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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유럽의 감성, 대자연이 품는다

    남유럽의 감성, 대자연이 품는다

    ‘남유럽의 열정이 한여름 대관령을 달군다.’ 올해 11회째를 맞는 대관령국제음악제(GMMFS·예술감독 정명화·정경화)가 ‘오 솔레 미오’라는 주제로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강원도 각지에서 열린다. 국내외 저명 예술가 51명을 중심으로 국립합창단, GMMFS 오케스트라·앙상블 등 총 227명이 참가하는 이번 축제는 다채로운 감성과 열정을 품은 남유럽 음악으로 시선을 돌린다. 전체 연주곡 101곡 가운데 50여곡이 스페인·이탈리아 작곡가들의 작품이거나 이곳에서 영감을 받은 당대 저명 작곡가들의 곡이다. 30일 기자들과 만난 두 예술감독은 “왜 남유럽이냐”는 물음에 대해 “예술, 특히 클래식 음악의 뿌리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명화 감독은 “남유럽은 풍성한 종교음악과 바로크음악이 시작된 곳이자 모차르트, 슈만 등 위대한 작곡가들이 영감을 받으며 클래식 음악의 뿌리가 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로마에 살던 시절을 떠올리며 “그때도 레너드 번스타인이 1년에 한 번은 꼭 이탈리아를 찾았다”면서 “올해 음악제에서는 유럽 남부 지방의 다채로운 문화를 펼치는 만큼 클래식 입문자부터 오랜 팬까지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언니(정명화)가 이번 음악제에서 연주할 차이콥스키의 ‘플로렌스의 추억’도 작곡가가 플로렌스의 아름다움에 감명을 받아 쓴 곡”이라고 소개한 정경화 감독은 “특히 이탈리아는 스트라디바리우스나 크레모나 등 현악기 명가가 태어난 곳이자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던 오페라가 번성한 곳으로 처음부터 선보이고 싶었던 남유럽의 창조적인 예술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오는 24일 ‘저명 연주가 시리즈’ 첫 공연은 청각뿐 아니라 시각으로 관객을 압도한다. 카리스마 넘치는 춤으로 유명한 스페인 댄서 벨렌 카바네스(바르셀로나연극원 스페인무용부 학장)와 기타리스트 수페이 양의 기타 연주가 어우러지는 보케리니의 ‘기타 오중주 D장조’가 무대를 채운다. 첼리스트 지안과 수페이 양은 피아졸라의 ‘천사의 밀롱가’, 파야의 오페라 ‘허무한 인생’ 가운데 스페인 춤곡 제1번 등을 협연한다. 30일에는 알베니스, 로드리고, 타레가, 그라나도스, 사라사테 등 스페인 작곡가들의 작품을 한데 감상할 수 있는 ‘스페인의 밤’ 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스타들의 출연도 기대를 모은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주역으로 활약 중인 소프라노 캐슬린 김과 메조소프라노 엘리자베스 드숑이 26일 로시니의 대표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스페인의 거장 지휘자 안토니 로스 마르바가 이날과 8월 2일 뮤직텐트 공연을 이끈다. 두 감독도 각자의 무대를 꾸민다. 정명화 감독은 ‘플로렌스의 추억’(클라라 주미 강, 리 웨이 친 등 협연)과 베토벤의 피아노 트리오 ‘대공’을 연주한다. 정경화 감독은 슈베르트 소타나 A장조 ‘그랑 듀오’, 비발디의 ‘세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보리스 브로프친, 권혁주 등 협연)을 선보인다. 30일에는 손열음, 김태형, 김다솔 등 국내 대표 차세대 피아니스트 3인이 바흐의 하프시코드와 오르간, 바이올린을 위한 곡을 피아노로 편곡한 ‘오마주 투 바흐’ 무대를 마련한다. 한편 대관령국제음악제는 2016년부터 여름뿐 아니라 겨울에도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축제로 확대될 예정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힐링캠프’ 이경규, 딸 이예림 편지에 눈물 ‘어떤 말 했길래..’

    ‘힐링캠프’ 이경규, 딸 이예림 편지에 눈물 ‘어떤 말 했길래..’

