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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쓰에이’ 시절로 돌아간듯…안무 소화하는 수지

    ‘미쓰에이’ 시절로 돌아간듯…안무 소화하는 수지

    가수 겸 배우 수지가 23일 오후 온라인 형식으로 열리는 데뷔 10주년 기념 팬서트 ‘SUZY: A Tempo’를 앞두고 리허설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미쓰에이(Miss A)’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안무 모습이 담겨 있다. 수지는 최근 솔로 데뷔곡 ‘Yes No Maybe’의 2021년 버전 안무 연습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직접 작사, 작곡한 자작곡 ‘Oh, Lover’ 선공개 영상, 열정적인 팬서트 연습 근황은 물론 팬들과의 만남에 대한 설렘까지 담은 브이로그 영상 등을 공개하며, 팬서트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언택트 팬서트로 열리는 ‘Suzy: A Temp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팬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어려운 시기에 10년간 받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준비한 특별한 자리다. 이번 팬서트에서는 가수 수지의 시작을 알린 미쓰에이 메들리 무대부터 솔로곡 퍼포먼스, 지금의 수지를 노래하는 자작곡과 10주년 토크까지 수지의 모든 발자취와 팔색조 매력, 넘치는 팬사랑이 모두 담았다. 한편 데뷔 10주년 기념 팬서트 ‘SUZY: A Tempo’는 23일 오후 7시 카카오TV를 통해 국내 및 북미 지역에 독점 라이브로 공개되며, 일본에서는 니코니코 라이브(niconico live), 그 외의 해외 지역에서는 글로벌 K팝 미디어 ‘원더케이’의 ‘원더케이 오리지널(1theK Originals)’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은기자의 왜떴을까TV] ‘열정왕’ 유노윤호 “내 매력은 진정성...멘탈관리법은?”

    [은기자의 왜떴을까TV] ‘열정왕’ 유노윤호 “내 매력은 진정성...멘탈관리법은?”

    ‘열정의 아이콘’ 유노윤호가 자신의 멘탈 관리법을 공개했다. 유노윤호는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에 출연해 ‘최애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내가 생각하는 매력포인트는 진정성”이라면서 “열정이 떨어질 때는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주문을 강하게 거는 편”이라고 말했다.유노윤호는 22일부터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새 앨범 ‘느와르’의 타이틀곡 ‘Thank U’(땡큐)의 무대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신곡 활동에 돌입한다. 그는 6개의 수록곡 전 곡의 뮤직 비디오를 액션 누아르, SF 어드벤처, 코미디 영화, 멜로 등 영화 장르를 떠올리게 하는 ‘트랙 필름’으로 제작했다. 이번 앨범에 기획, 제작까지 참여하며 18년차 가수의 내공을 선보인 그는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뮤직비디오 6개를 찍은 것이 가장 큰 자랑거리”라면서 “이번 앨범을 통해 ‘윤호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어?’라고 사람들이 깜짝 놀랄 수 있는 새로운 면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열정의 아이콘’으로 재조명 받은 그는 각종 명언을 쏟아내며 ‘명언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는 가장 마음에 드는 명언으로 “자존심과 자존감을 헷갈리지 말자”를 꼽았다.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털어놓은 그는 “현역 아이돌로 장수하기 위해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 연습하다 보면 습관이 되고, 그게 버릇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신이 궁금했던 유노윤호의 모든 것! 유노윤호의 ‘최애 인터뷰’를 지금 네이버TV 및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에서 만나보세요! 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영상 임승범 인턴기자 seungbeom@seoul.co.kr
  • [리뷰] “내가 할랍니다, 그거!‘ 최초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 그린 ’명색이 아프레걸‘

    [리뷰] “내가 할랍니다, 그거!‘ 최초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 그린 ’명색이 아프레걸‘

    출산한 지 겨우 사흘, ‘엄마’는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봤다. 영화가 너무 좋아 다니던 학교에서 징계를 받을 뻔 하고 남자들 사이에서 ‘미스터 박’이라 불리며 영화판에서 조수로 일한 그였다. 아이를 낳았다고 좋아하던 것을 멈출 수 없었다. 급기야 그는 영화를 찍기로 결심한다. “내라고 못하란 법 없지예. 내가 할랍니다 그거!” 국립극장이 지난 20일부터 무대에 올리는 ‘명색이 아프레걸’은 우리나라 최초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의 삶을 다루고 있다. 국립극장 전속단체인 국립창극단, 국립국악관현악단, 국립무용단이 9년 만에 합동으로 준비한 기획공연으로 딱히 장르를 한 마디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창극단 단원들이 노래와 연기를 하고 중간중간 무용단 단원들이 그림을 그리듯 무대를 꾸민다. 피리, 거문고, 가야금, 해금, 아쟁, 대금, 타악 등 국악관현악과 피아노, 기타, 베이스, 드럼이 만들어낸 조화는 국악관현악이라고도, 아니라고도 할 수 없는 새로운 매력을 선사한다.이처럼 가득 찬 무대에서 풀어내는 박남옥의 삶도 한 마디로 정의하기가 어렵다. 영화를 매우 사랑했던 삶이었다는 것은 분명한데 수많은 시간과그의 고민들은 결코 간단하지 않았다. ‘명색이 아프레걸’은 박남옥의 그 복잡했던 과정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자신의 꿈을 좇는 여성으로 단편적으로 정의하지 않고 주체적인 아프레걸(전쟁 이후 새로운 여성상)로도, 오로지 영화만을 위해 직진하다가도 현실에 부딪히기도 하는 영화감독으로도, 또 가족과 아이를 둔 여성이자 엄마로도 살았음을 알린다. 그에게 꿈과 열정이 있었던 만큼 고뇌와 좌절도 있었다는 것을 담백하게 이야기한다. “안 된다는 말, 난 하나도 안 무섭다. 내한테는 된다는 거 보다 안 된다는 게 훨씬 많거든.” 수많은 ‘안 된다’는 말을 딛고 앞으로 달려온 박남옥은 1954년 여성으로는 처음 영화 제작에 뛰어든다. 집 마당에 세트를 설치하고 100일 넘긴 아기를 들쳐업고 “레디, 고”를 외친다. 때가 되면 배우, 스태프들의 밥까지 손수 차린다. 돈을 빌리러 수소문하러 다니고 촬영기를 빌리러 갔다가 아기를 업은 채 완행열차에 갇히기도 해 수시로 영화 촬영이 멈추기도 한다. 경북여학교 시절 전국체전에서 투포환 한국 기록을 세 차례나 경신했던 박남옥은 “아무리 무거운 거라도 멀리 던질 수 있지!”라며 자신감이 넘쳤지만 그의 등에 업힌 아기, 그리고 꿈은 차마 던져낼 수 없는 무게였다.다음해 서울 중앙극장에서 ‘미망인’이 드디어 개봉했지만 사흘 만에 막을 내리고 남편도 떠난다. ‘미망인’은 박남옥 감독의 유일한 작품이 됐다. 그렇게 벽을 뚫고, 있는 힘껏 달렸는데 몇 발자국 앞에서 또 다른 벽을 만난 듯한 삶이다. 마냥 안쓰럽고 처절하지 않다. 부딪힐 때마다 유쾌하고 당당하게 도전하고 또 어려울 땐 잠시 멈추는 시간들이 그대로 공감이 된다. 무대 위에는 박남옥의 삶과 그가 영화로 담은 ‘전쟁 미망인’의 삶이 함께 그려진다. 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여성이 품은 새로운 사랑과 그로 인한 아픔 역시 박남옥의 여정 만큼이나 다채롭다. 극 중 이민자(신), 이택균(택), 박영숙(정순), 신동훈(이성진), 나애심(진) 등 현실과 영화를 오가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내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보는 재미를 더한다. 영화를 찍은 박남옥의 영화 같은 시간 자체로 풍요롭게 느껴졌다. 당초 지난해 12월 개막할 예정이었던 공연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미뤄졌다 지난 20일부터 24일, 닷새 동안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짧지만 강렬했던 박남옥의 시간이 더욱 와닿는, 아까울 만큼 짧지만 강렬한 공연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안철수 “거리두기 주먹구구식”…강원래 “방역 전세계 꼴등”

