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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뱅 다큐 재방영… “풋풋한 열정 다시보자”

    빅뱅 다큐 재방영… “풋풋한 열정 다시보자”

    아이돌그룹 빅뱅의 데뷔시절부터 서바이벌 과정을 담아낸 ‘리얼다큐 빅뱅’이 오는 13일부터 재방영된다. 13일부터 5주동안 매주 월, 화요일 방송되는 tvN ‘빅뱅 더 비기닝(BIGBANG The Beginning)’는 빅뱅이 데뷔 전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는지 총 10부작으로 담아냈다. 대스타의 자리에 오른 빅뱅 성공신화의 재조명이다. 사실 ‘빅뱅 더 비기닝’은2006년 빅뱅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서 ‘리얼다큐 빅뱅’이란 이름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곰TV’를 통해 처음 대중에 소개됐다. 공개된지 2주 만에 조회 수 100만 건을 돌파했으며 이후 2007년에는 아시아 15개국에서 MTV SEA를 통해 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이 프로그램은 10대 가수지망생들이 데뷔를 위해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성장해 나가는 휴먼스토리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빅뱅 더 비기닝’의 재방영으로 빅뱅 멤버들의 풋풋한 데뷔 당시 모습과 함께 힘든 미션, 계속되는 경쟁, 엄정한 평가에 울고 웃던 빅뱅의 인간적인 모습을 생생히 엿볼 수 있게 되어 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tvN 관계자는 “‘빅뱅 더 비기닝’은 빅뱅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적인 성장 과정에 초점을 둘 예정이다. 이들의 최신 뮤직비디오도 함께 재구성해 보다 많은 시청자들에게 빅뱅의 진면목을 알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한편 tvN은 곰TV에서 볼 수 없었던 미공개 영상분을 본격적인 방영에 앞서 오는 11일 오후 4시에 방송할 예정이다. (사진제공=tvN)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길섶에서] 황혼, 그리고 자연/최태환 논설실장

    지인의 친구는 좀 독특하다. 젊은 시절 도회생활을 청산했다. 독신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농사일을 한다. 자급자족 수준을 약간 웃도는 규모다. 낮엔 일하고, 밤엔 인터넷과 음악을 즐긴다. 주경야희(晝耕夜戱)다. 겨울이면 네팔로 떠난다. 3∼4개월 그곳에서 지낸다. 가을걷이 후 빠듯한 비용으로 떠난다. 십여년 됐다. 네팔은 자연의 원형 그대로다. 그곳에 있으면 특별한 욕구나 욕망이 없단다. 히말라야 산자락의 사람들과 지내다 보면, 그 역시 자연의 일부가 된다 했다. 요즘 은퇴 후 삶을 얘기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난다. 한 친구는 바흐에 빠졌다. 정년퇴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로지 바흐다. 하루 한 곡 소화하기 빠듯하다. 주말이면 종일 악보를 분석하고, 다양한 지휘자·연주자의 곡을 듣느라 여념이 없다. 시간이 아까워 좋아하던 골프도 그만뒀단다. 앞으로 2000여곡 섭렵하려면 은퇴 이후 10년은 족히 걸릴 것이라고 했다. 그의 열정과 집착이 놀랍다. 은퇴 후 뭘하며, 몇 푼이라도 벌 수 있을까 고민하는 이들에 비하면 참 행복한 친구다 싶다. 최태환 논설실장 yunjae@seoul.co.kr
  • [7일 TV 하이라이트]

    ●6시 내고향(KBS1 오후 6시) 한국 야구의 역사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김봉연 선수. 초등학교 때부터 농구, 핸드볼, 축구, 육상, 야구 등 온갖 운동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김 선수가 본격적으로 야구에 인생을 걸기로 다짐을 한 시점은 군산상고 시절이다. 오늘의 김봉연 선수를 있게 해준 그의 고향 군산으로 떠나 본다. ●1 대 100(KBS2 오후 8시55분) 비호감 연예인에서 잘나가는 영어강사로, 또 영어학습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종횡무진 활약 중인 개그맨 김영철이 ‘1 대 100’에 1인으로 나섰다. 열정과 노력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개그맨 김영철, 그의 퀴즈 실력은? 또다른 1인으로는 ‘슈퍼주니어 강인의 소개팅녀’로 유명한 엄친딸 서울대생 이시원씨가 도전한다. ●사랑해, 울지마(MBC 오후 8시15분) 현우는 미수가 전화를 주겠다고만 하고, 정작 연락하지 않자 자신을 피하는 건 아닌지 묻는다. 현우는 약속이 있으니 내일 연락 주겠다고 하는 미수의 말에 마음이 놓인다. 한편 파블로는 소개팅을 주선해 주겠다는 조리장에게 여자친구가 있다고 당당하게 밝히고, 조리장은 미선에게 사실이냐고 묻는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25분) 모든 의사표현을 욕과 폭력으로 대신하는 36개월 민재원. 밥 먹을 때도, 씻을 때도, 심지어 잘놀 때도 24시간 욕을 달고 사는 꼬마 욕쟁이. 상황 따라 기분 따라 사용하는 욕은 시작에 불과하다. 집안을 평정한 4살짜리 막장 행동에 부모는 속수무책이다. 품행제로 재원이에게도 변화가 올까? ●공부의 달인(EBS 오후 10시40분) 중학교 최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던 경빈양. 중학교 3학년 시절 사춘기가 찾아온다. 공부가 갑갑하게만 느껴졌던 경빈양은 시험공부도 하지 않고 기말고사를 치른다. 하지만 고교에 진학한 경빈양은 공부를 끝내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아내 슬럼프를 이겨낸 덕문여고 이경빈양을 만나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아르헨티나의 아름다운 안데스 산맥에 새로 지어진 건물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로 와인창고, 또는 와이너리의 의미를 갖고 있는 ‘보데가’이다. 몇몇 와인 양조업자들이 와인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냈고, 정교하고 멋진 보데가를 지어 자신들의 와인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 6일도 ‘엄마’는 무대에 오른다

