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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W포토] 비 “진정한 섹시가이는 바로 나”

    [NOW포토] 비 “진정한 섹시가이는 바로 나”

    가요계 별들이 총 출동하는 ‘2008 Mnet KM 뮤직 페스티벌(MKMF)’ 행사가 15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무대에 오른 비가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기자 han0709@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농구 황제’ 조던 골프 100타 깨기 도전

    “US오픈골프 대회장에서 핸디캡10인 골퍼가 100타를 깬다는 건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말을 뒤집기 위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미국)의 메이저골프대회장 100타 깨기 도전이 시작된다.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내년 6월 US오픈 개최지인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주립공원 골프장 블랙코스에서 조던과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아마추어 ‘고수’들을 초청해 이벤트대회를 열기로 했다. US오픈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4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코스 세팅이 어렵기로 악명이 높은 대회. 지난 2002년 대회를 개최한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에서는 당시 3언더파 277타로 우승한 우즈가 언더파 기록을 냈던 유일한 선수였다. 행사 주최측이 이 어려운 코스에 조던을 초청한 이유는 골프에 대한 그의 열정 때문. 조던은 매년 미국과 유럽연합팀이 벌이는 라이더컵을 거의 빠지지 않고 관전했고, 내년 10월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는 미국대표팀 단장 프레드 커플스로부터 선수단 일원으로 참가해 달라는 요청까지 받았다. 조던의 100타 깨기 도전에는 커플스가 캐디로 나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OW포토] 브아걸ㆍ자우림, MKMF ‘캐릭터 공연’

    [NOW포토] 브아걸ㆍ자우림, MKMF ‘캐릭터 공연’

    가요계 별들이 총 출동하는 ‘2008 Mnet KM 뮤직 페스티벌(MKMF)’ 행사가 15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브라운아이즈걸스와 자우림이 열정적인 축하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기자 han0709@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비의 이색 퍼포먼스 ‘공중을 가르며’

    [NOW포토] 비의 이색 퍼포먼스 ‘공중을 가르며’

    가요계 별들이 총 출동하는 ‘2008 Mnet KM 뮤직 페스티벌(MKMF)’ 행사가 15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무대에 오른 비가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기자 han0709@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당놀이 ‘심청’서 동료로 만난 사제지간 김성녀·민은경

    마당놀이 ‘심청’서 동료로 만난 사제지간 김성녀·민은경

    “연습할 때나, 놀 때나 항상 열심히 해서 ‘슈퍼땅콩’이란 별명을 붙여 줬어요. 겉으론 다소곳해 보여도 속은 단단한 외유내강형이라 심청 역에 딱이에요.”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아서 선생님 뵙기가 죄송해요.” 스승은 제자 자랑에 침이 말랐지만 제자는 혹여 스승에게 누가 될까 말 한마디도 조심스러워했다. 자식을 물가에 내놓은 부모의 심정이 이럴까. 스승은 그런 제자가 안쓰러워 옆에서 자꾸 말을 거들었다. 김성녀(58)와 민은경(26). 중앙대 국악대 음악극과 사제지간인 두 사람이 극단 미추의 마당놀이 ‘심청’(20일~내년 1월4일)에서 ‘동료 배우’로 호흡을 맞춘다. 마당놀이 인간문화재로 통하는 김성녀는 뺑덕어멈, 마당놀이 무대가 처음인 민은경은 타이틀롤인 심청을 맡았다. 김성녀는 2001년 중앙대가 처음으로 국악대를 설립할 때 음악극과 교수로 영입됐다. 마당놀이, 뮤지컬, 정극을 넘나드는 전천후 배우로 맹활약하면서도 후학을 기르는 일에 아낌없는 열정을 쏟아부은 덕에 지금은 국악대학장을 맡고 있다. 민은경은 첫 졸업생으로 김씨가 가장 아끼는 제자다. 마당놀이는 28년 전통을 자랑하는 극단 미추의 대표 브랜드. 심청전, 춘향전, 놀보전 등 널리 알려진 고전에 현대 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을 가미해 서민들의 막힌 가슴을 뻥 뚫어주는 놀이판으로 사랑받아 왔다. 그동안 김성녀를 비롯해 윤문식, 김종엽 등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했지만 젊은 인재의 발굴과 육성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컸다. “지금까지는 극단 단원들 위주로 캐스팅했는데 이번 심청은 외부 오디션을 통해 철저히 실력으로 뽑았어요. 은경이에게 오디션을 보라는 얘기는 했지만 공과 사를 엄격히 구별하는 편이라 심사에는 전혀 간여하지 않았는데 결과를 보니 붙었더라고요.” “선생님이 평소엔 무척 인자하시지만 연습실과 무대에선 정말 무서우세요. 실력도 실력이지만 노력하지 않는 걸 제일 싫어하시죠. 요즘도 연습 때 가장 열심히 하세요. 선생님이 옆에 계시는 것만으로도 자극이 되고, 공부가 저절로 돼요.” 초등학교 5학년 때 판소리를 시작한 민은경은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로, 동아콩쿠르 금상과 임방울 국악제 금상을 수상했고,KBS국악대경연에선 판소리부문에서 장원을 했다. 지난해 국립창극단의 ‘십오세나 십육세’에서 심청 역을 맡기도 했다. “창극은 소리에 집중하면 되지만 마당놀이는 연기와 몸짓, 관객과의 호흡 등 여러 가지 것들을 고려해야 하는 점이 가장 큰 차이인 것 같아요. 아직 많이 헤매고 있어요.(웃음)”(민) “마당놀이의 참맛은 관객과 제대로 노는 거예요. 해보지 않으면 그 맛을 모르죠. 마당놀이판에는 남녀노소도 없고 귀천도 없어요. 눈물과 웃음으로 서민의 애환을 달래주는 국민 공연이라고 할 수 있지요.”(김) 마당놀이 인기의 또 다른 비결은 촌철살인의 사회풍자다. 이번 공연에선 뺑덕어멈의 입을 빌려 미국산 쇠고기, 멜라민 파동, 쌀 직불금 등에 대해 속시원한 화풀이를 해댄다.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원형 천막극장을 설치해 관객과의 밀착도도 높였다. 심봉사 역에 윤문식, 꼭두쇠 역에 김종엽이 출연하고, 미추 대표이자 김성녀의 남편인 손진책이 연출한다.20일~2009년 1월4일.(02)747-5161.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SK그룹 최종건 회장 15일 35주기 추모식