    안철수 “거리두기 주먹구구식”…강원래 “방역 전세계 꼴등”

    안철수, 소상공인 간담회서 고충 들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서울 이태원 상권을 방문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진행된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이 자영업자들”이라며 “한 자영업자가 저에게 ‘코로나로 죽으나 가게 망해 죽으나 마찬가지’라고 한 말이 지금도 가슴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거리두기 재편해야…재난지원금 선별지급”안철수 대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9시에 문을 닫으라는 건 영업금지와 마찬가지이고, 기준이라는 사회적 거리두기도 주먹구구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와 서울시가 해야 할 일 세 가지를 꼽았다. 안철수 대표는 “첫 번째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법을 재편하는 것”이라며 “환기의 기준과 밀폐 개념을 만들어서 조건만 갖추면 자정까지 가게를 열어도 된다든지 과학적인 접근이 가능하다. 광범위한 지역감염으로 양상이 바뀌었기 때문에 예전에 만든 거리두기 기준은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재난지원금은 재난을 당한 분에게 드리는 것이다. 재난을 당하지 않은 분에게 드리는 건 재난지원금 이름을 붙이면 안 된다”며 “이미 다른 나라는 고정비용이 나가는 분들, 월세를 매달 내는 분들에 대한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만 없다”고 꼬집었다. 안철수 대표는 “마지막으로 작년에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서울시 예산으로 추경 6700억원 정도가 책정됐는데, 올해 예산 보니 한 푼도 없다”며 “우리는 코로나 사태 절반을 왔다. 우리가 견딘 기간과 똑같은 기간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 하루빨리 정부에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제대로 정책을 세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들 “한족만 과도하게 피해 보면 국가가 어루만져줘야”이날 간담회에는 이태원 자영업자 대표로 가수 강원래씨도 참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이태원에서 운영 중이던 주점을 폐업한 강원래씨는 이날 안철수 대표가 마련한 상인 간담회에서 “K팝이 세계 최고인데, 대한민국 방역은 전 세계 꼴등인 것 같다”면서 “여기 빈 가게만 봐도 가슴이 미어진다”고 토로했다. 종로 지역의 한 상인은 “방역수칙을 다 지켰는데도 불구하고 오후 9시로 영업시간이 제한돼 매출이 10%도 안 나온다. 그런데도 임대료는 1500만원, 2000만원씩 나간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어느 한 쪽만 과도하게 피해를 본다면 그걸 어루만져주는 게 국가지 않나. 외려 방치해서 곪아 썩게 만든다”며 “거리두기 지침만 나오고 보상 정책이 아예 없다. 불만이 나오면 몇 달 지나서 선별지원한다고 한다. 자영업자들을 지금처럼 방치하면 안 된다. 극단적 선택으로 갈 확률도 많으니 신경 써달라”고 촉구했다. 안철수 대표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이 정말 심각하다. 탁상공론할 때가 아니다”며 “전 국민에게 주는 건 재난지원금이 아니다. 고통받는 분들 먼저 돕는 게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조순 전 서울시장 만나 면담한편, 안철수 대표는 이날 초대 민선 서울시장을 지낸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는 페이스북에 조순 전 시장과의 면담사진을 올리면서 “이정표가 됐다. 좋은 결과를 안고 다시 찾아뵙기로 인사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 서울시의 근간을 만드신 강직하고 겸손과 검소가 몸에 밴 우리들의 영원한 포청천”이라며 “원칙주의자로서 소신을 잃지 않고 살아오신 근엄과 강인함,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정에 대한 조언을 두루 들었다며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소년’이여~ 평생 함께 가자

    ‘소년’이여~ 평생 함께 가자

    한림연예예술고 1기생 극단 창단“힘들어도 절대 포기 말자” 약속“우리는 오래된 친구, 하나밖에 없는 친구. 진실한 마음 하나로 서로를 이해하네.” 공연이 시작되기 전 소극장 안 작은 벤치와 가로등이 놓인 빈 무대를 노래 ‘오래된 친구’가 반복해서 채운다. 성격과 목소리는 달라도 마음과 대화가 잘 통하는 ‘꾸러기’들이 음악으로 자신들을 소개하는 듯해 자연스레 입꼬리를 올려 따라하게 된다.●대학로서 ‘올모스트 메인’ 공연 중 지난해 말부터 서울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 중인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사랑 이야기를 다룬 귀여운 작품이다. 이 공연을 더욱 장난스럽고 따뜻하게 만드는 건 극단 소년의 배우들 몫이다. 작품만큼 관심을 끄는 극단 소년, 이곳의 공동대표는 표지훈과 최현성, 한림연예예술고 1기 졸업생들이다. 아이돌 그룹 블락비에서 ‘피오’로 불리는 그 표지훈, 맞다. 그와 최현성, 이충호, 이한솔 등 1기 졸업생들이 2015년에 극단을 꾸렸다. 2016년 ‘슈퍼맨닷컴’, 2017년 ‘마니토즈’, 2019년 ‘소년, 천국에 가다’ 등 꾸준히 작품을 올리며 지금은 제작감독과 음악감독까지 더한 8명이 극단을 이끈다. 서면 인터뷰로 만난 표지훈과 최현성은 극단 소년에 대해 “학창 시절 인연이 20대 끝자락까지 이어지기까진 그야말로 ‘투닥투닥’의 연속이었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말자’는 약속 하나는 꼭 지키려고 한다”는 말로 소개했다. 표지훈은 “작품마다 역할을 나누긴 하지만 극단을 운영하기 위해선 모든 파트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미숙하더라도 의상, 무대 제작, 조명, 소품, 제작까지 서로 다양하게 의견을 낸다”면서 “함께 무대 제작도 하고 MD도 같이 만들어 팔기도 한다”고 했다. ‘올모스트 메인’을 고를 때도 의견 차가 있었고 접점을 찾아가는 방식이 그대로 이어졌다. “한솔이가 적극 추천했는데 경험해 보지 않은 옴니버스 형식과 주제여서 캐스팅 전에 다 같이 대본을 읽었어요. 몇 명이 반대하긴 했는데 다수 의견을 따라 작품의 힘을 믿고 공연을 제작하기로 결정했죠.” 최현성의 설명이다.●“가슴 따뜻해지는 영향 주는 게 목표” 창문에서 우산을 쓰고 뛰어내리면 안 다칠 거라고 생각했다는 한 멤버의 경험을 그린 로고도 그들의 성격을 보여 준다. “소년 같은 호기심과 순수함을 갖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과 관객들에겐 극단 이름처럼 ‘나도 어렸을 때 저랬는데’라며 몽글몽글하게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향력을 주는 게 저희의 숙제이자 끝없는 목표”라고 표지훈은 자신 있게 말했다. 그림은 역시 한림연예고 동창인 송민호(그룹 위너 멤버)가 그렸다. 두 칸 띄어 앉는 휑한 극장에서도 공연을 멈추지 않는 소년들의 우정과 열정은 그들의 굳은 의지를 보여 주기도 한다. “평생 함께 가야 할 가족”(표지훈)이자 “전부”(최현성)라는 이들은 더 ‘오래된 친구’가 될수록 꾸준히 무대에서 만나고 그 시간을 관객들과 나눌 수 있기를 꿈꾼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배구 선수서 스타 성악가 예술고 교장 “여든의 꿈은 순회공연“

