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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나이는 33세… 근거는?

    영국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이지만 우리나라도 비슷할지 모르겠다. 인간 대부분은 33살 이후 행복감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29일(현지시간) 미국 타임 온라인판 등이 보도했다. 최근 영국 친구찾기 사이트 ‘프렌즈 리유나이티드’의 설문 조사를 따르면 40세 이상의 응답자 중 70%가 33세 이전에 행복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는 인간이 33세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 이에 반해, 대학 시절이 행복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6%에 불과했으며 어린 시절로 답한 이들은 16%였다. 그렇다면 33세 이후가 행복하다고 답한 이유에는 무엇이 있을까. 놀랍게도 영국인들은 아이를 갖게 됐을 때 가장 행복했다며 약 3분의 1인 36%가 이 같은 답을 했다. 또한 직업상에서 성취감을 느꼈을 때 행복했다는 이는 21%였고 첫 직장에 다니게 됐을 때는 13%가 가장 행복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영국에서 활동 중인 심리학자 도나 돈슨(Donna Dawson) 박사는 “나이 서른셋은 젊음의 에너지와 열정을 잃지 않고 순수한 어린 시절과 무모한 계획을 세운 10대 시절을 떨쳐버리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돈슨 박사는 “이 나이가 되면 비록 순수함은 잃지만 현실감은 자신의 재능과 능력에 대한 강한 희망과 자신, 그리고 믿음이 함께 어우러진다.”고 덧붙였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CJ “비즈니스 슈퍼스타 뽑아요”

    CJ “비즈니스 슈퍼스타 뽑아요”

    CJ그룹이 방송가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대국민 오디션 형식을 도입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 CJ그룹은 2030세대를 대상으로 신개념 아이디어 공모전인 ‘CJ 온리원 아이디어 페어’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고용노동부 후원으로 4~6월 진행되는 공모전은 아이디어를 출품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디션 심사 방식과 멘토제를 도입해 치열한 경쟁을 거쳐 아이디어를 채택하는 점이 특징이다. 최종 우승팀이 받는 특전 또한 파격적이다. 상금 1억원과 CJ그룹의 창업 지원을 받으며 원하면 CJ그룹 계열사에 취직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된다.공모 분야는 젊은 세대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반영할 수 있는 ▲식품(식음료·외식서비스) ▲엔터테인먼트(방송·음악·영화·게임) ▲유통(홈쇼핑·온라인 및 모바일 쇼핑) 등 4개 부문이다. 20~39세(1974~1993년 출생자)로 3인 이하 팀을 이뤄 4월 1일부터 30일까지 공식 홈페이지(www.cj.net/dreamidea, 문의 dreamidea@cj.net)에 사업 아이디어를 올리면 된다. 심사는 ▲소비자 결핍 해소 ▲창의성 ▲현실성 ▲열정 등을 기준으로 이뤄지며 평가에는 CJ 임직원,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참여한다. 본선에 진출한 20개 팀은 CJ 내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의 도움을 받아 약 1개월 동안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각 팀은 다듬어진 사업 계획을 가지고 오는 6월 27일 벌어지는 최종 결선에서 프레젠테이션 경쟁을 벌여 대망의 ‘비즈니스 슈퍼스타’에 도전하게 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김용 世銀총재 후보 7개국 방문… 새달 1일 방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차기 세계은행(WB) 총재 후보로 지명된 한국계 미국인 김용(53) 미 다트머스대 총장이 한국 등 7개국을 방문한다고 미 재무부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김 총장은 27일부터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중국, 일본, 한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등을 잇따라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각국 재무장관과 세계은행의 정책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 총장은 4월 1일 밤 한국에 입국해 2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찬 등을 가진 뒤 이날 오후 출국할 예정이다. 미 재무부는 11일간의 이번 순방을 ‘경청 출장’이라고 규정했다. 한편 다트머스대는 26일 “김 총장은 영감 있는 리더”라며 “그가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된 데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저스틴 앤더슨 다트머스대 홍보국장은 기자들에게 “김 총장은 영감과 카리스마, 비전을 갖춘 리더”라며 “당초 아이비리그 총장 경험이 없는 그가 다트머스대 총장으로 선택됐을 때에도 영감 있고 비전 있는 리더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총장은 도전에 직면할 때 주눅 들지 않고 큰 문제 앞에서도 두려움을 갖지 않는 사람”이라면서 “세계은행 총재로서도 아주 열정적으로 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10년만에 앨범 낸 ‘꽃다지’ 무대

    28일 밤 12시 35분 방영되는 EBS 스페이스 공감 무대에는 10년 만에 앨범을 낸 ‘꽃다지’가 선다. 꽃다지는 1992년 ‘노동자 노래단’과 ‘삶의 노래 예울림’을 통합해 만들어진 노동가요 그룹. ‘바위처럼’, ‘민들레처럼’, ‘전화카드 한 장’,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같은 곡들로 대중적 인기도 얻었다. 지난해에는 10년 만에 4집 앨범 ‘노래의 꿈’을 발매하면서 활동을 재개했다. 서정적이면서도 열정적인 음악을 감상해 볼 수 있다. 지난해 2집 ‘레저 러브’를 발표한 싱어 송 라이터 ‘흐른’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 진정한 남자가 되려면 ‘히틀러 샴푸’를 써라?

    진정한 남자가 되려면 ‘히틀러 샴푸’를 써라?

    진정한 남자가 되려면 히틀러 샴푸를 사용하라는 광고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터키에서 한 샴푸회사가 2차 대전을 일으킨 히틀러를 광고에 등장시켜 현지와 주변국 유대인 사회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고 외신이 26일 보도했다. 터키의 유대인사회는 성명을 내고 히틀러 같은 잔악 흉포한 권력자를 광고에 등장시켜 차별화를 시도하거나 관심을 불러일으키려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광고는 12초 분량으로 터키말로 제작됐다. 독일어로 자막이 흐른다. 광고에는 열정적으로 대중연설을 하는 히틀러가 등장한다. 히틀러는 남자소비자들에게 샴푸를 “진정한 남자를 위한 제품”이라고 소개하며 사용을 명령(?)한다. 히틀러는 “여자의 옷을 입는다면 이 샴푸를 사용해선 안 된다.”는 말도 한다. 물론 히틀러가 직접 말한 게 아니라 입모양에 맞춰 짜넣은 내용이다. 역사적 원수 히틀러가 TV광고에 나오자 현지 유대인사회는 비판성명을 내고 광고중단,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광고제작사는 “광고가 논란이 되고 있다는 건 결국 성공한 광고라는 뜻”이라며 사과할 뜻이 없다고 버티고 있다. 관계자는 “유머 있는 광고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건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문제지 우리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윤제균 “관객은 변심할지 모르는 애인같죠”

    윤제균 “관객은 변심할지 모르는 애인같죠”

