동묘역’이란 사실을 알게 된 건 안내소에 비치된 팸플릿 한 장 때문이었다. ●폐허의 땅에 3년 전부터 하나 둘 민가 늘어 음력으로 정월 초이틀, 그러니까 새해의 흥이 미처 사라지기도 전, 지리산 고동재를 넘어 가현으로 들어온 국군 병력은 주민과 가축을 강제로 내몰고 가옥을 불살랐다. 동네 앞 논에 모인 주민들에게는 무차별적인 총살을 감행했고, 이후 인근 마을에서도 똑같은 방법으로 무고한 양민을 학살, 시체 위에다 불을 지른 건 물론이요, 총검으로 확인 사살까지 했다. ‘견벽청야’라는 작전명 하에 이뤄진 이 사건으로 빨치산의 끄나풀로 몰린 인근 주민 400여 명(유족회 주장 700여명), 더 나아가 거창군 신원면 주민 700여명까지 제 나라 군인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불과 며칠 사이 1000명이 훌쩍 넘는 지리산 주민들이 학살당한 셈인데, 이 잔인한 사건의 첫 희생지가 산청군 금서면 가재마을, 지금은 ‘아름다운 언덕’이란 뜻으로 이름이 바뀐 가현마을이다. 마을 언덕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비석이 세워져 있다. 6·25전쟁의 끔찍한 기억과 산사태 등으로 거의 버려지다시피 했던 마을에 민가가 늘어난 건 겨우 3년 전쯤. 그때까지만 해도 가구 수라곤 서너 집이 전부였다. 대전에서 서점을 하다 고향에 돌아온 형남열(50)씨의 설명에 의하면 가현은 산중 분지다. 지리산 고산습지 왕등재(1048m)와 왕산(925m)이 지척이고, 서쪽 능선 너머엔 오지마을로 유명한 ‘오봉’이 있다. 일부러 오지를 찾아온 외지인들을 위해 그곳 오봉엔 민박집이 생겼지만 이곳 가현에는 정년퇴직 후 노년을 보내려는 이들이 속속 정착해 본래 주민보다 그 수가 훨씬 더 많아졌다. 다행히 주민간 유대 관계가 좋아 며칠 전엔 1박 2일로 천왕봉 등정까지 하고 왔단다. ●천궁·당귀 등 넘쳐나는 약초가 농가 소득 이장을 맡고 있는 형남열 씨는 군청과 면에서 실시한 교육을 꼬박꼬박 참석하며 받은 덕에 오미자, 천궁, 당귀, 시호 등 약초 재배에 재미를 붙였다. 실패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지금은 그럭저럭 자리를 잡아 산청군 한방약초축제 때 내놓을 수준이 되었다. 부인 허승주(52)씨는 단오 때 채취한 쑥과 솔잎으로 만든 효소를 더 치켜세운다. 인터넷도 올해 겨우 개통됐고 아직 쇼핑몰 사이트도 없지만 약초 재배에 더 주력해 고향에 멋진 농장을 여는 것이 꿈이다. 더 나아가 마을을 약초 동산으로 가꿀 계획이라고. “왕산에서 발원한 물을 식수로 쓰고 있는데 비누로 머리를 감아도 매끌매끌해요. 해발 약 400m에다 공해가 없으니 된장 발효도 잘 되고, 보시다시피 사방이 곧 풍경화나 마찬가지잖아요.” 강원도 친정행을 내심 바랐던 부인 허씨도 남편의 고향으로 내려온 걸 후회하지 않는 눈치다. 마을에 젊은 사람이 없으니 그이의 이장직은 당분간 유지될 터, 이 부부의 열정대로 마을 곳곳에 질 좋은 약초가 넘쳐날 날도 머지않은 듯하다. 글 사진 황소영 자유기고가 ●가는 길 경남 산청군까지는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을 이용한다. 아래 지방은 남원이나 진주, 부산 등을 거쳐 산청으로 갈 수 있다. 군내버스가 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을 오가지만 가현마을까지 가는 버스는 없다. 자가용의 경우 대전~통영간고속도로 생초 나들목으로 나와 구형왕릉이 있는 화계와 엄천강변을 따른다. 중간중간 추모공원 이정표가 보인다. 추모공원 지나 15번군도 마지막 지점에 시멘트길 삼거리가 나오는데 오른쪽은 오봉마을로, 왼쪽은 가현마을로 각각 이어진다.
  • ‘사랑해,울지마’ 오승현 “연애하고 싶어”

    ‘사랑해,울지마’ 오승현 “연애하고 싶어”