    배구 선수서 스타 성악가 예술고 교장 “여든의 꿈은 순회공연“

    1970~80년대 가곡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국민 테너’ 엄정행(79) 울산예술고등학교 교장. 당시 수려한 외모와 중후한 목소리로 국민을 매료시켰던 엄 교장은 TV와 FM 라디오, 무대 공연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지금의 아이돌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던 성악가다. 그는 2008년 경희대 음대에서 퇴직한 뒤 서울과 고향인 경남 양산을 오가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 갔다. 이후 2019년 3월 울산예술고등학교 교장에 취임해 또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중고등학교 때 배구선수로 활약했던 그가 대학 입시를 앞두고 갑자기 음악을 시작한 사연과 대학교수를 거쳐 고등학교 교장으로 변신한 삶과 음악 얘기를 들어 봤다.-‘국민 테너’라는 애칭을 가진 스타 성악가다. 어릴 때부터 성악에 관심이 많았고, 체계적인 음악 교육을 받았는지. “양산중학교 음악 선생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음악과 친숙하게 지냈다. 재능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선생님의 권유로 배구선수를 했고, 체육특기생으로 동래고에 진학했다. 그런데 대학 입시를 조금 앞두고 배구가 9인조에서 6인조 경기로 바뀌면서 당시 174㎝의 키로는 선수로 살아남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아버지의 권유와 도움을 받아 죽기 살기로 공부해 경희대 음대에 간신히 합격했다.” -체육특기생에서 음악도로 변신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음대 입학 이후 한동안 방황했다. 동급생들은 1~2년 레슨을 받은 데다 칸초네 몇 곡 정도는 기본으로 불렀다. (나는) 전혀 준비가 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 한동안 체대 근처를 맴돌기도 했다. 그러다 테너였던 이상춘 교수로부터 ‘너는 운동을 해서 몸도 좋고 소리에 힘이 있으니 이를 악물고 하면 대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음악 공부에 전념했다.” -처음부터 성공한 성악가였는지. “대학 졸업 후 활동한 예그린악단에서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대학원을 졸업하던 1968년에는 명동 국립예술극장에서 제1회 독창회를 했다. 그 무렵 아이가 태어나 생계를 위해 악기상, 커피숍 등을 운영하면서 음악을 소홀히 했다. 그러던 중 라디오에서 장일남 선생이 만든 가곡을 듣고 성악에 대한 열정이 되살아나 레코드 녹음을 하는 등 음악의 세계로 돌아왔다.” -우리 가곡을 많이 불렀는데, 이유가 있는지. “갑자기 음악을 하게 되면서 외국 유학을 가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리 가곡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외국 유학 대신에 유명한 작곡가들을 직접 찾아뵙고, 곡이 만들어진 배경부터 의미와 분위기까지 세밀하게 배웠다. 장일남, 이수인, 김동진, 조두남, 김노현 선생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작곡가들로부터 곡을 받고 배웠다. 그 과정에서 우리 가곡에 외국곡과 견줄 만한 좋은 곡이 많다는 것도 알았다. 그렇게 만들어진 레코드들이 히트를 쳤다.” -성악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쉽지 않은 일인데. “시대를 잘 만난 성악가로 생각한다. 흑백 TV와 라디오 FM 방송이 잇따라 개국하면서 엄정행이라는 이름이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는 방송국에 음반이 절대 부족해 매일 방송국의 턴테이블에서 제 노래가 신나게 돌아갔다. TV와 라디오를 통해 넓혀진 인지도는 독창회 등 공연 무대로 이어졌다. 지금의 세종문화회관 독창회를 비롯해 예술의전당 독창회, TV 방송, 라디오 방송, 지방 예술회관 공연, 해외 순회공연 등 끊임없이 공연을 했다. 제대로 쉬는 날이 없었지만, 어릴 때부터 운동해서 그런지 힘든 줄 몰랐다.”-특별히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다면. “1981년 세종문화회관 독창회와 미국 새너제이 독창회 때 몰려드는 관객들 때문에 공연이 40분씩이나 지연되기도 했다. 훌륭한 곡에 좋은 분들과 함께 공연하면서 요즘 트로트 열풍과 같은 인기를 누렸다. 1년에 평균 90회를 넘는 공연을 해 왔으니 어림잡아 나흘에 한 번꼴로 무대에 선 셈이다. 방송국이나 탄광촌, 어촌 등 전국 구석구석 안 가본 데가 없다.” -가장 아끼는 애창곡을 꼽는다면. “국민 가곡으로 알려진 ‘목련화’를 꼽을 수 있다. 이 곡은 교육자이자 경희학원 설립자인 조영식 박사의 시에 김동진 선생이 곡을 붙인 것이다. 이 악보를 받아 들고 매일같이 김동진 선생을 찾아가 가르침을 받았다. 스스로 고쳐 부르기도 무려 60번이나 했다. 이 때문에 제 별명이 한때 ‘60번’이었다. 목련화는 이렇게 탄생했다.” -정년퇴직 후 삶을 미리 준비했는지. “아버지께서 정년퇴직을 앞두고 고민하는 모습을 봤다. 그때는 정년퇴직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퇴직을 앞두게 되니까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졌다. 소속이 없어지고, 아끼던 제자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게 힘들었다. 그러다가 고향에 내려가서 뭔가 뜻깊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퇴직한 뒤 양산으로 갔다. 양산에 머물면서 서울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귀향해서는 어떤 일들을 했는지. “정년을 1년 정도 남겨 두고 양산에 ‘엄정행 음악연구소’를 설립했다. 활동 기반이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만들었다. 이를 기반으로 엄정행 콩쿠르를 개최하고, 연우 여성합창단과 정기연주회 등도 이어 가고 있다. 양산 심포니오케스트라도 만들어 공연을 함께 했다. 음악을 전공하는 지역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지급했다.” -공연은 언제까지 했는지. “2019년 9월 젊은 성악가들과 함께 대구에서 마지막 공연을 했다. 가끔 방송국에서 섭외가 오지만 모두 거절한다. 지금은 울산예술고 교장 역할에 충실하고 싶어서다. 지금도 틈만 나면 노래 연습을 한다. 3~4년 뒤쯤에는 무료 순회공연을 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76세에 예술고 교장으로 변신했다. “2008년 경희대에서 퇴직한 뒤 서울과 양산을 오가며 활동을 하던 중 알고 지내던 황우춘 울산예고 이사장의 요청으로 울산예고에서 2년간 특강을 했는데 재밌고 보람이 있었다. 황 이사장께서 교장직을 제안해 2019년 3월 취임했다. 임기가 2023년까지다.” - 대학과 고교의 다른 점은. “대학교수는 혼자만 잘하면 되지만, 교장은 교육자이면서 조직도 잘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컸다.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학교의 역량을 키우는 데 힘쓰고 있다. 초창기 경직된 학교 분위기를 바꾸는 데 공을 들였다. 청소미화원들에게 내복을 선물하고, 30여명의 교직원 생일도 챙겼다. 처음에는 다들 어색해했지만, 지금은 다들 진심을 알아 준다. 학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면 그들의 세계와 마인드를 알고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 그들이 좋아하는 음악도 듣고 책도 읽으면서 대화의 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요즘 느끼는 보람은. “대학이 학문이나 예술을 완성하는 단계라면 고교는 기초를 만드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고등학생들은 가르치는 만큼 빨리 배우고 흡수력도 뛰어나 보람이 크다. 손자뻘 학생들과 한 공간에서 호흡하며 성장을 도울 수 있어 좋다. 학생들이 예술적 기술과 올바른 인성을 갖추도록 뒷바라지하고 있다.” -청년 같은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 있다면. “어릴 때부터 배구를 했던 게 지금까지 체력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매일 아침 일어나 체조로 몸을 풀고, 주 2~3회는 집 주변 강변을 3㎞ 정도 걷는다. 해외 공연 때도 멈추지 않았다. 또 소소한 집 안 청소부터 시설물 보수까지 끊임없이 몸을 쓴다. 몸을 움직이는 만큼 활동 에너지가 생긴다.” -앞으로의 삶도 흥미롭다. 어떤 계획이 있는지. “일단 울산 지역 예술 인재가 다른 대도시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울산예고를 키우고 싶다. 예고는 일반고와 달리 1대1 교육인 만큼 우수한 교사를 초빙하고, 좋은 기자재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힘껏 노력하고 있다. 또 개인적으로는 교장 임기가 끝나면 양산, 부산, 서울 등을 돌면서 마지막 (무료) 공연을 한 번씩 하고 싶다. 여든이 넘는 나이에 노욕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체력이 되는 만큼 꼭 한번 하고 싶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따뜻한 우정으로 무대 채우는 극단 소년… “평생 함께, 관객들과 소통할 거예요”