    이경규가 딸 이예림 양의 친필편지에 눈가가 촉촉해졌다. 3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in 브라질’에서는 MC 이경규의 딸 이예림이 이경규에게 보낸 장문의 편지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예림은 이경규에게 “6회 연속 월드컵 정말 대단하고 부럽다”라며 “하지만 짐 가방에 챙겨가는 약봉지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면 한편으로 안쓰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예림은 “사랑한다고 표현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서 답답하다”며 “내가 대학에 합격했을 때 ‘잘했다’고 말한 아빠가 주위 사람들에게 날 자랑하는 모습을 보며 아빠가 날 사랑하는 것을 느꼈다”고 말해 주위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예림은 “예전에 고등학교 때 아빠가 나 학교 데려다 줄 때 차에서 대본을 발견한 적이 있다”며 “그 대본에 고민한 흔적이 가득한 것을 보며 존경스럽고 소름이 돋았다”고 이경규의 의외의 모습도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이예림은 이경규에게 “아빠 나이에 꿈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라며 “영화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 언젠가 빛을 볼거야”라고 응원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여 훈훈하게 만들었다. 사진 =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경규 딸 이예림, 아빠와 닮았나 봤더니..좋은 점만 ‘한그루 닮은꼴’

    이경규 딸 이예림, 아빠와 닮았나 봤더니..좋은 점만 ‘한그루 닮은꼴’

    ‘이경규 딸 이예림’ 3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이경규의 딸 이예림 양이 보낸 장문의 편지가 공개됐다. 이예림은 편지를 통해 “6회 연속 월드컵을 보러 갈 수 있는 건 정말 부럽고도 대단한 일인 것 같다. 하지만 한 해 한 해 월드컵에 참가할수록 짐 가방에 챙겨가는 약 봉투가 늘어가는 모습을 보면 한 편으로는 가슴이 아프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경규 딸 이예림은 “나도 항상 사랑한다 표현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서 답답할 때가 있다”며 “아빠가 많이 속상해 할 때 틱틱 거린거 미안하다. 앞으로는 좀 더 표현하도록 노력해볼게”라며 아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예림은 “아빠 나이에 꿈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 영화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 언젠가 빛을 볼거야. 사랑합니다”라고 말해 이경규는 눈물을 비쳤다. 딸의 편지를 받은 이경규는 “딸의 편지를 받으니 찡하다. 한국에 돌아가면 아빠와 함께 영화보자. 사랑해”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경규 딸 이예림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경규 딸 이예림, 얼굴만 예쁜 줄 알았더니..마음씨 착한 딸이네” “‘힐링캠프’ 이경규 딸 이예림, 효녀네” “이경규 딸 이예림..보기 좋은 부녀지간이다” “이경규 딸 이예림..과거와 비교하니 숙녀 다 됐네” “이경규 딸 이예림..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 ‘힐링캠프’ 방송 캡처 (이경규 딸 이예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자동차 800대 카풀해 7600㎞ 응원 온 3000명 칠레팬 열정만은 ‘최강’

    자동차 800대 카풀해 7600㎞ 응원 온 3000명 칠레팬 열정만은 ‘최강’