    영화감독 윤제균(43). 그에게 지난 8개월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은 시간이었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해운대’(2009)로 충무로의 스타 감독 반열에 올랐지만, 지난해 제작을 진두지휘한 국내 첫 3D 블록버스터 ‘7광구’의 흥행 저조로 모든 것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올해 관객 400만명을 돌파한 ‘댄싱퀸’으로 다시 재기한 그는 최근 이명세 감독과 손잡고 새 영화 ‘미스터 K’의 제작에 들어갔다. 누구보다 ‘비싼 수업료’를 치른 윤 감독이 배운 것은 과연 무엇일까. 지난 21일 서울 논현동 JK필름 본사에서 윤 감독을 만나 영화와 흥행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8개월간 낙차가 심한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었을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그 자리에서 영화를 준비하고 만들고 개봉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결과에 따라서 부침이 생겼다. 지난해 마음으로나 일로나 상처를 받았고, 올해는 ‘댄싱퀸’으로 다시 힘을 얻었다. 하지만 10년 넘게 14편의 영화를 하면서 일희일비하지 않고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지금도 열심히 달리는 중이다. →사실 한 시즌에 100억원대 블록버스터 두편(‘퀵’과 ‘7광구’)을 개봉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변명 같기는 하지만, 너무나 힘든 도전이었다. ‘퀵’은 손익 분기점은 넘겼지만, ‘7광구’의 경우 3D라는 부분 때문에 생각했던 것보다 힘이 들었다. 테크놀로지에 집중하다 보니까 드라마에 문제가 생겼다. 관객의 눈높이는 ‘아바타’에 맞춰져 있는데, 한정된 예산으로 따라잡으려니 힘들었다. 욕심이 과했던 것 같기도 하다. 현실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도전해야 하는데, 3D 기술에 대한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SF를 한다는 것이 힘들었다. →실패학이라는 학문도 있듯이 ‘7광구’를 통해 배운 점이 있다면. -드라마 즉 스토리의 중요성이다. 스케일이나 규모, 화제성 등 이런 것은 다 두 번째, 세 번째다. 결국 중요한 것은 스토리의 힘에 달려 있다는 원론적인 것이다. 이런 것을 영원히 놓치고 가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당근을 많이 받았는데 ‘7광구’를 채찍이라고 생각하고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내 생각에는 전세계에서 우리 관객들의 수준이 제일 높고 까다로운 것 같다. 완성도가 담보되지 않으면 예산이나 스케일이 커도 절대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 →지난해 하반기에 300억원을 들인 대작 ’마이웨이‘도 흥행에 실패하는 등 영화계에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위기론이 제기됐는데. -스토리를 바탕으로 테크놀로지가 구현되어야 한다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우리나라 영화인들이 그런 우를 또다시 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우리나라 영화의 드라마는 세계 최고 수준이고 한국 영화가 세계로 시장을 넓히기 위해서는 테크놀로지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것은 신인감독이나 신생 제작사가 할 수 없기 때문에 나 역시 어떤 대의명분을 가지고 도전했던 것이다. 앞으로 신중하고 조심스러워할 부분도 있지만, 한국 영화의 도전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통풍에 걸릴 정도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는데. -아직도 과로하거나 힘이 들면 (통풍으로 생긴) 관절의 염증으로 걷기가 좀 힘들다. 영화에 대한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인신공격성 비난은 참 힘들었다. 앞으로도 영화에 대한 건전한 비판이나 비평은 얼마든지 수용하지만, 인터넷상의 악의적인 글들은 가족 등 주변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니 신중했으면 한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실패를 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올해 ‘댄싱퀸’은 뒷심 저력을 발휘하며 흥행에 성공했는데, 비결은. -어느 정도 될 줄은 알았는데, 경쟁작들도 많은 상황에서 400만명을 넘길 줄은 몰랐다. 관객들이 고맙다. SNS를 통해 대중적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뒤로 갈수록 영화의 파워가 더 세진 것 같다. 영화는 스토리와 공감대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배웠다. 결국 관객을 속일 수 없는 것 같다. →한국 관객들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감독으로 유명한데, 관객은 어떤 존재인가. -아직도 잘 모르겠다. 관객은 언제 어떻게 변심할지 모르는 애인 같다. 아내는 결혼하면 남편의 잘못을 눈감아주고 봐주는 것도 있지만, 애인일 때는 마음도 자주 바뀌고 조금만 속임수를 쓰면 귀신같이 알아낸다. 평소 늘 ‘손님은 왕’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관객은 신이자 심판자인 것 같다. 요즘 관객들에게 감독이나 배우, 제작사 등이 중요하지 않지 않다. 오직 영화 자체로만 평가를 내린다. 일반 관객은 감독의 머리 꼭대기에 앉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가장 무서운 존재다. →새 영화 ‘미스터K’의 제작자로서 대선배인 이명세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미스터K’의 출발은 4년 전이다. ‘해운대’ 직후 이명세 감독을 만났는데, 흥행에 대해 목말라했다. 후배 영화인으로서 어릴 적부터 존경해 온 감독의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 최근 태국에서 촬영을 시작했는데, 오랜만에 작품을 해서 그런지 상당히 준비를 많이 했고 열정적이더라. 영화는 한국판 ‘트루라이즈’로 남편이 첩보원인지 모르는 평범한 주부가 해외에서 우연히 남편을 마주치면서 벌어지는 첩보 액션물이다. →할리우드 프로젝트 ‘템플 스테이’의 준비는 어느정도 되고 있나. -현재 ‘템플 스테이’의 시나리오를 1년 넘게 준비 중이다. 평범한 중산층 미국인 가족이 한국에 템플 스테이를 하러 왔다가 미스터리한 세계로 빠지는 가족 어드벤처 영화다. 할리우드 진출이라기보다 한국의 기획력과 연출·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을 뚫어보겠다는 목적 의식이 더 크다. 제작비는 배우 개런티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최소화해서 찍으려고 한다. →윤제균은 어떤 감독인가. -무뚝뚝한 것 같지만, 사실 웃음도 많고 눈물도 많고 감수성이 예민한 편이다. 내 영화 현장에서는 한번도 큰 소리가 난 적이 없다. “권위는 무욕에서 나온다.”는 김난도 교수의 말처럼 진정한 카리스마는 목소리가 아니라 배우들이나 스태프와 진실하게 소통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따뜻한 가족같은 스타일을 추구하고, 인간적인 유대감과 신뢰를 우선시한다. 그의 스마트폰 메모장은 새 영화의 소재로 가득 차 있다. 때문에 이전에 쓰던 휴대전화들도 버리지 않고 간직하고 있다. 두 아들을 두고 있는 윤 감독은 “술 마시는 것도 즐겁지 않고, 영화 만드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면서 “좋은 작품을 만들면서 좋은 감독과 배우들을 발굴하는 것이 내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흥행은 ‘특별한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새로움과 익숙함이 잘 어우러진 영화로 사람들을 따뜻하고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는 그의 도전은 지금 현재진행형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방송에선 그렇게 착하더니…톱스타의 충격적 실체

