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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경제살리기” 민주 “역주행 심판”

    한나라 “경제살리기” 민주 “역주행 심판”

    이명박 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둔 여야가 17일 각각 관련 모임을 갖고 기싸움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이날 당 소속 기초·광역의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제살리기 및 사회안전망 점검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당정이 추진 중인 경기회복 대책과 복지정책의 현장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 당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떼법방지법과 미디어 관련법, 금산분리 완화법 등 2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할 법안들의 홍보에 당력을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박희태 대표는 “너무나 불운한 한 해였지만, 우리의 각오는 더욱 불타야 한다.”면서 “자나깨나 경제를 생각하고 경제살리기에 열정을 바치자.”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나부터 조그만 것이라도 경제살리기에 바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자.”면서 “이제 정권도 되찾았고, 국회도 되찾았으니 경제도 살려 내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승리를 쟁취하자.”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MB정권 역주행 1년, 끝없는 인사 실패’ 토론회에서 지난 1년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정세균 대표는 “과거부터 인사를 잘하면 만사, 잘못하면 망사라고 했는데 이 정권은 제대로 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질타했다. 김진표 최고위원은 “첫 내각 인선부터 측근인사, 편중인사, 부도덕인사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고소영·강부자 내각’이란 별칭까지 얻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2월 현재 전체 정부조직(2원15부2처18청5위원회)을 분석한 결과 322명의 장·차관과 청와대 비서관, 주요 공공기관 기관장 가운데 영남 출신이 45.0%로 지난해 9월의 43.1%보다 2.9%포인트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인사 시스템 개선을 위해 공적 인사검증의 법제화와 미국식의 청문회 강화, 정부의 인사청문회 요청시 국정원·검찰·국세청 등 관계기관의 조사보고서 제출 의무화 등을 제안했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김창환 “김건모, 빅뱅 이상의 열정 보여줄터”

    김창환 “김건모, 빅뱅 이상의 열정 보여줄터”

    가수 김건모의 프로듀스를 맡고 있는 김창환 프로듀서가 “김건모가 콘서트에서 빅뱅이상의 열정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프로듀서 김창환은 17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진행된 ‘2009 김건모 전국투어콘서트 Soul groove’의 제작발표회에서 “김건모와 의기투합해 13년 만에 앨범을 내고 뒤이어 10개 도시 전국투어를 하게 됐다. 멋진 공연을 멋있게 할테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환은 “음악은 나이를 먹지 않았다. 김건모는 국내최초로 알앤비(R&B)라는 장르의 음악을 해서 독특한 게 많다. 저랑 헤어지고 김건모가 공연을 통해서 많은 걸 보여주지 못했다. 앞으로는 공연을 위주로 하는 가수가 되겠다는 계획이다.”고 소개했다. 이번 콘서트는 클론의 강원래가 연출과 안무를, 구준엽이 안무와 퍼포먼스 쇼를, 강원래의 아내 김송이 댄스를 선보인다. 클론과 함께 공연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김창환은 “1993년에는 김건모가 16개 도시에서 공연을 성황리 했었다. 당시 굉장히 재밌었다는 반응이었는데 그 이후에는 김건모가 10개 도시 넘기는 게 거의 없었다. 이번에는 반드시 그 이상을 하기 위해 예정이다.”며 “나이든 김건모가 아닌 젊은 김건모가 되게 하겠다. 빅뱅 이상의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관객들에게 보여주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김건모는 처음부터 흑인음악을 해서 생소했다. 이번 음반 역시 대중성을 염두하지 않았다. 물론 대중적인 욕심도 있다. 올 여름에는 대중이 좋아할 만한 음반을 준비중”이라는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또 김창환은 “현재 김건모는 그토록 좋아하는 술도 일주일에 2~3일도 채 안마시고 있다. 물론 내가 요구하고 있지만 약속을 지키고 있다. ‘핑계’, ‘잘못된 만남’ 이후의 성숙된 공연을 보여주겠다. 엄마와 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3년 만에 전국투어 콘서트를 갖는 김건모는 오는4월 8일~9일 세종문화회관을 시작으로 김해, 대전, 인천, 청주, 제주, 전주, 대구, 분당, 일산, 울산에서 순회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김건모가 프로듀서 김창환과의 재결합을 통해 다시 한 번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와 팬들을 재결합 시킨다는 취지의 콘셉트로 진행된다. 더욱이 이번 공연무대 연출의 일부를 구준엽이, 안무를 강원래가 담당해 김창환 사단 모두가 총집합해 공연을 준비한다. 김건모는 독특한 음색과 디스코풍 댄스곡으로 대한민국 음악계를 강타했다. 1994년 서울가요대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1994년부터 1996년까지 3년 연속으로 골든 디스크 시상식에서 대상을, 2001년 서울가요대상을 수상했다. 1992년 1집 앨범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로 데뷔한 김건모는 올해 17년째 활동을 맞이해 현재 12집의 앨범까지 발매했다. 2009 김건모 전국투어콘서트 ‘Soul groove’의 신호탄은 오는 4월 8일, 9일 양일간 오후 8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쏘아 올린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건모 “내 나이 마흔 넷, 매일 밤 안무연습”

    김건모 “내 나이 마흔 넷, 매일 밤 안무연습”

    국민가수 김건모가 매일 밤 콘서트 준비에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김건모는 17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진행된 ‘2009 김건모 전국투어콘서트 Soul groove’의 제작발표회에서 “콘서가 열리는 4월에는 날씨도 따뜻해지니까 좋을 것 같다. (김)창환형이랑 헤어지고 나서 공연을 너무 음악적으로만 했다. 제가 나이 들었다는 생각에 춤도 안췄는데 다시 창환형과 구준엽, 강원래를 다시 만나서 춤도 추고 볼거리를 다양하게 선사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어 “음악적인 부분도 준비하지만 요즘 매일 밤마다 나이 마흔 셋에 안무연습을 하고 있다. 열심히 하다보니까 이틀 전에는 목에 담이 걸렸다.”며 “10년 전 생각이 떠오른다. 서른 세 살 때 일본공연을 갔는데 마흔 네 살의 형이 무대에서 춤추는 걸 보고 많은 걸 느꼈다. 당시에 ‘내가 마흔 세살이 되면 저 정도의 열정을 갖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공교롭게 그렇게 됐다.”며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김건모는 “이번 공연을 통해 재도약하는 발판으로 삼는 김건모가 되겠다. 제 공연의 특징은 사진을 찍어도 된다. 많이들 찾아 와주셔서 사진도 찍고 입소문도 많이 내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3년 만에 전국투어 콘서트를 갖는 김건모는 오는4월 8일~9일 세종문화회관을 시작으로 김해, 대전, 인천, 청주, 제주, 전주, 대구, 분당, 일산, 울산을 도는 순회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김건모가 프로듀서 김창환과의 재결합을 통해 다시 한 번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와 팬들을 재결합 시킨다는 취지의 콘셉트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무대 연출의 일부를 구준엽이, 안무를 강원래가 담당하는 등 김창환 사단 모두가 총집합해 힘을 모았다. 김건모는 독특한 음색과 디스코풍 댄스곡으로 대한민국 음악계를 강타했다. 1994년 서울가요대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1994년부터 1996년까지 3년 연속으로 골든 디스크 시상식에서 대상을, 2001년 서울가요대상을 수상했다. 1992년 1집 앨범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로 데뷔한 김건모는 올해 17년째 활동을 맞이해 현재 12집의 앨범까지 발매했다. 2009 김건모 전국투어콘서트 ‘Soul groove’의 신호탄은 오는 4월 8일, 9일 양일간 오후 8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쏘아 올린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수환 추기경 선종] 낮은 자의 삶 실천한 시대의 성자

