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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플러스] 중곡 가구거리 상징물 제작

    광진구(구청장 정송학)중곡동 가구거리를 홍보하기 위해 높이 3.39m의 상징조형물을 제작, 군자교 입구 중곡동측 녹지대에 설치했다. 15일 오후 5시 군자교 입구에서 조형물 제막 행사를 개최한다. 이 상징조형물은 건국대 예술문화대학장 김병진 교수가 디자인한 것으로, 일상적이고 평범한 요소를 상징하는 평면이 중곡동 가구거리의 열정과 만나 새로운 형상, 즉 가구로 만들어짐을 상징화했다. 도시디자인과 450-7675.
  • 주말은 아차산에서 문화 공연을…

    주말은 아차산에서 문화 공연을…

    주말이면 갈 곳이 없어 고민했던 가족과 연인들에게 눈이 번쩍 뜨일 만한 희소식이 생겼다. 힙합음악에 맞춰 고난이도의 댄스를 선보이는 비보이(B-boy), 잔잔한 선율로 가슴을 적시는 발라드, 열정의 라틴댄스, 신기한 마술쇼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생겼기 때문이다. 서울 광진구가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아차산에서 16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아차산 토요한마당’ 문화공연을 시작한다. 1999년부터 선을 보인 아차산 토요한마당은 이날부터 10월31일까지 총 16회에 걸쳐 진행된다. 난타 등 공연전문 단체가 출연, 두 시간 남짓 재미있고 유익한 공연으로 아차산을 찾는 시민들에게 자연과 문화의 향기를 동시에 선사한다. 정송학 구청장은 “토요한마당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연령대가 좋아하는 노래, 댄스,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공연 무대가 마련된다는 점이다. 특히 올해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16일 세종대 풍물패 ‘터벌림’의 사물놀이가 토요한마당의 개막을 알리는 무대를 연출한다. 이어 비보이 퍼포먼스와 난타, 트로트, 발라드 공연이 각각 펼쳐진다. 23일엔 ‘숲속의 감미로운 음악향기’라는 주제에 맞춰 플루트 연주, 감미로운 포크송, 인기 발라드 가요, 레크리에이션 등이 선을 보인다. 31일엔 ‘클래식과 팝 향연’, 6월13일엔 환상적인 라틴댄스와 벨리댄스, ‘신나는 포크음악과 톡톡개그’, 6월20일 ‘낭만이 가득한 7080 추억여행’, 7월4일 ‘전통가락과 현대의 만남’, 7월11일 ‘클래식 악기연주와 멋스런 우리가요’ 등이 마련된다. 찌는 듯한 더위가 한풀 꺾인 9월부터 낙엽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10월 말까지는 감수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9월5일엔 ‘블루스 기타와 로큰롤’, 9월19일 ‘클래식과 팝 향연속으로’, 9월26일 ‘낭만이 가득한 7080 추억여행’, 10월17일 ‘클래식악기 연주와 멋스러운 우리가요’가 펼쳐진다. 공연 마지막날인 10월 31일엔 관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레크리에이션과 추억의 발라드 음악으로 구성된 ‘가족과 신나는 포크열차’ 등 알차고 유익한 공연들이 아차산을 찾은 시민들을 기다린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미국 현대 미술계 비하인드 스토리