    따뜻한 우정으로 무대 채우는 극단 소년… “평생 함께, 관객들과 소통할 거예요”

    “우리는 오래된 친구, 하나밖에 없는 친구. 진실한 마음 하나로 서로를 이해하네.” 공연이 시작되기 전 소극장 안 작은 벤치와 가로등이 놓인 빈 무대를 노래 ‘오래된 친구’가 반복해서 채운다. 성격과 목소리는 달라도 마음과 대화가 잘 통하는 ‘꾸러기’들이 음악으로 자신들을 소개하는 듯해 자연스레 입꼬리를 올려 따라하게 된다. 지난해 말부터 서울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 중인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사랑 이야기를 다룬 귀여운 작품이다. 이 공연을 더욱 장난스럽고 따뜻하게 만드는 건 극단 소년의 배우들 몫이다. 작품만큼 관심을 끄는 극단 소년, 이곳의 공동대표는 표지훈과 최현성, 한림연예예술고 1기 졸업생들이다. 아이돌 그룹 블락비에서 ‘피오’로 불리는 그 표지훈, 맞다.그와 최현성, 이충호, 이한솔 등 1기 졸업생들이 2015년에 극단을 꾸렸다. 2016년 ‘슈퍼맨닷컴’, 2017년 ‘마니토즈’, 2019년 ‘소년, 천국에 가다’ 등 꾸준히 작품을 올리며 지금은 제작감독과 음악감독까지 더한 8명이 극단을 이끈다. 서면 인터뷰로 만난 표지훈과 최현성은 극단 소년에 대해 “학창 시절 인연이 20대 끝자락까지 이어지기까진 그야말로 ‘투닥투닥’의 연속이었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말자’는 약속 하나는 꼭 지키려고 한다”는 말로 소개했다. 표지훈은 “작품마다 역할을 나누긴 하지만 극단을 운영하기 위해선 모든 파트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미숙하더라도 의상, 무대 제작, 조명, 소품, 제작까지 서로 다양하게 의견을 낸다”면서 “함께 무대 제작도 하고 MD도 같이 만들어 팔기도 한다”고 했다.‘올모스트 메인’을 고를 때도 의견 차가 있었고 접점을 찾아가는 방식이 그대로 이어졌다. “한솔이가 적극 추천했는데 경험해 보지 않은 옴니버스 형식과 주제여서 캐스팅 전에 다 같이 대본을 읽었어요. 몇 명이 반대하긴 했는데 다수 의견을 따라 작품의 힘을 믿고 공연을 제작하기로 결정했죠.” 최현성의 설명이다. “의견 충돌이 있어도 서로를 존중하고 개인 욕심을 내려놓고 다수로 가는 편이라 크게 충돌이 없는 팀”이라고도 덧붙였다. “간혹 지각하지 말기, 회의에 열심히 참여하기, 피곤하다고 너무 예민해지지 않기 등 사소한 약속들도 있이 각자 컨디션에 따라 안 지켜질 때도 있다”면서도 “너그러운 마음과 사랑스러운 우정으로 시간이 갈수록 더욱 서로를 이해하며 용서하고 잘 맞춰가고 있다고 생각한다”(표지훈)는 답변에서도 서로를 챙기는 귀엽고도 끈끈한 우정이 느껴졌다.창문에서 우산을 쓰고 뛰어내리면 안 다칠 거라고 생각했다는 한 멤버의 경험을 그린 로고도 그들의 성격을 보여 준다. “소년 같은 호기심과 순수함을 갖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과 관객들에겐 극단 이름처럼 ‘나도 어렸을 때 저랬는데’라며 몽글몽글하게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향력을 주는 게 저희의 숙제이자 끝없는 목표”라고 표지훈은 자신 있게 말했다. 그림은 역시 한림연예고 동창인 송민호(그룹 위너 멤버)가 그렸다. 두 칸 띄어 앉는 휑한 극장에서도 공연을 멈추지 않는 소년들의 우정과 열정은 그들의 굳은 의지를 보여 주기도 한다. “평생 함께 가야 할 가족”(표지훈)이자 “전부”(최현성)라는 이들은 더 ‘오래된 친구’가 될수록 꾸준히 무대에서 만나고 그 시간을 관객들과 나눌 수 있기를 꿈꾼다. “어느 극단보다 오래 함께 활동하고 친숙하고 대중적인 극단이 되는 것이 목표예요. 다들 너무 바빠지거나 유명해지고, 각자 가족이 생겨도 1년에 한 번은 꼭 모여 다같이 작품을 올리며 꾸준히 오랫동안 같이 공연하고 싶어요.”(표지훈) “저에게도 극단은 저의 전부고 모든 친구들이 소중한 식구예요. 누구 하나 비슷한 성격이 없는 8명이 모여 각자의 시간을 최대한 할애하고 아낀 돈으로 소중하고 감사하게 매번 공연을 올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관객들께 오랫동안 즐거운 에너지를 전달하도록 최선을 다할게요.”(최현성)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 필드에 복귀, “아들 덕에 골프 열정이 되살아났다”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 필드에 복귀, “아들 덕에 골프 열정이 되살아났다”

    ‘골프 여제’안니카 소렌스탐(51·스웨덴)이 은퇴 13년 만에 공식 골프대회에 처음으로 나선다.소렌스탐은 여자골프 사상 최고의 선수였다. 프로 무대에서 무려 90승이나 올렸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10승을 포함해 72승을 따냈다. 8차례나 LPGA투어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또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18홀 59타의 기록을 남겼고 은퇴한 지 12년이 지난 지금도 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2257만 달러)를 지키고 있다. 그는 2008년 3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4위, 평균타수 2위, 올해의 선수 포인트 3위로 마쳐 여전히 최정상급 기량을 펼치고도 은퇴를 선언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 뒤 단 한 번도 공식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벤트 대회 출전이나 친선 골프는 얼굴을 내밀었지만 공식 대회에는 발길을 딱 끊었다. 오는 22일(한국 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현역 선수와 겨루는 게 아니라 100명의 ‘셀럽(유명 인사)’로 출전하지만 은퇴 이후 첫 공식 대회다.소렌스탐은 플로리다주 올랜도 지역 일간 신문과 인터뷰에서 “사실 골프 선수로 이루고 싶었던 건 다 이뤘기에 이제는 코스를 떠날 때라고 생각했다”고 갑작스런 은퇴 배경을 밝히면서도 “골프에 더 이상 미련이 없었고 뭔가 다른 일을 하고 싶어 견딜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은퇴한 이듬해 결혼한 소렌스탐은 딸 아바(11)와 아들 윌(9) 등 남매를 키우고 있다. 그는 “은퇴한 뒤에 골프 말고도 재미난 일이 너무 많아서 다시 골프에 열중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면서 “결혼했고 엄마가 됐고 재단을 설립했고 이런저런 많은 사업을 벌였다”고 은퇴 이후 삶을 설명했다. 소렌스탐이 공식 대회에 나설 만큼 골프에 대한 열정을 되찾게 된 계기는 아들 윌과 골프 라운드였다. 그는 “이들이 골프를 좋아한다. 열의를 보인다”면서 “아들과 골프를 치면서 골프에 대한 열정에 불꽃이 살아났다”고 소렌스탐은 말했다. 그러나 그는 “공이 클럽 페이스 가운데 맞아서 공중으로 날아가는 걸 보고 싶을 뿐”이라면서 몸을 낮췄다. 이번 대회 소렌스탐은 비록 아마추어지만 남성들과 대결한다. 2003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뱅크 오브 아메리카 콜로니얼에 출전했던 소렌스탐은 18년 만의 ‘성대결’인 셈이다. ‘셀럽’ 부문 3연패를 노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전설급 투수 출신 존 스몰츠(미국)와 샷대결이 주목된다. 소렌스탐은 “내가 은퇴한 뒤 스몰츠는 나보다 더 많은 대회를 뛰었다”면서 “내가 5번 아이언을 잡을 때 그는 피칭 웨지를 칠 것이다. 이기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백악관 떠나는 멜라니아 “겸허한 마음…폭력은 답 아냐”