    [김수환 추기경 선종] 낮은 자의 삶 실천한 시대의 성자

    한국 천주교의 최고 성직자라는 명성을 넘어 우리 사회의 정신적 지도자로 살며 우리의 곁을 지켰던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했다. 용기있는 발언으로, 때로는 ‘무거운 침묵’을 지켜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잡아 온 시대의 양심이었다. 소외되고 억압받는 자를 품고 시대의 메신저로서 사회적 지침을 제시해온 그는 단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성직자에 머물지 않고 하느님 정의와 진리에 바탕을 둔 인간성 회복에 앞장선 휴머니스트였다. 병인박해로 순교한 할아버지의 대를 이어 독실한 천주교 신앙을 이어온 아버지 김영석과 어머니 서중하 슬하의 5남3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옹기점과 농업으로 어렵게 생계를 꾸리는 부모 아래서 유아세례를 받아 자랐지만 원래 사제가 될 생각은 없었다. 남달리 자식에게 열정을 가진 모친은 그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사제가 되기를 권했지만 정작 소년 김수환은 썩 내켜 하지 않았다. 어머니를 모시고 남들처럼 처자를 거느리며 평범한 세상을 살아갈 요량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모친의 권유를 따라 결국 형(동한)과 함께 성직의 길을 택했다. 보통학교 5년 과정을 졸업하고 1933년 대구 성유스티노 신학교 예비과에 진학한 게 성직자 인생의 첫걸음. 서울 소신학교인 동성상업학교 을조에 입학했으며 1941년 동성 상업학교를 졸업하고 천주교 대구교구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그해 4월 일본 유학을 떠났다. 조지(上智)대학 문학부 철학과에 입학했을 때만 해도 사제의 길을 놓고 망설임이 적지 않았다. 말할 것도 없이 나라 잃은 민족적 현실에의 고민이었다. 조지대학의 게페르트 신부가 “정치가가 될 것이냐, 신부가 될 것이냐.”고 물었을 때, “민족이 저를 부른다면 정치가라도 되겠다.”고 대답했던 것을 보면 당시 갈등이 얼마나 컸던가를 짐작할 수 있다. 성직보다 항일 독립투쟁에 더 마음을 두던 중 졸업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1944년 학병에 징집되어 섬에 끌려갔다. 강제로 일본 국가를 부를 때마다 서러움이 사무쳐 미군에 투항할 생각으로 탈출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듬해 전쟁이 끝나 조지대에 복학, 1946년 12월 부산항에 도착했고 곧바로 서울의 성신대학에 편입해 4년 뒤인 1951년 9월15일, 대구 계산동 주교좌성당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남의 나라’를 위해 싸워야 했던 학병 시절 체험한 전쟁속 인간의 잔학상은 사제로서 “목숨 바쳐 지킬 가치가 무엇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했다. 경북 안동 본당에서 사목을 시작해 대구교구장 최덕홍 주교의 비서, 해성병원 원장을 거쳐 1955년 6월 경북 김천본당 주임 겸 성의중·고등학교 교장으로 전임됐고 독일 뮌스터 대학에서 신학·사회학을 전공한 뒤 귀국해 1년 8개월간 가톨릭 시보(현 가톨릭신문)사 사장을 지냈다. 1966년 44세의 김 신부가 마산교구 설정과 함께 초대 교구장에 임명돼 주교 성성식과 교구장 착좌식을 가졌을 때 택한 사목표어가 바로 그 유명한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Pro vobis et Pro multis)이다. 이 표어는 평생 소외받고 어두운 그늘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몸과 마음을 둔 채 어길 수 없었던 큰 나침반이었다. 1968년 서울대교구장에 착좌했을 때의 취임인사도 바로 “교회의 높은 담을 헐고 사회속에 교회를 심어야 한다.”였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을 교회 쇄신과 현실 참여로 이어가겠다는 다짐이었다. 다짐대로 봉사하는 교회, 한국의 역사 현실에 동참하는 교회상에 초점을 맞춰 살면서 민중들에 대한 관심과 부조리한 정치사회 현실을 향한 강경 발언을 서슴지 않아 교회 안팎에서 ‘인권 옹호자’의 명성(?)을 얻게 되었던 것이다. 상계동과 목동의 철거민 주거지를 직접 방문했고 성탄 전야 미사는 항상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집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1987년 ‘도시빈민 사목위원회’를 교구 자문 기구로 설립해 놓았다. 그 때문에 서울대교구의 복지 시설은 200여 개로 크게 늘었다. 서울대교구장 노기남 대주교가 사임한 다음해인 1968년 제12대 서울대교구장에 임명되면서 대주교로 승품, 이후 30년 재임기간 중 서울대교구에서 6명의 주교를 탄생케 했고 48개이던 본당이 200여개로 늘어나는 교세확장도 일궜다. 한국 천주교사상 최초의 추기경으로 서임된 것은 서울대교구장 착좌 이듬해. 나이 47세로, 전세계 추기경 136명 가운데 최연소 추기경이 됐던 그는 2차례에 걸쳐 총 12년동안 한국 주교회의 의장을 맡은 것을 비롯, 아시아주교회의 연합회(FABC)를 출범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현실에의 냉정한 처신을 비켜나지 않으면서도 늘상 이웃집 아저씨, 할아버지 같은 살가운 정과 웃음을 달고 살았던 김 추기경. 그는 떠날 때도 정확히 알고 지킨 인물이었다. 75세가 되던 1997년 교회법 제401조에 따라 로마 교황청에 서울대교구장 사임 의사를 단호히 밝혔다. 교황청이 자신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자 거듭 사임의사를 밝힌 끝에 마침내 이듬해인 1998년 5월29일 서울대교구장과 평양교구장 서리직에서 물러났다. 목자 생활 47년 만이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꽃남’ 김범, 그림같은 천재도예가 면모 화제

    ‘꽃남’ 김범, 그림같은 천재도예가 면모 화제

    배우 김범이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천재도예가 소이정 역으로 등장하며 능숙한 도예솜씨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환호를 얻고 있다.16일 방송된 ‘꽃보다 남자 13회분에서 김범은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도예가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멋진 손놀림으로 도자기를 빚는 소이정의 모습은 매혹적인 예술가의 풍모를 풍겼다.소이정의 진지하고 열정적인 모습에 추가을(김소은)은 넋을 잃고 바라보는 장면이 그려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김범은 천재도예가 소이정을 연기하기 위해 KBS 2TV ‘꽃보다 남자’ 촬영 한 달 전부터 도예수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역할이 천재도예가기 때문에 훌륭한 도예 솜씨를 선보여야 했던 김범은 하루에 5시간이 넘는 집중 훈련을 받았다고.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김범의 도예하는 모습을 넋을 잃고 봤다.”, “도자기를 빚는 김범의 모습에 눈을 떼지 못했다.”, “김범이 노력이 느껴지는 멋진 장면”, “한편의 영화 같기도 하고, 그림 같기도 하다.”등의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한편 김범은 극중 플레이보이 소이정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 ‘블랙 피어싱’을 코디해 화제를 모았으며 상대역 추가을과 ‘소을커플’로 불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사진제공 = 이야기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임실 ‘公교육의 힘’

    교사의 열정이 시골 학교와 학생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이끌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보고받고 “시골 학교에서 어떻게 이런 성과를 냈느냐.”며 놀라워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북 임실군의 15개 초등학교와 6학년생 240명이다. ●학력미달 전국서 가장 낮아 교육과학기술부가 16일 발표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임실지역 초등학생의 학력미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이 열정을 갖고 학생들을 지도하면 교육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학교에서도 학력 수준을 얼마든지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된 셈이다. 임실지역 초등학교 6학년생은 사회·과학·영어 등 3개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단 한 명도 없는 진기록을 세웠다. 임실은 국어와 수학 등 나머지 2개 과목에서도 미달 비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도는 각 0.8%와 0.4%에 그쳤다. 과목별 미달학생 비율이 6~7%를 넘는 지역이 허다한 상황에서 임실군의 ‘대기록’은 공교육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는 교사들이 심신을 던져 학생들을 개별지도함으로써 이끌어낸 성과다. 학생들은 오후 6시까지 ‘보육교실’에서 교사들과 함께 공부를 한다. 보육교실은 부모들이 농사일로 바빠 자녀를 돌볼 시간이 없는 농촌 특성을 고려해 임실교육청이 지난해부터 도입한 특수시책이다. 이 교실에서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이해하지 못한 내용을 보충한다. 반별 학생 수가 10명 안팎이다 보니 1대1 맞춤교육이 이뤄져 과외공부 못지않은 효과를 냈다. 학력이 떨어지는 아이는 의무적으로 보충학습을 하도록 하는 ‘기초학력 책임지도제’를 도입하고, 도시 학생을 유치하는 ‘섬진강 참 좋은 학교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자극을 준 것도 도움이 됐다. ●교사들 부진학생 방과후 교육 퇴근 시간이 늦어진다며 불만을 나타내는 교사들이 없지 않았지만 “농촌의 아이를 방치할 수는 없지 않으냐.”는 설득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임실교육청 장위현 교육장은 “학생의 부족한 부분을 가장 잘 아는 담임교사가 각 교실에 배치되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지도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실은 낙농업과 고랭지농업을 주로 하는 내륙 산간의 전형적 농촌지역으로 인구 3만 1000여명에 초등학교는 15개, 학생은 1400여명에 불과하다. 이번 시험에는 6학년생 240명이 응시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 금 도자기 빚는 정지현 백제도예연구소장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 금 도자기 빚는 정지현 백제도예연구소장

