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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왕님표 여주쌀’ 2년 연속 소비자 선정 최고 브랜드

    ‘대왕님표 여주쌀’ 2년 연속 소비자 선정 최고 브랜드

    경기 여주시는 대표 브랜드인 ‘대왕님표 여주쌀’이 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2018 소비자가 선정한 품질만족대상 시상식에서 농·특산물공동브랜드부문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시는 2006년 12월 19일 전국최초의 쌀 산업 특구의 지정을 계기로 여주쌀이 전국 최상 수준의 전략사업으로 육성되면서 여주쌀 생산기반 인프라 구축, 고품질의 브랜드 혁신단지 5000ha 조성, 친환경농업과 기능성 쌀 확대와 지리적 표시제 등록 등 차별화된 방법으로 타 지역에서 모방할 수 없는 경쟁력으로 전국 제일의 농업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해 여주 쌀이 전국 최고의 명품 쌀 메카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벼의 등급별 수매를 실시해 제현율 83%이상인 벼를 별도 수매하여 보틀라이스 자동화 생산시설로 생산된 페트병, 싱싱캔 등을 판매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대왕님표여주쌀 TV-CF를 기존 HD급에서 UHD급으로 제작하고 디자인 부분 변경을 통하여 브랜드이미지 강화를 위해 경주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품질만족 대상으로 2년 연속 선정해 주신 소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금번 수상은 농업인들의 땀과 정성, 열정과 노력의 결과로 앞으로도 대왕님표 여주쌀이 최고품질의 쌀로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품질관리와 홍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도시어부’ 위너 송민호 “오늘은 돔민호” 열정 넘치는 모습

    ‘도시어부’ 위너 송민호 “오늘은 돔민호” 열정 넘치는 모습

    ‘도시어부’ 위너 김진우, 송민호의 모습이 공개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방송에서 대광어 낚시에 연이어 성공하며 ‘용왕의 막내아들’로 등극한 송민호는 5일 방송되는 채널A ‘도시어부’에서 참돔 낚시에 도전한다. 낚시 시작 전부터 송민호는 “참돔이 제 이름을 들으면 아주 무서운 놈이라고 알 수 있도록 오늘은 돔민호로 가보겠다”라며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송민호는 본격적인 낚시가 시작되자 멘붕에 빠진다. 낚시 미끼로 살아있는 갯지렁이를 보자 기겁하며 소리를 지르던 송민호는 끼우기는커녕 만지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이에 웃음이 터진 이경규는 “갯지렁이가 물기도 한다. 조심해. 그리고 점심에 갯지렁이 요리 먹어야 한다”라고 말하며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낸다. 송민호가 갯지렁이 공포증을 극복하고 참돔낚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는 5일 방송되는 채널A ‘도시어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단독]부산에 족구 실업팀 생긴다...더이스트 실업 족구팀 6일 부산서 창단식 개최.

    부산에 족구 실업팀이 창단된다. 부산광역시 족구협회는 오는 6일 정오 부산 기장군 기장읍 대형식당인 ‘더이스트 인 부산’에서 실업족구팀 창단식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족구단 이름은 ‘더 이스트(단장 장성완)’. 생활체육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족구가 이번 더이스트 실업팀 창단으로 저변확대와 함께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앞으로 다른 시도에서도 실업족구팀 창단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더이스트 족구팀 선수는 7명이다. 더이스트 팀은 창단을 앞두고 진로석수에서 활약한 국내랭킹1위인 장한빈 선수를 스카우하는 등 열정을 쏟고 있다. 그리고 이들 선수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고자 모두 더이스트 인 부산에서 정규 직원으로 일하도록 했다. 구단주이자 단장은 더이스트 인 부산 대표인 장성완(49)가 맡았다. 대한족구협회아래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14개 구·군에 지역 족구협회가 있으며 매년 10여차례 전국대회및 초청대회가 치러진다 족구대회는 최강부, 일반인부, 여성부 청년부 등 다양하게 열리며 최강부팀에는 각 시도에서 가장 강한팀끼리 승부를 겨룬다. 더이스트 족구 팀은 최강부팀에서 뛰게된다. 부산족구협회에는 현재 100여개팀 2500여명이 선수로 정식 등록돼 활동하고 있다. 한편, 6일 열리는 창단식 행사에는 박상순 대한민국 족구협회 회장, 이동석 부산시 족구협회 회장 하종진 협회전무 등 관계자와 오규석 부산기장군수,박희채 부산시체육회 부회장, 동호회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족구마니아인 장단장은 “둥근 공과 적은 공간만 있으면 누구나 다같이 즐길수 있는게 족구의 매력”이라며“생활체육인 족구활성화를 위해 실업팀을 창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냥 기린 앞에서 자랑사진 파문…사냥꾼 “여자라서 더 비난받아”

    사냥 기린 앞에서 자랑사진 파문…사냥꾼 “여자라서 더 비난받아”

    사냥한 희귀 기린 앞에서 자랑스럽게 촬영한 사진이 국제적인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그 주인공이 적극적으로 반박에 나섰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사냥꾼인 켄터키 주 출신의 테스 톰슨 탈리(37)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그녀의 해명을 보도했다. 전세계적인 공분을 부른 이 사건은 지난달 중순 '아프리카 다이제스트'라는 트위터 계정에 다음과 같은 짧은 글과 사진이 올라오면서다.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를 지닌 백인 미국 야만인이 아프리카에 와 멍청한 남아공 정부의 허가를 받고 아주 희귀한 검정 기린을 쏴죽였다. 그녀의 이름은 테스 톰프슨 탤리. 제발 공유해주세요."    사건의 주인공인 테스는 사냥한 희귀 기린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과 함께 “일생일대의 꿈이 오늘 이루어졌다”고 썼다. 문제의 이 사진은 1년 전 그녀의 페이스북에 올랐지만 아프리카 다이제스트의 트위터를 통해 뒤늦게 전세계적인 공분을 샀다. 이에대해 일반 네티즌과 동물애호가들은 “재미로 야생동물을 죽이는 한마디로 역겨운 사진”이라면서 “특히 기린은 멸종위기종으로 지난 25년 간 개체수가 무려 40%나 급감했다”며 비판했다. 그러나 이같은 논란과 비난에도 테스의 입장은 단호했다. 테스는 "기린을 사냥하고 기념사진을 찍은 것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사냥은 취미 이상으로 나의 열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냥이든, 종교든, 정치든 당신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인터넷에 올린다면 미워하는 누군가 있기 마련"이라면서 "내가 여자라서 이번 비난이 더 커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녀는 사냥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테스는 "이 기린은 18살로 노화로 죽어가는 상태였다"면서 "만약 당신의 애견이 늙거나 아프면 안락사를 고려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로피 헌팅'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득"이라면서 "사파리 회사, 지역, 마을 등 경제적으로도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말했다.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단어인 트로피 헌팅(Trophy hunting)은 야생동물을 선택적으로 사냥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이들 사냥꾼들은 사냥한 동물의 일부를 기념품으로 박제하거나 음식으로 먹기도 한다. 보도에 따르면 트로피 사냥꾼들의 절대 다수는 미국인으로 남아공,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몇몇 국가는 이를 관광상품으로 허용하고 있다. 해외언론은 “트로피 헌팅의 시장규모가 매년 20억 달러(2조 2300억원) 수준”이라면서 “남아공 등 아프리카 몇몇 국가에서는 이미 거액의 수입을 주는 관광 산업”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트로피 헌팅이 사냥을 조장해 아프리카 야생동물의 씨를 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무대 오르려 새벽 알바 뛰던 날들… 이젠 관객과 함께할 작품 전념”