    백악관 떠나는 멜라니아 “겸허한 마음…폭력은 답 아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18일(현지시간)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폭력은 절대 해결책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작별인사를 담은 약 7분 분량의 영상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려 “영부인으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대단한 영광이었다”면서 “이렇게 친절하고 관대한 국민의 나라를 대표할 기회를 가져 겸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추진했던 ‘최고가 되자’ 캠페인을 거론하면서 “언제나 증오보다 사랑을, 폭력보다 평화를, 우리 자신보다 이웃을 앞세우기 위해 모든 미국인이 ‘최고가 되자’의 전도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고가 되자’는 청소년의 복지 및 온라인상의 괴롭힘 방지를 추구하는 캠페인이다. 이어 그는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에 열정을 갖되 폭력은 절대 답이 아니고 절대 정상화될 수 없다는 것을 늘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일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멜라니아 여사는 의회 난입 사태 닷새만인 11일에도 “전적으로 규탄한다. 폭력은 절대로 용납되지 않는다”라는 성명을 낸 바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최근 CNN방송의 호감도 조사에서 42%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고치는 2018년 5월의 57%였다. 전임자들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는 백악관을 떠날 때 호감도가 69%였으며 조지 W. 부시·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로라 여사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각각 67%, 56%였다. 패션모델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의 4년 임기 중 10대 아들 배런을 돌보는 데 주력하며 공개활동을 많이 하지 않았다. 대선 막판에는 유세에 나서 남편을 도왔다. 트럼프의 대선 패배 이후에는 멜라니아가 “이혼할 날짜를 계산 중”이라는 이혼설이 전해지기도 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불혹 넘긴 열정의 발레리노 무대 아래서 ‘또다른 발레’

    불혹 넘긴 열정의 발레리노 무대 아래서 ‘또다른 발레’

    스무살, 비교적 늦은 나이에 만난 발레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에 점점 빠져들어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10여년 활약 세상 중심에 서 보고 가족·동료 갖게 돼꿈 없던 청년에게 발레는 모든 것 다 줘이제 발레마스터로 후배들과 함께 무대미국 무용가 마사 그레이엄의 “무용수는 두 번 죽는다”는 말을 가슴에 담는 무용수들에게 은퇴는 어쩌면 죽음과도 같은 무게를 갖는다. “솔직히 내려놓기가 쉽지 않았다”며 고민의 시간이 무려 5년이나 걸렸다고 털어놓은 ‘발레리노 이영철’의 고백은 그 자체로 무거웠다. 다만 깊고 오래된 성찰을 해 온 그는 은퇴의 또 다른 의미를 찾은 듯했다. 자신의 날개를 접는 게 아니라 더 큰 날개를 펼쳐 무대 위 후배들을 품어 주는 것이라고. 10여년간 국립발레단 간판으로 활약했던 이영철 수석무용수는 그렇게 18일부터 발레마스터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지난 1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그는 은퇴를 결정하기까지 꽤 오랫동안 품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해 12월 27일 은퇴 무대로 예정했던 ‘호두까기인형’ 공연이 취소돼 무대에서의 피날레를 아직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묻자 “은퇴 무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 마음을 내려놓는 게 더 중요했다”고 말했다. 강수진 단장과 서서히 은퇴를 준비해야 할 시기라는 대화를 나눈 게 벌써 5년 전. “아직 몸도 괜찮다고 생각했고 무대를 내려갈 때를 떠올리면 너무 가슴이 아팠다”는 그는 “후배들이 멋지게 데뷔하면 속이 타들어 가 잘 못 보겠더라”는 솔직함도 더했다. 그러다 우연히 돌린 TV 채널에서 한때 잘나가던 가수가 어느 순간부터 곡이 안 들어오고 출연 제의도 줄고 후배들이 무대를 누비는 모습을 보기 싫어 텔레비전을 켜지 못했다고 말하는 걸 보고 누구나 겪는 일이고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걸 알게 됐다.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라는 데서 온 위로는 다시 무대를 돌아보게 했고, 그 안에는 자신이 20여년 열정을 쏟은 발레가 있었다. “최정상에 올라가면 신세계가 펼쳐지겠지, 내가 찾는 길에 해답이 주어지겠지 했는데 사실 아직 백지상태인 건 마찬가지예요. 다만 지금까지 무용단에서 지내 온 찬란했던 순간들이 떠올랐어요. 그때마다 함께한 무대와 동료, 스태프들이 생각나더라고요.” 그는 진심으로 발레에 모든 것을 쏟았다. 그래서 “발레단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전부”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고등학생 때 백업 댄서로 활동하다가 춤을 더 잘 출 수 있다는 말에 스무 살에 만난 발레였다. 벼락치기로 8개월 바짝 배워 발레로 대학에 들어갔고 ‘중간은 가자’며 문을 걸어 잠그고 혼자 빈 연습실에서 발레에 매달렸다. “타이츠 신는 것부터 언더팬티까지, 낯 뜨거워서 처음엔 너무 싫었다”지만 발레 무대 위 빛나는 예술과 객석에서 보내는 뜨거운 박수는 점점 그를 빠져들게 했다. “미래에 대한 꿈도 없이 굉장히 소극적이고 말썽만 부리던 10대를 보내다가 발레를 만났는데 저에게 모든 걸 다 줬어요. 세상의 중심에도 서게 해 주고 희열도 맛보게 해주고 좋은 동료들과 가정도 갖게 해줬죠.” 그는 30대 중반,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가장 많은 작품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마음껏 뽐낸 그 시간을 제일 빛나는 순간으로 꼽는다. 이제 발레마스터로서 그 시간들을 후배들과 나누는 걸 자신의 역할이라고 했다. ‘형, 오빠’라고 하던 후배들이 갑자기 ‘선생님’이라 부르는 게 아직 멋쩍은 그는 “여러 색깔을 함께 만들어 가는 동료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욕심이 아주 많다”며 안무가로도 새로운 무대를 꾸미고 싶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못난이 새카만 발레리노에게 하늘에서 축복을 내려 주셨다 할 만큼 많은 작품을 누렸고 팬들에게 사랑받았어요. 정말 감사드리고 제가 받은 것들을 후배들과 좋은 무대로 만들어 다시 돌려 드릴게요.”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국립발레단 이영철 “무대 위 찬란했던 시간, 후배들과 돌려 드릴게요”

    국립발레단 이영철 “무대 위 찬란했던 시간, 후배들과 돌려 드릴게요”