    “이제는 신중하게 결혼 할 남자를 만나고 싶다.” 4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 배우 오승현이 결혼에 대해 이 같이 밝혀 눈길을 끌었다. 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MBC 일일드라마 ‘사랑해, 울지마’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오승현은 “현재 애인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 동안 유학설, 결혼설 등 설이 많았다.”며 “이제는 나이도 있고 혼수할 돈도 어느 정도 벌었으니 결혼할 남자를 신중하게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사랑해,울지마’에서 오승현은 부잣집 딸이자 대학 전임강사인 민서영 역을 맡아 화려하고 열정적인 인물을 연기하며 ‘백설공주’ 이후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게 됐다. 이에 대해 오승현은 “공백기 동안 여러 작품과 접촉했지만 적당한 작품을 찾지 못했다.”며 “그러다 공백기간을 허무하게 보내는 것이 싫어 사업을 시작했고, 좋은 결과가 있어 기분이 좋다.”고 설명했다. 오승현은 쥬얼리 사업을 런칭했으며, 리서치부터 디자인 작업까지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한편 아픈 상처를 사랑과 용서로 치료하는 가슴 따뜻한 드라마가 될 ‘사랑해, 울지마’는 오승현을 비롯 이유리, 이정진, 이상윤 등의 네 명의 주인공과 이순재, 강부자, 김미숙, 김창숙 등의 중견 연기자들의 캐스팅으로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오는 17일 오후 8시 15분 첫 방송.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송창의, 김정은의 ‘초콜릿’서 록커로 변신

    송창의, 김정은의 ‘초콜릿’서 록커로 변신

    최근 종영된 SBS 드라마 ‘신의저울’에서 정의로운 검사 장준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송창의가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지난 1일 송창의는 SBS 김정은의 ‘초콜릿’ 녹화방송에 참여해 관객들에게 다양한 끼를 선보였다. 오는 27일 개막하는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에서 남자 주인공 상준 역을 맡은 송창의는 이 날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극중 한나(김아중 역)가 부른 ‘별’과 옥슨 80의 ‘불놀이야’ 를 라이브로 열창해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송창의는 이미 뮤지컬 ‘헤드윅’ 에서 상당한 노래실력을 선보였으며 SBS 드라마 ‘황금신부’ OST ‘사랑합니다’ 와 김광석의 ‘사랑이라는 이유로’ 를 리메이크하여 컴필레이션 앨범에도 참여 하는 등 가수 못지 않은 노래 실력을 검증 받은 바 있다. 송창의는 ‘불놀이야’를 부르며 무대 위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분출하며 열정적인 무대매너를 선보여 평소 반듯한 이미지와 상반된 모습을 선보여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송창의는 이완과 함께 출연한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 에 관한 비하인드와 이완과 함께 촬영 하면서 겪었던 재미있는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한편 송창의는 자신의 팬클럽 ‘창공’과 함께 김정은의 초콜릿 녹화 전 관객들을 위해 초콜릿 1000개를 선물로 미리 준비해 공연에 함께 한 모든 관객들과 스텝들에게 일일이 나눠줘 눈길을 끌었다. 송창의가 출연한 ‘초콜릿’은 5일 수요일 밤 12시 30분에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칠순 넘은 제인 폰다 연극무대 선다

    칠순을 훌쩍 넘긴 옛 할리우드 섹스심벌 제인 폰다(72)가 내년부터 연극무대에서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3일(현지시간) AP통신과 MSNBC 방송에 따르면 1979년 ‘귀향’,1972년 ‘콜걸’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폰다는 내년에 연극 ‘33개의 변주곡’ 주인공으로 브로드웨이 무대에 선다. 이 연극은 음악 이론을 공부하는 주인공이 불멸의 작곡가 루트비히 판 베토벤(1770~1827)의 왈츠 열정과 집착을 파헤친다는 내용이다.2004년 ‘아이 엠 마이 온 와이프(I Am My Own Wife)’로 토니상 연출 부문상 후보에 오른 모이시스 카우프만(45)이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폰다는 “모이시스의 작품에 출연하게 돼 굉장히 흥분된다.”면서 “나의 배역인 캐서린이란 인물을 잘 이해한다. 빨리 무대에 섰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폰다는 1960년 ‘거기 한 작은 소녀가 있었다’는 연극으로 브로드웨이에 데뷔했다. 그리고 1971년 영화 ‘클루트’와 1978년 ‘커밍 홈’에 출연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1991년 은퇴를 선언했으나 2005년 ‘몬스터 인 로’에 출연하면서 다시 연기를 시작했다.1982~1995년 피트니스 운동 비디오를 만들고 반전 운동에 뛰어들기도 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추운 극장가 달굴 색색깔의 한국영화가 온다