    방송에선 그렇게 착하더니…톱스타의 충격적 실체

    스타들과의 인터뷰는 설레기도 하지만, 동시에 긴장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한 시간 내에 서로 안면을 트고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속내를 끄집어 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까칠하고 비협조적인 톱스타와 기싸움을 벌여야 할 때는 더욱 그렇다. 지난해 11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주연 배우 A와 마련된 인터뷰 자리. 퇴근도 포기하고 약속 장소에 들어섰더니 A는 의자에 반쯤 누워 수면을 취하고 있었다. ‘인터뷰에 얼마나 지쳤을까’ 하는 안쓰러움이 몰려왔다. 그러나 A가 ‘그냥’, ‘글쎄’ 등 시큰둥하고 성의 없이 인터뷰에 응하자, 안쓰러움은 온데간데없어지고 자리를 박차고 나오고 싶어졌다. A는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해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해 드라마가 성공리에 종영된 뒤 만난 한 남성 스타 B. 코믹하고 유연한 극중 역할과 달리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시비조로 나왔다. 한 후배 기자가 B와 인터뷰하다가 울음까지 터뜨렸다는 소문을 나중에 들었다. 그후 우연히 라디오에 출연한 그가 생방송에서 작가에게 호통을 치는 것을 듣고서 깜짝 놀랐다. 인터뷰 중에 잡지 책을 보면서 성의 없이 답변하던 배우 C, 한 시간 내내 땅바닥만 쳐다보고 상대방과는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던 신인 여자 탤런트 D, 일부러 동문서답하는 방식으로 질문을 요리조리 피하는 가수 E 등의 이야기를 전해들으면서 스타들에게도 ‘소통’의 기술이 적잖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팬들을 대신해 질문을 던지는 기자에게 적어도 자신이 출연한 영화나 드라마에 대해 잘 소개해야 하지 않을까. 물론 겸손하게 ‘소통’을 하는 배우들도 적지 않다. 지난해 영화 ‘도가니’로 흥행을 일군 배우 공유는 영화의 특성상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을 내리고 섭외를 거절했다. 대신 6일 동안 하루 7시간씩 신문 등과의 인터뷰에 매달렸다. 배우로서 작품과 대중이 소통하는 데 최선을 다한 셈이다.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촬영 중에 만난 장혁도 그의 별명처럼 ‘바른생활 사나이’였다. 약속 시간 5분 뒤에 문을 열자 그는 정자세로 앉아 대본을 읽고 있었다. 질문마다 성의 있게 답하던 그는 결국 “몸매에 해가 되지 않겠느냐.”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맥주로 목을 축이며 한 시간이 넘게 진지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요즘 충무로의 ‘대세남’ 하정우도 소통을 즐기는 배우다. 지난 6개월간 3편의 영화를 개봉한 그는 “영화가 자주 개봉해 기자들을 만나는 것이 민망하다.”면서도 언제나 자신의 출연작을 설명할 때는 열정적이다. 감독들도 인정하는 ‘언변의 대가’ 송강호나 대답 하나에도 내공이 느껴지는 배우 최민식, 겸손하면서도 조리 있는 화법의 하지원 등을 만날 때 역시 소통에 능한 배우들이 롱런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톱스타가 반드시 친절하거나, ‘달변가’일 필요는 없다. 톱스타 고수는 말주변도 없고 조금만 예민한 질문을 던져도 얼굴이 붉어지지만 대답에 진정성이 느껴지는 배우다. 요즘 아이돌 그룹은 데뷔 전에 비디오를 앞에 두고 인터뷰 연습까지 한다고 한다. 그 정도일 필요까지는 없지만, 스타들에게도 소통은 분명 중요한 덕목이다. 영원한 인기도, 영원한 스타도 없다. erin@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스타도 ‘소통의 기술’이 필요해

    스타들과의 인터뷰는 설레기도 하지만, 동시에 긴장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한 시간 내에 서로 안면을 트고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속내를 끄집어 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까칠하고 비협조적인 톱스타와 기싸움을 벌여야 할 때는 더욱 그렇다. 지난해 11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주연 배우 A와 마련된 인터뷰 자리. 퇴근도 포기하고 약속 장소에 들어섰더니 A는 의자에 반쯤 누워 수면을 취하고 있었다. ‘인터뷰에 얼마나 지쳤을까’ 하는 안쓰러움이 몰려왔다. 그러나 A가 ‘그냥’, ‘글쎄’ 등 시큰둥하고 성의 없이 인터뷰에 응하자, 안쓰러움은 온데간데없어지고 자리를 박차고 나오고 싶어졌다. A는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해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해 드라마가 성공리에 종영된 뒤 만난 한 남성 스타 B. 코믹하고 유연한 극중 역할과 달리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시비조로 나왔다. 한 후배 기자가 B와 인터뷰하다가 울음까지 터뜨렸다는 소문을 나중에 들었다. 그후 우연히 라디오에 출연한 그가 생방송에서 작가에게 호통을 치는 것을 듣고서 깜짝 놀랐다. 인터뷰 중에 잡지 책을 보면서 성의 없이 답변하던 배우 C, 한 시간 내내 땅바닥만 쳐다보고 상대방과는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던 신인 여자 탤런트 D, 일부러 동문서답하는 방식으로 질문을 요리조리 피하는 가수 E 등의 이야기를 전해들으면서 스타들에게도 ‘소통’의 기술이 적잖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팬들을 대신해 질문을 던지는 기자에게 적어도 자신이 출연한 영화나 드라마에 대해 잘 소개해야 하지 않을까. 물론 겸손하게 ‘소통’을 하는 배우들도 적지 않다. 지난해 영화 ‘도가니’로 흥행을 일군 배우 공유는 영화의 특성상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을 내리고 섭외를 거절했다. 대신 6일 동안 하루 7시간씩 신문 등과의 인터뷰에 매달렸다. 배우로서 작품과 대중이 소통하는 데 최선을 다한 셈이다.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촬영 중에 만난 장혁도 그의 별명처럼 ‘바른생활 사나이’였다. 약속 시간 5분 뒤에 문을 열자 그는 정자세로 앉아 대본을 읽고 있었다. 질문마다 성의 있게 답하던 그는 결국 “몸매에 해가 되지 않겠느냐.”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맥주로 목을 축이며 한 시간이 넘게 진지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요즘 충무로의 ‘대세남’ 하정우도 소통을 즐기는 배우다. 지난 6개월간 3편의 영화를 개봉한 그는 “영화가 자주 개봉해 기자들을 만나는 것이 민망하다.”면서도 언제나 자신의 출연작을 설명할 때는 열정적이다. 감독들도 인정하는 ‘언변의 대가’ 송강호나 대답 하나에도 내공이 느껴지는 배우 최민식, 겸손하면서도 조리 있는 화법의 하지원 등을 만날 때 역시 소통에 능한 배우들이 롱런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톱스타가 반드시 친절하거나, ‘달변가’일 필요는 없다. 톱스타 고수는 말주변도 없고 조금만 예민한 질문을 던져도 얼굴이 붉어지지만 대답에 진정성이 느껴지는 배우다. 요즘 아이돌 그룹은 데뷔 전에 비디오를 앞에 두고 인터뷰 연습까지 한다고 한다. 그 정도일 필요까지는 없지만, 스타들에게도 소통은 분명 중요한 덕목이다. 영원한 인기도, 영원한 스타도 없다. erin@seoul.co.kr
  • 2천만원으로 10억 버는 주식시장의 실체

