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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름진 멜로’ 이준호, 셰프도 인정한 실력 “대충 하는 법 없다”

    ‘기름진 멜로’ 이준호, 셰프도 인정한 실력 “대충 하는 법 없다”

    ‘기름진 멜로’ 이준호가 셰프 역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는 로코믹 주방활극이다. 세 남녀의 펄펄 끓어가는 로맨스, 호텔 중식당에 맞서는 동네 중국집의 대결을 본격화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펼치고 있다. 중국집 주방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기름진 멜로’에는 셰프 서풍(이준호 분)이 요리를 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준호는 첫 회부터 현란한 웍 돌리기를 선보이며 중식 셰프로 완벽 변신,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특히 극중 단새우(정려원 분)과 주방에서 벌이는 요리 로맨스는 두근두근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이쯤에서 ‘기름진 멜로’의 요리 자문을 맡고 있는 김정래 셰프에게 이준호가 어떻게 셰프 캐릭터를 준비했는지, 인상 깊었던 주방 장면은 무엇이었는지 물어봤다. ◆ “이준호 열정 대단, 주방 연기 자연스럽다” 이준호는 촬영 한 달 전부터 김정래 셰프에게 직접 요리 지도를 받았다. 기본적인 칼질, 재료 손질부터 중화요리의 상징 ‘웍’을 다루는 법까지. 몰입도 높은 주방 장면의 뒤에는 이준호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김정래 셰프는 이준호에 대해 “굉장히 열정적이다. 처음에는 불과 웍에 적응하느라 힘들어했지만, 이제는 저희들이 하는 거처럼 편안하게 한다. 주방에서 연기하는 모습이 자연스럽다. 꾸준한 연습의 효과다”고 칭찬하며, “요리의 테크닉적인 부분들뿐 아니라, 상황적인 부분, 셰프의 생각까지 디테일하게 물어보며 연기를 준비하더라. 절대 대충 하는 법이 없어 촬영장에 올 때마다 질문이 쏟아진다”고 전했다. ◆ “요리+로맨스의 절묘한 결합, 재미있다” 극중 서풍의 팔 부상으로, 단새우가 서풍을 도와 요리를 하게 됐다. 서풍이 웍을, 단새우가 국자를 들고 하나의 요리를 만드는 장면이 그려진 것. 김정래 셰프는 이 장면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중식 요리에 있어서 웍과 국자는 떨어질 수 없는 사이다. 재료가 타지 않게 웍을 잘 돌려야 하고, 또 국자는 동시에 양념을 첨가해주면서 복합적인 맛을 내야 한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웍과 국자의 관계로 두 사람의 로맨스를 만들어낸 게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요리와 로맨스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였다는 것. 앞으로 또 어떤 주방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달굴지 기대가 더해지는 답변이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는 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M C&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청년층이 지방선거에 가장 바라는 건 “양질의 일자리로 미래 자립 도와주세요”

    청년층이 지방선거에 가장 바라는 건 “양질의 일자리로 미래 자립 도와주세요”

    “청년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 그리고 필요로 하지 않은 것을 알고 움직여주길 바랍니다.”(박신정 한신대 문예창작학과 재학생) “이제는 청년에게 도움 대신 자립 능력을 키워주세요.”(최하은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재학생) “빚 있는 청년이 아니라 빛나는 청년이 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바랍니다.”(김은영 대진대 법학과 재학생) “지방선거에서 청년의 거주 문제를 포함한 여러 문제를 살피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김준수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재학생) 6·13 지방선거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4일 취업과 학자금, 주거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20대 청년층이 선거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청년선거단에 속한 4명의 대학생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에게 바라는 정책이 무엇인지를 들어봤다. 한신대 문예창작학과에 재학 중인 박신정씨는 각 정당이 청년층을 위한 다양한 공약을 내놓았지만 희망을 가지기엔 청년들의 생활이 너무나 암담하다고 털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산업단지개선,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청년 금융지원 등을, 자유한국당은 소득세 감면, 취업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도 무이자 전환을 공약했다. 바른미래당은 지역 중소기업 육성, 결혼식을 위한 공공기관 개방, 저소득·신혼부부 주거비 지원을, 민주평화당은 지역인재 의무 고용, 장기공공임대주택 확대, 정의당은 월 60만원 청년구직수당 제공 등 다양한 공약을 각각 제시했다. 박씨는 “아무래도 구직이 가장 큰 고민거리인 청년들에게 공공기관 청년할당제는 가장 와 닿는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면접을 준비할 때 필요한 비용이 지원금으로 제공된다면 청년들이 조금이나마 여유 있는 구직 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청년들의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박씨는 “지금까지 청년들을 위한 공약이 없었던 것이 아니지만 선거가 끝난 후에 당선자들이 청년을 위해 일한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취업은 하늘의 별 따기이고 비싼 집값과 높은 물가로 고통받고 있다”며 “그런 청년들에게 세상을 조금씩 바꿀 기회가 되는 지방선거였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최하은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재학생은 ‘양질의 일자리’를 주문했다. 최씨는 “내일채움공제에 대해 실질적으로 목돈 마련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있지만 과연 이 정책이 청년의 문제 해결을 제대로 해줄 수 있는가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존재했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단이 만나본 다수의 청년은 임금 격차만을 이유로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을 선호하는 게 아니었다”며 “근로기준이 지켜지지 않는 중소기업의 노동 현실과 고용 안정성 때문에 청년들은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씨는 “청년이 원하는 것은 무조건 대기업 취업이 아닌 장기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라고 말했다. 최씨는 열정페이 근절과 블랙기업 퇴출, 채용 비리 감시 등의 공약과 중소기업 성과공유제가 함께 진행되면 청년에게 보다 빠르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떠밀려 취업한 이후 도움을 받아 미래 설계를 하는 게 아니다”라며 “기업에 대한 각종 근로기준 감시 확대를 통해 근본적인 일자리 관련 문제 해결로 청년 스스로 미래를 준비, 설계할 수 있게 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대진대 법학과에 재학 중인 김은영씨는 학자금 대출 등 청년들의 부채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씨는 “한 취업준비생은 국가 장학금 제도가 있지만 소득분위 산정이 공정하게 이뤄지는지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청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고민하고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김준수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재학생은 청년들의 주거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2015년 기준 전국 주택의 평균가는 2억 4300만원 남짓이고 청년들의 평균 소득은 3200만원 남짓”이라면서 “한 푼도 쓰지 않는다고 해도 7년 4개월의 시간이 걸리고 실제로 한 푼도 안 쓰고 7년을 살 수는 없기에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은 더욱 멀어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청년들은 시세보다 20~30% 낮은 가격에 주택을 제공하는 행복주택정책을 더욱 발전시킬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김씨는 “편리함과 환경, 비용 문제에서 행복주택은 높은 선호도를 보인다”며 “각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향토학사도 비용 부담이 매우 적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자체가 쉐어하우스 등을 찾아주고 재정적인 지원을 해주는 것도 좋은 정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다시 달아오른 일본 내 한류…‘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성황

