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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리·격조없는 말싸움은 허다하지만 왜 논쟁은 없을까

    논리·격조없는 말싸움은 허다하지만 왜 논쟁은 없을까

    “당신은 혹시 ‘리얼리티 TV’, ‘윤리적 관광’, ‘동물실험’, ‘대체의학’, ‘맞춤아기’ 등의 주제에 관심이 있습니까? 모든 항목에 다 관심이 있어도 좋고, 아니면 선택적으로 관심을 가져도 무방합니다. 자, 해당 항목을 골랐다면 이제 준비하시죠. 뭘 말이냐고요? 논쟁입니다.그것도 아주 뜨거운.” ●생산적인 논쟁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서 논쟁이 없어졌다. 정치적 입장을 앞세운 정략적이고 타산적인 말싸움은 곳곳에서 들끓지만 그걸 논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우선, 격조가 없다. 너를 짓밟아야 내가 산다는 식으로 대드니 그 난장판에 무슨 격조가 있을까. 또 말싸움 난장판에서는 체계적으로 학습한 논리적 수사를 만날 수 없다. 능글맞은 표정을 감춘 채 한사코 본질을 피해가는 의뭉스럽고 교활한 언사(言辭)와, 무엇이 문제인지를 몰라 목에 핏대 불거지도록 고함치고 책상만 두드리다마는, 의욕은 넘치지만 거칠기 짝이 없는 또 다른 언사가 있을 뿐이다. 인터넷은 어떤가. 거기에도 논리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무절제와 원칙없는 즉자적·즉물적인 소견만 넘쳐난다. 당연히 이들의 말싸움에는 승패가 없다. 논리와 격조가 없기 때문이다. 언제나 무승부이고, 승부를 가르는 기준은 상대방을 냅다 가격한 ‘말폭탄’의 횟수와 강도다. 이것이 우리에게 익숙한 논쟁의 단면이다. 그렇다면 생산적인 논쟁은 어떻게 이뤄지며, 그런 논쟁은 어느 사회, 어느 집단에서 수행되는 것인가. 영국사상연구소가 엮은 새 책 ‘논쟁 없는 시대의 논쟁’(박민아·정동욱·정세권 옮김, 이음 펴냄)은 이런 우리의 현실적 고민과 허탈을 달래 줄 한 전범(典範)을 제시한다. 전범이 함축하는 요체는 ‘특정 주제를 둘러싼 서로 다른 입장들이 어떤 합리를 토대로 논쟁을 하는지, 그리고 결과를 어떻게 도출하며, 결과를 어떻게 현실에 접목시키는가.’를 실체적으로 보여주는 데 있다. 사실, 한국처럼 말싸움만 무성할 뿐 논쟁이 없는 사회에서 정치적 여당, 가진 자, 여론 주도층이 전가의 보도처럼 주물럭거리는 카드가 바로 ‘다수결’이다. 그러나 다수결에도 몇가지 전제 조건이 부여돼 있다. 예컨대 이념적 문제라든가 충분한 토론 과정을 밟지 않은 현안은 결코 다수결에 부칠 수 없다는 것 등이다. 그곳이 국회라면 더욱 그렇다. 이것이 다수결을 빙자한 전횡을 제어하기 위해 논객들이 지성으로 합의한 약속이다. 그러나 논쟁이 없다보니 논쟁을 둘러싼 원칙도 점차 소멸되고 있다. 원칙이 박약한 사회가 혼란을 겪는 것은 자명하다. 이런 판에서는 어떤 진리적 명제도 다수의 행진과 고함에 밟히기 쉽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책은 한국 사회가 잃어버린 논쟁의 가치를 다시 들추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책은 ‘논쟁보다 권위나 고정관념에 의존하는 사회 분위기는 당면한 문제들을 합리적으로 풀어가는 데 커다란 장애물이다. 개인이, 그리고 사회가 어떤 결정을 하는 데 필요한 원칙을 확인하는 일은 논쟁이 실종된 사회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 마치 오늘날의 한국사회를 들여다보고 하는 말 같다. 책의 주제인 ‘논쟁없는 시대의 논쟁’은 사실 영국의 현실을 지적한 말이다. 그럼에도 지적 토대가 전혀 다른 영국과 한국의 공간을 초월한 유사성에 놀라게 된다. 정말 필요한 논쟁들이 한국이나 영국에서 모두 관심의 초점 바깥에 놓여 있다고 본 것이다. 그렇다면 논쟁에 대한 사회적 열정이 어느 한 순간 마치 짚불처럼 사그라든 것은 무슨 까닭일까. 이에 대한 진단을 귀담아 들을 만하다. ‘우리 사회는 이데올로기의 과잉이라는 질병을 앓고 있고, 목적이 분명하지 않는 대중선동에 취약하다. 허구로 만들어진 진실에 쉽게 미혹되고 이내 냉정을 잃는다. 정쟁은 허다하지만 논쟁은 없는 까닭이다.’ 사실, 여기에 수록된 5개의 논쟁 주제에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아도 문제될 것은 없다. 그러나 이런 주제들이 왜 논쟁의 마당에서 빗겨앉아 있는지에 대해서는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 그런 성찰 없이는 ‘논쟁이 들끓는 생동하는 사회’를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데올로기 과잉·대중선동에 취약한 사회 이에 관해, 프롤로그를 기술한 ‘문지문화원 사이’의 기획실장 주일우 박사의 분석은 시사적이다. “(우리 사회에서) 다른 목소리는 여러 곳에서 흘러나온다. 그리고 그 목소리들은 모두 근거를 가지고 있다. 하나의 목소리가 다른 목소리들을 힘으로 덮어버리는 것, 그것이 차이를 지우기에는 가장 손쉬운 방식일 것이다. 하지만 그 결과는 어떤 방식으로든 힘을 획득한 사람들에게만 이득을 안겨주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힘을 얻기 위한 눈먼 열정만을 자극할 뿐이다.” 그의 지적처럼 ‘눈먼 열정만이 들끓는 사회’에서 논쟁은 한없이 거추장스럽고 불편하지 않겠는가. ●Tip 책은 각 주제에 대한 배경과 초점을 정리하고, 다양한 입장들을 세세히 소개하고 있으며, 마지막에 결론과 정리 형식으로 논점을 축약하고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논쟁의 교본인 셈이다. 2만 5000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일러스트 길종만기자 kjman@seoul.co.kr
  • 면접때 입밖에 내선 안될 말 10가지

