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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엑터스 “김주혁 발인은 2일..인품과 열정 기억할 것”[공식입장 전문]

    나무엑터스 “김주혁 발인은 2일..인품과 열정 기억할 것”[공식입장 전문]

    고(故) 김주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이 고인의 장례 일정을 발표했다.31일 나무엑터스 측은 “10월 30일 월요일 오후 나무엑터스의 소중한 배우 김주혁 배우가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사망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고 빈소는 오늘(31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된다. 발인은 11월 2일 오전에 진행하며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라고 전했다. 김주혁은 30일 오후 4시 30분경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자신의 벤츠 SUV차량을 운전하다 그랜저 차량을 추돌한 뒤 인도로 돌진해 아파트 외벽에 부딪혀 전복됐다. 건국대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오후 6시 30분쯤 숨졌다. 31일 부검 결과 김주혁의 사망 원인은 ‘즉사 가능 수준의 두부(머리) 손상’으로 나왔다. 심장에 이상이 생겼거나 약물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조직검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약물이나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주일 정도 소요된다. <이하 나무엑터스 공식입장 전문> 나무엑터스입니다. 10월 30일 월요일 오후, 나무엑터스의 소중한 배우 故 김주혁 배우가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사고, 사망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고 빈소는 오늘(31일) 오후 3시부터 서울 현대아산병원에 마련됩니다. 발인은 11월 2일 오전에 진행하며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입니다. 나무엑터스는 고인의 따뜻하고 올곧은 인품과 열정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부디 세상을 떠난 고인과 깊은 슬픔에 잠긴 유족들을 헤아려 주시고 생전 아름다운 행보를 걸어온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십시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故 김주혁 빈소, 현대아산병원에…발인 2일 오전

    故 김주혁 빈소, 현대아산병원에…발인 2일 오전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망한 배우 김주혁의 빈소가 서울 현대 아산병원에 마련됐다.김주혁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31일 “빈소는 오늘 오후 3시부터 서울 현대아산병원에 마련된다”고 밝혔다. 이어 “발인은 11월 2일 오전에 진행하며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라고 말했다. 소속사 측은 김씨의 사고와 사망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강남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사망 원인은 즉사 가능 수준인 심각한 머리 손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심근경색’은 김씨가 사망에 이른 원인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경찰은 심장에 이상이 생겼거나 약물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조직검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무엑터스는 “고인의 따뜻하고 올곧은 인품과 열정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부디 세상을 떠난 고인과 깊은 슬픔에 잠긴 유족들을 헤아려 주시고 생전 아름다운 행보를 걸어온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ife & 인물] “미래 사회 앞서가기 위해선 ‘통찰력’과 ‘사고 유연성’ 키워야”

    [Life & 인물] “미래 사회 앞서가기 위해선 ‘통찰력’과 ‘사고 유연성’ 키워야”