    SK그룹을 창업한 고(故) 최종건 회장 타계 35주기(15일)를 맞아 추모식이 14일 오후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추모식에는 고인과 가까웠던 남덕우 전 총리, 이승윤 전 부총리, 김상하 삼양그룹 회장, 송병락 서울대 명예교수 등 전직 국무위원과 재계 원로를 비롯해 학계와 법조계·언론계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 고인의 발자취를 기릴 예정이다. 고인의 차남인 최신원 SKC 회장과 막내 아들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조카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유가족과 SK 관계사 전·현직 최고 경영자 및 임직원들도 자리를 함께할 계획이다. 추모위원장을 맡은 김용래 전 총무처 장관은 미리 공개한 추모사를 통해 “패기와 도전의 기업가 정신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고인의 창조적 열정이야말로 최근 국내외 경제침체 위기를 헤쳐나갈 기업가적 도전 정신의 전범”이라며 “국가의 대계를 걱정하셨던 그분의 선각자적 지혜와 열정이 그립다.”고 말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메추 감독 “두차례 한국행 거절, 후회한 적 있다”

    메추 감독 “두차례 한국행 거절, 후회한 적 있다”

    ”한국의 대표팀 감독직 제안을 거절한 사실을 후회한 적이 있다.”  카타르 축구대표팀의 브뤼노 메추(54) 감독은 두 번씩이나 한국 대표팀 사령탑 물망에 올랐던 인물이다. 한번은 인연이 닿지 않아서, 또 한번은 본인의 고사로 결국 한국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벌이기 전날 카타르의 훈련이 진행된 알 사드 경기장에서 만난 메추 감독은 “한국은 매우 열정이 넘치고, 강한 인상을 주는 팀이다”며 한국 대표팀을 높이 평가했다. 그렇다면 왜 그는 2003년과 2004년 두 차례나 대한축구협회의 러브콜을 뿌리쳤던 걸까. 프랑스 출신 메추 감독은 “한국에서 두 차례 제안이 왔을 때 나는 준비가 안돼 있었다. 내가 실수를 한 적도 있고, 이미 다른 팀을 맡고 있는 상황이라 여건이 아닌 상황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세네갈의 8강 돌풍을 일으켜 ‘명장’ 대우를 받던 메추 감독은 2003년초와 2004년 5월 한국대표팀 사령탑으로 거론됐지만 여러 이유로 한국 측의 영입제의를 거절했다. 특히 두 번째 러브콜을 받을 당시에는 사실상 수락 의사를 밝혀 놓고 마지막에 협상을 결렬시킨, 이른바 ‘메추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메추 감독의 경력은 이후 중동에서 ‘철새’ 행태를 보이며 내리막으로 치닫고 있다. 알 아인(UAE), 알 가파라(카타르),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클럽팀을 전전하다 UAE 대표팀을 거쳐 지난 9월부터 카타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지만 지난달까지 2패를 기록했다.   메추는 “물론 한국의 제안을 거절한 점을 후회한 적도 있다”고 고백한 뒤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게 바로 인생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이 속한 월드컵 최종예선 B조의 전망을 묻자 그는 “축구는 수학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하지만 한국은 사우디, 이란과 두 장의 본선행 티켓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의 전력이라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사우디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채우고 열정적인 응원을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이 20일 사우디와 최종예선 원정경기에서 고전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했다. 메추 감독은 무엇인가 여운이 남는다는 듯 훈련이 끝난 뒤에도 관중석에 앉아 같은 장소에서 바로 이어진 한국 대표팀의 훈련을 한시간여 쯤 지켜보다 조용히 돌아갔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토벤 바이러스’ 마지막회 20% 넘기며 퇴장

    ‘베토벤 바이러스’ 마지막회 20% 넘기며 퇴장

    수목드라마 선두 자리를 지키며 음악드라마의 새장을 연 ‘베토벤 바이러스’가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 미디어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극본 홍진아 홍자람 연출 이재규) 마지막회는 20.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 곁을 떠났다. 마지막회에서 ‘강마에’(김명민 분)는 그가 이끌던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을 연주하고 홀연히 독일로 떠나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그 동안 ‘베토벤 바이러스’는 15~20% 사이의 시청률로 꾸준히 수목드라마 선두 자리를 지켰으나, 좀처럼 20%의 장벽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베토벤 바이러스’는 강마에 신드롬, 음악드라마의 새로운 발견, 조연배우들의 재발견 등 다양한 의미를 남기고 퇴장했다. 한편 오늘(13일) 저녁 9시 55분에는 ‘베토벤 ‘꿈과 열정’의 바이러스’ 라는 부제의 스페셜 방송이 방영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카이 다이버의 도전과 열정

    리얼TV는 스카이 다이버들의 도전과 열정을 담은 HD특집 3부작 다큐멘터리 ‘스카이 다이버, 가을 하늘을 수놓다´를 14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6시10분에 차례로 방송한다. 14일 ‘하늘을 나는 교수님’ 편에서는 특전사 소령 출신으로 스킨 스쿠버 전문 잡지 편집장이면서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남성우 박사의 스카이 다이버로서의 삶이 소개된다.21일 `하늘이 너무 넓은 카메라맨´ 편에서는 스카이 다이빙 촬영 카메라맨 한규선씨를 조명한다.28일 `스카이 다이버들, 잠실벌에 서다´ 편에서는 건군 60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 잠실 메인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스카이 다이버들의 다양한 활약이 방영된다.
  • “학생 학업성취도 따라 교사연봉 차별화”