    미국 현대 미술계 비하인드 스토리

    1900년대 중반 미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는 현대미술 컬렉션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1935년 시카고에 최초의 모던아트 갤러리를 열었던 캐서린 쿠(1904~1994)가 1943년 큐레이터로 영입돼 현대회화와 조각품을 담당하게 되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아 몸통 전체에 석고 깁스를 하고 수십년을 살았던 쿠는 현대미술에 대해 좋은 선구안을 가진 사려 깊은 큐레이터로 신체적인 열세를 인내하고 극복할 만큼 놀라운 열정을 가진 여자였다. ‘예술가를 말하다’(캐서린 쿠 지음, 에이비스 버먼 편집·완성, 김영준 옮김, 아트북스 펴냄)는 20세기 중반 미국 현대 미술의 태동기에 활동한 전설적인 큐레이터의 전기이면서도 그 시대의 예술가들과의 만남, 컬렉터들의 작품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 큐레이터와 이사진의 갈등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는 미술 전문서적이다. 쿠는 시카고미술관을 20세기 중반의 흐름에 발맞춰 나가게 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시카고의 보수적인 성향이 반영된 미술관 이사진은 이런 노력을 방해했다. 미술관 이사진은 윌렘 데 쿠닝의 초기 걸작 ‘발굴’이 선물로 들어오자 ‘10년 동안 전시를 하지 않겠다.’는 계약조건을 달으라는 터무니없는 요구를 해 작품을 놓치기도 했다. 1955년에 쿠가 잭슨 폴락의 대작 ‘회색빛 무지개’를 사들이자 ‘시카고 트리뷴’에서는 ‘쿠쿠(쿠를 빗대)는 떠나야 한다’는 헤드라인 아래 작품 매입이 시카고를 덮친 재앙이라고 대서특필하기도 했다. 마크 토비의 1953년 작 ‘8월의 가장자리’는 이사진이 작품구입을 미적거리는 통에 결국 뉴욕 현대미술관에 팔려가기도 했다. 쿠는 미술기사로 정부와 갈등을 빚기도 한다. 1972년 보스턴 미술관의 중국미술 컬렉션 재설치 기념전시를 ‘새터데이 리뷰’에 실었다. 그 전시에는 닉슨 대통령 부부가 중국을 방문해 구입한 중국 물병 2점이 나왔다. 문제는 이 물병이 관광상품이었다는 것이다. 쿠는 지체없이 “대통령을 수행했던 그 많은 사람들 중 예술에 대한 지식이 있는 측근이 없었던 것이냐. 정치적 위상이 높은 소유자가 내놓았다고 명망 있는 미술관마저 그렇게 평범한 물건들을 두고 비굴한 태도를 취해야 하느냐?”고 일갈했다. 그 기사는 통신사를 통해 전국으로 퍼졌고, 쿠는 그 뒤로 수년 동안 알 카포네의 회계장부 압수수색 수준의 혹독한 회계감사를 받아야 했다. 러시아 작가인 칸딘스키의 작품을 몰라본 경매사의 무지로 거저 줍다시피 한 적도 있다. 1937년 1월 소리 소문 없이 열린 경매는 선구적인 아트 컬렉터 제롬 에디의 컬렉션. 경매사는 ‘틴판스키 작품’ 경매의 시작을 알렸다. 독일 무르나우에 있는 교회를 담은 1909년 표현주의 작품을 쿠는 각각 20달러와 5달러에 살 수 있었다. 미술관 큐레이터로서 좋은 컬렉터의 작품을 기증받기 위한 노력은 처절했다. 가장 뼈아픈 경험은 아렌스버그의 컬렉션. 아렌스버그는 현대미술가인 마르셀 뒤샹의 조언을 받아 엄청난 현대회화, 조각 컬렉션을 가졌다. 여러 경쟁자를 제치고 쿠는 아렌스버그로부터 시카고 미술관에서의 전시회 허락을 받았다. 쿠는 기증이 눈앞에 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렌스버그가 전시에 동의한 것은 단 한 푼의 비용도 부담하지 않은 채 전문적으로 펴낸 도록을 손에 넣기 위해서였다. 도록이 기증의 교섭력을 높이기 때문이다. 도록이 손에 떨어지자 아렌스버그는 더이상 쿠를 만나지 않았다. 최종적으로 워싱턴 DC의 내셔널갤러리에 작품을 기증한 체스터 데일의 경우는 시카고 미술관에 10년간 컬렉션을 무상 임대해 줬다. 컬렉션의 가치는 높아졌다. 내셔널갤러리가 생존 작가의 작품은 전시할 수 없다는 규정을 바꾸자 데일은 시카고 미술관에서 작품을 회수했다. 쿠는 또 헛물을 켠 셈이다. 쿠는 전 세계 순회전시와 같은 블록버스터급 해외전시도 대단히 싫어했다. 작품에 씻을 수 없는 훼손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북회귀선’의 작가 헨리 밀러가 화랑에서 그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했던 일화, 토마스 만이 현대미술을 보고 이해할 수 없다며 혀를 끌끌 차던 일화 등도 생생하고 재밌다. 시카고미술관이 소장한 최고의 걸작, 신인상파 화가인 조르주 쇠라의 ‘그랑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의 표면을 세척한 뒤 오른쪽 위 구석에서 쇠라와 그의 정부로 추정되는 여인의 모습을 발견한 것은 당시 큐레이터였던 쿠로서는 평생 못 잊을 감동과 경이로움이었다고 술회한다. 이 과정에서 쿠는 쇠라가 형식주의적 화가가 아닌 피 끓는 젊은 사내임을 이해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캐서린 쿠가 사망한 지 10년이 더 지난 2006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됐다. 쿠가 원고를 4분의3 정도 썼을 무렵 사망했기 때문에 쿠가 생전에 뒷일을 부탁한 미술사학자 에이비스 버먼이 쿠의 초고를 바탕으로 사망하기 전인 1982년의 인터뷰와 그녀가 남긴 편지, 메모와 기록들을 뒤져가며 나머지를 채웠다. 1만 5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진중권 “황석영씨는 개그계 데뷔”

    진보진영의 대표적 논객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이명박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을 공식 수행 중인 작가 황석영 씨에게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진 교수는 14일 새벽 0시쯤 진보신당 당원 게시판에 올린 ‘황석영 개그계 데뷔’에서 황씨가 지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을 막기 위해 비상시국선언까지 주도한 사실을 언급하며 “세상에 명색이 호모 사피엔스가 어떻게 바로 얼마 전에 자신이 했던 언행을 까맣게 잊어버릴 수 있을까요?욕도 웬만해야 하는 거지,이 정도의 극적인 변신이라면 욕할 가치도 없습니다.그러니 그냥 웃고 넘어가지요.”라고 어이없어했다.  진 교수는 이날 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와 함께 MBC ‘100분 토론’에 나와 ‘갈등넘어 상생으로’를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다음은 진 교수의 글 전문, 제가 아는 ‘황석영’이라는 분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의 집권을 막기 위해 시민단체들 그러 모아 비장하게 비상시국선언까지 했던 분입니다. 그때는 이명박씨를 ‘부패연대세력’이라 부르며, 이명박의 집권을 막기 위해 반MB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었지요. 제 기억에 그 움직임은 결국 문국현 후보에게 가하는 사퇴의 압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자 뉴스를 보니, 자신을 황석영이라 부르는 또 한 분이 나서서 이명박 정권이 실용적인 중도정권이라며, 그 정권을 적극 돕겠다고 하는군요. 부패한 세력이 집권 1년 만에 자연치유되어 싱싱해졌다는 얘긴가요? 아니면 이명박이 ‘부패’한 세력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치즈나 요구르트처럼 ‘발효’한 세력이었다는 얘긴가요?  더 황당한 것은 아직도 진보세력이 ‘독재 타도’나 외치고 있다는 그의 비판입니다. 2007년 대선 때 철지난 독재타도 외치던 사람은 바로 황석영씨였습니다. 그때 ‘비상시국회의’라는 단체의 결성식에서 황석영씨는 “척박한 독재의 동토에서 민주화를 위해 분투한 초심의 열정으로 다시 돌아가”겠노라고 했었지요. 그런데 이제 와서 사돈 남 말 하고 계시니....  사진에 나타난 생물학적 특성은 이 개체가 영장류에 속한다고 강력하게 시사합니다. 기억력이 2초라는 금붕어도 아니고, 세상에 명색이 호모 사피엔스가 어떻게 바로 얼마 전에 자신이 했던 언행을 까맣게 잊어버릴 수 있을까요? 욕도 웬만해야 하는 거지, 이 정도의 극적인 변신이라면 욕할 가치도 없습니다. 그러니 그냥 웃고 넘어가지요.  정작 코미디는 따로 있습니다. 황석영의 문학적 영감이란 게 ‘몽골 + 2 korea’라는 발상이라네요. 이 대목에서 완전히 뿜어버렸습니다. 요즘 그러잖아도 크로스 오버가 유행하던데, 아예 개그계로 진출하시려나 봅니다. 민족문학 한다고 북조선 넘나들더니, 이젠 민족의 단결을 넘어 몽골 인종주의, 알타이 종족주의 문학 하시려나 봅니다. 이 분, 생기신 것보다 많이 웃기세요. 풋~ ^^    
  • “공동집필은 서로 영감 얻어 좋아요”