    온갖 신경이 곤두 서는 취업 면접 날.응시자들은 너무 생각이 없거나 많아 결코 해선 안 될 말도 늘어놓게 된다.야후! 닷컴의 여성 전문 블로그인 ‘샤인’이 늘 마음에 두고 있던 직장에 안착하는 비결을 일러줄 수는 없지만 해선 안 될 말 10가지 정도는 조언해줄 수 있다며 정리했다.당신의 착한 본성이 빛을 발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내보여서도 안되는 곳이 면접장이다.  여성 블로그인지라 다시 일자리를 가지려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물론 첫 직장을 구하려는 이들도 귀담아 들어 손해볼 것은 없다.    ”돈이 궁해서….”  은행 계좌에 25달러 밖에 없고 유럽을 다녀와 돈을 다 써버렸거나 아기 분유값이라도 벌기 위해 당신이 다시 직장을 찾아 나섰다 할지라도 이를 입밖에 꺼내선 안된다.면접관이 당신의 거덜난 집안 살림을 꼭 알아야 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의도와는 달리 당신이 돈에만 관심 있고 일에는 전혀 관심 없다는 식으로 들릴 수 있다.면접에 나가는 당신의 목표는 그 회사나 직책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데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전에 모시던 상사는 변태….”  전에 모시던 상사가 얼마나 막 대했던지에 관계없이 험담을 늘어놓는 것은 현명한 짓이 아니다.미국드라마 ‘앙투라지’에 나오는 ‘막 돼먹은’ 연예 매니저 ‘아리 골드’가 천사처럼 보이더라도 그에 대해 세세한 묘사를 늘어놓으면 함께 일할지 모르고 조직에서 당신보다 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버릇 없거나 존경심이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따라서 ‘뒷담화’는 금물이다.    ”공화(민주)당을 지지하느니….”  정치적 견해는 드러내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면접관이 당신의 견해에 얼핏 공감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더라도 이런 대화는 심각한 의견 불일치와 갈등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물론 당신이 정치 분야에서 일자리를 찾는다면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하겠지만….    ”신이여 감사….”  신앙을 갖는 건 좋은 일이지만 직장에서 정치를 논하는 것과 비슷하게 종교적인 언급,심지어 아무런 폐를 안 끼치는 대화도 취업 면접을 위한 좋은 전술은 아니다.이런 언급들은 당신이 만나는 사람을 공격하거나 당신 스스로를 쓸데없이 경박한 사람으로 비치게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도대체….”  저주나 경멸이 담긴 말들은 인기있는 모국어 지위를 누리기도 하지만 자신의 ‘인물 값’을 높이는 데는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좋은 언어습관을 지녔음을 드러내는 게 좋다.열정을 드러낸답시고 말하고자 하는 요지와 관계없이 장광설을 늘어놓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아이들이 늘 아파서….”  아이와 가족 얘기를 꺼내 사무실 말고도 당신이 조금 관심을 기울이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려서 나쁠 건 없겠지만 너무 나가면 곤란하다.아이들이 늘 아프다고 말하면 고용주는 툭하면 결근하고 주의가 분산될 수 있다고 보게 된다.배우자나 자녀가 지병을 갖고 있다고 말하면 고용주는 당신의 개인 사정으로만 보지 않게 된다.집안의 문제가 사무실 안까지 파고 들어와 일에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는 것은 그저 응시자의 머릿 속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9-5가 제게 딱인데요….”  오후 5시 퇴근 시간만을 기다리며 시계를 쳐다보고 있다가 시침이 ‘5’를 가리키자마자 쏜살같이 문 쪽으로 뛰어나가는 이를 고용하고 싶어하진 않을 것이다.”일주일에 사흘은 (야간대학) 수업이 있으니 오후 6시 이전에 퇴근해야 해요.”라고 말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용주는 당신의 우선 순위가 일이 아니라고 여기게 된다.일단 취업한 뒤 당신의 시곗줄은 고용주와 상의해서 짜면 된다.    “저,채식주의자….”  어떤 이들은 채식주의자라거나 전곡류나 간장류를 먹지 않는다거나 당신이 고른 메뉴를 보고 다신의 성격을 잘못 판단하기도 한다.선입견 없이 당신을 파악하도록 만드는 게 좋다.    “책 읽을 시간이 많지 않아….”  신문과 잡지,웹사이트나 책 등에 대한 관심은 당신이 얼마나 지식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는지를 보여준다.가능한 한 당신을 면접보는 고용주에 대해 알아봤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게 좋다.가장 최근에 일어난 일을 언급하거나 회사나 관련 산업에서 일어난 최근의 일을 언급하면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어떤 방법을 택하든지 무언가를 읽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비행기 여행은 겁나는데….”  당신이 면접 본 직무와 관련해 비행기 여행이 필요한 시점이 있을 수 있다.따라서 고용주는 당신이 이것을 해낼 수 있는지 궁금해 할 것이다.비행 공포증이나 특수한 가족 상황 때문에 이걸 제대로 해낼 수 없다면 ‘얼마나 자주 여행해야 하는데요? 주로 어디를 가게 되나요?” 라는 식으로 면접관에게 질문을 던져 피해나가는 방법이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3년이하 신입사원 패기·실무능력↑ 애사심·팀워크↓

    3년이하 신입사원 패기·실무능력↑ 애사심·팀워크↓

    대기업 인사 담당자 67명에게 물었다. 최근 3년간 들어온 신입사원들을 보면 어떤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으냐고.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애사심이나 팀워크 기여도가 뛰어나다는 응답이 하나도 없었다. 책임감·성실성 등 기본인성이 훌륭하다는 응답자도 2명(3.0%)뿐이었다. 동료·조직 내 의사소통 능력이 좋다는 답변 역시 전체의 6.0%인 4명에 그쳤다. 반면 열정과 도전정신(41.8%), 문제해결 능력(26.9%), 실무업무 능력(22.4%) 등은 후한 평가를 받았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기업 인사 담당자 385명을 대상으로 2007년 이후 입사한 3년차 이하 직원들의 직무수행 능력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전반적으로 패기와 활력이 넘치고 실무능력도 괜찮지만 조직내 융화나 책임감 등은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중소기업이 인성평가 더 우수 가장 높이 평가된 부분은 ‘열정과 도전정신’. 전체 응답자의 33.3%가 그렇다고 답했다. ‘새로운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좋다는 응답이 18.4%로 뒤를 이었고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업무 능력’ 16.5%, ‘동료·조직 내 의사소통 능력’ 14.1%였다. ‘팀워크·애사심 등 조직적응 능력’은 4.9%로 맨 꼴찌였다. 기업 규모별로 확연한 차이가 났다. 대기업(직원 1000명 이상)은 열정·도전정신의 응답 비율이 41.8%로 중소기업(300명 미만)의 30.7%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책임감·성실성 등 기본인성이 뛰어나다는 응답은 중소기업이 19.3%로 대기업 3.0%를 압도했다. 최근과 2000년대 초반을 비교하는 조사도 했는데, 응답자의 3분의1인 33.6%가 요즘 입사자들이 과거 입사자들보다 직무수행 능력이 높다고 답했다. 49.2%는 비슷하다고 했고 17.1%는 더 낮다고 했다. 과거보다 나아졌다는 답변은 대기업(44.8%)이 중소기업(28.3%)보다 훨씬 많았다. ●여성은 인성·의사소통 능력 최대 강점 여성 신입직원만 따로 떼어 조사한 결과 여성이 남성만 못하다는 답변이 27.6%로 더 낫다는 응답(8.0%)보다 훨씬 많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낫다’와 ‘못하다’의 비율이 각각 12.0%와 11.9%로 거의 같았지만 중소기업은 30.9%와 7.9%로 큰 격차를 보였다. 여성인력의 자질 중 뛰어난 점으로는 책임감·성실성 등 기본인성과 동료·조직 내 의사소통 능력이 각각 26.1%로 가장 많이 꼽혔다. 전체 평균에서는 응답 빈도가 가장 높았던 열정·도전정신은 13.8%로 높지 않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슈퍼스타K’ 정슬기, 조PD와 손잡고 가수 데뷔