    6일도 ‘엄마’는 무대에 오른다

    강부자 주연의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이 불러일으킨 무대 위 ‘엄마 신드롬’의 바통을 중견 배우 박정자와 손숙이 이어받는다. 박정자는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를, 손숙은 ‘어머니’를 각각 공연한다. 무대에 올릴 때마다 수많은 관객의 심금을 울려온 두 여배우의 대표 레퍼토리다. ‘엄마는’은 1991년 초연 이후 10만 관객을 동원했고, ‘어머니’도 1999년 초연때 부터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희생형 엄마’와 자식의 갈등 지난달 24일 개막한 ‘엄마는’(드니즈 살렘 작, 임영웅 연출)은 자식을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자신을 희생하는 엄마와 그런 엄마의 방식을 거부하는 고집스러운 딸의 이야기다. 엄마와 같이 사는 게 불편하다며 집을 나간 딸은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야 때늦은 후회를 한다. 나이 오십에 처음으로 휴가를 떠나 바다를 보고와선 아이처럼 즐거워하던 엄마, 끊임없이 잔소리를 하면서도 결국 자식에게 져주는 엄마의 모습이 이어질 때마다 객석엔 작은 파장이 일었다. 초연 때 실제 나이가 50세였던 박정자는 18년의 세월이 무색하게 변함없는 열정으로 열연을 펼친다. 딸이 떠난 빈 집에서 홀로 딸의 생일을 챙기며 독백하는 장면은 가슴을 적신다. 딸로 출연한 서은경의 안정적인 연기도 인상적이다. 극단 산울림 창단 40주년 기념작으로, 5월10일까지 산울림소극장에서 공연된다. (02)334-5915. ●억척스런 촌 아낙네의 삶 이달 25일 막을 올리는 손숙의 ‘어머니’(이윤택 작·연출)는 한국인 특유의 어머니상을 집약적으로 보여 주는 작품이다. 정동극장 초연 당시 손숙이 “앞으로 20년간 이 작품에 출연하겠다.”고 해서 화제가 됐는데 올해가 꼭 그 절반이 되는 해다. 극중 어머니는 일제 징용과 6·25전쟁 등 험난한 근현대사의 와중에 혹독한 시집살이, 그리고 자식의 죽음를 겪으며 가족을 건사하는 억척스러운 인물이다. 갸날픈 몸매에 세련된 이미지의 손숙이지만 이 작품에선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로 대단한 입심을 자랑하는 촌 아낙네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죽은 아들을 회상하면서 오열을 터트리는 대목은 가슴 절절하다. 5월24일까지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02)6005-6731.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공연리뷰] 예프게니 키신 피아노 독주회

    [공연리뷰] 예프게니 키신 피아노 독주회

    2시간동안의 본 공연, 이어진 38차례의 커튼콜과 10곡의 앙코르에는 다시 1시간30분이 걸렸다. 여기에 자정을 넘긴 사인회…. 3년만에 한국을 찾은 러시아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38)은 2일 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정과 정성을 다한 모습으로 기대 이상의 것을 안겨주었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며 불이 꺼지자 객석은 정적에 휩싸였다. 검은색 연주복을 입은 키신이 나타나자 관객은 환호를 내질렀다. 느린 걸음으로 천천히 무대로 나와 인사한 그는 의자에 앉자마자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돌변했다.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조곡과 ‘소나타 8번’을 연달아 연주한 1부에서는 피아노를 부술 듯 강력한 힘으로 건반을 두드리다가도 아기를 쓰다듬듯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관객을 무아지경으로 빠뜨렸다. 청중들은 기침 소리 한번 내지 않은 채 몰입했다. 쇼팽의 ‘환상 폴로네이즈’와 ‘마주르카’, ‘에튀드’로만 채워진 2부에서도 그는 곱슬머리를 휘날리며 온몸으로 연주를 이어갔다. 마치 악보가 눈 앞에 보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그는 탄탄한 기교로 정확하게 음을 찍어냈다. 마지막 곡이 끝나자 객석에서는 그동안 담아두었던 감동을 한꺼번에 토해내듯 함성이 터져나왔다. 사진촬영은 금기라지만, 콘서트홀은 마치 얼마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결승전이 펼쳐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으로 탈바꿈한 듯 카메라 플래시가 번쩍거렸다. 키신은 “관객들이 원할 때까지 앙코르를 할 것”이라고 했던 약속을 지키려는 듯 박수소리에 이끌려 피아노 앞에 다시 앉았다. 끝없이 이어지는 박수에 쇼팽의 녹턴과 ‘강아지 왈츠’를 비롯한 두 곡의 왈츠, 마주르카와 ‘즉흥환상곡’, 프로코피예프의 ‘악마적 암시’와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 중 행진곡, 모차르트 소나타 11번의 3악장 등 앙코르를 쏟아냈다.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키신은 객석에 불이 꺼진 뒤 새벽 1시가 가까운 시간까지 늘어선 관객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는 ‘팬 서비스’를 하며 한국 관객에게 잊을 수 없는 밤을 선사했다. ‘클래식음악 선진국’의 콘서트홀에서는 젊은 관객을 찾아보기 어려워진 현실에서 10~20대 젊은 팬들로부터 록스타 이상의 환대를 받은 키신에게도 이날은 잊을 수 없는 밤이었을 것 같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음악의 어울림처럼 남녀 벽 허물때 왔죠”

    “음악의 어울림처럼 남녀 벽 허물때 왔죠”

    다소 이르긴 하지만 올해 클래식계의 10대 뉴스를 꼽으라면 한국 여성 지휘자의 부상도 목록에 넣을 수 있지 않을까. 대표 주자로 꼽히는 여자경(37)과 성시연(33)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미국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성시연은 올해 초 독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열린 ‘독일 지휘자상’ 대회에서 2위 입상 소식을 전했다. 여자경은 지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프로코피예프 지휘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여성으로서는 사상 최초 입상이다. 지난해 가을 오스트리아 빈에서 활동을 접고 귀국한 뒤로 연주와 강의가 줄줄이 잡혀 있다. 그는 또 3일 개막한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서 축제 역사 20년만에 처음 지휘봉을 잡는 여성지휘자가 됐다. “아무래도 시선이 집중되니까 부담은 되죠. 뭔가를 보여주지 못하거나 기대치에 모자라버리면 ‘그럼 그렇지.’가 돼 버리잖아요. 이 부담을 기회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이 사람을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지 않으면 그걸로 끝나 버리니까요.” 지난 1일 서울 태평로 서울신문 본사에서 만난 여자경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시선에 대한 생각을 조근조근, 그러나 확신에 찬 말투로 풀어냈다. ●프로코피에프 지휘 콩쿠르3위 입상하며 이름 알려 “교향악축제에 여성 지휘자가 없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는 그는 “음악이 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것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양음악 작곡가는 모두 남자였고, 그런 만큼 남자가 느끼는 낭만이나 강한 힘 같은 것을 더 잘 표현한다고 볼 수 있었겠죠. 하지만 음악은 서로 어울려가는 것이고, 이제는 남녀의 벽을 허물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한양대에서 작곡을 전공한 그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인 박은성 교수의 권유로 대학원 전공을 지휘로 바꿨다. 이후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립음대를 나온 뒤 현지에서 2005년부터 지휘자로 계속 활동을 이어갔다. “연주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오케스트라와의 교감”이라는 그는 무대 위에서보다 첫 리허설을 가장 떨리는 순간으로 꼽는다. 그 자리에서 오케스트라가 자신에게 마음을 열어준다는 것을 느끼면 그때부터는 모든 것이 잘된단다. 그게 딱 몇 분이다. 그 ‘몇분 사이’에 황홀경을 느낀 기억을 떠올렸다. “2002년 프랑스 브장송에서 열린 국제 음악제였어요. 처음 오케스트라를 만나서 지휘를 시작하는데 내가 움직이는 그대로, 원하는 대로 따라와 주는 거예요. 연주를 끝낸 뒤에 어떻게 설명할지 모를 정도로 황홀감에 휩싸였죠.” 결과도 좋았다. 그 해와 2004년 브장송 지휘콩쿠르에서 연거푸 ‘오케스트라가 뽑은 지휘자 상’을 수상했고, 멕시코 에드와르도 콩쿠르와 체코 프라하스프링페스티벌에서도 같은 상을 받았다. ●오케스트라가 마음 열어준 몇 분 황홀경 느껴 10여년을 떠났던 한국에 돌아와 생활에 적응하느라, 한양대 음대 출강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국내 연주 일정도 빡빡하다. 8일에는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노르웨이의 숲’ 공연에서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1번’, ‘피아노 콘체르토’(김정원 협연) 등을 연주한다. 교향악축제에서는 16일 KBS교향악단과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4번’과 브람스 ‘교향곡 3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2시간동안 모든 에너지를 쏟아 연주를 끝냈을 때는 격한 운동을 끝낸 것 같은 개운하고 시원한 느낌이에요. 열정적인 박수까지 받으며 무대에 서 있으면 너무 행복하죠.”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유지태 감독작, 日국제단편영화제 연이어 진출