    ‘100여년간 쌓아온 여성 교육의 요람.’ 덕성여대가 2020년 창학 100주년을 향해 힘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원복(71) 덕성여대 총장은 인문학적 소양(Humanity)과 스마트 테크놀로지(Smart Technology)를 융합한 ‘휴마트’(Humart) 교육을 전격 도입하고 미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공과대학을 새롭게 만든다고 밝혔다. 덕성의 제2 비상을 주도하고 있는 이원복 총장은 덕성여대에서 30여년간 교수로 근무하고 정년퇴직 후 석좌교수를 거쳐 2015년 3월 총장으로 부임했다. 덕성에서의 오랜 교육경험을 살려 대학교육의 변화를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이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여성 인재를 만들기 위해 인재상을 ‘바른 인성과 전문지식을 갖춘 DS-휴마트형 인재’로 설정하고 교양 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다. DS-휴마트는 학생 본인의 전공과목 외에도 다양한 다른 전공과목을 필수로 듣게 해 모든 전공에 대한 기초지식을 두루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 기존 교양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꾼 이른바 ‘전문 교양’ 교육을 뜻한다.또한 정보통신과 바이오가 미래 산업의 핵심 분야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 2018년부터 공과대학을 신설한다. 컴퓨터학과, IT미디어공학과, 바이오공학과 등 3개 학과를 만들어 13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이 총장은 “미래 사회는 숲에서 나무를 보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숲을 볼 수 있는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다방면에 고른 전문 기초지식을 갖추고 유연한 사고를 가진 인재를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총장과의 일문일답. →취임하신 후 2년 넘는 시간이 지났는데요, 소회를 말씀해 주시겠어요. -돌이켜보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31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덕성에서 30여 년간 교수로 근무하고 정년퇴임한 후 ‘덕성여자대학교 첫 석좌교수’라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그 오랜 시간 동안 덕성은 언제나 제게 참으로 자랑스럽고 고마운 울타리가 돼 주었죠. 제 평생의 꿈과 열정이 담긴 덕성, 그리고 늘 신뢰와 배려로 함께 해주신 덕성 구성원께 보답하고 싶은 마음으로 총장직을 결심했습니다. →총장직을 수행하시면서 얻은 것이 있다면요. -총장으로서 지내온 지난 시간은 무척 고단하고 어려웠지만 덕성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신하고 덕성을 향한 구성원의 애정과 열정을 느끼며 많은 보람과 더욱 막중한 사명감을 갖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그동안 밖에서는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개혁’이 현실적으로는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통감했고 조그마한 변화 하나에도 얼마나 많은 고민과 소통이 필요한지 절감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는 어떤 인재라고 생각하시나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특징은 미래가 ‘초미지(超味知)’의 세계라는 것입니다. 당장 10년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죠. 때문에 큰 밑그림을 그려 교육해야 하는데 분명한 점 하나는 과거의 패러다임에서 완전히 해방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기존의 질서와 법칙은 언제나 깨질 수밖에 없으며 이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키워야 합니다. 그래서 이를 위해서는 사고의 유연성, 개방성, 자율성, 능동성이 필요합니다. 또한 자신과 남의 세계에 서로 관여하지 않으면서도 사회와 국가라는 공통의 지붕으로 연결된 병립화(Pillarisation) 사고가 필수적입니다. 결론적으로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는 ‘시대 상황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숲에서 나무를 보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숲을 볼 수 있는 통찰력을 가진 인재, 다방면에 고른 전문 기초지식을 갖추고 유연·병립적인 사고를 가진 인재를 육성해야 할 것입니다. →말씀하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과 인재상은 총장님께서 추진하시는 교육 혁신과 맥이 닿아있다고 보여지는데요. -잘 보셨습니다. 4차 산업혁명뿐 아니라 시대의 변화에 맞춰 교육을 혁신해야 한다고 믿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인재상을 ‘바른 인성과 전문지식을 갖춘 DS-휴마트(Humart)형 인재’로 설정했으며 이 같은 인재상을 바탕으로 교육 혁신을 추진해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교양교육 과정의 혁신입니다. 우리 대학은 2017학년도부터 교양교육 과정을 ‘휴마트’, ‘학문의 기초’, ‘학문의 융합’, ‘자기설계·개발’의 4대 핵심역량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개편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교양교육 과정은 인문학을 중심으로 한 인성교육과 ‘교양인 양성’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그러나 미래 사회에는 전혀 다른 차원의 교양교육이 필요합니다. 인성교육 못지않게 타 전공에 대한 기본지식을 갖추지 못하면 격변하는 학문 분야의 부침에 부응하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대학은 교양교육 과정의 패러다임을 바꿔 ‘전문 교양’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문과학 전공 학생도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 등 각 전공 분야의 전공 교양을 필수로 들어 각 전공에 대한 기초지식을 두루 갖추도록 하는 것이죠. 다양한 기초 전문지식을 통해 융합과 통섭이 가능해지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휴마트’는 총장님께서 취임 당시부터 강조하셨던 것인데 현재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저는 총장 취임 이후 시대 변화에 대비한 교육혁신의 일환으로 ‘DS-휴마트 교육’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교육은 인문학적 소양(Humanity)과 스마트 테크놀로지(Smart Technology)가 융합된 우리 대학만의 차별화된 교육으로 다 학문적 융합 역량과 더불어 학생들을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로 키우는 교육방법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 교육방법을 학교가 보증한다고 들었습니다만. -‘휴마트 교육인증’을 들으신 겁니다. 휴마트 교육인증은 재학기간 동안 건강한 시민으로서의 자질과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잠재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휴마트, 감성, 체력, 취업·창업역량 등 4개 영역에서 학교가 추천한 교과목과 프로그램을 기준 이상 이수한 학생에게 기본인증과 우수인증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를 통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융합적 정보기술 능력과 함께 인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휴마트 교육인증은 민주시민으로서의 소양과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갖췄다는 우리 대학의 ‘보증서’로,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2018학년도에 공과대학 신설이 계획돼있던데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겠어요.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은 향후 5년 내에 사무 관리와 제조업 분야에서 7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이공계 분야는 200만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견했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인공지능, 나노기술, 바이오 등은 혁신적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대학 교육의 콘텐츠와 전공영역도 변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덕성은 미래 산업의 핵심 분야로 자리하게 될 정보통신과 바이오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공학 인력에 대한 사회적 수요에 부응하고자 2018학년도에 공과대학을 신설합니다. 신설 공과대학은 컴퓨터학과(45명), IT미디어공학과(45명), 바이오공학과(40명) 등 3개 학과로 이뤄져 총 130명의 신입생을 모집합니다. 우리 대학은 공과대학을 통해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글로벌 여성 공학 인재를 육성하고 덕성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성 창업 교육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학생들의 성공적인 취업은 물론 창업을 위한 지원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대학은 여성 창업 교육·지원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여성을 중심으로 한 특화된 창업 교육과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든다면 2014년과 2016년에 서울지역에서 유일하게 창업진흥원의 ‘여성스마트창작터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며 여성 창업 전진기지로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습니다. →여성스마트창작터가 무엇인지요. -여성스마트창작터는 사물인터넷, 앱·웹 콘텐츠, ICT융합 등 지식서비스 분야의 여성 친화적 창업 아이템을 가진 예비창업자 또는 3년 미만의 창업자에게 체험형 창업교육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우리 대학 여성스마트창작터에서 배출한 5개 창업팀 모두가 정부 사업화지원 대상에 선정됐고 창업에도 성공하는 등 많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덕성의 여성스마트창작터는 2014년과 2015년 사업운영 성과 평가에서 연속 ‘우수 스마트창작터’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창업 지원 교육에 대한 또 다른 사례가 있는지요. -우리 대학은 지난해 SK텔레콤·창업진흥원이 시행하는 ‘SK 청년 비상(飛上) 프로그램’ 운영 주관기관에도 선정됐습니다. 청년 비상 프로그램은 주관대학과 시행기관이 대학생에게 창업의 모든 과정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창업을 활성화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에 따라 창업 인프라 구축, 창업교육 커리큘럼 개발·운영, 창업동아리 육성, 창업아이템 경진대회 등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규 교과목으로 체험형 창업 강좌를 개설해 다양한 분야의 창업에 대한 실질적 교육을 실시하고 창업 관련 특강, 특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의 창업 마인드를 고취하고 성공 창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취임 당시 통일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통일은 아주 늦게 될 수도, 아니면 당장 내일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세계적인 전망입니다. 전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죠. 만약 아무런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통일이 된다면 남한과 북한 모두가 매우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언젠가, 혹은 곧 오게 될 통일 시대를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 대학은 학생들에게 통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통일시대의 주역이 될 인재들을 육성하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통일의 중요성을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을 텐데요. -그렇습니다. 통일의 중요성은 공감하지만 이해는 부족한 편이죠. 우리 대학은 (사)1090평화와통일운동과 손잡고 2016학년도 2학기부터 통일교육 강의인 ‘현대북한과 통일한국-이해와 상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통일과 북한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고 비무장지대 방문 등 현장학습도 진행돼 학생들의 반응이 무척 좋습니다. 또한 통일부의 ‘2017학년도 2학기 옴니버스 특강’ 지원사업에도 선정됐습니다. 이 사업은 북한, 통일 등을 주제로 여러 강사가 돌아가며 강의를 하는 ‘옴니버스 특강’을 개설한 대학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최근 학교 앞에 경전철이 개통됐는데 교통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지난달 서울 1호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의 개통으로 접근성이 더욱 높아져 학생들의 통학이 한층 편리해졌습니다. 우이신설선 ‘4·19민주묘지(덕성여대)’ 역은 우리 대학 캠퍼스와 불과 270m, 도보 5분 이내 거리로 매우 가깝습니다. 경전철 개통으로 우리 대학과 서울 중심지를 더욱 쉽게 오갈 수 있고 재학생들의 통학도 훨씬 편리해졌습니다. →앞으로의 총장님 행보가 기대됩니다. 끝으로 한 말씀 해주시겠어요. -항상 취임 당시의 초심을 기억하며 남은 시간 동안도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하여 제가 가진 모든 것,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여 노력하겠습니다. 덕성을 눈여겨 봐주십시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학력 1965 경기고등학교 1971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공학과 1981 독일 뮌스터대학교 디자인학부 시각디자인전공 1986 독일 뮌스터대학교 철학부 서양미술사전공 ■주요 경력 1984 덕성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1998 (사)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초대 회장 2002 덕성여자대학교 FTB대학원장 2009 덕성여자대학교 예술대학장 2012 덕성여자대학교 석좌교수 ■저서 먼나라 이웃나라(전 15권) 신의나라 인간나라(전 3권) 가로세로 세계사(전 3권) 와인의 세계, 세계의 와인(전 2권)
  • 이화학당부터 김연아까지 한눈에 보는 ‘여성체육史’

    이화학당부터 김연아까지 한눈에 보는 ‘여성체육史’