    압도적인 브라질 홈 팬들의 야유에 기죽지 않고 “발모스(가자) 칠레!”를 외친 원정 팬들의 함성을 들으셨는지. 칠레대표팀이 29일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분패했다. 원정에서 한 번도 브라질을 이기지 못해 독을 품은 칠레 선수들은 연장까지 120분 동안 145.8㎞의 거리를 뛰어다녀 브라질(136.3㎞)을 압도했다. 무릎이 좋지 않아 진통제 주사를 맞아가며 87분을 뛴 아르투로 비달은 “우리는 영혼을 경기장에 남겨뒀다”는 멋진 말을 남겼다. 어디든 공이 가는 곳에 칠레 선수가 한 명 더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힘은 무엇이었을까. 칠레가 세계 최강 브라질에 전혀 주눅들지 않는 경기력을 펼칠 수 있었던 데는 글자 그대로 ‘산 넘고 물 건너와’ 성원한 팬들의 진심이 통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건설노동자인 윌슨 히메네즈(42)는 7명과 함께 미니밴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일주일을 달려와 브라질에 도착했다. 10개월 전부터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을 보고 응해 인연을 맺은 친구들이다. 이렇게 3000여 칠레 팬들이 800여대의 자동차에 나눠 타고 7600㎞를 달려왔다. 원래는 6000㎞ 코스를 짰는데 안데스 산맥에 눈보라가 덮치는 바람에 북상, 볼리비아쪽 국경을 넘었다가 다시 아르헨티나쪽 국경을 통과하는 바람에 길어졌다. 그렇게 가까스로 14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기 전 쿠이아바에 도착했다. 브라질의 몇몇 지방정부는 교통헬기를 띄워 지리에 어두운 이들 행렬을 안내했다. 반면 아르헨티나 교통경찰은 노골적으로 뇌물을 바라며 이들의 발목을 붙잡았다. 물론 국립공원의 야영장을 개방해 이들이 묵을 수 있도록 배려한 아르헨티나 지방정부도 있기는 했다.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드 메일’ 기자가 만났을 때 히메네즈 일행은 리우데자네이루 외곽의 농장에서 캠핑 중이었다. 모두 해외여행이 처음이었으며 1인당 경비는 2000달러(약 210만원). 돈이 떨어진 친구들은 다른 차를 구해 돌아가고 남은 이들은 돈이 떨어질 때까지 버틸 작정이었다. 멕시코와 콜롬비아인 수만명이 비행기로 날아와 호텔에 숙박하며 남미 중산층의 성장을 방증하는 것과 달리 칠레와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인들은 블루칼라들로 낡은 차 안에서 먹고 잠을 자며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했다. 상당수가 입장권 없이 무작정 왔다. 지난 19일 스페인을 격침시켰을 때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 미디어센터에 난입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던 100여명을 지휘한 이는 현직 교사였다. 그들은 단지 지구촌 최대의 축구잔치를 가급적 선수들이 뛰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그런 짓을 벌였다고 털어놓았다. 원정 여행을 기획한 카를로스 가에테(24)는 스페인전이 열린 마라카낭 경기장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서성대던 일을 돌아보며 “일본인들이 입장하는 것을 보면서 ‘가만, 왜 쟤들은 들어가고 우리는 이러고 있지’ 생각하는데 마음이 저려왔다”고 말했다. 이들의 뜨거운 열정과 함께 칠레는 브라질월드컵 일정을 아름답게 마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공기업 탐방] 공익마인드 갖춘 인재 중시 스펙 초월 ‘열린 방식’ 채용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른바 ‘스펙’ 초월, 여성고용 확대, 고졸 등 사회적 약자 배려, 청년 인턴, 지역인재 채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재를 뽑고 있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이른바 ‘열린 고용정책’에 따른 것이다. 공단은 올해 총 512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201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500여명의 직원을 뽑았으며 상반기에 이미 316명을 채용했다. 보통 채용 절차는 ‘서류심사→필기시험→인성검사→면접심사’ 등의 전형을 거치지만, 상반기 신규 채용에서는 일부 응시자에 한해 서류전형이 생략됐다. 공단 측은 “스펙에 의한 획일화된 서류 전형 방식을 탈피하고 열정과 잠재력을 지닌 창의적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상반기 신규 채용에서 30명을 ‘스펙초월 전형’으로 뽑았다”고 밝혔다. 업무수행능력 평가를 위해 언어력·논리력·수리력·창의력·상황판단력·일반상식 등으로 구성된 ‘직무종합수행능력’ 평가도 실시하고 있다. 공단이 바라는 인재상은 사회보장에 대한 마인드가 있고, 공공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며 조직과 국민에게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다. 창의성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채용 공고는 일간신문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안전행정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 등에 게시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류 페스티벌의 꽃, 자원봉사자들의 열정

    한류 페스티벌의 꽃, 자원봉사자들의 열정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설레임과 동시에 밀려온 막중한 책임감에 긴장감도 컸습니다. 끝나고 보니 중요한 일을 해냈다는 자부심은 물론 결국 제 자신이 한 걸음 더 성장한 것 같다는 자신감이 남았어요.”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751 디파크(D PARK)에서 14~15일 이틀간 한중 수교 22주년을 기념해 열린 한중 드라마 OST 콘서트와 2014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북경 본선을 위해 활동한 유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전한 말이다. 김희진(23·북경공업대학교 교환학생), 이지수 주중한국문화원 인턴(26·북경사범대학교), 김가영(22·북경공업대학교 교환학생), 이영혜(22·북경공업대학교 교환학생)씨가 미디어팀 통역 및 진행을 맡아 뛰어난 활약으로 주목을 받은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중국 북경에서 중국학, 중국어, 국제경제무역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있으며 바쁜 유학생활 중에도 대한민국의 문화교류 현장에서 값진 경험을 쌓고자 자원활동을 선택했다. 부모님의 권유로 중국어를 배운 것이 중국에 대한 깊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는 김희진씨는 “이번 봉사 활동을 통해 나 스스로의 단점을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특히 어렵지만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 되어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꼭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을 보고 유학을 적극 권유한 아버지의 뜻에 따라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유학길에 올랐다는 이지수 인턴은 “바쁜 일정중에 어렵게 발걸음을 한 아티스트들과 뒤에서 보이지 않지만 정성을 다해 움직이는 많은 스텝들이 준비한 행사였다. 그리고 그 자리에 한국을 사랑하는 중국인들이 가득 모여 우리 문화를 즐기는 모습이 기쁨과 감동 그 자체였다.”고 밝혔다. 중학생때 우연히 보게된 중국드라마가 중국의 매력을 느끼게 해준 뒤, 자연스럽게 중국학을 공부하게 됐다는 김가영씨는 “중국의 매력에 빠져 중국의 문화를 배우고 있었는데 바로 그 현장에서 우리 문화를 보여주며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뿌듯했다.”고 말했다. 중국 대학교에서 중국학을 공부하며 교내 춤동아리에서 중국친구들과 커버댄스를 통해 우정을 쌓아간다는 이영혜씨는 “드라마에서 흘러나오는 OST 음악으로 콘서트가 열려 중국 사람들과 친근하게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나눈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하며, “K팝 스타를 응원하는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춤을 따라하며 진심으로 즐거워 하는 모습에서 우리나라 아티스트에 대한 팬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기뻤다.”고 밝혔다.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발한 활동에 대해 주중한국문화원 권재은 기획실장은 “한중 양국의 우호증진을 위해 마련한 자리에 모인 많은 중국 국민들이, 보다 중국을 이해하려 한발짝 다가가고 있는 대한민국 청년들의 열정 가득한 모습을 공감한 것만으로도 서로가 빛나고 돋보인 뜻깊은 자리가 아니었나 생각된다.”고 전했다. 중국 북경에 첫발을 디딘 한중 드라마 OST 콘서트와 2014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북경 본선 두 행사 모두 행사기간 내내 향기 가득한 페스티벌의 꽃, 43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성대히 마쳤다. 글·사진 베이징 문창호 PD moon@seoul.co.kr
  • 칠레 선전 뒤에는 산 넘고 물 건너온 ‘팬심’ 있었다