    도예(陶藝)의 길, 참으로 고독하고 지난하기 그지없다. 태초의 흙(土)과 물(水)이 어우러져 불(火)을 만나고, 여기에 적절한 시간과 마음(心)이 작용하면서 겨우 탄생되니 말이다. 스스로 부서지고 깨뜨리고… 말 그대로 ‘사랑과 영혼’이 있어야 견뎌내고 마침내 예술로 빚어진다. 그래서일까. 이 계통에서는 ‘3D업종’이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 또한 요즘들어 적지 않다는 것을 예로 든다. 꼭 30년 전이다. 백제예술혼을 빚겠다며 도예의 길로 뛰어든 정지현(51) 백제도예연구소 소장. 처음에는 남다른 의욕으로 도자기를 열심히 만들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고통과 좌절을 겪으며 허송세월을 하기도 했다. 그러던 10여년 전, 외환위기 때 창고에 잔뜩 쌓여진 도자기를 보면서 포기하려는 생각에 죄없는 도자기를 많이도 깨뜨렸다. 이때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여기에 금을 입히자!’ 다시 일어섰다. 백자에 황금 유약을 발랐다. 금빛 찬란했다. 볼품 없는 밥그릇, 국그릇 등 생활자기에도 적용시켰더니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밥맛이 좋은 것은 당연지사, 말 그대로 ‘임금님 밥상’이었다. 하여 이름을 ‘황금결정(黃結晶)의 자기’라 했다. 서울시내 유명 호텔과 일식집 등을 통해 도자기가 팔리면서 더욱 자신감을 얻었다. 마침내 기(氣)-기(技)-기(器)로 이어지면서 특유의 ‘삼합(三合)’을 빚는 도예가로 명성을 얻었다. 위기에서 발상의 전환이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 지난 주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에 위치한 백제도예연구소를 찾았다. 전시실에 들어서자 검붉은 황토색으로 우리나라 농촌의 산마루와 밭고랑 등을 대범하게 표현한 대형 접시도자 등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여주·이천 지역을 합쳐 최다 디자인을 보유할 만큼 1500여종의 생활자기들도 전시돼 있었다. 인생을 포기하려던 순간의 좌절감이 담긴 찌그러진 도자기를 예술작품으로 승화기킨 것도 인상적이었다. →백제도예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고려 청자, 조선 백자 등으로 말하지요. 백제도자는 이들보다 앞선 토기와 그릇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발효음식과 기가막히게 궁합을 이루는 흙반죽으로 겸손과 엄숙함, 그리고 우리들에게 열락을 제공합니다. →성공한 도예가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비결은 어디에 있습니까.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한 부부들이 결혼후 서로 갈라설 정도로 (도자기 굽는 일이)힘들고 솔직히 밥벌이가 잘 안 됩니다. 저 역시 몇번이고 중도에 포기하려고 했지요. 그러던 어느날 ‘세상을 내 편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고 사고의 전환을 하게 됐습니다. 도자기 가마 옆에 몇가지 글을 써 붙였지요. ‘괴로움을 힘으로 바꾸자.’ ‘긍정적 사고가 운명을 바꾼다.’ ‘내면의 잠재력에 눈을 떠라.’ 등등이었다. 이후 낯선 일본으로 건너간 백제도예공들의 열정을 다시 떠올리면서 결국 ‘황금결정’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또 우리 생활자기가 잘 깨지잖아요. 그래서 강하고 단단한 생활자기 개발에 역점을 두었지요. →볼수록 금도자기가 특이합니다. -우울한 날에도 금도자기 그릇으로 밥을 먹으면 기분이 달라집니다. 세미나 참석차 해외에 갔다가 고급 호텔에서 금도자기를 사용하는 것을 봤습니다. 특권층만이 아닌 일반 대중들도 얼마든지 황금만찬을 즐길 수 있도록 열심히 보급해보자고 다짐했지요. 그래서 금밥그릇·금커피잔세트·금주전자 등을 만들어냈습니다. 손님 대접에는 금도자기만 한 것이 없잖아요(웃음). →도예란 무엇입니까. -나의 내면을 만나는 여행이지요. 어떤 소재나 방법을 사용하는지는 중요치 않습니다. 단지 경험과 많은 생각, 느낌들을 나의 일상의 에너지와 흥분을 창조적으로 전환시켜줄 그런 힘을 찾는 여행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지요. -현대도예가 조형적인 예술표현에만 치우쳐 무엇을 담는 저장용기로서의 유용성을 잃어버렸습니다. 청자나 백자가 당시의 생활자기였듯이 앞으로 개성적인 색감과 형상을 지닌 친밀하고 실용적인 창작그릇뿐만 아니라 후세대들이 본받을 수 있는 예술혼이 깃든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정 소장은 광주상고를 나와 국립삼척대 도예학과를 졸업했다. 30년 전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백제도예연구소’라는 간판을 내걸고 고독한 도예의 길을 걸었다. 1995년부터 거의 매년 개인전을 열고 있으며 2003년과 2008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중국, 일본, 터키 등을 포함한 국내외 초대전에도 100여회나 참여했다. 올해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글 사진 김문기자 km@seoul.co.kr
  • 현대 “할 수 있습니다” 열풍

    현대 “할 수 있습니다” 열풍

    금강산 관광 중단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현대그룹에 ‘자신감 경영’ 열풍이 불고 있다. 불투명한 외부 경영환경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그동안 불굴의 의지로 난관을 극복해 왔던 현대맨의 패기와 열정을 다시 한 번 발휘해 달라는 뜻이 담겨 있다. 15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자신감을 주제로 신년사를 한 이후 현대그룹에서는 자신감이라는 단어가 올해 핵심 키워드로 자리를 잡았다. 현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누군가 ‘자신 있습니까.’ 하고 물으면 ‘자신 있습니다.’ 라고 즉각 외칠 준비가 돼 있는 현대맨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계열사별로 진행되는 신입사원 연수도 자신감이 화두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현대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현대엘리베이터 신입사원들의 연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산악 극기훈련에서도 인근 산을 등반하며 팀별로 미션을 부여받은 신입사원들은 5시간 내내 “자신있습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위기극복의 의지를 다졌다.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은 최근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들에게 사령장을 수여하면서 “젊음의 패기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라.”며 도전정신과 함께 자신감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현대그룹은 이런 자신감을 광고에도 담았다. 지난달 24일부터 방영되고 있는 현대그룹 TV광고는 부산 자갈치 시장이 무대다. 명절을 맞는 시장의 분주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한국민에게 묻습니다. 자신 있습니까.” 라는 카피로 마무리된다. 현대 임직원들은 회식자리에서도 서로 “자신있습니까.”라는 건배사에 “자신 있습니다.” 라고 화답하는 등 생활 곳곳에 자연스럽게 자신감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주사님은 1시간 40분째 식사중?

    주사님은 1시간 40분째 식사중?