    김연아와 장미란이 조선시대에 태어났다면 제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 당시 여성들은 활동하기 불편한 장옷을 입은 채 정숙함을 요구받았으며 운동이라고 해봐야 널뛰기나 그네뛰기, 강강술래 정도였다. 구한말 여성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된 이후 1890년이 돼서야 이화학당에 여성 체육 교과목으로 체조가 도입됐다.근대 이후 ‘여성체육사’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30일부터 1년간 경기 고양시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 열린다. ‘여성, 체육의 지평을 열다’라는 주제의 이번 전시회는 여성 체육의 발자취가 담긴 신문기사와 사진자료, 각종 유물과 여성 스포츠 스타 23명이 기증한 100여점의 소장품이 전시된다. 김연아(스케이트화), 장미란(역도 벨트), 이상화(쇼트트랙 유니폼), 기보배(활) 등이 자신의 소장품을 내놓았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전시회 개막식에서 “이번 전시가 국내 열악한 여성 체육 환경에서도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한계를 극복해 온 여성 체육인들을 격려하며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에 기여하는 한편 여성체육사 정립의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여성이 세계 무대에 처음 발을 디딘 건 1948년 제14회 런던올림픽 때다. 당시 선수명부엔 선수단 67명 중 원반던지기 종목에 출전한 박봉식이 유일한 여성으로 기록돼 있다. 1973년 유고슬라비아에서 열린 제32회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여자대표팀이 우승하면서 여성체육사에 일대 변혁이 일어났다. 우승한 여성 체육인을 위한 카퍼레이드가 펼쳐졌으며 이들의 모습이 담긴 기념우표가 발행됐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수영)를 필두로 이후 기보배(양궁), 지소연(축구), 김연경(배구) 등 다양한 종목의 여성 스포츠 스타가 탄생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평창 동계올림픽 내일 D-100] 이희범 “올림픽은 시작됐다”… 이코노미 타고 오는 ‘평창 성화’

    [평창 동계올림픽 내일 D-100] 이희범 “올림픽은 시작됐다”… 이코노미 타고 오는 ‘평창 성화’

    도종환 장관 “7500명 주자 순회” 李위원장 “北 참가 믿고 준비 중…마지막 봉송 주자 정부와 협의 중”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의미에 대해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성화 봉송 레이스는 남북한 인구 7500만명을 상징하는 7500명의 성화 주자들이 열정과 희망, 사랑을 함께 나누며 대한민국 방방곡곡 순회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30일 말했다. 도 장관은 이날 아테네에 위치한 그리스올림픽위원회(HOC) 본부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성화 인수단 기자회견에서 “아테네의 성화가 지난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내고 평화로운 미래 기반이 된 대한민국의 수많은 촛불을 만나 평화와 화합의 문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덧붙였다. 이희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그리스에서의 성화 채화는 올림픽 개막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다. 이제 올림픽은 시작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2011년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될 때 대한민국은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을 떠올리며 커다란 열정과 환희의 순간을 맛봤다. 6년 반에 걸친 여정을 시작했고 이제 여기에 이르렀다”며 “우리가 기다리던 때도 도래했다. 다음달 1일부터 성화 봉송을 시작하면서 전 세계의 열정이 하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이른 얘기지만 북한도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것이라 믿고 준비 중이다”며 “올림픽은 평화의 상징이고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나 선수단은 누구든 참가할 권리를 갖는다. 북한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북한과의 긴장관계에 대해서는 “세계가 한반도의 지정학적 상황을 주시하는 것을 안다. 하지만 올림픽 대회는 정치적 긴장감을 초월한다”고 강조했다. 도 장관도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여한다는 것은 안전한 올림픽으로 진행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세계의 더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켜 흥행에도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 성화 봉송 주자에 대해서는 개막식에서의 깜짝 공개를 위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 이 위원장은 “정부와 협의중이다. 거의 마지막 순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사람 있으면 추천해달라”고 취재진에게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기자회견에 참석한 외신 가자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안전램프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이 위원장은 “안전램프가 자체가 안전하게 제작돼 있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1등석이 아닌) 이코노미석에 태워서 온다”며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라는 성화 슬로건과도 맥이 맞닿기 때문에 (1등석보다 대중적인) 이코노미석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기장 인근 부족한 숙박 문제와 관련, 도 장관은 “대회 기간 동안 크루즈선을 띄워 2200여실을 확보할 예정이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선박을 항구에 대서 호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금 허가 규정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테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승로 서울시의원 ‘2017 대한민국 탑리더스 대상’ 수상

    이승로 서울시의원 ‘2017 대한민국 탑리더스 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이승로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구4)은 지난 25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개최된 ‘2017 대한민국 탑리더스 대상’에서 서울시의원으로서 유일하게 우수의정활동 대상을 수여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이번 ‘2017 대한민국 탑리더스 대상’은 대한민국 탑리더스 대상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뉴스와 코리아뉴스, 크리에이티브코리아, 도서출판 녹명이 주관한 행사로 국가발전은 물론 국민 복지향상 및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후보를 발굴하고 추천받아 선정위원단이 의정활동과 공약이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수상자를 선정했다. 현재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승로 의원은 평소 성북구와 서울시 전역의 정책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특히 장위 도시재생구역에 100억 원을 투입하여 테마골목길 조성 등 골목경관과 담장을 개선하고, 협력사업비 명목으로 206억원을 추가하여 총 306억원의 사업비가 장위동의 도시재생을 위해 투입되는데 기여했다. 장위동이 뉴타운 해제에 따른 아픔을 극복하고 도시재생을 통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다. 이뿐만 아니라 공원‧녹지와 마을쉼터가 부족한 지역에 건강도시공원을 조성하고, 학교에 학생과 주민을 위한 휴식공간과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는 에코스쿨 조성사업을 추진했으며, 범죄 예방과 단속효과가 높은 방법용 CCTV를 방범 취약지역에 설치‧교체‧화질을 고도화하여 범죄 없는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앞장선 바 있다. 이 의원은 “시민불편 해소와 복리증진 또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불철주야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펼친 결과가 좋은 평가를 얻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성북구와 서울시,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호회 엿보기] 매일 6시 30분 조기축구의 힘으로… 한·일전 2연승 골인!

    [동호회 엿보기] 매일 6시 30분 조기축구의 힘으로… 한·일전 2연승 골인!