    추운 극장가 달굴 색색깔의 한국영화가 온다

    늦가을이 지나고 찬바람 부는 초겨울이 훌쩍 다가온 가운데 극장가는 관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으로 치열하다. 꽃미남 4인방을 내세운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이하 ‘앤티크’)와 신윤복이 여자였다는 도발적인 상상력에서 출발한 ‘미인도’를 비롯해 ‘소년은 울지 않는다’, ‘순정만화’, ‘소년, 소년을 만나다’, ‘이리’까지 수많은 한국영화들이 피할 수 없는 전쟁을 치르게 된다. 장르도 색깔도 서로 다른 다양성으로 무장한 이들 영화는 최근 한국영화의 불황으로 다소 움츠려든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따끈한 영화들을 소개한다. # 수능생을 노린다! ~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앤티크’는 만화적 상상력과 기발하고 독특한 4명의 주인공들이 케이크숍 앤티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화 발표 후 원작만화 팬들 사이에서 이미 캐스팅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만큼 드라마 ‘궁’의 주지훈, ‘커피프린스 1호점’의 김재욱를 비롯해 유아인, 최지호 등 훈남배우들의 캐스팅은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 이들 배우들은 촬영 2개월전부터 개인 일정을 미룬 채 파티쉐, 불어, 복싱, 댄스 등을 배우며 각자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고 남남사이의 애정공세와 아찔한 키스장면 등을 위해 몸을 사라지 않는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오감을 자극하는 케이크, 고풍스럽고 화려한 앤티크 소품들로 채워진 영화는 또 다른 주인공으로라고 불릴만큼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여심을 자극한 훈남 배우들에게 빠져보고 싶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 # 은밀하고 치명적이지만 아름답다! ‘미인도’ 영화 ‘미인도’는 남자로 평생을 살아가야 했던 여성화가 신윤복(김민선 분)과 그의 스승 김홍도(김영호 분), 신윤복을 사랑한 남자 강무(김남길 분), 김홍도를 사랑한 여자 설화(추자현 분) 등 네 남녀의 치명적인 사랑을 담았다. 개봉 전부터 배우들의 파격노출과 수위 높은 묘사로 화제를 모았던 ‘미인도’는 자극적이기보다 네 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배우들이 펼치는 성숙된 연기와 영속 속 숨은 문화재를 찾아보는 것도 볼거리 중에 하나. 사랑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봐야 되는 영화. # 전쟁을 겪은 두 소년의 감동이야기 ‘소년은 울지 않는다’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는 1953년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은 두 소년이 살아 남기 위해 비정한 어른들에게 맞서야 했던 전쟁 휴먼 드라마다. 이완과 송창의가 차음으로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전쟁에 두 배우의 젊은 에너지와 열정이 빛나는 영화다. 이성보다는 감성, 말보다는 주먹이 앞서는 종두 역을 맡은 이완은 고난이도 액션을 선보였고 송창의는 이성적이고 명석한 소년 태호 역을 위해 자진 삭발을 감행하는 열정을 선보였다. # 원작만화의 인기를 이어간다! ‘순정만화’ 강풀의 인기 동명만화를 영화화한 ‘순정만화’는 사랑에 수줍고 서툰 네 남녀(유지태,이연희, 강인, 채정안)의 특별한 연애이야기다. 원작 만화가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킬 정도로 화제작이었기에 영화 제작은 개봉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멜로가이로 컴백한 유지태와 이연희가 그리는 풋풋한 로맨스와 연상녀 채정안과 연하남 강인이 그려나가는 특별한 러브 스토리가 추운 겨울 관객들의 마음을 놓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열아홉 게이 소년들의 퀴어로맨스 ‘소년, 소년을 만나다’ 소년들 사이의 끌림을 풋풋하게 묘사한 퀴어 로맨스 ‘소년, 소년을 만나다’는 청년필름의 대표이자 메가폰을 잡은 김조광수 감독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탄생된 영화다. MBC 일일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김혜성과 MBC ‘김치 치즈 스마일’로 이름을 알린 이현진이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15분 분량의 단편 독립영화를 통해 성숙된 내면연기를 선보였다. 소년 사이에 오가는 묘한 감정에 빠지고 싶다면 두 소년의 로맨스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 ‘이리역 폭발사고’를 기억하나요? 지워지지 않은 상처 ‘이리’ 1977년 이리역 폭발 사건을 겪은 두 남매가 여전히 그 도시에 남아 상처를 끌어 안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이리’는 재중동포인 장률 감독이 타인의 시선으로 그리고 동포의 시선으로 이리를 들여다 보고 있다. 영화는 이리역 폭발사고가 얼마나 참혹한 사고였는지를 확인시켜 주는 영화가 아니다. 그 사고를 통해 상징적으로 대변될 수 있는 대한민국의 현대사와 그 사건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그 속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를 진중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외에도 주인공인 윤진서, 엄태웅의 내면 연기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양성으로 관객들의 입맛을 자극할 이들 영화가 한국영화의 불황에 어떤 새로운 활기를 넣어줄지 기대된다. 사진=’앤티크’, ‘미인도’, ‘소년은 울지 않는다’, ‘순정만화’, ‘소년, 소년을 만나다’, ‘이리’ (위에서 아래로)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코미디 영화에 빠져볼까