    유지태 감독작, 日국제단편영화제 연이어 진출

    배우 겸 감독 유지태의 네 번째 단편영화 ‘초대’가 오는 6월 9일 일본에서 열리는 제6회 쇼트쇼츠 아시아단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최근 유지태의 제작사 유무비 측은 “단편 신작 ‘초대’가 6월 9일부터 14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제6회 쇼트쇼츠 아시아단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돼 상영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유지태가 지금까지 연출한 ‘초대’를 비롯해 ‘자전거 소년’(2003년), ‘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2005년), ‘나도 모르게’(2008) 등 총 4편의 단편영화 모두 쇼트쇼츠 아시아단편영화제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쇼트쇼츠 아시아단편영화제는 아시아 유력 국제 단편영화제로 인정받고 있다. 유지태 엄지원 주연의 ‘초대’는 현대인의 소통과 단절에 대한 감성을 스타일리쉬한 영상과 독특한 방식 등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프랑스 감독 크리스 마커 영화 ‘라 제테’에 대한 오마주로 제작된 ‘초대’는 지난해 미장센영화제 화보 촬영 당시부터 기획됐다. 유지태는 각본, 연출, 주연 등 1인 3역을 소화했다. 한편 유지태는 2007년에는 이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참가했고 특히 ‘나도 모르게’로 단편영화에 대한 열정과 아시아 단편영화산업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공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초대’는 국내에서도 공식적으로 상영할 계획이다. (사진제공=유무비) 서울신문NTN 홍정원 cine@seoulntn.com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피어스 vs 비욘세, 숙명의 라이벌전 “팝의 디바는 누구?”

    스피어스 vs 비욘세, 숙명의 라이벌전 “팝의 디바는 누구?”

    디바를 가리기 위한 숙명의 라이벌전이 펼쳐지고 있다. 팝의 요정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팝스타 비욘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근 두 사람은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새 앨범을 발표를 한 것은 물론 나란히 월드 투어를 시작했다. 이렇게 두 사람의 동시에 활동하게 되자 누가 진정한 디바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될 지 여부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의 실력과 매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은 공연장이다. 스피어스와 비욘세는 성공적인 공연을 위해 하드 트레이닝은 기본, 수십벌의 무대 의상과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하는 등 만발의 준비를 해왔다. 최근 스피어스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비욘세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공연을 펼쳤다. 두 사람의 공연은 풍부한 볼거리로 화제를 모았다. 출중한 가창력과 댄스실력은 물론 화려한 의상과 무대 매너가 돋보였다.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스피어스와 비욘세의 공연을 비교해 봤다. ◆의미 이번 월드 투어는 두 사람에게 의미가 깊다. 스피어스는 이번 기회로 재기를 꿈꾸고 있고 비욘세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팝의 디바로 남기를 원하고 있어 팽팽한 결전이 예상됐다. 스피어스는 지난달 4일 본격적으로 ‘서커스’ 투어를 시작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04년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스피어스 본인에게 매우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측근은 “스피어스가 월드 투어를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연습하고 있어 주변에서 만류할 정도”라고 열정을 설명했다. 비욘세 역시 이번 공연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3번째 월드 투어 ‘아이 앰’을 위해 58벌의 무대 의상을 준비했고 여성 밴드 ‘슈가 마마’와 함께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의 관심은 급증해 최근에 공개됐던 공연 홍보 비디오 촬영은 실제를 방불케 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의상 두 사람이 이번 월드 투어에서 남다르게 신경 쓴 부분은 바로 의상이었다. 이들 모두 각선미를 강조하는 의상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강렬한 색감의 의상과 톤다운된 의상을 자유롭게 입어 조화를 이뤘다. 스피어스는 공연명인 ‘서커스’를 표현하는 의상을 입었다. 화려하면서도 정교한 것이 특징으로 캐나다 디자이너가 특별 제작했다. 그는 코스튬을 연상시키는 붉은색의 의상을 입어 강한 카리스마를 보였다. 또한 블랙 탑과 핫팬츠를 입고 망사 스타킹을 매치해 섹시한 매력을 풍기기도 했다. 비욘세는 의상으로 자신의 신체 강점을 최대한 살렸다. 편안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이룬 것이 특징이다. 탄탄한 허벅지가 매력적인 그는 공연 내내 다리를 과감하게 드러냈다. 마치 상의만 걸친 듯한 느낌도 줬다. 이처럼 하체에 시선을 집중시킴으로써 그는 더욱 육감적으로 보일 수 있었다. ◆퍼포먼스 큰 규모의 공연인 만큼 볼거리 역시 풍성했다. 이들은 무미건조하게 노래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도를 통한 퍼포먼스를 보여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그동안의 경험이 녹아있는 화려한 무대매너가 돋보였다. 스피어스의 공연은 마치 서커스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했다. 그는 와이어에 매달리거나 봉에 몸을 기대는 등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해 볼거리를 늘렸다. 백업 댄서가 운전하는 오토바이에 올라 타거나 철창 감옥 안에 갇힌 퍼포먼스 역시 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비욘세도 과감한 퍼포먼스를 보였다. 와이어를 매단 그는 공중으로 날아 오르는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이때 그는 마치 슈퍼맨을 연출시키는 듯한 포즈를 취해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여자 백업 댄서들과 함께 화려한 댄스 실력을 보여 콘서트의 열정을 더했다. ◆반응 월드 투어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됐지만 반응은 폭발적이다. 팬들은 박수를 보냈고 현지 언론들 역시 호의적인 반응이 대다수였다. 두 사람의 실력과 매력이 잘 어우러진 공연이었다는 평이다. 스피어스의 공연을 관람한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비록 공연 후 립싱크 논란이 일었지만 대다수가 크게 개의치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 관중들은 “공연 내내 눈을 뗄 수 없었다”며 “마치 스피어스의 전성기때의 모습을 보는 듯했고 환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비욘세에 대한 평가도 폭발적이었다. 이미 실력을 검증받은 그이기에 이번 공연 역시 완벽했다는 반응이다. 그의 팬들은 “세계적인 스타 비욘세의 매력이 한층 살아난 공연이었다”며 “그는 관중들의 손을 하나 하나 잡아 주는 등 세심한 곳까지 신경써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제공= Bauergriffinonline , WENN>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포츠 라운지] “연아언니 본받아 리듬체조 여왕 될래요”