    외부에 기획재정부 미래전략과장으로 알려진 유수영 과장은 내부에서는 ‘축구동호회 감독’으로 더 유명하다. 업무 못지않게 동호회에 대한 자긍심도 남다르기 때문이다.# 회원수 150명… 신제윤·최종구 등 역대 회장 걸출 기재부 축구동호회는 명실공히 기재부 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동호회다. 전체 회원수가 150여명에 이른다. 매달 회비를 내는 유료 회원만 100명에 육박한다. 축구동호회를 처음 만든 건 훗날 농수산부 장관을 지낸 장덕진 당시 재무부 과장이었다.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송인창 아시아개발은행 이사 등이 역대 회장단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차분히 설명을 이어 가던 유 과장이자 감독은 일본 얘기가 나오자 입이 귀에 걸렸다. 2000년부터 이어온 한·일 대항전에서 처음으로 원정 2연승을, 그것도 무실점으로 거뒀다는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기재부와 일본 재무성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둔 2000년 경기 용인시 외환은행연수원에서 축구대회를 연 것을 계기로 해마다 양국을 오가며 친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오사카에서 만났다. 유 과장을 비롯해 동호회 회원 33명이 출전했다. 1차전에서 1-0, 2차전에선 3-0으로 이겼다. 역대 전적도 17승 4무 11패로 우세다. # 눈이 와도, 조명등 없어도… 매일 공차는 열정맨 동호회 회원들은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빼놓지 않고 오전 6시 30분에 정부세종청사 스포츠센터에 모인다. 홍광표(외환제도과 사무관) 총괄간사는 “야근이 많다 보니 저녁에 시간을 내는 게 쉽지 않아 아침에 모이는데 적어도 10여명은 항상 나온다”면서 “저녁에 눈이 와도 아침에 축구를 할 정도로 회원들의 열정이 넘친다. 과천청사 시절엔 조명등이 없어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밝혀 놓고 공을 차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조기 축구로 다진 조직력은 한·일 친선축구 2연승은 물론 올해 상반기 중앙부처배 1부리그 3위에 오르는 원동력이 됐다. 이 기세를 몰아 다음달 11일 충남 천안에서 열리는 부총리배 유관기관 축구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유관기관 축구대회는 기재부와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16개 기관이 참여한다. 유 감독은 “지난해엔 기업은행이 우승했는데 올해는 꼭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 OB·YB 시합 125명 모여… “22년간 OB의 승리” 1995년 이후로는 해마다 한 번씩 OB·YB 시합도 개최한다. 올해는 지난 9월 2일 열렸는데 OB 35명 등 총 125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기재부 출신인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구 바른정당 의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사람과 일자리를 상징하는 등번호 41번이 적힌 유니폼을 선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기에서는 OB가 5-1로 대승을 거뒀다. 한 축구동호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OB가 패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귀띔했다. # 日재무성과 매년 친선경기… “원정 무실점 짜릿” 현재 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 황건일 국제경제관리관은 “기재부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열정적이고 충성도 높은 동호회가 바로 축구동호회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측 단장인 모리타 미노루 재무성 경제재정정책조정관이 얼마 전 한국을 방문했는데 ‘내년에는 열심히 준비해서 오겠다’고 말했다”면서 “내년 한·일전은 꽤나 치열할 것 같다. 그래도 승리는 우리 차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황 회장과 유 감독이 꼽는 차세대 에이스는 홍석찬 타당성심사과 사무관, 김형욱 서비스경제과 사무관, 이찬호 미래전략과 사무관 등이다. 홍 사무관은 한·일전에서 미드필더로 출전해 일본 재무성에서 선정한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공격수인 김 사무관은 1차전 결승골을 넣었다. 이 사무관은 수비부터 공격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2차전에서 득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강명구의 문화로 세상읽기] 코믹드라마의 슬픔, 시즌 1, 2

    [강명구의 문화로 세상읽기] 코믹드라마의 슬픔, 시즌 1, 2

    나는 지난겨울부터 텔레비전 드라마를 시청하지 못하고 있다. 현실 속의 드라마가 더 드라마틱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멜로드라마를 보면 자주 눈물을 흘리곤 한다. 속을 메스껍게 하는 공포영화는 좋아하지 않지만, 긴장을 고조시킴으로써 배설 위험이 있는 스릴러는 가끔 본다. 가장 좋아하는 건 웃기다 울리고 긴장 속에 떨게도 하는 코믹 스릴러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그 주변 인물들, 지지자들의 사차원적 사고와 행동거지는 시쳇말로 ‘대박’이었다. 멜로와 스릴러와 코미디 모두를 합친 새로운 장르가 출현한 것 아닌가 싶다. 지난 1년간 장기 공연 중인 드라마 제목은 ‘정치보복은 내게서 멈추기를.’ 감독 최순실, 주연 박근혜. 조연은 너무 많아서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후보 경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연배우가 펼친 이 드라마의 스토리 라인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인기 미드보다 더 예측을 불허한다. 오직 나라 사랑밖에는 모르는 지도자인데, 오랜 절친을 무한 신뢰한 치명적 결함으로 인해 비극의 주인공이 된 대통령. 그분을 도와 나라의 문화융성을 도모하고자 했을 뿐인데, 굶주린 늑대같이 달려드는 불순세력들의 마녀사냥과 그 희생양이 된 대통령의 절친(감독이 연기도 해서 재미가 더해졌다). 드라마가 흥미진진하려면 간교한 계략과 권모술수에 능한 악역들이 빠질 수 없다. 그들은 오랜 세월 여러 정권에서 권력을 향유한 왕 실장, 그에 버금가는 권력 장악의 달인인 정무수석. 이들의 자세와 표정, 눈빛을 보고 있노라면 탁월한 악역 연기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신이 창조한 당당한 위선자의 전형이 아닐 수 없고 진정 악인 연기가 드라마를 빛낸다. 여기에 비극적 주군에 대한 무한 충성을 보이고, 주군과 추락을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충정 어린 신하도, 상 위의 부스러기를 얻기 위해 온갖 악행의 도구 노릇을 하는 어리석은 신하들도 약방의 감초처럼 빠지지 않는다. 여기까지인 줄 알았다. 기억의 정치라는 성채 안에서 저주에 처한 공주의 비극적 운명으로 시즌 1의 대단원의 막이 내릴 줄 알았는데, 웬걸 드라마는 첫 시즌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 2를 시작한단다. 첫 시즌이 멜로에 가깝다면 시즌 2는 범죄 스릴러라 할 수 있다. 국회, 검찰, 국가정보원, 국방부, 국군사이버사령부 등 무시무시한 권력기구와 기업들까지 등장하며 감청, 정치보복, 선거개입, 언론장악, 경제범죄, 정경유착 등이 모두 등장한다. 국민소통수석이라는 정겨운 직위를 가진 사람이 만든 화이트리스트는 세상을 밝게 만들기 위해 능력과 열정을 갖춘 사람들을 선발했단다. 웬만큼 할리우드의 범죄 스릴러에 익숙한 사람도 그 음침하고 복잡한 스토리를 따라가는 게 만만치 않다. 시즌 1이 독일과 승마를 재미 장치로 끌어들이더니 이번에는 국정원, 기무사, 청와대 삼각 고리에 중국 베이징 자동차 납품업체가 배경으로 등장한다. 조폭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바지’ 사장과 실소유자라는 역할 분담까지 정말 정경유착과 기업 라마의 면모까지 갖추었다. 정말 “다스는 누구 건가요?” 신은 자신의 필요에 따라 악마를 만들어 인간들 옆에 두었다고 한다. 이들을 우리의 삶으로 내려보낸 신께 감사할 일이다. 내가 웬만한 악행을 저질러도 이들을 따라갈 수 없다는 안도감을 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하지만 우리 보통 람들이 이들의 눈에는 미욱하고 미천한 존재, 버러지 정도로 보이지 않았을까 생각돼 울화가 치밀게 한다. 지난 거의 1년간 시즌 1과 2를 보면서 드라마의 겹겹이 복잡한 플롯과 다층적이고 다양한 캐릭터들, 끝없는 반전과 반전에 경탄하면서도 염증과 분노, 배신감과 서글픔으로 가슴이 먹먹해진다. 이게 지난 1년간 우리 사회를 안개처럼 덮고 있는 슬픔이 아닌가 싶다. 이제는 악몽과 같은 우스꽝스러운 연극은 끝내고, 내가 평소에 즐기던 텔레비전 드라마를 즐기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 40년 화업의 ‘청년 작가’ 인간 소외·실존을 묻다