    美 코미디 영화에 빠져볼까

    코미디의 황제 에디 머피의 1인 3역, 연기파 배우 로빈 윌리엄스의 괴짜 목사 역이 돋보이는 미국 코미디 영화 네 편을 만난다. 모두 국내 미개봉작들이다. 영화채널 캐치온은 4일부터 25일까지 매주 화요일 밤12시 ‘미국 코미디 영화 특집’을 방영한다.B급 유머와 말장난, 웃을 수밖에 없는 슬랩스틱이 주종을 이루는 영화들이 의외의 재미와 감동을 안겨준다. 4일 선보이는 ‘노르빗’은 에디 머피의 전방위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 뚱뚱하고 괄괄한 아내에게 꽉 잡혀 사는 노르빗, 그가 꿈 속에서 그리던 이상형을 만나게 되면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다. 에디 머피는 이 작품에서 소심하면서도 온화한 성격의 주인공 노르빗과 과체중인 그의 약혼녀 레스푸티아, 그리고 그를 키워준 중국 고아원장 미스터 왕 등 세 역을 맡아 변신의 귀재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11일에는 할리우드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쿠바 구딩 주니어가 철없는 아빠 찰리 힌튼으로 등장하는 ‘대디 데이 캠프’를 방영한다. 한물간 어린이 캠프를 인수해 사업을 벌이는 찰리. 그는 아이들을 지나치게 보호하며 애정을 쏟으나 불행하게도(?) 늘 아이들에게 골탕을 먹는다. 18일 방영되는 ‘라이센스 투 웨드’. 성스러운 결혼식을 올리고 싶은 커플 새디와 벤. 그들에게 프랭크 목사는 자신이 직접 짠 결혼면허코스를 통화해야만 결혼식을 시켜주겠다고 제안한다. 대학 입학에 떨어진 고교 졸업생들이 가짜 대학을 설립하는 소동극 ‘억셉티드’는 25일 편성됐다. 권위주의로 뭉친 교육현장에 일침을 가해 학원물의 명작으로 꼽히는 ‘죽은 시인의 사회’와 엉뚱하지만 재기발랄한 10대의 열정을 선보인 ‘아메리칸 파이’를 섞은 듯한 영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04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대전 이주여성 한글교실의 왕언니이자 분위기메이커인 알마즈. 비린내 안 나는 계란찜, 들깨가루로 나물 무치는 법 등 한국요리솜씨도 수준급이다. 한편 웨딩드레스 한 번 입어보지 못한 그녀를 위해 결혼 11주년 기념 합동결혼식을 준비하는 남편과 아이들을 만나본다.   ●아내의 유혹(SBS 오후 7시20분) 공항에서 애리는 교빈과 전화통화를 하며 자신이 돌아오는 게 반갑지 않느냐고 묻는데, 교빈은 허둥지둥하며 지금이라도 파리로 다시 돌아가면 유학비를 두 배로 올려주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애리는 자신은 5년 전 애리가 아니라며 지금 필요한 건 교빈이라고 말한다. 교빈은 이내 겁에 질린다.   ●춘자네 경사났네(MBC 오후 8시15분) 점심시간에 분홍을 불러낸 영애는 우회적으로 주혁과 헤어져달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한다. 영애의 심정이 이해가 되는 분홍은 순순히 주혁과 헤어질 것이라고 답하며 애써 웃음을 지어보이지만, 마냥 눈물만 흐르고 그런 분홍을 영애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보듬어준다.   ●다큐 프라임(EBS 오후 9시50분) 세계 최대의 담수호이자 청정호인 ‘홉스굴’. 홉스굴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세수하기조차 꺼릴 정도로 물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홉스굴 주변의 바위산에선 붉은 사슴 무리를 볼 수 있다. 큰고니, 큰 회색 머리 아비 등 다양한 조류의 번식 풍경도 지켜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삼바댄스와 축구로 유명한 열정의 나라 브라질. 열대기후와 천혜의 자연경관 그리고 인간이 빚어낸 문화는 브라질의 매력을 더해준다. 달러약세와 경기침체로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는 라틴 아메리카 도시 가운데 가장 물가가 높다. 저렴한 비용으로 브라질을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아내와 여자(KBS2 오전 9시) 새로 일을 익히느라 여념이 없는 희수. 태환에게 일을 배우는 것도, 태환의 이름이 새겨진 디카를 갖게 되는 것도 기쁘지만, 이제 태환이 자신에게 말을 놓는 것이 더 기쁘다. 한편 준하는 병원 기록에서 욱현을 억누르고 있는 종미의 증세가 교통사고 후유증 그 이상임을 알게 된다.
  • “어엿한 선생님… 실력으로 승부”

    “어엿한 선생님… 실력으로 승부”