    [스포츠 라운지] “연아언니 본받아 리듬체조 여왕 될래요”

    “연아 언니를 꼭 닮고 싶어요.” 앳된 얼굴에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인상적이다. 미니홈피를 찾는 팬들이 하루에도 수백명이 넘을 정도로 인터넷에서는 이미 ‘얼짱’ 또는 ‘요정’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였던 신수지(18·세종대1)의 뒤를 이을 리듬체조의 유망주 손연재(15·광장중3) 얘기다. 지난달 28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국가대표선발전 주니어부에서 92.025점의 압도적인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숨돌릴 틈도 없이 구슬땀을 흘리는 그를 서울 세종고 체육관에서 만났다. ●얼짱·실력짱… 최연소 국가대표 출신 “경기 전에는 작품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만 생각해요.” 어린 나이지만 리듬체조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듯한 이 한마디가 귀에 꽂힌다. 대표선발전에서 2위와는 비교 자체가 안 될 정도로 독보적인 실력을 갖춘 데는 이유가 있는 법. 158㎝, 38㎏으로 타고난 신체조건을 가졌을 뿐 아니라 턴·점프 등 기술이 이미 주니어 수준을 넘어 외국선수들과 대등하다는 평가다. 그는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는 노력으로 타고난 재능을 꽃피웠다. 손연재를 지도해온 김지희 국가대표 코치는 “러시아 선수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국제대회에 나가면 외국 코치들도 아름답다면서 깜짝 놀라곤 한다.”고 귀띔했다. 손연재가 처음 리듬체조를 시작한 건 다섯 살 무렵. 리듬체조로 유명한 세종대(서울 광진구 소재) 근처에 살다가 우연히 대학에서 꿈나무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접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균형 잡힌 몸매와 타고난 유연성으로 일찍 두각을 보인 그는 세종초교 시절 전국대회를 휩쓸었다. 6학년 때는 최연소로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됐다. “처음엔 리본이나 기구로 운동하는 언니들이 예뻐 보여 시작했죠. 그런데 재밌기까지 하더라고요.” 그에게도 잠깐이지만 슬럼프는 있었다. 광장중 1학년 말이던 지난해 1월, 몸과 마음이 지쳐 운동을 잠시 쉬기로 한 것. 묵묵히 뒷바라지하던 어머니 윤현숙(41)씨도 딸이 안쓰러웠는지 동의했다. 하지만 일주일도 채 못 가 좀이 쑤셨다. 리듬체조가 없는 일상은 오히려 지루했다. 그는 “갑자기 운동을 쉬니까 계속 생각이 나서 못 견디겠더라고요. 결국 앞으로 ‘포기는 없다.’는 다짐을 하고 다시 시작했죠.”라며 멋쩍게 웃었다. ●김연아 매니지먼트사와 계약 “올해부터는 국제대회 경험을 많이 쌓고 싶어요.”라며 욕심을 드러낸 그가 처음 공식 국제대회에 나간 건 2년 전. 동유럽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유로피언 월드컵 시리즈였다. 강호 러시아 등 20여개국 선수들이 모두 참여한 탓에 “꼴찌만 면하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었다. 결과는 주니어 부문 5위.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 에인절컵에서 개인종합 1위에 입상, 변함 없는 실력을 뽐냈다. 가능성을 인정 받은 그는 지난 연말 ‘피겨여왕’ 김연아의 소속사 IB스포츠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으면서 체계적인 관리를 받게 됐다. 리듬체조계에서는 세마스포츠 마케팅과 계약한 신수지 이후로 두 번째. 비인기 종목으로 실업팀조차 존재하지 않는 열악한 리듬체조계 현실에서 좋은 대우를 받게 된 것. “연아 언니는 표정 연기가 뛰어나고 관중을 매료시키는 카리스마가 있어요. 저도 연아 언니를 배우고 싶어요. 비인기 종목 피겨가 다들 주목하는 종목이 됐잖아요. 노력해서 리듬체조도 그렇게 되도록 하는 게 꿈이에요.” 내년부터 시니어 국가대표로 뛰는 손연재는 “2010년 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메달 따는 것을 보여 주고 싶어요.”라고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글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출생=1994년 5월28일 서울 ▲체격=158㎝, 38㎏ ▲학력=세종초-광장중 ▲가족관계=무남독녀 ▲주특기=후프 ▲닮고 싶은 선수=리듬체조선수 안나 베소노바(우크라이나) ▲경력=2006년 전국소년체전 1위, 2007년 FIG 월드컵 시리즈(슬로베니아) 주니어 5위, 2008년 말레이시아 에인절컵 개인종합 1위, 2008년 KBS배 개인종합 1위, 2009년 국가대표선발전 주니어부 1위
  • [新귀거래사] 이재욱 노키아티엠씨 명예회장