    40년 화업의 ‘청년 작가’ 인간 소외·실존을 묻다

     40여년 화업을 이어 온 중견 작가 오원배(64)의 관심은 늘 인간 소외와 실존의 문제였다. 하지만 표현 방식은 고정돼 있지 않다. 대학 시절이던 1970년대에는 가면이나 탈을 쓴 인간의 이미지를 주로 작품에 담았다. 프랑스 유학 시절엔 거친 표현으로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했고 귀국 후 모교(동국대)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한 1980년대 후반 이후엔 중성화된 생명체 시리즈로 인간의 소외를 대변했다. 1990년대에 그는 암울한 도심 풍경과 그 안에서 배회하는 유령 시리즈를 선보였다. 2000년대 들어 거칢과 부드러움이 대비되는 ‘이중적 풍경’ 시리즈가 이어진다. 머리엔 흰 서리가 내려앉았지만, 청년 못지않은 열정으로 창작혼을 불태우고 변화를 거듭해 온 그를 사람들은 ‘청년작가’라고 부른다.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OCI미술관에서 2일부터 열리는 초대 개인전에 그가 펼칠 회화 세계는 그 수식어가 절대 과장이 아님을 보여 준다. 32m에 이르는 대작 회화를 비롯해 800호, 500호 등 압도적인 크기의 작품들로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에 대해 단호한 진단을 내린다.  “현대 사회는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가 공존하고 있다고 봅니다. 과학과 기술이 우리 삶을 편리하게 해 주긴 하지만 잉여노동력은 어떻게 할 것인지, 인간이 지닌 고유의 가치를 어떻게 지켜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거리를 안겨 주지요.”  전시장 1층의 벽면을 감싼 32m 길이의 작품 ‘무제’에는 전체주의 병영이나 산업현장에 유폐된 듯한 군상들이 그려져 있다. 복제된 듯 비슷하게 생긴 인물들은 옷도 걸치지 않았다. 거대한 파이프와 가스통, 담벼락 아래에서 위축된 모습으로 기계보다 더 기계적인 몸짓을 하고 있다. 인간 개인에 집중했던 그의 시선은 집단으로 초점을 옮긴 듯하다. 오 작가는 “개인의 힘으로 기계와 대항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집단적으로 대응하지만 기계가 인간을 대체한 결과 집단 속 개성은 사라지고, 기계화된 채 살아가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루마리처럼 긴 작품을 한 데 대해 그는 “서사적인 내용이어서 화폭 하나에 담을 수 없었다”면서 “꼬박 6개월이 넘게 걸렸다”고 말했다. 공간을 분석하고 작업하면서 실제 벽에 설치된 소화전과 환기용 닥트, 비상등까지도 주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며 작품 속으로 끌어들였다. 긴 그림의 맞은편에 걸린 작품의 분위기는 확연하게 다르다. 검은 바탕에 브론즈 빛깔로 그려진 인조인간들, 혹은 로봇들이 오히려 환희에 찬 모습으로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는 “집단화된 인간의 통제된 신체를 인조인간의 자율성과 대비해 보면서 과연 인간성이란 무엇인가를 질문해 본 것”이라고 말했다. 2층 전시장으로 올라가면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삭막하고 무덤덤한 풍경들만 보인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계단, 온기 하나 없는 공장의 철골 구조, 감시의 눈초리가 살벌하게 느껴지는 형무소 담벼락 등. 적막한 풍경들은 기계적 시스템과 인간의 도구화라는 하나의 주제를 향해 균질한 톤으로 꿰어진다.  3층에는 작가가 꾸준히 그려 온 드로잉 37점이 걸렸다. 엄청난 에너지를 풍기는 대작들이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을 드로잉을 통해 보여 준다. 그는 평상시 생활하는 곳곳에서 마주치는 주변 인물과 소소한 사건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섬세한 감성으로 포착해 드로잉 북에 옮긴다. 그는 “삶의 순간에 떠오르는 생각과 단상들을 일기를 적듯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이미지화한 것들”이라며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만 화가에게는 보는 만큼 알게 된다는 말이 더 맞는 것 같다”며 웃었다. 전시는 12월 23일까지. 12월 9일 오후 4시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글·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벤치파카 입고 평창 응원해요”

    “벤치파카 입고 평창 응원해요”

    29일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모델들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슬로건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 새겨진 올림픽 기념 벤치파카를 선보이고 있다. 30일부터 판매한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영화야? 드라마야?”…‘매드독’ 유지태X우도환, 누아르 같은 비하인드 컷

    “영화야? 드라마야?”…‘매드독’ 유지태X우도환, 누아르 같은 비하인드 컷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을 보험범죄 조사극 ‘매드독’의 유지태, 우도환이 지난 방송 최고의 명장면으로 호평을 이끌어낸 가운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뜨거운 화제 속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매드독’ (연출 황의경, 극본 김수진,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매진아시아) 측은 29일 유지태와 우도환이 연기 투혼을 발휘하며 열연을 펼치고 있는 미공개 스틸컷을 공개했다. ‘매드독’은 배우의 하드캐리 열연이 만들어낸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보험범죄 조사팀 ‘매드독’의 수장 ‘전설의 美친개’ 최강우 역의 유지태는 노련한 카리스마와 묵직한 무게감으로 극을 이끌며 눈을 뗄 수 없는 흡인력을 선보이고 있고, 김민준 역의 우도환 역시 시청자를 끌어당기는 다양한 매력을 지닌 ‘거리의 사기꾼’ 김민준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유지태와 우도환의 시너지는 매회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충격의 엔딩을 선사한 지난 5회 마지막 장면으로, 최강우(유지태 분)가 위기에 처한 김민준(우도환 분)을 구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절박함이 서려 있는 유지태의 얼굴과 피투성이가 된 채 정신을 잃은 우도환의 얼굴에서 최고의 한 장면을 만들기 위한 열정적인 투혼이 느껴진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섬세한 감정을 놓치지 않는 두 사람의 완벽한 호흡이 빛난 명장면이다. 두 사람의 전환점을 맞는 중요한 장면이기에, 이날 촬영 역시 유지태와 우도환은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집중력으로 대단한 에너지를 뿜어냈다는 후문. 화염에 둘러싸이는 차량 폭발 씬은 실수 없이 한 번에 촬영해야 하는 만큼 배우와 제작진의 완벽한 호흡이 필요한 장면. 유지태는 긴장감 넘치는 상황 속에서 우도환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며 몰입을 돕는 등 각별한 애정으로 현장을 이끌었다고. 또한, 유지태와 우도환은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더욱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을 선사하며 제작진의 찬사를 받았다. ‘매드독’ 제작진은 “유지태, 우도환이 현장에서 보여주는 에너지는 대단하다. 이미 설명이 필요 없는 두 사람의 브로케미가 매회 명장면을 탄생시키는 동력이 되고 있다”며 “사건이 전환점을 맞으며 두 사람의 관계변화도 찾아온다. 진실의 문이 열리며 한층 쫄깃해진 ‘매드독’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강우와 김민준의 인생을 뒤흔든 비행기 참사와 관련된 진실이 조금씩 베일을 벗으며 흥미를 높이고 있는 ‘매드독’은 매주 수, 목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매진아시아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더 서울어워즈’ 나문희, 연기인생 56년 첫 여우주연상 “할머니가 무슨..”