    “무대 오르려 새벽 알바 뛰던 날들… 이젠 관객과 함께할 작품 전념”

    두달 급여 7만원… 2주 대관료 280만원 1500만원 지원 덕에 제작비 걱정 덜어“다른 거 생각 안 하고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돈의 가치 그 이상의 것이 있다고 봅니다.” 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만난 청년극단 ‘너다워서 아름답다’의 단원 손성현(30)씨는 서울시의 청년예술단사업 참여로 느낀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실제 손씨는 최근 새벽 아르바이트(알바)를 2개에서 1개로 줄이고 연극에 이전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매년 공모로 뽑힌 35세 이하(1984년생 1월 1일 이후 출생)로 구성된 청년예술인 단체에 8개월(5~12월) 동안 1인당 예술활동 지원비 월 70만원을 지급하고, 이와 별개로 단체에는 활동계획서의 완성도에 따라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극단 너다워서 아름답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공모에 선정됐다. 이날 인터뷰에는 손씨 외에도 같은 극단 소속 지성훈(31)씨와 김해린(30·여)씨가 함께했다. 다른 단원들도 손씨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덧붙였다. 김씨는 “과거에는 지원금이 따로 없으니까 공연에 참여하는 6~7명이 제작비 때문에 같이 알바를 했다. 개인적으로도 학교에서 예술강사 일을 했지만 월세 등을 내고 나면 돈을 모을 수 없었다”면서 “이제는 여윳돈이 생겼고 지난 4월부터 20만원씩 적금을 붓고 있다”고 말했다. 지씨 역시 “그동안 1년에 두 작품을 무대에 올리려고 하면 그때그때 벼락치기 식으로 모여서 했다. 그런데 활동비가 있고 생활이 조금 안정을 찾으니 작품을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까’ 하고 기획자 마인드를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연극인들은 하나의 공연을 올리기까지 수많은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대학로의 대관료는 비싼 곳은 하루에 50만~60만원, 가장 저렴한 곳이 20만원 정도라고 한다. 공연 준비에 2주라는 시간만 써도 대관료만 최소 280만원이다. 손씨는 “올해 초 우리가 한 공연의 제작비가 300만원이었다. 기존에 했던 공연의 수익금을 모아서 작품을 만들기는 했는데 연극배우들은 두 달치 노동의 대가로 7만원을 받았다”면서 “이제는 인건비, 대관료 등을 당당하게 낼 수 있다. 그리고 그동안 홍보비를 생각할 여유가 없었는데 홍보에도 신경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극단 너다워서 아름답다는 청년예술단 사업에 참여하기 전인 2013년부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 지씨는 “처음에 ‘기획부터 무대 연출까지 우리가 다 해보자’는 뜻을 가진 청년 5~6명이 모였다. 지금은 20~30대 13명이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청년예술단사업의 지원 아래 이들이 가고자 하는 방향은 뭘까. 김씨는 “올해 10월을 목표로 ‘분노 중독’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연극을 준비 중이다. 대한민국에 왜 분노에 중독된 사람들이 많은지, 왜 그렇게 됐는지를 다루려고 한다. 그리고 순수 관객들을 어떻게 공연장으로 오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이 깊다. 우선은 탈(脫)대학로를 하기 위해 동대문구 장위동에 있는 폐건물 등을 찾아서 공연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고 지역주민을 관객화하는 게 목표다. 꾸준히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가난한 예술가 비극 없도록… ‘인생무대’ 희망 키워 주는 서울