    다문화가정 여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송파구가 또 한번의 역발상으로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한글, 요리, 양재, 사물놀이 등 의 프로그램을 제공한 송파구가 이들을 정책의 수혜자에서 떳떳한 사회구성원의 역할을 하도록 발상을 전환해 마련한 것이 ‘다문화가정 여성 원어민강사 육성 프로그램’이다. 다문화가정 여성이 자신의 모국어를 활용해 원어민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달부터 필리핀·일본·중국·미얀마·몽골 등 다문화가정 여성 12명이 참가하고 있다. ●인기 강사 3인방이 떴다 지난달부터 시작한 원어민강사 육성프로그램은 벌써 결실을 맺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필리핀과 일본에서 온 결혼이민자 3인방이 있다. 이들은 잠실4동주민센터 외국어교실에서 일반인과 초등학생에게 영어와 일본어를 가르치고 있다. 한국말은 서툴지만 유창하게 영어를 하는 판초 리메디오스 아카윌리(36)씨는 필리핀에서 10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일했던 경력을 살려 현장에 투입되는 시기가 다른 사람들보다 빨라졌다. 결혼 3년차로 네살배기 아들을 둔 리메디오스씨는 “머나먼 한국에서 다시 교사의 삶을 살게 될 줄 몰랐다.”면서 “이런 기회를 마련해주어 너무 감사하다.”며 활짝 웃었다. 한국생활이 10년을 훌쩍 넘긴 하이즐 록산 로렌조(35·필리핀)씨와 요코야마 미카(40·일본)씨는 성인반 수업 수강생들과는 시집살이의 애환을 나누며 수다를 떨기도 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학원·어린이집 등에서 강의를 해본 경험이 있는 록산은 “많은 경험 속에서 미국·캐나다계 강사를 선호하는 분위기를 느끼기도 했다.”면서 “이 자리에서는 실력으로 승부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요코야마씨도 “친정 어머니가 집안일만 하는 줄 알았더니 그런 일도 하느냐며 대견해하셨다.”면서 뿌듯해 했다. ●“수요 많아지면 참여자 늘릴 것” 다문화가정 여성 원어민강사 육성 프로그램은 지난달부터 2개월 과정으로 시작됐다. 매주 월·목요일 오전시간을 이용해 총 37시간동안 한국 성인학습자의 특성, 효과적인 외국어 교육, 스토리텔링과 노래 등을 활용한 교육, 강의자료 제작 등 다채로운 주제로 교육을 진행한다. 현재 원어민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리메디오스, 록산씨는 영어 성인·어린이반, 요코야마씨는 일어 성인반을 각각 맡고 있다. 강사료는 한달에 24만원 정도로 보통 학원에 비하면 많지 않지만 이들의 강의는 열정적이다. 이런 입소문이 퍼진데다 수강료도 1만 5000원(3개월)으로 저렴해 추가 접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한 다문화가정 여성들도 빠듯한 살림에 적게나마 도움이 되고 어엿한 ‘선생님’으로 활동하는 이들을 부러워한다.‘다음 기회’를 손꼽아 기다리는 등 프로그램의 파급효과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김영순 구청장은 3일 “결혼과 함께 한국에 정착한 다문화가정 여성이 한국사회에 적응할 기회를 주는 것을 넘어서 이제는 자아를 실현하는 자리를 마련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면서 “형편이 어려운 여성에게는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고, 주민센터에는 다양한 강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많은 효과가 확인된 만큼 체계를 갖추어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창작 국악 관현악 현재·미래를 듣다

    국내 창작 국악의 현주소와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11일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는 ‘구조와 소리’는 국립국악원이 올초 국내 기성 작곡가 5명에게 위촉한 창작 관현악곡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다.2004년 창단된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5곡을 70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지난 2월 작곡가들에게 “전통음악 어법에 충실하되 자연음향을 지향하고 국악의 미래상을 보여줄 수 있는 창작곡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이건용 한예종 작곡과 교수, 이돈웅 서울대 작곡과 교수, 이병욱 서원대 음악교육과 교수, 황의종 부산대 예술대 학장, 이귀숙 동덕여대 강사 등이 참여했다. 국립국악원 장악과의 기획전문요원 서정호씨는 “서양음악에도 조예가 깊은 이건용, 이돈웅, 이귀숙씨는 전통음계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현대적인 감성을 선보이며 창작 관현악곡에 대한 모범사례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국립국악원 예악당의 음향장치를 과감히 걷어내고 음향반사판을 이용해 소리에 대한 실험을 계속해왔다. 이번 공연에서도 음향의 증폭 대신 국악기가 지닌 본연의 소리를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병운 교수의 ‘아쟁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열정’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의 감동을 되살린다.“대~한민국! 짝짝짝 짝짝”을 주제로 삼은 선율과 리듬 구성이 귀에 착착 감긴다.강은일씨의 해금 연주가 주목되는 이건용 교수의 ‘가을을 위한 도드리’는 힘찬 여름에서 가을, 겨울의 차디찬 어둠으로 접어드는 과정을 그린 곡. 이 밖에도 황의종 교수의 ‘국악 관현악을 위한 정과 동’, 음의 굴곡을 표현한 국악의 대표적 소리인 농음(弄音)을 변주한 이돈웅 교수의 ‘국악관현악단을 위한 농’, 이귀숙씨의 ‘국악관현악을 위한 가을서곡’ 등이 소개된다.8000~1만원.(02)580-3300~3.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이연희 “유지태 선배님과 연기할 수 있어 영광”

    이연희 “유지태 선배님과 연기할 수 있어 영광”

    배우 이연희 영화 ‘순정만화’에서 띠동갑 아저씨 유지태와 풋풋한 로맨스에 빠졌다. 3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순정만화’(감독 류장하ㆍ제작 렛츠필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연희는 상배배우인 유지태와 연기 호흡에 대해 전했다. 이연희는 “유지태 선배님과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나이차이가 많이 난다고 해서 어렵거나 하지 않다.”며 “오히려 배울 것도 많고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배울 게 참 많다.”고 밝혔다. 이어 “유지태 선배님을 옆에서 보고 있으면 연기에 대한 열정에 놀란다. 촬영이 끝났지만 좋은 선배님으로 남아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원작 만화의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에 대해 이연희는 “원작 만화가 모든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부담이 컸다. 혹시나 원작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실망감을 안겨 주지 않을까 걱정도 됐다.”고 털어놨다.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 ‘내 사랑’, ‘M’과 현재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중인 이연희는 이번 영화에서 연애 경험이 전혀 없는 열여덟 여고생으로 변신했다. 할말은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에 연애법 또한 정면승부를 하는 이연히는 직설적인 성격과 거친 말투로 띠 동갑인 유지태를 깜짝 놀라게 만들 예정이다. 한편 강풀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순정만화’ 는 사랑에 대해 수줍고 서툰 네 남녀(유지태, 이연희, 강인, 채정안)의 특별한 연애이야기로 오는 11월 27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kntn.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절벽 따라 ‘목숨 걸고’ 등교하는 中아이들