    압도적인 브라질 홈 팬들의 야유에 기죽지 않고 “발모스(가자) 칠레!”를 외친 원정 팬들의 함성을 들으셨는지. 칠레대표팀이 29일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분패했다. 원정에서 한 번도 브라질을 이기지 못해 독을 품은 칠레 선수들은 연장까지 120분 동안 145.8㎞의 거리를 뛰어다녀 브라질(136.3㎞)을 압도했다. 무릎이 좋지 않아 진통제 주사를 맞아가며 87분을 뛴 아르투로 비달은 “우리는 영혼을 경기장에 남겨뒀다”는 멋진 말을 남겼다. 어디든 공이 가는 곳에 칠레 선수가 한 명 더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힘은 무엇이었을까. 칠레가 세계 최강 브라질에 전혀 주눅들지 않는 경기력을 펼칠 수 있었던 데는 글자 그대로 ‘산 넘고 물 건너와’ 성원한 팬들의 진심이 통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건설노동자인 윌슨 히메네즈(42)는 7명과 함께 미니밴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일주일을 달려와 브라질에 도착했다. 10개월 전부터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을 보고 응해 인연을 맺은 친구들이다. 이렇게 3000여 칠레 팬들이 800여대의 자동차에 나눠 타고 7600㎞를 달려왔다. 원래는 6000㎞ 코스를 짰는데 안데스 산맥에 눈보라가 덮치는 바람에 북상, 볼리비아쪽 국경을 넘었다가 다시 아르헨티나쪽 국경을 통과하는 바람에 길어졌다. 그렇게 가까스로 14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기 전 쿠이아바에 도착했다. 브라질의 몇몇 지방정부는 교통헬기를 띄워 지리에 어두운 이들 행렬을 안내했다. 반면 아르헨티나 교통경찰은 노골적으로 뇌물을 바라며 이들의 발목을 붙잡았다. 물론 국립공원의 야영장을 개방해 이들이 묵을 수 있도록 배려한 아르헨티나 지방정부도 있기는 했다.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드 메일’ 기자가 만났을 때 히메네즈 일행은 리우데자네이루 외곽의 농장에서 캠핑 중이었다. 모두 해외여행이 처음이었으며 1인당 경비는 2000달러(약 210만원). 돈이 떨어진 친구들은 다른 차를 구해 돌아가고 남은 이들은 돈이 떨어질 때까지 버틸 작정이었다. 멕시코와 콜롬비아인 수만명이 비행기로 날아와 호텔에 숙박하며 남미 중산층의 성장을 방증하는 것과 달리 칠레와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인들은 블루칼라들로 낡은 차 안에서 먹고 잠을 자며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했다. 상당수가 입장권 없이 무작정 왔다. 지난 19일 스페인을 격침시켰을 때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 미디어센터에 난입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던 100여명을 지휘한 이는 현직 교사였다. 그들은 단지 지구촌 최대의 축구잔치를 가급적 선수들이 뛰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그런 짓을 벌였다고 털어놓았다. 원정 여행을 기획한 카를로스 가에테(24)는 스페인전이 열린 마라카낭 경기장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서성대던 일을 돌아보며 “일본인들이 입장하는 것을 보면서 ‘가만, 왜 쟤들은 들어가고 우리는 이러고 있지’ 생각하는데 마음이 저려왔다”고 말했다. 이들의 뜨거운 열정과 함께 칠레는 브라질월드컵 일정을 아름답게 마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남자들 고민되네’ 유별난 결혼 축하공연 ‘화제’

    ‘남자들 고민되네’ 유별난 결혼 축하공연 ‘화제’