    ‘슈퍼스타K’ 정슬기, 조PD와 손잡고 가수 데뷔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스타 발굴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가 첫 번째 가수를 배출했다. 본선 확정을 코 앞에 두고 탈락해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정슬기가 조PD와 한솥밥을 먹게 된 것. 정슬기는 이달 초 조PD 소속사인 ‘브랜뉴 스타덤’과 전속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정슬기는 티아라, MC몽, 블루브랜드 등의 앨범을 프로듀스한 래퍼 라이머와 조피디의 지도 하에 음반을 준비할 예정이다. 브랜뉴 스타덤 측은 “정슬기는 워낙 음악적인 재능이 뛰어나고 노래에 대한 열정이 크기 때문에 전문 트레이닝을 받는다면 이수영의 계보를 잇는 발라드 여왕으로 성장 가능하다고 판단해 전속 계약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정슬기가 가수 활동은 물론 다방면에서 본인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조만간 가수로 음악무대에 설 그녀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로써 정슬기는 ‘슈퍼스타K’ 출신 1호 가수가 됐다. 정슬기는 오디션 예선 무대에서 시각 장애인 김국환, 강진아 등과 ‘여인천하’ 팀을 구성하고 그룹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를 열창,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당시 감동어린 보컬에 이효리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슈퍼스타K 측은 “이미 계약한 정슬기 외에도 여러 명이 유명 기획사로부터 계속 러브 콜을 받고 있다.”며 “이들의 가수 데뷔 후에도 많은 애정 부탁한다.”고 전했다. 사진=엠넷미디어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뮤지컬 리뷰]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리뷰] 오페라의 유령

    역시 ‘명불허전’이다. 8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은 오랜 기다림을 충분히 보상할 만큼 매혹적이고 감동적이었다. 23일 서울 잠실 샤롯데극장에서 개막한 공연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무대와 객석의 밀착도다. 2001년 초연 당시 LG아트센터나 2005년 내한공연때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오페라의 유령’을 본 관객이라면 맨 뒷좌석에 앉아서도 마치 카메라 렌즈를 줌인한 것처럼 눈앞에 확 다가온 무대에 놀랄 만하다. 뮤지컬 전용극장의 장점이다. 덕분에 1t 무게의 대형 샹들리에가 13m 높이에서 객석으로 곤두박질치고, 유령이 크리스틴을 배에 태워 안개 자욱한 지하 호수로 노를 젓는 대목처럼 극중 가장 스펙터클한 장면들이 한층 역동적으로 다가왔다. ●맨 뒷좌석서도 무대 가깝게 느껴 화려한 오페라하우스와 유령의 음산한 지하 은신처를 넘나들며 긴박하게 펼쳐지는 유령과 크리스틴, 라울의 사랑 이야기는, ‘그 밤의 노래’‘바램은 그것뿐’ ‘생각해줘요’ 등 귀에 익은 멜로디에 실려 때론 동화처럼, 때론 마법처럼 관객의 마음을 흔들었다. 극중극으로 삽입된 오페라와 발레, 그리고 가면무도회 같은 화려한 볼거리는 지루함을 느낄 틈을 주지 않았다. 유령, 크리스틴, 라울의 세 주역을 나눠 맡은 여섯 배우의 기량은 공연 초반이라 온전히 평가하긴 이르지만 전반적으로 기대에 부응한다. 윤영석(유령)·김소현(크리스틴)·홍광호(라울)와 양준모·최현주·정상윤이 팀을 이뤄 당분간 공연할 예정인데 어느 팀을 선택하든 크게 실망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어느 팀 선택해도 만족할만 배우에 따라 배역의 느낌이 조금씩 다르긴 하나 극 전체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양준모의 유령은 악마적 본성을 표현할 때 더 돋보이고, 윤영석의 유령은 자기 연민에 빠져 괴로워하는 모습이 모성본능을 자극한다. 김소현의 크리스틴이 사랑스럽다면, 최현주의 크리스틴은 우아하고, 홍광호의 라울은 열정이 도드라진 반면 정상윤의 라울은 기품이 느껴진다. 칼롯타역의 윤이나, 최주희를 비롯해 김봉환, 서영주, 김영주 등 조연들의 안정적인 연기도 좋다. 초연 7개월간 관객 24만명의 흥행신화를 이룬 명작의 아우라는 녹슬지 않았다. 개막 전 이미 5만장의 티켓이 팔렸다. 초연 때 선판매 6만장에 비하면 적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대단한 티켓 파워다. 하지만 시장 환경은 만만치 않다. ‘뮤지컬 산업이’란 말조차 낯설던 2001년과 비교하면 지금은 경쟁작이 너무 많다. 두세 달 반짝 공연이 아니라 11개월 장기 공연을 앞둔 ‘오페라의 유령’의 가장 큰 숙제다. 2010년 8월8일까지. 4만~14만원. (02)501-7888.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카라 니콜, EBS 일일 영어강사로 나서