    2천만원으로 10억 버는 주식시장의 실체

    주식시장에서 수억원대의 성공을 거두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30대에 100억을 벌어들인 주식부자를 비롯해 뉴스와 방송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주식투자로 수십억씩 수익을 올린 사람들의 영웅담이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주식투자로 100억 인생역전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식투자자는 날로 늘어나 지금은 거의 500만명에 달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는 통계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냉혹한 주식시장에서 인생역전에 성공할 만큼 큰 성공을 거두는 개인투자자는 많지 않다.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들이 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고 주식투자에 뛰어들었다가 큰 손해만 입고 주식시장을 쓸쓸히 떠나는 것이 개인투자자들의 현주소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속에서 인터넷의 한 무료주식카페가 큰 이슈가 되고 있어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수익을 올리기 위해 아웅다웅하는 주식시장에서 인생역전 대박을 터트릴 수 있는 특별한 투자전략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 매월 수천만원씩 수익을 올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찾는다는 곳으로 소문난 곳은 증권정보채널이다. 주식달인으로 더 잘 알려진 장진영 소장이 주식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만든 무료 카페로 벌써 11년이 넘는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증권정보채널의 도움을 받은 사람은 50만명이 넘는다. 한국에서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의 수가 480만명이라고 하니 10명중의 한명이 장진영 소장의 도움을 받은 셈이다. 주식투자를 시작한지 8년째라고 하는 김ㅇㅇ씨(45세)는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권할 정도로 증권정보채널의 도움을 크게 받은 사람이다. 멋모르고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가 큰 손해를 입고 자신감도 잃었던 그에게 새로운 희망과 웃음을 찾아준 곳이 바로 증권정보채널이다. “보유한 주식이 모두 손해를 입고 의욕도 점점 사라지던 때에 인터넷에서 장진영 소장님 이야기를 듣고 증권정보채널을 만났습니다. 원금을 복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면서 카페를 찾아갔는데 장진영 소장의 투자비책으로 금방 수익이 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원금을 전부 만회하고 수익을 내고 있더라고요. 덕분에 자신감도 되찾고 금방이라도 100억을 벌수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선 투자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종목의 선택이다. 장진영 소장은 “수익성이 기대되는 저평가 재료주를 바닥권에서 투자한다면 얼마든지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간단해 보이는 투자전략이지만 사소한 차이가 100억 주식부자를 만든다”고 이야기했다. 이런 투자전략은 최근 인기가 있었던 종목들에서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인터넷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던 인트론바이오(120%), 영보화학(106%), 삼성출판사(104%), 프럼파스트(242%), 시공테크(142%), 명문제약(107%), 진양제약(118%), 바이넥스(110%), 유비케어(131%) 같은 종목들의 경우 장진영 소장의 투자전략에 따라 몇억에 달하는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지만 반면 잘못된 투자전략으로 큰 손해만 본 사람들도 많았던 것이다. 이처럼 종목에 대한 분석정보가 주식투자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증권정보채널에는 매일 투자정보를 얻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특히 주식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있어하는 새로운 핵심정보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는 증권핫이슈 게시판(http://bit.ly/GDw5Rl)에는 하루에도 수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남들보다 빠르게 투자정보를 얻기 위해 새벽에도 카페에 접속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성공을 향한 개인투자자들의 뜨거운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수 있었다. 그러나 장진영 소장은 최근 기업의 가치와 실적에 관계없이 테마주로 엮이면서 크게 상승한 종목들은 결국 다시 하락하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종목을 매수할 때는 검증되지 않은 테마재료나 정보에 현혹되지 말고 반드시 가치와 실적이 바탕이 되는 종목들을 매수할 것을 강조했다. 장진영 소장은 “처음 카페를 열었을 때 수많은 개인들이 주식투자에 실패해 고통을 겪고 있었는데 10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었다”며 “특히 증권정보채널을 통해 수억원의 수익을 올린 개인투자자들이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수백억을 번 것만큼 기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진영 소장은 최근 바닥권에서 강하게 언급되는 인기종목들도 지금처럼 주목받는 시점에 잘못 매수에 뛰어들다가는 또다시 외국인과 기관의 먹잇감이 되기 십상이라며 해당종목에 대한 분석자료를 반드시 열람하고 실전투자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버스커버스커, 음원 이어 첫 단독 콘서트까지 대박 예감

    버스커버스커, 음원 이어 첫 단독 콘서트까지 대박 예감

    ”예나 지금이나 우린 거리의 악사! 음악으로 소통하는 밴드 되고파” 선 공개곡 ‘이상형’으로 엠넷닷컴, 멜론, 소리바다 등 주요 음원 사이트 일간 차트 1위를 점령한 2012년 기대주 버스커버스커가 음원 올킬에 이어 첫 단독 콘서트까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버스커버스커는 슈퍼스타 K3 경합 기간부터 유난히 음원 강세를 보이며 오디션 도전자로서는 구축하기 힘든 밴드 자체의 브랜드 파워까지 튼실하게 쌓아온 밴드다. 오는 5월 5, 6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여는 버스커버스커 첫 단독 콘서트 ‘청춘버스’ 개최 소식이 빠른 입소문을 타면서 티켓오픈 전부터 들썩였고, 그 열풍은 자연스레 공연 문의로 이어지고 있다. 예매처 측은 “일찌감치 티켓 오픈 고지 소식이 퍼져나간 뒤 팬들로부터 문의 전화가 폭주한다. 버스커버스커의 열풍을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버스커버스커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우리는 거리의 악사다. 음악으로 호흡하고 소통하는 밴드가 되고 싶다. 우리의 이런 열정을 담은 첫 단독 콘서트 ‘청춘버스’에 많은 분들이 탑승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버스커버스커의 음반 제작과 콘서트 기획을 지원해 온 CJ E&M 음악사업부문 측은 “워낙 음악적 목표와 색깔이 뚜렷한 밴드여서 이들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번 정규 음반은 물론 첫 단독콘서트 ‘청춘버스’ 또한 기대한 바를 충족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 자신했다. 버스커버스커는 오는 29일 1집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5월 첫 단독 콘서트로 관객들과 더 가까이 소통할 예정이다. 콘서트 티켓은 30일 티켓 오픈한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백발백중!” 78세 세계 최고령 명사수 할머니

    ‘세계 최고령 명사수’로 꼽히는 인도의 한 70대 노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3일 보도했다. 올해 78세인 찬드로 토마르는 최근까지 25차례의 전국대회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땄을 만큼 실력 있는 명사수다. 토마르는 자녀 6명, 손자 15명을 둔 백발의 할머니지만 쉬지 않고 닦아온 사격 실력은 변하지 않았다. 사실 그녀가 사격계에 입문한 것은 불과 10여 년 전. 손녀딸과 함께 한 지역사격대회에 구경을 갔다 자신 안에 숨은 열정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부끄럼을 타기도 했지만 이내 적응한 토마르는 매주 쉬지 않고 훈련에 참가했고, 집안일과 아이들 돌보는 일 만큼이나 사격 훈련에 열중했다. 그녀의 코치인 파루크 파산은 “토마르가 처음 사격 클럽에 왔을 때는 매우 놀랐고, 빠른 적응력을 보고 더욱 놀랐다.”면서 “그녀는 정말 대단하다. 아마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사격선수일 것”이라고 칭찬했다. 현재 그가 몸담고 있는 사격클럽에는 인도 각지서 그녀를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인다. 여기에는 경찰관이나 군인을 꿈꾸며 사격훈련을 하는 젊은 사람들도 적지 않다. 토마르는 “인생을 살며 뭔가 쓸모 있는 일을 하고 싶다. 또 많은 사람들에게 내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기도 하다.”면서 “집중만 한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산업기술硏 이사장 돌연사퇴 미스터리

    산업기술硏 이사장 돌연사퇴 미스터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지식경제부 산하 14개 정부출연연구소를 총괄하는 권철신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장관급)이 돌연 사표를 제출했다. 건강상의 문제가 공식적인 이유다. 그러나 권 이사장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한 데다 취임한 지 10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인 탓에 사표를 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前 주일대사 친형… 공학계 스타교수 청와대와 정부 고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권 이사장은 지난 21일 오전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뒤 곧바로 사무실에서 짐을 챙기는 등 주변 정리를 마쳤다. 권 이사장은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도쿄대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산업공학계의 ‘스타 교수’로 평가받았다. 권철현 전 주일대사의 친형이기도 하다. 방위산업학회장과 삼성전자 회장 기술고문을 맡기도 했다. 산기연 이사장은 ETRI·생기연·화학연구원·기계연구원 등 14개 출연연, 5600여명의 연구원, 2조 1000여억원의 예산을 총괄하는 위치로 임기는 3년이다. 권 이사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15일 뇌경색 병력과 척추동맥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면서 “다음 주에 미국으로 몇 달간 요양을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의표명 직후 정리… 내주 미국행 그러나 청와대 및 산기연 안팎에서는 권 이사장이 개인적인 문제를 이유로 윗선의 사퇴 종용을 받았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산기연 직원들에게 함구령을 내린 상태”라면서 “매일 밤 11시까지 근무하는 등 연구회 업무에 지나칠 정도의 열정을 보여온 권 이사장이 뒷마무리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표를 낸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상업사진 중단 후 ‘한국의 재발견’ 나선 사진가 김중만

