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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록연구·사서 등 소수직렬 파견정원 추진 논란

    기록연구·사서 등 소수직렬 파견정원 추진 논란

    행정자치부가 기록연구·사서·임업 등 소수직렬 공무원을 직제상 파견정원으로 전환해 통합관리하는 계획을 추진하면서 해당 공무원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행자부는 소수직렬의 인사적체와 ‘고인 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현장에선 소수직렬의 경험과 전문성을 무시하고 고질적인 순환근무 제도로 되돌리는 처사라고 지적한다. 소수직렬 파견정원이란 ‘공무원의 정원은 업무가 있는 부처에 두면서, 해당자는 관련 부처에서 파견을 받아 운영하는 정원’을 말한다. 가령, 기록연구직은 현재는 각 기관별로 소속이 돼 있지만, 파견정원이 되면 국가기록원 소속으로 바뀌고 각 기관에 파견형식으로 일하는 형태가 된다. 서울신문이 18일 입수한 행자부 내부문건에 따르면 기록연구직 171명, 사서직 57명 등 13개 직렬 450명을 파견정원 대상자로 추산했다. 현재 소수직렬은 전체 52개 직렬 가운데 29개이며, 인원 수로는 5급 이하 전체 공무원 11만 5000여명 가운데 2만 6000여명에 이른다. 행자부 내부문건은 ‘소수직렬은 직급이 대체로 낮고 현 직급 재직기간이 장기화’되었다며 ‘고인 물 현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관 간 소수직렬 칸막이를 해소할 정원관리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김형묵 행자부 조직기획과장은 “5급 이하 소수직렬 가운데 지원자만 대상으로 시범사업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강제 시행’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의견을 수렴해보니 젊은 공무원일수록 파견정원 신청에 적극적”이라고 밝혔다. 반면 현장 분위기는 썩 녹록지 않다. 파견정원 대상자로 거론된 소수직렬에 속한 과장급 공무원 A씨는 “묵묵히 일해온 경험과 전문성을 무시하는 발상”이라며 반발했다. 그는 “행자부가 개별 기관 조직문제에 과도하게 간섭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기록연구사 B씨는 “기록연구직이 2005년 생겼을 때 공무원이 된 분들은 어차피 내년쯤이면 각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승진 대상자가 된다”면서 “승진기회 확대라는 명분은 ‘조삼모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기록연구사 C씨는 “한국 공무원조직에서 일하면서 느낀 가장 큰 문제점이 순환근무였는데 파견정원은 소수직렬조차 순환근무 방식으로 바꾸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파견정원이 되면 내가 일하는 기관에서는 ‘파견직’이 되는데 기관 내 중요기록물 열람·관리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면서 “그렇다고 내 소속기관이 될 국가기록원에서 얼굴도 잘 모르는 내 승진을 위해 얼마나 배려할지 의문”이라고 토로했다. 익명을 요구한 고위공무원 D씨는 “인사적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자칫 편법으로 비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행자부가 기관별 정원관리 자율권을 확대하면 소수직렬 인사적체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소할 수 있다”면서 “통합정원 제도 확대가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행자부는 기관별 자체 의견과 추진 계획을 제출받은 뒤 올해까지 직제개정을 해서 내년부터는 인사발령을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 과장은 전문성 약화 우려에 대해서는 “신규인력이 덜 능숙할 수도 있겠지만 열정이나 나태함 같은 문제도 따져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동률 교수의 1980’s 청춘의 재발견] 광화문·덕수궁·종로통 일대