    베스트셀러 ‘냉정과 열정 사이’의 공동 작가로서 국내에 일본 문학 열풍을 일으켰던 에쿠니 가오리와 쓰지 히토나리가 다시 한 번 뭉쳐서 소설을 펴냈고, 한국 출간에 맞춰 나란히 한국을 찾았다. ‘좌안(左岸)-마리 이야기’ ‘우안(右岸)-큐 이야기’(소담출판사 펴냄)를 함께 쓴 이들은 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자신들의 문학세계와 새 소설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에쿠니의 ‘좌안’과 쓰지의 ‘우안’은 옆집에 살면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마리와 큐의 50년에 걸친 인생 이야기다. 무려 6년 동안 일본의 한 문예지에 연재했다. 쓰지는 “에쿠니와 만나 러브 스토리가 아닌 더 긴 인생 이야기를 함께 만들 수 없을까 이야기했었다.”면서 “그 결과물로 만들어진 이 소설에서 한 사람의 삶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만남과 헤어짐, 교류를 소설로 풀어내려 했다.”고 말했다. 에쿠니는 “두 주인공이 유년기를 공유하며 평생을 살아왔다는 것이 이 소설의 큰 테마”라면서 “마리와 큐는 각각 강 왼쪽과 오른쪽에 있지만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강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걸어가는 존재들이며, 그런 면에서 한 시대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공동작업의 어려움과 뿌듯함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에쿠니는 “공동집필은 자신이 쓰고 싶은 대로 쓸 수 없다는 점에서 작가에게 단점이 많은 작업”이라면서도 “소설을 쓸 때는 파괴하고 무너뜨리는 작업이 중요한데 쓰지가 그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쓰지 또한 “공동집필은 한쪽 손을 묶어놓고 야구를 하는 것과 비슷하지만 상대에게 영감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에쿠니는 신뢰할 수 있는 문학적 파트너”라고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이번 방한 중 에쿠니는 소설가 정이현과, 쓰지는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함께 썼던 공지영과 대담을 가지며 14일에는 문학 콘서트를 통해 한국 독자들과 만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콜미’ 태군 미니앨범 ‘슈퍼스타’로 13일 컴백

    ‘콜미’ 태군 미니앨범 ‘슈퍼스타’로 13일 컴백

    가수 태군이 ‘슈퍼스타’로 오늘(13일) 컴백했다. 최근 신곡 ‘네까짓 게’의 티저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된 태군이 13일 두번째 미니앨범 ‘Rising star’(라이징 스타)로 팬들을 찾는다. 태군은 1집 때와는 전혀 다른 음악과 춤, 퍼포먼스에 이어 의상까지 완벽하게 준비한 타이틀곡 ‘슈퍼스타’로 ‘제2의 태군’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강한 열정을 내비쳤다. 태군의 이번 타이틀곡 ‘슈퍼스타’는 송봉조, EJ SHOW의 공동 작곡했으며 스피커 밖으로 터져나오는 강렬한 사운드가 귀와 감성을 자극하는 동시에 비주얼의 극대화를 위해 강력하고 폭발적인 비트감을 살린 곡이다. 특히 이번 앨범을 위해 휘성이 태군의 보컬레슨을 맡아 더욱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태군은 오는 16일 MBC ‘쇼 음악중심’으로 컴백무대를 갖는다. (사진제공=로지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플러스] 6급 공무원 리더십 교육

    동작구(구청장 김우중)오는 19일까지 충남 천안시 소재 국학원에서 6급 간부공무원 리더십 교육을 실시한다. 이는 6급 공무원이 변화하고 있는 공무원 사회를 주도하고 조직의 바람직한 개혁으로 이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팀장급 198명이 참여하는 이번 교육은 간부공무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특별히 마련된 것으로 주제는 ‘열정과 도전! 우리의 변화를 위하여’로 정했다. 문화공보과 820-1250.
  • 폴 포츠 새달 한국 온다

    휴대전화 외판원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도약한 인생 역전의 오페라 가수 폴 포츠가 다음달 13일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최근 새로 나온 2집 ‘파시오네’의 아시아 프로모션 차원이다. 폴 포츠가 한국에 오는 것은 지난해 5월 서울-부산 내한공연 이후 두 번째다. 소니뮤직은 12일 “아직 구체적인 장소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방한 기간 앨범 쇼케이스는 물론, 팬 사인회, 지상파 프로그램 출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폴 포츠는 6월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엠넷미디어 주최로 열리는 대국민 스타발굴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의 부산 지역 오디션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뒤 홍콩으로 떠날 예정이라 주목된다.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를 통해 스타가 된 폴 포츠가 ‘한국판 폴 포츠’를 뽑는 데 한몫 거드는 셈이기 때문이다. 엠넷미디어는 “폴 포츠는 노래에 대한 열정만으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첫 케이스이며 ‘슈퍼스타 K’의 취지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면서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사한 그의 이야기가 ‘슈퍼스타 K’에서도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하프타임] 女배구 도로공사 감독에 신만근씨

    여자 프로배구 도로공사가 11일 신만근(43) 중앙여고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 오는 6월1일부터 1년간 계약에 합의했다. 도로공사는 “신 감독은 신선함과 열정이 있다. 팀을 새롭게 바꿀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2008년 아시아여자배구청소년대회에서 감독을 맡은 경험이 있다.
  • “열정적인 한국 팬 인상적”

    “열정적인 한국 팬 인상적”