    [김문이 만난사람] 상업사진 중단 후 ‘한국의 재발견’ 나선 사진가 김중만

    아주 먼 공간을 현재로 확 끌어당긴다. 좁혔다 늘였다, 모든 것이 보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 변한다. 과학과 예술, 그리고 영혼이 버무려진 걸작이 탄생하기도 한다. 뭘까. 바로 사진이다. 하여 누구나 사진을 감상하고 싶어 한다. 이 시대의 대표적 사진작가 김중만(58)씨. 요즘에는 어떤 앵글로 감동을 만들어 가고 있을까. 5년 전, 더 이상 상업사진 촬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새로운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기에 카메라를 든 그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우선 최근의 몇 가지 사례부터 들여다보자. 첫 번째, 서울대병원 본관 1층에 가면 ‘우리 모두에겐 희망에 대한 절대적 소망이 있다’는 주제의 흔치 않은 사진전을 감상할 수 있다. 김씨가 직접 병원 곳곳을 누비며 삶에 도전하는 환자와 가족, 그리고 진료 현장을 뛰는 의료진의 숨김 없는 모습을 담은 사진 30점이 전시되고 있다. 김씨가 꼬박 3일 동안 병원에 기거하며 찍은 작품들이다. 이 전시는 ‘희망 기부, 나눔의 문화’에서 출발했으며 23일까지 계속된다. 두 번째, 병영문화 월간잡지 ‘HIM’을 통해 ‘그대들이 지키는 아름다운 우리 강산’이라는 제목으로 병사들을 위한 헌정 사진전을 시작했다. 그가 직접 몸으로 찍은 아름다운 국토강산의 사진들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최근호에는 ‘강원도 영월 요선암’ 등 새로운 사진 8점이 포토 에세이 형식으로 지상 전시되고 있다. 세 번째, 지난 20일 동북아역사재단 등과 협약을 맺고 다음 달 1일부터 1년 동안 독도 전역을 카메라에 담는 작업을 시작한다. 생활과 동식물 등 기록적, 예술적 가치가 있는 사진을 총망라하게 돼 또 다른 차원의 독도 수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가 터치하는 독도의 사계는 어떤 모습일까. ●레게 머리 알아볼까봐 헤어스타일 바꿔 지난 19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김씨를 만났다. 바쁜 촬영 일정 때문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커피 한 잔을 앞에 놓고 잠시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김씨 특유의 레게머리 스타일이 아니어서 의외였다. 헤어스타일을 왜 바꿨느냐고 물었다. “이렇게 하면 알아보지 못할 것 같아서요.”라며 웃는다. 먼저 병원 전시 얘기를 꺼냈다. “아시다시피 병마와 싸우는 환자들은 희망을 가져야 하거든요. 또 병원에는 좋은 의사들이 많이 남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건강한 삶, 건강한 세상 만들기에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환자들, 나눔을 통해 값진 삶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고자 했습니다.” 병사들을 위한 헌정 사진전도 이 같은 ‘나눔’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아는 분의 권유도 있었지만 나라를 지키는 60만 병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하겠다고 했지요. 그들에게 ‘아름다운 강산’, ‘국토사랑’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너희들이 있어 편하게 살고 있으니 뭔가 해 줘야 한다는 ‘나눔의 생각’에서 말입니다.” 이어 독도 얘기를 꺼냈다. “사실 제가 ‘한국의 재발견’이라는 이미지 작업을 한 지 5년 차가 됩니다. 첫 번째는 관광공사와, 두 번째는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어 한국적인 것을 찾는 작업을 했지요. 그런 연장선상에서 독도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독도는 그동안 개인적으로 두 번 정도 다녀왔는데 정말 아름다운 곳이지요. 좋은 작업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사진작가들은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보물 같은 곳이지요” 그는 또한 “우리의 땅 독도에서 우리의 정서를 반영한 작품을 만들어 독도를 세계에 알리고, 미래세대를 위한 영유권의 근거를 기록물로 남길 것”이라면서 “그들(일본)이 뭐라고 하든 말든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꾸준히 준비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독도 프로젝트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전시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사진 관람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도 다음은 어디냐는 질문에 “제주도로 향할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를 위해 틈틈이 제주도에 다녀온다고 귀띔했다. ●한국 전통·깊이 간과했던 지난날 반성 “그동안 한국의 전통과 한국적 깊이를 간과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작업을 하면서 반성도 많이 하게 됐습니다. 상업사진을 하면서 정체성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본 적이 없었지요. 뒤늦게나마 우리나라 이미지에 빠지면서 정체성을 생각했고 ‘너는 누구냐’ 하는 물음에 조금 (답을)찾아냈습니다. 한국인으로서 한국 사진가가 해야 할 일은 무궁무진합니다.” 그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진다. 상업사진 시절에 대한 반성이라도 하는 것 같았다. 1988년 한국인으로 귀화한 그는 패션작가로 유명 연예인들과 사진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전도연, 비, 원빈, 정우성, 배용준, 이병헌, 강수연, 손예진 등 1000여명에 이르는 스타와 패션사진, 광고, 영화, 포스터 등 다양한 분야의 사진을 찍었다. 연간 17억원을 벌어들일 정도였다. 그러던 2007년 11월 어느 날 둑길을 걸으면서 문득 자신에 대해 물음표를 던졌고 상업 사진을 확 접었다. 연간 수입이 800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좀 더 일찍 고민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 안의 영혼과 진정한 자신을 찾아야 한다는 어떤 절실함이 다가왔습니다. 중랑천 둑길을 걷다가 문득 수양버들을 보고 ‘너를 찍어도 되겠니’라고 몇 번 물었고 비로소 대답을 들었을 때 방향전환을 하게 됐지요.” ●阿 봉사한 부친 유언 따라 26곳에 골대 세워 이후 수양버들을 찍으면서 둑길에 있는 나무들과 친구가 됐다. 아무도 쳐다보지 않았을 법한 외로운 나무들과도 가까워졌다. 어쩌면 소외된 사람들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것처럼 다가왔다. 그렇게 찍은 둑길 사진만 무려 4만 5000여 장이다. “저는 사진작가로 생각 안 합니다. 그저 사진가일 뿐입니다. 사진가의 인생으로 반절 정도 왔습니다. 앞으로 5년 차의 사진가로서 우리나라를 정성으로 담아내려 합니다.” 화제를 아프리카로 돌렸다. 지난달에도 아프리카에 다녀왔다고 하면서 “그동안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걸린 아이 등 불우한 아이들과도 자주 만났는데 이들을 위해 실질적으로 무엇을 해 줄 것인가 고민을 많이 해 왔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종단 축구 골대 세우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과 요하네스버그, 보츠와나, 나미비아, 잠비아, 짐바브웨, 케냐, 에티오피아 등 희망의 축구 골대로 아프리카의 남부에서 북부로 올라가는 것이지요.” 이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26개의 축구 골대를 세웠다. 이는 아버지가 생전에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정신과 맥락을 같이한다. 1960년대 말 가족을 이끌고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로 이주해 평생을 진료에 바친 의사 아버지는 생전에 “아프리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아들에게 자주 강조했고 ‘아프리카 사진’ 또한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찍기 시작했다. 그가 목숨 걸고 찍은 아프리카 사진들은 현재 제주도에 있는 아프리카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사진 인생 37년… 75만장 찍어내 1975년 개인전을 통해 데뷔했으니 그의 사진 인생은 올해로 37년째. 그동안 찍은 사진만 무려 75만장이다. 내친김에 100만장까지는 찍어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이런 그에게 사진이란 무엇인지 물었다. “전쟁입니다. 카메라를 들고 치열한 전선으로 뛰어들어가 이기는 것입니다. 200년 사진 역사에 한국인으로 뛰어들어야 합니다. 우리 것이 좋은데 아직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극복하려면 열정과 한국의 혼을 가진 후배들이 많이 나와야 합니다. 앞으로 그 전쟁터는 더 치열해질 테니까요. 우리나라는 디지털카메라 보급 1위 국가입니다. 모든 국민들이 사진가다운 DNA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아름다운 것을 열망하는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는 그는 “일반 국민들은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찍고 사진가인 저는 아름답지 않은 것을 아름답게 찍어나가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김중만 1954년 철원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3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로 이주했다. 프랑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니스 국립응용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던 중 사진작가로 방향을 틀었다. 1975년 니스 ‘장피에르 소아르니’에서 데뷔 개인전을 가지면서 본격적인 사진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977년 프랑스 ‘아를 국제 사진 페스티벌’에서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23살 때 프랑스 ‘오늘의 사진작가 80인’에 최연소 작가로 선정됐다. 1988년 한국으로 귀화한 뒤 패션작가와 유명 연예인들 사진 작업을 하던 중 2007년 상업사진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기아와 질병으로 고생하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후원하면서 세계 오지와 극지를 오가며 예술 사진을 찍었다. 최근에는 ‘한국의 재발견 프로젝트’에 전념하고 있다. 주요 저서와 사진집으로는 ‘동물의 왕국(1999), ‘아프리카 여정’(2005), ‘김중만 사진집’(2005), ‘섹슈얼리 이노선트’(2006) 등이 있다. 아울러 패션사진가상(2000), 모델라인 2002 베스트 드레서 백조상(2002), 제5회 마크 오브 리스펙트상(2010) 등을 수상했다. 현재 스튜디오 ‘벨벳 언더그라운드’ 대표로 있다.
  • 2000만원으로 10억 버는 주식시장의 실체