    “학생 학업성취도 따라 교사연봉 차별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후 우선과제로 경제 살리기와 함께 교육 개혁 등을 제시했다. 그만큼 교육 개혁에 대한 관심이 높다. 더욱이 내년 1월20일 백악관에 ‘입주 ’한 뒤 10살과 7살인 두 딸을 수도 워싱턴의 공립초등학교로 전학시킬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와 함께 오바마는 지난달 대통령 후보간 3차 TV토론에서 한국계인 미셸 리(38) 워싱턴 교육감이 과감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공교육 개혁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그의 교육 개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워싱턴 시내 집무실에서 미셸 리 교육감을 만나 진행 중인 교육개혁에 대해 들어봤다. 미셸 리는 지난해 부임 이후 1년간 ‘붕괴’ 위기에 놓인 워싱턴 공교육에 과감한 메스를 들이대며 화제를 몰고 다녔다. 거침없는 발언으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도 없지는 않지만 학생들에게 최선인 방법을 찾고 있다는 확고한 소신과 자신감으로 이같은 비판을 비켜가고 있다. 공교육의 내용과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자질과 열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고 있는 그는 학업 성과에 따른 교사들의 연봉 차별화라는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교사노조들의 반발로 아직은 뚜렷한 진전을 보이고 있지 못하지만 결코 물러설 태세가 아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부임 후 1년간 경쟁력이 없는 23개의 학교가 폐쇄되고,34명의 교장과 98명의 교육청 직원들이 해고됐다. 워싱턴 내 학생들의 시험 성적이 부임 전과 비교해 많이 향상됐다. 지난 1년을 자체평가한다면. -워싱턴의 공교육이 처한 상황은 수십년간 누적된 결과이고,1년만에 바꿀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1년 동안 경쟁력이 떨어지는 학교들을 폐쇄하고 경쟁력이 있는 학교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는 등 과감한 개혁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뤘다고 자평한다. ▶학생들에게 근태와 성적에 따라 현금으로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이 현재 시험적으로 진행 중이다. 비교육적이라는 지적도 많다. -하버드대학과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인데, 대다수의 학생들이 매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 내 학생들은 잘못된 길로 갈 유혹이 주위에 널려 있다. 학생들이 잘못된 길로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긍정적인 인센티브가 필요하며, 학생들과 지역학교의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면 현금을 보상수단으로 활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1년 뒤 성과를 평가해 확대 실시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학생들의 학업 성과에 따라 교사들의 연봉을 2가지로 차별화하는 방안을 가장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안다. 잘 될 것으로 보나. -교사들과 새로운 연봉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정해진 시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봉계약이 체결되기 전에는 임금 인상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교사노조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 ▶교사들의 학업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학생들의 시험 성적과 수업 참관 평가가 기준이 될 것이다. 석사 학위 등의 소지 여부는 큰 변별력을 갖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kmkim@seoul.co.kr
  • “소외된 삶 아무도 안 쓰니까 내가 썼다”

    “지난해쯤인가 집에서 굴러다니는 사진 한 장을 봤는데 거기서 한 청년이 배시시 웃고 있더라고.30년의 세월이 떠올려지더구먼.” 1978년 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난·쏘·공)’을 쓴 조세희(66)씨는 한국 문학사에 한 획을 선연히 그으며 200쇄가 넘게 찍히고 100만부가 넘게 팔린 ‘난·쏘·공의 30년’을 담담히 돌이켰다. 그 시간 동안 그의 작품은 문학평단에서는 비판의 잣대를 들이대며 넘어야 할 벽이었고, 누군가에게는 아무도 보여주지 않았던 세상을 똑바로 보게 만든 창이었다. 또 누군가에게는 대학 입시 언어영역 대비를 위한 필독서가 됐다. 11일 저녁 서울 인사동에서 만난 조씨는 지난해말부터 다가온 병마와 싸우느라 많이 지쳐 보였다. 그리고 스스로 ‘송장’이라고 몇 번씩 얘기하는 노인의 위악(僞惡)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가슴 속에서 여전히 몰아치는 삶에 대한, 사람에 대한, 세상에 대한 열정적인 사랑의 반어법이었다. 그는 오는 14일 교보생명빌딩 대강당에서 동료·후배 문인들이 마련한 30주년 기념 헌정 문집 ‘침묵과 사랑’ 헌정식과 낭독회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뜬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삶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마지막 작품 ‘하얀 저고리’를 준비하고 있는데, 그날 낭독회 분위기 봐서 안 내버릴 수도 있어. 그러니까 많이들 와야해.” 농담을 하다가도 금세 “‘하얀 저고리’ 끄트머리에 후세들에게 남길 편지를 쓸 거야. 광화문 네거리에 조급하게 뛰어나왔고 허탈하게 헤어졌던 우리의 그 얘기도 담을 거야.”라며 여전히 터질 듯 열정 가득한 ‘청년 조세희’로 돌아왔다. ‘난·쏘·공’ 연작 이후 조씨는 아주 긴 침묵을 지켰다. 그리고 많은 이들은 궁금해했다. 조세희는 어떻게 ‘난·쏘·공’을 쓰게 됐는지, 그리고 또 왜 조세희는 더 이상 소설을 쓰지 않았는지. 조씨는 “누군가 소외되고 밀려나는 자들에 대한 글을 쓰지 않아서 내가 쓴거지. 누군가 썼다면 안 썼을 거야.”라면서 “글쓰는 것은 싸우는 것과 같아.‘난·쏘·공’ 말고는 그 싸움에서 내가 진 것이지 뭐.”라며 문제작을 썼던 이유와 긴 침묵의 배경을 간단히 설명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종영 ‘베토벤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남긴 것