    [新귀거래사] 이재욱 노키아티엠씨 명예회장

    ‘신화를 창조한 최고경영자(CEO).’ 휴대전화 제조회사 노키아티엠씨의 이재욱(68) 명예회장에 대한 기업인들의 평가다. 그는 적자에 허덕이던 노키아티엠씨의 경영을 맡아 18년만에 100배 넘게 회사를 키우는 수완을 발휘했다. 노키아티엠씨는 핀란드 노키아 본사가 100% 출자한 한국법인으로, 생산 제품은 전량 수출한다. 1986년 그의 취임 당시 200억원이었던 이 회사의 수출은 그에게 병마가 들이닥친 2000년 3조 7000억원으로 늘었다. 국내의 외국계 기업 가운데 매출액 1위를 10년 넘게 지키고 있다. ●인후암 수술뒤 자청해 04년 은퇴 이 명예회장은 2000년 갑자기 닥친 인후암으로 24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은 뒤 2004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세계의 정보기술(IT)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상황에서 CEO의 건강 상태가 회사에 치명적 손실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농사를 지으며 건강을 되찾겠다고 마음먹고 경남 마산시 진북면 영학리 학동마을에 정착했다. 뒤쪽으로는 서북산(738.5m)이 병풍처럼 둘러 있고, 바로 앞에는 넓은 학동 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조용한 농촌 마을이다. 2003년 농가를 헐고 2층 붉은 벽돌집을 지었다. 집 위에는 항상 태극기와 핀란드 국기가 나란히 게양돼 있다. 오늘의 그를 있게 한 국가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라고 했다. 이 명예회장은 직접 트랙터를 몰며 5년째 농사에 빠져 지낸다. 그러는 사이 대한민국 농업이 나아갈 길을 제시할 정도의 해박한 ‘농업전도사’로 변했다. 환갑을 훨씬 넘긴 나이에 농부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농업은 어릴적 꿈이었다. 그는 “농대를 가려 했으나 집안이 어려워 빨리 돈을 벌어야 했기 때문에 공대로 진학했다.”며 “나이 60이 넘으면 농사짓겠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남는쌀 식품 만들고 밀수입 줄여야 농사일로 건강이 회복되면서 이 전 회장은 한국 농업의 실상을 기업인의 시각으로 분석하게 됐다. 그는 “우리나라 쌀 농사가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높은 생산원가를 낮추어 경쟁력을 높이고, 남아도는 쌀을 소비하는 2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에서 한해 생산하는 쌀은 450만t으로, 이 가운데 350만t을 소비하고 100만t은 남아돌지만 해마다 200만t의 밀을 식용으로 수입하고 있습니다.” 그는 “한국과 일본에서 먹는 쌀은 자포니카로 밥과 떡밖에 해먹을 수 없는 쌀”이라며 “남는 100만t의 쌀은 국수·빵 등 가공식품으로 만들 수 있는 인디카 쌀로 바꿔 밀 수입을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그는 생산원가를 낮추는 농법으로 자신이 개발한 이른바 ‘지장농법(地藏農法)’을 제안했다. 땅을 갈지 않고 초여름과 가을에 벼와 보리·밀을 파종한 뒤 잡초가 생길 때만 물을 대고 비료와 제초제를 1회만 주는 농사방식이다. 지난해 경남 고성군 거류면 일대 13.3㏊의 논에 지장농법으로 벼와 보리 농사를 지어 지장농법이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의 집 주변 들판에는 지장농법으로 손수 파종한 보리가 파릇파릇 자라고 있다. 보리밭에 선 그는 한국 농업의 갈 길을 거듭 강조했다. “대안을 제시하고 시연까지 해보였으니 이제부터는 정부가 나서야 할 차례입니다.” 이 명예회장은 정부에 적극적인 농업정책을 주문했다. 암 세포가 전이된 혀의 일부까지 수술한 탓에 발음이 또렷하지는 않지만 강한 열정이 묻어났다. 글 사진 마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이재욱 노키아 명예회장 걸어온 길 -1941년 10월28일생 -1965년 서울대 전자공학과 졸업 -1967년 대한광학 입사 -1986년 티엠씨 대표이사 -1992년 1억달러 수출의 탑 수상 -1998년 노키아티엠씨로 상호변경, 대표이사 회장 -2001년 금탑산업훈장 수상 -2002년 핀란드정부 훈장 수상 -2004년 노키아티엠씨 명예회장
  • [만나고 싶었습니다] MB특보출신 6인회 멤버 여권서 드물게 DJ와 교류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통합 특보이면서 정권 창출의 실세 모임인 6인회 멤버이기도 한 김덕룡 민화협 대표 상임의장은 최근엔 대통령과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 시중의 여론을 수집해 가감 없이 전달하는 역할의 특보인데도 “요청하면 (대통령 면담을)가질 수 있겠지만 보궐 선거 문제 때문에 피했다.”고 한다. 세간에 무성했던 김 대표의 4·29 재보선 출마설이 민화협 대표 선출에 따라 불출마로 자연스럽게 정리된 셈이다.그렇지만 그가 여의도 복귀의 꿈마저 접은 것은 아니다. “18대 선거 과정에서 제 의사와 관계없이 (출마가)좌절됐어요. 의회 진출에 집착이 있는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이번 재보선 지역은 특별히 연고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나설 입장도 아니었고요.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기회가 있으면 의회에서 마지막 열정을 쏟고 싶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지난해 여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자리 제안을 거절한 것도 “솔직히 얘기해서 정치권을 떠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같은 6인회 멤버인 이재오 전 의원의 귀국을 바라보는 시선에서도 정치에 대한 집념의 일단이 엿보인다. “스스로 정치권을 떠난 것도 아닌데 마음을 정리하기가 쉬운 일이 아닐 겁니다. 이 나라 정치를 위해서는 경륜 있는 많은 사람들이 필요해요. 그런 의미에서 이 의원이 담당할 몫이 있습니다.”여권에선 드물게 김대중 전 대통령과 교류가 있는 그는 “정월 초하룻날에는 꼭 세배를 다니는데 작년에는 남북관계를 비롯해 많은 말씀을 주셨는데 올해에는 많지 않더라고요.”라고 말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는 “가끔 뵌다.”면서 “오는 9일에도 거제도 생가 주변 기념관 착공식에 참석해 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새내기’ 김연아 고려대 방문, 수십명의 학생들 몰려다녀

    ‘새내기’ 김연아 고려대 방문, 수십명의 학생들 몰려다녀

    “새내기 대학생 김연아 인사드립니다.” ‘월드챔피언’ 김연아(19·고려대)가 2일 대학생 신분으로 돌아가 고려대를 방문했다. 지난달 31일 귀국한 후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북축구대결 응원에 이은 두번째 공식일정이다. 체육교육학과 신입생인 김연아는 이 날 사범대학을 찾아 학과장과 사범대학장. 총장 등과 만나 인사를 나눈 후 중앙도서관에 들러 대학생이 된 기분을 만끽했다. 김연아는 지난 시즌 훈련을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캐나다 토론토에서 보냈기에 학교를 찾은 적이 없어 이번 고려대 나들이가 첫 등교인 셈이다. 김연아는 그동안 학교를 찾지 못했지만 지난 3월 고려대생들의 커뮤니티인 ‘고파스’에 직접 글을 올려 고대생으로서의 열정을 보였다. 고려대생들도 새내기 김연아의 학교 방문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김연아가 학교에 온다는 소식에 수십명의 학생들이 사범대 인근에서 그를 보기 위해 몰려다녔고. ‘고파스’ 게시판에는 김연아가 왔다는 소식부터 그의 교내 일거수일투족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김연아는 이날 오후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고. 3일부터는 스케이팅 감을 유지하기 위해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 ‘유앤아이센터’ 빙상장에서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아이스쇼를 위한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화마당] 시민의 연극축제를 꿈꾸며/김동언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기획감독·경희대 교수

    [문화마당] 시민의 연극축제를 꿈꾸며/김동언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기획감독·경희대 교수