    2000만원으로 10억 버는 주식시장의 실체

     주식시장에서 수억원대의 성공을 거두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30대에 100억을 벌어들인 주식부자를 비롯해 뉴스와 방송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주식투자로 수십억씩 수익을 올린 사람들의 영웅담이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주식투자로 100억 인생역전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식투자자는 날로 늘어나 지금은 거의 500만명에 달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는 통계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냉혹한 주식시장에서 인생역전에 성공할 만큼 큰 성공을 거두는 개인투자자는 많지 않다.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들이 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고 주식투자에 뛰어들었다가 큰 손해만 입고 주식시장을 쓸쓸히 떠나는 것이 개인투자자들의 현주소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속에서 인터넷의 한 무료주식카페가 큰 이슈가 되고 있어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수익을 올리기 위해 아웅다웅하는 주식시장에서 인생역전 대박을 터트릴 수 있는 특별한 투자전략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  매월 수천만원씩 수익을 올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찾는다는 곳으로 소문난 곳은 증권정보채널이다. 주식달인으로 더 잘 알려진 장진영 소장이 주식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만든 무료 카페로 벌써 11년이 넘는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증권정보채널의 도움을 받은 사람은 50만명이 넘는다. 한국에서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의 수가 480만명이라고 하니 10명중의 한명이 장진영 소장의 도움을 받은 셈이다.  주식투자를 시작한지 8년째라고 하는 김ㅇㅇ씨(45세)는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권할 정도로 증권정보채널의 도움을 크게 받은 사람이다. 멋모르고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가 큰 손해를 입고 자신감도 잃었던 그에게 새로운 희망과 웃음을 찾아준 곳이 바로 증권정보채널이다  “보유한 주식이 모두 손해를 입고 의욕도 점점 사라지던 때에 인터넷에서 장진영 소장님 이야기를 듣고 증권정보채널을 만났습니다. 원금을 복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면서 카페를 찾아갔는데 장진영 소장의 투자비책으로 금방 수익이 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원금을 전부 만회하고 수익을 내고 있더라고요. 덕분에 자신감도 되찾고 금방이라도 100억을 벌수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선 투자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종목의 선택이다.  장진영 소장은 “수익성이 기대되는 저평가 재료주를 바닥권에서 투자한다면 얼마든지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간단해 보이는 투자전략이지만 사소한 차이가 100억 주식부자를 만든다.”고 이야기했다.  이런 투자전략은 최근 인기가 있었던 종목들에서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인터넷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던 인트론바이오(120%), 영보화학(106%), 삼성출판사(104%), 프럼파스트(242%), 시공테크(142%), 명문제약(107%), 진양제약(118%), 바이넥스(110%), 유비케어(131%) 같은 종목들의 경우 장진영 소장의 투자전략에 따라 몇억에 달하는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지만 반면 잘못된 투자전략으로 큰 손해만 본 사람들도 많았던 것이다.  이처럼 종목에 대한 분석정보가 주식투자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증권정보채널에는 매일 투자정보를 얻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특히 주식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있어하는 새로운 핵심정보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는 증권핫이슈 게시판(http://bit.ly/GDw5Rl)에는 하루에도 수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남들보다 빠르게 투자정보를 얻기 위해 새벽에도 카페에 접속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성공을 향한 개인투자자들의 뜨거운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수 있었다.  그러나 장진영 소장은 최근 기업의 가치와 실적에 관계없이 테마주로 엮이면서 크게 상승한 종목들은 결국 다시 하락하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종목을 매수할 때는 검증되지 않은 테마재료나 정보에 현혹되지 말고 반드시 가치와 실적이 바탕이 되는 종목들을 매수할 것을 강조했다.  장진영 소장은 “처음 카페를 열었을 때 수많은 개인들이 주식투자에 실패해 고통을 겪고 있었는데 10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었다.”며 “특히 증권정보채널을 통해 수억원의 수익을 올린 개인투자자들이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수백억을 번 것만큼 기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진영 소장은 최근 바닥권에서 강하게 언급되는 인기종목들도 지금처럼 주목받는 시점에 잘못 매수에 뛰어들다가는 또다시 외국인과 기관의 먹잇감이 되기 십상이라며 해당종목에 대한 분석자료를 반드시 열람하고 실전투자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 한국 창작뮤지컬 수출시대 활짝