    ‘더 서울어워즈’ 나문희, 연기인생 56년 첫 여우주연상 “할머니가 무슨..”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에서 압도적인 열연을 선보였던 배우 나문희가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27일 개최된 제1회 더 서울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 영화에서 과거 일본군 ‘위안부’였던 민원왕 도깨비 할매 ‘옥분’ 역을 완벽히 소화,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은 물론 묵직한 감동까지 선사하는 열연을 펼쳤던 배우 나문희가 27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제1회 더 서울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연기 인생 56년 만에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나문희는 다가오는 11월 9일 개최 예정인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도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 본격적인 수상 릴레이에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나문희는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감독이 이 작품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을 것이라 하더라. 할머니가 무슨 여우주연상이냐고 했다. 할머니로서 후배들에게 피해를 줬을 것이다. 그럼에도 아직 카메라 앞에 서면 욕심이 나 염치 불구하고 연기했다”고 여전한 연기 열정을 밝혔다. 이어 “대본을 읽으니까 시원했다. 미국의 청문회장에서 연설하는 장면이 있어서 못할 것 같았는데 나중에 결국엔 워싱턴 갔다. 위안부 선배님들이 애쓴 생각을, 나라를 영화를 위해서 해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모두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 캔 스피크’에서 나문희는 멈추지 않은 연기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민원왕 도깨비 할매라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코믹한 면모를 뽐내는가 하면, 일본군 ‘위안부’의 산증인으로서 미 의회에 참석해 증언을 하는 ‘옥분’의 절실한 진심과 용기를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했다. 지난 9월 21일 개봉한 ‘아이 캔 스피크’는 320만 관객을 동원하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뭉클한 울림을 선사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고백부부’ 고보결, 청순한 줄만 알았더니..섹시 흑조 변신 ‘반전 매력’

    ‘고백부부’ 고보결, 청순한 줄만 알았더니..섹시 흑조 변신 ‘반전 매력’

    2049 시청률 금토 동시간대 1위, 주간 화제성 지수 3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를 기록하며, 뜨거운 입소문이 이어지는 ‘고백부부’의 고보결이 청순 섹시한 매력을 담은 스틸을 공개해 시선을 끈다. KBS 2TV ‘고백부부’(연출 하병훈/작가 권혜주/제작 고백부부 문전사, ㈜콘텐츠 지음, KBSN)는 38살의 동갑내기 부부 마진주(장나라 분)와 최반도(손호준 분)가 이혼한 밤, 20살 대학생 시절로 돌아가 인생체인지하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진주와 반도가 각자 사랑 고백남 정남길(장기용 분), 첫사랑 민서영(고보결 분)과 흥미로운 러브라인을 형성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극 중 서영은 입학 때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발레 유망주. 한국대학교 모든 남학생들의 짝사랑 상대이자 반도의 첫사랑이기도 하다. 반도는 20살로 돌아간 뒤 마주친 서영에게 캔커피를 건네며 번호를 묻고 삼겹살 데이트로 자신의 존재를 서영에게 각인시킨 바 있다. 이에 서영은 체중조절 중에도 삼겹살을 폭풍 흡입하며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여 앞으로 서영의 인생이 반도로 인해 어떻게 변화될 지 기대를 증폭시켰다. 또한 “너를 좀 더 알고 싶다”라는 말로 관심을 표현해 반도의 첫사랑이 이루어질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에서 고보결은 한 마리 흑조처럼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강탈한다. 고보결이 지금까지 입었던 연분홍의 하늘하늘한 발레복이 아닌 자켓을 허리에 꽉 동여 매고 캐주얼한 연습복을 입고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이에 더해 고보결의 아련하고도 사뭇 진지한 눈빛은 마치 발레리나가 음악에 한껏 심취한 것 같아 스틸만으로도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고보결의 흘러내린 머리카락과 옅은 화장에 핑크빛 입술은 첫사랑 녀로 등극한 고보결의 청순 가련한 매력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이에 더해 고보결은 팔과 다리를 힘있게 쭉 뻗고 힙합 노래에 맞춰 발레를 하는 모습을 보여 고보결의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특히 고보결의 강렬한 눈빛과 열정적인 모습은 쌀쌀한 날씨 조차도 잊게 할 정도로 뜨겁다. 이에 ‘고백부부’ 제작진은 “고보결은 ‘고백부부’를 통해 처음 발레를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매회 실력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며 “실제로 이를 악물고 체중조절과 발레연습을 하면서 손호준과의 찰떡 케미도 자랑하고 있어 제작진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앞으로 서영이 반도를 만나게 되면서 발레로만 채워졌던 인생을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고백부부’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파키스탄 팝스타 무스테산이 축구·크리켓 여자선수들 돕는 이유·