    지난 13일 오전 11시30분, 서울시내의 A구청. 새단장한 구청 출입문으로 김모(6급) 주사가 느릿느릿 걸어 나와 어디론가 사라졌다. 10분 뒤인 40분쯤부터 수십명의 공무원들이 “비 오는데 칼국수나 먹을까?”, “길 건너에 새로 생긴 밥집은 어때요?”라면서 떼지어 청사를 빠져나갔다. 같은 시간 영문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으러 온 배모(27·여)씨는 “30분 넘게 기다렸다. 아직 점심시간도 아닌데 왜 3개의 창구에 직원은 1명밖에 없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과태료 이의신청을 하러 온 김모(36·도매상인)씨는 “노상에서 야채 파는 할머니들은 손님 놓칠까봐 추운 길가에 쪼그리고 앉은 채 식사하시는데, 공무원들에게 세금 내는 민원인들은 관심 밖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주사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1시10분쯤 청사로 돌아왔다. 민간이 임금동결과 일자리 나누기 등 고통을 분담하며 경제살리기에 나서고, 정부는 ‘속도전’을 외치고 있지만 일부 공무원들에게는 헛구호에 불과했다. 취재진은 지난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의 C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인 A구청·B구청 등의 공무원 점심시간 실태를 지켜봤다. 민원인들은 “‘전봇대 뽑기’에 앞서 봉사정신이 부족한 공무원들을 뽑아 버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오전 11시40분 B구청 민원실에는 40여명의 민원인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지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공무원은 15명 가운데 6명이었다. 식사하러 간 직원들은 낮 12시56분에 돌아왔다. 점심시간의 민원을 처리하던 직원들이 식사를 위해 자리를 비웠지만, 앞서 식사를 마치고 온 직원들이 양치질을 하느라 무려 6분 이상 창구는 텅텅 비어 있었다. 민원실을 찾은 양모(37)씨는 “교대를 이유로 일찍 나간 직원들이 왜 점심시간을 다 채우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저런 모습을 대통령이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오전 11시40분, C부처 앞길은 식사를 위해 일거에 쏟아져 나온 직원들이 펼쳐든 우산으로 가득했다. 같은 시간 이 부처 A과 사무실에는 한 젊은 사무관(5급)만 업무처리에 바빴다. 그는 “사실 6급 이하 공무원의 점심시간은 11시30분부터 두 시간이고, 과장이 출장 간 날엔 출근조차 늦게 하는 직원도 있다.”면서 “능력과 열정을 고루 갖춘 행정인턴 1명이 나태한 공무원 월급 절반을 받고도 3명 몫의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성대 행정학과 이창원 교수는 “어려운 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을 위해 도입한 근속승진제도가 광범위하게 적용되면서 승진 부담이 없는 하위직 공무원들이 나태해지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중앙대 행정학과 박흥식 교수는 “신분보장으로 행정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과 성과에 따른 차등적 대우로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양립하기 힘든 명제지만, ‘열심히 하나 마나 똑같다.’는 인식은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최재헌 조은지 임주형기자 goseoul@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한남동 95억원 저택 vs 울진 쌍전리 농가 보험사건 부실변론 변호사의 굴욕 추락 여객기 지상피해 적었던 이유 ”여덟 쌍둥이 엄마 홍보 못 해먹겠다”
  • 김재섭 서울체신청장 “고객은 발자국 소리에 다가선다”

    김재섭 서울체신청장 “고객은 발자국 소리에 다가선다”

    설 연휴 수일전쯤 그와 만나기로 약속을 했었다.명절 때면 으레 한국 땅에서 가장 바쁜 곳 중의 하나가 우체국이고,이를 총괄하는 곳이 체신청이라 현황 취재를 하기 위해서 였다.하지만 그땐 서로가 바빴다.  그로부터 한참을 늦춘 지난 11일 오후 늦게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에서 김재섭(51) 서울체신청장을 잠시 만났다.신세계백화점 본점 건너편의 인텔리전트 건물인 포스트 타워에서였다.수년전 최첨단 시설이 들어선다며 이목을 집중시켰고 지금은 명동의 명물이 된 터라 꼭 한번 들르고 싶었던 건물이었다. 김 청장은 안면 덕분인지 기자를 살갑게 맞았다.그의 호의에 사람사는 곳에서는 역시 ‘안면 장사’란 생각을 잠시 해본다.그는 “설 대목이 지나 조금 여유를 찾았다.”며 바빴던 저간의 사정을 기자에게 전했다.  이내 “일반 통상의 감소가 가시화돼 걱정스럽다.”며 말문을 열었다.미국발 금융위기 지속, 국내 내수부진 등 어느 것 하나 만만하게 볼 것이 없다.최근 수년간 민간 금융기관,민간 택배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장도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말했다.이제사 피부에 와닿는 미국발 실물경기 침체는 더 큰 걱정거리라고 했다.보험,택배가 주축인 우체국 사업은 경기와 현장 여건에 따라 성과 차가 크게 난다.  서울체신청은 말 그대로 거대 조직이다.4만 조직원의 젖줄 격이다.수치로 보면 우정사업본부 산하 전국 8개 지방청 가운데 총 세입은 70%대에 육박하는 66.5%에 이른다.우편 접수물량도 우정사업본부 전체의 78%대다.배달 물량은 53.8%에 이른다.여기에다 예금 수신고는 전체의 43.2%,보험 계약고는 32%를 점유한다. 이 정도면 우정사업본부를 ‘먹여 살리는 곳’이 서울체신청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는 사업과 관련해 “성과는 발걸음에 비례한다.”며 일 욕심을 냈다.지난 해 9월 서울청장 취임 이후 늘상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말이라고 했다.우체국은 우편물 배달과 택배,그리고 보험 등 현장에서 승부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좌담 중간 중간에 “한발 더”란 단어를 자주 썼다.그는 “여건이 어려워진 지금 이보다 더 좋은 말이 없지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직원들의 현장 노하우와 경쟁력은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대단하다.”며 조직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어려울 때일수록 ‘직원과의 사각지대’를 더 줄여야 한다는 말도 강조했다.‘CEO와의 열린대화’ 라든가 ‘CEO와 함께 하는 문화체험’ ‘동호회 활동’도 이런 맥락에서 진행된다.‘직장이 편해야 일을 잘한다’는 자신의 신념과도 잘 맞는다고 밝혔다.명절 비상근무 때면 현장 직원에게 응원 문자도 보낸다며 멋쩍게 웃었다.  김 청장은 올해 신경을 더 써야 할 일이 있다. 저소득층 자녀들을 배달업무 활용하는 사업이다.서울청에서만 올해 1만900명을 채용한다.좋지 않은 경제 상황에서 서민 가정을 위해 만든 또다른 사업이기 관심이 무척 크고 신경도 더 쓰인다.  그가 내내 강조한 것은 ‘가치’와 ‘열정’이었다.‘가치’는 정확히 ‘고객의 가치’라고 설명했다.우체국 조직의 특성상 ‘접수창구에서 배달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가치가 존중돼야 친구같은 고객이 된다는 말이라고 했다.‘열정’ 또한 성공한 조직에서 나타나는 ‘제1 덕목’이어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행위를 일으키는 ‘동기’의 중요성도 언급했다.조직원이 동기를 가지면 그 조직은 필연코 살아남는다는 얘기다.우체국은 공직자 조직이면서 사업을 하는 곳이어서 더욱 그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말에는 조직에다 ‘중간 리더’를 많이 만들겠다는 뜻도 담겨있다고 설명했다.고개가 끄떡여졌다.  사업쪽으로 말머리를 돌렸다.올해는 택배 서비스 품격을 더 높이려 한다고 밝혔다.전화 및 SMS를 활용한 배달시간 사전 안내,주소이전 신고 서비스 활성화,우편물 실시간 종·추적 정보 제공,아파트지역 무인배달 시스템 운영 등의 확대가 포인트다.택배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민간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에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우체국 택배는 민간업체에 비해 배달 사고가 적어 최근 기관과 단체에서 주는 최고 상을 그 중 많이 받았다.  금융부문에서도 그는 대여금고 서비스 및 ‘에버리치’ 稅테크 현장 상담서비스 시범 운영,고객 초청 권역별 자산관리 강좌 등을 통한 고객중심의 서비스를 자리잡게 만들겠다는 다짐을 했다.365자동화코너를 372개에서 405개로 확대 설치하는 사업은 이미 시작됐다.  그는 지난해 우정사업본부 정보센터장을 잠깐 맡았었다.재임 중이던 지난해 6월 국내에선 처음으로 원격지 개발시스템인 ‘IT종합상황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원격지 개발이란 IT서비스기업이 발주처 인근에서 상주하면서 정보시스템을 설계,구축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본사나 원격지 딜리버리센터에서 개발을 마치고 공급하는 서비스 형태다.  김 청장은 “전진하는 조직이 살아남는 게 진리”라며 “내가 한발 더 뛰고 직원들도 한발 더 걸으면 올 한해가 우려하는만큼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자리에서 일어서는 기자에게 “타 조직과 비교해 나은 ‘공직자의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친절’로 고객을 끌어들이는 전략들을 곧 준비해 내놓을 것”이라고 다음 사업계획을 밝혔다.  ■김재섭 서울체신청장의 약력  1.행정고시(22회) 합격(58년생)  2.정통부(현 방송통신위원회) 조직관리담담 사무관,기획예산담당관  3.강원체신청장·경북체신청장·충청체신청장을 거쳤고,우정사업본부 경영기획실장·정보센터장을 역임해 우정본부의 정책·기획과 현장 요직을 가장 많이 거친 기획통  4.서민적이며 남을 배려하는 외유내강형,화합형이란 평가    인터넷서울신문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김재섭 청장이 지난해 취임 직후 내놓은 조직발전 방안  1.어렵고 힘든 업무는 타 조직 및 구성원의 도움과 협조를 구하라.  2.혼자 처리하는 것보다 팀 워크가 중요하다.  3.사실(팩트)과 통계를 중시하고 현장의 중요성을 인식하라.  4.일 추진에서는 이행력 확보하고 피드백을 하라.  5.예측 가능성,투명성,공정성을 갖도록 항상 노력하라.  6.정보는 공유하고 토론하고,의사소통을 중시하라.창의성이 지속가능 경영의 키워드다.벽이 없는 조직이 좋은 조직이다.  7.현업의 요구사항,고객의 민원사항 등에 대해서는 빠른 시간안에 처리해라.시간이 요하는 사안은 중간 답변이 꼭 필요하다.  8.부정적 표현보다 긍정적 표현의 힘이 크다.  9.대외 홍보의 중요성을 인식하라.  10.사고와 실수는 빨리 공개해 치유하는 것이 상책이다.  11.리더의 역할이 있고,활기차고 답합된 조직문화가 필요하다.  12.성과는 발자국 수에 비례한다.  13.신뢰와 함께 끊임없는 개선 노력이 성공열쇠다.      
  • ‘청춘예찬’ 유다인 “캔커피 CF 뛰어넘는 배우 되고파”(인터뷰②)