    종영 ‘베토벤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남긴 것

    MBC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극본 홍진아 홍자람 연출 이재규)가 오늘(12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종영과 함께 스페셜 방송이 확정될 만큼 그 동안 ‘베토벤 바이러스’는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함께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며 2008년 최고의 드라마로 손꼽히고 있다. # 대한민국은 지금 강마에 열풍 ‘베토벤 바이러스’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강마에 신드롬’이었다. 지휘자 강마에로 출연한 주연배우 김명민의 활약은 ‘베토벤 바이러스’를 빛나게 해준 일등공신이었다. 김명민은 독설가 지휘자 강마에로의 완벽 변신을 위해 눈썹을 밀었을 뿐 아니라 맞춤형 의상까지 특별 제작해 시청자들에게 연일 호평을 얻으며 이 시대 최고의 스타로 자리잡았다. 더욱이 그는 2008 MBC 연기대상의 유력한 대상후보로 지목됐을 만큼 현재 전국에 ‘강마에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강마에’의 까칠하고 직설적인 대사는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기에 충분했다. 그가 오케스트라 단원에게 “똥.떵.어.리”라 독설을 내뱉는 장면은 ‘베토벤 바이러스’의 최고의 명대사로 기록될 만큼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에도 김명민은 “니들은 그냥 개야. 난 주인이고.”, “방금 들은 연주는 쓰레기 입니다.” 등의 대사로 강마에 어록을 탄생시켰다. # 음악드라마의 새로운 발견 당초 ‘베토벤 바이러스’는 생소한 클래식이라는 소재를 드라마에 사용, 많은 이들의 관심과 우려를 동시에 받았다. 제작발표회 당시 이재규 감독은 “우리 드라마를 전문직 드라마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드라마를 보면 그런 생각을 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베토벤 바이러스’가 소수의 마니아층만이 아닌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필호 음악감독 역시 “클래식이라는 소재가 자칫 지루할 수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좀 더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심의를 기울였다.”며 ‘베토벤 바이러스’가 대중성을 확보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을 설명한 바 있다. 이처럼 ‘베토벤 바이러스’는 클래식이라는 장르를 대중과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게 해줬을 뿐 아니라, 국내 드라마 장르의 확대 또한 가지고 오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 빛나는 조연들의 재발견 ‘베토벤 바이러스’는 김명민, 장근석, 이지아 등의 주연배우들은 제외하고도 조연 배우들의 활약이 단연 눈에 띄었다. 특히 이순재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지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야동순재’의 타이틀을 없애고 ‘오보에 순재’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강마에 어록 ‘똥.떵.어.리’의 주인공 탤런트 송옥순 역시 전업주부에서 20년 만에 첼로 연주를 향한 열정으로 오케스트라에 합류한 정희연 역을 맡아 대한민국 전업주부들에게 희망을 안겨줬다. 반면 정석용과 박철민은 대한민국 아저씨들에게 희망을 주며 최고의 조연배우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이들은 콘트라베이스와 트럼펫 연주자로 변신,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 특히 박철민은 ‘베토벤 바이러스’에 이어 정일우, 윤진서 주연의 ‘돌아온 일지매’에도 캐스팅 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순재에게 대드는 철 없는 고등학생 ‘하이든’으로 등장한 신인배우 쥬니 역시 ‘베토벤 바이러스’가 만들어 낸 2008년 최고의 신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4인조 여성 락 밴드 벨라마피아의 보컬로 활동 중이기도 한 쥬니는 ‘베토벤 바이러스’를 통해 연기자로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음은 물론 가수로서의 활발한 활동 또한 이어갈 예정이어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어려운 행정뉴스 UCC로 전해요”

    “어려운 행정뉴스 UCC로 전해요”

    “지금부터 ‘나도 VJ’에서 준비한 생생한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광진구가 11일 대강당에서 여는 ‘창의학습동아리 경연대회’에서 발표될 경영기획국 출품작의 멘트다.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에는 박운식 국장이 직접 나섰다. 이날 박 국장과 ‘나도 VJ’ 동아리 회원 9명은 이해하기 어렵고 딱딱한 재무와 세무행정에 대한 생활뉴스를 재미있게 전달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프로그램을 사전에 제작하면서 남자 직원들은 거리에서 동영상 카메라를 들었고, 여자 직원은 리포터로 활약했다. 촬영을 한 다음에 다시 모여 ‘짜르고 붙이는’ 편집을 했다. 이번 경연대회를 위해 퇴근 후에 동아리방에 모여 기획과 취재 계획을 짰다. 하지만 ‘나도 VJ 팀’은 이미 ‘GBC(광진구 인터넷방송국)’의 실전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실력파다. ‘숨은 데이트코스’를 제작해 방송에 내보내고 있다. 자체적으로 소개할 만한 곳을 찾으며 광장동 빗물펌프장 유수지와 멜론 AX홀, 한강으로 이어지는 코스 등을 발굴했다. 방송제작에 필요한 6㎜ 카메라 2대, 스튜디오용 ENG 1대, 편집기 2대 등은 GBC 방송국에서 빌렸다. 마이크를 잡고 카메라 앞에 서는 것도, 직접 촬영하는 것도 모두 처음이지만 동아리 활동인 만큼 열정이 대단하다. 첫째·셋째주 목요일 기획회의 시간에 빠지는 회원도 거의 없다고 한다. 동아리 총무인 김소영 아나운서는 “초보자가 아나운싱을 받는 데 걸리는 기간은 보통 3개월이 넘지만, 회원들은 끼와 열정 덕분에 리허설만 하고 바로 현장에 투입해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라져가는 활판인쇄 전통잇는 ‘활판공방’

    ”과거가 있어야 현재와 미래가 있다.” 남들이 모두 앞만 보고 달릴 때 사라져 가는 과거를 되살리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도 하지 않으려 하는 일에 대가 따위는 생각도 안하고 앞장서는 사람들이 있다. 70 년대 말 이후 맥이 끊겼던 활판인쇄를 되살린 ‘출판도시 활판공방’ 식구들이 그렇다. 활판공방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납 활자로 책을 찍어내는 인쇄소 겸 출판사다. 시월 출판사의 박한수 대표와 편집주간을 맡고 있는 박건한 시인 등이 힘을 합쳐 지난해 11월 문을 열었다. 이들은 디지털 인쇄술의 등장으로 맥이 끊긴 활판인쇄를 되살리기 위해 지난 몇 년간 전국을 돌며 고철이 되어버린 인쇄기계를 찾아냈다. 뿔뿔이 흩어져있던 문선공과 주조공들을 모으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활판인쇄를 복원하는데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무엇보다도 김찬중씨를 비롯한 문선·주조공들이다. “활판인쇄를 되살려보자는 제의를 받았을 때 ‘이미 사라져버린 것을 왜 하겠다는 것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20년간 손에서 놓았던 일이기 때문에 머뭇거리기도 했다. 게다가 이제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하지만 다시 해보겠다는 열정에 두 손을 들고 말았다. 활판을 만드는 곳도, 이런 방식으로 책을 찍어내는 곳도 여기뿐이다.” 어렵사리 활판인쇄를 다시 시작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다. 50년간 문선공으로 일했다는 정흥택(69)씨는 “가장 큰 문제는 후계자도 없을 뿐 아니라 배우려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또 만약 배우려는 사람들이 있다면 활판 인쇄를 하는 곳도 많아야 하지만 현재는 이 곳 뿐이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곳 문선·주조공들이 60~70대가 대부분인 만큼 전통을 계승할 젊은 층의 육성이 시급하지만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는 까닭이다. 기술의 발달과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이제는 ‘과거’이자 ‘전통’이 되어버린 활판인쇄. 사라져가는 것을 되살리려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박건한 편집주간은 “발전하려면 뒤를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 과거가 있어야 현재, 미래도 있는 것”이라며 “고생스럽겠지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전기밥솥으로 밥을 짓기는 쉽다. 간편하고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하지만 가마솥은 다르다. 밥 짓는 내내 불을 때며 옆에서 지켜봐야 하는 만큼 힘이 든다. 그렇지만 가마솥 밥에는 그만큼 어머니의 손맛이 담겨져 있다. 밥을 지을 때 마다 밥맛이 달라지기도 한다. 활판인쇄도 같은 이치라고 생각한다.” 장인들과 낡은 기계들이 만들어 내는 활판인쇄 책은 그야말로 ‘명품’이다. 주조(鑄造·납으로 자모를 만드는 과정)에서 인쇄, 접지, 제본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어질 뿐 아니라 납 인쇄의 특성상 단 1000부 만 인쇄가 가능하기 때문에 희소가치도 높다. 책마다 고유 번호와 각기 다른 머리말이 찍혀 있다는 점도 ‘명품’으로 불리게 하는 이유다. “보통 책은 시간이 지나면 잉크가 날아가 글씨가 흐려진다. 하지만 활판인쇄는 고급한지에 잉크를 스며들게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500년은 거뜬히 보존할 수 있다.” 제본을 맡고 있는 이청일씨의 말투에는 자부심이 가득했다. 좋은 질의 책을 만들고 있을 뿐 아니라 전통을 이어가는 장인정신이 깃들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도 활판공방은 백발성성한 장인들의 땀방울로 가득하다. 이들의 노력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 ▶ ‘말(馬) 신발’ 신기는 ‘장제사’를 아시나요? 글 /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행복어 사전] 꿈이 그냥 떠나가게 하지 마라