    미국 무용가 마사 그레이엄의 “무용수는 두 번 죽는다”는 말을 가슴에 담는 무용수들에게 은퇴는 어쩌면 죽음과도 같은 무게를 갖는다. “솔직히 내려놓기가 쉽지 않았다”며 고민의 시간이 무려 5년이나 걸렸다고 털어놓은 ‘발레리노 이영철’의 고백은 그 자체로 무거웠다. 다만 깊고 오래된 성찰을 해 온 그는 은퇴의 또 다른 의미를 찾은 듯했다. 자신의 날개를 접는 게 아니라 더 큰 날개를 펼쳐 무대 위 후배들을 품어 주는 것이라고. 10여년간 국립발레단 간판으로 활약했던 이영철 수석무용수는 그렇게 18일부터 발레마스터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지난 1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그는 은퇴를 결정하기까지 꽤 오랫동안 품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해 12월 27일 은퇴 무대로 예정했던 ‘호두까기인형’ 공연이 취소돼 무대에서의 피날레를 아직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묻자 “은퇴 무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 마음을 내려놓는 게 더 중요했다”고 말했다. 강수진 단장과 서서히 은퇴를 준비해야 할 시기라는 대화를 나눈 게 벌써 5년 전. “아직 몸도 괜찮다고 생각했고 무대를 내려갈 때를 떠올리면 너무 가슴이 아팠다”는 그는 “후배들이 멋지게 데뷔하면 속이 타들어 가 잘 못 보겠더라”는 솔직함도 더했다. 그러다 우연히 돌린 TV 채널에서 한때 잘나가던 가수가 어느 순간부터 곡이 안 들어오고 출연 제의도 줄고 후배들이 무대를 누비는 모습을 보기 싫어 텔레비전을 켜지 못했다고 말하는 걸 보고 누구나 겪는 일이고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걸 알게 됐다.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라는 데서 온 위로는 다시 무대를 돌아보게 했고, 그 안에는 자신이 20여년 열정을 쏟은 발레가 있었다. “최정상에 올라가면 신세계가 펼쳐지겠지, 내가 찾는 길에 해답이 주어지겠지 했는데 사실 아직 백지상태인 건 마찬가지예요. 다만 지금까지 무용단에서 지내 온 찬란했던 순간들이 떠올랐어요. 그때마다 함께한 무대와 동료, 스태프들이 생각나더라고요.” 그는 진심으로 발레에 모든 것을 쏟았다. 그래서 “발레단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전부”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고등학생 때 백업 댄서로 활동하다가 춤을 더 잘 출 수 있다는 말에 스무 살에 만난 발레였다. 벼락치기로 8개월 바짝 배워 발레로 대학에 들어갔고 ‘중간은 가자’며 문을 걸어 잠그고 혼자 빈 연습실에서 발레에 매달렸다. “타이츠 신는 것부터 언더팬티까지, 낯 뜨거워서 처음엔 너무 싫었다”지만 발레 무대 위 빛나는 예술과 객석에서 보내는 뜨거운 박수는 점점 그를 빠져들게 했다. “미래에 대한 꿈도 없이 굉장히 소극적이고 말썽만 부리던 10대를 보내다가 발레를 만났는데 저에게 모든 걸 다 줬어요. 세상의 중심에도 서게 해 주고 희열도 맛보게 해주고 좋은 동료들과 가정도 갖게 해줬죠.”그는 30대 중반,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가장 많은 작품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마음껏 뽐낸 그 시간을 제일 빛나는 순간으로 꼽는다. 이제 발레마스터로서 그 시간과 경험들을 후배들과 나누는 걸 자신의 역할이라고 했다. 교직 등 다른 길을 잠시 떠올리기도 했지만 발레단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지금 그에겐 훨씬 귀하고 소중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형, 오빠’라고 하던 후배들이 갑자기 ‘선생님’이라 부르는 게 아직 멋쩍은 그는 “여러 색깔을 함께 만들어 가는 동료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욕심이 아주 많다”며 안무가로도 새로운 무대를 꾸미고 싶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못난이 새카만 발레리노에게 하늘에서 축복을 내려 주셨다 할 만큼 많은 작품을 누렸고 팬들에게 사랑받았어요. 정말 감사드리고 제가 받은 것들을 후배들과 좋은 무대로 만들어 다시 돌려 드릴게요.”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민주당 이병훈 의원 “이낙연, 정권 재창출을 위한 대통령 후보” 공개지지

    민주당 이병훈 의원 “이낙연, 정권 재창출을 위한 대통령 후보” 공개지지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은 17일 “이낙연 당 대표가 대선후보에 적절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광주 동구남구을이 지역구인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 대표 체제에서 권력기관 개혁 법안, 민생관련 공졍경제 법안을 포함해 87년 민주화 이래 제일 많은 개혁법안을 처리했다”며 “두차례에 걸쳐 약 17조원 규모의 코로나 피해 지원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권 재창출을 하는데 후보의 기준은 막스 베버가 말한 열정, 책임감, 균형감각에 도덕성을 붙여서 판단해야 한다”며 “거론되는 후보 중에서는 이 대표가 적절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최근 대선 후보 적합도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역전당한 이후, 호남 의원이 이 대표에 대해 공개 지지를 선언한 것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앞서 광주 광산을을 지역구로 둔 민형배 의원은 이 지사를 공개 지지했다.  이 의원은 최근 이 대표가 언급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는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대통령께서 국민의 눈높이를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실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면론으로 역풍을 맞은 이 대표에 대해서는 “이낙연 대표는 우리 민주당의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고, 김대중 대통령 이후 호남의 재목”이라며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 (사면) 발언으로 인해 일방적으로 돌팔매질 받는 것이 안타깝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큰 시각에서 봐주는 것도 필요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봉준호 감독, 베네치아 영화제 심사위원장

    봉준호 감독, 베네치아 영화제 심사위원장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오는 9월 열리는 제78회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장에 위촉됐다. 15일 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봉 감독은 “베네치아 영화제의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영화의 전통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며 “심사위원장으로서, 더 중요하게는 영원한 영화팬으로서 이 영화제가 선정한 모든 훌륭한 영화들에 존경과 박수를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알베르토 바르베라 베네치아 영화제 예술감독은 봉 감독이 심사위원을 맡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오늘날 이 위대한 한국 감독은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진실되고 독창적인 목소리를 내는 사람 중 한 명”이라며 “그의 열정을 우리 영화제에 쏟기로 한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우리 동네 이거 알아?] 출판 업계 창작자들의 꿈을 위한 지렛대

    오래전부터 크고 작은 출판사들이 자리를 잡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출판사가 있는 지역이자 독립 서점 등 출판 관련 산업이 발전해 온 홍대 주변에 지난해 7월 그 명맥을 이어 가고자 새롭게 문을 연 공간이 있답니다. 첫 발걸음을 내딛는 작은 출판사와 출판 관련 스타트업, 출판 생태계의 다양한 영역에서 일하는 창작자들의 소중한 꿈을 위한 지렛대가 돼 주고픈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플랫폼P)가 바로 그곳입니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복합역사에 있는 코스테이션 2·3층에 자리잡은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는 창작자와 독자가 만날 수 있는 문화창작공간과 창작자들을 위한 창업지원공간, 두 분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층의 북 아트페어, 팝업 전시 등 상설·특별 기획 프로그램이 운영되기도 하는 북&라운지는 독립서점에서 세심하게 큐레이션한 책을 비롯해 3층 창업지원공간에 입주한 창작자들이 출간한 책들도 만날 수 있어 책을 가교로 창작자와 독자가 만나는 플랫폼과 같은 공간입니다. 이곳의 ‘아카이빙 미디어’ 시스템은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입니다. 원하는 독립서점의 이름이 적힌 큐브 형태의 칩을 골라 장치에 삽입하면 해당 서점에 대한 정보 등을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판 멘토링 강의부터 북 콘서트, 출판 세미나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준비 중이고 열정을 바탕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에서 창작자로서의 소중한 꿈을 키워 보는 건 어떨까요?
  • 이상훈 서울시의원,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국회의원 - 광역시도의원 온라인 합동토론회’ 개최