    파키스탄 팝스타 무스테산이 축구·크리켓 여자선수들 돕는 이유·

    파키스탄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모미나 무스테산은 지난해 한 청량음료 광고에 출연해 프리스타일 축구 재간을 보여줘 몇몇 남성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장면을 찍었다. 스쿼시 선수인 노리나 샴스가 페이스북에 이 광고 영상을 올리고 진짜 여자 선수들은 광고업계로부터 외면당하는데 스타 연예인들이 실제로 갖고 있지 않은 스포츠 기량을 갖고 있는 것처럼 꾸며 놀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녀는 이어 파키스탄 여자축구 대표팀의 아스마라 키아니처럼 (미모는 떨어지지만 열정은 더 많은) 선수들이 연예인 대신 광고에 출연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무스테산은 영국 BBC가 매년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을 선정하는 기획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의견에 100% 공감했다”고 입을 연 다음 “브랜드라면 사회적 책임도 져야 한다. 만약 고정관념을 깨고 싶다면 내가 갖고 있지 않은 기량을 보유한 진짜 여자 선수들을 인정받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그래서 몇달 뒤 여자축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 친선대회의 홍보대사를 제안받았을 때 흔쾌히 응했다. 파키스탄 여자축구 대표팀 주장인 하지라 칸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면 즉석 공연을 할 수도 있다고 주최측에 제안했다.무스테산은 지난해 ‘코크 스튜디오’란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 가수 라핫 파테 알리칸과 함께 ‘Afreen Afreen’이란 곡을 듀엣으로 불러 유명해졌다. 그야말로 ‘자고 나니 유명해졌다.’ 이 실황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1억 건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했다. 화장품부터 국적항공까지 광고 모델 제의가 쏟아졌다. 갑작스레 유명세를 얻자 악플이란 원치 않는 손님까지 따라왔다. 너무 의기소침해져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 날도 많아졌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사이버 폭력을 없애자는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자신처럼 젊은 여성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해시태그 ‘#depressionisreal’가 달린 글이 25만건이 걸려 정신건강에 관한 솔직한 대화의 장이 되고 있다. 한달에 2000만명이 그녀의 소셜미디어계정을 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나라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진 퀘타 출신인 그녀는 12세에 테니스를 했다. 부모는 햇볕에 그을리면 신랑 찾기 힘들어진다며 말렸다. 파키스탄 슈퍼리그에 소속된 이슬라마바드 유나이티드(ISLU)의 “힘 북돋기 챔피언”인 그녀는 스포츠에서의 성차별에 대해 자주 입을 열곤 한다. 또 공적인 장소에서 여성의 자리를 되찾는 데 대해 힘을 보태고 있다. 무스테산은 “조깅하러 나가면 모든 남성이 따라 오면서 고양이 울음 소리를 내거나 휘파람을 불어대기 때문에 위협을 느낀다”며 수도 이슬라마바드는 “남자들의 도시인 만큼 내 도시이기도 하다. 그런데 마음대로 조깅할 수도 없고, 길거리 카페에 앉아 차를 마실 수도 없다고 느낀다. 파키스탄은 내 집인데 내 집에서조차 조롱받는다고 느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유명해지자 많은 팀들이 그녀와 함께 하고 싶어했지만 ISLU를 선택한 것은 소녀들을 스포츠로의 길로 안내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겠다 싶었고 무엇보다 같은 여성인 암나 나크비가 공동 구단주였기 때문이다. 다음달에는 이슬라마바드와 소녀들이 스포츠를 한다면 뜯어말리는 라호르의 모든 학교 여학생들을 모아 크리켓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무스테산은 “여자들은 전 세계 어느 종목에서건 차별에 직면한다. 더 많은 세리나 윌리엄스가 안 나오는 건 같은 시설을 갖고 있지 않고 남자들만큼 여자를 지도하는 코치가 없기 때문”이라며 “스포츠를 하는 여성들이 어디에서나 눈에 띄어야 어린 소녀들이 따를 롤모델로 삼는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로저스 , 이젠 ‘넥센 에이스’

    [프로야구] 로저스 , 이젠 ‘넥센 에이스’

    롯데, 조원우 감독과 3년 재계약 한화 에이스로 뛰었던 에스밀 로저스(32·도미니카공화국)가 넥센 유니폼을 입는다.프로야구 넥센은 26일 “팀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액인 150만 달러(약 16억 9000만원)에 계약했다”며 “6년간 함께했던 밴 헤켄(38)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제이크 브리검(29), 마이클 초이스(28)와는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로저스는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한화에 발을 들여놓은 2015년 10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150㎞대 속구를 비롯해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격이 다른 구위로 완봉을 세차례나 일궈 강한 인상을 심었다. 지난해 재계약에 성공했으나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방출됐다. 로저스는 “(지난해 7월 미국에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는 등) 재활을 겪으면서 야구에 대한 열정을 확인했다”며 “매력적인 팀이라는 것을 잘 알아 망설이지 않고 넥센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로저스는 지난 7월 빅리그 워싱턴 산하 트리플A(시라큐스)와 계약한 뒤 7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작성했고 현재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몸담았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로저스의 인성문제에 대해선 “엄청나게 투자한 만큼 동행하는 로저스 지인과 함께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 구단은 조원우(46) 감독과 3년간 총액 12억원(계약금·연봉 각 3억원)에 재계약했다. 롯데는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과 팀 역대 한 시즌 최다승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지난 2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강한 팀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빙판도 녹일 뜨거운 열정… “역대 최고 10위 목표”

    빙판도 녹일 뜨거운 열정… “역대 최고 10위 목표”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을 133일 앞둔 26일 경기 이천 장애인체육회 훈련원 체력단련실은 장애인 국가대표들의 기합 소리로 그득했다. 어려운 신체조건에도 눈빛만큼은 비장애인들을 훌쩍 뛰어넘었다.두 팔을 이용해 썰매를 끌며 경기하는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로프를 손으로 휘저으며 상체 운동에 애썼다. 알파인스키나 스노보드 종목의 절단 장애인 선수들은 주로 몸의 균형감을 맞추는 훈련에 비지땀을 쏟아부었다. 선수단은 훈련원에서 결단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 내년 3월 9~18일 열리는 대회에서 금메달 1개를 포함해 메달 4개로 종합 10위를 겨냥한다. 얕은 장애인 스포츠 저변 속에 2010 밴쿠버패럴림픽에서 은메달 1개로 종합 18위에 올랐던 기록을 갈아치우겠다는 의지로 한껏 뜨거웠다. 이를 위해 남은 기간 6개 종목에 역대 최대 규모인 39명 출전권 확보를 목표로 삼았다. 백종철 휠체어컬링 대표팀 감독은 “최근 스위스와 스코틀랜드 전지훈련을 통해 드러났던 문제점을 다잡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휠체어컬링의 경우 혼성 종목만 있는데 (아무래도 서로 다른 성별을 배려하다 보니) 분위기가 부드럽다. 평창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내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안상영 아이스하키 대표팀 트레이너는 “근력을 올려 순간적으로 빠른 속도로 썰매를 밀 수 있도록 하는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12월까지 체력 수준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뒤 내년 3월 평창패럴림픽까지 쭉 체력상태를 이어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당면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종목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국가대표 선수들은 오전 9시를 전후로 훈련을 시작해 오후 6~8시쯤 마칠 때까지 하루 9시간 이상 구슬땀을 흘린다. 동계 종목이라는 특성상 해외 전지훈련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날 결단식 이후 대부분의 선수들은 해외 전지훈련에 나설 계획이다. 휠체어컬링의 경우 훈련장이 없어 고생을 떠안았는데 올해 초 이천훈련원에 새로 개장해 걱정을 덜었다. 2017 세계장애인 노르딕스키 월드컵에서 금1·은1·동1을 딴 신의현(37·창성건설)은 “주변에서 메달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셔서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자신감도 생겼다”며 “속된 말로 ‘개도 제 집 앞에선 50점 먹고 들어간다’고 하는데 이를 악물고 열심히 할 생각이다. 좋은 성적을 내면 국민들께서 장애인 스포츠에 더욱 성원을 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빙판 위의 메시’로 불리는 아이스하키 대표팀 정승환(31·강원도청)은 “운동을 해 오면서 늘 꿈꿨던 패럴림픽을 앞두고 있으니 가슴이 벅차오른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큰 대회가 열린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엄지 척을 선보였다. 각오도 빼놓지 않았다. “지난 3월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3위를 차지해 평창 대회에서 좋은 시드를 받았죠. 결승에 올라 꼭 금메달을 따겠습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삿갓이 머물던 화순… 방랑자 잡는 국화 향연