    가난한 예술가 비극 없도록… ‘인생무대’ 희망 키워 주는 서울

    2011년 무명의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씨가 궁핍한 생활 속에서 홀로 세상을 떠났다. 이 사건을 계기로 그해 ‘예술인복지법’이 제정됐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설립과 함께 예술인들에 대한 사회보장이 첫발을 뗐다. 하지만 예술인의 죽음은 계속됐고, 예술 현장의 고통은 여전하다. 특히 열정은 있으나 경험이 부족한 청년 예술인들의 상황이 더욱 열악하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서울시가 나서서 청년 예술인들의 성장을 위한 디딤돌을 놓고 있다. ‘최초예술지원 사업’, ‘서울청년예술단 사업’, ‘청년예술공간 지원사업’ 등이 주요 정책이다. 정책의 근거는 서울시가 2015년 11월 23일부터 15일간 진행한 ‘서울 예술인 실태조사 결과’다. 통계를 보면 ‘서울에서 예술인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단점’을 묻자 응답자 430명 가운데 43.0%가 ‘거주 비용 등 생활비가 타지보다 많이 소요된다’, 37.7%가 ‘예술지원사업 공모 시 경쟁이 심하다’고 답했다. ‘공연장 등 발표공간 임차료(대관료)가 타 지역보다 비싸다’(14.0%)는 답변도 있었다. 류경희 서울시 예술정책팀장은 “그동안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는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예술인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열악한 현실 속에 놓여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지원사업 경쟁률과 생활비, 임차료로 예술인 활동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가 청년 예술인 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이유”라고 밝혔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최초예술지원 사업은 공공 지원금을 받아 본 적이 없는 39세 이하(1980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이거나 대학 졸업 이후 데뷔 10년 이하인 개인 청년 예술가에게 지원금을 주는 사업이다. 예산은 올해 기준으로 15억원 규모다. 지원 사업에는 ‘창작발표형’과 ‘창작준비형’이 있다. 창작발표형은 최대 1500만원, 창작준비형은 일시불 200만원을 지원한다. 쉽게 말하면 발표형은 발표를 눈앞에 둔 예술인들, 준비형은 이제 기획 단계를 막 시작한 이들이 대상이다. 분야는 연극, 무용, 음악, 전통, 다원(장르 경계가 없는 예술), 시각, 문학 등 7개다. 지난 2~3월 상반기 공모로 270명가량을 뽑았고, 2차 공모를 다음달까지 완료해 약 180명을 더 선발할 예정이다. 이정연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팀장은 “보통 예술인 지원 사업이라는 게 결과에 중점을 둬 왔다. 예술인이 성장하는 데 여러 가지 단계가 있는데 마지막 결과물만 중점적으로 봐 온 것”이라면서 “최초예술지원 사업은 창작 준비 단계, 중간 단계에 있는 청년 예술인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개인이 아니라 단체에 초점을 맞춘 서울청년예술단 사업도 있다. 서울청년예술단으로 최종 선정된 9인 이하의 예술단체는 활동 기간 8개월(5~12월) 동안 1인당 예술활동 지원비 월 70만원을 받고, 이와 별개로 단체는 활동 계획서의 완성도에 따라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35세 이하(1984년생 1월 1일 이후 출생자) 청년들만 신청할 수 있고 지원 분야는 최초예술지원 사업과 7개로 같다. 서울시가 지난 2월 말 공모를 했고 신청 단체 574곳 가운데 58곳을 선정했다. 사업 신청 단체는 지난해 466곳에서 100여곳이 늘어났다. 청년 예술가들에게 입소문이 났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들은 지원을 토대로 예술단별 활동 계획에 따른 창작활동을 마음껏 진행한다. 단체가 예술가 멘토를 원하면 시에서 연결도 해 준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년들에게 서울청년예술단 활동은 큰 이력이 된다. 정부 예술지원사업 신청을 할 때 청년들의 경우 벽이 높은데 예술단 활동 이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의 두 사업을 통해 실력을 닦은 개인과 단체라도 높은 대관료에 발표할 공간이 없으면 좌절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서울시가 내놓은 정책이 청년예술공간지원사업이다. 문화예술공간(공연장, 전시장,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는 개인 또는 단체에 임차료, 인건비 성격으로 최대 2000만원을 지급한다. 사업 대상들은 39세 이하의 개인이거나 35세 이하로 구성된 단체에 최소 한 달 동안 대관료를 50% 이상 할인해 줘야 한다. 최초예술지원 사업과 서울청년예술단 출신이 아니더라도 나이 기준을 충족한 청년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지난해 34곳과 비슷한 수준인 35곳이 청년예술공간지원사업 공간으로 선정됐다. 극장 봄, 성북마을극장, 수유리콜라보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9월 예술인의 처우를 개선하고 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예술인복지증진조례’가 서울시의회를 통과했다. 예술인 복지 조례는 서울시가 5년마다 예술인 복지 증진 기본계획을 수립(제4조)하고, 예술인 주거·창작공간 확충, 예술인 활동 기회 확대, 신진·청년 예술인 활동 기반 강화 사업을 추진(제7조)하도록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은 활동 경력을 쌓아 자립 발판을 마련하고, 시민들은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면서 “예술하기 좋은 도시, 서울시로 계속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병완 칼리지, 7월 13일 어려운 글쓰기 돕는 ‘책쓰기 수업’ 81기 수강생 모집

    김병완 칼리지, 7월 13일 어려운 글쓰기 돕는 ‘책쓰기 수업’ 81기 수강생 모집

    3년동안 200명 출판사와 정식 계약, 수강생들 출간 도서 200권 돌파한 명품 책쓰기 학교 ‘김병완 칼리지’는 글쓰기가 막연하거나 작가기 꿈인 이들을 위한 책쓰기 수업인 ‘저자되기 프로젝트 81기’(7월 13일 개강)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책쓰기 수업은 일명 ‘저자되기 프로젝트’라는 타이틀로 총 8주간 100% 원고 투고를 할 수 있게 한다. 수업에서는 삼성맨에서 신들린 작가가 된 베스트셀러 김병완 작가의 3년 60권 출간, 3년 200명 작가 배출이라는 내공과 경험이 담겨 있고, 실력이 검증된 우수한 책쓰기 코치단을 통해 입체적인 책쓰기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수업 및 1:1 코칭 관리로 계약을 보장하는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수업의 커리큘럼은 김병완칼리지만의 책쓰기 노하우와 비법이 담겨 있고, 독자적 책쓰기 핵심 노하우를 전수해주며, 철저한 추후 수강생 관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김병완칼리지 작가협회와 작가 100인회 등 프리미엄 모임을 통해 작가로서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다. 책쓰기 외에도 초의식 독서법(초서 독서법 수업), 퀀텀 독서법 수업 등 독서법 수업도 참여할 수 있다. 김병완 칼리지는 3년 동안 수강생 200명이 출판사와 정식 계약을 했으며, 수강생들의 출간 도서가 200권을 돌파했다. 또한 100% 기획 출간하는 자부심이 느껴지는 명품 책쓰기 학교다. 칼리지 졸업생들로 구성된 인적 네트워크로 100인 작가협회와 강사활동을 지원받을 수 있고 집필공간 및 세미나실, 강의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관계자는 “작가와 강사의 꿈을 가진 분들을 돕고자 이번 특강을 진행한다”면서 “사전 면담과 설문조사를 통해 수강생을 받고 있으며 그만큼 열정과 의지력을 가진 학생들로 구성돼 수십명의 베스트셀러 작가를 배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병완 작가는 퀀텀북스 및 한국퀀텀리딩센터 대표로 3년간 1만권을 독서하고 60권을 출간한 작가로 알려져 있다. 1시간에 1권, 퀀텀독서법을 개발했으며, 다양한 강의 및 방송 출연,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김병완칼리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무의 오솔길] 강물 그리고 시간에 대하여