    [김동률 교수의 1980’s 청춘의 재발견] 광화문·덕수궁·종로통 일대

    광복 70년을 즈음해 최근 몇 년간 복고 바람이 거세다. 현재의 한국 사회가 보여주는 암울하고 각박한 삶의 풍경을 훌쩍 벗어나고 싶은 구성원들의 욕구가 사람들을 1980년대, 더 멀리는 1970년대까지 끌어간다. 저명 매거진 보그(2013. 12)는 복고를 “순수한 열정이 가득했던 시절을 되돌아보며 오늘의 ‘나’라는 존재가 갖는 진정한 의미를 반추하면서 최소한의 자긍심을 찾고자 하는 욕망”이라고 정의했다. 바람 잘 날 없었던 한국의 현대사에서 87년 체제 성립 이후 97년 외환위기까지의 10년이 보기 드문 ‘좋은 시절’이었고, 최근의 복고 열풍 또한 이 시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 그러나 90년대에 만개한 백화제방의 토대를 마련한 것은 실질적으로 80년대였다. 지금 한국 사회의 주도 세력인 386이 청춘을 보낸 시대,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영화, 드라마, 음악 등 각 분야의 복고 열풍 속에서도 80년대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 에세이는 70년대 말부터 80년대에 젊음의 한 시절을 보낸 필자의 체험과 기억을 통해 어느 틈에 중년이 돼 버린 386세대의 청춘을 재발견해 보고자 하는 시도다. 기획은 어떠한 세대론의 구축이 아니라 한 세대의 청춘이 몸담고 있었던 구체적인 ‘생활세계’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눈앞에 보이는 세상에 갇혀 살아가는 인간의 속성으로 인해 지나온 시대를 제대로 기억하고 정확하게 묘사하는 것은 지난한 일이다. 에세이는 1년 남짓 격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간다. 많은 충고와 따뜻한 애정을 기대한다. [광화문 그곳은] ‘애플와인 파라다이스’라는, 사과로 만든 술이 있었다. 사과술이라면 칼바도스를 떠올리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예전에는 그런 국적 불명의 와인이 더러 있었다. ‘캡틴큐’도 있고 ‘나폴레옹’도 있었다. 모든 것이 궁핍했던 시절 칼바도스는 언감생심, 이 정체불명의 술 파라다이스를 와인 글라스에 부어 놓고 미팅에서 만난 파트너와 온갖 ×폼을 잡곤 했다. 그 순간만큼은 마치 레마르크의 소설 ‘사랑할 때와 죽을 때’에 등장하는 오리지널 칼바도스를 마시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었다. 이 같은 국적 불명, 정체불명의 술을 기억하는 지금의 이 순간, 가슴이 갑자기 짠해져 온다. 그것은 기성세대에게 청춘의 한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짧은 인생 동안 정들었던 수많은 거리와 여인들을 다 음미하고 또 가슴에다 남겨 놓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정말 소중한 것은 적어도 가슴 한편에 남아 가끔 슬퍼지거나 외로워질 때 순간순간 떠오르게 된다. 흑백사진처럼 화려하지 않으나 초라하지는 않고 조금은 코끝이 찡해지는 그런 순간과 장소가 있다. 광화문이다. 광화문 일대는 기성세대에게 그런 존재이자 장소다. 사랑하는 사람이 그렇듯 특정 장소에도 이처럼 정드는 경우가 있다.이 땅의 기성세대에게 광화문, 덕수궁 돌담길, 종로통은 잠자고 있던 옛날 기억을 일깨워주는 절대적인 오브제가 된다. 이 몇몇의 장소를 떠올리는 순간만큼은 과거의 세계로 주유하게 된다. 그래서 이른바 금빛으로 빛나는 ‘기쁜 우리 젊은 날’로 돌아가 입가에 웃음을 띠기도 한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이치가 그러하듯 꽃이 아름다운 것은 지고 난 뒤가 그만큼 처참하고 황폐하기 때문이고 꽃다운 시절이 아름답다는 것은 꽃다운 시절이 다 가 버렸다는 의미가 아닌가.광화문, 그래서 일찍이 미당 서정주는 “광화문은 차라리 한 채의 소슬한 종교(宗敎)이자 낮달마저도 파르르 떨며 흐른다”고 노래했다. 기성세대에게 광화문, 종로통은 자신들의 청춘을 돌아보는 기제가 된다. 특히 이 일대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던 오리지널 서울 사람들에게는 특별난 추억이 있다. 개발연대 당시 도심 교통량을 해결하기 위해 광화문을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던 과거의 명문고들이 신개발지인 강남이나 목동으로 쫓겨가기 전 광화문 일대는 그 시절 청춘들이 몰려다니던 젊음의 거리였다. 북촌 인근의 경기고를 비롯해 서울고, 지금의 헌법재판소 자리에 있던 창덕여고, 창성동의 진명여고, 수송동 숙명여고, 정동의 이화여고, 배재고, 경기여고 등등 장안의 내로라하는 명문 중·고교들이 광화문 네거리를 중심으로 빙 둘러싼 형국이었다. 지금은 경복고, 중앙고 정도만 남아 있을 뿐 중동, 휘문, 양정, 배재 등 전통의 사학들은 개발 바람에 강 건너로 둥지를 옮겼다.광화문 일대 명문고들이 잉태한 또 하나의 현상은 유명 입시학원이다. 대성, 종로, 정일학원 등 이른바 3대 천왕 학원에다 기타 크고 작은 외국어 학원까지 가히 청춘들의 용광로에 비견될 만한 요소를 갖추게 된다. 그 당시 이 일대에는 고고장과 나이트클럽, 음악감상실, 분식센터, 빵집이 넘쳤으며 네거리는 데이트를 즐기는 청춘들로 좁았다. 인터넷 예약이 없던 시절 어쩌다 교보빌딩 건너편 지금의 동화빌딩 자리에 있던 국제극장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도 걸린 주말이면 긴 줄이 신문로 덕수제과까지 이어졌다. [청춘의 데이트] 이런 지정학적인 변인과는 별도로 광화문을 낭만스럽게 만든 것은 덕수궁 돌담길이다. 돌담길은 그리 내놓을 것도 자랑할 것도 없는 서울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낭만을 선사하며 버티고 있다. 돌담길이 지금처럼 유명해진 데는 MBC가 한몫했다. 지금 정동 입구에 있는 경향신문은 여의도로 이전하기 전의 MBC 사옥이다. 고 김수근 선생이 설계한 멋쟁이 건물. 그런 MBC 건너편에는 이딸리아노라는 레스토랑이 있었다. 이름을 보고 이탈리아 식당으로 알면 오산이다. 지금처럼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스 식당 등등으로 분화되기 전에는 그저 종합 양식당 정도였다. 지상파만 있던 그 시절 이딸리아노는 방송사 앞에 위치한 덕에 문전성시를 이뤘다. 출연을 기다리거나 끝낸 연예인, 당대의 명망가들은 이곳에서 잠시 머물며 흔치 않은 방송 출연에서 오는 흥분을 달랜 뒤 돌담길을 따라 시청 쪽으로 나가 버스를 타곤 했다. 그래서 그 당시 덕수궁 돌담길을 걷다 보면 유명 연예인이나 명사들과 지나치게 되는 경우가 잦았다.이딸리아노라는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짠해 오는 사람들이 있다. 그 옛날 서울고, 이화여고 졸업생들이다. 모두가 가난했던 그 시절 식당은 장안의 명소였고, 이전하기 전의 서울고와 이화여고의 딱 중간에 자리한 탓에 두 학교 재학생들 간 정분이 유별났다. 조숙한 이들은 이미 고 1때 언약하고 또 그래서 결혼까지 성공한 사람들도 꽤 있었다고 전해진다.지금의 기성세대가 휘젓고 다녔던 광화문, 종로통에는 묘한 냄새가 있다. 서울의 심장, 이 웅장한 네거리에는 혁명의 피 냄새도 있고 백성들에게 아무것도 해 준 것 없는 왕조의 남루함도 배어 있다. 광화문 일대가 지금의 대중에게 감성적으로 먹혀드는 데는 노래 ‘광화문 연가’도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봐야 한다. 노래는 거대 빌딩숲으로 숨막히는 광화문 일대에 따스한 온기를 입히고 있다. 메마른 도회인들에게 ‘연가’라는 매력적인 단어를 이용해 추억과 낭만이라는 덧칠 작업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는 의미다. 광화문은 누가 뭐래도 서울의 중심. 압구정동, 청담동, 강남역 일대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광화문을 따라오기는 힘들다.[슬픔 & 그리움] 그러나 정작 덕수궁 돌담길에는 비극적인 요소가 강하다. 굳이 표현하자면 이별에서 오는 후회 또는 상처들이다. 그래서 이문세는 노래 ‘광화문 연가’에서 덕수궁 돌담길을 걷는 연인들이 언젠가는 모두 이별하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랫말처럼 세월을 따라 그 시절 청춘들은 모두 떠났고 언덕 밑 정동길엔 빛바랜 감리교회만 힘겹게 남아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노래를 들으며 과거를 음미하게 된다. 연전에 세워진 작사자 이영훈의 추모비는 검박하지만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기성세대의 연민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이제 모두 세월 따라 흔적도 없이 변하였지만/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 추모패에 새겨진 글귀다. 이처럼 광화문 네거리는 기성세대에게는 마르지 않는 추억의 샘이다. 저 브라질에 있는 해변 이름을 따온 ‘코파카바나’란 나이트에서 얼마나 마음 졸이며 고팅 파트너를 기다렸던가. 이 서울의 중심은 청춘의 한 자락에 그렇게 새겨져 남았다. 비록 턱없는 센티멘털리즘 때문에 다소간의 과장이 있긴 해도 광화문은 기성세대에게 열병처럼 지나온 젊은 날의 그리움과 슬픔을 안겨준다. 오, 장려했느니 그 시절들. 지나가 버린 것은 더 큰 그리움으로 다가온다지만 지금 이 순간 그 시절을 추억하는 것은 지금의 중년에게는 오히려 더 큰 슬픔이 된다.●김동률 교수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에서 매체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정부 공공기관 평가위원, KBS 경영평가위원, YTN·MBC·SBS 시청자위원, 방송통신심의위 특별심의위원, 영화진흥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 교수와 EBS 이사, 다수의 TV 시사 프로그램 앵커로 활동하고 있다. 휴머니즘에 바탕을 둔 유려한 문장과 설득력 있는 글로 이뤄진 기명 칼럼을 주요 일간지에 꾸준히 게재하며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에세이는 고교 교과서에 실려 있기도 하다. 저서로 ‘신문경영론: MBA저널리즘’, ‘철학자들의 언론강의’, ‘인생 한곡’ 등이 있다.
  • 소림사로 간 달인… ‘무한도전’보다 재미있을까