    카라 니콜, EBS 일일 영어강사로 나서

    화제의 걸그룹 카라의 멤버 니콜이 일일 영어강사로 나섰다. 니콜은 오는 24일 방송되는 EBS ‘스타잉글리시’ 녹화에 참여해 가수 데뷔를 하게 된 배경과 최근 다이어트로 체중감량에 성공한 비결을 소개했다. 니콜은 EBS 영어토크쇼 ‘스타 잉글리시’의 MC를 맡고 있는 타블로의 친형 데이브와 호흡을 맞춰 매끄러운 진행솜씨를 뽐냈다. ‘영어를 잘 하기 위한 비법’에 대해서 니콜은 “주변 사람들과 계속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니콜은 미국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라던 중 3년 전 가수로 데뷔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학교에서도 활동적인 학생이었던 니콜은 “스포츠는 물론 합창단, 오케스트라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학년이 높아지면서 댄스에 열정을 갖고 점점 스포츠보다는 댄스 쪽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니콜은 “어느날 인터넷을 통해 내 노래와 춤이 담긴 영상을 보낸 것이 좋은 기회가 돼 데뷔 기회를 얻게 됐다.”면서 “롤모델로 꼽고 있는 가수로는 이효리, 함께 공연하고 싶은 가수는 비”라고 꼽았다. 한편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한 니콜은 “덴마크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서 “팬들에게 보다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 데뷔했을 때보다 지금 카메라에 나오는 모습이 훨씬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 안의 그리스도 찾아 기도하고 일할 뿐

    내 안의 그리스도 찾아 기도하고 일할 뿐

    베네딕도 수도회 한국 진출 100주년 기념행사가 한창이던 21일 경북 왜관 베네딕도 수도회 대강당. 십자가 아래 제단에 선 독일 베네딕도 뮌스터슈바르자크 수도원 안셀름 그륀 수사신부는 엇갈린 두 팔을 살며시 가슴에다 포갰다. 그리고는 기도를 시작했다. ●수녀·수사·신자 1000여명 한자리 “주님, 이 집에 들어 오소서. 당신의 천사들이 이 안에 머물 수 있게 해주소서. 그들이 우리를 평화롭게 돌보아 주시길, 당신의 거룩한 축복이 영원히 우리에게 머물길……” 마치 자신을 안는 듯한 이 자세를 그륀 신부는 “자기 안의 그리스도를 찾는 베네딕도식 기도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시대 ‘영혼의 인도자’로 불리는 그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모인 1000여명의 수녀·수사·신자들은 모두 영성 가득한 가운데 제 안의 그리스도를 불렀다. 그륀 신부는 기도와 함께 ‘베네딕도의 영성’을 주제로 베네딕도 수도회의 역사와 사명, 신앙적 특수성에 대해 열정적인 가르침을 전했다. 250권이 넘는 저서로 이미 베네딕도회의 ‘스타 수사’로 이름난 그이기에 사람들의 질문도 끊이질 않았다. 그는 강연에서 “베네딕도 성인은 사회가 혼란스럽던 시기에 적극적으로 공동체를 꾸려 이를 통해 유럽을 변화시키고자 했다.”면서 “100주년을 맞은 왜관 수도원도 사회에 자유·희망·사랑·신뢰를 전하는 본래의 사명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베네딕도(480~547년경) 성인의 가르침을 따라 생활하는 베네딕도 수도회는 1909년 독일 오틸리엔 수도원의 선교사 2명이 서울에 발을 디디며 한국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북한 지역에 자리잡았다가 한국전쟁 중인 1952년 왜관에 둥지를 틀었고 올해 100주년에 이르게 됐다. 70명가량인 왜관 수도원의 수사들은 ‘기도하고 일하라.(ORA ET LABORA)’는 가르침을 받들어 하루 다섯 번의 전례미사와 생산활동을 같이 하고 있다. 이들은 출판사 일부터 목공업, 금속공예, 농업 등 일을 하며 자급자족의 공동 신앙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행사 백미는 ‘겸재 정선 화첩’ 전시 하지만 이들이 폐쇄적인 삶을 사는 것은 아니다. 100년 전 처음 한국에 왔을 때부터 베네딕도 수도회는 끊임없이 한국 사회와 소통하고 있다. 이들은 독일의 마이스터 제도를 도입해 지역민에게 수공업 기술을 전파했고, 왜관 순심학교, 김천 성의학교 등을 세워 교육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또 한국에서의 국제 앰네스티 활동이나, 1970년대 해방신학의 융성도 베네딕도 수도회의 업적 중 하나다. 올해는 19~25일 다양한 100주년 기념 행사를 마련하고 수도원의 문을 활짝 열었다. 특히 행사의 백미는 겸재의 그림 21점을 모은 ‘겸재 정선 화첩’ 전시다. 이를 보관 중이던 독일 오틸리엔 수도원은 영구임대 형식으로 화첩을 왜관 수도원에 전해 한·독 수도회의 100년간 변치 않는 신뢰를 보여주기도 했다. 또 수도회는 전 세계 베네딕도 수도원 연합 회의인 ‘총재 아빠스 회의’를 한국에서 진행했다. 그외 수도회 역사서와 화보집을 발간하는 한편, ‘역사 심포지엄’, ‘기념 음악회’ 등도 열었다. 이형우 시몬 베드로 왜관수도원 아빠스(총책임자)는 “100년이란 시간은 짧지만 순교의 땅인 한국에서 이 기간은 순간순간이 드라마 같았던 시기였다.”면서 “향후 100년 수도원은 발달한 물질 문명 속에서 영적으로 목말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영적 오아시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왜관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마운드 떠나지만 기부 그라운드엔 남아요”

    “마운드 떠나지만 기부 그라운드엔 남아요”