    뉴욕데일리뉴스는 미국의 한 결혼식에서 신랑과 그의 친구들이 펼친 짧은 댄스 공연 영상이 화제라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션 라지와 아리아나 커플은 지난 21일 캘리포니아의 산타바바라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 때 신랑 션 라지가 신부를 위해 본인의 친구들과 함께 선보인 공연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평소 신부가 좋아하는 노래로 멋진 공연을 펼친 션의 공연 영상은 그의 여동생 쉬린 라지가 촬영 해 유튜브에 게시하면서 삽시간에 100만명 이상의 조회수를 올리며 인기를 얻게 됐다. 영상을 보면 신랑과 일곱 명의 열정적인 들러리들은 비욘세(Beyonce)의 ‘크레이지 인 러브(Crazy In Love)’ 곡에 맞춰 털기춤과 웨이브 동작 등을 선보였고 신부는 물론 관객들이 환호한다. 이어 이들은 미국 5인조 남성 그룹 백스트리트 보이즈(Backstreet Boys)의 ‘아이 원트 잇 댓 웨이(I Want It That Way) 곡으로 차분하게 분위기를 전환하기도 한다. 공연 막바지에는 팝가수 부르노 마스(Bruno Mars)의 ‘메리유(Marry you)’에 맞춰 신랑 션이 신부에게 장미와 키스를 전하는 것으로 공연은 마무리 된다. 소박한 감동을 선사한 이 작은 공연을 위해 신랑 션은 결혼 당일까지 친구들과 틈틈이 모여 동영상 자료를 보며 열심히 댄스 연습을 했으며, 결혼식장에 있는 모든 이들은 그들의 무대를 향해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전했다. 한편 지난 26일 유튜브에 공개된 해당 영상은 현재 510만이 넘는 조회수를 보이고 있다. 사진 영상=유튜브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심형래 디워2, 파산신청까지 했는데 영화제작? ‘A급 배우는 본인?’

    심형래 디워2, 파산신청까지 했는데 영화제작? ‘A급 배우는 본인?’

    ‘심형래 디워2’ 최근 심형래는 JTBC ‘연예특종’ 제작진이 만나 “현재 여러 곳에서 투자를 받아 디워2 제작 준비를 하고 있다. 디워1 때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디워2에는 CG감독으로 스파이더맨3의 시각 효과를 맡은 데이비드 에브너와 함께 작업하려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출연 배우에 대해선 “염두에 둔 배우가 있고 A급이다. 100억을 투자하지만 1000억이 돼서 돌아 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디워2 흥행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개그맨으로 활동하다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그는 최근까지 직원의 임금 및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로 기소되고 파산신청까지 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심형래의 단독 인터뷰는 27일 오후 9시 50분 JTBC ‘연예특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형래 디워2 제작 준비 소식에 네티즌들은 “심형래 디워2, 꼭 그렇게 되길”, “심형래 디워2, 파산했다고 안했나”, “심형래 디워2..성공해서 꼭 빚 청산하시길”, “심형래 디워2..예전에 영구 때 정말 좋아했는데”, “심형래 디워2, 영화에 대한 열정 대단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영화 ‘라스트 갓파더’ 스틸 컷 (심형래 디워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희망, 아쉬움… 그래도 즐거웠다

    희망, 아쉬움… 그래도 즐거웠다

    브라질월드컵 한국과 벨기에의 마지막 조별예선 경기가 열린 27일 오전 5시. 한국대표팀 경기마다 뜨겁게 달아올랐던 서울 광화문광장과 영동대로에는 각각 1만 8000여명과 3만 2000여명(경찰 추산)이 몰려 지구 반대편의 태극전사에게 힘을 실었다. 하지만 실낱같은 희망은 시간이 흐를수록 분노와 아쉬움으로 변했고 90여분이 흐른 뒤 ‘12번째 태극전사’들은 고개를 떨군 채 일상으로 돌아갔다. 이날 새벽 경기에 앞서 광화문광장에서는 인디밴드들의 릴레이공연이 이어졌고 영동대로에서는 레인보우, DJ DOC 등 연예인들이 무대에 올라 일찌감치 분위기를 달궜다. 경기 전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는 초대형 태극기가 등장해 시민들의 손을 타고 머리 위로 전해지기도 했다. 시민들은 전반 내내 상기된 표정으로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봉을 힘차게 두들겼다. 선수들 못지않게 간절했다.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이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우리 선수들의 슈팅이 비껴갈 때마다 탄성이 이어졌고, 전반전 막바지 김신욱 선수의 발목을 밟은 벨기에 선수에게 레드카드를 주자 ‘대~한민국!’ 함성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광화문광장에는 유학생과 교환학생으로 이뤄진 벨기에 응원단 10여명이 나와 벨기에 국기를 몸에 두르고 붉은악마들과 어울렸다. 서강대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미카엘 아담(24·벨기에)은 “한국인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모습에 감명했다”며 웃었다. 하지만 후반 32분 벨기에의 골이 터지자 광화문과 영동대로에서는 땅이 꺼질 듯한 탄식이 새어나왔다. 잠시 뒤 찬물을 끼얹은 듯 정적이 찾아왔다. “볼 거 다 봤다”며 돗자리 등을 챙겨 빠져나가는 사람이 줄을 이었다. 남은 응원단도 “괜찮아”를 외쳤지만 허탈함을 감출 수는 없었다. 경기 의왕에서 온 정영우(26)씨는 “상대팀에서 퇴장을 당했는데도 우리 팀은 패싱게임만 하다 끝나서 아쉽다”면서도 “그래도 4년 뒤를 기대해 보겠다”고 말했다. 경기 후 일부 시민들은 쓰레기 등을 두고 가기도 했지만, 대부분 자발적으로 쓰레기봉투를 들고 다니며 청소해 금세 거리는 깨끗해졌다. 지난 알제리전 대패 이후 거리응원장에서 쓰레기가 제대로 치워지지 않자 비난이 쏟아진 것과는 사뭇 달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피아니스트의 꿈 연주 봉사로 이뤘어요”