    험준한 협곡의 절벽을 따라 ‘목숨을 걸고‘ 학교에 가는 아이들이 중국 전역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쓰촨(四川)성 한위안(漢源)현 구루(古路)촌에 사는 아이들은 마을 이름대로 ‘오래된 길’을 따라 학교를 오고간다. 일간지 화시두스바오(華西都市報)에 따르면 구루촌은 ‘암벽등반’을 해야만 마을 밖으로 나올 수 있을 만큼 험한 곳에 자리잡은 까닭에 이곳 아이들은 오랫동안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아왔다. 그러나 지난 2003년 ‘노새길’(骡馬路·노새와 말이 다니는 길)이 생긴 뒤로 학교에 갈 수 있게 됐지만 새로 생긴 길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거센 물살이 흐르는 협곡을 따라 만들어진 이 길은 말 한마리가 겨우 지나다닐 만큼 좁은 비포장 도로다. 아이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가는 학교는 일명 ‘하늘변 학교’(天邊小學). 길 못지않게 험한 곳에 위치한 학교에서 아이들은 공놀이조차 마음 편히 하지 못한다. 자칫 공이 절벽 아래로 떨어지면 주워 오는데만 반나절이나 걸리기 때문이다. 이곳 학교에서 아이들을 보살피고 지도하는 신치쥔(申基軍)선생은 “이런 험한 환경에서도 아이들은 지각 한번 하지 않는다.”며 “배움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고 전했다. 이어 “길이 생기고 학교에 갈수 있게 됐지만 바깥세상과의 거리는 아직 멀다.”며 “아이들의 안전과 교육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이렇게 어려운 환경에서 배움을 이어 나가는 학생들과 선생님이 자랑스럽다.”며 “아이들은 오늘도 안전한 등굣길과 교육을 담당해 줄 지원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성모 ‘11년차 국민가수’의 가능성 재입증