    소림사로 간 달인… ‘무한도전’보다 재미있을까

    주말 예능에서 약세를 보여 온 SBS가 17일 신규 예능 두 편을 선보여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 17일 밤 6시 25분에 처음 방송되는 ‘주먹쥐고 소림사’는 무림에 대한 로망을 가진 남녀 스타들이 중국 소림사 본원에 입성해 펼치는 도전기를 그린다. 지난해 설 연휴에 파일럿으로 방송된 프로그램으로 1년 10개월 만에 정규로 편성됐고 시즌제로 방송될 예정이다. ‘도전의 아이콘’ 김병만과 가수 육중완, 배우 박철민·온주완, 방송인 김풍, 이정신(씨엔블루) 등 남성 출연자 6명이 중국 허난성 쑹산(松山)의 북소림사를 찾았다. 또한 배우 최정윤, 임수향, 하재숙, 방송인 오정연, 유이(애프터스쿨)·구하라(카라)·페이(미쓰에이) 등 여자 연예인 7명은 푸젠성 취안저우(泉州)의 남소림사에서 절제된 동작의 무술을 수련했다. 이들은 한여름 폭염 속에서 두 손과 두 발로 계단을 내려오고 오리걸음으로 산을 오르는 등 험난한 체력 훈련을 견디며 소림사의 무술을 배웠다. 육중완은 “소림사를 세 번 찾았는데 갈 때마다 너무나 힘들었지만 다녀오고 나면 그리워진다”며 “누가 잘하고 못하고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 누구도 짜증내지 않고 즐겁게 수련했다”고 말했다. ‘주먹쥐고 소림사’는 토요일 예능 강자 MBC ‘무한도전’과 동시간대에 맞붙는다. 연출을 맡은 이영준 SBS PD는 “‘무한도전’이 완생(完生)이라면 우리는 3개월짜리 미생(未生)”이라면서 “올여름에 흘렸던 땀과 열정, 성장하는 모습을 가능하면 많은 분들이 봐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밤 12시에 처음 방송하는 ‘더 랠리스트’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강세를 보이는 토요일 심야 시간대를 노린 프로그램이다. 특히 자동차에 관심 많은 남성 시청자들을 공략한다. 랠리는 일반 도로나 산악 도로 등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모터스포츠다. 가장 대표적인 대회인 월드랠리챔피언십(WRC)은 세계 각국에서 188개 채널을 통해 6억명 이상이 시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더 랠리스트’는 WRC 출전을 목표로 우리나라 최고의 랠리 드라이버를 선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소녀시대 유리와 배성재 아나운서가 MC를 맡았다. 프로그램은 지원자들이 강원도 인제스피디움 등지에서 다양한 과제를 통해 드라이버로서의 능력과 가능성을 검증받는 모습을 방송할 예정이다. 최고 랠리 드라이버 1명을 뽑는 이번 오디션에는 무려 4986명이 지원했다. 박재연 PD는 “우리가 뽑는 랠리스트가 월드랠리챔피언십의 높은 벽을 뛰어넘고 우승 등급까지 간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 프로그램이 언젠가 가능해질 우승의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총 10부작으로 매주 토요일 자정에 방송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국내 4년제 대학 유일 외국인 총장’ 존 엔디컷 우송대 총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국내 4년제 대학 유일 외국인 총장’ 존 엔디컷 우송대 총장