    “피아니스트의 꿈 연주 봉사로 이뤘어요”

    27일로 2000회를 맞은 서울 광진구 건국대병원 ‘정오의 음악회’ 1호 봉사자 이동규(27)씨는 “아직 어리지만, 20대를 돌아보면 가장 먼저 연주봉사가 떠오른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2005년 9월 리모델링을 마친 건국대병원을 지나다 우연히 신청한 연주 봉사를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초기에는 일주일에 2~3번씩 했으나 지금은 신청자가 많아 한 달에 한 번 고정 연주자로 활약 중이다. 이씨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배운 피아노를 전공하고 싶었지만 집안 형편상 음대에 진학하지 못했다. 지난 2월 한국외대 영어통번역학과를 졸업하고 취업 준비 중인 그는 “피아니스트의 꿈을 연주 봉사로 이뤄 기쁘다”면서 “삭막한 병원에서 지내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편안하면서도 밝은 곡 위주로 연주한다”고 전했다. 이씨는 “연주 봉사가 하나의 습관이 됐다”고 표현했다. 실제로 그는 중랑구청에서 공익 근무를 하던 2007~2009년에도 두세 달에 한 번은 연주 봉사에 참여했다. 여태까지 120번이 넘게 공연해 최다 연주자로 선정된 그는 1000회 기념식에 이어 2000회 기념식에서도 감사패를 받았다. 그는 “아직도 연주 전날엔 가슴이 떨린다”면서 “요즘엔 정오의 음악회가 많이 알려져 전문 연주 팀들도 봉사 신청을 하기 때문에 나도 더 완벽한 연주를 준비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취직 후에도 연주 봉사를 계속하고 싶다는 이씨는 “나이가 들어도 연주 봉사를 하러 오면 20대의 열정이 되살아날 것 같다”면서 “연주를 들으며 즐거워하는 환자들을 보면 나도 ‘힐링’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주가 끝나고 환자들이 다가와 ‘연주 좋았다. 한 곡 더 쳐줄 수 있느냐’고 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면서 “호응해주는 사람들을 위해 앞으로도 책임감을 가지고 연주 봉사에 임해야겠다고 다짐한다”며 웃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국축구 외신반응도 싸늘 “페널티 지역서 넘어지는 것밖에 작전 없었나”…일본 반응은?

    ‘한국축구 외신반응’ 한국축구 외신반응 역시 냉정했다. 영국의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한국과 벨기에의 경기가 끝난 뒤 “한국이 10명만 뛴 벨기에를 상대로 아시아의 비참한 월드컵을 완성했다”고 혹평했다. 가디언은 한국의 경기 운영에 대해 “알제리전보다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초반에 페널티지역으로 달려가 넘어지는 것밖에 작전이 없어 보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넘어지는 행동에) 벤 윌리엄스 주심은 짜증나는 듯이 허공을 가르며 ‘그건 반칙이 아냐’라는 몸짓을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며 반칙을 유도하는 한국의 경기 운영도 비판했다. 가디언은 “한국은 조별 리그를 통과하려면 3점 차이를 내야 했지만, 얀 페르통언에게 결승골을 내주기 전에도 그 목표는 이루기 어려워 보였다”며 한국의 전반적인 경기력에 대해 박한 평가를 했다. 뉴욕타임즈도 경기 뒤 인터넷판에 “한국에게는 월드컵에서 실망스런 (마지막) 패배였다”고 전했다. NYT는 한국에 대해 “여러번의 기회는 있었지만 기회를 점수로 만들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한번도 인상적인 순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AP통신 역시 “10명으로 싸웠지만 벨기에는 아시아의 마지막 팀을 1대 0으로 탈락시켰다”며 이미 탈락한 다른 아시아 팀들을 언급한 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나의 부족함 때문에 패배했다”는 홍명보 감독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일본 언론은 한국이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 벨기에전에서 0-1로 패하자 “결국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 출전국은 무승에 그쳤다”며 “아시아 전체의 패배”라고 표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OSSA! 월드컵] ‘19만 6838장’ 미국인들, 월드컵 입장권 브라질 다음으로 많이 사