    [행복어 사전] 꿈이 그냥 떠나가게 하지 마라

    사람들은 꿈을 간직한 채 “나는 꿈을 가졌어”라고 말해. 그리고는 가끔 꺼내보면서 ‘그래, 아직 꿈이 있어’라고 생각하며 안도한단다. 하지만 상자 속의 꿈은 막연하고 추상적인 이상일 뿐이야. 자신의 꿈을 말만 하고, 생각만 하고, 계획만 하면서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사람에겐 허황된 꿈으로, 실패의 삶을 살게 되는 거야. 하지만 이 모든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성공의 삶을 살게 된단다. 사람들이 꿈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의 생각은 바꾸지 않은 채 결과만 바꾸고 싶어 하기 때문이며, 꿈을 중도에서 포기하는 것은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야. 현실에 안주하면서 시작하지 않으면 실패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란다. 꿈만 꾸고 생각만 한다면 진정한 삶의 변화는 얻을 수 없어. 꿈은 자기를 변화시키는 힘이야.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고 하잖아. 꿈의 크기가 미래를 결정해. 꿈이 크면 클수록 또한 많을수록 삶에 힘을 불어넣는단다. 씨앗은 때를 기다릴 줄 알고, 꽃 피우고 열매를 맺기 위해 온갖 시련을 견디면서 꿈을 키워가고 현실화 시킨단다. 꽃 피기 전까지 혹은 열매를 맺기 전까지는 그 씨앗이 무엇이 될 것인지 모를 때도 있어. 그렇다고 씨앗을 땅에 심지 않으면 꽃도 열매도 볼 수 없는 것이란다. 꿈도 마찬가지란다. 뱁새 꿈을 가지고 있으면서 독수리가 되기를 꿈꾸지 마라. 독수리가 되고 싶다면 독수리 떼와 함께 날아야만 하는 거야. 꿈을 단단히 붙들어야 해. 꿈을 놓치면 네 인생은 날개가 부러져 날지 못하는 독수리일 뿐이야. 정말로 독수리가 되어 세상을 자유롭게 비행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독수리가 사는 곳으로 가야만 해. 그 열정이 바로 꿈을 구체화 시키고 현실화 시키는 거야. 네 꿈이 그냥 떠나가게 하지 마라. 꿈을 잃어버리면 원하는 삶을 산다고 말할 수 없어. 자신이 원하는 것, 되고 싶어 하는 것을 확실하게 그려라. 그리고 실현된다는 확신을 가져. 꿈이 희망이나 단순한 꿈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말이야. 비록 네 꿈의 씨앗이 아주 작더라도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돼. 꿈이 있으면, 그 꿈에 자신의 모든 인생을 걸어도 절대 후회하지는 않을 거야. 어떠한 시련이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다고 해도 꿈을 포기하거나 절대로 꿈을 잃지 말거라. 설사 꿈이 원하는 대로 실현되지 않았다고 해서 자신을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안 돼. 꿈을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사람은 정말 불행한 사람이란다. 날마다 자신이 원하는 꿈을 꾸면서 인생의 지도를 그려라. 그 꿈을 절대로 놓치지 마라. 만일 이미 떠나가 버렸다고 느낀다면 찾아가서 그 꿈을 꼭 붙들어라.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지금 어디에 서 있느냐 보다는 어디를 향하고 있느냐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을 당장 실천하라. 꿈을 버리지 않는 사람에겐 자신이 원하고 바라던 선물이 주어진단다. 꿈을 이루기 위해 꿈틀거리는 내 안의 작은 혁명, 그 혁명을 세상에 내보이는 용기는 두려움과 망설임에 맞서는 인생의 영원한 동반자야. 세상의 모든 위대함은 가슴 뛰는 꿈을 향한 작은 한 걸음에서 시작된단다. 꿈이 바로 네 앞에 있다. 그 꿈을 그냥 떠나보내지 말고 손을 뻗어 꼭 붙들어라. 글 이지상 자유기고가       월간 <삶과꿈> 2008년 10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김봉석의 스크린 엿보기]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 카페