    반핵운동가 겸 한반도 문제 전문가. 두 차례에 걸친 노벨 평화상 후보. 국내 4년제 대학 총장 중 유일한 외국인 총장. 직접 강의도 하는 총장. 대전에 있는 우송대 존 엔디컷(79) 총장이다. 2007년 미국에서 솔브릿지대학 교수로 부임, 2009년부터 7년째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대학가의 해외석학 초빙 사업이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는 가운데 외국인으로서 국내 대학 총장으로 일하는 그를 만나 대학 운영과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에 대한 입장 등을 들어 봤다. 인터뷰는 지난 5일 우송대 솔브릿지 경영대학 내 사무실에서 했다. →두 차례나 노벨 평화상 후보로 올랐다고 들었다. -지난 20년간 조지아공대 교수 및 국제전략정책센터 소장으로 근무하며 동북아 정세를 연구했다. 1991년 한반도·일본·대만·몽골·시베리아·중국 동북부에서 핵무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 민간운동인 ‘동북아제한적비핵지대화회의’(LNWFZ-NEA) 개념을 이끌어 내는 등 동북아 비핵화를 위해 노력했다. 그런 노력 덕분인지 2005년에 LNWFZ-NEA 사무국과 함께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으며 2009년에도 올랐다. 2005년에는 후보 랭킹 7위였다. →한국과의 개인적 인연이 있다면. -처음 한국을 방문한 건 미 공군 장교로 일본에서 근무하던 시절이다. 1959년이다.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2주간 파견 근무했다. 국민소득 60달러였을 때로 민둥산에 황량한 분위기였다. 이후 1968년 푸에블로호 사건이나 김신조 습격 사건 등 남북 간 중요 사건이 있을 때도 방문했다. 제 분야가 동북아 연구였던 만큼 한국에 언제나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미 공사 교수로 있을 때는 ‘동아시아의 정치학’이라는 입문서도 공동 저술했다. 한국, 북한, 일본 부문 기록을 내가 맡았다. 고향인 애틀랜타의 한인들과도 교류하고 미 중서부 상공회의소 소장도 맡은 적이 있다. 베트남 복무 시에는 따뜻한 된장찌개를 안주 삼아 맥주를 마시며 백마사단 관계자와 정보를 교환하기도 했다. →총장 취임 당시 다짐과 성과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총장직을 수행하기 시작할 때 설정한 목표는 학생들에게 최상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교육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학생들의 소프트 스킬, 그러니까 인간적 기반 능력 자체를 강화시키는 것이었다. 1991년부터 동북아시아 비핵화 운동을 하며 세운 ‘이웃 사촌 아시아’라는 개념의 현실화 또한 부수적인 목표로 세웠다. 개인적으로 평가하자면 전자는 매우 성공적이며 후자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현재 우리 졸업생들은 사회에서 기대하는 인재상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고, 우송대는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특성화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솔브릿지대의 경우 2007년 개강 당시 학생 29명에 교수 8명으로 출발했으나 지금은 유학생만 38개국에서 1000명 이상이 와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하며 유학생들에게는 한국어를, 한국 학생들에게는 중국어를 의무과정으로 3년간 듣도록 하고 있다. 성적을 매기자면 5점 만점에 4.5점이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총장이면서 직접 강의도 한다고 들었다. -그렇다. 일반적으로 미국도 총장이 강의하는 것은 드물다. 하지만 나는 내 관심 분야에서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게 좋다. 지금은 미국사 강의를 하고 있으며, 다음 학기에는 동북아 정치를 할 계획이다. 한번은 중국 유학생이 고구려는 중국 역사라고 하길래 그렇게 생각하느냐며 웃으며 말해 주었다. 역사적으로 한국 역사라고 말이다. →우송대는 1년 4학기제를 운용하는데 2학기제와 비교해서 어떤 이점이 있나. -내가 오하이오주립대를 다녔는데 4학기제였다. ROTC 후보생이었던 관계로 다른 학교 생도들보다 4개월 일찍 임관하면서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런데 한국에 와 보니 방학기간이 너무 길더라. 방학이 길면 외국어를 배우더라도 까먹는다. 집중도가 떨어진다. 그래서 2010년부터 4학기제를 운영하고 있다. 간호학과처럼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학과생들과 필요에 의해 졸업을 늦추려는 학생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3년 6개월 만에 졸업하고 있다. 졸업생들이 사회 진출 준비를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본다. 다른 대학에서도 우리를 벤치마킹하러 온다. 4학기제를 다른 대학들도 도입할 만하다고 본다. →교수진의 연구 역량 강화, 학생 취업률 제고, 대학 경영 개선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게 국내 대학의 현실이다. 대학 총장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연구 부문에 중점을 두고 답변드리자면 우송대는 연구 중심 대학이 아니라 교육 중심 대학이다. 물론 교수 연구를 독려하고 우수한 연구자에게는 충분한 인센티브를 부여하지만 연구의 전반적 방향성은 주로 학생들의 수혜를 목표로 한다. 취직의 경우는 취지는 잘 이해하고 있다. 대졸자들이 직장을 찾기 힘든 것은 세계적 문제다.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로 전국 대학 총장들을 초대한 적이 있다. 학생들에게 좋은 직장을 갖게 노력해 달라고 했는데 공감했다. 다행히 우리 대학은 특성화 대학으로서 이 분야에서 꽤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정부 압박으로 인해 대학가 전반에서 “우리가 취업 알선가인가, 교육자인가”라는 의문이 제기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개인적인 의견은 약간 부담이 될지라도 대학이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을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아래 대학 총장이 할 일은 학교의 상징으로서 우뚝 서고 교원, 직원, 학생들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각종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학술적, 윤리적 표본으로서 모두에게 각인되고, 대학에서 행하는 모든 것이 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요지라고 할 수 있다. 결국 학생들이 우리의 미래 아닌가. →등록금 규제나 대학 총장 간선제 등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은 어떻게 보나. -선거를 통해 임명된 게 아니기에 한국 대학의 총장 선거에 대해서는 제 의견을 피력할 수 없음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등록금 규제 문제의 경우 미국에서도 부모 지원보다는 학생 대출에 의존하는 관계로 졸업생들이 20만 달러(약 2억 2000만원) 이상의 빚을 지는 모습이 흔할 정도다.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은 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이어야지 규제를 위한 정책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자유경쟁이라는 시장 논리로 해결될 수 있는 과제를 억지로 붙들어 매는 형태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학생들에게 최선, 최신의 교육을 제공하려면 등록금은 교육 방식의 발전에 따라 증가한 비용을 반영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 →연구윤리 위배 등 교수 사회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태에 대해서는. -전 부정에 대해서는 누가 됐든 타협하지 않는다. 윤리란 국가와 국민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인 만큼 관계가 어떻게 되든 그 누구도 예외가 돼서는 안 된다. 한밤중에 아무도 없는 횡단보도의 초록불에 멈추는 것부터 페리선의 선박 규정까지 법과 규정은 동일한 관점으로 엄중히 관리, 집행돼야 한다. 그런 맥락에서 다른 이의 학술적 성취를 무단 도용하는 것은 절대로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취업 때 지원자 학벌보다 실력을 중시하는 채용 문화가 한국에 형성됐다고 보는지. -50년간 사회인으로서 활동한 제 경험에 기반해 말씀드리면 개인의 능력이 학력을 압도하는 현상이 점점 증가 추세에 있다고 본다. 아직도 사람의 배경이 취직 첫 단계에서는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건 사실이지만 그 단계를 넘어가고 실무에 투입됐을 때는 결국 업무 능력에서 승부가 갈리게 돼 있다. 물론 고학력이 요구되는 직종은 유형별로 다른 과정이 있을 수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대한민국 교육열기 칭찬에 대한 견해는 어떻게 보나. -제가 보기에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 교육에 대한 감탄은 한국 학생들의 PISA 시험 점수 통계에 기반한 게 아닌가 싶다. PISA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국제 학생 평가 프로그램으로 한국 학생들은 대체로 수학과 과학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토대로 미국도 한국처럼 가족 전체가 학생들의 학습과 성취에 관심과 열정을 가졌으면 하는 기대감을 표출한 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PISA 시험은 교육 성과의 수많은 스펙트럼 중 일부만을 보여 줄 수 있다. 혁신성, 창의성, 유연성 등에 대한 평가는 결여돼 있는 체계다. 미국의 교육 방식은 PISA 시험 점수는 낮게 나올지는 몰라도 위의 3대 요소에서는 더욱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다. →카이스트 로플린 박사나 서남표 박사가 대학 개혁 문제로 내부 구성원들과의 갈등 끝에 총장직에서 중도 낙마했다. 외국인 총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로플린 총장의 경우는 잘 모르겠다. 서 총장의 경우 내가 한국에 있을 때 있었던 일로 비극적인 일이라 안타깝다. 관찰자 입장에서 보자면 너무 상의하달 식으로 대학 구성원들을 몰아붙인 게 부작용을 가져온 것 아닌가 싶다. 여유를 갖고 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카이스트는 정년을 보장받은 교수가 많은 등 기득권 체제가 있어 갈등이 있을 수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우송대는 신생 대학으로서 그런 점에서 갈등 요인이 없었다. 게다가 저를 조직의 일원으로서 받아줄 만큼 개방적인 교수, 직원과 학생들이 있었다는 것도 저로서는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서울신문은 해외 석학 초빙사업이 빈껍데기라는 취지로 보도한 바 있다. 해외 연구진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대학에서 제대로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나. -해외 석학 활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지 부문으로 이를 위해 소속감을 부여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교수회의를 예로 들면 외국 교수들의 참석을 요구하지만 그들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 교수 회의에 아예 참석을 요청하지 않는 것과 같은 행위가 이들로 하여금 조직의 일원으로 느끼기 힘들게 한다. 우리는 외국 교수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오랜 시간 동안 충실히 한다. 공문서는 기본적으로 한글로 작성하지만 영어 등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직원을 외국 교수 연구실에 배치해 의사소통 문제를 최소화하고 있다. 내가 주재하는 회의도 사전에 한국말로 번역해 자료를 배포한다. 외국인 교수 자녀에 대한 지원도 생각해야 한다(서울은 기회가 많으나 대전은 연간 2만 달러가 들어가는데 부담이 된다. 외국인 교수 유치를 위한 지원책이 있으면 좋겠다). 박현갑 부국장 eagldudo@seoul.co.kr >> 엔디컷 총장은 엔디컷 총장의 첫 인상은 79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에너지가 넘친다는 점이다.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는 덕담에 환하게 웃으며 뭐든지 물어봐도 좋다고 말할 정도로 유머 감각도 넘친다. 직접 강의도 하며 손자 손녀뻘 되는 학생들과 격의 없이 소통할 정도로 열정적이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광팬이기도 하다. 두 차례에 걸쳐 시구도 했다. 이뤄지기 힘들지 모르나 한화가 코리안 시리즈 우승하는 걸 보고 싶단다. 두 명의 자녀는 미국에 있으며 한국에는 일본인 부인과 함께 있다. 부인도 이 대학에서 일본어를 가르친다. ●1936년, 미 오하이오주 출생. 58년 오하이오주립대 졸업. 1973년 하버드대, 터프츠대 공동 운영 과정 프레처스쿨 외교학 석사 및 국제학 박사 취득. 1989~2007년 조지아공대 국제전략기술정책센터 소장 겸 샘넌 국제대학원 교수. 미 국방부 산하 국가전략연구소장. 1996년 미·일 간 극동아시아 비핵화지대위원회 위원장. 2005년, 2009년 노벨 평화상 후보.
  • [김성호기자의 종교만화경] ⑪작은 교회들의 신선한 반란