    개최국인 브라질 다음으로 이번 대회 관중석을 가득 채운 나라는 어디일까? 영국 BBC가 26일 국제축구연맹(FIFA)의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브라질 팬들이 전체 220만여장의 입장권 가운데 136만 3179장을 구입해 가장 많았으며 19만 6838장을 구입한 미국인들이 두 번째로 많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브라질과 국경을 마주한 아르헨티나는 6만 1021장, 가장 여행을 즐기는 민족으로 알려진 독일은 5만 8778장을 구입해 한참 처졌다. 이 밖에 영국(5만 7917장)과 콜롬비아(5만 4477장), 호주(5만 2289장), 칠레(3만 8638장), 프랑스(3만 4865장), 멕시코(3만 3694장) 등이 뒤를 이었다. 프로풋볼과 프로야구, 프로농구가 득세하는 미국에서 월드컵 경기장을 몸소 찾아 대표팀을 응원하겠다고 그렇게 많은 이들이 브라질로 떠났다는 게 믿기지 않을지 모른다. 월드사커토크 닷컴의 크리스토퍼 해리스는 “미국 축구는 해외로 나가 조국을 응원하는 데 수천 달러를 아끼지 않는 팬들을 거느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야말로 미국인들의 애국심을 완벽하게 고취시키며 다른 어느 종목보다 세계 최고를 다툴 수 있는 훌륭한 대표팀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135개 지부를 거느린 응원단 ‘아메리칸 아웃로스’는 브라질에 가기 위해 전세기를 3대나 빌렸다. 이로 인해 미국의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 주변에는 미국인들이 넘쳐나고, 용품 가게에서는 미국 대표팀 셔츠가 동이 났다. 물론 이들 모두가 축구에 대한 열정만으로 브라질에 온 것은 아니다. 멋진 남국의 해변에서 신나게 파티를 즐기는 등 축구 외의 목적에 정신이 팔려 온 경우도 적지 않다. 또 미국은 전 세계 인종을 아우르는 다인종 국가이기 때문에 멕시코나 코스타리카 등 자신들의 진짜 조국을 찾아 응원하기 위해 브라질행을 결심한 이들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어쨌거나 과거에 견줘 훨씬 많은 미국인들이 축구를 즐기고 사랑하고 있음은 부정하기 어려울 것 같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英 가디언 “한국, 페널티 지역에서 넘어지는 게 전부”

    한국이 27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하자 외신들은 선수 수에서 우위를 점하고도 이를 승리로 연결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영국 가디언은 경기 직후 홈페이지에 올린 기사에서 “한국은 알제리와의 2차전 때보다 더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초반에 페널티지역으로 달려 들어가 넘어지는 것 말고는 계획이 없어 보였다”고 비판했다. 또 “(넘어지는 행동에) 벤 윌리엄스 주심은 짜증나는 듯이 허공을 가르며 ‘그건 반칙이 아냐’라는 몸짓을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고 비꼬았다. 가디언은 “한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하려면 3점 차이를 내야 했지만 얀 페르통언에게 결승골을 내주기 전에도 그 목표는 이루기 어려워 보였다”고 평가절하했다. 이 신문은 “한국이 아시아의 비참한 월드컵을 완성했다”면서 “아시아의 도전은 눈물과 함께 끝났다”고 덧붙였다. 독일 DPA 통신은 후반 교체 투입된 디보크 오리기와 나세르 샤들리가 속도를 앞세워 한국에 위협을 가했다고 평가하면서 “(코너킥 상황에서)한국은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11명이 수비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공격 욕심이 부족했기 때문에 시간을 흘려보낼 수밖에 없었고 결국 오리기와 페르통언의 역습에 당하고 말았다”고 평가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스테번 드푸르가 불필요한 행동으로 퇴장당하면서 한국에 기회가 열렸다”면서 “그러나 점유율을 높이고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음에도 벨기에의 훌륭한 교체 선수 오리기의 활약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식이편파월드컵, “부진 책임지고 망가지겠다” 공언