    학교에서 ‘연극의 이해’라는 교양과목 강의를 하면서 첫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 보곤 한다. “여러분은 연극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이제껏 연극을 관람한 적이 한번도 없다는 학생들이 대부분이고 특별한 경우를 통해 무대에 서 본 경험 역시 거의 드물다. 그런데 이들의 답변을 종합하면 연극의 정의나 본질에 대해 별도로 설명이 필요가 없다고 느끼게 된다. 학기마다 첫 번째로 나오는 답이 대개 ‘연극은 인생이다.’, ‘연극은 삶의 축소판이다.’, ‘연극은 놀이다.’ 등이고, ‘연극은 사회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연극은 역사다.’, ‘함께 느끼고 생각하는 사람들끼리의 예술 작업이다.’는 정도다. 표현이 조금 거칠고 설명이 늘어지기는 하지만, 보통 연극 개론서에서 언급하는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범위에서 위와 같이 압축된다. 교양 과목의 하나인 ‘연극의 이해’를 수강하기 위해 학생들이 예습을 했다거나 초등학생 시절부터 입시 준비로 치달은 학교 교육을 통해 연극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춘 덕은 아닌 듯싶다. 연극의 본질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 정도가 크게 부족하지는 않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면 의외의 반응이 나오곤 한다. “연극을 보고 싶은가? 있다면-혹은 없다면 그 이유는?” 많은 학생들이 연극을 보고 싶은 생각이 별로 들지 않는다고 답한다. ‘너무 어렵다.’, ‘(영화에 비해) 관람료가 비싸다.’, ‘쉽게 접할 기회가 없다.’는 이유를 든다. 이들의 대답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문화예술 향수 실태조사’의 결과에서 공연예술 관람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시간 부족, 고비용, 관심 부족, 정보 부족, 접근성 불편 등의 결과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 무엇이 문제일까? 필자가 기획감독직을 맡아 운영하는 수원화성국제연극제의 경우를 통해 위의 두 가지 질문과 답변 사이의 간극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다. 수원의 연극 기반시설은 다른 지역사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문적으로 연극을 하는 극단도, 연극 공연장도 드물다. 당연히 일반 시민들이 연극과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이다. 간혹 있더라도 위에서 언급한 이유 때문에 특별한 관계자들이나 몇몇 열정을 지닌 애호가들만 공연장을 찾는 수준이다. 그러니 일 년에 한 번 잠깐 연극축제를 한다고 해서 어느 날 갑자기 연극의 관객이 늘고 수원이 연극과 문화의 도시가 될 수는 없다. 1990년대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전국 각 지역에서는 우후죽순처럼 예술축제를 비롯한 각종 축제가 생겨났다. 외형적으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연극축제 역시 참 많이 생겨났다. 그런데 왜 관객들은 여전히 연극을 외면하고 있을까? 정말 먹고사는 일이 힘들어서 돌아볼 기회조차 없는 것일까? 경제성장을 위해 발전의 구동축을 몰아오면서 여러 부작용이 뒤따랐듯 연극 역시 외형적 성장이라는 수렁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너무 어깨에 힘이 들어갔는지, 연극이 관객들을 가르치려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한다. 어떤 연결 고리로 지역민들을 생활 속에서 연극과 만나게 할 것인지, 연극을 재미있는 놀이로 활용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제 연극축제가 ‘그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지역민들이 배우로, 자원 활동가로 참여할 수 있는 판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연극이 시민 곁에서 살아 숨 쉴 수 있다. 올해 수원화성국제연극제에서는 시민연극축제가 벌어진다. 축제 속의 축제다. 어린이, 청소년, 주부, 노인들이 직접 연극 무대를 꾸민다. 지역민들의 품속으로 들어간 시민들의 연극축제가 벌어지기를 꿈꾼다. 김동언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기획감독·경희대 교수
  • “두려움 피할 수 없다면 맞서세요”

    “두려움? 피할 수 없다면 맞서라. 그게 바로 도전이다.” 프로 골퍼 데뷔 이후 17년 동안 메이저 10승을 포함해 통산 90승을 일궈낸 뒤 지난해 말 은퇴, 사업가로 변신한 안니카 소렌스탐(39·스웨덴)이 국내 골프 꿈나무들에게 한때 자신이 올랐던 ‘여제’의 뒷모습을 공개했다. 자신이 설계한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골프장 건설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지난 28일 입국한 소렌스탐은 30일 기자회견에서 “골프대회 참가 이외의 일로 한국을 찾게 돼 또 다른 느낌”이라면서 “페어플레이를 할 수 있고 라운드 후에 또 돌아오고 싶은 코스, 그리고 내 열정과 소신이 녹아 있는 코스가 될 것”이라며 자신이 처음으로 직접 설계한 코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참석한 중학생 골퍼로부터 “코스와 승부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데 해결 방법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소렌스탐은 “사실 난 질문을 한 학생만큼이나 두려움이 많은 소녀였다.”면서 “주니어 시절 1등 인터뷰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마지막홀 3퍼트를 할 만큼 소심하고 무섬증이 많은 아이였다.”고 설명했다. “투어 생활을 하면서 모자 안쪽 챙 끝에 나만 볼 수 있도록 ‘두려움에 맞서라(Face the Fear).’라는 글귀를 적어놓고 다녔다.”는 소렌스탐은 “해답은 정면으로 맞서되 그 두려움을 스스로 조절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지금도 내 인생 곳곳에는 두려움이 존재한다.”고 최근의 근황을 밝힌 소렌스탐은 “지난해 모교인 애리조나주립대졸업식 축사를 부탁받고는 1만여명의 사람들 앞에서 연설하기 위해 1년을 준비한 뒤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은퇴는 물론 이후 재혼과 첫 임신 등도 나에게는 처음이나 다름없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다.”고 밝힌 소렌스탐은 “그러나 늘 나의 ‘모토’였던 ‘비전54(한 라운드 54타)’를 목표로 투어를 뛰다 결국 2006년 11월 일궈낸 여자골프 역대 최소타(59타)를 일궈낸 일을 기억하면서 새로운 삶의 두려움들을 다스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화폭 가득 에너지가 넘친다

    화폭 가득 에너지가 넘친다

    서양화가 한오(52)가 1993년 이후 16년 만에 개인전을 연다. 당시 개인전이 처음이었던 만큼 이번 서울 청담동 박영덕 화랑에서 여는 개인전은 두번째가 되겠다. 이처럼 이력으로만 보면 늦깎이라고 해도 좋을 그이지만 ‘1995년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선거에 나와서 ‘30대 기수론’을 주장했던 그 작가’라고 한다면 미술계 안팎에서는 더듬더듬 기억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서열이 뚜렷한 홍익대 서양화과 출신인 한오는 당시 이사장에 입후보한 대선배 이두식 홍익대 교수에게 출사표를 던져 화제가 됐다. 한오는 “당시 나에게는 젊은 화가·평론가를 중심으로 출마를 부추긴 약 300표가 있었지만 선거날에 대부분 사라졌던 아픈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개인전 도록에서 ‘젊은 날, 나는 결코 장인이 되지 않을 것이고, 유명한 인간문화재도 되지 않고, 실력을 갖추되 권력은 탐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중략) 남의 부탁이나 받고 아첨하기 위해 재주를 팔지는 않겠다고 결심했다.’고 술회했는데 16년 만에 개인전을 여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충분해 보인다. 젊은 화가의 결기와 기개를 펴기에는 1990년대 미술계가 너무 좁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미술계를 떠났지만 화가의 꿈마저 지운 것은 아니었다. 궁핍한 생활을 타개하기 위해 건설시행, 인테리어, 인터넷 상거래에서 후결제 시스템 공급 등 사업가로 나서서 일했다. 현재도 그는 사업가이자 미술가다. 그림을 대하는 그의 자세는 경건한데, 문인화를 그리던 선비의 자세로 임하고자 했다. 가난했던 초등학교 시절 밍크코트를 입은 짝꿍 덕분에 느낀 열패감을 그림을 그리면서 치유해 왔듯이 관객들도 자신의 그림을 보면서 육신과 마음의 고통을 치유하길 바란다고 했다. 자신의 에너지가 쏟아져 화폭으로 들어간 만큼 그 화폭을 통해 다시 에너지가 발산되길 기대한다고. 삶과 그림에 대한 열정이 캔버스에 녹아 있는데 붓질로 감당하기에는 에너지가 쏟아지는 속도가 너무 빠른 탓인지 나이프로 칠하고 긁어내고 했다. 4월4일까지. (02)544-8481.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노트르담 드 파리’, 新한류 기대속에 중국으로