    “마운드는 떠나지만 기부 그라운드는 떠나지 않습니다.” 한화 투수 송진우(43) 선수가 23일 은퇴경기를 갖고 21년간 정들었던 마운드와 이별하지만 그의 이름으로 펼쳐온 모금 활동은 계속 하겠다고 밝혀 감동을 주고 있다. ● ‘송진우 기금’ 활동 계속 아름다운 재단은 22일 송 선수가 은퇴해도 ‘송진우 기금’ 활동은 그의 뜻에 따라 계속된다고 전했다. 송진우 기금은 2002년 조성된 후 기부 문화를 대중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동안 18명의 장애 아동, 청소년에게 각 500만원 상당의 장애 아동, 청소년에게 장애 유형에 따라 신체기능을 보완할 수 있는 맞춤형 보조기구를 제작해줬다. 2003년부터 국내 최초의 청각장애 야구부인 충주 성심학교 야구단 15명의 동계훈련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재단과 송 선수의 인연은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2년 당시 147승을 거두며 한국 프로야구 최다승을 기록한 송 선수는 소속 한화 구단과 함께 1승을 추가할 때마다 각각 50만원씩 기금을 재단에 조성하기로 했다. 노력과 열정으로 일궈낸 값진 기록에 나눔의 의미를 더하기로 한 것이다. 기금 이름은 송 선수의 이름을 땄다. 이후 개인 나눔회원 308명과 한화 구단 팬클럽도 송 선수의 뜻에 동참하면서 기금은 불어났다. 올해까지 조성된 기금은 4500여만원에 이른다. 송 선수는 “제 이름만 믿고 무조건 따라주신 팬들께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 “팬들의 사랑 되갚아온 것뿐” 23일 LG와의 대전 홈경기에 선발로 마지막 등판하는 송 선수는 “제게는 팬들이 주신 사랑보다 더 큰 기부는 없었다.”면서 “뒤늦게나마 그 사랑을 되갚아온 것뿐이다.”고 겸손해했다. 그러면서 “투수 인생은 접지만 앞으로 남은 인생 동안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재단 관계자는 “송진우 선수가 200승에 3000이닝, 2000탈삼진 등 대기록을 남기고 야구계의 전설로 남게 됐듯 기부문화에서도 또 다른 전설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2PM 팬연합, 재범 구명 3차 광고 게재

    2PM 팬연합, 재범 구명 3차 광고 게재

    2PM 팬연합이 재범 구명을 위한 3차 신문 광고를 냈다. 2PM 팬연합은 오늘(22일) 일간지 ‘한겨례’의 1면에 2PM 리더 재범의 탈퇴 철회를 요구하는 광고를 게재했다. 광고 문구는 ‘2PM 박재범, 그가 무대 위에 남겨둔 꿈을 지키겠습니다’로 재범의 재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또 ‘사랑하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꿈,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의 길을 비춰주고 싶다는 꿈’, ‘2PM으로서 세계 정상에 오르고 싶다는 꿈’이라는 문구를 삽입해 가수로서 재범이 지녔던 열정을 강조했다. 광고 하단에는 ‘2PM 팬 연합은 2PM인 ‘재범, 준수, 닉쿤, 택연, 우영, 준호, 찬성’ 일 때 절대적인 지지자가 될 것을 약속합니다’라고 7명의 멤버 이름을 남겨 JYP측이 발표한 6인조 계획에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한편 2PM 팬 연합은 지난 14일 ‘4년의 기다림, 1년의 비상(飛上) 그리고 단 4일만의 추락(墜落)’이라는 문구로 첫 광고를 게재한데 이어 16일 무가지에 ‘한 사람의 인생을 내던진 기획사는 한 나라의 문화를 이끌 자격이 없습니다’라며 소속사를 비판하는 내용의 광고를 실었던 바 있다. 사진 = 1,2,3차 신문 광고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설·뮤지컬·스포츠…영화계는 지금 크로스오버 시대

    소설·뮤지컬·스포츠…영화계는 지금 크로스오버 시대

    올 가을, 스크린에 크로스오버 열풍이 불고 있다. 소설, 뮤지컬, 스포츠 등 다양한콘텐츠들이 연이어 영화화 되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를 소재로 한 스포츠 감동 드라마 ‘나는 갈매기’와 뮤지컬 영화 ‘페임’, 소설을 영화화한 ‘불꽃처럼 나비처럼’이 바로 그 주요 작품들이다. 영화 ‘나는 갈매기’는 다큐멘터리식 영화로 지난 8년간 하위권에 맴돌면서도 누구보다 열광적인 롯데 팬들과 우승에 대한 선수들의 강한 열망을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아냈다.특히 현재 정규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한 치열한 4위 다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나는 갈매기’ 외에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페임’과 ‘불꽃처럼 나비처럼’ 역시 문화계 콘텐츠를 영화화한 작품이다.‘페임’은 뉴욕을 배경으로 춤, 노래, 음악, 연기 등 각 분야의 최고만이 갈수 있는 예술학교에서 오직 1%의 최고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열정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동명의 뮤지컬을 영화화한 ‘페임’은 섹시한 매력이 돋보이는 춤과 음악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24일 개봉. 명성황후 민자영(수애 분)과 그의 호위무사 무명(조승우 분)의 숨겨진 사랑을 그린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야설록의 원작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됐다.역시 24일 개봉을 앞둔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수애의 단아한 아름다움과 조승우의 강렬한 액션 연기, 장대한 스케일의 세트 등 화려한 볼거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국플러스]

    의왕~과천 도로 추석기간 ‘무료’ 경기도는 추석연휴 기간인 다음달 2~4일 도가 운영하는 의왕~과천 유료도로의 통행료를 면제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2007년 추석을 시작으로 귀성·귀경 차량의 정체를 완화하기 위해 매년 설과 추석연휴 기간 이 도로의 통행료를 받지 않았다. 지난해 추석연휴 기간에는 차량 26만 3000여대가 2억 700여만원의 통행료 면제 혜택을 받았다. 울산 연내 천연가스버스로 교체 울산시는 도심 노선을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연내에 100% 친환경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당초 총 130억 5000만원을 들여 전체 시내버스 626대 가운데 도심을 운행하는 580대를 2010년까지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말 기준으로 천연가스 버스 보급률이 99%(575대)에 달해 연내 나머지 5대를 교체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부터는 외곽 노선을 운행하는 46대도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 광주서 7일간 전국기능경기대회 제44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열정은 광주로 기술은 세계로’라는 슬로건으로 22일부터 7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와 광주공고, 전남공고, 광주전자공고 등에서 열린다. 노동부·광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모바일로보틱스’ ‘그래픽디자인’ 등 55개 직종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2097명의 선수가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회는 국제기능올림픽 경기 방식처럼 개방형 경기장으로 만들어 일반인들이 경기상황을 관람하고 응원할 수 있도록 했다. 반포 IC~고속도로 진입로 폐쇄 서울시는 오는 24일부터 반포 IC 교보타워~고속도로(부산방향) 진입 연결로를 폐쇄한다고 21일 밝혔다. 부산방향 잠원~반포 간은 도로가 680m에 불과해 상습정체가 발생하고 있어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한남~반포간 차로확장과 연계해 본선의 차량 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시는 설명했다. 반포 IC 250m 전방 9호선 사평역 1번 출입구 앞(원촌중 앞)에 유턴을 신설, 기존 교보타워에서 고속터미널 방향으로 이동하다 반포 IC를 통해 고속도로로 진입하던 차량들이 맞은편 연결로를 통해 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도록 교통체계 변경을 완료했다.
  • 배용준 “농부 되고 싶다” 엉뚱대답 눈길