    “영화음악은 영화를 완성시켜 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영화의 가장 감동적인 장면에 음악이 없다면 그 감동을 증폭시키기 힘들 겁니다.” ‘영화음악의 살아 있는 전설’ 엔니오 모리코네(81)가 26∼27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생애 두 번째 내한공연 ‘시네마 콘체르토 파트Ⅱ’를 갖는다. 그는 11일 국내 언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내 음악이 한국에서 어느 정도 인기가 있는지 잘 몰랐는데 지난번 내한 공연 때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에 매우 놀랐다.”며 2007년 가을 첫 번째 방문을 돌이키며 이번 공연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이어 “특히 좋아하는 곡이 나오면 전주 부분에서 열광적으로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주는 게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었고, 한국 팬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고 덧붙였다. 그가 다시 한국을 찾는 이유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지난해 말 국내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 영화 ‘미션’의 삽입곡 ‘가브리엘스 오보에’가 들어간 것에 대해 모리코네는 “‘미션’은 나의 최고 작품”이라면서 “한국 드라마에 삽입돼 더욱 인기가 높아졌다니 매우 반갑다.”고 기뻐했다. 이번 아시아 투어를 위해 편곡과 리허설에 집중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한 그는 “스크립트를 읽거나 작곡을 하기 전까지 만들어진 영상을 보고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는다.”면서 “나만의 아이디어를 종합해 감독들에게 음악 방향을 제안하고 수락받으면 작업에 착수한다.”고 작곡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또 “영화는 우리의 삶을 반영하는 매개체이고, 영화음악으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이 공감대를 형성한다.”며 이탈리아 영화나 할리우드 영화의 음악을 작곡할 때 큰 차이는 없다고 했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 의전 논란에 대해서는 질문을 받지 않았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 모리코네는 147년 역사를 자랑하는 헝가리 100인조 기요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00인조 윤학원 코랄 합창단과 함께한다. ‘시네마 천국’, ‘미션’, ‘언터처블’, ‘석양의 무법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 유명 영화에 삽입된 주옥 같은 명곡들이 연주될 예정이다. 이탈리아 유명 연출자인 고(故) 마우로 볼로니니 감독의 추모 섹션이 특별히 추가됐다. 공연 하이라이트인 ‘엑스터시 오브 골드’(‘석양의 무법자’의 삽입곡)의 소프라노 파트는 2007년과 마찬가지로 모리코네가 가장 좋아하는 목소리를 지녔다고 하는 스웨덴 출신 수잔나 리가치가 맡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플러스] 구립합창단 경연대회 우수상

    동작구(구청장 김우중)구립합창단이 지난 9일 경기 고양시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 제3회 행주 합창페스티벌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합창단은 ‘도라지꽃’ ‘칠갑산’을 노래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1998년 창단된 구립합창단은 지휘자 박정수, 반주자 염신아를 비롯해 정은주 회장, 이홍화 총무 등 총 37명의 단원이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뭉쳤다. 문화공보과 820-1250.
  • ‘한지혜 구두’ 베일벗다…“신기하고 뿌듯”

    ‘한지혜 구두’ 베일벗다…“신기하고 뿌듯”

    구두 디자이너로 변신해 주목 받고 있는 배우 한지혜가 직접 디자인한 구두를 방송을 통해 공개한다. 세계적인 구두 디자이너 브랜드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지니 킴’(JINNY KIM)과 손잡고 전격 구두 디자이너 영역에 도전한 한지혜는 셀러브리티와 패션 브랜드의 만남인 콜라브레이션 브랜드 ‘H by JINNY KIM’(에이치 바이 지니 킴) 라인을 출시, 첫 결과물을 탄생시켰다. 이번 한지혜의 ‘H by JINNY KIM’은 패션의 명소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피렌체 시가지의 풍경, 벼룩시장에서 느껴지는 보헤미안의 낭만과 자유, 여유로움을 담은‘보헤미안 시크’(Bohemian Chic), 고대 건물의 구조적 건축 양식, 화려하고 섬세한 조각 문양에서 영감을 얻은 ‘글랜 두오모’(Glan Duomo), 우피치 미술관의 명화에서 영감을 얻은 다채롭고 여성스러운 라인 ‘미스 아티스트’(Miss Artist) 등 총 3가지 콘셉트로 완성됐다. 디자이너 한지혜의 개성과 패션 감각이 뒷받침 된 스타일리시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구성된 것. 한지혜는 “처음으로 구두 디자인에 도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지만 직접 디자인한 구두가 탄생한 것을 보니 마냥 신기하고 뿌듯하기까지 하다.”며 “장인들의 구두를 향한 열정과 사랑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이번 도전을 계기로 배우로서의 열정 또한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시간으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지혜는 지난해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 촬영이 한창인 가운데서도 디자인 기초 과정부터 세계적 구두 장인의 산실인 이탈리아를 직접 방문해 장인들의 손길과 열정을 체험하는 등 전문 구두 디자인 과정을 차례로 마스터했다. 한편 한지혜의 구두 디자이너 도전기는 오는 16일 오후 11시 케이블 채널 올리브 TV ‘Shoes! My Dream!-1부’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예당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K텔레콤, 대학(원)생 대상 기업체험 프로그램 시행

    SK텔레콤이 5월 한 달간 국내외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기업 체험형 인재육성 프로그램인 ‘TTL Tomorrow Creator 2009(이하 T-Creator)’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T-Creator는 SK텔레콤이 ‘TTL Tomorrow Creator’라는 이름으로 2006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대학(원)생 인재 육성 프로젝트다. 창의적인 사고와 도전하는 열정을 겸비한 21세기형 인재를 양성하는데 기여하고자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Idea 공모와 선발 인력 집합 교육, SK텔레콤 실무진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 수행 등 실질적으로 기업의 업무를 체험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이동통신과 관계된 요금제, 부가서비스, 멤버십 서비스, 휴대폰 단말기 또는 기타 최신 서비스 트렌드 등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의 현황을 분석하고 개선 과제를 제출 받아 1차 예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1차 예선 통과자에 대해 2차 예선인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7월 1일, 최대 100명 내외의 합격자를 선정하고 7월부터 9월말까지 3개월간 마케팅 전략 포럼 참가, 프로젝트 수행, 현장 체험, 취업설명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프로젝트 참가자에게는 활동비와 통신비, VIP 멤버십 서비스 등이 제공되며, 특히 올해부터는 프로그램을 정상 수료한 참가자에 대해 SK텔레콤 입사 지원시 서류전형 면제 및 우수 활동자의 경우 입사 가점도 부여된다. 아울러 우수 수료자에게 총 2000만원 내외의 장학금도 지원된다.  T-Creator에 참여하고 싶은 대학(원)생들은 4명 이내의 팀 또는 개인 자격으로 TTL 홈페이지(http://www.ttl.co.kr)를 통해 참가 신청서와 과제를 제출하면 응모할 수 있다.  SK텔레콤 마케팅기획본부 이순건 본부장은 “TTL Tomorrow Creator는 학생들에게 사회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기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도 고객지향적인 관점을 이동통신 서비스에 반영할 수 있는 신개념 기업체험 프로그램”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2009] 환란도 못막은 20년 체육꿈나무 사랑