    다시 달아오른 일본 내 한류…‘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성황

    지난 2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 있는 다운센터는 K팝을 사랑하는 현지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2018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일본 지역 본선이 바로 이곳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주오사카한국문화원(원장 박영혜)과 서울신문이 공동주최하고 서울시, 한국관광공사 오사카지사,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올케이팝, 메가존, 리더스코스메틱이 후원한 본 행사는 일본에 다시 불어온 한류 바람을 체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일본에서는 한동안 K팝의 인기가 주춤했으나 방탄소년단, 트와이스가 활약하며 다시 한국 그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날 무대에는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블랙핑크, EXO-K, 세븐틴, 레드벨벳 등 다양한 아이돌 그룹의 노래가 등장했다. 앞서 진행된 1차 예선을 통과해 도쿄, 훗카이도, 구마모토 등 일본 각지에서 오사카를 찾은 12개 팀은 화려한 무대 의상과 퍼포먼스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한껏 뽐냈다.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도 박수와 환호성으로 참가자들의 열정에 화답했다.일본 지역 우승은 오사카 출신 7인조 걸그룹 ‘마그넷’ 팀이 차지했다.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를 재현해 인기를 끌었다. 팀의 리더 후쿠다 카호(21)은 “즐거운 시간이었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최선을 다해 최종 결선에서도 1등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이날 대회는 축제에 가까웠다. 모든 순서가 끝나고도 참가자들과 관객들은 한동안 자리를 지켰고 K팝을 함께 부르는 진풍경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태규 주오사카 총영사는 “일본 내 K팝의 뜨거운 인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울컥했다”면서 “앞으로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 일본 사람들이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으로 함께한 야마가와 토모키 요미우리TV 보도국 해설 데스크도 “일본 젊은 세대가 K팝을 비롯한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다”며 “양국이 자주 교류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2011년부터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미국, 멕시코,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 65개국에서 2441개팀이 참여했다. 각 지역 본선 우승팀에는 결선 참여를 위한 한국행 항공편과 숙식을 제공하고 국내 아이돌 스타들의 안무가로부터 댄스 강습, 아이돌 그룹과의 만남 등 K팝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오사카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프로야구] 길어진 부진에… NC 김경문 감독 물러나

    [프로야구] 길어진 부진에… NC 김경문 감독 물러나

    유영준 단장 대행 체제로KBO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NC의 김경문(60)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NC는 3일 김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나 구단 고문 호칭과 예우를 받는다고 발표했다. NC는 이에 대해 경질 또는 사임이라는 말대신 ‘현장 리더십 교체’, ‘선수단 체제 개편’이라고 표현했다. NC는 김 감독과 구단이 합의해 이같은 방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영준 NC 단장이 감독 대행으로 남은 시즌을 치른다. 단장 대행은 김종문 미디어홍보팀장이 맡게 됐다. 2011년 8월 NC의 창단부터 사령탑을 맡은 김 감독은 7년간 NC를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신생 구단임에도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혁혁한 성과를 냈지만 올 시즌에는 깊은 부진에 빠져 10개 구단 중 최하위로 추락했다. 황순현 NC 대표는 “김 감독님 덕분에 신생팀이 이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 감독님이 그 동안 보여준 헌신과 열정과 노력에 감사드린다. 과감한 혁신 작업으로 팬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복면가왕’ 경복궁, 여행스케치 남준봉 “데뷔 30주년..뭉클하다”

    ‘복면가왕’ 경복궁, 여행스케치 남준봉 “데뷔 30주년..뭉클하다”

    ‘복면가왕’ 경복궁의 정체는 여행스케치 남준봉이었다.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에서는 노천탕과 경복궁이 막상막하 대결을 펼쳤다. 노천탕은 현인의 ‘베사메무쵸’로 출구 없는 매력을 뽐내며 판정단을 완전히 사로잡았고, 경복궁은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선곡해, 감성 보컬로 무대를 압도했다. 첫 번째 대결의 승자는 노천탕이었다. 복면을 벗은 경복궁은 여행스케치의 남준봉이었다. 남준봉은 변치 않는 목소리의 비결에 대해 “변함없이 편안하게 술 먹고 있다. 힘들어도 음악 열정은 절대 저버리지 말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준봉은 “내년이면 벌써 데뷔 30주년이다. 가리고 노래를 한다는 게 비밀이야기를 나눈 느낌이라 너무 좋다. 추억 속 지난 얘기들도 생각난다. 고마운 동료, 선배들이 앞에 있으니까 뭉클하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1989년 앨범 ‘여행스케치’로 데뷔한 여행스케치(조병석 남준봉)는 ‘산다는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 ‘별이 진다네’, ‘운명’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토] ‘넘치는 열정’ 화끈한 댄스 타임

    [포토] ‘넘치는 열정’ 화끈한 댄스 타임

    2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스코틀랜드의 평가전에서 하프타임 공연에서 한 댄서가 열정적으로 춤을 추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밀의 ‘동반자’ 긴장의 ‘그림자’…다 잘 챙기는 바쁜 남자