    [이재무의 오솔길] 강물 그리고 시간에 대하여

    한밤중 까닭을 알 수 없는 갑갑증이 일면 강가에 나가 하릴없이 배회하는 때가 있다. 흐린 불빛을 안고 검푸르게 일렁이는 강물을 바라다보고 있으면 마음의 수면 위로 마구 솟구쳐 오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감정의 알갱이들이 시나브로 가라앉는다. 전생에 나는 필시 어족의 한 일원이었는지 모른다. 그러지 않고서야 매번 흐르는 물에서 어찌 위안과 힘을 얻을 수 있단 말인가.강(역사)에는 각기 태생이 다른 물들이 하나의 물결이 되어 그들 생의 종착이자 시작인 서해를 향해 바지런히 보폭을 옮기고 있다. 강물은 바다에 와서 죽고 다시 태어난다. 골짜기를 박차고 나온 각기 다른 개성의 물방울들은 강으로 편입되면서 가족이나 마을 단위의 울타리를 벗어나 한 시대, 한 사회를 구성하는 일원으로서 책무를 다하는 생을 살아가야 한다. 저 깊고 푸른 강물의 어느 자리에 나는 속해 있는 것일까? 댐을 박차고 나온 상류처럼 발바닥 뜨겁게 내달리며 굽이치던 질풍노도의 시절은 이미 추억이 된 지 오래다. 세계를 내 안으로 끌어들여 대상과 동일시하기에 급급했던, 피 뜨거운 열혈 청년의 시간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그 어떤 것도 내 주의와 시선을 끌지 못한다.세계와 사물은 더이상 신비의 아우라 혹은 비밀스런 외경의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고집과 개성으로서의 각기 다른 세계와 사물의 고유한 존재가 스스로 본래의 가치와 신성을 잃은 것은 아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내가 비루하고 남루해졌을 뿐이다. 오늘의 나는 어제와 달리 그것들, 즉 세계와 대상 속으로 파고들어 가는 투사(投射)로서의 삶 혹은 그들을 내 안으로 깊숙이 끌어들여 동일시하는 동화(同化)로서의 열정적 삶을 살지 못한다. 다만, 그들을 우연인 듯 스치며 다녀가고, 그들이 나를 다녀가는 것을 방외인으로 서서 그저 물끄러미 관조, 응시하고 있을 뿐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무엇인가? 원숙과 성숙을 향해 진일보하는 것일까. 시간의 먼지를 묻히면서 형편없이 녹슬어 가고 낡아 가는 것일까. 아무래도 그간의 나는 후자에 더 가까운 행보를 해오고 있었음을 솔직히 인정해야겠다. 나는 굳이 그 혐의를 시간과 바깥세상에 두지 않는다. 그 어떤 변명도 구차하고 궁색하긴 마찬가지다. 모든 문제의 근원은 내 안에 있고 문제의 해결 또한 내 안에서 비롯되는 것일 뿐이다. 그러니 외부에서 그 혐의를 찾는다는 것은 가당치 않을 뿐만 아니라 무책임을 넘어 부도덕한 일이 될 수 있다. 한밤중 듣는 강물 소리는 그렇게 맑고 또렷할 수가 없다. 아무래도 밤이라서 그 강물의 형상을 바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들릴 것이다. 형상은 사물을 드러내는 한 방법일 뿐 실체를 담보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형상만을 고집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매번 형상과 이미지에 속는 경험을 반복한다. 물은 아무리 더러운 물(형상)이라도 그 소리(본질)만은 맑고 투명하다. 맑은 날이든 흐린 날이든 듣는 물의 소리가 청아하게 들리는 것은 물의 성정이 본래 맑고 투명하기 때문일 것이다. 내 여생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저 강물의 소리에서 힘과 위안을 얻을 것이다. 강물을 따라 걸으며 내 생을 다녀갔던 그리운 얼굴들을 떠올려 호명해 본다. 지상에 없는 얼굴들이 불쑥, 불쑥 눈에 밟혀 온다. 가까운 미래에 나도 그들을 따라갈 것이다. 나날을 연명한다는 핑계로 필요 이상 때와 얼룩을 묻혀온 생의 보자기를 꺼내 강물 소리로 씻고 닦는다. 적막이 두껍게 울타리를 치는 강변을 한 마리 슬픈 짐승이 되어 어슬렁거린다. 시간이란 내게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터닝 포인트를 지난 나이를 살면서부터 부쩍 시간을 의식하는 날이 많아졌다. 오늘날을 사람들은 광속의 시대라고 한다. 속도가 일상을 지배, 관철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터에 버려진 폐타이어를 본 적이 있다. 속도의 제왕이었던 그는 더 빠른 속도에 밀려 함부로 버려져 고무처럼 소멸의 그날까지 질긴 권태의 시간을 쓸쓸히 견디어야 한다. 폐타이어는 바로 우리들 불안한 미래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강물은 내게 말한다. 강의 보폭으로 네 여생을 걸어가라고.
  • 곰탕과 빠에야를 좋아하는 소년 이강인, 인종차별·견제에도 “신경 안 쓴다”

    곰탕과 빠에야를 좋아하는 소년 이강인, 인종차별·견제에도 “신경 안 쓴다”

    스페인축구협회가 이강인(17·발렌시아CF)의 귀화를 추진한다는 현지 언론 보도에 축구계가 들썩이는 가운데 이강인의 과거 인터뷰가 화제다. 이강인은 소속팀인 발렌시아의 유소년 선수 보호 원칙 때문에 국내외 언론과의 인터뷰를 대부분 거절해왔다. 발렌시아는 재능 있는 어린선수들이 지나친 관심을 받은 것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며 유소년 선수들의 인터뷰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예선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4경기 가운데 3경기에 교체 출전한 이강인은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이강인이 대한축구협회 기술리포트 ‘온사이드’와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낙천적인 성격과 소년다움, 선수로서의 열정이 한껏 묻어난다. 이강인은 태극마크를 달고 공식 대회를 치른 소감에 대해 “15일 정도 머물렀는데 형들과 코칭스태프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편했다”면서 “대회 시작 전 (엄)원상 형과 (김)정민 형이랑 외출을 나갔는데 밥과 음료를 공짜로 얻어 먹었다. 제가 내겠다고 했는데도 형들이 ‘이런 건 선배가 사는 거’라며 돈을 못 내게 했다”며 웃었다. 스페인 생활의 어려움도 내비쳤다. 이강인은 “처음에는 그곳 아이들이 저를 견제하느라 패스도 잘 안 해줘서 힘들었다”면서 “조금씩 의사소통이 되고 친해지면서 나아졌지만 지금도 모두가 저에게 마음을 연 건 아니다. 자기가 돋보이려고 패스를 하는 친구가 여전히 있지만 그건 경쟁히 심해 그런 것이니 어쩔 수 없다. 이젠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며 덤덤하게 말했다. 이강인은 인종차별에 대해서도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쿨하게’ 답했다. 그는 “인종차별이 없는 건 아니지만 주변 나라에 비해 덜한 것 같다”면서 “가끔 리그 경기를 하면 상대팀 부모들이 비하하고 욕하는 경우가 있지만 별로 신경 안 쓴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스페인 동료들과 의사소통도 크게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언어는 스페인 친구와 같이 학교를 다니고 팀에서 어울리면서 저절로 (해결)됐다”면서 “4~5개월 정도 지나니 알아듣는 건 큰 문제 없었고 말하는 것도 기본적인 건 되더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고등학교에 다닐 나이이지만 이강인은 스페인에서는 학교에 가지 않는다. 스페인 생활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는 축구나 인종차별도 아닌 공부였다고 이강인은 털어놨다. 그는 “작년까지 축구보다는 공부 때문에 더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유급 당하면 안 되니까 새벽 2~3시까지 공부했다. 스페인은 시험이 객관식은 없고 전부 서술형 문제라 더 어렵다”고 말했다. 중학교를 졸업한 이강인은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았다. 정식 학력이 ‘중졸’인 셈이다. 이강인은 “스페인에서 축구하는 아이들은 고등학교에 가지 않는다”면서 “4학년제인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이고 고등학교가 2학년인데 이제 축구에 집중해야 하니 학교에 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이 좋아하는 음식은 곰탕과 빠에아다. 그는 “부모님이 함게 계셔서 김치찌개, 된장찌개를 맛있게 끓여주신다. 곰탕을 엄청 좋아해서 항상 해달라고 떼를 쓴다”면서 “스페인 음식도 곧잘 먹는다. 특히 발렌시아는 빠에아가 유명한데 정말 맛있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스페인과 한국의 축구 교육의 차이점에 대해 “한국에서는 전술적인 움직임에 대해 배우지 않았지만 여기 와서 많이 배운다”면서 “스페인은 어릴 때는 7대7, 8대8을 하다 만 13세부터 11대11로 경기를 하는 점이 다르다. 13~14세 때 좋은 감독님을 만나 수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눈을 떴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목표는 발렌시아 1군에 데뷔하는 것이다. 레알마드리드, 아스날 등 유럽 빅클럽에서 그를 눈독들이고 있는 것을 의식하듯 “어느 팀을 가고 싶다기보다는 최대한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도 했다. 그는 현재 성인팀 바로 전 단계인 후베닐A(19세 이하)에서 뛰고 있다. 이강인은 “일단 목표는 올해(2018년) 발렌시아 2군에 가는 것”이라면서 “2군도 A, B팀으로 나뉘는데 발렌시아 2군 B팀이 백승호 형이 있는 페랄라다-지로나B와 함께 3부리그에 속해있다. 혹시라도 승호 형과 경기장에서 만난다면 정말 기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아이돌룸’ 에이핑크 윤보미, ‘레전드 시구’ 재연...“최고 기록 도전”