    [김성호기자의 종교만화경] ⑪작은 교회들의 신선한 반란

     한국 개신교의 발전은 전 세계 기독교인들의 관심을 모으는 일이다. 개신교가 전래된 지 100년이지만 그 성장과 확산의 추세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이례적인 수준이기 때문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단일 교회로는 세계 최고의 규모를 자랑한다. 순복음교회 말고도 대형 교회들은 여전히 지교회를 늘려가고 있고 예배도 평일 예배를 확대해나가고 있는 추세다.  한켠에선 한국 개신교의 성장 추세가 꼭지점을 찍고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관측도 적지않다. 1·2세대 목회자들의 전성시대를 딛고 3세대 목회자들이 맹활약중이지만 교회를 떠나는 ‘종교 썰물’의 현상에 대한 우려가 개신교계에 퍼져있다. 그래서 대형 교회들은 포화 상태의 국내 시장(?)을 떠나 앞다투어 해외로 해외로 진출한다. 무리한 해외 선교와 그 후유증이 터져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 교회의 무리한 전도와 교세 확장은 외국의 교회들마저 고개를 흔들게 만든다. ‘지칠 줄 모르는 선교 열정’과 ‘의심없는 믿음’이란 말로 미화하는 한편으로 부정의 고갯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래도 양적 성장에 치우친 외형의 중시 탓일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기독교 교세가 급속히 쇠태해 교회 건물이 잇따라 사라지고 허물어지는 추세에서 그 의심의 눈초리가 더욱 예리해질 수 밖에 없다.  그런 가운데 작은 교회를 지향하는 ‘작은 교회 박람회’가 최근 서울 중구 이화여고에서 열렸다. 올해로 세번째란다. 성서연구와 영성수련, 마을 지역운동 등 13개의 소주제로 나눠 진행된 박람회가 제법 시끌벅적했다고 한다. ‘성장이 아닌 성숙’을 모토로 삼았다는 박람회 주최측의 귀띔이 신선하다. 탈성장, 탈성직, 탈성별의 세 가지 기치도 눈에 쏙 든다.지금 대형 교회들의 지향과는 사뭇 다르지 않은가.  사실 국내 개신교계에서 성장 지상주의와 세속화에 대한 반성, 개선의 목소리는 꾸준히 있어왔다. 담임목사 세습이며 매매, 금권선거, 목회자 범법행위, 탈세 같은 일이 생길 때마다 자성의 몸짓과 개선의 연대운동이 번졌지만 언제나 그 때 뿐이었다. 그리고 ‘빈익빈 부익부’의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10% 정도의 대형 교회 빼곤 대부분의 교회가 유지하기도 힘들만큼 교세가 영세하다. 신학교를 졸업한 신학생들의 10%만이 정규직 목회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미자립 교회들은 전국에 넘쳐난다. 따져보면 종교인 과세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일반의 따가운 시선이 쏠리는 곳도 10%의 대형 교회일 것이다.  다행히 작은교회 박람회 첫 행사 이후 전국의 작은 교회들이 성장 아닌 성숙의 운동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고 한다.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한 미니 박람회가 줄을 잇는단다.권위주의의 교회가 아닌, 신도들과 함께 민주적으로 교회를 지어가자는 새로운 전환의 물결이다. 특히 신학대학원 신대원생들의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니 희망의 싹이 보인다.  교회는 복음이 있는 ‘하느님의 집’이다. 진정한 하느님의 종, 하느님의 일꾼이 되어보자는 작은 움직임이 들불처럼 번져나가기를 기대해본다.  김성호 선임기자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아우디 태안모터스, 홍보마케터 ‘Dream T’ 2기 발대식 진행

    아우디 태안모터스, 홍보마케터 ‘Dream T’ 2기 발대식 진행

    아우디 태안모터스(대표 서덕중)가 지난 12일 ‘태안모터스 홍보마케터 Dream T 2기 발대식을 가졌다. Dream T 2기는 영상/디자인, 기획/마케팅, 리포터/에디터 총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선발했으며, 4인 1팀으로 구성해 3개의 팀이 활동한다. 이들은 10월 12일 발대식을 기점으로 12월 11일까지 중간고사 1주를 제외한 8주 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한다. Dream T 2기 활동 기간동안 모든 구성원은 태안모터스 전시장, 서비스센터, 교육센터 방문을 통해 실무 체험의 기회 갖는다. 또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기업 및 아우디 차량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독창적인 컨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입차 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 준비생들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태안모터스 Dream T 홍보마케터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에게 실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아우디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활동의 장이 될 것이다. 태안모터스 마케팅 담당자는 “열정 넘치는 대학생들이 대거 지원하여 최종합격자 선정이 쉽지 않았다.”며 “고심끝에 선발한 Dream T 2기의 활동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태안모터스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audi_teian)와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TeianMotor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발없는 美고교 풋볼 선수의 감동적인 무한도전

    태어날 때부터 선천성 질환으로 두 발을 절단해야 했던 미국 청년이 좌절을 극복하고 이제는 의족에 의지해 고등학교 풋볼팀의 일원으로 맹활약을 하고 있어 훈훈한 감동과 함께 화제를 몰고 있다고 15일(현지 시간)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州)에 있는 브리그 고등학교에서 풋볼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조 마텔 3세는 ‘경골반쪽다리증'(tibial hemimelia)이라는 희귀 질환을 가지고 태어났다. 다리에 경골이 없는 그는 결국, 두 무릎 아래를 모두 절단하는 결정을 내렸고 이로 인해 어린시절 큰 고통을 겪었다. 하지만 마텔은 남들과 다른 자신의 처지에 굴하지 않았다. 어린시절부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발이 없는 다리로 집안을 뛰어다니며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키웠다. 그는 초등학교 때는 발이 없는 상태로 풋볼 경기 대회에 참가해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또한 마텔은 고등학교에 입학해서도 풋볼 선수의 일원으로 당당히 참가해 동료들에게 팀워크를 불어넣고 자신감을 가지게 하는 등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마텔을 담당하고 있는 풋볼 코치는 “혹시 어린아이들이 좌절에 빠진다면 마텔의 경기 모습을 보게하라” 면서 “그의 웃는 모습과 활기찬 행동은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텔은 “내가 두 다리를 절단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스포츠 운동은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소림사로 간 달인… ‘무한도전’보다 재미있을까