    배용준 “농부 되고 싶다” 엉뚱대답 눈길

    작가로 변신한 배우 배용준이 “농부가 되고 싶다.”는 엉뚱한 언행으로 눈길을 끌었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는 배용준이 집필한 사진여행에세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이하 ‘한아여’)의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한아여’는 배용준인 지난 1년간 대한민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직접 체험한 문화를 사진과 글로 엮은 책. 이날 행사에서 배용준은 책을 집필하는데 도움을 준 장인들을 소개하고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배용준은 “장인들께 배운 것은 명예와 돈 보다는 진실 됨과 정성을 다하는 마음가짐이란 것이다. 그런 귀중한 교훈을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디자이너 이상봉, 한복 디자이너 이효재, 도예가 천한봉, 청매실농원의 홍쌍리, 국립중앙박물관장 최광식, 전통술 연구가 박록담, 차문화 연구가 박동춘, 칠예가 전용복, 건축가 이상해, 천연염색가 안화자, 명창 윤진철, 길상사 정림스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입을 모아 배용준의 열정을 칭찬했다. 한편 배용준은 여러가지 체험 중 꼭 다시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느냐는 질문에 “농부가 되고 싶다.”는 특이한 대답으로 주변을 웃게 만들었다. 배용준은 “땅을 밟고 싶고 흙을 만지고 싶다. 내 손으로 가꾼 건강한 음식을 누군가에게 줄 수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문화를 공부하는 초보자로서 배용준의 서툴지만 진지한 여행의 기록을 담은 문화체험기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은 23일 발간된다.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1일 TV 하이라이트]

    ●아침마당(KBS1 오전 8시25분) 1989년 국내 방송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 ‘자니윤 쇼’를 진행했던 ‘코미디계의 거장’ 자니 윤. ‘자니윤 쇼’를 진행하면서 겪은 그의 코미디언 인생, 18살 연하인 부인과의 알콩달콩 결혼생활이야기, 미국에서 성공신화를 이룩한 ‘미국을 웃긴 사나이’ 자니윤의 성공스토리를 들어본다.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빌 게이츠가 격찬한 MP3를 디자인한 그만의 독특한 사고와 전 분야에서 ‘상상시뮬레이션’이라는 본인만의 방식으로 트렌드를 창조해가는 산업디자이너 김영세의 삶을 엿본다. 최근 한국 산업디자인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특별한 프로젝트, 많은 디자인 분야 중 산업디자인을 택한 이유 등을 들어본다. ●지붕뚫고 하이킥(MBC 오후 7시45분) 순재의 열정 앞에 현경도 일단 지켜보자는 심정이 되고, 자신의 감정을 자옥에게 고스란히 보여준 순재는 뜨거운 열정의 결과로 몸져눕고 만다. 현경은 순재의 건강이 걱정스러우면서도 무모한 순재의 행동에 화가 치민다. 한편 세경은 현경의 말에 따라 본격적인 살림을 시작하는데…. ●TV로펌 솔로몬(SBS 오후 8시50분) 경리팀 영미의 공금횡령 현장을 목격하게 된 정길. 그녀의 제안에 혹해 횡령에 가담하고 목돈의 출처를 묻는 아내에겐 성과급이라고 둘러대며 2년이란 세월이 흐른다. 그렇게 호화를 누리던 정길. 감사팀에 적발되고 회사에서는 아내에게 횡령한 돈을 돌려 줄 것을 요구하는데…. ●EIDF-구글 베이비(EBS 오후 11시10분) ‘구글 베이비’는 세계화 시대에 등장한 3대륙에 걸친 아기 생산 방식이다. 이스라엘의 기업가 도론은 자신을 베이비 프로듀서라 소개한다. 그의 고객이 유전자를 선택하고 돈을 내면, 구입한 정자와 난자를 수정해 인도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킨다.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원하면 부모로 만들어 준다. ●세계 세계인(YTN 오후 8시35분) 멕시코에서 가장 옛스런 멋을 그대로 간직한 도시 가운데 한곳이 바로 ‘산 미겔 데 아옌데’다. 멕시코시티에서 서북쪽으로 버스를 타고 5시간 정도 가면 나오는데, 인기 있는 관광지인 이곳은 멕시코의 민족 영웅인 이그나시오 아옌데 장군이 독립활동을 한 성지로도 유명하다.
  • ‘스타일’의 마지막 엣지는 ‘해피엔딩’

    ‘스타일’의 마지막 엣지는 ‘해피엔딩’

    ‘스타일’의 마지막 20호가 ‘엣지있게’ 끝났다. 김혜수, 류시원의 오랜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자 신인배우 김용우의 데뷔작으로 방영 전부터 큰 이슈를 일으켰던 SBS 주말드라마 ‘스타일’(극본 문지영ㆍ연출 오종록ㆍ제작 예인문화)이 20일 방송된 20회로 종영됐다.‘스타일’은 패션매거진을 중심으로 20, 30대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패션과 함께 ‘엣지있게’ 다뤄내 여성시청자들로부터 절대적인 사랑을 받았다.패션매거진 ‘스타일’의 마지막 페이지는 링거투혼을 발휘한 박기자(김혜수 분),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내 건 서우진(류시원 분), ‘스타일’과 계약을 체결한 이방자(김용림 분), 이서정(이지아 분), 김민준(이용우 분)을 비롯한 편집팀의 열정으로 폐간 위기를 넘기고 승승장구하는 모습이 수록됐다.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은 박기자 서우진 커플은 결혼을 암시하며 핑크빛을 그렸다. 특히 ‘스타일’ 204호의 메인기사 아이템이 박기자 편집장으로 결정되며 화보촬영을 위해 박기자가 웨딩드레스를 입었다.때마침 화보촬영장을 찾은 서우진은 박기자에 무릎을 꿇고 반지를 끼어주며 프러포즈했다. 앞서 잠들어 있는 박기자에 사랑고백을 했던 서우진이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자 부끄러워했다.서우진은 박기자에게 “내가 결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 못했는데 너랑은 같이 살고 싶어. 어머니 말고는 이렇게 간절하게 같이 살고 싶은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라면서 “앞으로 아픈 걸 숨긴다거나, 다른 남자를 만난다거나, 짜증난다고 마음을 닫지 말고…우리 같이 살자.”고 프러포즈했다.서우진의 진심을 받아들인 박기자는 화보촬영 중에 사랑의 키스로 화답하며 ‘스타일’의 마지막장을 ‘엣지있게’ 장식했다.한편 김민준은 런던으로 돌아가기로 했던 일정을 취소하고 ‘스타일’에 남았으며, 이서정은 박기자를 인생의 롤모델로 삼아 매사 꼼꼼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에디터로 성장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스타일’ 마지막회를 본 시청자들은 방송이 끝난 후 드라마관련 홈페이지를 찾아 “너무 예쁘게 끝이 났다. 기자랑 우진이랑 너무 잘 어울린다.”, “20회 내내 푹 빠져서 본 드라마였는데 벌써 끝나서 아쉬워요.ㅜㅜ”, “기자-우진 커플 행복하세요. 다음 내용도 궁금한데 시즌2는 안되나요?” 등의 시청소감을 게재하며 종영을 아쉬워했다.오는 26일부터는 ‘스타일’ 후속으로 SBS 새 주말드라마 ‘그대, 웃어요’가 방송된다.사진 = SBS ‘스타일’ 화면캡처, 예인문화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정아 “기회만 된다면 연기에 올인”