    영식이편파월드컵, “부진 책임지고 망가지겠다” 공언

    한국의 16강 진출이 좌절된 가운데, 인터넷 개인 방송 채널 티비핫티비의 ‘영식이편파월드컵’ 중계진이 대한민국 대표팀의 부진을 본인들의 응원 열정 부족으로 돌리며, 스스로 벌칙을 준비해 화제다. 영식이편파월드컵은 개그맨 이영식과 심재욱, 배우 겸 화가인 민송아가 기존의 패러다임을 깨고, 더 친근하고 파격적인 방식으로 진행하는 월드컵 중계방송이다. 이영식 씨는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이 좌절됐는데, 이는 우리가 더 열정적으로 응원에 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실망하고 있을 국민들에게 웃음이라도 드리자는 취지로 스스로 벌칙을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중계진 3인은 당분간 벌칙 의상을 입고 방송을 진행하게 되며, 시청자 참여 방송으로 시스템을 전환한다. 특히, 민송아는 파격적인 여러 복장을 착용해 청순 베이글녀의 매력을 뽐낼 예정으로,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시청자들은 곧 우스꽝스러운 복장을 하고 방송에 임할 이영식 씨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얼마 전 방송 중 콧수염을 면도하면서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빨랫비누를 사용, 세균성 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살신성인’의 방송자세를 보여왔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이들의 참회 방송은 티비핫티비(www.tvhottv.co.kr)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웹과 모바일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국축구 외신반응 “페널티 지역에서 넘어지는 것밖에 작전이 없어 보였다”

    ‘한국축구 외신반응’ 한국축구 외신반응 역시 냉정했다. 영국의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한국과 벨기에의 경기가 끝난 뒤 “한국이 10명만 뛴 벨기에를 상대로 아시아의 비참한 월드컵을 완성했다”고 혹평했다. 가디언은 한국의 경기 운영에 대해 “알제리전보다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초반에 페널티지역으로 달려가 넘어지는 것밖에 작전이 없어 보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넘어지는 행동에) 벤 윌리엄스 주심은 짜증나는 듯이 허공을 가르며 ‘그건 반칙이 아냐’라는 몸짓을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며 반칙을 유도하는 한국의 경기 운영도 비판했다. 가디언은 “한국은 조별 리그를 통과하려면 3점 차이를 내야 했지만, 얀 페르통언에게 결승골을 내주기 전에도 그 목표는 이루기 어려워 보였다”며 한국의 전반적인 경기력에 대해 박한 평가를 했다. 뉴욕타임즈도 경기 뒤 인터넷판에 “한국에게는 월드컵에서 실망스런 (마지막) 패배였다”고 전했다. NYT는 한국에 대해 “여러번의 기회는 있었지만 기회를 점수로 만들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한번도 인상적인 순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용수 장유리 문예총회장 가수 데뷔…“꿈·희망·위로 주는 음악 하고 싶어요”

    무용수 장유리 문예총회장 가수 데뷔…“꿈·희망·위로 주는 음악 하고 싶어요”

    “이제 가수 유리 젠으로 불러 주세요.” 한국문화예술교육총연합회 장유리(49) 회장이 28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가수로 데뷔한다. 무용수 ‘장유리’가 가수로 거듭나는 셈이다. “어려서부터 장르를 가리지 않고 노래를 좋아했습니다. 좋아하는 노래에 진정성을 담아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과 위로를 주는 음악을 해 보자고 도전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록밴드 모비딕과 함께한다. 가요·팝·샹송·라틴음악 등에 이르기까지 세련미 넘치는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느 가수들의 콘서트와는 사뭇 다르다. 모던발레 등 순수무용에다 힙합·재즈·라틴·밸리·탱고 등 다양한 스토리 댄스가 더해지며, 노래도 가요·발라드·팝·라틴·샹송·록·플라멩코 등 폭이 넓다. 그래서 장 회장은 “제 모든 열정과 영혼을 쏟아붓는 명품 공연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그는 일찍이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안무와 춤을 수학해 1990년대 초반부터 안무가로 활동했다. 한국문화예술국제교류협회 이사장으로도 활동하며 국내외 경연대회 및 문화예술 행사를 이끄는 등 한국 실용무용의 저변 확대에 한몫을 해냈다. 공연 활동을 보면 미국에서 루키즘(외모지상주의) 등으로 호평을 받았고 국내에서는 환타지게이트와 ‘흑과 백’ 등으로 이름을 날렸다. 유엔평화 봉사상, 무용명인상, 문화예술세종나눔봉사대상, 한국콘텐츠산업대상 등을 받기도 했다.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이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 ‘빈익빈 부익부’여서 소외된 단체들은 공연에 애를 먹습니다. 이러한 분들을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 가수로서 수익금 전액을 내놓겠습니다. 기업인들이 문화예술 분야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어요.” 특히 4년 임기의 문예총 회장에 연임된 그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있는 동료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활동에도 열심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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