    소림사로 간 달인… ‘무한도전’보다 재미있을까

    주말 예능에서 약세를 보여 온 SBS가 17일 신규 예능 두 편을 선보여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 17일 밤 6시 25분에 처음 방송되는 ‘주먹쥐고 소림사’는 무림에 대한 로망을 가진 남녀 스타들이 중국 소림사 본원에 입성해 펼치는 도전기를 그린다. 지난해 설 연휴에 파일럿으로 방송된 프로그램으로 1년 10개월 만에 정규로 편성됐고 시즌제로 방송될 예정이다. ‘도전의 아이콘’ 김병만과 가수 육중완, 배우 박철민·온주완, 방송인 김풍, 이정신(씨엔블루) 등 남성 출연자 6명이 중국 허난성 쑹산(松山)의 북소림사를 찾았다. 또한 배우 최정윤, 임수향, 하재숙, 방송인 오정연, 유이(애프터스쿨)·구하라(카라)·페이(미쓰에이) 등 여자 연예인 7명은 푸젠성 취안저우(泉州)의 남소림사에서 절제된 동작의 무술을 수련했다. 이들은 한여름 폭염 속에서 두 손과 두 발로 계단을 내려오고 오리걸음으로 산을 오르는 등 험난한 체력 훈련을 견디며 소림사의 무술을 배웠다. 육중완은 “소림사를 세 번 찾았는데 갈 때마다 너무나 힘들었지만 다녀오고 나면 그리워진다”며 “누가 잘하고 못하고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 누구도 짜증내지 않고 즐겁게 수련했다”고 말했다. ‘주먹쥐고 소림사’는 토요일 예능 강자 MBC ‘무한도전’과 동시간대에 맞붙는다. 연출을 맡은 이영준 SBS PD는 “‘무한도전’이 완생(完生)이라면 우리는 3개월짜리 미생(未生)”이라면서 “올여름에 흘렸던 땀과 열정, 성장하는 모습을 가능하면 많은 분들이 봐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밤 12시에 처음 방송하는 ‘더 랠리스트’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강세를 보이는 토요일 심야 시간대를 노린 프로그램이다. 특히 자동차에 관심 많은 남성 시청자들을 공략한다. 랠리는 일반 도로나 산악 도로 등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모터스포츠다. 가장 대표적인 대회인 월드랠리챔피언십(WRC)은 세계 각국에서 188개 채널을 통해 6억명 이상이 시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더 랠리스트’는 WRC 출전을 목표로 우리나라 최고의 랠리 드라이버를 선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소녀시대 유리와 배성재 아나운서가 MC를 맡았다. 프로그램은 지원자들이 강원도 인제스피디움 등지에서 다양한 과제를 통해 드라이버로서의 능력과 가능성을 검증받는 모습을 방송할 예정이다. 최고 랠리 드라이버 1명을 뽑는 이번 오디션에는 무려 4986명이 지원했다. 박재연 PD는 “우리가 뽑는 랠리스트가 월드랠리챔피언십의 높은 벽을 뛰어넘고 우승 등급까지 간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 프로그램이 언젠가 가능해질 우승의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총 10부작으로 매주 토요일 자정에 방송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머리카락 휘날리며…열정적으로 응원하는 치어리더들

    머리카락 휘날리며…열정적으로 응원하는 치어리더들

    14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5 NBA 글로벌 게임 LA 클리퍼스와 샬럿 호네츠의 농구경기에서 클리퍼스의 치어리더들이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정책 결정, 이보다 더 공정할 순 없다

    [현장 행정] 정책 결정, 이보다 더 공정할 순 없다

    “축구장, 배드민턴장 등이 모여 있는 오동근린공원에 모기 유인 퇴치등을 설치해 주세요. 현명한 선택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하철역의 노는 공간에서 학생들이 과학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사이언스 스테이션을 만들어 주세요.” 14일 성북구청에서는 2016 성북구 주민참여예산 사업 선정을 위한 주민총회가 열렸다. 전국 최초로 태블릿을 활용한 정책결정 시스템을 구축했다. 무작위 추첨으로 총회에 참석하게 된 주민들은 삼성 갤럭시 노트를 이용해 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주민총회는 미국 참여민주주의의 토대가 된 타운홀 미팅 방식을 본떴다. 타운홀 미팅은 미국 건국 초기 마을의 회관에 모여 토론하면서 마을의 규범을 직접 결정한 데서 유래했다. 아직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주기적인 정책토론을 하고 있다. 성북구의 타운홀 미팅에는 모두 100명이 참여했는데,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선정된 50명 외에 주민참여예산위원 30명, 동별 마을심사단 20명으로 구성됐다. 연령대도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다. 마을민주주의 현장의 주민 참여 열기는 뜨거웠다. 재치 있는 사업 설명에는 웃음보가 터졌고 열정적인 한 표 부탁에는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무작위 추첨을 통해 예산투표에 참여하게 된 박판순(68)씨는 “오늘은 투표에만 참여하지만 내년에는 사업도 제안하고 싶다”며 “동네에 폐쇄회로(CC)TV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민총회는 사업 제안자의 홍보, 구 참여예산위원들의 현장 확인 내용 설명에 이어 구청의 담당 공무원이 직접 주민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현장투표 전에 이뤄진 사전투표에는 성북구민 2420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온라인투표는 서울시가 개발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엠보팅과 홈페이지(mvoting.seoul.go.kr)를 통해 이뤄졌다. 현장에서 태블릿으로 이뤄진 투표와 온라인 사전투표를 합해 5억원 이내의 주민참여예산 사업이 이날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김영배 구청장은 “주민총회는 많은 사람의 소망이 모여 결정되고 주민들의 요구가 함께 이뤄지는 자리”라며 “소신대로, 생각대로, 양심껏 투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2012년 시작된 열린토론회를 주민참여정책예산제로 변경, 주민이 제안한 사업을 예산 지원을 통해 실현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20년 새 노벨경제학상 7명 배출… 학제간 연구 美 프린스턴대의 힘

    [world 특파원 블로그] 20년 새 노벨경제학상 7명 배출… 학제간 연구 美 프린스턴대의 힘

    “내 연구를 전폭 지원해준 학교와 동료 교수들, 학생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노벨상을 수상하게 됐습니다.” ‘빈곤학의 대가’ 앵거스 디턴(69) 미국 프린스턴대 우드로윌슨스쿨 경제학·국제학과 교수는 12일(현지시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뒤 학교 캠퍼스에서 열린 기자회견 및 리셉션에서 몰려드는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이렇게 말했다. 백발에 나비 넥타이를 맨 디턴 교수는 수상의 모든 영광을 학교와 관계자들에게 돌렸다. 총장부터 학부생까지 한자리에 모여 축하연을 벌인 프린스턴대는 지난 20년 새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만 7명을 배출하게 됐다. 다른 분야 노벨상 수상자까지 모두 합하면 13명이나 돼 노벨상의 산실이라 부를 만하다. 미국 내 최고 명문으로 손꼽히는 프린스턴대가 유독 노벨상 수상자를 많이 배출한 비결은 무엇일까. 이는 디턴 교수의 이날 수상 소감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는 “학교가 나를 위해 해준 모든 것과, 내가 연구에 몰두하도록 공간을 제공해준 데 감사한다”며 “프린스턴이 잘 보여주는 가장 큰 기쁨은 사회과학이 최근 몇 년 새 융합해온 넓은 폭에 있다. 이제 경제학은 사회학은 물론 정치학, 인구학, 철학과 훨씬 더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이 대학이 추구하는 자유로운 학제 간 연구와 이를 위한 지원이 그의 노벨상 수상의 밑거름이 됐다는 것이다. 이런 학풍 속에서 30여년간 빈곤과 복지 등을 연구해온 디턴 교수는 항상 열정과 위트가 넘치며 열린 마음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최고의 인기 멘토였다. 크리스토퍼 아이스그루버 프린스턴대 총장은 “디턴 교수는 엄격함과 상상력, 대담함으로 큰 질문들을 공격하는 선구자적 연구를 해온 최고의 경제학자”라고 평가했다. 그의 수많은 제자는 디턴 교수 덕분에 박사 과정을 시작했고, 불가능한 연구도 가능해졌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 학생은 “디턴 교수는 언제나 접근할 수 있는 너그러운 성품에다,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가득 찬 훌륭한 멘토”라며 “학생들이 최선의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질문하고 분명하게 설명하는 놀라운 학자이자 리더”라고 말했다. 이런 교수가 있기에 훗날 그의 제자들이 노벨경제학상 수상을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아이와 잠자기 전 책읽듯 ‘수학 놀이’...성적 쑥쑥