    [나눔 바이러스2009] 환란도 못막은 20년 체육꿈나무 사랑

    충북 청주의 한 중소기업이 체육 장학금을 통해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외환위기 등을 겪으면서도 20년간 해마다 1000만원 안팎의 적지 않은 돈을 장학금으로 내놓고 있다. 차단기 등을 생산하는 ㈜태인(청주시 흥덕구 지동동)은 최근 회사 강당에서 체육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올해는 충북대·충주대·서원대·청주대·세명대 등 도내 7개 대학 산악부, 황영조씨가 추천한 마라톤 유망주 2명, 충북체고 소속 육상선수 2명, 국가대표 이은경 코치가 추천한 양궁 유망주 2명, 청주 운호중 축구선수 2명, 충북지역 스키 유망주 2명, 청주 직지 축구팀 등에게 총 1420만원이 전달됐다. 대학 산악부에는 각각 80만원, 직지축구팀에는 200만원이 후원됐다. 나머지 선수들에게는 각각 60만원이 지원됐다. 이인정(64) 태인 대표이사는 “장학금 지원이 20년 동안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직원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며 “체육꿈나무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인의 장학금 전달은 1990년 시작돼 올해로 스무해째다. 지금까지 후원한 장학금은 총 1억 8500만원에 달한다. 수혜를 받은 유망주는 350명이나 된다. 태인이 체육장학금 지원에 나선 것은 산을 무척이나 사랑했던 이 대표 때문이다. 그는 1980년 히말라야 마나슬루(해발 8163m)를 정복하는 등 사실상 전문 산악인으로 산을 찾는 후배들을 돕고 싶어 했다. 고교시절까지 축구 선수로 활동하며 스포츠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던 김재덕(55) 부사장의 역할도 컸다. 이들이 의기투합, 처음에는 충북지역 대학 산악부에 국한해 장학금을 지원하다 1994년부터 지급대상을 확대해 지금에 이르렀다. 이성수 충북도 체육과 팀장은 “기업들이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일은 흔하지만 체육꿈나무들을 해마다 발굴해 장학금을 주는 것은 보기 드물다.”며 “많은 기업들이 태인의 나눔철학을 본받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향토기업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 운동선수들을 돕기로 한 것”이라며 “도내 기업들의 동참을 기대했지만 아직 나서는 곳이 없어 안타깝다.”고 했다. 이 대표는 현재 대한산악연맹 회장과 대한체육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후원 행정안전부, 농협 글 사진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300년전엔 서양이 동양을 흠모했었다

    300년전엔 서양이 동양을 흠모했었다

    정복한 땅의 크기를 볼 때 세계사적으로 최고의 정복왕은 누구일까. 헬레니즘 문화를 꽃피운 고대 그리스의 알렉산더 대왕일까, 서양 문화의 원형이 된 로마제국의 카이사르일까, 동유럽인 헝가리에까지 침략의 손을 뻗친 몽골제국의 칭기즈칸일까. 답은 물론 12~13세기 유럽을 경악시킨 칭기즈칸이다. 이런 질문을 던지는 까닭은 동양이 현재 시점에서 겪고 있는 서양에 대한 콤플렉스가 세계사를 거꾸로 1000년만 돌리면 우월감으로 변화되고, 최소한 300년만 돌려도 그 콤플렉스는 찾아보기 힘든 여러 정황이 있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동양과 서양의 위대한 만남(1500~1800)’(데이비드 문젤로 지음, 김성규 옮김, 휴머니스트 펴냄)은 16세기에서 19세기 초까지 동양과 서양 간의 문화교류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미국 베일러대 교수로 19세기 말 어떤 힘에 의한 일방적인 소통의 시대로 나가기 전의 모습을 보여 준다. 부제인 ‘대항해 시대, 중국과 유럽은 어떻게 소통했을까’가 제시하듯 16세기 동양(정확하게는 중국)의 철학과 예술은 유럽의 종교와 과학과 만나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이 시대에는 일방적인 쏠림현상이 없다. 오히려 중국의 차와 실크, 도자기가 유럽으로 밀려들어간다. 도자기의 경우 17세기가 돼서야 유럽은 중국이 유럽에 수출한 수준의 도자기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된다. 그 사이에 유럽의 귀족과 왕들은 중국 도자기 방을 만들고, 도자기 수집에 열을 올렸다. ●16세기 유럽의 왕·귀족 中도자기 수집 열광 고리타분해 보이는 유학과 공자가 서양에 소개되면서 서양 철학사와 사상사에 일대 반향이 일어난다. 볼테르를 위시한 프랑스의 계몽주의자들은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중국 사회와 유럽의 부패한 가톨릭 사회를 대조했다. 볼테르는 중국의 종교는 미신이나 터무니없는 전설이 거의 없다고 호평한 반면, 기독교에는 미신 등이 가득하다고 비난했다. 영국의 철학자 마르크스, 벤저민 프랭클린과 토머스 제퍼슨 같은 미국 정치인들도 중국의 법률 체계와 귀족 정치를 흠모했다. 독일의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1646~1716)와 같은 저명한 지식인은 스스로 발견해낸 우주의 진리가 유가 철학에 있음을 확인하기도 했다. 17세기 중국의 역사는 유럽의 정체성에 지적인 도전도 이뤄낸다. 유럽에서 학문의 여왕은 신학이었지만, 중국에선 역사였다. 세계에서 가장 길게 이어지는 문명을 가진 중국은 전문 학문으로서 역사학이 있었다. 역사학을 만난 17세기의 유럽은 성경에 정확한 연대기를 만들려는 열정을 갖게 됐다. 결국 영국 성공회의 대주교인 제임스 어셔는 라틴어로 된 ‘신구약 편년사’를 출판해 아담 창조의 시기를 기원전 4004년, 노아의 홍수를 기원전 2349년 등으로 정하기도 했다. 그럼 동양의 서양에 대한 씻을 수 없는 콤플렉스(일부 동양인들은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는 언제 시작됐나. 19세기 말 중국 필리핀 마닐라 등이 서양의 식민지로 전락한 뒤 200년간 쌓여온 감정이다. 원래 중국은 자신들 세계의 밖을 ‘오랑캐’에 불과하다고 했지 않았나. 동양에 대해 서양인들이 우월한 의식을 갖게 된 것도 산업혁명과 과학의 발전, 15세기 말~16세기 ‘대항해의 시대’를 통해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등을 식민지로 성공적으로 개척한 불과 200년 안팎에 형성된 감정일 뿐이다.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동양에 대한 우월의식 사실 바스코다 가마(1497)나 콜럼버스(1492) 등을 유럽의 ‘대항해 시대’ 또는 ‘지리상 발견의 시대’의 원조라고 주장하는 것도 서양의 시각에서 그럴 뿐이다. 이보다 70년 전 명나라 영락제 때 환관 정화는 함대를 이끌고 1405~1433년까지 7차례나 ‘서양원정’을 떠났다. 그때 인도는 물론 아프리카까지 도달했다는 것은 이미 확인된 것이다. 더 나아가 영국 해군 제독 출신인 개빈 멘지스는 ‘1421년 가설’을 통해 정화가 호주와 아메리카 발견까지 해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물론 이 주장은 현재 가설로 존재하고, 이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중국 측에서 배를 띄우는 등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 시기에 동서양 문화의 가교는 예수회 신부들이었다. 문젤로 교수는 초기 예수회 신부들이 영아 살해, 아동 인신매매, 매춘 등이 자행되는 중국 사회를 거침없이 비판하기도 했다. 1740년대 중국을 방문한 영국의 해군지휘관 조지 앤슨도 중국을 비열한 관리들이 백성을 착취하는 나라라고 맹비난했다. 번역자인 김성규 전북대 역사학과 교수는 전화통화에서 “지금까지 중국 한국 일본 등 동양을 규정해온 것들은 모두 서양 중심주의적인 것으로, 19세기 후반 이후 서양이 동양을 압도했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그 이전의 시기를 돌아보면 동양의 우월성이 도드라지는 만큼 중국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시점에서 동양의 여러 문제를 새롭게 점검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1만 4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슬프지만 유머도 좀 있어… 내 영화 잘 관찰하고 웃어라”