    ‘노트르담 드 파리’, 新한류 기대속에 중국으로

    ‘대성당들의 시대가 찾아왔다’ 오는 10월 한국어 버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Notre-Dame de Paris)’가 중국 진출을 기념하는 특별공연으로 지난 20일부터 3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찾았다. 배우 박은태의 맑고 청량한 음색이 돋보였던 노래 ‘대성당들의 시대’가 공연장에 울려 퍼지자 객석에서는 시작부터 탄성소리가 터져 나왔다. 극중 그랭루아르 역에 더블 캐스팅 된 박은태가 부른 ‘대성당들의 시대’는 1482년 파리, 교회가 세상의 중심에 있고 마녀사냥이 한창이었던 시대를 배경으로 대성당 시대의 도래와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으로 인한 종말을 노래한 곡이다. ‘대성당들의 시대가 찾아왔다’라는 노랫말이 반복될 때마다 그의 목소리에 매료된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아름다운 집시여인 에스메랄다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져든 콰지모드 프롤로 풰비스 세 남자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 배신을 담아냈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국어 버전으로 다시 태어난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예술적인 아름다움과 다이나믹한 에너지를 담아낸 안무와 혼신의 열정을 쏟아내 듣는 이로 하여금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한 노래가 접목돼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2007년 10월 김해에서 한국어버전으로 초연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200회 공연을 진행하며 관객 30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국내인기에 힘입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중국으로 날아가 오는 10월부터 새로운 한류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 = NDPK)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그들에게 음악이란 ‘감동’이다

    그들에게 음악이란 ‘감동’이다

    김광진이 예쁘게 포장된 작은 선물 상자를 꺼내 놓는다. “알렉스가 하는 방송에 나가니까 팬들이 게스트에게도 선물 주더라.” 이한철은 부러운 눈치다. “난 새 앨범 나오고 2주 동안 여러 방송에 열심히 나갔는데 그런 것 없었는데….” “형, 카라 있잖아요? 라디오 라이브에 같이 나갔는데 거기 막내가 94년생이더라고요, 제가 대학가요제 대상 먹었을 때.” “난 마법의 성을 냈을 때네, 허허허.” 한 아파트 단지에 사는 김광진과 이한철이 26일 밤늦게 맥주잔을 기울였다. 서로 형, 동생으로 지낸 지 10년이 훨씬 넘었다. 이따금 카풀도 하고 서로의 공연에 흔쾌히 게스트로 나가기도 하지만 요즘 얼굴 보기가 쉽지 않다. 김광진은 매일 아침 7시30분까지 출근해야 하는 증권사 팀장이다. 새 앨범이 따끈따끈한 이한철도 잠잘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쁘다. 두 사람 모두 좋은 노래를 만들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싱어송라이터라 대화는 자연스럽게 음악 이야기로 흐른다. 김광진은 평소 틈틈이 곡을 쓰는 스타일은 아니다. 앨범을 내야겠다는 마음을 먹으면 쓴다고 한다. 반면 이한철은 머릿속에 무엇인가 번뜩일 때마다 재어 놓는다. 방식은 다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과 곡을 쓰는 게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은 공통점. ●음악에 대한 열정 공통점… “관객과 함께하는 공연이 좋아” 이들에게 음악은 ‘감동’이다. 이한철이 “요즘 벨소리로 받아서 잠깐 듣는 그런 상품들, 피부만 간질간질한 곡들이 많아요.”라고 하자, 김광진은 “음악은 이론이나 기술적으로 나오는 게 아니라 가슴에서 나와야 하지 않을까?”라고 답한다. “레퍼런스를 정해 놓고 노래를 만드는 경우도 많아 비슷한 곡들이 쏟아지는데 곡을 쓰는 사람으로서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음악은 도화지에 그리는 그림이라고 생각해. 명화를 많이 봤다고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은 아닌 것 같아. 내가 그리고 싶은 것을 그려야지.” “팔긴 팔아야 하지만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노래할 것인가보다. 무엇을 노래할 것인가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곡을 만들다 보면 생활에서 느꼈던 감정들이, 속에 있는 게 확 토해지는 느낌이에요.” “난 그냥 모두 내 자식 같아. 알려지지 않았다고 좋은 노래가 아닌 것은 아닌데, 알려졌으면 사랑받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 공연이 주는 감동에 대해서도 의기투합이다. “음반보다 더 좋은 것은 공연이지. 녹음할 때 메트로놈이라는 기계적인 리듬 속에 갇힐 수도 있지만 공연은 호흡으로 하는 것이니까 다이내믹하게 살아나. 관객들에게 다가가는 감동이 더 커지는 거야.” “자연스러운 드라마죠. 잘 모르는 노래를 불렀는데 탄성이 나오면 관객과 서로 감성이 맞았다는 것인데 그 짜릿한 느낌은 공연에서만 느낄 수 있죠.” “싱어송라이터들은 오랫동안 함께한 연주인들이 많지. 단순한 백밴드가 아니라 음악하는 사람이라는 공감대가 있어서 공연에서 노래의 완성도가 더 높아지는 것 같아.” “예전에는 연주 비중도 컸는데, 요즘 노래는 간주도 점점 짧아지며 연주에서 오는 감동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기타 리프 한 부분에서도 감동을 받는 경우가 많았는데….” ●새달 16일부터 싱어송라이터 릴레이 콘서트 대중음악계에 대한 바람도 빼놓을 수 없다. “요즘 상업적인 감각이 있는 작곡가들이 대세야. 감동을 주는 재능 있는 작곡가들도 많지만 활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양질의 음악이 많이 만들어져서 사람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좋은 뮤지션이 열심히 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한 것 같아.” “대중음악을 지원하는 것도 물 위에 동동 떠있는 기름 같은 슈퍼스타를 만들기 위해 하는 게 아니라, 저변을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광진은 한마디 붙인다. “우리 30~40대 직장인들이 너무 골프만 즐기는 것 같아. 야구나 축구도 보고 공연도 보러 다녔으면 해. 공연에서 오는 감동도 생활 에너지가 되는 데 말야.” 이한철은 “전 직업도, 취미도, 생활도 음악이라 음악을 빼면 남는 게 없는 느낌이에요. 그래도 제가 살아가는 방식이니 저부터 열심히 해야죠.”라고 했다. 이들은 조만간 릴레이 콘서트에 나란히 나선다. 새달 16일부터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열리는 ‘이 시대의 아름다운 싱어송라이터 시리즈’를 통해서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장기하와 얼굴들·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16일)을 시작으로 레이첼 야마가타(17일), 정재형(18~19일), 짙은&요조(21일), 라세 린드(22일), 이한철(23일), 조규찬(24일), 김광진(25일), 라울 미동(26일) 등이 바통을 잇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연아의 ‘피겨 전설’ 시작되다] 김연아 드림팀 누구