    [김봉석의 스크린 엿보기]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 카페

    ‘브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의 감동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 카페’가 너무나도 반가울 것이다. 파리의 국립 오페라 극장,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과 함께 세계 3대 오페라 극장으로 꼽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콜론극장에 23인의 거장들이 모여든다. 전성기였던 1940, 50년대 탱고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목적으로 마련된 특별공연을 위해,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던 거장들이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찾은 것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 카페’는 탱고를 위해 일생을 바쳐온 거장들의 삶과 연주를 격정적인 탱고 음악과 함께 보여준다.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 카페’는 탱고와 탱고의 거장들을 기리기 위한 구스타보 산타올라야의 기획으로 시작되었다. 23명의 마에스트로들이 ‘Cafe de Los Maestros’라는 이름의 탱고 오케스트라를 구성하여 콜론극장에서 특별공연을 여는 것이다. ‘브로크백 마운틴’, ‘바벨’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했던 구스타보 산타올라야는 이 역사적인 공연을 영원한 기록, 다큐멘터리로 남기기를 원했다. 그래서 ‘중앙역’,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의 감독인 브라질 출신의 월터 살레스 등이 기획에 참여시키고, 다큐멘터리 감독인 미구앨 코헨에게 연출을 맡겨 영화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 카페’를 만들어낸 것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 카페’는 단순하다. 콜론극장으로 모여드는 마에스트로의 모습과 그들의 인터뷰를 카메라에 담고, 그들이 펼치는 공연을 보여주는 것뿐이다. 하지만 그 단순한 영상만으로도 최고의 감동을 안겨준다. 그것은 전적으로, 음악의 힘이다. 90분간 무려 43곡이 흐르는 탱고의 선율은 영화를 보는 이의 가슴을 천상에서 지옥까지, 모든 것을 경험하게 이끌어준다. 또한 10세에 탱고를 접해 83세인 지금까지 노래를 부르고 있는 아니발 아리아스 등이 들려주는 노래에는 인생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가득 담겨 있다. 탱고는 단지 격정적이고 화려하기만한 춤이 아니다. 탱고는 인생의 희로애락이 스텝 하나, 손동작 하나에 절절하게 깃들여진 춤이다. 서정적이면서도 격렬하고, 화려하면서도 우아하고 부드럽다. 슬픔과 희열이 한순간에 교차하는 탱고의 선율을 듣는 것만으로도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 카페’는 황홀하다. 영혼과 직접 교감하는 음악의 힘이 무엇인지 실감할 수 있는 최고의 음악영화다. 영화평론가
  • 블록버스터급 대작 뮤지컬 3편 관전포인트

    블록버스터급 대작 뮤지컬 3편 관전포인트

    침체된 공연계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대목인 연말을 앞두고 블록버스터급 대작 뮤지컬이 줄줄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 최대 화제작으로 꼽혀온 창작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와 10년 만에 재공연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 그리고 수 년째 뮤지컬계 최강자로 군림해온 ‘지킬 앤 하이드’가 그 주인공들이다. 누가 최후의 승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작품별 특징과 관람포인트를 짚어본다. ●지킬 앤 하이드-신인 배우의 힘 초연 이후 재공연될 때마다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온 ‘지킬 앤 하이드’가 2년 4개월 만에 돌아왔다. 인간의 내면속 선과 악의 양면성을 드라마틱하게 드러낸 원작과 ‘지금 이 순간’‘섬원 라이크 유’등 주옥같은 선율, 주연 배우들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이 작품을 명작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이번 공연의 핵심 관람 포인트는 초연 멤버인 스타 배우와 지옥의 오디션을 거쳐 발탁된 신인 배우간 대결. 류정한, 김선영, 소냐, 김소현 등 선배 배우들의 관록과 김우형, 홍광호, 임혜영, 김수정 등 후배 배우들의 열정이 무대 위에서 보기 좋게 격돌할 전망이다.14일~내년 2월22일 LG아트센터.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미녀는 괴로워-특수분장의 힘 한국 로맨틱코미디 영화 최고 흥행기록(662만명)에 빛나는 원작, 최성희(바다)·윤공주·송창의 등 톱스타급 캐스팅, 브로드웨이와 국내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다국적 스태프진 등 ‘미녀는 괴로워’는 흥행에 필요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마리아’‘별’‘뷰티풀 걸’등 영화속 히트곡들을 그대로 가져다 활용함으로써 관객과의 친밀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최대의 관심사는 여주인공이 130㎏ 뚱녀에서 S라인 미녀로 변신하는 장면. 영화에선 편집으로 이 과정을 무리없이 처리했지만 무대에선 노래 한곡을 부르는 동안에 극과 극의 변화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니다. 제작사인 쇼노트측은 이를 위해 특수분장 전문가인 채송화 디자이너와 전문 마술팀의 도움을 받았으며, 무대와 조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 장면이 얼마나 놀라운 시각적 충격을 안겨줄지에 따라 작품의 완성도가 달라질 전망이다.27일~내년 2월1일 충무아트홀 대극장. ●지붕위의 바이올린-가족의 힘 ‘지붕위의 바이올린’은 196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국내에서도 1985년부터 1998년까지 여러차례 공연됐지만 정식 라이선스 무대는 처음이다. 이번 공연은 2004년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무대를 그대로 옮겨왔고, 현지 연출·안무 등 주요 스태프들도 대거 합류했다. 러시아 혁명이 일어난 1900년대 초 우크라이나 지방의 유대인 마을을 배경으로 딸을 시집보내는 한 가장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네 아버지의 보편적인 사랑과 가족간의 끈끈한 정을 진솔하게 펼쳐보인다.‘선라이즈 선셋’같은 귀에 익은 멜로디와 웅장한 합창, 파워풀한 군무가 매력 포인트로 더해진다. 주인공인 아버지 ‘테비에’역에는 중견 탤런트 노주현과 김진태가 더블캐스팅됐다. 노주현은 첫 뮤지컬 무대다. 방진의, 해이, 김재범, 신성록 등이 딸과 사위로 호흡을 맞춘다. 뮤지컬 주 소비층인 20·30대 여성들이 얼마나 아버지를 동반하고 극장을 찾을지가 관건이다.21일~12월2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 [데스크시각] 미국이 변하면 세계가 변한다/이도운 미래기획부 차장