    ‘아이돌룸’ 에이핑크 윤보미, ‘레전드 시구’ 재연...“최고 기록 도전”

    ‘아이돌룸’ 그룹 에이핑크 멤버 윤보미가 ‘레전드 시구’를 재연한다. 오는 3일 방송되는 JTBC ‘아이돌룸’에는 그룹 에이핑크 멤버들이 총출동한다. 최근 진행된 ‘아이돌룸’ 녹화에서 ‘레전드 시구’로 주목을 받았던 윤보미는 당시 모습을 재연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윤보미는 시구자로 나서 남다른 구속과 자세로 큰 화제를 모았다. 윤보미는 허구연 해설위원을 비롯한 야구 전문가들에게도 극찬을 받은 데 이어 야구 관련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날 윤보미는 “나의 최고 기록에 도전하겠다”라며 시구를 재연, 자신의 최고 시속인 ‘87km/h’ 기록을 입증하기 위해 시구 도전에 나섰다. 윤보미의 도전을 지켜보던 에이핑크 멤버들도 차례로 시구에 합세, 열정 넘치는 ‘시구 꿈나무들’ 덕분에 녹화장은 잠시 야구장으로 변신했다는 후문이다. 윤보미와 에이핑크 멤버들의 시구 도전기는 오는 3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되는 ‘아이돌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월요 안구정화” 박서준♥박민영, ‘김비서가 왜 그럴까’ 촬영장 꿀케미

    “월요 안구정화” 박서준♥박민영, ‘김비서가 왜 그럴까’ 촬영장 꿀케미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8화만에 순간 최고 시청률 10.6%로 두 자릿수를 돌파하는 등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있는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박민영 ‘투박커플’의 비하인드 스틸이 공개됐다. 두 사람의 빛나는 꿀케미가 발산되며 심쿵을 유발하고 있다. 지상파 포함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에 등극, 화제성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연출 박준화/ 극본 백선우, 최보림/ 이하 ‘김비서’) 측은 박서준(이영준 역)과 박민영(김미소 역)의 안구정화 비주얼을 담은 촬영장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스틸 속 박서준과 박민영은 처마 밑에 나란히 서서 해사한 미소를 짓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의 바람직한 키 차이가 보기만 해도 설렘을 유발한다. 촬영이 시작되면 두 사람은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해 달달한 눈빛을 주고 받다가 ‘컷’ 소리가 들리면 참아왔던 웃음을 터뜨린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데칼코마니 같은 환한 미소가 촬영현장을 밝히고 있다. 또한 박서준과 박민영이 촬영 스태프들과 함께 본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연기를 진지하게 시청하며 모니터에서 단 한 순간도 눈을 떼지 않고 있다. 약속이나 한 듯 초집중한 눈빛 역시 꼭 닮아있어 그야말로 꿀케미를 제대로 발산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은 촬영 중간 중간 대본을 체크하며 연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각자의 캐릭터에 몰입하면서 리허설마저도 맛깔스럽게 진행하고 있는 것. 더욱이 꼼꼼한 모니터링도 잊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박서준은 촬영으로 인해 촉촉히 젖은 머리칼로 진지하게 체크하는가 하면 박민영은 ‘현실 김미소’로 착각할 만큼 말간 미소를 띠운 채 자신의 연기를 체크하고 있다. 이에 ‘김비서’ 제작진 측은 “박서준과 박민영이 허물없이 친하게 지내면서도 서로를 배려하고 있어 웃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손발이 척척 맞는 호흡 덕분에 촬영 역시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다. ‘김비서’를 통해 두 사람의 남다른 찰떡케미를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조회수 5천만뷰를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해당 소설 기반의 웹툰 또한 누적조회수 2억뷰와 구독자 500만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매주 수목 밤 9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두 남자, 마지막일지 모를 꿈이 멈췄다