    ‘청춘예찬’ 유다인 “캔커피 CF 뛰어넘는 배우 되고파”(인터뷰②)

    (인터뷰①에 이어) “선배, 나 열나는 거 같아.” TV를 즐겨보는 이들이라면 열에 여덟, 아홉은 귀에 익숙하다고 알아차릴 CF 속 대사다. “많은 분들이 저한테 선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있다고 하시니 늘 감사하죠. 특히 제가 찍었던 캔커피 CF는 정말 다들 기억하시더라고요. “선배 나 열나는 거 같아.”라는 멘트와 제가 잘 맞았다고 하세요. 당시 콘티가 잘 나왔었죠. 지금도 길거리에서 많은 분들이 그것 때문에 알아보세요. 이제는 순영(KBS 1TV ‘청춘예찬’에서 맡은 인물)이로 알아보셔야 하는데. 캔커피 CF를 뛰어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아직은 시청자들에게 CF 속 등장인물로 더 친숙하게 기억되고 있지만 그녀는 벌써 영화와 드라마의 주연을 꿰찬 배우 유망주다. 뿐만 아니다. 그녀는 연기에 대한 열정도 만만치 않다. 한 없이 부드럽고 여성스러워 보이지만 반면 몽환적이고 중성적인 느낌도 물씬 풍기는 캐릭터의 배우가 바로 유다인이다. “사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순영이 캐릭터는 과거 힘든 기억으로 차갑지만 어두운 면도 있어요. 다음에는 밝고 씩씩한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감정을 자꾸 숨기고 속으로 삭히기 보단 밖으로 내지르고 싶어요. 예전에 방영됐던 MBC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고은찬(윤은혜 분) 같은 역이요. 바로바로 즉흥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캐릭터가 해보고 싶어요.” 요즘 즐겨보는 드라마로 KBS 2TV ‘꽃보다 남자’를 단연 꼽은 유다인은 “요즘 ‘꽃보다 남자’를 저도 모르게 내용에 빠져서 보고 있더라고요. 헤어샵에 가도 다들 ‘꽃남’얘기만 하던데요. 제가 봐도 구준표 캐릭터가 제일 멋져요. 말도 안 되는 내용이지만 자꾸 보게 되고 제 가슴도 설레요(웃음).” 큰 스크린에 얼굴을 내건다는 건 배우에게 큰 기쁨이다. 하지만 매일 오전이면 딸의 모습에 반색하는 가족들을 보는 행복 역시 클 것.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세요. 아무래도 오전 일일극이라 주변 어른들이 많이 보시는 것 같아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인이 없었는데 최근에 필요해서 즉석에서 사인을 하나 만들었어요.(웃음)” 지친 일상으로 부족한 에너지를 세끼 밥과 간간이 자는 잠으로 보충한다는 유다인.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는 건 좋아하지만 여전히 낯가리는 성격은 고치지 못했다는 유다인. 평소 사소하게 싫증을 잘 느끼는데 유독 연기할 때만큼은 그럴 틈조차 없다고 한다. 140부작으로 올해 7월까지 방영될 KBS 1TV 일일드라마 ‘청춘예찬’이 종영될 때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힘으로 지금보다 더 활짝 웃고 있을 유다인을 기대해본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청춘예찬’ 유다인 “女주인공 예쁘면 될 줄 알았죠”(인터뷰①)

    ‘청춘예찬’ 유다인 “女주인공 예쁘면 될 줄 알았죠”(인터뷰①)

    넉 달 만에 다시 만난 그녀는 사뭇 달랐다. 고된 촬영으로 체중이 감량된 탓만은 아니었다. 잔뜩 긴장해있던 얼굴대신에 여유로운 미소를 지을 줄 알았고, 어떤 말을 할까 고민하는 시간보다 조근조근 자기 생각을 풀어내는 시간이 훨씬 많았다. 140회 분량의 일일드라마를 끌고 가는 주인공의 책임감이 가녀린 그녀를 훌쩍 성장 시킨 듯 보였다. KBS 1TV 일일드라마 ‘청춘예찬’(극본 최민기·연출 이진서, 송현욱)에서 이순영 역으로 매일 아침 안방극장을 찾는 배우 유다인을 찬찬히 살펴봤다. “드라마 야외촬영은 지난해 11월 12월에 걸쳐 경남 합천이랑 전북 군산에서 미리 끝냈어요. 촬영당시 눈이 많이 오고 바람이 불어서 고생을 많이 했어요. 촬영 내내 감기에 걸려서 고생을 많이 했죠. 코맹맹이 소리로 찍었던 촬영분이 지금 방송되니까 부끄럽던데요.(웃음) 목소리가 잘 안 나오니까 감정도 제대로 안사는 거 같아서 속상해요.” 지난해 10월 개봉했던 영화 ‘맨데이트-신이 주신 임무’에서 여주인공을 맡았던 그녀지만 일일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연기에 대한 욕심이 부쩍 커졌단다. “사실 영화는 준비기간이 많아서 좋았어요. 하지만 이번 드라마는 작년 6월부터 준비해서 올해 6월까지 촬영해요. 1년이란 긴 시간동안 순영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가니 참 좋아요. 일일극이라 반응이 그때그때 나오니까 촬영하면서 제 연기를 보완할 수 있잖아요. 드라마 관련 시청자게시판을 살펴보면 저한테 “너무 차갑다.”, “너무 얄밉다.”는 글들이 올라와요. 극중 경숙이(한여운 분)가 저를 방해하는 건데도 시청자들은 오히려 저를 더 얄밉게 보시네요.” 시청자 소감을 보면서 본의 아니게 상처를 받는다는 유다인은 자신의 연기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고자 일부러 드라마 관련 게시판을 찾아들어간다고 했다. “네티즌들이 올린 글을 안 보려고 하는데 자꾸 보게 돼요. 한번은 제가 맞는 신이 있었는데 “잘 맞았다.”는 글들이 올라온 걸 보니까 정말 서운하더라고요. 사실 요즘 한 가지 고민이 있어요. 제가 맡은 순영이 캐릭터가 차가운 건 맞아요. 그런데 혹시 그게 제가 연기해서 유독 차가운 건 아닐까요? 다른 연기자가 해도 그렇게 비쳐진다면 다행이지만... 연기에 대한 고민이 부쩍 늘었어요.” 연기에 대한 그녀의 뜨거운 열정은 드라마 제작진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어느새 유다인에게 천군만마 같은 존재가 됐다고. “최민기 작가선생님이 제 연기모니터를 항상 해주세요. ‘연기에 물이 많이 오른 것 같다.’, ‘감정연기도 좋아진 것 같다.’ 등의 내용으로 문자를 보내주세요. 사실 ‘청춘예찬’ 1회를 처음 볼 때 감독님께서 제가 부족했던 부분들을 예쁘게 편집해주셨다는 걸 단번에 알아차렸어요. 바로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문자보냈죠.” 드라마 작가와 PD가 이름이 거론되면 좋아하실 거라며 기사에 반드시 넣어달라던 유다인은 “감독님께서 드라마 주인공은 주인의식을 갖아야 한다고 하셨어요. 선배님, 선생님들과 스텝들을 챙겨야 한다는 말씀도 해주셨어요. 사실 예전에는 주인공은 연기 잘 하고 예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웃음) 어깨가 무겁더라고요. 이것저것 챙기고 생각해야 할 것도 많고요. 결코 연기만 잘해서는 주인공이 될 수 없더라고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물 만난 그, 물 오른 연기…영화 ‘마린보이’ 주연 김강우