    한국 창작뮤지컬 수출시대 활짝

    외국 라이선스 뮤지컬을 주로 들여와 공연하던 한국 뮤지컬 시장이 달라졌다. 한국의 스태프와 배우들이 땀과 열정으로 일궈낸 작품이 외국 무대에서 공연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바야흐로 한국 뮤지컬 수출시대가 활짝 열린 것이다. 국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쓰릴 미’는 오는 7월 배우 김무열, 최재웅을 주연배우로 내세워 일본 도쿄 은하극장(600석)에서 공연한다.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호리프로 (Horipro Inc.)는 2010년 한국 프로덕션의 뮤지컬 ‘쓰릴 미’ 공연을 관람한 후 일본어판 제작을 결정했다. 김무열과 최재웅은 27회 공연 가운데 5회가량 무대에 설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연출, 무대, 조명 등 제작인력은 일본 스태프로 구성되어 있고 국내에서는 배우들과 피아니스트가 참여한다. ●새달 개막 ‘파리의 연인’ 日 수출 협의 가수 DJ D.O.C의 히트곡들을 주요 뮤지컬 노래로 엮어 만든 주크박스 창작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도 오는 10월 일본 오사카 쇼치쿠자(松竹座) 극장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아기야 가자’ 등의 숱한 유행어를 낳았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파리의 연인’은 한국 초연 공연이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일본 제작사에서 눈독을 들인 작품이다. 한국 공연은 오는 4월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되며 현재 한·일 양국 제작사 간에 일본 수출 협의가 진행중이다. 2005년 초연된 뒤 장기공연에 성공, 한국의 토종 뮤지컬로 불리는 뮤지컬 ‘빨래’는 지난 2월부터 도쿄 미쓰코시극장과 오사카 산케이브리제에서 일본 배우에 의해 일본어로 공연됐다. 시골에서 올라온 여자 주인공 나영 역에는 일본의 유명 아이돌 AKB48 출신 노로 가요가 캐스팅돼 화제가 됐다. 모두 23회 공연된 ‘빨래’의 일본 공연은 관객들의 호평 속에 오는 5월 11일부터 20일까지 일본 도쿄 롯폰기의 하이유자(俳優座) 극장에서 모두 14회에 걸쳐 재공연될 예정이다. 뮤지컬 ‘빨래’의 수출이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과거 한국 뮤지컬 시장이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라이선스 판권을 비싸게 사와 공연했던 것처럼 ‘빨래’의 라이선스 판권을 일본에 수출했기 때문이다. ‘빨래’는 판권이 일본측에 팔리면서 로열티를 벌어들였다. ‘빨래’ 라이선스 수출은 국내 공연 중 2007년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이래 처음이다. 한국의 고유 음식인 비빔밥을 소재로 한 넌버벌(비언어) 퍼포먼스 ‘비밥’은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싱가포르 최고의 랜드마크 에스플라네이드 극장(2000석 규모)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모두 4회다. 이에 앞서 ‘비밥’팀은 24일부터 3일간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열리는 관광박람회 ‘나타스 트래블페어’에 참가해 한국문화 알림이로도 나선다. ●“수익창출 모델로 긍정적” 전문가들은 한국 뮤지컬의 해외 수출에 대해 고무적인 반응을 보인다. 뮤지컬 평론가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뮤지컬은 드라마, 가요 등 문화산업의 특성이 결합된 무대 예술이란 점에서 해외로 수출하면 부가가치가 극대화된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기존의 한류 드라마와 K팝 열풍에 이어 한국에서 만들어진 뮤지컬들이 창작, 라이선스 창착 등의 형태로 해외로 수출되는 것은 수익 창출 모델로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원 교수는 “주로 외국 작품의 라이선스를 들여와 공연했던 한국의 뮤지컬 시장이 발전해 창작 작품의 라이선스 수출뿐만 아니라 라이선스 작품의 한국 각색 버전 진출, 한국 배우가 직접 외국 무대에 선다는 것은 한국 뮤지컬의 발전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면서 “다양한 방식의 해외 진출을 위해 관계자들의 고민과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박겸수 강북구청장 “개발…역사·문화·관광 패키지화”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박겸수 강북구청장 “개발…역사·문화·관광 패키지화”

    “개발이라는 관점으로만 보면 강북구는 낙후된 게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눈으로 보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고 제주도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적습니다. 이런 장점을 살리고 역사·문화·관광을 묶어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한 ‘역사·문화·관광 중심지’ 실현을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그는 19일 인터뷰에서 열정적으로 구의 역사유산과 문화유산, 관광 입지를 강조하며 서울시 지원과 구민 관심을 호소했다. 그는 “해마다 개최하는 3·1 만세 재현 행사를 더욱 발전시키고 내년부터는 4·19 음악제도 축제로 승화시킬 계획”이라면서 “16위(位) 순국선열 어록을 담은 시비를 세우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기념관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비 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지난해 자체적으로 연구용역까지 벌였기 때문에 착공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이령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 캠핑장을 설치하려 한다.”면서 “우이령과 북한산 백운동 등산로도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청자가마터를 발굴하는 등 역사 문화적 가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구청장이 역사·문화·관광을 비전으로 앞세우는 데엔 지역 자산을 살려야 한다는 인식이 크게 작용했다. 그는 “이준, 손병희, 여운형, 이시영 선생 등 근현대 위인 16위를 비롯해 4·19 민주묘지를 모시고 있다. 화계사·도선사와 같은 유서 깊은 사찰도 품었다.”면서 “빼어난 풍광 속에서 분단의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는 우이령고개, 휴식처인 북한산도 한데 묶어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되뇌었다. 북한산 둘레길 활성화도 호재다. 구에는 모두 4개 구간이 조성돼 있다. 우이령길(6.8㎞)은 1968년 북한 특수부대가 침투로로 사용한 뒤 2009년까지 민간인 출입을 통제했기 때문에 뛰어난 생태계 보전 지역으로 꼽힌다. 우이동 우이령길 입구에서 솔밭근린공원을 잇는 소나무숲길(2.9㎞)은 지천에 뿌리내린 소나무 향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솔밭근린공원~이준 열사 묘역 구간인 순례길(2.3㎞)엔 독립운동가 묘역과 4·19 묘지가 손님을 반긴다. 이준 열사 묘역~북한산 생태숲 흰구름길(4.1㎞)을 걷다가 구름전망대에 오르면 서울 도심까지 훤히 살펴볼 수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골프채 든 아이들 폐교 위기 넘겼다

    골프채 든 아이들 폐교 위기 넘겼다

    “제2의 최경주 선수가 될 거예요.” 대구 달성군 하빈초등학교 김재훈(12·6년)군은 “아침에 눈을 뜨면 골프를 배운다는 생각에 학교에 빨리 가고 싶다. 골프 연습에 집중하면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 학교 전교생 42명은 주 2~4시간씩 방과후나 토요일에 골프를 배우고 있다. ●작년 학생 40명… 교육청 폐교방침 하빈초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매년 학생 수가 줄어들었다. 2000년 149명을 최고로 점차 감소해 지난해에는 40명에 그쳤다. 신입생 수가 매년 4~5명에 불과해 대구시교육청도 이런 추세라면 폐교할 수밖에 없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골프 특성화 학교로 지정되면서 한방에 역전됐다. 올해 신입생 수는 12명으로 지난해보다 3배나 늘었다. 대구 시내에서 전학오겠다며 문의하는 전화도 이달 들어서만 10여통에 이른다. 일부 학부모는 견학하기도 했다. 학교 측은 “주변에 거주할 만한 마을이 없어 통학문제로 망설이지만 자연환경 속에서 골프까지 칠 수 있다는 게 학부모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학교가 골프 특성화교로 지정된 것은 지난해 배상면(59) 교장이 교사, 주민, 동창회 등과 학생유출을 막기 위한 의견을 모은 결과다. 배 교장은 “축구 등 다른 종목에 대한 특성화 의견도 많았지만 시골학교에서 골프를 한다는 게 학생들에게 자긍심을 높이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선택했다.”고 밝혔다. 배 교장은 달성군에 이런 취지를 설명하고 1억 3500만원을 지원받았다. 동창회는 500만원을 보탰다. 지난 16일 학교 옆 실습지에 비거리 45m에 8타석 규모의 골프연습장을 개장하고, 지역에서 처음으로 골프 특성화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 인근 달서고 이영택(59) 체육교사가 강사를 자처했다. 대구공업대학 골프지도학과에서 전문교육을 받은 이종록(58)씨도 나섰다. 황순기(50) 교감은 “강사들이 출장비 정도만 받고 자원봉사하고 있다. 프로 자격증은 없지만 실력이나 열정이 전문 강사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45m 8타석 개장… 문의전화도 빗발 하빈초는 골프를 교기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소질이 있는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교육을 하기로 했다. 또 연간 102시간의 창의적 체험활동도 상당 부분 골프로 채우기로 했다. 학부모 이정림(41)씨는 “시골학교에 다닌다고 의기소침하던 아들이 골프를 배우면서 학교생활에 재미를 붙이는 것 같다. 앞으로 모든 학생들이 행복해할 수 있는 학교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 교장은 “골프 특성화프로그램 운영을 계기로 학력과 인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순수하고 소박한 농촌 학교의 전형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이번 사례는 학생 눈높이에 맞춘 차별화된 프로그램만 있으면 농촌지역의 학생유출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현장 행정] 강동 인터넷방송 구민 VJ