    [데스크시각] 미국이 변하면 세계가 변한다/이도운 미래기획부 차장

    버락 오바마는 미국의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믿었다. 돈도 없고, 조직도 없었지만 무엇보다 그는 흑인이었기 때문이다. 오바마는 젊고, 똑똑하고,‘담대한 희망’을 가졌다지만 희망은 희망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오바마를 처음 본 것은 워싱턴 특파원으로 부임한 직후인 2004년 7월27일. 보스턴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의 둘째날 (TV로 생중계되는) ‘프라임 타임’ 연사로 나왔을 때다. 그 당시에는 오바마라는 인물보다는 그를 그처럼 중요한 정치무대에 당당히 세워준 민주당 지도부의 배려가 더욱 놀라웠을 따름이었다. 그해 말 오바마가 상원의원에 당선된 뒤 의회에서 이따금 그를 볼 수 있었다. 미국 기자들은 그에게 대선 출마 여부를 질문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한국기자나 미국기자나 ‘립서비스’ 해대는 것은 똑같다.”는 정도로 치부했다.2007년 1월 오바마가 실제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는 “욕심이 앞선다.”고 생각했다. 민주당 후보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이 서서히 달아오르던 그해 6월3일. 뉴햄프셔 주에서 두 당 후보들의 합동토론회가 차례로 열렸다. 토론회 전날 미 대선 후보 경선의 모든 기록을 보관하고 있다는 ‘뉴햄프셔 정치박물관’을 방문했다. 박물관의 한 관계자는 2008년 대선을 전망하면서 “멍청한 백인 남자들(Stupid White Men·마이클 무어 감독의 책 제목)은 오바마를 찍지 않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역시 그렇구나…. 그러나 정치박물관에서 만난 레이 버클리 뉴햄프셔 주 민주당 의장이 들려준 힐러리·오바마 캠프의 비교 논평이 계속 귓가에 남았다. 힐러리 진영은 당시 뉴햄프셔에서 가장 ‘프로페셔널’하고 ‘비싼’ 선거 전문가들을 싹쓸이해서 캠프를 꾸렸다고 한다. 반면 오바마 캠프는 ‘젊음’과 ‘열정’만 가득한 아마추어들로 구성돼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들은 하루 24시간, 일주일에 7일간을 일한다고 버클리 의장은 말했다. 만일 이런 열정이 지속된다면, 그리고 전국으로 확산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참으로 궁금하다고 그는 말했다. 2008년 1월2일 마침내 아이오와 주에서 첫 경선이 열렸다. 경선 전날 밤 힐러리와 오바마가 디모인 시내의 비슷한 장소에서 마지막 유세를 가졌다. 어느 쪽으로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힐러리 쪽을 선택했다. 그녀가 이길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힐러리의 유세는 나름대로 성황이었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열기는 없었다. 오히려 오바마 쪽이 뜨거웠다는 말을 전해들었다. 다음날 저녁 디모인 컨벤션센터. 경선에서 승리한 오바마는 열광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사자후를 토해냈다.“결코, 이날이 결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냉소자들은 말해 왔다.” “그러나 우리는 해냈다(Yes, We Can).” “미국의 변화를 믿는다(Change We Believe In).”오바마의 가슴 벅찬 연설을 들으면서 그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는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오바마가 미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회의는 지난 3월 특파원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는 순간까지도 남아 있었다. 지난 3일 저녁. 오바마는 단 한번도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었던 버지니아 주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였다.“미국이 변하면 세계가 변한다.”고 호소했다. 오바마의 호소를 결국 버지니아는 받아들였다. 놀라운 변화였다. 오바마의 말대로 미국이 바뀌니 전세계가 바뀐 듯하다. 지난 8년 동안 찢기고 불태워지던 성조기가 전세계인의 환호 속에 하늘 높이 휘날리는 모습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적어도 미국이 세계의 변화를 선도했다는, 또 선도할 수 있는 국가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미국인들의 대담한 변화를, 그리고 위대한 승리를 축하한다. 이도운 미래기획부 차장 dawn@seoul.co.kr
  • [주말탐방] SBS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 촬영현장