    비밀의 ‘동반자’ 긴장의 ‘그림자’…다 잘 챙기는 바쁜 남자

    비서(書),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비밀 문서’다. 영어 단어 비서(secretary)의 어원인 라틴어 단어 세크레타리우스(secretarius) 역시 비밀을 다루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자신이 모시는 상사의 비밀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비서의 권한은 막강할 수밖에 없고, 유능한 비서는 최고경영자의 ‘비밀 무기’라는 수식도 받는다. 물론 비서가 자신의 권한을 오남용했을 때 어떤 파국으로 치닫는지 지난 정부 때 똑똑히 지켜봤다. 한 국가 수장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아 꼭두각시로 전락시킬 수도 있다. 그렇기에 비서를 뽑을 땐 철저한 검증을 거치고 또 거친다. 비서 역시 애환이 많다. 한 기관의 수장도 아니면서 수장만큼 바쁘고, 자칫하다간 ‘문고리 권력’으로 치부돼 조직 내부에서 미움받기도 쉽다. 자신의 실수는 기관장의 실수로 직결되기에 매 순간 긴장의 연속이다. 게다가 장관과 처장, 청장의 비서는 일반 기업의 CEO 비서와는 달리 ‘공익’을 목적으로 하기에 단순히 기관장의 이익만을 우선해도 안 된다. 기관장 비서만 4~6명이 배치되는 이유다. 서울신문은 1일 ‘정부 부처 기관장 비서 24시’를 들여다봤다.정부 부처 기관장 비서의 하루는 부처 내 다른 공무원들보다 빨리 시작된다. 기관장이 출근하기 전에 신문 스크랩과 일정, 각종 회의자료 들을 챙겨야 해서다. 아침 7시~7시 30분에 출근한다. 본격적인 업무는 기관장이 출근한 이후 시작된다. 자신이 맡은 분야에 따라 챙겨야 할 업무는 다르다. 기관장 한 명당 비서 4명이 기본적으로 배치된다. 비서업무를 총괄하는 비서실장과 기관장의 외부 행사 등을 동행하는 수행비서, 차를 내거나 방문객을 응대하는 내근비서, 일정 등을 챙기는 일정비서 등이다. 기관장의 요구에 따라 비서가 추가로 배치되기도 한다.홍남기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의 수행비서인 이창현(32) 사무관은 “수행비서에 따라 다른데 댁까지 가서 모시고 출근할 수가 있고, 청사로 바로 출근할 때가 있다”며 “장관께서 굳이 집(경기 의왕시)까지 올 필요 없다고 해 오전 7시 30분쯤 서울시청 근처에서 장관님 차를 기다리고 있다가 같이 타고 출근한다”고 말했다. 비서의 업무 중 무엇보다 중요한 게 일정 관리다. 일정은 곧 장관의 시간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비서들이 가장 중요한 업무로 꼽는다. 이는 설문조사에서도 드러난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3월 19일부터 4월 5일까지 정부 부처 기관장 비서 56명을 대상으로 비서 업무 45개를 추려 업무 중요도와 자신의 현재 능력, 교육의 필요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상사 일정 계획하기’ 업무가 다른 45개 업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왔다. 실제로 상사 일정 계획하기 업무 중요도가 ‘매우 높다’고 응답한 이들은 32명(57%)이었고, ‘높다’고 답한 이들도 20명(35%)이나 됐다. 10명 중 9명 이상이 답한 셈이다. ‘보통’이 3명(5%)이었고, ‘낮다’ 1명(1%), ‘매우 낮다’는 한 명도 없었다. ‘상사 일정 조율하기’ 역시 ‘매우 높다’고 답한 이들이 28명(50%), ‘높다’고 답한 이들이 24명(42%)이었다. 이에 반해 ‘보통’이 3명(5%), ‘낮다’ 1명(1%), ‘매우 낮다’는 한 명도 없었다. 인사처장의 일정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전수경 비서는 “처장 업무를 보좌하는 데 있어 시간 관리가 가장 핵심”이라며 “일정 정리가 잘돼야 다음 일정도 차질이 없는데, 일정 관리를 하다 보면 때론 점심도 챙겨 먹지 못하는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장관의 오·만찬을 챙기는 것도 비서의 몫이다. 특히 오·만찬 챙기는 걸 까다로워하는 비서들도 많다. 장관과 출입기자 간 오찬이 예정돼 있다면 3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적절한 장소를 예약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장관의 취향을 고려한 메뉴 선정, 당일 참석 못하는 기자들을 고려해 예약 인원을 변경하는 것까지 신경써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메뉴를 선정할 때 기관장의 전날 점심 메뉴는 무엇이었는지, 전날 과음 여부 등의 사전 조사는 필수다. 고용노동부 장관실의 신준희 비서는 “장관 오·만찬 잡는 게 가장 어렵다. 오찬을 잡을 때 전날 만찬 메뉴가 한식, 중식, 일식 중 무엇이었는지, 그날 날씨까지 참고해 결정한다”며 “7~8년 전 장관을 모실 때 오찬 예약이 펑크나 급하게 옆 빌딩 일식집을 잡으며 식은땀을 흘린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의전 역시 비서 업무에서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외부 일정을 따라다니며 챙겨야 하는 수행비서에게 의전은 매우 중요하다. ‘배식에 실패한 공무원은 용서할 수 있어도, 의전에 실패한 공무원은 용서할 수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공직 사회에서 의전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도 부담이다. 비서 설문조사에서도 ‘의전 업무 중요도’는 높게 나왔다. 56명 가운데 ‘높다’와 ‘매우 높다’를 선택한 이들은 44명(78%)이나 됐다. 한 기관장의 비서는 “상사를 모시고 중동을 간 적이 있는데, 부득이하게 상사에게 배정된 자리가 이코노미석이었다”며 “비행 9시간 동안 상사가 힘들어하는 모습에 진땀을 흘렸다. 나중에 한국에 와서 ‘내 입으로 이코노미석이 부담스럽다고 얘기해야 하느냐’는 핀잔을 듣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에서 가져간 토속 음식과 소주 덕에 입맛에 안 맞는 중동 음식 대신 우리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기관장께 칭찬받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서가 느끼는 애환은 적지 않다. 무엇보다 자기 시간이 없다는 게 가장 힘들다. 퇴근 시간도 예측할 수 없고 기관장의 일정에 따라 늦어지는 게 다반사다. 휴가를 못 가게 하는 것도 아닌데 기관장의 부재 상태가 아니면 마음 놓고 휴가를 가기도 어렵다. 홍 실장의 수행비서인 이 사무관은 지난 2월 신혼여행을 5일(주말 포함)만 다녀왔다. 일주일을 쉬어도 어느 누구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지만, 스스로 죄책감이 들어 평일 3일만 휴가를 냈다. 이 사무관은 “지난해 북한이 핵실험할 때 주로 새벽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소집됐는데, 장관님을 보좌해야 하는 만큼 저도 새벽에 나와야 했다”며 “장관님이 ‘너는 나올 필요 없다’고 했지만, 수행비서로서 동행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또 “장관님께서 언제 찾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대기 시간이 길어도 늘 긴장 상태에 있다”며 “지난해 NSC가 자주 소집될 땐 휴대전화를 쥐고 잠을 자기도 했다”고 말했다. 부처 내 실무자와의 관계에서도 어려운 건 마찬가지다. 기관장의 ‘문고리’ 역할을 하기에 자칫 ‘싹수없다’는 말을 듣기 십상이다. 한 정부 부처 비서는 “실무자들이 장관님 입장에선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처지만 생각해 빠른 결재를 원하기에 중간에서 통제한 적이 있었다”며 “당시 싸가지 없다는 평가를 받는 등 실무자들과 갈등이 발생해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고 씁쓸해했다. 그럼에도 보람도 있고 배울 점이 많은 자리라고 입을 모은다. 기관장의 자리에서 보고, 생각하고, 판단할 기회를 갖기 때문이다. 또 내가 챙긴 자료가 정책 결정에 근거로 쓰일 때 뿌듯하다고 한다. 이 사무관은 “공직에서 정점에 계신 장관님이 어떻게 생각하고 결정하는지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보람 있는 일”이라면서 “수행비서로서 열정을 갖고 장관님께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따라가고 고민하다 보면 내 스스로도 정책 결정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뿌듯해했다. 지난달 인사처의 전문비서 교육 과정 강사로 나선 장은주 경인여대 비서행정학과 교수는 “비서 업무가 어디까지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비서의 업무 영역은 경계가 없다”며 “특히 정부 부처 기관장의 업무는 영역이 없는 만큼 기관장의 비밀 무기이면서 멀티플레이어가 되는 건 당연한 이치”라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최고의 최고’로 무장한 울트라 코리아 2018 최종 라인업