    “슬프지만 유머도 좀 있어… 내 영화 잘 관찰하고 웃어라”

    올해 전주국제영화제(8일까지)가 회고전의 주인공으로 초청한 감독은 유럽 최고의 거장으로 꼽히는 폴란드 출신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71) 감독이다. 지난 2일 방한 첫날, 전주 고사동 한 카페에서 만난 스콜리모프스키 감독은 장시간 비행과 시차 때문에 피곤한 기색이었다. 하지만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내내 눈빛은 형형하고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이번 회고전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1960년부터 2008년까지 그가 연출한 22편의 영화 가운데 ‘출발’(1967년·베를린영화제 금곰상), ‘외침’(1978년·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문라이팅’(1982년·칸영화제 각본상) 등 주요작 9편과 그의 인생을 담은 다미앙 베르트랑의 다큐멘터리 1편(2003년 ‘영화감독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 등 모두 10편이다. 그는 “전주영화제가 내 작품을 상영해 매우 기쁘고 영광이다.”면서 “중요한 작품이 거의 다 들어가 있으며, ‘등대선’만 추가됐더라면 더 좋을 뻔했다.”고 말했다. 다만 상영작 ‘페르디두르케’에 대해서는 “내가 싫어하는 영화”라며 “비톨트 곰브로비치의 소설을 영화화했는데, 번역이 불가능한 폴란드 소설을 영어로 제작했기 때문에 애초 시도 자체가 잘못된 것이었다.”고 밝혔다. ●반스탈린주의에 상영금지돼 망명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 감독의 작품 여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손들어!’(1967년)가 반스탈린주의적 성향 때문에 자국에서 상영금지되자 해외로 정치적 망명을 떠나야 했다. 이후 이탈리아, 독일, 영국 등지를 떠돌면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들었으며, 현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딥 엔드’, ‘외침’ 등을 찍은 영국에서 영화적 지식을 숙련되게 쌓았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때 영화 증오… 17년간 화가 활동 1991년 ‘페르디두르케’를 찍은 이후 17년 동안은 오직 전업화가로만 활동했다. 그는 “‘페르디두르케’를 끝내고 그 영화를 거의 증오하게 돼 영화작업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랜 영화계 공백기는 그의 말에 따르면 “예술가로 재탄생하는 시간”이었다. 그는 “그림에 집중하면서 열정을 되찾게 됐으며, 진정한 화가가 되려는 야망도 채울 수 있었다.”면서 “배우 잭 니컬슨, 데니스 호퍼를 비롯해 많은 개인 컬렉터들과 박물관이 내 그림을 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내놓은 복귀작 ‘안나와의 나흘 밤’은 2008년 칸영화제에서 “과연 거장”이란 찬사를 이끌어 냈다. 감독은 유럽의 영화혁명인 누벨바그와 교류하는 등 동시대 감독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당시 누벨바그는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유행하고 있었다.”면서 “1965년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뉴시네마 페스티벌에서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마르코 벨로키오, 밀로스 포먼, 얀 네메치, 폴커 슐렌토르프, 알렉산더 클루게 등 각국의 감독들을 만난 적이 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스타일은 분명 공통점이 있었지만, 사실 모두들 누벨바그를 독립적으로 재창조하려 했었다.”고 설명했다. ●초면 주연배우에 12번이나 침뱉은 일화도 감독은 다수의 작품에서 배우로 활약하기도 했다. 지난해는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이스턴 프라미스’에 출연했다. 당시 에피소드를 묻자 첫 촬영에서 주연 비고 모텐슨에게 침을 뱉어야 했는데 테이크(take)를 여러 번 가서 초면인 그에게 침을 12번이나 뱉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의 영화 열정은 현재진행형이다. 이르면 올해에도 제작자 제레미 토머스와 함께 새 영화 ‘에센셜 킬링’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신의 작품을 감상하는 법에 대해 거장이 제시한 해답은 간명했다. “슬프지만 약간이라도 미소 지을 만한 유머감각이 있을 것이다. 관찰하고 웃어라.” 글ㆍ사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종로 구민의 날 = 일자리 나눔의 날