    필리핀 라살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는 서연희(21·여·강동구 둔촌동)씨는 방학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방학을 맞아 귀국해 부모님을 만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전공을 살린 실습 기회를 고국에서 얻게 됐기 때문이다. 서씨는 강동구 인터넷 방송국에서 ‘강동VJ’로 활동하며 관내 이웃들의 소소한 이야기와 구정을 전하는 일을 맡게 됐다. 강동구는 이달부터 올해 ‘강동VJ’ 활동을 본격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인터넷 방송 주민운영단’이란 이름으로 시작한 강동VJ는 관내 곳곳을 누비며 주민 소통의 매개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현재 서씨를 비롯해 방송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가진 주민 20명이 활동할 채비에 바쁘다. ●주부·학생·회사원 등 주민 20명 이달부터 활동 강동VJ들은 뉴스, 기획영상, 취미·교양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강동 알리기 활동을 하게 된다. 새롭게 펼치는 구 행정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점검하고, ‘강동선사문화축제’ 등 대규모 지역 축제 현장에도 카메라를 들고 찾아가 곳곳을 누빈다. 주민들을 만나 구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특별한 사연이 있는 이웃들도 만난다. VJ들은 다양한 직업으로 구성됐다. 주부, 회사원, 학생은 물론 방송인 지망생, 인터넷신문 기자, 번역가, 상담심리사 등 각계각층의 주민들이 자원봉사 형태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구청 인터넷 방송국 PD의 개별 맞춤지도를 받아 현장에 투입된다. ●작년까지 UCC 총 70여편 제작 등 주민소통에 기여 지난해까지 강동VJ들은 모두 70여편의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제작하고 100여점의 기획 사진을 촬영해 게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VJ로 뛰고 있는 주부 라애경(46·고덕동)씨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방송에 대해 배우고 싶어 용기를 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춘미 홍보과장은 “강동VJ 운영과 더불어 강동인 뉴스, 강동 탐방, 강동인 만남 등 다양한 주민 참여 콘텐츠를 더욱 발전시켜 강동구청 인터넷 방송이 우리 구의 대표 주민소통 채널로 자리 잡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美 상원 외교위 ‘한반도 통’ 자누지 국제앰네스티로 자리 옮겨

    2008년 미국 대선 때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 캠프의 한국팀장을 지낸 프랭크 자누지 상원 외교위원회 정책국장이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AI)로 자리를 옮긴다. 18일(현지시간)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자누지 국장은 다음 달 16일부터 AI 워싱턴 사무소장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 가운데 한명으로 꼽히는 자누지 국장은 국무부와 미국외교협회(CFR) 등을 거쳐 최근에는 조 바이든 부통령과 존 케리(민주) 상원 외교위원장 등에게 주로 동아시아 외교정책을 조언하는 역할을 해 왔다. 그는 또 북한과 미얀마의 인권보호법 성안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하는 등 ‘한반도 통’으로 알려져 있다. 자누지 국장은 “국제앰네스티 미국지부의 열정과 전문성을 내가 친분을 갖고 있는 워싱턴의 정책결정자들과 연결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연예인 ‘사생팬’들 손톱 기르는 이유가…

    연예인 ‘사생팬’들 손톱 기르는 이유가…

    취재를 다니다보면 현장에서 ‘사생팬’(연예인의 사생활을 쫓는 팬)들과 마주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밸런타인 데이였던 지난달 14일도 그랬다. 제주도에서 열리는 SBS MTV 음악프로그램 ‘뮤직아일랜드’를 취재하기 위해 김포 공항에 부랴부랴 도착한 시간이 새벽 6시 반. 소녀 팬들이 주차된 밴 앞에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차 문이 열리면 바로 ‘오빠’들에게 초콜릿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곧이어 아이돌 그룹 엠블랙의 한 멤버가 자신의 키만큼 큰 초콜릿을 안고 공항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그 이른 시간에 학생들이 공항에 몰려온 것도 놀랍지만, 비행 스케줄까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것이 더욱 놀라웠다. 새 앨범을 앞두고 아이돌 가수들의 인터뷰가 있을 때면 기자들과 소속사 관계자들만 알 법한 인터뷰 장소에도 어김없이 주변을 배회하는 팬들이 있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실제로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얼굴을 한번이라도 직접 보는 것이다. 이렇게 적극적이고 열성적인 팬문화는 현재의 K팝 열풍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과거에 ‘오빠부대’라고 불리며 그다지 곱지 않게 비쳐졌던 열성팬들은 이제 ‘팬덤’이라는 문화를 형성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들을 지키고, 그들의 이미지 상승을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인다.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고 순수하고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팬들은 스타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뭐든지 지나치면 문제가 되는 법. 이번에 그룹 JYJ의 사생팬 폭행 사건으로 문제가 불거진 경우도 여기에 해당한다. 최근 연예계 관계자들에게 전해 들은 ‘사생팬’들의 실태는 상당히 충격적이다. 각종 행사가 끝난 뒤 “왜 그런 옷을 입혔느나.”고 소속사에 항의 전화를 하는 것은 얌전한 경우. 요즘은 “대형 스타를 데려다 놓고 홍보를 제대로 못할 거면 다른 회사로 넘기라.”면서 회사의 홍보 정책에까지 관여하는 팬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가장 악성은 스타의 인권이나 사생활을 침범하는 경우다. 여름 내내 손톱을 길렀다가 남성 아이돌 가수에게 일부러 상처를 내 살점이라도 갖겠다는 심리는 분명 도를 넘은 팬문화다. 한 아이돌 그룹의 밴 밑을 들여다봤더니 위치 추적기가 12개가 발견됐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전해진다. 늦은 밤 스타의 데이트 장소까지 찾아가 “내일 아침 일찍 우리 오빠가 방송이니 이제 그만 보내달라.”고 외치는 팬들을 과연 어떻게 봐야 할까. 최근 인기 급상승 중인 한 남성스타의 소속사 관계자는 “사생팬들은 배우가 뜨기 전 데뷔때 부터 따라다닌 골수팬들이 대부분”이라면서 “회사 차원에서 팬을 관리하는 인력을 배치하고 이들의 에너지를 모금 활동 등 긍정적인 방향으로 풀어내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옛말에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관계를 일컫는 ‘불가근불가원’이라는 말이 있다. 이것이 바로 팬과 스타가 유지해야 할 적절한 거리가 아닐까.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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