    ‘최고의 최고’로 무장한 울트라 코리아 2018 최종 라인업

    역대 최고의 헤드라이너에 3차 라인업으로 총 81팀 추가 발표라이징 스타와 새로운 시도가 어우러진 매직비치 스테이지 라인업6월 8~10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울트라 코리아 2018(ULTRA KOREA 2018)이 최종 라인업과 공연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 제드(Zedd), 데이비드 게타((David Guetta), 악스웰·인그로소(Axwell·Ingrosso), 스티브 안젤로(Steve Angello) 등 최고를 갱신하는 헤드라이너를 내세웠다. 최종 라인업은 힙합, K-pop, 일렉트로닉 등을 비롯해 떠오르는 언더그라운드 음악 장르까지 포함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을 장식한 씨엘(CL), 래퍼 및 프로듀서이자 일리네어 레코즈의 공동 설립자 도끼(Dok2), 한국 힙합계의 전설인 부부 힙합 아티스트 드렁큰 타이거(Drunken Tiger) 및 윤미래(Yoonmirae)와 비지(Bizzy)의 콜라보 무대를 준비했다. 첫 라이브 공연에서 2000석 이상을 매진시킨 써드파티(Third Party)는 신곡 ‘프리(Free)’와 함께 라이브 셋을 선보인다. 이외에 에잇볼타운(8Balltown), 에어믹스(Airmix), 에이케이(AK), 알렉산더 루이스(Alexander Lewis), 에이엠피엠(AMPM), 아레스 카터(Ares Carter), 바가지 바이펙스 써틴(Bagagee Viphex 13), DJ 버스타로우(DJ Bustarow), DJ 쿠(DJ KOO), DJ 이상순(DJ Lee Sang Soon), 매드 클라운 X DJ 소다(Mad Clown X DJ SODA), 마리스 웨스트(Maurice West) 등이 출연한다.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한국 출신의 프로듀서 겸 디제이 레이든과 저스틴 오도 이번 2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평창 올림픽 폐막식 무대를 장식하며 승승장구 중인 레이든은 울트라 코리아에서도 한국인 아티스트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아시아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저스틴 오는 세계적인 페스티벌에서 선보였던 열정적인 디제잉으로 울트라 코리아 팬들을 다시 한번 사로잡는다.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의 본 고장인 미국 마이애미의 해변에서 모티브를 얻은 해변 컨셉의 매직비치 스테이지 라인업도 주목할 만하다. 해외 유수의 페스티벌에서 시도하고 있는 레이블별 아티스트 라인업으로 꾸며 세련된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프랑스 대표 일렉트로닉 레이블 로슈 뮤지크(Roche musique) 소속 체로키와 카르텔, 마시멜로가 탄생한 베이스 음악의 대표 레이블인 몬스터 캣(Monstercat) 소속 콘로와 그랜트가 같은 날 등장해 레이블별 음악 스타일을 심도 있게 즐길 수 있다. 울트라 코리아 2018은 올해에도 무대효과, 음향, 스크린, 무대 디자인, 운영, 안전 등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의 페스티벌 전문가들과 함께해 음악 그 이상의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최 전 마지막 예매 기간인 프리도어 세일즈의 토요일 일반 1일권 티켓은 지난달 25일 매진됐다. 3일권 및 다른 요일 1일권을 판매 중이다. 개최 당일 현장에서는 일반 1일권에 한해 소량 한정 판매한다. 사전 예매는 울트라 코리아 공식 티켓 판매 사이트(https://umfkorea.com/tickets)에서 진행한다. BC 카드로 결제 시 7% 할인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요 포커스] 교육 불모지에 희망의 씨앗을 심다/송기동 국립국제교육원장

    [금요 포커스] 교육 불모지에 희망의 씨앗을 심다/송기동 국립국제교육원장

    “한국 친구들이 만든 강좌가 정말 재밌었어요. SNS를 통해 공부하는 것이 신기하고, 한국에 대해 알 수 있어 참 좋았어요. 이런 기회를 접할 수 있게 도와준 선생님께 감사드려요.” 남태평양 외딴 섬나라 피지에 파견된 우리 선생님에게 현지 고등학생이 건넨 말이다. 컴퓨터와 휴대폰 자체가 생소한 피지 학생들에게 한국의 교육영상을 활용해 학습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였다.훌륭한 스승은 한 사람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장애를 이겨낸 기적의 주인공 헬렌 켈러 곁에 설리번 선생님이 있었던 것처럼 누구나 마음 한 곳에 큰 울림을 준 선생님의 추억을 하나쯤 가지고 있을 것이다. 지난 반세기 우리나라가 식민지와 전쟁의 폐허를 딛고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어 낸 데에도 어려웠던 시절,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우리의 희망 ‘교육’이 있었기 때문이다. 콩나물시루 교실, 2부제 수업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사랑과 열정으로 가르쳤던 선생님들이 있었기에 많은 우수한 인재를 배출할 수 있었다. 과거 우리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는 과정 속에서 미국, 독일 등으로부터 많은 교육 원조를 받았다. 교과서 제작을 위한 인쇄공장 설립, 실생활에 필요한 직업교육훈련원 지원 등은 우리 학생들이 가난과 빈곤을 딛고 배움을 이어 가도록 이끄는 희망이 됐다. 이제 우리 교육은 그 정신을 이어받아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전 세계로 눈을 돌려 우리 경제 규모와 위상에 걸맞은 책임과 의무를 다할 필요가 있다.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은 한국의 우수한 교육경험을 전수하고자 2013년부터 개발도상국에 우리 교원을 파견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카자흐스탄 등 4개국 20명 파견을 시작으로 5년여에 걸쳐 세계 곳곳에 뿌려놓은 우리 교원들의 열정의 씨앗이 어느덧 싹을 틔우고 있다. 우리 교원이 가르친 우간다 학생이 ‘전국 중등학교 과학경진대회’에서 당당히 1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는가 하면 피지에서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선생님과 학생들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과학, 컴퓨터 경진대회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스와질란드에서는 교통사고로 입원해 진급시험을 포기한 학생을 위해 휴일도 반납한 채 열심히 가르쳐 최고 등급으로 합격시키기도 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한국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지난해부터 한국어를 제2외국어 선택 과목으로 지정해 정규 수업을 개설했다. 제2외국어 중 한국어 인기가 가장 높다고 한다. 또 태국은 올해부터 대학입학시험에 한국어를 채택했으며,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서도 한국어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등 한국어 학습 열기는 실로 대단하다. 우리 선생님들은 드라마나 케이팝의 높은 인기를 활용해 한국어를 가르치기도 하고, 한복을 함께 체험해 보거나 비빔밥과 같은 한국 요리를 가르쳐 주기도 하는 등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 선봉에 서 있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는 한국의 우수한 교육 경험과 열정을 공유하고자 더 많은 교원의 파견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2016년부터 파견 규모를 확대해 장기 파견교원 140명, 교ㆍ사대생 중심의 단기 해외교육봉사 160명 등 300여명의 교원을 20여개 국가에 파견하고 있다. 올해 1월 말레이시아에 파견된 한국어 선생님은 “매일 33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에도 냉방이 잘 되지 않는 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나면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됩니다. 하지만 수업이 끝난 뒤 수줍은 미소로 다가와 고마움을 표현하는 아이들의 선한 눈빛을 볼 때면 어느새 수업의 피로감은 사라지고 제 자신이 따뜻한 감동과 위로를 받을 때가 더 많아요”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아이들이 ‘헬렌 켈러를 절망에서 끌어올린 설리번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먼 땅 어디선가 어려운 이들에게 사랑과 용기를 심어주고 있는 해외에 파견된 우리 선생님들에게 마음으로라도 카네이션 한 송이를 달아드리고 싶다.
  • [한 컷 세상] 바쁘다 바빠…밥먹을 시간이 없는 후보자