    종로구는 7일 제16회 ‘종로구민의 날’을 경제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주민을 위한 ‘희망나눔’의 자리로 마련한다. 매년 열리는 구민체육대회 대신 공공부문 일자리 발대식을 개최하고, 기념행사만 간소하게 치른다. 구는 남는 예산을 일자리 사업에 활용하기로 했다. 종로구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구민의 날’ 행사에는 시·구의원을 비롯한 일자리사업 참여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구는 자랑스러운 종로인에게 수여하는 구민상을 비롯해 구의장상, 훌륭한 어버이상 등 총 32명에게 상을 준다. 특히 행사에서는 ‘시련 끝에 얻은 희망’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동영상도 방영된다. 일자리 현장의 모습과 자활의 희망에 대한 인터뷰 등을 통해 공무원과 주민이 더불어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한편 구는 당초 올해 저소득층 일자리 확대 및 자립기반 조성에 38억 36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나, 최근 어려워진 경기로 인해 800여명이 더 참여할 수 있도록 약 77억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했다. 또한 다음달 1일부터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근로프로젝트’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사업기간은 11월30일까지 6개월간이며, 1인당 매월 약 90만원의 급여가 지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는 11일부터 22일까지 차상위 이하 소득의 근로능력자를 대상으로 근로 신청을 받으며, 신청자 중 870여명을 선발한다. 김충용 구청장은 “앞으로도 구직희망자를 위한 일자리 연계 사업,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등 민생안정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해 구민들이 희망과 열정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로이터 “송강호는 한국의 톰 행크스”

    로이터 “송강호는 한국의 톰 행크스”

    영국 로이터 통신이 영화 ‘박쥐’의 주연으로 제 62회 칸 국제영화제를 찾는 한국배우 송강호를 ‘한국의 톰 행크스’라며 주목했다. 로이터는 지난 6일 송강호와의 인터뷰를 ‘한국의 톰 행크스, 뱀파이어 되어 칸 향한다’(Korea‘s “Tom Hanks” heading to Cannes as a vampire)는 제목으로 전했다. 이 기사에서 로이터는 “송강호는 한국에서 가장 확실한 스타 중 한명”이라면서 평단과 관객에게 모두 호평을 받는다는 점을 들어 “그는 한국의 톰 행크스로 불린다.”고 소개했다. 또 함께 연기한 김옥빈의 말을 인용해 “송강호의 눈은 놀랍다. 100만 가지 다른 느낌과 의미를 전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이터는 송강호가 주연한 영화 ‘박쥐’를 “할리우드의 뱀파이어 호러 장르의 요소들을 새롭게 차용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송강호는 “(아시아 영화가 해외 무대에서) 동양적인 것에 의지해야 한다는 수준을 한국은 이미 지났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는 아시아 영화들이 서양의 형식들을 재해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영화들의 국제영화제 선전 이유에 대해 송강호는 “한국은 다양하고 활기차며 열정적”이라며 “절대 잠잠하지 않은 나라다. 여기서 한국영화의 힘이 나온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본 인기 작가들이 몰려온다

    일본 인기 작가들이 몰려온다

    ‘일류’(日流)가 몰려온다.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09년 서울세계국제도서전’에 일본이 주빈국으로 선정돼 일본 작가들이 대거 방한, 출판기념회와 사인회, 대담 등을 통해 국내 독자들과 만나게 된다. 이번에 참석하는 230여개의 일본출판사는 주빈국으로 선정됨에 따라 일본 소설뿐만 아니라 아동문학, 만화, 실용서적, 학술서적 등을 대대적으로 소개하고, 일본 서예가 기노시타 마리코의 서예시연, 기모노 전시, 일본 전통무용, 일본 전통악기인 샤미센 연주 등 일본문화 체험전도 함께 진행한다. 방한하는 일본 작가로 우선 ‘냉정과 열정 사이’로 국내에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는 에쿠니 가오리가 사인회를 연다. 에쿠니는 이 소설을 공동 집필한 쓰지 히토나리와 10년 만에 또 다른 공동 소설 ‘좌안·우안’의 출판기념 사인회를 12~14일에 갖는다. 두 작가는 13일 저녁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사인회를 한 뒤, 14일 저녁에는 현대백화점 코엑스점에서 책 출간 기념 문학콘서트를 연다. 14일 행사장인 코엑스의 북 러버스 코너1에서 소설가 정이현과 여성의 일과 사랑, 작품세계에 대한 대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쓰지 히토나리는 또 13일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함께 쓴 공지영씨와 대담을 갖는다. 지난 3월에도 한 차례 방한한 적이 있는 ‘악인’의 작가 요시다 슈이치가 이번 도서전에 맞춰 다시 내한, 백영옥 작가와의 대담(15일), 강연회(16일) 등을 통해 국내 독자들에게 인사한다. ‘삼월은 붉은 구렁을’ 등의 추리 소설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가진 온다 리쿠도 16일 도서전 행사장에서 1시간 동안 사인회를 연다. 방한에 맞춰 장편 미스터리 ‘어제의 세계’도 출간한다. 구준표 신드롬’을 만들어낸 ‘꽃보다 남자’의 원작자이자 만화가인 가미오 요코의 방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가미오는 지난해 12월31일 KBS 드라마 ‘꽃남’의 촬영장에 비공식 방문해 제작진을 격려하기도 했지만, 국내 팬과 만나기 위해 공식적으로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순정만화 ‘꽃보다 남자’는 현재까지 17개국에서 출간됐으며, 일본에서 6000만부, 국내에서 150만부 이상 판매됐다. 원작의 인기를 바탕으로 타이완, 일본, 한국에서 연이어 드라마로도 제작돼 인기를 모았다. 가미오의 사인회는 16일 오후 1시30분 코엑스 주빈국관에서 진행된다. ‘오늘은 맑음’ ‘So Bad’ ‘동경소년소녀’ 등을 그린 만화가 아이하라 미키의 사인회는 17일 오후 3시부터다. 그림책 작가로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4차례나 선정됐고 국내에도 고정팬을 가지고 있는 미우라 다로가 방한한다. 미우라는 14일 낮 12시부터 북스타트 세미나에 참석한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서울국제도서전에 한승원, 김연수, 김중혁(이상 15일), 은희경, 최영미, 조경란, 김애란(16일), 이지민, 한창훈, 한강,김인숙(17일) 등 한국 인기 작가들과의 만남이 코엑스에서 이뤄진다. 소설가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등의 낭독회는 15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손화령 “배역 ‘봉선’ 실제 신봉선 이름 딴 것”(인터뷰)