    물 만난 그, 물 오른 연기…영화 ‘마린보이’ 주연 김강우

    “매일 매일이 전쟁이었어요.”‘마린보이’(감독 윤종석·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15세 관람가) 촬영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이 한마디에서 드러났다. 지난해 여름에 찍었으니 반년이 훌쩍 지났건만, 김강우(31)는 아직 ‘마린보이’의 자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듯 했다. 지난 5일 개봉하자마자 ‘마린보이’가 기록한 ‘주말 국내 박스오피스 1위’는 이같은 맹투가 낳은 달콤한 결과다.해양·범죄 스릴러 ‘마린보이’는 도박으로 억대 빚을 진 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 천수(김강우)가 위험한 덫에 빠지는 이야기다. 국제 마약 비즈니스의 대부 강 사장(조재현)이 빚을 갚아주는 조건으로 ‘마린보이’가 돼줄 것을 요구하는 것. ‘마린보이’는 비엔나 소시지처럼 포장한 마약을 ‘몸 안’에 숨긴 채 바다 속을 헤엄치는 마약운반책을 말한다. 김강우는 마린보이가 되는 천수 역을 맡았다. “수영을 아예 못했어요. 물을 무서워했거든요. 그래서 영화를 준비하면서 꼬맹이처럼 처음부터 배웠어요. 초반에는 매일 발차기만 했죠. 물속 잠영 장면이 많아서, 발차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아마추어인 게 금방 탄로날 수 있었거든요.” 촬영 들어가기까지 3개월 가까이 죽어라 수영 연습만 했다. 맡은 역할이 역할이니 만큼, 완벽하게 자유형을 구사할 줄 알아야 했다. 스쿠버 다이빙 연습도 했다. 물 안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물 안에서 생활했다. 덕분에 ‘실미도’에 출연하면서 벼락치기로 땄던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도 업그레이드했다. 몸을 만들기 위해서 헬스도 병행했다. 식탁은 닭 가슴살과 야채, 고구마, 과일로만 채웠다. “말도 안되는 일이었지만, 무조건 해야 했죠. 배우의 숙명이라고 생각해요.” 하기야 ‘태풍태양’의 인라인 스케이트, ‘식객’의 요리 등 이미 전작들에서도 각종 전문직의 모습을 능수능란하게 선보였던 그다. 그럼에도 이번 작품은 특히나 더 힘들었단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설마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촬영하는 4개월 동안 살이 죽죽 빠졌어요. 콘티나 여건상 대역을 쓸 수 없어서 어려운 액션도 직접 해내야 했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중 촬영을 한 뒤,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어요. 어느 순간에는 ‘나 이러다 죽는구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그가 등장하는 장면 하나하나에서 녹록지 않은 치열함, 땀방울, 열정이 뚝뚝 묻어나는 건, 그야말로 온몸을 던져 젊음의 절정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처럼 영화 분위기가 내내 심각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주인공 천수의 심리를 따라가는 것이 흥미진진한 여정으로 다가온다. 강 사장의 손아귀로부터 벗어나려 했던 천수가 마약단속반 김 반장(이원종)에게 체포되면서 강 사장을 잡기 위한 미끼가 돼줄 것을 강요받고, 느닷없이 강 사장의 정부로 보이는 유리(박시연)가 끼어들면서 미묘한 감정싸움이 벌어지는 등 크고 작은 반전들이 곳곳에 비치돼 있다. 복잡한 흐름에도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건 단연 낙천적이고 쿨한 천수 캐릭터의 몫이 크다. “감독님과 처음부터 의견일치를 본 것이 바로 ‘유희정신’이었어요. 천수는 어느 순간에도 유머를 날릴 수 있는 밝은 캐릭터예요. 극의 전개상으로도 다른 캐릭터들이 강하고 세기 때문에, 천수까지 진지해지면 이야기 균형이 깨질 수도 있었죠. 천수는 전 재산을 잃어도 다시 일어서고, 위기 상황에서도 좋아하는 여자와 사랑에 빠질 수 있는 인물이에요.”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한 이후, 주로 모범적이고 성실한 인물들을 연기해온 김강우에게서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실생활에서는 천수 이미지와 비슷한 점이 많아요. 그래서 지금 제 나이대, 제 일상에서 길어올린 말투들이 많이 들어갔어요. 애드리브도 많이 썼죠.” 하지만 실제 자신의 성격이 어떤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단다. 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선 ‘과묵하다.’는 말을, 친한 사람들에게선 ‘여리고 정 많다.’는 말을 듣는단다. 하지만 배우로선 오히려 이점이라고 여긴다. “자의식이 세거나 자신의 성격을 규정짓기 시작하면 연기 생활이 굉장히 힘들 것 같아요. 자신의 모습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테니까.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기 때문에 연기하면서 ‘내게 이런 면이 있구나.’ 알아가는 보람을 누릴 수 있는 것 같아요.” 조만간 김강우는 또 한번의 변신을 감행한다. KBS 2TV ‘꽃보다 남자’ 후속드라마인 ‘남자이야기’에서 악역을 맡는 것. “대기업 2세로서 M&A를 즐기는 기업사냥꾼이에요. 겉은 부드럽지만, 속은 잔인한 이중적 캐릭터죠.” ‘마린보이’는 이번 베를린영화제(15일 폐막) 유러피안 필름 마켓에서 터키에 판매되는 등 국제적으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신선하고 차별화된 소재, 국내 최대 규모의 수중액션에 매료될 관객이 많을 듯하다. 인터뷰를 마치고 일어섰던 김강우가 다시 돌아와 당부하듯 덧붙이는 이야기에서, 그가 왜 한국영화계를 이끌 기대주로 꼽히는지 새삼 고개가 끄덕여진다. “저희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했다고 해서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게, 영화시장에서 한국영화 파이가 많이 줄었기 때문이에요. 영화현장에 가보면 예전보다 힘이 많이 빠졌다는 게 절실히 느껴져요. 전체 제작편수도 많이 줄었다고 하잖아요? 어떤 때는 외화라는 거대한 공룡과 싸우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꼭 저희 영화뿐만이 아니라, 관객분들이 한국영화에 좀더 애정을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남자가 화장을?”…할리우드 스타들의 각양각색 스모키 화장