    [한 컷 세상] 바쁘다 바빠…밥먹을 시간이 없는 후보자

    서울의 한 지하철 역에서 시의원 후보가 유세 도중 부인이 사다준 만두와 음료수로 저녁끼니를 때우고 있다. 당선된 뒤에도 선거운동할 때 만큼의 열정으로 열심히 일하는 후보가 뽑히길 기대해 본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BTS의 진심’ 팬덤 파워 넘어 美대중에 통했다

    ‘BTS의 진심’ 팬덤 파워 넘어 美대중에 통했다

    방탄소년단이 케이팝 그룹 최초로 빌보드 싱글차트 톱10에 진입했다. 발표하는 곡마다 신기록을 세우며 역사를 만들고 있다. 빌보드 정상에 오르는 것도 허황된 꿈이 아니게 됐다.29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의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가 차트 진입과 동시에 10위에 올랐다. 핫100은 미국 내 대중성 지표로 여겨지는 차트다. 모든 음악 장르를 망라해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횟수 등을 종합해 집계한다. 앞서 방탄소년단이 지난 18일 공개한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는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앨범차트 1위가 미국 등 전 세계에서 갈수록 두터워지는 ‘팬덤 파워’를 보여 주는 것이라면, 싱글차트 10위는 미국 대중이 방탄소년단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방탄소년단의 다음 목표는 핫100 정상이다. 앞서 빌보드의 문을 두드렸던 케이팝 선배들과 사뭇 다른 방탄소년단의 행보는 핫100 1위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앞서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핫100 7주간 2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마룬5에 밀려 정상은 밟지 못했다. 이후 발표한 신곡 순위도 점차 낮아졌다. 반면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0월 ‘DNA’를 핫100 최고 순위 67위에, 같은 해 12월 ‘마이크 드롭’을 28위에 올려놓은 데 이어 이날 ‘페이크 러브’를 10위에 안착시켜 떠오르는 스타임을 증명했다. 2009년에는 원더걸스가, 2016년에는 씨엘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영어 노래를 발표해 빌보드에 올랐지만 한국어 가사가 아니었다는 점이 방탄소년단과 달랐다. 방탄소년단은 한국어 가사를 고수하면서도 세계적 수준의 음악을 통해 미국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방탄소년단의 성공은 ‘아미’(팬덤 이름)로부터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아미의 열정은 저스틴 비버의 팬클럽 ‘빌리버스’, 테일러 스위프트의 ‘스위프티스’와 맞먹는다”고 평가했다.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팔로어 수는 약 1500만명, 유튜브 채널 ‘방탄TV’의 총조회 수는 13억번을 넘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끊임없이 소통하는 아미 덕에 트위터에서 방탄소년단 관련 언급량은 지난해 말 기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저스틴 비버 관련 언급량을 합한 것의 2배에 달했다. 팬을 끌어모은 힘은 ‘진심’을 담은 이들의 음악에서 비롯됐다. 방탄소년단 음악은 팝 시장 트렌드를 읽은 음악 장르와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는 보편적 메시지의 융합이다. 이들은 데뷔 이래 연작 앨범을 통해 자신들만의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 왔다. 멤버 전원이 참여한 가사를 통해 사회 이슈, 기성세대 비판을 다루는가 하면 ‘1Q84’, ‘데미안’ 등 문학작품에서 영감을 얻기도 했다. 이를 통해 언어와 국경을 넘어 밀레니얼 세대(미국에서 1982~2000년 사이에 태어난 신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케이팝 칼럼리스트 제프 벤저민은 지난 28일 CNN 방송에서 “방탄소년단의 음악에는 언어를 넘어서는 메시지가 담겼다”며 “정치·사회적 이슈는 대중에게 친근한 아이템이 아님에도 이를 근사하게 전달할 방법을 찾았고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굳이 몰라도 받아들일 수 있게 했다”고 치켜세웠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구로구청장 후보<기호순>] “주민들 행복 위한 5대 공약… ‘일청장’ 될 것, 낙후 온수·개봉역 개발… 혁신구로 탈바꿈”

    [구로구청장 후보<기호순>] “주민들 행복 위한 5대 공약… ‘일청장’ 될 것, 낙후 온수·개봉역 개발… 혁신구로 탈바꿈”

    “미치도록 일하고 싶습니다. ‘일청장’이 되겠습니다.”강요식 자유한국당 후보는 30일 인터뷰 내내 일청장, 참머슴, 심부름꾼의 단어로 자신을 표현했다. 구로를 위해 일할 기회만 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겠다고 수차례 밝혔다. 선거 슬로건도 ‘구로바꿀 일잘하는 일청장’으로 정했다. 19대, 20대 국회의원(구로을) 선거에서 연달아 낙선한 뒤 구로에서만 3번째 도전이지만 강 후보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으로 이겨내겠다는 각오다. “구로에서 20년을 살다 보니 애향심과 일 욕심이 생겼고, 머릿속에 아이디어가 가득 찼습니다. 이 지역에서 두 번의 심판을 받았는데 낙선한 것에 대해 낙심하지 않고 한결같이 길을 가려고 합니다. 주민들이 열정과 의욕이 있는 저를 머슴으로 한 번 써 주시면 발전을 체감할 수 있을 겁니다.” 강 후보는 선거용 명함에 달리기를 하는 자신의 역동적인 모습을 넣었다. 일반적으로 증명사진을 싣는 것과의 차별화를 위해서다. 자연스레 ‘강요식이 만들어 나갈 구로의 모습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강 후보는 5대 공약을 꺼냈다. ▲일자리 넘치는 경제구로 ▲서울의 심장인 혁신구로 ▲사각지대 없는 복지구로 ▲불만제로 신속 소통구로 ▲4차산업혁명 스마트구로 등이다. 이 가운데 혁신구로 공약을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혁신하기 위한 기본 틀은 3D(Design, Digital, Development)입니다. 구의 낙후된 이미지를 바꾸고 싶습니다. 재정비를 통해서 온수역, 개봉역 등을 제2의 신도림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입니다. 또 디지털국가산업단지를 활용해 4차 산업혁명을 완성하고 싶고, 현 구청장이 미적거리는 재건축, 재개발에 대해서는 관에서 적극적으로 돕겠습니다.” 강 후보는 시집 5권을 출간한 시인이기도 하다. 지난 2월 자신의 다섯 번째 시집 ‘아름다운 구로인(人)’을 출간하고 북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구로산에 오르는 구로인은 모두 아름답다”며 구로를 시재로 시를 썼다. 지난 대선에서 당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변인을 맡을 정도로 SNS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마지막으로 강 후보는 주민들에게 현 청장의 3선 저지에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지금 구로는 지쳐 있습니다. 단순히 임기만 채우고 조용하게 가는 무사안일 행정을 이제 끝내야 합니다. 구청장은 추진력을 갖고 사업을 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3선을 유지하려는 기득권, 적폐세력을 타파해야 합니다. 제 몸이 부서지더라도 주민 행복을 위해 밤낮없이 일하겠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구로구청장 후보<기호순>] “자리잡은 청렴문화… 더 깨끗한 조직으로, 철도기지창 꼭 이전… 스마트 도시 재탄생”