    이상훈 서울시의원,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국회의원 - 광역시도의원 온라인 합동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활동중인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2)은 13일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국회의원과 광역시도의원들의 합동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 19 확산세가 엄중한 상황을 감안해 전면 비대면 온라인(zoom)으로 진행됐으며, 서울시의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서울특별시의회 김인호 의장의 “변화는 결단에서부터 시작되고 변화의 결실은 실행한 자만이 얻을 수 있다. 이번 토론회가가 2050 탄소중립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는 축사를 시작으로, 3부에 걸쳐 4시간동안 진행됐다. 1부는 김성환 국회의원의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21년 국회와 정부의 방향」이라는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이유진 박사(국무총리 그린뉴딜 특보)의 「국내외 상황과 향후 흐름, 시민사회와 지자체 통합」순으로 발제가 진행됐다. ▶ 김성환 국회의원은 현 추세대로면 2050년쯤이면 지구 온도가 4~5도 상승할 것. 이를 단순한 기후변화가 아닌 기후위기 비상상황으로 인식하고 탈탄소 녹색혁명과 같은 그린뉴딜 정책 시행을 통해 지구를 지키기 위한 문명의 대전환을 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대한민국이 녹색혁명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 ▶ 이유진 특보는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연령·성별·지역 등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시민이 함께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며, 지자체가 지역 내에서 적극적으로 지역시도의원과 시민이 참여해 분산형 에너지 체계가 구축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지자체의 권한과 책임이 함께 강화돼야 한다. 2부는 이소영 국회의원의 「탈산소사회 이행 기본법」, 양이원영 국회의원의 「에너지전환 지원법」, 민형배 국회의원의 「녹색금융 특별법」 순으로 현재 국회 입법 중인 법안의 주요 내용과 입법취지에 대한 발제가 진행됐다. ▶ 이소영 국회의원은 「그린뉴딜 기본법」의 첫 시작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법제화하는 것이라며, “향후 30년의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이끌고 갈 국가기후위기위원회(2050 탄소중립위원회)와 감축 및 전환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기금을 설치하고, 이행을 보장할 체계적이고 구속력 있는 이행 체계가 필요하다며 법안의 주요 내용 설명 ▶ 양이원영 국회의원은 「에너지전환 지원법」은 원자력과 석탄화력발전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정부 정책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피해받는 기업과 노동자, 지역을 지원하는 것으로 공정한 전환을 가능케 하는 것이 목표 ▶ 민형배 국회의원은 「녹색금융 특별법」 그린뉴딜은 국가의 인프라를 바꾸는 거대 프로젝트로, 대규모 ‘재원’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금융의 역할이 필수 3부에서는 김광란 의원(광주), 허소영 의원(강원), 임미애 의원(경북), 안장헌 의원(충남), 옥은숙 의원(경남), 채계순 의원(대전). 이상훈 의원(서울)이 각각 지역별로 진행되고 있는 그린뉴딜 정책의 추진현황과 추진계획, 건의사항 등을 발표하고 시민주도 지역중심의 그린뉴들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전국 광역시도의원 네트워크(정보공유) 구축 ▶지역사회 그린뉴딜 민관거버넌스 구성 지원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에 대한 시민사회 인식과 공감대 확산 지원 ▶2050 탄소중립을 위한 분산에너지 로드맵에 따른 지역에너지 전환 ▶이러한 활동을 위한 광역시도의회 차원의 지원체계 마련 등 실천적인 공동과제들을 확인하고 서로 보완, 공유하여 실행에 옮기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토론회는 「2050 탄소중립」 전략의 성공적 설계와 추진을 위해 국회의원과 전국 광역시도의회 의원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 연대하고 협력하기 위해 이상훈(더불어민주당·강북2선거구) 수석부대표의 주관으로 마련됐으며, 60여 명(국회의원4명, 광역시도의원 36명, 그 외 관계자20 여 명)이 참석하여 마지막까지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이상훈 의원은 「2050 탄소중립」이라는 중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화상회의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의 뜨거운 열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는 감사의 말을 전한 후, 후속회의는 추후 목표 달성을 위한 가이드맵을 제작해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며 토론회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간] 처세의 인문학

    [신간] 처세의 인문학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역전과 성장을 이루고 성공하려면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과 더불어 먼저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을 찾아 나서는 행동이 필요하다.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오솔길과 같은 법칙이 있고, 교과서 같은 이치가 있기 때문이다. ▲어제보다 오늘 더 성장하는 삶 ▲인생을 단단하게 만드는 힘 ▲한계를 넘어 기적을 만드는 지혜 ▲인생은 관점이 결정한다 등 4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된 책 ‘처세의 인문학’(SISO)은 언컨택트 시대의 성장과 성공, 역전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전무후무한 칩거의 시대에 어떤 이는 살아가기 가장 힘든 시기라 하고, 어떤 이는 지금이 가장 돈 벌기 쉬운 시대라고 한다. 저자인 이동신씨는 27년간 삼성화재에서 근무하면서 푸른 피의 삼성맨으로 살았다. 재직 기간 동안 사람의 성장에 대해 크게 고민했고, 성공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그때마다 기록한 것을 이 책에 담았다. 천종기 씨젠의료재단 이사장은 “저자는 오랜 기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주변에 성공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이야기를 모아 이 책으로 펴냈다”며 “누구보다 인생을 도전적으로 살며, 새로운 세상에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좌절에 빠진 많은 사람들이 힘과 용기를 얻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책 속에는 역경을 극복하고 벼랑 끝에서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희망과 용기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준다. 또 성공을 갈망하는 사람들의 도전과 열정이 있고 처세의 인문학이 있다. SISO 펴냄. 224쪽.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전과 열정… ‘지휘자’ 김선욱 빛났다

    도전과 열정… ‘지휘자’ 김선욱 빛났다

    마음속에 품은 꿈을 꺼내 보여 주기 위해선 많은 용기와 노력이 필요하다. 더구나 어느 한 분야에 이미 자리를 굳히고 최고라 인정받는다면 새로운 도전이 더욱 조심스럽지 않을까. 지난 12일 오후 갑작스러운 눈보라를 뚫고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 모인 관객들은 아마도 그런 용기와 노력에 좀더 가까이서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 컸을 듯하다. ●10대 때부터 꿈꿨던 지휘자… 설레는 첫발 이날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KBS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지휘 데뷔 무대를 가졌다. 10대부터 꿈꿨고 영국 왕립음악원 석사과정에서도 지휘를 공부하며 많은 준비를 했다는 건 알았지만, 그의 첫발을 지켜보는 건 설레면서도 어쩐지 마음 졸이는 일이었다. 33세 젊은 지휘자로 무대에 오른 김선욱은 프로그램부터 신중하게 다뤘다. 작곡된 시기로는 베토벤이 처음 선보인 피아노 협주곡이었던 피아노 협주곡 2번 B♭장조로 시작해 그의 음악이 한창 무르익었을 때 쓴 교향곡 7번 A장조로 무대를 꾸몄다. 기본과 정석부터 다지는 출발이다. 1부에선 베토벤 시대와 비슷한 구도로 무대 한가운데 피아노를 거꾸로 배치해 김선욱이 지휘와 피아노 연주를 동시에 해냈고 2부에선 포디엄에 서서 지휘봉을 잡았다. 그동안 갈고닦은 길과 앞으로 나아갈 길을 동시에 보여 준 셈이다. 피아노 협주곡 2번에선 오케스트라를 향한 자신감 있는 손짓과 섬세한 타건을 함께 보여 줘 생기가 넘쳤다. 바이올린의 따뜻함 위에 피아노가 화려한 음색으로 끌고 간 2악장과 경쾌한 리듬의 3악장으로 이어질수록 무대 위 시너지도 커졌다. 앙코르로 연주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2악장은 그가 꿈을 위해 기다린 시간을 비롯해 공연장을 채운 모든 이의 시간을 보상해 주는 듯했다.●혼신을 다한 무대… 뜨거운 박수로 화답 2부에서 본격적으로 지휘봉을 잡은 김선욱은 그야말로 뜨겁게 움직였다. 가볍게 폴짝 뛰어오른 포디엄을 춤을 추듯 자유롭게 누볐다. 4개 악장을 웅장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하면서 뿜어낸 열정과 패기가 압도적이어서 세부적인 테크닉보다는 무대 전체의 기운을 새롭게 느끼기 충분했다. 긴 머리카락이 흠뻑 다 젖을 만큼 힘을 쏟은 그를, 경륜의 오케스트라가 신선하고 묵직하게 받아 주면서 관객들의 마음을 벅찬 감정으로 물들였다. “이렇게 시작을 하네요”라던 그의 수줍은 웃음에 객석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리사이틀을 갖고 베토벤 안단테 파보리와 피아노 소나타 30·31·32번을 70분간 쉬지 않고 풀어낸 김선욱은 지난해 공연이 세 차례나 미뤄진 한이라도 풀듯 그 안의 모든 걸 뽑아냈다. 피아니스트 임동혁, 선우예권도 이틀 연속 출석 도장을 찍으며 그를 응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정진철 서울시의원,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주관 우수의정대상 수상