    세계 정상에 우뚝 선 김연아, 그를 최고로 만든 ‘드림팀’이 있다. 김연아를 그림자처럼 쫓아다니며 최고의 연기를 펼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는 사람들. 브라이언 오서 코치,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 송재형 물리치료사가 그들이다. 여기에 어머니 박미희씨와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의 세심한 지원 역시 필수적이다. ‘미스터 트리플 악셀’ 오서 코치는 2006년 그랑프리 파이널 이후 김연아의 훈련 과정을 총괄해 왔다. 남자 싱글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는 오서는 김연아를 세계 최고 선수로 완성시켰다. 자상하면서도 끊임없이 높은 목표를 제시하는 것은 물론 김연아와 함께 점프하고 연기하는 진지한 열정을 보인다. 오서가 ‘캐나다의 영웅’인 것도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을 앞둔 김연아에게 유리하다. 안무가 윌슨은 음악 편곡과 기술, 세부동작 배치 등을 맡는다. 일본에서 생활했기 때문인지 ‘동서양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안무’로 명성을 날리던 윌슨은 2007년부터 김연아의 안무를 담당했다. 김연아는 이미 10대 초반에 트리플 5종 점프를 완성하는 등 기술수준은 높았지만 표현이 부족했는데, 윌슨을 만나며 ‘절절한 표현력’이 꽃을 피웠다. 송재형 물리치료사는 김연아가 이번 시즌 부상 없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일등공신이다. 송씨는 매일 6시간의 훈련을 비롯, 김연아와 함께 생활하면서 최적의 몸 상태를 위한 웨이트트레이닝과 마무리 몸풀기까지 꼼꼼하게 신경 쓴다. 매 시즌 후반기 급격한 체력저하와 부상으로 고생하던 김연아가 세계선수권 금메달로 화려하게 비상한 것은 물리치료사의 철저한 관리 덕분이다. 여기에 어머니 박미희씨는 어머니는 물론 선생님, 친구, 매니저, 요리사까지 모든 역할을 담당했다. 김연아를 세계 최고로 만든 ‘드림팀’ 중 으뜸은 바로 어머니 박씨인 것이다. 지난 1997년 박씨가 당시 일곱 살이던 딸의 손을 잡고 동네 스케이트장을 찾은 건 처녀 시절 잠시 타본 피겨의 향수 때문이었다. 그러나 재능을 이끌어줄 지도자를 찾는 일도 쉽지 않았을뿐더러 국내에는 피겨 전용 링크도 없었다. 박씨는 이후 스스로 피겨 전문가가 되기를 자처했다. 가장 냉정한 코치, 그리고 조언자 역할을 도맡았다. 박씨는 이날 스테이플스센터 한쪽에서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선 딸보다 굵은 눈물을 쏟아냈다. ‘김연아 드림팀’은 이제 올림픽이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하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LG전자, ‘디자인 영재’ 조기 육성한다

    LG전자가 ‘디자인 영재’ 조기 발굴과 ‘디자인 인턴’ 채용에 적극 나섰다.  LG전자는 디자인을 전공하고 잠재력 있는 대학 2~3학년을 세계적 디자이너로 육성하는 ‘영재급 디자이너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했다.‘영재급 디자이너’는 ▲ 차별화된 개성으로 독특한 디자인을 만들고 ▲ 남다른 실험정신으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하며 ▲ 강한 열정과 신념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자질을 갖춘 인재다.  LG전자는 지난해 4월 최초로 20여명의 ‘영재급 디자이너 후보군’을 선발, 창의력을 평가하는 ‘개별 프로젝트’와 실무 차원의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공동 워크샵’을 실시해왔다.  이 후보군은 4월부터 두 달간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6월 ‘영재급 디자이너’를 선발한다.최종 선발된 영재들은 본인이 원하면 LG전자 입사가 확정되며, 해외연수, 세미나, 교육 등의 기회와 LG전자 ‘수퍼디자이너’ 들의 개별 멘토링을 통해 지속적으로 역량을 개발하게 된다.  LG전자는 올해에도 이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영재급 디자이너 대상 인원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LG전자는 올 상반기에 대학 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기테스트 등을 통해 20여명의 ‘디자인 인턴사원’도 채용할 예정이다.이들은 하계 방학중 2~4주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거치게 되며, 우수한 인재는 신입사원으로 채용된다.  LG전자 남용 부회장은 글로벌 톱 3 달성을 위한 6대 변화관리 과제 중의 하나로 ‘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꼽았으며 “불황기일수록 디자인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며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디자인경영센터장 배원복 부사장은 “디자인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우수 디자이너의 발굴 및 육성을 통해 세계적인 디자인 역량을 보유하고, 고객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초콜릿, 샤인폰 같은 디자인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2006년부터 디자이너 중 새로운 사업기회를 포착하고 미래의 변화를 예측해 글로벌 시장에서 히트할 수 있는 제품 컨셉트를 만들어 내는 ‘수퍼디자이너’를 선발하고 있으며, 현재 명의 수퍼디자이너를 보유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광주를 세계의 光源으로 빛낼래요”

    “광주를 세계의 光源으로 빛낼래요”

    “빛의 축제가 세계 속에 광주와 한국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4일 ‘2009 광주세계광엑스포’ 빛축제 예술 총감독에 위촉된 프랑스의 알랭 귈로(64)는 “광주가 한국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의 중심지를 넘어 세계의 중심지가 되도록 모든 역량과 열정을 쏟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귈로는 10월9일 개막하는 광주세계광엑스포에서 빛을 통한 도시경관 조성, 건축물 조명, 빛 영상 이미지 쇼 등 ‘빛 예술’을 총 연출한다. 그는 이날 광주시로부터 위촉장을 받고 곧바로 광주디자인센터로 옮겨 ‘차별화된 도시경관 구축 방안’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총감독 업무에 들어갔다. 알랭 귈로는 1977년 뤼미에르 건축사를 설립해 프랑스 파리 에펠탑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중국 상하이 동방명주, 중국 톈안먼 등 400여점의 조명작품을 수행했다. 프랑스 리옹 빛축제 총괄감독을 맡은 바 있는 세계적 빛 전문가다. 세계 곳곳의 도시역사를 다양한 빛의 예술로 승화한 30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그는 엑스포 기간에 광주시내를 캔버스 삼아 거리와 건물 경관 조명을 비롯, 한국과 광주의 문화가 담긴 다양한 영상쇼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광주세계광엑스포는 10월9일~11월5일 상무시민공원과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에서 주제전시, 산업전시 및 콘퍼런스, 빛 축제 등 3대 행사로 펼쳐진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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