    [구로구청장 후보<기호순>] “자리잡은 청렴문화… 더 깨끗한 조직으로, 철도기지창 꼭 이전… 스마트 도시 재탄생”

    “구로구청에 청렴문화가 자리잡았습니다. 더 깨끗한 조직으로 탈바꿈시키려고 합니다.”30일 만난 이성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청렴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현직 구청장인 이 후보는 2010년 취임 일성으로 “청렴하고 낮은 자세의 구청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실제 108㎡(약 32평)에 달했던 기존 구청장실을 34㎡로 대폭 줄였고, 직원들에게 ‘돈을 받는 순간 공무원으로서의 가치는 없어진다’고 평소 자신의 이론을 설파했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외부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1위에 올랐습니다. 외부청렴도는 구에서 민원을 처리한 경험이 있는 주민이 직접 한 평가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취임 때부터 많은 주민들이 구청의 청렴을 요구했는데 약속을 지킨 듯해서 개인적으로도 뿌듯합니다. 구로구에 청렴문화가 잘 자리잡았는데 이게 무너지면 절대로 안 된다는 생각이고, 구로구청이 참 깨끗하다는 인식을 주민들에게 주고 싶습니다.” 이 후보는 ‘역시 깨끗하고 일 잘하는 현 구청장 이성’을 선거 캐치프레이즈 중 하나로 정했다. 상대 후보가 언급한 ‘3선 피로감’에 대해 물었다. 이 후보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결국 선거결과가 말해 줄 것입니다. 3선에 나선 것은 제가 여전히 젊고 열정과 의욕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초선 구청장보다도 잘할 자신이 있습니다. (보통 3선을 꿈꾸면) 마무리를 강조하는데 저는 다시 초심으로 가겠습니다. 아직 몇 가지 사업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꼭 마무리 지어야 하는 사업이 뭘까. 현재 구로에는 구로동 철도기지창 이전, 가리봉동 도시재생 등 주요사업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3선에 당선되면) 소위 말하는 대형사업들을 정리하고 떠나려 합니다. 특히 철도기지창 이전 문제는 국토교통부와 협상을 해서 용역착수까지 끌고 왔는데 다음 임기 때 꼭 착공을 하고 싶습니다. 또 하나는 구로구의 미래에 대한 초석을 쌓아 놓을 생각입니다. 구로를 디지털 산업단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스마트 도시로 재탄생시키겠습니다. 지난해 1월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스마트도시팀을 신설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인터뷰가 끝날 때쯤 과거 이 후보가 ‘구청장 외에 다른 정치는 안 한다’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여전히 유효한지 물었다. 웃음과 함께 단호한 대답이 돌아왔다. “하하하. 다른 정치는 안 합니다. 제 특기가 구청장이기 때문이죠. 상대방이 누구인지 신경 안 쓰고 제가 할 일만 집중해서 하겠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손담비, 키이스트와 재계약..소속사 측 “전폭적인 지원 약속”

    손담비, 키이스트와 재계약..소속사 측 “전폭적인 지원 약속”

    손담비가 키이스트와 재계약을 맺고 하반기 스크린 접수를 예고했다.‘미쳤어’, ‘토요일밤에’, ‘Queen’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디바의 자리에 오른 가수 손담비는 2009년 연기에 입문, 2012년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로 제20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여자 신인상과 MBC 연기대상 특별기획 부문 여자 우수상을 수상하며 연기자로서도 인정받기 시작했다. 손담비는 연기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2015년 키이스트와 손잡고 드라마, 연극, 영화, 예능, 광고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자유분방한 싱글녀에서부터 강력계 독종 형사 등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해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2017년에는 희극의 정수로 여겨지는 연극 ‘스페셜 라이어’로 관객과 만나 능청스러운 연기와 무대 장악력으로 호평을 얻었다. 또한 손담비는 최근 스크린 데뷔도 앞두고 있다. 성동일, 권상우, 이광수와 호흡을 맞춘 영화 ‘탐정: 리턴즈’(감독 이언희)와 김인권, 정상훈, 김성철과 함께 출연하는 ‘배반의 장미’(감독 박진영) 모두 올 여름 개봉할 예정. 특히 ‘배반의 장미’는 손담비의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손담비의 필모그래피를 더욱 탄탄하게 채워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손담비는 배우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중요한 시기에 다시 한번 키이스트와 재계약을 성사시키며 서로 간의 신뢰를 확인했다. 키이스트 매니지먼트 부문 대표 홍민기 부사장은 “손담비는 노래, 연기, MC 등 다양한 재능과 실력을 갖춘 아티스트다. 특히 연기 열정이 대단하다. 3년간 함께 하면서 배우로서 활동 영역을 넓히는 성과를 이뤄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손담비가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매니지먼트를 약속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손담비가 출연하는 영화 ‘탐정: 리턴즈’는 6월 13일, ‘배반의 장미’는 8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키이스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의 SUV… 네 가지 품격 혁명