    김삿갓이 머물던 화순… 방랑자 잡는 국화 향연

    “아늑한 공원에서 펼쳐지는 화순 국화향연에서 마음껏 힐링하세요.” 전남 화순군은 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화순읍 남산공원에서 ‘김삿갓이 머문 국화동산으로! 산 너머 국화밭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화순 국화향연’이 열린다고 26일 밝혔다.남산공원의 지형과 지물을 이용해 가꾼 아늑한 힐링정원에서 핀 형형색색의 50만 포기의 국화는 향기와 색깔에 흠뻑 취하게 한다. 억새, 목화, 수수, 코스모스, 해바라기와 어우러진 풍경은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장관을 연출한다. 올해 군 대표 축제로 격상돼 축제장 규모도 5㏊로 확대했다. 여느 때보다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해졌다. 주민들의 소박하고 진솔한 일상생활상을 묘사한 성안 벽화마을과 문화관광형 고인돌 전통시장과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새롭게 선보인다. 남산공원 남문~성당 앞 가로수길에 특수 조명빛을 이용한 ‘국화夜(야) 거리’가 조성됐다. 매주 토~일요일 관광객과 함께하는 춤, 연극, 마임, 요들송 숲속음악회, 마술 등 프린지 공연도 펼쳐진다. 국화향연은 밤 10시까지 운영돼 은은하면서도 특별한 조명과 거리 공연 등이 곁들여지며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게 해준다. 세계유산 화순 고인돌을 형상화한 고인돌 게이트와 핑매바위, 공룡, 운주사 석탑도 발길을 잡는다. 복숭아, 파프리카 등 농특산물 조형물 435점이 국화동산 탐방로 주변에 테마별로 배치돼 볼거리를 더한다. 전국 사진촬영대회와 시 낭송 대회, 서울팝스오케스트라 공연 등과 병장기 놀이 체험, 김삿갓 방랑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있다. 개막일 오후 7시 특설무대에서는 김연자, 조항조, 김용임 등 인기가수 10여명이 출연해 축하공연을 한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국화향연은 들국화처럼 소박하고 순수한 화순 사람들의 정성 집약체”라며 “군민들의 땀과 열정의 산물인 향토 축제장은 깊어가는 가을에 푹 빠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지나친 열정이 불러온 아찔한 결말

    지나친 열정이 불러온 아찔한 결말

    지나친 열정이 불러온 어느 남성의 아찔한 결말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달 초 멕시코 누에보레온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지난 25일 유튜브를 통해 공유되면서 누리꾼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영상은 선상에서 흥에 겨운 남성이 춤을 추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열정적으로 춤을 추던 남성은 급기야 배 난간을 잡고 매달린다. 그런데 이때, 붙잡은 난간이 떨어져 나가면서 그가 물속에 빠진다. 갑작스런 사고에 놀란 일행은 남성이 안전한 것을 확인한 후, 안도의 제스처를 보낸다. 영상을 게재한 이는 “일요일에 친구들과 함께 배에 올랐다가 벌어진 일”이라며 돌발 상황을 소개했다. 사진 영상=Dancing on Boat Fai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듀에토’의 백인태·유슬기 “감미로운 멜로디 준비… 벌써 설레요”

    ‘듀에토’의 백인태·유슬기 “감미로운 멜로디 준비… 벌써 설레요”

    2017 서울신문 가을밤 콘서트 수놓을 주인공들… 3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가을밤 로맨틱한 사랑 노래 불러드리고 싶어요. 줄리엣을 향한 로미오의 마음처럼요.”(유슬기) “사랑에 대한 열정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청년 베르테르의 절절한 고백은 어떨까요.”(백인태)감미로운 듯 강렬한 목소리로 관객들의 귀를 매혹시킬 두 테너가 오는 31일 서울신문이 주최하는 ‘2017 가을밤 콘서트’ 무대에 선다. 인기 크로스오버 그룹 ‘듀에토’의 유슬기(오른쪽·31), 백인태(왼쪽·31)씨. 지난해 ‘팬텀싱어’(JTBC)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얼굴을 알린 두 사람은 최근 가장 인기 있는 크로스오버 가수로 떠올랐다. 이를 방증하듯 최근 열린 듀에토의 첫 단독 콘서트에는 2000명의 관객이 몰리며 티켓 판매 10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아직도 설렘과 감동이 가시지 않은 듯 입을 연 백씨는 “2시간 30분을 노래로 가득 채웠다는 사실에 너무나 벅차고, 홀을 채운 관객들을 보면서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받았다”면서 “기회가 될 때마다 관객들 앞에서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의 노래는 오페라에서부터 뮤지컬, 팝까지 장르를 넘나든다. 이 때문에 ‘팝페라 가수’라고도 불리지만 주 전공은 성악이다. 한양대 성악과 동기로 11년 지기인 두 사람은 국내 대표 바리톤 고성현 교수에게서 사사했다. “저희가 팝페라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특정 장르를 한정 짓기보다는 성악을 전공한 가수들이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어떻게 음악적 표현을 확장해 나가는지 그 모습을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유슬기) 이번 가을밤 콘서트에서는 아리아(오페라에서 독창 또는 이중창)의 향연이 이어진다. 주로 드라마틱하고 남성적인 강렬함을 보여줬던 유씨는 로미오가 되어 가을 정취에 맞는 감미로운 멜로디를 선사한다.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을 한눈에 보고 반한 로미오가 부르는 ‘일어나라 태양이여’를 솔로곡으로 정했다. 그는 “가을밤 콘서트에 맞춰 서정적인 사랑 노래를 하고 싶었다”며 “굉장히 설레고 얼른 들려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대로 섬세한 목소리의 백씨는 극적인 사랑 노래를 선택했다. 그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고통에 찬 베르테르가 자살을 앞두고 연인을 찾아가 부르는 노래 ‘왜 나를 깨우는가’(오페라 ‘베르테르’)를 선보인다. 테너 아리아로 유명한 ‘공주는 잠 못 이루고’(오페라 ‘투란도트’)는 두 사람이 나눠 듀에토만의 스타일로 들려줄 예정이다. 서로가 “눈빛만 봐도 무슨 얘길 하는지 안다”고 할 정도로 하모니가 좋은 두 사람. 가장 기대할 만한 곡으로 두 사람 모두 ‘그리움 끝에’를 꼽았다. 듀에토의 첫 앨범 타이틀 곡이자 두 사람의 호흡과 음악 세계를 가장 잘 표현해 주는 작품이다. 듀에토의 목표는 음악의 장르를 넘나들듯 국경을 넘어 한국 크로스오버 음악을 알리는 일이다. “케이팝처럼 케이팝페라를 세계에 알리고 싶어요. 무대에 서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 그런 목표와 계획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 믿어요.”(유슬기) “유럽에는 ‘일 볼로’(팝페라 그룹), 미국에는 ‘일 디보’, 아시아엔 ‘듀에토’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네요(웃음).”(백인태)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포토] ‘열정적인 응원’

    [포토] ‘열정적인 응원’

    24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NBA 보스턴 셀틱스와 뉴욕 닉스의 경기에서 보스턴 셀틱스의 치어리더가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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