    “남자가 화장을?”…할리우드 스타들의 각양각색 스모키 화장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화장의 경계선이 무너진지 오래다. 이제 남자들도 화장을 통해 자신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다. 할리우드에서는 화장하는 남자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무대위에 서는 것이 일상인 남자 스타들은 화장을 통해 화려하게 꾸미고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하고 있다. 남자 스타들이 선호하는 화장법은 눈을 강조하는 스모키 메이크업이다. 여자들에 비해 화장으로 강조할 수 있는 범위가 좁은 남자들의 경우 눈매를 강조한 스모키가 개성을 드러내는데 제격이기 때문이다. 스모키 화장을 통해 여자 못지 않은 화려함을 보이거나 강렬한 인상을 남긴 스타들을 살펴봤다. 스모키 화장의 대표주자는 단연 조니 뎁이다. 그는 자신의 대표작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강한 메이크업을 한 채 등장해 사람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 영화에서 보인 블랙 스모키 화장은 그의 전매특허가 될 정도로 많은 이슈를 뿌리며 사람들에게 각인됐다. 뎁의 스모키 화장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 호의적이다. 극중 캐릭터의 성격과 잘 어우러졌을 뿐 아니라 그가 아니면 소화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네티즌들은 “뎁만이 소화할 수 있는 화장”이라며 “남자가 스모키 화장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이제 알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가수 마릴린 맨슨은 진한 화장을 즐겨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언제나 흰 피부, 진한 눈매, 붉은 입술을 강조한 채 사람들 앞에 나선다. 눈 두덩이와 눈썹은 물론 언더라인까지 이어지는 스모키 화장은 맨슨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맨슨의 화장법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과도한 메이크업으로 보기 불편하다”며 “기괴한 느낌이 든다”는 부정적인 의견과 “무대 위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며 “개성있다”라는 긍정적인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중이다. 가수 앨리스 쿠퍼의 화장법은 다소 독특하다. 그는 다른 메이크업은 하지 않은 채 눈 화장만 하는 편이다. 그 중에서도 쿠퍼가 가장 신경쓰는 부위는 바로 언더라인. 아이섀도우로 눈 아래 쪽을 굵고 진하게 칠한다. 쿠퍼의 화장에 대한 평가는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의 평가로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가 화장을 하는 이유가 음악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그가 화장하는 것 역시 표현 방법의 일부”라며 “그의 메이크업과 음악이 어울린다”는 의견이다. 그룹 더 킬러스의 멤버 브랜드 플라워스는 최근 스모키 화장을 한 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스모키로 섹시미를 강조하고 뚜렷한 이목구미를 돋보이게 한 것이 특징. 언더라인을 강조하는 메이크업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화장을 한 플라워스를 본 네티즌들은 호평을 보냈다. 플라워스와 스모키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는 평이다. 네티즌들은 “진하지 않은 화장으로 거부감이 없다”며 “스모키로 눈매가 더욱 깊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李대통령 “성적순 입시 바꿔야”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효율적인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으로 ‘사교육 없는 학교’라는 평가를 받는 서울 덕성여중을 방문, 김영숙 교장을 비롯한 교사 및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덕성여중은 학부모들을 설득해 학원에 나가는 학생들을 방과후 학교에 참여시켰다. 통상 행정 업무만 하는 교장까지 학생들을 가르쳤다. 교사들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학생들을 지도하고, 졸업생까지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앞으로 대학에 들어갈 때 성적순으로 잘라 들어가는 입시제도는 바뀌어야 한다.”면서 “대학이 당장 수능성적이 안 좋아도 잠재력이 있는 학생을 뽑아야지 1점도 아니고 0점 몇 점으로 떨어지고 하는데 이게 너무 인위적으로 하니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대입제도나 교육제도가 바뀌면 아마 초·중·고등학교도 훨씬 더 가벼운 마음으로 학생교육을 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사교육을 능가하는 내실있는 교육을 통해 학원을 좋아했던 학부모가 학교를 믿도록 한 것은 학교장의 헌신적 리더십과 교직원의 열정 덕분”이라며 “이런 것이 공교육 신뢰회복의 핵심”이라고 김영숙 덕성여중 교장과 교사들을 치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은 방과후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을 표시했다. 교사들도 보람을 전하면서 방과후 학생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순찰을 강화해 줄 것을 이 대통령에게 건의하기도 했다. 학부모 정춘란씨는 “학교의 방과후 수업 제안에 처음에는 당혹스러워 가족회의도 여러번 했으나 지금은 월 100만원이 넘는 사교육비가 방과후 수업 참여로 16만원에 해결됐다.”며 “성적향상은 물론 사교육 스트레스와 밤 늦은 귀가로 신경질적이던 아이가 미소도 찾아 학교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새신부 이태란?” 고혹적 웨딩화보 화제

    “새신부 이태란?” 고혹적 웨딩화보 화제

    배우 이태란이 단아하면서도 화사한 매력이 돋보이는 웨딩화보를 촬영해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내 사랑 금지옥엽’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이태란은 최근 오뜨 웨딩 2월호에서 선보일 웨딩화보를 통해 순백의 신부 매력을 부각시키며 여성스러운 아름다움을 한껏 과시했다. 이태란의 화보를 본 팬들은 “그 동안 털털하고 중성적인 이미지가 좀 강했는데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이 눈부시다.”, “여자의 최고 예쁜 모습이 드레스 입는 날이라던데 정말 아름답다.”, “드라마에서도 얼른 웨딩드레스를 입어야 할텐데…요즘 이야기 전개가 많이 안타깝다.”등의 의견을 내놓으며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태란은 최근 ‘내사랑 금지옥엽’에서 극중 앙숙관계 영주(최수린 분)와 육탄전을 벌이며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또 극중 전설(김성수 분)과 이별을 맞이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제공 = 오뜨웨딩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무도 죽지 않는다면 행복해질까

    ‘다음날, 아무도 죽지 않았다.’로 소설은 시작되고 끝난다. 새해 첫날 0시부터 죽음이 사라졌다. 노화는 여전히 진행됐고, 망가진 몸뚱아리가 만들어지는 사고도 계속됐지만 아무도 죽지 않게 됐다. 누군가는 ‘죽음의 파업’이라고 불렀다. 다수의 시민들은 국기를 내걸어 영원한 죽음을 찬양했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불멸의 국기를 내걸지 않은 사람은 생명을 누릴 자격이 없다.’는 위협까지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죽음을 목전에 둔 누군가에는 절대적인 고통의 연장이자 무한한 재앙을 의미한다. 정부의 감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죽음을 찾아 국경을 넘어가는 행렬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갑자기, ‘일주일 뒤의 죽음’을 상징하는 자주색 편지와 함께 죽음이 한꺼번에 찾아왔다. 영원히 살고 싶다는 희망과 절대 죽지 않는다는 공포 사이에서 사람들은 갈등한다. ●끊이지 않는 사라마구 열풍 생명과 죽음에 대한 본원적 탐구를 가능케 하는 주제 사라마구의 또 다른 소설 ‘죽음의 중지’(정영목 옮김·해냄 펴냄)다. 광기에 가까운 전체주의, 안락사 논쟁, 언론의 천박성, 죽음의 부재를 종교의 존재 이유 부재로 해석하는 추기경, 정치인의 기만성 등이 사라마구 특유의 너른 상상력과 시니컬한 메타포가 동원돼 숨돌릴 틈도 없이 펼쳐진다. 사라마구는 올해 여든 일곱이다. 하지만 그의 끝없는 창작 열정과 광활한 인문학적 상상력은 젊은 세대가 부끄러울 정도다. 1998년 ‘수도원의 비망록’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이후 한국에서 그에 대한 열광은 서서히 끓어올랐다. ‘눈 먼 자들의 도시’, ‘예수의 제 2복음’이 동시에 번역됐다. 이후 ‘이름 없는 자들의 도시’, ‘돌뗏목’, ‘동굴’, ‘도플갱어’, ‘눈 뜬 자들의 도시’ 등 10여권이 번역됐다. 이중 ‘눈 먼 자들의 도시’는 무려 18만부가 팔렸다. ‘죽음의 중지’는 15개 장(章)으로 나뉘어 있다. 숫자도, 제목도 붙어 있지 않으며 거의 모든 장은 많아야 네 다섯 개의 문단으로 이뤄졌을 정도로 불친절하다. 여기에 쉼표와 마침표 외에는 문장부호를 사용하지 않는 대단히 인색함도 함께 곁들여졌다. 그럼에도 그가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광활한 상상력·시니컬한 메타포 동원처음에는 그의 서사에 빨려든다. 이야기꾼으로서 현실 불가능한 상황을 만들어낸 뒤 우화적·철학적 상상력의 정교함을 덧입힌다. 허무맹랑한 상황에서 근원적 주제의식을 끄집어내 천착케 한다. 하지만 진지하기만 하다면 다수의 독자가 그를 찾기는 어렵다. 사라마구는 아주 재미있다. 국내 젊은 작가에 비한다면 박민규·성석제를 떠올려도 좋을 것이고, 외국의 영화 감독 우디 앨런을 떠올려도 유사성을 찾을 수 있다. 운율이 살아있는 문장과 시니컬하면서도 정수를 꿰뚫는 동서고금 공통 정서의 유머는 글 곳곳에서 사람들을 웃음짓게 만든다. 그는 지난해 ‘코끼리의 여행’이라는 장편소설을 다시 펴냈다. 사라마구가 가진 광활한 상상력의 또다른 정수를 우리도 조만간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보아 ‘I Did It For Love’ 뮤비, ‘거장’ 조셉칸 연출