    1%의 SUV… 네 가지 품격 혁명

    국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약진을 이끌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G4 렉스턴’이 출시 1주년을 맞았다. G4 렉스턴은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올 4월까지 2만 608대를 판매해 명실상부 대형 SUV의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29일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G4 렉스턴의 약진으로 2016년 2만 9941대 규모였던 대형 SUV 시장은 지난해 3만 8598대로 28.9% 증가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소비 특성에서 차량 교체 시 기존 보유 차량보다 상향된 차급을 선택한다는 점과 국내 SUV 시장의 성장세를 봤을 때 향후 대형 SUV 시장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대형 SUV 차량 소유주 5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쌍용자동차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G4 렉스턴 출시 이후 중대형 SUV의 이미지가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중대형 SUV의 이미지가 ‘열정적’이고 ‘즐거운’ 이미지였다면 G4 렉스턴 출시 이후에는 ‘고급스러운’, ‘품격있는’ 등의 프리미엄 이미지가 더욱 높게 나타났다. G4 렉스턴은 스타일, 드라이빙, 세이프티, 하이테크 부문에서 ‘네 가지 혁명’을 지향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또 포스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최첨단 소재와 최신 기술을 접목한 초고장력 ‘사중 구조’ 쿼드프레임을 적용했다.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G4 렉스턴은 지난해 굿디자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인간공학디자인상(EDA)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지난해 9월에는 유라시아 대륙 횡단코스 1만 3000㎞ 완주를 기념해 ‘유라시아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이며 주행 성능을 입증했다. 지난 1월에는 영국 사륜구동 자동차 전문지 4X4(포바이포)가 주최하는 사륜구동 자동차 2018년 시상식에서 ‘올해의 사륜구동 자동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자동차 안전도 평가 KNCAP(Kor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에서 충돌안전성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양방향 풀미러링 기능과 함께 중앙 조작판 상단에는 내비게이션과 라디오 DMB 등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는 9.2인치 모니터가 있다. 뿐만 아니라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S)와 전방추돌경보시스템(FCWS),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 등의 적용으로 하이테크 기술을 차량에 접목해 편리한 운전이 가능하게 됐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는 “G4 렉스턴은 중대형 SUV 시장에서 대한민국 1%를 위한 프리미엄 SUV의 부활을 알린 모델”이라면서 “해외 진출과 함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SUV 명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양쪽 뺨이 불룩, 탁월한 폐활량 中 남성

    양쪽 뺨이 불룩, 탁월한 폐활량 中 남성

    중국 한 골목. 폐활량 좋은 열정적인 한 악사의 모습이 화제다. 지난 28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은 거리에서 ‘부부젤라(응원할 때 사용되는 악기)’와 비슷한 모양의 악기를 온 힘을 다해 부는 남성을 소개했다. 15초의 짧은 영상 속 한 남성 연주자가 입으로 힘차게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건 남성의 양뺨 모습이다. 공기를 가득 담고 내뱉으며 ‘버블 뺨(Bubble cheeks)’을 연주 내내 연출한다. 과히 엄청난 폐활량의 소유자만 가능한 일이다. 타고난 폐활량으로 공기를 자유자재로 흡입하고 뱉는 기술에 즐거움과 놀라움을 선물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연주 중 시선까지 이리저리 이동하며 즐기는 모습이다. 이 남성, 거리 연주자로 썩기엔 왠지 아쉬워 보인다.사진 영상=BTMG/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김광수 서울시의원 “서울시, 벽면녹화 중요성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김광수 서울시의원 “서울시, 벽면녹화 중요성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환경활동에 열정을 쏟고 있는 김광수 바른미래당 대표의원(노원5)은 “서울시는 벽면녹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하라”고 나섰다. 서울은 온난화로 점점 열섬화현상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김 의원은 벽면녹화 확대를 꾸준히 주장하고 있다. 벽면녹화는 수평적(지면을 이용) 녹화에 비하여 월등히 낮은 비용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에 주로 콘크리트 옹벽과 고속도로 등의 방음벽을 이용하여 녹화를 하고 있으나 도심의 열섬화에 적용을 하면 그 효과는 매우 높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서울의 수많은 건축물의 벽면과 울타리의 벽면을 이용하여 벽면녹화를 실행하면 도심은 한층 푸르게 변화되어 도심경관은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게 되고, 도심 열섬현상은 현저히 낮아지게 된다. 동일한 조건에서 벽면녹화가 된 곳과 그러하지 않는 곳의 온도차는 2~3도가 된다. 2~3도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엄청난 비용의 전기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이는 곧 에너지 절감 효과로 이어진다. 벽면녹화의 형태를 보면 식물이 위로 올라가는 등반형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식물을 아래로 늘어뜨리는 하수형 방식도 많이 쓰고 있으며 요즘에는 상자를 이용하는 유니트형 등 다양한 방법이 적용되고 있다. 최근 책정된 예산을 보면 벽면녹화에 대한 서울시의 의견을 엿볼 수 있다. 2015~2018년에 6,498백만원을 편성하여 사용했다. 특히 금년에는 1,732백만으로 지난해 2,075백만원 보다 적게 편성됐다. 도심의 온난화로 인한 열섬화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미세먼지로 인한 특별한 대책이 없는 현실에서 벽면녹화는 열섬화를 줄이고, 에너지를 절감하며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를 위해서 서울시는 보다 많은 예산을 책정하여 도심의 벽면녹화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타는 청춘’ 홍일권, 80인분 통삼겹살 준비 ‘요리 잘 해주는 멋진 오빠’

    ‘불타는 청춘’ 홍일권, 80인분 통삼겹살 준비 ‘요리 잘 해주는 멋진 오빠’

    ‘불타는 청춘’ 홍일권이 다재다능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29일 방송되는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홍일권의 다재다능한 매력이 공개된다. 훤칠한 키와 조각 같은 외모는 물론, 수준급의 피아노 실력을 뽐내며 여심을 사로잡았던 홍일권이 본격적인 ‘끼’를 선보인 것. 이날 홍일권은 청춘들뿐만 아니라 제작진을 위해 80인분의 통삼겹살을 준비해 일일이 손질했다. 직접 구해온 30인분용의 돌판을 이용해 손수 삼겹살을 굽는 그는 곧바로 ‘요리 잘 해주는 멋진 오빠’로 등극했다. 또한 이연수는 홍일권에 대해 “피아노 연주에 이어 색소폰 연주도 곧 보여줄 것”이라고 말해 청춘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에 홍일권은 직접 챙겨온 색소폰으로, 팬심을 고백했던 김도균관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예고했다. 저녁 식사 후 청춘들은 방 안에 둘러앉아 새 친구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고 홍일권은 출중한 기타 실력까지 공개했다. 홍일권은 음악 이야기를 하며 “음악이 업이 되면 스트레스가 될까 봐 직업으로 삼지 못했다”며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고백했다. 특히 홍일권은 ‘어떻게 색소폰 연주를 시작하게 되었냐’는 청춘들의 질문에 “단순히 케니지가 너무 좋아서”라고 답하며 촬영 내내 색소폰을 애지중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그는 줄곧 색소폰으로 김도균과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신경 써왔다. 하지만 연주 직전 예기치 않은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한밤중 갑자기 일어난 사고에 모든 청춘들은 당황했고 구급차를 불러 응급실까지 가야할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김부용은 사건 해결을 위해 한밤중 편의점을 찾아 전력 질주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SBS ‘불타는 청춘’은 29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뢰와 불신 사이에 선 ‘교사’ 입시 개편 소외받는 ‘전문대’

    신뢰와 불신 사이에 선 ‘교사’ 입시 개편 소외받는 ‘전문대’