    아이와 잠자기 전 책읽듯 ‘수학 놀이’...성적 쑥쑥

    자기 전에 양의 마릿수를 세는 것이 잠 잘 드는 방법임은 오래 전에 알려진 사실이다.(sheep과 sleep의 닮은꼴 효과도 곁들여진다) 그런데 자긴 전에 하는 간단한 수학 공부가 놀라운 효과가 있음을 과학자들이 입증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가 잠자리에 들기 전 수학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 글을 읽으면 학습능력이 크게 향상되는 것이 밝혀졌다. 이 같은 방법은 단순하지만, 그 효과는 놀라울 정도인데, 예컨대 '침대 수학'을 3개월간 실행한 아이의 경우 학년 말에 수학에서 가장 높은 성취도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미국 시카고 대학의 연구원들이 600세대에게 앱과 프로그램이 깔린 2종의 태블릿 컴퓨터를 주고 실험을 했다. 한 앱에는 아이의 독해력을 시험하는 이야기가 실려 있고, 다른 앱에는 셈, 모형 문제들이 포함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었다. 대개 6, 7세 정도의 아이에게 부모가 앱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학년 말에 이 아이들의 수학 학습능력을 학년 초와 비교해 테스트해보는 실험이다. 연구원들이 조사해본 결과, '침대 수학' 앱을 더 많이 사용한 아이일수록 수학 성적이 더 높게 나왔다고 '사이언스' 지가 보도했다. 특기할 만한 사항은 수학에 겁을 먹은 부모를 가진 아이일수록 이 '침대 수학'이 더 큰 효과를 나타냈다는 사실이다. 이는 부모가 수학에 공포를 가지면 그 아이들 역시 그 같은 경향을 보여 수학에서 학력 저하의 현상을 보인다는 것을 말해준다. 연구에 참여한 시안 베일록 교수는 "수학 문제를 푸는 데 있어, 꼭 풀고 말겠다는 열정이 정말 필요하다. 그러면 문제는 풀리게 마련이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게임 이론을 창시한 미국의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인 폰 노이만은 "수학을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인생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모르는 사람이다"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서초갑 김회선, 與 5번째 “총선 불출마”

    김회선(서울 서초갑)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내년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당 현역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이한구(4선·대구 수성갑), 강창희(6선·대전 중구), 손인춘(비례), 김태호(재선·경남 김해을) 의원에 이어 5번째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출마 여부를 두고 당연히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고 기준은 단 하나, ‘무엇이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길인가’였다”면서 “열정과 능력이 뛰어난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것 또한 또 다른 애국의 방법이라고 믿는다”고 불출마의 변을 내놨다. 김 의원은 “오늘 저는 귀거래사를 부르지만 4년 전 여의도에 들어갈 때 다짐했던 ‘국민에 대한 봉사’라는 초심은 영원히 간직해 다른 방법으로 애국의 길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원래 정치에 뜻이 있었던 사람이 아니고 한번으로도 과분하다”면서 “새누리당 입장에서 너무 좋은 서초 지역에 더 큰 분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주공산이 될 서초갑의 당내 경쟁자로는 18대 지역구 의원이자 원조 친박근혜계인 이혜훈 전 의원,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여성 후보들의 도전이 거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회선 총선 불출마 선언, “과분한 사랑 받았다” 총선 6개월 남기고 대체 왜?

    김회선 총선 불출마 선언, “과분한 사랑 받았다” 총선 6개월 남기고 대체 왜?

    김회선 총선 불출마 선언, “과분한 사랑 받았다” 총선 6개월 남기고 대체 왜? 김회선 총선 불출마 선언 김회선 새누리당 의원(서울 서초갑)이 13일 내년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20대 총선을 꼭 6개월 앞둔 오늘, 저 김회선은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저는 지난 4년간 서울 서초갑 선거구민, 더 나아가 국민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면서 “인생의 장년기에 국민의 공복이 돼 미력이나마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축복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대 총선 출마 여부를 두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기준은 단 하나, ‘무엇이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길이냐’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가 무엇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열정과 능력이 뛰어난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것 또한 또 다른 애국의 방법이라고 믿는다”면서 “나라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넘치고 이를 위해 진충갈력하겠노라는 훌륭한 인물들도 줄을 서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오늘 저는 귀거래사를 부르지만 4년 전 여의도에 들어갈 때 스스로 다짐했던 ‘국민에 대한 봉사’라는 초심은 영원히 간직해 다른 방법으로 애국의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다시 한 번 저에게 국민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주신 당 관계자와 선거구민 여러분께 엎드려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정원 2차장 출신으로 지난 19대 총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팔 청춘, 또 핏빛 봉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며 3차 인티파다(팔레스타인 민중 봉기) 가능성이 연일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의 공습에 즉각 대응하는 팔레스타인 청년들의 ‘조직되지 않은 열정’이 1, 2차 인티파다와 다른 양태의 3차 인티파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알자지라는 1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 북쪽 검문소에서 13세 소년인 아마드 샤라케가 시위 중 이스라엘군 총에 맞아 숨졌고, 이스라엘 북부 하데라에선 20세 아랍계 청년이 이스라엘인 4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에게 치명상을 입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열흘 동안 팔레스타인인 22명과 이스라엘인 4명이 숨졌고, 부상자 수백 명 중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 정치 지도자들은 충돌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은 “이스라엘이 정착촌 활동을 중지하지 않음에 따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공존하는 2국가 체제를 선언한 오슬로 협정은 무효가 됐다”고 선언했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요르단강 서안과 예루살렘의 아랍계 거주 지역에 수천 명의 군·경찰 병력을 추가 배치해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는 정책으로 대응했다. 영국 가디언은 팔레스타인정책조사연구센터(PCPSR)가 팔레스타인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평화 없는 인티파다를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이 석달 전 49%에서 최근 57%로 늘었다고 밝혔다. 3차 인티파다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그러나 3차 인티파다 가능성에 회의적인 전망도 많다. 중동모니터는 “팔레스타인의 청년들이 과거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나 하마스가 쓰던 조직화된 방식으로 이스라엘에 대응하기보다 차를 몰고 돌진하는 등 개인적 분노를 풀어내는 방식으로 복수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고 과거 인티파다와 달라진 행태를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구순에도 이어 온 사물·인물과의 은밀한 대화