    [주말탐방] SBS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 촬영현장

    ‘진실인가 거짓인가.’ 요즘 TV 속 넘쳐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소재와 형식의 차별화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눈에 띄는 리얼리티쇼 한편이 등장했다. 매주 일요일 저녁에 방송되는 SBS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이하 ‘골미다’, 연출 김재혁·황인영). 우리 사회에 경제력을 갖춘 30대 이상의 싱글 여성족인 골드미스들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 이 프로그램은 평균 연령 33.5세인 양정아, 송은이, 예지원, 장윤정, 신봉선, 진재영 등 여자 연예인들의 합숙 생활과 맞선 현장, 그 이후의 과정을 가감없이 담는다. ‘골미다’ 촬영장에서 그들의 눈물나는 미혼 탈출기를 직접 들어봤다. ●사생활 공개에 출연자들 불만도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서후리에 위치한 ‘골든하우스’. 격주 월요일마다 ‘골드미스’ 멤버들이 하루종일 합숙하는 곳이다. 개인별장을 촬영장소로 빌렸다. 아침 8시부터 촬영장에 모인 출연자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지난주 신봉선의 맞선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신봉선은 꽃미남 한의사와의 소개팅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 결정의 순간, 기차역에서 다시 만나기로 한 상대방이 예정된 시간 직전까지 나타나지 않아 모두가 마음을 졸였다. “남자가 너무 늦게 나와서 울 뻔했잖아.”(예지원) “정말 내 스타일이었는데 내가 선볼 때 좀 내보내주지.”(진재영) “그런 남자가 나왔는데, 봉선이가 안 나가면 말이 안 되지.”(송은이) 저마다 무심한척 한마디씩 거들지만 다들 내심 부러운 눈초리다. 기존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버라이어티쇼의 성격을 더한 ‘골미다’. 한시간 반가량 6명이 참여한 토크 녹화가 끝난 뒤 남성 MC인 신동엽과 신정환, 노홍철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가장 지적인 골드미스 순위, 생활기록부 공개 등이 이어진다. 학창시절 성적까지 알려지자 일부 출연자들의 얼굴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제작진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성격상 서로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는데, 어떤 멤버는 개인 프라이버시가 낱낱이 공개된다며 불만을 토로해 애를 먹은 적도 있었다.”고 말한다. ●양평 개인 별장 빌려 카메라 각방에 설치 또다시 각방으로 흩어져 각자의 룸메이트와 오늘 오후에 있는 ‘오픈 하우스’ 이벤트 준비에 들어가는 골드미스들. 두명씩 합숙하는 방에는 6mm 카메라 두대가 고정으로 설치되어 있고, 여성출연자들을 배려해 베란다에는 여성 VJ들이 추가로 투입된다. 숨돌릴 틈도 없이 6명의 골드미스들은 ‘맞선녀뽑기’ 게임에 들어간다. 오늘의 게임 종목은 ‘마이 함 스토리’. 함을 지고 스트로폼 벽 3개를 뚫고 반환점에 도착해 공중에 달린 오징어를 물고 전력질주한 뒤 마지막에 박을 발로 먼저 깨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평소엔 살살 게임에 임했지만, 오늘만큼은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장윤정, “게임에서 꼭 이겨서 룸메이트인 진재영에게 승리를 양도하겠다.”는 신봉선, “힘과 스피드에서 언니들에게 밀리지 않겠다.”는 진재영 등 출연자들의 눈빛이 빛난다. 하지만, 치렁치렁한 한복을 입고 달리고 넘어지고 구르면서 게임을 하는 여성 연예인들의 모습을 보면 ‘과연 이렇게까지 하면서 결혼을 해야 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마저 들게 마련이다. “우린 서로 ‘골드미스´가 아니라 ‘골병미스´라고 불러요. 게임을 하다가 온몸에 멍이 들어 아무도 성한 사람이 없어요.”(장윤정) “지금 ‘무한걸스´라는 또다른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하고 있지만, 게임이란 게 막상 시작하면 엄청난 승부욕을 불러일으키는 묘한 힘이 있어요. 출연자들도 열심히 게임에 임하는 편이죠.”(송은이) “전 예능 프로는 처음인데, 오히려 촬영장에 오면 스트레스가 풀려요. 제작팀도 영화 때보다 더 많이 웃어주니까요. ‘치유´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예지원) 지난달 12일 첫방송을 시작할 즈음, 낯설기만 했던 이들은 이제 완전히 한가족이 되어 뭉친다. 세끼 식사도 꼭 함께 해야 한다는 제작진의 원칙에 맞춰 생활한 결과다. 이들은 과연 전국민들에게 공개되는 맞선 프로그램을 통해 운명의 반쪽을 만날 생각이 있긴 있는 걸까. “이쪽일을 하다보면 남자를 만날 기회가 상대적으로 너무 적어요. 그동안 다들 일만하고 살아온 ‘일중독자´인 경우가 많아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동안 만남을 더 조심스러워했던 부분도 있고요.”(예지원) “맞선 현장이 전국민에게 생중계된다는 게 가장 걱정이 돼요. 그냥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공감을 얻었으면 좋겠어요.”(송은이) “솔직히 부자연스러운 만남이 싫어서 대학교 때 소개팅이나 미팅도 한번 하지 않았어요. 연예인이 된 이후에는 은밀한 만남으로 비쳐지는 게 싫어 응하지 않았죠. 하지만 서른을 앞두고 가족이나 팬들의 사랑이 채울 수 없는 빈자리가 분명히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장윤정) ●남성직업 전문직에서 대기업사원까지 다양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여자 연예인들과 일반인 남성과의 맞선이다. 상대 남성들은 전문직 종사자에서 대기업 직원까지 다양한 직업의 소유자로, 제작진이 결혼정보업체나 지인들에게 소개를 받아 선정한다. 이들은 주로 “좋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 혹은 “실제로 운명의 기회를 잡기 위해” 연예인과의 맞선에 응한다. 의외로 남성출연자들은 요즘 신세대답게 카메라 앞에서도 크게 위축되지 않는다. 오히려 맞선이 처음이라 밤에 한숨도 못잤다는 여자 연예인들을 리드하기도 한다. 제작진은 최대한 맞선 분위기를 내기 위해 카메라를 출연자들의 시야에서 숨기고, 카메라 맨들도 최대한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서 촬영을 진행한다. PD들도 두세시간 남짓 진행되는 대화와 데이트 과정을 한참 떨어진 외부에서 모니터로 지켜본다. 스타 연예인들이 너도나도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진짜 이유는 뭘까. 어디까지를 진실의 테두리에 넣어 해석해야 할까. 아직도 아리송한 시청자들을 향해 예지원이 한마디 던진다.“리얼리티 프로그램의 매력은 (연예인들에게)객관적으로 나를 돌아볼 계기를 마련해준다는 점 아닐까요?” 어느새 자정을 훌쩍 넘긴 촬영현장. 적어도 그 순간, 출연자들의 열정만큼은 틀림없이 ‘진실’해 보였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박제화된 中 문혁을 보는 또다른 눈

    먼저 해묵은 질문 하나.“역사적 사실에 관한 기억을 하나로 규합하는 것은 과연 가능할까?” 한 가지 사건만 해도 자신이 어떤 계급, 젠더, 정치적 지형도에 속해 있느냐에 따라 해석이 천차만별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대개의 역사들은 우리에게 하나의 기억만을 강요한다. 문화대혁명(문혁)의 역사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문화대혁명, 또 다른 기억-어느 조반파 노동자의 문혁 10년(천이난 지음, 장윤미 옮김, 그린비 펴냄)’이 큰 의미를 지니는 것은 이미 박제화된 중국의 문혁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다른 면모를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10여년에 걸쳐 지속된 혁명기간(1966∼1976년) 동안 노동자의 신분으로 조반(造反·혁명을 받든다는 뜻) 운동에 가담했던 저자는 관방의 관점에서 벗어나 순전히 자신이 목도하고 관통한 문혁의 경험을 낱낱이 서술해 나간다. 저자가 처음 문혁에 참여한 것은 한마디로 ‘동정심’ 때문이었다. 친구가 예전에 자본가 계급이었다는 이유만으로 반당분자로 지목되자, 조반 운동에 뛰어들게 된 것이었다. 이런 저자에게 문혁은 억울한 희생자들을 복권시키는 운동, 노동자들을 위한 혁명이었다. 이런 조반파들의 열정은 곧 보수파들과의 무장 투쟁으로 전환된다. 전쟁경험이 전무한 노동자들은 아군이 잘못 쏜 총과 수류탄에 숱하게 죽어 나갔다. 조반파 노동자 조직은 지역과 공장 내에 머물지 않고 중앙조직에까지 진출한다. 저자 또한 혁명위원회의 부주임 자리까지 올라가는데, 이때 자신이 당과 국가의 주인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면서도 관방에 의해 통제되는 언론사들의 상황 등 중국의 어두운 면들을 알게 된다. 이는 마오쩌둥의 절대적 지지자였던 저자가 권력을 비판적으로 보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얼마 전 베이징 올림픽을 치르며 화려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에서 최근 새삼스럽게 40년 전 문혁을 되새겨 보려는 기류가 등장하고 있다. 역자는 말한다. “노동자들이 그리워하고 다시 불러내는 문혁은 당연히 마오쩌둥·군대·지방간부 등의 문혁이 아니라, 바로 그들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기존 권위와 체제에 저항했던 민중의 문혁”이라고.2만 9000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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