    두 남자, 마지막일지 모를 꿈이 멈췄다

    아르헨·포르투갈 나란히 8강 좌절 메시·호날두 세기의 대결도 물거품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였던 2018 러시아월드컵 8강의 문턱에서 쓸쓸히 퇴장했다. 대회 득점왕 후보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도 자국팀 포르투갈의 16강전 탈락으로 일찌감치 짐을 꾸렸다. 두 나라가 나란히 이겼더라면 성사됐을 뻔한 메시와 호날두의 ‘세기의 월드컵 대결’도 무산됐다.메시는 1일 새벽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끝난 프랑스와의 대회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서 2개의 도움을 기록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하며 팀의 3-4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프랑스에 패한 아르헨티나는 4회 연속 8강 도전에 실패하며 러시아월드컵 무대와 작별했고,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려던 메시의 꿈도 산산조각이 났다. 메시는 2006년 독일대회와 2010년 남아공대회 8강, 2014년 브라질대회 준우승까지 아르헨티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2006년 독일대회 때 19세 나이로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린 메시는 27세 때인 2014년 브라질대회에서 4골에 이어 31세가 된 러시아대회 조별리그 3차전 득점에 성공하면서 10대·20대·30대에 걸쳐 월드컵 무대에서 모두 득점한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또 4차례 월드컵을 치르면서 이번 대회 3차전까지 개인 통산 107차례나 드리블에 성공해 ‘대선배’ 디에고 마라도나가 작성했던 역대 월드컵(1966년 대회 이후) 최다 드리블(105회) 기록도 갈아 치웠다. 또 프랑스전에서 2도움을 작성한 메시는 4개 월드컵 연속으로 도움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하지만 숱한 기록들은 이날 16강전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실 발롱도르 5회 수상을 비롯해 유럽 최고 리그 득점왕에게 주는 유러피언 골든슈를 통산 5차례나 따내면서 ‘신계’(神界) 공격수로 인정을 받은 메시지만 유독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4년 전 브라질에서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오르면서 메시는 자신의 첫 월드컵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전차군단’ 독일과의 연장 혈투에서 패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가 4년 뒤 35세의 나이로 2022년 카타르월드컵 무대에 설 확률은 그리 크지 않다.조별리그에서는 누구보다 화려한 활약을 펼친 호날두 역시 세월을 거스를 수 없는 나이가 돼 다음 월드컵을 기약하기 어렵다.호날두는 스페인과 만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3골을 넣는 해트트릭을 펼쳤고, 모로코전에서도 1골을 보태 모두 4골로 해리 케인(잉글랜드·5골)을 뒤쫓으며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16강전에서는 6차례 슈팅이 모두 골망을 외면했다. 추가시간인 후반 48분에는 동료가 상대의 저지로 넘어졌지만 프리킥을 받지 못하자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하다 옐로카드까지 받았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이란전에서도 옐로카드를 받았던 터라 경고 누적으로 어차피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 출전으로 월드컵, 유럽축구선수권대회 통산 최다 출장 타이 기록(38경기)을 세웠지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월드컵 그라운드를 쓸쓸히 등지고 돌아섰다. 호날두 역시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나이를 고려하면 다음 월드컵을 기약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4년 뒤 카타르대회에 호날두는 메시보다 2살이나 더 많은 37세가 된다. 둘 모두 월드컵 우승으로 자신들의 화려한 경력에 정점을 찍겠다는 열정은 가득했지만, 러시아월드컵은 끝내 이들의 염원을 받아 주지 않았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는 아직 축구로 기여할 게 많다”면서 “그가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발전을 돕기 위해 대표팀에 남아 주길 바란다. 우리 모두는 호날두가 대표팀과 함께하길 원한다”고 호날두의 대표팀 잔류를 간곡히 당부했다. 한편 스페인 EFE 통신은 이날 ‘레오니다스부터 메시와 호날두까지, 왕관 없는 10명의 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빼어난 기량을 갖췄지만 월드컵 우승컵에 입 맞춰 본 적이 없는 축구 스타 10명을 소개했다. 10명에는 1938년 프랑스대회 득점왕 레오니다스(브라질·8골)를 시작으로 페렌츠 푸스카스(헝가리),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아르헨티나), 에우제비우(포르투갈), 조반니 리베라(이탈리아),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 미셸 플라티니(프랑스), 지쿠(브라질)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여기에 메시와 호날두의 이름도 더해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인터넷에서 반향 일으킨 가나 출신 10살 DJ소녀

    인터넷에서 반향 일으킨 가나 출신 10살 DJ소녀

    최근 가나 출신의 10대 소녀가 남다른 디제잉 솜씨로 인터넷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미국 온라인 뉴스 사이트 IBT는 가나 서부 수아만 다디에소에 사는 에리카 탄도(10)가 음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DJ스위치’로도 알려진 에리카는 보통 또래들 답지 않게 9살에 디제잉을 시작했다. 이후 가나 민영 방송인 TV3의 프로그램 ‘재능있는 아이들’(Talented Kids)에 출연해 대상을 탔고, 자국에서 매년 열리는 DJ시상식에 최연소 DJ로 참여해 각광받았다. 영국 BBC 방송에도 출연한 에리카는 인터뷰를 통해 “어릴 때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고 싶어 디제잉에 뛰어들었지만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학교에서 수업을 배우는 것처럼 디제잉 또한 빠르게 습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디제잉은 내 열정”이라면서 “내 디제잉으로써 사람들을 기쁘고 행복하게 만들고 싶어서 DJ스위치라는 이름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에리카는 현란한 디제잉 솜씨뿐 아니라 음악 제작에도 소질을 보였다. 자신의 노래 ‘디시버’(Deceiver)를 만들어 엄마와 함께 뮤직비디오도 찍었다. 딸을 무한 지지하는 엄마 덕분에 모녀의 뮤직비디오 촬영은 순조로웠다. 디제잉 뿐 아니라 아직 학교 생활이 한창 재미있을 나이인 에리카는 “다채로운 디제잉을 위해 춤을 추거나 드럼, 트럼펫을 연주하기도 한다. 지금은 디제잉에 흠뻑 빠져있지만 커서는 여성들을 돕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되고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사진=IBT, 가디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포토] 못 말리는 축구 열정…러시아 월드컵 ‘신부 매치’

    [포토] 못 말리는 축구 열정…러시아 월드컵 ‘신부 매치’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팬 페스트 이벤트 중 하나인 ‘신부 매치(brides’ match)‘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성들이 축구 공을 차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경호 ‘나야나’ 무대 완벽 소화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준비”

    김경호 ‘나야나’ 무대 완벽 소화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준비”

    김경호의 ‘나야나’ 무대가 화제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상반기 결산 왕중왕전 특집이 방송됐다. 이날 V.O.S, 테이, 정승환, 이지훈, 김경호, 양동근, 소리꾼 김나니와 현대무용가 정석순이 출연했다. 김경호는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나야나’를 편곡해 불렀다. 김경호는 노래를 완벽 소화하는 것은 물론 ‘나야나’ 후렴구의 안무를 따라하기도 했다. 김경호 특유의 락 버전으로 바뀐 ‘나야나’는 관객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김경호는 “이번 무대를 위해 ‘나야나’ 고난이도 안무까지 연습하며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무대를 준비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따. 사진=KBS2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손흥민이 하트 세리머니 하고 귀국하자마자 만난 연예인

    손흥민이 하트 세리머니 하고 귀국하자마자 만난 연예인

    축구선수 손흥민이 귀국하자마자 만난 사람이 배우 류준열로 밝혀졌다. 30일 TV리포트는 손흥민과 류준열이 29일 논현동의 한 식당에서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편안한 차림으로 이 곳을 찾아 식사를 했고, 자신을 알아본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축구 덕후’ 류준열은 평소 손흥민의 팬임을 밝혀왔다. 축구선수와 팬으로 시작한 두 사람은 급격히 가까워졌고, 절친으로 발전했다. 지난해 12월 14일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골을 넣고 누군가에게 하트 세리머니를 한 것과 관련, 류준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트 세리머니 영상을 게재하며 자신이 그 주인공임을 밝히기도 했다. 류준열은 지난 5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해 “진짜 멋있는 선수이고, 존경스러운 동생이다. 자주 가서 만나 급속도로 가까워진 사이이다. 가까이서 봤는데 존경스러울 정도였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진짜 사랑인 듯하다”며 극찬했다. 이어 “같이 있을 때 보니 손흥민은 10시 반에 취침하더라. 나도 따라서 바꿨다. 옆에서 지켜보니 알겠더라. 어린 나이에 타지에서 열심히 뛰는,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이유가 있더라. 존경스럽다”며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는 형님’ 에이핑크, 김희철과 걸그룹 노래 맞히기 대결 ‘승자는?’