    박정아 “기회만 된다면 연기에 올인”

    쥬얼리 박정아가 연기에 재도전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박정아가 오는 22일 방송되는 KBS 2TV ‘상상플러스’ 최근 녹화에 참여해 연기에 대한 열정을 털어놓은 것. 이날 박정아는 다 잘하는데 연기는 왜 안 하냐는 MC 박재정의 질문에 “아직까지 기회가 별로 없었고 앨범 시기와 맞물려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고 그간 연기활동이 뜸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연기가 자신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박정아는 3, 4년 전 자신이 찍었던 영화가 케이블채널에서 방송되는 것을 보고 좀 더 진심으로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에 대해 박정아는 “앞으로 좋은 역이 들어오면 모든 것을 걸고 열심히 할 자신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외에도 박정아는 길과의 연애스토리를 공개하고 함께 출연한 배수빈과의 성별을 넘어선 우정을 과시하는 등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박정아, 배수빈 외에도 최철호, 김정현이 출연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세주택 많이 지어 집걱정 없게 할 것”

    “전세주택 많이 지어 집걱정 없게 할 것”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고향인 경북 포항을 방문했다. 취임 이후 첫 방문이다. 주민들은 이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가장 좋았던 2007년 대통령선거 직전을 떠올리게 할 만큼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노점상을 했던 죽도시장에서는 ‘금의환향’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주민들의 환영 열기가 뜨거웠다. 죽도시장으로 가는 길에는 연도에 주민들이 수없이 몰려 이 대통령이 탑승한 버스가 카퍼레이드를 벌이는 것처럼 서행해야 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 입구 2㎞ 전부터 버스에서 내려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했고, 손을 머리 위로 올려 하트 모양을 만들어 인사했다. 주민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이명박 대통령’을 연호했다. 일부 주민은 이 대통령의 저서 ‘온몸으로 부딪쳐라.’를 들고 흔들었으며, 인근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과 운전자들까지 환영 대열에 가세했다. 이 대통령이 주민들과 접촉하면서 경호관들은 진땀을 뺐다. 이 대통령은 경호관들이 경호차에 탑승할 것을 권하자 “정치행사 같은 모습이다. 자연스럽게 걸어가겠다.”며 주민들과 계속 악수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인사들과 함께 물회와 매운탕으로 저녁식사를 하며 고충을 청취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고향이 저에게 큰 용기와 열정을 보내줘 남은 3년 반 임기를 열정과 용기와 힘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면서 “국민들이 볼 때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면 그게 여러분에게 보답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그 생각을 염두에 두고 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영일만항 개항식 치사에서 “이곳 흥해읍은 제가 자란 곳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 6·25 전쟁이 일어났는데 그때 교실이 없어 이곳에서 멀지 않은 송도의 소나무 그늘에서 수업했다.”고 회고했다. 이 대통령은 “전세주택을 많이 지어 서민들이 전세금 정도로, 월세금 정도로 집 걱정 없이 평생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에서 하고 있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과 같은 장기임대형 주택의 공급을 늘리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이 대통령은 포항 방문에 앞서 경북 구미를 찾아, 박정희체육관 내 새마을운동 전시관을 돌아본 뒤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새마을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했다.이어 대구시청에서 시정 관련 보고를 받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꼬마 등산객 아무거나 입힐 수 없지

    꼬마 등산객 아무거나 입힐 수 없지

    가을을 맞아 가족단위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키즈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어린이용이지만 어른용과 같은 수준의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 오히려 성인 아웃도어의 색깔과 디자인을 반영, 패밀리룩으로 연출하는 경우가 많다. 어린이들끼리 산을 가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나타난 역설이다. 잭울프스킨은 6~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기능성과 캐주얼 요소를 접목한 제품을 내놓았다. 재킷·팬츠·티셔츠·신발·모자 등 폭넓은 제품군으로 구성했다. 아웃도어에서부터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이 특징이다. 방풍·방수·투습력이 뛰어난 고기능성 소재를 적용했고, 자외선 및 해충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소재를 활용했다. 잭울프스킨의 아동용 3IN1 재킷(19만원)은 투습·방풍 기능성 아우터 재킷과 이너 재킷으로 구성돼 있다. 아동용 패딩바지(16만원)에는 무릎과 밑단 마모를 방지하기 위해 내구성이 뛰어난 옥스퍼드 원단을 썼다. 나노텍스 소재를 사용, 때는 덜 타고 방수성은 높였다. 몽벨의 파우더 라이트 재킷(15만 2000원)은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해 겨울철 일상생활을 할 때에도 입도록 제작했다. 키가 크는 것에 맞춰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그로핏 시스템을 적용, 4년 동안 입을 수 있게 한 게 특징이다. 성인용 아웃도어 의류보다는 싸지만 비교적 고가의 제품군이기 때문에 오래 입을 수 있도록 고안한 방법이다. 코오롱스포츠는 2007년 하반기부터 가족단위 레저 인구를 겨냥한 키즈 라인을 출시해 왔다. 7~11세 어린이를 타깃으로 하는 키즈 라인은 기능성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주얼적인 요소를 결합시켜 제작한다. 자체 개발한 캐릭터를 응용한 옷도 있다. 코오롱스포츠의 여아 다운재킷(16만 5000원)은 가벼운 폴리 소재를 사용했다. 아동용 스판바지(9만원)는 신축성이 우수한 나일론 스판 소재를 사용한 트레킹 바지로, 주머니를 크게 해 수납을 잘할 수 있게 했다. 역시 바지 밑단을 조절해 길이를 맞출 수 있게 했다. LS네트웍스 잭울프스킨 담당 이성열 이사는 18일 “주 5일제 근무가 정착되면서 가족 단위 등산·레저 인구가 증가하고, 불황에도 아이를 위한 소비에 대한 열정이 높아지면서 아웃도어 전문 아동복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키즈 시장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해병대정신으로 주민봉사”