    정진철 서울시의원,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주관 우수의정대상 수상

    13일 서울특별시의회 정진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6)이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주최하는 ‘제9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시의원으로서 다양한 의정활동 경험과 지식을 활용하여 서울의 발전을 위한 정책제안 제공 등 정책이행에 남다른 열정과 성과를 보이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의정활동으로 서울시정 발전을 이끌고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이루어지게 됐다. 특히, 정 의원은 서울의 도시철도, 시내버스, 마을버스, 택시 등 모든 교통수단을 관할하는 서울시 도시교통실을 감독·견제하는 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서울특별시 자동차 안전운행 및 교통안전 증진 조례」 등 다수 조례를 발의했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2019회계연도 서울시·교육청 결산검사대표위원으로 주도적인 활동을 보였다. 또한, 정례회 및 임시회, 행정사무감사 등에서 돋보이는 의정활동 실적을 보여 서울시정을 견제함과 동시에 서울 교통체계를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지역구인 송파 거여·마천·장지·위례지역의 교통망 확충을 위해 위례선 트램의 조기착공을 위한 패스트트랙 방식인 ‘설계시공일괄입찰 방식’을 확정시켰고, 위례신사선 조기 착공 추진과 각종 교통편의시설 개선, 지역 내 각급학교 신설과 함께 교육환경개선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이 날 서울시의회 의장접견실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정 의원은 “항상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송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교통약자를 비롯한 누구나 서울 대중교통수단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세무사로서 중소기업중앙회 소기업·소상공인 경영지원단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8년 7월부터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2019회계연도 서울시·교육청 결산대표위원,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듀테크 기업 디쉐어, 언택트로 창립 10주념 기념행사 진행

    에듀테크 기업 디쉐어, 언택트로 창립 10주념 기념행사 진행

    에듀테크 기업 디쉐어(D.SHARE, 대표 정재민)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창립기념행사를 ‘언택트(비대면)’로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0주년 기념 영상을 시작으로 현승원 의장의 축사, 임원 임명식, 리더스 클럽 위촉식 순으로 진행됐다. 디쉐어의 정재민 대표는 이날 “그간 걸어온 시간이 결코 쉽지는 않은 길이였지만, ‘진정한 노력의 가치’를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놀라운 성과를 빚어낸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라며 “앞으로 디쉐어는 인공지능(AI) 중심 서비스의 질적 고도화를 통한 적극적인 사업 영역 확대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속 에듀테크 업계를 선도해나는 핵심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창립자인 현승원 의장은 축사를 통해 지금까지 디쉐어가 이뤄낸 역사와 함께 향후 나아갈 비전과 소망을 전하며, 동시에 지속적인 변화 통한 장기적 ‘기업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 또한 강조했다. 임명식에서는 US CPA(미국 공인 회계사)로, 우리은행 및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을 거친 금융 전문가이며 디쉐어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기업 가치 제고(Value-up)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이우채 상무이사를 전무이사로 승진 임명했으며, 스타트업 마케팅 및 비즈니스 개발자를 거쳐 아모레퍼시픽, 페이스북코리아 등 국내외 유명 대기업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 염지현 이사를 총괄 마케팅 책임자(CMO)로 임명했다. 더불어 이번 행사에서는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사내 소통을 강화하고자 기획된 이벤트도 함께 열렸다. 온라인 퀴즈쇼 형식의 ‘드림 골든벨’과 인증샷 이벤트 등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해 대면 행사로 이뤄지지 못한 임직원들의 아쉬움을 달래 주었다. 한편 디쉐어는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러닝이란 신개념 학습 시스템을 2011년 1월 ‘에이닷’을 통해 첫 선을 보인 이후 꾸준한 성장을 바탕으로 2015년 11월 수강생 1만 명을 돌파하며 교육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이후 2016년 신개념 도서 플랫폼 ‘리딧’을 론칭하고 중등 시장에도 진출했으며, 2017년 홈 매니지먼트 브랜드 ‘캐리홈’, 2018년 단어 암기 전문 브랜드 ‘단끝’과 성인 영어 회화 전문 브랜드 ‘비스픽’ 등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연달아 선보이며 대한민국 교육의 선두주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패기와 열정 가득했던 김선욱의 지휘 데뷔 무대… “이렇게 시작이 되네요”

    패기와 열정 가득했던 김선욱의 지휘 데뷔 무대… “이렇게 시작이 되네요”

    마음속에 품은 꿈을 꺼내 보여 주기 위해선 많은 용기와 노력이 필요하다. 더구나 어느 한 분야에 이미 자리를 굳히고 최고라 인정받는다면 새로운 도전이 더욱 조심스럽지 않을까. 지난 12일 오후 갑작스러운 눈보라를 뚫고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 모인 관객들은 아마도 그런 용기와 노력에 좀더 가까이서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 컸을 듯하다. 이날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KBS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지휘 데뷔 무대를 가졌다. 10대부터 꿈꿨고 영국 왕립음악원 석사과정에서도 지휘를 공부하며 많은 준비를 했다는 건 알았지만, 그의 첫발을 지켜보는 건 설레면서도 어쩐지 마음 졸이는 일이었다. 33세 젊은 지휘자로 무대에 오른 김선욱은 프로그램부터 신중하게 다뤘다. 작곡된 시기로는 베토벤이 처음 선보인 피아노 협주곡이었던 피아노 협주곡 2번 B♭장조로 시작해 그의 음악이 한창 무르익었을 때 쓴 교향곡 7번 A장조로 무대를 꾸몄다. 기본과 정석부터 다지는 출발이다. 1부에선 베토벤 시대와 비슷한 구도로 무대 한가운데 피아노를 거꾸로 배치해 김선욱이 지휘와 피아노 연주를 동시에 해냈고 2부에선 포디엄에 서서 지휘봉을 잡았다. 그동안 갈고닦은 길과 앞으로 나아갈 길을 동시에 보여 준 셈이다.피아노 협주곡 2번에선 오케스트라를 향한 자신감 있는 손짓과 섬세한 타건을 함께 보여 줘 생기가 넘쳤다. 바이올린의 따뜻함 위에 피아노가 화려한 음색으로 끌고 간 2악장과 경쾌한 리듬의 3악장으로 이어질수록 무대 위 시너지도 커졌다. 앙코르로 연주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2악장은 그가 꿈을 위해 기다린 시간을 비롯해 공연장을 채운 모든 이의 시간을 보상해 주는 듯했다. 2부에서 본격적으로 지휘봉을 잡은 김선욱은 그야말로 뜨겁게 움직였다. 가볍게 폴짝 뛰어오른 포디엄을 춤을 추듯 자유롭게 누볐다. 4개 악장을 웅장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하면서 뿜어낸 열정과 패기가 압도적이어서 세부적인 테크닉보다는 무대 전체의 기운을 새롭게 느끼기 충분했다. 긴 머리카락이 흠뻑 다 젖을 만큼 힘을 쏟은 그를, 경륜의 오케스트라가 신선하고 묵직하게 받아 주면서 관객들의 마음을 벅찬 감정으로 물들였다. “이렇게 시작을 하네요”라던 그의 수줍은 웃음에 객석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전날 같은 장소에서 리사이틀을 갖고 베토벤 안단테 파보리와 피아노 소나타 30·31·32번을 70분간 쉬지 않고 풀어낸 김선욱은 지난해 공연이 세 차례나 미뤄진 한이라도 풀듯 그 안의 모든 걸 뽑아냈다. 연주를 마치고 한참 동안이나 피아노 앞에 머물며 숨을 고른 그와 객석 사이에 만들어진 정적은 무대를 기다렸고 그리워했던 마음을 하나로 모은 공기 같았다. 앙코르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1번 ‘발트슈타인’을 세심하게 쳐내려가 ‘베토벤 장학생’ 다운 면모도 다시 한 번 뽐냈다. 피아니스트 임동혁, 선우예권도 이틀 연속 출석 도장을 찍으며 그를 응원했다. 김선욱은 오는 19일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또 한 번 듀오 무대를 갖고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선보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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