    조성모 ‘11년차 국민가수’의 가능성 재입증

    데뷔 11년차 가수 조성모(31)가 ‘국민가수의 귀환’을 알렸다.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약 2년 6개월만에 콘서트를 통해 팬들 곁으로 돌아온 그는 2시간 반동안 단 한명의 게스트도 없이 30여곡을 연이어 열창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1일 오후 5월 소집해제 후 전격 컴백한 조성모는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열린 한일 투어 콘서트 ‘크라이 아웃(Cry Out)’의 첫 포문을 열었다. 조성모의 공식 활동 신호탄을 올린 이번 콘서트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 8개 도시와 일본 동경과 오사카로 이어지는 대장정으로 전개된다. 말끔한 블랙수트 차림에 긴머리를 묶고 무대에 등장한 조성모는 공연장을 빙 둘러 본 후 “감사합니다. 이게 얼마만이에요…”라며 입소 전 마지막 공연 장소에 다시 서게 된 감회에 젖어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데뷔 10년, 컴백이 아닌 새로운 시작의 첫발”이라고 선포한 조성모는 “너를 사랑해도 되겠니, 다시 시작해도 되겠니…”라는 노랫말이 인상적인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OST ‘너의 곁으로’를 첫곡으로 택해 현재 자신의 벅찬 마음을 전달했다. 이윽고 2천여 관객들의 오랜 기다림이 설레임으로 변모하는 순간, ‘스텐딩 공연’의 진풍경이 연출됐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조성모가 토하는 호흡을 오롯이 흡수하려는 듯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돌아온 조성모, 그의 ‘1막1장’은 외롭지 않았다. ◆ ‘11년차 장수가수’의 히트곡 30선 메들리 98년 9월 1집 ‘To Heaven’으로 데뷔, 총 14장의 정규앨범 발매한 조성모. 어느덧 데뷔 11년차 ‘장수가수’ 대열에 선 조성모의 가장 큰 자산이 있다면 ‘다수의 히트곡’이었다. 앨범 수록곡이 아닌 거의 역대 가요계에서 1위를 수상곡 메들리로 2시간 반여의 무대를 채울 수 있는 것은 조성모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익숙한 히트곡이 자칫 지루하게 들릴까… 원곡을 ‘발라드ㆍ재즈ㆍ하우스ㆍO.S.Tㆍ어쿠스틱ㆍ록’ 등 다양한 장르로 재편곡해 무대를 꾸려낸 세심함도 돋보였다. 자신의 히트곡을 장르적 제약없이 자유자재로 소화해 내는 능력은 칭찬할 만했다. ◆ 발라드에서 락까지… A to Z ‘조성모의 모든 것’ 10년 전 볼살이 통통했던 조성모의 앳된 얼굴이 스크린을 관통하자 관객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조성모는 쑥쓰러운 듯 자신의 데뷔곡인 ‘To Heaven(투 헤븐)’에 이어 ‘슬픈 영혼식’, ‘다음 사람에게는’, ‘가시나무’, ‘잘가요 내사랑’, ‘Ace Of Sorrow’를 열창하며 자신의 주전공인 발라드의 진수를 선보였다. 특히 ‘가시나무’에서는 조성모의 전매특허인 변치 않은 하이톤 미성이 공연장을 소름 속으로 몰아넣었다. 마치 텅빈 공연장이 된 듯 돔아트홀 내는 긴 침묵이 흘렀고, 관객들은 고운 음색에 귀를 맡기고 모든 감각을 차단했다. 경쾌한 ‘재즈’무대로 분위기를 전환한 조성모는 숨겨준 탭댄스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아시나요’, ‘그대 내맘에 들어오면은’ 등을 재즈곡으로 재구성해 부르며 애교 가득한 무대매너로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역대 히트곡 중 강렬한 인상을 남긴 ‘축제’, ‘다짐’ 등에서는 녹슬지 않은 댄스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조성모는 유난히 O.S.T 히트곡이 많았다. 현재 SBS ‘바람의 화원’의 주제곡으로 쓰이고 있는 ‘바람의 노래’를 비롯해 ‘너 하나만’, ‘포유(For You)’ 등 왕년 인기 O.S.T가 드라마 명장면들이 함께 방영돼 관객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군입대 전후, 가수로서의 역량적 성장은 ‘어쿠스틱’ 무대에서 드러났다. 공익근무요원 기간 동안 틈틈이 기타 연습에 매진했다던 그는 “이젠 피아노 보다 기타가 익숙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에릭 클랩튼의 ‘체인지 더 월드(Change the World)’, ‘아디아(Adia)’, ‘더 리즌(The Reason)’을 능숙한 기타 연주로 소화해냈다. 마지막으로 조성모는 록커로 변신해 공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공연명 ‘크라이 아웃(Cry Out)’의 의미를 빌어 “이제 크라이 아웃, 즉 울부짖을 때가 왔다!”고 관객들의 열띤 환호를 이끌어 냈다. 이어 “예전 공연 때 체조경기장 천장을 금이 가게 한 적이 있는데 오늘 그 열정이 다시 필요할 때”라고 흥분을 북돋우며 ‘록 페스티벌’ 분위기를 연출했다. ◆ 미동없이 ‘투헤븐’ 1절 합창, 감동의 앙콜 2년 반동안의 기다림을 2시간 반동안의 짧은 공연으로 달래고 돌아가기엔 아쉬움이 컸던 것일까. 모든 무대장치가 꺼지고 막이 내렸지만 공연장을 떠나는 이는 단 한명도 없었다. 조금의 미동조차 없이 자리를 굳게 지킨 관객들은 하나된 마음으로 조성모의 10년 전 데뷔곡 ‘To Heaven(투 헤븐)’을 합창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1절이 끝나갈 무렵, 간절함이 작은 감동을 이뤄냈다. 눈시울이 살짝 젖은 조성모가 다시 무대 위로 등장했고 관객과 가수는 한목소리로 ’투 헤븐’ 2절을 열창했다. 조성모는 영상을 통해 “나는 지난 10년 동안 꽤나 괜찮은 남자라고 착각하며 달려왔습니다. 2년여의 공백기를 지내며 다시 깨닫게 됐습니다. 내가 변해야 하는 이유는 당신입니다. 당신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도록,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멋진 가수가 되겠습니다. 10년 전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라고 전했다. 공연을 총 마무리한 조성모는 “오늘 첫 공연은 제게는 새로운 첫발을 내딛는 소중한 무대가 됐다.”며 “2년 반만에 무대에 다시 설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이렇게 좋은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뜨거워진 눈을 질끈 감았다. 오랜 그리움이 열정과 감동으로 뒤범벅된 150분이었다. 그토록 무대에 오르고 싶었던 한 가수의 간절했던 갈증이 음악팬들의 목마름을 채워 줄 채비를 마쳤다. 사진 제공 = 라이브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통·현대 공존하는 한국문화 너무 강렬”

    “전통·현대 공존하는 한국문화 너무 강렬”