    ‘아는 형님’ 에이핑크, 김희철과 걸그룹 노래 맞히기 대결 ‘승자는?’

    ‘아는형님’ 에이핑크가 김희철과 ‘걸그룹 노래 빨리 맞히기’ 대결을 펼친다. 30일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그룹 에이핑크가 출연해 예능감을 뽐낸다. 최근 진행된 ‘아는 형님’ 녹화에서 에이핑크는 김희철의 ‘전주 1초만 듣고 노래 맞히기’ 개인기에 욕심을 내비치며 대결을 신청했다. 특히 김희철과 친분이 있는 오하영은 “김희철의 콧대를 꺾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대결이 시작되자, 양 팀은 정답을 맞춘 후 노래가 흘러나오면 점수를 차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춤을 췄다. 에이핑크는 아이돌 그룹답게 마치 음악 방송의 무대처럼 완벽한 ‘칼군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반면 형님들은 열정은 넘쳤지만 극복할 수 없는 독특한 춤선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에이핑크와 형님들의 불꽃 튀는 ‘노래 맞히기’ 대결은 30일 오후 9시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찰이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대사 새기며, 초심 다잡는 우리

    “경찰이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대사 새기며, 초심 다잡는 우리

    “야,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자존심을 뜻하는 속어)가 없냐.” 전국 경찰관 540명에게 경찰이 주인공인 영화, 드라마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명대사가 무엇인지 물었다. 가장 많이 돌아온 답변(192명·35.6%)은 2015년 개봉한 영화 ‘베테랑’의 주인공 서도철(황정민 분) 형사가 동료 형사에게 외친 이 한마디였다. 경찰의 직업적 자부심을 압축적으로 보여 줬다는 것이다. 서울 일선 경찰서에 근무하는 팀장급 경찰관은 29일 “솔직히 가오가 없어진 지도 오래됐다”면서 “음주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등 여러 제약들이 경찰관 사기를 떨어뜨렸지만 그래도 ‘베테랑’의 대사를 생각하면서 초심을 붙잡는 편”이라고 말했다.수많은 영화, 드라마에서 경찰은 ‘약방의 감초’처럼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하지만 대부분 경찰 캐릭터는 희화화돼 소비되기 일쑤였다. 전문성보다는 무능함, 청렴보다는 비리의 이미지가 강조된다. 공권력에 대한 우리 사회의 불신이 미디어 속 경찰에 그대로 투영돼 온 것이다. 경찰을 부정적으로 비추지 않은 영화와 드라마일지라도 경찰관의 인간적인 면모보다 영웅적인 모습에 더 초점이 맞춰졌다. 최근 들어서야 일상과 사선(死線)을 넘나드는 경찰관들의 애환에 관심을 갖고 이들의 삶도 우리네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조명하는 시도들이 잇따르고 있다.서울신문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경찰청 및 전국 17개 지방경찰청에 근무하는 경찰관 540명을 대상으로 ‘미디어에 비친 경찰의 모습’이란 주제의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찰관이 뽑은 최고의 영화(중복 3개 허용)는 ‘베테랑’(216명)으로 나타났다. 악랄한 재벌 3세와 끝까지 싸우는 경찰관의 끈기와 열정, 그리고 통쾌한 승리에 현장 경찰관들도 대리만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베테랑’은 명대사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경찰관의 현실을 왜곡한 영화로는 2012년 영화 ‘신세계’(135명)가 꼽혔다.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찰관의 모습이 현실과 크게 동떨어졌다고 본 것이다. 일부 비리 경찰관의 모습을 일반화한 것에 대해서도 다수의 경찰관들이 실망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을 다룬 한국 영화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면 경찰에 대한 시선이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던 것을 알 수 있다.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경찰 영화가 등장했는데 1993년 개봉한 영화 ‘투캅스’만 보더라도 경찰 풍자가 극 중 내내 이어진다. 이 영화는 경찰관이 불법 도박 현장에서 금품을 빼돌리거나 시민들로부터 돈을 뜯는 장면 등을 통해 ‘부패 경찰’의 단면을 보여 준다. 2002년 개봉한 ‘공공의 적’에서 주인공 강철중 형사는 정의를 구현하기는 하지만 폭력적이고 비리에 찌든 형사로 등장한다. 2010년 영화 ‘부당거래’도 권력을 좇다 비참한 죽음을 맞는 경찰관의 모습을 보여 주며 사회 부조리를 꼬집었다.영화에 비하면 드라마는 상대적으로 관대했다. 최장수 수사드라마로 꼽히는 1970~80년대 ‘수사반장’부터 1990년대 ‘폴리스’, 2000년대 ‘경찰특공대’까지 경찰 본연의 역할에 더 주목했다. 지난달 종영한 케이블TV 드라마 ‘라이브’도 일선 지구대의 경찰관 모습을 현실감 있게 담아 냈다. “드라마의 최우선 가치는 공감”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힌 라이브 제작진의 마음이 통했던 것일까. 이번 설문 조사에서도 경찰관이 꼽은 최고의 드라마로 ‘라이브’(372명)가 선정됐다. 드라마 속 홍일지구대의 실제 배경이 된 서울 홍익지구대의 윤경호 팀장은 “지구대는 물 먹은 경찰관 또는 하위직이나 오는 자리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라이브’ 덕에 깨진 부분이 많다”면서 “시청률 7% 정도면 잘 나온 것이라고 하지만 93%는 못 본 것 아니냐. 직원들도 빨리 시즌2가 나왔으면 하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라이브’의 마지막 회에서 배우 배성우(오양촌 역)가 경찰 수뇌부를 향해 “누가 내 사명감을 가져갔냐”며 절규하는 장면은 종영한 지 한 달이 지난 지금도 경찰 내부에서 회자되고 있을 정도다. 현장 경찰관들이 마음속에 담아 두고 있었지만 쉽게 내뱉을 수 없었던 이야기를 배우가 대신 해 줬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지구대에 근무하는 김명훈 팀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라마 ‘라이브’가 참 고맙다”면서 “앞으로 조금씩 현실이 나아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품게 됐다”고 썼다. 경찰 생활 27년차라고 밝힌 한 경찰관은 내부 게시판 ‘현장 활력소’에 “마지막 장면에서 몰래 눈물을 흘리다 아내에게 들켜 ‘남자 갱년기다. 아빠도 운다’라고 놀림을 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지난 14일 ‘라이브’의 출연진 등을 초청한 자리에서 “경찰관의 명예를 드높여 줬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현실과 다른 전개로 현장 경찰관들로부터 외면받은 드라마도 없지는 않다. 드라마 ‘유령’(2012년)에 나오는 것처럼 사복 입은 형사가 살인 사건 현장에 먼저 도착한 제복 입은 파출소 경찰관으로부터 거수경례를 받는 장면도 현장 경찰관들이 고개를 갸우뚱하는 부분이다. 드라마 제작 지원을 맡고 있는 이희목 경찰청 대변인실 경위는 “지구대, 파출소 경찰관이 상관일 수도 있다”면서 “의도야 어찌됐든 현실과 다른 연출은 제복 경찰관을 폄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베테랑’을 비롯해 다수의 영화, 드라마에서 형사가 범인을 체포할 때 “묵비권(진술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하는 장면도 경찰관들이 씁쓸해하는 대목 중 하나다. 시나리오 작가가 현행법 조항을 들여다보지도 않고 과거의 잘못된 표현을 그대로 갖다 쓰면서 기본적 실수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형사소송법에는 피의자를 체포할 때 “피의사실의 요지, 체포의 이유와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음을 말하고 변명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나와 있을 뿐, 묵비권은 어디에도 언급이 없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보이스’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을 다루면서도 112 신고 관련 경찰 업무 프로세스를 제대로 숙지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드라마 방영 당시 한 지방경찰청의 112종합상황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라마를) 보는 내내 불편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오는 8월 ‘보이스2’ 방영을 앞두고 촬영에 들어가는 제작진은 이런 점을 염두에 둔 듯 112지령실 직원들을 미리 섭외하는 등 시즌1 때보다 치밀하게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이스2’ 제작진처럼 경찰 영화, 드라마를 제작할 때 경찰청에 협조를 구하는 경우도 많다. 강력반 형사, 112 접수요원, 과학수사요원 등과의 인터뷰 요청부터 경찰특공대 차량 지원, 경찰서·사격장 등 장소 지원 요청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추석 시즌에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는 실제 서울 금천경찰서를 배경으로 했다. 이희목 경위는 “한 달에 평균 5건 정도 요청이 들어온다”면서 “아직까지 헬기 지원 요청은 들어오지 않았지만 경찰 이미지 제고 차원이라면 지원 못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드라마 ‘라이브’는 경찰청에서 20차례 이상 지원했다. 지난해 퇴직한 경찰관이 아예 자문 경찰관으로 드라마 제작 전반에 참여했다. 배우들에게 사격술, 교통 수신호를 가르쳐 주기 위해 촬영장에 파견 갔다가 ‘깜짝 출연’하는 경찰관도 있었다. 라이브 6회차 때 배우 정유미, 이광수 등에게 사격 자세 등을 전수한 민경원 대전서부경찰서 가수원파출소 경위는 현장에서 캐스팅돼 사격통제관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민 경위는 “모형 총을 가지고 연기를 하는 것이지만 정신까지 경찰관에 가깝게 무장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종원 선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경찰 드라마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 부조리를 끄집어내 드라마 밖에 있는 ‘우리’들이 그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미국 드라마처럼 다양한 사회 문제를 풀어가는 ‘장기 시즌제’ 도입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트럼프와 함께…BTS, 인터넷 영향력 TOP 25