    ‘학벌’의 힘이 여전히 센 한국 사회에서 새 대입 제도를 만드는 일은 고차방정식을 푸는 것과 같다. 학부모와 학생, 교사, 대학 등이 각기 다른 생각을 가져서다. 서울신문은 현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 개편에 대한 각 교육 주체의 속내를 들여다봤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가 이달 중 대전·광주·부산·서울에서 개최한 공청회 격인 ‘국민제안 열린마당’에서 학부모, 교사, 교수 등 참가자 117명이 발언한 내용을 전수 분석했다. 발언을 정리하니 모두 15만 1000여자였다. 겉으로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등 수시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중심의 정시 전형 비율을 둘러싼 공방처럼 보이지만, 행간을 읽어보면 각 교육 주체들의 심리 기저에 깔린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학생’(757회), ‘학교’(582회), ‘대학’(296회), ‘교사’(144회) ‘공정’(85회) 등의 단어가 많이 보였는데, 각 단어는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뉘앙스로 쓰였다.신뢰와 불신 사이에 선 ‘교사’ 교사(144회)·선생(242회), 내신(130회) 등은 열린마당 행사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두루 사용했다. 다만, 교사 등 학교 관계자들은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 힘을 실어줘야 할 대상’이라는 뜻으로 쓴 반면 학부모들은 주로 “교사가 주도하는 학생부나 내신 평가는 수능에 비해 공정성이 떨어진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충남의 한 교사 참가자는 “나는 국·영·수 과목 교사가 아닌데 학생들이 ‘그 과목은 (수능) 시험 안 볼 건데요?’라며 수업 시간에 잔다. 이게 교실이냐”면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생부교과(내신) 전형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학생과 학부모들은 교사나 학교 별로 정성과 실력 차가 크다며 수능 위주 전형을 늘려달라는 주장했다. 서울의 한 학부모 참가자는 “저희 아이의 선생님들은 학생부에 신경쓰지 않는다. 학교나 선생님에 따라 복불복이 심하다. (교사들은) 학생부나 신경 써주면서 학종을 원하는 것이냐”고 말했다.하지만, 교사들이 현실적으로 학생부 작성 등 입시 지도에 집중할 수 없는 구조라는 점은 학부모들도 인정했다. 충남 논산의 한 학부모는 “열의있는 선생님도 한 반에서 5명 이상 (학생부) 관리가 어렵다고 하더라”면서 “교사도 생활인인데 밤새 가며 30~40명 되는 학생들의 학생부를 전부 관리하는 건 어림없는 일”이라고 말했다.소외받는 전문대 ‘전문대’(36회)는 입시 개편 논의 때 소외받은 학생들을 대변하는 단어로 주로 쓰였다. 한국전문대학입학관리자협의회 관계자라고 밝힌 한 참가자는 “입시 개편 논의가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대학 등 서울 주요대를 중심으로만 토론되고 있다”면서 수시·정시 전형 시점을 통합하면 대학 서열화를 조장하고 결국 전문대는 학생 선발에 더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전문대 교수는 “(고교생의) 60~70%는 수능과 학종 모두 포기하고 있다”면서 “이런 학생들을 위한 입시제도도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불신 중심 선 교육부 공청회 참가자들은 교육부(25회)를 언급하며 주로 불신과 불만을 드러냈다. 전주에서 온 한 학부모 참가자는 “(현재 8대2인) 수시와 정시 비율을 5대5로 하면 많은 문제점이 해결될 텐데 (교육부가) 이 결정을 한차례 미뤘다가 국가교육회의에 결정해달라고 이송한 이유가 궁금하다”면서 “(입시 개편을 할 때) 무엇부터 해결해야 하는지 학부모도 알겠는데 교육부가 모른다고 하는 건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이익권 대학수학회 부회장도 공청회장에서 “학부모들이 이렇게 논의에 열정적으로 참여한다는 건 역설적으로 교육부가 그동안 역할을 하지 못한 점을 반증하는 것”이라면서 “교육부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방탄대첩 승전보’에 세계 팬 환호…文대통령 “청년들에게 용기” 축전

    ‘방탄대첩 승전보’에 세계 팬 환호…文대통령 “청년들에게 용기” 축전

    BTS “내일부터 음악에 집중” 끝없는 ‘기록소년단 행보’ 예고 ‘진’이 올린 소감 30만번 리트윗한국 대중음악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운 방탄소년단은 28일 “오늘은 기뻐하고 내일은 음악에 집중하겠다”는 소감으로 ‘기록소년단의 행보’를 이어 갈 것을 예고했다.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1위 소식에 전 세계 ‘아미’(ARMY·방탄소년단의 팬클럽명)들은 “음악으로 세상의 부조리와 싸우고 시대 현실을 예리하게 파고드는 것이 방탄소년단이 원톱이 된 동력”이라며 환호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방탄소년단과 ‘아미’에게 축전을 보내 “세계의 젊은이들이 방탄소년단의 노래와 춤, 꿈과 열정에 위안을 받고 용기를 얻었다. 방탄소년단에 의해 한국 대중음악은 세계 무대를 향해 한 단계 더 도약했다”며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하려던 말이 많았는데 막상 ‘빌보드 200’ 1위 소식을 듣고 보니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오늘 멤버들과 많이 기뻐하고 내일부터는 다시 앨범 작업과 음악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멤버들은 꿈을 이뤄 준 팬클럽 ‘아미’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진은 “아미 여러분이 있어 우리가 음악을 할 수 있었고, 힘을 보태 주셔서 ‘빌보드 200’ 1위를 할 수 있었다”며 “한국어로 된 앨범으로 1위를 하게 돼 영광이고 더 많은 사람이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한국의 문화에도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낭보를 통해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최고의 스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날 오전 빌보드가 공식 트위터에 올린 방탄소년단의 ‘빌보드200’ 1위 소식 트윗은 하루도 채 안 돼 26만번 이상, 멤버 진이 올린 소감 트윗은 이날 30만번가량 리트윗됐다. 전 세계 팬들은 방탄소년단이 남긴 소감에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아랍어, 태국어 등으로 축하 메시지를 릴레이로 달았다. 한 팬은 “방탄소년단이 성공한 이유는 자신들의 경험과 노력을 바탕으로 위로와 공감이 되는 메세지를 전달해 주기 때문”이라며 감격해 했다. 전 세계 언론들도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정상에 오른 소식을 발 빠르게 타전하며 빌보드 1위의 의미를 짚고 방탄소년단의 그간 행보를 분석하는 기사를 쏟아 냈다. 프랑스 AFP 통신은 “이제 방탄소년단의 유명세를 평가절하하기 힘들게 됐다”며 “이들은 2017년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대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캐나다 출신 팝스타 저스틴 비버 관련 트윗량을 합친 것의 2배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방탄소년단, 케이팝 앨범 최초로 미국 차트 석권’이라는 기사에서 “한반도에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군대’가 앨범을 구매했다”고 위트 있게 표현하며 “케이팝 팬들은 1960년대 비틀스 팬들인 ‘비틀마니아’를 연상시킬 정도로 열정적이며 지난 8년간 ‘한류’는 한국 문화를 세계에 퍼뜨렸다”고 분석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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