    손화령 “배역 ‘봉선’ 실제 신봉선 이름 딴 것”(인터뷰)

    아직은 ‘손화령’보다 ‘오봉선’으로 더 익숙한 그녀가 SBS 주말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통해 시청자들 눈에 서서히 익기 시작했다. 손화령의 설명에 따르면 SBS 주말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서 오봉선은 처음엔 선머슴 같은 이미지였지만 나중에는 사랑을 느끼고 여자가 되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초반에는 우악스러운 모습이 많았다면 이후에는 사랑을 알아가며 조금씩 여자로 변해가는 과정을 담아낸다고 했다. “작가 선생님이 개그우먼 신봉선 씨 이름을 따서 만들어주셨어요. 평범한 외모지만 자기 일에 열심히 하고 자신감 있는 인물이죠.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당당한 여자요. 실제로 신봉선 씨가 그런 이미지를 갖고 계시는 것 같아요. 원래부터 팬이긴 했는데 언제 꼭 한 번 신봉선 씨를 뵙고 싶어요.(웃음)” 이전에 얼굴 비춘 곳은 꽤 있었지만 정작 이름 을 걸고 하는 작품은 처음이라는 손화령. 그 덕에 회사도 처음 생기고 여기저기 불러주는 곳도 많아졌다. 이제 막 조심스러운 첫발을 내딛었건만 손화령의 웃음소리는 이미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연기해본 베테랑 급 배우들에게 들어봄 직한 데시벨이었다. 다소곳하게 두 손 모으고 앉아 회사에서 배운 대로(?) 앵무새처럼 같은 말만 되풀이 하던 여타 신인 여배우에게는 들어볼 수 없는, 자꾸만 듣고 싶은 웃음소리였다. “사실 웃음소리 때문에 감독님이랑 함께 출연하는 선배님들한테 조신하게 웃으라고 주의를 받았어요. 제가 굉장히 화통하게 웃는 스타일이라서요. 하하하(웃음) 하지만 현장에서 이런 제 모습을 귀여워 해주시니까 또 다시 크게 웃게 돼요.” 가수 테이를 상대 역으로 만난 손화령은 “이제 슬슬 테이 씨랑 로맨스가 시작돼요.”라고 슬쩍 자랑했다. 테이와의 호흡을 묻자 “정말 연기를 잘 하세요. 첫 연기라고 하셨는데 NG도 거의 내지 않으시고 감정연기가 흔들리지 않으시던데요.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시니까 오히려 제가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서 되게 든든해요. 제가 누나인데도 테이 씨가 믿음직스러워서 기댈 수 있더라고요.”라고 답했다. 사실 지금까지 방영됐던 드라마 속 손화령의 모습은 딱히 예쁘지도 여성스럽지도 않은 ‘그냥 여자’다. 극중 다른 자매들(지수원 유호정 한고은)과 유독 외모가 비교되는 캐릭터인데 여배우로서 속상하지 않을까. “제 외모 때문에 속상한 걸 느꼈다면 처음부터 배우를 시작하지도 않았을 거예요. 저만의 캐릭터로 연기를 하고 싶었어요. ‘예쁜 배우’가 되고 싶어서 연기를 시작한 건 아니니까요. 그랬다면 진작 좌절하고 그만두지 않았을까요?” 고등학교 졸업할 때쯤 진로에 대해서 처음 고민해봤다는 손화령. 어느 날 갑자기 연기가 하고 싶어졌다고 했다. 결코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늦지는 않았다는 생각으로 배우가 되겠다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손화령의 연기 도전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그녀에게는 아주 어릴 때부터 아니 태어날 때부터 몸속에 연기에 대한 열정이 꿈틀대고 있었다. 1998년 8월 어느 날 갑자기 운명을 달리한 故 손창호(영화감독 겸 배우)가 그녀의 아버지다. 감수성이 한창 예민했을 고등학교 1학년, 나이 17세 때 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보내드려야 했다. “저한테 그런 부분(아버지의 영향)이 내제돼 있었을 거란 생각도 해요. 어느 날 갑자기 연기를 하겠다고 생각했으니까 그전부터 뭔가 있었기 때문에 시작하지 않았을까요. 그걸 부인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예전부터 몸속에 계속 꿈틀대는 게 있었던 거죠. 솔직히 (아버지와)연결 되는 게 저한테는 부담도 되고 굉장히 조심스러워요. 아무래도 저희 개인적인 가족사인데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나오면 저와 저희 가족한테는 상처가 되니까요. 앞으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가족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절대 헛되지 않게 열심히 일해야죠.” 11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린 손화령에게 아버지의 빈자리는 크게 느껴졌다. 혼자서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던 중 두 뺨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매일매일 바뀌는 날씨와 주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그녀는 오히려 지금에 와서 연기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애써 빙그레 미소 지었다. “배우로서 가장 좋은 건 다양한 인생들을 살아볼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간접체험이긴 하지만 축복받은 직업인거죠. 봉선이로 살아갈 수 있는 요즘이 너무 행복해요. 벌써부터 봉선이랑 헤어질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요. 남자를 사랑해야 하는데 자꾸만 제가 맡은 봉선이를 짝사랑하고 있네요.(웃음)”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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