    트럼프와 함께…BTS, 인터넷 영향력 TOP 25

    타임지 “빌보드 1위… 케이팝 역대 최고” “트럼프, 트위터로 안보 우려 가중시켜”한국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에 이름을 올렸다. 5300만명의 트위터 팔로어를 거느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 명단에 포함됐다. 타임은 28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은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앨범으로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케이팝 앨범 중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며 “BTS의 3집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의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유튜브에 게재된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와 싸이 기록을 추월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BTS 성공의 진짜 원동력은 열정적인 소셜 팬층이고, 그들은 스스로 ‘아미’라고 부르면서 그룹의 각 멤버들과 관련된 모든 것을 열심히 소비한다”고 분석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 89주 동안 올라 저스틴 비버를 앞섰고, 빌보드 톱 소셜아티스트 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타임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FDR(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에게 라디오가 있었고, JFK(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에게 TV가 있었다면 트럼프(대통령)에겐 트위터가 있다”면서 “그는 트위터로 정적을 공격하거나 시행 전 정책을 먼저 소개하는 방식으로 행정부 권위를 약화시킨다.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지만 동시에 국가 안보 관계자들의 우려를 가중시킨다”고 꼬집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조병돈 이천시장, 민선 4·5·6기 12년 임기 마무리

    조병돈 이천시장, 민선 4·5·6기 12년 임기 마무리

    조병돈 경기 이천시장이 29일 퇴임식을 갖고 민선 4·5·6기 12년 소임을 마감했다. 이날 오후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열린 퇴임식에는 시민과 각 기관·사회단체장, 공무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조 시장은 행사에 앞서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집무실에서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하고, 직원들을 찾아가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이어 이천시의회에서 진행된 제6대 시의회의원 폐원식에 참석한 후 간부 직원들과 오찬을 했다. 퇴임식은 국악실내악단 공간다락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민선 4·5·6기 활동 영상물과 시민 영상편지, 축사, 퇴임사, 재직기념패와 공로패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조 시장은 퇴임사에서 “그동안 시민을 바라보며 이천 발전을 위해 열정을 다했다”며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과 그간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준 공직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제 저는 시민 여러분께서 주신 모든 권한과 책임을 내려놓고 옆집 아저씨, 친근한 할아버지, 한 사람의 시민으로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며 “시민들께서 지금까지 보여주신 따뜻한 사랑과 성원, 그 이상을 다음 시장에게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 시장은 지난 2006년 민선 4기 이천시장으로 선출돼 3선을 연임하며 ‘함께하는 행복도시 A·R·T 이천’이라는 시정철학을 갖고 12년 동안 시정을 이끌었다. 특히 2007년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촉구 범시민 총궐기 상경집회 시 항상 선두에서 집회를 이끌고, 이런 노력의 결과 2013년 정부로부터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승인받았으며, SK 하이닉스는 현재 이천의 대표 기업으로 안정적인 세수와 고용 창출을 이뤄내고 있다. 또한 2009년 ‘A·R·T 이천’ 도시브랜드를 선포한 이래, 2010년 국내 최초 유네스코 창의도시(공예 및 민속예술분야)에 선정됐으며 2015년 프랑스 리모주 시와 자매결연 체결, 2016년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가입 등 글로벌 도시의 입지를 다졌다. 그리고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 을 전개해 이천시의 시민의식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재능기부와 1인 1나눔 계좌 갖기 사업인 ‘행복한 동행’ 을 통해 소외된 우리 이웃에 관심을 촉발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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