    “해병대정신으로 주민봉사”

    ‘귀신 잡는 해병대 정신으로 주민봉사 패러다임을 확 바꾸자.’ 인천공항이 저 멀리 보이는 무의도의 한 해병대 캠프장. 빨간색 모자를 눈까지 눌러 쓴 교관들의 목소리가 예사롭지 않다. “빨리빨리 옷 갈아입지 않고 뭐합니까,”“이래갖고 귀신 어떻게 잡겠다는 겁니까.” 교관의 목소리에 군소리 없이 끙끙거리며 훈련을 감내하는 이들은 바로 금천구청 직원들이다. 훈련에 참가했던 홍보전산과 정공주 주임은 “처음엔 고된 훈련 때문에 교관들이 원망스러웠지만 다른 직원들과 함께 보트를 머리에 올리는 훈련 등을 하며 강한 단결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금천구는 8일부터 15일까지 인천 무의도에서 공무원 300명을 대상으로 1박2일간 3회에 걸쳐 ‘2009 해병대 캠프’ 극기훈련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공무원 조직 생활의 매너리즘에서 벗어나 구민 봉사라는 본연의 임무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을 되찾자는 한인수 구청장의 ‘특별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훈련에 참가한 공무원들은 1박2일 동안 PT 체조를 비롯한 기초체력훈련, 산악행군, 팀워크 훈련 등 강도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모두 수행했다. 여성 공무원도 99명이 참가해 팀워크의 중요성과 자신감, 리더십 훈련 등에 참가했다. 이상필 총무과장은 “나보다 동료와 조직을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 주민봉사에 더욱 열정을 쏟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해병대 훈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인수 구청장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공무원들이 조직의 의미와 주인정신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포토] 88올림픽 21주년 ‘그날의 영광을 다시 한번’

    [포토] 88올림픽 21주년 ‘그날의 영광을 다시 한번’

    17일은 제24회 서울올림픽이 열린 지 21주년입니다.  1988년 9월 17일부터 10월 2일까지 16일간 서울에서 세계인들은 ‘올림픽’으로 하나가 됩니다.160개 국가에서 1만 3304명의 선수와 임원단이 참가했고,24만명이 한국을 관광했습니다.대회 운영요원 4만 9712명과 자원봉사자 2만 7221명이 이들을 맞아 한국을 알렸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1개를 따 소련·동독·미국에 이어 종합 4위를 기록합니다.올림픽에 참가한 이후 최고의 기록을 세운 겁니다.그렇지만 메달 수와 순위가 무슨 상관이겠습니까.온 국민이 그 날을 위해 최선의 준비를 했고,동북아시아의 작은 국가가 세계인에게 최고의 향연을 펼쳤다는 것이 우리의 자존심이겠지요.  시간의 저편에 있던 기억들을 다시 꺼내봤습니다.  소련,유고슬라비아,체코슬로바키아,동독과 서독 등 지금은 ‘낯선’ 국가 이름도 눈에 띄네요.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제공한 당시의 사진들로 88올림픽의 함성을 다시 듣고 환희의 순간들을 되새김 해보십시오.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가 귓가를 스치고 선수들의 열정과 투지가 심금을 울립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88올림픽- 벤 존슨, 다이빙 루가니스, 작은 헤라클레스, 그리피스 조이너 88올림픽-경기장등 88올림픽-준비 모습 88올림픽-한국 선수들 88올림픽-대한민국 선수들 88올림픽-핸드볼 88올림픽-체조 88올림픽-역도 88올림픽-시범종목(야구 태권도) 88올림픽-전시종목(배드민턴 볼링) 88올림픽-사격 88올림픽-하키 88올림픽-탁구 88올림픽-유도 88올림픽-레슬링 88올림픽-권투 88올림픽-양궁
  • “장애가 지적 호기심을 이길 순 없죠”

    “장애가 지적 호기심을 이길 순 없죠”

    “장애가 열정과 지적 호기심을 이길 순 없죠.” 중증 시각장애인이 국내 최초로 국가공인 한자 급수자격 최고 단계를 통과했다. 주인공은 이윤동(52·울산 신정1동)씨. 이씨는 지난 22일 실시된 제44회 국가공인 대한민국 한자급수 자격검정시험 사범급에서 100점 만점(합격기준 80점)에 83.5점을 받아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대학 한문교육학과 석사학위 수준 사범급은 한자 5000자를 자유롭게 쓰고 대학, 논어, 고문진보(중국의 시문선집) 등 고전을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며 평균 합격률이 20% 정도다. 대학 한문교육학과 석사학위 정도의 수준이다. 이씨가 ‘한자 정복’에 나선 데는 아내 박순옥(53)씨의 권유가 결정적이었다. 지역사회 아이들을 상대로 한자를 가르치는 박씨는 남편이 한번 들은 한문 구절을 쉽게 따라 읽는 것을 보고 자격증 도전을 권했다. 이씨는 컴퓨터 모니터에서 한자 교재를 확대해 읽는 방법으로 공부를 시작했고 박씨는 작은 글씨로 된 종이교재 내용을 읽어주는 등 남편의 학습을 도왔다. 2004년 한자 3500자를 다루는 한자급수 검정 1급 시험에 합격한 그는 6년을 더 공부해 사범급 자격증까지 얻게 됐다. 시험을 주최한 대한검정회는 이씨를 고려해 글자 크기를 40포인트(일반인용 시험지의 16배)로 확대한 특수 문제지를 제공하고 고배율 돋보기를 쓸 수 있도록 허용했다. 장애를 뛰어넘기 위한 이씨의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눈이 잘 보이지 않는 탓에 제대로 된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이씨는 독학으로 울산대에 입학해 2006년 행정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에는 시각장애인으로는 국내 두 번째로 100㎞ 구간의 울트라마라톤을 완주했다. 1998년부터 7년간 울산시 장애인협회장을 맡았던 그는 2006년 정부로부터 ‘장애 극복상’을 수상한 뒤 포상금 1000만원 중 절반을 시각장애인 치료지원비로 써달라고 선뜻 내놓기도 했다. ● “서당 열어 이웃과 지식 나누고 싶어” 이씨는 자신의 선행에 대해 ‘기소불욕(己所不欲)이면 물시어인(勿施於人)’(스스로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시키지 말라는 뜻)이라는 논어구절을 들며 “의미있는 일은 먼저 나서서 한다는 좌우명을 실천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앞으로 서당을 열어 자신이 익힌 지식을 이웃과 나누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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