    |파리 이종수특파원|“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한국 문화는 너무 강렬해요.” 치과 의사 겸 중세음악 이론가인 엘렌 브게르몽 여사의 한국 사랑이 프랑스 한인 사회에서 화제다. 최근 파리 15구에 있는 한국교민회 건물에서 무료로 불어 강좌를 시작한 그를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교민회관에서 만났다. 수업을 함께 들은 뒤 무료 강좌를 시작한 동기를 물었다.“한국문화원에서 주부합창단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음악원 친구인 지휘자가 제안해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프랑스어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교민들의 불편함을 덜어주려는 취지였다. 교민신문에 광고가 나오자마자 신청자가 쇄도했다. 좁은 공간이어서 12명으로 인원을 제한했다. 그래도 신청자가 몰렸다. 브게르몽 여사는 국어(불어) 교사 출신의 친구를 불러들여 초보반을 따로 만들었다. 브게르몽 여사가 한국을 처음 접한 것은 10년 전. 치과 의사로 일하면서 파리 빌레트의 음악원에 다닐 때였다. 한국 유학생들이 뛰어난 음악 재질에도 불구하고 언어 문제로 고생하고 있는 것을 도와준 게 계기였다.“처음엔 한국인 친구들과 한국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정도였어요. 그러다 2002년 한·일 월드컵경기 때 빨간색 옷을 입은 어마어마한 응원 인파를 보고 놀랐어요. 강렬한 이미지와 응결된 열정을 느꼈지요.” 현대미술을 전공한 남편을 따라 외국 여행 경험이 많았지만 한국은 남다르게 다가왔다고 털어놓았다. 그래서 한국을 직접 방문하고 싶어졌다고 한다. 한·불 수교 120주년 기념 행사를 앞둔 2004년 1년 정도 한국에 머물렀다. 한국 체류를 도와주기로 한 친구가 못오게 돼서 갑자기 숙소를 구하느라 서울 동쪽(동네 이름은 기억하지 못했다.)의 허름한 빌라에서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반 지하 공간인데 한 집에 여러 사람이 사는 게 특이했다.”고 기억했다. 홍익대와 서강대에서 한국어를 배웠는데 너무 멀어 한 달 정도 있다가 영등포에 있는 스튜디오로 옮겼다. 틈틈이 전문가를 찾아가 한국 민화도 배웠다. 지금도 파리 기메박물관에서 붓글씨를 배운다는 그는 “동쪽과 신촌 생활에서 서울의 두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들려줬다. 그의 눈에 한국 문화는 어떻게 비쳤을까? “유머 감각이 뛰어난 민족 같아요.”라고 말문을 연 뒤 “최첨단 정보통신망을 자랑하면서도 노인을 공경하는 관습이 남아 있어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거죠.”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강좌에서도 느꼈지만 교육 열기가 매우 높은 것도 인상적이에요.”라며 “음악하는 친구들에게서 체험한 것인데 한국 국민이 매우 열정적이고 강렬한 감성을 지녔어요. 다만 강렬하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부정적 요소가 발현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상황이 허락하는 한 프랑스어 무료 강좌를 계속 하고 싶다고 한다. 이유를 묻자 “적지 않은 한국 교민들이 살면서 프랑스 문화를 체험했지만 표현하지 못하고 있잖아요. 그 어려움을 저도 서울에서 맛봤어요. 그래서 가능한 한 많이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vielee@seoul.co.kr
  • 다빈치 통해 읽는 진화생물학

    ‘레오나르도가 조개화석을 주운 날’(김동광·손향구 옮김, 세종서적 펴냄)은 다윈 이래 가장 널리 알려진 미국의 진화학자 스티븐 J 굴드가 잡지 ‘내추럴 히스토리’에 연재했던 글을 모아 엮은 책이다. 진화의 개념과 발전사를 중심으로 서술한 이 과학 에세이에는 ‘인문주의적 박물학자’로서의 저자의 면모가 잘 드러나 있다. 책은 르네상스 시대 천재 예술가이자 과학자인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조개화석에 쏟은 열정에 대한 이야기로 말문을 연다. 다빈치는 노아의 홍수에 의해 해양생물 껍질이 산으로 이동했다는 식의 당시 화석이론이나 ‘화석은 암석에서 자라나는 것’이라는 신플라톤주의자들의 이론에 반대했다. 대신 철저한 고생물학적 관찰을 바탕으로 ‘땅의 융기설’을 주장했다. 저자는 이같은 다빈치의 연구를 단지 ‘시대를 앞서간 외계인’의 성과쯤으로 접근해서는 올바른 이해에 도달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위대한 과학의 업적도 모름지기 사회적 맥락 속에서 배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빈치의 새로운 화석이론에도 ‘지구를 살아 있는 인체에 비유하는’ 중세의 인문학적 관점이 깔려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루터에 대한 이야기 또한 인문학적인 시각과 자연과학적인 관점을 연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 준다. 종교개혁가 루터를 단죄하기 위해 1521년 신성로마제국 보름스에서 제국의회가 소집되지만, 루터는 성경이나 명백한 논리에 의해 잘못이 입증되지 않는 한 주장을 철회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루터의 반대파는 물론 루터파마저도 금서, 분서, 교의 말살, 박해 같은 독선적이고 잔혹한 학살을 서슴지 않는다. 이같은 불관용과 폭력이라는 인간 행위를 규명하기 위해 저자는 진화생물학적 근원을 더듬는다. 예컨대 소집단을 이뤄 수렵채집 생활을 하던 원시인 조상들이 생존을 위해 저지른 행위에 대한 기억이 ‘저주받은’ 유전자가 돼 대물림됐다는 것이다. 저자는 모두 21편의 에세이를 통해 자연과학의 가장 깊고 넓은 주제인 ‘진화’가 불러 일으킨 희망과 편견, 갈등과 오류 등을 유머러스하고도 적나라하게 펼쳐 놓는다.2만 5000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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