    보아 ‘I Did It For Love’ 뮤비, ‘거장’ 조셉칸 연출

    아시아를 넘어 미국을 정벌에 나선 가수 보아(BoA)의 미국 정규 1집 앨범 타이틀곡 ‘I Did It For Love’의 뮤직비디오를 세계적인 뮤직비디오 감독 조셉 칸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할리우드 최고 감독인 조셉 칸은 세계적인 팝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Womanizer’, ‘Toxic’을 비롯해 크리스 브라운 ‘Forever’, 푸시켓돌즈 ‘When I Grow Up’, 에미넴 ‘Without Me’ 등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또 조셉 칸 감독은 2002 MTV 비디오 뮤직어워드 ‘비디오 감독상’를 수상해 이번 보아의 ‘I Did It For Love’ 뮤직비디오 역시 한층 세련되고 감각적인 영상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조셉 칸 감독은 이번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 전부터 보아의 안무 연습실을 직접 방문해 그녀의 퍼포먼스와 동선 하나 하나까지 꼼꼼히 체크하는 열정을 보였다. 3월 초 공개될 이번 뮤직비디오는 지난 1월말 LA 할리우드의 렌마 스튜디오(RenMar Studio)에서 촬영됐으며 물, 신비, 블랙을 주요 콘셉트로 보아는 부채를 이용한 오리엔탈적인 느낌의 춤과 역동적인 매직쇼를 선보인다. 특히 보아의 퍼포먼스를 세밀하게 표현하기 위해 초고속 특수 카메라인 팬텀 카메라를 사용했다는 후문이다. 또 이번 정규앨범의 프로듀서이자 ‘I Did It For Love’에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한 션 가렛도 뮤직비디오에 특별 출연해 더욱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정규 1집 앨범은 오는 3월 17일 미국을 시작으로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에 발매될 계획이다. (사진제공 = SM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新귀거래사] 홍대일 전 계명대 교수

    [新귀거래사] 홍대일 전 계명대 교수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 4시30분. 30년간 대구 계명대 교수로 활동하다 지난해 8월 퇴임과 함께 귀향한 홍대일(66) 전 교수의 하루가 기지개를 켠다. 그의 고향 경북 군위군 부계면 대율1리는 사방이 팔공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마을 돌담길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그의 고향 자랑이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홍 전 교수는 잠시 뒤 아내와 함께 대율교회로 향한다. 5시부터 1시간 동안 새벽기도를 마친 뒤 곧바로 집으로 돌아온다. 이때부터 그의 분주한 하루가 시작된다. 조상대대로 살아온 1700㎡의 널찍한 집에 자라는 갖가지 정원수에 물을 주랴, 마당과 집 앞을 치우랴…. 가벼운 운동과 독서도 빼놓지 않는다. 그는 그래도 요즘은 겨울철이어서 농사일을 덜어 그나마 여유가 있단다. 지난가을까지만 해도 아침 해가 고개를 내밀기 전에 텃밭으로 나가 자두를 따고, 무·배추 등 채소를 정성스럽게 가꿨다. 서툰 농사일로 정신없이 바빴다. 귀향 후 그의 몸과 마음은 언제나 즐겁다. 중학교 졸업 후 도시에서 보낸 50년간의 팍팍한 삶을 벗어던진 홀가분함과 고향이 안겨준 푸근함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세상에 어디 고향만 한 곳이 있겠느냐.”며 “강산이 다섯번이나 바뀌도록 보낸 도시생활은 보람도 있었지만 너무 각박하고 숨가빴다.”며 도시생활을 잠시 떠올렸다. 홍 전 교수는 대학에 있는 동안 기획력과 추진력 등을 인정받았다. 총무·사무처장과 사회교육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맡아 동분서주했다. 2002년부터 3년간 대구 테크노파크 사업단장으로 파견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일도 많이 했다. 특히 대학 사무처장으로 있던 1992년부터 4년 동안 계명대의 미래 100년을 위한 성서캠퍼스 조성 사업을 주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때 주위에서 그에게 ‘불도저’란 별명을 붙여줬다. 그의 이 같은 열정적인 노력과 활동은 이미 대학 안팎에 소문이 났다. 때문에 퇴임을 앞두고 그의 귀향 설계도 잠시 흔들렸다. 대구 등지의 각종 기업과 기관들이 앞다퉈 ‘높은 보수와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그를 유혹했다. 그러나 끝내 이를 뿌리쳤다. 그는 “정년을 마친 나를 인정해 준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지만 남은 인생을 고향에서 뜻있게 보내겠다는 평소의 꿈을 접을 수는 없었다.”며 귀향 동기를 들려줬다. 그는 “고향은 지난 수십년 동안 발전은커녕 허술해지고 망가지고 빈(貧)한 모습으로 전락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지난 30년간 대학교수를 지내면서 쌓은 각종 노하우와 폭넓은 인맥 등을 활용해 고향을 잘사는 농촌으로 가꾸겠다.”며 귀향 포부를 밝혔다. 그의 귀향을 고향 사람들이 마냥 반긴 것은 아니었다. ‘국회의원 꿈이 있는 게 아니냐, 교수질하던 사람이 시골에서 얼마나 살겠느냐, 저러다 결국 도시로 다시 가겠지.’라며 이웃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이런 따가운 시선에도 아랑곳없이 묵묵히 일하며 봉사했다. 주민들도 그의 진정성을 믿고 따르기 시작했다. 고향 발전을 위한 직책도 맡았다. 부계면 대율·동산리 등 6개 자연부락(한밤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행복 한밤마을 만들기 운영위원회’ 위원장이다. 고향 발전을 위한 봉사단체다. 그의 남다른 노력은 벌써부터 성과를 내 한밤마을이 정부로부터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와 ‘농촌종합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돌담길을 복원하고 돌을 이용한 건축문화체험장 건립도 구상하고 있다. 그는 “고향의 전원 생활은 건강에 좋고, 새로운 개척의 길이 있어 즐겁고, 보람이 있어 기쁘다. 우리 스스로 버린 고향 농촌은 노년이 돼서 찾아와도 많은 선물을 안겨주고 있다.”며 실향민 같은 도시민들의 귀향을 적극 권유했다. 홍 전 교수는 “정부가 농촌을 살리기 위해서는 정주공간 확충과 귀농자 지원책 수준을 넘어 잘사는 농촌 건설에 정책의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정부의 농촌정책에 일침을 가했다. 글 사진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송은이 “남자? 이휘재 보단 유재석 선택”

    송은이 “남자? 이휘재 보단 유재석 선택”

    개그우먼 송은이가 “만약 무인도에 유재석과 이휘재와 남겨졌는데 단 한명을 선택해야 살수 있다면 유재석을 선택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은이는 12일 방송되는 tvN 현장토크쇼 ‘택시’녹화에 참여해 서울예대 동기들인 유재석, 이휘재, 신동엽, 안재욱, 김명민 등과 얽힌 과거 스토리를 낱낱이 공개한다. 이들은 모두 당시 교내 동아리 ‘개그클럽’의 멤버였다고. 송은이는 신동엽에 대해 “현재는 소속사 대표님이라서 깊이 말씀 드리기가 곤란하다.”고 말하면서도 “데뷔 전부터 삶 자체가 엉뚱했던 사람이다. 당시 늘 슬리퍼에 반바지 차림을 고수하던 학생이었다.”고 밝혔다. 또 “대학시절 연극과 선배였던 안재욱을 짝사랑했다.”고 깜짝 고백한 송은이는 “당시 재즈댄스 동아리 회장이었던 안재욱이 텀블링하는 모습에 반했지만 지켜본 한 달간 같은 청자켓에 청바지만 입고 다녀서 마음이 식을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놔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송은이는 과거 유재석 이휘재와의 삼각스캔들에 대해서 “말도 안 되는 소문이었다.”고 일축했다. 송은이는 “당시 소문은 이휘재가 농담으로 연막 친 것일 뿐”이라고 강조하며 “하지만 만약 무인도에 유재석과 이휘재 둘만 있고 어쩔 수 없이 한 명은 꼭 선택해야 살 수 있다면 유재석을 선택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송은이가 “사실 배우 김명민도 나와 같은과 동기”라고 밝히자 MC를 맡고 있는 공형진 역시 “나 또한 김명민과 모 방송국 공채 탤런트 선후배 관계”라며 김명민과 관계된 의미심장한(?) 대화들을 공개하기도. 대학 시절 강변가요제에 나갈 정도로 가수가 꿈이었던 송은이는 “아직도 가수의 꿈은 현재진행형”이라며 자신의 꿈에 대한 열정과 미래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한편 송은이는 박미선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지난해 괌에서 촬영 도중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접하고 급히 귀국했는데 당시 선배 개그우먼인 박미선의 도움으로 장례를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미선은 나에게 엄마 같은 귀한 존재”라며 “개그우먼으로서 여자로서 인간으로서 그녀를 본받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날 녹화에는 개그우먼 신봉선도 스케줄을 마치고 뒤늦게 택시에 탑승해 송은이와 흥미진진한 입담대결을 펼쳤다. 송은이 신봉선이 출연하는 tvN 현장토크쇼 ‘택시’는 12일 밤 12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 tvN)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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