    구순에도 이어 온 사물·인물과의 은밀한 대화

    “마음이야 지금도 붓을 잡고 싶지요. 그런데 이제는 망가져서 그림을 더 그릴 수가 없어요. 건강이 허락한다면 정물과 인물을 더 그리고 싶어요.” 구순(九旬)까지도 붓을 놓지 않고 현역으로 창작의 열정을 불태웠던 문학진(91·서울미대 명예교수) 화백. 그는 더이상 그림을 그릴 조건이 되지 않는다. 2년 전 넘어져서 골반에 인공관절을 넣는 대수술을 받은 뒤 몸이 급속히 쇠약해진 탓이다. 그래도 그는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하루도 빠짐없이 작업실을 찾아 머릿속으로 구상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자기 세계를 확고하고 지속적으로 지켜 온 예술가로서, 겸손한 인간미로 화단의 존경을 받아 온 문 화백의 개인전이 서울 종로구 사간동 현대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한국 모더니즘 1세대 작가인 그가 현대화랑에서 전시를 하는 것은 1989년 이후 26년 만이다. 이번 전시에는 문 화백의 회화 작품과 종이 콜라주 작품들로 구성된 197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의 비구상 작품 30여점이 소개되고 있다. 전시 작품 대부분은 작가 소장이며 연대순으로 공백이 있는 작품들은 화랑에서 개인 소장자들로부터 대여했다. 1924년 서울에서 출생한 문 화백은 1953년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한 한국 미술 교육 1세대 작가로 일찍부터 1950년대 국전의 아카데믹한 화풍에서 벗어나 추상 형식을 도입한 작품 세계를 선보였다. 이후 인물과 정물을 주요 소재로 선택해 간략하게 변형하고 사물과 사물의 관계를 화면에 재배치함으로써 반추상적 화면을 구성했다. 안정된 구도와 무채색 기조의 차분한 색감이 빚어낸 정적인 분위기의 작품에는 추상적 형태와 색의 배치에 따르는 질서와 통합이 드러나고 있다. 전시회 개막일에 맞춰 오랜만에 나들이를 한 문 화백은 정물 그림을 주로 그린 것에 대해 “밖으로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실내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며 “생활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들을 이리저리 배치해 가며 구성의 아름다움을 찾아본 것”이라고 말했다. 정년을 앞두고 건강상의 이유로 교수직을 버리고 스스로 은둔자의 생활로 들어갔던 그는 침묵 속에서 사물들과 은밀한 대화를 나누며 삶의 내밀함과 고독감을 화면에 채웠다. 그는 전시를 하는 소감을 묻자 “나는 화단의 도움을 참 많이 받고 편하게 지내 온 사람이에요. 후한 대접을 받으며 화가 생활을 마치고 이제 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이번 전시를 마련한 현대화랑의 박명자 회장은 문 화백에 대해 “1960년대 반도화랑 근무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박수근, 손응성, 윤중식 작가 등과 함께했던 기억을 갖고 있는 중요한 작가”라며 “오랜 세월 이어 온 예술 열정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앞만 가린 베스트’ 입은 셀레나 고메즈…열정적인 공연에 환호하는 팬들

    ‘앞만 가린 베스트’ 입은 셀레나 고메즈…열정적인 공연에 환호하는 팬들

    셀레나 고메즈가 12일(현지시간) 뉴욕 록펠러 플라자서 열린 NBC의 ‘투데이’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회선 새누리 의원,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 “고민을 거듭했지만…” 이유가 무엇?

    김회선 새누리 의원,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 “고민을 거듭했지만…” 이유가 무엇?

    김회선 새누리 의원,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 “고민을 거듭했지만…” 이유가 무엇? 김회선 불출마 선언 김회선 새누리당 의원(서울 서초갑)이 13일 내년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20대 총선을 꼭 6개월 앞둔 오늘, 저 김회선은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저는 지난 4년간 서울 서초갑 선거구민, 더 나아가 국민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면서 “인생의 장년기에 국민의 공복이 돼 미력이나마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축복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대 총선 출마 여부를 두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기준은 단 하나, ‘무엇이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길이냐’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가 무엇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열정과 능력이 뛰어난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것 또한 또 다른 애국의 방법이라고 믿는다”면서 “나라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넘치고 이를 위해 진충갈력하겠노라는 훌륭한 인물들도 줄을 서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오늘 저는 귀거래사를 부르지만 4년 전 여의도에 들어갈 때 스스로 다짐했던 ‘국민에 대한 봉사’라는 초심은 영원히 간직해 다른 방법으로 애국의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다시 한 번 저에게 국민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주신 당 관계자와 선거구민 여러분께 엎드려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정원 2차장 출신으로 지난 19대 총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창조경제 성공을 위한 한전의 역할/최기련 아주대 에너지학과 명예교수

    [기고] 창조경제 성공을 위한 한전의 역할/최기련 아주대 에너지학과 명예교수

    복지 수요 증대와 잠재성장률의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박근혜 정부는 ‘창조경제’를 주요 국정 목표로 삼고 있다. 기술혁신 이론, 기업가 정신 등 검증된 논리들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보편 타당한 논리의 달성 방안은 너무 많기 때문에 자칫하면 실행전략 선택의 어려움에 빠지기 쉽다. 따라서 단기 경제 부흥과 장기 지속가능성의 동시 달성이 가능할 정도로 열정적이고 절실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나는 에너지산업을 창조경제 대형성공 시범 분야로 추천한다. 산업혁명 이후 200년 가까이 에너지산업은 안정·저가 공급을 위해 ‘규모의 경제’를 기술혁신보다 중시했다. 그 결과 혁신 요소의 ‘시장진입 제약’ 현상이 굴뚝산업의 극심한 전형이 됐다. 따라서 현안 위기 극복의 한 단초는 에너지산업 창조경제 체제 도입에 의한 혁신 강화다. 셰일가스 혁명으로 제조업 회생과 세계 에너지시장 지배력을 되찾은 미국은 신형 원자로 등 미래 에너지 개발을 통한 새로운 경제체계 구성에 힘쓰고 있다. 유럽에서도 독일의 재생에너지산업 육성, 프랑스의 원전 대안 모색을 위한 에너지 체제 전환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이들은 지능형 공익산업과 오픈 소스 시장 도입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 조성을 시도하고 있다. 따라서 공기업 비중이 큰 우리나라로서는 당연히 에너지 공기업이 창조경제 대형 성공 사례를 주도해야 한다. 이를 통해 첫째, 에너지산업의 고질적 비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작은 기술 혁신들이 지속적으로 양산되도록 해 시장진입 제약을 제거한다면 어느 부문보다 확실한 대형 성공 사례를 거둘 수 있다. 나아가 에너지산업의 공공성에 비추어 온 국민이 참여하는 열정적 의제로 승화할 수 있다. 둘째, 에너지 부문은 기존 투자 합리화를 통해 소요비용 조달과 투자 회수를 확실하게 자체 부담할 수 있으며 창조경제의 경제성을 쉽게 입증할 수 있다. 셋째, 장기 거대 선행투자를 꺼리는 민간 기업을 선도할 계기가 된다. 물론 순차적으로 민간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 넷째, 가장 큰 투자 능력을 가진 전력부문 창조경제 플랫폼 구축을 대폭 강화할 수 있다. 현재 한전의 발전 자회사들은 한전이 100% 소유하고 있으나 시장형 공기업으로서 경쟁이 불가피하고 시너지효과 창출에 제약이 많다. 따라서 무엇보다 발전-송전-배전과 전력거래 전반을 아우르는 창조경제 플랫폼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경제적 연료조달, 효율적 발전 및 기술혁신 체계 구성, 내부경영 비효율 보완, 소비자 보호와 온실가스 감축 등을 보다 강화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한전이 실질적으로 전력 공기업들의 지주회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줄 것을 제안한다. 발전연료 공동구매, 보유 설비 공동활용 등으로 큰 단기이익이 기대될 뿐 아니라 신형 원자로 개발 및 수출, 새로운 전력설비산업 생태계 조성 등 미래 먹거리 창출 능력이 강화될 것이다. 나아가 경영위기에 처한 여타 에너지산업 혁신을 간접 지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위대한 경제혁명은 항상 정보기술(IT)과 신에너지의 결합에서 유발됐다. 이러한 제안에 대한 활발한 토론을 기대한다.
  • ‘승리는 우리에게’…열띤 응원만큼은 확실해

    ‘승리는 우리에게’…열띤 응원만큼은 확실해

    필라델피아 이글스 치어리더들이 1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뉴올리언스 세인츠와의 경기에서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고 있다. 이글스가 39-17로 세인츠를 이겼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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